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9 14:23:58

흑태자(창세기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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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시리즈의 주인공
<rowcolor=#fff> 1편 · 2편 · 회색의 잔영 서풍의 광시곡 템페스트
G.S 시라노 번스타인 샤른호스트
<rowcolor=#fff> G3P1 G3P2 4편
Ep.1: 살라딘
Ep.2: 버몬트 대공
Ep.3: 크리스티앙 데 메디치
Ep.4: 살라딘
Ep.5: 베라모드
아바타

창세전쟁 4대 검사
<rowcolor=#fff> 검황(劍皇) 검마(劍魔) 검귀(劍鬼) 검성(劒聖)
흑태자 칼스 브란트 크로우 라시드 팬드래건

흑태자
黒太子 | Dark Prince
파일:게이머즈 흑태자.jpg
{{{#!wiki style="margin: -5px -10px"
{{{#!wiki style="margin: -5px -10px"
<colbgcolor=#000000><colcolor=white> 본명 칼 스타이너(Karl Styner)
이명 레인하트[1](Reinhardt)
[스포일러]
G.S(Gray Scavenger)
칭호 검황(劍皇)
국적 게이시르 제국
소속 게이시르 제국 황실
제국 암흑기사단
직위 황태자, 섭정
종족 데블족
출생 에스겔력 1178년 암흑성
사망
[스포일러]
에스겔력 1213년(향년 35세) 폭풍도
신체적 특징 신장: 183cm
왼손잡이
주요 무기 아수라
주특기 아수라파천무
아수라파천무를 능가하는 새로운 경지
인물 관계 칼 대제 (아버지)
베라딘 (친구)
아이린 사르데스 (약혼녀)
이올린 팬드래건 (적)
게임 진행 후 ▼
아이린 사르데스 (적)
이올린 팬드래건 (동료, 연모의 대상)
라시드 팬드래건 (의형제)
혼돈의 데이모스 (조력자)
베라딘(스포일러) (적)
최측근(제국 7용사) - 빈센트 번스타인
- 카심
- 한조
- 비쉬누 만
- 칼스 브란트(제자)[2]
- 아가시
- 카슈타르 귄터(제자)
등장 작품 《창세기전 1》
《창세기전 2》
《창세기전 외전 크로우 2》
《창세기전 4》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담당 성우 표영재
- 창세기전 외전 크로우 2
장민혁
- 창세기전 4
-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
-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1. 개요2. 작중 행적3. 그의 정체4. 능력
4.1. 전투력
4.1.1. 검술4.1.2. 마력4.1.3. 그리마4.1.4. 총평
4.2. 군주, 장군으로서의 능력
4.2.1. 흑태자에 대한 팬들 사이의 논란
4.2.1.1. 위 문단에 대한 반박
5. 등장인물들이 말하는 흑태자6. 여담
6.1. 게임 내 능력치와 외모 리셋6.2. 주사위의 잔영6.3. 창세기전 아레나6.4. 인기6.5. 동인, 2차 창작6.6.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이후
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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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는 그 헛소문을 전설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3]
창세기전 2 - 「회색의 잔영」 피리어드
"모두 이 일전에 우리의 운명이 걸려있다. 이젠 더이상 우리의 운명을 신들이 지켜주거나 하지는 않는다. 우리의 목숨을 바쳐 스스로의 운명을 지켜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창세기전 2 - 「운명이 부르는 소리」 피리어드


게이시르 제국황태자. 조부는 팬드래건과 전투 중 성기사단에의해 전사했으며 설정상 아버지 칼 대제의 이름을 이어받았으며, 칼 대제 붕어 후 공식적으로 황제 즉위만 하지 않았을 뿐 실질적인 제국 군주의 역할을 한다. 창세기전 2 웹소설에서는 '칼 스타이너 게이시르'라고 나온다. 창세기전 4의 설정집에서 밝혀진 신장은 무려 183cm의 장신이다.

일명 흑태자(黑太子). 유약한 외모 때문에 선황 칼 대제의 명령에 따라 언제나 검은 갑옷과 검은 투구를 쓰고 있었으며[4], 이는 그의 이미지가 되어 훗날 공포와 선망, 경외의 상징으로 자리 잡는다.

전술했듯이 흑태자는 창세기전 2의 실질적인 진주인공이다. 초반부에는 이올린 팬드래건과 함께 2인 체제였으나 중후반부터는 1인 주인공 체제가 된다. 창세기전 1은 이올린을 중심으로 막을 열고, 창세기전 2에서는 이올린 팬드래건을 수장으로 한 실버 애로우 강경파 피리어드가 G.S의 피리어드와 함께 양분되며, 트리시스 정벌 실패로 피리어드는 통합되어 라시드 팬드래건이 귀환했을 때는 G.S와 라시드가 함께 행동하기 때문에 사실상 1인 주인공 체제나 마찬가지다. 라시드 시점이 되는 것은 제2차 그라테스 평원 회전 직전의 아주 잠깐에 불과하다.

에스겔력 1178년에 게이시르 제국에서 출생하여, 에스겔력 1213년 음모의 베라모드를 위시한 신들을 쓰러뜨리고 폭풍도 정상에서 사망하였다.[5] 그의 유지는 이올린 팬드래건라시드 팬드래건이 물려받았고, 그가 창조해낸 마검 아수라는 창세전쟁 과정에서 흑태자의 궁극 그리마에 영향을 받고, 수많은 강력한 영자를 먹어치우면서 안타리아아르케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극한의 무를 깨우친 자. 안타리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주. 무패의 전략가. 안타리아 역사상 최강의 검사. 순수한 데블족이자 강대한 마력의 소유자. 시호 패왕(覇王). 창세전쟁의 4대 검사 중 1인으로서 칭호는 검황(劍皇).[6] 수억 분의 일의 확률로 신보다 더 강력한 힘을 지니고 태어난 자. 그를 수식하는 단어는 이토록 하나하나가 화려하기 짝이 없다.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게이시르 제국을 유례없는 전성기로 이끌었고, 정복자로서 안타리아 대륙의 지도를 여러 차례 바꿔 쓰게 만들었으며, 군략가로서 육상전과 해상전에 혁명을 일으켰다. 지휘관으로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무패전승의 장군이었고, 역사상 가장 위대하다 칭송받은 군주, 누구도 다시 이르지 못할 영역에 도달한 검사였다.

살아서 신봉 받고, 죽어서 신앙의 대상으로 받들어졌다. 한 명의 인간으로서는 세상을 구했고, 제국의 번영과 쇠락이 그의 삶과 죽음을 그대로 따라갔으니 주인공 보정도 이 정도면 감탄사 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런 모든 보정을 한 몸에 받았고 조화롭게 잘 빚어낸 덕분에 한국 패키지 게임 역사상 가장 성공한 캐릭터로 많은 이들이 손꼽고 있으며, 창세기전 1창세기전 2 발매 이래 15년을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플레이어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특히 남성팬들의 지지를 많이 받은 신화가 아닌 미소스급 캐릭터. 성공한 국산 패키지 게임이 창세기전 시리즈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흑태자처럼 열성적인 팬덤이 형성되었고 아직까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캐릭터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캐릭터의 모티브로 영국의 흑태자 에드워드알렉산드로스 대왕을 떠올렸는데, 사실은 다스 베이더오마주라고 한다(관련 기사).[7] 최연규 이사에 의하면 "도입부에서 제국에 쫓기는 왕녀가 등장하고, 그를 도와주는 의문의 사나이가 나오며, 상대편 대장은 검은 갑주를 걸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스타워즈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그외에 이 둘은 '강하다'는 것과 '검은 갑옷과 투구를 쓰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가면 아래의 인물이 주는 반전 요소도 다스 베이더의 그것을 그대로 오마주했다. 다스 베이더 외에는 일본의 판타지 만화 바스타드의 주인공 다크 슈나이더의 영향도 강하게 받았다고 한다. 기억을 봉인당해 본래의 잔혹한 인격과 정반대되는 루셰 렌렌이란 선량한 인격을 가지게 되었고, 광오한 성품에 세계 전체를 쥐고 흔들 누구도 당해내질 못하는 절대적인 힘을 갖췄다는 점에서 유사하다.[8]

비단 게임 뿐 아니라 수많은 대중매체에서 가혹한 운명과 그것에 대한 저항은 보편적으로 다루어지는 테마이지만, 흑태자의 경우에는 단순한 인간승리가 아니라, 창조주가 정한 운명조차 부수고 더 큰 대의로 하나가 된 새로운 세상을 이룩하려 한 가장 능동적인 영웅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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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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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태자는 비프로스트 공국G.S(그레이 스케빈져)와 동일인물이었다.

대외적으로는 전장에서 입은 상처 때문에 칩거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흑태자는 베라딘의 음모 때문에 비공정과 함께 3000마라트 상공에서 추락하였다.

베라모드파괴신상 수집에 제국을 이용하려고 제국의 황태자에게 접근하였고, 강력한 힘과 해박한 지식에 탄복한 흑태자가 그를 정계에 불러들였다. 그리고 흑태자가 그라테스 회전을 마치고 본국에 돌아오려고 하자, 때가 되었다고 판단한 베라딘은 준비된 자객들을 이용해 비공정을 폭파시켰다.

창세기전2에서는 베라딘과 흑태자가 재회했을 때, 암살의 이유를 "그것은 네가 나에게 필요한 이상으로 똑똑했기 때문이야. 네가 약간만 멍청했다면 편하게 지낼 수 있었을 텐데…."로 답변했다.

한편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서는 흑태자가 암흑신의 봉인지를 발견하였고, 베라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암흑신의 봉인지를 탐색하려고 하자 비공정을 폭발시켜 흑태자를 제거하는 것으로 묘사하였다. 이 내용은 창세기전1에 있었던 내용, 즉 흑태자가 베라딘에게 당하기 전에 암흑신의 봉인지를 발견했다는 내용을 활용한 것인지라, 리메이크 쪽은 창작보다는 창세기전1의 원안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흑태자는 이 사건으로 인해 3000마라트의 높이[9]에서 추락하여 비프로스트 설원에서 빈사로 발견되었고, 이 충격으로 기억을 잃은 흑태자를 노 레인저 아나기[10]가 구해주면서 G.S가 탄생한다. 하지만 기억은 잊었어도 그 놀라운 재능은 사라지지 않았기에, 그는 곧 비프로스트에서도 손꼽히는 산악 전문가이자 던전 탐사의 전문가로 명성을 날리게 되었다. 이후 그는 자신을 아는 사람을 찾아 안타리아 대륙 곳곳을 떠돌았다.

그러나 아무도 G.S를 몰라봤던 것은 그가 흑태자로서 활동할 땐 언제나 투구를 쓰고 다녀서 맨 얼굴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11] 그랬기에 몇 년을 여행했음에도 아무 소득 없이 비프로스트로 돌아온 G.S는 모젤 공왕의 부탁을 받아 팬드래건 성기사단을 다갈로 인도한다. 이를 계기로 팬드래건 성기사단과 이올린을 돕게 되면서, G.S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패망 직전까지 몰아넣은 실버 애로우를 자신의 손으로 부흥시키고 만다.[12]

그리고 흑태자가 이끌던 다크 아머는 G.S의 뛰어난 전략과 활약으로 패퇴를 거듭하게 되고, 한 때 수도가 위협당하는 위기에까지 몰리게 된다. 허나 흑교에서 의 마법 공격을 받은 G.S는 흑태자로서의 기억은 되찾는 반면, G.S로서의 기억은 잃어버린다. 이렇게 흑태자로 부활한 스타이너는 게이시르 제국으로 돌아가고, 자신이 온갖 노력을 거듭하여 부흥시킨 실버 애로우를 거세게 몰아붙인다.

이후 크로우(=아이스 팬드래건)와의 대결에서 입은 큰 상처를 회복하면서 자신이 흑태자이며 동시에 G.S라는 사실을 자각한 뒤 흑태자와 G.S의 1인 2역을 통해 전쟁을 조종하면서 종전으로 이끌려고 했다.

4. 능력

""하하하!!! 이것이 정진정명 흑태자 칼 스타이너의 진정한 힘이다!""
창세기전2 - 「마검 소환」 피리어드
"나는 지금 강하다, 베라모드!"
창세기전2 - 아스모데우스 피리어드
파일:attachment/265687_11.jpg파일:attachment/265705_2.jpg

창세기전 시리즈 세계관 최강자이며 먼치킨.

보정이라는 보정은 전부 받아 못하는 게 없다. 먼치킨이란 말로는 설명이 부족한, 검황이고 패왕이며 군신이자 구세주였던, 그야말로 희대의 영웅이었던 인물.

초한지에 비유해 쉽게 말하면 항우 + 장량 + 소하 + 한신[13] = 흑태자다.


다만 리메이크 작품인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서는 12주신, 13암흑신의 전체적인 능력치가 상승하고 온갖 대사를 집요하게 바꾸는 등 흑태자의 능력치를 크게 너프시키려고 애를 썼고, 저런 결과 당연히 크게 너프되어 압도적인 최강자라는 이미지는 원작에 비해 다소 퇴색되었다.[14][15][16]

4.1. 전투력

4.1.1. 검술

전 안타리아 역사를 통틀어서 흑태자만큼이나 많은 이야기거리를 남겨놓은 인물이 또 있을까? 흑태자는 역사상 가장 강했던 검사이자 가장 위대했던 군주로 손꼽힌다.
▶ 창세기전 외전2 템페스트 설명서
극한의 무를 완성한 안타리아 역사상 최강의 검사이자 제국의 통치자.
▶ 창세기전3 파트2 Visual Reference

극한의 무라는 지고한 경지에 오른 유일한 인물로 안타리아 역사상 최강의 검사라고 평가 받고 있다. 따라서 대등하기는 커녕, 검을 겨룰 만한 상대조차 거의 없다.

이러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약관의 나이 때부터 수많은 위업을 세웠으며, 그 초인적인 업적은 그라테스 대회전에서 최강의 1급 마장기 아론다이트와 탑승자 아슈르 17세를 맨몸으로 순식간에 쓰러뜨린 것에서부터 시작한다.[17] 이후 당대 4대 검사로 칭송받은 아이스 팬드래건과 대결하여 그에게 치욕적인 패배를 안겨줬으며, 암흑교에서 기억을 되찾았을 때는 칼스를 제외한 제국 4천왕과 2급 마장기 아수라 4기, 다수의 제국군 등을 홀로 쓸어버린 후 유유히 3중 포위망을 돌파한다.

그 뒤 암흑신들이 파괴신의 침입을 막기 위해 여러 기관을 설치해 놓은 암흑신의 봉인지를 단숨에 돌파했으며, 실버 애로우의 수뇌부를 고전시킨 흑영대의 살진을 혼자 깨부수고, 이들을 전부 죽이지 않고 쓰러뜨린다. 또한 카슈타르아가시가 지키는 요새를 돌파하여 이들을 굴복시킨다. 한조가 옆에 있긴 했지만, 사실상 혼자 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여기에 이루스무신멸뢰옥을 웃으면서 받아내더니, 그를 덩치만 큰 곰이라 놀리며 물리친다. 당대 4대 검사 중의 한 명인 칼스를 암흑교에서 패배시키고, 같은 4대 검사인 발키리 대장 사라 란드그리드[18]를 패배시켜 비프로스트를 점령한 뒤, 실버 애로우의 지도자이자 이후 창세전쟁의 4대 검사 중 한명으로 꼽히게 되는 라시드 팬드래건과 1:1 승부를 겨뤄 승리한다. 또한 동방 제일의 검사인 낭천의 도전을 받아 그를 이기고 수하로 만든다. 그리고 자신에게 이기기 위해 검 하나에 모든 것을 걸고 뼈를 깎는 노력을 거듭한 팬드래건 최강의 검사 크로우와 재대결하여 또다시 승리한다.

이 시점에서 그는 당대 4대 검사와 창세전쟁 4대 검사, 그리고 한 대륙과 투르 대륙 제일의 검사를 이겨 명실공히 안타리아 최강의 검사라는 걸 증명하였다.

정리하자면 흑태자는 당시 대륙 최강이라 일컬어진 검객들과 싸워서 그들을 전부 다 꺾었다. 카슈미르의 용병대장 알시온, 비프로스트의 발키리 대장 사라, 제국 4천왕의 일인인 이루스는 모두 흑태자의 평가에 따르면 제법 정도다. 제국 7용사인 카심, 카슈타르 모두 흑태자에게 무참하게 패배했고, 한 대륙 최강의 검객인 낭천 역시 흑태자에게 패배하였다.[19]

흑태자와 검을 맞댈 수 있는 실력자이자 그와 함께 창세전쟁 4대 검사라 불린 검마 칼스, 검귀 크로우(아이스), 검성 라시드, 검후 사라 모두 그 앞에 무릎 꿇었다. 사실상 대륙에 명성 있는 검사들은 모두 흑태자에게 패배한 것으로, 대륙내 비길만한 검사조차 전무하다. 투르와 한제국내 적수가 없어 안타리아로 건너온 낭천의 예를 볼 때 안타리아뿐만 아니라 한 대륙 & 투르 대륙의 모든 검사들이 흑태자보다 아래라는 걸 직접 증명하였다.

하지만 흑태자의 힘은 검술로만 끝나는 게 아니다.

4.1.2. 마력

다이커스 : 더구나, 흑태자의 암흑 마법은 대단했는데... 흑태자가 한 번 암흑마법을 사용하면 주위의 수십미터 반경이 폐허가 되었으니......
듀란 : 아이스님이 전장에 도착하셨을 때는 이미 아군은 패해 패주할 때였습니다.
▶ 창세기전 1
베라모드 : 아마 수억분의 일도 안되는 확률일테지만 우리보다도 더 강력한 힘을 타고난 녀석이오.
▶ 창세기전 2
흑태자의 능력: 흑태자는 보통 사람과는 전혀 다른 인간으로, 그가 몸에 지닌 영자량은 신들조차 넘어서는 방대한 양이었다고 한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안타리아의 서

검술도 차원이 다르지만, 거기에 신들을 상회하는 마력까지 천부적으로 타고났다.

그나마 마법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신성마법, 보조마법과 빙계, 전격마법은 최고의 경지에 오르지 못했으나 화염마법만큼은 최고 수준에 올랐으며, 암흑마법만큼은 당대의 암흑마법사는 물론이요, 데블족과도 차원이 완전히 다른 수준으로 사용한다. 디아블로와 베라모드 같은 마법을 주로 사용하는 암흑신을 제외한다면 대륙 최강의 암흑 마법사.

사실상 타고난 힘 자체가 격이 다른 존재로서, 베라모드12주신 앞에서 수억 분의 일도 안 되는 확률로 신들보다도 더 강력한 힘을 타고난 존재라고 증언한 그대로이다. 타고난 힘이 이에 비견되는 대천사장 루시퍼프라이오스의 손에 의해 처음부터 강하게 태어난 인공품인 데 반해, 흑태자는 비록 데블족이라는 이득은 있으나 그의 웅혼한 암흑혈은 베라모드의 증언 그대로 자연발생한 천재이다.

4.1.3. 그리마

흑태자는 데블족으로서의 힘도 최강이어서 암흑마법뿐만 아니라 그리마를 사용하는 힘도 암흑신들을 제외하면 최강이다. 암흑신들처럼 전신을 그리마화하지는 못하지만 팔을 변형시켜 검 아수라를 만들어낼 수 있다.[20][21] 이 아수라의 힘을 이용한 필살기가 아수라파천무.

게다가 데이모스가 전수한 궁극 그리마의 힘을 사용하면 파괴신을 능가하는 절대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 궁극 그리마의 힘은 무려 신 100명의 힘이 필요한 오딧세이와 동급의 출력을 가진 아스모데우스를 흑태자 혼자서 움직이게 해준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궁극 그리마의 경우 주변 영자를 흡수할 수 있는 것인데 신체만 버텨준다면 이론상 무한에 가까운 영자를 주변으로부터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4.1.4. 총평

결국 흑태자의 힘은 극한의 무의 경지에 오른 지고의 검술 + 초인적인 본신의 힘과 마력 + 파괴신의 힘의 원천을 연구해 혼돈의 데이모스가 완성시킨 궁극 그리마의 힘이 모두 더해진 결과물이다.

창세전쟁 후반부에 펼쳐지는 무지막지한 업적만 봐도 흑태자의 힘은 입이 딱 벌어질 정도다.

인류동맹군이 결성되고 오딧세이를 추격해 폭풍도까지 다다른 흑태자는 제국 4천왕과 베라딘 측 제국군을 물리친 뒤, 오딧세이호와 동급의 출력을 자랑하는 아스모데우스를 타고 12주신을 쓰러뜨린다. 그리고 오딧세이에 침입한 그는 단신으로 칼 한 자루만 든 채, 일신의 무위와 궁극 그리마의 강대한 마력을 앞세워 오딧세이에서 깨어난 파괴신 15기를 처치하였다.[22] 그리고 13암흑신 중에서도 데이모스와 더불어 최강이라 불리는 베라모드와 최후의 결전을 벌이며 마침내 그마저 쓰러뜨린다. 이걸로도 모자라, 최후의 순간에는 아수라파천무를 능가하는 새로운 경지마저 개척했다.

이러한 흑태자의 절대적인 힘 때문에 창세기전 최강논쟁은 사실상 2위 경쟁놀음으로 바뀌고 말았다. 1위는 말할 것도 없이 부동의 흑태자. 제작사마저 공인했고, 팬들 역시 부정하지 않는다. 물론 창세기전 3: 파트 2가 막 발매되었던 시기에는 창세기전 시리즈의 신규 유저가 계속 유입되고 있던 시기였던지라 살라딘의 인기가 절정이었고, 이 당시 살라딘이 1인자 자리를 넘보기도 했지만 제작사가 인정하는 최강은 흑태자다.[23]

심지어 창세기전 3에서 등장하는 흑태자교'언젠가 흑태자가 부활하여 타락세계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것이다.'라는 교리를 펼치자, 민간에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을 정도다.

물론 데이모스로부터 궁극 그리마의 힘을 전수받기 전의 상태였다면 아무리 흑태자라도 파괴신들을 혼자서 쓸어버리는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다.[24] 그래서 창세기전 최강논쟁에서도 궁극 그리마를 얻기 전의, 그리고 아수라파천무의 경지를 능가하기 전의 흑태자를 기준으로 삼아 논쟁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흑태자는 압도적인 최강자 지지를 받고 있다. 궁극그리마 이전에도 흑태자와 비길만한 검사조차 없다. 게다가 궁극 그리마와 최후의 순간에 도달한 아수라파천무를 능가하는 경지, 흑태자만이 제어가능한 최강의 마장기 아스모데우스까지 언급하면 아예 차원이 달라져서 논쟁 자체가 되지 않는다.

이올린과 그 자신의 발언처럼 어떤 방법으로도 막을 수 없고, 어느 누구도 죽일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인 것이다.

다만 필멸자의 육체에 그 강대한 힘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인지 점점 힘의 제어가 안 되는 상황이 되었고, 결국 이성을 잃고 그 강대한 힘이 폭주하기 전 스스로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회색의 잔영에서 추가된 내용 중 데이모스가 '아직 성장 중'이라고 언급한 부분도, 스스로의 힘이 육체가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커졌던 해당 내용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4.2. 군주, 장군으로서의 능력

한 나라의 군주가 가질 소양인 통치능력, 정치, 인재 기용과 적재적소의 활용 모두가 대단하며, 철혈의 행동력과 그 카리스마, 거시적인 관점은 그를 안타리아 역사상 최고의 군주라고 칭송받게 만들어 주었다.

장군이 가져야 할 용병술, 전략 모두가 당대 제일로 실버 애로우의 명장과 숙장은 물론이요, 게이시르 제국의 대장군인 칼스를 필두로 한 4천왕의 제국군도 흑태자에게는 패퇴를 거듭해야만 했다. 게다가 흑태자는 단 한번도 전력상 우위를 차지한 적이 없었다는 걸 감안하면 더 무서워진다. 그리고 단순히 전과만 좋은 게 아니라 사선대형 전술의 고안으로 육상전에 혁명을 일으키고, 철갑선의 도입으로 해상전에서도 혁명을 일으켰다. 한 마디로 전술의 패러다임을 바꾼 희대의 전략가. 전략적인 면에서도 그라테스 대회전 직후 게이시르가 당면한 피해에도 불구하고[25] 그라테스 대회전 직후가 팬드래건이 가장 약한 순간임을[26] 정확하게 간파해서 단숨에 팬드래건을 점령해 버렸다는 걸 감안하면 전략적인 면에서도 당연 최상급이다.

또, 전통적 열세였던 해군력의 반전을 위해 철갑선도 미리 준비해두었고, 1차 그라테스 대회전 당시에는 투입하지 않았지만, 머매니안 해전으로 첫선을 보인 철갑선은 해상에서의 팬드래건 우위도 깨트렸다. 또한 역사상 제일이라는 일신의 능력에도 불구하고, 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재상 베라딘과 제국 7용사로 대두되는 인재 기용에도 노력하였다.

이렇게 축적한 국력을 바탕으로 흑태자는 다크 아머에 대한 통치력을 강화하여 과감하게 사이럽스를 침공한 후, 실버 애로우와의 전면전에서 그들을 전멸시켜 와해하는 전공을 세운다. 실버 애로우와 다크 아머의 전쟁이 라그나로크를 기점으로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계속되었으나, 이 대립구도를 붕괴시키고 적의 수장국을 통일한 것은 안타리아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도 흑태자만이 세운 위업으로[27], 이후에도 이 같은 위업을 세운 이는 없었다. 그리고 그 걸출한 능력 때문에 베라딘마저 흑태자를 3000마라트 상공에서 비공정째로 추락시켜야만 했을 정도였다. 만일 이 시기에 흑태자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향후 1, 2년 내에 안타리아 대륙이 통일되었을 것이다.

그러한 군사적 위업과 군주 개인이 가진 강력무비한 카리스마 때문에 장병들에게 전폭적인 지지, 아니 신앙에 가까운 광신적인 신봉마저 받아 흑태자의 실종 이후에도 제국 7용사는 제국에 남아 있었고, 칼스는 일부러 베라딘 밑에 들어가 온갖 오욕을 참으면서까지 흑태자의 귀환을 믿고 와신상담했다. 번스타인과 카슈타르는 제국 7용사가 흑태자의 실종 이래 제국에 남아 있었던 이유에 대해 단지 흑태자에 대한 의리 때문이었다고 밝힌다. 또한 흑태자의 귀환 소식을 들은 비프로스트 방면 파견군의 제국군 장교는 흑태자 전하가 돌아오셨으니 전쟁은 승리한 거나 다름없다고 호언장담한다.

그리고 이러한 패도지향적이었던 면은 G.S의 기억을 되찾으면서 변화하였고, 본래의 냉철함과 비정함은 G.S의 온화함이 덧대여 단순한 패왕의 풍모를 넘어 대륙의 제왕다운 풍모를 완연히 갖추게 된다. 이 모습에 비쉬누는 과거 흑태자는 검을 쥔 패왕이었다면, G.S로서 각성한 뒤로는 오랜 전쟁에 지친 백성을 위하는 군왕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이래 흑태자는 안타리아 대륙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다크 아머실버 애로우의 화평을 계획하고, 이 계획에서 가장 걸림돌이 될 흑태자 본인의 신화를 깨트리기 위한 회색 기사단을 조직하기에 이른다.[28] 그는 신들과의 싸움 이후 세상을 떠나 흑태자, 그리고 G.S의 마지막 꿈은 당대에는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수십년이 지나고 라시드가 비밀리에 설립한 제피르 팰컨을 통해 제국과 왕국의 차세대 지도자들인 크리스티나 프레데릭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이 교류하게 되면서 두 사람에 의해 게이시르와 팬드래건 사이의 평화조약이 성사되었다.

간과하기 쉬운 건 흑태자가 전술가나 전시 사령관으로서의 면모 뿐만이 아니라 뛰어난 행정력 또한 갖추었다는 점이다. 이는 본편보다는 후속작을 통해 알 수 있는데 NPC들과 대화해보면 흑태자 시절을 제국이 가장 잘 나가던 시기로 기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단순히 팬드래건을 제압하고 무력으로 대륙을 실질적으로 통일하였다는 이유로 옛 군주를 칭송하기란 어렵다. 대륙을 통일해봐야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 없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당장 현실에서 유럽 대륙을 통일한 나폴레옹이 정작 프랑스에서는 평이 좋지 않은 점도 있고... 물론 베라딘이나 7용사의 서포트도 있었겠지만, 결국 흑태자 치하의 제국은 짧은 기간이나마 먹고 사는 문제[29]가 상당부분 해결되었으리란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안타리아 역사상 최고의 군주라 불리기에 걸맞은 능력과 업적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뫼비우스의 우주 설정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결국 그 역시 궁극적으로는 베라모드의 계획으로 진행되는 뫼비우스의 우주라는 안배 속 장기말들 중 하나였다. 실제 베라모드의 계획의 실체를 보면 그의 행동은 그 계획, 아수라 프로젝트와 별개로 세계의 존속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행동이었지만[30] 궁극적으로는 그 역시 베라모드의 계획에 부합되는 결과였고, 또한 마검 아수라의 창조나 그의 죽음으로 인한 게이시르 제국의 붕괴 등 결과적으로 흑태자의 베라모드의 계획에 대한 공헌도는 매우 컸다. 물론 창세기전2 이후의 이야기가 모두 제작사의 사정으로 무리하게 이어진 설정이고 실제로는 베라모드는 수천년 동안 꾸어온 꿈이 흑태자에게 좌절당한 것임을 감안해야 하지만.

허나 그가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여겼던 라시드가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별 안 좋은 이미지가 붙어버린 점이나 후속 주인공이었던 샤른호스트 등이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캐릭터성 자체에 흠집이 간 것, 그의 숙적이었던 베라모드마저 덩달아 카리스마적인 캐릭터성이 붕괴되어버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냥 2에서 죽은 걸로 끝나 뫼비우스의 우주 진행의 장기말 정도로 그친 흑태자는 양반이라 봐야 할지도 모른다.

4.2.1. 흑태자에 대한 팬들 사이의 논란

흑태자는 전장 밖에서는 생각이란걸 못하는거임?
흑태자에 대한 변명
스포)흑태자 이쉨 존나 음흉하네
현실에서 있었던 흑태자급 군주

안타리아 역사상 최고의 군주라는 평가와 다르게 흑태자는 현실 역사에 대입하면 군주로서는 실격에 가까웠다는 디씨 갤러리 이용자들의 일부 반론이 존재한다.

우선 제국의 유일한 후계자이자 실질적인 황제이면서도 후계자를 생산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받고 있다. 라시드 팬드래건이 원하지 않는 재혼을 받아들인 것과 상당히 비교된다는 것.[31] 안타리아 대륙에서도 왕은 자식을 많이 두는 것을 미덕으로 보았다. 그러나 흑태자는 약혼녀가 존재했는데도 34살까지 한명의 자식도 두지 않았다.[32]

흑태자는 분명 장군이 가져야 할 용병술과 전략은 당대 제일로 평가받았다. 실제로도 흑태자의 군사적 위업은 대륙 통일을 눈앞에 두었을 정도로 안타리아 역사상 최고에 걸맞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흑태자가 회색 기사단을 창립하면서 벌인 행보는 제국의 군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가깝다.

다크 아머와 실버 애로우 양 진영의 공존을 꿈꾼다는 목표는 분명 이상적이다. 그러나 무의미한 희생을 막자는 의도와는 다르게, 흑태자는 대륙의 평화를 위해 자국의 희생을 감수했고 회색 기사단의 활약을 위해 다크 아머와 실버 애로우 병사들은 무의미하게 목숨을 잃었다.

흑태자가 가진 입지를 생각하면, 실버애로우의 수뇌부와 담판을 짓고 평화조약을 맺고 힘을 합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하지만 흑태자는 제국의 영토와 병사를 포기하는 연극을 벌여가면서 평화를 추구하려고 했다. 이 때문에 흑태자가 영웅이라고 불릴 수는 있어도 좋은 왕이라는 평가를 받기는 어렵다는 이견이 제시되었다.

무엇보다 결과적으로 회색 기사단은 흑태자가 의도한 실버 애로우와 다크 아머의 공존에 실패했다. 게이시르 제국은 흑태자가 죽자 마자 해체되었다. 사실상 제국의 황제이면서 게이시르 제국을 우선시하지 않은 태도로 인해 게이시르 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만 이득을 보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후속작을 포함하면 흑태자의 선한 의도와는 다르게 안타리아 대륙은 전란에 휩싸였으며, 흑태자 사후를 대비하지 못한 게이시르 제국은 긴 암흑기에 돌입하고 제국의 백성들이 피해를 보았다. 대표적으로 후속작의 주인공 시라노 번스타인이 이 사태의 대표적 희생자. 흑태자의 실책으로 무너진 나라를 재건한 건 시라노 번스타인과 크리스티나 여제였지 흑태자가 흑태자 사후에 혼란한 제국을 위해 안배한 대책은 어디에도 없다.

안타리아 역사상 최고의 군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해도 워낙 정복 군주로서의 유능함만 부각되었지 내정에 대한 묘사가 희박하다 보니[33] 내실을 다지는 군주로서는 라시드나 크리스티나 여제, 클라우제비츠보다 낫다고 보기는 힘들다.

사실 20년이 지나 군주로서의 흑태자가 재평가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2 당시만 해도 흑태자의 선택이 문제시되진 않았는데 엔딩에서 말한 게이시르 제국의 해체는 어디까지나 흑태자가 급부상하며 가라드와 트리시스의 다크 아머 동맹을 제국으로 병합한 통일 게이시르의 해체이지 다크 아머 3국 중 일국으로의 게이시르 제국의 붕괴 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작중에서 소위 "흑태자의 야욕"으로 시작된 것이 원래대로 돌아온 것이라 묘사되었던 것. 게다가 창세기전 2의 서사도 G.S와 그 소속인 팬드래건 왕국-실버 애로우에 중점을 두고 있어 게이시르 제국을 비롯한 다크 아머는 흑태자의 재등장과 각성을 통해 스토리에서 같은 인간의 세력이란 의의를 얻기는 했어도 기본적으로는 극복 내지 포옹해야 할 어둠의 세력이었다. 그런 이유로 회색 기사단을 창설한 시점에서의 흑태자와 라시드가 말한 제국까지 포옹한다는 의미도 어둠의 세력도 평화의 장으로 끌어내 승화한다는 의미이지 그들도 엄연히 자신들과 동등한 의의를 지닌 세력이란 의미와는 거리가 있었다. 이 때문에 게이시르 제국의 해체 자체가 당시에는 그렇게 문제시되지는 않았던 것.

허나 서풍의 광시곡이 나오면서 게이시르 제국은 단순한 다크 아머 통일 해체를 넘어 국가 자체의 붕괴와 부당한 역사 왜곡으로 인한 억울하기까지 한 분할 통치를 당하는 것으로 나왔고, 주인공 시라노 번스타인을 시작으로 게이시르 제국은 창세기전 시리즈에서 상술한 2에서의 이미지와 달리 플레이어들로서 이입되는 세력으로 그려지게 되고 2에서도 설정으로 묘사된 역사와 유래에 대해서도 재조명이 이뤄지면서 2에서 소위 흑태자의 야욕이란 식으로 평가되었던 대륙 통일 노선도 일국의 군주로서 충분히 바람직한 노선으로서 재정립받게 되었다. 반면 창세기전 2에서 주인공들의 소속이었던 팬드래건 왕국과 실버 애로우는 2 이후 체제 유지라는 이유로 창세전쟁의 진상을 왜곡해 제국을 분할 통치했다는 부정적인 행보를 시작으로 시리즈가 진행되면 될수록 이면에 온갖 어둡고 부정적인 면모들이 더해져버리는 바람에 2의 빛의 세력에서 나쁜 의미에서 제국과 하등 다를 게 없는, 어떻게 보면 그보다 더한 세력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팬들로서는 주인공들을 통해 개선되어가는 팬드래건은 몰라도 기존 체제라는 의미에서의 팬드래건에는 갈수록 공감도가 떨어져버리게 된 것. 이렇게 창세기전 2에서 형성되었던 양 세력의 선악 구도의 이미지가 무너지고 재조명되면서 그 부당한 붕괴의 원인을 지탄으로서 흑태자에게도 화살이 돌아가고 만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결국 흑태자도 라시드만큼은 아니더라도 전작에 대한 배려없이 시리즈를 전개해간 소프트맥스의 스토리텔링에 의한 희생자인 것.

그리고 창세기전 2부터 3 파트 2가 나올 때까지 흑태자나 다른 주인공들의 행동 원리를 이루고 있던 국가와 민족을 초월한 사랑과 로맨스, 평화라는 코드가 상당히 먹혀들던 시절이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국가의 부강 등 다른 코드들로 가치 순위가 옮겨지고 평화의 기치가 퇴색되더라도 번영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무게에 대한 인식이 시작하면서 더 이상 국가를 초월한 사랑과 로맨스, 평화라는 동기는 잘 먹혀들지 않게 되었다.[34] 이런 시리즈의 변천과 현실에서의 가치 변천으로 인해 2 당시의 열기를 기억하며 흑태자를 지지하는 열성적인 팬을 제외한 나머지 팬의 입장에서는 예전보다 역사 정보가 많이 퍼지고 창세기전 외의 다양한 스토리들을 경험한 것도 겹쳐 흑태자의 행보에 대해 서서히 이견이 발생하게 된 것.
4.2.1.1. 위 문단에 대한 반박
1. 현재 창세기전 갤러리의 유저들의 중론처럼 작성해놨지만, 창세기전2는 96년도에 발매된 게임으로 발매된지 28년이 지났다. 창세기전2를 실시간으로 플레이한 유저층이 당시 십대 초반에서 이십대 초반으로 가정할 경우, 이미 평균 연령이 40~50대다. 이미 대부분이 사회 생활에 전력으로 주력하는 나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창세기전 갤러리의 개념글 중에 해당 갤러리 팬층을 알 수 있는 내용을 확인해보겠다.

창세기전2/창2로 개념글을 검색할 경우
그냥 창3가 스토리 고트였었네
창2는 해본사람 많지 않을걸?
흑태자교 할배들의 창세기전2 올려치기가 역겨운 이유
창2 세대와 창3 세대 나이차이의 이유를 알 것 같네요.

창세기전2를 플레이한 유저보다 플레이하지 않은 유저가 훨씬 많은 걸 쉽게 알 수 있다. 창세기전2를 플레이한 유저와 다른 시리즈의 창세기전을 플레이한 유저가 혼재되지 않은, 유저층이 편향된 갤러리에서 나오는 의견이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플레이한 유저의 중론인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조차 창2의 내용을 변경했고, 퀄리티도 나쁘며, 현대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이미 욕을 먹고 있으며 라인게임즈조차 발매 1주일만에 개발팀을 해체한 작품이다.

또한 창세기전 시리즈는 최연규 이사가 밝히다시피, 원래 창세기전2로 완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IMF의 여파로 별도 게임으로 제작되던 서풍의 광시곡이 창세기전으로 편입되었고, 하이콤의 부도로 템페스트도 창세기전으로 편입되었다. 여기에 아수라 프로젝트 설정을 도입한 창세기전3로 인해 창세기전 시리즈 팬덤 간의 사이가 나쁘다는 건 이미 유저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35]

만일 특정 시리즈에 편향된 유저층의 의견이 그 시리즈를 즐긴 모든 유저의 의견을 대표할 수 있다면, 유니콘으로 우주세기 건담에 편입한 팬층의 의견이 이미 나이가 들어 잠잠해진 퍼스트 건담의 팬들을 대신하여 퍼스트 건담의 평가를 대표할 수 있을 것이다.


2. 흑태자가 가진 입지를 생각하면, 실버애로우의 수뇌부와 담판을 짓고 평화조약을 맺고 힘을 합치는 것도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다.

창세기전2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서 다음 내용이 나온다.
흑태자 : 게이시르 제국과 펜드래건 왕국의 영구적인 평화조약이야. 그리고, 가능하다면 양쪽 사람들이 화해하면 좋겠고....
비쉬누 : 쉽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더구나 ,흑태자님은 실버애로우 사람들에게는 불구대천의 원수이기도 하고요.
흑태자 :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도 쉬운일만은 아니었지. 나는 이 도박에 내 인생과 운명을 걸어볼 생각이다. 아마 가장 큰 걸림돌은 흑태자라는 존재이겠지?
비쉬누 : 그렇습니다. 흑태자님이 비록 평화를 바라신다고 하지만 어쩌면 평화의 가장 큰 장해물은 바로 흑태자님 자신일지도 모릅니다. 실버애로우는 아마 흑태자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전쟁을 그치려 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흑태자 : 그렇기 때문에, 자네들의 협조가 필요하네. 나는 가장 먼저 나와 내가 이룩한 제국의 신화를 무너뜨리는 일부터 시작할거야. 그러나, 그것은 자네들과 제국에 대한 배신행위가 되겠지. 그것은 내가 실버애로우에 저지른 행위와 다를 바 없겠지. 그래서, 자네들에게 나의 첫 번째 운명을 맡기겠네. 만약 자네들이 나를 제국의 배반자나 신의를 저버린 인물로 생각한다면 이 자리에서 내 목을 치게나.

작중의 설명에 의하면, 흑태자의 입지로는 오히려 실버애로우와의 평화 회담이 불가능하다고 되어있다. 추가로 리메이크작에서는 베라딘이 이올린을 내세워 평화협상을 빙자한 함정을 쳤기 때문에, 실버애로우 측이 갑작스런 평화회담에 응하지 않을 게 뻔하다고 부연설명이 들어갔다.

3. 흑태자가 흑태자 사후에 혼란한 제국을 위해 안배한 대책은 어디에도 없다.
폭풍도에서 흑태자가 사망할 때, 이올린 팬드래건과 다음의 대화를 나눈다.
흑태자 : 내 할일은 끝이 났지만, 당신이 할 일은 이제부터가 아니오.
이올린 : 알아요... 알고 있지만...
흑태자 : 라시드와, 내 부하들을 부탁하오. 그들이라면 당신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것이오.
이올린 : 당신은 정말... 저승에서도 나에게 충고를 하는군요. 당신 말은 언제나 틀린 적이 없었죠. 당신 말을 따르겠어요. 당신이 아직 이루지 못한 일, 제가 거두어 드릴게요.

흑태자의 죽음은 그 자신도 예상하지 못한 불상사였으나, 흑태자가 안배를 전혀 안 남긴 것은 아니다. 흑태자는 명백히 죽는 순간에 이올린에게 모든 걸 의탁했으며, 이올린 또한 이를 승낙했다. 그리고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선 내심 라시드 팬드래건을 자신이 죽는다면 뒷일을 맡길 후계자로 내정하고 있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그러나 흑태자 사후, 이올린은 폭풍도에 칩거했고 라시드는 창세전쟁의 비밀을 덮었다. 결과적으로 이 비판은 반은 맞게 되었는데, 흑태자가 안배를 하긴 했지만 그 안배 모두 흑태자의 기대를 완전히 배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흑태자가 잘못된 후계자를 선정했다는 책임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또한 창세기전2의 엔딩과 서풍의 광시곡 내용으로 인해 게이시르 제국의 해체를 게이시르라는 나라의 멸망으로 해석하지만, 성왕 원년에 안타리아 9개국이 그라테스 평원에 모여 영구 평화 동맹을 맺은 것으로 나온다. 이 9개국은 흑태자가 병탄한 가라드, 트리시스, 사이럽스, 비프로스트는 물론이고 해체되었다는 게이시르까지 포함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숫자로, 창세기전2의 엔딩조차 게이시르라는 국가의 멸망으로 끝난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서풍의 광시곡에서는 이를 게이시르 제국의 멸망으로 표현했고, 중소 영주가 난립하는 구 제국령으로 표현했는데 설령 게이시르가 파탄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분명 평화 협상 9개국에 포함되어야 하는 가라드는 서풍의 광시곡 설정은 물론이고 인게임 대사에서조차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마땅히 서풍의 광시곡에서 설정이 변경된 것으로 봐야된다.

추가로 흑태자는 신들의 아르케 귀환 계획으로 인해 안타리아가 멸망의 위기에 빠지자 이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으며, 여기에는 자신의 목숨도 포함되었다. 흑태자가 자신의 죽음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1분 1초도 급한 상황에서 자신의 죽음을 대비하다 신들의 추적이 늦어졌다면 안타리아는 멸망했다. 인류연합군이 신들의 추격에 전력을 다했음에도 오딧세이호의 출발을 막지 못했고, 아스모데우스만이 겨우 뒤를 따라잡았기 때문이다. 또한 흑태자가 안타리아를 구한 행위는 곧 게이시르를 구하는 행위이기도 했다. 설령 흑태자의 선택으로 인해 게이시르가 멸망했다 할지라도, 게이시르의 모든 국민이 사망하는 것과 국가만 멸망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나은지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4. 안타리아 역사상 최고의 군주라는 평가를 받는 것과는 다르게 군주로서는 라시드나 크리스티나 여제, 클라우제비츠가 낫다고 보기는 힘들다.

창세기전 시리즈가 대단히 오래되어 흑태자의 "안타리아 역사상 최고의 군주"라는 평가가 창세기전2의 열성팬, 즉 소위 말하는 창2빠, 흑빠, 흑태자교 신도, 창틀딱들의 의견이고 만들어낸 이미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평가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근거를 간단하게 기재하겠다.
흑태자는 GS인가? - Sam Price
전 안타리아의 역사를 통틀어서 흑태자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남겨놓은 인물이 또 있을까? 흑태자는 역사상 가장 강했던 검사이자, 가장 위대했던 군주로 손꼽힌다.
▶ 창세기전 외전2 템페스트 설명서 21페이지와 창세기전3 파트2 Visual Rqeference 북, 60페이지

흑태자가 안타리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주라는 것은 창세기전2 팬덤의 빠심이나 독자연구로 만들어진 표현이 아니라, 소프트맥스의 공식 설정이다. 또한 라시드와 크리스티나, 클라우제비츠가 흑태자보다 군주로써 낫다고 하는데, 후속작에서 바뀐 설정에 기반해도 이를 반박하는 것은 쉽다.

먼저 라시드 팬드래건은 흑태자의 사망으로 인해 어부지리로 안타리아의 패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해 구 제국령은 팬드래건이나 실버애로우에 제대로 흡수되지 못한 채 혼란에 빠졌으며, 투르의 침공 이후에는 안타리아의 패권을 놓치게 되었다. 투르의 침공은 성왕력 28년의 일로, 라시드에겐 28년이란 시간이 있었다. 또한 라시드는 제피르 팰컨을 설립하고 제국의 독립을 후원하여, 회색기사단을 흑태자의 이반 행위로 해석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해석할 경우, 팬드래건에 대한 이반 행위를 하였다. 또한 말년에는 후사 문제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국가 내전을 발발시켰다.

크리스티나 여제 또한 마찬가지다. 흑태자 사후 분열 상태에 놓였다가 할아버지인 체사레 보르자의 만행으로 유혈 사태의 연속이었던 제국을 재통합해 흑태자 사후 최고의 전성기를 이룩해내긴 했지만, 체사레의 노선에 대한 반감 탓인지 자유주의 노선만을 고집한 것이 화근이 되어 기즈 공작이나 흑태자 교, 구 비프로스트 세력의 준동을 막지 못했고 결국 내전 직전의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 또한 마찬가지다. 팬드래건 국왕이 되어 투르 정벌전까지 펼쳐 팬드래건 최고의 전성기를 구축했지만, 정작 버몬트 대공이라는 잘못된 후계자를 선정해 팬드래건을 최악의 내전으로 몰아넣었고, 버몬트 대공이 일개인의 복수심에 미쳐 투르 정벌이라는 무리수를 일으켜 팬드래건에 심대한 타격을 입히고 있을 때도 표면적인 성과에만 만족한 채 이를 제지하기는 커녕 방조하고 말았다. 그렇게 버몬트에게 팬드래건을 맡겨가면서까지 베라모드의 음모를 추적했건만 도리어 시즈 일파에게 휘둘려 사피 알 딘 암살과 살라딘 살해 미수를 저질러 잘 하면 팬드래건과 평화 노선으로 갈 수도 있었을 투르를 완전히 파국으로 몰아넣어 양국 모두가 암운에 빠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마지막엔 베라모드의 함정에 빠져 안타리아까지 멸망시켰다.

5. 등장인물들이 말하는 흑태자

  • 혼돈의 데이모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이곳까지 들어오다니 대단하군. 인간이라고 하기 어려워……."


    "과찬이 아니다. 이곳파괴신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곳이야. 비록 그들의 반란으로 기관이 많이 파괴되었다고는 하지만……. 인간이 홀로 들어올 곳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군."


    "후훗, 자네의 버릇없는 말투가 정말 마음에 드는군. 인간들 중에 나와 정면으로 바라보며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녀석은 보지 못했어."


    "일찍이 없었던 강력한 존재가 탄생한다는 것이지."
  • 크로우
    "역시… 대단해…. 정말 극한의 무를 깨우친 남자다…."
  • 이올린 팬드래건
    "정말로 보통 사람은 아닙니다. 그자 앞에 있으면 웬만한 사람은 압도되어서 말도 제대로 못하더군요."


    "당신은… 이 안타리아를 구한 영웅이에요. 하지만…당신이 살아 있으면…또다시 수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겠죠? 당신이 있으면, 이제 간신히 얻은 평화가 또 산산히 깨어질 거예요."
  • 라시드 팬드래건
    "역시 흑태자……. 같은 군대를 가지고도 베라딘 때와는 힘의 차원이 틀리다!"


    "이렇게 되면, 앞으론 그를 따를 수밖에 없겠군요. 어찌 되었든 세계를 구한 영웅이니까요."
  • 한조
    "믿을 수 없군. 흑태자님 외에 이 정도의 실력을 가진 인간이 또 존재하다니!"


    "후후…그 광오한 태도 변함이 없으시군요."
  • 아가시
    "누군지 몰라도 흑태자님만큼 건방진 녀석이로군!"
  • 칼스 브란트
    "창조주라고? 신? 그게 무슨 상관인가. 나의 위에는 흑태자 전하만이 계실 뿐이다."

6. 여담

6.1. 게임 내 능력치와 외모 리셋

게임 내에서 라시드와 함께 일러스트가 3번 바뀌는 캐릭터. G.S 시절과 흑태자 시절, 그리고 G.S일 때의 기억을 되찾으면서 회색기사단으로 활동할 때 바뀐다.[36]

또한, 주인공인 만큼 플레이어가 열심히 키우게 되는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창세기전 2 기준으로 레벨 리셋이 빈번히 일어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37] 리셋 횟수는 무려 3회.[38][39] [40]), 크로우와의 대결 이후 GS로 다시 각성하여 회색기사단으로 복귀 (3회).[41][42]

이는 라시드와도 유사한데, 라시드의 경우 초반에 평범한 전사로 나올 때는 등장도 적고 초기 능력치가 너무 낮은 관계로 레벨업이 어려워 쉽게 육성이 안 되기 때문에 버려지기 쉽고, 드래곤 나이트로 전직하고 나올 때는 사막에서의 광렙에 이어 웬만한 적들은 설화난영참으로 끔살되기 때문에[43] 쉽게 광렙을 하게 된다. 그리고 킹으로 나오는 후반부에서는 초기 능력치는 높지만 등장 횟수가 너무 적고, 리셋된 레벨이 너무 낮은 상태(30에서 시작)인 데다가 등장하는 전장이 흑태자와 같이 나오거나 비가 내린다거나 아론다이트를 탄 군단 전투 및 공중전 등 환경의 영향으로 쉽게 광렙을 하기[44] 애매한 경우가 많아서, 보통 레벨업을 포기하고 그냥 들러리로 있게 되기 마련이다. [45] 따라서 실질적으로 플레이어들이 집중해서 키우는 것은 드래곤 나이트일 때가 유일하고, 따라서 능력치 리셋에 대한 충격도 덜한 편.

그러나 흑태자의 경우 이야기가 좀 다른 것이, 게임의 전반부에는 아군에서 대부분의 에피소드에 출현하고 초기 능력치와 레벨이 적절하며 스토리에 비중이 높아 육성할 만한 인물이 GS뿐이다. 따라서 GS를 집중 육성하게 되고 실제로 흑교에서 아수라 4대를 때려잡는 GS도 심심찮게 보이게 되는데, 어렵게 키운 GS가 흑교 이후로 모든 레벨과 스테이터스가 리셋된다. 다들 스토리적인 충격 + 아수라 획득의 기쁨 + 아수라 파천무의 간지로 잊게 되지만, 사실 게임 전반부의 레벨업을 위한 대부분의 고생을 말짱 도루묵으로 만드는 설정인 셈. 더군다나 1회차 플레이라면, 흑태자의 초기 각성시 능력치는 좋아도 레벨이 낮기 때문에 데이모스를 만나러 가기 전, 황가의 비역 등 특정 위치에 도달하면 완료되는 시나리오에서 모든 적을 다 때려 잡으며 어떻게든 레벨을 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데이모스와 만나 궁극 그리마를 전수 받고 나면, 강해졌다는 설정 때문인지 레벨과 능력치가 다시 한 번 리셋 된다. 그 뒤로는 흑태자의 단독행동이 이어지는 만큼 흑태자 레벨은 자동으로 오르게 되는데, 결국 크로우를 만나 의식을 잃고 다시 GS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또다시 레벨과 스탯이 리셋.. 그러고 나면 이미 게임이 후반부를 향해 달리고 있는 상황이 되고, 결국 최종 전투를 위해 흑태자의 레벨 업에 집중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주인공의 레벨업 노가다→리셋→노가다→리셋이 반복되는 구조인 셈.

그나마 다행인 것은, 능력치가 리셋될 때 마다 초기 능력치가 꽤나 오른다는 것. 레벨업의 제한이 있는 창세기전 2의 시스템에서 초기 능력치는 최종 능력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초필살기나 아수라, 암흑마법 등 사기성이 짙은 기술들을 제외하고 본다고 해도 흑교 즈음까지 거의 만렙으로 키운 GS와 막 능력치가 리셋된 회색기사단 버젼 GS를 비교해보면 회색기사단 버젼 GS가 100배는 더 강하다.

6.2. 주사위의 잔영

창세기전 3와 3 파트 2의 등장인물이 아닌 캐릭터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참전했는데, 주사위의 잔영에서도 최강 체스맨으로 군림하였다. 오르기 전 가격부터가 무려 100,000GP라는 초월적인 금액을 자랑하였으며, 능력치는 무려 이동, 공격, 방어, 지력이 2, 5, 3, 2로, 모든 체스맨 중 유일하게 공방 중 5, 그것도 공격에 5란 숫자를 가진 체스맨이었으며[46], 유일하게 능력치 총합이 12인 캐릭터이기도 했다. 본인의 가격만으로 어지간한 만캐[47] 3인풀파티를 구성하고도 남다보니 그야말로 부의 상징이기도 했다. 물론 다이스갓의 마수는 흑태자도 어쩔 수 없어서 삽질을 해 형편없는 숫자를 내기도 하여 흙태자, 흑햏자, 삽태자 등 별명도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발키리의 창 아이템을 써야 볼만한 5개의 주사위를 기본적으로 굴리는 그의 모습은 충분히 위압적이었다.

어빌리티 이름은 GS로 2턴간 공격, 방어주사위 수치가 무조건 6들만 나온다. 즉 공격 30, 방어 18. 이 엄청난 화력과 아쉬운대로 방어 역할도 가능한 능력을 가진 덕분에 평소엔 방어를 맡다가 결정적일 때 앞으로 나서 하이델룬과 셰라자드와 풀어빌 발동으로 상대를 반드시 보내버리는 '살인마 파티'[48]나, 최고가 체스맨들로만 이루어졌다 하여 이름 붙여진 '돈 파티' (흑태자, 하이델룬, 살라딘2), 기동력이 부족해 아쉬우나 공방지 화력이 최고급인 '탱크 파티' (흑태자, 데미안, 셰라자드) 등 부르주아 파티의 필두원으로 꼽혔다.

6.3. 창세기전 아레나

창세기전 3 출신이 아님에도 흑태자만 떡하니 주사위의 잔영에 참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하다. 인기다 뭐다를 떠나서 그냥 창세기전 아레나용으로 만들어놓은 캐릭터 도트 데이터가 이미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수익이 안 나는 게임이라지만, 소프트맥스는 포립 종료 직전까지도 주잔용 체스맨 도트를 따로 새롭게 찍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오로지 창세기전 3창세기전 3: 파트 2의 도트를 재활용하거나 미사용 도트만 끄집어냈을 뿐. 결국 파트 2에서 에디터로만 꺼낼 수 있는 더미 데이터가 되었다. 같은 이유로 나야트레이가 아바타 최초로 체스맨화될 계획도 있었으나, 빠른 웹포립 이전 후 주사위의 잔영을 그대로 섭종시키면서 무산되었다.

6.4. 인기

한국 패키지 게임 시장이 살아있을 때부터 게임을 하면서 창세기전을 접한 플레이어들 중에는 아직도 이 흑태자에게 하악하악거리는 사람들이 많다. 절대적 힘과 위엄, 그리고 양극단의 인생을 오가는 극적인 인생은 당시 플레이어에게는 충격적이었으며, 이만한 주인공 보정과 배경 설정, 카리스마, 플레이상의 체감을 느끼게 만든 주인공은 찾아보기 쉽지가 않다. 캐릭터로서의 매력도 매력이지만, 작품을 주제를 비롯한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내며 장대한 드라마를 끌고가는 응집력과 상징성이 정말 대단하다. 창세기전2의 스토리는 곧 흑태자의 내면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도이다. 같은 비극이라도 후대의 작품들이 세계의 창조의 원리, 이미 정해진 운명에 이끌려 가는 소포클레스적인 인간을 표현했던 반면에, 창세기전2의 흑태자는 신에 맞서 싸워서라도 운명에 저항하고, 자신의 영광과 행복 모두들 던져버리며 결국 세계를 구한 프로메테우스적인 인간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운명에 저항하고, 마침내 운명조차 넘어서버린 진정한 의미에서 가장 능동적인 영웅이다.

로맨스의 측면에서도 매우 독보적인 인물인데, 일단 그가 사랑했던 여인 이올린 팬드래건은 제국의 태자로 정복전쟁을 하던 시절에 가장 심하게 희생당해 그를 극도로 증오했으나, GS라는 또 다른 인격으로의 삶을 살면서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의 조국의 재건까지 도와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모든 기억을 되찾았고 인류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자신의 업보를 완전히 청산하고자 가장 사랑하던 여자의 손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는 장렬한 러브 스토리를 완성한다. 여기에 이올린의 남동생인 라시드 팬드래건과 형제와도 같은 관계를 맺고 그의 삶의 방향성을 잡아준 정신적 지주가 되어 추억, 감정, 뜻 모든 것을 전해주는 브로맨스 또한 당대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덧붙여 그를 위해 모든 굴욕을 견디고 충성을 다 바치고, 필생의 결단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제국 7용사들의 행보까지 합치면... 즉, 러브 스토리든, 브로맨스 등 영웅서사의 낭만적 인간관계를 집대성한 인물이다.

소맥이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제작사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된 캐릭터로 많은 구설수와 온갖 문제가 불거진 창세기전을 아직도 많은 팬들이 하악하악거리게 만든 것은 흑태자의 존재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맥은 부족한 게임성을 다양한 캐릭터성과 스토리 텔링으로 때워간 케이스인데 흑태자가 없었다면 그것도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니 소맥이 이 캐릭터를 잘못 건드렸다간….

창세기전 4에서도 역시 흑태자가 나오기 때문에 우려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는데, 인터뷰에 의하면 4에서 주력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흑태자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한다. 유저들이 가장 좋아하고 믿으며 따르는 캐릭터인 흑태자를 명실상부한 주인공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이 내용 때문에 오랫동안 잠잠했던 흑태자교 신자들이 술렁거리고 있다. 또 내부적으론 플레이어 동료인 '아르카나'로 만드는 덴 회의적인 반응인 듯.

올 블랙 패션, 최강검사, 흑발미남, 의 후예(데블족), 마검, 각성, 타고난 재능, 패왕, 천재 전략가, 구세주, 신살자 등등 소위 중2병의 상징으로 대두되는 수많은 조건들을 섭렵하고 있다. 많은 부분에서 무협소설에 등장했던 플롯, 어떤 사건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마의 고수가 자아를 찾아가며 자신의 과거를 단죄해가는 플롯을 RPG적으로 재현한 캐릭터라고도 할 수 있다. 보통 캐릭터 작법적인 측면에서 완전히 성장하고 완벽한 면모를 가진 캐릭터는 이야기를 풀어가기에는 그다지 좋은 유형으로 보지 않지만, 흑태자의 경우는 바로 무협소설에서 자주 사용하던 현재의 자아와 과거의 자아의 분리라는 방법론을 사용하여 두 개의 자아가 격렬하게 대립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특유의 내면 연출과 입체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흑태자는 누구도 멈출 수 없었던 자기 자신이야말로 가장 큰 적이었고,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이 곧 자신이 망가뜨린 세계를 다시 일으키는 구원의 여정이 되었던 것이다.

6.5. 동인, 2차 창작

창세기전 팬픽계에서도 가장 인기 좋은 캐릭터인데 유저 성향따라 주요 전개에 차이가 있다.

파트 2의 뫼비우스의 우주 설정을 인정하는 유저들의 2차 창작물에는 흑태자가 뫼비우스의 우주를 모두 꿰뚫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인 존재로 나와서 베라모드와 협력하는 모습이 많다. 반대로 파트 2 설정의 반동으로 흑태자의 비중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팬들은 일종의 항의의 뜻으로, 뫼비우스의 우주에 대해서 전부 알면서도 베라모드에게 속는 것처럼 연기하거나 뫼비우스의 우주를 끊는 역할을 맡는 2차 창작물을 만들기도 한다. 파트 2를 아예 인정하지 않는 동인작가들은 창세기전 2의 틀 안에 한정된 창작을 하는데, 게임 상에서 다뤄지지 않은 그의 성장기부터 다루거나 게임을 골자로 살을 붙여 쓰는 경우나 베라딘을 쓰러뜨리고 흑태자가 궁극 그리마를 제어해서 이올린과 결혼해서 잘먹고 잘사는 작품도 있다.

다른 인간으로 환생해서 일종의 반오리캐로 등장하기도 하는데, 데블족도 아니고 암흑혈도 없지만 영자력과 검술이 어디 가는 건 아니니 어느정도 전투력은 유지한 상태로 나온다. 반면, 참신하게 흑태자가 모든 전투력을 상실한 채로 아르케에 환생해서 무력대신 지력으로 두뇌플레이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병약 속성이 덤으로 딸려오기도 한다.

크로스물에서는 대부분 '졸라 짱 쎈 흑태자가 울부짖었다' 같은 전개로 다른 작품의 캐릭터들을 압도적으로 관광 보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특히 장르가 제로의 사역마나 페이트 같은 소환물일 경우엔 백이면 백 최강. 그것 때문인지 이를 메리 수라며 싫어하는 사람도 제법 있다.

워크래프트 3 유즈맵 창세기전에 등장하는 유즈맵 최고 사기캐 4대 검사 중 한 명. 플레이어 1(빨간색)일 때 선택이 가능했다가 셀렉트로 바뀌었다. 비록 수많은 칼질과 능력치 증가폭의 변화에 의해 평타의 공격속도가 엄청나게 칼질당했지만 광역스턴기인 블랙홀과 후반부에 풀리는 아스모데우스 등으로 엄청난 탱킹을 해줄 수 있다. 결국 공속 커버가 중요하다.

공식 풀네임은 '칼 스타이너'지만, 팬픽에서는 '칼 스타이너 게이시르'로 풀네임을 바꾸기도 한다. 라이벌 가문인 팬드래건 왕실의 성이 국명과 같은 '팬드래건'이고, 친구였던 베라딘과 아버지인 칼 대제가 그를 '스타이너'라고 불렀기 때문인 듯. 간혹 성으로 설정된 '게이시르' 앞에 '폰'을 붙여 풀네임을 '칼 스타이너 폰 게이시르'로 만드는 팬픽도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창세기전2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이상균이 연재하던 하얀 로냐프 강이라는 판타지 소설에 등장하는 세라프 파스크란은 이미지나 행적이나 흑태자와 매우 닮았다. 긴 검은 머리에 여린 얼굴을 하고 있어서 언제나 검은 투구를 쓰고 다니고, 제국 최강의 검술에, 뛰어난 전략전술능력까지 갖추어 공포의 대상이 되었으며, 나중에 인간의 마음을 깨닫고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6.6.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이후

라인게임즈의 문제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49]에서 캐릭터의 조형 일부가 변경되었는데 이로 인해 창세기전 팬덤에서는 갑론을박이 오고 가고 있으며, 특히 창세기전 시리즈 내내 최강자로 묘사되었던 흑태자도 이 논박의 예외는 아니다.

흑태자는 창세기전2 전체에서 대단히 먼치킨으로 묘사한 캐릭터로 최강의 검사, 타고난 천재, 압도적인 마력, 최고의 군주, 뛰어난 전략가 등 하나의 캐릭터가 가질 수 있는 온갖 요소를 다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흑태자 = 최강이 하나의 캐릭터성이 되어 있는 수준이며[50][51][52], 여기에 창세기전2의 서사가 더해지면서 96년 창세기전2가 발매되었을 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그 영향은 후속작의 주인공에게까지 미쳤다.

창세기전2 이후로 등장한 시라노 번스타인[53],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 모두 흑태자의 설정과 캐릭터성의 일부를 계승하였고, 살라딘 또한 흑태자의 정체성 반전과 변증법적 통합을 거꾸로 뒤집어 기획한 캐릭터[54]이며, 최종적으로는 흑태자의 마검 아수라를 계승하게 된다.

그러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서 캐릭터 조형이 변경되는 과정에서[55] 12주신, 13암흑신의 전체적인 파워 밸런스가 상승하였고 이를 연출하는 과정에서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내용[56]을 넣으면서 창세기전2과 나머지 창세기전 본가 시리즈, 그리고 리메이크작과의 설정 충돌이 일어났고, 이게 하나의 떡밥이 되어 창세기전2의 각종 문서는 리메이크 내용과 원작의 내용이 뒤섞이고 있다.

특히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의 등장인물이 모두 리메이크 문서로 별도 분리되어 작성된 것과 달리 흑태자 본문은 물론이고 창세기전2와 관련된 각종 내용들이 원작 내용은 일부가 리메이크 내용으로 덧씌워지고, 일부는 혼재되고, 일부는 재해석되어 창세기전2 원작과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리메이크를 구분할 수 없는 사람은 내용을 분별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57]

여기에 사이가 안 좋은 창세기전의 팬덤 특성 상, 이 문서에도 몇 차례 악의적인 수정이 가해졌는데, 흑태자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은 창세기전 갤러리의 의견을 창세기전 시리즈 유저의 중론으로 표기하려는 시도나 "순정으로는 그리마 이루스에겐 흠집도 낼 수 없는 개인 무력" 등 리메이크에서 추가된 오리지널 내용을 자의적으로 확대해석하고, 창세기전 시리즈 설정을 그대로 가져온 내용들조차 소위 창2빠, 흑빠, 창틀딱이 만들어낸 이미지라고 날조하는 등 여러 시도가 가해졌다.

96년에 발매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이미 팬덤의 오랜 해석을 거쳐 하나의 이미지가 고착되었으며, 빠가 까가 만드는 과정을 여러차례 겪었으며, 시대가 흘러 이젠 서사도 잊혀지고 "최강"이라는 이미지만 남은 흑태자가 리메이크에서 그 이미지를 깨는 장면이 연출되었으니 좋은 떡밥이 된 셈이다. 흑태자는 소위 말하는 창2빠, 창틀딱, 창크리트 등 창세기전 시리즈 초창기에 유입된 팬덤의 상징과도 같은 캐릭터니 더욱 그럴 것이다.[58]

원작자 최연규 또한 창세기전2와 창세기전3의 서사 및 설정 충돌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의무감이 있었는지, 창세기전4에서는 창세기전3로 위상이 애매해진 흑태자와 철가면의 명예를 회복시켜주겠다고 말했으나, 창세기전4는 1년만에 실패로 끝났다. 그리고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홍보하는 토크 오브 제네시스에 출연해서는 자신이 일선에 물러나서 뒤에서 지켜보는 게 차라리 나은 것다고 말하면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디렉터인 이경진 디렉터에게 다음의 부탁을 남겼다.
최연규 : 특히 개인적으로 되게 아쉬었던 부분이 파트2가 게임 하나로만 보면 스토리 완성도가 굉장히 높았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좀 제일 아끼는 그런 작품 중의 하나인데, 이 결과로 창세기전2에 나왔던 베라딘하고 흑태자의 얘네들이 좀... 위상이... 제가 이제 개발팀한테 리메이크 시작을 하면서는, "이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거 이번에는 동기부여나 마치 이런 부분에 의한 캐릭터성 상실, 이런 부분을 최대한 해결하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하지만 이경진 디렉터는 서사 충돌이라는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창세기전2에 창세기전3 요소를 집어넣어 모든 것을 통합하는 시도를 했는데, 결과물은 이 해묵은 팬덤에 오히려 커다란 파문만을 던졌다. 이미 한 번 큰 반향을 일으킨 창작물의 수정 혹은 보완하는 작업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그런 우려를 재현한 셈이다.[59]

여기에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발매 1주일만에 개발팀이 해체되어 해고되거나 모바일팀으로 흡수되었으며, 모바일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내용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으니 이경진 디렉터와 레그 스튜디오는 원작자가 약속했던 "원작의 서사를 건드리지 않겠다.", "위상이 애매해진 흑태자와 철가면 문제를 해결하겠다"도 지키지 못했고, 원작자의 부탁인 "후속작에서 이상해진 창2 메인캐의 문제를 해결해달라"라는 부탁도 들어주지 못한 채, 팬들의 분열을 잠재울만한 만족할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말았다.[60][61]

게다가 작품은 동아시아 최고의 IP 만들겠다는 호언장담과 달리[62] 그래픽이나 시스템, 연출 등등이 빈약한 채 오로지 기존 창세기전2의 스토리적 완성도에만 의지하는 결과물이 되어버렸다. 전체적으로 보정이 아니라 오히려 해당 세대에 대한 어필이라는 관점에서 도리어 원작에게 판정패를 당한 상황이다. 그나마 호평을 한다면 가장 심각한 충돌을 일으키는 창세기전3 파트2와 관계가 없는 다른 등장인물들의 묘사와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났고 나름의 드라마성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라 할 수 있겠다[63]

7. 관련 문서



[1] 용병 길드 중 하나인 카슈미르의 새로운 대장을 뽑는 무도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위장한 가명이다.[2] 서풍의 광시곡에서 시라노로 폭풍도에 밀항할 때 나오는 퀴즈에서 검마가 아닌 검황을 선택하면, 선원이 이런 대사를 한다. "맙소사, 검황은 패왕 흑태자를 일컷는 말이였어. 칼스 대장군은 흑태자의 제자이자 부하였는데 군주를 모시는 사람이 황제라는 이름으로 불리울수 있겠나?[3] 흑태자란 인물의 내적통합과 결단, 본작이 지향하는 주제를 함축하고 있는 최고의 명대사 중 하나이다.[4] 원래 스타이너는 선이 가늘고 학자풍의 외모, 은하영웅전설로 따진다면 양 웬리 같은 학자풍에 라인하르트의 여성적인 선이 결합한 형태를 하고 있었는데, 평화로운 시대의 군왕이라면 모를까 전란의 패왕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외모라고 칼 대제는 판단했나 보다. 맨얼굴을 감추기 위해 위압적인 투구를 썼다는 행적은 남북조 시대의 이름난 난릉왕 고숙(고장공)과 비슷하다. 다만 고장공은 남자임에도 엄청난 미모를 가지고 있어서 적이 싸우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일화가 있다.[5] 스스로 이올린의 검을 받아들여 사망했는데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궁극 그리마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 힘은 이미 진작에 신들을 능가했고 자칫 잘못하면 아스모데우스를 넘어 궁극 파괴신이 될 염려도 존재했다. 그의 힘의 정수가 모인 마검 아수라로 시간여행이나 테라포밍까지 가능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절대 농담이라고 볼 수 없다.[6] 나머지 3인은 검성(劍聖) 라시드, 검귀(劍鬼) 크로우, 검마(劍魔) 칼스.[7] 흑태자라 불리운 흑태자 에드워드그라테스 대회전에 모티브가 되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이소스 전투와 사선진으로 보아 딱히 한 인물이 모티브라기 보단 다스 베이더, 알렉산드로스 대왕, 흑태자 에드워드의 특징이 섞여 들어갔다 할 수 있다.[8] 창세기전 시리즈는 스타워즈의 흔적이 많은데, 투르 제국의 광선검나 시즈, 그리고 G.S의 스승인 아나기 같은 요소들이다.[9]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선 1000파라트 높이. 용어가 마라트에서 파라트로 변경되었으며, 1파라트가 6m로 설정되어 6km 상공에서 불에 휩싸여 추락한 것이 되었다.[10] 아나기의 이름은 다스 베이더의 진짜 정체인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오마주이다.[11] 거기다 비프로스트의 레인저라는 특성 상 다크 아머 쪽을 돌아다니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본국인 비프로스트나 공왕파와 가까운 실버 애로우라면 몰라도. 실제로 창세기전 2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자신을 아는 자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버 애로우 전 영토를 돌아다녔던 듯하다. 당연히 가장 돌아다니기 어려운 게이시르 방면을 가장 나중으로 돌렸을 테고.[12] 특히 구심점이었던 이올린 여왕이 트리시스에서 패전함으로써 실버애로우의 주력이 다갈 용병대로 넘어감으로써 실질적인 사령관 역할을 했다. 라시드는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했지만, 아직은 지휘관으로서의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라 G.S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었다.[13] 당연히 모두 장점 한정이다[14]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이 흑태자의 인간적인 한계를 부각했다고 보는 의견도 있지만, 흑태자의 사인은 창세기전2부터 창세기전3 파트2까지 일관되게 궁극 그리마의 과다 사용에 의한 기력 탕진 및 궁극 그리마의 제어 문제였으며, 숨겨진 엔딩으로는 남은 기력을 아스모데우스에게 모두 빨려 쇠약사하는 시나리오도 있었다. 즉, 흑태자는 사망 시점에서 이미 한계에 도달해 있었으며, 육체가 재능과 능력을 감당하지 못했던 것은 원작과 리메이크 모두 동일하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서 원작과 후속작, 리메이크 작의 설정이 충돌하고 팬덤에서도 얘기가 나온 부분은 인간적인 한계가 아닌 파워 밸런스 쪽이었다.[15] 이 부분에 대하여 이경진 IP 디렉터가 창세기전 유튜버의 유튜브에 출연하여 설명한 바가 있다. 원작의 이루스는 인간의 모습으로만 싸웠기 때문에 전력을 발휘하지 않았다. 따라서 원래 전력의 너프 상태였다. 회잔에선 그리마를 드러냈으며, 파멸을 관장하는 엄청난 힘을 가진 암흑신이기 때문에 그렇게 강한 것이다. 따라서 오히려 흑태자였기 때문에 궁극 그리마를 개방하지 않고서도 대결할 수 있었던 것이고, 이루스를 쓰러트리기 위해 궁극 그리마를 개방했을 때도 그 정도는 최고치가 아니었다. 즉, 너프된 원작의 능력을 정상치로 되돌렸기 때문에 이러한 묘사가 나온 것이며, 흑태자가 너프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문제의 서풍, 즉 이루스가 시라노와 샤른호스트에게 당한 것은 어떻게 설명 할 수 있는가? 이루스는 창세전쟁에서 흑태자에게 패배할 때 회복 불가능한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고, 이 부상으로 너프된 상태에서 시라노/샤른호스트와 싸워 패배한 것이다, 라고 설명하였다.[16] 물론 원작 팬들은 이 해석이 말이 안 된다고 본다. 흑태자가 궁극 그리마 없이는 이루스를 이길 수 없다면 그럼 동급의 암흑신이고 부상이 없는 디아블로는 설명해야 되는가? 마력은 흑태자보다 명백히 약하고, 검술은 최대로 쳐도 흑태자와 동급인 시라노가 그리마를 드러낸 디아블로를 이긴 건 오로지 마검빨이라는 말인가? 그럼 서풍에서 파괴신버전체사레를 쓰러트린 메디치 파티는 어떻게 되는가? 서풍의 광시곡 해피엔딩루트에서도 그리마 변신을 하지 않은 이루스에게 메디치가 털리거나 디아블로에게 메디치 일행이 전멸 직전까지 가는데 파괴신버전 체사레를 메디치,이자벨,크리스티나 세명이서 쓰러뜨렸기 때문에 파괴신버전 체사레는 그리마변신을 하지 않은 디아블로보다 더 약하다고 봐야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헬카이트의 도움을 얻었지만, 암흑신과 팽팽하게 싸우던 주신 최강이자 아머 착용한 샤크바리를 1:1로 이긴 칼스보다 강한 노멀 흑태자보다 강한 그리마 이루스, 이루스와 동급이지만 시라노, 샤른호스트에게 쓰러진 디아블로 이걸 다구리로 설명할 수 있을까? 그럼 왜 안타리아 최강자들만 모여있는 인류연합군은 그리마 이루스를 감당 못해 흑태자가 궁극 그리마를 써야했는가? 팬들이 좋아하는 흑태자가 약해졌다가 문제가 아니라, 역사상 최강의 검사, 신들보다 강한 마력을 타고난 인물이라는 2가지 설정으로 창세기전 세계관의 파워 밸런스 척도가 된 흑태자와 후속작에도 등장한 암흑신 이루스의 파워 묘사가 변경되는 과정에 기존에는 무리없이 설명되던 시리즈 간의 파워 밸런스가 뒤죽박죽 된 것이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17] 실제로 에리히다이커스의 증언에 의하면 흑태자에게 순식간에 당했기에 자신들도 어쩔 틈이 없었다고 말한다.[18] 창세전쟁의 4대 검사라는 명칭은 서풍의 광시곡에서 처음 나온 것이다. 이때 4대 검사는 검황 흑태자, 검성 라시드, 검마 칼스, 검귀 크로우인데 창세기전 2에서 말하는 4대 검사는 흑태자 칼 스타이너, 팬드래건의 3왕자 아이스 팬드래건, 게이시르의 장군 칼스 브란트, 비프로스트의 발키리 대장 사라 란드그리드다. 즉, 창세전쟁의 4대 검사는 흑태자, 라시드, 칼스, 크로우이고 창세기전 1, 2 시작 시점까지의 4대 검사는 흑태자, 아이스, 칼스, 사라가 된다.[19] 2인자 다툼을 하는 검사들 중 일부는 서로 얼굴도 못봤고 면식이 있어도 직접 겨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누가 더 강한지 논란이 생기는데, 흑태자는 2인자 다툼을 하는 검객들을 전부 꺾어서 논란의 여지가 없다.[20] 데이모스는 이 정도도 인간치고는 매우 대단한 것이라고 평가하였으나 서풍의 광시곡에서는 이스카리옷이 스스로의 연구를 통해 그리마를 만들어내서 약간 빛이 바래기도 한다. 하지만 아수라는 변형이 팔의 일부분만 된 것일뿐 그 힘 자체는 이스카리옷과는 비교불가이다.[21] 창세기전 4 서비스 시절 운영된 창세기전 위키에서 흑태자가 베라딘과의 첫 만남에서 마검 아수라를 물려받은 걸로 설정되어 오랫동안 이게 정식 설정인 것처럼 알려졌으나, 실제로 창세기전 4에선 흑태자가 마검 아수라의 창조주가 맞다는 식으로 언급되었다.[22] 본래 35기였으나 리메이크 버전에서 15기로 변경되었다.[23] 오히려 살라딘은 인기가 사그라지자 거품빠진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최강논쟁에서 입지가 좁아진 편이다.[24] 실제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리메이크에서 이 부분에 대해 나오는데 리메이크에서는 이루스가 그리마를 사용하자 이정도로 강한 그리마는 처음 경험했다는 언급이 나오고, 궁극 그리마가 없이는 이루스와 상대가 불가능하다 언급하였다.[25] 그라테스 대회적 직전 게이시르의 병력은 본래의 4할 정도의 전력뿐이었다. 게다가 승리는 했지만 그라테스 대회전에서 피해가 아주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26] 게이시르와 팬드래건은 군사력에서는 비슷해 보이지만 경제력을 비롯한 기본 국력면에서는 척박한 산악지대가 대부분인 게이시르보다 기름진 평원을 차지하고 있는 팬드래건이 압도적인 우위를 지니고 있다. 그런 팬드래건인 만큼 시간을 줬다면 그 시간동안 게이시르 이상으로 피해를 복구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면에서 그라테스 대회전 직후는 게이시르가 입은 피해를 감안해도 팬드래건을 상대로 가장 유리했던 순간이다.[27] 그 전까지는 게이시르 제국은 팬드래건과 접전이 벌어지면 오히려 밀리는 쪽이어서 흑태자의 조부는 팬드래건 성기사단의 맹공에 전사하기까지 했다. 이 내용은 흑태자와 동맹을 맺자는 데에 이올린 강력힌 반발하자 라시드가 반박하는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다.[28] 회색의 잔영에서 추가된 묘사에 따르면, G.S로 살 때 자신은 철저히 약자의 입장이었고 전쟁을 일으킨 자들을 경멸했으며, 지배자들이 오만하게 굴며 약자를 짓밟는 모습을 보고 환멸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타인의 눈에 흑태자가 어떤 이미지로 비치는지에 대해서도 숙고하였다.[29] 제국은 지리 구조 상 식량의 대부분을 수입해야 했는데, 그 주요 수입국이 그라테스 대평야를 가진 사이럽스였다. 그래서 제국은 오래 전부터 국민들이 식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흑태자는 제국민들의 이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사이럽스를 병합하였다. 창세전쟁이 끝난 직후에는 제국민들의 활발한 황무지 개간사업으로 농경지가 많이 늘기는 했지만 만성적인 식량난을 완전히 해결한 것은 아니었다.[30] 일단 베라모드가 불을 피워버린 이상 12주신은 어떤 관점에서든 막아야 할 존재였다. 비스바덴은 흑태자에 의한 베라모드의 죽음이 절대적인 마신 앙그라 마이뉴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라 했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31] 그러나 라시드의 그것은 본인의 의사가 아니라 귀족들의 압력이었던 데다 이것이 도리어 장미전쟁의 불꽃이 되고 말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핏줄을 남기는 미덕이 아니라 귀족들에게 휘둘리던 라시드의 안타까운 신세를 드러내는 대목이다.[32] 23세에 창세전쟁 시작하고 2년 후 실종, 33세에 복권한 것을 감안하면 그나마 자식을 둘 가능성이 있을만한 시기는 23세 이전이거나 G.S로서 살 때 정도였다.[33] 물론 게이시르 제국 자체가 안타리아 대륙 자원의 불균형 탓에 확장 위주로 나가는 것이 최선인 것도 있었고, 재집권하면서 베라딘 휘하에서 일하던 자들도 등용시켜주는 등의 균형 감각을 보여줘 이 쪽도 상당한 수준이라는 암시는 있다.[34] 사실 이는 지금도 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이상적이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감수해야되는 희생의 문제나 그를 추진하는 동기가 얼마나 개인적 영역에 들어가느냐 하는 것[35] 이건 최연규 전 이사가 언급했듯 제작진들의 전작을 무시한 쪽대본식의 작품 기획이 근본적인 이유이다. 속편을 만들 것이면 전작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이미 유입된 팬덤의 반응까지 고려해서 기획을 했어야하는데, 회사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어거지로 다른 게임 기획들을 창세기전 시리즈에 무리하게 편입시켜 IP의 완성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이것은 비단 팬덤 뿐 아니라, 해당 IP를 가지고 제작을 하려는 개발자들에게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기에 편승해 무리하게 속편을 만들다가 IP 전체가 훼손되어 팬덤의 분열과 IP의 생명력까지 상실하는 사태는 비단 게임 뿐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만화 등등의 다른 매체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36] 다만 거의 역변 수준인 라시드와는 달리 흑태자는 G.S시절을 감안해도 투구를 쓴 모습을 제외하면 그리 바뀌지 않는 편이다.[37] 완전히 바닥부터 시작하는 리셋은 아니지만, 그 시점까지 육성한 레벨과 능력치가 모두 무시되고 설정된 레벨과 능력치로 리셋되는 형태. 가령 회색기사단으로 돌아올 때는 레벨 50으로 등장한다.[38] GS→흑태자 각성 (1회), 데이모스 조우 (2회. 이때 일러스트는 그대로지만 능력치와 레벨은 바뀐다. 그러니까 데이모스 만나기 전에 괜히 레벨업 한다고 황가의 비역에서 골렘들 잡으면서 뻘짓하지 말라고 적어놨는데 실제로 레벨은 그대로 유지된다.[39] 정확하게는 이루스에게 맞다가 흑태자로 각성하면 레벨 30의 데스로드가 된다. 이게 1차 변환인데 여기서 이루스를 비롯한 암흑기사들을 때려잡으면 못해도 레벨 50~60까지 성장한다. 이후 그 유명한 “두고보자 베라딘” 발언 이후 맵으로 나오면 다시 렙이 30으로 떨어져있고 능력치도 다시 리셋된다. 이 상태로 회색기사단까지 가게 된다. 흔히 데이모스를 만난 후 레벨이 다시 리셋된다고들 알고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40] 데이모스와 만나기 직전 황가의 비역에서 노가다만 하면 레벨 99도 만들 수 있다[41] 다른 능력치 리셋형 인물인 라시드의 경우 능력치 리셋이 2회이다. 일반 전사→드래곤 나이트→킹.[42] 정확히 라시드도 리셋이 3회 진행된다. 최초 드래곤 킹이 된 라시드가 사막 피라미드에서 수행을 마친 후, 썬더둠에서 레벨 10으로 리셋이 되어있다[43] 해당 시점에 아군들 중 쓸만한 광역 초필살기를 들고 있는 것은 라시드 뿐이다. 나머지는 광역기가 아니거나 요구 TP가 능력치에 비해 너무 높아 남발하기가 쉽지 않다.[44] 쉽게 말해 초필살기 남발[45] 이는 후반부에 흑태자가 등장한 이후로 대부분의 캐릭터들에게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기는 하다. 레벨업 노가다 꼼수가 없는 창세기전 2의 시스템 특성 상, 흑태자를 최종 베라모드 전에서 만렙인 99로 맞추기 위해선 회색기사단 복귀 이후로 흑태자에게 계속 모든 경험치를 몰아줘도 빠듯하기 때문.[46] 5라는 능력 자체는 지력마녀라 불린 셰라자드가 2, 1, 2, 5의 스탯으로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공격주사위가 기본적으로 5가 굴러가는 체스맨으로서는 처음[47] 10,000GP 가격이 넘어가는 하이밸류 캐릭터들. 실제적으론 대부분 20000~30000GP를 넘어가는 네임드 캐릭터들 파티를 일컬었다[48] 흑태자 30, 셰라자드와 하이델룬의 지력이 각각 5+3으로 8, 거기다 셰라자드 어빌리티인 팀 지력+로 각각 3씩 더해져 +6, 이렇게 총 14의 보조를 받아 44 라는 죽음의 숫자가 반드시 나오며(속성제외), 이 상태에서 전후방 6칸을 자유로이 이동하는 하이델룬의 어빌리티 Ex Warp로 광범위한 저격이 가능했다. 기본적으로 방어하는 쪽이 대처하기 까다로운 시스템인데다 대처한다 한들 태초를 면하려면 방어값을 38이상으로 나오게 해야 하는데 이건 거의 불가능하다. 체인지가 없으면, 하다못해 막템전의 경우 자폭이라도 없으면 얄짤없이 찍혀서 지우마을로 향하게 된다.[49] 발매 후 1주일만에 개발팀 해체[50] 창세기전2~창세기전3 파트2까지 작품 내에서부터 설정, 설명서까지 항상 안타리아 역사상 최강의 검사라 명언되어 그 정체성을 유지했으며 창세기전4 당시에도 원작자 최연규는 흑태자를 창세기전 시리즈의 최강자로 공인하고, 창세기전4는 흑태자를 명실상부한 주인공으로 만들 것이라고 명언하기까지 할 정도였으니 이 캐릭터의 이미지가 "최강"이라는 단어로 고착된 건 당연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51] 원작자 최연규는 창세기전 유튜버인 포비드의 채널에 나와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회잔의 이경진 PD와 자신의 먼치킨에 대한 해석이 많아 달랐던 것 같다고 얘기하는데, 최연규는 흑태자는 먼치킨인데 자기가 생각하는 먼치킨이란 범접할 수 없는 존재라고 설명했다.[52] 추가로 최연규는 흑태자가 왜 그렇게 강한지에 대한 설명도 했는데, 창세기전 스토리를 처음 집필할 때부터 흑태자가 이올린에게 죽는 장면을 먼저 결정하였고, 이올린은 절대 강자인 슈퍼맨을 죽일 수 있는 돌덩이 크립토나이트와 같은 역할이었다고 했다. 따라서 흑태자는 평범한 이올린에게 죽는 것으로 결정되어 있었기에 무한대로 강해질 수 있는 것이며, 회잔은 이 엔딩을 건드렸기 때문에 흑태자가 원작에 비해 약하게 묘사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아쉬워하며 얘기했다.[53] 원작자 최연규는 시라노는 흑태자와 같은 캐릭터에서 출발하였으며, 흑태자를 만들고 남은 파편을 조립하여 만든 캐릭터라고 설명하였다. 예를 들어 시라노와 메르세데스의 치정극은 원래 계획했으나 흑태자의 캐릭터성에 맞지 않는다고 파기한 흑태자/아이린/베라딘의 치정극에서 발전된 것이라고 얘기했다.[54] 흑태자가 기억상실을 통해 두 개의 인생을 살았고 적국의 왕족인 라시드 팬드래건과는 피를 나누지 않았지만 친형제 이상의 감정을 나누었던 것에 반해, 살라딘은 적국 투르에 포로로 끌려간 상황에서 살아남아 복수하기 위해 투르의 영웅으로 연기하는 인생을 살다가 진짜 투르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획득하게 되지만, 자신과 포로생활을 했던 가장 사랑했던 인물인 동생 존의 복수와 서로 충돌하면서 흑태자와 같은 완전한 통합을 이루지는 못하고 다만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은 동생과 눈물의 화해를 한 채 팬드래건 왕자와 시반슈미터 용병대장의 정체성을 모두 잃어버린다. 흑태자의 행보와 대구를 이루되 정반대로 흘러간 격이다.[55] 캐릭터 조형을 변경하는 과정에서조차 실버애로우의 영웅이던 G.S를 조연 정도로 연출하고, 흑태자의 대사 여럿을 작의 흐름이나 설정과 전혀 상관없는 장면에서도 안 좋은 방향으로 원작과 다르게 바꾸어 창세기전2의 팬덤에 굉장히 혹평을 받았으며, 그 정도가 의도적인 수준을 넘어 노골적이라 느껴질 정도라 네이버 창세기전 카페 등 창세기전2 팬덤이 많은 쪽에선 확신범이라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56] 대표적으로 이루스를 상대하기 위해 흑태자가 궁극그리마를 사용하는 장면 등[57] 창세기전2 관련 문서들은 나무위키의 전신인 엔하위키 시절부터 지금까지 대단히 오랫동안 편집되었는데, 그 형상은 기본적으로 96년에 발매된 창세기전2의 원작 내용을 위에 두고 아래에 창세기전4,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 등에서 추가된 내용을 덧대는 식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창세기전2 원작을 기반한 내용이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내용으로 덧씌워지면서, 창세기전2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서 차이가 있는 내용이 충돌하고 있다. 흑태자의 작중 행적을 기술한 내용조차 본래 창세기전2 원작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으나, 이를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내용으로 덧씌우는 과정에서 원작 내용과 리메이크 내용이 구분없이 뒤섞이거나, 원작 내용은 삭제되고 리메이크 내용만 남겨 두 작품을 구분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분별이 불가능한 수준이다.[58] 창세기전1은 95년도에 발매되었고, 창세기전3 파트2는 2000년에 발매되었다. 따라서 연년작으로 발매된 이 시리즈의 유저층이 심하게 갈리는 걸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창세기전1&2는 기본적으로 DOS 기반의 게임이며, 창세기전 서풍의 광시곡부터 윈도우 전용 게임이 되었다. 특히 창세기전1은 플로피 디스크 10개로 구성되었는데, 창세기전1&2가 발매된 시기는 게임이 가능한 가정용 컴퓨터가 거의 보급되지 않은 시기이며, 창세기전3는 게임이 가능한 컴퓨터가 가정에 많이 보급 + CD-RW가 가정에 보급된 시기라 양쪽의 유저층은 1세대 이상의 차이가 난다.[59] 신필로 명성을 떨친 김용 조차도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천룡팔부를 개정할 때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인 왕어언을 단예로부터 인연을 정리시킨 것으로 인해 기존 독자들에게 심한 불만을 사기도 했다. 2021년 방영한 천룡팔부 드라마에서도 감독인 우영광은 개정판이 나와 있음에도 일부러 구판대로 왕어언을 단예에게 돌려주는 결말을 내버렸다.[60] 위의 흑태자의 군주 능력 관련해서 추가된 반론, 그 아래의 반론, 그 아래의 반론 등 각종 내용이 팬덤의 분열과 충돌이 24년에도 남아있다는 걸 잘 알려주는 내용이다.[61] 지금은 해당 내용이 꽤 많이 수정되어 개인의 사적 감정이 담겨있는 내용이 꽤 줄어들었으나, 해당 내용의 대부분은 원래 본문에 기술된 여러 내용들을 흑태자 빠돌이들이 만들어낸 환상, 신격화라 확정하고 창세기전2 팬덤 또는 흑태자 팬덤에 대한 비난과 창세기전3에 대한 옹호의 수단으로써 디시 창세기전 갤러리에서 자기 입맛에 맞는 내용들을 끌어온 것이었다. 이 반론의 반론은 나무위키 서술 원칙에 따라 반론과 반론의 반론 부분은 삭제되고, 남은 내용은 다른 이용자들에 의해 수정되어 각 문장의 원래 작성 의도나 주장 내용이 꽤 달라진 상태다.[62] 참고로 이제는 잊혀진 사실이지만, 서풍의 광시곡은 일본/대만/중국, 템페스트~창세기전3 파트2까지는 모두 대만과 중국에 발매되어 제법 잘 팔렸기 때문에 창세기전 IP는 사실 소맥 시절에도 동아시아에 진출했고 꽤 잘 먹힌 IP였다. 2000년에 종결한 정규 시리즈에 대한 정보를 24년인 현재에서도 일본, 중국, 대만 사이트에서 꽤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버전도 여러 가지로 판매되었으며, 대만/중국 쪽에선 현재도 불법 복제품이 거래되는 실정이다. 창세기전1&2도 해외에 판권은 팔아놓고 여러 사정 때문에 실물이 제대로 시장에 나가지 못한 경우라 창세기전은 창세기전1 시절부터 해외 수출된 IP였다.[63] 원작에서 반란의 동기가 불분명했던 에리히의 폭주에 대해 나름대로 사연을 부여하였다. 이 부분은 원작팬들도 납득할만한 내용으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