최근 수정 시각 : 2024-12-25 09:51:21

카베시리

성적 도착증 · 페티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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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대중매체에서

1. 개요

Stuck-in-wall,壁尻(벽고)
국내에서는 "벽 엉덩이", "벽 끼임" 혹은 한자어에서 따온 "벽고물" 등으로 불린다.

쉽게 말해 벽에 몸이 끼여서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을 전제로 한 성인물의 클리셰. 현실적으로는 사람 몸 위에 벽을 쌓거나, 전용 구속구째로 벽의 구멍에 고정시키는게 아닌 이상 불가능하지만, 동인지에서는 벽의 좁은 구멍을 통해 지나가려 하거나 구멍 속을 들여다 볼려고 무리하게 몸을 집어넣다가 상반신만 들어가고 몸이 끼인다거나 일어나 보니 갑자기 끼여 있다! 같이 말그대로 그냥 끼여 있든가하는 상황을 설정한다. 아무튼 신체적으로 구속되어 있는 상황이라 저항이나 도망은 불가능하다.

2. 상세

보통 상반신을 앞으로 굽혀 몸통 중간의 허리가 벽에 끼어 삽입할 때 배면입위가 되는 포즈가 기본적이지만 다리도 상반신 쪽으로 빼내 엉덩이와 사타구니만 내놓게 하거나 팔다리도 벽에 구속되어 사지 역시 움직이지 못하게 하거나 배리에이션은 많다. 벽에 박힌 쪽이 뒤돌아서 천장을 본 채 구속된 자세도 있다.

이외로 남성향 성인물의 여캐뿐만 아니라 여성향 BL 동인지 일부에서도 이런 클리셰를 쓰는 경우가 많다.[1] 피해자는 당연히 역할의 남캐.

보통은 우발적 사고나 깨어나 보니 벽에 끼워진 상태로 설정하는게 대부분이다. 벽에 끼인 걸 다른 등장인물이 발견해[2] 옷을 찢거나 벗겨 강간하는 걸 시작으로 주변 엑스트라들이 모여 돌림빵하는 게 흔한 레파토리라 착의섹스를 겸하는 게 많다. 그러다 전개가 진행되면 옷 전부 벗겨진 누드가 된 채 벽 양쪽에서 강제 펠라와 삽입으로 윤간을 당하는 클리셰. 성처리용으로 벽에 끼웠단 설정이면 처음부터 알몸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성욕 해소를 위해 처음부터 벽에 끼운 모습이라면 그 위에 해당 캐릭터의 얼굴사진을 붙이기도 한다. 열심히 성욕 해소를 하고 있는 장면에서 그 캐릭터의 멀쩡한 얼굴 사진을 보며 벽 반대쪽에서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 지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많이 사용된다. 다만 사진이 아니라 반대쪽을 카메라로 찍고 있는 모니터가 달려 상반신쪽 반응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그리는 경우도 있다.

어딘가 좁은 곳에 들어가있는 상황이다보니 적진에 잠입했거나 탈출하는 상황이라는 시추에이션도 흔하다. 이 경우는 차라리 집단 강간에 개연성이 꽤 생기는 편이다. 적의 졸개들한테 조롱당하는 굴욕 플레이까지 추가된다. 환기구 같은 곳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엉덩이만 너무 커서 진입에 애를 먹는 도중에 발견된다든가 하는 전개이다.

강간하는 쪽이 혼자거나 반대쪽에 접근할 수 없으면 하반신만 집중적으로 능욕당하기도 한다. 하반신의 옷은 벗겨진 상의만 입은 상태가 되고 음문이나 항문은 삽입당하면서 엉덩이와 다리가 정액 범벅에 낙서투성이로 엉망진창이 되가지만 벽을 사이에 둔 상반신은 직접적인 강간은 없지만 무력하게 능욕당하는 자신의 하반신을 느끼는 모습으로 연출된다.[3] 얼굴 사진이나 상반신을 찍는 모니터가 있으면 일이 끝난 후 몸통처럼 정액과 낙서투성이가 되기도 하는데 마치 반대쪽 얼굴과 윗몸도 간접적인 붓카케같은 능욕을 한 그림이 된다.

작품에 따라 일종의 성매매 업종 중 하나인 설정도 있다. 보통 업소의 시설은 벽에 튜브로 감싸는 원형 구멍이 뚫려있어 거기에 들어가 손님을 맞이한다는 모습으로 되어있다. 이것도 구조가 다양하게 있어 긴 벽에 구멍들이 줄줄이 뚫려있어 단체로 들어가 빠른 성처리 서비스로 회전률을 높인다거나 개인방에 배치돼 한명씩 손님을 맞는 전개가 있다. 복장도 완전히 벗거나 옷을 일부 걸치는 등 다양하게 표현된다.

돈을 벌려 들어간 인물의 취급도 천차만별이라 여러 명에게 하드코어한 플레이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나마 소프트하면 개인방에 배정돼 사복에 하의만 탈의하고 구멍에 들어가 하반신만 손님이 들어온 쪽에 내놓는데 상반신은 구멍안 공간에서 시간만 보내면 돼서 손님이 하반신에 박을 동안 책이나 폰을 보는 여유를 부리기도 한다.

벽이 아니라 오만데에 다 끼이는 경우가 있다. 창문이나 엘리베이터에 끼이고 싱크대에 손이 끼이는가 하면, 책상 밑이나 침대 밑에 들어갔다가 끼이고 매트리스에 손이 끼이거나, 세탁기에 빨래를 넣다가 끼이는 등 일반적인 상상을 초월한다. 공간이 남아도는 게 눈에 보여서 도저히 끼일 수가 없는데 어거지로 끼였다고 하는 게 일품. 빼주려고 했다가 같이 끼이는 경우도 있다.

서양 웹엔 이 소재를 풍자한 "stepsister stuck in the washing machine"이란 밈이 있다. 서양권 포르노물에서 흔해빠진 새엄마, 의붓자매가 집안일 하다 세탁기에 끼이는 등의 이유로 엉덩이만 내미는 상황이 된다는 유명한 시츄에이션에 대한 드립이다. 이럴 때 나오는 유명한 대사가 바로 "이복오빠, 나 좀 도와줘! 나 끼었어!"(Help me, stepbrother! I'm stuck!)이다.

3. 대중매체에서



[1] 상술한 벽고물이란 단어도 사실 여성향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다. 당장 인터넷에 '壁尻'라고 쳐봐도 일본발 BL물이 많이 검색되며 한글로 '벽고'라 검색하면 남캐가 당하는 쪽이 오히려 훨씬 압도적으로 여캐가 중심인 건 보기 어렵다.[2] 처음에는 빼내줄려고 도우는 척도 하지만, 곧 포기하며 강간을 시도한다.[3] 아예 하반신은 그리지 않고 캐릭터가 느끼며 신음하는 상반신만 보여주며 하반신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묘사한 모호한 수위로 표현하기도 한다.[4] 어질어질 메이드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