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19 21:55:00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2021-22시즌/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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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2021-22시즌 라운드 진행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1. 개요2. 11월 12일 @ KGC인삼공사 3:0 패3. 11월 16일 @ 페퍼저축은행 2:3 승4. 11월 20일 vs 현대건설 1:3 패5. 11월 23일 @ 흥국생명 0:3 승6. 11월 27일 vs GS칼텍스 0:3 패7. 12월 2일 @ 한국도로공사 3:0 패8. 총평

1. 개요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2021-22시즌 2라운드 결과를 서술한 문서.

2. 11월 12일 @ KGC인삼공사 3:0 패

2021년 11월 12일(금) 19:00 충무체육관 1,549명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스코어
KGC인삼공사 25 25 25 - - 3
IBK기업은행 19 16 17 - - 0
중계 방송사 : 파일:SBS Sports 로고.svg (생중계) | 캐스터 : 조민호 | 해설위원 : 장소연
파일:KBS N SPORTS 로고.svg (녹화) | 캐스터 : 신승준 | 해설위원 : 한유미

<rowcolor=#fff> 파일:대전 KGC인삼공사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파일: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노란
L

박혜민
OH
옐레나
OP
표승주
OH
조송화
S
신연경
L

박은진
MB
한송이
MB
김수지
MB
최정민
MB
염혜선
S
이소영
OH
라셈
OP
김주향
OH

직전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던 김희진이 빠른 회복세로 경기 전 웜업에 참여할 만큼 호전된 몸 상태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경기 출전에 대한 기대를 갖기도 했지만 조절이 필요하다는 서남원 감독의 말대로 이날은 웜업 존에 머물렀고 최정민과 김현정이 그 자리를 채웠다. 기업은행에는 주전 센터의 공백이라는 변수가 있었다면, 상대 팀에는 사령탑의 부재라는 변수가 있었다. 이영택 감독이 GS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세트 퇴장 처분을 받으면서 이번 경기에는 벤치에도 앉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결과는 기업은행의 완패.

시작부터 레프트와 리베로 너 나 할 것 없이 리시브가 터졌고, 높게 올라가서 오버로 연결할 법한 볼을 조송화가 여러 차례 언더로 부정확하게 토스하면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시작 5분도 지나지 않아 작전타임 2번을 다 사용할 정도로 팀이 어수선했고, 결국 0:7에서 김하경이 투입됐지만 점수가 1:10까지 벌어졌다. 세트 중반으로 갈수록 상대의 범실이 많아지고 라셈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6:18까지 따라붙었다. 라셈은 1라운드 인삼전에서 4득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날은 1세트에만 10득점에 52.63%의 성공률을 기록했고, "대학 시절에 전위에서만 뛰었고 후위에 있을 때는 교체되어 나왔다"는 감독의 사전 인터뷰가 무색하게 성공률 100%로 백어택 3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팀 전체적으로 클러치 공격 범실과 블로킹 실패, 수비 불안이 깊어지면서 1세트를 뺏겼다.

2세트와 3세트는 더 쉽게 내줬다. 스타팅으로 출전한 김하경의 토스가 스피드나 파워면에서는 좋았지만 윙에만 치우치는 운영으로 안 그래도 끈끈한 상대의 수비를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2세트에 조송화, 3세트에 이진 세터가 교체로 투입됐지만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세터 불안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공격수들의 성공률도 떨어졌다. 2세트 윙에서의 득점은 라셈 3점, 김주향 3점, 표승주 2점, 라이트 백업으로 투입된 육서영의 1점에 그쳤으며, 3세트에도 라셈이 5점, 김주향이 2점, 표승주가 1점, 김주향과 교체된 육서영이 서브에이스 포함 2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리시브가 흔들린 탓도 분명히 있었지만 중앙 활용이 극히 적었다는 것도 문제다. 3세트를 통틀어 센터진의 공격 점유율은 최정민이 6.25%, 김수지가 4.46%였으며, 득점은 최정민의 3점과 김수지의 2점 합계 5점에 불과했다. 1세트 5:13에서 이소영에게 가로막힌 최정민의 오픈, 9:15에서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 외에는 공격의 기회도 득점도 없었다. 2세트에 최정민이 김하경과 속공 1번, 이동 1번, 오픈 2번을 시도했고 조송화와는 속공 2번을 시도했지만 득점은 서브에이스를 포함한 3득점에 그쳤다. 김수지는 김하경과 속공 1번, 오픈 1번을 시도했지만 토스가 제대로 오지 않아 때리고 넘어지기를 반복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세트에는 스타팅이었던 김현정이 이진과 오픈 1번, 속공 1번을 시도했으며, 김수지는 이동 1번, 오픈 2번, 속공 1번을 시도했지만 블로킹에 맞고 튄 볼을 밀어넣었던 오픈 1득점에만 성공했다. 이렇게 중앙을 봉인해버렸으니 센터들이 아무리 이동공격이나 속공을 뜨는 모션을 취해도 상대 블로커들이 크게 견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격 외에 센터진이 해줘야 할 또 다른 몫인 블로킹에서 상대와 확연한 차이가 났다. 양 팀의 블로킹 득점 자체는 4대 5로 비슷했지만, 유효블로킹이 19대 30으로 꽤나 적었으며 블로킹 실패는 20대 13으로 더 많았다. 센터진의 유효만 놓고 비교한다면 기업은행은 8개, 인삼공사는 2배인 16개를 기록했다. 김희진의 부재로 높이가 낮아진 것도 있지만, 높이만을 문제 삼기에는 라셈-김수지 전위에서도 블로킹 실패가 많았다. 라셈의 블로킹 자세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상대 공격수들이 대놓고 쳐내 득점하는 장면이 초반부터 다수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라셈이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는 경기력을 보여준 점은 희망적이었다. 라셈은 18득점에 공격 점유율 38.39%, 공격 성공률 41.86%, 공격효율 25.58%를 기록했는데, 19득점에 공격 점유율 32.74%, 공격 성공률 43.24%, 공격 효율 32.43%를 기록한 옐레나에게 크게 밀리지 않았다. 서브 범실을 한다거나 승부처에서 파워와 결정력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도합 20점을 낸 것을 생각하면 혼자 고군분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국내 선수들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무너졌다. 이틀 휴식 후의 경기라 컨디션이 마냥 좋지는 않았겠지만 1라운드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것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됐는지 잔실수가 많이 나왔다. 특히 2세트 14:21에서 한송이의 속공을 신연경이 어깨로 받아냈는데, 김주향이 이미 데드된 볼이라고 생각했는지 등을 돌려버리는 바람에 연결에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신연경이 이 디그 과정에서 넘어질 때 무릎부터 골반이 틀어져 삐끗하는 부상을 당하면서, 2년차 김수빈이 개막 후 처음으로 투입됐다. 김수빈은 경험이 적은 신인임에도 인상적인 디그를 보여줬고, 시즌 두 번째로 코트를 밟은 3년차 이진 역시 실수는 있었지만 전보다 토스에 힘과 스피드가 더해진 것이 눈에 띄었고 중앙과 윙을 분배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저연차 선수들의 기용은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해도, 잘 풀리지 않은 레프트 교체가 거의 없었던 부분은 조금 안타깝다. 김주향은 초반 움직임이 좋아보였으나 지난 경기에 이어서 네트를 넘기지 못하는 서브 범실로 흐름을 끊었고, 멘탈이 흔들렸는지 공격 점유율 23.21%에도 8득점, 성공률 23.08%에 그쳤다. 표승주도 17.86%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3득점에 성공률 15%로 활약이 저조했다. 오히려 교체로 짧게 나왔던 육서영이 공격 점유율 5.36%에 같은 3득점을 해줬다. 팀 전체로 보면 공격 성공률은 28.57%, 리시브 효율은 20.29%였다. 공격도 수비도 잘 통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안정된 리시브를 보여준 최수빈, 서브가 좋은 박민지나 수비가 좋다고 알려진 신인 양유경 등 다양한 레프트 자원을 활용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7연패에 빠졌으며, 올해 코보컵부터 승패와 관계없이 이어졌던 3-1의 세트스코어마저 깨지면서 첫 셧아웃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3. 11월 16일 @ 페퍼저축은행 2:3 승

2021년 11월 16일(화) 19:00 염주종합체육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스코어
페퍼저축은행 21 27 25 14 9 2
IBK기업은행 25 25 19 25 15 3
중계 방송사: 파일:KBS N SPORTS 로고.svg (생중계) | 캐스터: 이호근 | 해설위원: 한유미
파일:SBS Sports 로고.svg (녹화) | 캐스터: 이재형 | 해설위원: 장소연

<rowcolor=#fff> 파일:광주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파일: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문슬기
L

김세인
이한비
OH
엘리자벳
OP
표승주
OH
김하경
S
신연경
L

최가은
MB
하혜진
MB
김수지
MB
최정민
MB
이현
S
박경현
OH
라셈
OP
김주향
OH

[navertv(23566809)]
[navertv(23567096)]
경기 하이라이트 MVP 김희진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이대로 경기 종료! 세트 스코어 3-2! IBK기업은행이 개막 후 8경기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기록합니다!
KBS N SPORTS 이호근 캐스터의 경기 종료 멘트.
서브 득점 나오면서, 결국 IBK기업은행! 개막 이후 7전 전패, 하지만 이 경기에서 드디어 첫 승에 성공하는 IBK기업은행입니다!
SBS Sports 이재형 캐스터의 경기 종료 멘트.

IBK의 첫 광주 원정 경기이자 일주일 만의 리턴 매치. 상대 감독이 2R 현건전 직후 인터뷰에서 "김희진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하겠다"며 2승에 대한 각오를 다진 만큼, 기업은행 입장에서는 김희진의 출전 여부에 따른 중앙 공격의 활용, 강한 서브와 블로킹, 수비 조직력, 세터와 공격수 간의 안정된 호흡이 절실했던 상황.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기업은행이 드디어 7연패에서 탈출하고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다.

1세트부터 양 팀의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세트 초반 페퍼저축은행은 속공 플레이를 자주 하면서도 엘리자벳의 손끝에 기대어 점수를 냈다. 엘리자벳은 팀이 범실로 흔들리거나 동점이 될 때마다 직선 강타를 여러 번 성공시키며 매서운 공격력을 증명했다. 하지만 기업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스코어 7:9 표승주의 퀵오픈과 9:10 김수지의 이동공격이 깊은 각도로 코트 안쪽에 떨어졌다. 12:14에서 라셈이 디그한 볼을 직접 오픈 득점으로 연결했고, 김주향이 득점을 추가하며 14:14를 만들었다. 14:15에서도 이날 선발로 나선 세터 김하경이 원블록 상황을 만들어주면서 라셈의 라이트 백어택 동점타가 나왔다. 그런데 직후의 중앙 백어택 시도가 네트를 넘기지 못하자 서남원 감독은 라셈을 빼고 김희진을 라이트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꺼냈다. 김형실 감독님, 김희진이 센터로 나올 거라 예상하셨죠? 라이트였습니다

김희진은 들어오자마자 시원한 라이트 백어택으로 단숨에 흐름을 주도했고, 이를 기점으로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구혜인의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가 흔들린 상태에서 김수지가 상대의 토스를 읽고 하이볼 오픈을 블로킹으로 차단했고 네트에 약간 붙은 토스를 노련하게 처리하는 이동공격도 선보였다. 물론 21:18에서 표승주의 서브에이스로 4점 차 리드를 지켜가던 중 상대가 넘긴 찬스성 볼을 받아내지 못한 미스와 세터의 오버넷 범실이 연달아 터지긴 했다. 하지만 김주향의 블로킹과 김희진의 연속 득점 덕분에 1세트를 25:21로 가져올 수 있었다. 양 팀의 1세트 공격 성공률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김수지, 라셈, 표승주의 서브에이스 3득점과 김수지, 김주향의 블로킹 4득점이 1세트 승리의 요인이었다. 김희진이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 교체로 들어와 4득점, 공격 성공률 80%를 기록하며 코트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은 것도 주효했다.[1]

2세트 기업은행은 김희진을 아예 라이트 스타팅으로 세워 4번 자리에서 엘리자벳과 맞물리도록 했다. 초반부터 리시브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김주향이 퀵오픈 3득점을 몰아쳤고 최정민도 오픈 득점과 서브에이스팀킬 서브[2]를 보태며 8:5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김하경의 넷터치 범실에 이어 엘리자벳의 스파이크가 신연경의 입을 강타해 수비에 실패하며 8:8 동점을 허용했다. 신연경과 교체 투입된 리베로 김수빈이 지난 경기보다 발전한 리시브와 디그로 후위를 받쳐준 가운데 또 다시 점수를 주고받는 양상이 이어졌다. 표승주와 김주향의 퀵오픈, 김수지의 서브에이스, 김하경의 블로킹 득점으로 13:13 팽팽하던 경기는 14:13에서 김희진의 디그-표승주의 이단-코트 끝을 노린 김현정의 영리한 오픈 득점을 계기로 조금씩 기울었다. 15:14에서 엘리자벳의 강공을 최수빈의 디그-표승주의 연결-김희진의 백어택으로 반격해 득점했고, 16:15에서는 표승주의 연타 공격이 적중했으며, 곧이어 김수지가 블로킹만 3득점을 추가하면서 21:17까지 차이를 벌렸다.

그런데 이때 김수지의 서브 범실을 시작으로 하혜진의 서브 타임 때 서브에이스 2득점 포함 내리 5점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김희진이 중앙으로 이동하는 패턴 플레이로 동점을 만든 것도 잠시, 엘리자벳을 막지 못하며 세트포인트를 내줬다. 상대 서브범실로 듀스가 됐는데 이어진 최정민의 서브가 크게 벗어나버렸고, 표승주가 다시 듀스를 만들었지만 김수지-김희진의 가장 높은 블로킹 위에서 내리 꽂는 엘리자벳의 백어택과 오픈 득점으로 25:27로 2세트를 뺏겼다. 엘리자벳은 2세트에만 공격 성공률 61.9%, 공격 효율 52%로 올라오는 볼을 다 해결해주는 모습이었던 반면, 상대의 수비와 블로킹 위치가 정비되면서 김희진은 8번의 공격 시도 중 2득점에 그쳤다. 김주향이 2세트에만 5득점에 공격 성공률 41%로 활약했지만 후반부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던 점이 아쉬웠다.

거의 다 잡았던 2세트를 놓친 여파가 컸는지, 기업은행은 3세트에만 범실 9개[3]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그래도 세트 초중반까지는 공수 양면이 나쁘지 않았다. 1:2에서 김수지를 외발 이동으로 보내고 김희진을 가운데로 불러들였던 시간차, 2:4에서 김희진의 블로킹과 3:4 최정민의 오픈, 4:6 김주향의 퀵오픈, 5:7 김희진의 백어택과 6:9 김수지의 이동공격 등이 모두 잘 통했다. 김희진은 8:9에서 엘리자벳의 블로킹을 이용한 쳐내기, 9:10에서 어렵게 리시브된 볼을 길게 때린 오픈, 11:14에서 네트에 붙은 볼을 밀어넣은 오픈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분전했다. 그렇게 스코어 12:14까지 양 팀은 주로 국내 선수들의 손에서 득점을 내는 모습이었다.

여기서 서남원 감독은 전위의 김하경을 라셈과 교체했다.[4] 김희진의 강서브에 상대 리시브가 낮고 길게 튀어서 가볍게 밀어넣으면 다이렉트 득점이 가능한 상황에서 라셈이 볼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기회를 놓쳤다. 곧바로 이진이 김희진과 교체투입 됐으나 토스가 매끄럽지 않아 상대에게 찬스볼을 넘겨줬고 라셈의 블로킹 실패로 연속 실점을 하고 말았다. 결국 12:16으로 점수차만 벌어진 채 다시 김하경과 김희진이 코트로 들어왔다. 김하경의 패스페인트와 김수지의 이동공격, 표승주의 노련한 오픈 득점과 서브에이스로 쫓아갔지만 후반부 핀치에서 엘리자벳에 집중된 볼을 수비하지 못하며 25:19, 3세트를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4세트에는 라인업을 바꾸어 라셈이 4번 자리 라이트, 김희진이 6번 자리 센터로 들어갔다.[5]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김희진의 블로킹과 이동공격, 김주향의 서브에이스, 라셈과 표승주의 강한 오픈 스파이크로 초반부터 11:5로 크게 앞섰다. 이때 김하경의 서브 범실을 시작으로 라셈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거나 디그되면서 라셈-김수지 전위에서 연속 5점을 내주고 11:10으로 추격을 받았다. 다행히 라셈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김수지의 블로킹, 표승주의 서브에이스, 김수지와 라셈의 시간차 공격이 나오면서 15:11로 달아났고, 16:12에서는 라셈이 이날 내내 방어하지 못했던 엘리자벳의 직선 공격을 블로킹으로 틀어막는 데 성공하며 기세를 탔다.

이어진 라셈의 서브 타임에 기업은행에게 바랐던 경기력이 나오면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한비의 오픈을 김희진 디그-김주향 퀵오픈-표승주 어택 커버-김희진 중앙 오픈으로 처리한 것, 엘리자벳의 오픈을 표승주 디그-김주향 퀵오픈으로 득점한 것 모두 좋았다. 또한 20:12에서 이한비의 퀵오픈을 김희진 유효블로킹-라셈 디그-김희진 오픈 후 직접 어택커버-라셈의 백어택으로 연결한 장면도 칭찬할 만했다. 어렵게 올라간 볼이었음에도 라셈의 결정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이후 김희진의 밀어넣기, 김주향과 표승주의 퀵오픈 강타, 김희진의 이동공격 성공으로 25:14, 압도적인 차이로 세트를 따냈다. 초반부터 상대의 범실이 많이 나온 데에 반해 기업은행은 서브범실 2개만을 기록했다. 서브를 효과적으로 넣어 리시브를 흔들었고, 상대 서브에 대한 리시브도 31%의 효율로 받아내면서 윙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플레이를 펼친 덕분에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갈 수 있었다.

김수지가 이동공격으로 선취점을 내며 5세트가 시작됐다.[6] 10:7이 될 때까지 기업은행의 공격 득점은 김수지, 김주향, 표승주의 4득점[7]이 전부일 정도로 세트 초반부터 상대가 득점 직후 서브범실을 반복했다. 기업은행도 5:4에서 라셈의 서브 범실, 9:6에서 김희진의 서브 범실, 12:8에서 김하경의 세트 범실이 나왔지만, 상대의 백어택 아웃과 토스 범실로 잃은 점수를 돌려 받았다. 그렇게 세트 막판 12:9에서 최수빈의 오픈 득점, 13:9에서 라셈 유효블로킹-표승주 디그-라셈 직선타 득점, 그리고 매치포인트에서 김수지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15:9, 세트스코어 3-2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기업은행은 서브(9-5), 블로킹(12-7), 범실(26-31)에서 상대에 우위를 점했고, 팀 공격 성공률은 40.71%, 리시브 효율은 25.93%로 상대보다 앞섰다. 게다가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개인별 공격 지표도 준수했다. 김희진은 공격 점유율 23.57%, 공격 성공률 45.45%, 공격 효율 33.33%로 팀 내 최다인 17득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김주향은 공격 점유율 22.14%에 공격 성공률 38.71%, 공격 효율 25.81%로 15득점을 했다. 김수지는 공격 점유율이 7.14%에 불과했지만 서브 3득점, 블로킹 6득점 포함 15득점을 올렸으며 공격 성공률 60%, 공격 효율 50%로 선전했다. 표승주가 공격 점유율 20.71%, 공격 성공률 34.48%, 공격 효율 34.48%로 13득점, 라셈이 공격 점유율 15.71%, 공격 성공률 40.91%, 공격 효율 22.73%로 11득점을 추가하며 활약했다.

지난 경기 이후 피드백이 되었는지 후위 수비와 서브에서 약점을 보였던 김주향을 최수빈과 매 세트 적절하게 교체[8]한 부분이 눈에 띄었고, 수비도 끈끈해진 모습이었다.[9] 수비하기 어려운 볼이 넘어왔을 때도 이전 경기들 대비 동선이 겹치지 않았으며 연타 수비도 잘 된 편이었다. 스타팅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책임진 김하경 세터 역시 전보다 중앙을 더 활용하려는 시도가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김수지와 김희진 등의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신연경, 김주향, 표승주가 뒤에서 리시브와 수비, 공격까지 책임지면서 승리를 거둔 기쁨도 잠시, 경기 이후 주전 세터 및 세터 코치의 숙소 무단 이탈 보도로 인해 팀은 혼란에 빠졌다.

4. 11월 20일 vs 현대건설 1:3 패

2021년 11월 20일(토) 16:00 화성실내체육관 1,657명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스코어
IBK기업은행 19 25 23 21 - 1
현대건설 25 21 25 25 - 3
중계 방송사: 파일:KBS N SPORTS 로고.svg (생중계) | 캐스터: 이호근 | 해설위원: 이숙자
파일:SBS Sports 로고.svg (녹화) | 캐스터: 유희종 | 해설위원: 이정철
파일:KBS 1TV 로고.svg (녹화) | 캐스터 : 강승화 | 해설위원 : 한유미

<rowcolor=#fff> 파일: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파일: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신연경
L

김주향
OH
라셈
OP
황민경
OH
김다인
S
김연견
L

최정민
MB
김수지
MB
양효진
MB
이다현
MB
김하경
S
표승주
OH
야스민
OP
고예림
OH

긴 연패에서 탈출한 기업은행이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꼭 승리가 필요한 게임인데, 하필이면 상대는 개막 이후 9연승을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이다. 설상가상으로 전술했던 주장과 코치의 숙소 이탈과 관련해 다양한 기사가 쏟아지며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일단 김사니 코치는 복귀했으나 팬심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는 패했으나, 20점도 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1라운드에 비하면 경기력 측면에서는 조금 나아졌다. 기업은행은 1세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20점 이상을 득점했으며, 경기 중반부까지는 상대를 오히려 리드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승리한 2세트를 빼면 매 세트 막판 공격 결정력 부족과 범실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오늘 표승주의 서브와 스파이크, 수비가 모두 좋아서 승리했다면 팡팡플레이어로 선정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김희진은 이날도 센터와 라이트를 번갈아 가며 12득점을 올렸고 김수지 역시 블로킹 3개에 유효블로킹 11개를 기록했다. 팬들은 이날의 경기력에 대해 '절망 속에서 아주 작은 희망을 봤다'며 애써 위안을 삼았다. 그런데...

21일 오후, 기업은행은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에 경질하고 그들과 갈등 끝에 무단 이탈했다가 돌아온 김사니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시키며 팬들을 실망에 빠뜨렸다. 동시에 김희진을 제외한[10] 몇몇 고참 선수들이 파벌을 만들어 태업하며 감독과 부딪히고 김사니 코치를 감독으로 앉히려고 했다는 기사들이 속출하면서 팀 분위기는 완전 안드로메다로 날아갔다.

5. 11월 23일 @ 흥국생명 0:3 승

2021년 11월 23일(화) 19:00 인천삼산월드체육관 1,771명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스코어
흥국생명 21 18 25 - - 0
IBK기업은행 25 25 27 - - 3
중계 방송사 : 파일:SBS Sports 로고.svg (생중계) | 캐스터 : 조민호 | 해설위원 : 장소연
파일:KBS N SPORTS 로고.svg (녹화) | 캐스터 : 이호근 | 해설위원 : 이숙자

<rowcolor=#fff> 파일:PinkSpiders_Logo.png
선발 라인업
파일: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김해란
L

김채연
MB
캣벨
OP
김수지
MB
표승주
OH
신연경
L

김미연
OH
김다은
OH
라셈
OP
김하경
S
박혜진
S
이주아
MB
김주향
OH
김희진
MB

[navertv(23702899)]
[navertv(23703188)]
경기 하이라이트 MVP 신연경
11월 21일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성적 부진의 이유로 경질했지만 정작 문제를 일으킨 조송화김사니 코치를 안고 가면서 배구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둘에 대한 명확한 처벌이 없으면 팀에 많은 피해가 갈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김사니 감독대행 체제로 간다는 보도에 이어 구단에서 조송화에게 '구두로' 임의해지 동의를 받은 후 KOVO에 처리를 요청했으나 KOVO 측에서 서류 미비로 거부당했고, 조송화 본인도 말을 바꾸어 임의해지를 거부했음이 알려지면서 팬심은 완전히 등을 돌려버렸다. IBK기업은행 본사 앞에는 무능한 프런트의 물갈이, 김사니의 감독대행 철회와 조송화의 퇴단을 강하게 어필하는 트럭 시위까지 등장했다.

이런 내홍 속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3-0 셧아웃 승리를 보여주었다. 흥국생명이 김해란의 컨디션 난조, 캣벨과 김다은의 잦은 공격 범실로 자멸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오늘 대부분의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이유로 태업 의혹에 불이 붙었다. 물론 태업에 대해 단언할 수는 없다. 선수들이 직접 태업이 아니라고 인터뷰하기도 했거니와 조송화가 무단 이탈을 한 직후인 페퍼저축은행전과 직전 현대건설전만 해도 서남원 감독 지휘 하에서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7연패를 했던 경기들과 2라운드 흥국생명전을 비교해보면 공격 성공률, 리시브 효율, 범실 지표 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점이 의문을 자아냈다. 특히 신연경은 경기 MVP로 선정될 만큼 65%라는 엄청난 리시브 효율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는 몇 가지 특이점이 있었다. 먼저 라셈이 후위로 내려갈 때 신연경과 교체됐고, 김희진이 한 자리를 더 지키면서 백어택과 수비에 가담했다.[11] 또한 이전까지 스타팅 혹은 교체로 자주 투입됐던 최정민과 최수빈이 출장하지 않았고, 구혜인만 서베로로 교체 출장했다.

6. 11월 27일 vs GS칼텍스 0:3 패

2021년 11월 27일(토) 16:00 화성실내체육관 1,556명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스코어
IBK기업은행 23 23 15 - - 0
GS칼텍스 25 25 25 - - 3
중계 방송사: 파일:KBS N SPORTS 로고.svg (생중계) | 캐스터: 강준형 | 해설위원: 한유미
파일:SBS Sports 로고.svg (녹화) | 캐스터: 이동근 | 해설위원: 장소연

<rowcolor=#fff> 파일: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파일:GS칼텍스 서울 KIXX 흰색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신연경
L

김하경
S
김희진
MB
유서연
OH
안혜진
S
오지영
L

한수진
표승주
OH
김주향
OH
한수지
MB
권민지
MB
김수지
MB
라셈
OP
모마
OP
강소휘
OH

지난 경기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갈 중요한 경기이다. 흥국이 사실상 자멸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이번 경기가 조송화 무단이탈 이후 경기력이 오히려 상승세인 기업은행의 현재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금 여론상 기업은행이 '잘하면 태업, 못하면 너네가 그러면 그렇지' 분위기라서 좋은 소리는 듣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경기지만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 전 감독 간의 악수를 거부하고, 경기가 끝나서도 코치들과 악수하고 바로 자리를 비우는 등 내내 김사니를 철저히 외면했다. 이는 배구계에서 김사니의 감독대행 체제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 없어 사실상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 팀에 남는다 해도 GS칼텍스 포함 다른 구단들도 마찬가지일 것이 뻔하다.

GS칼텍스에게 압도적으로 밀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1, 2세트는 둘 다 25:23으로 마치며 역시 기업은행이 정신만 차리면 만만한 스쿼드가 아님을 보여주었다. 김희진과 라셈이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3세트는 정신 차린 GS칼텍스의 맹공을 견뎌내지 못하고 리시브도 크게 흔들리면서 졸전 끝에 25:15로 셧아웃을 당했다.

경기 직전에 레베카 라셈을 교체한다고 발표[12], 본인에게도 통보해서 라셈이 과연 제대로 뛸 수 있을까 걱정하는 팬들이 많았다. 라셈은 교체 소식을 듣고 울었다고 하더니 막상 본 경기에서는 프로답게 최선을 다하며 14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신인 양유경이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서 좋은 서브를 보여줬다.

그리고 서남원 체제에서는 꽤 중용받던 최정민과 최수빈은 김사니 대행 체제로 바뀐 이후 2경기 연속 결장했다. 김우재 체제에서도 김주향과 교체로 출장을 자주 하던 육서영도 전혀 안 보이면서 이 셋이 김사니에게 찍힌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불거졌다. 특히 오늘은 표승주가 많이 흔들렸기 때문에 교체해 줄 법도 했으나 교체 움직임은 없었다.[13][14] 이번 경기에서 54%의 리시브 점유율을 가져갔음에도 리시브가 제대로 터졌던 표승주와 경기 내내 이렇다 할 활약이 없던 김수지는 경기 내내 교체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몫을 묵묵히 했던 김주향이 박민지와 교체됐다. 이에 주전 자리 경쟁에 불만을 가졌다던 일부 고참 선수들에 대한 의심이 깊어졌다.
파일:상상도 못한 피켓 검열 사태.jpg
한편 작금의 사태에 잔뜩 뿔난 팬들이 홈 경기 때 김사니와 일부 선수들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구단에서 졸렬하게도 입장 시 피켓을 검열하며 팬들의 입을 막아버렸다. 이로써 배구 관련 커뮤니티를 모니터링한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져 소름을 자아내고 있다. 커뮤니티를 보고 있으면서 이런 식으로 일처리를 하면 안 될 텐데..?

7. 12월 2일 @ 한국도로공사 3:0 패

2021년 12월 2일(목) 19:00 김천실내체육관 1,301명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스코어
한국도로공사 25 25 25 - - 3
IBK기업은행 13 20 17 - - 0
중계 방송사: 파일:KBS N SPORTS 로고.svg (생중계) | 캐스터: 이호근 | 해설위원: 한유미
파일:SBS Sports 로고.svg (녹화) | 캐스터: 윤성호 | 해설위원: 장소연

<rowcolor=#fff> 파일:ex_hipass_logo2.png
선발 라인업
파일: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임명옥
L

정대영
MB
문정원
OP
김하경
S
김희진
MB
신연경
L

박정아
OH
켈시
OH
표승주
OH
김주향
OH
이윤정
S
배유나
MB
김수지
MB
라셈
OP

기업은행을 제외한 V리그 6개 팀 사령탑들이 모두 김사니와 악수하지 않겠다고 합의하면서 김사니의 입지는 사실상 끝났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15][16]

김사니는 사전 인터뷰에서 "전 구단의 악수 패싱이 '심적으로 영향'을 미쳤으며 어쨌든 본인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이날 경기 이후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2라운드 도로공사전이 김사니 대행 체제의 13일 천하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경기가 됐는데, 이마저도 셧아웃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1세트 초반부터 상대 외국인 선수의 타점 높은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김하경 세터가 연속 선발 출장에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꼈는지 이날 토스가 많이 흔들렸다. 결국 스코어 7:15에서 이진 세터가 교체 투입됐다. 이진은 투입 초반에는 중심을 잘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으나 자신의 특기인 빠른 토스를 선보이며 양쪽 윙의 공격력을 끌어올리려 노력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김희진을 1번 자리에 두는 로테이션을 들고 나왔는데, 연속 실점으로 인해 로테이션이 돌지 않으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웜업 존에서 보내야 했다.

이에 2세트에는 표승주를 1번에 세우는 전략을 택했다. 세트 초반 라셈과 김희진의 득점으로 3:0의 리드를 시작했으나 상대 레프트의 공격력과 센터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갈수록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적으로 리시브나 수비는 나쁘지 않았으나 공격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아 점수를 쌓지 못했던 것이 패인이었다. 라셈과 김주향이 득점을 추가하며 3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중앙 토스가 너무 낮아 김희진의 속공이 상대의 블로킹에 걸려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는 김수지가 1번 자리에서 시작했다. 세트 중반까지 양 팀이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갈수록 리시브가 터져 공격이 윙에 치우쳤고 상대의 높은 벽과 끈끈한 수비를 당해내지 못했다.

김주향이 13득점에 공격 성공률 46.15%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다른 국내 선수들이 매우 부진[17]하면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프로 데뷔 이후 최초로 두 세트를 책임지며 장시간 경기를 소화한 이진은 강한 서브와 빠른 토스로 자신의 장점을 보여줬지만 그만큼 개선할 점도 많이 드러냈다. 중앙을 자주 사용하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센터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이동공격과 시간차 공격 등에서 공을 겨우 밀어 네트를 넘기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속공은 타이밍이 다소 정직했고 볼 세팅을 상대 블로커 앞에 하는 바람에 쉽게 막혀버렸으며, 패스페인트도 많이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진은 출장 경험이 거의 없는 프로 3년차에 불과해, 훈련과 실전 경험이 뒷받침된다면 위와 같은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 총평

IBK기업은행 2021-22시즌 2라운드 성적
순위 승점 세트득실률
5 / 7 5 2 4 0.500
2승을 챙기면서 승점 5점을 확보했다. 그러나 팀은 조송화와 김사니의 무단 이탈로 드러난 역대급 내홍으로 배구계 인사들, 팬들, 언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사니 감독대행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팀을 정상화하려면 조송화와 김사니에 대한 중징계를 비롯해 새로운 감독 선임,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물갈이, 선수단 쇄신까지 일련의 프로세스가 신속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1] 이호근 캐스터와 한유미 해설위원은 "김희진의 투입이 분위기를 바꿨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때리는 공마다 파워 있는 공격을 보여주고 있고,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 되는 공격력이 나왔다고 볼 수 있죠."라며 칭찬했고, 장소연 해설위원도 "기업은행이 블로킹과 서브에서 많은 득점을 가져갔고, 특히나 디그된 이후 김희진의 큰 공격에 있어서의 결정력이 1세트를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2] 파일:2122웃참.gif[3] 김주향, 최정민, 김수지의 넷터치 범실과 김주향, 표승주의 서브범실, 김하경의 토스 사인 미스, 라셈 다이렉트 네트걸림, 김희진의 백어택 범실 2회[4] 원 포인트 블로커 기용이라기보다는, 직후에 김희진을 이진과 교체한 점으로 보아 김희진-김하경 ↔ 이진-라셈 더블 스위치를 시도한 것이다.[5] 4세트 포지션 변경에 대해 서남원 감독은 "김희진이 잘 버텼다. 하지만 3세트부터 최정민이 흔들리는 것 같아 희진이를 미들블로커로 돌리고, 라셈을 아포짓으로 넣었다."고 설명했다.[6] 김수지는 이날 이동공격 6번 중 5번을 성공시켰다.[7] 그 중에서도 스코어 9:7에서 김하경이 김수지를 오른쪽으로 이동시키고 레프트로 공을 빠르게 토스해 표승주가 직선으로 힘을 실어 때린 플레이는 모든 해설위원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을 만큼 인상적이었다.[8] 최수빈은 1세트 15:15, 2세트 15:13, 3세트 13:17, 4세트 23:13, 5세트 6:5에 투입돼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줬으며, 5세트에는 공격 득점까지 추가하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9] 1세트 5:4 신연경의 연속 디그, 6:6 신연경과 김주향의 어택커버, 23:20에서 김희진, 표승주, 신연경의 디그 / 2세트 5:4 끝까지 볼을 따라간 김희진, 8:5 좋은 디그를 보여준 신연경, 12:10 김희진 디그 / 3세트 6:7 김하경 디그 / 4세트 11:7 김하경 디그, 15:10 표승주 디그, 16:11 표승주, 김하경, 김수지의 디그 / 5세트 2:0 표승주의 리딩 등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수비 움직임이 좋았다.[10] 최초 보도 기자가 직접 김희진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11] 이날 김희진은 백어택 3득점에 성공했다.[12] 후임인 달리 산타나의 입국 및 자가격리 일정으로 12/9 3라운드 인삼공사전까지는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13] 최정민은 센터 포지션이기에 논외로 치고, 육서영은 비시즌 무릎 재활 후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는지 서남원 감독 체제에서도 자주 기용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수빈은 후위 수비 강화를 위해 꾸준히 투입돼 왔는데, 서남원이 실업에서 선수를 데리고 오자 불만이 있었다는 폭로 내용이 있어 팬들의 의심이 깊어졌다. 올 시즌 실업에서 넘어온 선수는 최수빈이 유일하기 때문.[14] 또한 11월 22일 구단 공식 인스타에 조송화 임의해지와 김사니 대행 체제와 관련된 구단 공식 입장문이 올라왔는데, 올라온 지 5분도 안 돼 최정민과 육서영이 좋아요를 눌렀고 이후 좋아요를 취소했었다. 이로 인해 김사니에게 찍혀서 출장하지 못했다고 짐작하는 다소 황당한 추측도 있었다. 만약 이 말도 안 되는 가정이 사실이라면 이는 어른으로서도 지도자로서도 미성숙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꼴이다.[15] 이들 중에는 김사니와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있으며, 아예 김사니나 서남원과 접점이 없는 강성형 감독도 포함돼 있다.[16] 악수 거부 행렬의 스타트를 끊은 차상현 감독과 절친한 김종민 감독 역시 경기 전후로 김사니 감독과 악수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김종민 감독이 이효희 코치와 친밀한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히는 아이러니는 덤.[17] 김희진은 이날 3득점에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마이너스 공격 효율을 기록했다. 김수지와 표승주 또한 공격 성공률과 효율이 저조했고 득점도 한 자릿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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