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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2017년/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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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2017년 페넌트레이스 월별 정리
시범경기 3~4월 5월 6월 7월 8월 9~10월

kt wiz2017년 6월 경기를 정리한 문서로 스코어 및 기록표 모두 원정팀-홈팀 순으로 기록합니다.
※ 일정표가 찌그러져 보이는 분은 PC에서는 위키 설정의 [고정폭]을 1500px 이상으로 올리면 됩니다. 모바일에서는 변경이 불가능하므로 가로모드로 보시면 됩니다.
2017년도 팀 슬로건
감동을 주는 야구! 근성의 kt wiz
6월 종료시점 성적
순위 승패차 승률
10 27 0 50 -23 0.351
6월 성적 5 0 20 -15 0.200
시리즈 전적 우세 1 / 동률 0 / 열세 7
시리즈 스윕 승리 0 / 패배 3
최다 연승 2연승
최다 연패 7연패
우천 취소 1경기
2017년도 kt wiz 6월 일정
1 VS 파일:SK 와이번스 엠블럼(2006~2019).svg 2 VS 파일:롯데 자이언츠 엠블럼(2009~2017).svg 3 VS 파일:롯데 자이언츠 엠블럼(2009~2017).svg 4 VS 파일:롯데 자이언츠 엠블럼(2009~2017).svg
10-4 11-8 10-1 8-14
6 VS 파일:LG 트윈스 엠블럼.svg 7 VS 파일:LG 트윈스 엠블럼.svg 8 VS 파일:LG 트윈스 엠블럼.svg 9 VS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2011~2018).svg 10 VS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2011~2018).svg 11 VS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2011~2018).svg
우천취소 11-7 5-4 5-6 1-4 0-5
13 VS 파일:삼성 라이온즈 엠블럼.svg 14 VS 파일:삼성 라이온즈 엠블럼.svg 15 VS 파일:삼성 라이온즈 엠블럼.svg 16 VS 파일:한화 이글스 엠블럼(2007~2024).svg 17 VS 파일:한화 이글스 엠블럼(2007~2024).svg 18 VS 파일:한화 이글스 엠블럼(2007~2024).svg
0-4 7-5 2-6 15-14 9-1 13-5
20 VS 파일:롯데 자이언츠 엠블럼(2009~2017).svg 21 VS 파일:롯데 자이언츠 엠블럼(2009~2017).svg 22 VS 파일:롯데 자이언츠 엠블럼(2009~2017).svg 23 VS 파일:SK 와이번스 엠블럼(2006~2019).svg 24 VS 파일:SK 와이번스 엠블럼(2006~2019).svg 25 VS 파일:SK 와이번스 엠블럼(2006~2019).svg
10-2 10-4 3-10 2-4 1-2 6-7
27 VS 파일:한화 이글스 엠블럼(2007~2024).svg 28 VS 파일:한화 이글스 엠블럼(2007~2024).svg 29 VS 파일:한화 이글스 엠블럼(2007~2024).svg 30 VS 파일:넥센 히어로즈 엠블럼.svg
1-4 5-4 5-8 9-5

1. 개요2. 5월 30일 ~ 6월 1일 VS SK 와이번스 (수원)
2.1. 6월 1일
3. 6월 2일 ~ 6월 4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3.1. 6월 2일3.2. 6월 3일3.3. 6월 4일
4. 6월 6일 ~ 6월 8일 VS LG 트윈스 (수원)
4.1. 6월 6일4.2. 6월 7일4.3. 6월 8일
5. 6월 9일 ~ 6월 11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5.1. 6월 9일5.2. 6월 10일5.3. 6월 11일
6. 6월 13일 ~ 6월 15일 VS 삼성 라이온즈 (포항)
6.1. 6월 13일6.2. 6월 14일6.3. 6월 15일
7. 6월 16일 ~ 6월 18일 VS 한화 이글스 (수원)
7.1. 6월 16일7.2. 6월 17일7.3. 6월 18일
8. 6월 20일 ~ 6월 22일 VS 롯데 자이언츠 (수원)
8.1. 6월 20일8.2. 6월 21일8.3. 6월 22일
9. 6월 23일 ~ 6월 25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9.1. 6월 23일9.2. 6월 24일9.3. 6월 25일
10. 6월 27일 ~ 6월 29일 VS 한화 이글스 (청주)
10.1. 6월 27일10.2. 6월 28일10.3. 6월 29일
11. 6월 30일 ~ 7월 2일 VS 넥센 히어로즈 (수원)
11.1. 6월 30일
12. 총평

1. 개요

kt wiz의 6월 일정은 수원[1]-사직-수원-마산-포항[2]-수원-수원-문학-청주[3]-수원[4] 순으로 6월 첫째주 일정은 SK와의 홈 1경기와 사직 롯데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둘째주 일정은 LG와의 홈 3경기와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셋째주 일정은 포항 삼성과의 원정 3경기와 한화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6월 넷째주 일정은 롯데와의 홈 3경기와 문학 SK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다섯째주 일정은 청주 한화와의 원정 3경기와 넥센과의 홈 1경기가 있으며, 6월 2일 ~ 6월 4일까지 진행되는 사직 롯데와의 원정 3경기와 6월 9일 ~ 6월 15일까지 진행되는 마산 NC와 포항 삼성과의 원정 6경기와 6월 27일 ~ 6월 29일까지 진행되는 청주 한화와의 원정 3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1경기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15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5월 30일 ~ 6월 1일 VS SK 와이번스 (수원)

5월 30일 ~ 5월 31일 경기는 5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1. 6월 1일

6월 1일, 18:31 ~ 21:30 (2시간 59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4,49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다이아몬드 0 4 2 0 0 0 4 0 0 10 13 1 2
kt 고영표 0 0 0 1 0 0 1 0 2 4 8 0 2
다이아몬드 (2-0) 고영표 (4-5)
결승타 로맥 (2회 무사 2루서 중견수 2루타)

믿었던 고영표마저 2회와 3회 투런 홈런만 두번을 맞는 등 6이닝 6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여기에 7회 등판한 홍성무가 역시 투런 홈런을 맞는 등 4실점으로 무너지며 완벽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장성우가 4회 1타점 적시타와 7회 솔로 홈런 등을 치며 2타점을, 9회 송구 실책과 폭투 등으로 추가로 2점을 냈지만 점수차가 너무 컸다.

3. 6월 2일 ~ 6월 4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3.1. 6월 2일

6월 2일, 18:30 ~ 22:17 (3시간 47분), 사직 야구장 13,11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김사율 4 6 0 0 0 0 1 0 0 11 16 0 4
롯데 김원중 0 0 0 2 1 0 4 1 0 8 13 0 5
김사율 (2-0) 김원중 (3-3) 이상화 (3) 김재윤 (12)
결승타 박경수 (1회 무사 1,2루서 좌전 안타)

고영표를 제외한 선발 투수들이 모조리 부상 내지는 깊은 부진에 빠진 터라 2군에서 뛰던 김사율을 쓸 수 밖에 없는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이었으나 2회 상대 선발 김원중을 1이닝 10자책점으로 강판시키며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는 믿기지 않는 상황이 펼쳐졌다. 김사율은 이번에도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선발승 요건 달성에 성공했다.[5] 4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 중인 4번타자 이대호를 상대로 2연속 삼진을 잡고, 다시 4회 2사에 만나 유격수 땅볼로 잡아 3타수 무안타로 잡아내는 것이 이날의 백미.

그러나 김종민을 팔아서 사온 강장산의 깃털같은 구위와 실책성 플레이가 겹쳐서 0이닝 4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하며 무너지기 시작했고 결국 혹사당하는 중인 확실한 필승 좌완 심재민과 추격조 이상화까지 등판해야했고 8회 3점차까지 따라붙어 미스터 제로 김재윤까지 사용한 끝에 겨우 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다. 불펜 고민이 여전히 풀리지 않는다.

3.2. 6월 3일

6월 3일, 17:02 ~ 20:12 (3시간 10분), 사직 야구장 22,30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피어밴드 3 1 0 3 0 0 2 0 1 10 16 1 5
롯데 박진형 0 0 0 0 0 0 0 1 0 1 8 1 1
피어밴드 (7-3) 박진형 (1-3)
결승타 김동욱 (1회 1사 만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

롯데의 영건 둘이 차례로 신나게 얻어맞으며 무너진지라 kt에 대한 칭찬보다 롯데에 대한 욕이 기사 반응의 대부분이다. (...)

3.3. 6월 4일

6월 4일, 17:02 ~ 20:56 (3시간 54분), 사직 야구장 14,83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주권 0 0 2 5 0 0 0 0 1 8 12 2 5
롯데 송승준 0 0 5 3 0 2 4 0 - 14 14 0 6
박시영 (1-1) 정성곤 (1-5) 윤길현 (7)
결승타 이대호 (4회 2사 2루서 좌전 안타)

선수 욕 안 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김진욱 감독이 '정대현을 너무 믿은 것 같다'는 말을 시작으로 '팀을 위하는 선수들 위주로 야구하겠다'며 일부 선수들을 지적하였는데, 다행히 위닝은 확보해두었다. 일단, 주권이 다시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는데, 상대가 롯데의 2선발 송승준이라...맘 비우고 보자.

아니나 다를까 타선이 터져주나 싶었으나 주권이 예상대로 5이닝도 못 채우고 강판되었다. 그리고...

4. 6월 6일 ~ 6월 8일 VS LG 트윈스 (수원)

4.1. 6월 6일

6월 6일, 17:00,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G 김대현 경기전 우천취소
kt 로치

소사의 등판이 예정되었으나, 최근 부진한 탓인지 휴식을 하루 더 부여받았고, 김대현이 대신 나온다. 팔꿈치 통증이 있던 돈 로치가 이 날 다시 선발로 돌아온다.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7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4.2. 6월 7일

6월 7일, 18:30 ~ 22:14 (3시간 44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4,904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G 임찬규 0 0 1 0 0 3 2 0 5 11 12 1 3
kt 로치 1 0 0 0 2 4 0 0 0 7 12 1 7
김지용 (3-0) 김재윤 (1-1) 심재민 (7)
결승타 백창수 (9회 무사 만루서 좌전 안타)

타선이 살아나며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좌타자에게 약한 로치와 계속된 실책을 범하는 내야진들, 그리고 미스터 제로 김재윤이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무너지며 패배하고 말았다.

4.3. 6월 8일

6월 8일, 18:30 ~ 21:32 (3시간 2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7,69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G 허프 0 0 2 0 0 0 0 3 0 5 8 0 4
kt 고영표 0 2 0 0 0 0 0 1 1 4 10 0 2
정찬헌 (2-3) 고영표 (4-6) 김지용 (5) 이동현 (1)
결승타 박용택 (8회 1사 만루서 중전 안타)

잘 던지던 고영표는 수비진들이 처리할 수 있는 타구를 계속해서 건드리며 출루의 빌미를 제공하였고, 타선은 중요한 상황마다 삼진으로 일관하며 추격의 모습만 보여주다 패배하였다.

5. 6월 9일 ~ 6월 11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경기를 앞두고 모넬의 대체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영입 소식이 전해졌다. 금액은 40만 달러.

5.1. 6월 9일

6월 9일, 18:30 ~ 22:37 (4시간 7분), 마산 야구장 6,61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R H E B
kt 피어밴드 1 0 0 1 1 0 0 2 0 0 0 5 7 1 3
NC 해커 0 0 2 0 0 2 0 1 0 0 1X 6 12 0 6
장현식 (2-1) 홍성무 (0-1)
결승타 모창민 (11회 1사 2루서 좌익수 2루타)

5.2. 6월 10일

6월 10일, 17:01 ~ 20:16 (3시간 15분), 마산 야구장 8,58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주권 0 1 0 0 0 0 0 0 0 1 4 2 6
NC 이재학 0 0 0 0 1 0 3 0 - 4 6 0 7
이재학 (2-3) 엄상백 (0-1) 이민호 (2)
결승타 박민우 (7회 1사 만루서 우전 안타)

5.3. 6월 11일

6월 11일, 17:00 ~ 19:33 (2시간 33분), 마산 야구장 7,08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정성곤 0 0 0 0 0 0 0 0 0 0 8 0 1
NC 이형범 2 1 0 0 2 0 0 0 - 5 7 1 5
이형범 (1-0) 정성곤 (1-6)
결승타 모창민 (1회 1사 만루서 유격수 땅볼)

6. 6월 13일 ~ 6월 15일 VS 삼성 라이온즈 (포항)

kt wiz의 2017 시즌 포항 야구장 첫 시리즈이다.
스윕당할 경우 꼴찌로 떨어진다! 3년 연속 최하위만은 안되는데...kt 특성상 한번 떨어지면 쉬이 추스르지 못하는 편이고, 여름을 맞이한 삼성의 상승세는 그야말로 무섭다. 6월 불펜진의 ERA이 9.10으로 썩 상태가 좋지 않은지라 로치-고영표-피어밴드 3-2-1선발진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적은 투구수와 실점으로 소화하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관리를 해줬는데 왜 막아내지를 못해 괴상하게도 시즌 초엔 운수가 좋더니만 그런데 타자들이 면봉들고 타격하고 있다

시리즈를 앞두고 16일 1군 등록 예정이던 모넬의 대체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13일 1군 엔트리에 올라갔다. 뭐 아무리 못해도 모넬만 하겠어... 일단 13일 경기에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6.1. 6월 13일

6월 13일, 18:30 ~ 21:58 (3시간 16분), 포항 야구장 5,97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로치 0 0 0 0 0 0 0 0 0 0 6 1 3
삼성 윤성환 0 1 2 0 0 1 0 0 - 4 9 1 3
윤성환 (3-5) 로치 (2-6) 장원삼 (3) 장필준 (5)
결승타 김정혁 (2회 2사 2루서 우중간 안타)

분명 kt는 젊은 투수들이 혹사없이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고, 피어밴드-로치-고영표도 이닝을 꾸역꾸역 잘 먹으며, 팀 외적으로 아직까진 이렇다할 논란거리도 없다. 그러나 아무리 야구가 투수놀음이라 해도 1회부터 만루찬스를 날려먹으며 타자들이 태업을 한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물론 결정구없이 주자나가면 흔들리기 바쁜 외국인도 썩 잘한 것은 아니다.

이 패배로 삼성과의 게임차는 1.5게임차가 되고 말았다. 분명 시즌 시작 당시 5선발도 갖춰져있었고 시즌 초 짠물야구로 1위를 달리던 팀이었는데 어쩌다가...

6.2. 6월 14일

6월 14일, 18:30 ~ 21:48 (3시간 18분), 포항 야구장 7,09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고영표 1 0 0 0 5 1 0 0 0 7 10 0 3
삼성 우규민 3 2 0 0 0 0 0 0 0 5 9 2 1
류희운 (1-2) 우규민 (3-3) 김재윤 (13)
결승타 없음

kt에 상대적으로 강했던 우규민, 16시즌 계투로 나간 대 삼성전 6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고영표 중 누가 웃을 것인가? 이번엔 영표야 니기 웃었어야지...

대체 외인 로하스가 우규민에 첫 타점을 뽑아내 얻은 리드도 잠시 고영표가 연속 안타로 동점이 되었고 도루자로 숨을 돌리나 싶을 즈음 다시 안타 후 홈런으로 순식간에 3실점을 하였고 2회 역시 2실점을 추가한 뒤 강판당해 경기가 너무 일찍 기울어져버렸다...고 생각했으나 선발 강판 후 롱 릴리프로 나온 류희운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이 5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해 승리투수요건을 갖추었다. 심재민과 김재윤이 무사히 실점없이 경기를 끝내 팀 7연패, 포항에서의 7연패는 오늘로 끝났고, 류희운은 프로 데뷔 후 1군 첫 승을 거두었다.

이 게임의 승리로 승차는 다시 2게임차가 되었고, 내일 경기를 패하여도 승률에서 약간 앞서기 때문에 일단 15일까지는 10위로 추락할 일은 없게 되었다. 대체 외인 로하스가 선발 출장 후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소득거리.

6.3. 6월 15일

6월 15일, 18:30 ~ 21:35 (3시간 5분), 포항 야구장 6,22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피어밴드 0 0 0 0 1 1 0 0 0 2 8 2 3
삼성 김대우 2 0 2 0 0 1 1 0 - 6 8 0 6
김대우 (1-3) 피어밴드 (7-4) 심창민 (3) 장필준 (6)
결승타 러프 (1회 1사 2,3루서 좌전 안타)

참고로 오늘 kt를 가지고 논 선발투수 김대우는 5이닝 1실점으로 승리요건을 갖추고도 평자가 10.57이다.(...) 얼마나 타선이 심각한지를 알 수 있는 부분. 다만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게 되어도 몇푼 차이로 삼성에 승룰이 앞서게 되어 10위는 아니다.

7. 6월 16일 ~ 6월 18일 VS 한화 이글스 (수원)

순위 반등을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이다. 지난번 NC전과는 달리 이번엔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무기력한 패배는 절대 안된다.

상대 로테이션상 살아나고 있는 배영수-비야누에바-이태양을 만난다. kt는 주권-정성곤-땜방으로 만나게 될텐데 아마도 2군에서 체력관리 중인 김사율이 나올 듯. 암담하다 했더니 시작부터 대첩

로사리오에게 1경기 4연타석 홈런 포함 3일간 8홈런 헌납을 비롯하여 한화 타자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았다. 이 와중에 감독은 대비는 안하고 '감탄'만.

7.1. 6월 16일

6월 16일, 18:30 ~ 22:52 (4시간 22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10,09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배영수 4 2 0 0 1 7 1 0 0 15 19 2 6
kt 주권 0 2 0 0 8 0 4 0 0 14 18 1 3
송창식 (3-1) 배우열 (0-1) 권혁 (7) 정우람 (10)
결승타 로사리오 (6회 1사 1,3루서 중월 홈런)

지난 경기 완투승을 거둔 배영수와 이닝 소화력을 보여준 주권과의 맞대결. 여담으로 한화 배영수가 이 경기에서 0.2이닝이라도 채울 시 KBO 리그 통산 6번째 2000이닝의 주인공이 된다. kt의 이진영은 2000경기 출장 달성 및 2000안타 달성이 달린 날이다.

경기 시작하기가 무섭게 전 경기 7이닝 투구 투수가 신나게 얻어맞기 시작했고, 느닷없이 터진 메가위즈포에 힘입어 대역전극을 펼치나 했으나 감독의 안일한 운영의 결과 끝내 이 경기는 대첩이 되어버렸다. 1경기 잡자고 혹사를 자행하다 나머지 2경기 놓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혹사만 없을뿐 타이트한 상황에서의 김진욱의 투수운용의 원칙을 종잡을 수 없다는 비판이 이 날을 계기로 폭발하기 시작했다.

7.2. 6월 17일

6월 17일, 16:59 ~ 20:04 (3시간 5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21,40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비야누에바 0 3 0 0 0 2 3 0 1 9 12 0 3
kt 정성곤 0 0 1 0 0 0 0 0 0 1 6 0 0
비야누에바 (2-4) 정성곤 (1-7)
결승타 김원석 (2회 2사 1,2루서 좌월 홈런)

비야누에바와 정성곤. 아무도 투수대결은 기대하지 않지만, 한화가 유독 대량 득점후의 빈타, 비야누에바 등판시의 빈타 성향을 보인다는 것은 희망적이다. 그러나 어제 kt도 한화만큼 거의 모든 불펜투수를 소모했고, 14일 4이닝을 던진 류희운의 등판도 미지수라 이상화, 김재윤 정도밖에 나올 투수가 없으니 정성곤이 5회라도 버티길 바래야하는 경기.

정성곤이 6이닝동안 3피홈런을 맞으며 5실점하는 동안 타자들은 오태곤의 솔로포를 제외하면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꽂는 비야누에바에게 완벽하게 농락당했고 추격조로 나온 배제성과 배우열이 각각 3실점과 1실점을 추가해 또다시 무난하면서 무기력한 패배가 추가되었다. 삼성이 추락하고 있어서 망정이지 도무지 프로야구단이라고 봐주기 힘들 정도로 기운이 없는 모습. 이와중에 새로운 외인 역시 흐름을 끊으면 끊었지 공격 루트를 이어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콱런트 니네 일을 하기는 하니?

7.3. 6월 18일

6월 18일, 17:00 ~ 20:27 (3시간 27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14,67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이태양 0 0 7 3 0 0 0 2 1 13 18 2 2
kt 김사율 0 0 3 0 0 0 0 0 2 5 11 1 1
이태양 (3-4) 김사율 (2-1)
결승타 하주석 (3회 무사 2루서 우익수 2루타)

이태양이 4일 휴식 후 등판하긴 하지만, kt도 대체선발 김사율이 나오는지라 힘겨운 게임이 될 듯. 김사율이 등판할 때마다 타선이 폭발하긴 했지만 표본이 너무도 적은지라...이 경기에서도 호투해줘서 고정선발진에 합류해주길 바라는 게 좋을 것이다. 그러나...

2이닝을 잘 막아주던 김사율이 3회초 들어 급작스레 연속 2루타 등 장타를 허용하며 난타당했고 선발 강판시 롱 릴리프 류희운을 3회 무사 2루서 꺼내들었으나 류희운 역시 난타당하며 김사율이 2이닝 7실점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팀의 수위타자 오정복이 1회 수비 도중 부상으로 실려나가 하준호가 분전했지만 5타수 2안타에 그쳤고,[6] 새로 사온 외국인은 기회마다 흐름을 끊어먹으며 다시 한 번 kt 스카우터들의 높으신 안목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고, 감독과 코치 역시 적응도 마치지 못한 타자를 구태여 4번에 놓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등판한 마무리 김재윤마저 차일목에게 피홈런.
경기전 인터뷰에서 김진욱 감독이 대비는 안하고 '감탄'했다는 한화 로사리오는 이날도 연타석 포함 3홈런 작렬.

잠시나마 1위를 찍던 봄의 기세는 어디갔는지 거품은 결국 꺼지는 법 결국 무기력한 졸전들 끝에 378일만에 한화에게 시리즈 스윕을 내주고,[7] 홈팬들 앞에서 주간 4연패, 홈경기 8연패[8]를 보이는 추태를 보이고 말았다. 이날까지 6월에 겨우 3승. 그래도 1주일에 한번은 이긴다!!!

애초부터 타선이 약해빠진 팀에서 트레이드를 진행했으나 2군급 투수와 2군급 투수, 공갈포 타자와 국대급 우완 필승조의 교환인지라 투수진에 구멍이 났고 이를 보강하려고 포수를 주고 다시 불펜을 받는 트레이드까지 진행했는데 이번엔 공익 보내야하는 서비스 타임 1년도 안 남은 추격조급 투수였다. 여기서부터 꼬인 것이 투수진의 부진, 감독의 혹사만 빠진 이해하기 힘든 투수교체 타이밍, 피어밴드를 뺀 외인들의 부진이 겹쳐 도무지 풀리지를 않는다.

간단히 말해 피어밴드, 고영표, 오정복말곤 아무도 야구를 못한다. 아니, 안한다. 야구를 하는 인간이 없는데 어떻게 팀이 이길 수 있겠는가?[9]

이날의 경기로 마침내 최하위 삼성과 승차가 소멸하였다. 거기에 사실상 혼자 타선에서 제몫을 하던 오정복마저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전망이 더욱 암울해졌다.

8. 6월 20일 ~ 6월 22일 VS 롯데 자이언츠 (수원)

한화와의 3연전에서 병림픽의 여파로 처참하게 3연패를 당해 이제 10위 삼성과 승차없는 9위다.[10]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최근 10경기 성적 10위(1승 9패)로 분위기는 바대인데, 바빕신이 돕지 않는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10위로 타자들은 녹말 이쑤시개를 들고 타격하니만 못한 실력을 보이고 있고, 초반 그 좋던 방어율도 5.53으로 삼성의 5.81에 이어 9위를 달리는 형국이다. 이대로라면 KBO리그 사상 3번째 3년 연속 꼴찌[11]는 물론 KBO 리그 사상 첫 100패 기록이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

경기를 앞둔 19일 2이닝 7실점으로 난타당한 김사율과 외야수비 중 부상을 당한 오정복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원정응원단까지 파견하며 kt wiz를 제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8.1. 6월 20일

6월 20일, 18:30 ~ 21:28 (2시간 58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4,70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롯데 박세웅 0 0 5 0 2 0 3 0 0 10 16 2 4
kt 고영표 0 0 0 0 1 0 0 0 1 2 10 0 0
박세웅 (8-2) 고영표 (4-7)
결승타 손아섭 (3회 1사 2루서 좌전 안타)

로치가 2차례의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되면서, 정말 누가 선발을 하게 될지 알 수 없는 형국이 되었다. 아무리 분위기가 밑바닥이라지만, 설마 김진욱이 전직 야구감독처럼 팀 내 1선발4일 휴식 후 선발을 시킬리는 없으니...롯데도 최근 주간 전경기 패배로 분위기가 바닥이지만 어쨌든 점수는 뽑아내기 힘들테니 누가 선발로 나오든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일단 고영표가 나오긴 하는데, 상대가 피어밴드의 뒤를 잇는 리그 토종 원탑 에이스 박세웅이다.
결과는 역시나 롯데 타선에게 골고루 두들겨 맞고 완패.
선발 고영표도 최근 연이은 부진을 보이는데, 제구력이나 구위의 하락이라기 보다는 1군 정착을 위해 필수적인 경기운영 능력 등의 보완이 필요한 듯 하다. 즉, 1군 투수로서 한단계 성장을 위해서 1군 투수코치의 적절한 '코칭'이 필요한 시점인데, 정명원 코치 하의 여느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이 단계에서 정체되고 있다.

타선은 10안타를 때려 결코 부족하지 않은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희생플라이를 포함하여 겨우 2득점에 그쳤다. 시즌 초부터 내내 반복되는 형국인데, 이는 결국 타순 구성의 문제이다.
오늘의 타순도 살펴 보면, 아직 리그 적응 단계이고 본래 장타력을 기대하지 않는 로하스를 계속 4번에 기용하여 맥을 끊고 있고(이전 모넬의 경우도 마찬가지 4번에 1할 타자), 전반적으로 중심타선의 장타력이 아쉬운 상황에서 현재 2루타 부문 리그 1위를 기록하며 그나마 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이진영을 계속 2번에 놓고 있다.

8.2. 6월 21일

6월 21일, 18:29 ~ 21:34 (3시간 5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5,80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롯데 송승준 0 0 3 0 3 0 1 0 3 10 13 1 4
kt 피어밴드 0 0 0 1 1 0 0 0 2 4 7 2 3
송승준 (5-0) 피어밴드 (7-5)
결승타 이대호 (3회 1사 1,2루서 좌월 홈런)

마지막 남은 한조각 희망, 에이스 피어밴드. kt wiz의 붕괴를 잠시나마 막아줄 것인가.
그러나 야구는 점수를 일단 내야 이기는 게임인데, 상대도 부활한 에이스였다.

믿었던 피어밴드마저 이대호, 강민호에 각각 장외 3점 홈런을 맞으며 5이닝 9피안타 6자책점이라는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무너졌다. 이어 등판한 정대현은 오심의 여파로 실점하고[12], 마지막으로 등판한 홍성용도 9회초 신본기에게 3점 장외홈런을 헌납하였다.
타선은 송승준에게 막혀 5이닝까지 3안타 2득점에 끌려가다 9회말에 유한준의 장외 솔로홈런과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타순에서는 로하스를 1번 타자로 기용하였으나 그다지 만족스러운 결과는 얻지 못하였다. 반면 기대를 받으며 콜업된 전민수는 9번에 놓았는데 2루타를 터뜨리며 타점까지 기록했지만 2타석만에 김동욱과 교체하였고, 이진영은 오늘도 2번에 배치했다가 역시 2타석만에 시즌 타격감이 한참 떨어지는 이대형과 교체하였다.
아직 제대로 된 타격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로하스를 리드오프로 기용한 것이나, 7:2로 뒤진 8회말 공격에서는 마지막 반격을 도모할 시점인데 선두타자 타석에서 이날 좋은 타격을 보인 전민수를 빼고 굳이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고 본래 출루보다 장타 유형인 김동욱을 대타로 투입한 것은 도무지 그 목적을 알 수 없는 경기운영이다. 9회말 장성우를 빼며 리그 최악의 외야수인 하준호를 투입하는 것 역시 승부조작 아니면 종잡을 수 없는 야구철학을 의심받기 좋은 이해하기 힘든 행위였다.

이로써 시즌 절반도 지나지 않은 69경기만에 급기야 리그 최하위로 추락하였다. kt는 개막전 3연승을 비롯하여, 4월 9일에는 단독 1위를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초반 반짝이었고, 결국 최하위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겪는다.

소위 '이대은 리그'로 불리는 하위권 4팀(롯데, 한화, 삼성, kt)의 탈꼴지 싸움 중 kt가 가장 불리한 것이 자명하다는 것이 더욱 슬프다. 롯데는 최소한 박세웅-송승준 원투펀치에 화타질로 살려준 거포 이대호, 최준석 및 빠른 발을 살리는 나경민, 전준우 등이 있고, 삼성은 리그 최악의 타자에서 인성 좋은 백아 나바로로 거듭난 러프와 투수 보직을 정립해가는 코칭스태프 하에 레나도를 제외하고 분전하는 많은 투수들이 있다. 한화는 설명이 필요없을 구단 최악의 금지어의 경질 후 8연패까지 빠졌음에도 혹사로 지칠대로 지칠 불펜을 조를 나누어 투입하고 연투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야수진에도 휴식을 주며 4연승을 두 번이나 기록해 연패를 지워냈고, 적극적인 웨이버 공시 끝에 새로이 정식 선수로 등록된 강승현, 김태연의 활약이라도 기대할만하다. 타격이야 원래 무서운 팀이었고... 반면 kt는? 그런 거 없다.

혹사만 안한다 그대신 방치할 뿐, 호구 트레이드와 원칙따윈 버린 투수운용과 시도 때도 없이 하준호 기용을 고집하는 감독, 1점대에서 5점대 방어율을 찍어대는 김재윤을 제외한 계투진 전원과 선발진 전원, 시즌 내내 살아나질 않는 타선, 비전도 투자도 없이 그저 감독 하나 사오고 노장 몇명 산 걸로 반등을 기대하는 구단까지. 거기에 창단 이후 내내 이어지는 한번 연패에 빠지면 절대 자력으로 헤어나오지 못하는 팀 특유의 분위기는 덤이다.

주간 1승이나 바랄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묵념. 1/6 = .167 승률에 도전
원년의 전설팀 삼미 슈퍼스타즈의 진정한 계승자가 되려는가. 가자! 꼴찌로! ^▽^/

오늘 경기도 원래는 밀리터리 유니폼을 입으려 했지만, 김진욱 감독의 요청으로 기본 홈 유니폼을 착용했다. 분위기 환기 차원이라 한다. "하다 하다 별 짓을 다해보네요"

8.3. 6월 22일

6월 22일, 18:29 ~ 21:52 (3시간 23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7,08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롯데 노경은 2 0 0 1 0 0 0 0 0 3 8 2 5
kt 류희운 5 0 2 0 0 0 1 2 - 10 15 1 4
류희운 (2-2) 노경은 (0-2) 심재민 (9)
결승타 심우준 (1회 1사 1,3루서 좌익수 2루타)

최근 2경기에서 kt wiz를 흠씬 두들기며 기세를 올린 롯데 자이언츠와 있는 자원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오락가락 우왕좌왕하는 kt wiz의 3연전 마지막 경기. 이미 루징 확정인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전년도 팀 역사상 최초 완봉승까지 기록했던 주권이 최근 부진을 거듭하다가 결국 체력저하를 이유로 선발진에서 탈락하고 류희운으로 대체선발.
고졸 3년차인 주권의 스테미너 부족은 애초에 충분히 예측가능한 것이었는데, 도대체 감독과 코치진은 무슨 대비를 했는지 알 수 없다. 대체선발로 투입되는 류희운도 이미 작년부터 유망주로 선보인 선수인데, 육성을 표방하며 취임한 감독님이 진짜 발굴육성한 선수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류희운은 앞선 임시 선발시 부진했고, 롯데전에서 홈런 두 방 맞고 5회도 못채웠었다. 다만 6. 14. 삼성전에서는 호투하며 첫승을 거두었으니 기대의 여지도 있기는 한데...
상대 선발 노경은은 지난 등판의 역투로 오늘 등판도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6월 16일 4번타자로까지 나오며 타격까지 시도해 밸런스가 깨질 우려가 있었음에도 넥센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QS를 찍었다. 비록 패전을 기록했다만, 저 실점도 장시환의 분식회계였고...

그냥 편안히 상대팀을 또 무슨 화타술로 살려줄지 지켜보는게 속편안할 일이다.

이렇듯 잇따른 연패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불리한 선발 매치업으로 승리는 요원해 보였다.
시작은 역시나 선발 류희운이 선두타자 볼넷과 폭투로 난조를 보이면서 곧바로 2실점하면서 어렵게 출발하였으나, 1회말 반격에서 곧장 유한준이 동점 투런 홈런을 작렬하고 후속 타자들까지 불꽃 타선을 선보이며 총5득점을 얻어 단번에 역전하였다.
이후 선발 류희운은 회를 거듭하며 투구수가 쌓이자 오히려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5회까지 잘 막아내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었고, 6회초 위기를 3루수 정현의 호수비로 막아낸 다음에 심재민을 비롯한 계투진의 불꽃투로 상대 타선을 제압하였다. 경기의 마지막 순간은 마무리 김재윤의 노룩 힐킥 패스[13]로 매조지.
이로써 팀은 최근 6연패에서 탈출했고, 류희운은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었다.

류희운은 이날 5이닝 91구를 투구하였는데, 이에 앞서 지난 6. 14.에 4이닝 60구, 6. 18.에 3이닝 65구로 4일 간격(3일 휴식) 3경기 연속 등판이므로 다소 무리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 기실 투수혹사가 없다는 이미지와 달리 김진욱 감독의 실제 운영은 기실 여타 감독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불펜 전환된 주권은 연투 부담 때문인지 어쩐지 몸상태가 좋지 않은 듯 하다. 시즌전 선발투수로 준비한 선수가 시즌 중 불펜으로 전환되어 연투를 수행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다.
이날 타선은 3번 유한준, 4번 박경수로 맞바꾸고, 이진영을 5번, 전민수를 2번에 놓아 모처럼 합리적으로 구성하였는데 이전에 비해 흐름이 나아 보인다. 총15안타로 10득점. 최근 타격감이 좋은 심우준이 6번 타순에 들어 갔는데 이날도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7번 오태곤도 3안타를 기록하며 전타석 출루로 모처럼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내심 아니 공공연히 시리즈 스윕을 노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려던 롯데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림으로써, 창단 이후 결정적인 순간마다 롯데에게 시린 아픔을 안긴 악연이 되풀이되는 듯 하다. 창단 첫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아픈 기억에 대한 영원한 복수일까?

9. 6월 23일 ~ 6월 25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파일:external/file.mk.co.kr/image_readtop_2017_420914_14981782092929988.jpg

이번 3연전은 SK 와이번스와 kt wiz의 'W 매치'로 열린다.
먼저 2승을 챙겨 위닝시리즈를 확정하는 팀은 3연전 종료 후 자팀 관중석에 ‘W매치 승리 기념티’ 50벌을 투척한다.

최강 불펜진을 자랑하던 NC를 해커가 완투한 경기를 빼면 그야말로 떡이 되도록 두들기고 온 SK를 만난다. 그나마 켈리를 피했고 문승원이 9이닝 완투승으로 약간이나마 힘이 빠져서 다행.
팀은 모처럼 연패는 끊었지만, 주말 3연전의 선발 로테이션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9.1. 6월 23일

6월 23일, 18:30 ~ 21:24 (2시간 54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8,07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정성곤 0 0 0 1 0 0 1 0 0 2 6 2 4
SK 다이아몬드 0 0 0 0 0 4 0 0 - 4 5 0 5
다이아몬드 (3-2) 정성곤 (1-7) 박정배 (10) 김주한 (4)
결승타 김동엽 (6회 2사 1루서 우중월 홈런)

본래 불펜으로 시즌을 준비했으나 대체선발로 투입되었던 정성곤이 또다시 선발로 등판한다. 계속 불안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나오는 것을 보면, 팀내 정성곤보다 잘 던지는 투수가 없는 것 같다...
선수들의 면면은 작년 시즌과 달라진 것이 없고 성적은 도리어 나빠졌다. 새 감독과 코치진은 도대체 무엇을 준비했단 말인가.

선발 정성곤은 5회까지 노히트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쾌투를 펼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었지만, 안타깝게도 6회에 홈런 3방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5 2/3이닝 3피안타 4실점으로 강판. 5회까지 매우 잘 던졌고 투구수도 적었기 때문에 교체 타이밍은 아니었고, 홈런을 맞은 투구들도 대개 잘 던졌으나 상대가 잘 때려낸 상황이어서 더욱 아쉬운 결과이다.

투수진은 선발 정성곤과 배우열이 SK 강타선을 5피안타 4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지만, 상대의 막강한 힘에 순간적으로 밀려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타선은 4회초 유한준-박경수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얻었으나 계속되는 기회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이며 추가 득점에 실패하고 7회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김동욱의 희생플라이로 겨우 1점만 얻는 등 여전히 힘이 딸리는 모습이다.
최근 연일 계속되는 심우준의 타격 상승세와 빠른 발을 활용한 공격적 주루는 인상적이다. 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공격의 활로를 찾는 방법은 없을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하는 1할 타자 로하스를 왜 굳이 중요한 1번 타순에 투입하는지 답답한 노릇이다. 4번에 배치하자 죽을 쑨다고 부담이 없을 1번으로 옮겼다고 김진욱이 밝혔는데, 출루가 중요한 테이블 세터 자리도 결코 편안한 자리는 아니다. 적응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면 9번에 넣어도 충분하지 않은가? 사람 좋다고 경기 운용까지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가서는 안된다. '용병'으로 불리는 외국인 선수들은 즉시 전력이지 육성 대상이 아닌데도 이게 뭐하는 짓인지...아무래도 감독이 1군은 실전이라는 대명제를 잊은 모양.

팀은 경기에 졌지만, 응원단은 'W매치' 이벤트에서 승리하였다. 이런 거 이기지 말고 경기에서 좀 이겨라
단체 가위바위보, 맥주 빨리 마시기, 댄스배틀, 최종 미션 릴레이 등 ‘W매치 올림픽 게임’ 대결을 벌여 패배한 SK 응원단은 6회부터 겨울점퍼를 입었고 kt 관중석에 아이스크림 100개를 선사하였다.
작년에는 경기 승패에 따라 응원단이 벌칙을 수행했는데, 올해 이러면 kt 응원단이 너무 불쌍하니까 ㅠ.ㅠ

이 경기에서 패하고 삼성이 한화를 꺾으며 9위 삼성과의 승차는 더 벌어지고 말았다. 삼성은 이제 4할 승률이 임박했다. kt wiz는 전설의 승률에 도전중!

9.2. 6월 24일

6월 24일, 16:59 ~ 20:11 (3시간 12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15,34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배제성 0 0 0 0 1 0 0 0 0 1 5 0 2
SK 윤희상 1 0 0 0 0 1 0 0 - 2 7 0 7
윤희상 (6-3) 정대현 (2-7) 김주한 (6) 박정배 (1)
결승타 정진기 (6회 2사 1,2루서 우전 안타)

선발투수 로테이션이 와해된 가운데 결국 배제성을 앞당겨 실전 투입한다. 배제성은 지난 6월 16일 경기 패배의 도화선이었는데... 오늘은 과연?
본래는 7월쯤 선발투입할 예정이었으나 현재의 팀 여건상 부득이 앞당겼다 한다. 기사화 된 감독의 말에 의하면 "배제성은 트레이드로 왔을 때부터 선발투수로 키우기로 했다. 불펜 경험을 쌓고 프로그램을 실행 중이었다"고 한다.
반면 류희운은 선발 합류 예정은 없고 불펜에서 활용하겠다고 한다.
기존 조무근이나 장시환의 역할을 대체하려는 듯 한데, 그렇다면 굳이 왜 팀의 제3포수를 유출하면서까지 강장산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는가? 조공?!

선발 배제성은 1회 2번 정진기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이어지는 위기를 잘 막으며 3이닝 63구 3피안타 1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첫 선발등판이므로 길게 던지지는 못했지만, 아직 제구는 불안한 감이 있으나 좋은 구위로 앞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주권을 비롯한 계투진이 잘 막았지만, 초라한 타선의 빈공 끝에 당연히 패배.
마지막 9회초 운과 상대의 실수가 겹겹이 쌓인 공짜 찬스에서도 물타선의 위용을 보이며 간단히 패퇴. 더욱 참담한 것은 맥없이 물러났던 이 타자들이 팀내에서는 그나마 치는 타자라는 것이다...그 그나마 치는 이진영을 두고 번트/페이크 번트 슬래시/히트앤런을 시도하는 것 대체 무슨 짓거리인지. 9회말이나 연장 끝내기 상황이 아닌 이상 확실한 한 점을 내는 스몰볼보다는 한번의 찬스에서 다득점을 노리며 어떻게든 도망가는 빅볼이 현대 야구에 더 적합한 것을 감독만 모르는 듯. 김성근이 가진 옛 일본식 야구관은 아닌데, 두산시절부터 도저히 감잡을 수 없는 야구철학을 야수운용에 접목하지만, 딱히 효과가 있던 기억은 없다.
더욱이, 설사 스몰볼이라 할지라도 김진욱 감독의 작전은 전반적으로 너무 단조롭고 상황에 맞지 않는다.
예컨대, 오늘의 경우에 애초에 역전이 아니라 동점이 우선 목표였다면 여태까지 희생번트 경험이 많지 않은 이진영을 포기하고 대타를 내서 확률을 높여야 했고, 이어진 무사 1,2루에서도 역시 유한준을 빼고 대타를 내서 희생번트를 진행했어야 한다. 만약 그뒤 상황 전개로 1사 만루가 된다면 역시 이때도 작전을 통해 한점을 확실히 짜내는 것이 본래 '적극적인 개입으로 확실한 결과를 만든다'는 스몰볼의 취지에 맞는다.
요컨대, 김진욱 감독의 운용은 오락가락 뒤죽박죽인 셈으로 결과 이전에 전개과정에서 허점이 있다.

타자들의 실망스러운 모습 외에, 감독의 뒤죽박죽 대타 투입은 여전하다.
외야 플라이가 절실한 마지막 공격 1사 만루의 동점 기회에서 왜 굳이 장타자형 김동욱을 빼고 전민수를 넣었을까? 김동욱은 어제 경기 만루 상황에서 대타 나와로 희생플라이를 성공했고 선발 출전한 오늘은 안타를 기록한 반면에 전민수는 얼마전 1군 등록 후에 아직 실전 감각이 부족한 상태. 설마 좌우놀이?! 심우준 역시 홈런타자도 아닌 주제에 한심한 스윙으로 일관하며 만루 찬스도 김재윤의 등판 찬스도 멀리 날아가며, 또또 루징 확정. 대현아 좀 가라 6군

경기전 'W매치' 이벤트로 양팀 팬들간의 ‘플라이볼 잡기 대결’이 열린다. SK팬과 및 kt팬 각각 10명이 외야 그라운드로 쏘아 올려진 플라이볼을 잡아 더 많은 아웃카운트를 기록한 쪽이 승리하며, 패배측 응원단은 어제처럼 6회 이후 겨울점퍼를 입고 응원하며, 상대 관중석에 아이스크림 100개를 바친다.
이벤트 대결에서는 김주일 응원단장의 활약으로 승리! 응원단은 리그 최강! kt wiz의 자부심!!!

9.3. 6월 25일

6월 25일, 17:00 ~ 20:21 (3시간 21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11,05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로치 3 1 0 1 0 0 1 0 0 6 11 1 4
SK 김태훈 0 3 1 0 2 0 0 0 1X 7 9 1 3
문광은 (1-1) 심재민 (1-2)
결승타 김성현 (9회 무사서 좌월 홈런)

로치가 복귀하는 날이지만 별다른 감흥이 없다. 어쩐지 그리 부각되고 있지 않지만, 로치의 실상은 극초반 반짝 좋은 모습을 보이고 이후 부상과 부진이 지속되는 예년의 외인 투수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오늘 만약 로치가 초반에 무너진다면... 이제 불펜 투수도 모자를 판이다. 연일 패배로 말미암아 롱맨과 추격조를 계속 쓰고 있으니, 급기야 지는 경기에 필승조를 넣어야 할 판이다.

타선에서는 여전히 정타로 맞추치도 못하는 로하스를 언제까지 1번 타자로 기용할 것인가. 어차피 없는 거포 타령은 이제 그만하고 현재 있는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그 방도를 고민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처음 4번은 물론 최근 1번 타자로도 어울리지 않던 로하스는 오늘은 3번 타자로 투입되었다. 어쨌든 2안타를 쳤지만 여전히 정교한 타격이나 강렬한 타구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빠른 발과 폭발적 주루는 강점이고 주력을 활용한 수비 범위는 넓지만만, 아직 주루 센스나 위치 선정, 포구, 송구 등을 종합한 수비 능력은 검증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선수는 팀에 이미 많잖아...?
아무튼 적응을 명분으로 초반 부진이 양해될 시기는 이제는 끝났다. 물론 몇몇 외인 타자들은 초기 적응 단계에서 슬럼프를 겪고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타자들은 대개 영입 이전에 좋은 기록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이 팀에는 영입 첫날 시차적응도 안된 상태에서도 하품을 하면서도 3안타를 기록하며 영입 직후부터 타선의 기둥이 된 댄 블랙의 추억이 있다. 일단 응원가는 물려 받았는데...
다만 한가지, 감독의 초기 기용 방식이 로하스에게 부담을 주어 도리어 적응을 방해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은 있다. 미처 KBO리그 투수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자신의 타격을 조율하기 전에 본래 어울리지 않는 4번에 들어가 장타를 노려야 하거나, 1번에서는 무조건 출루에 집착하게 되거나?

모처럼 타선이 힘을 내고 장성우의 1회 첫타석 투런 홈런을 포함하여 1, 2회 4득점을 얻으며 앞서 나갔지만, 만루 기회에서 무능력한 타선의 모습은 여전하다.
'4번 타자' 박경수는 1회 선취 타점을 비롯하여 4회 추가점을 올린 2루타, 7회 동점 홈런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고, 심우준도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이어가며 최근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김동욱과 아직까지 기대에 못미치던 오태곤과 정현도 안타를 기록하며 회복 조짐을 보인다.
반면에 본래 기복이 그다지 없는 유한준이 최근 다시 부진하여 오늘 경기에서는 제외되었다. 어쩐 일인지 지난 연타석 홈런 직후에 스윙이 흐트러졌다. 특유의 넓은 궤적을 그리는 레벨 스윙이 보이지 않고 비거리를 의식한 듯 걷어올리는 어퍼 스윙인데... 결과는 매우 좋지 않다. 현재 무릎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오늘도 대타로 투입되었으나 타점 획득에 실패.

선발투수 로치는 예상대로의 모습. 왠지 조급하며 불안정하고 한번 위기를 맞으면 이겨내지 못한다.
오늘도 5회 난조를 보이는 로치를 감독과 코치는 방치했고 결국 2실점하며 역전 당했다.
뒤진 상황에서 이상화가 등판하여 6회와 7회를 완벽히 막았고 7회 캡틴 박경수가 동점 홈런을 날렸으나, 셋업 심재민이 8회는 잘 막았지만 9회말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아 끝내기 피홈런으로 패전. 이 부분은 결과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측면. 빠르게 정면승부해야 하는 셋업과 마무리의 숙명이다.

좌우간 오늘도 또 지면서 월간 승률 .190이 되어 마침내 2할 밑으로 떨어졌다. 끝 모를 추락이다.

10. 6월 27일 ~ 6월 29일 VS 한화 이글스 (청주)

kt wiz의 2017 시즌 청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첫 시리즈이다.
청주구장은 이제는 아마추어/2군용 야구장이 된 목동구장과 함께 KBO의 쿠어스 필드라 할 정도로 홈런이 펑펑 터져 나오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 홈런을 kt가 친다고는 안했다

금지어의 경질 뒤 사람 좋고 무능한 코치의 대표격인 이상군 대행이 적극적으로 신인들을 발굴하고 투수진의 분업화, 야수진에 대한 믿음과 휴식을 부여함으로써 분위기를 바꿔가는 동시에 더 강해졌음을 확인한 한화와 다시 만난다.
한화는 직전 주말 3연전에서 맹추격하고 있는 삼성에게 1무 2패로 뒷덜미를 잡혀, 이제 호구 kt wiz를 반드시 잡아서 승수를 만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꼴찌로 내려 앉은 kt wiz는.....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무도 원하지 않는 당신의 1승?

멘탈 붕괴 수준의 참패를 당했던 수원 3연전의 홈&어웨이 리턴 매치!
작년 8승 1무 7패로 대등하던 그 기세는 어디로 갔을까... 새 감독님과 뛰어 놀고 있겠지

10.1. 6월 27일

6월 27일, 18:30 ~ 21:35 (2시간 53분), 청주종합경기장 야구장 10,0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피어밴드 1 0 0 0 0 0 0 0 0 1 7 1 5
한화 김재영 1 0 0 0 3 0 0 0 - 4 11 1 2
김재영 (2-2) 피어밴드 (7-6) 이동걸 (1) 권혁 (8) 정우람 (12)
결승타 정근우 (5회 1사서 좌월 홈런)

선발 로테이션이나 연패를 끊어야 하는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에이스 피어밴드가 나올 시점이다. 그렇지만 지금 팀은 어떻게든 지고 있는 상태이므로 피어밴드가 완벽투하더라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시즌초부터 줄곧 최하위였던 현재 9위 삼성은 6월 승률 .619의 엄청난 상승세를 타는 중이라 탈꼴찌를 위해서는 여기서 더 승차가 벌어지면 안된다. 8위 한화 역시도 삼성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려면 승리가 절실하다. kt wiz만 빼고 모두들 위를 바라보고 열심히 달리는 중인데다 최소 두산이든 NC든 한화든 어느 팀이 패하면 타팀 팬들이 '사스가 범죄두 ㅋㅋ', '대타로 나온 애가 토토했네', '이기든 지든 똑같은 투수매일 내보내다가 저럴줄 알았다' 식의 반응이라도 있지 kt는...

올시즌 리그 정상급 에이스로 발돋움 하며 모두를 놀라게 한 피어밴드는 현재까지 13경기 등판에서 QS 11회를 달성하며 평균자책점 2.39로 호투하였지만, 그가 돌려 받은 결과는 고작 7승 5패, 승률 .583에 불과하다. 팀의 어처구니 없는 상태를 바라보는 그의 속내는 과연 어떨까? "아 씨바, 할 말을 잊었습니다" ???

1회초 공격부터 선두타자부터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리나 싶었지만... 아니나 다를까 이어지는 무사 1, 2루 기회를 병살타-땅볼로 간단히 무산시키며 답답하게 출발한다. 그러고는 올해 팀의 전형적인 패턴대로 '득점 직후 곧장 실점'을 펼치며 1회말 그대로 동점을 허용하였고, 타선의 무기력한 모습이 계속된다. 그 와중에 무의미한 작전이 남발되며 3 도루자를 기록하여 가뜩이나 좋지 않은 공격 흐름을 스스로 끊는다.
5회말 정근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이어지는 1사 만루의 위기에서 과감한 정면승부로 최진행을 3구 삼진, 이성열을 2루 땅볼로 잡으며 돌파...할 뻔 했으나, 2루수 박경수의 실책으로 2 실점하며 역전된다.
곧이은 6회초 수비에서 한화는 굳이 기존 필승조에만 의존하지 않고 신인급 투수 이충호를 과감히 올리고 2사 이후 안타를 허용하자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이동걸을 투입하고, 7회까지 잘 막은 이동걸이 8회 우천중단 이후 대타 전민수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이제 필승 셋업 권혁을 올려 막는 기민한 운용을 보여준다. 이러한 모습은 6회부터 필승 셋업맨을 올려 굴리거나, 난타 당하는 투수를 굳이 역전 당할 때까지 방치하는 안일한 운영과 정말 대조된다.

우천중단 후 재개된 8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대타 전민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이대형이 초구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이어 대타 남태혁이 삼진, 이후 로하스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 기회로 계속되었으나 박경수가 초구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되었다.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도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2사 1, 2루까지 이어졌지만 대타 김동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오늘 경기도 패배로 마쳤다.

선발투수 피어밴드는 오늘도 6회까지 2자책 4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 불발과 수비 실책으로 말미암아 또다시 패전을 기록한다.
반면 상대 한화는 신인급 선발 김재영이 5회 1실점으로 호투하고 계투진은 역시 신인급 이충호와 기존에 중용되지 못하던 이동걸을 폭넓게 활용하며 막은 다음에 꼭 필요한 시점에 필승 셋업 권혁과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하여 깔끔하게 승리를 챙기는 수준 높은 운용을 보여 주었다.

타선의 무력함은 오늘도 반복되었고 좌우놀이 기반의 수준 낮은 대타 운용은 계속된다.
3점차로 뒤진 8회 1사 2루 찬스에서 상대 (좌완) 권혁을 상대로 하여, 왜 굳이 오늘 3타수 2안타의 (좌타) 이진영을 빼고 그동안 출전하지 못하던 (우타) 남태혁을 대타로 투입했을까? 이때는 설령 낮은 확률로 남태혁이 장타를 치더라도 경기를 한번에 뒤집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또한 9회 2사 1, 2루 마지막 타자에서 (좌완) 정우람을 상대로 하여, 왜 굳이 직전 2루타를 날렸고 정교한 타격을 가진 (좌타) 전민수를 빼고 파워는 있지만 최근 타격이 그리 좋지 않은 (우타) 김동욱을 넣었을까? 혹시라도 리그 정상급 마무리를 상대로 규타 3할도 제대로 못치는 타자의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노리는 작전인가? 도무지 알 수 없는 노릇의 작전들이 반복되고 있다.

이날 김진욱 감독은 대놓고 황재균 영입을 타진했다. 그런데, 처음에는 공허한 '육성'을 앞세워 황재균 영입에 소극적이었고 , 지금은 이미 3루 자원 오승택을 굳이 장시환까지 내주고 영입한 상태이다. 결국 뒤죽박죽 오락가락하는 모습인데, 애초부터 팀의 실태 파악이나 발전 계획이 잘못 되어 있던 것이 아닌가?
이랬는데, 28일 새벽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전격 콜업 소식이 전해졌다... 닭 쫓던 개

10.2. 6월 28일

6월 28일, 18:29 ~ 22:47 (4시간 7분), 청주종합경기장 야구장 10,0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R H E B
kt 고영표 1 0 1 2 0 0 0 0 0 1 5 10 2 3
한화 배영수 0 2 0 0 0 0 1 0 1 0 4 12 1 4
이상화 (3-0) 권혁 (1-2) 심재민 (10)
결승타 없음

요즘 이 팀의 5연패쯤은 아무런 일도 아니다.
이제 투수의 퀘스트는 승리가 아니라 운좋게 패전을 모면하는 것 뿐이다.

이미 익숙해진 연패 속에서 시작된 경기.
그동안 제대로 타격을 보이지 못하던 로하스가 1회초 첫 타석에서 KBO 데뷔 1호 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지만, 2회말 한화 허도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여 역전당한다. 그러나, 곧이은 3회초 공격에서 다시 로하스 타점으로 동점을 이루고 이어 4회초에 이해창의 2점 홈런으로 앞서 나갔다.
선발 고영표는 좋은 모습을 회복하며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하다가 7회 2사 1,2루에서 교체되었으나, 이어 등판한 심재민이 승계주자 실점하여 오늘 경기 6 2/3이닝 3실점을 기록하였다.
7회 2사부터 구원 등판한 심재민이 8회 1사 1,2루 실점 위기로 몰리자 마무리 김재윤을 올려 1.2이닝 세이브를 노렸지만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으로 1사 만루로 위기가 고조되었다. 김재윤은 이 위기를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진화하고[14] 9회 2사까지 막았지만 끝내 5-out 세이브의 부담을 넘지 못하고 2사 2루에서 김태균에게 통한의 적시타를 허용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였다. 이로써 고영표의 오랜만의 승리도 날아가고, 이어지는 끝내기의 위기에서 이상화가 커터 3개로 땅볼 아웃을 잡아 팀을 구해 연장전에 돌입한다.

9회초 1사부터 등판한, 푹 쉬다 온 상대 구원투수 권혁의 강력한 구위에 눌려 연장 10회초 2사까지 순삭되며 힘없이 끌려가는가 싶었으나, 하준호의 좌익수 플라이성 타구가 바람의 도움과 한화 좌익수 최진행의 미숙한 수비 덕분에 2루타가 되며 맞은 기회에서 오태곤의 1루수 땅볼을 잡은 한화 1루수 로사리오가 송구 실책을 저질러 득점에 성공한다.
10회말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2루타를 맞으며 또다시 위기가 되었는데... 갑자기 내린 비로 약10분간 우천중단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이상화가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결과적으로는 간만에 승리를 기록했지만, 타선은 여전히 파괴력이 없으며 수비 불안정이 또 나왔고 필승계투진도 셋업과 마무리 모두 실점하며 개운하지 못한 뒷맛을 남겼다.
마무리 김재윤은 시즌 두번째 블론을 기록했는데, 8회 1사 등판 상황에서 첫타자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실책이 일어나며 불필요하게 체력을 소진한 것이 결국 화근이 되었다.
묘하게도 첫번째 블론 경기와 닮은 점이 보이는데, 두 경기 모두 먼저 등판한 셋업 심재민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실점하고 이어 김재윤 자신도 9회 첫타자를 쉽게 제압하지 못하고 승부를 길게 했다.

유격수 심우준은 8회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러 블론의 단초를 제공한 셈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팀 사정상 3루수-유격수 겸업을 하는 것이 마이너스 요인인 듯 하다. 현재 심우준 외에 졍현과 오태곤도 멀티 포지션으로 돌리고 있는데(심지어 아직 수비가 미숙한 김동욱도 외야-1루, 애써 포지션 변경한 김사연도 3루-2루-외야), 아직 기량이 성숙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그다지 바람직한 방향은 아닌 듯 하다. 최적 포지션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면 응당 2군에서 수행해야 할 것이며 1군 경기는 훈련장이 아니다.

로하스는 마침내 첫 홈런을 기록하고 수비에서도 보살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타격 폼을 수정하였다고 한다. 일부 기사를 포함한 반응에서는 대단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지만, 이는 너무 성급한 작위적인 호평이다. 불과 얼마전 퇴출된 조니 모넬의 시즌초 반짝 모습과 이어지는 급락을 벌써 잊었는지?
덧붙여, 이유는 모르겠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감독과 그 지지층에서는 로하스에 대한 다분히 의도적인(?) 호평이 많은 듯 하고, 반면 감독 비판층에서는 대개 로하스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혹은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 것 같다.

10.3. 6월 29일

6월 29일, 18:30 ~ 21:44 (3시간 44분), 청주종합경기장 야구장 10,0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류희운 0 0 0 0 0 5 0 0 0 5 9 0 1
한화 김범수 0 0 0 1 0 0 6 1 - 8 10 1 6
이충호 (1-0) 심재민 (1-3) 이동걸 (2) 정우람 (13)
결승타 하주석 (7회 1사 1,2루서 우월 홈런)

임시선발 kt 류희운과 프로 데뷔 첫 선발 한화 김범수의 맞대결. 두자릿수 홈런 예상해봅니다

김진욱 감독은 앞서 류희운은 결정구가 없어서 불펜 요원으로, 배제성은 영입할 때부터 선발 자원을 염두에 두고 트레이닝 시켜왔다며 선발 요원으로 쓴다더니, 최근 다시 배제성은 불펜으로 활용한다며 일단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류희운을 다시 선발로 투입한다. 뭔가 계속 두서없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인데, 사령탑의 시즌 계획과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방증이 아닐까?

한편 한화는 외인 투수 2명이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되었지만, 신인급 투수를 발탁하며 선발진을 재구축하고 있다. 반면 kt는 감독이 바뀌며 뭔가 새롭게 할 듯 천명했지만, 실상 전임 감독 시절에 발탁된 선수들 뿐이고 그들이 부진하면 그저 마냥 기다린다. 육성을 앞세우는 신생팀이라면, 그동안 보지 못하던 새 얼굴도 이따금씩 보여야 하지 않나? 아무래도 기대되는 선수가 없나 보다

3연전 첫 경기에서 한화의 신입급 투수에게 무릎 꿇은 kt 타선은 과연 이번에는 신출내기 투수에게 '프로의 무서움'을 보여 줄 것인가? 아니면 또다시 팬들에게 물빠따의 경악을 선사할 것인가? 불타는 투수진은 덤?


1회초 공격부터 오늘은 1번 타자로 출전한 심우준이 내야안타를 치며 선두타자 출루하고, 이어 2번 전민수가 좌익수 방면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지만 플라이 아웃. 3번 로하스가 다시 안타를 기록하며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중심타선의 불발로 신인투수를 상대로 한 초반 공세는 무위로 돌아간다.
1회말 수비에서 선발 류희운이 1번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고 2번 하주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3번 김태균에게 병살타를 유도하고 4번 로사리오를 내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막아낸다.
이렇게 1회의 초반 공방이 양측 모두 무득점으로 끝난 다음에는 kt 선발 류희운과 한화 선발 김범수 모두 호투를 펼치며 멋진 투수전을 펼친다. 그러다 4회말 류희운은 희생플라이로 아쉽게 1점을 실점하였지만 5회 2사까지 잘 던졌으나, 2 아웃 이후 안타와 4사구가 겹치며 만루 위기를 맞는다. 그러자 류희운을 내리고 배우열을 올려 막았다. 이 장면은 이 직후에 벌어지는 비슷한 상황에서 한화측의 선택과 대조를 이룬다.

위기 직후 6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9번 이해창이 안타로 출루한 다음에 폭투로 2루까지 진출하고, 1번 심우준의 희생번트와 2번 전민수의 볼넷으로 1사 1, 3루의 기회를 맞이한다. 이 상황에서 한화측은 앞서 kt wiz와 달리 호투하던 선발 김범수에게 계속 맡기는 선택을 하였는데, 폭투와 이어지는 3번 타자 로하스의 적시타로 터지며 경기는 역전된다. 이어 한화 투수는 송창식으로 바뀌고 박경수가 실책으로 출루한 다음에 유한준이 모처럼 3점 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그런데, 계속 되는 공격에서 다음 타자 1루수 남태혁을 빼고 굳이 이진영을 대타로 투입하며 별 의미없이 대타 카드를 낭비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어 6회말에서는 앞서 등판한 배우열이 한화의 클린업 트리오를 손쉽게 제압하며 이닝을 순삭, 평소의 '득접 직후 실점' 패턴을 벗어나 승전의 기대감을 높였는데...

7회초 선투타자 박기혁의 2루타로 잡은 추가점 기회를 소득없이 날리고, 이어진 7회말 수비에서 상대의 작전이 성공되며 무사 1,3루의 위기가 된다. 그러자 주권을 투입했으나 8번 최재훈를 상대로 전혀 승부를 펼치지 못하고 볼넷을 내주며 무사만루로 위기가 증폭된다. 이후 주권은 계속 흔들리며 대타 최진행에게 3볼 노스트라이크까지 몰린 끝에 적시타를 헌납하며 2실점하고 이어 다음 타자 정근우에게도 통타당해 큰 타구를 허용했지만 다행히 우익수 플라이로 간신히 잡는다. 이 당시 주권은 처음부터 크게 흔들려 3타자 상대로 던진 11구 가운데 7개가 볼이었는데도, 감독과 코치는 오늘도 그냥 방치한다.
이후 상대타자로 좌타 하주석이 나오자 드디어 좌투 심재민을 올렸지만, 어제도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던 심재민이 3점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하였고, 덤으로 로사리오에게도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8회에 등판한 강장산도 실점하며 점수차가 벌어지는데, 그동안 타선은 평소대로 무력하게 침묵한다.

결국 오늘 경기에서도 다득점으로 한번에 역전한 경기를 투수교체 실패로 고스란히 날리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지난 6월 16일 경기가 축소판으로 재현된 요약판이 되었다.

무의미한 대타 타이밍과 느슨한 투수 교체. 역시 고질병인가?
승부의 세계에서 완착(緩着)[15]은 필패이다.
오늘 경기를 보면, 주권은 처음부터 흔들렸고 심재민은 어제도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다. 결과는 별론으로 하되, 그에 이르는 과정에서 감독과 코치는 정녕 최선의 선택을 했던 것인가?
그러한 선택의 실패가 반복되면, 결국 아무도 따르지 않는다.

11. 6월 30일 ~ 7월 2일 VS 넥센 히어로즈 (수원)

7월 1일 ~ 7월 2일 경기는 7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시리즈당 2패를 조공하고 있는 (...) 넥센과의 대결. 이번에는 웃을 수 있을까? 사실 요즘 분위기로는 2패도 성공한 거다

6월 내내 이어지는 연패와 전날 대역전패로 바닥까지 내려간 팀 분위기. 어느덧 50패가 눈앞이다.
이제는 3할 승률도 위험할 지경이다.

11.1. 6월 30일

6월 30일, 18:31 ~ 21:47 (3시간 16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4,18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금민철 0 2 2 3 0 1 0 0 1 9 15 1 3
kt 정성곤 0 0 0 2 0 1 0 0 2 5 15 0 1
금민철 (3-1) 정성곤 (1-9)
결승타 윤석민 (2회 1사 2루서 우월 홈런)

처참한 6월의 마지막 경기.
kt wiz는 50패 직전이고 넥센도 5할 승률 붕괴 위기이다. 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그런데, '당연히' 또 졌다. 제발 50패 선착은 하지 않기를 바랐건만... 포기하면 편해
정성곤, 정대현으로 투수진을 아낀 것 빼곤 아무 소득이 없다. 이러면 내일 패전처리 투수가 없는데

선발 정성곤이 1회초를 간단히 3자 범퇴로 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1회말 공격에서 2번 전민수의 내야안타와 3번 로하스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며 웬일로 기분 좋게 시작하는가 했지만... 곧바로 박경수의 병살타가 나오며 슬슬 불안해진다. 아니나 다를까, 이어지는 2회초 정성곤이 장타를 연달아 맞으며 실점하기 시작한다. 3회에도 또 얻어맞고 계속 실점. 4회에 교체된 정대현도 올라오자 마자 얻어 맞으며 또 실점. 이렇게 둘이서 내내 맞으며 총9실점.
타선은 4회말 선두타자 박경수가 2루타로 포문을 열며 2점을 만회했지만, 박기혁의 잘 맞은 중전안타성 타구가 넥센 투수 금민철의 몸에 맞는 불운으로 막히며 더이상 득점하지 못하고 공격을 마친다.
5회말 공격에서는 선두타자 심우준이 기습번트로 출루하며 이어 2번 이대형, 3번 로하스까지 나란히 출루, 무사만루의 기회를 맞았는데... 4번 박경수가 이번에는 삼중살을 치며 반격은 허무하게 끝난다. 마지막 9회말에도 넥센 마무리 김상수를 상대로 2점을 추격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었다.

오늘 경기에서 캡틴 박경수는 팀 공격의 27개 아웃카운트에서 홀로 7개를 차지했다.

공격에서 장단 15안타를 쳤지만 득점은 불과 5점. 한국축구처럼 결정력이 부족하다.
이렇게 안타수에 비해 득점이 적은 현상이 계속되는데, 장타력 부족이 주원인이지만 이런 비효율은 타순 구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타선에서는 새로 꾸린 심우준-전민수의 테이블세터가 나름 괜찮고, 3번 로하스는 적응을 마친 모습이 완연하다. 반면 최근 박경수-유한준의 중심이 침체되고, 뒤를 받쳐 줄 6번이 아쉽다. 다행이 김동욱과 오태곤은 회복세를 보이므로 이들과 이진영, 장성우-이해창 등이 가세하면 해결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좌우놀이 기반의 타선 운용이 효율성 극대화의 걸림돌이다.

투수진은 감독과 코치의 느슨한 운용이 바뀌지 않는 한 별다른 수가 없을 듯.
새로운 얼굴도 나오지 않고 기존 투수들도 성장이 정체된 모습이다.

참혹한 6월, 그 마지막 경기도 끝내 패배로 마친다. 2015년 5월에 이어 구단 2번째이자 KBO 역대 5번째 월간 20패다.

12. 총평

월간 5승 20패. 월간 승률 .200, 승패차 -15.
이제는 패배가 익숙한 지경에 이르렀다. 반면 최하위권에 있던 삼성과 추락하던 한화는 반등에 성공하여 kt wiz 홀로 꼴찌로 남겨졌다. 이처럼 급전직하로 낙오되었건만, 마치 당연한 일이라는 듯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신세. 하다못해 비인기 구단으로 취급되는 넥센, NC도 지는 날이면 감독이라도 주목 받는데...

작년의 같은 시기와 수평비교하더라도 올해 확실히 못한다.
2017 시즌을 맞으며 감독과 코치진, 심지어 사장과 단장까지 모두 바뀌고 새로운 출발을 표명했지만, 오히려 연속성만 끊겼을 뿐 팀은 도리어 뒷걸음치고 있다. 새 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구단 수뇌부는 팀이 지난 3년간 걸어온 길과 현재까지의 도달점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막연한 장밋빛 미래를 공허하게 내세우며 모든 것을 리세트하는 듯 하지만, 그 결과는 지금과 같이 아예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모양새이다.
감독을 비롯한 현장 지도부와 구단의 수뇌부는 현재 이 팀에 무엇이 있고 없는 지부터 제대로 파악하고, 약팀은 그 나름의 생존법이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초기 관망세였던, 김진욱 감독에 대한 비판적 견해가 표면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런 비판은 시기적으로 처참한 팀 성적에 의해 촉발된 듯 하지만, 비판점은 성적 부진이라는 결과가 아니라 김진욱 감독의 운영에 대한 것이고 그 내용은 두산 감독 시절에 받았던 것과 대동소이하다. 반면에 감독 지지측은 구단의 투자 미비[16] 등 최약체 전력이라는 점을 들어 옹호하고 있어 서로 논점이 어긋난 셈이므로 아직까지는 김진욱 감독에 대한 본격적인 찬반 논란이 형성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한편 기사화된 일설에 따르면, 감독의 공언과는 달리 "일부 코치들의 등쌀 때문에 선수들이 기를 못 펴고 공정한 기회를 얻지 못한다는 얘기까지 나돈다"고 하여 , 팀내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한편 구단은 이 난국에 선수 경호를 내세워 팬들과 접촉을 원천봉쇄하는 등 미숙한 운영으로 비판을 받는다. 이 역시 6월 16일을 기점으로 대폭발하기 시작한 것.

6월의 마지막 경기도 패전하며 시즌 50패를 기록하며, 전 시즌보다 10경기 빠른 50패 달성. 새 감독을 맞이하였건만, 팀은 명백히 지난 시즌에 비해 퇴보하였다.
[1] 주중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부터 6월 일정[2] 대구가 아닌 포항에서 3경기가 진행된다.[3] 대전이 아닌 청주에서 3경기가 진행된다.[4] 주말 3연전 중 1차전까지 6월 일정[5] 이는 2014년 이후 1149일만에 나온 QS이기도 하다.[6] 마지막 안타는 홈런이었으나 10점차로 경기가 기울어질대로 기울어진 9회초 패전조에게 때려낸 것이라 별 의미없었다.[7] 종전에 한화의 스윕승 기록은 2016년 6월 3일부터 6월 5일까지 삼성과의 대구 3연전에서의 스윕승이었다. 참고로 이 기록은 라이온즈 파크 최초의 스윕승이자 원정 팀 1호 스윕승.[8] 6월 들어 홈경기 승리가 없다.[9] 사실 김재윤도 제몫을 하기는 하는데 마무리 투수인데다 감독이 철저한 관리 주의로 거의 세이브 상황에서 1이닝씩만 맡긴지라 나올 일이 별로 없다. 강제로 야구를 못하게 되는 케이스. 그덕에 콱갤에선 김땡보라는 웃지 못할 별명으로 불린다.[10] 25승 42패, .373의 승률. 참고로 삼성의 승률은 24승 2무 41패로 .369.[11] 2001~2004 롯데, 2012~2014 한화가 기록한 바 있다.[12] 비디오 판독까지 했으나, 방송화면을 보면 이 최종판정은 오판으로 보인다.[13] 투수 옆을 빠져 나가는 땅볼 타구를 반사적으로 뒷발로 막았는데, 이것이 마치 패스한 듯 2루수 김연훈에게 연결되며 ' 투수->2루수->1루수 송구 아웃'으로 처리되었다.[14] 8회 1사에서 2아웃을 잡는 동안 오직 직구만 14개를 던졌다.[15] 본래 바둑용어로 느슨한 수를 말한다.[16] 단 이 이야기를 꺼내면 저비용-고효율 넥센이라던지 FA로 돈만 쓰고 성적은 바닥인 한화, 롯데 등으로 반박이 나온다. 이들의 비교 대상은 NC이지만 표본이 NC뿐 인것도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