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9:52:55

SARS-CoV-2/파이 변이

파이 변이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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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예상3. 그 외

1. 개요

파이 변이(SARS-CoV-2 Pi[π] Variant)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다음으로 그리스 문자로 명명될 코로나 19 변이명이다.

2. 예상

오미크론 변이 이후로 나오는 변이들이 BA.2와 같은 오미크론의 파생종이라던가 XE, XL 등의 재조합 변이들, 또는 델타크론이라는 혼종 변이였는데, 왜 파이 변이라고 명명되지 않는지 의문이 세간에서 오갔다. 그나마 파이 변이라고 명명될 가능성이 있던 IHU 변이조차도 발생한지 흐지부지되어 그리스 문자를 붙여보지도 못하고 잡변이가 되어버렸다.

또한 뉴(ν)랑 크시(ξ)를 거른 원칙[1]으로 미루어보아 오미크론(ο) 다음에 쓰일 그리스 문자가 파이가 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2]

한동안 추측만 오가면서 베일에 쌓여있었는데, 북한에서 코로나가 확산되는 것이 공식적으로 밝혀지면서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북한의 의료 인프라가 처참하고 열악하며 백신 접종률이 저조하다는 걸 감안했을 때 전혀 새로운 변이가 나올 수 있고, 기존 변이들이 전염력이 더 강해져도 치명률과 위중증률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인 것과는 다르게 그 새로운 변이가 지금까지의 변이 변화 흐름에 역행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게다가 북한이 극도로 폐쇄적인 국가다보니 코로나 현황을 뚜렷하게 알 수가 없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이렇게 될 경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폐기 또는 일시정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봉쇄 같은 강력한 방역조치들을 다시 시행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다만, 이런 변이에 대해서 설대우 교수와 강양구 기자는 일전에 TBS 코로나 특보에서 한국을 포함한 각종 선진국에서는 문제가 될 것이 없고 위드 코로나를 포기하고 거리두기로 회귀할 걱정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는 크게 두 가지인데, 먼저 선진국들은 백신과 치료제가 잘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충분히 전 국민에 대한 보호가 가능하며, 또한 향후 어떤 변이가 와도 기존 감염을 통한 면역과 백신 접종을 통한 면역을 두루 갖춘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안전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역시 방송에 소개된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초기에 감염된 사람들 중 멀쩡한 사람들을 분석한 결과 과거 똑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사스, 메르스, 감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전적이 있던 사람들이 코로나19에도 과거에 감염된 면역을 바탕으로 저항력을 갖고 있다. 또한 이미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 앞에서 거리두기는 무용지물임이 밝혀진 마당에 오미크론보다 더 전파력이 강한 변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2022년 여름이나 가을에 코로나가 재유행할 시나리오도 제기되었는데, 그 재유행을 주도할 변이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2022년 4~5월에 남아공에서 또한번 유행을 일으키고 간 변이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였고[3] 2022년 5월부터 6월 현재까지 미국에서 재확산을 일으키는 변이도 또다른 오미크론 하위 변이이다. 따라서 북반구 재유행이라면 오미크론 하위변이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현재까지 높다.[4]

그런데 오미크론이 발생한지 6개월 뒤인 5월이 지나고난 뒤에는 파이 변이에 대한 별다른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5] 파이 변이가 재유행을 이끌기는커녕 나올 기미는 안 보이면서 오히려 BA.5로 인해 6차 대유행이 진행중이며, 이미 오미크론 계열의 세부변이가 코로나계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이 변이를 부르기 쉽게 파이 변이라고 부르기에는 BA.2와 겹치는 부분이 너무 많다.

7차 대유행이 발생한다고 할 때 또 하나의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지만 오미크론을 대체하는 신규 변이가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은데, 그렇게 되면 전파력과 면역회피력, 치명률 모두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델타 변이처럼 전파력과 중증도가 같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어 전파력이 커지면서 중증도가 떨어지는 방향과는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마찬가지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Q.1 변이가 7차 대유행을 주도하였다.

2022년 11월이 지나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나온지 1년째를 넘겼는데도 파이 변이의 발생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들이 가지치기 식으로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파이 변이라고 부를 만한 변이가 새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6]

2022년 중국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벌어진 이후 중국에서 위드코로나 체제로 급선회했는데, 확진자수가 급증하는 중에 새로운 변이로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물론 기존처럼 또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가 이어갈 수 있겠지만 파이 변이가 정말로 나오면 이야기가 달라지고 악몽의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 자칫하면 기존에 해왔던 모든 코로나 정책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사회적 거리두기, 봉쇄, 영업제한과 같은 강력한 방역조치들을 재시행해야 할 수도 있다는 소리다.[7] 특히 파이 변이의 진원지가 중국이라면 중국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한국이 직격탄을 맞을 위험이 크다. 그나마 코로나 백신을 이미 만들어봤기 때문에 대략 1년정도면 새 백신을 만들수는 있겠으나 이걸 전 세계에 보급하려면 또 몇년이 걸릴지 알 수 없다.[8][9]

그러나 2023년 1~2월을 거치면서 실내 마스크 규제를 완화하고도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여전히 우세종으로 군림하고 있어서 파이 변이에 대한 것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되어가는 모양이다.

결국 2023년 5월 5일에 파이 변이가 정식으로 발생하기도 전에 WHO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하였고, 대한민국도 2023년 6월 1일 부터 코로나19의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격하시켰다.

그나마 2023년 8월 경에 발생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2.86의 이명이 피롤라(Pirola)인데, 파이(π)와 로(ρ)를 합쳐 만든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2023년 하반기에 확산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변이도 결국 오미크론 하위 변이 중 하나인 JN.1이다. 이제는 그냥 계절성 독감 수준으로 지나가는 뉴스 정도가 됐다.

3. 그 외

  • 오미크론까지 쓴 뒤 남아있는 그리스 문자들 중에서 파이(π)는 인지도가 높은 문자인데, 먼저 문자 이름으로 보자면 먹는 파이와 발음이 같다보니[10] 맛있거나 먹음직스러운 변이명이라는 드립이 나오거나,## 파이가 이미지에 풍평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게다가 원조 오미크론 변이 이후 새로 나오는 오미크론 계통 하위 변이들에 그리스 문자를 안 붙이고 있는 식으로 명명되느라 그리스 문자를 쓰는 것이 정체되고 있어 새 변이명을 파이 변이라고 명명하지 않는 게 음식 파이랑 발음이 같아서 그런 거 아닌가 하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가상화폐의 일종인 파이 코인과 엮는 드립도 나왔다. 현대 그리스어 발음으로는 '피'라고 하는데,[11] 오줌을 뜻하는 단어인 Pee와 발음이 같아서 드립 소재로 쓰이는 건 매한가지이다. 거기다가 크시가 흔한(?) 성씨와 겹친다는 이유로 변이명에 쓰이지 않은 그리스 문자라는 논리대로라면 파이는 한국이나 중국의 성인 피(皮,pí)씨PC가 아니다와 표기가 겹쳐서 쓰이지 않을 수도 있다.
  • 원주율로도 유명한 문자라서 파이 데이(3월 14일)에 발생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발생하지는 않았다.[12] 또한 오미크론 변이보다 3.14배만큼 더 전파율이 높을 것 또는 BA.3.14가 파이 변이라는 것, 원주율이 무한소수이자 무리수다보니 팬데믹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원주율 관련 드립도 나온다.[13]
  • 오미크론 하위 변이들을 명명하는 방식이 로마자 알파벳 대문자로 둘이나 셋을 조합해 만드는 방식으로 자리잡힌 뒤부터 PI변이가 파이 변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 파이부터 남아있는 그리스 문자에 대한 드립들이 나와있다.#
  • 한국에서는 p와 f(ph)의 한글 표기를 둘 다 'ㅍ'로 하는데, φ도 한글로 '파이'라고 표기하기 때문에 혼동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π의 인지도가 더 높다.
  • 아직 정식으로 나오지 않은 변이명이라 이 문서는 오미크론 이후에 나올 코로나 변이의 추이에 대해 다루고 있다.
  • 만약 오미크론 다음에 다른 그리스 문자를 쓰는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고 정말로 파이를 건너뛰게 된다면 이 문서의 제목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 코로나19의 우세종 변이가 오미크론과 그 하위 변이들로 고착화됨에 따라 파이부터 오메가까지 남아있는 그리스 문자들을 쓰는 변이명은 베이퍼웨어로 남게 됐다.


[1] 뉴는 New랑 발음이 같고, 크시는 중국의 흔한(?) 성인 Xi와 로마자 표기가 같다.[2] 파이 외에도 성씨의 표기가 겹친다거나 발음이 유사하다는 이유 등으로 걸러질 가능성이 있는 문자면 로(ρ), 타우(τ), 피(φ), 카이(χ), 프시(ψ)가 있는데, 이들은 공교롭게도 단음절 명칭의 문자들이다.[3] 2022년 6월부터는 이미 끝난 유행이다.[4] 현재까지 코로나 유행 변이종은 모두 다 이전 우세종과 무관한 개별 진화를 거쳤는데 남아공과 미국, 그리고 일부 유럽국가의 초기 패턴을 보아 이 패턴이 깨지고 오미크론 가문이(?) 앞으로 유행 주도할 가능성이 커졌다면 파이 변이는 새로 발생한다고 해도 정말 묻힐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알파~델타 변이가 한창 유행할 때 뉴욕, 캘리포니아에서 독자유행하던 카파 변이는 정말 소리소문 없이 잡변이로 몰락했다.[5] 그나마 이재갑 교수를 비롯해서 오미크론 변이 이후에도 계속 비관론 및 신중론을 펼치는 전문가들이 변이를 근거로 격리 의무 해제와 실내 마스크 의무화 폐지를 반대하는 게 전부다. 그러나 이들이 오미크론 때부터 한 우려가 모조리 빗나가고, 되려 소장파인 설대우 교수가 말한대로 오미크론 변이는 그 특성상 막는다고 막아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고위험군에 대한 지속적인 백신 접종 정도가 아니면 딱히 방역을 하는게 의미가 없다. 오미크론 이외의 변이라도 코로나바이러스인 이상 이미 인류는 오미크론 감염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겼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그런데도 변이가 어찌될지 모른다며 마스크 의무, 격리 의무 유지 등의 상당한 방역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인플루엔자 같은 다른 엔데믹 전염병들도 어찌 변이될지 모르니 이 정도의 방역을 해야된다는 것과 다름없는 주장인지라 이들의 목소리는 설득력을 잃고 있다.[6] 정확히는 나와도 오미크론 변이의 엄청난 전파력에 압도당하여 명함도 내밀지 못하고 도태되는 것에 가깝다.[7] 코로나19와 전혀 다른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8] 단,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게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 변이가 코로나바이러스인 이상 문제가 없다는 것. 하지만 이 역시 오미크론 계열의 변이가 났을 때를 상정한 얘기이다.[9] 이는 다시 반론 가능한 게 바로 상단에서 서술한 TBS 코로나 특보의 강양구 기자가 언급한 미국의 연구이다. 다시 서술하자면 과거 코로나19가 아닌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의 질병(일반 감기 코로나, 사스, 메르스 등)에 걸렸던 사람이 코로나19에도 면역력을 가져서 확진이 되고도 멀쩡했다는 것이다.[10] 그리스 문자 파이는 로마자로 pi라고 쓰고 먹는 파이는 영어로 pie라고 쓴다.[11] 실제로는 된소리로 발음하여 '삐'이다.[12]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생한 뒤 코로나 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로 내려간 2023년 5월까지 두 번의 파이 데이를 거쳤다.[13] 우연히도 오미크론이라는 문자는 과 같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