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6:44:42

이올린 팬드래건

창세기전 시리즈의 히로인
<rowcolor=#fff> 1편 · 2편 · 회색의 잔영 서풍의 광시곡 템페스트
이올린 팬드래건 회사 공인 기준: 카나 밀라노비치
실제 스토리 기준: 메르세데스 보르자
용자의 무덤에 신변을 의탁한 여성들
진 히로인
<rowcolor=#fff> G3P1 G3P2
Ep.1: 셰라자드
Ep.2: 바이올라 헤이스팅스
Ep.3: 죠안 카트라이트
Ep.4: 엠블라 폰 프라이오스
Ep.5: 루시엔 그레이
이올린 팬드래건
Iyolin Pandragon
파일:모바일 이올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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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0C0C0><colcolor=black> 칭호 복수의 여신
국적 팬드래건 왕국
직위 왕녀(스포일러)(스포일러)
주요 무기 엑스칼리버
주특기 블리자드 스톰
인물 관계 아슈르 17세 (아버지)
아이스 팬드래건[1] (셋째 오빠)
라시드 팬드래건 (남동생)
게임 진행 후 ▼
G.S (동료, 연모하는 상대)
시라노 번스타인 (제자)
등장 작품 《창세기전 1》
《창세기전 2》
《창세기전 외전 크로우 2》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창세기전 4》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담당 성우 이계윤
- 창세기전 외전 크로우 2
- 창세기전 4
-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
원에스더
-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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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어차피 우리는 망국의 후예. 몸을 사리기 시작한다면 왕국 재건의 대망은 한낱 꿈으로 끝나고 말 것입니다"
,,▶ 창세기전 2 - 「왕국의 유산」 피리어드

"성신의 이름을 이어받은 자들이여. 세상을 비추는 무리가 되어 어둠을 꿰뚫는 화살이 될지어니, 이는 악을 멸하는 은화살이라 불리리라!"
,,▶ 창세기전 2 - 「사막풍」 피리어드
창세기전 1창세기전 2,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의 주요 등장인물이자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히로인.

2. 상세

에스겔력 1184년~1275년. 라시드 팬드래건의 누나이자, 팬드래건 왕국의 왕녀. 신장은 174cm. 작중 등장 나이는 23세. 여성스럽고 아름다운 외모와는 달리 아버지와 오빠들, 조국을 빼앗은 흑태자와 게이시르 제국을 향한 복수심에 불타고 있다.

그라테스 대회전의 결과 게이시르 제국에게 멸망당한 조국 팬드래건을 되찾고 복수를 하기 위해 성기사단과 함께 독립 투쟁을 시작했다. 그녀의 등장과 함께 창세기전 시리즈의 장대한 서막이 시작된다.

왕족이면서 팬드래건 성기사단의 일원으로 병법에 밝고 무예가 뛰어나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팬드래건 부흥 운동에 왕족인 자신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저항 활동에서 항상 전면에 나서서 용감히 싸웠다. 그녀의 활약으로 각지의 반제국 세력이 속속 결집하고 팬드래건 왕국 재건의 기운이 크게 일어났다. 이 때 보이는 냉혹하고 잔인한 모습 때문에 제국군은 그녀를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라 부르며 두려워한다. 그러나 아군과 수하들은 항상 따스하게 감싸안고 격려하기에, '아군에게는 천사, 적에게는 악마'라고도 불린다. 그녀의 명성은 대단해서 북방 비프로스트의 산간 벽지에까지 소문이 자자할 정도였다.

그러면서도 속은 대단히 여리고, 여자다운 면도 간직하고 있다. 세계구급 미녀이지만 자신의 미모를 의도적으로 가꾸지 않는다는 설정도 있어서, 스스로 '여자이기를 포기한 몸'이라 이야기하기도 하며, 때문에 G.S와의 사랑도 거부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실 이올린은 부왕과 오빠들을 전란으로 잃기 전에는 매우 상냥하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소녀였다고 한다. 부왕 아슈르 17세는 슬하에 여러 자녀를 두었지만 그 중에서도 장녀 이올린과 막내아들 라시드를 특히 아꼈다.

후대에 라시드의 업적과 명성 때문에 그녀의 존재가 다소 묻히는 감이 있지만, 팬드래건 부흥기에 그 대륙의 공포이자 선망의 대상이었던 흑태자에 버금가는 엄청난 명성을 떨치며 왕국 부흥의 초석을 쌓아올린 팬드래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하나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정의하면 구 팬드래건 왕조 멸망 이후, 신 팬드래건 왕조의 건국자라고 할 수 있다.

창세기전 2 원작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이었으나, 2023년 리메이크판인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상당한 공을 들여서 그 활약은 물론 내면의 심리 묘사까지 대대적인 보강을 하였고, 이로써 극 전반부에 한해서는 G.S와 대등하거나 그 이상일 정도로 주인공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2]

이올린은 여성으로서 어린 시절에 겪은 비극과 내면의 아픔을 딛고 저항군을 직접 이끌면서 멸망한 조국을 재건해 내는 지도자 캐릭터라는 데서, 수많은 다른 양산형 게임 히로인들과는 전혀 다른 차별성을 지녔다. 엔터테인먼트 장르에서도 특히 게임 분야는 여성 캐릭터가 남성 주인공의 사랑이나 구원을 갈망하는 대상일 뿐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성적 매력을 어필하며 남성 유저들의 소비를 유인하는 매개체로만 활용되는 경향이 짙고, 그러한 모습이 2024년 현재에도 크게 달라지지만은 않았다. 심지어 창세기전2의 정식 후속작들조차 위와 같은 클리셰들은 제대로 극복하지 못했으나,[3] 놀랍게도 오직 이올린만은 전혀 그런 캐릭터가 아니다. 이런 능동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성장형 여성 주인공이 한국 RPG의 태동기라 할 수 있는 1995년에 창조되었다는 사실은 크게 평가할만하다. 이에 이올린은 30여년의 세월 동안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한국의 게임사 전체를 꼽아 대성공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3. 작중 행적

3.1. 창세기전 2/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파일:이올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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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작에서는 '왕국의 유산-북극광(2)-태양의 신전' 피리어드를 탈 경우 초중반까지의 주역. 이후 라시드와 흑태자에게 주인공 자리를 넘겨준다.

팬드래건 왕국의 삼신기 중 하나인 영광의 홀을 탈환하기 위해 제국령 커티스로 잠입한 그녀와 성기사단 일행은 목표를 달성한 직후 빈센트 번스타인카슈타르 귄터가 이끄는 제국군의 추격을 받아 비프로스트 공국으로 도주하였다.[4] 그곳에서 만난 레인저 G.S의 인도로 성기사단과 함께 기간테스 산맥과 북빙원을 넘어 다갈로 돌아갔다. 바시 동굴에서의 고전, 캘리퍼족과의 충돌, 라시드를 찾기 위한 빙룡성 모험 등을 거치면서 G.S와의 사이는 점점 가까워졌다.

다갈로 돌아온 이올린은 각지에서 제국군을 격파하며 커티스의 해방에 관여하고 아스타니아를 방어했다. 이를 계기로 실버 애로우 연합이 부활하고, 그녀는 맹주가 되었다. 기세를 타고 팬드래건성 수복에까지 성공한 그녀는 팬드래건 왕국 사상 최초의 여왕으로 대관식을 올렸다. 이때 그녀의 즉위를 반대한 사람이 없었다는 점은 그녀의 능력과 카리스마를 여실히 보여준다.

썬더둠 요새 탈환까지 성공한 실버애로우 연합군은 마침내 제국 본토 침공에 나서지만, 트리시스 원정[5]에서 사막의 왕 카심의 전략에 걸려 참패. 듀란 램브란트, 로카르노 스탠리 등 성기사단의 주축 멤버들이 전사하였고, 이올린도 포로로 잡혀 암흑성 지하감옥에 갇히게 된다. 이로 인해 그녀는 팬드래건 왕국에서 가장 재위기간이 짧은 왕이 되었다. 패배 직전, 끝까지 남아 함께 싸우겠다는 동생 라시드 팬드래건뺨을 때리고, 아래의 대사를 하며 라시드를 가까스로 탈출시켰다.
라시드. 이 누나의 어쩌면 마지막 부탁일지도 모르겠구나. 넌 팬드래건의... 아니, 이 실버애로우의 마지막 희먕이야.
복수의 피로 더럽혀진 이 손과, 이 손에 죽어간 수많은 원혼들...
내겐 팬드래건의 군주로서는 물론 한 여자로서의... 아니, 한 인간으로서의 자격조차 없어.
하지만 넌 달라. 너라면 해낼 수 있을 거야.
혹시 G.S가 무사하다면 널 도와줄 거야. 그러니 여길 떠나 그를 찾아.

이후로 등장이 없다가, 돌아온 흑태자베라딘을 축출하고 제국의 실권을 잡은 뒤 감옥에서 그와 만나게 된다. 이올린은 그에게 결투를 신청하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흑태자는 이올린을 제외한 실버애로우 포로를 모두 석방하였다.

흑태자가 비프로스트와 다크아머 소속 국가들을 평정하기 위해 암흑성을 비운 사이, 크로우에게 암흑성에서 구출되어 팬드래건으로 돌아갔다. 마찰을 피하기 위해 국왕 자리를 동생 라시드 팬드래건에게 양위한 이올린은 상왕으로서 제국과의 싸움에 다시 나선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피를 흘리는 것을 원치 않았던 라시드와 복수심 때문에 마찰을 빚었으며, 신들의 음모가 밝혀져 다크 아머와 연합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을 때 누구보다 강하게 반대했다.[6]

신들과의 싸움이 끝난 뒤, 모두가 흑태자를 세계를 구한 왕이자 영웅으로 인정하는 와중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복수를 끝내기 위해 흑태자를 죽이러 폭풍도 정상으로 올라간 그녀는 G.S와 흑태자가 사실 동일 인물이었다는 진실을 알고 심각한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궁극 그리마의 폭주로 자신이 안타리아를 멸망시킬 괴물이 되고 싶지 않았던 흑태자의 간청으로 그에게 안식을 주는 기구한 운명을 맞게 된다.[7] 그렇게 죽어가는 연인을 바라보며 그가 혼자 모든걸 짊어졌다는 사실에 슬퍼하지만 흑태자의 마지막 위로에 그의 유지를 받들겠다고 다짐하며 작별 인사를 건넨다.

2 원작에서의 성능은 중상 정도. 초반엔 엑스칼리버 등 좋은 무기로 활약하나 후반으로 갈수록 강력한 캐릭터들이 많아지니 성능이 두드러지지는 못한다. 전체적인 전투 능력은 성기사단 듀란 램브란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녀의 초필살기 블리자드 스톰 역시 초필살기 중에서는 강하지 않은 편이다.[8][9][10]

3.1.1. 군주로서의 능력

공주의 신분에, 상당히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부흥군의 중심으로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각지에서 제국군을 격파할 때 당당히 선봉에 서서 무용을 떨쳤기 때문에 적은 군세였던 실버애로우 진영에서의 사기를 크게 올릴 수 있었다. 이는 그녀가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라서 실버애로우 진영의 아이돌 또는 마스코트가 되어줄 수 있었고, 더욱이 왕녀라는 혈통이 팬드래건 재건과 실버애로우 재결성이라는 명분을 더욱 굳건히 함으로써 그라테스에서 패전해 사방 팔방에 흩어져 있는 구 팬드래건의 용사들을 용이하게 결집시켜 줄 수 있는 동기를 마련해주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팬드래건 부흥의 기초를 착실히 닦을 수 있었다.

물론 제국군 전력이 베라딘의 탐사에 투입되어 국력과 함께 분산된 덕을 보긴 했다. 그녀가 '복수의 여신'이라는 이명을 가질 정도로 적극적으로 저항운동을 이끌었기 때문에 역으로 저항운동을 불러일으키는 구심점이 될 수 있었고[11] 이후 팬드래건 왕조 최초 여왕 등극은 물론 실버애로우 동맹의 맹주가 되었을 때 어떠한 이견도 없었다. 즉 복수의 여신이라는 이명이 오히려 그녀의 정치적 자산이 되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트리시스 원정 실패로 잃어버리고 말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배경에는 복수의 여신이라는 이명에 너무 집착해서 대국적인 판단을 그르친 것이 원인이었다. 그라테스 전투에서의 승전 이후 에리히나 다이커스 등과 같은 주전파들이 강력하게 트리시스로 갈 것을 주장했을 때, 나라 안팎의 문제를 따져 보면 자신의 이명을 버리고서라도 철저하게 반대했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녀 스스로 말했듯이 비프로스트의 측면 지원을 끌어들이지 못해 성공 확률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약간 주저하기만 했을 뿐 주전파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설상가상으로 트리시스 대족장 카심이 사막의 지형과 기후를 최대한 활용한 노련한 전략을 선보이면서[12] 전멸에 가까운 패배를 당하며 나중에 라시드가 성공적으로 진행한 원정과 정반대되는 처참한 실패를 맛보게 된다.[13]

게이시르에서 포로 생활을 하다 팬드래건에 복귀한 이올린은, 필요에 따라 제국에 온건 노선을 보이는 라시드와 자주 충돌하는 모습도 보였고, 심지어 신들이 베라모드의 계획에 찬동하는 일로 세계 멸망을 눈 앞에 두게 된 가운데 흑태자와 동맹을 맺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자 그럴 바엔 '다같이 죽자'는 식의 발언까지 했다. 이를 보면 비록 기본적으론 인간으로서 일정 이상의 선은 넘지 않는다고는 해도 국가의 문제를 등한시해가면서까지 복수를 우선시한다는 측면에서 훗날 등장하는 버몬트 대공과도 얼마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으며, 게이시르 제국의 공세가 연이어 지속되는 당시의 정황에서는 그녀의 이런 면모가 주전파 이상의 의미는 지니지 않은 채 국정과도 충돌하는 일은 없었지만 만약 게이시르 제국에 대해 유화책을 써야 할 국면에 와서까지 그녀가 실버애로우 내에서 주도권을 지니고 있었다면 버몬트 대공이 그랬듯 파국을 낳았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올린은 국왕 자리를 동생에게 양위하여 상왕으로서의 권위로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든 관철하려는 고집까지는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버몬트 대공보다 나은 점이다.[14]

동생과는 여러 모로 정반대 성향. 지휘관으로선 이올린은 호전적인 성향의 공세위주 지휘관, 라시드는 아군의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점진적으로 이득을 추구하는 수성의 지휘관이다. 리더로선 이올린이 강력한 카리스마로 조직을 장악하고 사기를 최대로 올리며 선두에서 끌고간다면, 라시드는 신분에 구애없이 다른 이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신중하게 행동을 결정하고, 가능하면 관용을 베풀며 나란히 걸어간다. 대국적인 안목에서 보면 라시드에 못 미친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이올린과 라시드를 모두 상대했던 제국군 주요 지휘관들도 공통된 의견이었다. 외교에선 이올린은 세상을 구한 흑태자를 보고도 증오를 버리지 못한 철저한 강경파. 라시드는 흑태자의 능력과 업적을 인정하고 창세전쟁 이후에는 그의 지배를 인정할 생각까지 했던 온건파다. 아이러니한 건 그럼에도 둘 다 흑태자 살해와 창세전쟁 진실 은폐라는 저마다의 행적이 게이시르 제국의 붕괴에 크게 일조하고 말았으며 동시에 이올린은 시라노 번스타인을 성장시키고 라시드는 제피르 팰컨을 창설하고 지원해 재건에도 기여했다.

3.2.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노쇠해진 탓인지 작중에선 지팡이를 짚고 얼굴에는 베일을 두른 모습으로 나온다.

흑태자 사후, 흑태자아수라폭풍도 어딘가에 꽂혀 있다는 사실이 널리 퍼졌다. 많은 사람들이 아수라를 뽑아 흑태자의 힘을 얻고자 폭풍도를 찾았으나, 오는 족족 아수라에 먹혀 버리는 일이 계속되자 이올린은 무모하게 아수라를 뽑으려는 사람들을 막아온 모양이다. 이렇게 50년 가량이 지나자 폭풍도에 아수라를 뽑으러 간다고 말하면 미친 놈이 죽으러 간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가 되었다.

시라노 번스타인폭풍도에 왔을 때에도 아수라의 위치를 알려주지 않으려 하였다. 그러나 그는 아수라가 폭풍도 정상에 있음을 스스로 추리해냈고, 이올린이 말릴 틈도 없이 그곳으로 가 아수라를 뽑으려 하지만 거부당한다. 하지만 그가 처음으로 아수라에 흡수당하지 않았다는 점을 눈여겨본 그녀는 그에게 데이모스의 피가 흐르고 있고 빈센트 번스타인의 후손인 것도 알게 되었다. 번스타인에게 입은 은혜를 갚는 셈 치고 시라노를 제자로 받아들여 아수라를 다룰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검술을 가르친다. 이올린은 라시드나 크로우정도를 제외하면 팬드래건 왕실검법에 가장 능통한 검사였고 가르치는 능력 또한 뛰어났기에, 시라노는 그녀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검술을 익힌 끝에 자신만의 특이한 검술로 발전시켜 "흑태자 이후 최고의 검사"[15] 라 불리게 된다. 당시는 의 보급으로 인하여 의 비중이 줄어들던 시대였음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검을 잡아본 적조차 없었던 시라노가 그녀에게 검술을 전수받은 기간은 1년 남짓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시라노의 천재성과 이올린의 뛰어난 가르침이 적절한 배합이라 할 수 있겠다.

마침내 시라노아수라를 손에 넣게 되고, 이올린은 폭풍도를 떠나는 그에게 자신의 애검이었던 엑스칼리버흑태자의 유품인 회색 망토를 물려준다. 시라노는 망토를 받은 후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듯 같습니다. 때때로 가슴속의 피가 뜨거워짐과 함께…" 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데, 이올린의 반응을 보면 이올린도 마찬가지로 그런 느낌이 들었던 듯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거 '복수의 여신'이라 불리던 그녀의 입에서, 복수는 자신을 파멸로 이끈다며 시라노가 복수의 굴레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는 조언을 끝으로 헤어진다.

이 이후로 창세기전 3에서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한 마디 언급이 나오는 정도로 끝. 그리고 한참 동안 정확한 사망 시기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3.3. 창세기전 위키에서의 서술

창세기전4 출범에 발맞춰 내놓은 공식 위키에 따르면 클라우제비츠의 투르 원정이 성공하여 존 왕자가 귀환한 것까지 보고 세상을 떠났다는 식으로 비교적 명확하게 사망 시점을 특정지었다. 아래는 공식 위키의 내용.
그 뒤 10년 동안, 이올린은 홀로 폭풍도를 지켰다. 팬드래건 연락선은 동생 라시드가 먼저 세상을 뜬 뒤 점점 뜸해져만 갔다. 게다가 이제는 아수라도 없었다. 그래도 이올린은 여전히 남은 것, 폭풍도 정상에 잠든 거대한 마장기 아스모데우스를 지키는 사명을 다하겠다는 일념 아래 노쇠한 몸으로 버텨 왔다.

하지만 아무리 이올린일지라도 아스모데우스의 상태를 확인하러 온 주신 오브스쿠라의 기척까지 느낄 수는 없었다. 그래서 폭풍도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를 깨닫지 못했고, 2년 뒤 조카 리처드 팬드래건이 이끌던 군대의 갑작스런 습격을 당했을 때는 그저 속수무책이었다. 이올린은 혼자서 시커멓게 몰려오는 팬드래건 군대를 막기는커녕, 오히려 던져지듯 폭풍도에서 쫓겨나 팬드래건으로 강제 귀환했다.

팬드래건 성에 버려진 채 필사적으로 왕가의 후손을 수소문하던 이올린은 우여곡절 끝에 죠엘 남작을 만나, 거두절미하고 리처드가 폭풍도를 점거했으며 아스모데우스를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는 정보를 전해주었다. 이 소식은 에밀리오를 통해 샤른 호스트의 귀에도 흘러들어갔으며, 반리처드 연합은 대규모 함대를 동원해 폭풍도로 진격했다.

이올린은 팬드래건 성에서 종손 클라우제비츠가 엘리자베스 왕녀와 결혼하는 것, 그리고 투르에서 클라우제비츠에게 구출받아 팬드래건으로 귀환한 존 왕자의 얼굴을 보고 세상을 떠났다.

전반적으로 템페스트 이후 시점에서 설정상 구멍이 있었던 부분을 이올린에게 전부 넘겨 주었다는 평.

3.4. 창세기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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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에 회춘한 모습으로 창세기전 4에 등장 확정. 일러스트레이터는 Blankas(이경진).[16] 팬드래건 성기사의 갑주가 저렇게 바뀔 수도 있구나 하는 가지각색의 감회가 엇갈렸으며, 특히 원래 캐릭터성에 없었던 섹스 어필에 대해 찬반 양론이 크게 나뉘었다. 전반적으로 김진 작가의 '색기를 최대한 억누른' 일러스트에 반대되는 이미지로 만들어졌으며, 기본적인 디자인은 창세기전: 크로우 2의 검은색 버전에 가깝다.

인터뷰에 의하면 창세기전4 1기 시즌1의 중심 인물 가장 많은 평행 세계관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1은 이올린의 인생을 따라가게 된다고 한다.

파일:external/file.thisisgame.com/20150904125112_6400.jpg
2차 CBT모집 페이지에서 '네메시스 이올린'이라는 이름의 이미지가 공개, 위의 이미지와 평행 세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어깨뽕으로 대표되는 성기사단갑옷의 컨셉이 돌아왔다. 그런데 이후 2차 CBT에서 공개된 모습에 따르면, 정작 이올린의 아르카나 카드는 위의 저 첫 공개 일러스트 버전으로 나왔다.

2차 CBT도중 라디오에서 공개된 바에 의하면, 위의 구 일러스트 모습은 이올린이 네메시스가 되기 이전의 모습, 그러니까 팬드래건 왕궁에서 거주하고 있던 당시의 모습이라고 한다. 팬드래건이 망하고 이올린이 네메시스가 되는 건 이 이후의 이야기. 그렇기 때문에 엑스칼리버가 아닌 세검을 들고 있고, 게임 내 아르카나에 붙어있는 칭호도 '네메시스'가 아니라 '팬드래건의 헤메라(그리스 신화의 낮의 여신)'인 것.

즉 위의 구 일러스트는 너무 과도한 모에화도, 설정파괴도 아니었던 것이다. 물론 첫일러 공개이후 적당히 설정 짜집기했을 확률은 있다.

네메시스 버전의 이올린은 ACT2에서 등장하긴 하나, 결국 정식 버전이 서비스를 종료할 때까지 아르카나로 얻을 수 없었다. 다만 서비스 종료 당시 최연규 전 이사의 언급에 따르면 2편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따라가는 또 다른 시간선[17]에서 입수하는 걸로 계획되어 있었고, 그래서인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의 티저영상에 나온 이올린의 그림 또한 이 네메시스 버전을 살짝 수정한 것이었다.

그 외에 직접 묘사되진 않았지만 '크리스티나 번스타인' 시간선에서도 다른 행보를 보인다는 간접 언급이 있었다. 여기서는 시라노가 누명을 쓰지 않아 메르세데스와 결혼하게 되었고, 그 때문에 아수라와 상관이 없어지면서 클라우제비츠가 아수라를 직접 얻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그래서 해당 시점까지 여왕 자리를 유지하고 있던 이올린이 직접 명령하여 클라우제비츠가 폭풍도에서 아수라를 직접 뽑아들게 된다.

3.5.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파일:창세기전m이올린.jpg 파일:창세기전m이올린각성.jpg 파일:창세기전m이올린네메시스.jpg
각성 전각성 후네메시스ver

원작파괴로 욕먹은 게임답게 원작팬들에게는 평이 영 좋지 않다. 그래픽이야 고전게임인 원작보다야 나아졌지만, 지도자로서의 위엄을 두루 갖춘 모습은 사라지고 그저 로리해보이는 모습만이 남아서 내가 알던 그 캐릭터가 아니라는 성토가 줄을 이었다. 그러나 게임 자체가 원작파괴가 일상인데다 이올린 정도의 원작파괴는 애교인 캐릭터들이 줄을 이으면서 현재는 그냥 그런 디자인 정도로 인식되는 중. 그나마 후에 외모 패치가 이루어졌는데 초기 버전보다도 끔찍한 수준으로 얼굴이 변해버려서 많은 유저들이 롤백을 요구했지만, 제작진은 그냥 씹었다(...).

캐릭터의 성능은 기본 버전은 처음부터 주어지는 스타팅 캐릭터인지라 A급은 아니지만 스타팅 캐릭터치고는 쓸만한 B급 정도의 캐릭터로 인식되나, 여왕으로 등극한 이후의 네메시스 버전은 한동안 사기캐로 손꼽힐 정도로 강력했다. 적 전체를 얼려버리면서도 엄청난 데미지까지 추가로 가하는 블리자드 스톰이 특히 사기적으로, 서비스 초기에는 검황 스타이너, 베라딘 등과 함께 필수 캐릭터로 손꼽혔다.

3.6.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

시작할 때 처음 주는 전설 등급 캐릭터, 창세기전 2 초반이 이올린 시점인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성능은 시작 캐릭터 치고는 준수하며 초필살기로 블리자드 스톰을 지니고 있다. 캐릭터 패시브로 공격을 받으면 적에게 복수 상태를 부여하고 해당 적 처치시 재행동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블리자드 스톰의 범위는 반경 3칸으로 천지파열무에 비하면 상당히 좁은 편이다.

다만 스토리 이후의 컨텐츠에서는 활약할 수 있는 컨텐츠가 전무해서 유저들 사이에서는 절대 키우면 안되는 함정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캐릭터중 하나. 스토리마저도 다른 전설 캐릭터들을 뽑게되다보면 자연스럽게 서브로 밀려난다. 초반에 쓸만한 캐릭터가 없을때만 활약하다가 다른 인기캐릭터가 채워지면 점점 뒤로 밀려나는 원작고증캐릭터.

4. 이야깃거리

이름 이올린(Iyolin)은 당시 소프트맥스에 근무하고 있던 여성 팀원 중 한 명이 PC통신 등에서 사용하던 닉네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창세기전 3에 등장하는 시안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경우.

왕국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중과부적의 세력을 이끌고 부흥을 이루어내는 카리스마를 갖춘 캐릭터성, G.S와의 슬픈 러브 스토리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이다. 하지만 흑태자게이시르 제국을 상대로 품은 복수심, 적을 향한 악의로 가득 차 편협하고 비뚤어진 시선, 고지식함 때문에 성격은 다소 호불호가 갈린다. 아버지와 오빠들이 모두 흑태자 손에 죽었고 나라가 한 번 망했다는 걸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대의를 위해 기꺼이 가족과 국가의 원수인 흑태자와 손을 잡고 그의 지휘권을 인정해 연합 과정에서 야기될 분란까지 미연에 방지한 라시드의 그릇이 엄청나게 큰 거란 의견도 존재하나, 일국을 넘어 국가들의 연합체의 수뇌부로서 불구대천의 원수와 손을 잡을 바엔 차라리 멸망하는 게 낫다는 소리까지 하는 걸 보면 도가 지나친 편. 심지어 폭풍도에서의 신들과의 대전이 끝난 직후 엄연히 인류를 구원한 위업을 달성했을 흑태자를 죽이려 한 시점에선 이미 왕족으로서의 책임감이고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의고 뭐고 다 집어치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었다. 트리시스에서의 대패를 눈앞에 두고 라시드를 물러가게 하면서 자신에겐 한 여자로서의 자격도 인간으로서의 자격도 없다고 말한 걸 보면 본인 스스로도 자신이 한참 선을 넘었다는 것은 자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이때까지는 어디까지나 그 손에 수많은 피를 묻혔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자각이었을 뿐 복수의 대상인 흑태자와 데블 계열을 같은 인간이라 자각하는 인식은 전혀 없었다.[18][19]

G.S로서의 기억을 되찾은 흑태자가 제3세력의 창출로 에스프리와 데블 양 진영의 평화 무드를 조성해나가겠다는 뜻을 천명했을 때 제국 7용사 중 하나인 비쉬누는 실버애로우는 전하가 죽기 전까지 전쟁을 그만두려 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만큼 평화를 바라는 흑태자 본인이 그 최대의 장벽이 될 수 있다는 현실을 지적했는데, 이올린은 비쉬누의 이런 예견을 그대로 증명하는 존재인 셈. 이런 이올린의 태도는 단순히 이올린 개인의 복수심이 아니라 신들의 시대로부터 계속된 안타리아의 수천 년간의 대립 속에서 대물림된 에스프리의 데블에 대한 증오와 반목의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흑태자라는 거대하고 절대적인 흑에 반하여 태어난 맹목적인 백이라는 점에서 그녀 또한 흑태자처럼 양 세력의 융화의 미래에 있어서는 최대의 장벽이자 있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고도 할 수 있다.

결국 모든 도의를 내던져가면서까지 홀로 흑태자를 죽이러 달려든 그녀가 목도한 흑태자의 정체와 그럼에도 그를 죽여야 한다는 현실은 그동안 이올린을 지탱해오던 복수의 신념을 완전히 붕괴시키는 동시에 그녀에게 내려진 가장 잔혹한 형벌이자 파멸이나 다름없었고, 그렇게 흑태자를 죽인 뒤 모든 걸 포기하고 남은 평생을 그를 기리며 외로이 살아가게 되면서 흑태자와 함께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로써의 이올린도 죽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서풍의 광시곡에서 아수라를 얻고 떠나려는 시라노에게 한 말[20]로 미루어, 비록 흑태자 본인이 원한 일이기는 했지만 반은 복수심으로 흑태자를 살해한 게 평생의 한으로 남은 모양이다.

뒤틀린 역사와 불행으로 가득 찬 삶으로 인해 여자의 행복을 포기하고, 수라로 살아야했던 그녀가 원수였던 G.S를 만나 잃어버렸던 마음을 열어가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하면서도 드라마틱하다. 이올린은 G.S를 통해 처음으로 사랑하는 감정을 느꼈고, 인생도 복수를 넘어선 것을 향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5. 여담

  • 일본에선 이올린이 흑태자의 여동생이라고 아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 손노리소프트맥스의 모바일 컬래버레이션 게임인 노리맥스 영웅전, 모바일 게임인 창세기전 외전 크로우 시리즈에도 출연하였다. 개중 창세기전 외전 크로우는 2부작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으나 노리맥스 영웅전은 현재 관련 서술을 찾아보기가 어려우므로 아래에 서술한다.
    노리맥스 영웅전은 손노리와 소프트맥스가 당초 3부작으로 구성하여 1부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주인공 로이드 폰 로이엔탈의 먼 친척 '발레트'와 그의 친구이자 견습 수도사 '랭보'를 주인공으로 하는 손노리 사이드, 2부가 창세기전 2를 중심으로 하는 소프트맥스 사이드, 3부가 연합을 이루어 공동의 적(또는 흑막)과 싸우는 연합 팀을 구축할 계획이었다.[21] 그러나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고 1편 만에 좌초되었으며, 이 작품에서 이올린은 광고에서 얼굴은 비추었지만 실제 작품에선 비공정 린 아마디오 안에서 팬드래건 성기사단에게 지시만 내리는, 이른바 얼굴마담 역할에 지나지 않았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측 인물들과 싸우는 건 이올린과 듀란 램브란트를 제외한 팬드래건 성기사단, 개중에서도 로카르노 스탠리가 최전선에 나서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22]
  • 작중 행적으로 볼 때, 모티브를 따온 인물은 잔 다르크로 보이지만 여장부스러운 모습과 강인한 성격면에서는 엘리자베스 1세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 2024년 3월에 대항해시대 오리진과 창세기전 모바일의 콜라보 이벤트가 열릴 때 기간 한정으로 구입할 수 있는 레드젬 제독이었다. 스킬 구성은 이올린답게 백병전 위주로 구성되었다.


[1] 큰오빠 아크론과 둘째 오빠 린트는 아버지 아슈르 17세와 함께 그라테스 대회전에서 전사.[2] 다만 챕터 15_사막풍의 막바지에서 퇴장해 챕터 33_탈출에서 다시 플레이어블이 되기까지, 전체 42개 챕터 중 약 40%에 달하는 17개 챕터가 진행되는 동안 작품의 주 무대에서 퇴장하는 것과 이후 마지막 챕터 42_남겨진 것은⋯에 이르기 전까진 이올린이 스토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서사가 없다는 기본 골자는 원작과 동일하다. 이런 스토리상 공백이 큰 행적과 대조적으로 출시 전 프로모션 무비나 패키지 일러스트 등 홍보에 가장 많이 활용 된 캐릭터 역시 이올린이었다 보니, 원작을 모르고 리메이크판을 통해 창세기전 시리즈에 입문하려 하는 유저 입장에서는 이올린이 페이크 주인공이라 느껴질 여지가 여전히 있다.[3] 이를테면 서풍의 광시곡의 메르세데스와 서브히로인들, 템페스트의 엘리자베스와 수많은 서브히로인들, 창세기전3(파트1,2)의 셰라자드와 다른 서브히로인들은 게임업계의 상기한 히로인 클리셰들을 반복하였거나, 적어도 완벽하게 극복하지는 못했다고 말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다.[4] 사실 베라딘이 마음에 안 들었던 번스타인이 성기사단을 적당히 상대해서 비프로스트로 몰아붙인 것이다.[5] 드라우푸니르 몬드가 G.S를 밀사로 보내면서 준비한 비프로스트 공국의 무력 시위가 무산된 것을 넘어 친 실버애로우 성향이었던 모젤 공왕이 암살당하는 대혼란이 벌어졌다. 원래는 G.S와 보조를 맞추어 움직일 생각이었지만, 주전파들의 입김 때문에 강행되었다.[6] 라시드는 흑태자의 조부 프란츠황제를 성기사단이 전투중 죽인것을 근거로 이런 굴레를 끊어야 한다고 역설했다.[7] 회색의 잔영에선 검을 쥔 이올린이 망설이는 사이 흑태자가 직접 엑스칼리버로 달려들어 자살하는 듯한 구도가 되었다. 다만 이 때문에 서풍의 광시곡에서 이올린이 시라노에게 복수의 허망함을 조언하는 장면이 무색해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8] 중급 정도는 되는 듯하다. 애초에 아수라파천무천지파열무, 설화난영참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그 정도 데미지가 나온다. 대략 300~600 정도.[9] 초필살기의 데미지는 대략 총공격력(힘+무기 공격력)*n이다. 아수라파천무는 총공격력*10, 천지파열무, 설화난영참, 블리자드 스톰은 총공격력*5인데 이올린의 기본 힘이 너무 낮아서 데미지가 다른 초필살기들만큼 안나온다. 궁극 그리마의 힘을 깨운 흑태자의 아수라파천무 데미지는 레벨 99 기준 (249+97)*10=3460. 최초등장 이올린의 블리자드 스톰은 레벨 40기준 (55+76)*5=655. 여기서 맞는 대상의 방어력만큼 빠지므로 최종적으로 적이 입는 데미지는 더 적다.[10] 타 캐릭터에 비해 자주 쓰지 못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이유 중 하나다. 엑스칼리버를 장착한 이올린 TP가 나이트일 때는 120, 팔라딘일 때는 130인데, 블리자드 스톰의 요구 TP는 180이기 때문에 이것을 쓰려면 제자리에서 여러 번 집중해야 한다. 집중 없이 쓰려면 바람의 반지+질풍소도 교환 편법이나 에디트를 써야 한다. 무엇보다 이올린은 초중반 이후에는 나오지도 않거니와 다시 등장하는 후반에 쓰기에는 너무 약하다. 비슷하게 처음부터 등장하는 등장인물인 비프로스트의 레인저 스트라이더 녹스보다는 능력이 우수하여 못 써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녀가 전선에 복귀할 무렵에는 흑태자, 라시드, 제국 7용사낭천, 지크, 그리엄.JR 등등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넘쳐난다. 정 후반에 이올린을 쓰겠다면 법사 계열로 전직시키고 영광의 홀+바람의 반지를 장착해서 맵병기 비슷하게 쓰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하겠다.[11] 북극광 챕터에서 데니스의 합류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비프로스트 은둔 수도원까지 그 이름이 알려질 정도인데 구 실버애로우령에서는 어땠을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GS도 스트라이더로부터 이올린 왕녀 일행의 안내를 부탁받자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를 보였다.[12] 다이커스를 도발하여 전열에서 이탈시켜 생포하고, 사막전에 익숙지 않았던 실버애로우를 사막 깊숙이 끌어들여 소모시켰다. 결정적으로 실버애로우 최후의 보루였던 마장기 전력 역시 비밀리에 개발한 야누스를 이용해 압도했다.[13] 참고로 라시드의 원정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천공의 아성을 이용해 보급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점, 1급 마장기 최강인 아론다이트를 부활시키면서 라시드 스스로도 각성해 지휘관의 동기도 충분했던 점, 1급 마장기 아바레스트의 주인인 알시온 산하 카슈미르 용병단 전체가 합류함과 더불어 그라테스 대회전 이후 박살났던 성기사단이 어느 정도 복구되어 머릿수가 든든했던 점 등의 유비무환적인 대비였다. 물론 라시드는 누나의 실패를 전훈 삼아 더욱 철저하게 준비했을 수도 있다.[14] 다만 둘이 포로로 잡혔던 국가의 차이를 감안해야 한다. 암흑신이 사람 흉내를 내야 했던 게이시르와 암흑신이 뒤에서 조종하는 투르. 게다가 투르는 템페스트 시점까지는 전차와 총포를 활용해 아스타니아를 멸망시키고 팬드래건을 위협하는 NPC 적성 국가였다.[15] 템페스트 메뉴얼 기재[16] 2 출신 캐릭터는 이 사람의 손에 전부 리메이크되었다. 회색의 잔영에서도 일러스트레이터를 맡았고, 4를 기반으로 한번 더 리파인을 거쳤다.[17] ACT2에서는 리리와 루이스가 각각 미카엘과 사이브리스를 대신하며 영광의 홀 탈취 작전 시작부터 오차율이 꽤 크게 벌어졌다.[18] 최연규 이사의 말에 따르면 이올린은 악역으로 기획되었다고 했다. 정확히 약자라고 무조건 선하지 않다는걸 표현한 캐릭터였다. 이를 엿볼수 있는건 고양이손이라도 필요할 성기사단이 레인저나 용병을 차별하고 비전투원 캘리퍼를 학살하는것을 이올린이 방관한 장면이다. 하지만 망국의 왕녀라는 위치로 인해 설득력을 얻었고 악역으로서 실패했다고 인정하였다.[19] 악역인 팬드래건의 역할은 버몬트 대공으로 계승되어서 매력적인 악역으로 탄생하였다.[20] "피를 부르는 복수는 결국 자신을 파멸로 이끌고 말지. 나는 자네가 복수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것으로 믿네."[21]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측 세계관인 라테인 제국에 팬드래건의 비공정 린 아마디오가 나타나 팬드래건의 삼신기 중 하나인 '영광의 홀'을 훔쳐갔으니 내놓으라며 다짜고짜 마장기 '엘 제나로'를 강하시켜 라테인 제국을 파괴하기 시작하며, 주인공 발레트와 랭보가 마을을 탈출해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측 동료들을 하나 하나 모아 팬드래건 성기사단에 대항한다는 내용이었다. 스토리가 1부만에 좌초되어 뒷 이야기는 알 수 없으나, 정황 상 2부에서 그려질 소프트맥스 사이드에서는 영광의 홀을 훔쳐간 범인이 밝혀지고, 3부에서는 두 작품의 주연 캐릭터들이 연합할 것으로 추측되었다.[22] 작품이 흥행에 실패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때문에 1부의 최종 보스 로카르노 스탠리는 대한민국 첫 컬래버레이션 게임의 첫 보스 자리를 차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