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01:50:51

구덕 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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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역사 역사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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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 1992년
암흑기 암흑기 (8888577, 5788, 7A78877)
선수단 역대 선수 | 프랜차이즈 스타 | 역대 등번호 | 역대 필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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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170109_155320.jpg
철거 시작 8개월 전에 촬영. 경남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구덕 야구장
약칭 구덕
개장 1973년
폐장 2017년 9월 19일
첫 경기 1982년 3월 28일 VS MBC 청룡
마지막 경기 1988년 5월 1일 VS 빙그레 이글스
소재지 부산광역시 서구 망양로 57 (서대신동3가)
홈구단 롯데 자이언츠 (1982~1986)[1]
롯데 자이언츠 2군 (1988~2006)[2]
크기 좌우펜스 88m
중앙펜스 108m
펜스높이 2.2m
잔디 흙(1973년 ~ 2007년)
인조잔디 (2007년 ~ 2017년)
좌석규모 11,724석

1. 개요2. 역사
2.1. 철거
3. 위치 정보

[clearfix]

1. 개요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3가에 위치했던 부산 최초의 야구장으로 프로야구 이전 시절에는 본래 화랑대기 야구 대회, 부산시장기 쟁탈전 전국야구대회 등 각종 야구 대회를 치르다가 1982년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하면서 롯데 자이언츠의 홈 경기를[3] 이곳에서 치렀다. 롯데 팬들에게는 1984년 롯데의 처음이자 마지막 후기리그 우승[4]롯데의 첫 우승[5]을 경험한 곳으로 유명하며, 삼성 팬들에게도 1985년 첫 우승의 현장으로 유명하다.[6] 1985년 10월 사직 야구장이 준공하면서부터 그곳을 홈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곧바로 옮긴 게 아니라 1986년 시즌에는 사직과 구덕을 번갈아가면서 썼다. 그 해의 롯데 홈경기는 사직에서 20경기를 치른 데 비해 구덕에서 30경기를 치렀다. [7] 참고로 마산에서는 4경기를 치렀다. 이듬해인 1987년부터 아마추어 전용구장으로 전환되었다.[8]

한편 사직구장 완공 후에도 이 구장은 롯데 2군의 홈 구장으로 쓰였는데, 2007년 상동 야구장 완공 이전에 롯데 자이언츠 2군은 구덕이나 사직, 마산 야구장을 전전하며 훈련 및 경기를 했었다. 한편 1991년에는 걸프전을 핑계로 미국 전지훈련을 취소한 태평양 돌핀스가 이곳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기도 했다.[9]

2002 부산 아시안 게임 소프트볼 종목이 이 곳에서 열렸다.
파일:external/www.giantsmania.com/1.jpg

원래 구장은 내외야 전체가 흙으로 덮여 있었으며, 잔디가 없다 보니 동네 운동장에서 슬라이딩을 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 벌어졌고, 이는 선수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요소가 되었다. 무등 야구장이 외야수비로 인한 부상이 많다고 말하지만 여긴 베이스 슬라이딩을 하는 것만으로도 부상이 생긴다고 하니 이건 뭐... 게다가 비만 오면 흙웅덩이가 넘쳐나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을 정도였다. 이에 대해 시민과 여러 아마추어 구단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2007년 1월부터 인조잔디 공사를 시작하여 같은 해 7월 20일에 준공식을 가지고 인조잔디 구장으로 탈바꿈 했다.

참고로 그라운드 크기는 현대 기준으로는 작다고 볼 수 있으나, 당시 기준으로는 한국에 있는 야구장들 중에서 큰 편에 속했다. 홈플레이트에서 좌우 펜스까지 거리가 고작 88m 밖에 되지 않고 중앙 펜스까지 거리도 108m에 불과했지만, 1982년 프로야구 개막 당시 이보다 그라운드 규모가 큰 구장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10]

2. 역사

파일:external/db.kookje.co.kr/L20121016.22001213556i1.jpg

1928년 부산공설운동장(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 야구경기.

1920년 6월, 드넓은 벌판에 운동장의 형태를 갖춰 야구장과 기타 운동장을 병행할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구덕운동장의 시작인셈. 1928년에 부산공설운동장으로 건설되었으며 1963년에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에 관중석이 설치되며 실제 야구장과 비슷한 시설을 갖추게 되었고 1973년 개장을 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이후 고교야구 대회와 실업야구 대회들이 열리며 사직 야구장이 개장하기 전까지 부산을 상징하는 야구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1982년 한국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조명시설을 추가하여 야간 경기도 가능하게끔 개조되었다. ##

프로야구 홈 구장으로 쓰인 역사는 짧은 편이지만, 1982년(원년 1차[11])과 1985년(3차) 총 2번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개최했었으며, 홈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1985시즌 개막 경기를 치르기도 하였다.[12] 특히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삼미 슈퍼스타즈의 홈구장으로 촬영하기도 하였다.[13]

영화 촬영당시, 내외야 그라운드가 잔디가 하나도 없이 전체가 전부 흙으로 되어 있는데, 이러한 구장 가운데 관중석이 설치된 야구구장은 구덕야구장이 유일했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 프로야구 원년 야구장의 모습을 나타내는 배경으로 구덕야구장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었다.

화랑대기고교야구 주말리그의 등장 이후 폐지되어, 아마야구 대회 경기를 치르는 일은 거의 볼 수 없게 되었지만, 대신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상권의 개최지로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마산 야구장, 제주 오라구장과 함께 고교야구 위주로 경기가 치러졌다. 이렇게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열리면, 사회인야구 경기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부산고등학교경남고등학교부산 도시철도 1호선 서브웨이 시리즈가[14] 열리는 날에는 치열한 응원전으로 굉장히 뜨거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한여름 부산고등학교의 하얀색 교복과 경남고등학교의 파란색 교복이 절묘하게 어울러져서 마치 청백전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을때도 있었다.

2.1. 철거

이 야구장이 지은 지 40년이 넘은 탓에 부산광역시에서 재개발 떡밥을 제시하고 있는데, 구덕종합운동장과 야구장을 새로 지어 주겠다는 소리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이미 2005년에 부산광역시의회가 야구장을 없애고, 그 자리에 쇼핑몰을 지으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2015년 1월 15일, 구덕야구장의 철거가 결정되었다. # 구덕 운동장이 철거되면서 고교야구 주말리그사회인야구등의 아마야구 경기는 현대자동차그룹기장군이 손을 잡고 건설한 꿈의 야구장으로 옮겨지게 된다.

2017년 9월 19일 철거가 시작되었고('부산 야구의 요람' 구덕야구장 '아듀'), 2018년 2월 말에 철거가 완료됐다. 다만 매표소 건물은 추후 기념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남겨둘 듯 했으나 같이 철거되었다.

철거 이후 구덕야구장이 있던 부지는 야외체육시설을 겸한 공원으로 재개발되어 부산생활체육공원이라는 이름으로 풋살장, 농구코트, 테니스코트를 운영하고 있다.[15] 구덕야구장 앞 망양로를 왕복 5차선으로 확장시켜 교통 체증을 해소하는데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망양로 위를 가로지르던 육교[16]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새로 설치하였다.

다만 구덕야구장 철거는 현 자리에 새로 지어야 하는 사직 야구장의 재건축에 악영향을 줬는데 구덕야구장이 철거하지 않았다면 리모델링을 통해 임시로 사용할수 있어 현재 큰 문제가 되는 임시구장 사용을 해결하여 빠르게 진행이 가능했을 것이다. 미래를 고려치 않고 무작정 철거한게 악수인 셈이다.[17]

3. 위치 정보

인근에 야구관련 물품들을 파는 가게가 많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서 유니폼을 인터넷으로 팔지 않을때 이곳에서 롯데 유니폼을 맞추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지금은 사회인야구단 유니폼을 종종 맞추기도 한다. 고교야구 유니폼도 이곳에서 제작할 수 있는데 종종 고등학교 야구유니폼을 맞춰서는 사직 야구장에 출몰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교통편의 경우 도시철도로는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서대신역이나 동대신역에 내려 북쪽으로 약 400m 정도를 걷다 보면 나온다. 버스로는 부경고등학교나 동신초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려서 북쪽으로 걷다 보면 볼 수 있다. 바로 건너편에 문화아파트 버스정류장도 있지만 이 정류장에 정차하는 시내버스는 많지 않다.(2번, 70번, 190번)


[1] 사직 야구장 완공 초기인 1986년에도 구덕 야구장을 번갈아가며 사용하였다.[2] 2006년까지 사직 야구장과 함께 2군 홈구장으로 사용했다.[3] 롯데 외에도 인천 연고팀인 삼미 슈퍼스타즈가 6번이나 구덕에서 홈 경기를 치렀다. 특히 해태 타이거즈와의 경기(4월 8일, 6월 23~24일)가 3번이나 개최됐다. 인천 연고팀인 삼미가 부산에서 홈 경기를 치른 것은 당시 삼미의 홈구장이던 인천공설운동장 야구장이 보수공사 중이었기 때문이다.[4] 희대의 져주기 게임으로 유명한 1984년 9월 23일 삼성전.[5] 물론 최종 우승을 확정 지은 7차전 경기는 당시 존재했던 한국시리즈 중립구장 경기 규정 때문에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렸다.[6] 후기리그 매직넘버를 구덕 원정에서 0으로 만들었다.[7] 구덕 야구장이 있는 대신동은 당시 부산의 도심권 동네였지만 사직동을 비롯한 연제구 주변은 당시만 하더라도 부산의 외곽에 속했으며 군부대와 밭들이 대부분인 낙후된 동네였다.[8] 단 2경기뿐이긴 하나 1988년 4월 30일과 5월 1일에 열린 빙그레 이글스와의 경기가 구덕 야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프로 1군 경기인데, 5월 1일에는 사직구장에서 축구경기가 열린다는 이유로 당초 4월 30일 경기 예정인 것을 다음날도 구덕 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렸다. 당시 기사.[9] 당시 태평양 감독이었던 박영길의 고향인 것도 있고 부산이 한겨울엔 수도권에 비해 그나마 따뜻한 점을 감안하여 이 곳에서 훈련을 진행하였다.[10] 대전, 광주, 대구구장은 모두 중앙펜스 113m에 좌우펜스 97m였고, 동대문야구장 역시 중앙펜스 110m에 좌우펜스 98m에 불과했다. 그리고 일본 또한 당시까지는 고라쿠엔 스타디움만 해도 공식적으로는 좌우 91m에 중앙 120m였던 점을 고려하면 동양의 야구장 중에서도 큰 편에 속했다고 볼 수 있다. 왜 공식적이라는 말이 붙었냐면 실제로는 이보다 더 작았다는 것이 기정사실이기 때문.[11] 1982년부터 1985년까지는 올스타전을 총 3경기를 치렀다. 이후 1986년부터 지금의 1경기제로 치러지고 있다. 2000년에 딱 한 차례 2경기로 치른 적도 있다.[12] 1985년 3월 30일 개막전 상대팀은 만년 꼴찌 삼미 슈퍼스타즈였는데 최동원을 선발로 냈고 박용성의 선제 홈런으로 먼저 점수를 냈음에도 삼미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다행히 롯데는 다음날 경기를 이겼는데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삼미의 18연패가 시작된 경기가 바로 1985년 3월 31일 구덕 삼미전이다.[13] 원래 삼미 슈퍼스타즈의 홈구장은 숭의야구장(통칭:도원야구장)이지만, 인조잔디가 깔려 있었고 프로야구 초창기 구장의 모습에 제일 가깝다해서 구덕야구장에서 대신 촬영했다. 덧붙이자면, 실제로 삼미는 1982년 당시 숭의야구장 보수 공사 관계로 '특별 홈 경기'라는 명목으로 전국 여기저기서 홈 경기 아닌 홈 경기를 치러야 했다. 구덕야구장도 그 중 한 곳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대 반영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14] 두 학교 모두 지하철역과 붙어 있지는 않다. 그나마 부산고는 초량역, 경남고는 동대신역과 가깝지만 경남고의 경우 말로만 동대신역에서 가깝다 뿐이지 지하철로 통학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15] 이 과정에서 옆에 있던 실내체육관도 함께 철거됐으며 체육관이 있던 자리에는 공영 주차장이 생겼다.[16] 보수대로 연선에 위치한 육교이며 과거엔 망양로 구간에도 육교가 나 있었다.[17] 공교롭게도 현재 두산 베어스LG 트윈스도 상황이 비슷했다. 2025시즌을 끝으로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잠실 돔구장이 지어질 예정인데, 마땅한 임시 홈구장이 없어서 동대문야구장을 철거하지 않았더라면 임시 홈구장 문제는 고민도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현재는 신구장이 완공될 때까지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을 개조하여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