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열연, 괜찮은 연출, 준수한 퀄리티의 격투 액션[1], 개그, 미장센, 긴장감, 마지막으로 주제의식이 골고루 잘 녹아든 작품으로 평가된다. 본작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은 이전에 크게 혹평받았던 뺑반의 실패를 만회한 셈이다.
군필 시청자 중에는 트라우마를 떠올릴 정도로 적나라한 묘사 때문에 보기가 힘들었다는 평도 나온다. 안준호 역의 정해인[2]도 실제로 촬영에 들어가서 매우 리얼한 세트장과 분위기 때문에 PTSD를 경험할정도였다고 한다. "이병 안준호"라고 해야 할 대사를 자기도 모르게 "이병 정해인"이라고 해서 NG가 나기도 했다고. 특이한 점은 굳이 군생활을 겪지 않은 이들조차도 보기 힘들었다고 평가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사실 군대 소재라서 그렇지, 이런 집단 폭력의 문제는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발견되는 부분이기는 하다.
배우들이 연극 톤의 연기보다는 실제로 와닿는 현실적인 연기를 펼쳐 현장감이 있다는 평이 있다. 이에 더하여 슬픈 장면에서 배우들이 눈물을 짜내며 울거나 하지 않고, 장면은 다소 담담하게 연출되어 한국 영상 매체의 주요 단점 중 하나인 과도한 신파 묘사가 덜하다. 극 중에서는 가장 동정표를 많이 받는 조석봉조차도 안타까운 인물이다라는 식으로 묘사는 해도, 여타 한국 창작물들처럼 불쌍한 인물로 포장하지는 않는다. 반대로 황장수 역시 최악의 인성을 지닌 인물로 표현하기는 하지만, 전역 후 그가 가진 사회에서의 위치나 상황 등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마냥 절대악으로 그려지지는 않는다. 그 덕에 관객이 거부감 없이 등장인물에게 자연스레 감정이입을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평균적인 대한민국 남성의 출생부터 입대 직전 입소식까지의 인생을 함축해서 보여주는 오프닝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조리를 당하는 사람도, 부조리를 당했던 사람도 평범한 대한민국 남성에 불과함을 보여주는 오프닝이라 할 수 있다. 넷플릭스에는 여타 OTT들처럼 오프닝 스킵 버튼이 있지만 D.P. 만큼은 마지막화까지 오프닝 스킵 안하고 봤다는 평이 다수.
군대를 소재로 한 대부분의 작품 배경이 군 부대 내부에 한정되어 있었던 것과 달리 D.P.는 각지로 흩어진 탈영병들을 잡기위해 작품 내 공간 배경이 매우 다양하다. 때문에 군대를 소재로 했음에도 로드 무비적인 분위기가 들어가서 자칫 암담함으로 가득할 뻔했던 분위기를 환기하며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단순히 군대의 병영부조리를 넘어 한국의 20대 남성과 시민들이 겪고있는 사회 문제인 상류층의 병역비리, 가정폭력, 유흥업계 착취, 빈곤층의 어려움과 철거반과 달동네 주민의 갈등까지 포괄적으로 조명하였다는 평이 있다.
외신도 이 드라마에 대한 평가를 하였다. 'NME'는 한국 군의 부조리 문제를 잘 다루었지만 드라마만으로는 주인공 3인방의 좀 더 깊이 있는 묘사와 배경 스토리가 들어있지 않아 몰입성 면에서 아쉬운 측면도 있다며 3/5점을 주었다.[4] 또한 'Ready Steady Cut'에서는 올해 한국 드라마 중에서 최고이며 괴롭힘의 악순환을 현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라고 평하며 4.5/5점을 주었다.
군필자/남초 커뮤니티 작중 묘사된 병영부조리가 매우 사실적으로 재현되어 있어서 답답하고 PTSD가 온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관련기사) '드라마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나도 비슷한 부조리를 겪었고 몰입도가 높다', '군대에서 가장 힘든 게 고참이다. 군대 다녀온 내 자식도 고참 때문에 힘들어했다' 는 등의 공감의 의견이 나온다. 반면, '많은 창구가 생겨서 대놓고 하는 부조리는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드라마에서 그려낸 부당한 모습도 실제 있겠지만, 자기 잘못까지 전부 남 탓, 군대 탓으로 돌리는 사람도 있다'며 과장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디시인사이드 같은 커뮤니티에서는 실제 군생활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반응과 그에 대해 반박하고 재반박하는 분쟁이 생기기도 했다. 가령 링크된 디시 게시글에서는 본인은 저런 일을 겪지 않았다거나 '나는 더 과거에 군생활을 해서 더 심한 일을 겪었는데, 최근(14년도 이후) 병역을 마친 이들이 과몰입한다'는 주장과, 그에 대해 '네가 겪지 않는다고 모두가 안 겪은 줄 아느냐', '일찍 갔었다고 사슬 자랑하느냐'며 반박하는 이들의 댓글로 소모적인 논쟁이 벌어졌다.
해외 커뮤니티 여러 웹진들에서 호평한 것처럼 해외의 일반 네티즌들도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호평이 많다. 그러면서 작품의 내용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 필터링 없이 묘사된 작중 병영부조리 묘사로 인해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을 비롯한 동 시기 군 사건 사고들이 함께 언급되기도 하는 등 사실상 컬처쇼크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한국 같은 선진국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으며, 현대 한국군의 병영부조리는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의 그것보다도 심해 보인다는 반응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병영부조리 문제나 군 생활에 좀 더 관심을 가지는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인들이 한국군의 실태에 대해 친히 설명해주기도 했다. 그간 한류가 흥한 이래 해외의 시청자들에게 있어 한국 매스컴이나 연예계에서 묘사되던 한국군은 남자 연예인들의 입대를 축하하고, 그 남자 연예인들은 전역한 뒤에도 잊혀지긴 커녕 더 큰 스타가 되는 매우 낭만적인 공간으로 인식되었다. 거기에 더해 태양의 후예, 사랑의 불시착 같은 달달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나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 같은 국방부의 지원을 받은 국군 미화물로 한국군을 접했기 때문에[5], 극사실주의에 가까운 병영부조리 묘사는 충격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대한민국 국군에 대한 비판 의견도 나오는 반면 병영 부조리를 겪은 해외 시청자들이 자신의 군생활을 쓰거나 공감하는 등, 군대는 어딜 가도 군대라는 말 또한 상당히 많이 나왔다. 각국의 군필자들은 자신들도 저런 일을 수없이 겪었고, 군조직이라면 징병제와 모병제 상관없이 터지는 일이라며 놀라지도 않는 분위기이다. 특히 대한민국 국군의 병영부조리와는 급이 다른 악랄함 그 자체인 데도프시나를 겪은 러시아 군필자들[8], 이라크 전쟁이나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하여 온갖 확증편향에 점철된 극한의 군생활을 보낸 전직 미군 , 영국군, 프랑스군, 독일 연방군 등의 국제안보지원군 참여 장병들도 공감하는 반응을 보이면서 전세계 병영부조리의 증언 집합소가 되고 있다. 그렇기에 "나라를 불문하고 군대는 어디나 지옥이다."란 이해의 일치가 벌어지기도 한다.[9] 어떻게보면 미군과 러시아군이 한데 모여서 부조리를 고발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 드라마가 불러온 어마어마한 파장이 어떤지를 보여준다.
여초 커뮤니티 여초 계열 사이트인 더쿠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래디컬 페미니즘 성향이 극단적으로 강한 트위터에서는 일부 유저가 작중 자위 행위 장면에 대해 실제로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주장하며 보이콧 동조를 요구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또 다른 래디컬 페미니즘 성향의 여초 사이트 네이트판에서는 남성 전체를 노골적으로 싸잡아 조롱하며, 남성들의 군대 문제에 군캉스라고 비하하는 반응을 보였다. 네이트판에는 "남자들은 82년생 김지영 나왔을 때 별점 테러하고 여자들의 피해망상이라고 난리였는데ㅋㅋㅋ 이런거 보면 여자들 참 착함 ㅋㅋㅋ", "한남들한테 제일 의문인 점: 남성인권 그렇게 부르짖으면서 국방부 앞에서 시위하는 꼴을 못 봤음. 쉰남성연대인지 뭔지는 군인처우개선에 아무 관심 없대?ㅋㅋㅋ" 등이 배댓을 차지하는 진풍경을 보였다. 위키트리에서는 이같은 네이트판 댓글 테러 행태를 소재로 한 기사가 올라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6일 "2014년의 일선 부대에서 있었던 부조리라고 볼 수 없다"거나 "병영환경이 바뀌고 있다"라고 하는 등 논란을 덮으려는 모양새를 취했다. 그동안 국내 위주로 이루어지던 담론이 전 세계적으로 위 해외 군인 출신 시청자들로 공론화되면서 그야말로 국내의 비난에 더해 나라 망신으로 다가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12] 물론, 핸드폰 허용[13]을 위시한 여러 정책 변화로 인해 실제로 시간이 지날수록 부조리가 없어지는 등 병영 환경이 개선되고 나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부대변인의 변명은 말 그대로 변명일 뿐인게, 2014년은 임 병장 사건, 윤 일병 사건 등 대형참사급 군대 내 부조리사건이 터져 수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산 해이기 때문이다. 이는 명백히 의도된 시대 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2021년에도 일부 부대에서 여전히 부실 급식 논란이 자잘하게 터진 적이 있고, 경남 진주에 있는 공군교육사령부 소속 조교가 전동드릴로 후임병의 항문에 대는 특수폭행을 저질렀으며, 해당 인터뷰를 한 바로 다음 날 강감찬함 소속의 정모 일병이 선임들의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휴가 중 자택에서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음을 군인권센터에서 밝히면서 한국군이 갈 길이 아직도 멀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이후 해병대 1사단에서 후임 상대로 가혹행위를 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국방부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어디까지나 옛날에 비해서 나아졌다는 거지 완벽히 좋아졌다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이런 군 당국의 변명에 대해서는 냉소적인 반응만 얻었을 뿐, 논란을 덮진 못했다. 그렇지 않아도 군부대란 대다수의 남성들에게 있어서 더러운 추억을 가진 장소인데, 2020년 군인 강제노동 논란, 대한민국 국군 격리장병 인권침해 논란 등으로 더더욱 부정적인 이미지가 악화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군복무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언제까지나 국가를 지키기 위해 군에 가서 제대로 복무한 것 자체를 높게 평가하는 것이지, 군 내부 부조리는 절대 옹호하지 않는다. 심지어 부사관, 장교 전역 출신자들조차 훈련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는 등 다른 말은 해도 D.P.에 나온 것과 같은 군 부조리에 대해서는 옹호하려 들지 않는다. 당연한게 징병제 모병제를 막론하고 어느 나라 군대나 간부들 부조리는 병사보다 더 심하기 때문에 이들이 부조리를 옹호해줄 이유가 전혀 없다. 그래서인지 해외의 관심과 더불어 군대의 부조리에 대한 비판이 많아져 국방부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높아지지 않을까에 대한 희망도 모이고 있다. 실제 2021년 5월,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으로 군 내 성폭력에 대한 비판 여론이 강해지자 같은 해 8월 31일, 군대 내 성범죄를 묻으려 들었던 군사법원 중 고등군사법원이 폐지됨과 동시에 성폭행 관련 사건은 군사법원에서 담당하지 않도록 하는 등 군사법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된 것처럼, 군대가 자정 작용을 보이는 건 군대 특성 상 기대하기 힘들고, 결국 개혁을 하는 건 더 상위기관인 국회나 청와대를 여론으로 움직여 관련 법을 개정시키는 것밖에 없기 때문이다.
군 전문가들은 군 가혹행위의 암흑기로도 불리는 2014년을 조명하는 것을 국방부가 회피하기보다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D.P 인기에 난처함을 표하는 태도 자체가 현재까지도 나아지지 않고 있는 군 가혹행위에 대한 책임감 부족이라는 비판이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은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오히려 D.P는 실제 군 가혹행위와 관련해 ‘톤 다운’된 상태로 제작된 것”이라며 “2014년 당시에는 ‘호러물’ 수준의 가혹행위들이 있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도 휴대폰 사용 등을 통해 가혹행위가 나아졌다고 하지만 이는 껍데기만 바뀐 착시현상”이라며 “국방부가 당황해하는 것 자체가 아직도 변화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D.P 가혹행위 과장? 배경된 2014년 언론이 보도한 실상
정치권
여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선 일정 마치고 단숨에 여섯 편을 정주행했다며 운을 뗀 뒤 "가혹행위로 기강을 유지해야 하는 군을 강군이라 부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저는 산재로 군에 가지 못했다.[14] 하지만 수십 년 전 공장에서 매일같이 겪었던 일과 다르지 않다"며 "야만의 역사다. 정신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묵인되어온 적폐 중의 적폐"라고 했다. 이어 "최근 전기드릴로 군대 내 가혹행위가 이뤄졌다는 뉴스에서 볼 수 있듯 현실은 늘 상상을 상회한다. 악습은 그렇게 소리 없이 이어져왔다"며 "모욕과 불의에 굴종해야 하는 군대, 군복 입은 시민을 존중하지 않는 세상을 반드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
홍준표 의원이 6일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D.P.를 봤다"며 "군내 가혹행위를 주제로 다룬 드라마인데 픽션이지만 군내 가혹행위가 아직도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군부대에서 방위소집을 1년 6개월 경험해 봤다"며 "고참들의 가혹행위는 그때도 참 심했다"고 술회했다. 또한 "나라를 지키려고 간 군대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그런 일을 당한다는 건 참 가슴 아픈 일"이라며 "일당백의 강군(強軍)을 만들기 위해 모병제와 지원병제로 전환을 검토한다고 공약했다.[15] 젊은이들을 징병의 멍에에서 풀어줄 때가 이젠 되었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공약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관련기사
허은아 의원은 "D.P를 보며 고개를 저을 수 없었고 고개가 끄덕여 졌다"며 "병역 의무를 다한 보좌관들과 실제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실제로 그랬다고 입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한 9월 7일 발생한 해군 사망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제는 진상 규명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국방부에게는 "드라마가 지난 일이 아니고 현재 진행형"이라며 쓴소리를 했다.관련기사
합동참모차장을 지냈던 예비역 육군 중장 출신인 신원식 의원은 "군도 사회의 일부다 워낙 큰 조직이니 부조리가 간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의 문제가 군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확대 해석됐다"면서 군을 옹호했다. 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SNS에서 남긴 드라마 감상글에 대해 "(이 지사가) 군 복무한 적이 없으니 그저 드라마만 보고 군을 반인권 집단으로 매도했다."고 비판했다. 관련기사1관련기사2
북한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는 드라마가 남조선(남한)의 군부 부패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묘사하였고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음을 보도했다.관련기사1, 관련기사2, 관련기사3 물론 '조선인민군의 열악한 현실'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한국보다 병영부조리와 부정부패가 심각하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꼴이라 저 기사에서도 "너희가 할 소린 아니지 않냐"는 반응이 나온다.[16]
드라마 방영시점인 2021년까지도 병영부조리는 아직 까지도 남아있으며 여전히 한국군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당장에 국방부가 병영생활이 바뀌고 있다는 말을 하고 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해군에서 폭행, 폭언으로 한 청년이 목숨을 스스로 끊는 비극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더불어 최근 2년간의 군사법원 판례에서도 드라마 속 상황과 유사한 가혹행위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국군/사건 사고 문서 및 관련 문서 참고.
실제로 군탈체포조에서 복무했던 개그맨 윤형빈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드라마의 재현성이 완벽하다는 감탄의 후기를 남기며 드라마에서 나온 검거 기법의 하나는 자신이 복무하던 당시의 DP조에서 만든 기법이라고 밝혔다.[17] 윤형빈은 제51보병사단 헌병대 출신. 자신의 인스타에 자신의 군생활 시절 사진을 올리면서 드라마에 대해 호평을 남겼으며 유튜브 채널에 드라마 시청 소감을 겸하여 실제 복무 경험담을 올리기도 했다. 일부에선 출연도 하지 않은 윤형빈이 왜 D.P 인기에 묻어가려 하냐는 비판의 반응도 있다. 이는 라디오스타 출연에서도 살짝 언급 되기도 했다.
언론 인터뷰에서 작가가 해당 작품을 구상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고발이 아니라 방관자였던 자신에 대한 참회였다고 한다. 탈영병을 잡는 장면을 드라마틱하고 대중적인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장치로 사용할 수도 있었겠지만, 결국 DP도 탈영병도 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선긋는 방식으로 보여주지 않도록 구성하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작가는 단지 환경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 뿐이며 절대적인 선과 악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 제시되는 비판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는데, 작품 속 묘사에 대해 본인을 미필이 아니냐고 하거나, 작중 묘사된 가혹행위는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군대가 좋아졌고,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본인은 여전히 좋아지지 않은 부분에 초점을 맞췄으며 누군가 겪지 않았다고 해서 모두가 겪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즉, 해당 작품이 전하고 싶은 것은 방관자들에 대한 주의 환기와, '요즘 군대 좋아졌다' 같은 여론에 묻혀서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제 피해자가 된 병사들을 좀 더 조명하여 어디선가 혼자서 몰래 울고 있을 누군가에게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사고의 전환과 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1] 아이러니하게도 감독의 전작인 <뺑반>은 액션, 스토리, 각본 등 많은 부분 혹평을 받았다. 특히 차량 액션에서도 매우 비판을 받았는데 약간의 참작의 요소가 있다면, 자동차를 활용한 액션은 맨몸 액션, 도보 추격 액션과는 다른 영역이다. 한준희 감독은 액션신 자체를 못찍는 감독은 아니며, 호불호가 갈리는 차이나타운도 짧지만 추격신에서는 나름 괜찮은 평을 들었다. 아무래도 D.P.에서는 자동차보다 찍기 수월한 맨몸 액션과 더 다듬어진 연출 공이 큰 것 같다.[2] 데뷔 전 대학생 시절 일찍 현역병으로 군복무를 마쳤다.[3] 특히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의 현장검증 영상이 1화에서 짧게 TV서 방영되는 씬이 있는 등 시간적 배경을 알려주고 주인공 안준호와 주변 인물들의 불행한 미래를 암시하는 장치로 쓰였다.[4] 다만 이는 차후 시즌에서 다룰 떡밥으로 남겨진 것에 가깝다.[5] 심지어 태양의 후예 때문에 방영 당시 베트남에서는 유시진 컨셉으로 한국 군복을 입고 웨딩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서로 가까운 사이지만 과거 베트남 전쟁에서 적군으로 만났던 양국 간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베트남인들까지도 따라할 정도로 태양의 후예가 얼마나 한국 군대를 비현실적으로 낭만적이고 멋있게 묘사했는지 새삼 깨달을 수 있다.[6] 이 부분 때문에 유승준 1승이라는 드립도 종종 보이지만, 스티브 유와 방탄소년단의 경우는 천지차이다. 스티브 유는 현역이 아닌 공익이었고, 해외로 도피하기 전에는 당연히 군역을 치러야 한다며 각종 언플을 자행했던 데다, 출국할 때 스케줄이 끝나면 반드시 귀국하겠다고 병무청에 각서까지 제출했기 때문. 즉, 스티브 유는 병역 기피에 사기가 더해져서 더 밉상인 케이스다. 단순히 병역기피만이 이유라면 이예다의 사례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게 아니라 국민 거의 전체의 기피대상이 될 이유가 없다. 자세한 사항은 스티브 유 병역기피 사건 참조.[7] 다만, 이런 해외 팬들의 걱정과 달리 방탄소년단이 입대한다면 병영 부조리나 구타는 커녕 머리카락 하나 건드려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연예병사가 폐지된 이후라도 연예인은 기본적으로 병영 내에서 특별한 존재로 취급된다. 대중적인 발언력이 강한 유명 연예인들은 오히려 해당 부대의 간부들이 그 파급력으로 인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병영부조리의 대상이 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8] 당시에는 심한 병영부조리라고만 인식되었지 타국의 병영부조리와는 궤를 달리하는 초대형 사고의 원인이 되리라는 전망은 없던 상태였다.[9] 도리어 미군 전역자들 사이에서 우리도 D.P.와 다르지 않단 반응들이 나오자, 미군은 세계최강의 강력함과 기강이 잘 잡혀 있어 다를 거라고 생각한 군 경험이 없는 미국 일반인들이 놀라기도 한다. 이건 애초에 미군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어느 국가건 간에 '서로 싫은 사람들끼리도 억지로 같이 지내야 하고, 여기에 더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온갖 인성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계약기간 동안에는 그만두지도 못하는' 조직이 있는 곳에는 어디나 부조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 게다가 모병제 군대는 복무기간을 버티지 못하고 전역하면 사회적으로 거의 인생 낙오자 1순위급으로 취급하는 분위기라서 온갖 부당한 대우와 수모를 받아도 계약기간은 참고 버티려는 군인들이 많다. 애당초 그 참전용사 예우에 극진하다는 미국 민간에서조차 Normal guys never join the Army(정상적인 사람은 절대 군대에 가지 않는다)는 가치관이 암암리에 존재한다. 사실, 애초에 미국 뿐만 아니라 모든 선진국 청년들이 대부분 군을 기피하니, 어찌 보면 놀랍지도 않은 사실이다.[10] 실제 D.P 개의 날을 그린 김보통작가는 진짜 사나이를 두고 "프로파간다"라고 딱 잘라 크게 비판했었으며, 작품 내에서도 진짜 사나이가 언급된다. ‘진짜 사나이 촬영 시작 전에 탈영병을 잡아 군 이미지 손상을 면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진짜 사나이에 대한 작가 본인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장치인 듯하다. 또한 이미 몇 년 전 썰전에서 평론가 허지웅이 대놓고 진짜 사나이와 대한민국 국군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진짜 사나이가 재밌는 건 인정하지만, 군대라는 곳은 강한 감시나 비판이 없으면 최소한의 합리성도 보여주지 않을 엉망진창인 조직이기에 진짜 사나이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었다.[11] 나아가 20년도 들어서 한국의 징병제는 강제징용이나 마찬가지라는 식의 여론이 크게 번지고 있고, 실제로도 상술했듯이 관련해서 한국인들이 나서서 실체를 까발리고 있다보니 더 신경쓰일 수밖에 없는 것. 실제로 과거 동성애, 병영생활 등을 이유로 해외로 도피한 병역거부자들을 서양에서 난민으로 받아줄 때 한국인들이 증언한 한국군의 병영 실태에 놀랐다는 후문이 있다. 다만 국제 노동 기구의 강제징용은 사회복무요원 등 비군사적인 노동 착취에 대한 일이기에 징병제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12] 그러나 군의 현재 상황상, 저런 식의 변명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군 관계자도 아닌 작가나 제작사, 혹은 넷플릭스를 상대로 소송을 걸 수도 없는 노릇이고, 군의 실상을 알고 있고 밑바닥까지 경험한 대다수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골이 날 대로 난 상태에서 자국 군의 실태를 앞장서서 해외의 시청자들에게 폭로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드라마가 아예 허구라고 거짓 해명을 할 수도 없다. 넷플릭스는 우리나라 기업도 아닌데다 세계적 입지도 엄청난 기업이기에, 졸업생에 불과했던 용서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 감독을 고소하려고 했던 경우랑은 스케일이 다르다. 그런 넷플릭스를 상대로는 은폐의 은 자도 못 꺼내기에 군 당국 입장에서는 그저 이러한 국내외의 반응들을 이를 바득바득 갈며 지켜보기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13] 사실 이 핸드폰 지급도 14년도의 두 사건으로 전 국민이 크게 분노한 영향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온갖 대책을 내놓으면서 병사 개인 핸드폰 지급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얻었기 때문.물론 그마저도 10년 가까이 걸렸단건 코미디[14] 이재명은 어린시절 가난한 집안 환경 때문에 중학교도 제대로 못 다니고 공장일을 하다가 프레스에 찍혀 왼팔이 비틀어지는 장애를 입었으며, 후각 일부가 손상됐다. 경증이지만 복지카드를 받은 엄연한 장애인이며, 이 때문에 군 면제.[15] 하지만, 이 작자는 채 상병 사건의 채상병 특검법 부결에 "윤 정권 지켜준 국회의원들 감사"하단 뉘앙스로 정작 군대 사건사고에서 윤석열에게 완전히 빌붙는 추태를 보여줬다.[16] 참고로, 북한군은 최소한의 식사조차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군인들이 민가를 약탈하는, 정상적인 군대라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오죽하면 아무리 대한민국 군대가 막장이라 해도 북한군하고 전면전을 하면 반년도 가기 전에 인민군의 씨를 말리고도 남을 거라는 주장이 번번히 나올 정도.[17] 윤형빈과 원작자인 김보통은 각각 80년생, 81년생으로 동년배이므로 비슷한 시기에 군 복무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희귀보직으로 근무했다면 부대는 다르더라도 사례들을 건너건너서 공유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