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11:01:36

kt wiz/2017년/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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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2017년 페넌트레이스 월별 정리
시범경기 3~4월 5월 6월 7월 8월 9~10월

kt wiz2017년 7월 경기를 정리한 문서로 스코어 및 기록표 모두 원정팀-홈팀 순으로 기록합니다.
※ 일정표가 찌그러져 보이는 분은 PC에서는 위키 설정의 [고정폭]을 1500px 이상으로 올리면 됩니다. 모바일에서는 변경이 불가능하므로 가로모드로 보시면 됩니다.
2017년도 팀 슬로건
감동을 주는 야구! 근성의 kt wiz
7월 종료시점 성적
순위 승패차 승률
10 30 0 66 -36 0.313
7월 성적 3 0 16 -13 0.158
시리즈 전적 우세 0 / 동률 0 / 열세 8
시리즈 스윕 승리 0 / 패배 2
최다 연승 0연승
최다 연패 6연패
우천 취소 4경기
2017년도 kt wiz 7월 일정
1 VS 파일:넥센 히어로즈 엠블럼.svg 2 VS 파일:넥센 히어로즈 엠블럼.svg
우천취소 5-1
4 VS 파일:두산 베어스 엠블럼.svg 5 VS 파일:두산 베어스 엠블럼.svg 6 VS 파일:두산 베어스 엠블럼.svg 7 VS 파일:KIA 타이거즈 엠블럼(2017~2020).svg 8 VS 파일:KIA 타이거즈 엠블럼(2017~2020).svg 9 VS 파일:KIA 타이거즈 엠블럼(2017~2020).svg
1-8 1-3 우천취소 우천취소 20-8 우천취소
11 VS 파일:삼성 라이온즈 엠블럼.svg 12 VS 파일:삼성 라이온즈 엠블럼.svg 13 VS 파일:삼성 라이온즈 엠블럼.svg 14~15
올스타전
16
4-2 11-3 8-9 올스타 브레이크
18 VS 파일:LG 트윈스 엠블럼.svg 19 VS 파일:LG 트윈스 엠블럼.svg 20 VS 파일:LG 트윈스 엠블럼.svg 21 VS 파일:넥센 히어로즈 엠블럼.svg 22 VS 파일:넥센 히어로즈 엠블럼.svg 23 VS 파일:넥센 히어로즈 엠블럼.svg
2-3 2-4 9-10 0-2 8-3 4-7
25 VS 파일:두산 베어스 엠블럼.svg 26 VS 파일:두산 베어스 엠블럼.svg 27 VS 파일:두산 베어스 엠블럼.svg 28 VS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2011~2018).svg 29 VS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2011~2018).svg 30 VS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2011~2018).svg
6-5 7-3 5-3 5-4 3-4 8-3

1. 개요2. 6월 30일 ~ 7월 2일 VS 넥센 히어로즈 (수원) 루징 시리즈
2.1. 7월 1일2.2. 7월 2일
3. 7월 4일 ~ 7월 6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루징 시리즈
3.1. 7월 4일3.2. 7월 5일3.3. 7월 6일
4. 7월 7일 ~ 7월 9일 VS KIA 타이거즈 (수원) 1패
4.1. 7월 7일4.2. 7월 8일4.3. 7월 9일
5. 7월 11일 ~ 7월 13일 VS 삼성 라이온즈 (수원) 루징 시리즈
5.1. 7월 11일5.2. 7월 12일5.3. 7월 13일
6. 7월 14일 ~ 7월 16일 올스타 브레이크 (대구)
6.1. 올스타전 출전
6.1.1. KBO 올스타전6.1.2. 퓨쳐스 올스타전
6.2. 전기 (3월 31일 ~ 7월 13일) 총평
6.2.1. 평설6.2.2. 사건•사고와 논란6.2.3. 읽을거리6.2.4. 통계와 예측
6.2.4.1. 전기 통계6.2.4.2. 후기 예측
7. 7월 18일 ~ 7월 20일 VS LG 트윈스 (잠실) 피스윕
7.1. 7월 18일7.2. 7월 19일7.3. 7월 20일7.4. 결과 : 완패[ 0승 3패 ]
8. 7월 21일 ~ 7월 23일 VS 넥센 히어로즈 (고척) 루징 시리즈
8.1. 7월 21일8.2. 7월 22일8.3. 7월 23일8.4. 결과 : 열세[ 1승 2패 ]
9. 7월 25일 ~ 7월 27일 VS 두산 베어스 (수원) 피스윕
9.1. 7월 25일9.2. 7월 26일9.3. 7월 27일9.4. 결과 : 완패[ 0승 3패 ]
10. 7월 28일 ~ 7월 30일 VS NC 다이노스 (수원) 루징 시리즈
10.1. 7월 28일10.2. 7월 29일10.3. 7월 30일10.4. 결과 : 열세[ 1승 2패 ]
11. 7월 총평
11.1. 평설11.2. 시계열도표11.3. 성적비교표

1. 개요

kt wiz의 7월 일정은 수원[1]-잠실-수원-수원-올스타 브레이크-잠실-고척-수원-수원 순으로 7월 첫째주 일정은 넥센과의 홈 2경기가 있으며, 7월 첫째주 일정은 넥센과의 홈 2경기가 있으며, 7월 둘째주 일정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와 KIA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셋째주 일정은 삼성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넷째주 일정은 잠실 LG와 고척 넥센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다섯째주 일정은 두산과 NC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7월에는 모든 일정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원정거리의 이동거리가 가장 짧으며, 그 중 14경기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9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6월 30일 ~ 7월 2일 VS 넥센 히어로즈 (수원) 루징 시리즈

6월 30일 경기는 6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7월 1일부터 8월 27일까지 주말경기는 18시에 진행된다. 올해는 늦은 장마 때문에 7월 초순의 경기들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월간 5승 20패, 승률 2할, 승패차 -15의 처참한 성적을 남긴 6월. 팀은 벌써 50패에 이르렀다. 이제 전기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11경기. 지금의 모습이라면 이대로 60패를 돌파할지도 모른다.

2.1. 7월 1일

7월 1일, 18:00,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최원태 경기전 우천취소
kt 로치

최원태와 로치의 대결. 로치는 4월 이후 죽 승이 없었고, 왜인지 오늘도 질 거 같다. 당연하지

넥센 선발 최원태에게는 직전 5. 29. 대결에서 kt wiz 타선의 매운 맛을 선사한 바 있으나, 최근 팀의 행보로 볼 때 오늘은 최원태의 날이 될 수도 있다.

선발 로치는 언론을 통해서 단지 승운이 따르지 않는 것처럼 포장되었지만, 실상은 낯섬을 무기로 초반 반짝했던 예년의 외인투수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도대체 팀의 스카우트는 뭐하는 사람들인지... 시즌 초반 일시적인 리그 투고타저 현상은 이제 끝났고, 적응을 마친 타자들은 허술한 투수들을 쉽게 공략한다. 왠지 조급함을 노출하며 스스로 주도권을 내주는 로치의 서툰 모습은 상대타자의 좋은 먹잇감이다.

경기를 앞두고 16시 30분 무렵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굵은 빗줄기가 계속되어 결국 17시 5분 즈음에 우천취소가 확정되었다. 9월 17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이날 라인업에서는 유한준은 선발제외, 박경수는 지명타자로 예정되어 있었다. 둘다 최근 타격감이 하락인데다가 전날 타구에 맞아 몸 상태도 좋지 않다. 이진영도 햄스트링 쪽에 약간 이상이 있다고 한다.

당일 엔트리 변동은 포수 윤요섭이 등록되고 투수 정대현이 말소되었다. 정대현은 전날 6이닝 107개를 투구하여 당분간 투입이 어려워 제외한 것 같고, 윤요섭은 대타 자원으로서 유한준, 이진영의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하지 못하는 것을 대비한 듯 하다.

이날의 우천취소는 연패가 계속되는 가운데 단비가 되었다. 이날 등판하려던 선발 로치는 내일 경기의 선발로 나선다. 반면 넥센은 최원태에게 휴식을 주고 김성민을 투입한다고 한다.

오늘 경기를 쉬는 동안에 7위 롯데, 8위 한화, 9위 삼성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kt wiz는 한발짝 더 밀려났다. 이제는 정말 하위권 사이의 경쟁에도 끼지 못하려나 보다. KBO 리그는 9 + 1 체제인가. 깍두기

2.2. 7월 2일

7월 2일, 18:11 ~ 20:30 (1시간 49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3,25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김성민 0 0 4 1 0 0 6회말 강우콜드 5 9 0 3
kt 로치 0 1 0 0 0 0 1 3 2 1
김성민 (1-0) 로치 (2-7)
결승타 윤석민 (3회 2사 1,2루서 우중간 2루타)

전날 경기는 우천취소되고 이날도 비가 예보되어 있다. 오늘도 취소되면 월요일까지 3일간 휴식이다. 그러면 3일 연속 무패! 도무지 스스로 연패를 끊을 힘이 없는 지금의 팀이라면 이렇게 하늘의 도우심이라도 바랄 수 밖에. 정말 한심하다 그런데, 감독은 우천취소에 따른 경기 감각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물론 일리가 있지만, 그래서 그 대책은? 역시 없나??? 아무래도 새 감독님은 여전히 '해설자'인 것 같다.

비가 오기는 왔지만, 결과는 최악. 경기는 취소되지 않고 도리어 강우콜드 완투패를 당하였다. 이날 경기는 그라운드 정비 관계로 10분쯤 늦게 시작하였다.

타선은 타구에 맞아 정강이 부상이 있는 유한준과 햄스트링 이상이 있는 이진영을 제외하고, 역시 최근 상태가 좋지 않은 박경수는 지명타자로 투입하였다. 우익수로 하준호를 넣어 9번 타순에, 최근 10경기 타격감이 괜찮은 오태곤을 5번에 배치했다. 2회말 선투타자 4번 박경수의 빗맞은 타구가 2루타가 되며 무사 2루 기회가 되었는데, 여기서 5번 오태곤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한다. 이 장면은 납득하기 어렵다. 굳이 세이버매트릭스 기반의 현대야구 이론이 아니라 전통적 방식에서도 경기 초반 무사 2루에서 희생번트는 보기 어렵고, 더구나 타점을 기대할 5번 타자에게 희생번트를 시도하는 것은 해결을 중심타순이 아니라 하위타순으로 넘기는 셈이므로 타순 구성과 모순된다. 일부 감독지지층에서 오태곤의 타격이 미덥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옹호도 있는 듯 한데, 그렇다면 애초에 오태곤을 중심타순인 5번에 넣은 것부터 오류이다. 아울러 본래 오태곤에 대한 기대는 정교한 타격이나 안정적 작전수행능력이 아니라 빠른 스윙에 의한 장타력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운용은 경기운영이나 선수육성 어느 측면에서도 모두 적합하지 않다. 어쨌든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6번 이해창의 땅볼로 1점만 얻고 공격은 종료된다. 그러나, 올 시즌 내내 계속된 투수진의 못된 습성대로 득점 직후 실점은 또 반복된다. 곧이은 3회초 수비에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이했고, 여기서 넥센 김하성의 유격수 땅볼이 병살타가 되지 않아[2] 2사 1, 3루의 상황이 된 다음에 로치가 연속 4안타를 맞으며 4실점한다. 이 장면은 물론 오심의 여파라고 할 수 있지만, 그와 별개로 로치의 위기 관리 능력의 부족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로치는 어떤 이유에서든 위기를 맞으면 도저히 스스로 헤어나지 못하고 난타당하는 모습을 이미 여러차례 보였다. 5회초에서도 실점하며 5:1이 되었고, 6회말 1번 심우준이 기습번트로 출루한 다음에 폭우가 쏟아지며 경기가 중단되었고 30분간 기다렸으나 비가 그치지 않아 그대로 강우콜드가 선언되었다. 덕분에 넥센 김성민은 완투승, kt 로치는 완투패가 되었다.

이번 시즌에 베테랑 유한준, 박경수, 이진영, 이대형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더욱 가관인 것은 그나마 이들마저 부진이나 부상으로 제외되면 타선은 아예 허수아비가 된다. 오늘 경기에서도 강우콜드가 선언된 6회말까지 심우준의 번트안타를 제외하면, 3회 박경수의 빗맞은 안타와 5회 이해창의 안타가 전부였다.

육성, 근성, 인성을 내세우며 새출발을 표방한 김진욱 감독 체제는 타선은 작년보다 약해졌고 투수진도 성장이 멈추었다. 베테랑들은 부진에 빠졌고 젊은 선수들은 치고 나오지 못한다. 도대체 팀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날 패배로 팀은 승률 .346을 기록하였는데, 소위 '대체선수'만으로 구성되는 가상적인 팀의 기대승률이 .320 내지 .340 수준이므로 이제는 정말 1군 잔류가 타당한지 의심스러운 정도로 심각한 지경이다.

3. 7월 4일 ~ 7월 6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루징 시리즈

지난 6월부터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kt wiz와 지난주 연패를 기록하며 위기에 처한 두산 베어스의 대결. 두산으로서는 당연히 전구단 호구 kt wiz를 제물로 반등을 노리며, 반면 kt wiz는 여전히 정처없이 표류중이다.

경기 외적 상황으로, 최근 불거진 몇해전 최규순 前심판의 구단 갈취 사건에 당시 두산 구단의 판정조작 연루 논란이 있는데, 이 당시 두산 감독이 현 kt wiz 김진욱 감독이었다. 기실 이 사건은 이미 몇년전에도 알려졌던 일이 최근 다시 조명된 것이고, 당시의 정황을 보면 승부조작 사건으로 보기는 어렵고[3] 당시 김진욱 감독의 연루 가능성도 극히 희박하지만, 어쨌든 모양새는 매우 좋지 않다. 현재 팀의 상황도 매우 어려운데, 괜시리 엉뚱한 구설수에 휘말린다면 정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3.1. 7월 4일

7월 4일, 18:31 ~ 21:23 (2시간 5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5,74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피어밴드 0 0 1 0 0 0 0 0 0 1 6 1 1
두산 보우덴 0 1 2 0 4 0 1 0 - 8 12 0 0
보우덴 (1-1) 피어밴드 (7-7)
결승타 김재환 (3회 2사 2루서 우중월 홈런)

두산 베어스 보우덴의 복귀전이며 kt wiz는 에이스 피어밴드로 맞선다. 1승 11패의 처참한 화요일 승률을 만회하기 위해 계속 피어밴드를 화요일에 등판시키는 모양새가 반복되는데, 이처럼 최고의 카드를 가장 불리한 경기에 투입하는 방식은 전략적으로는 타당하지 않다.

감독님의 분석에 따르면, 계속되는 화요일의 부진은 젊은 선수들의 경기감각 상실 때문이라고 하던데, 대책은 가지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취임 일성으로 "그라운드에서 뛰어 놀자"라 했으니, 휴식일에 무슨 대책을 시행할 수도 없겠지. 일견 그럴싸 하지만, 냉정히 볼 때 저 마인드는 학생야구에 적합한 것이지 프로의식이 아니다. 어떤 분야든 '스스로 즐기는 것'은 '아마추어'의 본령이고, '프로'는 '댓가를 받는 일'이므로 '잘 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다. 만약 팀이 정말로 이렇게 아마추어 마인드에 젖어 든다면 다른 진짜 '프로' 팀들에게 패하는 것이 마땅한 법이겠다.

늦은 장마의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잠실야구장에도 비가 예보되어 있어 우천취소 가능성도 높은 편이었으나, 비는 내리지 않고 흐린 날씨 속에 경기가 시작되었다.

경기는 양측 모두 1회 공방이 삼자범퇴로 끝내며 에이스들의 투수전 양상으로 시작되었지만, 2회말 피어밴드가 두산 김재호의 직선타에 왼쪽 다리를 직접 맞아 쓰러지는 불운이 생긴다. 다행히 다시 일어나 투구를 계속할 수 있었으나 두산 오재원에게 적시타를 허용하여 실점하였다. 3회초 공격에서 오태곤-전민수의 연속타로 한점을 만회하며 동점을 만들었으나 3회말 두산 김재환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여 경기를 끌려간다. 이후 5회말 다시 두산 김재환에게 연타석 홈런, 에반스에게 백투백 홈런까지 허용하면서 스코어는 1:7이 되어 오늘도 패색이 짙어진다. 이후 단조로운 흐름으로 최종 점수는 1:8 완패. 경기는 양측 모두 1회 공방이 삼자범퇴로 끝내며 에이스들의 투수전 양상으로 시작되었지만, 2회말 피어밴드가 두산 김재호의 직선타에 왼쪽 다리를 직접 맞아 쓰러지는 불운이 생긴다. 다행히 다시 일어나 투구를 계속할 수 있었으나 두산 오재원에게 적시타를 허용하여 실점하였다. 3회초 공격에서 오태곤-전민수의 연속타로 한점을 만회하며 동점을 만들었으나 3회말 두산 김재환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여 경기를 끌려간다. 이후 5회말 다시 두산 김재환에게 연타석 홈런, 에반스에게 백투백 홈런까지 허용하면서 스코어는 1:7이 되어 오늘도 패색이 짙어진다. 이후 단조로운 흐름으로 최종 점수는 1:8. 완패.

선발 피어밴드가 무너지며 오늘 경기는 결국 패전처리 상황인데, 강장산을 아끼고 굳이 이상화를 투입한 운용은 의문이다. 컨티션 조절 차원의 등판으로는 투구수 31개로 너무 많아, 만약 다음 경기에서 필승조가 필요하더라도 실전 등판하기 어렵게 되었다. 설마 어차피 내일도 질테니까...??? 또한, 라이너 타구 직격으로 타박상을 입은 피어밴드를 굳이 5회까지 던지게 한 것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피어밴드가 김재호의 타구에 맞으면서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 1선발 답지않은 5이닝 7실점을 기록했는데, 부상당한 2회말에 다리를 절뚝거리며 들어가는 피어밴드를 교체하지 않은 것이 패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부상당한 피어밴드>>kt 불펜진이었나보지 더욱이 5선발 체제에서는 통상 화요일 선발이 일요일에도 재차 등판 예정이라는 점에서 오늘 피어밴드의 무리한 기용은 매우 허술한 운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차라리 오늘 일찍 강판하여 우선 치료와 휴식을 취하고 일요일에 재투입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어차피 선발투수도 모자른데...

이미 5회에 사실상 경기가 기울었는데, 후반부 타선/야수 운용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예년에는 이런 경기에서 평소 출전기회가 없던 젊은 대기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면서 오히려 박력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올해는 육성을 표방하고 있음에도 실제 이런 모습을 보기 힘들다. 가령 오늘 경기라면 투수 강장산을 롱릴리프로 넣고, 지명타자 남태혁, 1루수 김동욱, 외야수 하준호 등으로 교체하여 그 선수들의 실전 테스트를 해보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다. 평소 엉뚱할 때 투입하더만... 아울러, 포수 김종민의 트레이드로 현재 팀에 유력한 제3포수가 없는 상황이므로 가용자원인 윤요섭을 이 경기에 포수로 넣어 보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관리야구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실상 그 관리의 대상은 선수 자체가 아니라 기록지인가 보다. 시즌 전체적인 운영에서도 반드시 이길 경기와 지는 경기를 구분하여 자원을 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특히나 팀의 전력이 약할 때에는 더더욱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의 운영은 도대체 무엇을 추구하는지 모를 일이다. 지는 경기에서도 반드시 무언가 최소한의 소득을 남겨야 하며, 더구나 kt wiz처럼 약체팀으로서 장래를 기약해야 한다면, 그저 허비하는 무의미한 경기는 결단코 없어야 한다. 명색이 프로팀에서 1경기의 소중함을 잊는다면 1시즌을 맡을 자격도 없다. 새 감독님은 화수분 구단 출신이라, 없는 살림은 잘 못하시나?

오늘 패전으로 이번 시즌 화요일 1승 12패를 기록하고 시즌 52패째. 초고속으로 60패에 다가서며 시즌 승률은 .342가 되었다. 한편 9위 삼성이 포항에서 롯데에 승리를 거두며 게임차는 더더욱 벌어지고 만다. 점점 더 멀어져 간다...

여담으로, 오늘 무기력 경기에 대하여 김주일 응원단장이 관중들에게 대신 사과했다고 한다. 감독님은 뭐하시고?!

3.2. 7월 5일

7월 5일, 18:30 ~ 21:44 (3시간 14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6,14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고영표 0 0 0 0 0 0 0 0 1 1 4 0 4
두산 장원준 0 0 0 0 1 0 2 0 - 3 8 1 5
장원준 (7-5) 고영표 (4-8) 이용찬 (11)
결승타 정진호 (5회 무사 3루서 중전 안타)

명실상부 1선발 피어밴드가 무너졌고, 매수 의혹으로 어수선한 팀을 상대로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이 팀에 희망이 있을까? 그런 거 없다 상대 두산은 장원준을 투입하며 kt wiz를 상대로 당연한(?) 승리를 확인하고자 한다. 동네북 상대 팀들은 이제 kt wiz와의 부담없는 3연전보다 그 다음 경기를 바라보며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다.

현재 팀 성적은 79경기 27승 52패로 승률 .342를 기록하고 있는데 만약 오늘도 패한다면 80경기 27승 53패로 승률 .3375가 된다. 소위 대체선수로만 구성되는 가상팀의 기대승률을 .320 ~ .340로 보는데, 이제 kt wiz는 이 수준까지 떨어졌다. 대체선수 수준은 미국의 메이저-마이너 리그 체계와 구조가 다르므로 단순히 설정하기는 어렵지만, 쉽게 KBO의 '20인 보호 선수'를 기준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현재 kt wiz의 팀 수준은 타팀의 '20인 보호 선수' 구성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라는 것이다. 명실상부한 프로야구 리그라면 참가팀의 승률은 .400 ~ .600 범위에 분포하며 이는 평균 3승2패와 2승3패의 팽팽한 다툼이다. 우승팀과 꼴찌팀 사이에도 현격한 격차가 있는 것이 아니라, 미세한 차이의 누적으로 최종 성적이 정해지는 긴장감이 페넌트 레이스의 묘미이다. 그런데 지금 kt wiz는 여기에 낄 자격이 있는가? 현재 kt wiz의 존재는 단지 짝수팀 체제를 맞추기 위한 깍두기 신세에 다름 아니다.

이날 좌완투수 배제성을 등록하고 우완투수 강장산을 말소했다. 이로써 배제성의 선발 기용은 포기 내지 보류한 것으로 보이며, 장시환 트레이드 이후 보완책으로 우완 정통파 불펜으로서 강장산을 활용하는 계획도 변동된 듯 하다.

상대 선발 (좌완) 장원준에 맞서 좌우놀이에 따라 전원 우타 타순을 짰지만 8회까지 단 2안타에 그치며 예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심우준과 오태곤만이 공략에 성공했다. 선발 고영표는 6 1/3이닝 산발 7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였지만 구원등판한 심재민이 두산 박건우에게 빗맞은 안타로 불운하게 실점하며 고영표의 자책점은 2점으로 늘어났고 경기는 0:3으로 기운다. 이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박경수의 안타와 유한준의 인정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오태곤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여 최종 점수 1:3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53패째이며 최근 5연패. 오늘 패하면서 승률 .338을 기록하며 결국 .340 승률마저 깨졌다. 이제는 1군 리그 참가팀으로서 수준미달이라는 비난에 항변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투수진에서는 고영표가 회복된 모습을 보였지만, 심재민은 초반에 제구가 흐트러지며 다소 불안한 모습이 나타났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등판한 김재윤은 강건함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심우준과 오태곤이 좋은 모습을 보였고, 유한준은 개인 통산 200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로하스는 A급 투수 상대로는 아직 역부족 듯 하다. 타선 전체적으로 희생번트에서 불안정한 모습과 주루 미스가 계속 보이는데, 이는 연습부족이 명백하다. 스몰볼 지향의 감독 성향에도 불구하고 기본 작전 수행에서 늘 불안하다는 것은 확실히 넌센스.

오늘도 응원단장이 관중들에게 대신 사과했다 전해진다... 단장과 감독이 사과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3.3. 7월 6일

7월 6일, 18:3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류희운 경기전 우천취소
두산 니퍼트
‘기본기도 안 된 야구’, ‘프로답지 않은 야구’를 하고 있다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경기일보》, 제23면. 2017-07-05 (수).
이번 시즌부터 kt wiz에게 지난 2년간 부여되던 신생팀 특혜가 사라졌는데, 이는 이제부터는 실전평가이고 더이상 '신생팀'으로서 준비기간이 아니라는 것을 함의한다. 올 시즌 kt wiz는 80경기를 치른 현재 승률이 고작 .338에 불과하며 이제 대체선수로만 구성된 팀 수준으로 전락했다. 80경기는 KBO 초창기 1 시즌의 전경기수이고,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도수(度數)[4]이다.직접 비교해보면, 2016 kt wiz는 80경기 시점에서 32승 2무 46패로 승률 .410을 기록하여, 비록 최하위이지만 1군 리그 참가팀으로서 최소한의 자격은 갖춘 수준이었다. 반면에 2017 현재의 kt wiz는? 이제 어느 팀이든 kt wiz와의 대전은 미리 결과를 정해놓은 것과 마찬가지여서 리그의 정상 진행을 왜곡시키는 수준이다.

대체선수 수준으로 전락한 팀에 걸맞게 오늘의 선발투수도 대체 선발요원 류희운이다. 처음 구상한 선발투수진은 이미 붕괴된지 오래이고, 그간 과정을 볼 때 시즌전 예비선발요원도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올 시즌 이 팀에 제대로 롱릴리프나 스윙맨이 있었던가? 그나마 꼽아보자면 이상화, 장시환이 있는데 이상화는 보직이 박살난지 오래요, 장시환은 공갈포 코너 내야수 잡아온답시고 저 멀리 갈매기네에 팔아버렸으니...정작 롯데에선 7블론으로 BS 단독 1위라고 다시 가져가라고 난리다 우리도 오태곤 돌려줄게 ㅜㅜ

현재까지 드러난 모습을 보면 패전처리나 가비지 이닝[5]에 투입되어 경험을 쌓는 이른바 제12번째 혹은 제13번째 투수조차도 계획적으로 운용되지 못했다. 새로 취임한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대체 무슨 준비를 했던가? 정 안풀린다 싶으면 한화나 삼성처럼 과감하게 새얼굴을 중용해야하는데 그것도 아니다. 작년까지는 이따금 볼 수 있던 2군 투수들과 야수들이 올해는 왜 전혀 보이지 않는가?

이 와중에 김진욱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저하 때문에 타고투저가 왔다고 선수들을 걱정하고, 심판들을 둘러싼 논란을 걱정하며 합의판정 시 관중석에 상황 화면을 띄우자는 인터뷰를 하셨다. 해설위원이나 KBO 리그 인사라면 참 반가운 언행이지만, 프로 1군 팀의 감독이라면 일단 성적을 내고 뭐라도 해야 칭찬 받는다. 안그러면 속칭 '입털기'다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근데 상대가 니퍼트잖아? 안될거야 아마.

오늘도 당연한 패배가 예상되었지만, 17시 무렵 쏟아진 소나기 덕분에 천만다행으로 우천취소되었다. 경기가 불가능할 정도는 아닌 듯 한데... 혹시 너무 불쌍해서 취소해주나?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7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4. 7월 7일 ~ 7월 9일 VS KIA 타이거즈 (수원) 1패

5월 9일 ~ 5월 11일 이후 KIA와 두달만에 다시 맞붙는다. 의외로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3승 3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지만, 시즌 초반의 전적일 뿐이다.

최근 KIA 타선은 8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하는 등 매우 위협적인 상대다. KIA는 직전 SK와의 3연전에서 705대첩으로 충격이 클 수도 있었지만 8경기 연속 두자리수 득점 신기록을 달성했고 마지막 경기에서도 역전승을 거두며 우세 3연전으로 마쳐 기세가 여전히 어마어마한 만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설상가상 KIA의 신예 선발 임기영의 복귀도 예상되어 미칠 지경이다.

KIA의 유일한 약점은 불펜진이라지만, kt wiz의 빈약한 타선으로는 감히 넘보기 어렵다. 반면 올 시즌 독보적 장타력을 과시하는 홈런 공장 SK 타선마저 힘으로 압도한 KIA의 불타는 방망이에 kt wiz의 허약한 투수진은 흔적없이 녹아 내릴 것만 같다.

kt wiz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은 하늘의 도우심 우천취소다. 그렇지만, 스스로 돕지 않는 자는 하늘도 돕지 않는다던데... 올해 kt wiz는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을까? 아뇨

4.1. 7월 7일

7월 7일, 18:30,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임기준 경기전 우천취소
kt 정성곤

상대 KIA는 직전 SK와 3연전에서 가공할만한 방망이의 위력을 보여주는 한편으로 주말 3연전을 생각하지 않고 마음껏 불펜진을 소모하였는데, 그것이 가능한 까닭은 바로 kt wiz의 허약한 공격력이다. 대체 누가 kt wiz 타선을 두려워하랴?

현재 kt wiz는 80경기에서 총 330 득점, 469 실점을 기록하여 경기당 평균 4.13 득점, 5.86 실점이다. 통계상 프로야구 리그의 경기당 한 팀의 득실점 기대값은 공히 4.5점이고 한 경기 점수 합계는 평균 9점이다. 따라서 평균 5점을 내면 이기고 4점만 내면 진다. 그러므로 현재 상태로 보는 2017 kt wiz는 공수양면에서 확률적으로 늘 지고 있는 셈. 타팀의 승리를 위한 대전 상대로 존재하는 대자대비의 팀이다.

오늘 경기 kt wiz의 선발은 정성곤, KIA는 임기준으로 예고되었다. 정성곤은 소화이닝과 자책점이 모두 높은 유형의 부진으로 실망을 주고 있지만, 본래 선발요원으로 준비한 것도 아니었고 형편없는 팀 사정상 욕받이 대역을 하고 있으니, 사실은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셈이다. 원래 선발요원이었던 주권과 정대현은 부진으로 벌써 탈락하였고, 아무런 대비책이 없었다는 것도 여실히 드러났다. 애초에 제대로 시즌 준비를 하지 못한 감독과 코치가 비난받아 마땅할 일이다.

풍설로 넥센 윤석민의 트레이드 영입설이 떠돈다. 이런 풍문은 신빙성을 논할 것은 아니지만, 먄일 추진된다면 핵심 투수를 내주는 출혈을 전제하는 것이니 현재 팀의 처참한 상황를 적나라하게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다. 포수 장성우의 4번 타자론을 갖고 있을 정도이고[6] 그간 팀의 기존 자원이나 추진해오던 장기구상을 모조리 배척하는 듯한 김진욱 감독의 행보라면, 과거 두산 시절 4번 타자로 염두에 두던 윤석민에 대한 트레이드 추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언하기도 어렵다. 벌써 팀 사정과 어울리지 않는 장시환-오태곤 트레이드도 감행한 전력이 있지 않은가?

그리고 7월 7일 오전 kt와 넥센의 2:1 트레이드가 발표되었다. 〈위즈 보도자료〉 군 미필 좌완 정대현과 성장세가 더딘 유망주 서의태를 내보내고 4번 타자 1루수/지타를 사온 것인데, 이렇게 되면 주포지션이 1루로 잡힌 오태곤의 포지션은 또 어떻게 할 건가? 아무런 대책없이 일단 당장에 부족한 포지션만 충원해보자는 자세가 아닌가? 그리고 엄밀히 말해 1루 자원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기존 선수만 해도 김동욱, 유민상, 남태혁 등 차고 넘치고 상무에 입대한 문상철도 1루수로 주로 출전하고 있다. 여기에 예상대로 강백호를 신인 2차지명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한다면 나중에 대대적인 교통 정리가 불가피한 상황이 된다. 강백호를 포수로 쓸지 투수로 쓸지 1루수로 쓸지도 미정인데 다시 포지션이 꼬이면 그때가서 또 애써 키운 선수 팔아서 1.5군급을 사올 건가?

일단 표면적으로는 윤석민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당장은 kt의 이득이 아닌가 싶지만, 팀이 나아가는 방향을 고려해보면 실제 얻는 이득은 그다지 없을 듯 하다. 물론 윤석민은 좋은 타자이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최형우, 이대호, 박병호 등에 비견될 만한 한 팀의 기둥타자감은 아니며, 장타력을 갖고 있지만 매 시즌 30~40 홈런을 치는 순수거포형도 아니다. 비유하자면 "수비 못하는" 박경수-유한준 급의 장타력? 따라서, 팀 공격력에 보탬은 되지만 그렇다고 타선의 체질을 확연히 바꿀 유형의 타자는 아니다. 다시 말해, 현재 팀 타선은 기본적으로 중장거리형으로 짜여 있는데 거기에 굳이 또 한명 보탠 셈. 그래서 2015년의 '댄 블랙 효과'와 같은 것은 기대하기 어려울 듯 하다. 만약 현재 팀이 순위경쟁을 펼치는 상황이라면 이러한 당장의 전력보강도 필요할 수 있지만, 올 시즌 kt wiz의 지상목표가 겨우 이것이었나? 4할만 맞추기? 위에 지적된 것처럼 이 트레이드로 말미암아 내야 자원의 중복 문제[7]는 윤석민까지 더해지며 더욱 가중되었고, 1군 투수가 또 한명 유출되면서 이제는 투수의 절대수가 부족한 지경이 되었다. 도무지 감독의 의중을 알 수 없다. 감독님 여기는 학생야구가 아닙니다!!! 홈런을 못치고 수비가 약한 팀인데, 투수와 포수를 계속 내보내고 자꾸 수비 못하는 어중간한 타자를 데려온다. 확연한 거포가 아니라면 차라리 안정적인 교타자를 데려 오던가...

이번 트레이드에 관해 넥센 팬들은 대개 부정적이고 kt wiz 팬층에서는 일단 호평이 많은 것 같다.[8] 그러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견해도 나오고 김진욱 감독에 대한 전반적 평과 맞물리며 kt wiz 팬덤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듯 하다. 팬 숫자가 워낙 적어 타팀과 같은 팬덤 '내전' 양상은 되지 못하겠지만

이날 수원 kt wiz 파크에는 18시 이후 90% 강수확률로 비가 예보되어 있다. 만국 공통 선발 겸업 특급 마무리에 기대야하는 걸 팀을 굳이 만들고 프런트와 현장 스태프들은 대체 뭘 하려는 걸까? 학생야구? 치어리더 공연 게스트? 아니면 삼미 슈퍼스타즈의 재현?

우취가 된다고 마냥 좋을 것도 없다. 지난 3연전간 화끈한 불쇼로 지친 상대의 휴식이 되려 더 달콤할 것이고, 올스타전을 앞둔만큼 어떠한 형태로든 총력전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9] 헥터의 등판은 9일 확정적이고, 장외 방어율왕 임기영도 빠르면 이 시리즈에 돌아오는데 실전 적응을 위해 중간에 들어가게 된다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3연전 모두 우천취소를 빌자

이적 첫날 윤석민은 3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마르테가 지켜주던 3루인데, 점점 수비를 못하는 후임들로 바뀌는 것 같아...

경기 개시를 20여분 앞두고 예보대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웬일이냐 기상청, 18시 40분경에 우천취소가 결정되었다. 9월 17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이날 이적한 윤석민은 외인 로하스와 함께 신고식 우천 세리머니를 담당했고, 내일 경기의 선발로 kt 돈 로치, KIA 양현종이 예고되었다.

4.2. 7월 8일

7월 8일, 18:00 ~ 21:22 (3시간 22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22,0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양현종 0 1 12 3 0 1 0 0 3 20 20 0 10
kt 로치 0 0 0 0 3 0 5 0 0 8 14 2 1
양현종 (12-3) 로치 (2-8)
결승타 최원준 (2회 1사 만루서 좌익수 희생플라이)

최근 2경기 연속 우천취소로 강제휴식일 이후에 맞이하는 경기. 올해 처참한 화요일 성적을 바탕으로 유추해보면 휴식일 이후 첫 경기는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을 듯 하다. 더구나 선발 대결에서 상당히 밀린다. 돈 로치는 명색은 제2선발이지만 실제 보여주는 모습은 고작 4선발급이다. 번번히 실패하는 kt 스카우트는 반성해라 이번 시즌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을 감안하면 차라리 작년에 뛰었던 로위가 낫지 않았을까?

타선에서는 어제 우천취소로 미루어진 윤석민의 kt 데뷔전이 될 예정이다. 윤석민은 과연 kt wiz에 안착하여 진정한 거포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이 이번 트레이드 성패의 관건이다. 댄 블랙과 김상현의 이탈 이후에 아직 이 팀에 진짜 거포는 없었다. 지금 kt wiz에는 세번을 삼진으로 물러나더라도 단 한번의 타석에서 파괴력을 보여 줄 위협적인 타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김진욱 감독의 윤석민에 대한 기대는 이런 '거포'가 아니라 "늘 그랬듯 중장거리 타자로서의 역할" 이라 한다. 중장거리 타자는 이미 충분한데...? 아마도 감독님은 kt wiz의 상황에 맞는 감독의 역할보다는 자신의 그림에 맞춘 kt wiz를 만들려는 것 같다. 이로써 그간 보여준 것처럼 팀 형편에 어울리지 않는 트레이드라던가 극히 협소한 선수 운용, 2군과 선수 순환이 단절된 것을 비롯해 기존에 준비해 온 선수자원이나 장기구상을 모조리 배제하는 듯한 행보의 이유가 드러나는 듯? 즉, 김진욱 감독은 이 팀이 쌓아온 지난 2년의 과정을 전부정하고 지금부터 새로 자신의 팀으로 만들려는 것 같다. 아이고. 예전에 두산 팬들이 겪은 답답함을 체험학습하게 될 것 같아

KBO 기록 측면에서는 이대형의 통산 1400안타와 500도루 달성 여부가 관심거리이다. 물론 깝수육 통산 제10호 홈런은 늘 관심거리. 이대형에게 홈런을 맞은 투수는 멘탈붕괴 그 시즌을 망친다는 오싹한 전설이 있다... 최근의 사례는 2016년 6월 18일 제9호 홈런의 희생자 NC 이재학으로 그후 상태가 메롱하다. 그런데 이걸 돌려 말하면, 상태가 그만큼 메롱했던 투수라서 얻어맞은 거 아닌가? 그럼 메롱투수 감별사 이대형 세이버메트릭스 기반의 현대적 관점에서는 도루의 가치는 낮으며, 장타보다 내야안타를 양산하는 이대형과 같은 유형의 선수[10]에 대한 평가는 당연히 박한데, 이는 계량화되지 않는 요소는 철저히 배제하는 통계적 방법론에 따른 결과이다. 다만, 통계는 본래 도구적 학문으로 현상을 분석할 뿐, 그 대상의 본질을 직접 다루는 것은 아니므로 통계적 방법론이 모든 것을 풀이하지는 못한다. 과연 이대형은, 그리고 그와 같은 유형의 선수들은, 현대야구에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유니폼 판매 말고.

기상예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에도 강우가 예상되어 우천취소 가능성이 높다. 차라리 3경기 모두 취소되길 빌자.

경기전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김진욱 감독은 "이번 7월까지는 전력질주다. 필승조와 추격조의 구분이 무의미하다. 구위가 가장 좋은 선수를 상황에 맞춰 내보낼 것이다"라며, "'클로저' 김재윤 역시 중반 상황, 승부처라고 판단하면 등판시킬 것이다"라고 한다. 허명 뿐인 관리야구 다소 의아한 이러한 발언은 최근 심각한 부진으로 지역일간지의 공개 비판도 나오는 등 여론이 악화되자 아마도 구단 수뇌부의 압력을 받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전일 예보와 달리 구름만 가득하고 비는 내리지 않아 경기는 정상 개시되었다. 올시즌 구장 증축 후 최초로 22,000석 매진을 기록했지만 kt wiz의 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관중석은 KIA 팬들로 가득 찼다. 최근의 처참한 성적과 맞물려 더욱 처량한 풍경이다.

선발 로치는 1회초 두 타자를 쉽게 잡아내며 웬일로 좋은 출발을 보이는가 했던 3번 좌타자 버나디나 타석부터 예전처럼 쩔쩔매는 모습을 보이였고, 4번 최형우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간신히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2회부터 얻어 맞더니 결국 3회 1사까지 홈런 4방을 포함 9실점하고 강판된다. 이 와중에 KIA 8번 김민식, 9번 최원준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하자 1번 이명기에게 화풀이 빈볼을 던져 맞히고 무성의한 피칭으로 4구를 남발하는 추태를 보였다. 이어 등판한 배제성도 도망다니다 얻어 맞으며 로치는 총11실점 10자책을 기록하게 되었고, 결국 kt wiz는 3회초에만 12점을 허용한다. 이처럼 투수가 크게 흔들리며 자멸하는데도 감독과 코치는 평소처럼 또 방치하여 대량 실점을 수수방관한다.

오늘 경기에서 투수진은 피홈런 4방 포함 20 피안타를 맞고 4사구 10개를 내주며 무려 20 실점하였다. 타선이 보강되어 8점을 내면 뭐하냐? 투수들이 그의 2배가 넘는 점수를 그냥 줘버리는데... 두번의 트레이드로 1군 투수가 계속 유출된 여파로 투수진 부족이 우려되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현실화되었다. 선발 로치의 조기강판 이후 배제성-배우열-주권 3명이 투입되었으나 줄줄이 실점하였고, 결국 8회에는 필승조로 투입될 이상화가 등판하고 9회에는 대체선발요원 류희운이 출전하였다. 오늘 상황을 보자면 선발 붕괴에 따른 참패라는 점은 논외로 하더라도, 패전처리에 무려 5명의 투수가 투입된 것으로 이는 애초부터 투수진의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음을 드러낸다. 그동안 구체적인 실적도 없이 막연한 이미지에 기대어 칭송받던 김진욱-정명원 콤비의 허상이 드러나는 장면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야수진 운영에서도 평소대로 아쉬운 모습이 반복되었다. 이미 초반에 경기 결과가 사실상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찍 교체선수를 폭넓게 투입하여 지는 경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게다가 9회말 4번타자 유한준의 대타로 하준호를 쓰며 또다시 양아들 인증을 하는 모습까지...과연 김진욱은 kt의 김진욱인가? 아니면 김진욱의 kt를 만들고 싶은 것인가?

이와 대조적으로 크게 앞선 KIA측에서는 일찍부터 야수진을 차례로 교체투입하며 선수단 전체의 사기를 올려주는 모습으로 답답한 kt wiz의 운영과 정말 비교된다. 선두팀 수장의 한수 가르침

타선은 평소답지 않게 14안타 8득점으로 나름 선전했지만, 이미 경기가 0:16으로 벌어진 느슨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의미가 반감되었다. 트레이드로 이적한 윤석민은 3점 홈런 포함 3안타로 인상적인 데뷔전이었고 교체 출장한 이대형은 7회말 1타점 좌전안타를 치며 통산 1400안타 기록을 달성했으나, 팀의 대패로 모두 빛이 바랬다.

이렇게 오늘 경기에서는 KIA측 관중으로 가득 찬 kt wiz의 홈 경기장에서 굴욕을 당하며, 최근 5연패로 시즌 54패를 기록하여 승률 .333이 되었다. 처참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표가 매진되었는데, 기아 공식 트위터에서 대놓고 구단과 팬들을 우롱하는 글을 남겨 크게 논란이 되었다.[11] 비난이 일자 곧바로 글을 내리고 사과했지만, 일부 KIA 팬들은 뭐가 문제냐며 실드를 치는 추태를 보였다. 반대로 되었으면 그 팀 버스가 불탔을텐데. 이와 반대로 증축된 홈 구장의 첫번째 매진으로 기념될 만한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막상 당사자인 kt wiz 구단측에서는 아무런 만원사례를 표하지 않아 더욱 허탈감을 준다. 사실 KIA측의 그 글은 그대로 kt wiz측에서 써야 할 내용이었다. 한 마디로 남의 집 잔치(?)에 손님이 축하하는 듯한 모양새가 되었으나 빠른 사과로 해프닝으로 끝날 게 일부 기아팬들의 어이없는 쉴드로 난장판이 된 것.

4.3. 7월 9일

7월 9일, 18:00,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임기준 2 0 2회말 우천 노게임 2 3 0 4
kt 정성곤 0 3 3 3 0 2

이제는 연패까지도 무덤덤한 상황이지만, 원정관중으로 가득 찬 홈 경기장에서 치욕적인 대패를 당하는 등 팀의 상태는 점점 나빠진다. 승률은 이미 .333까지 추락했고 오늘도 패하면 .329로 떨어진다. 정말 대체선수팀 수준이다. 이대로 간다면 아무래도 'kt replacementz'땜빵들로 개명해야 할 것 같다.

설상가상 오늘 선발은 가장 성적이 나쁜 정성곤으로 아무래도 KIA의 불방망이를 버텨낼 것 같지 않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지금 이 팀은 선발투수진이 성적을 떠나 머릿수부터 모자르다. 피어밴드-고영표-로치 3명만 원래 준비된 선발이고, 정성곤은 본래 선발요원이 아니다. 그러니까 ( 3 + 1 ) + ? 체제인 셈. 급한대로 류희운, 김사율, 배제성을 마구 돌려 쓰는 모습을 보면 미리 마련된 대비책이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김진욱-정명원 콤비는 도대체 무슨 준비를 했을까? 인터뷰??

아직까지는 최약체 전력이라는 것이 방패막이가 되고 있지만, 사실 팀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던 2012년 이전 히어로즈의 사례를 본다면 '최약체 전력 = 최악의 경기력'이 반드시 성립한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 시기에 히어로즈가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2011년 단 한차례 뿐이고 그나마 시즌 중후반에 밀려난 것이다. 물론 히어로즈는 창단할 때 옛 현대 유니콘스 선수단을 넘겨 받기는 했지만, 이미 현대 유니콘스 말년부터 FA 유출과 신인 1차 지명권을 박탈당하는 등 전력 균열이 있었고, 쌍방울 레이더스 해체 후 창단한 SK 와이번즈와 다르게 신생팀 자격으로 타팀으로부터 20인외 선수 지원은 받지 못하였다. 게다가 창단 직후 히어로즈는 고액 연봉 선수를 정리하고 이후 트레이드 명목으로 선수팔이가 지속되는 등 최악의 여건이었다. 과연 현재 kt wiz의 환경과 팀 전력이 이들보다 현저히 부족한 수준일까?

현재 kt wiz의 전력이 약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이지만, 지금의 문제는 최하위라는 성적 자체가 아니라 그러한 결과에 이르게 된 과정이다. 어째서 2017 kt wiz는 2016 kt wiz보다 퇴보하였는가? 도대체 왜 ‘기본기도 안 된 프로답지 않은 야구’나 하는 부끄러운 꼴찌팀으로 전락하였는가? 프로야구는 관중을 위한 '업무'라는 점을 망각하고, 그저 그라운드에서 뛰어 놀라고 하니까... 학생야구냐?

오늘 경기에서 그나마 다행인 점은 상대가 대체선발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윤석민을 수혈한 kt wiz 타선은 얼마나 힘을 낼 수 있을 것인가. 최근 3번 타자로 기용되고 있는 로하스는 A급 투수 상대로는 여전히 맥을 못 추고 있는데 오늘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투수진은 이제 마무리 김재윤까지도 중간 투입하겠다는 감독의 말대로 정말 마구잡이 운용이 시연될 것인가? 이번엔 생뚱맞은 '총력전'이다. 오락가락

이날도 역시 비 예보는 있지만, 전후의 기상 예보 상황으로 볼 때 우천취소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날 외야수 하준호가 말소되고 투수 김사율이 등록되었다.

고르지 못한 날씨 속에서 경기 직전 잠시 비가 내려 그라운드 정비를 위해 시작이 지연되고 18:22경에 경기가 개시되었다. 선발 정성곤은 첫타자 이명기를 삼진으로 잡으며 좋은 출발을 보이는 듯 했지만, 곧바로 2번 김주찬, 3번 버나디나, 4번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준다. 1회말 공격에서 3번 박경수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이은 2회초 수비에서 오늘도 역시 올시즌 투수진의 못된 습성인 득점 직후 실점을 재현하였다. 선발 정성곤의 공이 조금씩 빠지며 3개의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가 되고 KIA 버나디나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여 밀어내기로 실점한다. 점수는 1:2로 역전. 그런데, 2회말 반격에서 오늘은 웬일인지 타선이 힘을 내며 다시 역전에 성공한다. 2회말 빗속에서 상대 선발 임기준의 난조로 얻은 1사 만루 기회에서 날린 9번 박기혁의 좌중간 직선타가 상대 좌익수 나지완이 미끄러지며 포구에 실패하여 2루타가 되며 2 득점, 점수는 3:2가 된다. 이어 1사 2, 3루의 기회가 계속되었지만, 19:20경에 폭우로 경기는 중단되었고 비는 가늘어졌지만 그라운드 사정이 악화되어 결국 30분이 지난 19:51에 우천취소가 결정되었다. 캡틴 박경수는 제12호 홈런을 기록할 뻔했지만, 경기가 취소되며 기록이 무효가 되어 아쉽게 되었다.

이때 경기장 모습을 보면 순식간의 집중 폭우로 빗물이 넘쳐 폭포수처럼 계단을 흘러 내리며 마치 물놀이장 같은 장관이 연출되었다. 자연 워터 페스티발

오늘 타순에서는 1번 타자로 로하스가 출전하였는데, 실제 로하스는 1번 타자로서 성적도 좋지 않았고 본인도 부담을 느껴 3번 타순으로 옮긴 것이므로 이 배치는 의아한 구성이다. 또 수비에서도 3루수 윤석민, 1루수 오태곤으로 하였는데, 본래 윤석민은 수비가 좋은 편이 아니고 오태곤도 롯데 시절 본래 3루수-유격수 자원으로 수비 문제점이 크게 노출된 것은 사실 1루수 위치였다. 오늘 라인업을 통해 현재 kt wiz의 자원 중복 문제를 볼 수 있는데, kt wiz의 타선은 박경수, 유한준, 이진영을 축으로 하여 기본적으로 중장거리 유형으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보강이 필요한 타자 유형은 당연히 거포형이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로하스와 윤석민이 더해졌으므로 결국 수비 뿐만 아니라 타순 구성에서도 유형의 중복이 발생하여 3~7번에 들어갈 타자들이 1,2번을 맡게 되는 상황이다. 오늘과 같은 로하스-이진영의 테이블 세터는 현대적 관점에 따라 출루율-장타율이나 OPS 등을 기준으로 배치하든 아니면 전통적 방식에 따라 1번에 출루가 좋은 발빠른 좌타자,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2번 타자 아니면 '강한 2번'으로 중거리형 교타자를 투입하는 방식 어느 쪽이든 적합하지 않다.[12] 현재 로하스는 상대 투수와 끈질기게 승부하며 출루하는 타자가 아니고, kt wiz에서 이진영은 오히려 몰아치는것을 기대할 중장거리 타자이지 꾸준히 안타를 치며 안정적으로 출루하는 유형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시즌전 타선에 대해 어떤 구상을 갖고 있었는지 알 수 없고, 시즌중 외인 타자 교체나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보강에 있어서 정말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추진한 것인지 의문이다.

어쨌든 오늘 우천취소로 7월의 kt wiz는 무승 4패와 4번의 우천취소를 기록한다. 그러니까 이번 달에는 이긴 날이 아예 없다. 최근 10경기 기록도 1승 9패다.
우천취소된 2경기는 9월 17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5. 7월 11일 ~ 7월 13일 VS 삼성 라이온즈 (수원) 루징 시리즈

전기 마지막 남은 3경기이다. 7월의 kt wiz는 아직 단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0승 0무 4패 + 4비. 현재까지 81경기를 치른 kt wiz는 27승 54패를 기록하며 승률 .333으로 대체선수팀 수준으로 전락하였지만, 4번의 우천취소 덕분에 전기 종료 시점에 60패에 도달하는 대참사는 피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9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는 4.5경기이고, 이 3연전에서 루징 이상을 내준다면 탈꼴찌는 더욱 어려워진다. 지난 5월말부터 반등에 성공한 삼성은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잠시 주춤한 상태이지만, kt wiz는 1승 9패이다. 어느 팀이나 최근 kt wiz와 대결에서는 당연히 3연승을 노린다. 반면 kt wiz는 우천취소를 바란다...

올 시즌 삼성과의 전적은 6승 3패로 앞서며 66.7%의 승전을 기록하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log5 체계로 산정한 양자 대결의 승산은[13] kt wiz 44%, 삼성 56%이다.
【 상대전적 】 (6. 15. 현재)
kt wiz (6승) 삼성 라이온즈 (3승)
【 맞대결 승산 】 (7. 9. 기준)
kt wiz (44%) 삼성 라이온즈 (56%)

직전 맞대결은 6월 13일 ~ 6월 15일 포항에서 원정 3연전으로 결과는 1승 2패 열세였다.

5.1. 7월 11일

7월 11일, 18:31 ~ 22:17 (3시간 46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4,06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페트릭 1 0 0 0 1 0 1 1 0 4 8 2 5
kt 피어밴드 0 0 0 1 1 0 0 0 0 2 10 0 4
장원삼 (3-3) 김사율 (2-2) 최충연 (2) 심창민 (10) 장필준 (12)
결승타 조동찬 (7회 1사서 좌월 홈런)
SBS Sports TV 중계
캐스터 윤성호 해설 안경현, 서재응 리포터 김세연

상대 선발 페트릭은 QS를 9번 하고도 겨우 2승을 거두었고 6월 29일 기아전에서 2+이닝 14실점으로 ERA가 6.14까지 폭등하여 리그의 대표적인 운없는 투수로 유명하다. 피어밴드도 ERA 2.95로 QS를 13번 하고 5회 이전 강판이 아예 없는데도 고작 7승으로 역시 운이 영 없는 편인데, 오늘 웃는 사람은 과연 누가 될지...

지난주까지 우천취소가 반복되며 투수진의 휴식은 충분한 상태이다. 보잘 것 없는 kt wiz의 최약체 전력이지만, 에이스 피어밴드와 필승 셋업-마무리 심재민-김재윤의 조합은 리그 정상급으로 손색이 없다. 중요한 것은 야수들의 안정적인 수비와 득점 지원, 선발과 마무리 사이 중계 투수들의 안정감 있는 투구다. 잠깐 되는게 하나도 없잖아...

불규칙한 일정으로 타격감 상실은 우려될 수 있지만 솔직히 말해 어차피 더 나빠질 것도 없다. 다행히 주장 박경수의 타격감이 회복세로 돌아선 듯 하고 새로 가세한 윤석민의 컨디션도 좋아 보인다. 베테랑 유한준과 이진영은 원래 꾸준함이 장점인 선수들이므로 부상만 없다면 결국 제 모습을 찾을 것이고, 이를 통해 몇몇 주축 선수들만 버텨 준다면 기량이 성장중인 여타 선수들도 빠르게 안착할 수 있으리라.

오늘자 최훈 카툰에서는 kt wiz가 1cm도 안 컸다고 풍자하였다. 사실은 줄어들었는데 지금 이 팀은 최하위로 처진 성적을 논하기에 앞서 애초의 준비 부족과 대처 능력 미흡부터 비판되어야 한다. 시즌 개막 이래로 지금까지 타순, 수비 포지션, 선발투수 로테이션, 계투진의 보직 등 어느 하나도 제대로 정립되지 않고 모두 뒤죽박죽이다.

현장과 언론이 한마음 한뜻으로 언론플레이? kt wiz를 최약체 전력이라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일 뿐이다. 선수 구성의 면면을 본다면 팀 전체로서 아직 부족함은 있을지언정 지금처럼 도저히 1군 수준이라 할 수 없는 저급한 경기력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 결국 있는 자원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지금 이 팀의 핵심 문제가 아닐까?

올 시즌 1승 12패로 끔찍한 화요일 전적이지만, 연이은 우천취소로 월요일 휴식일의 의미가 퇴색했으니 지긋지긋한 화요일의 저주도 오늘은 힘을 잃지 않으려나. 부디 김주일 응원단장이 사과하는 촌극만은 없기를. 그러고 보면, 팀의 처참한 연패 속에서도 감독과 단장은 의례적 사과 표명도 하지 않는 것 같다... 상도의가 없는 팀. 역시 프로의식 부족

경기 전날에 직전 경기 선발 등판했던 투수 정성곤이 말소되었다. 어차피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있는터라 3일간 등판할 일이 없으니 휴식 차원인 듯. 오늘 필요한 인원이 올라올 예정인데 타격감 좋은 야수가 올라오길. 상백아 보고 싶다 정성곤의 최근 인터뷰로 미루어보면 아무리 맞더라도 무조건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는 것 같다. 김진욱 감독도 "본인이 '공 150개를 던져도 되니 5이닝을 채우겠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어린데도 책임감이 있다"고 칭찬하며 어떻게든 선발이 5이닝부터 채우는 걸 좋아하는 듯 한데... 선수의 기록을 세워주는 것도 좋지만, 기록보단 우선 승리가 중요한 것이 프로 1군 무대라는 것을 자꾸 망각하는 모습이다. 아니, 애초에 이상적인 고교야구를 꿈꾸며 버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무조건 살려조식 야구를 하라는 건 아니지만

오늘도 지면 1승 13패. 가히 2014 롯데 자이언츠가 화요일 16연패를 당하며 1승 1무 18패 승률 .053으로 남긴 특정 요일 최저 승률 기록조차 넘볼지도.[14]

일기예보에 따르면, 이날 날씨는 흐리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무덥고 습한 날씨가 되겠다. 경기가 웬만해선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좌완투수 홍성용이 등록되었다. 경기전 감독 인터뷰에 의하면, 당분간 총력전 체제로 투수 운용 전략은 '물량 공세'라고 한다... 우리 자원 딸리는데??

운무가 가득한 날씨 속에서 시작된 이날 경기는 선발 피어밴드가 1회초 삼성 2번 배영섭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주며 처음부터 뒤진 채로 출발했다.

올 시즌 피어밴드의 전담포수 역할을 맡아오던 장성우는 허리 통증으로 선발 출전하지 못하였고, 피어밴드의 제구도 평소보다 좋지 않아 투구수도 많아졌지만 역시 에이스의 풍모를 보이며 6이닝 5피안타 2실점 2자책으로 승패 없이 QS를 기록하였다. 오늘 경기 자신의 마지막 투구인 6회초 3번째 아웃카운트는 1루수 오태곤과 정교한 콤비 플레이로 1루 주자 이승엽을 잡아내는 날카로운 견제 솜씨를 선보이며 거두었다.

2:2 동점 상황인 7회초 김사율이 등판하여 조동찬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헌납하였다. 그리고 오늘도 경기가 뒤집힌 다음에 필승조 심재민-이상화를 투입하는 거꾸로 된 투수진 운영을 선보인다. 7회 2사에서 등판한 심재민은 8회에 흔들리며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고 이어 등판한 이상화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하며 다시 1실점하게 되었다. 역시 허울 뿐인 관리야구. 심재민도 최근 지친 기색이 보이고 느닷없이 사라진 엄상백은 언제 복귀하는지 소식도 없다. 시즌을 대체 어떻게 준비했는지 긴급수혈한 자원이라고는 뜬금없는 김사율이고... 과연 구체적 실적 없이 부풀려진 김진욱-정명원 콤비의 허상.

타선에서는 10안타를 치고 4개의 4사구를 얻으며 줄곧 득점 기회가 이어졌지만, 득점권 빈타에 허덕이며 경기 내내 끌려 갔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근본적으로 전년에 비해 장타력이 줄었다. 전년까지 황병일-이숭용 체제에서 보여주었던 비거리는 사라지고 올해 김광림-최훈재 체제에서는 외야로 크게 날아가는 타구 자체를 구경하기 힘들다.

투타 양면에서 김진욱 사단으로 교체된 올해 과히 성과가 좋지 않다.

2:4로 뒤진 8회말 공격에서는 삼성 심창민이 갑자기 제구 난조롤 보이며 무사 1,2루의 공짜 기회가 생겼지만 9번 장성우의 병살타가 나오고 1번 심우준의 초구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했다.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는 2번 로하스와 3번 박경수가 차례로 삼진을 당하고, 4번 윤석민의 좌전 안타로 마지막 반격 기회를 엿보았지만 5번 유한준의 우익수 방면 직선타를 삼성 우익수 김성윤이 낚아채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오늘 경기로 시즌 55패째를 당하여 승률 .329가 되었고 화요일 전적은 1승 13패를 기록하면서, 이번 달 무승 5패이자 최근 7연패가 이어진다.

오늘도 홈 관중들에게 김주일 응원단장이 대신 사과했다 한다.

5.2. 7월 12일

7월 12일, 18:31 ~ 21:49 (3시간 18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5,050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윤성환 0 0 0 3 3 0 1 4 0 11 16 0 5
kt 고영표 0 1 0 0 0 0 0 0 2 3 9 0 0
윤성환 (6-6) 고영표 (4-9)
결승타 이원석 (4회 무사 2,3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
SBS Sports TV 중계
캐스터 윤성호 해설 최원호 리포터 김세연

8연패가 목전. 6월초 2연승 이후로 7연패-6연패-4연패-7연패로 이어지고 있다. 단순 수치로는 지난 2015년 1군 첫해 개막 11연패의 기록에 미치지 못하지만만, 그 당시의 경기 내용을 보면 개막전의 안타까운 역전패를 비롯하여 결코 무기력한 패전의 연속은 아니었다. 그후 몇차례 트레이드와 과감한 외인 타자 2인 체제의 도입 등으로 돌파구를 찾으며 2015 여름 이후 kt wiz는 비록 초반에 쌓인 패전으로 말미암아 성적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경기력은 결코 꼴찌팀의 모습이 아니었다.

지금은 한심한 경기력을 최하위 전력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변명하는 모양새가 되어 있지만, 이제는 슬슬 표면에 드러나 있는 부진한 성적이나 전력 부족보다는 kt wiz의 근본적 방향성 상실이 언급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얼마전 연고지 지역일간지의 공개 질타에서는 '기본기도 안 된 kt wiz의 야구'가 비판점이다. 근래의 방송중계 해설이나 분석 프로그램에서는 단순히 전력 열세가 거론되는 것이 아니라 느슨한 경기 운영이나 협소한 선수 활용폭 문제가 조심스레 지적된다. 어쩌면 단지 말을 아낄 뿐 현장에서 느끼는 것도 기실 바깥의 팬들에게 보여지는 바와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올해 kt wiz는 육성을 내세우지만 새로운 얼굴은 도무지 구경할 수도 없고, 근성을 말하지만 매경기 필승의 자세는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인성? 프로의 기본 덕목은 직업의식이다. 댓가를 받고 일하는 프로에게 가장 근본적인 인성은 고객에게 최선의 결과를 돌려주려는 책임감이다. 이것은 프로 야구다.

김진욱 감독은 뜬금없이 총력전을 선언하고 투수진 물량공세를 펼친다 한다. 자원도 없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 영문을 모를 일이다. 올해 kt wiz가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 팀이었나??? 3년차인 kt wiz는 기성 전력을 보존하여 팀의 얼개를 갖추고 선수 운용폭을 넓혀 여러 선수들에게 두루 기회를 부여하며 차근차근 전력을 쌓아올려야 할텐데... 감독님의 생각은 다른가 보다. 그냥 가만히 있어야겠다.

오늘 선발 고영표는 삼성 상대로는 지난 6월 14일 한차례 선발등판하였으나 2이닝 13타자 8피안타 5실점 5자책으로 조기강판되었다. 상대 선발은 윤성환은 kt wiz를 상대로 1승 1패이지만, 이 두 경기에서 14이닝 동안 단지 7피안타 1실점 1자책으로 ERA는 0.64, 피타율은 .164에 불과할 정도로 kt wiz 타선을 압도했다. 직전 6월 13일 경기에서는 6이닝 23타자 4피안타 무실점이었다.

이처럼 오늘 경기 전망도 비관적이다. 삼성은 오늘 승리하면 승률 4할을 돌파한다.

경기를 앞두고 우완투수 배우열을 말소하고 우완투수 조무군을 등록하였다.

오늘 경기에서는 중심타순을 조정하여 3번 유한준, 4번 윤석민, 5번 박경수로 구성하였다. 선발 고영표는 경기 시작부터 계속 위기에 몰렸지만 아슬아슬하게 막아 나간다.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4번 윤석민과 5번 박경수의 연속안타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터진 7번 이진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4회초와 5회초 삼성의 이승엽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으며 각각 3실점하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이렇게 선발 고영표는 5회까지 75구를 투구하며 24타자를 상대로 11피안타 6실점 6자책으로 마치고 6회와 7회는 류희운이 등판하여 8타자 상대로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8회초에는 지난달 김진욱 감독이 마치 비장의 무기인양 선발로 준비해왔다던 배제성을 투입하였지만, 등판 시점부터 내리 5타자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며 결국 4실점 4자책을 기록하였다. 이때 배제성은 선두타자 볼넷을 허용하는 등 처음부터 흔들리며 무사만루 위기를 자초하였는데, 감독과 코치는 평소처럼 또 방치하다가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한 다음에야 투수를 교체하였다. 이와 동시에 경기를 포기한 듯 2루수 박경수, 우익수 유한준, 포수 장성우도 함께 교체하였다. 이어 오랜만에 조무근이 등판하여 9회까지 던졌다. 8회 무사만루 상황에서 등판하여 승계주자 2실점을 허용하였지만, 9회에는 2탈삼진 포함하여 3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은 서로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며 각각 계속 기회가 있었지만, 삼성은 초반의 연이은 기회 무산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득점에 성공했지만, kt wiz는 끝끝내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였다. 양쪽 선발 모두 비슷한 위기에 몰렸지만 윤성환과 고영표의 관록의 차이가 드러났다.

김진욱-정명원 콤비의 한박자 느린 투수교체를 비롯한 안이한 경기 운영은 오늘도 반복되었다. 이번 3연전 시작전에 김진욱 감독은 총력전을 선언하며 스윕을 노린다고 하였지만, 오늘 패배로 루징이 확정되며 도리어 스윕패를 걱정할 처지가 되었다.입털기의 결과는 망신살

이날 삼성은 1회부터 4회까지 3개의 병살타(GIDP)를 포함하여 내리 4번의 병살(DP)를 기록하였다. 흔히 '3개 병살이면 이기지 못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처럼 그 상대가 kt wiz라면 예외이다...

오늘로 시즌 56패를 당하며 승률은 .325가 되었고 7월 무승 6패 및 최근 8연패로 올 시즌 최다연패를 기록하였다.

5.3. 7월 13일

7월 13일, 18:30 ~ 22:54 (4시간 24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5,154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우규민 0 1 1 0 0 0 1 4 1 8 12 0 7
kt 로치 1 0 0 0 0 1 1 2 4X 9 12 2 7
주권 (2-4) 장필준 (4-6)
결승타 정현 (9회 2사 1,2루서 중전 안타)
SBS Sports TV 중계
캐스터 이동근 해설 이순철 리포터 김세연

이번 3연전을 앞두고 김진욱 감독은 “삼성과 승차를 (최대한)줄여야 한다. 패가 많아 위닝시리즈 정도로 따라잡기 힘들다. 스윕을 해야 한다”고 하였지만 , 2연패를 당하며 도리어 스윕패를 걱정할 처지가 되었다. 이제 믿을 것은 삼성 라이온즈의 스윕 불가 징크스 뿐. 실제로 삼성 라이온즈는 2016년부터 스윕승이 단 한 차례밖에 없을 정도로 최근 2년 동안 스윕승과 인연이 없었다.

삼성은 이제 승률 4할을 돌파하며 후기 대반격을 도모하고 있다. 반면 kt wiz는 .325 승률로 이미 대체선수팀 수준으로 전락하였고, 6월 이후 성적은 5승 26패 승률 .161이다. 2017 KBO 리그는 이렇게 9 정규팀 + 1 깍두기 체제가 되나보다.

6월 이후 내내 지속되는 팀의 추락으로 마침내 감독을 겨냥한 직접적 비판 여론도 표면화되고 있다. 그간 최약체 전력이라는 방패막이와 과거 두산에서의 일시적 성적, 그리고 해설위원으로서 좋은 이미지에 가려져 김진욱 감독에 대한 비판적 견해는 수면 아래에 잠겨 있었지만... 지금은 처참한 성적이 눈 앞에 현실화되었으니 어느 누가 감독인들 비판을 벗어날 수 있으랴.

약한 전력으로 상위권 성적을 요구함이 아니다. 다른 팀들에 비하여 약한 전력이라면 최하위에 머무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프로팀으로서 정규리그에 참가할 수 있을 최소한의 자격은 입증해야 하지 않을까? 과연 kt wiz의 여건과 전력이 그 최소한의 수준에도 이르지 못할 정도인가?

2017 kt wiz는 최약체 전력이다. 그런데... 그래서? 그 약팀의 감독은 이번 시즌에 무엇을 하는가? 물론 경기는 선수가 한다. 그러나 그 지휘는 감독의 몫이다. 세상의 모든 직위에는 책임이 따르는데, kt wiz의 감독직은 여기서 자유로운 것인가. 오케스트라의 악기는 연주자들이 다루지만 그것을 아울러 연주를 완성하는 것이 지휘자이고, 전투는 사병들이 수행하지만 승리를 이끌어 내는 것은 지휘관이듯이,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전력을 추스려 그에 걸맞게 팀의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는 것이 감독의 책무이다. 장기전으로 펼쳐지는 프로야구에서 평균 3번 가운데 한번도 이기지 못할 정도라면, 이미 감독의 존재 이유가 없다. 지금 이 팀의 승률은 .325로 이기는 경기가 1/3에도 미치지 못하며 속절없이 무너져 이제는 9연패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정말로 이기고자 하는 의지는 남아 있는가?

오늘 경기 선발은 로치이다. 그간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정상적인 팀 운영이었다면 좌상바 기질+데드암 증세를 보이는 로치는 진작에 퇴출대상에 올라야 할 수준이다. 타선은 여전히 힘이 없다. 장타력은 사라지고 집중타도 터지지 않는다. 팀의 수장으로서 감독과 코치가 정녕 승리를 원한다면, 지금처럼 막연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 여건에 맞는 전략전술을 마련하는 게 맞지 않을까? 약자에게는 그 나름의 생존법이 있다. 도저히 칠 자신이 없다면, 삼성 박해민이 하듯 심우준, 이대형 등의 미친듯한 기습번트로 상대 투수를 짜증나게라도 하던가. 뾰족한 수가 없을 때에는 무작정 판을 흔들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것도 유용한 전술이리니. 그러나, 아마 현실은 상대 선발이 사이드암이니까 그저 좌타자로 도배하는 좌우놀이 바보 타순이겠지만.

삼성 선발 우규민의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긴 하나, kt에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적이 있어 방심할 수 없다. 누구라도 알듯이 오늘도 역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그러니까, 예상하지 말자.

오늘 경기 시작부터 1루수 김동욱의 실책이 나오면서 어렵게 출발하는가 싶었지만, 선발 로치가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고 이어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1번 로하스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 나간다. 그러나, 곧바로 2회초 평소의 '득점 직후 실점'이 반복되어 삼성 이원석에게 솔로 홈런으로 동점, 3회초에는 폭투로 실점하며 역전된다. 이후 소강 상태로 진행되다가 6회말 로하스가 오늘 두번째 솔로 홈런을 날리며 다시 동점이 된다.

7회부터는 서로 불펜을 공략하는 공방전이 전개되었는데, 8회초 3:3 동점 상황에서 투입된 필승조 이상화-김재윤이 한꺼번에 무너지며 4실점하여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8회말 반격에서 3번 이진영, 4번 윤석민, 5번 박경수의 연속타 터지며 2점을 만회하고 6번 대타 유한준이 볼넷을 얻어 1사 1, 2루의 기회가 이어졌지만, 7번 이대형의 병살타가 나오며 추격이 끊어지고 9회초 등판한 주권이 처음부터 흔들리며 만루위기를 초래한 끝에 밀어내기 실점까지 허용하여 점수는 5:8로 다시 벌어 지면서 패색이 짙어진다.

그러나,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8번 심우준의 내야안타, 1번 로하스의 중전안타, 2번 장성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든다. 이어 3번 이진영의 1루수 땅볼로 한점을 만회하며 2사 2, 3루가 되었고 4번 윤석민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고 5번 박경수의 고의4구로 2사 1, 2루 상황으로 이어졌다. 여기서 6번 대타 정현이 중전안타를 날려 끝내기로 승리를 챙겼다. 만세!!!

이렇게 천신만고 끝에 역전승을 거두어 7월의 첫승을 올리며 8연패를 끊었고, 전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감하였다.

이렇게 천신만고 끝에 이겼으니 팬들한테 축하를 좀 받아도 될 법 하건만 기사 댓글은 온통 삼성의 김한수 감독을 성토하는 댓글들 뿐이다.[15] 눈물나는 인지도는 여전하다(...). 그래도 오늘은 김주일 응원단장이 관중들에게 사과하는 촌극은 없으니 천만다행. 오늘 관람 온 단장은 만약 평소처럼 무기력하게 패했다면, 저질 경기에 대해 관중들에게 사과했을까...? 꿈깨자

타선에서는 로하스의 맹타가 돋보였지만 모두 좌타석이었다. 우타석에서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타격을 보이지 못하며 좌투수 상대로 약점이 있는 상태이다. 다행히 이적한 윤석민이 계속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여기에 박경수, 유한준, 이진영 등이 가세하지 않으면 역부족일 듯 싶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며 1번 타자 후보로 급부상한 심우준을 오늘은 8번 타순에 묻어 버렸는데 뚜렷한 이유는 알 수 없다. 아무래도 상대 사이드암 선발에 대응한 좌우놀이 타순 구성 때문인 것만 같다. 7회 교체 출전한 이대형은 발야구를 선보이며 동점 득점을 얻었고, 개인 통산 500 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투수진에서 선발 로치는 5이닝 94구 25타자 5피안타 4사사구 2실점 2자책으로 무난했지만, 심재민-이상화-김재윤으로 이어진 필승조가 2 1/3 이닝동안 5실점하며 무너졌다. 특히 8회 1사에서 투입된 마무리 김재윤은 0이닝 3자책으로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만약 오늘 경기가 연장에 돌입했다면 계투진 운용이 어려웠을 것이다. 오늘처럼 심재민이 일찍 투입되면 마무리 김재윤 앞에 셋업이 없는 상황이 되는데, 계투 운용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오늘과 같은 경우에는 이상화나 조무근이 6, 7회를 맡고 8회 셋업 심재민, 9회 마무리 김재윤이 정석적인 배치이다. 아무래도 장시환의 트레이드와 엄상백이 부상으로 이탈한 여파인 듯 한데, 지금처럼 심재민이 마당쇠노예처럼 전천후로 등판하면 결과적으로 투구 이닝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또한 셋업맨이 없는 상황이면 마무리 김재윤도 8회에 등판하는 경우가 종종 나오게 되어 결국 혹사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극적인 역전승으로 해피엔딩이 되었지만, 타순 구성이나 계투진 운용 등 전반적인 경기 운영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이기면 장땡'이라지만, 장기전에서 항상 운이 따를 수는 없다.

오늘로서 84전 28승 56패 승률 .333, 중간순위 10위로 전기를 마쳤고 이제 남은 경기는 60경기이다.

6. 7월 14일 ~ 7월 16일 올스타 브레이크 (대구)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 시기에는 정규리그 진행을 중단하고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기간 중에 올스타전이 있는데, 올해는 7월 14일 ~ 7월 15일 이틀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개최되며 7월 15일 '2017 퓨처스 올스타전', 7월 16일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이 열린다.

6.1. 올스타전 출전

6.1.1. KBO 올스타전

올스타전에는 팬 투표(선수단 투표 포함)로 뽑은 베스트 12에 마무리 김재윤이 뽑혔고, 감독추천선수로 선발투수 피어밴드, 포수 이해창, 2루수 박경수가 뽑혔다. 김재윤과 박경수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 출전이다. 김재윤은 kt wiz 사상 처음으로 팬투표로 선정된 올스타 선수가 되었다. 7월 15일 KBO 올스타전에 드림팀 소속으로 출전하였다.
  • 김재윤 : 8회말 등판 - 1이닝 25구 7타자 4피안타 1홈런 2탈삼진 3실점 3자책
  • 피어밴드 : 4회말 등판 - 1이닝 13구 3타자 무피안타 무실점
  • 이해창 : 5회말 대수비 - 2타석 2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
  • 박경수 : 8회말 대수비 - 1타석 1타수 무안타 1삼진

피어밴드와 이해창은 좋은 모습이었으나, 김재윤과 박경수는 컨디션이 나빠 보인다.

이벤트 게임에서는 '퍼펙트 피처'에 내야수 박경수가, '퍼펙트 히터'에 투수 김재윤이 출전했는데, 각각 1점에 그치며 예선 탈락했다.

6.1.2. 퓨쳐스 올스타전

퓨처스 올스타로는 투수 박세진, 이종혁, 포수 김만수, 외야수 김종성이 kt wiz 선수로 선발되고 상무 소속으로 지명타자 문상철과 외야수 김민혁이 모두 남부 소속으로 출전했는데, 7월 14일 퓨처스 올스타전 경기 진행중에 갑자기 비가 퍼부어 6회초 강우콜드로 끝났다.
  • 박세진 : 2회말 등판 - 1 2/3이닝 26구 9타자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 1자책
  • 김종성 : 선발 출전 -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
  • 김만수 : 5회초 대타 - 1타석 1타수 무안타 1삼진
  • 김민혁 : 선발 출전 - 3타석 3타수 1안타 1삼진 1도루
  • 문상철 : 선발 출전 - 3타석 3타수 무안타 1삼진

경기가 감자기 종료되는 바람에 투수 이종혁은 등판하지 못하였다.

6.2. 전기 (3월 31일 ~ 7월 13일) 총평

2017 전기 성적 전기 홈 경기 관중 현황
승패차 승률 순위 경기차 경기 누적 관중 평균 관중
28 0 56 -28 .333 10 / 10 28.5 40 385,166 9,629 / 22,067

2017 시즌 전기는 3월 31일 시즌 개막전부터 7월 13일까지 총 90경기가 편성되어, 이 가운데 우천취소 6경기가 취소되고 84경기를 치렀다. 전적은 홈 40경기에서 13승 27패, 방문 44경기에서 15승 29패로 전기 성적은 84전 28승 56패, 승률 .333으로 순위는 1위에 28.5경기 뒤진 10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6.2.1. 평설

승률의 문제가 아니다. 실망스러운 것은 홈팬조차 부끄럽게 만드는 경기 내용이다.
〈기본기 안된 야구하는 꼴찌 kt wiz〉, 《경기일보》 2017. 7. 5. 사설.

비록 최하위였지만 다음 시즌이 기대되던 예년에 비하여 확실히 퇴보하였다. 일단 작년보다 최하위로 추락한 시기도 빠르고 50패도 먼저 당했다.
【 연도별 최하위 및 50패 도달 시점 】
시즌 감독 최하위 50패
날짜 경기수 날짜 경기수
2017 김진욱 6. 21. 69 6. 30. 77
2016 조범현 7. 8. 76 7. 23. 86
2015 4. 1. 4 6. 21. 69
지금은 그냥 꿈도 희망도 없고 목표도 잃은 '부끄러운 꼴찌'일 뿐이다. 그러니 후일을 기약하는게 가장 좋을 것이다.[16]

84경기를 치른 현재 28승 56패로 팀 승률은 고작 .333으로 대체선수팀 수준에 불과하다. 전기 종료 시점에 리그에서 유일하게 30승에 이르지 못한 팀이며, 시즌 종료 시점에 50승 달성도 어려운 상태이므로 자칫 100패가 현실화될 수 도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진욱 감독은 "내 개인 목표도 있었고, 나름대로 파이팅 넘치게 신나는 야구를 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우리 팀 전력 자체가 떨어지니 분위기로 이를 만회하려 했지만 분위기로만 야구를 할 순 없었다"라고 한다. 이는 단기전 대회로 치르는 학생야구에나 어울릴 법한 발상이다. 감독은 애초부터 팀에 대한 구체적인 진단과 전략이 없었고 아무래도 처음부터 방향을 잘못 잡은 것 같다. 어째 '정신력으로 한계 극복'을 외치는 논조와 묘하게 닮은 점이 느껴진다. 김진욱 감독의 기본적인 생각은 kt wiz의 지난 3년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조범현 전 감독이 (KT위즈의) 토대를 잘 만들긴 했지만 KT에 효율적이지 못한 부분이 없지 않다. 조 감독이 잘 되기를 바라고 봤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 지난 3년이 아까웠다. 장기적으로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내 기간 중 회복이 안 되면 회복에 필요한 기간이 길 것이다." 〈(일문일답) 김진욱 KT위즈 감독 "키워드는 '쇄신', 쇄신이 없다면 KT는 발전 불가"〉. 《휴데일리》, 2016-10-18. 이로써 김진욱 감독이 왜 2군과 교류하지 않고 특정 선수에만 집착하며, 기존에 준비해 온 틀을 모조리 무너뜨리는 목적을 알 수 없는 트레이드를 감행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금 감독은 팀을 이어 받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모두 원점으로 되돌리고 오직 자신의 팀을 만들려 하고 있다.

벌써부터 이대은리그 운운하면서 2019년도 신인 2차지명에서 이대은의 전체 1순위 지명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으나 이대은은 탈삼진을 많이 잡고 사사구를 줄인 것을 제외하면 퓨처스 리그를 지배하는 성적을 내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도 이대은의 경찰 야구단 입대 과정에서 촉발된 특혜 논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팀의 추락과 함께 여론도 나빠졌다. 연고지 지역일간지에서는 ‘기본기도 안 된 프로답지 않은 야구’를 하고 있다 비판하고, 중계방송에서도 협소한 선수기용과 안이한 경기운영에 대해 조심스레 지적하기 시작한다. 현장에서의 평가와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지 우려된다. 성과가 좋지 않은 지도자는 언제나 불신을 받는 법이다. 리그 최소를 다툴 법한 옅은 팬층 내에서도 견해가 갈라지는 듯 하다. 초기 관망적이었던 김진욱 감독 비판측 의견들이 대거 표면에 올라오고, 여기 문서에서도 그런 듯? 그건 기분탓이야 팬덤 전반적으로 좌절감이 퍼져 있고 자조적 모습이 흔히 보인다. 후반기 예측 기사 댓글창에서마저 LG, 한화, 삼성, 롯데 등 부진한 팀들이 타 팀 팬들이나 야갤러들에게 죽어라 씹이지만, 팀아일체 극혐 어째 kt는 9+1이 되어 아무도 신경쓰지 않다보니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이걸 좋아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본래 팬들간 갑론을박은 각자 선호하는 야구관이 다르니만큼 자연스러운 일이고, 다양한 관점이 교류한다는 점에서 분명 긍정적인 것이다. 그런데, 팀 상황이 좋지 않고 팬이 적어 일반의 관심이 미미하며 구단의 운영이 미숙 혹인 비정상적일 때에는 이와 차원이 다른 부정적 현상이 나타나는데... 바로 '어용팬'의 발호이다. 다른 종목의 경우나 타 구단의 사례에서 종종 보이는 모습인데, 구단 프런트가 일부 특정 집단에 부당 특혜를 제공하며 부조리한 유착 관계가 형성되어 '친위대' 구실을 한다. 프런트 입장에서 보자면 매우 손쇱게 가시적 마케팅 성과를 볼 수 있는 아주 유혹적인 편법일 것이다. 이 와중에 혹자는 은근슬쩍 구단측 주요인사와 친분 혹은 연줄이 있는체 행세하면서, 근거 없는 낙관론을 앞세우며 구단과 현장의 행보를 무작정 찬양옹호하는 '나팔수' 노릇을 한다.[17] 이미 kt wiz 팬덤에서도 자칭 서포터즈 사건 등 유사 사례가 있고, 지금의 상황은 이러한 부정적 현상의 발현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아무튼 어려운 집안에 바람 잘 날 없는 법. 어이구.

6.2.2. 사건•사고와 논란

김진욱 감독이 기회를 주고 싶다고 언급했던 김상현의 복귀는 결국 무산되었다. 임의탈퇴는 해제되었으나 동시에 웨이버 공시 처리되었기 때문. 내야에선 땅볼을 흘리고, 외야에선 보살이 가능한 강견은 있으나 역시 뜬공을 흘리는 영 좋지 않은 수비력과 폭삼을 상쇄하는 거포 능력이 있긴 하지만 나이도 있는데다 불미스런 일로 사실상 퇴출당한 선수를 선뜻 영입할 구단이 있을지... 구단에서는 인성, 육성, 근성을 기조로 종합적으로 판단해 임의탈퇴는 해제하되 웨이버로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그렇게 인성을 따졌다면 장성우는 왜 붙들고 있느냐며 성토하는 목소리도 있다. 엄격히 사실 관계를 논한다면 장성우의 경우는 벌금형으로서 엄연히 법원의 판결을 통해 처벌을 받은 명백한 유죄이고, 김상현의 경우는 기소유예로서 검찰의 판단으로 일단 혐의는 인정되지만 재판에 회부되지도 않아 범죄를 구성한 사실이 입증된 것도 아닌 상태이고[18] 장성우 사건의 경우는 특정 가해자-피해자가 존재하지만 김상현 사건의 경우는 본질적으로 공공 질서에 관한 것으로 가해자-피해자 관계는 성립되지 않는다. 따라서 굳이 경중을 따진다면 장성우 사안이 김상현 사안보다 가볍다고 할 수는 없다. 또한 임의탈퇴는 그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본래 선수측의 계약 위반에 대한 구단측의 방어 수단이지 이를 일종의 제재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엄밀히 말해 오남용이다. 즉, 임의탈퇴는 구단은 계약유지 의사가 있지만 선수측에서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때 사용하는 것이므로, 만약 구단이 정말 원칙에 입각하여 김상현을 쓸 생각이 전혀 없었다면 애초부터 임의탈퇴가 아니라 김상현의 귀책사유에 따른 계약해지로 방출했어야 한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잔여 연봉은 구단에서 모두 지급한다고 한다. 적당한 모양새로 매듭짓는 듯. 언론보도에 따르면, 구단측에서는 형평성에 어긋남을 인정하고 경기력과 나이 등 현실적인 이유를 고려했음을 부인하지 않는 것 같다. 참고로 이 기사 중 간략히 언급된 사건 개요는(익명신고로 현장에서 체포) 현재 인터넷에 회자되는 내용과 조금 다른데, 그 사건 당시에도 신고자나 정황에 대해 이와 유사하게(동네 주민이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을 신고) 보도된 기사가 있었다. 사실 당시 언론기사 내용은 제각각이었고 이후에도 당시 사건 자체에 대한 명확한 취재 보도는 없어 여전히 정확한 사건 경위는 알려져 있지 않다.[19] 다만 공연음란죄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된 점으로 유추해보면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황은 아니었던 것 같다.[20]

6.2.3. 읽을거리

연고지 지역일간지 《경기일보》의 특집 기사이다.

[프로야구 kt wiz 상반기 결산]
1. 투수진-반짝후 신기루처럼 사라진 막강 5선발 체제 (2017-07-11)
2. 타선-리그 최약체 물타선에 베테랑 줄부상ㆍ용병타자 실패 (2017-07-12)
3. 수비와 주루-구멍난 수비 조직력 재정비 시급 (2017-07-13)
4. 사라진 근성과 유망주 유출-갈 길을 잃은 김진욱호, 자신감ㆍ투지 회복 급선무 (2017-07-16)

6.2.4. 통계와 예측

6.2.4.1. 전기 통계
2017 kt wiz가 전기 84경기에서 남긴 기록이다. 대조값으로 지난 2년의 전기 기록을 함께 넣는다.
【 2017 전기 성적 및 예년 비교 】
구분 경기 승패차 환산
승률
득점 실점 득실차 평균
득점
평균
실점
KBO 평균 85 42 1 42 0 .500 454 454 0 5.34 5.34
KBO 6할 85 51 0 34 +17 .600 500 408 +92 5.88 4.80
KBO 4할 85 34 0 51 -17 .400 408 500 -92 4.80 5.88
kt wiz 84 28 0 56 -28 .333 352 512 -160 4.19 6.10
2016 전기 81 32 2 47 -15 .407 406 506 -100 5.01 6.25
2015 전기 86 28 0 58 -30 .326 370 536 -166 4.30 6.23
※ 환산승률은 무승부 = 0.5승으로 환산하여 전체 경기에서 이긴 비율을 산출한 것.
※ 'KBO 6할'과 'KBO 4할'은 각각 기대승률 .600과 .400인 가상팀의 성적을 확률적으로 산정한 것.

올해 시즌초 리그 전체적으로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의 영향으로 투고 현상이 예상되었지만, 실제 기록을 보면 경기당 평균 득•실점이 5.34로서 표준인 값 4.5를 크게 상회하므로 여전히 타고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kt wiz의 경우는 위에 나타나듯이 투타 양면에서 리그 평균에 크게 뒤떨어져 있는데, 타고투저의 영향을 논하기 이전에 기본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통계로 해석해보면 전반적으로 공격은 승리에 필요한 득점을 얻지 못하며, 수비도 승리를 지킬 수 있을 정도가 되지 못한다. 올해 kt wiz는 언제나 확률적으로 질 경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승률 4할을 목표로 했을 때 실점면은 수준에 근접하지만 득점면에서 확연히 뒤떨어진다. 아울러 예년 기록과 비교해보면, 발전 모습을 보였던 작년 2016년도에 비해서 특히 공격력에서 분명히 뒤쳐지고 2015년도 리그 참가 첫해 수준보다 후퇴한 모습이다.

승패차와 득실차의 상관관계를 보면 통계적으로 대략 득실차 약 10점마다 5할 기준에서 1승을 더 얻고 그 결과 1패가 줄어든다. kt wiz의 경우 84경기에서 득실차 -160를 기록하고 있으므로 통계적으로 승패 기대값은 5할 기준 42승 42패에서 약 16승을 잃고 16패를 더하게 되므로 26승 58패가 예상된다. 실제 전적 28승 56패와 비교해보면 2경기쯤 승패가 뒤바뀐 셈이다. 큰 차이는 아니므로 정상적 오차 범위 내에 있다고 본다면, 현재 kt wiz는 특별히 운수가 나쁜 경우는 아니고 실력 만큼 성적이 나온 셈이고, 바꾸어 생각해보면 현재 상태에서 딱히 반등할 여지는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전기 월별 전적은 다음과 같다.
【 2017 전기 월별 전적 】
경기 승패차 월간승률
3~4월 26 12 0 14 -2 .462
5월 26 10 0 16 -6 .385
6월 25 5 0 20 -15 .200
7월 7 1 0 6 -5 .143
전기 84 28 0 56 -28 .333

시즌초부터 내내 성적이 나빠지는 추세이므로 최근의 성적을 일시적 부진이라 볼 수 없다. 시즌 극초반의 선전은 대진운에 따른 우연한 결과라 해야 할 것이다. 초반 대진은 개막 3연전부터 SK - 두산 - 삼성 순이었고이때 결과가 7승 1패이다. (우천취소 1경기) 개막 당시 SK 타선의 컨디션이 극히 나쁜 상태였고 두산 타선도 좋지 않은 상태여서 그 당시에도 우연한 결과라는 의견이 있었다. 실제로 이 직후의 넥센 - LG - KIA 대전에서는 모두 1승 2패씩 3연속 열세를 보이며 3승 6패를 거둔다. 즉, 애초에 시즌초의 선전이라는 것도 실제로는 불과 10일간의 우연을 과대포장하여 새 감독의 성과로 부풀린 것이었다. 시즌 초반 기사에서도 극초반에는 투수진의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없는 비정상적인 잔루율이 지적받았으며 그 뒤로는 피타고리안 승률 대비 비정상적으로 높은 실제 승률이 지적받았으니 말 그대로 잠깐 운이 좋았을 뿐이다.

전기 상대팀별 전적은 다음과 같다.
【 2017 전기 상대전적 】
상대 경기 상대승률 잔여경기
삼성 라이온즈 12 7 0 5 .583 4
KIA 타이거즈 7 3 0 4 .429 9
롯데 자이언츠 12 4 0 8 .333 4
SK 와이번스 9 3 0 6 .333 7
두산 베어스 7 2 0 5 .286 9
한화 이글스 12 3 0 9 .250 4
넥센 히어로즈 8 2 0 6 .250 8
LG 트윈스 8 2 0 6 .250 8
NC 다이노스 9 2 0 7 .222 7
전기 평균 9 3 0 6 .333 7

현재 리그 9위인 삼성 라이온즈에 대해서는 근소하게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의외로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에 크게 밀리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사실은 KIA와의 전적은 시즌 초반부 4월말과 5월초에 있던 결과이므로 앞으로의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7. 8. 경기에서는 8:20으로 대패하였다. 그 밖의 팀들에게는 전체적으로 크게 밀리고 있는 모습이다. 평균 3승 6패인 셈이므로 매 3연전 마다 1승 2패로 열세가 이어진 꼴이다.

정작 문제는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다. 상대팀별 잔여경기를 보면 후기에 들어서는 리그 상위권 팀과의 대결이 많이 남아 있다. 전기의 성적은 리그 중하위권 팀들과 대결에서 얻은 결과이므로, 이제 상위권 팀과의 대결이 더 많은 후기에 들어서면 성적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포스트 시즌 진출 경쟁팀들은 당연히 최하위 kt wiz를 상대로 필승을 노릴 것이므로 점점 힘든 대전이 될 것이다.
6.2.4.2. 후기 예측
앞선 경기들에서 쌓인 기록을 바탕으로 남은 경기의 예상성적을 확률•통계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다. 우선 log5 체계의 응용으로 현재의 경기력을 가늠하여 지금 수준에서 kt wiz의 상대팀별 맞대결 승산을 산정하면 다음과 같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상대 전적에서 얻은 통계적 승률도 함께 본다.
상대 KIA NC SK 넥센 두산 LG 롯데 한화 삼성
기대승산 20.5% 31.4% 29.8% 30.3% 28.5% 27.2% 34.6% 35.0% 42.4%
상대승률 42.9% 22.2% 33.3% 25.0% 28.6% 25.0% 33.3% 25.0% 58.3%

이 결과로부터 상대팀별 남은 경기의 예상 전적을 구하면 다음과 같다.
상대팀 잔여경기 기대승산 기준 상대승률 기준 평균값
KIA 타이거즈 9 2 0 7 4 0 5 3 0 6
NC 다이노스 7 2 0 5 2 0 5 2 0 5
SK 와이번스 7 2 0 5 2 0 5 2 0 5
넥센 히어로즈 8 2 0 6 2 0 6 2 0 6
두산 베어스 9 3 0 6 3 0 6 3 0 6
LG 트윈스 8 2 0 6 2 0 6 2 0 6
롯데 자이언츠 4 1 0 3 1 0 3 1 0 3
한화 이글스 4 1 0 3 1 0 3 1 0 3
삼성 라이온즈 4 2 0 2 2 0 2 2 0 2
합계 60 17 0 43 19 0 41 18 0 42

마지막으로 이 값을 현재 전적 28승 56패에 더하면 최종 예상 성적이 산출된다. 비교값으로 남은 경기의 전적이 현재 승률 그대로 유지될 경우의 결과도 함께 본다.
구 분 후기 기대 전적 최종 예상 성적
경기 경기 승패차 승률
전기승률 기준 60 20 0 40 144 48 0 96 -48 .333
기대승산 기준 17 0 43 45 0 99 -54 .313
상대승률 기준 19 0 41 47 0 97 -50 .326
평 균 값 기준 18 0 42 46 0 98 -52 .319

이 기대값들은 단순히 현재를 기준으로 시즌 종료 시점의 예상 성적을 산정한 것이므로 장래에 대한 정교한 예측이라기 보다 현재 상태를 가시적으로 진단하는 의미가 있다. 결과를 본다면 현재 kt wiz는 시즌 50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이며, KBO 사상 초유의 시즌 100패를 당할 현실적 위험 앞에 놓여 있다.

참고로 지난 2년간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
연도 경기 승패차 환산
승률
득점 실점 득실차 평균
득점
평균
실점
리그
평균
2016 144 53 2 89 -36 .375 672 927 -255 4.67 6.44 5.60
2015 144 52 1 91 -39 .365 670 875 -205 4.65 6.08 5.28
※ 환산승률은 무승부를 0.5승으로 환산하여 전체 경기에서 승리의 비율을 산출한 것이다.

이것에서도 2017 kt wiz의 퇴보는 분명히 드러난다.

구단의 지원이나 여건은 크게 달라진 바가 없으며 가용 선수 자원의 변동도 그리 크다고 할 수 없다. 또한 리그 최약체 전력이라는 상황도 예년과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새 감독 체제에서 나타난 현저한 퇴보는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

7. 7월 18일 ~ 7월 20일 VS LG 트윈스 (잠실) 피스윕

2017 잠실구장 2승 0무 9패↑ (7. 20. 현재)

잠시의 휴식기를 마치고 맞는 후기 첫 3연전. 허프의 햄스트링 부상, 차우찬의 팔꿈치 강습 타구 부상, 류제국의 부진, 윤지웅의 음주운전 징계로 인한 말소로 선발 3명과 필승조 1명을 잃었음에도 인천에서 SK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LG와 잠실에서 만난다.

올 시즌 LG와의 상대전적은 2승 6패로 뒤져 있고 상대승률은 .250이다. 현재 기준으로 log5 체계로 산정한 맞대결 승산은 kt wiz 27.2% vs. LG 72.8%이다.
【 상대전적 】 (6. 8. 현재)
kt wiz (2승 .250) LG 트윈스 (6승 .750)
【 맞대결 승산 】 (7. 13. 기준)
kt wiz (27.2%) LG 트윈스 (72.8%)

직전 맞대결은 6월 6일 ~ 6월 8일 수원에서 홈 3연전으로 결과는 우천취소 1경기, 2전 2패 열세였다. 이 3연전의 마지막 경기가 당시까지 '미스터 제로'였던 마무리 김재윤이 5실점하며 무너진 충격의 날이다.

이번 시즌 잠실 야구장 전적은 2승 6패이다.
〔 잠실 야구장 전적 〕
상대
LG 트윈스 1 0 2
두산 베어스 1 0 4

여러모로 불리하게 예측되는 3연전이다.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피어밴드-고영표-로치.

7.1. 7월 18일

[[http://www.koreabaseball.com/Schedule/GameCenter/Main.aspx?gameDate=20170718&gameId=20170718KTLG0&section=REVIEW
KBO 경기기록 ]]| 7월 18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7,36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피어밴드 0 0 0 0 0 0 0 0 2 2 6 0 2
LG 소사 0 2 0 0 0 0 0 1 - 3 8 1 3
경기시간 : 2시간 59분 ( 개시 18:30 종료 21:29 ) 심판: 배병두, 이영재, 박종철, 문동균
소사
( 7W 6L )
피어밴드
( 7W 8L )
이동현
( 3H )
진해수
( 16H )
신정락
( 9H )
김지용
( 3S )
결승타 채은성 (2회 1사 1루서 좌익수 뒤 3루타)
skySports TV 중계
캐스터 이승륜 해설 이효봉

2017 화요일 1승 0무 14패↑ (7. 18. 현재)

역시 1선발 피어밴드를 내세운다. 과연 화요일의 2번째 승리는 가능할 것인가? 다행히(?) LG도 2승 9패로 화요일 승률이 좋은 편은 아니며, 선발 소사도 kt전에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앞두고 LG 트윈스는 좌타 1루수 제임스 로니의 교체 영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순위 경쟁 체제에 돌입하였다. 그 효과는 아직 단정할 수 없겠으나 당면 목표에 맞춘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어정쩡한 교체 외인을 영입한 kt wiz의 비효율적인 무계획 행보와 대비된다.

LG 선발 소사는 직전 수원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을 조정하여 의도적으로 등판을 피했지만, 이번은 잠실 대전이다.

전날(7. 17.) 내야수 박용근이 스스로 은퇴를 결정하였다. 아직은 많지 않은 나이이고 팀 분위기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선수라 이른 은퇴에 아쉬움이 남는다.

경기 시작 전 점심 때 kt 황창규 회장이 선수단에게 고기를 사주었다 한다. 예년에도 한번씩 있던 행사인데, 그때는 지금보다 야구를 조금 더 잘했다. 예년에도 시즌 성적은 늘 최하위였지만, 그래도 특별한 날에는 이따금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며 적어도 그날만은 결코 무력한 꼴찌의 모습이 아닌 패기있는 팀이었다.

며칠간 휴식을 뒤로 하고 맞는 후기 첫 경기. 선발투수 피어밴드를 비롯하여 외인 타자 로하스, 이적한지 며칠 지나지 않은 윤석민, 왕고참 이진영까지, 박경수와 유한준을 제외한 모든 선발 출장 선수가 세칭 '농군 패션'으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모습으로 나섰다. 포수 장성우는 머리까지 '스포츠형'으로 깎았다. 1회초 첫타자 로하스가 12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보였고 이어 2번 이진영의 좌전 안타 이후에는 상대 선발 소사의 강력한 투구에 압도되면서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간다. 선발 피어밴드는 1, 2회 연달아 홈런성 3루타를 허용하면서 2회 연속 3안타를 맞으며 2실점하면서 경기는 끌려 간다. 이후 양쪽 선발투수 모두 호투를 펼치며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 간다. LG 선발 소사가 먼저 내려간 다음 8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7번 오태곤의 안타와 상대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이 더해져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9번 이대형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 상황에서 1번 로하스가 영웅스윙을 시전하는 등 무득점에 그쳤고, 8회말 선발 피어밴드에 이어 등판한 주권이 3루타와 2루타를 맞으며 쐐기점을 허용하여 점수는 0:3이 되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6번 장성우의 적시타와 상대 정찬헌의 폭투가 더해져 2점을 추격했지만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 후속타자들의 불발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된다.

선발 피어밴드는 7이닝 99구 29타자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 2자책으로 QS+를 기록했지만, 오늘도 역시 패전하여 시즌 7승 8패가 되었다. 평균자책 2.93 리그 3위, 탈삼진 92개 리그 4위, QS 14회 리그 2위, 피타율 .251 리그 3위, WHIP 1.12 리그 2위로 리그 최상위권 투수인데 승률은 50%가 못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투수전으로 전개된 경기이므로 타선의 6안타와 2개의 4사구는 표면적으로는 무난한 기록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전개를 살펴 보면 8회 1사 2,3루, 9회 1사 2루의 득점 기회에서 전혀 공략하지 못하는 무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설령 실제 득점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진루타가 나오면서 공세가 이어져야 한다. 야구에서 출루가 그저 안타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듯 득점도 꼭 적시타에 의해서 달성하는 것은 아니다. 어째서 이 팀은 이러한 기본에 충실하지 못할까? 실제 경기를 관찰해보면 번트나 주루처럼 천부적 재능보다 연습에 의해 향상되는 기본기 측면에서 허술함이 종종 나온다. 9회 마지막 공격 장면을 자세히 보면 장성우의 적시타 때 1루 주자였던 정현이 3루 진루 과정에서 접전 상황이 아닌데도 오버 슬라이딩되는 모습이 포착된다. 상대 수비가 정확히 송구했다면 그대로 허무하게 아웃이었다. 2017 kt wiz는 말로는 육성을 내세우나 훈련은 제대로 하지 않는 것 같다.

최근 계속 답답한 모습을 보이는 타순인데도 여전히 별다른 대책이 없나 보다. 이도저도 결과가 계속 좋지 않다면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라도 대폭 변화를 준 타선을 시도해보는 과감성도 필요하지 않은가? 그렇지만 현실은 여전히 선수 기용의 폭이 극히 협소하고 도무지 목적을 알 수 없는 타선 운용은 계속된다. 오늘은 9번 지명타자. 이것은 도대체 무슨 목적인지 알 수 없다. 단지 발빠른 타자가 필요했다면 최근 타격 상승세를 보이는 심우준도 있고,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 타순이라면 젊은 선수들에게 한번이라도 더 기회를 주는 편이 낫지 않은가? 그저 좌타자를 한명 더 넣고 싶었나? 그러면 전민수를 넣던가? 게다가 직전 끝내기의 주역 정현은 왜 제외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격려 차원에서라도 선발 출전 기회를 주었어야 하지 않을까? 올해 감독은 언제나 '육성'이나 '분위기'를 말하고 있지만, 선수에게 기회를 주면서 믿음을 보이는 것보다 더 좋은 격려가 있던가. 출전하지도 못하는 선수에게 무슨 '근성'을 기대하는가.

오늘 패배로 시즌 57패가 되며 추락은 다시 이어진다. 현재 리그 유일의 30승 미달인데, 60패가 먼저 다가올 수도 있다. 시즌 100패는 현실적인 위험이다.

7.2. 7월 19일

[[http://www.koreabaseball.com/Schedule/GameCenter/Main.aspx?gameDate=20170719&gameId=20170719KTLG0&section=REVIEW
KBO 경기기록 ]]| 7월 19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7,71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고영표 0 0 0 0 0 0 2 0 0 2 6 3 3
LG 김대현 0 1 0 0 1 2 0 0 - 4 8 1 2
경기시간 : 3시간 11분 ( 개시 18:29 종료 21:40 ) 심판: 박종철, 문동균, 이영재, 박기택
김대현
( 4W 3L )
고영표
( 4W 10L )
이동현
( 4H )
진해수
( 17H )
신정락
( 9S )
결승타 강승호 (2회 1사 1,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
skySports TV 중계
캐스터 이승륜 해설 이효봉

2017 수요일 6승 0무 9패↑ (7. 19. 현재)

만약 내기를 해야 한다면 당연히 kt wiz의 패배에 거는 것이 성공률 7할에 육박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그래도 오늘은 그 남은 3할의 가능성이 성사되는 날일까.

이번 시즌 전혀 기회를 받지 못하다가 결국 지난 17일 스스로 방출을 요청하고 은퇴한 박용근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 감독의 행보와 구단의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창단 첫해 당시 육성선수들을 부당한 방식으로 내쫓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과 겹쳐진다.

오늘 경기도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었으나 수비와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렸다. 3개의 실책을 포함한 엉성한 수비가 실점으로 이어져 선발 고영표의 4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불과 1점뿐이다. 득점 기회에서는 어김없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감독의 좌우놀이 대타는 번번히 실패다.

타선에서 로하스는 7회초 타석에서 라이너성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펀치력을 보여 주었지만, 우타로서는 여전히 약한 모습이다. 당초 거포 유망주로 입단한 남태혁은 그냥 엔트리만 차지하고 있고, 역시 장타력이 기대되는 김동욱도 엉뚱하게 대수비로 투입된다. 뭔가 거꾸로 된 것 같다. 둘다 실전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고 육성이 필요하다면, 뚜렷한 역할도 없이 그저 대기선수로 1군 벤치를 지키기 보다는 차라리 2군에서 계속 경기를 뛰는 편이 낫지 않은가? 선발 고영표는 5 2/3 이닝 97구 26타자 6피안타 2탈삼진 1자책 4실점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패전을 기록하여 리그에서 가장 먼저 시즌 10패 투수가 되었다. 어제 피어밴드와 마찬가지로 소속팀이 너무나도 엉망이라 선수 본인의 기록도 망치는 불운을 겪고 있다.

올해 kt wiz의 내야진은 베테랑 2루수 박경수와 유격수 박기혁을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은 전부 '제자리'가 없다. 야구의 포지션은 애초에 장비부터 다르며 수비 위치마다 기술 자체를 달리 해야 한다. 야구에서 멀티 포지션은 결코 최적이 아니며, 또한 보조 포지션을 겸비하는 연습은 응당 1군이 아니라 2군에서 해야 할 것이다. 감독이 1군은 실전, 2군은 육성이라는 대전제를 망치며 선수진 운용에서 2군과 교류를 중단하니 팀의 1군-2군 연계 체제가 제대로 작동할리 없다. 올해 선수 기용 행태를 보자면, 감독이 간택한 선수는 실제 1군에서 특별한 역할도 없고 출전도 하지 않으면서 내내 엔트리만 차지하고, 그외 선수들은 아예 얼굴 구경조차 할 수 없다. KBO의 1군-2군 체제는 미국의 메이저-마이너 리그처럼 별개의 독립적 팀으로 나뉜 것이 아니라, 원래 하나의 단일팀이고 단지 경기 출전 선수 명단을 사전에 구분할 뿐이다. 어째서 감독은 팀이 보유한 선수 65명 전원을 활용하지 않고 자신이 꼽은 일부 선수만으로 운영하는가?

기본기도 안된 부끄러운 꼴찌 야구, 2017 kt wiz의 현주소이다. 프로라면 막연한 '열심히'가 아니라 '잘' 해야 한다. 어떤 형태로든 댓가를 받는 프로 스포츠는 엄연히 서비스 산업이며, 그 경기는 하나의 상품이다. 그런 면에서 2017 kt wiz의 야구는 불량품이다.

오늘 패배로 시즌 58패째. 이제 30승까지 2승, 60패까지 2패 똑같이 2경기 남았다. 과연 어느 쪽이 먼저일까?

7.3. 7월 20일

[[http://www.koreabaseball.com/Schedule/GameCenter/Main.aspx?gameDate=20170720&gameId=20170720KTLG0&section=REVIEW
KBO 경기기록 ]]| 7월 20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7,77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정성곤 1 0 1 0 3 3 1 0 0 9 10 1 9
LG 류제국 6 0 0 0 2 1 0 1 - 10 16 0 4
경기시간 : 4시간 11분 ( 개시 18:30 종료 22:41 ) 심판: 이영재, 박기택, 문동균, 배병두
신정락
( 2W 3L )
심재민
( 1W 4L )
최동환
( 5H )
이동현
( 2S )
결승타 이천웅 (8회 2사 2루에서 우익수 우측 2루타)
skySports TV 중계
캐스터 이승륜 해설 이효봉

2017 목요일 5승 0무 10패↑ (7. 20. 현재)

로치는 이제 제3선발에서도 탈락인가 보다. 오늘은 정성곤이 나선다. 교체를 할 거면 진작에 하든가...

부진한 성적으로 구박(?)받는 정성곤이지만, 실상은 누군가 탈락할 때마다 대신 나와 욕받이를 해주는 훌륭한 친구다. 시즌전 선발요원으로 준비한 주권과 정대현이 모두 탈락하고, 트레이드 영입 직후 대체선발로 준비해왔다던 배제성도 1경기만에 사라지고...그렇게 감독과 코치가 실패할 때마다 정성곤이 나서준다.

부질없는 희망이지만, 류제국이 최근 타선 도움도 소용없을 정도로 크게 부진하긴 했다. 하지만, 점수를 뽑으면 투수도 점수를 주고, 투수가 호투하면 실책과 풍기질로 점수를 안 뽑는 팀 특성상 오늘도 무난하게 패할 것만 같다.

경기전 오늘 선발 투수 정성곤과 내야수 김연훈을 등록하고, 투수 배제성과 내야수 심우준을 말소했다. 결국 배제성은 아무런 역할도 부여받지 못하고 엔트리만 차지하다가 내려가게 되었고, 심우준의 말소는 어제 실책에 대한 문책성으로 보인다. 감독은 "심우준이 실책했다고 문책성으로만 내려보낸 것은 아니다. 후반기 들어 팀 스포츠를 강조하고 있는데, 팀 플레이를 조금 더 생각하고 변화를 주기 위해서" , "주의를 주고 끝나는 것보다 뭔가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메시지를 준 것" 이라 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기량 미숙을 보완하기 위한 2군행이라면 납득이 되겠는데, 능력에 벅찬 임무를 겨우겨우 수행하던 신인급 선수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것인가? 아직 1군에 안착하지 못한 신인급 선수를 멀티 포지션으로 마구 돌리던 뒤죽박죽 기용은 잊었나 보다. 혹자는 심우준의 입단 연차를 근거로 신인급 선수가 아니라지만, 심우준은 팀 사정상 2군에서 프로 경험을 차근차근 쌓는 정상적인 준비 과정을 전혀 갖지 못하고 입단 직후 2015년부터 고졸 선수가 그냥 1군에 주전급으로 실전 투입된 경우이다. 팀에 주전 유격수가 없으니 유격수로 뛰고, 이제 3루수가 없으니까 3루수로 뛰고... 그러다 이제는 감독의 두서없는 선수단 운용에 방패막이인가? 이렇게 또 한명의 선수가 욕받이가 되어 간다.

올 시즌 감독과 코치진이 새로 들어서며 팀은 한없이 추락하며 투수진, 타선 모두 붕괴되었건만, 여기에 대해서 아무런 메시지도 없던데. 다른 팀들은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코치진 교체라던가 엔트리 대폭 변경이라던가 뭔가 변화를 시도하던데... 김진욱 사단은 원체 신성불가침이던가?

오늘 경기는 1회초 공격부터 상대 선발 류제국이 안정을 찾지 못하며 몸에 맞는 볼과 폭투가 더해져 운좋게 선취점을 얻었지만, 곧바로 1회말 수비에서 선발 정성곤은 더욱 큰 난조를 보이며 초장부터 무너졌다. 그런데, 이처럼 흠씻 두들겨 맞고는 4회까지 연신 위기에 몰리면서도 무실점으로 꾸역꾸역 버틴다. 그 사이 한점씩 야금야금 따라가다가, 5회초 LG 선발 류제국이 급격한 제구 난조를 보이며 6개의 4사구를 허용했고 그 결과 밀어내기로만 3점을 얻어 1점차까지 따라 붙으며 경기 흐름이 바뀌려는 찰나에 오태곤의 병살타가 나오며 팀은 그렇게 지옥으로 빠져들었다.

그러나 상대 팀의 이닝 쪼개기 작전을 정직한 타격으로 이제서야이겨내며 블론세이브를 안기는데까지 성공했다. 그런데도 김진욱은 또 승리조 아끼기를 시전하며 알아서 경기를 후루룩 말아먹고 말았다.

오늘 경기에서 2번 타자로 선발출장한 정현은 5타석 2타수 2안타 3사구(死球)를 기록했다. 1경기 몸에 맞는 공 3개는 KBO 역대 15번째 기록이다.

7.4. 결과 : 완패[ 0승 3패 ]

【 2017 상대전적 】 (7. 20. 현재)
VS LG 트윈스 경기 상대승률
이번 전적 3 0 0 3 .000
기존 전적 8 2 0 6 .250
현재 전적 11 2 0 9 .182
2016 전적 16 6 0 10 .375
2015 전적 16 8 0 8 .500

이번 3연전이 싹슬이 완패로 끝나면서, 2017 시즌 LG 트윈스 상대 열세가 확정되었다.

3연전 전체적으로 보면 감독-코치의 투수진 운용의 난맥상이 드러난다. 첫 경기 2점차 막판 추격 시점에서 필승조를 아끼더니 두번째 경기에서는 4점차로 벌어진 다음에 필승조를 넣는다. 세째 경기에서는 선발이 조기에 무너졌지만, 맹추격하며 기세를 올린 시점에 추격조를 넣어 점수차가 벌어진 다음에 필승조를 넣는다. 급기야 동점 상황 막판 실점 위기에서는 마무리를 넣지 않더니 결승점을 헌납한 다음에 마무리를 넣는다. 결과적으로 전반적으로 패하는 경기에 필승조를 쓸데없이 낭비하고 정상급 마무리는 패전처리로 사용한 꼴. 명콤비라 부풀려진 김진욱-정명원 조합의 허구성이 낱낱이 드러나는 형국이다.

지금 엔트리를 보면 소위 12번째 혹은 13번째 투수가 없다. 어차피 패하는 날이 더 많은 현실이라면, 실전 경험 기회를 부여할 2군의 젊은 선수들을 차례로 불러서 투입하면서 패전 경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는 야수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육성이 필요한 젊은 야수들은 도무지 엔트리에 포함되지도 않고 대패하는 경기에서도 제때 투입되지도 않는다. 오히려 시즌 내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며 타순도 상하위 오락가락하며 고생하던 어린 유격수는 한 경기 패전의 책임을 묻듯이 2군으로 쫓아 버렸다. 다만, 김진욱 감독은 이번 조치가 문책성은 아니고 "실수를 극복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함이라 한다.

팀의 지난 3년이 아깝다며 모조리 뜯어 고쳐야 한다는 새 감독의 눈에는 그 기간 동안에 그 형편 없는 팀에서 체졔적인 성장 기회도 얻지 못하고 미숙한 기량이나마 팀 사정상 실전에서 땀 흘려주던 선수들이 모조리 청산 대상인가. 여기가 정치판이냐?

8. 7월 21일 ~ 7월 23일 VS 넥센 히어로즈 (고척) 루징 시리즈

2017 고척돔구장 2승 0무 4패↑ (7. 23. 현재)

윤석민 - 정대현+서의태 트레이드 이후 처음 맞대결이다. 여기서 윤석민이 터져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되레 넘어 간 정대현이 승리투수라도 된다면, 그 반응은...

어느새 kt wiz의 끝없는 패배는 펑범한 일이 되었건만, 늘상 최약체 전력이라며 변명한다. 그런데 이것은 정말로 '당연한' 것일까? 오랜 프로야구의 역사는 최하위 팀이라 하더라도 4할의 승률은 기대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그렇다면 평균적으로 2승 3패인 셈이고, 가령 그보다 못한다 할지라도 3연전 체제의 페넌트 레이스에서 1승 2패 열세 전적만 쌓더라도 승률은 .333이다. 따라서 지금 kt wiz의 같은 일상적 패배는 명백히 비정상적인 상태이며, 최약체 전력이라는 것만으로 이 불힙리한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 만약 현재의 상태가 근원적 한계에 의한 것이고 정말로 도저히 어쩔 도리가 없다면, 진지하게, 이 팀은 프로야구 리그에 참가할 자격이 없다. 만약 퓨쳐스 리그에서 정예를 선발하고 외인 3인을 더한 엔트리로 리그에 참가한다면, 지금의 kt wiz보다 못할까?

무릇 스포츠의 전제는 어떤 경우에도 승패는 미리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약팀도 가끔은 강팀을 꺾을 수 있고, 최소한의 요건만 갖춘다면 아무리 최약체라 하더라도 나름의 생존법을 찾을 수 있다. 몇년전 화제가 되었던 '머니볼'의 요지는 세이버매트릭스와 같은 방법론이 아니라, 불리한 여건으로 근본적으로 전력이 약하더라도 그 속에서 해법을 찾아야 하며 또 찾을 수 있다는 야구철학을 말하고 있다. 간단히, 2017 kt wiz는 구단과 현장 모두 정말로 한시즌, 매경기,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약한 전력을 극복하고 단 1경기라도 승리하기 위해서, 팀의 지휘관인 감독은 도대체 무엇을 하는가? 그저 최약체 팀이니까 패배가 당연하다 한다면, 도대체 이 팀은 왜 리그에 참가하는가.

최근 2주간 kt wiz는 1승 6패, 넥센 히어로즈는 4승 5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 최근 2주간 전적 】 (7. 7. ~ 13.)
구단 기간 전적 기간 승률
kt 7전 1승 0무 6패 .143
넥센 9전 4승 0무 5패 .444

올 시즌 넥센과 상대전적은 2승 6패로 뒤져 있고 상대승률은 .250이다. 현재 시점에서 추산한 맞대결 승산은 kt wiz 30.5% vs. 넥센 69.5%이다.
【 상대전적 】 (7. 2. 현재)
kt wiz (2승 .250) 넥센 히어로즈 (6승 .750)
【 맞대결 승산 】 (7. 20. 기준)
kt wiz (30.5%) 넥센 히어로즈 (69.5%)

직전 맞대결은 6월 30일 ~ 7월 2일 수원 홈 3연전으로 우천취소 1경기, 2전 2패 열세였다. 이 3연전의 첫 경기에서 패하며 시즌 첫 50패 팀이 되었다.

8.1. 7월 21일

[[http://www.koreabaseball.com/Schedule/GameCenter/Main.aspx?gameDate=20170721&gameId=20170721KTWO0&section=REVIEW
KBO 경기기록 ]]| 7월 21일, 고척 스카이돔 3,11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로치 0 0 0 0 0 0 0 0 0 0 8 1 1
넥센 최원태 1 0 0 0 0 0 0 1 - 2 7 0 6
경기시간 : 2시간 47분 ( 개시 18:30 종료 21:17 ) 심판: 원현식, 윤태수, 문승훈, 전일수
최원태
( 8W 6L )
로치
( 2W 9L )
오주원
( 10H )
김상수
( 12S )
결승타 서건창 (1회 무사 1,3루에서 우전 안타)
skySports TV 중계
캐스터 임용수 해설 이병규

2017 금요일 4승 0무 11패 ↑ (7. 21. 현재)

현재 리그 유일의 30승 미달인데 이제는 홀로 60패를 넘을 위기이다. 넥센과 직전 3연전 첫경기 6월 30일 금요일 대결에서 패하면서 시즌 첫 50패 팀이 된 기묘한 악연이 있다.

새 감독 체제로 시작한 이번 시즌은 초반 돌풍을 일으켰으나 구단의 지원 미비와 전력 열세 때문에 결국 밀려났다는 이미지가 만들어졌지만, 실상은 언론과 밀월로 과대포장된 허상일 뿐이다. 애초에 시즌 초반 선전이라는 것도 실상은 개막 직후의 7승 1패 뿐이고 그나마 7연승도 아니다. 더구나 그 가운데 3승은 이번 시즌 4월에 4승 20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던 삼성과의 전적이며, 개막 3연승의 상대 SK는 현재의 강력한 모습과 달리 시즌초에는 개막 6연패를 당할 만큼 미처 정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러한 개막전 포함 초반 8경기 이후에는 한달 내내 열세 3연전을 이어 갔다. 다시 말해 2017 kt wiz 부진은 시즌 초반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김진욱 감독의 2017 시즌 초반 선전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 허구이며 대진운에 따른 일시적 우연이 새 감독의 성과인양 꾸며진 것이다. 현재 kt wiz는 87전 28승 59패로 리그 참가 첫해인 2015 시즌의 87경기와 정확히 같은 성적이다.

오늘 경기는 1회초 1번 이대형의 볼넷과 2번 정현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3번 로하스, 4번 윤석민이 연속삼진을 당하고 5번 유한준마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답답하게 출발한다. 곧이어 1회말 희생번트 수비에서 포수 이해창 송구 실책이 나오고 이어 적시타를 맞아 먼저 실점한다. 이후 타선은 별다른 공격을 하지 못했고 선발 로치도 매이닝 출루를 허용하면서도 무실점으로 막으며, 양측 모두 지루한 0:1 경기로 흘러간다. 결국 선발 로치는 모처럼 6이닝 비자책 1실점으로 QS를 기록하고 내려갔고, 이후 8회초 1사 1, 2루 득점 기회가 되었지만 유한준-박경수가 나란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얻지 못한다. 그러고는 결국 8회말 조무근이 2사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쐐기점을 헌납하여 경기는 0:2가 되었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부랴부랴 선두타자부터 대타를 투입하지만 전부 맥없이 물러나며 경기가 종료된다.

오늘 패배로써 88전 28승 60패가 되며 2017 시즌 60패 선착 팀이 되었다. 장하다, 1등이야! 지난 2016 시즌에는 100경기, 2015 시즌에는 89경기에서 60패가 되었으니 지난 2년보다 빠르다. 이것이 새 감독의 뜻하는 '쇄신'인가.

8.2. 7월 22일

[[http://www.koreabaseball.com/Schedule/GameCenter/Main.aspx?gameDate=20170722&gameId=20170722KTWO0&section=REVIEW
KBO 경기기록 ]]| 7월 22일, 고척 스카이돔 6,21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류희운 3 3 0 0 0 1 1 0 0 8 10 1 8
넥센 금민철 1 1 0 0 0 0 0 1 0 3 5 1 6
경기시간 : 3시간 21분 ( 개시 18:00 종료 21:21 ) 심판: 문승훈, 전일수, 윤태수, 이기중
류희운
( 3W 2L )
금민철
( 4W 3L )
김사율
( 1H )
결승타 로하스 (1회 무사 1,2루에서 좌중월 홈런)
skySports TV 중계
캐스터 임용수 해설 이병규
SBS 러브FM 라디오 중계

2017 토요일 8승↑ 0무 7패 (7. 22. 현재)

현재까지 유독 토요일에만 대등한 전적을 거두고 있지만, 오늘로서 토요일도 열세가 될 듯 하다. 대개 야구통계에서 요일별 전적은 사실 특별한 의미는 없는 흥미거리로 보지만, 매주 정기 휴식일이 있는 현재의 KBO 편성 체계에서는 무엇인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존재할 것도 같다.

오늘은 요즈음 흔하지 않은 라디오 중계가 배정되어 있다. 다른 이의 눈에 비친 실황을 전해 들으며 경기 상황을 그리는 나름의 재미가 있어 야구를 즐기는 한가지 방법이지만, 모처럼 라디오를 청취한다면 정신 건강에 몹시 해로운 kt wiz 야구를 멀리하고 다른 방송을 들으며 정서를 함양하는 것이 좋겠다.

오늘 경기는 대체선발 류희운이 투입된다. 김진욱 감독이 앞서 말하기를 류희운은 결정구가 없어서 선발로 적합하지 않다더니, 결국은 또 선발로 쓴다. 여전히 오락가락. 아직도 팀 사정과 선수 자원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있나 보다. 올해 들어 팀은 1군 참가 자격이 미심쩍은 수준까지 후퇴하였고 감독의 시즌 준비에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 계속되는데, 이에 대해 제대로 된 비판조차 나오지 않는다. 이 팀은 올해 새로 창단된 것이 아니라 이미 3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그곳이 출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감독의 해설위원 경력 때문인지 언론과 밀월이 지속되며 현재의 명백한 '퇴보'에 대해 아무런 지적이 없다. 약체팀이 '결과적으로' 하위권에 놓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결과가 아니라 그에 이르는 과정이다. 시즌 144번의 매경기 차원에서는 '패배가 당연한 것'이 절대 아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지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된다. 패배의 습관, 지금의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오늘도 엔트리의 변동은 없다. 사실 바뀐다고 한들 어차피 원래 있던 선수가 다시 들어올 뿐이지만. 지금 감독의 선수 기용 폭은 너무 좁고 엔트리 운용은 극히 비효율적이다. 어느 팀이든 1군 등록 27명 모두 주전급으로 채우기는 어려우므로, 많으면 5명쯤은 수시로 바꿀 수 있는 예비자원인 셈이다. 대개 이 자리를 활용하여 2군과 연계로 여러 선수들을 돌려 쓰는데, 지금 kt wiz는 이것이 전혀 되지 않으며 거의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가 장기간 자리만 차지하곤 한다. 그러면서 간택되지 않은 선수들에게는 허울 뿐인 기회조차 아예 없다.

오늘 경기에서는 그동안 출장이 뜸하던 김동욱과 남태혁이 선발출장, 최근 상태가 좋지 않은 유한준을 제외하고 장성우를 지명타자로 넣으며 타선에 변화를 주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1회초 공격에서 1번 이대형이 볼넷, 2번 정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연속출루하고 3번 로하스가 우타석에서 3점 홈런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하였지만 이어진 1사 만루기회에서 무득점으로 그쳤고, 이어 1회말 수비에서 선두타자부터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하고 3개의 4구를 헌납하며 밀어내기로 1실점하였으나 다행히 추가 실점 없이 마쳤다. 2회초 장성우-박경수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였지만 2회말 수비에서 상대 고종욱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초반 점수는 6:2가 되었다. 이후 소강 상태로 이어졌고 선발 류희운은 5이닝 108구 24타자 2피안타(1피홈런) 4사구 6개 4탈삼진 1자책 2실점으로 투구를 마친다. 6회말 김사율이 등판하여 8회까지 3이닝 46구 10타자 1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자책 1실점으로 호투하며 홀드를 기록하고, 공격에서는 6회초와 7회초 각각 한점씩 추가하여 최종 점수는 8:3이 되었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드디어 우타로서 장타를 날린 것이 인상적이었고, 다행히 박경수의 타격감이 회복세를 보였다. 지금 윤석민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박경수-유한준이 가세하지 못하면, 시즌 초반의 박경수처럼 홀로 고군분투하다 결국 무너질 수도 있다. 비록 확실한 거포는 없는 타선이지만 짜임새만 회복된다면 큰 손색은 없을 것 같다.
투수진에서는 선발 류희운이 제구 불안을 보이며 5이닝 동안 6개의 사사구를 내주었지만 단 2피안타로 나름 호투했고, 김사율의 3이닝 1실점 호투도 돋보였다. 마지막 등판한 홍성용도 다소 아슬아슬 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으며 추가 소모 없이 경기를 잘 매듭지었다.

모처럼 승리를 거두어 최근 4연패를 끊으며 이달 2승째이자 후기 첫승이고, 한달만에 선발승을 달성했다. 오늘 승리로 시즌 89전 29승 60패가 되면서 30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8.3. 7월 23일

[[http://www.koreabaseball.com/Schedule/GameCenter/Main.aspx?gameDate=20170723&gameId=20170723KTWO0&section=REVIEW
KBO 경기기록 ]]| 7월 23일, 고척 스카이돔 4,37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피어밴드 0 1 0 0 1 0 2 0 0 4 8 1 1
넥센 김성민 0 0 1 0 0 1 2 3 - 7 9 1 4
경기시간 : 3시간 10분 ( 개시 18:00 종료 21:10 ) 심판:윤태수, 이기중, 전일수, 원현식
이보근
( 4W 1L )
심재민
( 1W 5L )
김세현
( 10S )
결승타 장영석 (8회 1사 만루서 중전 안타)
skySports TV 중계
캐스터 임용수 해설 이병규

2017 일요일 5승 0무 10패↑ (7. 23. 현재)

지난 화요일 선발등판했던 피어밴드가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최근 얼마동안 여러 이유로 매번 화요일 등판하는 6선발 로테이션처럼 되었는데, 오랜만에 통상적인 5일 로테이션 등판이다. 사실 현재 kt wiz는 선발투수진의 절대수 자체가 모자르다. 외인 피어밴드와 로치, 그리고 고영표까지만 본래 준비된 선발이고 정성곤은 대체선발, 류희운, 김사율은 땜빵선발이다. 육성을 위한 운영이 목적이라면 지난 2016 시즌에 시도했듯이 신인급 선발요원을 교대로 넣는 6선발체제도 고려할 수 있겠지만, 2군을 활용하지 않는 이번 시즌의 운영 행태로 보면 실현 불가능일 듯. 더군다나 시즌 100패가 현실적 위협이 되었으니 마냥 느긋할 수도 없을터.

운무가 짙게 깔리고 때때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이지만 오늘 돔구장 경기이다.

2회초 모처럼 터진 유한준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앞서 나갔지만, 3회말 넥센 장영석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동점, 5회초와 6회말에 각각 한점씩, 7회에는 나란히 두점씩 더하는 엎치락뒤치락경기가 펼쳐졌는데 결국 8회말 4:4에서 3점을 내주어 역전패로 끝났다.

타선은 오랜만에 유한준의 시즌 10호 홈런이 터졌고 박경수의 타격감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7회초 공격에서는 3루 도루와 스퀴즈가 연달아 성공하며 효과적인 작전야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투수진은 7회말 4:2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이상화-심재민-김재윤으로 이어진 필승조가 줄줄이 무너져 2이닝 동안 무려 5실점하였다. 선발 피어밴드는 6이닝 111구 24타자 3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8탈삼진 2자책 2실점으로 QS를 기록하였지만 오늘도 역시나 승을 얻지는 못하였다. 약팀 에이스의 비애.
오늘 김재윤의 실점은 전부 승계주자 실점으로 모두 심재민의 자책점이 되었고, 심재민의 실점도 모두 승계주자 실점으로 전부 이상화의 자책점이 되었다. 아울러오늘도 먼저 등판한 심재민이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실점하면 김재윤도 실점하는 기묘한 동조현상이 보인다. 오늘처럼 이상화-심재민-김재윤의 계투에서 어긋남이 생기면 누군가 소방수로 투입되어야 하는데 역시 필승조가 부족하다. 아무래도 엄상백의 부상 이탈과 조무근의 부진의 여파가 크다.

오늘은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 운영이었지만 느닷없이 필승조 전원 붕괴라는 돌발참사로 시즌 61번째 패전을 기록한다. 다만 이날 생각보다 이 패배가 큰 화제가 되지는 못했는데 한화가 두산에게 9회말 정우람의 2사 만루 끝내기 폭투로 창조패배를 당해 모든 어그로란 어그로가 모조리 가장 늦게, 웃기게 진(...) 한화 기사로 쏠렸기 때문이다. 차라리 인기없고 욕 안먹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8.4. 결과 : 열세[ 1승 2패 ]

【 2017 상대전적 】 (7. 23. 현재)
VS 넥센 히어로즈 경기 상대승률
이번 전적 3 1 0 2 .333
기존 전적 8 2 0 6 .250
현재 전적 11 3 0 8 .273
2016 전적 16 4 0 12 .250
2015 전적 16 5 0 11 .313

이번 고척 3연전은 1승 2패의 열세로 끝났다. 1년차부터 對넥센전 압도적 열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담으로 2016년 8월 9일 이후 넥센을 만나기만 하면 2번 진다(...)는 이상한 징크스가 생긴 모양이다. 작년 8월 2연전부터 2패-2패-1승 2패-1승 2패-2패(1우천취소)-1승 2패... 이 징크스를 끊지 못하는 이상 넥센전 상대전적은 계속 마이너스가 거듭될 모양이다.

9. 7월 25일 ~ 7월 27일 VS 두산 베어스 (수원) 피스윕

2017 수원구장 13승 0무 30패↑ (7. 27. 현재)

수원 홈 3연전이다.

최근 2주간 kt wiz는 2승 7패, 두산 베어스는 7승 2패를 기록했다.
【 최근 2주간 전적 】 (7. 11. ~ 23.)
구단 기간 전적 기간 승률
kt 9전 2승 0무 7패 .222
두산 9전 7승 0무 2패 .778

현재까지 두산을 상대로 7전 2승 5패 상대승률 .286의 성적을 보이며, 현재 시점에서 산정한 맞대결 승산은 kt wiz 26.9% vs. 두산 베어스 73.1%이다.
【 상대전적 】 (5. 28. 현재)
kt wiz (2승 .286) 두산 베어스 (5승 .714)
【 맞대결 승산 】 (7. 23. 기준)
kt wiz (26.9%) 두산 베어스 (73.1%)

직전 맞대결은 5월 26일 ~ 5월 28일 잠실 3연전이었고, 결과는 1승 2패 열세였다.

9.1. 7월 25일

[[http://www.koreabaseball.com/Schedule/GameCenter/Main.aspx?gameDate=20170725&gameId=20170725OBKT0&section=REVIEW
KBO 경기기록]]| 7월 2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5,16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장원준 0 0 2 0 0 0 2 0 2 6 15 0 3
kt 고영표 0 0 0 3 0 0 0 0 2 5 7 1 5
경기시간 : 3시간 42분 ( 개시 18:30 종료 22:12 ) 심판:권영철, 나광남, 박근영, 이계성
장원준
( 8W 6L )
엄상백
( 0W 2L )
김강률
( 4H )
이현승
( 6H )
이용찬
( 14S )
결승타 에반스 (7회 2사에서 중월 홈런)
SPOTV TV 중계
캐스터 윤영주 해설 김경기

2017 화요일 1승 0무 15패↑ (7. 25. 현재)

현재 리그 유일의 30승 미달 - 60패 초과팀이다.
육성을 내세우지만, 현재 야수진에는 kt wiz가 지명하여 입단한 순수 신인 선수는 없고 모두 외부 영입 선수들이다.[21] 주전급으로 한정하면 신인급 선수들은 아예 사라지고 백업요원도 죄다 베테랑이다. 새로 창단한 팀이라면 처음에는 기성 선수들을 영입하여 팀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지만, 이 팀은 이제 창단 4년차이자 리그 참가 3년차로서 더 이상 '신생팀'이 아니다. 작년까지는 간간히 보이던 새 얼굴도 올해는 보이지 않고, 2군과 능동적인 선수 순환은 처음부터 없었다. 중장기계획으로 운영되던 육성 센터도 김진욱 감독의 부임과 함께 '쇄신' 명목으로 사라졌다. 이렇게 모든 것이 무(無)로 돌아간다.

또다시 트레이드 풍문이 떠돈다. 조무근 등 주요 투수를 내주고 즉전감 타자 영입설. 어차피 이처럼 흘러다니는 풍설은 진위여부를 논할 수준도 되지 않지만, 팀의 현상태와 최근 행보를 반영하는 외부의 시선이라 할 것이다. 말로는 육성을 내세우나, 실행은 뚜렷한 계획도 없는 미래 자원 유출과 과잉 중복 자원. 팀이 최소한의 골격은 갖추었다면, 이제 더이상 미래를 팔아 현재를 연명하는 임기응변 트레이드는 지양해야 한다. 물론 밖에서는 모르는 구단 내부 사정도 있겠지만... 그런 것들은 대개 좋은 쪽은 아니었던 것 같다.

경기 전날(7. 24.) 내야수 박기혁이 부상으로 말소되었고, 당일(7. 25.) 우완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이 등록되었다. 아울러 올 시즌 타선의 집단 부진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탓인지, 최훈재 타격코치와 채종범 수비코치의 보직을 맞바꾸었다.

지금까지와 달리 오늘 경기에서는 윤석민이 1루수, 오태곤이 3루수로 배치되었다.

저녁시간인데도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시작된 경기는 양쪽 투수 모두 1회를 간단히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출발했는데, kt 타선이 3회까지 상대 장원준에게 4 삼진을 당하며 퍼펙트로 막혀 있는 동안 두산은 3회초 최주환이 큼지막한 우월 2점 홈런을 날려 점수는 2:0이 되었다. 4회초 수비에서 유격수 정현이 2루 주자의 등짝을 맞히는 송구 실책이 나오며[22] 1사 2,3루 위기가 되었지만, 이어 류지혁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홈에서 태그 아웃 - 타자 주자 2루에서 태그 아웃의 창조병살이 나오면서 무실점으로 막아 낸다. 위기 뒤에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2번 정현의 볼넷, 3번 로하스의 2루타로 1사 2,3루의 찬스를 만들고 4번 윤석민의 유격수 땅볼로 한점을 만회하고 5번 박경수의 적시타와 6번 유한준의 우중간 2루타가 터지며 2점을 추가하며 2:3으로 역전하였다. 선발 고영표는 6이닝까지 2실점으로 QS를 기록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7회초 등판한 엄상백이 2사후 두산 5번 오재일-6번 에반스에게 연속홈런을 허용하며 4:3으로 역전당했다. 7회말 반격에서 2사 2루 상황 8번 우타 남태혁 타석에서 우완 김강률에 대해 좌타 대타 전민수를 냈지만 이에 상대 투수가 좌완 이현승으로 교체되자 재차 우타 대타 김연훈으로 바꾸며 평소대로 좌우놀이를 펼쳤지만,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간단히 물러나면서 예상대로 실패하였다. 8회초 2사 1,2루 기회에서 4번 윤석민이 빗맞은 투수앞 땅볼로 물러났고, 9회 등판한 조무근이 초구부터 시작 3타자 상대로 6구만에 3안타를 얻어 맞으며 쐐기점을 헌납하고 계속 추가실점하여 점수는 6:3가 되었다. 3점차로 패색이 짙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6번 유한준 볼넷 - 7번 장성우 2루타 - 8번 대타 이진영 볼넷 - 9번 오태곤 2루타가 이어지며 2점을 따라잡는데 성공하여 6:5까지 추격했으나, 이어 1번 이대형의 고의사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2번 정현이 2루 땅볼로 홈 포스 아웃, 3번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패퇴하였다. 이렇게 언제일지 모를 30승의 기회는 다음 경기로...

경기 막판에 좌우놀이 대타로 야수를 미리 소진한 결과, 9회말 2루 진루 과정에서 슬라이딩 미숙으로 부상을 당한 타자주자 오태곤을 대신하여 포수 이해창이 대주자로 투입되었다. 그 직전 볼넷으로 출루한 이진영의 대주자로는 김동욱이 투입되었다. 뭔가 어수선하다. 만약 동점을 이루고 연장전에 들어갔다면 이해창이 포수로 이동하고 롯데 시절 1루수 경험이 있는 장성우가 1루수로 투입되었을지 모른다.

투수진에서는 고영표가 6이닝 93구 29타자 10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2자책 2실점으로 비록 QS는 기록했지만 내용면에서는 좋지 못했다. 역전된 이후 8회 등판한 홍성용은 양호했지만 마지막 9회초에 등판한 조무근은 3피안타 2자책 2실점으로 부진했다.
kt wiz의 필승조가 지쳤다는 말이 나오는데, 현재 91전 29승 62패의 압도적인 꼴찌팀인데도 실제로 필승조에 과부하가 걸렸다면 그동안 비효율적 투입으로 필승조를 낭비한 결과이므로 명백히 운영 미숙이다. 말로는 관리야구라지만, 도대체 일주일에 2번을 못이기는 팀의 필승조에 어째서 과부하가 발생하는가? 이것은 추격조를 필승 상황에 넣어 역전 당하고 뒤늦게 필승조 투입해 추격조 역할을 맡기는 비합리적 운용의 정해진 결과이다.

오늘 패하면서 또다시 '당연한' 연패가 시작되었다. 순위 다툼이 본격화되어 가는 이제는 어느 팀도 가장 만만한 kt wiz 상대로 단1패도 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점점 힘들어 진다.

한동안 역사가 끊어진 족보없는 수원 야구를 돠살리고,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약체 팀의 잊혀진 맥을 이으며, 투수력은 쓸만하나 희대의 물방방이 모습 또한 재현하였으되, 대기업인 모기업으로부터 버려진 사생아와 다름 없는 신세이니, kt wiz야말로 오래전 모기업도 외면하고 연고도 없이 떠돌다 수원야구장을 마지막으로 종말을 맞으며 쓸쓸히 사라진 삼청태현의 진정한 부활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워낙 야구를 못하니 팬들도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아... 아무래도 이 팀은 제대로 된 것이 점점 없어지는 듯? 아, 야구장은 좋았구나.

9.2. 7월 26일

[[http://www.koreabaseball.com/Schedule/GameCenter/Main.aspx?gameDate=20170726&gameId=20170726OBKT0&section=REVIEW
KBO 경기기록]]| 7월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5,07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함덕주 0 1 1 3 0 0 1 0 1 7 13 0 3
kt 정성곤 0 0 0 2 0 0 0 1 0 3 10 0 4
경기시간 : 3시간 47분 ( 개시 18:31 종료 22:18 ) 심판:박근영, 이계성, 나광남, 최수원
함덕주
( 5W 7L )
정성곤
( 1W 10L )
김승회
( 7H )
김강률
( 5H )
결승타 박세혁 (2회 2사 3루에서 좌전 안타)
SPOTV TV 중계
캐스터 윤영주 해설 김경기

2017 수요일 6승 0무 10패↑ (7. 26. 현재)
이번 시즌 kt의 가장 큰 문제는 접전 상황에서 패하는 것이다. kt는 역전에 성공해도 재역전을 당했다. 경기 막판 추격에 성공해도 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접전 끝 패배' kt, 안 보이는 부진 탈출구…집중력 절실〉, 《뉴스1코리아》. 2017-07-26.

오늘은 욕받이 정성곤이 나선다. 운 나쁘면, 아니 평소와 같다면, 고영표에 이어 리그 2번째의 10패 투수가 될지도 모른다. 현재 고영표가 10패 1위, 정성곤과 로치가 나란히 9패로 공동 2위로서 리그 패전 순위 금-은-동메달이다. '패율' 선두 그러니까 승률 꼴찌는 .467 승률로 kt wiz의 에이스 피어밴드가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kt wiz는 투수들에게 지옥이다. 잘 던지는 투수는 성적이 나빠서, 못 던지는 투수는 과중한 임무가 맡겨져서. 어쩌면 타자들에게도 지옥이리라. 홀로 고군부투하다 결국 지쳐 밀려나고 결과로 남는 것은 처참한 기록과 부진한 성적에 대한 비아냥뿐.
"감독을 명장으로 만드는 것은 선수들"[23]인데, 선수를 바보로 만드는 것은 감독이다.

시즌 전체로 본다면 전력 열세는 어쩔 수 없는 근본 한계이다. 그러나 매1경기의 승부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며, 스포츠의 결과는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단기전의 의외성이 상존하는 법이다. 2017 kt wiz는 정녕 주어진 여건 하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고 있는 것일까?

이날은 비 예보가 없다. 그러니까 우천취소는 되지 않을 듯.

오늘 엔트리 변동은 없고, 라인업은 '2번 김연훈'으로 경기한다. 항상 베테랑에 의존하는 육성형 감독님이시다. 육성을 강조하지만 막상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2군은 자신의 소관이 아닌 것이며, 실전을 위한 1군은 언제나 베테랑으로 채워질 뿐 새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쇄신을 앞세우며 전임 감독 시절에 구축된 시스템을 갈아 엎었지만 여전히 아무런 대안은 없다. 2016 시즌 차명석 육성 총괄 코치를 영입하며 만든 육성 센터는 김진욱 감독의 부임과 함께 폐지되고, 2017 시즌에 들어서는 예년과 달리 2군과 선수 순환이 없다시피 하다. 과연 어떻게 육성하는 것일까? 이번 시즌 새 얼굴은 전부 트레이드 영입뿐이다.

수비에서는 홍성용이 투구한 8회초를 제외한 매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며 야금야금 실점하여 경기 내내 끌려갔고, 공격에서는 엉성한 주루를 비롯한 집중력 부재를 여지없이 노출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선발 정성곤은 시즌 10패를 기록하며 고영표와 아울러 리그 공동최다패 투수가 되었다. 패전의 원투펀치!

9.3. 7월 27일

[[http://www.koreabaseball.com/Schedule/GameCenter/Main.aspx?gameDate=20170727&gameId=20170727OBKT0&section=REVIEW
KBO 경기기록]]| 7월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5,59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니퍼트 0 0 0 1 0 0 4 0 0 5 8 0 6
kt 로치 0 0 1 0 0 0 2 0 0 3 7 1 7
경기시간 : 3시간 32분 ( 개시 18:31 종료 22:03 ) 심판:나광남, 최수원, 이계성, 권영철
니퍼트
( 11W 6L )
로치
( 2W 10L )
김명신
( 1H )
김성배
( 4H )
이현승
( 7H )
김강률
( 1S )
결승타 에반스 (7회 1사 1루에서 우중간 2루타)
SPOTV TV 중계
캐스터 윤영주 해설 김경기

2017 목요일 5승 0무 11패↑ (7. 27. 현재)

현재 리그 10패 투수는 kt wiz의 고영표와 정성곤인데, 오늘 선발 로치가 현재 9패로 당일 합류가 유력하다. 이제 선발 10패 트리오를 배출하는 희대의 막장팀이 되는 날이다. 그런데 더욱 애처로운 것은... 리그 정상급 에이스 피어밴드도 이미 8패... 앞으로 2패 남았다. 2017 kt wiz는 투수의 무덤이다.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김연훈이 말소되고, 내야수 안치영이 등록되었다. 북일고 출신의 우투좌타로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1순위로 지명된 2017 입단 고졸 신인이다. 비판 여론 때문인지, 모처럼 이번 시즌 매우 희귀한 새 얼굴의 등장이다.

오늘 타순은 1번 정현-2번 김동욱의 테이블 세터로 꾸렸다. 아직 컨택 능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 장타자 기대주의 2번 배치는 다소 의아하지만, 여태까지 '빠른 발'에 집착하던 고루함에서 벗어난 점은 긍정적이라 하겠다.

흐리고 습한 날씨 속에서 개시한 오늘 경기는 선발 로치가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정리하며 출발하였다. 2회 들어 양측 모두 2안타씩 치며 상대 공략을 시작했지만 각각 병살타가 나오며 기회가 무산된다. 3회말 박경수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으나 오늘도 '득점 직후 실점'이 실행되며 4회초 두산 정진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하여 1:1 동점이 되었다. 이후 소강 상태로 진행되어 6회말 무사 1,2루 절호의 기회에서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고 오태곤에게 스퀴즈를 시도했으나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 이진영을 대타로 투입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며 작전실패, 무득점에 그쳤다. 이어지는 7회초 1사후 2루수 박경수의 실책이 나온 뒤 두산의 대타 에반스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여 역전되고 구원등판한 심재민과 이상화가 연달아 난타 당하며 점수차는 점점 벌어져 5:1이 되었다. 7회말 윤석민의 투런 홈런으로 곧장 2점을 따라갔지만 그후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하여 오늘도 패전하면서 결국 시리즈 스윕을 당한다.

선발 로치는 오늘 6 1/3이닝 104구 27타자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자책 3실점으로 QS를 기록하는 호투였음에도 불구하고 패전투수가 되면서 결국 리그 3번째 10패 투수가 되었다. 오늘로써 kt wiz는 고영표-정성곤-로치 3명의 선발이 시즌 10패를 기록한다. 선발 10패 트리오 결성! 올해 점점 막장팀이 되어간다. 게다가 박세웅이 받는 혹사, 김한수가 자행하는 혹사에 가려졌을뿐 로치는 7월 투구수가 박세웅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팔꿈치 통증으로 2회나 말소되었는데, 이러다 더 컨디션이 나빠지면 누가 책임질 건가? 또 투자 안해주는 구단? 스카우터?

9.4. 결과 : 완패[ 0승 3패 ]

【 2017 상대전적 】 (7. 27. 현재)
VS 두산 베어스 경기 상대승률
이번 전적 3 0 0 3 .000
기존 전적 7 2 0 5 .286
현재 전적 10 2 0 8 .200
2016 전적 16 3 0 13 .188
2015 전적 16 4 0 12 .250

세 경기를 모두 지며 완패하면서, 이번 시즌 두산 상대 전적 우세 불가가 확정되었다.

앞서 리그 첫번째 시즌 10패 투수가 된 고영표에 이어 정성곤, 로치까지 차례로 리그 둘째, 세째 10패 투수가 되면서, 선발 10패 트리오를 보유한 팀이 되었다. 네번째 선발 10패 유력 후보는 현재 시즌 8패의 피어밴드이다. 실로 투수망국이라 할 만하다.
【 2017 kt wiz 선발 투수 】 (7. 27. 현재)
이름 경기 승률 이닝 QS 평균자책 피타율 WHIP
고영표 19 4 0 10 .286 108 2/3 8 4.97 .295 1.31
정성곤 18 1 0 10 .091 66 1/3 1 9.50 .332 1.84
로치 18 2 0 10 .167 102 6 5.12 .311 1.68
피어밴드 18 7 0 8 .467 116 2/3 14 2.93 .245 1.11
류희운 12 3 0 2 .600 37 2/3 0 5.97 .252 1.62
※ 정성곤과 류희운은 규정 이닝 미달이며 구원등판이 포함된 기록

그런데 이미 희대의 물빠따도 갖고 있지 않던가? 과연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다.

10. 7월 28일 ~ 7월 30일 VS NC 다이노스 (수원) 루징 시리즈

파일:2017_5G_Water_Festival.png

3연전 가운데 주말 2경기는 '2017 5G WATER FESTIVAL'의 첫번째 행사로 진행된다.
kt wiz 2017 5G WATER FESTIVAL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1루측 내•외야석 전구역 '5G 워터 캐논', '워터 드론', 세계 최초 45m 길이 '5G 워터 슬라이드'
선수단 5G 워터 페스티벌 기념 유니폼•모자 착용
7. 29. ~ 8. 20. 주말 홈 경기 (총6회)

2017 수원구장 14승 0무 32패↑ (7. 30. 현재)

7월의 마지막 3연전이다.

최근 10경기에서 kt wiz는 2승 8패로 현재 4연패중이며, NC 다이노스는 7승 3패로 직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최근 2주간 전적은 kt wiz 1승 8패, NC 다이노스 7승 2패이다.
【 최근 2주간 전적 】 (7. 14. ~ 27.)
구단 기간 전적 기간 승률
kt 9전 1승 0무 8패 .111
NC 9전 7승 0무 2패 .778

이번 시즌 NC 상대로 9전 2승 7패 상대승률 .222이며, 현재 시점에서 맞대결 승산은 kt wiz 29.6% vs. NC 다이노스 70.4%이다
【 상대전적 】 (6. 11. 현재)
kt wiz (2승 .222) NC 다이노스 (7승 .778)
【 맞대결 승산 】 (7. 27. 기준)
kt wiz (29.6%) NC 다이노스 (70.4%)

직전 맞대결은 6월 9일 ~ 6월 11일 마산 원정 3연전이었고 당시 싹슬이 패배를 당했다.

10.1. 7월 28일

[[http://www.koreabaseball.com/Schedule/GameCenter/Main.aspx?gameDate=20170728&gameId=20170728NCKT0&section=REVIEW
KBO 경기기록]]| 7월 2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3,090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R H E B
NC 구창모 1 0 2 0 0 0 1 0 0 1 5 7 2 5
kt 류희운 1 0 0 2 1 0 0 0 0 0 4 8 1 8
경기시간 : 4시간 21분 ( 개시 18:30 종료 22:51 ) 심판:우효동, 김준희, 이용혁, 김병주
임창민
( 2W 1L )
김재윤
( 1W 2L )
결승타 모창민 (10회초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
SPOTV TV 중계
캐스터 한재웅 해설 김재현

2017 금요일 4승 0무 12패↑ (7. 28. 현재)

어제 두산과 경기에 앞서 덕아웃에 찾아온 두산 외야수 민병헌에게 김진욱 감독이 '얼마면 되겠냐?'고 물어봤다는 기사가 나왔고 , 반응들도 '구단이 투자를 안 해주니 팀이 저 모양이지 ㅉㅉ' 식으로 감독을 두둔하고 있다. 그러나 2년 전이나 1년 전이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데 성적은 더 퇴보하고 있다면, 그것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는 게 옳을까? 사실 한화 놀리는 맛에 8개구단이 우르르 몰려가느라 이 팀은 아무도 관심이 없다. 선수의 사생활 문제까지 책임이 돌아갔던 전임 감독에 비하면, 현 감독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호의는 이른바 '이미지 메이킹'의 위력을 절감하게 된다. 그렇지만 현재 팀의 상황이 너무 심각한지라 감독에 대한 여론도 더 이상 마냥 호의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성적이 나쁘면 어느 감독이든 결국 좋은 평을 받지 못한다. 이 문서도 왠지 비판적인 같다면... 그건 기분 탓이다

경기전 간간히 비가 내렸지만 그라운드에는 대형 방수포를 깔아두었고 오후 들어 비구름이 걷히며 경기 개시에는 지장을 받지 않았고 다만 안개가 낀 듯 흐리고 습한 날씨가 되었다. 이날 선수들은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했다고 한다. 역시 kt wiz의 유일한 장점은 홈 구장인가 보다. 여담으로 예전 초창기 넥센 히어로즈는 비올 때 목동 구장에서 실내 연습을 할 수 없어서, 당시 김시진 감독이 물색한 인근 영등포에 소재한 사회인 야구 연습장에서 훈련한 적도 있다.

오늘 타선은 김동욱-정현 테이블 세터로 나선다. 교타자보다 장타자로 기대를 받는 김동욱의 리드오프 배치는 위화감이 있다. 지금은 '수원 거포'로 자리매김한 박경수의 LG 시절을 떠올려보면 장타력이 장점인 선수의 테이블 세터 배치는 육성 측면에서 결코 좋은 일이 아닐텐데. 어쩐지 어제의 김동욱 2번 배치에 대해 뜬금없이 호평 기사가 쏟아지더라니... 역시 해설위원 출신의 언론친화형 감독님이시다. 이미지 메이킹은 최고. 이런 모습은 야구보다 방송이나 정치에 어울리는데

젊은 선발의 맞대결인 오늘 경기는 1회초 선발 류희운이 NC 나성범에게 초구 솔로 홈런을 허용하여 기선을 제압당할 뻔했으나 곧바로 1회말 NC 선발 구창모의 제구 난조로 3연속 볼넷이 나오며 밀어내기로 동점이 되면서 출발한다. 제구 불안이 우려되던 류희운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3회초 나성범에게 다시 투런 홈런을 허용하여 3:1이 되었다. 4회말 1사 1,2루에서 남태혁이 좌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려 3:3 동점이 되었다. 최근 kt wiz에서 보기 힘든 시원한 타구였다. 선발 류희운은 6회까지 110구 3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3자책 3실점으로 호투하며 QS를 기록했다. 3피안타의 상대는 모두 NC 나성범이었다. 호투에도 불구하고 6회말 무사 1,2루의 추가점 기회가 무산되고 7회초 구원등판한 김사율이 실점하며 승리투수는 되지 못하였다. 이후 경기는 10회초 등판한 김재윤이 결승점을 내주면서 패하였다.

필승 상황에서 필승조를 넣지 않고 실점한 뒤에 올리는 거꾸로 운용은 오늘도 반복되었다. 만약 직전 경기의 부진이나 혹은 지친 상태이기 때문에 심재민을 투입하지 않은 것이라면 당연히 실점 이후에도 등판하지 않는 것이 사리에 맞는 운용이며, 어차피 등판할 심재민 앞에 굳이 김사율을 넣은 것은 단순 좌우놀이에 불과하다. 결국 오늘도 심재민을 비롯해 이후 엄상백 - 김재윤 - 이상화가 모두 등판함으로써 리드를 놓친 다음에야 필승조를 쏟아 붇고 막상 경기에는 패하는 평소의 불합리한 행태가 또다시 반복되었다.

오늘 패배로 94전 29승 65패로 승률 .309가 되면서 승률 3할 0푼대가 되었고, 이달의 숭수는 지난달의 5승에도 미치지 못하게 되었다. 5G 속도로 추락중이다.

10.2. 7월 29일

kt wiz 2017 5G WATER FESTIVAL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http://www.koreabaseball.com/Schedule/GameCenter/Main.aspx?gameDate=20170729&gameId=20170729NCKT0&section=REVIEW
KBO 경기기록]]| 7월 2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12,08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NC 이재학 1 0 0 0 0 1 0 1 0 3 8 1 5
kt 피어밴드 2 0 0 0 0 0 1 1 - 4 9 1 3
경기시간 : 3시간 35분 ( 개시 17:59 종료 21:34 ) 심판:이용혁, 김병주, 김준희, 오훈규
김재윤
( 2W 2L )
원종현
( 3W 3L )
이상화
( 2S )
결승타 남태혁 (8회 2사 만루에서 4구)
SPOTV TV 중계
캐스터 한재웅 해설 김재현

2017 토요일 9승↑ 0무 7패 (7. 29. 현재)

오늘은 '2017 5G 워터 페스티발'의 첫째날이다. 축제일이지만 팀의 상태는 매우 좋지 않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승전이 더 많은 요일이고 에이스 등판일이지만, 최근 팀 상태로 보면 그다지 낙관적이지 못하다. 현재 5연패중잉지만 워낙 흔한 일이라 별다른 느낌도 없다. 이달 남은 경기는 오늘까지 두 경기인데 이번달 고작 2승뿐인데 우천취소는 4회로 만약 오늘도 패하면 이달 승리가 우천취소보다 적은 우스꽝스러운 꼴이 된다. 아울러 월내 시즌 30승 달성도 어려울 것 같다. 현재 94전 29승 65패로 승률 .309이지만 참가 원년 2015년에는 94전 30승 64패 승률 .319였다.

kt 구단의 행보를 보면 본질인 야구 자체보다 마케팅이라는 미명 아래 야구 외적 행사에 더욱 몰두하고 있다. 마치 프로레슬링과 같이 겉으로 스포츠의 외견을 가졌으되 그 본질은 승부를 겨루는 본연의 스포츠가 아닌 기획된 엔터테인먼트 사업인 것처럼 접근하는 모양이다. 실질보다는 '보여주기'가 앞서는 관공서•공기업의 운영 마인드가 그대로 투영되는 것일까?

현장의 행보도 이와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팀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 승리를 지휘하는 야전사령관은 온데간데 없고 점잖으신 말씀으로 현장해설이나 하고 계신다. 이미지 메이킹. '유능한 감독이 최선을 다하지만, 구단의 지원이 미비하고 선수단 전력이 약해 부득이 결과가 나쁘다'라는 구도가 조성된다.

어제에 이어 오늘 경기도 NC 김경문 감독이 건강 문제로 결장하고 김평호 수석코치가 감독 역할을 대행한다. 김경문 감독은 검진차 입원하여 이번 3연전 모두 나올 수 없다고 한다.

오늘은 이진영이 2번 우익수로 투입되고 평소답지 않게 신인 안치영이 9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하였다. 선수단은 '5G 워터 페스티발' 기념 유니폼을 착용했는데 아마 '물'을 상징하는 연청색 계조의 디자인이지만 왠지 아이스바를 떠올리게 한다.

경기는 1회초부터 NC 나성범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곧바로 1회말 윤석민의 적시타로 만회하고 이어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역전하여 1:2로 출발한다. 이후 공격에서는 계속 출루했지만 득점을 얻지 못했고 수비에서는 피어밴드가 NC 타선을 제압하다가 6회초 NC 모창민에게 희생플라이로 실점하여 2:2 동점이 되었다. 7회말 8번 선두타자 대타 이대형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다음에 2번 이진영의 중전안타로 득점에 성공하여 앞섰지만, 7회초 구원등판했던 심재민이 8회초 NC 나성범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였다. 그러나, 이후 김재윤이 동점 상황에서 8회초를 정리하였고, 8회말 대타 남태혁의 풀카운트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아 모처럼 승리를 얻었다.

선발 피어밴드는 6이닝 93구 26타자 7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2차잭 2실점으로 QS를 기록했지만 타선 불발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하였다. 6월 3일을 마지막으로 승수를 얻지 못하고 있다. 투수의 '승'은 '통계'로서는 쓸모가 없지만 훈장처럼 '기록'으로 남는 가치가 있는데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오늘 득점에 성공한 이대형은 개인 통산 800득점을 기록했다. KBO 리그 통산 30번째 기록.

오늘의 승리로 최근 5연패를 끊으며 7월의 세번째 승전을 기록하여 마침내 시즌 30승에 도달했다. 그러나 2016년보다는 무려 22경기, 개막 11연패로 출발한 2015년보다도 1경기 늦다. kt 관련 문서마다 서술되어있지만, 7월 29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5할에서 멀어진 롯데, 삼성과 한화와 비교해도 17년의 부진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 팀이 초반 대진운이 좋았던 걸 고려해도 어쨌든 초반 8경기를 7승 1패로 시작했는데, 롯데처럼 극심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도 아니고, 삼성처럼 전력 누수가 심각한 것도 아니며, 한화처럼 금지어에 의해 팜 자체가 박살난 것도 아니다. 물론 조뱀도 혹사를 하긴 했다 3년 내내 모기업이 큰 관심이 없는 상황에서 팀이 되려 퇴보하는데 리빌딩을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라면, 이 일의 책임자는 누구일까?

여담으로 기아 팬들이 kt의 승리를 매우 축하해주는 훈훈한 모습이 넷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추격자인 NC를 따돌릴 수 있어서 기쁜 마음이 더 큰 것 같지만.

10.3. 7월 30일

kt wiz 2017 5G WATER FESTIVAL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http://www.koreabaseball.com/Schedule/GameCenter/Main.aspx?gameDate=20170730&gameId=20170730NCKT0&section=REVIEW
KBO 경기기록]]| 7월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8,14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NC 맨쉽 0 1 0 0 0 2 2 3 0 8 13 1 1
kt 고영표 0 2 0 0 1 0 0 0 0 3 9 0 3
경기시간 : 3시간 29분 ( 개시 18:00 종료 21:29 ) 심판:김준희, 오훈규, 김병주, 우효동
맨쉽
( 9W 1L )
고영표
( 4W 11L )
이민호
( 2H )
결승타 이상호 (7회 1사 1,3루에서 2루수 땅볼)
SPOTV TV 중계
캐스터 한재웅 해설 김재현

2017 일요일 5승 0무 11패↑ (7. 30. 현재)

7월의 마지막 경기이다. 비록 어제 7월의 3승째를 거두었지만 이미 지난 6월의 5승보다 적은 승수는 확정이다.

오늘은 지난 화요일 등판했던 선발 고영표가 다시 출전한다. 정상적인 5인 로테이션이지만 풀타임 첫해인 신인급 선발에게는 무리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대체선발이 투입되기도 한다. 사실 김진욱 감독은 고영표의 등판 간격 조정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고)영표가 4~5월 좋다가 6월 급격히 하락세를 보인 것도 이닝체력 소모가 컸다고 본다. 그래도 선발로테이션에서는 빼지 않을 생각이다. 등판간격을 조절하되 계속해서 등판해야 선발로 자리 잡게 된다" 그러나 현실은 주 2회 등판이다. 이유는 당연히 '팀 사정상'. 관리야구의 실상이란 이런 것이다. '팀 사정에 따라' 여건이 마련되면 소위 관리야구이고, 그렇지 못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여느 감독과 하등 다를 바 없다.
진정한 '관리'라면 상황에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 애초에 젊은 신인급 선수들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면 그들의 스테미너 부족은 당연한 예측 범위이고 아직 안착하지 못한 3명의 신인 선발 가운데 적어도 한명쯤은 부진이나 부상으로 중도탈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렇다면 시즌 준비할 때 미리 그 대책을 마련했어야 한다. 이른바 '플랜 B'. 이를테면 작년 예비선발 자원으로 발탁되었던 박세진은 왜 시즌 전에 미리 준비하지 못하였는가?
또한 계획이 틀어져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전개되었더라도 그후 대응도 미흡하다. 가령 대체선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비록 부진으로 탈락했지만 애초에 선발요원으로 준비했던 주권이나 이미 2차례 대체선발에 성공했던 베테랑 김사율의 활용은 고려할 수 없는가? 트레이드 직후 선발로 준비했다던 배제성은 어디로 갔을까? 그리고 강장산은?
KBO 10개 구단 모두 선발 투수, 특히나 5선발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류현진같은 괴물이 아니고서야 선수가 알아서 성장하는 일은 없으므로 보통 5선발 후보군을 고른 뒤 1+1 선발 내지는 1+롱릴리프 전략을 써서 선발 경쟁을 시킨다. 아니면 12번째/13번째 투수라 하여 점수차가 커진, 소위 버리는 경기에서 가비지 이닝이라도 먹이면서 키운 뒤 차후 깜짝 선발이라도 시켜볼 인재들이 2-3명쯤 있어야 하건만 17시즌의 kt는 뭐 하나 제대로 하질 못하고 있다. 금지어가 경질당한 뒤 그 한화도 하고 있는 신인 육성의 시도가 올시즌 몇 차례나 있었나? 이럴 거면 선발 제외 여러모로 쓸모가 있던 장시환을 팔아치우지라도 말든가...

김진욱 감독은 2016년 해설위원 시절에 'kt가 2017 시즌에는 +20승을 해야 한다'고 말했고, 감독 취임 무렵 언론 인터뷰에서 "성적은 물론 중요하다. 나는 아무런 근거 없이 꼴찌 안 할 자신이 있다. 3년 연속 꼴찌는 굉장히 큰 타격이다.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다. 그때는 선수를 보강해도 쉽지 않다. 물론 객관적 전력은 다른 팀에 비해 떨어질지 몰라도,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할 때 당연하지 않은 것이 야구다."라고 하였으나 , 지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상대 선발은 NC의 에이스 멘쉽이다. 이번 주말 경기는 워터 페스티발 이벤트로 kt가 공격의 물꼬를 틀 때마다 물대포를 시원하게 뿜고 있지만 오늘은 아무래도 쉽지 않아 보인다.

경기에 앞서 시구는 2017 미스코리아 眞 서재원씨가 맡았다. 경기 지역 대표로 대회에 참가했으며 지역 연고 관련으로 선정한 것 같다.

경기는 2회초 선취점을 내주었지만 곧바로 2회말 이해창이 투런 홈런을 날려 역전하였다. 이후 5회 추가점을 올리며 1:3이 되면서 승기를 잡았지만 6회 NC 스크럭스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7회, 8회 연달아 5실점하며 패하였다.

선발 고영표는 6 2/3이닝 111구 29타자 9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3탈삼진 5자책 5실점의 투구를 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기본적으로 고영표의 체력문제가 있고 더구나 화요일 등판했던 점을 감안하면 굳이 7회까지 올려야 했는지 의문이다. 관리야구라며??
또한 5회 공격에서는 이대형의 댕수육좌월 홈런이 될 뻔한 2루타가 나왔다. 그런데, 그후 2번 정현에게 무사2루 희생번트를 지시한 이해하기 어려운 운용이 보인다. 최근 정현의 타격감이 좋은 편이고 그 다음은 중심타선인데 이미 앞서 있는 상태에서 5회에 굳이 한점짜리 작전을 펼칠 이유가 있을까? 결국 3번 로하스의 중전안타가 터지면서 득점, 아까운 아웃 카운트만 허비했다.
거듭 이야기되지만, 굳이 현대식 야구가 아닌 전통적 방식에서도 중심 타선을 믿지 못하고 무사 2루를, 더구나 주자가 이대형인데, 굳이 1사 3루로 바꾸는 이런 식의 운용은 지양한다.
둘다 직접적인 원인은 금요일 경기에 있다. 이날 느슨한 운용으로 패전 경기에 필승조를 모두 낭비했기 때문에 오늘 등판이 어렵게 되었고 그래서 선발 고영표는 길게 투구하고 공격에서는 한점에 얽매이게 된 꼴이다.

앞서 3회에는 1사 2,3루 상황에서 포수 땅볼을 친 타자주자 윤석민이 내야 안쪽으로 주루하여 송구방해로 아웃처리되었다. 올해 팀에서 이런 유사한 모습이 간혹 나오는데 당연히 규칙 위반이고 기본기 부족이다.

오늘 경기에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선발 고영표에게 선배 야수들은 타석에서도 수비에서도 큰 도움을 주지 못했고, 불펜진 역시 점수를 더욱 벌릴뿐이었다. 11연패를 찍은 첫 1군 시즌도 아니고 3년에 시즌 중반까지 온 팀이 밖으로만 신바람이 났으면서 월 3승을 거두었다. 언제까지 신생팀이라고 타 구단 관계자들이나 야구팬, kt의 팬들이 불쌍하게 여겨야 할까? 또한 팬이 된 죄로 불필요한 동정을 받는 이들의 씁쓸함은 무엇으로 달래주어야 하는 걸까? 야구가 없으니 지지도 않을 월요일? 크고 아름다운 홈 구장? 물놀이? 어찌 되었든 프로라면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어야 한다. 하다못해 무승부로라도 끈질긴 야구를 하고 있다고 시위라도 해야한다. 이 팀은 최소한 보직이 아예 없을 정도의 혹사를 당하거나 구단 해체 수준의 심각한 사건사고도 없었다. 그럼에도 연장전 승리나 역전승, 아니 하물며 연승이나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적이 언제였는가? 항상 이길 수는 없을지언정 돈받고 야구하는 프로라면 패배가 당연해져서는 안 된다. 승리가 언제부터 팀의 주간 이벤트가 되었나?

비밀번호 찍고 있는 같은 처지의 구단의 금지어의 생각과 달리 아무리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라 해도 이 부진에 대한 책임은 프런트든 감독이든 짊어져야 한다. 여기서 문제 하나. 프런트가 3년 내내 관심도 지원도 없는데 선수들이 "창단 초기와 비교해도 크게 달라진 게 없어보일 정도로" 못하고, 신인 육성도 더 더디다면, 그 책임을 져야할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오늘 패전으로 7월에 고작 3승으로 우천취소 4경기보다 승수가 적다. 정말로 리그 민폐팀이다. 계속 이러다가는 과거 암흑기 롯데나 원년 삼미처럼 KBO의 경고를 받는 망신을 당할지도 모른다.
올 시즌 부진 탓인지 워터 페스티발 행사일인데 관중 점유율이 50%도 되지 않는다. 역시 야구단 최고의 마케팅은 본업인 야구를 잘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잘한다는 것은 꼭 상위권 성적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대중적 관심을 받지 못하는 2군 경기나 심지어 학생야구를 관전하는 팬들도 있듯이 경기를 보는 입장에서는 그 경기 하나가 가장 중요하지 팀의 시즌 성적은 그 다음이고, 어차피 관중에게는 승전 여부 자체보다 그 경기가 볼 만하느냐가 핵심이다. 결국 이것은 관중에게 구경거리를 제공하는 프로야구이다. 지금 kt wiz의 '야구'는 정말로 볼 만한 것인가?

10.4. 결과 : 열세[ 1승 2패 ]

【 2017 상대전적 】 (7. 30. 현재)
VS NC 다이노스 경기 상대승률
이번 전적 3 1 0 2 .333
기존 전적 9 2 0 7 .222
현재 전적 12 3 0 9 .250
2016 전적 16 6 1 9 .406
2015 전적 16 5 1 10 .344
※ 환산승률 : 1무 = 0.5승

이번 3연전은 패전으로 시작하고 두번째 경기에서 승리하며 균형을 맞추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결국 1승 2패 열세로 마무리되었다. 상대 NC는 김경문 감독이 건강 문제로 입원하면서 3연전 내내 결장하였다. 그래도 운용면에서 kt wiz보다 나은 것 같던데...

첫날 경기에서 느슨한 투수진 운용으로 지는 경기에서 필승조를 모두 소모한바 마지막 경기에서는 투입할 수 없었다. 그 여파로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고영표가 주2회 등판임에도 길게 끌고 가다가 경기 후반에 대량 실점하는 빌미가 되었다.

11. 7월 총평

이달 23경기 가운데 4경기가 우천취소되고 19전 3승 16패의 전적을 거두었다.

11.1. 평설

kt의 압도적인 부진은 리그 불균형을 초래한다. 뻔히 승패가 예상되는 경기가 되면 팬들은 흥미를 잃게 된다. 한 팀만 지나치게 수준이 떨어지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재미없는 리그'가 될 수도 있다.
〈[핫포커스] 'kt 공포증'은 어떻게 리그 불균형을 초래하는가〉, 《스포츠조선》. 2017-07-28.

7월에도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연패가 이어지며, 이긴 날보다 우천취소가 더 많다.
7월 21일 시즌 88경기만에 60패를 당했는데, 이는 작년 2016년은 물론이고 리그 참가 원년인 2015년보다 앞선다. 아울러 2015 시즌은 1군 진입 첫해로 개막 11연패를 당하며 그만큼 핸디캡을 안고 출발했으므로 그때와 비교해도 사실상 훨씬 빠른 셈이다.
【 연도별 60패 도달 시점 】
연도 감독 날짜 경기수 전적 승패차 승률
2017 김진욱 7. 21. 88 28승 0무 60패 -32 .318
2016 조범현 8. 11. 100 38승 2무 60패 -22 .388
2015 7. 26. 89 29승 0무 60패 -31 .326

이처럼 발전은 커녕 2015년 수준 이하로 뒷걸음치고 있지만, 이러한 퇴행에 대해 제대로 언급조차 되지 않으며 마치 역사를 지운 듯 올해 새로 창단된 팀처럼 이야기된다.

김진욱 감독 가라사대, "지난 3년이 아까웠다. 장기적으로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내 기간 중 회복이 안 되면 회복에 필요한 기간이 길 것이다."라 한다. 그러니까 팀을 이어받는 것이 아니라 뒤집어 엎는 것이 목표라 공공연히 밝힌 것이다. 이것이 받아들여진다면 이제 이 팀은 조금씩 성과를 내야 하는 창단 4년차 및 리그 참가 3년차의 팀이 아니라 다시 창단 단계로 되돌려지면서 실적에 대한 책임을 면하게 된다. 동시에 혹시 작은 성과라도 얻는다면 창단 이래 지난 3년의 연속성에서 얻은 산물이 아니라 온전히 새 감독의 공적처럼 비춰지는 절묘한 포석이다.[24]

한편 '퓨처스(2군) 육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 대해서 김진욱 감독은 "기본은 1군 육성이 우선이다. KT의 얼굴이기 때문이다. 2군 육성은 사장과 단장이 역할을 나와 나누기로 했다. 다른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이번 시즌 도무지 2군을 능동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이유가 나온다. 본래 KBO 구단은 1군 등록 27명이 전부가 아니라 보유선수 65명 전원이 한 팀이고 무릇 1군은 실전, 2군은 육성이 KBO 리그의 대전제이다. 한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르기에도 빠듯한 1군만으로 팀을 육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것이 가능했다면 애초에 2군 체제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며,[25] 이는 자체 양성은 하지 않고 외부 수혈에 의존해 팀을 만들겠다는 것과 같다. 이러한 감독의 구상을 따르자면 팀은 특급 FA와 S급 외인과 최고 수준의 즉전감 신인으로 채워져야 한다. 구단의 미비한 투자나 약체 전력을 부진한 성적에 대한 방패로 삼고 있지만, 실제 가용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것은 감독 자신이다.

2017 kt wiz는 아무래도 방향을 잘못 잡은 것 같다. 아니, 어쩌면 새 감독의 의향대로 정확히 흘러가는지도 모를 일이다. 올해 1군 코치진은 모두 김진욱 사단으로 교체되어 기존 코치들은 팀을 떠나거나 일부는 2군에 배치되었다. 이렇게 출범한 김진욱 사단의 kt wiz는 지난 3년을 전부정하며 팀을 신생 단계로 간주함으로써 애초에 시즌 성과를 논할 수 없는 구도를 만들었다. 그러면서 육성을 내세웠지만 실제 그 육성을 위해 존재하는 2군은 감독의 책임 소재가 아닌 것이고, 구단에서 특급선수로 채워주지 못한 약체 1군이므로 성적에 대한 면책은 처음부터 확보되었다. 여기에 해설위원을 거치며 쌓은 경력과 명장 이미지로 인하여 언론의 우호와 대중적 명망까지 더해졌고 야구단 운영에 소극적인 구단 모기업도 간섭할리 없으니 그야말로 모든 책임에서 자유로운 완벽한 조건이 되지 않았는가. 만약 이것이 소위 '사내정치'의 경우라면 진실로 최고의 기획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모태가 공기업이며 오너 없는 거대 조직인 모기업 KT의 풍토 탓인지 이 구단은, 예컨대 창단 당시 영입되며 차기감독 내정'썰'이 있던 정명원 코치의 경우처럼, 본업인 야구는 못하면서 인사나 경영에 관련하여 은근한 구설수가 종종 있다.

어쨌든 현재 kt wiz는 아무래도 정처없이 표류하는 모습이다. 언제나 막연히 육성을 내세우지만 도무지 새 얼굴은 보이지 않으며 간혹 1군에 올라온 몇몇 자원도 제대로 쓰이지 않는다. 더욱 실전 경험이 필요한 선수들인데 어째서 2군 경기를 뛰기보다 특별한 역할도 없이 1군에 대기하는가. 팀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달에 30승은 할 수 있을까 우려되었는데, 예년보다 늦은 95경기만에 겨우 도달했다.
【 연도별 30승 도달 시점 】
연도 감독 날짜 경기수 전적 승패차 승률
2017 김진욱 7. 29. 95 30승 0무 65패 -35 .316
2016 조범현 6. 30. 73 30승 2무 41패 -11 .411
2015 8. 1. 94 30승 0무 64패 -34 .319

이번 시즌에는 7월말까지 96경기를 치렀으며 30승 66패로 역시 예년보다 성적이 나쁘다.
【 연도별 성적 비교 】
연도 감독 경기 전적 승패차 승률 날짜
2017 김진욱 96 30승 0무 66패 -36 .313 7. 30.
2016 조범현 96 38승 2무 56패 -18 .395 8. 6.
2015 96 31승 0무 65패 -34 .323 8. 4.

여러모로 예년에 비해 확연한 퇴보가 보인다. 작년 2016년과는 비교 불가이고, 개막 11연패로 승패차 -11에서 출발한 2015년과 견주면 개막후 11경기에서 8승 3패 승패차 +5로 시작한 2017년의 현재는 시즌초 승패차 16을 모두 까먹은 셈이다. 하기사 현상 유지도 못해서 2015년이 비교 상대라는 것부터 촌극이다만.

신임 감독은 선임되면서 뜬금없이 '쇄신' 운운하며 이제 첫걸음을 뗀 팀의 역사를 전부정하며 전임 감독 시기를 폄하하더니만, 냉엄한 현실은 그 전임자의 성과에도 미치지 못하며 이제 민폐팀으로 전락한 꼴불견이 되어 있을 뿐이다. 삼성 김한수 감독의 김성근 전 한화 감독에 맞먹는 투수 혹사 논란이나 한화의 '예능야구'에 묻혀서 욕을 덜 먹고 있음에 감사해야 하는 걸까?

11.2. 시계열도표

리그 참가 원년 2015년부터 매월 종료시점의 누적전적이다.
【 연도별 월간 누적전적 】
2015 2016 2017
승률 승률 승률
4 25 3 0 22 .120 25 12 0 13 .480 26 12 0 14 .462
5 52 10 0 42 .192 49 19 2 28 .408 52 22 0 30 .423
6 75 21 0 54 .280 73 30 2 41 .425 77 27 0 50 .351
7 93 29 0 64 .312 93 38 2 53 .419 96 30 0 66 .313
8 118 43 0 75 .364 116 44 2 70 .388
9 140 51 0 89 .364 139 51 2 86 .374
10 144 52 1 91 .365 144 53 2 89 .375

아래는 2015년부터 연도별 매월 종료시점의 누적승률 변화이다.
【 연도별 월간 누적승률 변화 】
4 5 6 7 8 9 X 4 5 6 7 8 9 X 4 5 6 7 8 9 X
2015 2016 2017

첫해 2015년은 시작은 매우 저조했지만 누적승률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모습이다. 이어 2년차 2016년에는 전년보다 한단계 올라서있다. 비록 시즌초에 비하면 승률이 낮아진 모습이지만 이것은 아직 전력이 갖추어지지 못한 약팀에서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지난 2년간의 모습은 전반적으로 신생팀으로서 정상적인 발전궤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2017년의 모습을 본다면, 그동안 항간에 '새 감독 취임과 함께 초반 돌풍(?)'이라 선전되었지만 실제는 시즌초에 작년보다 낮은 승률로 출발하고 있어서 2017 kt wiz의 초반 선전은 본래부터 허구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6월과 7월에 급락 현상이 있고 그 결과 누적승률은 2015년 수준으로 내려갔다.

다음은 2015년 이래 월별 성적이다.
【 연도별 월별 전적 】
2015 2016 2017
4 25 3 0 22 -19 25 12 0 13 -1 26 12 0 14 -2
5 27 7 0 20 -13 24 7 2 15 -8 26 10 0 16 -6
6 23 11 0 12 -1 24 11 0 13 -2 25 5 0 20 -15
7 18 8 0 10 -2 20 8 0 12 -4 19 3 0 16 -13
8 25 14 0 11 +3 23 6 0 17 -11
9 22 8 0 14 -6 23 7 0 16 -9
10 4 1 1 2 -1 5 2 0 3 -1

아래는 2015년 이래 월별 승패차 변동을 나타낸다.
【 연도별 월별 승패차 변화 】
4 5 6 7 8 9 X 4 5 6 7 8 9 X 4 5 6 7 8 9 X
2015 2016 2017

첫해 2015년에는 처음 두달 극심한 침체 이후 극적으로 반등한 모습이다. 2016년에는 8월, 9월에 부진이 나타나는데 이런 시즌 후반 약세는 역시 전력이 안정되지 못함을 방증한다. 2017년을 보면 최근 6월, 7월의 급격한 몰락이 두드러진다.

11.3. 성적비교표

2017 kt wiz의 현재 상태를 보다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가상 리그 형태로 형상화한 것이다.
【 2017 kt wiz 성적 비교 】 (7. 30. 기준)
2017 COFFEE ♨ kt wiz 판타지 리그
구분 경기 승패차 환산
승률
득점 실점 득실차 평균
득점
평균
실점
Winning 97 64 1 32 +32 .665 592 416 +176 6.10 4.29
Win 60% 97 58 1 38 +20 .603 556 452 +104 5.73 4.66
Mean Exp 97 48 9 40 +8 .541 504 504 0 5.20 5.20
KBO Avg 97 48 1 48 0 .500 504 504 0 5.20 5.20
Wiz 2016 96 38 2 56 -18 .406 458 622 -164 4.77 6.48
Win 40% 97 38 1 58 -20 .397 452 556 -104 4.66 5.73
Losing 97 32 1 64 -32 .335 416 592 -176 4.29 6.10
Wiz 2015 96 31 0 65 -34 .323 435 624 -189 4.53 6.50
☞ kt wiz 96 30 0 66 -36 .313 392 564 -172 4.08 5.88
Entry Lvl 97 27 1 69 -42 .284 388 620 -232 4.00 6.39
※ 환산승률은 무승부를 0.5승으로 한 총경기수 대비 승수의 비율
〔 범 례 〕
Winning 매3연전 2승 1패일 때 기대성적 Losing 매3연전 1승 2패일 때 기대성적
Win 60% 기대승률 6할급 추정 성적 Win 40% 기대승률 4할급 추정 성적
KBO Avg 2017 KBO 리그 평균 수준 통계량 Mean Exp 리그 평균 수준의 확률적 기대값
Entry Lvl 기초수준에서 추정 성적 kt wiz 2017 kt wiz 현재 성적
Wiz 2016 2016 kt wiz 실제 성적 Wiz 2015 2015 kt wiz 실제 성적

여기서 '기초수준'은 리그에 참가하는 최저수준을 상정한 것으로 리그 평균 경기력의 40%선으로 설정한 임의값이며 평균 7경기마다 2승을 거두는 기대승률 .286 수준이다. 개념상 WAR의 '대체선수수준'과 같은 맥락이지만 구체적 값은 다를 수 있다. 이때 리그 평균 경기력은 〔KBO Avg〕에 상당하고 그것의 50%선이 〔Losing〕으로 매3연전 평균 1승 2패 수준이다. 참고로 매3연전 2승 1패 수준의 〔Winning〕은 리그 평균 경기력의 2배이다. 〔Mean Exp〕는 리그 평균 수준일 때 확률적 기대값으로 실제 통계량과 비교하면 무승부가 늘어난다. 흥미로운 점은 승수는 다름이 없고 패수만 준다는 것이다. 곧 확률적으로 비길 경기들이 현실에서는 지고 있는 셈이므로 바꿔 생각하면 승을 늘리기는 어렵지만 패를 줄이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위 표의 현실적 의미를 풀어보면 현재 kt wiz는 매번 1승 2패를 기록하는 가상팀 〔Losing〕보다 밑이므로 매3연전마다 평균 1승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고, 이것이 이번 시즌 내내 본 것처럼 연승은 없고 연패는 끊이지 않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심각한 것은 2017 kt wiz의 득점력은 실제로 리그 최하위일 뿐만 아니라 이 표를 기준으로 삼으면 기초수준 그러니까 대체선수급에 가깝다는 점이다. 언뜻 납득하기 어렵지만 실제 2017 kt wiz의 평균득점은 리그 평균보다 1점 이상 적다.

여기서 2017 kt wiz는 리그 참가 첫해인 2015년 수준과 최하위권에서 경합하고 있다. 그러니까 2017 kt wiz는 발전은 커녕 2년전 수준으로 퇴행한 셈이다. 외인 선수가 1명 더 많았다며 김진욱 감독의 편을 들어줄 수도 있겠지만, 마르테, 댄 블랙, 옥스프링, 피어밴드 정도를 빼면 kt에 제대로 된 용병이 얼마나 있었는지도 의문이라... 게다가 2015 시즌은 개먁 11연패를 깔고 시작했는데 당시 1명 더 많은 외인으로 상쇄한다면 그 WAR가 11이 넘었다는 것일까?[26]


[1] 주말 3연전 중 2차전까지 7월 일정[2] 1루에서 최초 아웃 판정 이후에 넥센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세이프로 번복. 다만, 이 장면은 비디오 판독의 오류로 보인다. 중계방송 화면을 따르면 1루수의 포구 순간이 약간 빠른 듯 하여 판정 번복의 근거가 없다.[3] 원래 알려진 바를 요약하면, 당시 KBO 고참 심판이었던 최규순은 도박중독이었고 여러 구단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갈취를 일삼았다고 한다. 모든 심판들이 선수출신이고 선수단 뿐만 아니라 프런트쪽에서도 상당수 선후배 동문 관계로 얽혀 있는 KBO 특성상, 굳이 계획적 승부조작 사건이 아니더라도 소위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이런 비리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 최규순은 그무렵 이른바 '야구교실' 사건을 일으켰고 (삼성-NC전에서 NC 포수가 규칙을 위반하였는데, 제재는 커녕 친절히 손수 막아주며 경기에 개입하였다), 그전에는 경기중 항의하는 넥센 김시진 감독을 먼저 밀치고는 도리어 퇴장시키는 적반하장을 일으키는 등 공공연한 문제 심판이었다. 해프닝으로, 주심을 맡은 넥센-한화전에서 한화 바티스타의 강속구에 안면을 직격응징당한 일도 있다.[4] 통계의 대상이 되는 자료의 수[5] 점수차가 이미 크게 벌어져 사실상 승패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남은 이닝. 대개 주전선수들을 빼고 후보선수들로 교체하여 진행한다.[6] 종종 휴식이 필요하며 상대적으로 부상 가능성이 높은 포수를 타선의 핵인 4번에 고정 배치하는 것은 장기 레이스를 펼치는 프로야구 시즌 운영에 적합하지 않다.[7] 헌재 오태곤, 정현, 유민상, 김사연, 김동욱, 남태혁, 땜방포수와 1루 알바가 가능한 윤요섭에 군 전역후 복귀할 문상철, 김영환 등등[8] 3년 내내 (새로 부임한 덕장 김진욱조차 혀를 찰 정도로) 워크에씩에서 심각한 문제를 보이며 반짝 호투 후 붕괴를 반복하던 정대현을 치워버린 것이 큰 듯. 정대현 영수증[9] 보통 올스타전을 1~2 시리즈 앞두고 외인 선발을 계투에 집어넣는 등 초강수를 두는 경기가 나오기도 한다. 작년에 그렇게 투수 혹사로 까이던 대전의 금지어가 외인 1선발 카스티요를 LG전에 구원등판시켜 3이닝을 맡겼지만, 올스타전 직전이라서 아무도 이 건으로는 까지 않았다.[10] 배드볼 히팅기질이 있으며, 타율과 출루율이 큰 차이가 없는 소위 타-출-장 3-3-3 라인의 발빠른 좌타자들. 대표적으로 한화의 장민석 등이 있다. 반대로 현대 세이버메트릭션들 사이에서는 3-4-5를 찍는, 박병호급 거포가 아니여도 출루율이 높고 중장거리형 안타를 많이 치는 타자를 매우 후하게 처준다. 김태균, 나지완, 최준석, 추신수 등이 야구팬들의 가치평가에 비해 고액의 연봉을 수령하는데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어째 후자들이 다 수비를 못하는 것 같지만 넘어가자. 얼결에 뚱띵이들과 같이 엮인 추신수는 왠지 억울한 것 같지만 역시 패스[11] 다만, 사태 추이를 보면 조롱 의미는 아니었고, 단지 상대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는 부주의였던 것 같다. 그래도 야구는 아직까지는 상대를 조롱하는 응원방식은 자제되는 편. 축구에서는 간혹종종 있지만.[12] 세이버메트릭스 따른 타순 구성은 일례로 OPS 등 기준에 따라 (1, 4)를 기축으로 삼고 (2, 3, 5)로 보강한 다음에 (6, 7, 8, 9)를 배치하는 식인데, 이런 방식과 전통적 방식에 의한 타순 구성간에 득점력의 유의미한 차이는 아직까지 통계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사실 어느 방법론을 따르더라도 대개 전반적으로 비슷한 타순이 된다. 반면에 실제로 구성된 타선에 따른 기대득점의 차이는 나타난다. 즉, 구성방법론에 의한 본질적 차이는 없지만, 어느 방식을 따르든 실제 타순의 결과 차이는 있다는 것. 그래서 단순한 좌우놀이 등으로 인해 잘못 짜여진 타순에서는 득점력이 형편없이 떨어진다.[13] 원래 Bill James가 고안한 것으로, 팀의 시즌 승률 등으로부터 경기력 수준을 가늠하고 팀간 맞대결에서 양팀의 이 값을 활용하여 조건부 확률 형태의 산식으로 양자 대결의 승산을 산출한다.[14] 그 이전의 기록은 2010 넥센 히어로즈가 기록한 화요일 2승 1무 18패 .095 승률이었다. 공교롭게도 두번 모두 김시진 감독 재임 시기에 기록되었다.[15] 마무리 투수에게 48구를 던지게 만들었다. 체감이 잘 안가는 이들에게 예시를 하나 들겠다. 현 롯데의 마무리 손승락이 넥센 시절 4이닝 64구를 던진 적이 있다. 대략 3이닝의 투구를 맡겼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저 경기는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대부분 총력전을 하는 편이지만, 정도가 지나쳤다는 반응이 대다수.[16] 2006년 LG 트윈스가 이순철 감독이 투수진을 다 아작내놓고 사퇴한 뒤 2007년 김재박 감독이 그 리스크를 혹독하게 치른 것을 비슷하게 떠올리면 된다. 야구는 감독이 할 수 있는 것이 타 종목에 비해 상당히 제한적이다보니 구단이 전력을 확실하게 만들어 주지 않으면 감독이 연금술사가 아닌 이상 뭘 할 수 있는게 없어지는터라. 이는 야구에서 실적에 따라 감독이 아닌 프런트가 우선적으로 책임을 묻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이 해의 LG 트윈스는 박명환이라는 투수를 지르고도 역대급 먹튀로 몰락하면서 이런 사단이 난 거이지만.[17] 예컨대 과거 넥센 팬덤의 서모씨라던가. kt wiz쪽에서도 벌써 있나...?[18] 기소유예는 법적 처벌이 아니다. 굳이 따진다면 검사의 재량으로 처벌을 면한 쪽에 가깝다.[19] 당시 언론기사들은 사건 자체를 직접 취재한 것이 아니라 전언 형식으로 서술하고 있어 상황 설명이 서로 상충되는 부분도 있다. 아울러 본래 피의사실공표는 금지되어 있는바, 실제 수사 경찰이 원래 출처인지도 의심스럽다.[20]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말처럼 특정한 피해자가 존재했다면 애초에 적용 죄목이 다르고 기소유예 처분도 불가능했을 것이다.[21] 현재 남태혁 정도가 kt wiz 신인 지명 선수이지만, 미국 마이너 리그를 거친 프로 경력 선수이다. 그나마 꾸준히 1군 로스터에 있던 심우준은 7월 20일 2군으로 내려갔다.[22] 3루수 오태곤의 포구 대기 위치 선정의 잘못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다만 태그 플레이 상황이므로 위치 선정에 제약이 있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할 것 같다.[23] 양준혁 해설위원의 말[24] 예컨대, 시즌 극초반 7승 1패의 전적이 되었을 당시를 떠올려 보자. 그것이 지난 3년간의 노력이 쌓여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는 것으로 이야기되었는가, 아니면 새 감독의 마법 같은 성과로 포장되었는가? 반면에 팀이 추락한 지금에 와서는 누구의 책임이 거론되는가?[25] 원년에 실업야구를 근간으로 각팀마다 경기 출전 엔트리 정도인 20명 내외의 선수만으로 팀을 꾸려 출발한 한국프로야구는 이듬해부터 학생야구 출신 순수 신인선수들의 입단과 함께 육성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당시 삼미슈퍼스타즈와 OB베어스를 시초로 2군을 꾸리기 시작했다. 지금의 1군-2군 체계는 그만큼 오랜 역사와 경험이 쌓이며 확립된 것이다.[26] 단일 시즌 WAR 11을 찍은 선수가 어느 정도냐면, 1995년 48경기에 출장해 0.47의 ERA를 기록했던 투수 선동열이 144경기로 환산시 11을 약간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