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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페로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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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ing of Prospero
프로스페로의 티즈카 시로 진군하는 리만 러스.
1. 개요2. 발단3. 전개4. 전투5. 결말6. 여담

1. 개요

미니어처 게임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사건.

호루스 헤러시가 펼쳐지기 직전. 프라이마크 마그누스의 모성 프로스페로에서 벌어진 전투로 이후 마그누스의 사우전드 선은 배반자 군단이 되었다.

2. 발단

마그누스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호루스의 역심을 충심으로 돌이키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인류제국은 무방비 상태로 호루스의 반란을 맞이할 운명에 놓이고, 성공할 줄 알았다가 실패하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마그누스는 황제에게 사이킥 통신을 보내 호루스의 반역을 알리려 했다. 하지만 홀리 테라는 강력한 사이킥 방어막으로 지켜지고 있어 사이킥 통신이 불가능했기 때문에[1], 마그누스와 사우전드 선은 앞뒤 가리지 않고 마법으로 이 방어막을 완전히 무력화시켜버리고 만다.

마그누스는 사이킥 방어막이 무력화된 틈을 타 황제가 있던 웹웨이 연구소에 현신하였으나, 그가 발산하는 엄청난 사이킥으로 말미암아 연구소의 사이킥 방어 체계에 큰 혼란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빈틈을 눈치챈 카오스 데몬들이 황궁으로 침입해서 웹웨이 프로젝트를 연구하던 과학자들 대부분을 학살하고 자료들을 파괴하여 연구가 모두 수포로 돌아간데다가 그 난동의 과정에 황금 옥좌의 섬세한 제어장치들도 모두 파괴되는 바람에, 원래 계획대로라면 황제의 사이킥 파워 중 일부분만으로 통제할 수 있었을 장치가 당장 황제의 모든 집중력과 힘으로 조절하지 않으면 홀리 테라와 워프를 잇는 영구적인 통로가 열려버리는 수준으로 치닫는 초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인류의 주인이자, 인류제국의 황제의 말과 의지에 따라,
그와 그의 유전적 자손들이 한 행동에 대해 해명해야 하므로,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 제 15군단의 프라이마크 마그누스 더 레드는 견책을 위해 소환되어서 법에 따라 테라의 옥좌 앞에 서야 한다.
이를 위해,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 제 6군단의 프라이마크 리만 러스가, 필요하다면 그 어떠한 그리고 모든 수단을 써서라도 그의 형제를 압송하는 책임을 맡을 것이니, 이 명령을 수행하는 자에 대한 법의 제한이나 제재, 부담은 일절 없을 것이다.
그렇게 쓰였으니, 그렇게 행해질지어다.
-황제의 명령서(The Horus Heresy Book Seven - Inferno) 출처

마법으로 인해 깨진 보호막의 틈을 타고 날아온 카오스 데몬들이 깽판을 치면서 황제의 비밀스러운 황금 옥좌 프로젝트가 맛이 가는 사태가 터지는 통에, 황제는 마그누스를 어떻게든 압송해 황금 옥좌를 제어하기 위한 배터리로 사용함으로써 사태를 조금이라도 수습하기 위해 리만 러스로 하여금 스페이스 울프콘스탄틴 발도르가 이끄는 커스토디안 가드,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 임페리얼 아미(임페리얼 가드+임페리얼 네이비)를 이끌고 가서 사우전드 선과 마그누스를 체포하라 명령한다.

3. 전개

"하지만 마그누스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말로구르스트가 다급히 물었다. "리만 러스가 그 자를 테라로 데려갈 땐 어찌 하실 겁니까?"
호루스는 미소지었다. "진정하거라, 말. 이미 내 형제 러스에게 연락해 마그누스의 사악한 주문과 요술을 사용한 반역 행위에 대해 상세히 일깨워 주었다. 적절하게도... 그는 화를 내더구나. 그리고 그에게 마그누스를 테라로 데려가는 것은 시간과 노력의 낭비일 것이라고 설득했다."
말로구르스트는 호루스를 따라 미소지었다. "마그누스는 살아서 프로스페로를 떠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 호루스가 동의했다. "그러지 못할 것이다."
러스가 마그누스가 죽는 것이야말로 제국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스스로 결론 지은 반면에, 발도르는 진홍왕을 산 채로 데려오라는 황제의 명령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을 것이었다.[2]
-The Horus Heresy Book Seven - Inferno 출처
하지만 여기서 마그누스에 대한 러스의 악감정을 알고있던 호루스가 러스와 접촉해, '마그누스를 체포하려는 노력은 시간 낭비일 것이므로 그들을 말살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라고 설득한다. 이는 자신의 반역 의도를 알아챈 마그누스를 제거하여 그의 입을 막는 동시에 러스의 군단 역시 공멸 혹은 큰 피해를 입히려는 호루스의 계략이었다. 황제의 명령에 따라 마그누스를 생포해야 한다는 쿠스토데스 캡틴 제너럴 콘스탄틴 발도르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이미 마그누스에 대한 악감정으로 가득 차 있던 러스는 마그누스를 죽이는 것이 황제의 진짜 의도일 것이라고 오해하여 호루스의 '조언'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만다.

그래도 일단은 프로스페로 궤도에 도착해서 마그누스에게 항복을 요구하는 통신을 시도했으나, 카오스 데몬의 계략으로 마그누스와 사우전드 선에게는 닿지 않았고, 마그누스와 사우전드 선도 스페이스 울브즈가 오자 바로 해명 통신을 보냈지만 이것 역시 악마들의 방해로 전달되지 못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러자 이것을 자신에 대한 모욕으로 여긴 러스는 조금 더 기다려보자는 발도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궤도 폭격을 시행하면서[3] 프로스페로 행성을 맹렬히 공격해, 티즈카 시를 불바다로 만들고 사우전드 선 군단과 행성 주민들을 무차별 학살하게 된다.[4] 행성에 강하할 때, 러스는 자신을 만류하는 발도르로 하여금 그의 쿠스토데스 및 침묵의 자매단 병력과 함께 궤도에서 기다리고나 있으라고 요구했다.

4. 전투

파일:Inferno-spread3.jpg
러스가 프로스페로 행성을 맹렬히 공격해, 티즈카 시를 불바다로 만들고 사우전드 선 군단과 행성 주민들을 무차별 학살하게 된다. 마그누스도 자신이 황제가 금지한 마법을 쓴 것이 잘못임을 알고 반성하고 있었기에 이미 전 군단을 무장해제시키고 순순히 잡혀갈 생각이었으나, 막상 자신들에게 온 제국군은 선전포고 한마디도 없이 다짜고짜 학살과 파괴를 시작했기에 마그누스의 스승 아몬과 프라이토르 아젝 아흐리만은 황제가 자신들을 완전히 버렸음을 깨닫고 일단 살기 위해 반격을 시작한다.

이렇게 되어 살기 좋고 아름다운 곳이던 사우전드 선의 모성인 프로스페로는 순식간에 초토화되었고, 살아남은 사우전드 선 대원들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싸움에 내몰리게 된다. 하지만 애초에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선빵 맞고 시작한 데다 커스토디안 가드와 스페이스 울프의 무용은 결코 사우전드 선에 뒤쳐지지 않았고, 임페리얼 아미와 퍼라이어 유전자 보유자로 이루어진 대 사이커 전문 부대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까지 이들을 지원했다. 사이킥으로 유명한 사우전드 선을 아주 죽이려고 작정한 부대 구성이었던 것이다.
발도르는 움직이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나는 가능하다면 그를 테라로 데려가는 것을 볼 것이다. 그러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러스는 웃었고, 거칠게 짖는 소리와 함께 더 많은 침이 발도르의 면갑에 튀었다. "아직도 그런 것에 집착하나? 하!" 그는 돌아서서는 자신의 대검을 가볍게 휘둘렀다. "나는 이 행성을 보자마자 나와 놈이 서로 맞서게 될 걸 알았네. 난 누구를 생포하려고 여기에 온 게 아닐세, 콘스탄틴. 만약 내 아버지가 진정으로 그런 걸 원하셨다면 애초에 나를 보내진 않았을 거라고."
-Magisterium 출처
이후 스페이스 울브즈가 사우전드 선의 맹렬한 저항에 큰 피해를 입기 시작하자 발도르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병력을 이끌고 지표면으로 내려가 러스와 조우하고, 다시금 마그누스를 생포하라고 러스를 설득하나 또다시 무시당한다.

5. 결말

그렇게 치열하게 싸우던 러스는 마그누스와 마주쳐서 그의 허리를 꺾는 등, 거의 죽이기 직전까지 몰아붙이나,[5][6]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젠취한테 군단을 바친 마그누스에 의해 사우전드 선이 어디론가 도망치자 13중대한테 추격명령을 내리지만 그들도 함께 워프 속으로 사라져버린다. 게다가 그때서야 일이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지만,[7] 이에 허탈해할 틈도 없이 호루스가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황급히 군단을 이끌고 홀리 테라로 향한다.

결국 마그누스 본인까지 리만 러스와의 일기토에서 패배하여 큰 부상을 입자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 카오스 신젠취에게 자신의 군단이 살아남을 수 있게 해준다면 충성을 맹세하겠다고 제안한다. 이를 받아들인 젠취는 마그누스와 일행들을[8] 통째로 아이 오브 테러 안으로 순간이동시킨다. 그 때 리만 러스는 스페이스 울프 제13중대를 파견해 사우전드 선을 추적하게 하였지만, 이들은 워프로 들어가 영영 실종되었다.

6. 여담

펜리스의 늑대들이 프로스페로를 태운 이후에도 사우전드 선의 많은 사이커들은 오랫동안 타락하지 않아 배반자 칸이나 다른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에게 다시 황제의 품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하거나 황제가 주창한 대통합의 정당성을 설파하며 호루스 헤러시를 막으려고 했다. 그러나 이것이 반역자 군단에는 호루스가 주창한 대의를 거스르는 것으로 보였기에 많은 충성파 사우전드 선이 반역자들에게 사냥당했다.출처

헤러시 막바지에는 마그누스의 영혼 조각 중 가장 중요한 조각을 되찾기 위해 마그누스의 주도로 테라 공성전에 개입한다.

[1] 이것도 지구를 카오스로부터 지키기 위해 황제가 쓴 계책이었다.[2] 원문: For where Russ had concluded that to best serve the Imperium Magnus must die, Valdor would not deviate from the Emperor’s orders to take the Crimson King alive.[3] 출처: Prospero Burns[4] 출처: The Horus Heresy Book Seven - Inferno[5] 러스가 일방적으로 마그누스를 바른건 아니고 마그누스도 러스에게 여러 차례 유효타를 먹여서 러스도 심장이 하나 터지는 등 부상이 꽤 심각했다. 마그누스는 마법사라는 직업 이미지와는 달리 프라이마크 내에서도 상당한 거체에 마법을 배제한 본인의 무력 자체도 상당한 힘법사의 종결급이였고, 거기에 사이킥 능력으로 미래를 예지하여 상대의 동작을 미리 읽고 대응할 수 있는 사기적인 예지력을 가지고 있어서 종합적인 전투력만 따진다면 프라이마크 중에서도 극상위권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비록 러스가 사이킥 저항력이 높긴 해도 마그누스 앞에선 무의미했다. 작중 묘사를 보면, 러스와 마그누스 피튀기는 난타전을 벌이며, 중상을 주고 받았고, 마그누스가 싸이킥 칼날로 러스의 복부를 관통시켜 우위를 잡았다. 그순간 러스의 늑대 2마리가 난입해서 마그누스의 다리를 물고 늘어졌고, 늑대들을 처리하느라 주의를 놓친 사이 러스가 휘두른 검이 마그누스의 싸이킥 근원인 왼쪽눈을 스쳤고, 마그누스의 싸이킥이 잠시 약화되었다. 이틈에 놓치지 않고, 러스가 마그누스를 내려쳐 허리를 분질러 버린다.[6] 마그누스의 하드 카운터는 러스가 아니라 불칸이다. 영속자라 죽여도 죽여도 다시 살아나고, 예지로 공격을 미리 읽어봐야 지치지 않고 밀고들어오니 결국엔 유효타를 허용하게 된다.[7] 사우전드 선이 배신자였으면 애초에 대놓고 맞서 싸울 준비를 해놓던가 아니면 진압군이 오기 전에 내빼던가 했을 텐데, 싸우다 말고 급하게 도망친다는 불합리한 선택을 했을리는 없기 때문이다. 이는 곧 사우전드 선이 배신할 계획이 추호도 없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8] 이와중에 프로스페로를 지키던 사우전드 선 일부는 유기되었는데 이들은 각각 다른 행보를 걸어갔다. 파괴된 프로스페로 위에서 방황하다가 블랙리전을 창설하는 창립멤버들에게 발견된 이스칸다르 카욘같은 경우도 있지만 다섯번째 펠로우쉽은 비범하게도 스페이스 울프와 커스토디언 가드가 프로스페로를 궤도 폭격하기 전에 배를 훔쳐 프로스페로를 탈출하는것에 성공한 뒤 마그누스가 아닌 말카도르에게 가서 참회를 요청했고 결국 말카도르에 의해 참회를 인정받아 크토니아 공성전에 참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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