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13:36:58

코야마 미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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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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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width=100%> 주인공
코야마 미츠키 / 풀문(Full moon)
사신
키라 타쿠토 메로코 유이 이즈미 리오
조역
와카오지 케이이치 오오시게 마사미 와카마츠 마도카
코가 아오이 사쿠라이 에이치 코야마 후즈키
기타 인물
}}}}}}}}} ||
코우야마 미츠키
[ruby(神山 満月, ruby=こうやま みつき)][1]
'まんげつ'가 되며, 한국 한자음으로 읽으면 \'만월'이 되고, 훈독은 '보름달'이다.]
Mitsuki Kōyama
파일:코우야마 미츠키.jpg
<colbgcolor=#fafafa,#2d2f34> 로컬라이징 루나
나이 12세 → 16세(만화)
12세 → 13세(애니메이션)
생년월일 1989년 5월 12일(만화)
1990년 4월 4일(애니메이션)
혈액형 A형
좋아하는 것 사쿠라이 에이치, 파란색, 독서하기, 붕어빵, 새우볶음밥[2]
싫어하는 것 괴담
가족관계 아버지 코가 아오이
어머니 코우야마 하즈키
외할머니 코야마 후즈키
친할아버지 코가 세이쥬로(만화)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myco[3]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용신[4][5]
파일:미국 국기.svg 케이티 로언(Katie Rowan)[6]

1. 개요2. 특징3. 풀문4. 작중 행적5. 기타

[clearfix]

1. 개요

달빛천사의 주인공.

2. 특징

타네무라 아리나 특유의 땡그랗게 큰 눈을 자랑하는 외모의 12세 소녀. 할머니인 후즈키와, 어머니인 하즈키의 병약한 체질을 빼닮았는지, 몸이 약하다는 묘사가 나오며, 작중 시점에서는 성대에 악성종양이 생겨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애니판에서는 수술할 때 성대를 다칠 수도 있다는 정도로 순화되어 나왔지만, 원작에서는 와카오지 케이이치가 성대를 전부 제거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심각하게 나온다. 몸이 약했던 관계로 자신의 주치의인 와카오지 케이이치를 아버지처럼 믿고 잘 따른다. 캐릭터 모티브는 작가의 어시스트인 '아이리'라고 한다.

모닝구 무스메카고 아이처럼 뱅뱅 꼬은 트윈드릴이 특징이다.[7] 또한 잠잘 때에는 두 갈래로 땋은 머리를 한다.

성격은 좋게 말하면 착하고 순진한 편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우유부단하고 얼빵하다. 워낙 착하고 순해 빠진 성격이라 화를 내는 빈도가 많지 않고, 화를 내더라도 좀 토라지는 정도이다. 물론 정말로 화가 나면 바로 곁에서 지켜보던 타쿠토와 메로코도 벙찔 정도로 싸대기를 날려버리기도 한다. 특히, 타쿠토가 사신임을 종종 까먹고 무모한 짓을 저질렀을 때, 타쿠토에게 크게 소리치면서 화를 낸 적도 있다. 마냥 착하고 순수한 구석만 있는 것은 아니라서, 초창기에는 기척을 죽이고 나타난다든지, 은근슬쩍 협박을 가해서 외출 허가를 받아내는 등의 하라구로스러운 면모를 보여준 적도 있다.

소심한 성격과 유약한 체질, 또 좋지 못한 건강 상태 때문에 또래 친구는 많지 않으며 휴일에는 조용히 시간을 때우며 보낼 때가 많았다. 애니 8화에서 아파서 학교를 자주 못 나오고 티비도 마음대로 못보니까 이야기거리도 없어서 친구를 많이 못 사귀어 봤다고 언급했고, 체육 시간에 늘 앉아서 구경한 게 전부였다고 한다. 원작에서는 상태가 더 심각해서 학교에 아예 다니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 학교생활 에피소드가 전혀 없다. 이러니 혼자서 흥얼거리거나 독서에 빠질 수 밖에.[8]

그리고 방향치다. 그러나 1화 초반이나 14화에서 기획사를 잘 찾아간 걸 보면 지도까지 못 볼 정도로 심각한 길치는 아닌 모양이다. 그림 실력도 그 나이 또래 수준으로 못 그리는 편.

원판에서는 저승사자 콤비 타쿠토와 메로코에게 처음엔 '저승사자님'이라 부르며 존댓말을 썼으나 3화 이후로 요비스테를 한 후에는 이름으로만 부르고 반말로 대한다. 반면 더빙판에서는 처음에 '저승사자님'이라 부르고 3화부터 이름으로만 부르는 것은 똑같지만 완결까지 존댓말로 일관한다.

3. 풀문

파일:attachment/풀문/fullmoonmitsuki1.jpg

フルムーン / Full Moon[9]

미츠키가 키라 타쿠토의 힘으로 성장한 모습이 되어 가수 활동을 할 때 쓰는 예명이다. 미츠키가 12살이어서 오디션을 볼 수 없어서 키라 타쿠토가 미츠키에게 자신의 피를 먹여 16살의 육체연령으로 변신시켜 주었는데, 16살의 미츠키는 성대종양 걱정 없이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어 오디션에 합격한다. 이후 1집 Myself로 데뷔하게 된다. 장르는 발라드다.

처음에는 성장버전이 되어도 흑발이었는데, 바로 타쿠토한테 금발로 할 수 없냐고 부탁해서 바꾼 것이 계속 이어졌다. 물론 성격이나 취향까지 바뀌는 게 아니라서 옷차림들을 보면 소녀다운 차림새다.

그리고 상당한 미인이라, 처음 오디션장에서 다른 참가자들이 정말 예쁘다며 수근걸리고[10], 얼굴 보고 뽑혔다는 소리도 들었다. 그 뒤에도 계속 예쁘다는 소리를 듣는다.

처음에는 타쿠토가 핑거 스냅으로 신호하면 몸이 빛으로 휩싸이면서 풀문으로 변신하는데, 유치하다고 생각되었는지 애니판 29화부터는 목걸이[11]를 매개로한 변신 기믹이 추가되었다. 전자는 그냥 단순한 마술 트릭 같은 기믹이라면, 후자는 완전히 마법소녀 변신 기믹이란다. 물론 이런 변신도 타쿠토가 신호를 주지 않으면 변신할 수 없지만, 반대로 미츠키에게도 변신할 마음이 없으면 타쿠토가 미츠키를 풀문을 변신시키고자 해도 변신이 안된다.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여타 변신 마법소녀물에서는 매화마다 변신씬이 나오지만 여기서 변신씬은 매화마다 나오지 않는다. 전체 52화 중 변신씬이 나오는 화는 손에 꼽을 정도다. 아무래도 한 에피소드에서 미츠키와 풀문의 모습이 같기 때문에 매번 변신씬을 넣기에 곤란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변신씬 없이 변신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주로 연기에 둘러싸이면서 초스피드로 변신한다. 변신해제도 이와 같은 식으로 이루어진다.

애니메이션 21화에서는 마도카가 풀문의 무대 의상을 망가뜨린 바람에 미츠키가 손수 무대 의상을 리폼했는데 놀랄 정도로 이 만화작가의 전작인 신풍괴도 잔느의 의상을 연상케 한다.

4.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애니메이션

이름은 부모님이 지어줬다. 지더라도 다시 차오르는 달처럼 꿋꿋하게 살라는 의미. 어머니는 자신을 낳던 도중 죽었고, 아버지는 1년 후 교통사고로 사망하여 미츠키는 양육원에 맡겨진다. 그곳에서 만난 사쿠라이 에이치와 친해져 사이좋게 지낸다. 헤어지기 전 날, 에이치가 우리가 언제나 함께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를 하자 처음엔 그 말 뜻을 이해하지 못해 토라지게 된다. 하지만 다음날 에이치가 입양되어 떠난다는 사실을 알고는 고백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결별. 이후 다시 에이치를 만날 날만을 기다린다. 그러다가 작품 시작 시점으로부터 2년 전, 외할머니의 집에 가게 된다.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목에 병이 발생하고 병원을 다니기 시작하는데, 그곳에서 처음으로 아버지의 동료 와카오지 케이이치와 만나게 되고 주치의로 의지하게 된다.

2년 후, 몸은 약하지만 학교는 다니던 미츠키는 갑자기 나타난 대파라면 콤비를 만난다. 그들은 당연히 본인들이 미츠키의 눈에 안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왔지만 미츠키가 자신들이 보인다고 하자 크게 당황한다.[12] 그리고 그들에게서 자신의 수명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SEED레코드의 선발시험을 치르러 가게 되는데, 12세로 적은 나이 때문에 입장을 할 수 없게 되자 키라 타쿠토에게 부탁해서 16세의 모습으로 변한 뒤 시험을 치르게 된다. 사실 타쿠토는 그녀를 오디션에서 떨어뜨릴 생각으로 한 행동이었지만, 오디션에서 그는 도망치려는 미츠키에게 "노래 좋아하잖아?"라며 충고를 해주고, 그 덕에 자신감을 되찾은 미츠키는 아버지의 명곡 "New Future"를 멋지게 불러 오디션에 합격한다. 이건 평범한 오디션이 아니었다. 아침 뉴스나 와이드 쇼에도 대대적으로 다룰 정도라고 하면 상당히 잘나가는 연예 기획사가 큰 맘 먹고 연 공개 오디션이라는 의미다. 신인가수를 뽑기 위해 1차로 서류 심사를 거친 뒤, 1차 합격자 인원수를[13] 고려해서 2차, 3차로 오디션을 통해서 장시간에 걸쳐 최종합격자를 결정하기로 되어있었는데 루나가 뽑히면서 3차 오디션도 다 취소해버렸다. 심지어 루나는 기획사에 소속된 아역 연예인은커녕 연습생조차도 아닌 그저 어디서 굴러왔다 온 것인지 모를, 이름도 모르는 평범한 가수지망생이였는데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조리 다 제끼고 발굴된 것이다.[14]

이 부분은 애니판과 원작 코믹스가 조금 다른데, 애니는 타쿠토는 미츠키를 "노래 좋아하잖아?"하고 격려해주는 역할이지만 원작 코믹스에선 확실히 떨어뜨리기 위해 심사위원으로 변신한다. 노래를 들으면서 멍을 때려서 부질없는 일이 되긴 했지만. 미츠키가 노래를 부르자마자 이미 합격은 결정됐으니 다른 후보생들을 돌려보낼 지경이었으니 타쿠토가 멍을 안때렸어도 토를 달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이후 자신이 16살로 변신했다는 걸 숨기기 위해 여러 사건사고를 거친 후, 1집 "Myself"로 데뷔하자 마자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가수 '풀문'으로 성공적으로 데뷔하게 된다. 이후 여러 인물들과 만나고 학교 친구들과도 교우를 쌓아나가며 연예계와 학교생활을 오가는 이중 생활을 보낸다. 그러던 중 처음으로 샴푸 CM의 출연 기회를 얻었는데, 어른의 사정와카마츠 마도카와 맞대결을 하게 된다. 그러나 오디션을 보러가면 죽음이 앞당겨진다는 것을 안 메로코의 방해로 늦어 출연 기회를 마도카에게 빼앗기고 만다. 출연 기회가 뺏긴 것은 둘째치고, 케이이치에게 자신이 풀문으로 가수 생활하고 있었다는 것이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15] 앞으로 더 이상 가수로서 풀문으로 노래 부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어느 해안 땅 끝까지 도망칠 정도로 좌절하고 만다. 앞으로 어찌하면 좋을지 불안해 하던 차에 타쿠토의 노랫소리[16]를 듣고, 무언가 깨달았다는 듯, 역시 자신은 노래를 하고 싶다고 조용히 열망하며 이후 타쿠토와 함께 일출을 바라보며 그의 격려로 기운을 되찾은 후, 돌아가서 자신이 사신에 의해 16세가 된 사실을 매니저 오오시게 마사미와카오지 케이이치에게 털어놓는다. 후에 이 둘의 도움으로 계속 꾸준히 가수 생활을 하고 2집 "ETERNAL SNOW"를 준비하지만, 내부 정보가 새어나가 와카마츠 마도카에게 곡을 스틸 당하게 된다. 그리고 이 뒤로도 꾸준히 마도카의 견제를 당하지만 굳게 견뎌내고 결국 나중에 신인상까지 타는 위엄을 발휘한다. 이 와중에 미츠키의 모습으로 마도카를 만나 그녀의 팬이라면서 접근해 그녀와 대화하면서 조금씩 그녀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마도카도 미츠키를 좋은 아이라고 생각해 미츠키가 미국에 다녀온 후에 패닉 상태에 빠져있을 때 몸소 병문안을 와 주기도 했다.[17]

신인상으로 얻은 미국행 티켓에서 사신콤비 대파라면, 마사미, 케이이치와 동행해 미국으로 가서 에이치가 입양 간 집을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2년 전 에이치와 에이치를 입양한 부부내외가 자동차 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실 그 사실이 밝혀지기 전 화 끝부분에 메로코가 가지고 다니는 사신 수첩에 에이치라는 이름이 거꾸로 쓰여 있었다.[18] 미츠키에게 에이치는 첫사랑이자 어릴적 가족과도 같은 관계였고 서로 떨어지게 된 이후에도 에이치를 만나겠다는 일념 하나로 노력해왔기 때문에 에이치의 죽음은 미츠키에게는 거의 가족의 상실과 다름 없는 충격이었을 것이다. 더구나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그와 헤어지기 전에 약속했던 가수로서의 꿈을 이루고 멀리까지와서 자신의 연인을 찾았건만 돌아온 것이 영정 사진이었다면 그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상실의 슬픔이 커진 미츠키는 다시 성대종양으로 인한 기침이 심해져서 안정을 취하게 되지만 좋지 않은 몸으로 에이치 묘를 찾으러 나선다. 가면서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를 찬찬히 읽어보다 에이치도 미츠키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자신의 사랑을 전하지 못한 것에 더욱 슬퍼한다. 눈을 맞으며 간 미츠키는 교회 소리에 이끌려 교회에서 마침내 에이치의 묘를 발견한다. 묘 위에 엎드려 눈을 감으면서 하는 말이 참으로 처절하다.
이대로 여기서 잠들면 돼. 그럼 틀림없이 눈을 떴을 땐 오빠가 곁에 있을거야. 이제... 누구도 오빠하고 나를 떼어놓을 수 없어. 에이치 오빠, 어서 날 데리러 와줘. 난, 이렇게 여기 있으니까. 내 곁으로 와줘, 에이치 오빠. 빨리 와...
대놓고 말하자면, 겨우 12살 아이가 슬픔에 잠겨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다. 묘 앞에서 호흡기가 치명적으로 좋지 않은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차가운 묘석에 계속 엎드려 있다는건 사실상 자살시도나 다름없다. 이 장면이 나오는 42화의 제목이 테마곡이기도 한 ETERNAL SNOW이다. 에이치의 묘를 찾으러 가는 시점부터 풀버전으로 전체가 나오는 ETERNAL SNOW의 노래의 가사, 구슬프게 느껴지는 단조풍 멜로디, 배경에서 눈물이 떨어지듯이 떨어지는 눈, 그리고 미츠키가 느끼는 감정이 맞아 떨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 42화 마지막 몇 분 장면은 '달빛천사'에서 명장면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기도 하다.

그렇게 에이치의 묘 앞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미츠키는 타쿠토가 겨우 발견하여 목숨을 건지지만 절망감만 가진 채 귀국한다. 이 시점부터 몇 화 동안 미츠키는 죽은 눈 상태가 된다. 절망이 어찌나 컸던지 급기야 노래를 그만 둘 것을 선언하고 식음까지 전폐하면서 몸은 더욱 피폐해진다. 결국 성대종양이 심해져 병원신세를 지게 된다. 타쿠토와 메로코가 이 상황에 걱정하고 있을 때 이즈미 리오가 나타나서 자기가 미츠키의 영혼을 가져가겠다고 하며 깊은 밤에 그녀를 유혹해 옥상으로 데려간다. 이즈미는 옥상에서 미츠키에게 그녀의 부모와 에이치를 환영을 보여주며 자살을 유도했으나 미츠키가 없어진 것을 알고 찾아온 외할머니 코야마 후즈키가 만류한다. 후즈키를 알아본 미츠키는 그제서야 눈에 살짝 생기가 돌아왔으나 이즈미는 아예 죽이려고 강풍을 동원해 미츠키를 옥상에서 떨어뜨린다. 하지만 후즈키가 손으로 미츠키를 붙잡아서 구한다. 그러나 후즈키는 미츠키를 구하려다 발을 헛디뎌 옥상에서 추락하고 마는데 이에 놀란 미츠키는 후즈키를 구하려 했으나 이즈미는 이번에는 후즈키의 영혼을 거둘려고 미츠키를 붙잡아서 구하는 것을 막는다. 다행히 타쿠토가 제때 나타나서 후즈키를 구한다. 미츠키는 절망감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났지만 여전히 노래하려는 의지는 없었다. 이에 타쿠토는 미츠키를 다시 노래하도록 금기를 어기면서까지 자신의 전생 기억을 모두 털어놓고 미츠키의 이름의 유래에 대해 자세히 말해준다. 그제서야 미츠키는 남은 인생을 자기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노래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한편, 생전을 기억해낸 타쿠토가 사신으로서의 자격을 잃어가자, 미츠키도 결국 풀문으로 변신할 수 없을 처지에 놓인다. 결국 둘의 협의하에 풀문은 1주년 기념이자 사실상 자신의 고별 콘서트를 장대하게 열고 타쿠토와 메로코는 소멸. 타쿠토, 메로코가 소멸해서 변신이 완전히 풀리기 직전에는 이즈미가 입체영상을 씌워서 들키지 않게 해줬다. 마지막에 이즈미가 한 건 다시 변신시킨 것이 아니라 입체영상을 덧씌운 것이라, 마지막 순간만큼은 루나가 스스로의 병을 이겨내고 자기 스스로의 목소리로 노래를 마친 것이다.

미츠키는 와카오지 케이이치와 외국 전문의의 집도 아래에 수술을 받아 자신의 힘으로 운명을 바꿔 수명이 연장된다. 초등학교는 이미 무사히 졸업했으니, 몸이 완쾌되면 중학교에 다닐 듯 하다.[19] 목소리도 잃지 않았다. 그러나 깨어난 후에 자신이 살아있고 목소리를 잃지 않았다는 것보다 곁에 타쿠토와 메로코가 없다는 사실에 오열하며 슬퍼한다.
타쿠토!!
고마워. 메로코!(고마워요. 멜로니!)

6주후 어느 정도 회복된 것인지, 퇴원한 상태이며 집에서 몸을 추스리는 동안, 자신이 머물렀던 별채를 자주 오가면서 미국에서 셋이 찍은 사진을 보면서 타쿠토와 메로코와 함께 보냈던 추억들을 되세기는 나날을 보낸다. 수술 후유증이 남았는지, 타쿠토와 메로코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는지 쉰목소리를 낸다. 이때부터는 사신도 볼 수 없게된다. 그렇게 별채에 가서 추억을 회상하면서 지내다가 천사가 된 메로코의 인도 하에 기회를 얻어 인간으로 되살아난 타쿠토[20]를 보고 크게 소리내어 타쿠토의 이름을 부른다.

미츠키에게 메로코는 "잘 있어."라며 볼에 작별의 키스를 해주는데 그제서야 메로코의 존재를 눈치챈 미츠키가 하늘을 올려다 보며 천사가 된 메로코의 모습을 본다. 미츠키 또한 그런 메로코에게 "고마워."라는 인삿말로 작별을 고한다. 이후, 타쿠토가 메로코의 이름을 듣고 자신의 손에 들린 메로코의 날개깃털을 바라보다 기억을 떠올리는 듯한 암시를 주는데 이후 앵글이 타쿠토의 시선으로 미츠키를 천천히 올려다보는 구도로 움직이다 이후 셋의 추억을 비쳐주는 장면으로 전환되면서 엔딩. 메로코가 천사가 된 모습부터 계속 "New Future"가 배경음으로 깔리는데, 미츠키가 타쿠토를 부름과 동시에 후렴부[21]가 나오는 장면이 기막힐 정도로 어울려 이 애니메이션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부분이기도 하다.

4.2. 원작

달빛천사 원작의 미츠키는 애니에 비해 이해하기가 상당히 난해한 면이 있다. 이는 주인공 미츠키의 심리상태가 심각하게 복잡한데다가, 원작이 이런 미츠키의 심리상태를 설명하는 단서들을 에피소드 사방데다가 흩뿌려놓고 마지막 권에 와서야 최종적인 퍼즐을 공개하는 복잡한 전개방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이런 전개방식의 난해함으로 원작은 애니보다 감동이 덜하다는 인상을 받기 쉽다. 그러나 작가가 흩뿌려놓은 미츠키의 정신상태를 이해하게되면 애니의 후반 부분 못지않은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다.

미츠키의 심리를 시간 순으로 풀어서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세살(혹은 그 이전) 때의 미츠키는 아버지 아오이의 팬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아원 교사에게 아오이의 죽음이 미츠키의 탓이라는 얘기를 들으면서 구박을 받아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이후 열살 때의 미츠키는 처음으로 자신에게 사랑을 느끼게 해준 에이치의 죽음을 접하고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해서 에이치의 죽음을 부정하고 현실에서 도피한다. 여기에 위의 세살 때의 트라우마로 인해 에이치의 죽음도 자기 탓이라고 여기게 되어 에이치에 대한 정신병에 가까운 집착이 생긴다.

이후 시간이 흐르고 미츠키는 자신이 수술을 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는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때 미츠키는 두가지 마음을 품는데, 첫째는 이제야 죽은 에이치의 곁에 갈 수 있다는 안도이고, 둘째는 그래도 부모님이 생명과 바꾸어 지켜준 자신의 생명이니, 남은 삶의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살아서, 자신이 다시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되고, 그런 자신을 진실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다시 나타나면 한번 더 살기 위해 노력해보겠다는 다짐이다. 이때부터 미츠키는 가수가 되기위해 노력한다.[22]

열두살이 되었을때, 미츠키에게 타쿠토와 사신들이 찾아오고 미츠키는 꿈이었던 가수로 활동할 수 있게된다. 미츠키의 가수활동은 바로 위에 언급했듯 자신의 남은 삶을 환하게 빛내보고 싶다는 미츠키의 한줄기 삶의 의지이자 꿈이다. 그러나 미츠키의 정신상태는 에이치의 죽음 이후 엉망진창 시궁창이었기에 이러한 동기조차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에이치가 자신의 노래를 듣고 자신을 발견해서 찾아오기를 바래서'라는 현실도피적 변명으로 포장한다.

밝고, 당차고, 희망찬 것처럼 보이던 미츠키가 자신의 죽음을 그렇게 쉽게 긍정하고, 집에서 가출할 것을 그리 쉽게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꿈을 위해 가수가 되고자하면서도 여전히 에이치의 죽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여, 죽음을 가로막는 다른 인연들을 다 끊어내고 죽고싶다는 마음이 그녀의 숨겨놓은 무의식 속에 가득했던 것이다.

이런 모순적인 마음으로 인해, 미츠키는 에이치의 죽음이 드러나는 중반부에 성격이 실제로 보이는 것과 다르다는 것이 나왔다. 밝고 당차고 희망차며 순수한 이미지였던 미츠키가 사실은 마음속에 단단한 벽이 있고, 지독히 외로워하면서도 아무도 그 벽 안으로 들이지 않는다는 묘사가 나오더니, 에이치가 이미 죽었고, 미츠키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현실도피를 시전하던, 이미 옛저녁에 멘탈이 붕괴한 소녀라는 사실이 급작스럽게 드러난다.

사신으로서의 삶은 자살한 영혼에게 내려지는 영원한 징벌이라며 씁쓸하게 웃는 이즈미에게, '그건 징벌이 아니라, 자살할 정도로 비극적이었던 마지막을 바로잡고 새로운 행복한 기억들을 쌓을 수 있도록 다시한번 주어진 기회'라며 당차게 말하던 소녀가 사실은 자기 멘탈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끊임없이 정신적 자해를 시전하는 자살 직전의 소녀였다는 얘기는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이러한 모순은 앞서 언급한 마지막 6, 7권에서 나오는 미츠키가 죽음 앞에서 가수생활을 선택한 이유를 보아야 비로소 이해된다. 죽음을 기꺼워할 정도로 정신적 코너에 몰렸음에도, 다시 스스로를 사랑하고 삶의 용기를 되찾을 기회를 갖기 위해, 남은 삶의 기간 동안 자신의 꿈을 위해 살기로 결정하고 그것을 실천한 미츠키였기에 이즈미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하고, 자살할 정도의 큰 상처들을 제각각 지닌 사신들에게 그 진심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신들에게 에이치가 이미 죽었다는 것이 들통나게 되자 미츠키는 도망친다. 에이치의 죽음을 아는 사람들 속에서 에이치의 죽음을 인정하고 그를 추억화하게 될 자신이 지독히도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렇게 방황하는 미츠키를 기어코 찾아낸 타쿠토는 꼭꼭 숨겨놓았던 절망을 드러내며 울부짖는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그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이 때 미츠키는 왜 에이치와 자신이 함께하는 것을 방해하느냐며 죽고싶다고 부르짖고, 이에 타쿠토는 미츠키의 손을 자신의 가슴에 가져가 '이미 죽어서 뛰지 않게 되어 버린 심장'을 느끼게 하며 '그건 네가 살아있기 때문이야'라고 말한다. 이런 타쿠토의 진심에 미츠키의 마음의 벽은 조금씩 허물어지고 미츠키는 타쿠토와 사신들을 마음의 벽 안쪽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마음의 벽이 깨진 이후 미츠키는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를 에이치가 아닌, 자신이 처음으로 스스로 선택한 길인 음악에서 찾으며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23][24] 그러나 에이치라는 포장이 사라진 미츠키의 의지는 갓 자라난 초목처럼 아직 연약했는데, 빈혈에 수면부족으로 탈진할 정도로 음악에만 몰두한다. 이를 보다못한 타쿠토는 '난 에이치를 이길 아무런 자신도 근거도 없어. 에이치를 사랑하는 널 볼 여유도 없어. 하지만 이젠 멈출수 없어. 아무에게도 주지 않을거야 미츠키. 포기해버릴 것 같은 너 자신한테도 말이야.' 라며 다시한번 고백하고 미츠키는 자신의 설레는 마음을 억지로 외면하며 거절한다. 여전히 에이치를 추억화하고 자신만 행복해지는 것은 배신이자 죄악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

한편 타코토가 미츠키에게 고백하는 것을 목격한 메로코는 방황하다가 자신이 과거에 자살했던 이유를 기억해내게 되고 이 과거는 마치 지금처럼 사랑했던 사람을 가장 친한 친구에게 뺏기고 절망했던 기억이었다. 공교롭게도 그 친구는 미츠키의 할머니였고 이에 메로코는 미츠키의 영혼을 가져가기 위해 미츠키를 공격한다. 그러나 이는 타쿠토에 의해 저지되고, 자신이 사랑하는 타쿠토가 온몸을 던져 미츠키를 지키는 것을 보고 다시한번 절망한 메로코는 이즈미와 함께 이곳을 떠나버리기로 결심한다. 한편 메로코가 공격하며 외쳤던 말에서 메로코가 과거 자살했던 할머니의 친구였음을 깨달은 미츠키는 떠나려는 메로코를 붙잡고 메로코가 알지못하는 뒷이야기를 설명하며 메로코를 설득하려하지만 메로코는 자신은 할머니의 배신 때문이 아니라, 그저 자신이 가장 사랑하던 두사람이 자기한테서 어느샌가 멀어져버린 데에 절망했던 것이라며, 그리고 지금 타쿠토와 미츠키도 마찬가지라며 더이상의 대화를 거절하고 떠나려 한다. 이 때 미츠키는 '메로코는 비겁해! 타쿠토도 할머니도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다시 말할 수 있는데, 아무것도 하지않고 달아나다니 비겁해! .... 사실은 떠나기 싫었고, 자살 따위 하기 싫었던 거야. 그러니까 손목을 그어버릴 용기가 있다면 진짜 속마음을 감추지 말고 아껴주는 용기로 바꿔. 나도.. 나도.. 노력할테니까!(메로코에게 용기를 내라고 말하며 미츠키 자신도 다시 삶의 의지를 다지는 대사이다. 분노나 증오, 절망 뒤에 가려진 진짜 속마음은 결국 사랑이니, 어두운 마음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고, 진심을 드러내서 앞으로 나아가라는 얘기. 이는 메로코 뿐 아니라 에이치의 죽음이란 절망에 사로잡혀 삶과 사랑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계속 억누르려하는 미츠키 자신한테 던지는 외침이기도 하다.)'라고 말하며 다시 메로코를 붙잡는다. 이런 미츠키의 외침에 뭔가를 느끼게 된 메로코는 결국 과거 자신의 모습으로 할머니를 찾아가고, 평생의 상처로 남은 과거의 친구를 마주한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그녀에게 그때의 자신의 진심과 사과를 전한다. 그런 할머니에게 메로코는 따스히 눈물을 닦아주며 밝게 웃어준다. 참고로 이 에피소드 도중 미츠키가 메로코를 걱정하며 타쿠토에게 어찌할지를 묻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타쿠토는 난 지금 너밖에 안보이니 메로코를 배려해주기가 어렵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미츠키는 다시한번 타쿠토에게 설레는 마음을 억누른다.

메로코의 일이 잘 마무리된 이후 미츠키의 사생팬으로 추정되는 자가 그녀와 가까운 타인들에게 테러를 가하는 사태가 일어난다. 사신들과 매니저 같은 자신을 아껴주는 소중한 사람들에 의지하여 자신의 삶의 의지를 부여잡고 있었던 미츠키는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음악을 포기하려 한다. 그런 미츠키에게 테러의 피해자인 매니저 마사미는 '내가 테러의 무서움과 고통을 참고 내색하지 않았던 건 네가 포기하는 게 아니라 더 열심히 하길 바라서' 였다며 미츠키를 혼낸다. 그러나 미츠키는 위에서 언급했던 아버지의 죽음도 에이치의 죽음도 자기 탓이라는 트라우마로 여전히 자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기도 모르게 타쿠토를 찾아가 눈물을 흘린다. 이에 미츠키의 상처가 무엇인지 눈치챈 타쿠토는 미츠키의 아버지 아오이는 죽을 때 미츠키를 탓한게 아니라 미츠키를 지키고 죽을 수 있어서 행복해했을 케릭터라고 얘기하며, 자신과 에이치도 마찬가지라 얘기한다(타쿠토 : 난 네가 웃는 걸 보면 마음이 포근해지는데. 에이치는 안그랬나?). 이에 미츠키는 에이치가 자신한테 언제나 하던 말이 '고마워' 였음을 회상하며(행복하게 웃는 미츠키를 보면 에이치 자신도 행복해졌기에 언제나 고맙다고 했던 것), 그녀가 사랑하고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바라는 건 그녀가 포기하고 죽는 게 아닌, 더 웃고, 더 행복해하며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임을 완전히 깨닫는다.

시간이 지나고 개인 콘서트를 열게된 미츠키는 히카리라는 디자이너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 대화하던 도중 그녀가 과거 타쿠토가 살아생전 사귀었던 옛 연인이었으며 여전히 타쿠토를 잊지 못하고 있음을 듣게 된다. 이에 미츠키는 알수 없는 충격을 받아 혼란스러워하고, 이후 굉장히 귀엽게 타쿠토와 투닥거리다[25] 타쿠토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데이트를 신청한다.(에이치라는 주박에서 드디어 어느 정도 벗어난 것.) 물론 타쿠토는 이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휴일 오전 아홉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는다. 그러나 데이트 당일 미츠키를 위해 모습을 드러내고 데이트 장소로 향하던 타쿠토는 공교롭게도 히카리와 마주치게되고, 히카리는 자기를 내버려두고 가면 확 자살해버릴거라고 타쿠토를 협박하며 그를 데리고 데이트를 한다. 결국 타쿠토는 약속시간에서 두시간이 지나도록 히카리에게 붙잡혀 있게 되고, 미츠키는 타쿠토를 찾아 주변을 둘러보다 히카리에게 기습키스를 당하는 타쿠토를 보게 되고 이에 큰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기절한 미츠키는 병원으로 옮겨지고, 그곳에서 집을 나간 이후 보지못한 할머니와 재회한다. 음악을 다시 하지못하게 될까봐 전전긍긍하는 미츠키에게 할머니는 계속 생각해봤다며 오히려 미츠키를 응원해주고, 미츠키는 그런 할머니에게 그동안 계속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며 울음을 터뜨린다. 이후 타쿠토가 찾아와 미츠키에게 그날의 일을 설명하며 사과하고, 미츠키는 그런 타쿠토의 입을 막고 그를 껴안으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메로코에게 외쳤던 것처럼 상대에 대한 오해나 분노보다 자신의 진심을 표현한 것이다. 이런 미츠키에게 타쿠토는 미츠키의 이름을 명부에서 지우기위해 잠시 저승에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그녀에게 펜던트를 건넨다. 미츠키는 자신의 목에 걸린 에이치의 펜던트를 떠올리고 타쿠토에게 받을 수 없다고 얘기하지만, 타쿠토는 에이치의 것을 풀지 않아도 되니까 자신의 것도 같이 받아달라고 말하며 다시한번 사랑한다 고백한다. 이후 타쿠토는 그녀에게 키스하고 미츠키는 받아들인다. 키스 후 떠나는 타쿠토에게 미츠키는 펜던트를 소중히 감싸안으며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외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밝고 당차던 초반부의 미츠키와 절망에 가득찬 심층 의식 속 미츠키가 하나로 통합되고, 종국에는 절망을 완전히 딛고 일어서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크나큰 절망속에서 결국 자살을 택했었던 사신들을 상처를 치유해주는 보다 성숙한 인격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 과정을 다 이해하며 달빛천사 원작의 미츠키를 보면 그 감동과 여운이 애니의 마지막 10화 못지않다. 특히 미츠키가 사신들을 사신이 아닌 천사라고 칭하는 장면[26], 자신이 자살할 때의 기억을 보기 두려워하며 계속 과거에 휘둘려 스스로를 괴롭게 하는 이즈미에게, 정말 소중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그만한 마음을 걸어야된다며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북돋아주는 장면, 그리고 엔딩에서 타쿠토와 함께 New Future를 열창하며 행복하게 미소짓고 이런 미츠키를 보며 에이치의 영혼이 안심하며 승천하는 장면은 매우 감동적이다.

이에 더해서 마지막권에서 나오는 미츠키가 목소리를 잃게 되더라도 수술을 받고 살기로 결심한 이유도 감동이다. 그녀의 사신친구들이 그들의 삶을 징벌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라 여기고, 그들 스스로를 천사라고 여기게 하기 위해서는, 그들로 인해 바뀌어 삶의 의지를 갖게된 미츠키 자신이 끝까지 살아남아야된다고 생각했던것. 즉 사별한 사랑을 그리워하며 죽음 직전까지 몰렸던 미츠키가, 자신이 사랑하는 타인에게 사랑을 '주기'위하여 꿈을 포기하면서까지 삶을 택하게 된 것이다.[27]

이외에도 애니와 마찬가지로 사신들이 미츠키에게 찾아온 이유인 '미츠키의 죽음을 막는 존재'는 결국 그들 자신(그 중에서도 특히 타쿠토)이었다는 점도 여운을 더한다.

수술을 받은 이후로는 목소리를 잃지 않고 밴드그룹의 메인보컬로 재데뷔하게 된다. 이유는 콘서트 지붕에서 미츠키를 보던 메로코와 이즈미의 대화가 설명해주는데, 미츠키가 풀문으로 변신하고 있던 동안에는 병이 악화되지 않아 부작용을 막을 수 있었던 것. 그리고 미츠키는 콘서트를 하다가 되살아나 찾아온 타쿠토와 눈을 마주치게 된다. 놀란 미츠키는 콘서트 도중 뛰쳐나가서 타네무라 아리나 특유의 개그 연출과 함께 타쿠토와 만담을 나누다가 결국 고백을 하고, 팬들의 축하속에서 타쿠토와 키스를 하면서 훈훈하게 콘서트를 끝낸다.[28]

5. 기타

그녀의 눈에만 사신이 보이는 탓에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녀 혼자서 원맨쇼를 하는 것으로 비쳐보인다. 그나마 애니판은 미츠키가 마사미와 케이이치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았기 때문에 미츠키가 허공에 대고 말하는 건 근처에 타쿠토와 메로코와 대화하고 있는 것임으로 넘어가주는 편이다.

다만, 연재 당시 후르츠 바스켓혼다 토오루와 성격(상냥하고 순진한 밝은 성격&그 이면의 어두운 과거와 콤플렉스) 및 집안 배경(어릴 적에 부모님 여의고, 소마 가(연예계)에 들어가기 이전엔 할아버지(할머니)와 같이 생활)이 비슷하다는 말이 많이 있어서, 영락없는 토오루 카피라고 일본 현지의 후르바 팬덤에서 출연 작품인 만월을 찾아서와 함께 줄창 까이기도 했었다. 한국에서는 달빛천사와 후르츠 바스켓 모두 인기를 끌어서인지 그런 말은 안 나왔지만 말이다.

작중 키스를 3번 하는데, 원작에선 에이치에게 어릴 적에 1번, 타쿠토에겐 현재와 성장 후에 1번씩 받지만, 애니판에서는 3번 모두 다 타쿠토다. 물론 마지막 키스는 자기가 직접한다.

원작과 애니에서의 에이치와의 첫 만남이 다르다. 애니판에서는 학교 운동장에서 울고 있는 자신한테 에이치가 말을 건 게 첫 만남 이었고, 원작에서는 에이치가 있는 보육원으로 미츠키가 옮기게 되면서 처음 만났다.

애니에서는 초 1때 에이치를 처음 만났지만 원작에서는 대략 3살때 쯤에 처음 만났다.

에이치 번외편에 의하면 초콜릿을 좋아하는 듯 하다.

단순한 우연이긴 하지만, 같은 투니버스에서 방영한 만화 학원 앨리스의 주인공 사쿠라 미캉(강민지)과 닮은점이 많다.
한국판 성우가 이용신이라는 점과 어릴적 부모님을 여의고 조부모 밑에서 자랐다는 점, 잘때 땋은 머리를 한다는 점,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29],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는 점[30], 자신을 좋아하고 있는 다른 친구[31]가 있지만 정작 본인은 잘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알게 되는 점, 자신이 의지하고 있는 선생님[32]이 과거 자신의 부모와 친구였던 점[33] 등등.

한일 성우 모두 노래 컨텐츠가 올라오는 유튜브 채널을 오픈해서 활동을 하고 있다.

원작에서의 에이치와 미츠키의 서사를 요약한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1] '미츠키'는 일본 한자음으로 읽으면[2] 애니판에서 변신한 상태로 저렇게 말했다가 초등학생 아니냐며 정곡을 찔렸다.[3] 부업까지 포함하면 유일한 비성우 더빙. myco의 연기는 더빙판과 비교했을 때 연기력과 가창력 모두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밀렸기 때문에 평가가 안 좋았다. 특히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 탓에 노래부를 때 고음이 풀문의 이미지에 맞지 않게 부자연스러운 점이 지적되고 있다. 연기력의 경우 한국성우 이용신처럼 초반에 안 좋았으나 후반에 안정되긴 했다.[4] 이용신 성우가 자신의 인생 캐릭터 1위로 뽑은 배역이다.[5] 훗날 홍시호 성우의 유튜브 채널 홍SHOW를 통해서 자세한 내역이 밝혀진다. 신동식 PD가 루나 역을 이용신에게 맡겨놓고 준비 단단히 하라면서 연습을 시키고 녹음을 시켰는데, 이용신이 밝히기를 선배 성우의 연기를 따라하는 수준밖에 안 나와서 신 PD가 "이러려고 너 쓴 거 아니다!"라고 혼을 냈다고. 이후 이용신은 원본 성우인 myco가 노래할 때나 연기할 때나 매번 똑같은 허스키한 보이스여서 캐릭터를 잡기 어려워서 고민하다가 내가 스스로 루나를 만들어야겠다라고 해서 루나일 때의 귀엽고 연약한 보이스와 풀문일 때의 성숙한 보이스를 분명하게 잡아냈다.[6] 한미일 세 성우 중 가장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myco는 전문 성우가 아닌 가수였고, 이용신은 전문 성우이긴 했으나 당시 신인이었기 때문에 초반에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북미판의 경우 작중 미츠키(풀문)의 노래를 번안하지 않고 일본어판 노래를 그대로 써서 위화감이 심하다.[7] 이 이야기는 타네무라 작가가 작품 내 자신의 일상 이야기나 작품 관련 소소한 이야기를 밝히는 4컷 만화 "펜치로 싹둑"에서 언급했었다.[8] 그래서 애니판 오프닝에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는 미츠키의 모습이 나온다. 미츠키가 가장 바랬던 걸지도?[9] 본명인 미츠키(보름달)와 이름의 뜻은 같다. 영문식으로 바꾼 것.[10] 정작 자신은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평범다고 생각한다.[11] 풀문의 첫 콘서트 때 썼던 목걸이이다. 미츠키가 직접 만들었다.[12] 마지막화에서 이즈미가 추측하기를, 이때 사신이 보인 이유는 은연중에 죽음으로 괴로움에서 도피하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결말의 미츠키는 이것을 완전히 떨쳐냈기 때문에 조나단이 얼굴 앞에서 까부는 걸 보지 못한다.[13] 그런데 서류 심사를 거쳤어도 7화에서 언급하길 1만 명이였다고 한다. 더빙판에선 너무 많다고 생각했는지 '40명'으로 어정쩡하게 더빙했다.[14] 오디션에서 루나는 여러모로 튀는 구석이 있었는데 다른 후보생들은 화장은 물론 옷차림까지 전부 화려하게 차려입고 왔는데, 혼자만 완전 쌩얼에 수수한 차림새로 와서 앉아있었다.[15] 매니저 마사미가 풀문에게 미츠키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혼란스러워했다. 그러나 변신한 상태라 진짜 동일인물이라고 생각하진 못했다.[16] 자신의 데뷔곡인 Myself[17] 이 과정에서 마도카는 풀문에 대한 감정이 바뀌어 풀문을 선의의 라이벌로 여기게 된다. 패닉 상태에 빠진 미츠키가 풀문으로서의 활동을 중단했었을 때 그녀를 비웃는 타 아이돌 가수들에게 일침을 날렸을 정도.[18] 사신 수첩에 글자가 거꾸로 쓰인 것은 미츠키의 죽음을 앞당긴다는 의미다.[19] 애니판 끝에 보면 방에 중학교 교복이 걸려있다. 이 교복은 이미 50화에 나온 바 있다.[20] "2년 전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뒤로 기억이 돌아오질 않으니..."라는 언급이 잠깐 나온다.[21] "Let's sing a song, Repeat and repeat, This is song for you.[22] 이 다짐이 마지막권에 가서야 제대로 밝혀진다. 이러한 심리가 마지막까지 드러나지 않으니 초반부의 미츠키와 중반부의 미츠키가 매치가 안될수밖에...[23] 이 때도 타쿠토의 조언이 큰 역할을 한다.[24] 미츠키 : 왜 내가 돌아왔을까? 시설을 떠날 때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할머니한테도 돌아가지 않았는데. /타쿠토 : 거야 당연하지. 여기는 네가 처음으로 자기 발로 선택해서 나아간 길이니까. 쉽게 포기하지마.[25] 미츠키 : 타, 타쿠토는 애인이 있었으면서 나한테 사랑한다고 그랬어./ 타쿠토 : 난 기억 안 난다니까! / 미츠키 : 타, 타쿠토는 너무나 사랑했다 해도 잊어버린 기억을 되찾은지 한참 됐으면서 사랑했던 사람에 관해선 전혀 기억 못하는 그런 사람이야?[26] 누구보다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기에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고, 이에 기반하여 삶의 마지막에 처한 인간들을 인도해주는 사신들은 사신이 아니라 천사라며, 도대체 누가 그들을 사신이라 규정한 거냐고 사신부장에게 대드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 참고로 달빛천사에 나오는 사신들의 외향은 순백의 날개가 달린 인간의 모습이기에 사실 처음부터 사신보단 천사에 가까웠으며, 덩치 큰 괴인의 모습을 하고 있고 날개도 전형적인 악마의 날개 형태인 데스노트사신들 및 검은 기모노를 입고 다니면서 참백도를 휘두르는 사무라이처럼 생긴 블리치사신들과는 안티테제 수준으로 다른 이미지다.[27] 이러한 미츠키의 결정은 위에서 언급된, '남은 삶의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서 살아보고, 그런 나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 사람을 위해서 다시 살아보겠다'는 결심을 실천한 것이기도 하다. 최선을 다하는 미츠키를 사랑하고 그녀의 벽너머의 마음까지 치유해준 타쿠토와 그 외 사신들을 위해서 미츠키는 삶을 결심한 것이다.[28] 밴드 팀원이나 콘서트 관계자들에게 양해도 구하지 않고서는 멋대로 튀어나가, 콘서트를 중단시키고 갑자기 사랑고백을 한 셈이라 커뮤등지에선 농담삼아 실제로 일어났다면 논란이 되었을 고백으로 부르기도 한다.[29] 미츠키는 풀문으로 변신하는 능력, 미캉은 무효화 앨리스[30] 사쿠라이 에이치&이마이 호타루(양은교).[31] 타쿠토&후유가 나츠메(차시혁)[32] 와카오지 케이이치&나루미(진유하)[33] 케이이치는 미츠키의 아빠 아오이와 루트엘 동료였고, 나루미는 과거 미캉의 엄마를 좋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