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3:34:20

삼성 라이온즈/2016년/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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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삼성 라이온즈/2016년
파일:external/image.chosun.com/2016071001751_0.jpg
2016년 7월 10일 삼성은 8년만에 리그 최하위의 순위를 경험한다.

파일:external/pds.joins.com/htm_2016061519564745716.jpg
1이닝 58구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남긴 장원삼 돈 내놔라 먹튀야!

파일:external/thumb.zumst.com/PYH2016062607810005300_P2.jpg
감독 데뷔 이래 가장[1] 괴로운 시즌을 보냈던 류중일 감독.

1. 개요2. 프런트
2.1. 제일기획으로의 모기업 변경2.2. 주축선수들의 잇따른 계약 실패2.3. 독보적인 KBO 역대 최악의 외국인 선수2.4. 자생력을 외치지만, 정작 돈은 못번다
3. 감독과 코칭스텝들의 실책
3.1. 주장3.2. 반박3.3. 후반기 이후
4. 선수단5. 부상자의 속출6. 총평7. 관련 문서

1. 개요

삼성 라이온즈2016년에 겪은 극심한 부진으로 인한 비판과 문제점을 분석을 모아둔 문서이다.

2016 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문서가 작성된 2016년 7월 14일, 즉 전반기 종료 기준으로 9위이며 꼴찌는 면했다. 4할 2푼의 승률로 부진을 보여주고 있다.[2] 참고로 이전까지 삼성 사상 가장 낮은 순위와 승률은 1996년의 0.447이다. 이 팀의 부진이 놀라운 이유는 이 팀이 정규시즌 디펜딩 챔피언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작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건이 가장 큰 원인이 된 것은 분명하나 전년도 정규리그 우승팀이 최하위로 내려간 것에 대해서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충격이다.

부진의 원인은 지난 5년간의 황금기의 이면에 존재하였던 문제점들이 폭발한 것이라 볼 수 있고, 상술한 도박 사건과 같은 일이 있었지만 이러한 갑작스러운 몰락은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나무위키 프로야구 하위 문서에 특정 팀의 부진으로 문제점 문서가 신설되었던 적이 없었다는 점이 지금 삼성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한때 스폰서 기업이 같던 모 EPL 팀의 또 다른 문서를 떠올리면 지는 거다.

2. 프런트

2.1. 제일기획으로의 모기업 변경

삼성 라이온즈의 모기업 삼성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기업이다. 당연히 기업의 지원은 독보적인 수준이었고 이는 '돈성'이라는 별명으로도 자리잡게 되었다. 2000년대만 보더라도 2004년의 심정수박진만, 2009년의 장원삼을 거금에 데려올 만큼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하였다. 하지만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회장으로 승계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제일기획의 산하로 들어가게 된다. 이광용의 옐로우카드에서 언급된 바는 3년 간의 준비기간이 있었기에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실제로 상술한 장원삼의 트레이드 이후 삼성 라이온즈는 외부 FA 영입이 단 한 차례도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일기획으로 팀 운영권이 이관되는 것도 예정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이 제일기획 이전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우선 계열사에서 산하 스포츠단으로 지위가 강등되면서 그룹 차원의 지원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삼성 라이온즈의 운영비는 연이은 우승으로 프로야구단 최고 수준인 데다가, 원정 도박 사건으로 최근의 대형 FA들이 모두 흑역사가 되어 버렸다. 결국 여러 가지 요인들에 의해 그룹 차원에서의 지원금이 줄어들고, 그 결과 자연스럽게 팬들 또한 조금씩 떨어져나가게 되리라는 것이다. 그 악명 높은 프런트로 유명한 모 팀조차도 산하 스포츠단이 아닌 계열사이다. 근데 거긴 애초에 야구팀 말고 다른 스포츠팀을 안 꾸리잖아?

실제로 2000년대 후반 선동열의 삽질로 인해 대구, 경북지역 올드 팬들이 많이 이탈했다가 류중일 부임 이후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추세였는데, 그룹의 미비한 지원에 익숙하지 않은 삼성 팬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거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또 경제 신문 등을 보게 되면 대기업 내 한 부서나 계열사의 정리·폐기수순을 밟아갈 때 직원의 대량해고 전 공식처럼 나오는 단어 중 하나가 자생력 재고다. 즉, 후술할 스포츠산업 구조를 바꾸기 위한 자립시도가 아니라 11-14 연속 우승과 함께 몸집이 커져 매년 수백억씩 빠져나가며 또 매년 적자 투성이인 야구단과 그 외의 스포츠단을 자생력을 빌미로 모두 매각 또는 해체함으로써 삼성이 스포츠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의 삼성의 몇몇 계열사의 연속 매각, 각종 주식, 경제신문 찌라시로 퍼지고 있는 남아있는 계열사들의 매각설 등 삼성의 최근 행보를 굉장히 의심스러운 시각으로보는 팬들도 몇몇 있다.

그리고 이는 2016시즌 스토브시즌에 현실이 되어 프랜차이즈 스타인 박석민을 못 잡는 행보를 보여주게 되었다.

2.2. 주축선수들의 잇따른 계약 실패

사실 제일기획 이전으로 인해 구단 자체가 이렇게 심각할 정도로 몰락한다는 것에는 약간의 과장이 있다. 이미 넥센 히어로즈라는 선례가 있듯이 구단 자체의 경제력이 좋지 못하더라도 효율적 운영으로 구단을 운영하면 된다. 하지만 문제는 삼성 라이온즈는 구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지를 못한다. 적은 내부에 있었다. 삼성 프런트의 현재 병크를 일일이 보자면

프런트의 기본 임무 중 하나는 선수들과의 계약 관련이다. 구단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잡을 수 있고 구단에서 꼭 필요로 하는 선수는 잡아주고 때로는 아쉽더라도 선수를 떠나보내는게 구단 프런트의 임무이다. 하지만 2014년 이후 삼성 프런트의 계약 관련 업무는 그야말로 답이 없다. 다음은 2015,16년 FA 계약이 성사된 인물, 실패한 인물의 목록이다.

2015년
권혁 - 실패, 한화 - 4년 32억
배영수 - 실패, 한화 - 3년 21억 5천만
윤성환 - 성공 - 4년 80억
안지만 - 성공 - 4년 65억
조동찬 - 성공 - 4년 28억

2016년
박석민 - 실패, NC - 4년 96억
이승엽 - 성공 - 2년 36억

성공과 실패로만 보면 "어라 꽤 성공했네?"로 생각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이후 FA로 잡은 선수들과 나간 선수들의 행보를 비추어 보고, 금액을 따져볼 때 절대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 우선 2014시즌 좌완 불펜의 자리에 차우찬이 자리를 잡으면서혹사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떠난 권혁은 이후 한화의 불꽃남자가 되어 활약하였다. 더욱이 2015시즌부터 차우찬이 다시 선발로 복귀하면서 해당 역할을 박근홍백정현이 맡게 되는데 그들의 행보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가 조금만 더 일찍 터졌으면 됐다.

안지만의 경우 2015시즌 리그 최고의 셋업의 역할을 하였으나 결국 그들은 삼성 역사상 최악의 사건을 일으키며 흑역사가 되고 말았으니 돈을 꼴아박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조동찬은 내야 유틸로서의 중요성을 주목했다고 여길 수도 있으나, 알다시피 그는 KBO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유리몸이고 문선재와 충돌하며 입은 부상으로 약하던 내구력이 더 약해진 상태였기에 선수에 대한 보상 차원이었다면 모를까 선수 가치로는 잡지 않는 게 옳았다. 그것보다도 당장 삼성 라이온즈에서 우승반지를 7개나 끼고 주전으로 활약한 사람이랑 금액이 비슷하다는게 포인트

박석민의 경우 당장 저 정도 금액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보내는게 맞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박석민은 그동안 연봉 협상서 매년 푸대접을 받아왔기에, 그동안 다른 선수들처럼 금전적인 예우를 해 왔다면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란 이야기는 나오고 있다.

배영수의 경우는 이후 폼이 떨어졌던 만큼 안 잡은게 옳다는 게 중론이고, 이승엽의 경우 당연히 잡아야 하는 것이었고안 잡는게 미친 놈이지 다만 돈 없다고 찌질대는 구단치고는 금액이 너무 높은게 아니냐는 의견은 있다.

결론적으로 못 잡은 선수들은 과연 잡는게 불가능했을까?싶은 상황이었고 반면 잡은 선수들은 너무 후하게 쳐준 것이 아닌가란 의견이 적잖게 나왔으며 그렇게 잡은 선수들 중에 제 역할을 하는 선수가 없다시피 한 상황으로 볼 때, 계약 관련에서는 프런트의 명백한 실패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2.3. 독보적인 KBO 역대 최악의 외국인 선수

파일:1473573764.jpg
이 사진 하나로 요약된다. 9월 12일 경기에서 나온 자료.
제일기획으로 넘기더니 용병을 10개 팀 중 제일 못 뽑았다.

2016시즌 삼성은 이견의 여지가 없는 KBO 리그 역사상 최악의 외국인 선수진을 보유한 팀이며, 이 기록은 당시 기준으로도 KBO 리그 전체에 막대한 충격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경신이 완전히 불가능한 불멸의 대기록으로 남아있다.[3][4]

2016시즌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이 해 삼성은 암흑기 중 국내 선수들이 2021년과 함께 제일 잘했는데도 9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받았다. 그만큼 외국인 선수가 부진했던 것.[5] 말 그대로 16두산급의 외국인 트리오 뷰수피를 보유하고도 국내선수들이 코로나에 걸려서 전부 대체선수로 전락해 가을야구에 못 간 2022년의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올드 스탯티즈 기준으로 이들의 승리기여도 합은 음수였으며 뉴탯티즈로 바뀐 이후에도 겨우 0.9밖에 되지 않는다. 만약 이들의 승리기여도와 토종 선수들이 제일 못했던 2022년의 토종 승리기여도를 합치면 21세기 최악의 팀인 2002년 롯데보다도 낮다.

2014년 한국시리즈의 MVP이자 2014~5년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주역이었던 야마이코 나바로를 불성실하다고 일본으로 보내고 그 대신 성실하답시고 들여온게 아롬 발디리스지만 초반 부진 후 2군 갔다온 후에야 겨우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가 또다시 부상으로 빠졌고 결국 8월 31일 수술한다는 기사가 뜨고 말았다. 콜린 벨레스터는 기적적인 제구력과 8점대의 방어율만 기록하고 5월에 퇴출, 그나마 선발진을 맡던 앨런 웹스터는 부상으로 인해 7월에 퇴출되었으며 벨레스터 대체로 들여온 아놀드 레온은 첫 경기만 나오고 부상으로 잠적했다가 복귀 경기에서 또 부상을 호소하며 빠지면서 금지어 시즌 2를 찍었다.

요한 플란데는 그나마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긴 하지만 그나마도 나올 때마다 무너지고 있다. 외국인 선수 중 2명이 퇴출, 2명이 부상, 1명은 부진하며 5명 전부 말아먹은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발디리스+웹스터+벨레스터가 총 230만 달러에 영입되었는데 이는 작년의 나바로+피가로+클로이드의 220만 달러보다 더 많으며 여기에 대체선수까지 영입했으니 돈은 돈대로 쓰고 성적은 성적대로 안 나오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또한 투수한정 승수 총합(6승)이 후반기에 온 LG 데이비드 허프 한 명의 승수(7승)만도 못하다. 참고로 삼성은 카리대의 영입 실패로 2014년부터 외국인 스카우트을 따로 만들었다.

그렇다고 국내 선수 스카우트팀도 일을 잘하고 있는 건 아니다. 2016년 8월 19일자 라디오볼에서 아마야구를 주로 다루는 홍희정 기자가 다른 팀 스카우트들에 비해 삼성 스카우트들은 선수 관찰을 잘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일기획 이관 후 자생력과 더불어 자체 육성을 중시했었고, 선수 지명은 자체 육성의 첫 걸음인데 도리어 삼성 스카우트는 이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

요약하자면 16시즌 삼성 라이온즈가 데려온 모든 외국인 선수를 다 합쳐도 은퇴경기 한 타자만을 잡은 전병두보다 못했다.[6]

삼성 라이온즈는 30여년간 평균적으로 좋은 성적을 유지해왔으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은 아예 없었다.[7][8] 외국인 스카우트들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2016년 이후 삼성에 입단한 외국인 투수들 중 시원찮은 인물들이 상당수였지만,[9] 이 해의 벨레스터-레온-플란데 수준의 막장은 하나도 없었다. 외국인 타자의 경우 2020년 대체선수로 온 팔카가 막장을 찍었으나 해당 시즌 뷰캐넌아 버티고 있어서 외국인 승리기여도는 양수.

2.4. 자생력을 외치지만, 정작 돈은 못번다

제일기획으로의 이전 이후 프런트가 내걸은 모토는 결론적으로 '돈을 벌자''로 지속적으로 나오는 적자를 극복하고 이를 토대로 자생하는 구단으로 변모하자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의 스포츠 산업 구조는 구단의 운영금을 모기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상당히 기형적인 구조로 되어있다. 그러나 최근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더 이상 모기업들이 스포츠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여력이 없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장기적으로 큰 문제로 다가올 것이다. 이러한 현실 여건의 변화를 바탕으로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시간은 좀 오래 걸리겠지만 이번 시도를 계기로 야구 구단들 또한 스스로가 자립할 수 있는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점점 힘을 얻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김인 사장 등 삼성 구단 윗선에서는 넥센이 자리를 잡은 2013년 부터 넥센의 롤모델을 본받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프런트가 정말로 이런 것을 목표로 업무를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도대체 하고 있는 일이 뭐야 유럽의 축구 구단이나 미국의 메이저리그와 같이 기본적으로 자생하는 구단들의 주요 수입원은 입장수익과 중계권료다. 대규모 스폰서쉽 체결등으로 천문학적 수익을 벌어들이는 구단도 있지만 이건 전세계에서 초일류급 스포츠구단에서나 가능한 일. 과연 국내 환경에서 입장수익을 현재보다 더 올리고, 중계권료가 더 올라갈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야구계 안팎에서 나오는 목소리다.

그리고 입장수익을 낼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팬이다. 팬들이 활성화되고 구단 자체가 이들에게 긍정적으로 대우해준다면 팬들을 몰려들고 이는 곧 입장수익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런데 프런트는 팬들을 활성화시킬 방안은 커녕 오히려 팬 사인회를 열지 않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평소부터 팬 마케팅에 적극적이지 못하였고 몇몇 선수들[10] 의 경우 팬서비스가 인색한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또한 마케팅을 한다고는 하지만 이 또한 정말 하고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삼성 라이온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레전드급 선수들이 유달리 많다는 것이다. 당장 좌타거두거포계보라는 장효조-양준혁-이승엽-최형우로 이어지는 이들은 마케팅만 제대로 한다면 맨유의 7번 계보와 같이 유사하게 홍보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삼성 프런트가 이러한 면모에 대해 신경쓰고 있는 가에 대해서는...

더군다나 2016년은 1948년에 개장해서 2015년까지 사용하던 1만명이 수용가능한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을 떠나 2만9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야구장을 개장하는 첫 해이다. 적은 노력과 투자로도 많은 관중을 수월하게 유치할 수 있으며, 기존의 야구팬뿐만 아니라 새로운 야구팬을 만들어낼 기회도 되는 개장 특수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으로 자생력을 키우겠다고 생각했다면 가장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 바로 2016년이다.

그러나 정규시즌 전 김대우가 입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후드티는 유니폼 디자인이 바뀐다는 이유로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아예 팔지를 않았고, 유니폼 교체 후 새로 내놓은 잠바에 대한 평이 안 좋자 부정적인 의견을 죄다 삭제하기도 했다. 메리트 폐지로 인해 선수단이 구단 행사에 보이콧한다는 의혹이 떠도는 가운데 결국 시즌이 끝나도록 팬 사인회는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이 뿐만 아니라 이승엽과 박한이의 기록 달성 기념 한정판 기념품을 만들었다가 다시 무제한 판매를 하는 등, 한정판이라는 의미를 스스로 퇴색시켰다.

이처럼 돈 벌 수단을 두고도 제대로 일을 못했던 걸 보면, 결국 그들이 외치는 자생력은 단순히 구단 내 내홍으로 인해 제일기획으로 이관하고 지원금을 줄이기 위한 그럴싸한 명분 붙이기에 불과하다는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대한민국 대기업의 특성상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기업 방침이 바뀌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표면적인 이유를 곧이곧대로 믿기 어려우며, 백번 양보해서 삼성의 의도가 진심이었다 쳐도 그러한 발언을 하는 시기가 너무나도 부적절했고 자립을 위해 내세운 방안이라는 것들도 즉흥적으로 나왔을 법한 내용들인지라 설득력이 부족하다.[11]

이후 홍준학 체제가 된 현 시점에서 다시 돌아보자면 그래도 이벤트와 팬서비스 활성화에는 적극적이어서 돈은 잘 버는 홍준학 체제와 달리 안현호 체제가 얼마나 모든 방면에서 철저히 무능했는지 알 수 있다. 애초에 저런 식으로 자생을 외치거나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구단, 예를 들자면 롯데나 에인절스, 홍준학 체제 삼성, 우드워드 체제 맨유같은 곳은 팬 관련한 이벤트는 착실히 열거나, 최소한 구장 관람 환경을 정비하고 티켓값을 동결한다. 그러나 안현호 체제는 라팍이라는 신구장 이전 정도를 빼면 그런 것도 없다.

3. 감독과 코칭스텝들의 실책

3.1. 주장

객관적으로 봤을 때 팀을 4년 연속 통합 우승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일부 비난세력도사사방 등 있었지만, 류중일에 대한 삼성 팬들의 여론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운영에서는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문제점들이 너무 많이 보이고 있다.

우선 류중일 특유의 "관리야구"가 없어졌다는 데에 있다. 당장 심창민은 순수 불펜으로 전반기에 40이닝 넘게 던졌고, 안지만도 마찬가지다. 사실 팬들 사이에서는 안지만의 혹사만큼은 도박사건의 죗값을 치른다는 드립이 유행했다. 지금 삼성에는 필승조가 이 둘 말고는 전무하다시피 하고, 그래서 이 두 사람이 많이 등판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혹사가 용인되는 것은 아니다. 삼성 팬 최대의 숙적 그분이 왜 이번 시즌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는지 되짚어보자. 혹사는 선수 개개인의 인생을 담보로 하는, 현대 야구에서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 또한 현재를 담보로 미래의 전력까지 갉아먹는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이다.

또한 리빌딩에 소극적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다른 팀에서 이 정도의 전력 손실이 발생하면 리빌딩에 나서고, 성적을 조금 포기하고서라도 신인들에게 기회를 더 주는 것이 보통이다. 당장 넥센은 삼성보다 더한 전력 이탈을 겪자 신인들을 중용하고 있다. 아예 팀 전력이 황폐화된 KIA는 수년째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년도부터 신인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당초 최하위권을 다툴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5위에 올랐다. 전년도 9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은 LG 역시 올시즌 중반까지는 부진했으나 이후 4위까지 오르며 신인들을 대거 기용한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올해 삼성야구에서는 신인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임대한이 1군에 모습을 많이 비췄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일 뿐 선수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감독 본인은 성적을 목표로 하고 시즌을 시작한다고 했지만, 외국인 선수들과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버티면서 반등을 노리기엔 현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전략을 수정했어야 했는데 삼성은 버티기를 너무 오래 유지했고, 그나마 외국인들을 교체하고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는 있으나 너무 멀리 와버렸으며 그동안 애먼 필승조만 혹사당했다.

3.2. 반박

여기에 대한 반박도 있다. 선수 기용에 있어 신인급을 홀대한다느니 쓰는 선수만 쓴다느니 하는 비판이 많은데, 이는 감독 본인이 삼성 2군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팀을 운영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는 것이다. 전까지만 해도 삼성 2군은 화수분 야구의 대표주자로 유명했다. 수많은 신인들이 1군에 얼굴을 비추었고, 왕조 시절에도 신인왕을 이나 배출했으며, 이를 믿고 삼성은 2군 코칭스태프가 추천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엔트리를 변경했으며 그동안은 이 방침이 큰 잡음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노후화된 경산 볼파크는 제 기능을 못 할 지경에 이르렀고[12] 감독이 2군 코칭스태프 보강 및 시설 확충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런트는 이를 싹 무시했다. 즉 이번 시즌 부진의 원인은 감독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삼성의 시스템 야구가 총체적으로 무너져 내린 데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16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달랑 2명이 지명되었다는 점으로 드러났다. 삼성과 같이 2차 드래프트로 전력이 많이 유출된 두산이 해당 드래프트에서도 많이 지명된 점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거기에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줬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외치는 유망주들의 면면을 보면 이 사람들이 정말 2군과 리빌딩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단순히 1군서 부진하는 선수들을 보기 싫어서 저런다고 의심가는 상황이다. 당장 팬들이 1군에서 써야 한다고 이름을 외쳐대는 선수를 보면 나성용, 이성규, 문선엽 정도가 있는데 문선엽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이탈했고, 이성규는 타격 성적은 좋지만 대학 시절부터 실책왕으로 유명했는데 올해도 실책왕을 반년만에 차지할 정도로 수비가 다듬어지지 않은데다 2군에서도 변화구 대처에 애먹을 정도다 보니 단련이 필요한 선수. 나성용은 LG시절 포수, 1루수, 우익수를 오갔으나 확실한 자기 포지션을 못 정한 채 여러 포지션을 전전하다 보니 수비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2군에서 충분히 실전 경험을 쌓게 할 필요가 있었고 그나마도 시즌 도중 부상이 와서 공백기를 가졌다. 포수의 경우 포지션 특성상 많은 경험을 요구하는 포지션인데, 정민우는 임의탈퇴 공백으로 휴지기를 가져 실질적으로 프로 2년차라 할 수 있고, 권정웅도 입단 2년차 신인인데다 전년도에는 2군에서도 대수비로 13경기 나온 게 전부라서 둘 다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터라 1군에 올릴 상황이 아니었다.

투수들은 더한데, 육성선수들 중심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서 겨우겨우 버티는 실정이다. 그나마 4~5인 로테이션의 구색은 갖추고 있으나 종전 경기에서 부진했더라도 대체할 선발 투수가 없다보니 등판을 거르고 문제점을 보완할 겨를 없이 그대로 다음 경기에 투입되고 또 부진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이케빈최충연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막 모습을 드러낸 상황이고, 이수민, 이현동[13], 안규현 같은 상위 라운더나 홍정우처럼 고졸 1년차부터 활약한 투수들은 군대에 보냈으며 그렇게 병역관리를 했건만 전역한 투수들은 2군에 얼굴도 비추지 못하고 있다.[14] 1군도 자원이 없어서 고생이지만, 2군도 타자들이 점수를 내면 그 이상 실점하는 투수들 탓에 전체 최하위 경쟁을 하고 있다. 7월까지 2군 방어율이 6점대 중반에 이를 정도로 투수진이 무너진 결과 팀 승률이 3할 초반대까지 내려온 상황. 그리고 시즌 최종적으로 0.333의 승률로 팀 역사상 최저 승률을 기록하면서 남부리그 꼴찌, 퓨처스 전체 12개 팀 중 11위로 시즌을 마쳤다.

물론 신인급 선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은 맞다. 그러나 지난 5년간의 황금기 때에는 갈수록 정규시즌 우승도 힘겨워질 정도로 전력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성적에 전력투구하다 보니 경험 많고 성적이 검증된 선수들이 중용된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 거기에 그간 삼성은 성적은 성적대로 내면서도 기회를 잡은 배영섭, 정형식, 심창민, 이지영, 박해민, 구자욱 같은 신인급들은 중용했고 그 결과 5년간 2명의 신인왕을 배출해냈다. 즉, 선택적이면 경험있는 선수들을 기용했을 뿐이지 본인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선수들은 기회를 받았으므로 마냥 쓰는 선수만 쓰고 신인급들을 안 썼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당장 전력이 약해진 16년 들어 기존에 백업으로 그나마 1군에 자주 올라왔던 김건한, 김기태, 백상원 같은 선수들은 저마다 약점이 존재할지언정 그나마 성적을 내고 있는 반면 이상훈, 김정혁 같은 선수들은 왜 본인들이 후순위였는지를 입증하는 성적을 내고 2군에 내려가면서 코칭스태프가 이유없는 편애를 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능력과 잠재력을 평가하여 기용한 것임을 증명하고 있다.

실제로 6월에 시범적으로 운영한 2군 방송경기에서 보여준 모습과 10월 8일 2군급 선수들이 대거 기용되며 눈 뜨고는 못 볼 수비를 보여주며 왜 2군에서 올라오는 선수가 없는지를 본인들이 직접 증명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2군 선수들의 부족으로 FA선수에 대한 보상선수로 은 다른 선수들도 아니고 백업포수차기 리드오프감이 될 수 있던 선수를 지명했다. 특히 이흥련이 먼저 두산에 지명당하면서 LG는 당초 박계범을 고려했으나 후임 감독이 최재원을 20인에서 제외시키면서 웬 떡이냐고 바로 지명해버렸다.

3.3. 후반기 이후

후반기 들어서 리빌딩 부정에 대해서는 어느 한 곳을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비판의 여론은 줄어들었다. 권오준과 김대우를 중심으로 불펜진의 신구 조화가 이루어지면서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탈환하면서 투수진에 대한 불만도 줄었고, 백상원과 최재원 등 신진급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팀 타선도 활력을 찾았기 때문.

비록 장원삼 허리 부상, 김기태 어깨통증 등 부상 악재와 정인욱, 플란데의 부진으로 선발진이 무너진 탓에 불펜의 호투와 타선의 분전에도 여전히 5할 승률에 맴돌고 있고, 6월 승패마진 -12를 극복하지 못해 팀은 여전히 9위에 머물러 있지만 레온과 발디리스가 부상으로 확장 엔트리에도 못 올라올 정도고 그 외에 심창민, 최재원, 배영섭 등 주전급 선수들도 줄부상을 당해 팀이 제 전력이 아닌 현실에서도 5할 승률을 기록하며 9위 탈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6월처럼 이해할 수 없는 불펜 쥐어짜기도 줄어들면서 팀에 대한 비판이 다소 잦아든 상황이다. 그러나 결국 10월 3일자로 7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실패가 확정되었다. 하지만 막판에 프런트가 팬을 고소하는 대형 폭탄이 터지고 한화는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끝나기 승을 거둔 동시에 롯데가 승부처를 마지막 경기에서야 찾아내는 바람에...

결국 9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시즌 참혹한 성적에 대한 를 하긴 했는데...

4. 선수단

선수들도 경기를 이길 생각이 있기는 한 거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올해 선수단의 사기는 상당히 좋지 않다. 삼성 라이온즈/2016년 문서에 나와있는 것처럼 올해부터 메리트 시스템이 폐지되었고, 여기에 선수들이 반발심을 느껴 팬싸인회 등을 거부한다는[15]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팬들을 담보로 삼는다는 문제점을 제하고라도, 이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최근 삼성 경기들을 보면 큰 점수차로 지고 있는데도 덕아웃에서 앉아서는 웃고 있다던가, 내야 땅볼을 친 후 넉넉히 아웃될 상황이든지 전력질주하면 세이프될 상황이든지 그냥 산책 주루를 한다던가 하는 상황이 유달리 많이 보인다. 게다가 안지만은 불법사이트 개설 논란에 새롭게 휘말린 끝에 계약해지, 활동정지되며 팀의 몰락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실제로 삼성의 전력 자체는 시즌 전 도박으로 인한 투수진의 이탈이 있었지만 그래도 5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한 팀이다 보니 어쨌든 가을야구는 할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실제로도 5월까지만 해도 5위를 기록하며 두산-NC-넥센-SK와 함께 중상위권에 있었고 엘롯기한화가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작년과 같은 가을야구 조합이 나올 수 있었고 타 팀 팬들이 그나물에 그 밥이냐는 한탄이 나왔을지언정적어도 삼성의 전력으로는 그렇게 버텨야만 했다. 하지만 6월부터 선수들의 사기가 하락하면서 급기야 7월 10일, 10위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오고야 말았다. 후반기 직전 구자욱이 오면서 이제 팀다운 모습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이 팀은 구자욱만의 팀이 아니다.

선수들의 안이한 플레이는 팬심이 떠나갈 수 밖에 없다. 7월 26일 기준으로 5위와는 7경기차기 때문에 선수단이 미쳐서 장기간의 연승이나 위닝시리즈가 아닌 이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희박하다.[16] 설사 기적적인 반등으로 인해 가을야구를 하더라도 팀에 대한 팬들의 실망이 워낙 크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의 흥행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 5년간의 삼성이 다양한 스타일로 이기는 야구인데 반해[17] 올해 경기력은 다양한 스타일로 지는 야구이자 이기는 것도 어렵고 내용도 좋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우려가 된다. 막판에 한화, SK, 롯데의 부진, 특히 SK전 스윕으로 반등의 가능성을 남겨두었지만 LG, 두산, 롯데에 4연패하면서 결국 희망고문으로만 남았고 한때 4연승을 달렸으나 NC와의 더블헤더에서 2번 모두 진데다가 10월 3일, LG에 패하며[18] 페넌트레이스 5연패를 한지 정확히 1년만에 삼성의 가을야구는 끝내 좌절되었다.

5. 부상자의 속출

스프링캠프 때부터 배영섭, 최재원 등이 부상을 당한 걸 시작으로 정규시즌 개막 후로 1, 2군을 막론하고 부상자가 예년에 비해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6월 초부터 6월 말까지는 10개 팀 중 유일하게 1군에 외국인 선수가 1명도 없었을 때도 있었는데, 외국인 선수가 팀 전력의 한 축인만큼 외국인 선수의 이탈로 인해서 팀 순위도 떨어졌다는 관측도 있다.

5년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까지 치르면서 선수들의 피로가 차츰차츰 쌓였고, 우승만 바라보고 달려온 탓에 이제는 선수들의 긴장이 풀어진 게 부상자가 많은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다.[19] 단, 이는 1군 선수들에게는 해당되는 거고, 2군 선수들이 부상이 많은 건 다른 이유가 있다고 봐야 한다. 거기에 부상자의 속출도 문제지만 부상당한 선수들의 복귀가 애초 예상보다 늦는 걸 보면, 작년까지와는 달리 트레이닝 파트에 뭔가 부정적인 쪽으로 변화가 있었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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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자료는 8월 19일 수원 kt전에서 나온 자료로 놀랍게도 저 명단에 없는 부상선수도 몇몇 있다.

이하는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들의 명단으로, 1군 선수들만 추려도 이 정도다.
선수 1군 엔트리 제외 사유 1군 엔트리 복귀
배영섭 1월 말(스프링캠프)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 3월 10일(시범경기)
최재원 2월 중순(스프링캠프) 왼쪽 손목 미세 골절 7월 1일[20]
장원삼 4월 6일 허리 통증 4월 16일
박한이 4월 13일 왼쪽 무릎 연골 손상, 이후 수술 5월 15일
차우찬 4월 14일 가래톳 부상 5월 8일
심창민 4월 18일 오른쪽 어깨 통증 4월 28일
콜린 벨레스터 4월 21일 오른쪽 팔꿈치 통증 (5월 18일 웨이버공시)
김상수 4월 25일 왼쪽 발목 부상 6월 5일
김건한 5월 5일 오른쪽 팔꿈치 통증 -
안지만 5월 5일 허리, 오른쪽 팔꿈치 통증 5월 24일
아롬 발디리스 5월 5일 아킬레스건 통증 6월 30일
구자욱 5월 28일 허리 통증 7월 12일
아놀드 레온 5월 28일 오른쪽 어깨 근육 뭉침 7월 22일
조동찬 6월 5일 오른쪽 대퇴사두근 부상 6월 25일
앨런 웹스터 6월 6일 오른쪽 장딴지 근육 파열 (7월 12일 웨이버공시)
장원삼 6월 27일 왼쪽 승모근 근육 손상 8월 1일
조동찬 6월 27일 왼쪽 손가락 부상 8월 5일
배영섭 6월 29일 왼쪽 손가락 미세 골절 7월 28일
이영욱 6월 29일 입 안쪽 찢어짐 7월 12일
백상원 7월 1일 유구골 통증 7월 13일
김태완 7월 6일 허리 통증 -
아놀드 레온 7월 23일 오른쪽 어깨 근육 뭉침 -
최형우 7월 24일 허리 통증 8월 3일
아롬 발디리스 8월 6일 아킬레스건 통증 (시즌 아웃)
배영섭 8월 11일 오른쪽 손목 미세 골절 9월 1일
심창민 8월 12일 허리 통증 9월 1일
최재원 8월 19일 턱뼈 골절 (시즌 아웃)
장원삼 8월 24일 허리 통증 9월 6일
김기태 8월 28일 오른쪽 어깨 통증 -
윤성환 9월 23일 오른쪽 어깨 염증 (시즌 아웃)
김대우 9월 28일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 (시즌 아웃)
조동찬 10월 3일 왼쪽 무릎, 오른쪽 허벅지 통증 (시즌 아웃)
배영섭 10월 5일 손가락 통증 재발 (시즌 아웃)
김기태의 말소가 시즌 시작 후 27번째 엔트리 말소이며 이로서 1군 엔트리 하나가 몽땅 말소되는 수를 채우고 말았다.

6. 총평

삼성 라이온즈/2016년 문서의 시즌 총평 부분도 참조할 것.

한화도 외국인 투수가 망했기에 삼성도 외국인 핑계를 대면 안 되지 않냐는 주장도 있지만, 그래도 한화의 경우에는 외국인 투수 4명 도합 13승을 했다.[21] 삼성의 경우에는 6승으로, 단순 비교지만 삼성 외국인 투수들이 한화 외국인 투수만큼의 승수를 올렸더라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따놓은 당상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김성근이 외국인 투수를 정상적으로 굴렸다면 결과는 더 좋았을 것이다. 논외로 김성근은 외국인 투수 승합이 10승이 안 되는 팀이 한화와 삼성이라고 기자에게 말하다가 반박을 듣고 헛웃음을 지었다.[22] WAR로 비교를 해도, 스탯티즈 기준으로 한화 외국인 투수들의 WAR 총합이 0.30으로 상당히 낮았으나 삼성은 -0.57로 그보다 더 낮았다. KBReport를 기준으로 할 때는 한화는 1.80, 삼성은 1.25로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KBReport에서 제공하는 RA9 WAR의 경우에는 한화 1.71, 삼성 0.48로 차이가 있다. 애초에 삼성의 용병들은 부진하다가 부상으로 나가리되면서 로테이션조차 돌지 못한지라.

선수단의 전체 연봉을 두고도 한화에 이어 전체 연봉 2위로 비교가 되고 있으나, 한화는 지난 3년간 외부 FA에 465억원을 쓰면서 선수단의 전체 연봉이 3년 사이 급등한 반면, 삼성은 2005년 이후로는 외부 FA 영입이 없었고 그나마 외부 영입에 돈을 썼던 게 2010년 현금 20억원이 포함된 장원삼 트레이드였고 4년 연속 통합우승으로 팀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선수단의 전체 연봉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처럼 선수단 전체 연봉이 올라간 이유도 같이 봐야지 단순히 선수단 전체 연봉 순위만으로 비교를 하는 건 무리다.

그리고 주요 선수들이 다 나간 넥센의 경우에도 삼성과 마찬가지로 주요 선수 유출이 컸지만 삼성이 이에 대해 핑계를 대면 안 된다는 주장도 있으나, 삼성과 달리 넥센은 그동안 자생을 위해 계속 팀 내부적으로 준비를 해왔고 외국인 선수의 활약도 컸다. 스탯티즈의 경우 넥센 외국인 투수 WAR 총합은 8.21로 삼성 외국인 투수들과는 비교했을 때 넘사벽 수준이고, KBReport의 경우에도 삼성의 외국인 투수 4명의 WAR를 합쳐도 넥센의 스캇 맥그레거(1.55) 1명에 못 미친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이 있고, 외국인 타자 제도의 도입 등으로 타고투저가 심화된 데다 신인 투수들의 기량 정체 등의 이유로 10개 팀 중 어느 팀도 토종 선수만으로 5선발을 꾸리기 힘들 정도로 현재 KBO 리그에서 외국인 투수에 대한 비중이 크다. 더불어 삼성은 자생을 주장하고 있으나, 외국인 영입에도 비교적 저비용 고효율으로 성공을 거둔 넥센과 달리 잇따른 외국인 투수의 실패로 외국인 선수 영입에 한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돈을 쓴 게 삼성이다. 삼성팬들이 시즌 동안 괜히 외국인 스카우트를 두고 질타를 했던 게 아니다.

7. 관련 문서



[1] 이후 2018년에 더 괴로운 시즌을 보내게 된다.[2] 당장 현재 1위인 두산 베어스의 승률이 6할 7푼이며 작년 삼성 라이온즈의 승률이 0.611이다.[3] 외국인 총합 WAR이 음수인 유일한 시즌으로 2023시즌 한화 이글스나 KIA 타이거즈도 명함을 내밀 수 없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KBO의 수준이 올라 메이저/AAAA급 선수들이 리그를 씹어먹기 위해 리그 문을 두드리는 상황이 된 2020년대부터는 외인 5명 총합 WAR 음수 기록은 아예 경신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고 있다.[4] 묘하게 2022년과 정반대인데 2022년은 외국인 3인방 뷰수피는 KBO 역대 최상위권 성적을 올렸으나 국내 선수들이 코로나에 걸려 시즌 전 몸 관리를 망치는 바람에 전부 대체선수가 되어 망했다. 사실 2016년 삼성은 MVP급이었던 최형우를 필두로 구자욱, 이승엽 등 타선 내 토종 선수들이 건재했으나 선발의 부재와 외국인 폭망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전반적인 팀 전력이 더 약했던 2021년 삼성이 적절한 외국인 활약과 선발의 힘으로 가을야구에 간 것을 생각하면 선발진 구축과 외국인 구성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다.[5] 실제로 2014-2015년 나바로, 2017-2019년 러프, 2020년 이후 뷰캐넌 등 2014년 이후로 삼성에는 팀 역대급 외국인 선수가 꾸준히 있어왔으나 2016년에만 없었으며 5인 모두 대체선수 수준의 성적을 냈다.[6] 스탯티즈 기준으로 WAR를 나열하면 웹스터 0.805, 벨레스터 -0.298, 발디리스 0.553발디리스가 플러스란 것도 신기하다, 레온 -0.284, 플란데 -0.869. 총합 -0.093을 기록했고 전병두는 0.024를 기록했다.[7] 그나마 기여했다고라도 말할 수 있는 시즌이 밴덴헐크나바로를 끼고 치렀던 2014년이다.[8] 암흑기에 해당하는 2020시즌또한 뷰캐넌이 압도적 모습을 보였고, 라이블리는 조금 많이 빠지긴 했으나 일단 나오면 잘했고, 유일한 문제는 타자인데 살라디노는 어느 정도 실력이 있었으나 극악 유리몸이었고 대체로 들어온 팔카는 외국인판 이성규였다. 종합하자면 그나마 외인들이 제 활약을 해주었다고 볼 수 있겠다.[9] 이들 중 앤서니 레나도는 직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레귤러로 뛰었기에 원체 기대치가 높은 선수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연도 외국인 워스트 5에 들어가니만큼 거의 준 금지어급으로 평가가 혹독하고, 저스틴 헤일리, 덱 맥과이어마이크 몽고메리도 기대치에 비해 많이 못해서 평가가 안 좋다.[10] 이승엽의 경우는 약간 다른게 본인의 사인볼이 경매로 팔리는 것을 보고 실망하였다고 한다. 그렇다해도 같은 질문에 대해 그럼 내가 싸인을 더 많이해서 가치를 떨어트리면 되겠다라고 말한 박용택의 사례를 보면 좋은 태도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나마 어린 아이들에게는 싸인을 잘해주기는 한다. 미우라 다이스케 보고 오면 이승엽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다. 본인도 은퇴 이후에 이게 잘못된 걸 알았는지 공식선상에서 두 번 사과했으며 은퇴 후 싸인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등 팬서비스에 인색했던 자신의 과거를 속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11] 그리고 이렇게 지원금을 줄이려 한 이유가 한 승마선수의 지원금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도 지금 기준으로 오래된 일이다.[12] 단적인 예로, 비가 온 다음날 다른 구장들은 구장을 정비하고 멀쩡히 경기가 벌어질 때 경산은 구장 사정 문제로 경기가 취소되는 경우가 잦다. 그만큼 경기장의 노후화가 심한 것.[13] 부진으로 전역 후 타자로 포지션 변경하였다.[14] 싹이 보이는 신인 투수들이 대부분 13년도 이후 드래프트 출신들이거나 2차 드래프트로 다 풀려버렸다. 그래서 대부분 입단 1년 후 바로 입대해도 올 시즌에서 올릴 투수가 없었던 것. 당장 올해 지난해 뽑은 임대한, 최충연, 김승현을 제외한 기존 2군에서 올라와서 투구한적 있는 투수는 박민규, 김건한, 신용운밖에 없다. 김건한, 신용운은 2차 드래프트로 가져와 쏠쏠한 역할을 했지만 올 시즌은 부진으로 인해 2군행이었으니 별개의 케이스로 봐야 하므로 실질적으로 2군팜에서 올라온 투수는 박민규뿐이다. 박민규도 09 드래프트 출신이니 신인이라고 할 수도 없다.[15] 결국 시즌 끝날때까지 홈구장에서 선수 싸인회, 승리선수 인터뷰는 단 한번도 없었다.[16] 1998년 OB나 2014년 LG가 최하위권인 상황에서 올라간 좋은 예시다. 하지만 98년 OB는 이마양 라이벌 우동수라는 역사에 길이 남을 클린업 트리오가 있었고 14년 LG는 강력한 투수진이 있었다. 즉 반등요소는 충분히 있던 팀들이다. 반면 올해 삼성은 투타에서 엇박자를 내니 반등이 어렵다.[17] 전 감독의 여파로 인한 약한 타선에 비해 불펜이 강했던 2011년의 불펜 야구와 비교적 불안한 투수진에 비해 타선이 좋았던 2014년의 강공 야구가 좋은 예시다.[18] 설사 이 경기를 이겼다 해도 5위 기아가 kt를 이겨서 탈락이 이미 확정되었다.[19] 트레이닝코치였던 코야마 진이 몸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팀을 떠난 게 원인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코야마는 이미 2013년을 끝으로 삼성을 떠났다.[20] 6월 초 어깨 통증으로 1군 복귀가 늦어졌다.[21] 게다가 이 넷 중 둘은 시즌을 반도 뛰지 않고 방출되었다. 서캠프는 중간에 선발에서 필승조로 보직이 바뀌다시피 했고...[22] 실제로 한화의 카스티요의 WAR은 제일 높을 때 2.0까지 찍었으나 보직파괴로 인한 부진 때문에 0.7까지 떨어졌다.그러니까 카스티요만 정상적으로 굴렸어도 6위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