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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괴괴/줄거리/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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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주받은 갤러리2. 아프리카에서 생긴 일3. 마술사 죽이기4. 장르파괴괴5. 리셋 엘리베이터6. 아내의 기억7. 장르파괴괴 2화8. 캠핑9. 상자 키우기10. 곰보할배 도자기11. 장르파괴괴 3화12. 당첨번호13. 귀신잡기14. 여인화15. 진화환생법16. 장르파괴괴 4화17. 채팅만남18. 살의19. Lex Talionis20. 성형수
20.1. 미디어 믹스20.2. 관련 문서
21. 장르파괴괴 5화22. 괴모수23. 남자와 개24. 꿈공유석25. 장르파괴괴 6화26. 재생종자27. 심령어플28. 고스트 폴라로이드29. 제이스의 펜30. 불면증31. 도난32. 장르파괴괴 7화33. 루시드컨34. 지구용사 기괴트론35. 본 다이스36. 장르파괴괴 8화37. 키베이루의 서재38. Real Implant39. 복수40. 그림41. 장르파괴괴 9화42. Lurker43. 애완가발44. 미래사령45. 순간이동기46. 마혈초47. 미니미48. 고스트 홈케어49. 택배50. 영생환51. 특식52. 봉혼53. Hole54. 고스트 인테리어55. 골드 모텔56. 14K57. 벌레58. 점잇귀59. Scene box60. 머리카락61. More Days62. 탄산 바이러스63. 감금64. 장르파괴괴 10화65. 대회66. 기괴병원67. 성장산68. 인간현관69. 장르파괴괴 11화70. 친구71. 수박72. 뇌오염73. Change74. 소년과 살인마75. 장르파괴괴 12화76. Acc Plants77. 문방구78. Magnet79. 장르파괴괴 13화80. 성형귀81. 카페82. Head83. VR84. 노래방과 오뎅트럭85. 도둑86. 부록- 만화버전 장르파괴괴

1. 저주받은 갤러리

허태규... 민도현... 박정열... 전부 네가 죽였어...!
기기괴괴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에피소드. 학교의 도시전설을 주요 주제로 다뤘다. 이 에피소드가 끝나고 다른 에피소드가 나와도 한동안 이 에피소드와 관련된 드립이 성행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주인공 조재윤이 다니는 학교에는 저주 괴담이 유행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베개 아래 미워하는 사람의 사진을 놓고 자면 그 사진이 꿈에서 액자로 나타나고, 그걸 들고 짙은 안개 속을 쭉 걷다 보면 저주받은 갤러리가 나온다. 사진의 주인에 대한 강한 살의를 가진 사람만이 갤러리의 문을 열 수 있으며 그 사진을 벽에 걸고 꿈에서 깨고 난 후에 저주에 사용했던 사진을 찢으면 그 인물이 죽게 된다는 것.

조재윤은 햄버거라고 불리는 빵셔틀 최중원이 일진, 양아치들인 같은 반 박정열 패거리에게 맞고 있을 때 못 본 척을 했으나 패거리의 허태규에게 걸리고, 허태규는 "친구를 생깐 벌"이라며 5만 원을 가져오라고 한다. 최중원은 조재윤과 패스트푸드점에서 저주받은 갤러리 이야기를 꺼내는데, 조재윤은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조재윤은 이번만 참고 넘어가면 되겠지 하면서 돈을 주려 했으나, 사고 싶은 운동화 돈이 모자라 동생의 휴대 전화를 팔아 돈을 만들게 된다. 하지만 5만 원을 내면서 박정열이 새 신발을 발견한 탓에 "잠시 빌려 신는다"라는 명목으로 신발을 빼앗긴다. 3일 동안 신발을 돌려받지 못한 조재윤은 용기를 내어 신발을 돌려달라고 했다가 폭행을 당하고, "콜라"라는 멸칭이 붙어 최중원과 세트 취급을 당하게 된다.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한 조재윤은 홧김에 중학교 졸업앨범의 박정열 사진을 오려내 저주를 시험해본다. 사진을 베개 밑에 넣고 잠에 드니, 진짜로 박정열 사진의 액자와 갤러리가 나타난다. 문을 열어보려 하지만 왠지 열리지 않았는데, 뒤에서 뭔가 걸어오는 소리가 난다. 그중에 조재윤은 잠에서 깬다.

폭행이 점점 격해지며 체육 시간에 벌을 대신 서고 20만 원을 바치라는 강압을 당한 이후, 조재윤은 침착하게 다시 꿈속으로 들어간다. 문이 여전히 열리지 않자 문을 흔들어보는데, 뒤에서 정체 모를 인간형 괴물들이 몰려든다. 조재윤은 제발 꿈에서 깨어나게 해 달라고 비는데, 어느 순간 조용해지자 고개를 들어 보니 갤러리가 열려 있었다. 조재윤은 준비한 사진을 걸고 나온다.

다음주 월요일, 조재윤은 20만 원을 줄 생각이 없다며 뻗대고, 이내 박정열의 주먹을 맞자 몰래 숨겨온 사진을 찢는다. 그러나 정말로 저주가 실현되어... 허태규가 사고사로 사망한다.[1] 학교는 충격에 휩싸이고, 둘이 남은 박정열 패거리는 이후 조용하게 지내게 된다. 최중원이 조재윤에게 혹시 저주를 실행하지 않았냐고 묻자, 조재윤은 부인하면서 속으로 그냥 좀 찌그러져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조재윤이 같은 반 친구 서유라와 같이 하교하던 중에 또 다른 일진인 민도현이 조재윤을 보고 "잘 가라 콜라"라고 말하자.[2], 조재윤은 "그래 너도 잘 가"라고 하며 건방진 민도현을 죽이기로 한다. 이후 조재윤은 민도현이 최중원을 때릴 상황을 의도적으로 조성한 다음, 민도현이 화장실에서 오줌을 싸며 의문사하도록 만든다. 이 일로 "햄버거가 저주로 민도현을 죽였다"라는 알음알음 퍼지던 소문이 더 널리 돌면서 최중원은 자연스레 귀신 취급을 받게 된다. 최중원이 차라리 맞고 다닐 때가 나았다고 표현할 정도.

한 놈씩 천천히 죽이면서 복수를 만끽하고 있던 조재윤은, 괴롭힘을 주도하던 박정열이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눈치채자 예정을 앞당겨서 박정열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날 밤 다시 들어간 갤러리에 자신의 사진이 걸려있는 것을 목격하고 경악한다. 박정열이 자신의 사진을 걸었으리라고 짐작한 조재윤은 사진을 떼버리고 박정열의 사진을 걸어 박정열을 저주로 죽이는 데 성공했지만, 정작 박정열은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다.[3], 이때부터 조재윤의 정신 상태가 망가지기 시작한다. 그날 학교를 마치고 최중원은 조재윤에게 "허태규... 민도현... 박정열... 전부 네가 죽였어"라고 따지며, 조재윤이 모른 척하자 정황증거를 제시한다. 조재윤이 그러면 너는 왜 죽음을 각오하면서 네 앞에 서 있냐고 묻자, 최중원은 친구가 망가진 것이 내가 귀신 취급당하는 것보다 괴로웠으며, 본인도 나중에 갤러리 문을 열었지만 사람 목숨은 아무리 생각해도 가볍지가 않았다고 고백하면서 다시 갤러리에 들어가지 말기를 당부한다. 조재윤은 여전히 최중원을 나약하다고 여기면서 이 말을 무시한다.

그날 밤, 자기 사진을 건 사람이 최중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조재윤은 "한 번만 확인하고 오자"라면서 최중원의 사진을 오려 갤러리로 들어가려 한다. 그러나 불안감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아 엄마의 수면제를 훔쳐먹었고, 결국 사진을 발견하고 만다. 그러나 사진을 막 떼려던 중 잠에서 깨어버리게 되고, 대경실색한 조재윤은 황급히 집에서 빠져나가 결석까지 감행하며 최중원을 죽여버린다. 그 후로도 계속 확인을 명목으로 갤러리에 들어갔다가 자기 사진을 발견하기를 반복하며, 조재윤은 몸이 수척해진다. 히스테리에 걸린 조재윤은 친구의 사소한 행동을 보고도 의심하게 되고,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잘 수가 없게 되며, 아예 학생 전체의 사진을 파일로 소장하게 된다.

어느 날 갤러리에 들어가려는데, 문이 바로 열리지 않는다. 문을 쾅쾅 두들겨보다가 겨우 문이 열리자 바로 들어간 조재윤은, 처음으로 사진이 걸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안심한다. 그런데 들어가는 문이 갑자기 닫혀버리고, 안에서 전에 봤던 그 인간형 괴물들이 들어닥치자 조재윤은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다음날 조재윤은 수면제 과다 섭취로 자살한 것으로 처리된다.

재윤을 저주하고 있던 자의 정체는 그의 동생 조재영이었다.[4] 자기 휴대폰을 멋대로 팔아버린 형에게 복수를 하려고 했던 것.[5][6] 하지만 형을 괴롭힐 생각이었을 뿐 사진을 진짜 찢은 적은 한 번도 없다는 뉘앙스로 말하고 있다. 그런데 재영의 의도가 진짜 죽일 생각이 없었다면, 진정한 살의가 있어야 열린다는 문은 어떻게 열었는지 의문. 베스트 댓글에도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이 있다.[7]

그리고 훗날 어느 여학생이 갤러리에 들어선다. 여학생이 사진이 든 액자를 걸어놓자 바로 뒤쪽까지 그 괴물들이 다가오는데 제일 앞에 있는 괴물은 다름아닌 조재윤이었다. 이 괴물들의 정체는 바로 갤러리와 관련되어 목숨을 잃은 망자들이었던것이다.

인간형 괴물을 제외하고는 떡밥을 모두 충실하게 회수한, 어느 모로 봐도 좋은 작품이다. 이게 다 조재윤 자기 탓이다, 햄버거가 괜히 죽을 짓을 했다, 양아치가 얼마나 구역질 나는지 보여준다 같은 단편적인 해석보다는, 권력을 가지면 사람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보는 우화로 생각하면 더 재미있다. 조재윤은 박정열 패거리의 "주먹"이라는 권력에 당하는 신세였다가 어느 날 "저주받은 갤러리"라는 권력 수단을 얻게 되었고, 그 권력을 휘두르면서 통쾌한 복수를 누리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권력이 도전받는다는 생각 (기존 권력자였던 박정열뿐만 아니라, 무고했지만 지레짐작의 피해를 당한 최중원까지) 때문에 결국 주변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이게 되고, 끝내는 그 권력의 함정에 갇혀서 죽어버린다. 최중원이 역지사지의 자세로 권력의 늪에 빠지지 않고 버틴 것과 대조적이다. 최중원이 민도현에게 "그만해!"를 외칠 만한 용기를 낸 순간, 얼핏 보면 쾌도난마지만 배려라고는 없었던 조재윤의 해결책이 들어닥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8]

이후 살의 에피소드에서 이 이야기가 형사의 말로 지나가듯 언급되는데, 에필로그와 엮여서 생각해보면 이후에도 이런 일들이 상당히 많이 일어났으나 살의 에피소드 시점에선 이미 끝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황상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공멸이라는 것을 깨달은 학생들이 자숙하면서 자연스레 중단된 것으로 추정된다.

재윤과 중원이 웃지 않는 개그반왕진지와 허두승을 닮았다. 작가의 말을 보면 작가도 그걸 알고 있는 것 같다. 작가의 말: 그동안 웃지 않는 갤러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박정열은 모대남을 닮았고, 서유라는 송아리를 닮았다는 평도 나온다.

2. 아프리카에서 생긴 일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 야부리족 마을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아프리카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내용. 1915년대 아마존 야노마미족 학살 얘기를 재구성한 내용으로 추정.

아프리카에 여행온 서양인 관광객 2인조는 고지식한 동양인 가이드에게 불만을 품고 그를 업신여기며 험담을 하고 끝내 그를 골려주기 위해 가이드의 배낭 안에 있던 식량과 약을 훔치는 인간 쓰레기짓을 저지른다. 때문에 약을 먹지 못한 가이드는 위험을 무릅쓰고 지름길로 가려다가 지병이 도져 운전 중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내고, 때문에 가이드와 관광객 2명은 근처에 사는 아프리카 부족 야부리족에게 납치당해 끌려간다.

감옥에 갇힌 가이드는 관광객들에게 야부리 부족이 식인족이라고 알려준 후 살아나갈 방법을 가르쳐주기에 앞서 야부리족의 전설 얘기를 들려준다. 50년 전 짜루라는 소년이 있었는데 그 시기에 대기근이 닥쳐 야부리족은 식량난에 휩싸였다고 한다. 좀처럼 기근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도중에 짜루의 가족 중 막내가 실종되는 일이 발생한다. 마침 그때 짜루의 아버지가 운 좋게 얻었다며 고기를 가져오고, 이후에도 아버지가 고기를 들고 올 때마다 계속 동생들이 한 명씩 실종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다. 짜루는 이를 수상히 여겨 뼛조각을 들고 사람의 시체가 버려진 시체밭으로 달려가서 뼈를 대조해보고, 자신들이 지금까지 먹어온 고기가 사람고기, 즉 동생들이었다는 걸 알고는 충격에 빠진다. 짜루는 시체밭에 은둔하다가 며칠 뒤 아버지에게 발견되어 붙들려서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짜루는 시체밭에서 병에 걸렸고, 가족들은 그 병에 옮아 다 죽어버린다. 마을 사람들은 전염병이 퍼지는 게 두려워 짜루를 쫓아냈고, 그때부터 야부리족은 병든 사람은 먹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 가이드는 살고 싶으면 병에 걸려야 한다고 설득한 뒤 자신의 '페로스'라는 가상의 피부병[9]이 있다는 것을 밝힌 후 병걸린 피를 관광객들에게 주입해 감염시킨다.[10]

그리고 결국 관광객들에게 병이 발병하고 야부리족은 그들을 그냥 풀어준다. 가이드는 병이 심화되면서 쓰러지고, 급히 도망간 관광객들은 목숨을 건졌지만 치료가 늦어 피부병이 전신에 확산되어 흉한 몰골이 되었고 애인과 결별까지 하고 입원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나 사실 이 모든 것은 페이크였다는 게 밝혀진다. 가이드가 자신을 업신여긴 관광객들에 대한 보복으로 거짓말을 한 것. 야부리족은 순한 민족이었고 식인풍습은 루머였으며 '짜루'는 인사말이었다(...).[11] 이를 해명하지 않은 건 옛날부터 공격받았던 야부리족 입장에서는 오해가 있는 게 부족을 지키는 데 유리했기 때문이었다고. 가이드가 죽은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보복도 못한다. 그 와중에 TV의 야부리족에 관한 정보를 더 자세히 알고 나선 자신을 속인 가이드를 저주하는 듯한 얼굴이 포인트. 마지막에 그 둘이 간 후 살아서 도망치는 가이드가 등장하는 걸로 가이드가 의도적으로 속인 게 확정.[12]

베댓에 결말을 추정하는 스포가 떴으나 마지막 에피소드에 이런 반전을 때리자 댓글에는 작가가 베댓을 보고 급히 결말을 수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물론 이후에 작가의 말에서는 댓글 때문에 스토리를 바꾸는 일은 없다고 말하긴 했지만...

그런데 사실 조금만 생각해 봐도 가이드의 말이 거짓말이라는 점이 보이긴 한다. 뼈 한 조각을 맞춰본 걸로 자기 동생들 뼈라는 걸 한번에 알아챈 것도 이상하고 이야기 중 가축을 패서 먹었다는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까지 다 세세하게 말하는 것도 부자연스럽다. 즉 조작한 이야기 확정. 무엇보다 부족 이름이 야부리인데 이는 거짓말하다는 속어이고, 이 때문에 야부리족의 이야기가 나온 에피소드부터 베댓에 "다 거짓말인 듯"이란 추측이 나왔었다. 애초에 작가가 베댓보고 결말 바꿀 거였으면 저 댓글 보고 저 설이 진짜였다고 바꿨을 것이다.

게다가 이 만화처럼 반전작품에선 온갖 추측을 베댓에 적어놓고 자신의 예상이 맞으면 의기양양하고 틀리면 작가가 베댓보고 바꿨다고 하는 댓글러들이 넘쳐난다. 위에서 마치 결말을 추정하는 추측이 하나 나온 것처럼 나왔지만 사실은 야부리 족 얘기가 처음 나온 3번째 편에서부터 실제 결말을 예측하는 추측이 있다. 애초에 부족 이름이 야부리란 데서 결말을 얘기해주는 거나 마찬가지.[13]

3. 마술사 죽이기

제가 진정한 마술(魔術)을 보여드리죠.
마술사를 주제로 다룬 내용. 어떤 방법으로도 트릭을 밝혀낼 수 없는 마술을 구사하는 수수께끼의 마술사 '제이스'를 견제하기 위해 기존 마술사들이 발버둥치는 이야기이다. '아프리카에서 생긴 일'에 등장했던 가이드가 관람객으로 등장한다. 하는 행동과 정황을 봤을 때 제이스는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로 추정된다. 능력이 이미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마법이다.[14]

마술사 협회에서 제일 잘나가던 '강유'라는 마술사는 제이스의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마술을 보고 열폭한다. 마술사 협회 또한 제이스 때문에 자신들 밥그릇이 위험에 처하자 제이스를 몰래 죽여버리려고 마음 먹고 강유를 시켜[15] 마술조작으로 제이스 암살을 여러 번 시도한다. 결국, 강유는 마취총으로 제이스가 기차에 치여 죽게 만드는 것에 성공.[16] 그러나 제이스의 사체는 이후 그대로 증발해버렸고 목격 사진을 확인해 본 결과, 열차에 부딪히기 직전 제이스의 머리에서 무언가가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된다.

그 후 두 달이 지나고, 제이스가 사라진 마술계는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고, 강유는 점차 유명세를 되찾기 시작한다. 이후 과음을 하고 집으로 가던 도중 팬이라고 하던 여성에게 부축을 받고 지하철로 가게 된다. 노인 한 명밖에 없던 지하철 안에서 강유가 여자에게 검열삭제를 하려던 도중 여성의 하반신에 또 다른 얼굴이 붙어있는 기이한 형상을 보게 된다.[17] 여자는 그대로 빠져나갔는데, 갑자기 지하철에서 제이스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며 제이스가 다시 나타난다.

돌아온 제이스의 턱 윗부분에는 마술사 협회 회장의 머리가 씌여 있었다. 이는 지하철 탈출 마술에서 머리가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다른 사람의 머리를 덮어쓴 것으로 추정. 제이스는 이내 임시로 쓰고 있던 협회 회장의 머리를 스스로 뜯어내고 이미 다들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인간이 아님을 인증했다. 강유는 제이스로부터 도망치려 해보지만 마술이 아닌 마법을 사용하는 제이스에게 대항할 방법 따윈 전무했고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그대로 죽을 위기에 처하나[18] 그가 자신에게 다가오자 그대로 열린 문에 밀쳐 버리면서 다시 한번 제이스를 죽인다.

하지만 전과는 달리 곧바로 부활한 제이스의 추가적인 반격에 결국 멘탈이 붕괴되며 끔살. 이후, 제이스가 강유의 머리를 뒤집어 쓰고 공연을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직접 나오지는 않지만 그가 마지막 마술을 선보이기 전에 한 대사[19]로 보아 공연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융합시켜버린 것 같다.

마지막까지 제이스의 정체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20] 수수께끼가 전혀 풀리지 않은데다가 딱히 반전도 없었기 때문에 결말이 허무하다는 혹평을 받는다. 앞의 두 에피소드와 달리 반전물이 아닌 코즈믹 호러와 비슷한 에피소드.

기기괴괴 독자들은 물론이고 오성대 작가 본인에게도 제이스가 인상깊은 캐릭터였는지 이 에피소드 이후, 댓글에 제이스를 소재로 한 댓글을 자주 볼 수 있으며 제이스는 훗날 나오는 "제이스의 펜"이라는 에피소드에 재출연한다. 또 73번째 에피소드 “Change”에서도 재출연한다.

그리고 '문방구'에서 다시 재출연하였다... "Magnet"에서는 여러 명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지금까지 출연한 제이스가 모두 다른 개체일 수도 있다는 것.

"마귀인간"에선 제이스의 탄생기원이 나온다.

4. 장르파괴괴

말 그대로 장르파괴. 저주받은 갤러리의 주인공인 조재윤을 작가가 괴롭히는(?) 짧은 개그만화다. 어떻게 괴롭히냐면
  • 주인공인 조재윤이 웃지 않는 개그반의 주인공인 왕진지와 닮은 점을 이용해서 조재윤을 계속 왕진지라 부르면서 괴롭히고 결말은 개그반 체육쌤.
  • 한꺼번에 모두를 죽이려고 졸업앨범을 베개에 넣는다. 그런데 액자가 너무 많아서 그 무거운 걸 옮기다가 결말은 개그반 체육쌤.
  • 주인공이 저주받은 갤러리의 히로인(?)인 서유라한테 시간있으면 봐달라면서 러브레터를 줬는데 유라가 '시간없어...' 라면서 찢어버린다. 결말은 개그반 체육쌤.
  • 주인공이 죽이려고 사진을 다운받으려다가 저작권에 걸려 FBI Warning 이 떠 개그반 체육쌤이 된다. 기승전 체육쌤

이후 가끔씩 기존 만화를 개그 만화식으로 각색해서 나오는 장르파괴괴가 드문드문 나오고는 한다. 주로 휴재하려고 할 때 나오는 편. 사람들은 장르파괴괴도 재미있다며 좋아한다.

5. 리셋 엘리베이터

죽거나
혹은 미치거나
또는
영원하거나
다른 세계에 가는 방법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추정. 이 에피소드의 세계관에는 '리셋'이라는 오컬트가 존재하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의식을 치르고 인생을 다시 초기화하는 방법이다.

새벽 2시에 10층 이상의 엘리베이터를 타서 버튼으로 생년월일을 입력하고 열기 버튼과 닫기 버튼을 동시에 누른다. 그러고 나면 또 다른 자신이 나타나는데 그 또 다른 자신을 죽여야 리셋이 되는 것.

이번 에피소드의 주인공인 '신재영'은 부모가 이혼을 하고, 사고로 한쪽 눈을 잃어[21] 반에서 왕따를 당하는[22] 불행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학교에서 리셋이라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리셋을 하기 위해서 병든 할머니를 뒤로 하고 칼을 든 채 엘리베이터로 간다.

주인공이 다니는 학교가 저주받은 갤러리에서의 학교와 같은 학교다(...).

그리고 재영은 리셋을 시도하고 또 다른 자신을 만나게 되는데 그 또 다른 자신도 리셋을 하려고 칼을 들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 피튀기게 싸우지만 마음이 약한 재영은 또 다른 자신을 죽이지 못한다.

그리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서로 자신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서로 똑같은 삶을 살아가긴 했지만 부모의 이혼사유가 서로 다르다. 주인공 재영은 엄마가 바람을 펴서, 또 다른 재영은 부모의 성격 차이로.

어쨌든 재영은 또 다른 자신과 이야기를 하면서 기분이 풀렸는지 리셋을 취소하려 하지만 또 다른 자신이 재영의 뒷목에 칼을 내리꽂아버린다. 당연히 재영은 사망.

그렇게 재영의 인생은 리셋이 되었는데 리셋이 된 사람이 칼에 맞아 죽은 재영이었다.

어쨌든 다시 어려진 재영은 TV에서 하는 영화[23]의 내용을 말하기도 하고, 할머니에게 뜬금없이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당연히 부모님과 할머니는 재영을 별난 아이로 보았고.

그러던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온 재영은 집에서 낯선 남자가 나오는 것을 보게 되는데 같이 있던 엄마는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고 있었다. 당연히 그 남자는 엄마가 바람을 피우던 남자. 재영은 칼을 들고 그를 죽이려 들었지만 인생이 더 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만두었다. 그리고 엄마에게 그 남자와 절대로 만나지 말라고 당부한다. 엄마의 내연관계를 정리했지만 그 결과 엄마는 재영을 약간 무서워하게 된다. 자신감을 얻은 재영은 이전 인생과는 다르게 오히려 자신이 남들을 괴롭히는 쪽이 된다. 재영이 여기서 괴롭히던 학생은 저주받은 갤러리의 주인공인 조재윤. 어느 날 아버지와 함께 고기 먹으러 가던 중 아버지가 사실 엄마랑 이혼하게 됐으며 그 일로 할머니 집에 가 있으라는 말을 듣게 된다.

몇 년 전부터 엄마의 성격이 이상해졌다는 말로 성격차로 이혼하게 되었다는 말을 듣는 순간 교통사고가 나고 리셋 전처럼 눈을 잃고 추가로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된다. 이후 시간이 흘러 재영은 다시 리셋 엘리베이터에 타게 되고 거기서 또 다른 자신의 말을 듣고 이 모든 게 엄마의 바람 때문이며 그 말을 듣고 그냥 나갈 수 없다며 또 다른 자신을 찔러 죽인다. 한마디로 루프물.

초기 에피소드들 중에서 완성도로 호평받은 에피소드이다.

6. 아내의 기억

여보... 많이 괴로웠지.. 미안해... 미안해.. 정말로..
치매를 소재로 한 만화. 어느 날, 회식을 하고 있던 주인공[24]은 딸에게 걸려온 전화로 아내가 죽었다는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된다. 아내는 죽기 3년 전에 치매에 걸렸으며[25] 방에 불이 났지만 밖으로 나가지 못해서 질식사하였다. 아내의 장례식을 치르면서, 주인공은 슬프지만 눈물이 나오지 않고, 사실 아내가 치매인 걸 알았던 그날 이미 아내를 떠나보낸 게 아니었나 자책한다. 그리고 주인공은 잠자리에 들며 회사 일 때문에 아내를 챙겨주지 못한 것에 후회한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내의 모습이 주인공의 눈앞에 보였다. 처음에는 본인도 자녀들도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헛것이 보인 것으로 생각하여 약까지 처방받지만, 아내의 모습이 사라지질 않자 스님에게 의뢰를 한다. 스님은 그것을 치매령[26]이라고 하면서 심리적으로 불편할 테니 이사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오히려 아내의 치매령에 관심을 보이며 아내가 생전에 어떻게 생활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지켜보게 된다. 정년퇴직을 앞당기면서까지.

처음에는 괴현상에 적지않게 놀랐지만, 아내를 관찰하면서 아내가 언제 치매 진단을 받게 됐는지, 아내가 그동안 어떻게 집안일을 했는지 알게 되면서 아내의 치매령에 정이 들어버린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딸의 결혼 전날에 옷을 맞춰입고 아내에게 보여주려는데 갑자기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 아내가 사라져 버린 게 아닐까, 밤늦게 비가 올 때까지 숨차게 돌아다녀도 아내를 찾지 못하다, 그제서야 3년 전의 오늘이 아내의 치매 사실을 알게 된 날인 걸 깨닫고, 동네에서 떨어진 공원에서 벤치에 앉아있는 아내를 찾게 된다.[27] 주인공은 안심하며, 먼저 집에 돌아가려고 한다. 3년 전 그날와 같이 시간이 지나면 아내는 무사히 집에 올 것이고, 주인공은 양복이 비에 흠뻑 젖었으며 다음날엔 딸의 결혼식도 있는 형편이었기에. 그렇게 주인공은 아내를 뒤로 하지만,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결국 주인공은 우산까지 가져와서 아내에게 씌워주고, 아내의 치매령과 함께 밴치에 앉는다. 이때의 대사는
"여보.. 나 정말 미쳐가나봐...".

딸이 결혼하면서 집을 떠나고 2년 후, 이때 아내의 치매령은 상태가 안 좋아서 가족조차 못 알아보는 때였다. 치매 환자에게 TV는 안 좋대서 아내 생전엔 밤에만 뉴스를 잠깐 틀어놨었다. 주인공은 아내 곁에서 TV를 보다가 아내의 얼굴을 보는데 아내가 웃고 있어서 3년 전에 했던 뉴스를 찾아서 보게 된다. 뉴스에서 개나리가 만발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이 아내에게 프로포즈를 하던 때를 떠올리게 했다.[28]

그러다가 아들이 일 때문에 대전으로 가게 되면서 주인공은 집에 아내의 치매령과 함께 단둘이 남게 된다. 그때부터 주인공은 아내의 치매령이 사라지는 것을 걱정하기 시작한 듯하다. 치매령이 보이는 주인공에게는 치매령이 떠나는 것이 아내를 두 번이나 떠나 보내는 것이 되기에. 그리고 그 고통이 머지않아 다시 찾아올 것이기에.

그러던 어느 날 오랜만에 딸이 주인공을 찾아오는데 주인공이 아내의 얘기를 꺼내자 딸이 "엄마는 기억을 가지고 떠났을까요?"라는 말을 꺼낸다. 주인공은 당연히 모두 기억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딸은 엄마가 자신을 기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눈물을 흘린다.

아내가 죽던 날, 딸은 다림질을 하고 있었다. 아내가 고생하는 딸을 도와주려 하지만, 딸은 그저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라며 그냥 가만 있으라고 화를 냈었다.[29] 그러다 딸이 갑작스럽게 집을 비우게 되자 그 전에 다리미를 집어넣고 밖으로 나갔다. 아내는 딸을 도와주고자 딸이 나간 뒤에 다리미를 꺼내서 다림질을 하다가 다리미를 끄지 않는 바람에 방에 불이 나 버려서 결국 질식사하고 만 것.

그리고 마침내 아내의 치매령은 아내가 죽던 날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이때 나름의 반전이 그려진다. 방 안에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가득 차자 나가야 할 상황인데도 나가지 않고 그대로 쓰러져 숨졌던 것. 일종의 소극적인 자살을 택한 셈인데 아마 이미 자신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는 가족에게 더 이상 짐이 되기 싫었던 듯하다.[30] 주인공은 아내가 질식으로 죽어가는 처참한 과정을 보면서 고통스러워하고, 장례식 때도 흘리지 못했던 눈물을 흘린다. 치매령이 자신의 말을 못 알아듣는 것을 알면서도 문을 못 여는 아내를 보면서 도어락도 풀어주고, 119에 구조요청까지 하려 하지만 무용지물. 아내는 홀연히 사라져버리고, 그렇게 주인공은 또다시 아내를 떠나보내게 된다.

예전의 그 스님은 3년 동안 치매령과 살았다는 사실에 놀란다. 주인공은 아내가 살아있을 때 아무것도 못해줘서 후회하지만, 아내가 자신을 사랑했다는 것을 기억했기에 다행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스님에게 한 가지 부탁을 청한다. 부탁이란즉슨, 자신이 죽으면 자신의 장례식에 개나리를 놓아달라는 것. 12년 뒤에 주인공이 세상을 떠나자, 스님은 그 부탁을 기억하여 주인공의 장례식장에 개나리를 놓아주고, 영혼이 된 주인공은 그 개나리를 들고 "사랑하는 여보"를 부르짖으며 아내를 찾다가 마침내 상봉한다.
"정말 많이 보고싶었어."

서로를 껴안으면서 에피소드 마지막을 감동적으로 장식한다.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반전 없이 끝난 감동적인 에피소드였다. 의외로 이런 장르를 잘 소화해내서 평가가 매우 좋다.

반전을 원했던(?) 사람들은 결말이 나오기 전까지 딸이 아내를 죽였다고 주장했지만 결말은 그런 반전 없었다. 오히려 딸은 엄마가 걱정돼서 화재의 원인인 다리미를 서랍 안에 숨겼다. 집에서 치매 환자를 간병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생각해보면, 아내가 죽을 때까지 간병을 했던 딸을 오히려 효녀로 볼 수도 있다. 아내가 죽던 날 딸이 심한 말을 하긴 했지만, 그 말을 하는 딸의 눈에도 눈물이 고여있는 걸 보면 마냥 딸을 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31]

후지TV에서 이 에피소드를 기묘한 이야기 봄특집 에피소드로 제작해 2017년 4월 29일에 방영했다.

또한 중화권에서 반응이 좋아 중국에서 영화로도 제작 중이라고.#

7. 장르파괴괴 2화

위의 장르파괴물에 이어 또 장르파괴를 시전했다.

1. 기괴한 아프리카(아프리카에서 생긴 일) - 두 명의 관광객이 아프리카에서 식인종을 만났는데, 그 식인종들의 정체는 저주받은 갤러리의 조재윤, 마술사 죽이기의 제이스, 리셋 엘리베이터의 신재영이었다. 그 순간 두 관광객이 웃으면서 하는 말이, "죽을까…?"/"응."

2. 일단은 탈출마술(마술사 죽이기) - 주인공이 마술을 방해함에도 불구하고 제이스는 탈출 마술을 벌이는 데 성공했다. 근데 살아있긴 한데 주인공 옆에 몸이 찌그러친 채 앉아 있었다.

3. 아내의 귀가(아내의 기억) - 아내의 영혼을 파출소로 데려다 준 남편. 그리고 아내의 환영은 순찰차를 타고 귀가 중인 기억으로 남아 있다.[32]

4. 소중한 것(아내의 기억) - 아내에게 제일 소중한 것을 깨달은 남편은 스님께 한 가지 부탁을 하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이 죽을 때 명품가방 짝퉁 S급을….

8. 캠핑

잊지 못할 캠핑이 될 거야, 큭큭.
시작은 젊은 남녀 넷이 자동차를 타고 한적한 캠핑장에 놀러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무난하게 캠핑을 하고 네 명의 젊은이들은 저녁으로 해물탕을 먹으려는데 일행 중 한 명인 광현이 화장실에 가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노숙자로 보이는 후줄근한 차림의 아저씨가 일행에게 다가온다. 일행 중 청년 한 명이 그 남자에게 소주 한 병을 주고 보낸 뒤 다 같이 해물탕을 먹는데 갑자기 웬 기괴한 두 괴물에게 습격을 받는다. 주인공인 남자는 두 괴물을 식칼과 길에 있던 돌멩이로 어찌어찌 저지해 혼자 차를 타고 도망치다 다른 괴물을 차로 치게 된다. 한편 주인공 일행에게서 소주를 받았던 노숙자는 천막에 있던 다른 일행과 조우하는데...

사실 그 중년 남성은 캠핑을 온 젊은이들의 소주를 몇 병 훔치고 장난삼아 자신이 즐겨먹던 독각귀버섯이라는 환각 작용이 있는 독버섯을 몰래 넣었다. 즉 주인공이 본 괴물은 환각으로 인해 괴물 모습으로 보인 자기 일행들이라는 것이다. 캠핑장에 헬게이트가 열린 줄도 모르는 두 명의 노숙자는 서로 환각으로 인해 괴물로 보이는 상대방을 디스하며 장난치다 버섯도 좀 더 구하고 캠핑장의 젊은이들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캠핑장에 가는데 시골 도로 한가운데 반딧불이가 있는 걸 보고 신기해하나 그 불빛은 반딧불이가 아닌 주인공이 환각으로 공포에 질려 돌진하는 자동차의 라이트였고 결국 두 남자도 자동차에 치여 죽는다. 그리고 마지막은 나무 근처에 자란 독각귀버섯의 갓에 눈이 나왔다가 사라지는 장면으로 끝.

9. 상자 키우기

이제야 제대로 된 사용법을 알았네...!
배병수[33]라는 사람의 의문의 택배로 상자를 얻는 것으로 시작한다. 상자는 한 손에 잡히는 약간 큰 사이즈로, 반지 케이스의 두 배 정도. 그리고 매뉴얼이 딸려왔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상자에 먹이를 주면 그 가치만큼의 액수의 돈을 토해낸다.
  • 상자에 상자를 먹이면 부피가 커진다.
  • 상자의 식욕은 무제한이다.
반신반의하는 병수였지만 시계를 넣고 약간 시간이 지나자 시계는 사라지고 돈만 남아있는 걸 보고 이게 진짜임을 믿게 된다. 이후 이걸 어떻게 쓸지 고민하다가 가게에서 물건을 훔쳐서 상자에 먹이는 방법을 생각해낸다.[34] 그렇게 도둑질로 돈을 벌던 병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신과 똑같은 상자를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실제 만나는 자리에서 수면제를 먹여서 재운 다음 상자를 탈취한다. 그 상자에 상자를 먹이자 상자의 부피가 두 배로 늘어났고, 병수는 상자를 키우기 위해 커뮤니티에 자신이 상자를 보유하고 있음을 알리고 누군가가 그걸 확인한다.

이후 실제 만남에서 상대가 젊은 걸 보고 얕잡아본 병수였지만 상대는 사람을 죽여서 토막낸 후 상자를 통해 돈으로 바꾸는 살인마였다. 그대로 살해당할 뻔했지만 다행히 직원이 그걸 목격해서 상자를 뺏기는 선에서 그치고 살아남는다. 한편 살인마는 다음 사냥감을 찾다가 상자를 가지고 있다는 여성을 알게 되고 그녀를 찾아간다. 여자가 상자를 가지러 가는 사이 칼을 꺼내는 살인마는 무언가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한편 병수는 가짜 상자를 만들어서 진짜 상자를 가진 사람을 속이려 하는데 마침 살인마와 만났던 여성과 접촉하게 된다. 약을 이용해 상자를 빼앗으려는 병수였지만 상자를 가지고 온다는 여자가 갑자기 벽을 밀어서 열고 나가더니 도로 닫아버린다.[35] 이후 방 안에 있던 모든 물건이 돈으로 변해간다. 심지어 병수 자신마저도. 사실 여자와 병수가 만난 방 자체가 상자였던 것. 큰 집의 한 구석에 상자를 방처럼 만들고 새롭게 방을 꾸민 뒤 상자를 가진 사람을 유인했던 것이다. 상자가 안 커져 괜히 장식하는 수고를 들였다고 여자가 불평하는 걸 끝으로 상자 안의 쓰러진 사람 모양의 돈뭉치를 보여주며 이야기는 종료.[36] PLAY 툰에는 상자를 열지는 않고 그냥 불평하는 모습으로만 보인 게 끝.

10. 곰보할배 도자기

너 그냥.. 가면... 절교야아아아..!!!

한 뒷산에 도자기를 굽는 얼굴이 곰보인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는데, 밤이 될 때마다 다른 곳에 가서 잔다고 한다. 이를 안 동네 애들이 곰보할배의 도자기를 훔쳐서 팔자면서 애들을 모으는데, 곰보할배가 두려웠던 최동구도 애들이 "안 오면 절교해 버린다"며 억지로 끼게 된다.

그 날 밤, 넷은 곰보할배가 다른 곳에 자러간 틈을 타서 도자기 창고로 몰래 숨어 들어가는데, 어느 도자기가 가장 비쌀까 확인하던 중 유달리 빛나는 네 개의 도자기를 발견한다. 횡재했다며 높은 곳에 있는 도자기를 건네는데 실수로 손이 미끄러져 한 아이의 머리와 부딪히게 된다. 괜찮냐고 물어보는 애들이 바라본 곳에는 머리가 사라진 아이와 머리를 담은 도자기가 있었다. 머리에 닿는 즉시 머리를 분리해내는 요술 도자기였던 것. 그 와중에 당황하여 다른 아이도 머리가 도자기에 갇히게 되고, 곰보할배가 들어온다. 사실 곰보할배는 사람의 머리를 먹는 요괴였는데, 도자기를 훔치러 올 놈들이 있다는 걸 보고 함정을 짠 것. 동구와 다른 아이는 문 뒤에 숨었지만 오줌을 지리는 바람에 들켜 다른 아이도 목이 날아가고, 동구는 간신히 도자기를 피해 도자기는 벽에 부딪혀 깨지고 만다. 그러자 "너 때문에 도자기가 부서졌잖아."라면서 곰보할배는 동구를 기절시킨다.

깨어난 동구는 재갈을 찬 채 바닥에 묶여있었는데, 그 앞에는 사람의 뼛가루를 섞은 흙으로 도자기를 빚는 곰보할배가 있었다. 그리고 곰보할배가 동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사실 그 항아리는 머리를 따로 뽑아 알아서 숙성시켜서 술로 만들어버리는 항아리였다. 한나절만 있으면 잘 익어서 얼굴이 드러난다면서 원기회복 좀 한다고 창고를 여는데, 거기에는 입에 테이프가 붙여진 얼굴 모양의 항아리가 있었다. 곰보할배는 바로 비명을 무시하고 얼굴을 들이키고 나서 시끄럽다며 바닥에 던져 깨버린다. 만들던 도자기를 굽기만 하면 동구 역시 같은 신세가 될 뻔했다.

그리곤 도자기를 구우러 가는 곰보할배가 방을 비운 사이[37]에 동구는 꾀를 부린다. 도자기를 빚도록 만들어진 물레를 돌려 그 사이로 자신을 묶은 끈을 대어 닳아 끊어지게 만드는 것. 간신히 성공했으나 하필 그 때 동구의 친구들이 항아리 표면에 얼굴을 드러내면서 "우리 데리고 가... 우리 버리고 가면 절교야!"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동구는 그런 친구를 데려갈 수 없었고, 빡돌은 친구들은 동구가 도망간다고 마구잡이로 비명을 지른다. 동구는 시끄럽다고 친구의 머리가 든 항아리를 전부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그 사이로 곰보할배가 자기 술을 망쳐놨다면서 빡쳐했다. 동구는 이리저리 피하다가 근처의 도자기로 자신의 머리를 감싸서 요술 도자기를 막고 그대로 머리로 곰보할배의 고간을 가격한다. 그대로 곰보할배는 정신을 잃고 동구는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였는데...

사실 다 꿈이었다. 꿈이여서 안심한 동구는 학교에 갔는데 알고보니 나머지 세 친구도 모두 같은 꿈을 꾼 것이었다. 이 사실에 따르면 곰보할배도 현실에선 그저 저명한 도공이었을 듯.[38]

그리고 집에 갔는데 꿈에서 본 것과 같은 도자기를 아빠가 가지고 와서 엄마와 삼백은 될 거니 하며 싸우고 있었다. 겁에 질린 동구는 살짝 머리를 부딪혀봤지만 다행히 현실에선 머리가 들어가는 일은 없었다.

그런데 너무 세게 부딪혔는지 도자기는 그대로 박살나고 그 뒤에서 싸늘하게 웃는 아빠크리가 작렬하며 개그엔딩[39]

에피소드 자체는 상당히 소름돋는 에피소드였지만 분량조절 실패라며 급히 개그엔딩과 아시발꿈으로 끝나는 바람에 평은 좋지 않다.

이 에피소드는 작가가 어릴 적에 꿨던 꿈을 토대로 그린 에피소드다.

11. 장르파괴괴 3화

전체적으로 기존 에피소드의 컷에서 그대로 복붙한 뒤 대사와 일부 컷만 바꿔둔 형식이다.

1. 상자 키우기 에피소드의 살인마가 "우와~! 저보다 서너 배는 크겠는데요?"라며 부러워하는데, 보고 있는 게 상자가 아니라 배병수의 그곳이었다.

2. 여자가 배병수를 가둔 채 상자를 닫는 장면의 편집. 야구 좋아하냐는 질문 대답으로 바뀌고 배병수가 공을 던지자 여자가 방망이로 공을 친다. 이 부분은 여자가 상자를 닫고 배병수가 손을 뻗으며 비명을 지르는 장면의 패러디.

3. 동구에게 요술 도자기를 가격하는 곰보할배와 비명을 지르는 동구...인데 곰보할배는 동구의 고간을 때렸는데 고간은 멀쩡하고 항아리가 깨졌다. 그리곤 곰보할배가 동구를 보며 "그래, 너 짱먹어라."

4. 묵직해진 도자기와 머리가 사라진 아이를 보며 겁에 질린 세 아이들. 한 아이가 떨면서 항아리를 보는데 안에는 "피카" 라면서 포켓몬화된 친구의 모습이...

12. 당첨번호

잠깐이면 돼.. 금방 확인하고 구급차 불러줄게..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로또와 관련된 내용의 만화이다. 작품 내에선 "또또"라는 이름으로 나오나 가독성을 위해 그냥 로또로 표기한다.

무려 6번이나 공무원 시험에서 떨어져 허구한 날 담배를 피면서 로또값이나 날리는[40] 주인공인 준태는 어느 날 이상한 꿈을 꾸게 된다. 꿈에서 눈알 하나가 튀어나와 "매일매일 네 여자친구의 몸에 당첨번호를 적어두겠다."고 한다. 사실 주인공은 같이 공무원 시험에 4번 떨어지고 맞담배도 피는, 같은 고시원에 200일 된 "지은"이라는 이름의 여자친구가 있었던 것.

그렇게 그 날 데이트를 하면서 지은이의 몸을 살펴보는데,카페에서 지은이의 손등 왼편에 "7"이라는 숫자가 빨갛게 그려진 걸 발견하고, 다음 날에는 "13"이라는 숫자가 복사뼈 근처에 새겨진 걸 발견한다. 그런데 그 날, "합격하는 게 우선이니 잠시 헤어지자"는, 본인 입장에선 벼락과도 같은 소식을 접한다.

간신히 설득하여 이별은 면했지만, 12시가 되고 새로운 숫자가 나타날 시간이 되었는데 지은이는 그 날이 친구 생일이여서 낮에는 만날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몸에 드러난 곳에 당첨번호는 보이지 않았고, 옷을 어떻게든 벗겨서라도 알아내야 할 상황이 된다.[41] 결국 양심을 억누르고 실수인 척 지은이의 어깨에 커피를 쏟고, 옷을 갈아입혀주면서 지은이의 등에 적힌 "19"라는 숫자를 보게 된다. 어떻게든 2개만 더 확보하면 40여개의 로또를 질러 확실히 1등을 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다음 날 자정에 지은이는 술에 취해 바로 잠든 상태였고, 결국 어떻게든 숫자를 알아내야 했던 준태는 강도로 위장해 지은이의 집에 침입한 뒤 몸을 이리저리 들춰보면서 번호를 찾는 지경에야 이른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지은이의 잠꼬대, 그리고 옆에 놓인 꽃다발과 편지를 통해 이미 100일이나 된 민철이라는 양다리가 있는 걸 알게 되고 덕분에 죄책감까지 사라졌다며 몸을 들춰내서 왼쪽 허벅지 안의 "11"이라는 숫자를 발견한다.[42] 하지만 다음날이 되자마자 지은이는 바로 이별통보를 해버리고, 남자친구가 바뀌어서인지 도어락 비밀번호도 바뀐 상태. 4개의 번호를 제외하고 나머지 숫자의 경우의 수는 820가지. 경우의 수만큼의 로또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164만원이 필요하다.[43] 어떻게든 5번째 번호가 필요하지만 헤어진 마당에 다짜고짜 벗겨서 확인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지인들에게 빌린 150만원과 자기 돈을 합쳐 남은 경우의 수만큼의 로또를 모조리 구매하기로 한 주인공. 여기저기를 돌며 구매한 끝에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잠시 한눈판 사이에 로또가 담긴 가방을 도둑맞게 된다.

결국 5번째 번호를 어떻게든 알아야겠다고 생각한 준태는 모든 사실을 지은이에게 털어놓으며 제발 한 번만 옷을 벗어달라고 애원하지만 당연히 싸이코 취급을 받으며 지은이는 도주한다. 결국 제정신이 아니었던 준태는 그런 지은이를 뒤쫒다가 지은이는 앞에 있던 계단에서 실족하여 머리를 다친다. 준태는 급히 119를 부르려 하지만 지금이 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는 사실에 지은이의 몸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하필 5번째 번호가 있는 곳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44] 결국 경찰에게 들켜 강간살인 혐의로 체포당한다.

이후 로또에 대해 담당형사에게 말하지만, 형사는 믿어주지 않았고 오히려 로또번호를 편중시킨 주인공을 멍청하다고 나무라지만 이내 당첨번호인 "7, 11, 13, 19, 44, 45"를 보게 된다. 결국 그 형사는 준태가 마지막으로 가진 로또[45]를 빼돌려 당첨금을 타먹고 외국으로 튀고 말고 준태는 죄수가 되고 만다. 그리고는 준태를 감시하는 간수들이 준태의 목 뒤에 난 빨간 "4"를 보며 준태 역시 죽음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복선을 깐 채 이야기는 끝이 난다.

13. 귀신잡기

이 집에.. 뭔가가 있다.. 아주 기분나쁜 무언가가..
주인공은 가족과 함께 이사를 오고, 거울 뒤에 자신이 서 있는 모습, 딸이 곳곳에 나타나는 기괴한 현상을 겪게 되어 퇴마사에게 부탁을 한다. 그러자 퇴마사는 영혼을 볼 수 있는 거울로 집을 관찰하고는 이 집에 귀신이 있다고 말하며 굉장히 강력한 귀신이기에 퇴치할 수 없어 이사를 알아봐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집 조건이 너무 좋았기에 주인공은 포기할 수 없다고 하자, 퇴마사는 영혼을 묶는 벽지를 집안 전체에 발라놓으며 빨리 새 집을 찾아보라고 한다. 그리고 다음 날 집 여기저기에는 벽에 귀신이 벽에 잡혀있는 것이 보였는데 딸의 방에 수십 마리의 영혼이 묶여 있었다.[46]

이후 이전의 집주인을 불러서 벽지에 묶인 영혼을 보여주며 귀신 들린 집이니 계약을 취소해달라 하지만, 당연히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그냥 벽지에 낙서해놓은 수준일 뿐 믿지 않는다. 이에 주인공이 따지자 집주인은 갑자기 "이 늙은 몸 지겨웠는데 잘됐다."며 이상한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이 때 개가 집주인을 보고 미친듯이 짖어대 놀란 집주인이 벽에 부딪히는데 이 때 주인의 영혼이 벽지에 묶이게 된다. 애초에 원래 집주인도 영혼을 빼앗긴 뒤였다는 것. 게다가 퇴마사의 말에 따르면 굉장히 강력한 혼이기에 길어야 하루면 떨어진다고 한다.

다행히 새로 계약할 사람을 구했지만 그 날 밤 집주인 귀신이 개를 죽이고 탈출하면서 집이 위험해졌다. 주인공은 퇴마사에게 "거울에 귀신이 비칠 때 딱 1번, 거울을 깨뜨려서 귀신을 소멸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것이 생각나서 그 방법을 이용해 귀신을 잡으려고 하지만 망치로 거울을 부수기 직전 주인공의 몸에 귀신이 빙의하고 만다. 이대로 귀신에게 잡히면 딸까지 죽게 된다며 어떻게든 딸을 살려야 한다는 부성애를 발휘해 귀신을 떨쳐냈지만, 도망간 귀신은 딸에게 빙의한 후 주인공 부부를 살해해버린다.

다음날 집을 보러 온다는 사람이 왔지만 집에는 당연히 귀신이 쓰인 소녀 한 명 뿐. 귀신은, 잠깐 나갔으니 보고 있으라고 그 사람을 속이고 안쪽으로 들여보내는데, 아직 바닥에 미처 깨뜨리지 못한 영혼 거울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이 거울에 비쳐 보이는, 자신의 몸을 빼앗으려 달려드는 귀신을 보며 공포에 빠지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14. 여인화

네가 뭔데 여기에 누워있어..?
일종의 외전 에피소드로, 단순히 10년 전에 그린 여인의 그림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스테레오타입의 에피소드. 하지만 가장 큰 반전은 작가의 지인의 실화라는 점이다.

마지막컷에 방에 걸린 실제 그림의 사진이 나오는데, 다소 허무한 결말에 김이 샜던 독자들이 소스라쳤다.

15. 진화환생법

주인공 배병수는[47] 놀고먹는 백수로서의 자신의 삶을 보잘것없다고 생각하던 도중, 인터넷에서 "진화환생법"을 신봉하는 단체를 알게 된다.

집회에 참여하게 된 병수는 모든 옷을 벗고[48] 몇 가지 서약을 치르게 되는데, 서약을 치르자 회원들이 갑자기 새나 박쥐 같은 동물로 보이기 시작했다. 어차피 짐승의 몸으로 보이기 때문에 옷을 벗어도 딱히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었던 것.

그리곤 진화환생법에 대해 설명이 되는데, 간단히 말해서 하등 생물이 죽으면 더욱 고등 생물로 환생을 하게 되는데, 인간은 그 환생의 끝에 위치하기 때문에 더 이상 환생을 할 수 없지만, 특정한 방법을 통해 하등 동물로 환생하여 영생을 누리는 법이다. 특정 동물을 지정해서 그 동물을 꾸준히 살생하여 "할당량"을 채우고, 그 할당량이 완전히 채워지면 "준비자"가 되어 다음 생애에서 그 동물로 환생하게 된다. 그리고는 어떤 본능에 이끌려서[49] 교단의 주어진 위치로 오게 되는데, 이 곳에서 이 교단의 심볼을 거미줄로든 자갈로든 그리게 되면 다시금 환생의 순환이 시작되어 언젠가 다시 인간으로 진화환생하게 된다. 하지만 표시를 하지 못하고 죽으면 환생할 수 없다.

이 때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서 특정 동물을 죽일 때마다 자신을 비롯한 교단의 서약을 맺은 사람들에 한정하여 모습이 그 동물의 모습으로 변해간다. 병수가 의식을 끝마치고 사람이 동물로 보인 것도 그 탓. 죽일 때마다 점점 그 동물로 모습이 변해가면서 완전히 변하게 되면 준비자가 되는 것이다. 이때 죽여야 하는 숫자는 동물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 때 곤충 같은 것들은 더 많은 수를, 고등동물일수록 상대적으로 적은 수를 죽인다.[50] 그리고 다음 생에 자신이 선택한 동물로 태어난 다음, 다음 생들에도 계속해서 점점 인간에 가까운 동물로 태어나다가 마지막에는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진화'환생법이라고 하는 이유. 하등생물일수록 처음 환생해서 인간으로 환생하기까지 진화환생을 해야 하는 숫자와 기간이 많이, 고등동물일수록 적게 든다. 같은 인간을 죽이면 고작 몇 명을 죽이는 것만으로 준비가 완료될 수 있다지만 교리에 따르면 인간을 죽이는 것은 금기시되며, 어길 경우 벌이 내린다고 한다. 인간사회와 진화환생법의 안정된 공존을 위해서라고. 또한 환생자끼리 역시 서로를 죽일 수 없게 되어 있다. 죽인 쪽이나 죽임을 당한 쪽 모두 환생할 수 없게 된다.

병수는 이 말을 듣고도 믿기지가 않았는데, 하필이면 백수였던 탓에 집이 어지러워 바퀴벌레가 창궐하는 바람에 처음으로 바퀴벌레를 죽여버린다. 이후 거울을 봤는데 자신 역시 그 의식을 치른 탓에 몸이 바퀴벌레로 변하는 것을 보게 된다. 처음에는 더듬이만 나왔다가 어쩔 수 없이 죽이다보니 얼굴마저 바퀴벌레의 형태로 뒤덮여버리고, 설상가상으로 다른 회원들이 환생을 위해 동물들을 별 죄책감 없이 살해하는 것을 보고 혐오감을 느낀 병수는 바퀴벌레로 결정한다. 이후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바퀴벌레들을 죽이는데 바퀴는 잡으면 잡을수록 점점 보기 힘들어지게 되었다.[51]

어느 모임 술자리에서 병수는 다들 번듯한 인생을 사는데 왜 그리 환생에 집착하느냐 물었는데, 그제서야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병수와 같은 기수로 모인 사람들은 일종의 실패자. 각자 나름대로의 엘리트로 보였지만 실상은 불치병을 앓았다든지 이혼을 했다든지 도박 중독자라든지 하는 시궁창인 사람들이었다. 다들 열등감에 거짓말 한 거였다고, 이 얘기를 들은 직후 병수가 갑작스럽게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 때 꿈 속에서 회원들이 자신을 매장해버리는 악몽을 꾸는데, 술자리에서 말한 것들과 갑작스레 의식을 잃은 것에 처음부터 가진 회원들에 대한 혐오감이 겹쳐서 그런 꿈을 꾼 모양. 이후에 깨어나서 따로 정밀검사를 받아보는데 자신이 악성뇌종양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길어야 두 달밖에 살지 못하는 상황이였지만 두 달 내에 도저히 할당량을 채울 수 없다는 극단적인 생각에 결국 교리를 어기고 살인을 해서 인간으로 진화환생하려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이후 준비자들이 '준비'를 마친 것을 축하하는 수료식 날 자신과 함께 진화환생을 준비하던 사람들 전부를 총으로[52] 죽이고 그 시신까지 불태운다. 어차피 죽을 사람이었으니 죽여도 된다고 자기합리화한다. 그 직후 뇌종양 증세가 오지만 할당량에 해당하는 수준의 사람을 죽였으니 자신이 인간으로 환생할 거라고 생각하며 밀실 속에서 뇌종양에 의한 죽음을 기다린다. 그런데 죽은 동료들이 병수를 위해 준비한 마지막 선물상자에서 수백 마리의 바퀴벌레들이 나온다. 아마 주인공의 몸이 안 좋은 걸 안 동료들이 주인공의 환생을 도와주기 위해 손수 바퀴벌레들을 산체로 잡아 주인공에게 선물로 하려고 했던 모양. 그런데 정작 본인은 그것도 모르고 자신을 위해 동료들을 배신했던 것이다.[53] 결국 그 수백 마리의 바퀴벌레가 일시에 불타버리며 병수가 살해한 것이 되어 끝내 병수는 바퀴벌레의 할당량을 먼저 채워버린 채로 생을 마감한다.[54]

결국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바퀴벌레로 환생하게 되었지만 일단 뭐로 태어났건[55] 표식을 만들면 성공이기에 이리저리 피해다니며 무사히 진화환생을 하는 장소까지 오게 된다. 그러나 박쥐로 환생할 예정이였던 인물을 제외하고 자신이 죽였던 사람들이 동물로 환생하여 바퀴벌레로 환생한 자신에게로 온다. 그러나 주인공은 진화환생법 교리 상 환생자는 죽이면 안된다는 법을 알고 있어 이를 피하지 않고 여유만만이지만 그 회원들은 바퀴벌레로 환생한 주인공의 더듬이를 잘라버리는 복수를 한다. 같은 환생자인 주인공을 직접 죽인 것은 아니므로 진화환생법에 위배되지도 않는지라 방향감각을 상실한 병수는 환생 표식을 만드는데 실패하고 환생하지 못한 채 새끼를 까면서 바퀴벌레로서 비참하게 죽게 된다.[56]

이후 다른 진화환생교 멤버들의 언급에 의하면 박쥐는 살았지만 식물인간이 되었고,[57]총기난사 사건은 결국 박쥐로 환생할 예정인 사람의 총기난사 후 자살 사건으로 처리되었고, 이후에 언급에 따르면 사람 몇 명 따위는 이 세상에 없는 걸로 만들 수 있는 거대조직이었는 듯. 그 사건도 그냥저냥 묻혀버린 모양이다.

동물의 모습으로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건 같은 회원들끼리뿐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냥 사람으로 보일텐데 왜 밖에 다닐때까지 항상 옷을 벗고 다니는 건지 의문이다. 동물이 옷을 벗고 있으므로 그냥 연출상 옷을 입었지만 안입은걸로 처리한 듯 하다.

16. 장르파괴괴 4화

1. 아내가 죽고 난 다음날, 주인공은 아내의 빈자리를 느끼면서 거실에 나서는데 그 곳에는 아내의 치매령이 떨고 있었다. 하지만 이유는 아들딸이 자기 살아있을 땐 요리에 손가락도 안 거들던 것들이 자기 죽자마자 밥을 차려먹는다는 점에 화가 났다.

2. 주인공은 꿈에서 괴상한 괴물이 나타나 "하루에 하나씩 네 여자친구의 몸에 로또번호를 새겨주겠다"는 말을 한다. 주인공은 이게 뭔 개꿈이냐고 한숨을 쉬는데 자기 오른손에 숫자가 새겨져있었다.

3. 집 안에서 수많은 귀신이 있어 임시 방편이지만 집 전체를 귀신을 묶는 벽지로 도배해야 할 상황에 처한 주인공. 퇴마사는 영혼 거울을 주인공에게 건네며 이것으로 귀신의 모습을 비취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주인공의 거울에 비친 것은 비키니 차림의 요염한 여자귀신이었고, 폭주한 주인공과 퇴마사가 그 벽지를 자기 전신에 발라 난동부리는 것으로 끝난다.

4. '여인화'편에서 얼굴을 작가 얼굴로 붙여놓은 이벤트 홍보용 에피소드. 마지막에 불에 태워지며 신년인사를 건네는 작가의 사진으로 마무리된다.

17. 채팅만남

자취방에서 웹서핑을 하던 주인공은 스마트폰으로 앱 채팅을 하던 중에 한 여인과 앱 채팅을 하게되고 인증사진이 꽤 미녀라 놀라면서 채팅으로 계속 대화를 하는데 상대방 여성이 자신과 같은 동네에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주인공은 넌지시 같이 술 마시고 싶다고 하고 여인은 고민하다 이내 승낙. 주인공은 채팅 상대방에게 자신의 자취방 근처에 기다리게 하고 마중 나가려 하는데 채팅방에 자신이 사는 곳 아파트 문이 찍혀저 올라온 걸 보고 경악. 그 직후 주인공 자신의 경악한 얼굴 사진이 채팅방에 올라옴과 함께 자신의 방에 무언가가 들어오는데...

사실 채팅하던 여성은 귀신이었고 주인공은 귀신에게 추락사로 살해당했다.[58] 그리고 그 귀신은 채팅방을 나가 새로운 채팅방을 찾다가 또 한 명 새로운 대화 상대를 찾아내는걸로 마무리. 사실 복선이 있었긴 했는 데 귀신의 사진에 9시 45분이 좌우반전이 된 상태였던 것을 보면 눈치 빠른 독자들은 알아챘다.

이 에피소드에서 수사9단의 '사진' 에피소드가 떠오른다는 평가도 있다고 한다.

18. 살의

북서중학교에 다니는 14살 학생인 권동현이 사흘 전에 실종되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동현의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는 긴 출장을 간 사이였고, 학교에서도 조용히 살던 아이인데다 낙후된 동네인데다 전산 오류까지 겹쳐 CCTV도 볼 수 없어 증거를 일절 확보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게다가 경찰이 동현과 같은 반 아이들에게 실종되던 날 당시의 인상착의를 물었는데 파란 패딩을 입었다는 증언과 검정 코트를 입었다는 증언이 충돌하면서 결국 얼굴 사진만을 통해 수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동현의 사체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눈이 많이 온 날씨였기에 살해한 다음 배수로에 던져넣고 눈으로 덮인 것으로 추정되며, 눈이 녹으면서 나체 상태인 사체가 발견되었다. 이 때 담당 형사는 증거 사진을 남기려고 했는데 그 순간 사체가 눈을 뜨는 것을 보았다. 그걸 보고 기겁했지만 주변 사람은 아무도 그걸 보지 못한 상태였기에, 그냥 단순한 환각이라 생각하고 수사를 계속 한다.

동현이 죽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반의 학생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서로 모여가며 게임 이야기를 하던 도중, 한 명이 뭔가를 보고 기겁하는 듯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나머지 세 명은 무슨 일이냐며 뒤를 돌아보지만 아무도 없었는데 달려나가던 소년은 달려오던 트럭에 부딪혀 사망하게 된다. 게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학급에서 한 명이 또 추락사하게 되는데, 경찰은 마치 누가 몰래 시체를 만진 듯 다리가 괴이한 자세로 있다는 결과를 내놓고, 간신히 찾은 CCTV를 보기 위해 전산 오류를 수정하는 것에 집중한다.

다음 날 남은 두 명의 친구들은 길을 가던 중 공사장 아래에 놓여있는 새 축구공을 발견하는데, 그걸 주으러 공사장 아래로 들어간 학생이 입은 코트가 걸리게 된다. 이 때 남은 한 명의 학생이 옷에서 괴이한 모양의 사람 얼굴 같은 게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도망가는데, 그 사이에 건축 자재가 추락하고 결국 아래 있는 학생에게 떨어져 사망하게 된다. 남은 한 명의 학생은 이를 증언하지만 경찰들은 믿어주지 않았다. 이 때 죽은 아이의 부모가 찾아와 사고 당시 입던 코트가 원래 우리 아이의 옷이 아니라는 증언을 한다.

결국 남은 한 명의 학생은 자신의 친구들이 전부 죽어버렸다는 일에 침대에서 두려움을 떨다가 잠에 드는데, 그 사이에 옷걸이에 걸려 있던 반팔에서 사람 같은 형체가 나타나더니만, 옆에 걸쳐있는 머플러가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목을 매달 매듭을 짓고선 그 아이에게 다가가는 것으로 장면 끝.

그리고 마침 전산 오류를 수정한 CCTV 장면을 보고 형사는 "무서운 세상이다" 라는 탄식을 내뱉는데...

동현이 이래로 죽은 네 명의 학생들이 사망 당시에 입고 있었던 옷들은 사실 실종 직전에 동현이가 입고 있던 옷들이었다. 그러니까 실종 사건의 범인은 그 네 명의 학생이었고, 사체 은닉이 어설픈 것도 범인이 중학생이었으니 그런 것이고 발견 당시에 시체가 알몸이었던 것은 그 네 명의 학생이 옷을 빼앗았기 때문. 인상 착의의 증언이 엇갈린 것도 아이들이 수사를 교란하려고 한 거짓 증언이었기 때문이고, 전혀 추락사할 위치가 아님에도 추락사한데다가 시체를 만진 흔적이 있는 것도, 공사장에서 죽은 아이가 사망 직전에 입은 옷을 부모도 모르는 것도 당연한 일. 각각 신발 / 바지 / 코트 / 반팔&머플러에 의한 살인으로, 만화를 다시 보면 죽기 직전에 각각의 부위를 확대해서 보여주는데, 사인 역시도 옷의 부위와 관련이 있다. 신발을 훔친 아이 - 멋대로 달려가다가 교통사고. 바지를 훔친 아이 - 멋대로 다리가 움직여 추락사. 코트를 훔친 아이 - 코트가 멋대로 끼어서 압사. 머플러를 훔친 아이 - 머플러에 목이 감겨 질식사.

그러니까 제목의 뜻도 살의(殺意)가 아니라 살의(殺衣)였던 것.

그리고 이 에피소드가 현실이 되었다..

19. Lex Talionis

죄수인 주인공이 미완성 상태라 모든 윤곽선이 0과 1로만 보이는 가상현실로 들어간다. 그 곳은 폭행죄로 들어온 사람은 얻어맞고 음주운전으로 들어온 사람은 차에 치이고 살인죄로 들어온 사람은 칼에 찔리는 식으로 죄수들에게 피해자가 느낀 고통을 똑같이 느끼게 하는 '탈리오' 절차를 실행하는 곳. 가상 현실이라 죽지는 않지만 고통만은 그대로 전해진다고 한다.

주인공 죄수는 성추행과 강간으로 들어온 죄수로 역강간 시뮬레이션에 들어가지만 자신은 당하는 것[59]도 즐긴다며 오히려 좋아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0과 1만 있던 윤곽선이 제대로 된 질감을 가지는 동시에 주인공 이외의 모든 것이 말도 안 되게 커져버리고 결국 주인공은 엄청난 크기의 거인에게 강간을 당하게 되었다.[60] 알고보니 담당자들이 탈리오 시뮬레이션을 키면서 실사화 패치도 같이 진행한 후 밥 먹으러 갔는데 실사화 패치쪽에 오류가 생겨서 크기 조절에 문제가 생긴 것. 패치창 가득한 에러 메시지와 함께 주인공의 비명이 들리며 끝.[61]

20. 성형수


통당 10만원이나 하는 성형수(영문명: Beauty Water)라는 물이 출시됐다.[62] 성형수에 얼굴이나 몸을 담그고 20분정도 있으면 담근 부위에 모든 신체 부위들이 찰흙처럼 말랑말랑해져서 살집을 바로 직접 떼어낼 수 있고 흙이나 밀가루 반죽을 빗듯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얼굴 모양을 잡아 스스로 막 바꿀 수가 있다. 다시 말해 셀프성형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주인공 한예지 역시 20만원어치 성형수를 구입했는데 예지의 아버지는 사기꾼들 상술에 놀아나는 딸아이가 기막혔는지 그렇게 편하게만 살려는 생각만 하냐며 딸아이를 꾸짖었다. 하지만 예지는 그 말을 귓등으로 흘려듣고는 학창시절 때의 미술실력을 발휘해 자신의 얼굴을 성형했고 얼굴은 김태희, 몸매는 이효리 버금가는 초절정 미녀가 됐다. 이후 훼이크북에 날마다 셀카사진을 찍어올리는 사이 좋아요 수십 개를 거뜬히 넘기는 유명스타가 된다.[63]

하지만 예전의 식생활과 생활패턴만은 끝내 버리지 못한탓에 금세 살이 다시 쪄버렸다. 이번에도 그녀는 운동 대신 성형수를 택했다. 당연히 아버지는 운동해서 살뺄 생각은 안 하느냐며 한소리 했지만 역시나 예지도 자기가 예뻐지는데 보태준거 있느냐고 큰소리 쳤다. 이후 그녀는 욕조에 성형수와 온수를 섞은 다음 목 아래까지 몸을 담그었다. 원래 30분만 있을 생각으로 알람을 맞췄지만 휴대폰 베터리가 닳아서 꺼지는 바람에 알람을 듣지 못한 채로 잠이 들고 말았다. 잠시후, 다시 눈을 뜬 그녀는 몸을 움직이려다 경악했다.

성형수에 너무 오래 몸을 담근 탓에 지방근육이 전부 녹아, 몸이 거의 젤리처럼 말랑말랑하고 끈적한 액체 상태가 된것이다! 당연히 몸을 움직이는 것도 못해서 그대로 욕조에 가라앉고 말았다.

잠시후, 집에 돌아온 예지 어머니는 욕조에 떠 있는 내장, 지방, 근육, 피가 풀어진 물을 보고는 물도 안 빼놓고 어딜 간거냐고 한소리 하고는 욕조 밑에 마개를 뺐는데 물이 빠지고 나타난 무언가를 본 예지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 이어 물이 다 빠진 욕조바닥이 드러났는데 안에 있던건....

머리카락, 안구, 두개골, 뼈와 다 녹아버린 지방 일부만 남은 예지였다. 이때 묘사가 굉장히 그로테스크하다. 이 웹툰 12세 이용가인데? 끔찍한 것은... 예지는 그런 모습으로도 아직 살아 있었다.
한참만에 남편의 다그치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깨어난 예지 어머니는 흉악스럽게 변해버린 딸아이의 몰골에 충격을 받아 오열했다. 이후 그녀는 이런 식으로는 살아도 사는게 아니라며 딸을 한강에 던지려 하자 뒤따라온 예지 아버지가 아이를 살려낼 방법이 있다며 아내를 말렸다. 그 방법은 바로 살을 붙이는 것이었다. 예지같은 사람들 때문에 성형수 이용자들은 종종 살을 돈주고 거래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살의 상태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부작용이 날 우려가 있다는 것이었다. 부부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본인들도 그 성형수로 자신들의 살을 떼어내 딸아이에게 붙여주기로 한다.

하지만 살아난 예지의 모습은 예전만도 못한 그로데스크한 괴물 그 자체였다. 어머니가 한강에 딸을 던지려고 했을 때 팔뼈 등 몇몇 뼈를 버렸기에 남은 게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왼쪽 팔이 있을 자리에는 다리가 붙어 있고,[64] 오른쪽 팔은 있지만 손가락이 세 개밖에 없고, 그나마 배 아래로는 살과 뼈가 모자라 하반신은 아예 없었다. 하루아침에 반 장애인이 된 예지는 뼈는 미뤄놓고 얼굴만이라도 원래대로 되돌려놓고자 성형수 성형시술을 하는 미술전공+성형외과 경력의 시술사를 찾아간다.

시술사는 웬 하반신 없는 예지의 등장에 놀라면서도 이내 예지가 가져온 현찰 액수를 확인하고는 먼길 왔으니 서비스로 목까지 시술해주겠다고 나섰다. 이어 원하는 스타일을 한 사진이 있으면 보여달라고 했다. 예지가 내민 건 훼이크북에 올렸던 자신의 얼짱 사진이었다. 그런데 사진을 본 시술사는 사진 속 유명인사와 눈앞에 있는 여자가 동일인물이란 사실은 꿈에도 모른채 한예지는 완전 성괴인거 모르냐고 악담을 하며 다른 여자 사진은 없냐고 한다. 그러나 본인의 취향이라는 말에 따라 군소리없이 시술을 해준다. 이때 분위기를 풀어준답시고 예지의 얼굴을 엉망으로 만드는 장난을 쳤지만 예지는 즐거워하기는 커녕 남의 얼굴을 갖고 장난치지 말라고 악을 썼다.

잠시후, 제대로 얼굴을 고쳐내는데 성공한 예지. 시술사는 나중에 돈 있으면 가슴도 시술하러 오라는 말을 하며 시술도구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때 예지는 눈빛이 변하더니 돌연 시술사에게 달려들어 시술사의 목을 졸라 죽인다.[65][66][67] 이후 시술사의 뼈와 살을 빼앗아 예전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한 그녀는 성형수에 녹은 시술사를 욕조에다 버리며 완전범죄를 계획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예지는 회사에서 부작용 치료를 해준 것처럼 둘러댔고 예전의 딸아이와 마주한 부부는 눈물을 흘리며 아이를 부등켜 안았다.

이후 예지는 헬스장을 다니며 몸매관리를 했지만 그렇게 호되게 당해놓고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는지 중간에 헬스를 쉬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재등록은 안하겠다고 데스크에 이야기하러 왔다 때마침 헬스장에 등록하러 온 훈남을 한명 만났다. 남자의 이름은 재현. 외모만큼이나 센스도 뛰어난 남자였다. 급속도로 가까워진 두사람은 금세 연인이 됐다. 그로부터 2개월 후, 예지와 재현은 모텔에 왔는데 샤워를 하고 나오려던 예지는 우연히 부딪힌 팔의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걸 보고는 경악했다.[68] 급하게 드라이기로 말린 후 다시 나온 예지는 재현에게 성형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재현은 성형수도 성형수술과 다를 게 없으며 성형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예지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예지를 못생긴 뚱녀로 기억하던 그 친구는 몰라보게 달라진 예지와 그녀를 데리러온, 마찬자기로 쭉쭉빵빵한 훈남이 따로 없는 재현을 보고는 두사람이 성형외과에서 만났다고 여기며 감탄했다. 친구와 헤어져 재현과 공원에서 데이트를 하던 예지. 그런데 데이트를 하던 예지는 재현이 자꾸만 무릎을 긁는 이상한 행동을 발견했다. 얼마전에 살짝 멍든 곳이라 습관적으로 만지게 된다는 말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려 했으나 얼마전 모텔에서 팔뚝 살점이 떨어져 나가 곤혹을 치른 자신이 떠올라 섬뜩함을 느꼈다. 이어 재현은 분위기를 잡고 진지하게 둘만의 시간을 가지려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

재현은 엄마 전화인데 안 받아도 된다는 말을 한 뒤 늦었으니 그만 가자고 한다. 예지는 알 수 없는 찜찜함을 느꼈고 며칠 뒤 친구와의 만남에서 이를 이야기해주자 친구는 그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고 여겼다. 예지는 그는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라 그럴 리가 없다고 해봐도 그 얼굴에 여자가 한둘이냐며 애인을 바람둥이로 모는 친구랑 대판 하려는데 친구가 경악했다. 이번에는 예지의 얼굴 살점이 떨어져 나갔기 때문이다. 이후 예지는 제대로 된 살을 구하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지만 성형수 카페 역시 단속때문에 막혀버린 상황. 결국 그녀는 자길 살려내느라 살점을 떼어낸 부모에게 살이 좀 올랐으니 그 살 좀 떼어주면 안되냐는 망언을 퍼부었다 독자들의 질타를 받았다.[69]

재현에 대한 의혹과 자신의 살점 문제 때문에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던 예지는 재현에게 "나 오늘은 집에 안들어가도 된다"라며 모텔방에 갈 것을 제안했다.[70] 그리고 재현과 침대에 누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도중 예지는 속으로 어차피 성형수를 나쁘게 여기는 사람도 아닌데 사실대로 말하고 살을 좀 얻어볼까도 생각했지만 자신만을 바라봐 주는 좋은 남자를 괜한 이야기로 잃고 싶지 않아 그냥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계속 오랜 시간 섹스를 해도 정력이 끝나다 못해 지쳤을지언정 시간이 지나도 도통 발기가 풀리지 않는걸 보고는 이상하게 느낀다. 그러다 재현이 잠든 사이 쓰레기통에 버려진 그의 콘돔에서 정액이 전혀 없는 걸 기묘한 사실을 알아내고는 더더욱 의구심이 강해졌지만 연애경험 자체가 전무한 예지의 머리로 그 이상 추리하는걸 불가능했다.

우선 재현의 양다리 의혹부터 파헤치기 위해 그의 휴대폰을 뒤지려는데 패턴이 걸려 있었다. 눈대중으로 본 것은 전부다 입력했지만 오류만 계속 나는데 갑자기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급히 전화기를 들고 화장실에 들어온 예지는 우선 받아서 목소리만이라도 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통화버튼을 눌렀다. 전화를 건 사람은 재현의 엄마였는데 그녀의 한마디는 예지를 완전히 충격에 빠트렸다.
재현 母 : 재연아, 엄마다! 으이구 이아, 왜 자꾸 전화를 피해? 나도 네 아버지도 이제 인정하기로 했으니까… 제발 집으로 들어와… 여자이길 포기하고 남자로 살든 뭐로 살든 결국엔 내 자식이니까…
예지 : ......

재현은 성형수를 이용해 성별을 바꾼 트랜스젠더였던것이다.[71][72][73] 또 친모의 언급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이름은 재연으로, 재현은 가명이거나 개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때 누군가 예지의 입을 틀어막아버렸다. 그는 바로 재연. 예지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온몸이 청테이프로 묶인채 의자에 결박되어 있었다. 재연은 자신이 어떻게 단단한 성기를 만들고 잠자리를 가질 수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느냐며 중지가 없는 전여친의 손뼈를 보여준다. 과거, 애인이 자기 정체를 알고 도망친 기억을 가진 재연은 예지만큼은 절대로 도망치게 두지 않을거라고 한다. 그리고 재연은 일찍부터 예지가 성형수 이용자이며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린다는 걸 알아채고 있었다. 그래서 예지의 얼굴 살을 한움큼 찢어버린 후, 자기가 도와줄테니 전여친이 있던 곳에 가있으라고 하고는 성형수를 욕조에 들이부었다.

이후 시간이 흘러 도서관에 있던 재연은 한 여자에게서 대쉬를 받는다. 집에 돌아와 소파에 앉은 그는 예지 이름을 부르며 여자를 만나도 되겠느냐고 묻는다. 예지는...재연의 무릎에 이식되어 있었다.[74] 예지는 그 여자를 만나고 자길 떼어달라며 제발 죽여달라고 울부짖지만 재연은 고의적으로 무릎을 쳐서 예지 얼굴을 짓뭉개 버린후 사랑한다는 확답을 받았다. 그리고 평생 함께 하자며 무릎에 입을 맞추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2015년 3월 5일 성형수 에피소드가 별점이 제일 높은 에피소드다.(#4이 9.98) 그리고 절단신공을 정말 극한으로 발휘했다. 게다가 끝날듯 하면서도 더 충격적인 이야기로 다음화를 이어가는 걸로 보아 준비를 가장 많이한 에피소드로 보인다. 또한 주인공 한예지는 역대 주인공들 중에서도 제일 욕을 많이 먹었다. 그녀의 행적으로 이유를 파헤쳐보면 노력할 생각은 하지않고 굴러들어오는 걸 거저먹기만 하려는 이기적인 생각, 그렇게 당해놓고도 끝없이 집착하는 탐욕, 게다가 자길 살려내기 위해 살점을 뜯어낸 부모에게 두번이나 희생하라는 불효막심한 언행 등이 있다. 그래서 독자들은 저런 주인공을 살리려는 부모가 불쌍하다고 평가했다.

여담이지만 이 에피소드는 중국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보였고 심지어 중국에서 실사화 예정이라고도 알려졌다. 그 후 12월 3일날 영화화 판권이 정말 팔렸고 '정용액(整容液)'이라는 단편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75]

앞에서 언급했기는 하지만 구글에서 '기기괴괴 성형수' 라고 검색할 시 성인 인증이 걸린다.

그리고 2020년 5월 20일, 8개월의 휴재 이후의 복귀 첫 에피소드로 성형수 시즌 2의 연재가 시작되었다!

성형수의 알려지지 않았던 부작용이 하나 더 추가되었고, 덕분에 평생을 재연의 몸에 갇혀살 뻔했던 한예지는 기어코 탈출에 성공하며 역대 웹툰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가장 질긴 생명력을 자랑한 캐릭터로 남을 전망.

기기괴괴/줄거리/2기1번 문단 참고.

20.1. 미디어 믹스

스튜디오 애니멀에서 성형수 에피소드를 원작으로 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였으며, 2020년 9월9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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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관련 문서

21. 장르파괴괴 5화

1. 채팅만남 에피소드에서 귀신이 집에 쳐들어왔는데 주인공은 귀신을 보지 못 하고 그냥 외출을 해 버린다. 홀로 남겨져 우는 귀신...

2. 경찰들이 동현이의 시체를 보며 죽은 사람과 눈을 마주치면 죽는다는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시체가 눈을 뜬다. 경찰들은 필사적으로 다른 곳을 보며 "눈 안 마주쳤어!"라고 말하며 퇴근해 버린다.

3. 예지가 학교 다닐 때 미술 좀 했다면서 성형수 뚜껑을 따는데 알고보니 조금 해본 수준이 아니라 전국미술대회 1등 출신이라 옷과 가방까지 성형수로 빚어버렸다.

4. 성형한 예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 진심 못생김'이란 댓글을 다는 사람을 비웃고 있었는데 사실 그 사람이 작가인 오성대라 예지를 성형 전 뚱뚱한 모습으로 돌린 후 방귀쟁이로 바꿔버린다. 그리곤 나지막히 "내가 만든 캐릭터지만 어지간해야지..."라고 중얼거린다.

5. 성형수 조형사가 하반신이 없어진 예지의 얼굴을 성형해 준 후 뒤를 돌아보자 예지가 조형사에게 뛰어드는데... 하이파이브![76]

22. 괴모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 주인공인 남자가 짜증을 부리는데 한 노숙자로 보이는 한 남자가 생수통에 담긴 액체를 1만 원에 판다고 권유하였다. 주인공은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려는데 노숙자로 보이는 남자가 주인공에게 무언가 안 좋은 일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든 액체가 필요하다는 투로 말을 하자 주인공은 그 액체를 사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사실 주인공은 탈모가 진행 중이어서 가발로 이를 가리고 있었다. 그래서 이를 눈치챈 노숙자의 말에 반신반의하면서도 그 액체를 산 것,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들은 주인공의 동생은 그 액체가 단순한 주스이고 자신의 형인 주인공은 사기를 당했다고 하고 그래도 믿지 못하는 주인공을 보고 직접 그 액체를 마시고는 자기 말대로 단순히 주스라고 한다.

이에 주인공은 자신이 그 노숙자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알고 분해하며 자신도 그 액체를 마시던 도중 액체 몇 방울을 식탁에 흘렸는데 액체가 떨어진 식탁에 머리카락이 자라났다. 그리고 주인공은 동생을 보는데 경악스럽게도 동생의 뱃속에서 머리카락이 자라나 눈, 코, 입에서 머리카락이 한가득 나온 기괴한 상황을 끝으로 에피소드 종료.

탈모인에게 정말로 필요해보이는 물건이지만, 다루기 엄청 까다롭다.

23. 남자와 개

서울에서 사고[77]를 치고 도피하다시피 고향으로 돌아온 주인공 서도열.[78] 부모님이 수습해 줘서 결국 당분간 부모님 집에서 머물며 일을 도와주며 살아야 했다. 그는 반성은 커녕 아버지가 시키는 일에도 끊임없이 투덜대며, 오랜만에 만난 동창친구의 호의를 앞으로 술값이나 내줄 호구로 생각하는 뼈속까지 착실한(?) 양아치였다. 그런 눈에 들어온 것이 부모가 자신보다 더 아끼는 개 복순이. 나는 열심히 일하는데 저놈은 밥쳐먹고 호의호식한다는 생각을 가지며 질투 반 장난 반으로 개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어느날 개가 임신을 했는데 집안 벽에 뚫린 구멍으로 숫캐가 들어왔다는 사실을 발견한 도열은 이를 숨긴뒤 이후 강아지가 태어나자 강아지를 납치하여 산에 버린 후 구멍을 보여주며 여길 통해 밖으로 도망친 것 같다고 아버지에게 말해버린다. 그런데 그사이 알 수 없는 누군가에 의해 새끼들이 죽어버린다.[79] 이 사실을 남편의 울음소리로 알게 된 개는 미친듯이 짖으며 복수를 다짐한다. 목줄이 걸린 말뚝이 빠진다는 걸 안 개는 그걸 숨기고 있다가 주인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없는 틈을 타 말뚝을 빼고 다가가 도열의 스마트폰을 뺏은 다음에 도망치다가 목줄에 걸린 말뚝이 도열한테 잡혔다가 남편 개가 다리를 공격해서 도망친다. 열받은 도열은 미친듯이 개를 찾아 산속으로 추격하는데, 어떤 천막집[80]에 있는 깊은 구덩이를 함정으로 유인하여 그를 구멍에 빠트리는데 성공한다. 도열은 다리가 부어 일어설 수도 없고 게다가 전화까지 안돼서 짜증나하는데 검은 개가 도발을 하고 그렇게 구멍 위로 올라왔는데... 결국 손을 물리고 다시 추락. 추락하면서 발목이 다시 180도 돌아가버렸고 최후의 희망으로 119에 연결한다음 핸드폰을 위로 던지고 큰소리로 구조요청을 하려고 하지만 그것도 개들이 짖어대서 그대로 무산. 마지막 시도가 끝나고 남자는 자포자기에서 쓰러지자 개들은 짝짓기를 시작한다.성형수에 이어 작가 변태인증

이후 도열은 구멍에서 오랫동안 방치되다 극적으로 구조되나[81] 다리를 크게 다치고 오랫동안 음식도 제대로 못 먹은 채로 방치되어 결국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그 뒤 도열은 이 일로 개에 대해 극도의 원한을 가지게 된다. 한편 도열은 술을 마시다 같은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몇몇 사람들이 야산에 개들이 잔뜩 있다는 말과 도열이 개에게 다리를 잃었다는 말을 듣는다. 도열은 집으로 돌아가는데 술기운과 개에 대한 증오로 개들을 욕하며 언젠가는 다 죽일 거라며 악을 쓰다 논두렁으로 굴러 떨어지고 그 와중에도 개들을 욕하는데 진짜 야생개들이 떼거리로 나타나 도열을 공격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결국 죽었을 듯 하다.

상당히 호불호가 많이 갈린 에피소드. 8화씩이나 끌어놓은 주제에 결말도 식상해 이딴거 보려고 8주나 기다렸냐는 분노의 목소리가 높다. 그 때문인지 평점도 8점 중반대로[82] 거의 테러를 당했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낮은 편이다. 댓글창도 비판하는 댓글과 실드치는 댓글로 난장판이 된 상황.

사실 길이 자체는 다른 에피소드들과 큰차이가 없지만 이 에피소드같은 경우는 비교적 평이한 스토리에 결말도 특출난게 없고 그런주제에 8화씩이나 끌었다는 점에서 작가의 자질을 비난하는 이들이 많다. 이럴거면 그냥 휴재를 하거나 심지어 때려치라는 등의 과격한 의견도 많은편.

이 때문에 점점 이 꼴이 나는거 아니냐고 걱정하는 팬들도 있었으나 다행히 다음 에피소드인 꿈 공유석에서 꽤나 호평받는 전개방식과 결말로 다시 되돌아 왔다.

#2(두번째 화)에서 도열이 하고 있는 게임은 퀘이크 3이다.

24. 꿈공유석

돌을 쪼개서 그 조각들을 나누어 가지고 있으면 꿈 속에서 조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만날 수 있는 커플들의 히트상품, 꿈공유석이 이 이야기의 소재이다. 주인공인 김호영은 양다리를 치는 남자로 대담하게도 두 여자와 꿈공유석을 나눠 두조각의 꿈공유석을 가지고 있다. 당연하게도 두 여자 중 한 명인 소진에게 이를 들키고 호영의 꿈공유석을 이용해 소진이 다른 여자인 연재와 꿈 속에서 만남으로서 연재에게까지 이를 들키게 된다.

이후 호영과 소진 사이에 큰 다툼이 벌어지지만 소진의 영호를 향한 집착[83]으로 어떻게든 다시 관계가 시작된다.[84] 하지만 호영은 양다리 상대였던 연재[85]를 포기할 생각이 없었고, 여기에 겹쳐 소진이 호영과 함께 잠드는 침대 밑에 식칼을 숨겨두었다는 사실까지 발견해 소진에게 대충 핑계를 대 도망치기에 이른다.

이후 호영은 기차를 타면서 연재에게 연락을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소진은 호영을 몰래 따라와 이 장면을 살벌한 표정으로 목격하고 있었다.[86] 연재와 약속한 대로 그녀를 만나기 위해 다리 위에서 기다리던 호영은 식칼에 찔려 죽어라 도망쳐온 연재와 완전히 각성하여 식칼을 들고 쫓아온 소진을 보고 겁을 먹는다. 살벌하게 달려든 소진은 연재의 등을 찔러 그녀를 확인사살한 후에 망연자실한 말투로 이미 호영의 마음이 떠났음을 알고 있다고 중얼거린다. 하지만 곧바로 자신은 헤어질 수 없다며 호영과 나눈 꿈공유석 조각을 삼킨 후에 다리 밑으로 뛰어내려 자살한다.

그 후 연재와 소진의 죽음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은 호영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며 잠을 청하지만 얼마 안 지나서 소스라치게 놀라며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는 소진이 호영의 도주 직전에 만들어준 주스에 꿈공유석 조각[87]을 갈아넣었을 가능성을 떠올린다. 이미 진작에 죽었을 소진이 그녀의 몸 속에 있는 조각과 호영의 몸 속에 있는 조각의 효과로 살아있는 시체의 모습으로 꿈 속에 나타난 것.

호영은 어떻게든 조각을 몸에서 내보내려 발악해 보지만 이미 조각은 몸에 흡수된 뒤였다. 이후 호영은 매일 밤 꿈 속에서 전날에 비해 약간 더 부패한 모습의 소진이 다가오는 모습을 보게 된다.[88]

이번 편에서 작가는 전편의 악평을 만회했으며, 전혀 예상치 못한 소름끼치는 스토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25. 장르파괴괴 6화

1. 성형수의 후반부를 개그씬으로 만들었는데, 여기서 한예지는 자기 얼굴을 다리에 붙인 남자에게 딴 여친과 약속시간이 넘었다고 말한다. 그 와중에 엄청나게 많은 음식들 까지 달라고 말하는 장면은...

2. 괴모수를 약간 바꾼 이야기인데, 정황상 마시는거 까진 했는데 입에서 머리카락이 나오고 그걸 머리위로 올려붙여서 앞머리를 먹는거처럼 보이게 헤어스타일을 만들어냈다.

3. 남자와 개를 초반부터 이야기를 바꾼건데, 여기서 복실이는 다름아닌 호랑이 주인공은 상까지 차려주면서 절을 한다.

4. 역시 남자와 개인데 이번엔 개소리 내는 장면만 가득 가져와서 개짖는 소리 안나게 하라면서 끝.

26. 재생종자

특정 신체부위를 재생 가능한 종자 세포로 만드는 재생종자의 연구에 대한 내용. 마치 씨앗을 심어서 나무를 키우듯이 절단된 특정 부위에 이 재생종자를 이식하면 종자의 싹이 터서 한 달 뒤에는 전혀 문제 없이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다만 재생종자는 딱 한 번만 심을 수 있고, 이 연구를 진행하던 마철중 교수가 과거에 괴짜스러운 연구를 많이 진행했기에 논란이 되었다. 최근에는 아예 머리의 재생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오히려 연구의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철중 교수는 자신의 연구를 사이비라고 모욕하는 의학계에 이 연구가 진실로 가능하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어하는 한편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진다. 팔이나 다리의 경우 동물실험과 인체실험 모두 성공했으나 머리의 재생종자는 동물실험은 성공한 반면 인체실험은 목숨을 걸고 해야 하는 실험이었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는 상황인 것이다. 누군가에게 강요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마철중 박사는 고민 끝에 자신이 피실험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발표회에서 단두대를 가져와 모두의 눈앞에서 재생종자의 연구 성과를 직접 보여주기로 한다.

결국 마철중 교수는 단두대에 올랐으며, 자신의 팀을 믿고 자기의 연구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입증한다는 말을 남기고서 제자들에 의해 목이 잘린다. 그렇게 목이 없는 상태로 연구소에 보관된 마철중 교수. 제자들은 반신반의하지만 총책임자였던 성우는 약해빠진 소리 그만하고 교수님은 우릴 믿고 본인의 목을 잘라냈으니 무슨 일이 있더라도 성공시켜야 한다면서 교수님의 재생종자를 가지러 간다. 하지만 종자를 꺼내던 도중 실수로 종자를 떨어뜨려 두 개의 종자가 뒤섞이게 된다. 성우는 이식하는 종자가 머리 종자이기를 바라면서 작업을 진행하지만 다음 날 자라난 것은 머리가 아니라 손이었다. 성우는 자기 잘못을 후배 '종희'에게 뒤집어 씌우고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어떻게든 머리를 심어야 한다고 한다.

다시 시간이 지나 마철중 교수의 머리가 재생되었는데 목 위가 아닌 팔쪽에 머리가 재생되었다. 총책임자인 성우가 마철중 교수의 한쪽 팔을 자르고 거기에 머리 종자를 심은 것. 이후 마철중 교수는 반쯤 자포자기하였으며 성우로부터 책임이 전가된 종희를 뺀 남은 직원이 다 그만두는 등 총체적 난국이었다.[89] 마철중 교수는 팔과 머리의 위치가 바뀌어 옷을 갈아입는 등 간단한 일상 생활도 곤란한 처지였지만 옷을 입다 한 칸씩 밀려 잠근 단추를 보고 무언가를 떠올려 자기 제자들을 불러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유일하게 자신을 끝까지 도운 종희와 함께 발표회에서 모든 사람 앞에 자신의 연구가 성공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그러나 연구 결과 발표 후 며칠 지나지 않아서 자살했다. 연구가 성공했음에도 이미 한쪽 팔과 머리 위치가 뒤바뀐 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원상태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두 다리와 나머지 한쪽 팔을 잘라내고 재생종자로 위치를 바꿔 재생했는데[90], 그렇게 해도 결과물이 몸통이 가로로 되어 있는 등 일반적인 사람이라고 하기 힘든 상태였기에 망신을 당하고 수치심에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작중 마철중 교수는 물론 자신의 업적을 만들기 위한 목적도 있겠지만 무개념인 성형수나 남자와 개 등 일부 에피소드의 주인공과 달리 사고 등으로 장애가 생긴 사람을 위해 재생종자 연구를 진행하였고, 자신의 목숨까지 걸어 스스로 임상 실험의 피실험체가 되는 등 개념 있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제자의 실수 하나 때문에 몰락하고 온갖 망신을 당한 채 죽음을 맞이하였기에 안타까워하는 독자가 많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자가 일으킨 실수로 인해 종자가 재생하는 위치가 바뀌었을 뿐 종자 자체는 머리 종자까지 무사히 임상 실험에 성공했으며, 교수가 자살한 후 그의 연구 성과를 일부 인정해야겠다는 여론은 물론, 그의 연구와 뜻을 이어받겠다는 학자들도 속출한 것이다.

27. 심령어플

기기괴괴의 단편 에피소드.

심령어플이란 호기심이 유발하는 앱이 있는데. 바로 얼굴을 찍으면 심령사진으로 바꿔주는 것, 그래서 여주인공 2명이 서로 얼굴 찍으며 노는 내용이다.[91]

근데 알고보니 이 어플은 실제 유령이 찍히고, 유령이 직접 사람 얼굴에 겹쳐 보이게 한 것. 다시 말해, 진짜 심령사진을 만드는 어플이다.

28. 고스트 폴라로이드

귀신이 찍힌다는 폴라로이드를 인터넷에서 파는 사람이 있는데 귀신이 보이는 사람에게는 100만원, 귀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람에게는 300만원에 판다고 한다. 그리고 귀신이 보인다고 하면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사진을 찍어서 귀신이 보인다는 것을 입증해야만 한다.

'실실하라고'라는 닉네임을 쓰는 사람이 폴라로이드를 구입하러 왔고, 자신의 옆에 눈알이 파인 귀신이 있다고 하면서 실제로 귀신이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100만원에 판매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판매자가 주의사항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 와중에 폴라로이드를 떨어뜨려버렸는데 구매자는 찝찝하니 바꿔달라고 한다.[92] 바꿔주면서 주의사항으로는 절대로 분해를 하면 안된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사서 귀신을 찍고보니 사진에 핏자국같은게 묻어나서 구매자가 AS를 요청했고, 판매자는 직접 만나서 업그레이드된 카메라를 가지고 왔다면서 망치로 구매자를 가격하고 봉고차에 태워서 갔다! 판매자가 집에 돌아와서 폴라로이드를 분해했는데 폴라로이드의 구조는 안쪽에 생체조직같은 것으로 되어있고, 카메라 렌즈가 있어야 할 곳에는 사람의 안구가 들어있었다! 그리고 새로 안구를 교체하면서 찍어서 확인한 장면에서는 눈알이 파인 구매자의 귀신이 나오는 모습을 보이며 이야기가 마무리되었다.[93]

이번 편 역시 예상하지 못한 결말이어서 소름돋았다는 평이 많으며, 베댓에서는 현재 네이버 웹툰에서 릴레이로 연재중인 2015 소름보다 더 소름이 돋는다는 내용이 올라갔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카페 간판에 퀘이크 라이브 로고가 그려져 있다. 또한 웹툰 내에서 언급되는 세 개의 아이디는 작가가 활동하는 퀘이크 라이브 커뮤니티에서 선착순으로 뽑은 것.

29. 제이스의 펜

세번째 에피소드 "마술사 죽이기"에서 별다른 정체 공개 없이 기괴한 현상들만 보여주고 사라졌던 제이스가 다시 등장했다.

주인공 규영이 펜을 훔친 혐의로 펜 주인과 그 친구들에게 맞고, 그들이 포기하고 떠나자 숨겨놨던 펜을 꺼낸다.[94] 그런 규영의 뒤로 나타난 제이스가 규영에게 생명을 주무르는 힘을 주겠다며 규영이 갖고 있던 펜으로 그리마 한 마리를 찔러 피를 묻힌다. 그리고 펜에 피를 묻혀 생명을 잉태시키는 거라며 집에 가서 이 펜으로 선을 그어보라고 한다.[95]

규영은 집에 가서 연습장에 시험삼아 펜으로 '죽어'라고 쓴 후 나가고, 잠시 후 집에 돌아온 규영의 엄마가 규영의 연습장으로 그리마를 잡고, 연습장이 '죽어' 라고 쓰여진 글씨대로 찢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규영의 엄마는 집에 돌아온 규영을 혼내는데 갑자기 여러 마리의 그리마가 나타난다. 의아해한 규영은 연습장에 다시 펜으로 선을 긋는데 이번에도 선에서 여러 마리의 그리마가 나왔다.[96]

규영은 엄청난 힘을 자신이 갖게 되었다며 좋아하고, 학교에서 자는 친구의 옆에 벌레가 나오는 종이를 갖다 놓거나 벽에다 선을 그려서 수십 마리의 바퀴벌레를 나오게 하는 등 만행을 저지르는데.....[97]

주인공 규영은 그 펜으로 장난을 치는데, 그 와중에 반 여자아이가 넘어져서 다치자 손수건을 건네준다. 그 뒤 벌레가 나온 노트를 찢어낸 것이 걸려서[98] 역관광을 당하게 되는데, 발악하다가 펜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주동자의 목을 그어버린다. 그러자 열받은 아이들이 규영을 잡고 주동자의 피가 묻은 펜으로 얼굴에 숫자를 마구 써넣는다.[99]

그 후 규영을 괴롭히는 주동자의 목에서 좀전의 여자아이와 똑같이 생긴 것이 찢고 나와 죽게 된다. 규영도 그 자리에서 자신을 괴롭힌 주동자와 똑같이 생긴 것들이 몸을 찢고 나오면서 죽게 된다. 자초지종은 아까 규영이 여자아이에게 손수건을 건네줘서 피를 닦은 뒤 그 피를 펜에 찍은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괴롭히는 가해자들에게 잡히기 전에 "어디 가서 시험해 볼까"라고 중얼거렸는데,[100] 무슨 짓을 궁리한 것인지는 안 봐도 비디오.

그 후 죽은 아이들의 시체를 보며 제이스가 나와서 펜을 가지고 간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한다.
"나쁘지 않았어. 애들이나 어른이나 날 즐겁게 해 주는 건 똑같군. 애들이라고 덜 악한건 아니거든."

PLAY 툰에서 아래의 장르파괴괴를 생각해서 한 손으로 펜을 쥔 채 사라지게 했다. 결말의 대사는 동일하다.

이걸 본 사람들은 그 사건이 생각난다고 한다. 에피소드 자체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연재됐는데 어쩌다 들어맞은 듯.

30. 불면증

주인공과 친구 수현이 대화를 나누다, 불면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수현이 '불면증은 기력이 약한 사람에게 악마가 붙어 잠을 못자게 하여 기력을 빨아먹어 힘을 키운 뒤 그 사람의 형상을 갖추는 것' 이라고 말하나, 주인공은 그 말을 듣지않고 수면제를 먹으려 한다. 하지만, 수현이 작년에 자신도 불면증을 앓았다며 스트레스 조절,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치료하라고 말하며 수면제를 빼앗아 들고간다. 그러나 주인공은 하루치만 달라고 문을 열지만, 악마의 형상으로 변한 수현이 달려오는 것으로 끝.[101] PLAY 툰 결말은 악마의 모습을 한 수현이 달려오는 건 동일하나 주인공이 문을 재빨리 닫고 구멍으로 확인하나 아무것도 없음을 알고 잘못 봤겠다며 안도하며 잠을 자나 새벽 2시 가량 눈을 뜨자 악마가 자신을 보아 놀라서 비명을 지르고 그 악마는 뭔가를 먹는 소리를 내는 것으로 끝.

31. 도난

주인공의 시점에서 진행되는데, 애완 햄스터를 비롯한 집 안의 물건들이 하나씩 사라지다가 모든게 사라진 후엔 주인공의 영혼이 하늘 위로 날아가버리고 마지막 남은 육체까지 사라진 후 끝.

내용이 이게 다라서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는 평이 많고 이런저런 해석도 있는데, 작품의 해석은 자유겠으나 기기괴괴의 에피소드들이 항상 다른 의미를 담아온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모르겠다면 모르는대로 그냥 기묘한 현상 감상하듯 편하게 보면 될듯.

32. 장르파괴괴 7화

1. 재생종자 편에서 박사가 단두대에서 목을 자르라고 지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도끼를 들고있던 조수가 줄을 끊으라는 말을 잘못 알아듣고 도끼로 교수의 목을 친다. 그런데 한번에 목이 잘리지 않았고, 교수는 아프다고 줄을 끊으라고 소리친다. 줄을 끊었는데도 단두대의 칼이 내려오지 않자, 단두대를 살펴보다가 갑자기 칼이 떨어져 조수들의 목이 잘리는 사고가 발생한다. 결국 박사도 목이 잘리는데 이때 박사의 대사가 "하드는 포맷했냐..?"

2. 재생종자 편에서 박사가 옷을 입고 외출하는 장면부터 나온다. 점심시간이 지났다며 중국집에 주문을 해 놓고 나가려고 하는데, 짬뽕인지 짜장면인지 고민하다가, 짬짜면을 10그릇 시킨다. 그리고 연구실에 있던 연구원들은 누가 점심 이따위로 시켰냐면서 따지다가[102], 연구원끼리 난투극을 벌이게 되고, 재생종자팀은 해체한다. 뉴스에서는 해프닝이라고 보도된다.

3. 제이스의 펜 편 마지막 부분에서 제이스가 자신이 마법을 걸어놓은 펜을 회수하던 장면이 나온다. 이때 두 손으로 펜을 사라지게 하려다가, 자신의 왼손을 찌르게 된다.
"망했…"
그렇게 제이스의 당황한 표정이 나오며 끝.

33. 루시드컨

꿈을 자각하고,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이른바 루시드 드림을 쉽게 가능하게 할수 있는 루시드컨에 대한 이야기 이다. 루시드컨이 나타내는 색중, 파란색은 현실, 빨간색은 꿈이라는 뜻으로, 버튼으로 조작하며, 꿈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103] 이것으로 원하는 곳에 여행을 가거나, 연인과 데이트를 하기도 하며오오, 모든 욕구를 충족 시킬수 있기 때문에, 비싼 가격임에도 높은 판매량을 달성한다. 하지만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면서 토론까지 하게 된다. 현실혼동이나 과몰입 때문에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갑자기 루시드컨 본사, 공장에 불이 나게되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회사는 부도가 나게된다. 경찰측에서는 계획적인 범죄로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회사가 부도나서 여자친구와 헤어질 위기에 처한다.

그렇게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화가난 주인공은 집에 돌아와 꿈속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했으나, 사실 꿈으로 설정해 놓은걸 깜빡하고 현실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다. 결국 경찰까지 찾아오자 주인공은 자살을 하게되는데 갑자기 주인공이 어떤 실험실에서 깨어나게 된다. 여태까지의 일은 모두 루시드컨으로 실험한 꿈이였던것. 루시드컨은 미완성이며, 실험하면서 꿈속에서 자살도 100회 이상을 했다고 한다.

계속되는 실험에 주인공이 걱정된 여자친구이자 연구원인 송이는 그에게 실험을 그만할 것을 권유하지만 그는 루시드컨이 성공한다면 250억이 자기들에게 온다며 포기할 수 없음을 밝히고 프로그래머이자 친구인 민혁이를 만나러 간다. 거기서 민혁은 긴히 할 얘기가 있다고 하는데...

그리고 다음날 다시 루시드컨 시험을 시작해서 꿈속으로 들어간 주인공 그때 갑자기 송이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들어오라고 한다. 평소보다 더 깊게 잠들었다면서..

사실 루시드컨은 이미 완성이 되어 있었고 주인공을 배신한 송이는 다른 남자와 짜고 주인공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을정도로 수면 컨트롤이 가능해질 때까지 시간을 끈 것이었다. 주인공더러 연구에 대한 일념 때문에 폐인으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연구자로 기억될거라며 조롱하는 남자의 뒤로 갑자기 방망이가 날아오며 남자는 방망이에 맞고 기절한다.

사실 지금까지의 상황은 전부 주인공의 함정이었다 전날 민혁은 연구실 근처에서 주인공을 기다리다 우연히 송이와 짠 남자가 송이가 통화를 하는 내용을 엿듣고 주인공에게 얘기했고 민혁의 말을 듣고 송이가 배신했다는 걸 눈치챈 주인공은 루시드컨을 차는 척하면서 침대 밑에 숨어있던 민혁에게 루시드컨을 넘기고 자신은 가짜 루시드컨을 차고 잠든 척 함으로써 그들의 계획을 전부 다 엿들은 것. 그리고 송이에게 방망이인지 루시드컨인지 선택하라고 말한다.

그후 주인공은 루시드컨을 세상에 발표하고 송이와 남자는 루시드컨을 차고 강제 수면 컨트롤을 최대치로 올려놓아 꿈에서 깨기 힘들게 만들어 놓는다. 꿈에서 깨는 방법은 이미 알고 있을 거라고 말하는 주인공 그리고 송이와 남자가 꿈속에서 목을 매달고 칼로 계속 찌르며 자살을 시도하는 모습이 보여지고 그뒤로 주인공의 물론... 절대 쉽진 않겠지만이라는 대사와 함께 현실세계의 두사람의 초췌한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

34. 지구용사 기괴트론

작가님 휴재하고 싶으시면 말로 하세요

기존의 에피소드들과는 장르가 판이하게 다른 특이한 에피소드인데, 괴수물/거대로봇물 장르이다. 울트라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이야기. 대놓고 병맛이다. 댓글들의 반응은 장르파괴괴인줄 알았다거나. 작가가 약 한 사발 들이키신 것 같다는 반응. 결말이 나왔을땐 별점도 테러를 당했고 배댓들 반응도 시원찮다.

도심에 보기만 해도 심장마비를 일으켜 죽을 정도로 공포스럽게 생긴 거대한 괴수[104]가 나타나고, 수많은 용사들(히어로 또는 거대로봇으로 추정)이 덤볐으나 전부 속속무책으로 패배한다. 괴수의 공격력 자체는 별로 높지 않는데 단지 생김새만으로 극한의 공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패배하는 것으로 추정. 실눈을 뜨면서 싸우거나 열감지 카메라, 영상 필터링같이 괴수를 직접 보지 않고 싸우려는 모든 방법들이 실패했다고 한다.

이 문제를 논하기 위해 지구방위연합이 회의를 여는데, 회의 도중 대장로가 괴수를 보기만 해도 죽는다는 소문을 부정하며 괴수의 사진을 봤다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진다. 결국 장로의 비서가 임시 장로를 맡게 되고, 결국 토론 끝에 로봇 기괴트론이 괴수와 맞붙기로 정해진다.

기괴트론의 5인방들은 박사의 낚시질[105]에 질색하며 반대하였으나 리더의 설득직후에 박사의 낚시로 사망후 생환에 따라 박사의 훈련[106]을 통해 남은 일주일동안 공포에 대해 상당한 면역력을 가지게 되어 궁극로봇 '기괴트론'생긴건 관짝과 영정을 붙여놨다을 탈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대망의 날. 기지로 직접 쳐들어온 괴물-메두사를 막기위해 출동한다. 출동하던중 연구실 창밖으로 메두사의 얼굴을 정면으로 본 5호기 막내가 사망하고 일단 출격하나잠깐, 생각해보니 괴수가 기지근처에 있었잖아! 일단 합체하려는데 합체버튼 대신 환기를 눌러 뚜껑이 열린 4호기도 사망. 이후 셋이서 합체하여 이동은 하지 못하고 장거리 공격 조의금 슬라이스......를 시전하나 메두사는 조의금 철판를 어렵지 않게 받아버린다. 이와중에 블루는 치졸하게 도망가고, 이윽고 촉수에 의해 대장이 머리를 직격당하고, 깨진 콕핏 사이로 괴수의 실체를 목격하니 보노보노같은 깜찍한 모습이었다.

이에 허탈함을 느낀 대장이 열받아서 괴물을 몰아붙이나, 괴물은 끔찍한 눈깔괴물의 본모습을 드러내고 그걸 목격한 대장 역시 결국 괴물을 무찌르지 못한 채 패배하고 만다. 실체를 본 남은 두 용사들도 죽게되고 팔 부분이 떨어지면서 장례식에서 사람을 기리는 형태로 변한다. 메두사는 그걸 보고 울컥해서 3일상을 치른후 지구를 떠났다. 그리고 지구는 간신히 평화를 찾았지만 용사가 다 죽은 탓에 다음 괴수의 공격을 막아낼 수 없었고 그렇게 지구는 멸망했다.

35. 본 다이스

굴리기만 하면 운을 조종할수 있다는 본 다이스에 관한 에피소드이다.

유학을 다녀온 이병준이 오르골, 초콜릿, 주사위(본 다이스)를 사왔는데, 가위바위보에서 진 친구 신중호가 주사위를 갖게 된다. 나온 숫자에 따라 운이 결정되니 아무래도 재수없는 주사위가 걸리자 중호가 그냥 벽에다 던져버리는데 수는 11이 나왔다.

두수의 합에 따라 운이 결정되는데, 12에 가까울수록 행운, 2에 가까울수록 불운이고 7이면 보통이다. 처음 굴린후 5일간은 주사위를 굴려야 하며, 주사위를 개조하거나 규칙을 어기면 남은 기간동안은 무조건 2에 해당하는 운이 결정된다.

그렇게 중호와 친구들 둘이 같이 외출을 하는데, 어떤 여자가 영화를 보자며 중호에게 따라오라고 한다. 중호의 외모도 그렇고 갑작스러운 여자의 제안에 친구들의 반응은 다단계아니냐? 안좋았지만, 본 다이스의 효과였던 것이다. (저 여자는 주사위 굴려서 2 나왔냐 가 베댓이다) 하루동안 11이라는 행운이 지속되는데 여자랑 놀고 있을순 없으니 여자와 헤어지고 바로 복권을 샀더니 놀랍게도 1등.

하지만 문제는 남은 4일이였다. 친구들에게는 여자와 영화를 본것, 복권을 산 사실을 다 숨긴채로 주사위를 버린다고 말했다. 그렇게 주사위를 또 굴리는데 이번엔 7. 보통이 걸렸으니 마음놓고 당첨금을 찾아온다. 그렇게 세번째를 굴리는데 4가 나왔다. 그래서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가 먹을게 없으니 짜장면을 시켰다가 배달부가 아는척을 했는데, 그는 과거에 자신을 괴롭히던 일진 박영남이였다. 그러나 다행히 아무일 없이 넘어갔다.

그렇게 네번째 주사위를 굴렸는데 놀랍게도 12. 서둘러 배를 채우고 복권을 사러갔다가 집으로 가는길에 넘어지는데, '12가 나왔는데 이게 뭐야..' 라고 생각하는데 놀랍게도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이 사고가 났고, 자신은 넘어져서 사고를 안당한것. 하지만 넘어지면서 주사위 한개가 하수구에 빠져버렸고, 게다가 주사위 한개는 1이 나왔다. 불안해하며 집으로 달려가다 사고가 나서 전신마비에 말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중호가 샀던 또또는 한 할아버지가 지갑을 가져갈때 가져갔다. 저 할아버지도 주사위 굴려서 12 나왔다 카더라

그리고 이 사실을 안 병준이 본 다이스가 든 것으로 보이는 봉지를 들고 "난 하지 말아야지."[107]란 대사를 남기고 끝.

작중 이번 에피소드의 주인공에게 동정의 시선을 보내는 네티즌들이 많다. 아무래도 성형수 에피소드 등 몇몇 다른 에피소드의 주인공과 달리 딱히 무개념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없고 애초에 본 다이스를 가진 것도 본인이 가지고 싶어서 가지게 된게 아닌 선물을 나눠 갖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저서 본 다이스를 가지게 된데다 자기 절제력도 뛰어나고 신중한 판단을 내리는 모습으로 호감을 얻었는데 결과적으로 아쉽게 끝난 것 때문에 안타깝다는 시선이 많다.

그 외에도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는데, 하루가 지나기 전에 본다이스를 또 굴리면 룰 위반에 의해 남은 기간의 운은 무조건 최하치로 결정되기 때문에, 본인이 의도치 않았는데도 주사위를 굴리고 말았다는 일 자체가 지독한 불운이다. 그런데 6,6을 내서 행운이 최고조에 달해있는 주인공이 운이 없어서 주사위를 굴렸다가 사고를 당한다? 안타까운 내용과는 별개로 납득이 가지 않는 결말이라는 의견들이 많다.

교통사고를 피했기 때문에 행운을 전부 사용한 것이라는 베댓도 있지만, 1화에서 나온 본다이스의 룰에는 다음 주사위를 굴리기까지의 운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확실하게 적혀있으며, 주사위의 영향을 받는 기간 동안의 불운/행운의 정도에 한계가 있다는 내용은 없다. 그 외에도 본 다이스 자체가 원숭이의 손처럼 사용자를 불행하게 만드는 물건이라는 의견이나 전날에 1,1 눈을 낸 채로 하룻밤을 지샌 주인공 방 안의 시계가 고장나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 등이 있지만, 작중에서 묘사된 바는 없다.

그러나 본다이스로 인한 운은 다음 주사위를 굴리는 데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교통사고를 피하면서 주사위가 굴러간 행위를 6,6에서 벗어난, 개연성이 떨어진 부분이라 보기는 어렵다. 그렇지 않다면 1,1이 나온다면 23시간 후에 굴릴 주사위는 또 1,1일테고 반대로 6,6의 경우도 마찬가지. 하지만 주사위 값으로 결정된 운은 다음 주사위의 숫자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36. 장르파괴괴 8화

  • 도난 편에 나왔던 주인공의 방에서 시작. 주인공이 햄스터가 사라졌다며 당황해 하다가, 천장에 매달려있던 햄스터를 발견한다.
  • 루시드컨에 나왔던 주인공이 야구를 한다는 설정으로 시작. 집안의 물건 차 등등을 부수며 피나는 연습을 하지만 계속 파울이 뜬다. 마지막에 루시드컨 편에서 통수치려 했던 여친의 바람난 남자의 머리통을 쳤는데 홈런이 뜨는걸로 끝난다.
  • 본 다이스에 나왔던 주인공이 자장면을 시키는 장면으로 시작. 주인공이 2만원을 주자 배달부가 "혹시..." 하다가 "천원 짜리 있으세요?" 라고 말하고 끝난다.
  • 본 다이스편의 주인공이 가위바위보에 져서 본 다이스를 받자 벽에다 던지는데 벽에 그대로 박혀버린다. 파워후 쿰척쿰척 이걸 본 친구들은 태세를 바꿔 "가위바위보는 삼세판이지." "사실 나 단거 별로 안 좋아해."라며 초콜릿을 주기도 한다. 마지막에 살면서 좋은 친구들을 만난게 가장 큰 행운이 아닐까.. 라며 훈훈한 엔딩으로 끝난다.

37. 키베이루의 서재

수 세기 전, '키베이루'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한 학자가 있었다. 그는 인문학, 주술, 점성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천재였으나 그 능력으로 인해 권력자들에게 미움을 받아 반역죄를 뒤집어쓰고 죽게 된다. 그렇게 감옥에서 죽기 전 그가 만들어낸 것이 바로 시험을 치르면 세상의 모든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키베이루의 서재'였다.

특별한 의식을 치르고 잠에 들면 키베이루의 서재에 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책 한권을 다 읽는 간단한 시험에서 떨어지면 그 대가로 다른 합격자가 나타날 때까지 영원히 잠든다고 하는데... 잠에 빠진 사람들이 늘어나 몇천명 단위로 넘어서며 사회 문제가 되자 정부는 그들을 깨우기 위해 키베이루의 시험을 칠 이들을 선별하려 한다.

평범한 중년 남성이었던 주인공 김춘권[108]은 전직 아나운서 출신, 강사출신, 고학벌 출신의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정부측에서 준비한 오만가지 최악의 상황에서 책읽기[109]하는 테스트를 당당히 통과하고 최후의 3인으로 남게된다. 왜 시험에 도전했냐는 다른 도전자의 질문에 아들 진호[110]를 구하기 위해 시험에 도전한다고 말하고는 시험에 도전한다.

그리고 서재엔 뭔가 정체모를 흰 구체가 있고 서재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책을 정독하게 한후 한 어절이라도 틀릴시 그대로 머리를 뜯어먹는다. 의식불명이 된 이유가 바로 이 때문. 도전자 중 안경 쓴 남자는 바로 탈락해 머리를 먹혀 안경이 내뱉어지고 아주머니는 읽는 도중 어디까지 읽었는지 잊어버린다. 그러던 중 책에서 그 아주머니의 딸의 형상이 나타나더니 엄마에게 고맙단 말을 하면서 읽을 부분을 알려준다. 아주머니는 딸이 알려준대로 한 문장을 말하는 순간 그대로 머리를 먹히고 만다.

그리고 주인공의 차례가 오고 이빨을 들어내고 피범벅이 된 구체에게서 책을 받아드는데.... 그 책은 자신이 아들에게 음악 따윈 때려치고 보라고 준 참고서였다. 그 사실만으로도 가슴 아픈데, 책 한장한장 펼칠때마다 아들이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고 폭력을 행사하던 기억과 책 중간에 아버지, 죽어버렸으면.... 이라는 아들의 글씨에 후회와 절망과 함께 정신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위대했다. 갖은 고난과 역경, 특히 아들이 자신을 거부하는 환상을 보면서 멘탈붕괴 직전까지 갔다가도 아들을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시험을 통과하고, 헤아릴 수 없는 지식[111]과 상금 30억, 사람들을 구했다는 명예까지 얻는다. 그러나 주인공은 다 필요없고 아들을 만나야 되는 생각뿐이었는데.... 인터뷰로는 "아이들에게 한 가지 길만을 강요하지 말라. 빚 갚고 남는 50만원으로는 기타나 하나 사서 돌아갈까 한다."라고 말했다. 집에서 깨어난 아들은 이런 아버지의 인터뷰를 보고 감동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런데 집에 돌아온 아버지는 사온다는 기타는 안 사오고 참고서들만 잔뜩 사오더니 아들에게 조금 늦은 것 뿐이라며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고 말한다. 인터뷰는 단지 사람들을 선동하여 아들의 경쟁자를 줄이기 위함이었고, 위의 온갖 시련들이 무색하게도 결국 아들을 대하는 방식에 변한 것은 없었다. 기타를 산다더니 기타등등을 샀다 사실 복선은 9년 전에 깔려있었다 카더라[112]

이후 아들은 다시 힘든 생활로 돌아오고, 결국 이러한 생활을 견디다 못한 아들은 다시 키베이루의 서재로 갔다. 다시는 자신을 찾지 말라는 유서까지 썼지만 아버지도 키베이루의 서재로 가서 시험을 치른다. 다행히 모든 지식을 얻은 상태였기에 책을 술술 읽어넘어가 무난하게 통과하는 듯 했으나, 중간에 심장에 발작이 와 실패하게 된다. 이후에 "내 아들 돌려내"라며 저항하지만 결국 영원한 잠에 빠진다. 하지만...

사실 아들은 서재에 가지 않았다. 그는 피가 아닌 붉은 잉크를 이용해 서재로 간 것처럼 아버지를 속이고, 아버지가 서재에 가자 아버지의 인공심장 위에 자석을 올려놔 일부러 발작을 일으키게 해 아버지를 사실상 죽게 만들고,[113] "죄송해요, 아버지"라고 말하며 아버지를 속이는데 사용한 잉크를 변기에 버린다. 참고로 복선이 또 있었는데 그것은 아버지가 서재에 들어가기전 아들을 자세히 보면 왼쪽눈을 살짝 뜨고 있는 것을 볼수 있다.

이후 정부가 다시 키베이루의 시험을 칠 사람들을 32번째로 모집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아버지가 성공하던 때가 9기 때임을 생각하면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난 듯. 프로젝트 진행자 역시 입가에 주름이 생겨 있다.

7화 중반까지만 가도 아버지와 아들이 화해하는 것으로 끝날 것이라고 많은 독자들이 희망적인 전망을 보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전혀 변한 것이 없이 아들을 대했고 새드엔딩으로 끝나버렸다. 허나 작중에서 이 에피소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조금씩 엿볼 수 있다.

우선 작중에서 키베이루의 서재를 실패한 과정이 자세히 묘사된 것은 단 한 번 뿐인데, 이 때는 이성적으로 책을 잘 읽어가다가 자신의 딸에 의해 "이성"이 흐트러져 실패하게 된다. 반면 주인공은 자신의 아들에 대한 온갖 "감정"적인 흔들림에 대한 환상을 보았지만 끝까지 자신의 "이성"을 고수함으로서 시험을 통과하게 된다. 또한 아들에 대한 "감정"을 버림으로서 시험을 통과했던 아버지는 결국 마지막에 내 아들을 돌려내라는 울분의 "감정"을 가지고 사망하게 된다. 에피소드에서 전반적으로 감정에 얽매인 사람들은 실패한 반면에 감정에서 벗어난 주인공은 끝내 키베이루의 시험을 통과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시험을 통과하여 빚도 갚고 아들의 뜻 역시 이해했으나 학구적인 문제에 대한 아들의 고통에 대해 통감한다는 "감정"을 키베이루의 시험 속에서 잃어버렸기에 아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짐이 없었다. 반대로 공부를 강요하는게 아들을 위해서 "이성"적으로는 올바른 결정이라고 판단해 기존의 태도를 유지했다.[114] 또한 에피소드의 마지막에 "키베이루의 서재는 악마가 인간을 가지고 놀기 위해 만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는 말과 종합해보면, 인간이 인간임을 유지하게 만들어주는 가장 큰 요소는 "감정" 이며, 키베이루의 서재는 수없는 지식이라는 미끼를 건 채로 인간의 감정을 억눌러 인간성을 잃게 만든다는 해석을 할 수 있다.

키베이루(kibeiru)를 거꾸로 하면 우리애비ㅋ(uriebik)가 된다는 농담이 있다.

38. Real Implant

미나는 친구 서희[115]가 씨앗이 진짜 낫다고하며 치과를 소개시켜줘서 치과에 가서 충치를 뽑고 치아를 심는다. 봉합을 하는거라 쉽게 빠지진 않지만 3일정도는 딱딱한 음식과 끈적거리는 음식을 피하며 조심하라고 한다. 술 마시자는 친구의 제안에 망설이지만 짝사랑하던 영호 오빠가 나온다는 말에 술자리에 간다. 그러나 영호는 여친이 생겼고 미나는 술에 꼴아서 쓰러져 있는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이를 삼켜 버려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었고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로 확인해본 결과 이가 항문까지 가서 다 자란 상태로 있었다. 뭔가 불편한 것은 없냐는 의사의 말에 미나가 대답한다. 그.. 그게.. 나았어요.. 변비가..

39. 복수

한 여자가 일을 끝내고 배가 고파 빨리 집으로 가기 위해 엘레베이터를 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엘레베이터는 여자 혼자만 탔는데 만원 이라는 표시가 뜨고 이상한 기분이 든 여자는 엘레베이터에서 내린다. 여자가 내리자마자 엘레베이터는 바로 올라가고 자신의 집인 4층에서 멈춘다.

여자는 무서워서 자신의 남자친구한테 전화해 내려와달라 부탁한다. 그 후 엘레베이터가 도착했는데, 그 안에 있던 것은 목이 180도 돌아간 남자친구.

여자가 놀라 비명을 지르지만 이내 남자는 크게 웃으며 장난이라고 골린다. 여자가 그런 장난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자 남자는 '내가 담갔던 놈들이랑 똑같은 말이네.'라며 넘어간다.[116]

여자와 남자는 엘레베이터에 탔는데 남자친구가 자신들의 집이 있는 4층이 아닌 5층을 누른 것이다.
여자가 왜 4층이 아닌 5층을 누르냐고 물어보자, 남자친구의 목이 180도로 천천히 돌아가며 '이놈 집이 4층이였지?' 라고 말한다.

그러며 여자친구의 얼굴도 꼬집히고 머리카락이 날아다니게 되며 끝난다.

남자친구의 몸은 귀신들이 들어와 이미 죽어있던 것. 귀신들은 조폭이였던 남자친구가 죽인 원혼들이였고, 그 원혼이 남자친구를 죽여 조작했던 것이다. 여자친구의 얼굴이 꼬집히고 머리카락이 날아다닌건 다른 원혼들이 여자도 죽이려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40. 그림

생각한 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매직 드로잉에 대한 이야기.

가까운 미래로 추정되는 세계,드림 드로잉이라는 새로운 기계가 나오는데 이는 뇌파를 통해서 그림을 그리는 기계이다.

그러던 도중 어떤 아이가 생일 선물로[117] 드림 드로잉을 받은후 그림을 그리다가 우연히 문,비가 내리는 집과 그 앞에 있는 사람,그 아이가 아는 사람의 얼굴 3장,야구공이 그려진다.
당시, 이는 주인공을 해하려는 귀신이라고 많은 독자는 생각했으나...

의문의 존재가 그린 그림들중 하나가 아파트 경비아저씨와 묘하게 닮은것을 발견한 주인공은 경비아저씨를 불러 다른 그림에 대해 아는게 있냐고 묻자, 자신이 길렀었던 강아지가 좋아하던게 야구공이었고, 자신이 집에올때 반겨주는 장면을 그린것같다고 한다. 어느날 아저씨가 사고를 당해 갑작스레 병원에 입원하고 집에 돌아오니, 강아지가 가출해서 그후 한참 찾아 봤지만 소식을 몰랐었다고.

그러는 와중에 새로운 그림이 그려진다. 병원에 입원해있는 사실을 모르던 강아지가 주인을 찾기위해 집을 나섰지만 그후 강아지도 변을 당하는 장면이 그려지는데, 이들은 장소를 추리해 강아지의 유해를 발견해낸다. 강아지와 해후한 경비원은 이제야 찾아서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리고 장례를 치러준다.

주인공은 매직드로잉으로 강아지와 아저씨가 함께 해맑게 안고 있는 그림을 상상하며 그림 한편을 그린다.

그후 더 이상 주인공의 컴퓨터에 이상한 그림이 뜨는일은 없었다.

독자들의 예상과 다르게 훈훈하게 마무리된 에피소드이며, 그로 인해 평이 굉장히 좋다. 또한 소재도 현실적인 소재면서 상상하기 힘든 것이라고 호평 받았다.

41. 장르파괴괴 9화

  • 금요일 밤 - 모처럼 치맥을 사들고 온 키베이루의 서재 주인공. 하지만 정작 아들은 언제 시켰는지 치킨을 먹고 있었다. 결국 주인공은 일인일닭을 한다.
  • 실종 - 아무도 그린 적이 없을 터인 개의 그림을 본 그림 편의 주인공. 그리고 똑같이 생긴 강아지를 데려와서 개한테 뭔가 짚이는 건 없냐고 물어본다. 그럼 뭐해 어차피 말하지도 못할 거 갑자기 개가 낑낑거리는데 알고 보니 주인이 찾고 있는 중이었다. 본편의 할아버지와 강아지의 입장이 바뀐 것.
  • 아직도 싸우고 있는 그들 - 복수편의 주인공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문이 열리자 그 안에서 리셋 엘리베이터의 신재영 두 명이 아직도 서로 싸우고 있었다.

이 편 이후로 1년 넘게 장르파괴괴가 안 나왔다. 대신 간간이 개그 에피소드가 나오긴 한다.

42. Lurker

한 사설 퇴마 업체에서 B급 담당으로의 승격을 앞둔 C급 담당 퇴마사 기현이 임무를 받고 있다. 임무는 러커(lurker)[119] 퇴치. 의뢰인인 피해자 이현아의 오빠를 만나 간단한 상황 설명을 하고, 현아를 만나러 간다. 현아를 만나 테스트 인형을 이용하여 러커의 위치 파악을 위한 유인 작업을 실시하여 러커가 그림자에 붙어 있음을 확인하고, 강한 조명을 이용하여 러커 퇴치에 들어가려는 찰나에 그만 러커의 역공을 받고 만다.

거의 죽다 살아난 기현은 상황 보고를 위해 상부로 복귀하고, 상부에서도 그림자 러커에 대한 정보부족을 이야기하며 A급 담당 퇴마사 송민우를 파트너로 붙여 준다. 프랑스에서 그림자 러커에 대한 정보를 접했다는 민우는 퇴치법으로 주위에서 여러 개의 조명을 쏘아 그림자를 옅게 만든 후에 잡아내는 방식을 소개하고, 팀장은 만족하는 반응을 보인다. 사무실에서 밖으로 나오면서 민우는 하급 퇴마사들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던지고, 기현은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다.

다음날, 러커 퇴치를 위해 지난번 의뢰인의 집으로 온 기현과 민우. 민우는 기현에게 조명 관리보조 지시를 내리고, 기현은 이에 대해 앙심을 품게 된다.

본격적인 퇴치작업 시작. 조명을 켜고 민우가 러커를 유인하는 주문을 외운 직후 모든 조명이 꺼지고, 민우는 당황한다. 끌어낸 러커가 민우를 덮치고, 민우는 사망한다.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으며[120] 기현은 다시 조명을 켜고, 민우가 마무리하지 못했던 의식을 마저 진행한다.

의식이 끝나고, 기현은 죽은 민우의 ID카드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에 접속하여 고급 정보들의 입수를 시도한다. 게시글에 보이는 그림자 러커에 대한 정보. 진화가 빠르고, 그림자를 통한 전염설이 있기에 의식중 그림자에 닿지 않게 조심하라는 내용이다. 기현은 순간 당황하나, 별일 없이 해결했음에 대한 안도감까지 함께 느낀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불 꺼진 주방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 마시려다 냉장고 불빛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 놀라는데, 그림자에 비친 것은... 러커다!![121]

사무실로 복귀한 기현. 표정이 어둡다. 팀장은 기현에게 B급 담당 퇴마사 ID카드를 주고 퇴마사 정기회의에 대한 소식을 건넨다. 그 순간, '오늘이 마지막 회의가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기현의 그림자에 붙어 있던 러커가 팀장을 습격, 살해한다.

장면이 바뀌고 퇴마사 정기회의장.[122] 한 여성 퇴마사가 차에서 내리고는 깜짝 놀란다. 그녀가 본 것은 건물 앞에 널부러진 몇 구의 시신들과 건물 그림자에 붙은 거대한 러커. 그녀 역시도 러커의 공격을 받고 머리가 날아가면서 에피소드 끝.

이정도면 지구정복은 순식간에 할 기세

43. 애완가발

"X크리!!!"

탈모가 고민인 남자 정석은 사람 두피의 각질과 피지를 먹으며 사는 애완가발을 사러 가게에 온다. 특이한 이름을 지어줘야 한다는 가게 주인의 말에 '조크리'란 이름을 지어주는데, 평소엔 지지리도 말을 안 듣던 가발이 'X크리'라는 말에 반응하여 머리 위에 올라온다. 친구의 주선으로 은영이라는 여자와 소개팅을 한 정석은 이후로 그녀와 연인 관계가 되어가는데, 서로간의 애칭을 만들자는 이야기도 어물쩍 넘어갔지만[123] 문제가 영화관에서 터진다. 영화 속 캐릭터들이[124] '쭈잉큐'라고 말하자 은영의 머리카락이 벗겨진 것.

정석은 그간 자신을 속였냐고 따지지만 은영은 이미 정석의 머리가 애완가발이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X크리'라 외쳐 정석의 애완가발을 벗겨낸다. 그렇게 둘은 길거리에서 서로의 애완가발 이름을 부르는 유치한 싸움 끝에 헤어지고, 집에 돌아온 정석은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다가 조크리가 베개에 몸을 비비는 기이한 모습을 보게 된다. 사실 조크리의 행동은 일종의 발정이었고, 가게 주인은 중성화를 시켜주고는 습관이 들어 하루 이틀 정도는 마운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때 마침 가발을 중성화 맡겼던 은영이 가게에 들어온다.

정석은 공원에서 은영에게 지난번의 일을 사과하고, 다시 시작해보자 말하려 했지만 조크리가 은영의 가발에 마운팅을 한다. 결국 정석은 은영에게 뺨을 맞고 차이고, 그제야 말을 잘 듣게 된 조크리와 함께 집으로 가며 끝.

플레이툰으로도 나왔는데 여기에서는 헤어진 이유가 남자가 쭈잉큐!라고 제체기하면서 여자의 애완가발을 뜬금없이 벗겨버리는 바람에 헤어지는걸로 바뀌었다.

기기괴괴 개그 에피소드 중 하나로,독자들은 주인공이 애완가발 짓는 센스부터 빵터졌고, 마지막에 가발이 발정나서 헤어지는 결말에 또 빵터졌다.

44. 미래사령

주인공 김인성은 영적 감각을 타고나서 항상 여러 귀신을 보았는데, 본체와 똑같이 생긴 귀신을 보고 죽음을 미리 보여주는 존재 라는걸 알게 된다. 그러다 어느 날부턴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귀신이 나타나자 무당을 찾아간다. 무당은 미래사령이라고 말한 뒤, 비명횡사만큼은 피할 수 있는 물건이 있다고 하면서 어느 반지를 준다. 다만 지금 준 건 샘플이라 부적을 같이 주고는 반지는 본품을 일주일 안에 준비할테니 기다리란 말을 한다.

다음날, 편의점 알바를 하다가 복부에 핏자국이 있는 자신의 미래사령을 보게 되어 근무는 내팽겨치고 도망가려다 문앞에서 칼을 감추던 강도와 부딪치게 되었고, 그 길로 바로 자신의 저택으로 도망친다. 그러다 몇 일 뒤, 한 여자를 보고 옆에서 그 여자쪽 아버지의 수술에 대한 전화통화를 듣다가 또 자신과 그 여성의 미래사령을 보고 그 여성을 구해준다. 그러다 자신이 구해준 여성 강지영이 보답을 하고 싶다며 만나자 했으나 지금까지 오해를 많이 받은데다 미래사령과 엮이기 싫어 정중히 거절한다. 그렇게 침대 위에 가만히 누워있다 창문으로 자신의 미래사령을 보고는 무당에게 반지 얼마나 됐냐고 전화로 묻다가 내일 오전에 오면 된다는 대답을 듣게된다.

그렇게 인성은 자신을 추적하는 미래사령을 피해가며 겨우 무당에게 도착하게 되어 반지를 얻게 된다.[125] 그 뒤 알바를 하는데서 자신의 미래사령 때문에 궁시렁 데는 와중에 지영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뒤 지영이 떠나려 할 때 그녀의 미래사령을 보게 된 인성은 같이 식사하자고 둘러댄다. 그러다 잠시 과거 회상[126]을 하며 왜 아버지나 지영 같이 착한 사람들이 이유 없이 죽어야 하냐며 인성 자신이 지영의 운명을 바꾸어보겠다 결심한다.

그 후 무당에게 반지 의뢰를 한 뒤 지영에게 사실대로 말할까 말까 고민을 하게 된다. 만나서 레스토랑에 가게 되고 인성은 고민 끝에 사실을 말했으나 결과는 지영이 떠나게 되었....는 인성의 망상이고 화제 전환해서 영화를 보러가게 된다. 하지만 지영이 공포영화를 못보는 타입인터라 결국 도중에 나오게 되고 그곳에서 그녀의 미래사령을 보게 된다. 인성은 그 영화관을 빠져나와 그녀의 미래사령과의 거리를 떨어뜨리려 했지만 계속 가까워져가고 횡단보도 건너는데서 미래사령이 그녀에게 달려들려하는 순간 자신의 손에 있던 반지를 빼서 그녀에게 끼워준다.

그리고 무당에게 찾아가 상담을 한뒤 또 다른 반지 하나와 부적 하나를 받아와서 그것을 지영에게 전해준 뒤 서로 로맨스 영화를 보고나서 정식으로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답장이 늦는 지영에게 전화를 걸어보았는데, 그녀의 아버지가 위급하다는 소식을 듣는다. 찾아간 병원으로 지영 아버지의 미래사령을 보게되고 그녀의 아버지에게 인사를 드리며 몇몇 대화를 나눈다. 이후 무당에게 전화해서 지영의 아버지의 죽음은 반지로 막을 수 있냐고 묻지만 노화나 질병으로 인한 죽음은 막지 못한다고. 대신 이런 유형의 미래사령은 접근이 느리니 충분한 시간을 갖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소리와 그녀에게 미래사령에 관한 이야기를 하라고 듣는다. 지영과 그녀의 아버지의 대화를 들으며 인성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다.

그렇게 지영을 위로해주다 지영이 일할 시간 다 되었으니 돌아가보라며 인성을 돌려보낸다. 일하러 가려는데 무언갈 놓고 가서 다시 찾으러 가는 도중 지영이 통화하는 내용을 듣게된다.[127] 그녀를 도울 방법이 없을까 이리저리 방법을 찾던 인성은 주얼리 디자이너를 찾는 채용문고를 보고 그녀의 직업이 주얼리 디자인이라는 것을 기억해내 그녀에게 자금을 마련할 일자리를 소개시켜준다. 그렇게 그곳에서 일하게 된 지영은 직장 동료가 반지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고 잠시 빼보라고 해서 건네준다.

지영의 직장을 찾아온 인성은 그녀가 다니는 직장 근무원들, 그뿐만이 아니라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전원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미래사령이 뜬 걸 보자 지영이 위험하다는 걸 직감한 인성은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무사한지 확인한다. 그러나 건물로 들어가는 그녀의 미래사령을 보게 되고 그녀가 반지를 뺐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녀를 찾으러 들어간다. 건물 안에서 잔해에 깔린 지영을 발견하지만 그녀의 미래사령이 가까워지려 하자 결국 자신의 반지를 빼서 그녀에게 끼워주며 그녀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고는 그녀를 데리고 탈출하게 되는데, 반지를 뺀 것으로 인해 인성은 자신의 미래사령과 마주하게 되고 자신의 미래사령을 피해 지영과 탈출한다. 하지만 탈출 직전에 큰 잔해가 무너지면서 비웃음을 짓는 인성의 미래사령과 함께 시점은 병원으로 바뀌게 된다.

그렇게 병원에서 깨어나게 된 인성은 자신의 손에 끼워진 반지를 보고 의아해한다. 그때 눈앞에 그녀의 귀신이 보이는데, 통상의 미래사령과 달리 상처하나 없이 깨끗한 것을 확인하자 정말로 죽은 사람의 영혼이라 판단하고는 지영이 죽은 줄 알고 자책한다. 그러나 자신의 뒤에서 안겨오는 지영을 보고 놀라며 앞에 보이는건 혼이 아닌 그녀의 미래사령인걸 알게된다.[128] 사실 인성이 깔린 직후에 무사히 살아남은 지영은 인성의 반지를 중요시하는 모습에 바지 주머니에 빼둔 자신의 반지를 인성에게 끼웠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구조대에게 구출되어 둘 다 생환한 것이었다. 그렇게 둘 다 사고에서 무사히 살아남게 되었고, 지영은 인성의 귀신과 얽힌 이야기들을 듣고 왜 반지를 그렇게 중요히 여겼는지 알게 되었다.[129]

얼마후 지영의 아버지는 자연사로 돌아가시게 되었고 10여년이 지난 뒤 구조보강 전문업체업자가 된 인성이 일을 마치고 지영과 치맥 먹으러 떠나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야기는 끝이난다. 인성은 항상 자신과 지영의 미래사령들을 보면서도 지영이 무서워하지 않게 반지를 끼면 미래사령이 100km 반경에도 접근을 못한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하고 앞으로도 말해 줄 생각이 없다고 독백한다.

김인성은 기기괴괴 세계관에서 정말로 희귀한 멋진 남자 주인공이다. 본래 반지도 자기 것만 만들고 지영의 죽음을 막는 건 할 수 없다고 결론냈지만, 이후 결국 그녀의 반지와 부적도 모두 만들어주고 곁에서 지켜주며 자기 반지를 빼주기까지 하며 몇번이나 목숨을 구해줬다. 게다가 건물 붕괴 사건 이후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죽는 일을 막으려는 마음에 구조보강 전문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여주인공 또한 주인공의 이야기에 의심을 품거나 하지 않고 믿어줬기 때문에 발암요소 없이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 미래사령
    작중 심령현상 중 하나이자 본작의 핵심설정.

    다른 귀신들과 달리 아직 살아있는 본체와는 별개로 존재하는 귀신으로, 본체의 죽음이 다가오는 순간에 나타난다고 한다. 그리고 한 번 나타나서 쭉 그 모습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본체가 있는 환경이나 처한 상황, 의복에 따라 사인이 새롭게 변화하며 말 그대로 본체가 사망할 가능성이 구현되는 귀신이다.

    본체 근처에 나타난 미래사령은 처음에는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 본인 근처를 서성이고, 최후에는 무슨 수를 써서도 쫓아다닌다. 쫓아다니는 행동패턴까지 도달하게되면 본체의 죽음이 가까워졌다는 의미다.

    귀신을 보는 자에 한해서 본체와의 구분 방법은 본체의 생존 확인과 더불어 타살, 자살, 사고사 등등 본체의 사인이 될만한 특징이 있으며, 눈에 띌 정도로 얼굴이 갈려나가거나 아주 작은 자상까지 다양하니 경우에 따라 그로테스크한 개체도 있다. 다만 자연사나 병사의 경우 귀신이라는 것 빼고는 볼 수 있는 흔적이 없으니 전혀 구분이 불가능하며 본체의 생사만으로 판별이 가능하다.

    현재 공개된 유일한 해결책은 집에 미래사령을 교란시키는 부적을 붙이고, 같은 효과를 주는 반지를 상시로 차고다니는 것. 단, 반지는 어디까지나 착용자에게만 효력을 발휘하며 반지를 빼면 얄짤없이 쫓아다니니 물리칠 방법은 없는 셈. 거기에 자연사나 병사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니 만큼 행동패턴도 기존과는 다르게 느리니 차라리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최선이다.

    그리고 디자이너 회사 붕괴 사건을 토대로 보자면 본체의 사인이 될 수 있는 현상이나 사고의 세기나 위험성에 따라 다수의 개체가 동시에 활동하는 경우도 있으며, 일단 집단이나 회사에서 미래사령이 단체로 따라다니는 사람들은 반지라도 끼지 않는 이상 거의 사망 확정이라고 보면 된다.

    무엇보다 이 미래사령은 본체의 미래를 그대로 보여주기도 하지만, 본체의 죽음에 기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악의적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존재 이유 자체가 본인의 과거가 훗날 자신이 되는 것을 상징하는, 결과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고정시키기 위해 암약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45. 순간이동기

김정수의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인 순간이동기는 한 쪽 버튼을 어딘가에 놓고 다른 쪽 버튼을 누르면 그 버튼을 둔 곳으로 이동하게 해 주는 물건이다. 거래처 대금을 개인 계좌로 빼돌린 걸 들켜 회사에서 쫓겨난 정수는 순간이동기로 여친 혜영의 집에 놀러가는 것을 반복하다가 순간이동기를 이용해 도둑질을 하기로 한다. 우선 보석점을 찾아온 손님으로 위장해 의자 밑에 순간이동기를 붙여놓은 뒤, 문 닫은 밤에 순간이동기로 보석점에 와서 티 나지 않을 정도의 보석들을 털고 다음 날 혜영이 그 순간이동기를 회수하는 방식. 이런 식으로 돈을 꽤 모은 둘은 해외 여행을 가기로 한다.

우선 프랑스를 여행하기로 하고 정수가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에 온 뒤, 사람 없는 곳에서 순간이동기를 놓고 혜영이 이동하는 방식으로 온 두 사람은 프랑스를 구경하고 정수는 한국에 돌아가고 혜영은 혼자 식당으로 향한다. 하지만 블로그와 달리 메뉴판은 싹 바뀌어 있었고, 프랑스어도 몰라 곤란해하던 혜영을 한국말 잘 하는 프랑스인이 도와준다.

그 시각 정수는 집에서 게임을 하다가 친구들과 함께 나이트로 향하고, 혜영에게는 친구 아버지 장례식장에 간다고 뻥을 쳐 놓는다. 정수가 나가자 속옷 차림의 혜영이 정수의 방에 와서 서랍에서 콘돔을 꺼내간다. 다음 날 프랑스 숙소로 간 정수는 혜영과 함께 식사하러 나가는데, 숙소의 옷장 문틈에 무언가가 끼어 있다.

슬슬 독일로 넘어가야하지 않겠냐는 정수의 말에 혜영은 프랑스에 좀 더 있고 싶다고 조르고, 정수는 다시 자기 집에서 게임을 하다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다시 프랑스로 가려고 혜영에게 전화를 한다. 그런데 통화 중에 혜영이 "그거 만지면 안돼!" 라고 외치는 순간 허공에서 전라의 프랑스인이 나타난다. 즉, 혜영은 식당에서 만났던 프랑스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던 것. 화가 난 정수는 혜영을 족치기 위해 순간이동기를 누르고,

꽈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몸에 이불을 두르고 겁먹은 표정을 한 혜영이 변기를 내려다보고 있다. 변기에서 피와 함께 사람의 눈알이 떠오르자 겁먹은 혜영은 옷을 입는데 그 순간 또다시 변기에서 꽈드득 하는 소리가 난다. 혜영이 갖고 있던 순간이동기를 변기에 빠뜨린 뒤 물을 내려서 순간이동기가 하수구로 내려갔는데, 그걸 몰랐던 정수가 버튼을 누르면서 변기 파이프로 이동되어 압사했고, 뒤이어 들린 꽈드득 소리는 프랑스인이 순간이동기를 눌러 그 역시 변기 파이프에서 압사된 것. 그리고 겁에 질린 혜영이 숙소를 나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PLAY 툰에는 혜영이가 변기에다가 순간이동기를 빠뜨린 뒤는 동일하나 변기에 물을 내리는 장면이 나온 뒤 검은 화면이 빨갛게 물들어지는 묘사가 나오고 변기에 물이 피로 물들어지고 사람의 눈알이 나오는 걸 보고 비명을 지르는 것으로 끝.

46. 마혈초

대영관의 관리인이었던 주인공은 마혈초[130] 종자가 몇 개 없어진 것에 대한 추궁을 받고 죽지 않을 정도로만 맞은 뒤 쫓겨난다.[131] 사실 사라진 종자들은 주인공이 빼돌린 것으로, 주인공의 어머니는 중병에 걸려 누워있기 때문에 마혈초가 마지막 희망이었던것. 대영관에서 쫓겨난 날 집으로 가다가 넘어졌는데, 그만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종자 하나가 떨어지고 만다. 당연히 회수할 생각이었겠지만 호랑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겁을 먹은 주인공은 그대로 집으로 도망간다. 이후 화분에 종자 하나를 심은 뒤 자신의 피를 먹여 키우기 시작한다.

원래 직업인 사냥꾼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친구에게 맡겨놓은 총을 받고 다시 사냥을 시작하지만 오랜만이라 그런지 실력이 신통치가 않았고, 이 와중에 호랑이를 만나 잡으려 하지만 끝장을 내려던 차에 까마귀 한 마리가 끼어들어 총에 대신 맞고 호랑이는 부상을 입은 채로 도망간다.

한편 피를 먹인 끝에 마혈초는 열매를 맺지만 까마귀 한 마리가 집안에 들어와 열매를 훔쳐먹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덕분에 어머니가 마혈초를 먹지 못하고 죽게 되어 까마귀에게 엄청난 원한을 품은 주인공은 산에 있는 까마귀들의 씨를 말려버리려고 벼르며 까마귀 무리에게 다가가지만 눈이 마치 인간의 눈을 돌려놓은것 마냥 기괴하게 변형되고 뇌가 비대해져서 튀어나와 있으며[132] 부리는 90도로 돌아가 있는 까마귀(열매를 훔쳐먹은 바로 그놈)를 필두로 한 까마귀 무리에게 린치를 당하고 다음에는 꼭 다 죽여버리겠다 말하며 도망간다. 그러던 중 이전에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이전에 자신이 쐈던 호랑이가 걸려 죽어있는 것을 목격하는데 아까 그 까마귀 무리가 자신을 쫓아오는 것 역시 보게 된다. 하지만 주인공의 열매를 훔쳐먹은 까마귀는 호랑이 줄무늬를 가지고 덩치도 호랑이만한 까마귀에게 잡아먹혀 죽는다. 그걸 멍하니 보고 있던 주인공 역시 호랑이같은 까마귀에게 습격당해 죽는다.

이후 대영관은 인간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존재들에게 습격당해 사람들이 죽고 귀중품들이 털렸으며 이를 듣던 주인공의 친구는 으슥한 밤길을 가던 중 주인공의 총을 보고 그것을 주우려다가 함정에 빠진다. 함정에는 수많은 인간들의 유골이 있었으며 위를 올려다본 친구는 요괴 마냥 기괴하게 변형된 혼종들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것을 보며 놀라는 것으로 끝난다.

정리하자면 마혈초는 원래 자신에게 피를 먹인 종의 특성을 복용자에게 부여하는 풀이고 주인공의 피를 먹은 마혈초는 그 열매를 먹은 까마귀에게 인간이라는 종의 특성(높은 지능)을 주고 모습을 인간처럼 변형시켰다. 안그래도 지능이 원탑인 까마귀한테... 후반에 나온 호랑이의 특성을 가진 새는 주인공의 함정에 걸린 호랑이의 피를 먹고 자란 마혈초를 먹어서 그렇게 변한 것이다. 대영관이 털렸다는 것은 그곳에서 보관하고 있던 마혈초 종자 역시 털렸다는 뜻이며 인간의 지능을 가지게 된 혼종들은 인간처럼 함정을 파고 미끼[133]를 던져서 걸리는 인간을 죽인 뒤 그 피를 자신들이 탈취한 마혈초에 먹여 혼종을 늘려간다는 이야기다. 아마 다른 종의 피를 먹인 열매를 인간에게 먹여도 비슷한 효과가 나올 것이고 그때문에 그걸 부작용이라 하는 듯.

47. 미니미

제목의 의미는 미니미의 3번 항목.

평소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심각한 비만에 각종 성인병까지 있는 정호는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쓰러지고 만다. 병원에 누워 있는 동안 자신이 자신의 혈관 안에 있는 것을 자각하는데 콜레스테롤과 각종 이물질이 덕지덕지 껴있는 혈관을 보고 경악하며 다 긁어내고 어느 정도 정리가 되자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다. 혈관 안에 있던 조그만 정호 역시 의식을 가진 그대로.

정호 안에 있는 미니미는 다시 쓰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정호에게 식단 조절과 운동을 하라고 갈구는데, 일단 자기 건강을 위해서니 고분고분 듣기는 하지만 내심 미니미를 귀찮아하며 없애버릴 궁리를 한다. 게다가 정호와 미니미 둘다 누가 진짜 자신인지 헷갈리게 되는 현상까지 일어난다. 그래서 써본 방법이 술 마시기. 미니미는 과음때문에 기절하지만 너무 오랜만에 마시는 술이라 그런지 정호 역시 졸도한다. 다음날 깨어난 정호는 미니미에게 미쳤냐며 갈굼당하는데 이러다가 스트레스 때문에 죽겠다고 생각한 정호는 담배를 꺼내 피운다. 하지만 미니미도 더 이상 말로만 하지는 않았고 정호의 심장을 너 죽고 나 죽자며 두들겨패기 시작해 결국 병원으로 실려간다.

병원에서는 이미 정호 안에 괴생명체가 있다는걸 안 상태라[134] 이물질을 빼내는 주사를 놔주는데, 정호의 입에서 미니미가 나오자 정호는 기다렸다는듯이 미니미를 손으로 찌부시켜 죽이고, 정호 역시 똑같이 눌러 터져 죽는다.

48. 고스트 홈케어

취직에 성공한 최경구가 주인공. 백수생활동안 자신이 어지른 방을 청소하고 싶은데, 야근 때문에 미루고 미루는 나날을 지니다가 휴대폰으로 웹서핑하던 어느 날, 우연히 '고스트 홈케어'라는 서비스를 접하게 된다. 상담을 받아보고 서비스 계약을 신청했는데, 고스트 홈케어가 생각보다 괜찮은 서비스로 경구의 큰 환심을 산다. 이후로 밥 먹다가 체할 때 엄마와 있었을 때에 추억을 떠올리는 등, 앞으로 이 서비스를 계속 할.......줄 알았으나, 한 달 만에 해지해버린다.

담당직원이 당황해하면서 이유를 물어보는데, 그 이유가 정말 압권이다.[135] 담당직원도 이해했는지 "아아, 더 설명 안하셔도 됩니다." 라고 하면서 바로 계약해지를 완료하게 된다. 이후로 경구는 설거지, 방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등 모두 혼자 할 수 있는 일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하루하루를 부지런히 살아가게 되면서 훈훈한 엔딩으로 마무리.

49. 택배

6년차 히키코모리인 남자가 주인공이다. 남자 앞으로 주문한 게임 CD가 택배로 배달된다. 남자는 플레이를 즐기다가 마음에 안들어서 그만두고 잠에 든다.

잠에서 일어나 보니 남자 앞으로 커다란 상자 하나가 있고, 남자는 그 상자의 정체에 대해 의심해본다. 상자를 열어보니 안에는 남자가 버린 각종 잡동사니가 들어있다. 여자친구의 사진, 학창 시절 가지게 된 꿈을 주어진 잡지, 아버지의 사진, 군복 등을 발견하게 히키코모리 이전의 추억을 회상하며 슬퍼한다.

그런데 경찰 두 명이 남자의 방에 갑자기 들어와 남자는 놀란다. 알고 보니 남자는 이미 며칠 전에 사망한 것이었다. 택배 기사가 며칠째 히키코모리의 현관 앞에 택배가 쌓여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던 것이다.

고로 죽을 때 나오는 주마등을 택배에 있는 물건들로 표현 한것이다.

50. 영생환

영생환은 사람의 생명력을 넣었다 빼았다 할 수 있는 한 알에 1억 원에 거래되는 영험한 약이다. 캡슐이 빨간색일 경우 사람의 생명력이 들어있는 것이고, 투명할 경우, 생명력이 없는 상태이다. 캡슐을 섭취하면 금방 배출된다고 한다.

한 남자의 집으로 사채업자 두 명이 찾아온다. 남자는 3억 원의 빚을 지고 있는 상태이다. 계약서에 기간 내에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영생환을 먹기로 서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세 알을 먹는다. 영생환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배출하기 위해 화장실을 찾는다. 남자는 실수로 변기물을 내렸기 때문에 사체업자들은 억지로 다른 세 알을 먹이고, 남자는 흉측한 몰골만 남는다.

주인공 박진우는 이 영생환 회사의 사원. 돈이 없어 지인에게서 소개받은 이 대부업체에서 일하는데 아직 신입이라 그런지 똥에서 섞여나온 영생환을 깨끗하게 세척하는 일을 맡고 있다. 그리고 세척된 영생환은 사장에게로 넘겨져 금고에 보관이 되는데, 금고 안에는 수많은 영생환들이 들어있다.

일이 끝난 진우는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집에서 만난 사람은 몸이 불편한 자신의 여자친구 '은주'이다. 아마 돈을 버는 이유는 은주를 낫게 해주고 싶어서인 듯하다.

그리고 진우와 정실장은 한 저택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은 회장 '김중헌'의 저택이었다. 저택 안에서 늙은 김중헌을 만나게 되는데 영생환을 가져왔냐고 묻고 방안으로 들어가 영생환을 먹는다. 그 후 김중헌은 검버섯과 주름이 사라지면서 눈에 띄게 젊어진다. 온몸이 젊어지는 효과를 가진 듯하다. 하지만 김중헌은 값을 2배로 쳐준다면서 여러 개를 줄 수 있냐고 부탁하지만 정실장은 물량관리 때문에 힘들다고 했다. 진우는 독백으로 '부자의 몸은 더 건강해지고 가난한 자의 몸은 더 약해진다. 사람의 건강에도 부익부 빈익빈 형상이 철저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한알에 1억원이나 하는 걸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정말 그것이 필요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라고 하면서 집으로 돌아간다. 집에서 본건 쓰러진 자신의 여자친구 '은주'.

진우는 은주를 병원에 데려갔지만, 의사는 지금은 괜찮지만 점점 악화될 것이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한다. 진우는 대부업체로 가서 정실장에게 직원에게도 영생환을 파냐고 물어본다. 왜 필요하냐고 묻는 말에 진우는 여자친구가 아파서 그런다고 말해준다. 그러자 정실장은 돈은 있냐고 물어보고, 돈이 없어서 여기 온거 아니냐고 말하면서 큰돈을 어디서 구할 거냐며 팩트폭력을 시전한다. 그리고 영생환을 훔치려고 생각하는 진우에게 정실장은 한두 알 사라지면 모를 것 같냐고 말하면서 구하는 방법을 담은 책을 보여주려 했으나 실수로 회장이 전에 있던 조직에서 가져온 자료를 잘못 보여준다(그 책에는 잘린 귀, 손가락 독을 먹고 죽은 사람, 목맨 여자가 찍혀 있다.아마 빼돌린 사람을 응징하는 듯). 그리고 실수라고 하면서 '무능력자 리스트'라는 책을 준다. 그리고 이 자들에게서 영생환을 얻어오면 20개당 1개의 영생환을 성과급으로 준다고 말한다.

은주를 살리기 위해서 진우는 하기로 마음먹는다.그리고 무능력자 리스트에 있던 남자를 찾아가는데 이름은 '이명훈', 가족도 없고 직업도 없으며 가끔하는 알바 외엔 수입이 없는 사람이었다. 진우는 이것이 저 사람을 위한 것이라면서 컷이 끝난다. 그 후 정실장에게 가서 받아왔다고 말하는데 어떻게 가져왔냐 묻는 정실장에게 진우는...

회사에서 은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던 진우는 정실장이 온 지도 모른채 사진을 보다 걸린다. 정실장은 사진을 보더니 낯이 익는다고 하면서 교육 마지막 날이라고 한다.

교육 후 진우는 집으로 돌아가는데 은주는 진우에게 어제보단 몸이 괜찮다고 말하며 곧 아버지와 만난다고 말했다. 그러자 진우는 잘됐다고 하며 일하러 가야 한다고 말한 후 집에서 나온다. 진우는 20개중 2개만 남았다고 하며 일하러 간다는게 아마 받으러 간다는 뜻인 듯.

진우는 어느 빌라에서 기다리는데 거기서 '김광섭'이라는 한 중년 남성을 만난다. 그리고 광섭에게 영생환으로 갚는 게 어떠냐고 묻고 언제나 그렇듯 돈으로 갚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진우는 좋은 절충안을 준다고 하면서 B급 영생환이란 것을 보여준다. B급 영생환은 영생환과 비슷하지만 제조과정에서 손상되어 외관과 효과가 떨어진 영생환이다. 그래도 효과는 있으니 영생환으로 갚으면 이걸 주겠다고 말하면서 영생환을 얻어낸다. 그 후 광섭은 영생환을 택했고, 영생환을 빼낸 듯 몸이 매우 수척해 있었다. 진우는 몸 관리를 잘하라면서 B급 영생환은 몸안에서 녹는다고 말하고 나간다. 하지만 B급영생환은 가짜. 건강은 돈과 달리 수치화가 안 되기 때문에 속이는 게 가능하다는 것. 아마 그동안 쉽게 받을 수 있던 이유도 B급 영생환이라고 속여서 얻어냈기 때문일 것이다.

그 후 회사에 가서 20개를 모아왔다고 말한다. 정실장은 어떻게 받아왔냐고 묻자 그들에 입장에서 생각해 봤다고 말하고 영생환 1개를 받아내고 회사에서 나온다. 핸드폰을 보자 부재중 전화가 6개. 진우는 은주가 전화했다는 걸 알고 병원으로 간다. 병원에 누워있는건 은주의 아버지. 하지만 아버지는 그가 마지막으로 영생환을 얻어낸 김광섭이였다. 즉 은주의 아버지도 은주의 치료비를 얻기 위해 사채를 썼던것. 진우는 은주를 낫게 해주기 위해 영생환을 얻어낸거지만 그로인해 은주의 아버지의 건강을 뺏었으니 아이러니하다. 그 후 은주의 아버지는 돌아가시게 되고 은주에게는 비밀로 한다. 장례식을 지키고 있는 은주에게 진우는 영양제라며 영생환을 주지만 은주는 진우에게 이제 오빠밖에 없다며 간다.

진우는 은주가 오지 않자 은주의 방으로 들어가보는데 그 방안에선 은주는 누워서 죽어 있었다. 그리고 영생환은 그대로 남아있었는데 왜 안 먹었는지는 의문. 그 후 진우는 은주의 장례식을 치르고 은주가 그리던 화실로 가서 그림을 가져온다. 그 그림 중에서는 진우를 그린 그림도 있다. 진우는 그림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다.

그만둔다 말하려고 회사로 온 진우는 우연히 화장실에서 회장과 정실장이 말하는 걸 엿듣게 되는데 거기서 은주의 아버지 김광섭이 무능력자 리스트에 있던 것을 알고 있었고 눈에 익다고 한 것도 이 이유.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다. 그 후 진우는 당황한다. 정실장이 괜찮냐고 물어보자 진우는 괜찮다고 말하고 따라오라는 정실장 뒤로 화난 표정을 짓는다.

진우는 집에 가서 진짜 영생환을 보면서 가짜 영생환을 만든다. 그 후 대부업체에서 일하면서 받는 진짜 영생환은 자기가 빼돌리고 가짜 영생환을 주어 손해를 입히는 것. 영생환은 순서대로 판매되기 때문에 자기가 걸리는 건 오랜 후라는 걸 생각한다. 그리고 보안 업무를 맡은 덩치 둘이 들어온다. 그리고 검사를 하는 회장은 진우를 멈춰세우더니 구린내가 난다며 다시 씻어오라고 한다. 진우의 작전은 성공적.

다시 나오는 김중헌 회장. 김중헌은 효과가 좀 떨어진것 같다고 말하면서 불평을 한다. 정실장은 몸 건강이 나쁠수록 좋게 느껴진다면서 다음에는 최신의 것으로 가져온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출근한 진우에게 회장은 여기서 나가달라고 하고 덩치가 야구방망이로 진우를 기절시킨다.

진우가 깼을 때는 자기가 의자에 묶인 상황. 아마 김중헌 회장 때문에 걸린 듯하다(최신의 것으로 가져온다고 했는데 그게 가짜였으니). 그리고 진우는 영생환 4개를 강제로 먹게 되고 추가로 귀까지 잘리게 되지만 어찌저찌 살게 되고 사람들에게 택시를 불러달라 하고 은주의 화장터로 가서 안에 있던 영생환을 먹어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소개시켜준 '김현석'이라는 형에게 가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현석은 그걸 소개시켜준 자기가 미안하다고 말하며 자기도 그 회장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홍삼을 주며 몸조리 잘 하라고 말한다.

집에간 진우는 은주가 그린 그림을 보면서 영생환을 보관하는 금고에 대해 물어본다. 그리고 전에 그 회사에 금고를 박은 사람인 무철을 찾아서 물어보게된다. 무철은 그 금고에는 경보와 핸드폰 알림기능이 설치되어 있어 잘못 건들면 바로 연락이 간다 말한다. 진우와 2명은 무언가 음모를 꾸미는 듯이 말하면서 무언가를 준비해달라고 한다.

진우와 2인조는 그 대부업체를 털기로 계획한다.그들이 계획한 시간은 점심시간. 다들 점심 먹으러 나가기 때문에 그 허점을 노리기로 한다.
무철은 그들을 따라가 감시하기로 하고 진우와 현석은 직접 들어가기로 한다. 그리고 택배로 위장해 수면제가 들어간 상자를 들여보내 경비를 기절시킨다. 그리고 사무실로 들어간 진우와 현석은 금고와 마주하는데 현석은 그냥 영생환만 털고 끝내자고 말하고, 진우도 이에 수긍한다. 그리고 여길 털고 중국으로 떠서 잠적하자는 현석. 그리고 금고를 뚫기위해 드릴로 보안장치를 뚫어내려고 하지만 왠지 모르게 금고에 있는 알림장치가 가동돼서 다들 돌아오게 된다. 그 이유는 액자 뒤에 있던 발신버튼 때문이었다. 심지어 문까지 잠그는 기능까지 있었다. 현석은 창문으로 나가자고 말하지만 진우는 여기엔 창문이 없다고 말한다. 그 후 사람들이 돌아오는데...

진우는 무언갈 꾸미는 듯하는데 현석에게 형광등만 깨 달라고 부탁한다. 그후 다들 들이닥치고 진우는 그들에게 기름을 뿌려버린다. 그리고 라이터를 들고 다 태워버리겠다고 말하면서 위협한다. 그리고 진우는 금고를 뚫고 얻은 영생환을 먹고 건강을 회복한다(귀는 영생환을 먹어도 회복되진 않는듯. 젊은 모습으로 돌아와도 귀는 여전히 잘려 있다). 그리고 그들에게 자기 인생은 이미 망가졌다며 영생환이 든 가방을 태운다. 그리고 한 사람이 그 가방을 맞는데 불이 붙었음에도 회장은 가방에 붙은 불을 먼저 끄려고 한다. 그리고 영생환이 녹는 걸 본 회장은 모두에게 영생환을 먹고 그 개수를 세라고 하고 진우는 그걸 보면서 그들에게 멍청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그들에게 뿌린 기름은 마술용 기름. 이에 분노한 이들이 구타를 한다. 심지어 남은 귀 한짝까지 잘라내려고 하는 회장. 그런 그들에게 진우는 뭔가 이상하지 않냐고 말하는데 사실 그들이 먹은건 속이 빈 영생환이다. 그래서 그들은 다 늙어서 쓰러지게 된다.

그리고 자기들은 금고를 연 적이 없다며 본드로 붙인 금고 장식을 보여준다. 그리고 기절한 회장. 그들은 금고와 그들이 먹은 영생환까지 얻어서 나가려고 하지만 정실장은 마지막 발악으로 회장이 떨어뜨린 칼을 집어서 진우의 목을 찔러버린다. 그러자 현석은 정실장을 발로 까며 진우에게 정신 차리라고 말한다. 진우는 숨이 안 쉬어진다며 자기 방에 있는 리스트가 있는데 사실 그 리스트는 아마 그 사채업자에게 당한 사람들의 리스트이고 그 사람들에게 영생환을 주어 다시 건강해지게 해달라고 말한 듯하다. 그리고 그 둘은 그 리스트에 있는 사람들에게 찾아가 일일이 영생환을 돌려준다. 대화로 보아 어쩔 수 없이 이미 죽은 사람들의 몫을 두 사람이 어느 정도 보유하게 된 듯. 무철이 지금 돌리고 있는 영생환도 같이 챙겨두면 어떨까 하고 살짝 욕심을 부려보려고 하지만 하지만 형석은 이미 우리 몫은 적당하다며 제지하고, 인생 2막은 깨끗하게 시작하자고 말하며 차를 타고 사라진다. 그리고 시점은 성형수술을 한 듯한 사람인데 그 사람 앞에는 은주가 그린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죽음은 여러 개의 이별을 만들어낸다. 때문에 영원한 삶은 이별의 연속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영원함은 불행함과도 연결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불행함을 택했다. 왜냐하면 나는, 그저 약한 인간이기 때문이다'이걸 보면 진우는 칼에 찔렸지만 영생환을 먹어 살았고, 자기 얼굴이 팔렸기 때문에 성형수술을 했다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불행함을 택했다는 건 죽지 않고 영생환으로 산 자신을 말한 것이다.

진우는 영생환으로 인해 불행해지긴 했지만, 진우 덕분에 생명력을 돈으로 주고 팔던 악한들이 모두 자신들이 약자들을 괴롭히던 방식으로 심판 받고,생명력들을 빼앗긴 피해자들이 보상받을 수 있게 된 권선징악적 결말을 맺었다.

51. 특식

한 부부가 자신의 아들을 위해 교도소에서 특식을 신청하는 것 부터 시작된다. 수감되어 있는 주인공이 특식을 먹던 중 또 다른 수감자가 들어온다. 그는 주인공에게 특식을 막 먹으면 안된다고 말하고 주인공은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하며 자신이 먹고 있는 빵을 봤는데..

거기에는 그리마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즉 그 특식은 환각제가 들어있었고 이전에도 특식을 먹은 죄수들이 환각으로 인해 서로 죽고 죽인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수감자는 교도소가 안전하단건 큰 오산이며 누구도 믿어선 안된다고 말하며 하루가 지나간다.

그날 밤 주인공은 또 다른 수감자와 이야기를 한다. 그 수감자도 자신과 같은 이유(연쇄살인)로 이 교도소에 들어왔단걸 알게 된다. 다음날 그 수감자는 특식을 버리면서 주인공에게 물이나 양념이 안된것만 먹으라고 충고한다. 그날 밤 주인공은 그 수감자가 무언갈 먹고있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리지만 그 수감자는 그냥 자고있는걸 보고 잘못 들은건가라고 의문을 가진다.

다음날 주인공은 또 다른 수감자가 아무도 믿지 말라는 말에 당신도 믿어선 안되는 거 아니냐며 반박하고 특식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맛이간거 아니냐며 그 수감자를 쪼아대던 중 특식이 온다. 또 다른 수감자는 그럼 어디 한번 먹어보라고 하고 주인공이 특식을 먹던 중 그 수감자가 먹어보니 어떻더냐고 할 때 주인공의 표정이 뭔가 이상해지면서 모르겠다고 답하는데... 그날 밤 자고있는 주인공이 깨어나면서 쓰레기통에 버린 특식을 먹고있는 또 다른 수감자를 보게 된다. 주인공은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여 그 수감자의 목을 조르고 만다. 그 수감자가 주인공이 본건 환각이라고 주장하지만 주인공에게 그건 들릴리 없었고 그 수감자는 죽어가게 되는데...

다음날 그 수감자랑 똑같이 생긴 교도소 직원이 어젯밤 고정철이 사망했다며 특식을 신청한 부부에게 사진을 준다. 그런데 그 사진은 주인공이 자신의 목을 스스로 조른체 죽어있는 사진이었다. 즉 또 다른 수감자는 환각이었다. 단, 교도소 직원이랑 생김새가 같은걸 보면 영향을 주었거나 초반에만 들어갔다가 환각에 빠지게 한 이후 나온 듯. 그리고 사망한 주인공(고정철)은 특식을 신청한 부부의 아들이 아닌 그를 죽인 사람이였다.

52. 봉혼

치킨배달부인 유철은 아기를 임신한 아내 지수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가장이다. 어느 날 치킨을 배달하다 요즘 몸이 안 좋다는 걸 느끼고 병원에 갔다가 말기 암에 걸려 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고, 친구 민석과 술을 마시며 혼자 남게 될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는다. 이에 민석은 자신의 삼촌이 가진 능력인 '봉혼'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봉혼은 동그란 부적과 머리카락, 쌀알을 넣은 비닐봉투를 생전에 지정해 놓은 사물에 혼을 봉인해두는 것인데, 움직일 수 없고 생각과 주변을 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유지 기간은 같이 넣은 쌀알 하나당 1년이라 자기 상황에 맞게 넣어두는 거라고 한다. 시간감각은 죽기 전과 똑같기에. 유철은 35개의 쌀알을 넣고 연애하던 시절 찍었던 사진이 담긴 액자 속에 넣는다.

그 날도 여느 때처럼 치킨 배달을 하던 유철은 결국 병을 이기지 못해 배달 중에 숨을 거두자마자 거실 액자 속에서 눈을 뜬다. 한편, 지수는 유철의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그렇게 사망한 유철은 지수가 아들 동현을 낳아 키우는 것, 프리랜서라 혼자서는 수입이 일정치 않아 돈 문제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수밖에 없다. 동현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에는 사정이 더 나빠져서 지수는 결국 단칸방으로 이사하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에게서 재혼을 권유받는다. 재혼을 결심한 지수는 유철과 찍었던 사진을 도로 상자에 넣어버리고, 유철은 결국 어둠 속에 갇힌 채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조차 모르며 지낸다.

그렇게 20여년의 세월이 흘러 유철의 친구 민석은 공원에 산책을 나왔다가 예전의 유철을 빼닮은 청년을 목격하고, 그 청년이 사 온 커피를 건네받는 여자, 지수와 재회한다. 새남편은 출장 중이고 그녀도 아들 동현과 공원에 산책을 나온 것. 지수의 현 근황을 듣고 헤어진 민석은 예전에 유철에게 봉혼을 알려줬던 것이 생각나 지수에게 유철이 죽기 전 봉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지수는 믿을 수 없어 하다가 유철이 남긴 편지를 읽고 유철을 오랫동안 방치했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며 그간 있었던 일들[136]을 사진과 함께 편지로 적어 유철에게 보여준다. 그와 동시에 봉혼이 끝나서 지수에게 말을 걸 수 있게 된 유철이 영혼으로 나타나 지수와 동현에 대한 미안함, 새남편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고 지수를 위로한 뒤, 이별을 고하고 사라진다.

그리고 민석은 삼촌의 사진 앞에서 유철이 지수에게 이별을 고하고 떠났다는 사실을 전하며 "거꾸로 매달려도 살아있는 이승이 낫다고 하셨지만 누군가의 대답도 없는 이승이란 저승보다도 못한 곳이 아닐까요?" 라고 물으며 언제 한 번 날 좋을 때 같이 산책하자는 말을 마지막으로 방을 나가는 것으로 끝.

53. Hole

아파트에 블랙홀처럼 모든 걸 아래로 빨아들이는 곳이 생겨 맨 위층부터 모든 주민들이 빨려들어가고 융합된다는 이야기. 정황상 이런 곳이 상당히 많고 유성우에 의해 이런 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PLAY 툰에서 더 처절하게 표현 되었다. 맨 마지막 장면에 갑툭튀 주의.

54. 고스트 인테리어

복불복으로 인테리어를 추가하거나 없애는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

자기 방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놀고 있는 주인공 채유기. 추천앱을 보던 중에 고스트 인테리어라는 앱을 발견하게 된다.[137] 호기심에 설치, 특별이벤트로 무료체험권을 받는다. 개인정보 및 방문날짜를 입력 후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유기. 실제로 유기의 집에 담당 매니저가 방문한다.[138] 매니저의 안내에 따라 동기화를 진행,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에 실제 방 모습을 반영하고, 룰 설명을 듣는다.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1. 빨강색과 파랑색, 음수와 양수로 구성되어 있는 룰렛을 돌린다.
2. 룰렛에 쓰여진 숫자대로 미리 준비된 인테리어 리스트에서 물건을 더하거나, 집 안에 있는 물건을 뺀다.
3. 이 과정을 5번 반복한다.
참고사항. 파랑색은 본인이 직접 더할 물품 및 뺄 물품을 지정할 수 있고, 빨강색은 자동으로 지정된다.

설명을 듣고 나서 룰렛을 돌리는데, 첫번째 룰렛. 파랑색 -2/+1. 침대와 의자를 빼고, 더할 물품으로는 TV를 지정한다. 실제로 물건이 없어지고 새로 나타나는 것을 보고 놀라는 유기. 두번째는 빨강색 -5/+1. 막 들어온 TV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낙담하지만, 곧이어 다시 나타나는 TV. 세번째 룰렛은 파랑색 -2/+7. 룰렛 결과에 좋아하면서 벽시계와 전등을 제외, 그러고는 침대, 에어컨, 공기청정기, 의자, 책장, 수조, 전자렌지를 새로 선택한다. 네번째 룰렛은 파랑색 -8/+2. 순간 비명을 지르지만, 자신의 선택에 따라 괜찮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면서 책장, 옷걸이, 서랍장, 미니책꽃이, 액자, 거울, 냉장고, 빨래건조대를 제외. 그리고 추가물품 선택 전 중복선택 가능 여부에 대해 물어보는 유기. 매니저는 중복선택 또한 가능하다는 답변을 하고, 유기는 금전적 측면을 고려, TV만 두 대 선택한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룰렛. 결과는 빨강색 -3/+50. 엄청나게 좋아하는 유기. 매니저는 세 가지를 제외하는데, 어플리케이션 화면에서 출입구[139]가 사라진다. 순간 당황하는 유기. 그리고 매니저가 50개의 물품을 추가하는데...

수조만 50개가 나타난다.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수조를 보며 당황함을 넘어 당혹감을 느끼는 유기. 그리고 쌓아올려진 수조는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깨지기 시작한다. 방에 조금씩 물이 차오르고, 이용후기 및 별점참여를 부탁하는 매니저. 그리고 벽으로만 둘러싸인 채 물로 가득 찬 방을 보여주며 끝.

여담으로 고스트 홈케어랑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은지라 고스트 홈케어가 망하고 흑화한 귀신들의 음모 아니냐는 의견들이 많다.[140]

55. 골드 모텔

도박장 근처의 모텔을 찾은 주인공[141]이 귀신과 화투를 치는 이야기.

한 한적한 마을, 고스톱으로 한탕 잡으러 왔다가 제대로 깨져 돈이 다 떨어진 주인공. 호텔에서 자려다 골드모텔이라는 모텔을 발견하고는 발길을 향한다. 방을 잡으려다 돈이 떨어져 방값마저 다 써버린 것을 발견, 모텔 외부에 붙은 직원구함 공고를 기억해 내고는 이 모텔에서 일하기로 하는데, 어느 날 모텔 방을 청소하던 중, 301호에서 목을 맨 채 자살한 시체[142]를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 날 이후, 모텔 청소를 위해 카트를 몰던 중 뒤에서 이상한 기척을 느낀 주인공. 뒤돌아보지만 아무도 없다. 그 와중에 벽 뒤쪽에서 나타나는 손가락이 잘린 손 하나.

일과를 마치고 스마트폰으로 고스톱 게임을 하던 어느 날, 주인공의 전화기로 모텔 사장의 전화가 걸려온다. 301호에 지갑을 흘린 사람이 있다는 연락이다. 투덜대며 해당 방으로 향하던 중, 그 방이 얼마 전 자살 사건이 일어났던 방임을 기억해 낸다. 침대 밑에서 지갑을 발견, 얼마가 들어 있나 지갑 안을 살펴보다 뒤돌아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가 본 것은 목이 조여지고, 눈동자가 움푹 패인 채로 흐느적대며 다가오는 한 남자의 모습. 가만 보면 손가락이 몇 마디 잘려 있다. 즉, 301호에서 자살한 사람의 원혼. 그는 주인공에게 고스톱 한 판을 함께 쳐 달라며, 부탁을 들어 주지 않으면 평생 붙어서 괴롭힐 거라는 협박같은 부탁을 하고, 화투를 가지러 다녀오겠다는 말과 함께 전속력으로 도망치는 주인공. 밖에 담배를 피러 나왔다가 모텔 이름을 보고 들어오는 꾼들을 보고 그 귀신 역시도 이름에 끌려 왔다가 자살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다음 날 월급만 받고는 바로 마을을 뜨기로 결심한다.

다시 숙직실로 돌아와 301호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겠다는 혼잣말과 함께 스마트폰 화투게임에 열중인 주인공. 갑자기 손에서 빠져나오는 스마트폰에 놀라 고개를 드는데, 스마트폰을 빼앗아 간 것은 아까의 그 귀신. 도망치려 하지만 문도 잠기어져 나갈 수도 없는 상태이다. 화투를 가지러 간 사람이 오지 않아 직접 왔다는 말과 함께, 숙직실에 있는 화투로 한 판만 치자면서, 상대해 주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부탁 아닌 부탁을 한다.

어쩔 수 없이 숙직실 침대에서 귀신과 맞고를 치게 된 주인공. 적당히 상대하다 져 주자는 생각을 하지만, 그 생각을 읽었는지 봐주거나 하면 평생 쫒아다닐 테니 전력으로 상대하라는 경고를 날린다. 결국 비등하게 가다 아쉽게 지는 쪽으로 노선을 변경하고 판에 들어가는데, 꽤 괜찮은 첫패. 처음에는 주인공이 우세를 점하지만, 도박으로 망해 죽은 귀신 치곤 의외로 잘해서 차츰 따라잡히다 마지막에 전력을 다하지만 주인공은 결국 패배하고, 귀신이 그냥 돌아가려 하는데 주인공이 뭔가 걸고 더 하자고 붙잡는다. 이 웬 희대의 삽질 하지만 결국 귀신에게 내리 지기만 하고, 귀신은 주인공이 너무 안일한 생각으로 덤빈 것이 아니냐며, 무엇을 얻으려면 그만한 무언가를 잃을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 되며, 그 무언가가 크면 클수록 잃는 것도 커질 것이고, 그게 작게는 손가락일 수도 있지만[143] 크게는 돈보다 더한 무언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주인공을 꾸짖고는, 2017년 7월 26일이라는, 도박판을 한 날짜를 잘 기억하라고 말한다. 모든 판이 끝나고 방을 나선 주인공은 피곤함을 느끼고, 꽤 달라진 것 같은 건물 내부의 모습에 위화감을 느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안에 붙어 있는 인쇄물을 보는데, 날짜가 2031년 4월 26일이다!!

그 몇 판을 하는 동안 바깥에서는 14년의 시간이 흐르고 모텔도 아파트로[144] 변해 버렸으며, 그 마을조차도 재개발이 이루어져 큰 도로가 생기고 고층 빌딩이 늘어선 도시가 되었고 본인도 그만큼 시간의 흐름을 겪어 눈이 벌겋게 충혈된 채 폭삭 늙어 있었다. 결국 대가는 자신의 시간 자체였던 것.

56. 14K

주인공 예지는 남자친구 영호[145]와 카페에서 데이트를 한다. 영호에게 카페에서 주문을 시키는데, 시간이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느냐 다그치지만, 영호는 대충 얼버무린다. 주문한 커피와 초콜릿 케이크가 나오자, 영호는 가자러 간다. 예지가 케이크를 먹다가 실수로 초콜릿을 삼키고 켁켁거리다가 화장실에 들어간다. 영호는 빈 접시를 보면서 초조해한다.[146] 화장실에서 나온 예지는 온몸이 금으로 바뀌어서 나온다! 아이샤 아니신지? 예지는 병원에 가보지만, 당연히 의사는 그녀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독립했다가 본가에 돌아온 뒤, 예지는 때수건으로 금을 벗겨내려 하지만, 벗겨내도 다시 금 피부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게 되고 주변 사람들의 멸시를 받다가 그 충격과 공포를 못 이긴 채 좌절감에 빠져 방구석 폐인 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본인의 피부에서 떨어져 나온 각질 조각들을 금은방에 팔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뉴스를 보다가 자동차 도색하듯 자신의 피부도 도색을 할 생각을 하게 되고[147], 카센터 사장을 졸라 도색 후 본가를 나와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편의점 알바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도 잠시뿐, 금세 편의점 일에 무료함을 느끼다 도색 한 부분이 벗겨져 금빛을 드러낸 피부 한 부분을 보게 되고는 화장실에서 도색을 지우고 사포를 붙인 때타월로 금을 벗겨낸다. 그 후 한 고급 호텔에서 각종 명품 장신구로 온 몸을 장식하고 등장한다.

수시로 재생되는 금박을 벗겨 팔아 명품을 장만한 한예지. 하지만 생각보다 빠르지 않은 재생 속도에 실망하게 되고, 자신의 이러한 특징을 이용하여 유명세를 타서 돈을 모을 생각을 한다.

처음에는 인터넷 개인파프리카방송을 이용하지만 쏟아지는 악성 댓글과 불신 가득한 눈초리들. 마이크 끄고 욕 한바가지 쏟아붓고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 출연을 감행한다. 방송에서 금을 감정한 결과 14K였다.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1위행에 쏟아지는 메일들. 그 중 한 연예기획사의 메일을 보고, 카페에서 기획사 관계자들을 만난다.

그들은 예지에게 사무실로 함께 가자며 유도하고 그녀는 의심없이 그들의 차를 타고 따라가는데, 차에 올라타자마자 싸해지는 분위기. 그들은 연예기획사 직원이 아닌 납치범이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외딴 건물에 감금당해 묶여 있고, 꼼짝없이 금 생산 기계로 전락해 버린 예지. 납치범들은 강제로 예지의 피부에 붙은 금을 긁어 빚 갚는 용도로 쓰고, 피부 면적을 넓혀 금 채취량을 늘린다는 목적으로 치킨에 햄버거 등 고칼로리 음식들을 식량으로 지급한다. 얼마 후, 당연히 몸에 살이 많이 찌게 되었지만,[148]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재생 시간에 2인조 납치범들도 곤란해하고, 둘 중 한 명이 배를 갈라 보자는 제안까지 하게 된다. 바로 거부당하면서 생명의 위기는 넘기지만, 햄버거에 치킨만 먹고 버티는 것도 이제 더 이상은 무리임을 느낀다. 그러면서 순도높은 금을 먹으면 순도높은 금이 생산될 거라는 역제안을 하는 한예지. 솔깃해진 납치단은 순금 팔찌를 건네고, 그녀는 그 팔찌를 받아 억지로 삼킨다.

당연히 순도높은 금 생산은 커녕 게거품을 물면서 쓰러진 예지, 당황한 납치범들은 금빛 피부를 화장품으로 대충 땜빵하고는 예지를 병원으로 데려간다. 병원에서 치료 후 팔찌와 금반지를 함께 뱉어내고, 몸은 원래 색으로 돌아온다. 납치범들 몰래 도망쳐 나온 예지는 자신이 삼킨 기억이 없는 금반지를 한참 들여다보다 반지 안쪽에 새겨진 자신과 영호의 이니셜을 찾아낸다. 영호가 케이크 안에 숨겨 놓은 금반지를 삼킨 이후 피부색이 변해버린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뒤 자신을 버린 영호를 밤늦게 몰래 찾아가 뒤에서 급습, 방에다 묶어두고 그의 비겁함을 꾸짖는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무엇이든 시키는 대로 다 할 테니 풀어 달라고 부탁하는 영호.

그 시간, 예지를 납치했던 2인조 납치범은 그들의 아지트에서 도망친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휴대전화 메시지를 하나 받는다. 메시지를 받고 그들이 도착한 곳은 영호가 묶인 채 예지와 이야기하던 방. 그 곳에서 그들은 아주 인자한 미소와 친절한 말투로 영호에게 많이 힘들었겠다며, 도와주겠다는 말을 건넨다.

손발이 묶여 옴짝달싹할 수 없는 데다 입까지 테이프로 막혀져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온 몸이 황금빛으로 변해 있는 영호에게.[149]

주로 마지막 화 전까지는 붙잡힌 채 몸도 망가지게 된 예지가 불쌍하다는 의견에서 갑자기 영호를 납치해 복수했다는 점에서 확 깬다는 평가와, 보복을 당한 영호도 불쌍하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영호가 한 행동을 생각하면 이는 인과응보다. 물론 영호가 반지를 넣어뒀고 거기서 몸이 변하게 된 것은 우연한 일이었고, 예지 역시 영호를 협박하며 '내 몸이 이상한건지 반지가 이상한건지 모르지만 날 이렇게 만든건 일단 너다' 라고 말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 몸이 금색이 된 예지를 버리고 새 여자를 만나게 되었고, 이는 예지가 자신의 피부를 벗겨서 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 폐인으로 살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57. 벌레

어느 한 남학교. 주인공 김기열이 가져오라는 돈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진 윤호영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 호영은 기열이 키우는 장수풍뎅이를 밟아 죽이면서 죽인 벌레를 먹으라 강요하고, 기열은 벌레를 먹으며 괴로워한다. 호영은 그 모습을 보고는 비웃으며 좋아하고, 휴대폰 메신저로 수요일까지 30만원을 가져오라며 강요한다. 집에서 그 메신저 내용을 본 기열은 마시던 물컵을 내던지며 격분하고는 격투기 TV와 책자를 보며 혼자 연습한다.

수요일. 호영은 기열에게 재차 돈을 요구하고, 기열은 상당히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품 속에서 봉투를 꺼내 호영에게 내민다. 묵직한 봉투를 보며 호영은 뿌듯해하나, 봉투를 열자 호영의 몸에 달라붙은 수어 마리의 귀뚜라미들. 생각지도 못한 벌레 테러에 호영은 놀라고, 기열은 소리를 지르며 뒤춤에 숨겨 두었던 망치를 들고 호영에게 달려든다. 그럴 거면 격투기 연습은 왜 했냐[150] 망치를 꺼내 들고 야심차게 습격하지만, 망치를 피한 호영. 기열의 망치는 아슬아슬하게 호영의 귀 바로 옆을 스쳐 벽을 내리쳤고, 기열의 이 행동은 오히려 호영의 화를 더 돋구게 된다. 호영은 벽에 박힌 기열의 망치를 뽑아들고 기열에게 보복한다.

장면 바뀌고, 어느 병원 1인 입원실. 호영은 입원실 침대에 누워 있고, 호영과 함께 기열을 괴롭히던 친구[151]담배 하나씩 꼬나물고 그 이후의 일을 이야기하고 있다. 함께 있던 친구가 호영의 부탁으로 기열의 망치로 호영의 귀 부분과 어깨를 때려서 정당방위처럼 보이는 자작극을 꾸민 듯 하다. 그리고 기열은 호영의 망치를 피하다 잘못 맞아 한쪽 눈을 실명하고, 경찰이 기열의 말을 믿어주지 않아 자살했다고 한다.

밤이 되고, 호영은 입원실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며 퇴원을 앞두고 미리 봐 둔 시계를 사기 위한 돈을 모으기 위해 삥을 뜯을 다음 대상을 물색한다. 그러던 중, 스마트폰 너머로 한 실루엣이 나타나는데, 한쪽 눈이 파인 채로 한쪽 얼굴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기열이다. 순간 놀란 호영. 움직여 보려 하지만, 가위에 눌려 움직일 수 없다. 기열의 손이 호영에게로 향하고, 누워서 말로 허세를 부려 보는 호영. 그러다 몸이 떠오르는 것을 느끼고는 다시 한번 놀란다. 그러면서도 입은 살아서 기열의 혼을 위협하는 호영. 아직 정신 못차렸지 기열은 들어올린 손가락을 밀어서 잠금해제하듯 옆으로 슥 긋고, 동시에 자신이 밟아 터뜨린 장수풍뎅이처럼 머리가 찢어져 터지는 호영.

한편, 호영과 함께 기열을 괴롭히던 친구는 자려고 누워 있다가, 옆에서 날아다니는 모기에 신경이 거슬려 있다. 양 손바닥으로 모기를 잡으면서 좋아하지만, 앞에서 나타난 심상찮은 실루엣[152]을 보고 놀란다. 양 손바닥을 마주치는 '짝' 하는 소리와 함께 끝.

결국, 기열을 벌레 취급하며 괴롭히던 두 일진이 자신이 죽인 벌레와 같은 방식으로 기열의 원혼에게 죽임당하는 결말.

58. 점잇귀

옷 밖에 드러난 점은 모조리 바늘과 실로 이어서 꿰매버린다는 '점잇귀'의 피해자가 속출하고, 사망자도 생겨나고 있다는 인터넷 뉴스 기사. 심드렁한 표정으로 주인공이 스마트폰으로 뉴스 기사를 읽고 있다. 주위에서는 반 친구들 및 선생님까지도 점 빼는 행렬에 동참하고 있고, 주인공 영조[153]는 그 현상을 시니컬하게 바라본다. 물론, 점잇귀의 존재 역시도 믿지 않고 있다.

어느 날, 영조는 복도를 지나다 학교 최고의 인기녀인 3반 여학생 나소미, 도연수와 마주친다. 두 학생들의 미모에 감탄하고, 동시에 3반 학생들을 부러워하며 두 여학생을 스쳐 지나가는데, 뒤에서 영조를 부르는 연수. 윤리 교과서를 빌려달라 부탁하고, 영조는 선뜻 교과서를 빌려준다. 고맙다는 말 한 마디에 빨개지는 얼굴은 덤 집으로 가는 길에, 앞서 가는 여학생 가방에 매달린 점 찍힌 인형[154]을 보면서 잠시 시니컬한 표정을 짓고, 자려고 누웠다가 점잇귀에게 당한 사람의 얼굴을 스마트폰에서 보고는 괴담에 대한 모방범죄 정도로 생각한다. 자신의 얼굴에는 점이 없어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다음 날, 영조는 연수에게서 전날 빌려줬던 교과서를 받는데, 뜬금없이 연락달라는 말을 꺼내는 연수. 교과서를 펼쳐 보니 페이지 사이에 연수의 폰번호가 적힌 쪽지가 끼워져 있다. 설레어 두근거림도 잠시, 밖에서 들려오는 찢어지는 비명소리.

비명소리를 듣고 나간 복도에서는 한 여학생이 얼굴이 꿰매어져 피를 흘리고 있다. 영조도 그 모습을 실제로 보고는 놀라고, 복도 계단 앞에서 연수와 그 여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던 와중에 연수의 입술 밑에 있는 점이 신경쓰이는 영조. 그 점을 뺄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지만, 매력점이라며 난색을 표하는 연수. 그 말을 듣고 예전 복도에서 본 연수와 소미 둘 모두 점을 빼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혼잣말로 납득하나, 혼잣말 중 '둘다'라는 부분에서 태클을 걸어오는 연수. 영조는 소미 이야기라고 답하지만, 연수는 싸늘하게 눈빛 변하면서 소미에게 관심있냐고 영조에게 되묻는다. 영조는 부인하며 화제 전환하려 하지만, 연수는 끝까지 그 부분을 물고 늘어진다. 영조는 당황하며 둘 다 얼굴에 점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뜻에서 한 말이었다 해명하고, 연수는 처음 책 빌리던 날 자기가 소미에게 영조가 잘생겼다 말했으나 소미는 잘 모르겠다고 넘기더라는 이야기를 해 준다. 영조는 순간 당황하면서도, 소미가 본인의 취향이었으나 티냈다가는 연수까지 놓칠 것 같아 그 사실은 숨기기로 한다. 하교길에 우연히 인형뽑기 기계를 보고 하얀색 토끼 인형을 뽑은 영조. 집에서 점잇귀에 대한 뉴스를 보는데, 한층 저번보다는 심각해진 모습이다.

다음날 학교. 영조는 연수에게 전날 뽑은 토끼 인형을 건네주려 하는데, 마침 연수 역시도 노란색 오리 인형을 들고 왔다. 연수는 둘이 뭔가 통하는 것 같다며 좋아하고, 영조는 가방에 인형을 달고 다니기 창피하다 생각하면서 겉으로는 얼굴에 점이 없으니 집에 장식용으로 두겠다고 이야기한다. 그 때, 영조와 연수의 앞을 지나가는 소미. 가방에는 연수가 영조에게 준 것과 같은 오리 인형이 달려 있다. 영조는 두 인형이 같다고 혼잣말한다.

하교길. 영조는 자신을 마음에 들어한 것이 소미였으면 더 좋았을 거라며 속으로 아쉬워하는데, 갑작스레 뭔가 오싹한 한기를 느끼고 뒤돌아보지만, 아무것도 없다.

집으로 돌아와 거울로 얼굴 곳곳을 비추어 보는 영조는 뜻밖에도 귀 뒤쪽에 있던 두 개의 점을 발견하고는, 다음날 연수에게서 받은 인형을 가방에 달고 학교로 간다. 인형을 보고 반응하는 연수. 영조는 자신도 몰랐는데 귀 뒤에 점이 있더라며 설명하고, 소미가 그 옆을 지나간다. 영조의 가방에 달린 인형과 똑같은 인형이 소미의 가방에 달려 있는 것을 보고, 연수는 영조의 이야기 도중에 못마땅한 표정으로 자리를 뜬다. 난감해하는 영조.

방과후, 연수를 기다리고 있는 영조는 아무리 기다려도 연수가 나오지 않고 문자에 답도 없고 해서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고 발길을 돌린다. 그러던 와중 인형뽑기 기계 앞에 있는 소미를 발견하는데, 가방에 달린 인형이 없어져 있다. 소미의 옆으로 다가가 인형을 뽑아주는 영조. 다시 그 노란색 오리 인형이다. 못 뽑으면 그냥 사려고 했다며 소미는 영조에게 고마워하고, 영조는 인형을 어쩌다 잃어버렸냐 묻지만 소미는 모른다고 답한다. 영조는 소미에게 인기가 많아 그런 거 아니냐고 묻는데, 소미는 부인하며 그런 이유라면 영조도 괴롭힘당했을 거라고 답한다. 그러면서 주위 아이들이 영조를 보고 잘생겼다 말했다고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영조는 소미에게 '네가 볼 때도 그러냐'며 묻고 소미도 동의하는데, 벽 뒤에서 누군가가 둘 사이의 이야기를 몰래 듣고 있다가 사라진다.

집으로 돌아온 영조. 침대 위에 가방을 던져 놓고 책상 앞 의자에 앉아 쉬려는데, 무언가를 보고는 당황하며 놀란다. 영조의 눈에 띈 것은 가방에 달아 두었던,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샌가 실로 잔뜩 꿰매어져 있는 꿰매졌덕 오리 인형.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한편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결국 성형외과에서 점을 빼고 나오는 영조. 점이 없는 줄 알았던 곳에 점이 있어서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생긴 것에 아까워하지만, 점잇귀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다닐 수 있다는 사실에 안심하고는 집에 돌아와 누군가의 연락을 기다린다. 먼저 연락해 볼까 고민하는 시점에 휴대전화 알람이 울리고, 소미에게서 온 메시지를 보고는 좋아한다. 그러면서 소미와 급격하게 가까워진 영조. 그리고 이 사실은 온 학교에 소문이 쫙 퍼져서, 다른 학생들 사이에서 영조는 연수에게서 소미로 갈아탄 바람둥이가 되어 있다. 자신을 중심으로 한 온갖 수군거림 속에서도 소미와 함께 복도를 걸어가는 영조는 누군가를 보고 흠칫 놀라는데, 둘 앞을 가로막고 서 있는 사람은 연수. 잠시 두 사람을 응시하다 시선을 피한다.

시험기간, 학교에 남아 공부하려는 소미.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155] 교실 자리로 들어온다. 자리에 들어와 앉으려는 찰나,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음료수를 발견한다. 집으로 돌아가려는 친구들에게 음료수에 대해 물어보는데, 친구들도 그에 대해 모른다고 대답한다. 그러면서 영조가 두고 간 것이 아닐까 추측하기도 한다.[156] 한편, 자기 교실에서 혼자 자습을 하고 있는 영조는 연수와 소미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데, 영조는 자신이 연수와 사귀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합리화하며, 소미의 연락을 기다린다. 마침 소미에게서 온 메시지. 소미는 메시지로 영조에게 음료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데, 영조 역시도 의아한 듯한 반응이다.

아무도 없는 복도,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 열려 있는 소미의 교실에서 걸음을 멈춘다. 책상에 엎드려서 자고 있는 소미의 옆으로 다가가 소미의 가방에 붙어 있는 오리 인형을 떼내고, 사인펜 뚜껑을 열고 자고 있는 소미의 얼굴로 펜촉을 가져가는 정체모를 손길 하나.

공부를 끝내고 만나기로 한 시간, 아무리 기다려도 소미가 나오지 않자 영조는 소미의 교실로 찾아갈까 하는 순간, 계단을 내려가는 정체모를 실루엣을 보고는 그 정체에 대해 의아해한다. 그러고 있는데 갑작스레 들려오는 찢어지는 비명소리. 소미의 목소리임을 알아채고 영조는 급히 소미의 교실로 달려간다. 소미는 바닥에 주저앉아 얼굴을 가리고 울면서 영조를 보는데, 소미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영조. 소미는 온 얼굴이 실로 꿰매어진 채, 얼굴에서 피를 흘리고 있다.

집에서 소미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영조. 소미는 치료를 받았지만 흉터는 꽤 남을 거라며 절망하는 모습을 보인다. 영조는 소미에게 이런 짓을 벌인 범인이 누구일지 궁금해하다 연수를 떠올린다. 소미는 공부하다 잤다고 하지만 역시나 이전에 메시지로 언급한 음료수가 마음에 걸리는 영조는 이를 누군가의 악감정에 의한 계획범행이라 생각하며 점을 뺀 것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예비용 인형을 만든다.

다시 학교에 등교한 소미. 눈 아래를 전부 마스크로 가렸지만, 드러난 곳에서도 흉터 자국들이 상당히 크게 남아 있다. 영조에게 대화를 요청하지만, 소미를 피하는 영조. 뒤돌아가는 소미의 가방에는 오리 인형이 매달려 있고, 영조는 소미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소미 사건에 대해 연수와 이야기를 나누는 영조. 연수는 자신을 의심하는 거냐며 까칠한 반응을 보이고, 영조는 소미와 연수가 친해서 물어본 거라 답한다. 연수는 지금 시점에서 소미에게 악감정을 가질 만한 사람이 누가 있겠냐며 한편 체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눈에 눈물까지 고인 채 억울해하며 친구와의 메시지 내용을 보여주며 그 시간 도서실에 있었다는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하고, 그런 뜻은 아니었다며 영조는 사과한다. 연수는 다시 영조와 소미 둘이 사귀는 사이라 걱정하는 건 알겠지만 자기 입장도 이해해 달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데,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정색하며 소미와 사귀는 게 아니라며 관계를 부정하는 영조.

학교에는 연수에서 소미로 갈아탄 영조가 소미가 점잇귀에게 당하고 얼굴이 흉측해지자 연수로 다시 갈아탔다는 소문이 퍼지고, 소미가 영조에게 놀아난 거라는 동정적 여론과 영조에 대한 분노 여론이 형성된다. 마침 한 학생이 복도 끝에서 영조와 소미가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꺼내는데, 뒤편에서 들어오는 마스크를 낀 소미.

복도에서의 영조와 연수의 대화. 연수는 소미와 사귄 게 아니라는 영조의 말을 믿지 않고, 영조는 소미와는 어쩌다 보니 친해졌을 뿐이고, 연수가 먼저 오해하고 삐친 거라며 항변한다. 이에 연수는 확신을 주지 않는 영조의 모습에 짜증이 났었다고 말하고 돌아서는데, 영조가 돌아서는 연수의 손목을 잡고서는 연수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서 자신도 화가 나 연수의 관심을 끌기 위한 질투심 유발 작전으로 소미와 친한 척 했다며 고백하며 사과하고, 여두는 지금은 혼란스러우니 다음에 이야기하자며 돌아서는데, 그 와중에 연수가 사인펜을 떨어뜨리고, 영조가 주워 준다. 사인펜을 받는 연수의 눈빛에 스쳐 지나가는 동공지진은 덤. 그리고 이들의 이 대화를 벽 뒤에서 다 듣고 있던 소미.

연수와의 대화 이후로도 영조는 소미와 메시지를 계속 주고받는다. 연수가 보여준 카톡 메시지를 언급하며 연수의 알리바이를 증명해 주는 영조. 그러면서 액정 밖으로는 소미와의 연락을 귀찮아하는 모습이다. 한편, 소미는 방에서 화장으로 흉터 자국을 감춰 보려 하지만 전혀 소용이 없고, 울면서 분노한다.

연수와 독서실 메시지를 주고받은 친구를 만난 소미. 재차 연수의 알리바이를 확인하고, 친구는 독서실에서 연수와 있었던 게 맞다며 강력히 주장한다. 그 때 갑작스레 연수에게 약점 잡힌 게 있지 않냐며 물어보는 소미.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 운을 띄우며 진실을 말해 준다면 비밀로 해 주겠다며 딜을 시도하는 소미. 친구는 배신감에 치를 떨면서 엄마 때문에 도서관 가는 척하며 놀러간다고 했는데 알리바이가 필요하다고 해서 연기해 줬다면서, 어디를 갔는지는 모르지만 연수는 도서관에는 오지 않았다며 실토한다.

친구와 헤어져서 문구점에 들른 소미. 스탬프용 잉크 패드를 보고 있다.

집에서 연수의 친구에게 문자를 받은 소미. 내용은 연수가 영조와 다음 날 점심 시간에 학교 언덕에서 직접 싸 온 도시락을 먹을 거라고 직접 말했다는 제보.[157] 메시지를 본 소미, 감정 잔뜩 섞어 시니컬하게 보기 좋다며 혼잣말로 날려 주고, 엄마에게 가서 수면제를 찾는다.

다음날 학교 체육시간. 다른 학생들이 체육 수업을 하고 있는 사이에[158] 몰래 교실로 숨어든 소미는 연수의 가방을 뒤적인다. 도시락통을 열어 보는데, 밥 위에 케첩으로 '연수♥영조'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못 볼 거 봤다는 듯한 말투로 날리는 욕 한 마디는 덤. 그리고 점심시간 이후, 교실에서는 연수가 어디론가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 언짢아하는 선생님의 말을 들으며 마스크 위로 묘한 눈빛을 내보이는 소미.

해가 져서 어둑어둑한 저녁. 학교 뒤편 언덕으로 올라간 소미의 눈 앞에는 벤치에 앉아서 서로에게 기대서 세상 모르게 자고 있는 연수와 영조가 있다. 역시나 시크하게 한 마디 내뱉어 주고 둘 앞으로 다가간 소미. 품 속에서 스탬프 패드를 꺼내고, 둘이 옆에 달고 있던 인형을 떼내어 내려가려는 순간, 소미는 무언가를 보고 흠칫 놀라는데, 소미 쪽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실루엣이 다가온다. 바로 옆에서 보니 실과 바늘을 들고 있는 귀신이다. 너무 놀라 가지고 있던 무언가를 떨어뜨렸다는 것조차도 알아채지 못한 소미. 입을 가려 터져나오려는 비명을 막고 뒤를 한번 슬쩍 돌아보고는 급히 계단을 뛰어 내려온다.

그 순간 타이밍 좋게 눈을 뜬 영조.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정신을 차리는데, 맞닿아 있던 영조의 오른쪽 볼에서 목까지 이어지는 부분과 연수의 왼쪽 볼에서 목까지 이어지는 부분에 정체모를 작고 까만 점이 한가득 찍혀 있다. 그리고 영조의 눈 앞에 서 있는 눈과 입이 각각 꿰매어진 채로 긴 바늘을 들고 있는 귀신. 놀라 비명을 지르지만 이미 늦어 버린 상황. 영조와 연수는 서로의 볼에 찍힌 점이 실과 바늘로 꿰매어져 과다출혈로 사망하고, 장면 줌아웃되면서 바닥에 떨어져 있는, 소미가 도망갈 때 떨어뜨리고 간 두 사람의 인형과 머리빗 하나.[159]

정리하자면, 점잇귀에 대한 소문은 인간의 범행이 도시전설로 포장된 것이 아닌 실제 점잇귀라는 귀신이 실존하는 실화였던 것으로, 베댓들은 '범인이 귀신인게 반전이다' 등의 반응이다.

59. Scene box

천장만 뚫려 있고, 다른 출입구가 없는 밀폐된 방에서 키가 작고 살찐 남자[A]와 더벅머리의 남자[B]가 정신을 잃고 있다가 깨어난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기억이 지워진 상태로 감금되어 자신의 이름조차도 기억이 없는 상황. 남자 B가 복수를 다짐하는 중에, 벽에 설치된 액정 화면이 켜진다.

화면에는 물, 빵, 칼, 망치, 볼링공의 5가지 버튼이 있다. 화면을 보자마자 목마르다는 이유로 물 버튼을 누르는 남자 B. 아직 상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남자 A가 B를 나무라지만, B는 딱히 별다른 방법이 있냐고 되묻는데, 그 와중에 방이 흔들리더니 천장 구멍에서 생수병 하나가 떨어진다. 망설임없이 물을 마시는 남자 B. 한 모금 달라는 A의 부탁에 B는 액정 버튼을 누르라고 대꾸한다. 별 수 없이 액정 화면으로 향하는 남자 A, 하지만 물 버튼이 사라져 있다. 그제서야 거의 다 마시고 한 모금 정도 남은 물을 건네주는 남자 B. 그러면서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는 듯한 미심쩍은 기분을 느끼다가, 액정 화면 위에 붙어 있는 카메라를 발견한다. 카메라를 보고 꺼내달라고 소리치는 남자 B. 하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다.

방 한 켠에 쭈그려 앉아 있는 둘. 그러다가 남자 B가 배고프다는 이유로 혼잣말로 빵을 먹을까 중얼거린다. 그 말을 듣고 남자 A가 B를 본능대로만 사는 사람이라며 혼잣말로 디스하는데, B가 뭐라고 말했냐고 날카롭게 되묻는다.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며 말을 돌리는 남자 A. 여튼 남자 B가 빵 버튼을 누르고, 다시 방이 흔들린다. 이 때 이상함을 느낀 남자 A가 방이 줄어들었다고 B에게 말한다. 남자 B는 애초에 그리 넓지도 않은 방이었다며, 기분 탓일 거라며 넘긴다. 그러는 와중에 빵이 떨어지고,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 따위 다 무시하고 바로 빵부터 물어뜯는 남자 B. 그 모습을 본 남자A는 남자B가 대책없는 사람이라며 중얼거리는데, 빵 먹던 것을 멈추고 남자 A를 보는 남자 B. 그러면서 눈을 가늘게 뜨며 이번엔 다 들었다고 받아친다.

남자 A의 말을 듣고 왜 맘대로 지껄이냐며 화내는 남자 B. 당황한 남자 A는 B가 혼자 맘대로 행동하고 빵도 혼자 먹고 하니 그랬다며 해명하는데, 얼굴 본 지 채 한 시간도 안 된 사이에서 언제부터 동료였냐며, 그리고 이 상황에 네꺼 내꺼가 어딨냐고, 맡아 놓기라도 했냐며 화를 내는 남자 B. 다시 해명을 하려다 자기가 말실수했다며 사과하는 남자 A. 하지만 버튼을 누를 때마다 방이 이상하게 작동하는 것 같다며 남자 B에게 주의를 당부하는데, B는 그 말을 듣고서는 정말 줄어든 게 맞냐고 되물으면서 방이 더 줄어들기 전에 탈출해야겠다며 앞으로는 생각을 먼저 하고 버튼을 눌러야겠다 말하지만, 그 말이 끝나자 마자 망치가 필요하다며 망치 버튼을 누른다. 남자 A가 놀라 한 마디 하지만 다시 방이 흔들리고, A의 말대로 꽤 줄어든 공간에서 둘 사이는 거의 바짝 붙어 있고, 위에서 떨어진 망치는 남자 A의 발 위로 떨어진다. 괴로워하는 남자 A는 B에게 공간이 줄어 위험하니 함부로 누르지 말라며 화내는데, 그 와중에 남자B는 한편 사과하면서도 면적이 넓어 맞기 쉬운 걸 어쩌겠냐며, 나가면 다이어트부터 하라며 훈계한다.(...) 눈을 세모로 뜨며 한껏 감정실린 눈빛을 보내는 남자 A.

그 눈빛을 뒤로 하고 망치를 들고 벽을 내려치는 남자 B. 벽을 부수고 나갈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이나, 아무리 벽을 내려쳐도 흠집 하나 생기지 않는다. 당황한 남자 B는 다 눌러야 끝나는 것인지 의심하며 다시 칼 버튼을 누른다. 한 번 더 줄어들면 피할 곳이 없다면서 화를 내는 남자 A와 눈 하나 꿈쩍않고 벽에 붙어 있으라 말하는 남자 B. 그리고 그들이 이렇게 말하는 사이에도 방은 흔들리며 줄어든다. 둘 사이로 칼이 떨어져 땅에 박히고, 그 칼을 빼어든 남자 A. 남자 B는 당황하며 칼을 달라고 말하는데, 호신용이라고 답하는 남자 A. 남자 B는 같이 탈출해야지 무슨 소리냐며 되받아치지만, A는 B의 자기 중심적이고 급한 성격을 탓하며 같이 있다간 자기 목숨까지 위태로워질 거라 답한다. 그리고 버튼을 모두 눌러야 탈출할 수 있다 치더라도 남자 B가 버튼을 마구잡이로 누른 탓에 공간이 많이 줄어들어 버려 볼링공이 떨어지면 피할 공간이 없어 누구 하나는 죽을 거라 설명한다. 남자 B는 상황파악을 전혀 못하고 있다가 A의 말을 듣고 급격한 동공지진을 일으키면서 시선을 아래로 떨구는데, 말을 끝내자 마자 들고 있던 칼로 남자 B를 찌른 남자 A. 남자 B는 그대로 쓰러지고, A는 B를 방패삼아 볼링공 버튼을 누르고, 떨어진 볼링공은 남자 B의 척추를 강타한다. 그제서야 액정화면에 'CLEAR' 표시가 뜨고, 남자 A는 보이지 않는 손을 향해 꺼내 달라고 절규하는데, 웬 정체모를 가스가 방 안으로 뿌려지고, 다시 남자 A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다시 눈을 뜬 남자 A. 여전히 그 방에 그대로 있다는 게 확인되었고, 옆에 함께 쓰러져 누워 있는 대머리의 노인[C]을 보고는 좌절한다.

남자 A가 눈을 떴을 땐 이미 남자 C는 이미 기억을 잃은 상태였고, 남자 A는 이런 식으로 여러 방을 거치게 된다. 그러던 중 한 여성이 누워 있는 방에 도착하는 남자 A. 여자는 남자 A가 낯이 익다고 이름을 말해달라고 묻는다. 남자 A는 자신의 이름이 황영찬이라고 대답하는데, 두통을 호소하던 여자는 대뜸 A에게 오빠라고 부르며 그들이 연인이었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여기서 죽을 운명이라 말하며, 손목에 이 시설에 들어올때 새긴게 있다고 한다. 정말로 남자 A에게는 하트 표시가 있었고, 여자는 그들이 빚을 갚지 못해 한 변태가 운영하는 시설에서 이런 게임을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자의 반지를 보며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남자 A는, 여자를 밀치고 총 버튼을 누른다. 애시당초 황영찬은 여자를 떠보기 위해 지어낸 이름이었던것. 하지만 여자는 남자 A의 낭심을 걷어차서 총을 빼앗아 쏘고, 이후 이 시설의 실체가 드러난다.

이 시설은 중범죄자들을 모아 기억을 제거한 후 서로 살인게임을 벌이게 하는 곳이었다.
또한 이런 식으로 살인이 벌어질 때 마다 이를 영화의 소재로 재활용하는 곳이었다. 대체적으로 독자들의 반응은 참신한 시설이긴 하나 꽤 소름돋는다는 평가와, 현실의 악랄한 중범죄자들을 저기 집어넣고 싶다는 반응이 많다.

60. 머리카락

욕실에서 샤워를 하던 도중 아내 김혜선의 머리카락이 하수구에 가득 보일 정도로 많아 화가 난 남자, 남자는 혜선에게 신경질적으로 화를 내며 다투다 결국 집을 잠시 나가 편의점으로 향한다.[163]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던 도중 미모의 알바생을 보게 되고, 집에 왔을 때 혜선은 초콜릿을 안사왔냐며 묻자 남편은 깜빡 잊었다고 답하고, 결국 말을 못했다며 나가서 담배를 핀다.

다음 날 남편은 어제의 그 알바생과 만나서 커피를 마시며 자신은 결혼을 안했다고 속이나, 등 뒤에 혜선이 있는 관계로 다 들켜버렸다.[164] 결국 둘은 심하게 다투게 되고, 몸싸움 끝에 아내를 밀쳐버린 것이 화가 되어 혜선은 기타에 머리를 찧어 사망한다. 아랫집 사람에게 공사한다고 속이며 남편은 화장실에 혜선의 시체를 밀어넣고 거길 벽으로 매워버린다.[165]

샤워를 하며 머리카락이 덜 나온다고 좋아하는 남편, 하지만 얼마 후 하수구에 기이할 정도로 많은 머리카락이 나온 것을 보게 되고 의아해 하는 순간, 샤워기에서 머리카락이 물 대신 나오고 있는 걸 보지만 헛것으로 생각한다. 손에 샴푸가 묻어 다시 샤워를 하러 갔는데,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고, 머리카락이 나와 남자를 휘감으며 살해당한다. 그리고 피범벅이 된 남자가 쓰러지자 물이 다시 나오는 것으로 마무리된다.[166]

남자와 개, 기괴트론과 더불어 후반부의 급전개와 뜬금 없는 코스믹 호러스러운 결말로 비판을 받은 작품이다. 다만, 특이하게도 '이럴 바에야 휴재를 해라'라는 식의 베댓이 대부분을 차지한 위의 두 작품과는 달리, 이 작품은 오히려 그간 잘 해오다가 한번 실수할 수도 있다며 작가를 옹호해 주는 댓글도 얼추 있는데, 아무래도 댓글 테러를 한 미리보기 유저들의 지나친 비난에 대한 실드로 보인다.

61. More Days

건축업 기업의 회장인 허태열의 장례식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내와 가족들은 회장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었고, 조문객들도 훌륭한 삶을 살다간 그를 칭송하고 있다.

한편 이로부터 한달 전, 허 회장은 한 VIP실에서 어느 직원들을 만난다. 그는 자신은 열심히 일해서 지금의 자리에 올랐으나, 그 과정에서 가족들과의 관계도 소원해졌고, 시한부 암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자신이 죽으면 슬퍼할 사람이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어떤 장치를 착용하는데, 이 장치는 장치를 착용한 사람이 죽은 후에 뇌파를 통해서 파리 크기의 드론을 움직여 세상을 보게 하는 장치다. 단, 기술의 한계로 인해 일정한 시간 동안만 뇌의 수명을 유지시킬 수 있다고 한다.[167] 허 회장은 주변 사람들에게 의심이 가게 하지 않도록 비밀 보장을 철저히 하는 대가로 계약을 하게 된다.

한 달 후 뇌만 남은 허 회장이 장치를 가동시킨다. 허 회장의 집 앞은 기자들과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모인 사람들은 인생에 도움이 안된다, 왜 이럴 때 죽냐며 그를 비난하고, 자식들은 서로의 탓만 하며 싸우고, 아내는 내연남이 있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유일하게 자신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집에서 기르던 애완견이었고, 허 회장은 애완견에게 반가움을 표시하러 다가가나, 당연히 드론이 허 회장임을 알아차리지 못한 애완견에게 삼켜지게 된다.

얼마 후 드론이 개똥에서 허 회장의 드론을 회수해 가고, 직원들은 충격으로 인해 기억을 잃은 것으로 보이는 허 회장을 한번만 더 지켜보자고 한다. 이후 그는 장례식장에 가서 아내에게 다가가는데, 사실 기억을 잃은건 페이크고 그는 아내의 귀 옆에서 소리를 지르고[168] 이후 직원들이 폭파하려다가 아내 귀 속으로 들어가 터지는 바람에 아내가 사망한다.

이후 허 회장의 아내 또한 같은 서비스를 받게 되고,[169] 내연남이 자신을 소중히 생각 안 하고 다른 여자가 있는 것을 목격하고 분노해서 다가가나, 두 번의 실수는 없다는 듯 직원들이 즉시 아내의 드론을 폭파시키며 끝난다.

죽은 사람이 자신이 죽은 후의 세상을 둘러보면서 생기는 뻔한 소재지만, 거기에 최신 기술이라는 소재를 접목시켜서 나름 전작의 호불호를 만회했던 회차였다.

62. 탄산 바이러스

몇년 째 취준생 생활을 하고 있는 주인공은 '이런 세상 따위 망해라' 라며 자신이 개발한 탄산 바이러스를 한강물에 살포한다. 탄산 바이러스란 마치 인간의 몸을 탄산음료의 병 처럼 만들어, 조그마한 운동이나 충격에도 몸이 부풀어오르며, 조그만 상처에도 엄청난 출혈을 일으키며 죽어버리는 병이다. 상처를 입지 않아도 뼈가 탄산에 의해 부식되어 죽는다. 이 병으로 세상은 풍비박산이 나며 대부분의 시설이 문을 닫거나 사람들도 잘 다니지 않게 된다.

집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주인공은 면접 발표 문자를 받고 부리나케 뛰쳐나가나 본인도 모르는 사이 감염되어 있었고, 계획이던 치료제마저 어딘가로 흘려버린다.

이후 면접장에 도착하나 몸은 이미 과부하가 걸린 상태였고 거기서 무리해서 열변을 토하려다 그만 혀를 깨물면서 끔살. 그리고 세계는 멸망했다.

이젠 스릴러 만화가 아니라 대놓고 개그만화라는 평이 많다. 사실상 작화를 업그레이드하고 수위를 다운그레이드한 이말년시리즈에 가까운 에피소드라는 평. 특히 세계멸망을 한 컷 멘트로 때워버리는 신공마저 유사하다. 다만 전설의 고향, 기묘한 이야기처럼 '현실적으로 일어나기 힘든 기묘한 일이 이 만화의 소재다' 라며 이번에도 실드를 쳐주는 베뎃들이 많다.
독자들이 기기괴괴 웹툰을 공포 장르로 오해하는데 이미 '기괴트론' 편은 물론이고 몇몇 에피소드들은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다.

63. 감금

시골의 어느 망한 사육장에 형사로 보이는 사람 둘이 들어오더니 어느 방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그 방 안에는 수많은 철창들이 있었으며 거기에는 야구방망이, 벌레, 수저 등등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큰 철창 둘에는 사육장의 각각 주인 장씨와 그의 아들 형빈이 갇혀 있었고 이들 중 형빈은 생존하여 구조된다.

구조 이후 형빈은 임시보호주택에서 어느 교수에게 면담을 받으나 정신적 충격이 큰 건지 형빈은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그러다 어느 날 그는 무섭다는 말을 하며 말문을 연다.

형빈은 자신이 구조되었던 자신의 집으로 교수를 데려간 다음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형사들이 형빈과 장씨가 채권자들에 의해 학대당했다고 추측한 반면 형빈은 자신이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하였고 어느 날 호기심에 아버지가 자신을 학대하는 데 사용한 도구들을 철창에 가두어 보았더니 공포심이 사라졌고, 결국 아버지까지 철창에 넣어 죽게 만들고, 나중에는 자기 자신이 무서워서 스스로 철창에 들어갔다가 구조된 것이었다.

그러다가 형빈은 교수를 의심하며 교수를 보고는 무섭다며 그녀를 삽으로 폭행하고 철창에 가둔다. 그러나 교수는 핸드폰으로 미리 신고했다고 말하고, 형빈은 핸드폰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철창을 찾으며 부들부들 떨다가 핸드폰을 교수가 갇힌 철창 안으로 던진다. 교수는 핸드폰으로 형사에게 신고하고, 형빈은 결국 수감된다.

얼마 뒤, 감옥에서 형빈과 교수는 면회를 하고 있었고, 형빈은 임시로 철창이 그려진 안경을 끼고 있었다. 면회 이후 어느 제소자가 형빈에게 시비를 걸다가 그만 안경을 벗기는데, 형빈은 그에게 ‘난 지금 당신이 너무 무서워...’라고 말하며 스토리가 끝난다.

전체적으로 '소재는 좋았다' 라는 평이 중론. 장편적인 스토리로 살리지 못하고 애매하게 끝난 것이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64. 장르파괴괴 10화

무려 610일만에 올라온 장르파괴괴
1. Scene Box 에피소드에서 두 남자가 누워있던 장면으로 시작. 깨어난 직후 갑자기 대머리 남성이 당황해하다 ‘조크리!’를 외치니 천장에서 그의 애완가발[170]이 날아와 그에게 붙는다. 그리고는 평온해져선 아무 버튼이라 누르라고 한다.

2. 온몸이 14K 금으로 바뀐 여자가 집으로 돌아와 그녀의 부모님이 독립시켰더니 저렇게 되어 돌아왔다고 걱정한다. 그리고 그날 밤 이상한 소리가 나 화장실로 가 본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가 화장실 청소를 하는 장면을 보고는 감동을 받는다.[171]

3. 점잇귀 에피소드에서 얼굴이 꿰메졌던 여자가 남주에게 다가와서 미세먼지 매우나쁨이란걸 알려주고 돌아간다. 그뒤에 남주가 어쩐지 목이 컬컬하다고 했다.

4. More days에서 회장이 여자 귓속으로 들어가기 직전 자폭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잘못 눌러서 드론이 피규어로 변신해버린다. 엔지니어 취향반영

5. 감금 에피소드에서 교수가 형빈에게 면회를 갔고 지낼만 하냐는 교수의 물음에 갑자기 '영미!'라는 말을 소리치며 했고[172] 그걸 본 교수는 치료할게 또 생겼다고 탄식한다.

65. 대회

염색한 스포츠머리를 한 남자[A]스쿼트를 하고 있다. 이때 장발의 남자[B]가 남자 A에게 자기 훈련도 도와달라고 한다. 회복이 다 됐냐고 묻는 남자 A의 말에 B는 그렇다고 대답하며 강도를 더 올리자고 한다. 그러자 남자 A가 B를 때린다. 이때 실눈의 남자[C]가 자기 훈련도 도와달라며 탄환 훈련을 한다고 한다. 굳이 그 훈련을 하냐는 남자 A의 말에 C는 의미없는 훈련일 수도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올릴 수 있다면 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자 남자 B가 도와준다며 남자 C의 가랑이를 마구 찬다!!! 많은 남자 독자들이 이 장면을 보고 곶통을 느꼈다고 한다. 그런데 그걸 몇번씩 맞고도 멀쩡히 서있는걸보니 사람이 아닌거 같다.

그때 방안에 이상한 신호음이 들리고 남자 B가 확인을 하러 간다. 이후 식탁에서 카라멜 비슷하게 생긴 정체불명의 음식을 먹으며 내일 있을 '경기'에 관해 대화하던 도중 남자 A가 구토를 한다. 속이 진정된 후 세 남자는 이전에 약속한대로 제비뽑기로 경기때 각자 담당할 '포지션'을 정하는데 남자 A는 '표적', 남자 B는 '지지대'. 그리고 남자 C는 무슨 포지션을 뽑았는지 얼굴이 사색이 되고 남자 A와 B가 옆에서 위로와 사과를 한다.

대회 당일 남자 A~C를 비롯한 사람들이 세명씩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밖으로 나오는데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흰색 피부를 한 거대한 외계인이었다.

이후 그들은 어딘가로 이동하는데, 사실 제비뽑기는 남자 A랑 B가 서로 짜고 조작한것으로 남자 C는 무조건 탄환에 걸리도록 조작한것이다. B는 자신이 지지대를 골랐기에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졌다고 생각하며, 이 대회에서 살아남으면 외계인이 집으로 보내준다는 말을 들었다며 희망에 잠긴다.[176]

경기장에 도착한 그들 사이로 거대한 외계인들이 걸어나오고, 외계인들은 조마다 손아귀에 쥐어서 들고, 한 팀의 남성이 이에 반항해 외계인의 손을 물자 그대로 바닥에 찍어 터뜨려버린다.

이후 표적과 지지대가 정해지자 외계인은 지지대에 다리에 걸린 줄을 잡아당기고, 줄의 끝에는 남자 C가 고통스러워 하며 당겨지고 있었다. 낭심을 찬 대에는 이런 이유가 있었는데, 줄을 가랑이 사이에 끼고 당기는 것.

표적들은 벽에 부딛혀 벽을 피로 물들이게 되고, 남자 C는 A에 부딛혀 서로 죽는다. B는 살았다는 마음에 기뻐하지만, 그것도 잠시, 외계인이 그를 손에 둔 채로 하이파이브를 하는 탓에 그대로 끔살. 그 후 사람들이 이리저리 던져지며 날아댕기는 장면이 있는걸로 보아 대회가 끝나도 살아남은 사람들을 막 다뤄서 죽여버리는듯. 즉 살아남아서 탈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이야기다.

외계인의 시선에서 보는 당하는 입장의 인간을 사용한 에피소드로, 허무주의적인 결말을 낸 탓에 이번에도 미리보기 독자들의 반발이 있었다.

66. 기괴병원

술을 먹은 후 몸이 갑자기 안 좋아진 주인공, 주인공은 문득 뉴스에서 나오는 식중독에 자신이 걸린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고, 몸이 더 안좋아져서 병원에 간다. 헌대 이 병원의 병원장[177]은 자신의 병원은 특이한 진료방식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청진기에 귀가 달려있고, 간호사가 혈압을 재면서 몸이 부푸는 괴현상들을 겪는다. 일단 병원장은 주인공에게 링거를 놓겠다고 하는데, 링거병이 사람 목으로 되어있고 링거를 다 놓자 링거병은 폭삭 늙는다. 주인공은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큰 병원에 가겠다고 하지만 병원장은 반대하고, 갑자기 주인공은 복통을 느끼며 쓰러진다. 결국 병원장이 뇌신경을 동기화시켜서 생각을 읽고, 큰 병원에 가면 안되는 열변을 토하다 그만...[178] 바지에 실례를 해버린다. 급똥으로 인한 복통이였던 것. 결국 통증의 원인은 찾았지만 후유증으로 주인공은 정신병원에 다니게 된다.

또다시 터진 막장 개그컨셉에 허무한 결말 때문에 베댓에 별점 테러와 괜히 미리보기 했다는 베댓들의 반발이 일어났고, '저런 거 생각해 내는 게 쉽겠냐.' '작가님 마음도 헤아려 줘라' 라며 작가를 옹호하는 베뎃들도 나타났다. 오성대 왈:나도힘들어.....

67. 성장산

한 남자가 긴 혀를 내밀어서 땅을 핥고, 찾았다며 기뻐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형석의 엄마는 작년 겨울에 본 적이 있는 아들의 친구 준영이가 키가 몇 달만에 갑자기 큰 것에 의아해 하고, 준영의 엄마에게 집요하게 전화를 걸어서 비밀을 알게 된다. 성장산이라는 곳에 가서 산의 정기를 받으면 키가 크고, 산마니라는 사람들에게 의뢰를 하면 된 다는 것. 2천만원에 달하는 거금을 들여서 아들을 산마니에게 보내게 된다.

산마니는 아이들을 파놓은 구덩이에 넣어서 자신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고, 아이들을 두려움에 떨지만 키가 큰 자신의 모습을 보고 기뻐하며 돌아간다. 반면 형석은 좋은 자리에 넣어놓았으니 한두시간만 더 기다리라고 하고 깜빡 산마니는 잠이 들어버리는데, 깨어난 산마니는 형석이 죽은 것을 보고 당황해한다.[179]

그후 산마니는 형석의 시체를 산속 깊은 곳에 묻으려고 하는데, 형석의 부모에게서 전화가 걸려오자 아이가 구덩이에서 사라져 있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러던 중 핸드폰을 실수로 떨어뜨려 핸드폰에 흙이 묻고, 정신없이 도망치던 산마니는 습관 때문인지 흙묻은 핸드폰을 한번 핥았는데, 갑자기 혀가 길어졌다. 알고보니 산마니가 형석을 묻은곳이 산에서 가장 강한 성장지점이었고, 그것을 깨달은 산마니는 형석을 다른 곳에 묻기위해 형석이 묻힌 곳으로 돌아간다. 그때 갑자기 지진이 발생하고 기다란 혀가 바위에 깔리자 어쩔 수 없이 이로 혀를 잘라버린다. 하지만 결국 바위덩어리에 깔려버린다. 그 지진은 형석의 시체가 커지면서 발생한 것이었고, 말도 안되게 거대해진 시체가 땅 밖으로 삐져나온다.

이번 에피소드 역시 허무한 결말로 '좋은 소재로 비빔밥을 만든것같다' 라는 의견과 '이런게 기기괴괴다운 매력이다' 라는 의견등으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특히 미리보기 베뎃에서는 대부분 쿠키 날렸다는 반응을 보였다.

68. 인간현관

아내의 기억, 미래사령과 함께 얼마 없는 해피엔딩 에피소드.

어느 거리의 현관문에 한 금발의 남자가 머리가 문에 붙은 채 하품을 한다. 이후 주인공으로 보이는 사람이 오자 인사를 하지만, 주인은 하품을 했다는 이유로 가방으로 그의 얼굴을 치고, 남자는 이를 갈며 마법만 풀리면 가만 안둔다고 복수를 다짐한다. 남자의 이름은 다이크로, 과거 아버지와 양복점을 했으나, 한 손님에게 세일 중인 옷을 추천했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모욕을 당하자 그를 폭행했다. 하지만 경찰이 그의 호주머니에서 손님의 시계를 찾아내어 인간 현관형 2년을 선고받고, 그는 이 상황이 남자가 경찰을 매수했을거라 생각하며 3달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180] 그러던 와중 한 여자 인간현관이 반대편 집 문에 걸린다.

흐느끼던 여자에게 말을 걸던 중 집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여자는 그 와중에 음악의 이름을 맞춘다. 밤 늦게 대화를 하던 도중 강도가 들이닥치고, 여자는 저항하다가 폭행을 당한다. 보다 못한 남자는 문을 열어서 개를 내보내 여자를 구해주고, 그 대신 주인에게 개를 잃어버린 대가로 두들겨 맞게 된다. 어차피 자신은 주인의 화풀이 수단이기에 적당히 버티면 된다고 하며, 곧 자신은 나가게 된다며 여자에게 형량을 물어보는데, 여자의 형량은 10년이었다,

여자의 이름은 샐리. 본래 보석점에서 일했으며 그 보석점에서 가장 귀한 인어의 심장이란 보석을 직접 관리할 정도로 신뢰받는 직원이었다. 그런데 그 보석이 누구도 모르는 새에 가짜로 바꿔치기 되었고 보석관리자였던 샐리가 도둑의 누명을 쓴 것. 샐리는 믿든 말든 자유라고 했지만 비슷한 죄로 잡혀온 다이크는 그 말을 믿어준다.

이후 여자의 주인인 파블로가 나타나 여자를 위로해주고[181], 집을 털려던 강도들은 인간현관 시스템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파블로는 여자의 부탁대로 다이크에게도 케이크를 주지만, 억지로 입에 쑤셔넣는 등 다이크에게 냉정한 태도를 보인다. 다이크는 파블로를 조심하라고 경고하려다가 파블로에게 '인간현관은 그저 부속품이다.'라는 말을 듣고 불로 지져지게 된다.

한편 국왕이 바뀌고, 파블로는 보석 관리인이 된다. 다이크는 풀려날 날이 다가오게 되지만, 갑자기 피블로가 톱으로 다이크를 잘라내려고 한다.[182] 다이크는 통증에 비명을 지르고 샐리는 그만두라고 악을 쓰는데 그 때 도둑들이 파블로한테 다가온다. 게다가 그 도둑 중의 한명은 바로 다이크에게 누명을 씌운 사기꾼이었다. 그는 피블로를 총으로 위협해 동료들과 안으로 들어가고 자신은 두 인간현관에게 파블로가 자신에게 도둑질을 배웠으며 그 사실을 숨기려고 암살을 시도한 사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피블로가 인어의 심장 가짜를 구해서 바꿔치기를 한 것을 알려준다. 도둑들 역시 본래 인간현관을 사용하는 부자들은 귀중품은 사설금고 같은 곳에 맡기는데 절도품인 인어의 심장은 그런 곳에 맡길 수 없으니 집 안에 숨겨놓았음을 눈치채고 그걸 가지러 온 것이고, 입막음 겸 자기들과 악연이 있는 샐리와 다이크도 정리해버리려고 찾아온 것.[183]

이에 샐리와 다이크는 경악하는데 그 때 집 안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오더니 연기가 피어오른다. 들리는 욕설로 추정해보면 피블로가 저항하다가 집안에 불을 질렀음이 확실했다. 이에 밖에 남아있던 동료가 들어가려 했지만 샐리는 신속하게 문을 잠가버린다. 집 안과 밖에서 아무리 두들겨패도 샐리는 이를 악물고 문을 열지 않았고 이에 도둑들은 안에서 타죽어간다. 그대로 갔으면 샐리도 밖에 남은 도둑에게 결국 맞아 죽었겠지만 마침 형기가 끝나고[184] 육체를 되찾은 다이크가 사기꾼을 제압하고 샐리를 구해낸다.[185]

그로부터 7년 후, 아버지가 남긴 양복점을 운영하는 다이크는 단골의 맞선 소개를 농담으로 받아넘긴다. 그리고 집에 가면서 스파게티 재료를 사서 돌아가는데[186] 가게 주인이 "마녀가 한시간 전에 처형되었다"[187]라고 말하자 전력으로 집으로 뛰어간다.

그리고 그런 다이크를 육체를 되찾은 샐리가 문을 열고 나와 울면서 포옹한다. 마녀가 죽음으로서 샐리는 예정보다 3년 빨리 저주에서 풀려난 것이다.

댓글은 대체적으로 호평 일색이다. 독자들이 최근의 병맛 엔딩에 익숙해져 있다가 간만에 나온 완성도 있는 해피 엔딩이라 어색하게 느껴진다는 평가다. 최종화의 베스트 댓글은 7년간 입으로 했냐는 섹드립. 덕분에 엔딩의 훈훈함을 날렸다는 말이 많다.

69. 장르파괴괴 11화

1. 포지션 - 대회 에피소드 초중반에 역할을 정하기 위해 제비뽑기를 하는데 역할명이 각각 '탱커' '딜러' '힐러'..... 그리고 힐러를 뽑은 놈은 앞의 두 놈한테 잘 좀 하라고 까인다.

2. 그냥 해본 말 - 키를 커지게 하기 위해 성장산에 왔으나 아들이 겁을 먹고 그냥 가면 안되겠냐고 하자 부모님이 원작과 같이 노려보더니 그냥 집에 보내주신다. 그러고는 그냥 해본말이였었다고 침대에서 울먹이며 혼자 중얼거린다.

3. 착시 - 좀도둑이 샐리의 집을 털려고 할 때 샐리의 얼굴 측면이 나오는데 이 측면이 뒤의 회색옷을 입은 팔뚝과 위치가 겹친다. 윗컷은 여자의 얼굴 측면이 나오지만 아래컷은 남자의 팔뚝이 나타난다. 그리고 마지막에 드러나는 오른쪽은 긴 팔이고 왼쪽은 나시인 이상한 옷... 그리고 털려던 좀도둑들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다. 말그대로 작화의 트릭을 이용한 '착시'이자 많은 사람들이 이해를 못한 에피소드이며, 아마 작화 실수를 소재로 옮긴듯 하다.

4. Too Much - 문이 돼 버린 주인공 다이크의 맞은편에 샐리가 오자 남자는 그녀에게 어떻게 오게 되었냐고 물어봤는데 처음에는 평범하게 말하더니 계속 끝없이 이야기하면서 이에 질린 남성은 문을 열어 개를 소환한다...

5. 꿈일거야 - 마녀가 죽었다는 소식에 다이크는 바로 집까지 달려가나 기다리고 있던건 여성이 아닌 남성의 우람한 체격의 샐리... 그리고 샐리가 꿈이냐고 묻자 이건 꿈이여만 한다고 하면서 도망가는 다이크

70. 친구

영일은 3년전 큰 돈을 빌려준 친구 김동길에게 돈을 갚으러 가던 길이었다. 내심 돈이 아쉽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돈을 돌려주러 가던 도중 동길이 깡패들에게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깡패들은 동길이 얼굴을 봤다는 이유로 돌로 내리 찍는 폭행을 가하고, 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영일은 동길에게 전화를 받고 시내라고 거짓말을 한다.

일부러 담배를 태우며 기다리던 영일은 동길의 죽음을 확인하고 119에 전화를 건다. 그리고 동길의 돈으로 계약금을 채우려는 전화를 건다. 하지만 죽은 줄 알은 동길에게 연락이 오고, 어째서 오지 않느냐는 말에 당황하게 된다.

다리로 돌아간 영일은 피투성이가 된 동길의 얼굴을 보고 기겁해 도망치다가 구급차에 치여 죽게 되고, 안 보여서 한참 찾았다는 동길의 유령과 함께 마무리.

실제 119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119는 저렇게 빨리 운전하지 않는다. 저런 만화 때문에 이미지가 안 좋아질까봐 걱정된다' 라는 댓글을 달았고, 전편에 비하면 아쉬운 마무리가 위의 베뎃까지 더해서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119가 빠른 운전을 안 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 근무를 해야만 아는 내용도 아니며 영일이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지 구급차가 찾아가서 치고 버린 내용이 아니므로 참작의 여지가 있다.

71. 수박

한 남자가 시체를 유기하고 집에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는 듯한 시선을 받은 남자는 수박을 사서 돌아가고, 최명길이라는 소년이 사라진 친구 정우를 찾고 있다며 집에 들어오게 된다. 명길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던 도중 살인 방식에 대해 적힌 수첩을 보고 명길은 크게 당황하고, 친구들에게 전화를 한다.

하지만 진상은 남자는 다름아닌 범죄 웹툰을 그리는 만화가였고, 아이디어 노트였던 것. 남자는 아이들에게 수박을 대접해주며 오해를 풀고 돌려보내게 된다.

아이들은 남자의 웹툰을 보며 남자의 실력에 감탄하는데, 수박 속에 사람의 머리가 있었다. 그리고 남자는 수박 안의 무언가를 씹어 먹으며 마무리.[188]

작품 자체는 평범한 편이지만 복선 활용이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작품 초반 커텐을 통해 남자를 지켜보고, 베란다에서 지켜보던 남자의 정체가 맥거핀으로 남아서 아쉽고, 또한 인육을 먹으면서 굳이 시체를 유기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

72. 뇌오염

한 남자가 집에서 치킨과 짜장면을 마구 먹다 콜라를 찾기 위해 냉장고를 열려 한다. 그러나 그는 냉장고 문을 열기 전 망설이다 공원으로 향하고, 벤치에 놓인 치킨을 향해 손을 뻗으려다 누군가가 쏜 독침을 맞고 쓰러진다.

남자의 시선에서 치킨이 놓인 자리에는 사람이 있었다. 즉 이 사람은 다른 사람을 치킨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 쓰러진 남성을 잡으러 다가오는, 방호복을 입은 세 남성 중 가운데에 서 있던 주인공 강 형사는 흉기로 위협을 받으나 큰 상처 없이 남성을 체포한다.

남성이 사람을 치킨으로 인식한 원인인 뇌오염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인간 혹은 그 시체는 맛있는 음식으로, 반대로 음식은 사람의 시체의 일부 혹은 장기로 인식되게끔 사람의 신경계를 교란한다. 즉 다시 말해 체포된 남성은 치킨을 먹는 듯이 보인 장면에서 사실 사람을 먹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강 형사가 뇌오염 바이러스에 관한 브리핑을 하는 도중 체포된 남성에 의해 살해당한 사람의 아버지가 경찰서에 찾아와 화를 내나 곧 끌려 나가고, 이윽고 강 형사의 동료 형사가 강 형사에게 짜장면을 권한다.

그런데, 감 형사의 시선이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짜장면 위에 얹혀진 메추리알이 사람 눈알로 보이기 시작하였으나, 강 형사가 자신의 방호복을 확인하고 자신이 뇌오염 감염자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증세가 악화되기 시작한다. 동료 형사가 피자, 치킨으로 보이고 음식들이 인육으로 보이자 완전히 섭취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으며 강 형사는 결국 정수기 물[189]로 연명하게 된다. 뇌오염 감염자에 의한 토막 살인 현장에서 강 형사는 토막살인당한 시신 대신 맛있는 활어회[190]가 보이면서 그의 증상은 심해져만 가고, 설상가상으로 주변 사람들은 그를 뇌오염 감염자로 의심하게 된다.

강 형사는 (자신의 입장에서) 인육을 억지로 먹게 되고, 의심은 피했으나 점점 인육 맛에 익숙해져 간다. 뇌오염 치료제가 개발되고 그는 드디어 정상적인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으나, 뇌오염 감염자 시절 인육에 중독되어서 여전히 인육을 먹게 되는 것으로 엔딩. 마지막화 이전화에서 일부 베뎃들이 이를 예측했는데 적중했다.

여담으로 바로 이전 화에서 웹툰 작가가 수박을 내다 버리고 수박 껍질 안에 사람 머리통을 넣고 먹었던 장면도 뇌오염 바이러스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또 강 형사의 시점에서 인육으로 보이는 인스턴트 음식을 먹는 장면이 나온 뇌오염 2화의 베댓은 온통 타인은 지옥이다의 키위체로 뒤덮였다.

비주얼 노벨 사야의 노래와 상당히 비슷한 설정이 등장하는데, 해당 게임의 주인공은 뇌손상을 입고 세상 사물이 썩은 고기로 보이기 때문에, 평범한 음식도 마찬가지로 먹질 못한다. 그러나 인육은 과일이나 야채처럼 인식되어 먹는다는 설정이 나온다. 먼저 나온 해당 작품을 알고 참고했는지 궁금해지는 부분.

73. Change

주인공 서유원이 후배를 꼬시는데, 뒤에서 지켜보던 여학생들이 얼굴 좀 생겼다고 세상 너무 쉽게 산다고 뒷담을 깐다. 전 여친 김아선과 헤어진지 얼마 되지도 않아 거짓말까지 해 가면서 다른 사람에게 작업을 걸고 있었던 것. 후배와 헤어진 후 PC방에 가던 유원은 전봇대에 붙어 있는 개를 찾는 전단지의 개 얼굴이 자신의 얼굴인 것을 발견한다. 분노한 유원은 아선에게 전화해서 따지지만 아선은 "누가 도와준다고 했다"며 전화를 끊어버린다. 이후 온 동네를 다니면서 전단지를 뜯어내는데, 지나가던 학생들이 유원의 얼굴을 보고 놀란다. 그리고 정말로 개가 자신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니 자신의 얼굴이 개의 얼굴이 되어 있었고, 곧 전신이 개로 변해 버린다.

이후 제이스가 아선의 집에 "잃어버린 개를 찾았다"며 알몸의 유원을 데리고 온다. 개와 유원의 몸이 바뀌어 버린 것. 아선은 자기는 어차피 얼빠라서 진짜건 가짜건 상관없다고 한다. 또한 집에 두고 괴롭히기 위해 개가 된 유원을 데려오지만 목줄을 물어뜯고 탈출해 버린다. 얼마 후 열린 유기견 분양 행사에서 유원이 재등장하는데, 자신의 몸을 한 개가 XX하자며 날뛰고[191] 그걸 본 여학생들[192]이 소문 퍼트려야겠다고 하는 것을 본 개가 된 유원은, 귀엽다면서 자신을 쓰다듬으려던 아줌마의 손가락을 물어버린다.[193]

다시 아선의 집. 아선이 산책을 나가자고 하자 유원의 모습을 한 개는 좋다면서 아선에게 더 예뻐진 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 "그 분께서 도와주셨다"고 말하는데... 아선의 얼굴도 개로 변해가고 있었다. 정황상 모습은 유원이지만 정신은 개이기에 취향(?)은 여전히 개였고, 그 때문에 제이스에게 아선을 개의 모습으로 바꾸어 달라고 부탁한 듯하다. 그래도 따지고 보면 아선이 잘못 한 것이 맞다. 유원이 바람을 핀 것도 아닌데 헤어진 지 얼마 안되고 딴 여자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그의 인생을 개박살냈다.

74. 소년과 살인마

심야. 다리 밑에서 노숙하던 한 노숙자는 풀숲 사이에 무언가를 버리는 남자를 보게된다. 쓰레기 무단투기라고 생각한 노숙자는 곧 무시하고 돌아가서 잠이 드는데, 버려진 풀숲에서 한 소년이 걸어나온다. 소년[194]은 멍한 얼굴로 동네를 걷다가 경찰서에서 아들의 실종신고를 하는 엄마 김은희를 보고 말을 걸고 만지려 하지만 목소리는 전해지지 않고, 손은 통과해버린다. 그제서야 준영은 자신의 죽음을 실감한다.

준영은 자길 꾀어 죽인 남자를 기억하고 있었고[195], 곧 살인자의 집까지 찾아가 왜 자기가 죽어야 했냐며 악을 쓴다. 그러나 귀신이 된 준영의 목소리는 전혀 전해지지 않았고 도리어 살인자가 칼을 가지고 사냥이라며 중얼대는 모습을 보고 그가 여러번 사람을 죽인 연쇄살인범이라는 사실을 눈치챈다.

준영은 집을 찾아가 식음을 전폐한 은희를 걱정하는데, 그러다 키우던 병아리 얄리를[196] 만지려다가 힘이 닿는 것을 보게 된다. 실체가 없는 유령이지만 한줌도 안되는 흙이나 깃털같은 가벼운 물건은 움직일 수 있었던 것. 준영은 얄리의 깃털을 이용해 은희에게 자신의 시신이 유기된 곳까지 안내하려 했지만 은희가 흘린 실종자 전단지를 보고 엄마가 절망하게 될 거란 사실에 포기하고 눈물을 흘린다.

그 후 준영은 살인자의 근처를 맴돌며 복수를 위해 힘을 키우는 데 매진한다. 성과는 지지부진해서 아주 작은 돌이나 흙알갱이나 몇개 움직이는 수준이지만 준영은 포기하지 않고 연습을 계속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냥을 나간 살인자를 쫓다가 인적없는 건물에서 여학생을 죽이려는 광경을 보고, 도와줄 수단을 찾다가 인근 고깃집에서 불씨를 공수해와 천장의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켜 살인자를 막는 데 성공한다.

이후로도 준영은 살인자의 주변을 쫓으며 복수할 기회를 노리지만, 기껏 강해진 힘으로도 모기가 문 거 같은 작은 상처 하나가 한계여서 절망할 뿐이었다. 오히려 화풀이로 휘두르는 망치에 자신의 존재를 모른다는 걸 알면서도 공포에 질릴 정도. 살인자는 비염으로 냄새를 맡지 못하고, 목소리도 이상했는데 여기다가 취업에 실패하자 더욱 스트레스를 받아 환청이나 불면증에 시달리고[197] 병원에 가서 수면제를 받아온다.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준영은 살인자의 집에서 복수를 위한 작업중에 살인자가 돌아오는 걸 보는데, 뒤에 은희가 따라들어온다. 준영을 찾던 은희가 살인자의 비슷한 사람을 본 거 같다는 거짓말에 속아 따라들어왔던 것. 살인자는 본색을 드러내 은희를 결박한 후, 모자가 쌍으로 멍청하다면서 살해하려 한다. 그 직전 피냄새를 맡아야겠다면서 비염약을 먹으려고 물컵을 들었는데 하얀 가루가 물에 뜬 것을 보게 된다.

이에 위화감을 느낀 살인자는 급하게 약을 확인하는데, 수면제의 양이 줄어있었고, 반쯤 으깨진 수면제도 발견하고 혼란에 빠진다. 자기가 죽인 소년이 귀신이 되었단 걸 모르는 살인자는 더욱 짜증을 내며 화풀이로 은희를 잔인하게 죽인다면서 담배를 피우려는데, 당황한 준영이 방해해서 라이터는 작동하지 않는다. 준영은 잠깐 안도했지만 살인자가 가스레인지를 키려 하자 경악한다.

가스레인지는 켜지자마자, 폭발해 살인자의 상반신을 완전히 태워버린다. 준영이 며칠간 계속해서 면도칼로 가스를 긁어서 유출되게 만들어놓았다는 것.[198]

폭발을 직격으로 맞은 살인자는 그제서야 준영을 알아보고 살려달라는 말을 끝으로 죽는다. 준영은 살인자에게 관심을 끄고, 은희를 구하려 했지만 조금 강해진 힘으로도 결박을 풀 방법이 없었다. 이에 주변의 불씨를 옮겨와서 손을 묶은 밧줄을 지져서 풀어주며 고통에 괴로워하는 은희에게 "내가 죽어서 미안해."라고 사과한다. 풀려난 은희는 나가기 전에, 살인자에게 복수하고 자신을 구해준 정체불명의 존재가 아들이라고 생각했는지 "거기 있니, 아들?"이라고 물어보고, 준영은 잠시 말을 잃었다가 "없어. 없으니까 빨리 나가. 엄마." 라고 들리지 않을 대답을 한다.

그로부터 시간이 또 흘러 눈 내리는 날. 에피소드 초반에 나왔던 다리 밑에 살던 노숙자가 허공에 뜬 깃털의 인도를 쫓아 준영의 시신을 발견하고, 살인자의 범행 역시 드러나 다른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알려진다.[199] 그리고 봄이 되어 공원에서 한 모녀가 든 민들레 홀씨가 갑자기 날리고, 은희는 젓가락 두개를 지참한 도시락을 가지고 그것을 지켜본다.

75. 장르파괴괴 12화

1. 친구 - 주인공은 길을 가다가 다리 위에서 동길을 보는데, 동길이 문신을 한 남자들을 패고 있다... 주인공은 결국 집 계약을 포기한다.

2. 에임 무엇..? - 뇌오염 된 남자가 자신의 시선에 치킨처럼 보이는 여성에게 다가가자 방호복을 쓴 사람들이 침을 쏘는데, 하필이면 여성에게 맞아버리고 남자는 도망쳐버린다.

3. 수박 - 남자가 아이들에게 수박을 대접해주기 위해 손질하던 중 아이는 무언가를 보게 되고 남자가 아이를 바라보는데, 아이가 수박을 2개씩 훔쳐서 달아나려 했다.

4. 세상에 - 김아선은 개로 변한 서유원을 집에 두고 괴롭히기 위해 놔두고 외출했다가 돌아오는데, 서유원이 집을 아주 깨끗하게 청소해놓았다. 이후에 나오는 자막이 압권인데,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5. 밥 - 준영이 귀신이 된 채로 엄마에게 다가가고 엄마는 한 전화를 받게 되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배달 음식점의 전화였고 준영은 엄마에게 이 상황에서 밥이 넘어가냐며 서운해한다...

76. Acc Plants

AP사는 식물을 몸에 심어 악세사리로 삼는 'Acc Plants'를 개발한다. 연이은 승승장구에 이어 AP의 사장 우진은 핵심 인물인 차도연과 각별한 사이었으나 그리 진전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 날, 쥬얼리 디자이너의 1인자인 '한예지'[200]를 섭외하고, 연구원인 차도연은 예지가 출근 첫 날 우진과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것을 목격한다.

여기서 문제는, 한예지와 우진이 서로 불륜 상대였다는 것. 때문에 진상을 안 차도연은 개발에 필요한 고생은 본인이 다하고, 좋은 건 자기들이 다 하는 막장에 억울해하였다. 거기에 둘은 이미 차도연을 내쫓을 생각으로 대체할 인력을 모으고서 차도연이 맡고 있던 프로젝트가 끝나면 곧장 차도연을 내쫓을 생각이었다.

이 상황에 차도연은 한예지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신제품을 소개하면서 갑자기 이번달까지만 하고 퇴사하기로 결심을 했다고 선언하는데, 자기들이 내쫓을 생각이었던 우진과 한예지도 내심 놀랐다. 그래도 세상물정 모르고 연구실에만 틀어박혀서 인생을 살아온 것 같아서 재충전도 하고 해외에서 경험을 더 쌓고 싶다고 하자 우진과 한예지도 그녀를 응원하였다.

그리고 한 달뒤, 차도연은 스스로 퇴사를 하는데 도와주겠다는 직장 동료의 말에도 짐 옮기는 건 혼자 한다면서 마지막으로 우진에게 동료들이랑 키우던 고구마를 아침에 쪄서 우진에게 선물하고는 작별인사도 이상할 정도로 쿨하게 끝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작정한 차도연은 퇴사 이후 성형외과를 찾아가 자신의 얼굴을 완전히 뜯어고쳤고, 회복도 빠른 걸로 아낌없이 투자하였다. 그리고 한예지가 휴가를 가기 몇주 전에 따로 불러서 자신이 개발한 시제품들을 주는데, 한예지는 시제품을 심고 휴가를 와서 비키니를 찾으면서 기대했다가 이상한 게 나자 싸하다 싶어서 제거 약물을 뿌렸으나 오히려 줄기는 더욱 성장이 가속되어 배에 이상한 게 생겼고, 설상가상으로 팔찌와 목걸이라고 생각했던 Acc Plants는 온몸을 구속하였다. 결국 한예지는 넝쿨 줄기가 목을 조르고, 뱃속에서는 작물들이 자라나 배가 터져버리는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였다. 그리고 고구마가 의외로 맛있어서 정신없이 다 먹은 우진도 배가 이상하게 싸르르하다는 불길한 암시와 함께 차도연은 성형수술에 신분세탁까지 하고서[201] 해외로 나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능력은 있지만 남자 복이 없었던 것과 더불어 불륜까지 목격한 도연의 회사생활은 결국 보복 및 도주로 끝났다. 작가가 성형수 시리즈의 한예지가 악인이라는 것을 부각시키는 듯이 그 끝 또한 굉장히 처참하였다.

독자들의 반응은 사이다도 없는데 고구마를 먹는 것에 쌔하다는 반응이다.

77. 문방구

'기괴 문방구'라는 간판이 내걸린 문방구 앞. 5명의 아이들이 서 있었다. 소문에 의하면 문방구 주인이 머리가 모자란 장님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소문이 진짜인지 아닌지 알아보고자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훔쳐 도망나왔다. 훔친 물건들은 커터칼, 풍선, 장난감 물총, 축구공이었다. 그런데 동구가 보이지 않았다. 혹시 잡혀서 자기들까지 불어버린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동구는 무사히 빠져나왔다. 물어보니 주인이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물건값 20배를 배상할지 아니면 자신이 건 저주에 걸릴지 정하라고 했다고 한다. 저주라는 말을 듣고 다들 박장대소를 터뜨리며 문방구 주인이 진짜 모자란 사람이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그날 밤 기괴 문방구를 정리하고 나온 사람이 다름아닌 마술사 제이스와 비슷한 외모의 남자였다.

다음날, 학교에 승태란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커터칼을 빌려달라고 한다. 옆반 아이가 옷 샀다고 자랑하는 게 꼴뵈기 싫어서 손 좀 봐주겠다는 것이었다. 친구는 가방을 뒤적이다 경악했다. 바로 자신의 한쪽 손가락들이 커터칼로 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변한 건 그뿐만이 아니었다. 풍선을 훔쳤던 아이는 자신의 몸이 풍선처럼 변해 날에 긁혀 바람이 다 빠져나갔고 장난감 물총을 훔친 아이는 입에서 물총을 뿜어냈다. 그리고 축구공을 훔친 아이는 축구공처럼 커다랗고 동그랗게 변했다. 그 소동으로 인해 학교 복도에서는 한바탕 난리가 났다. 네 사람은 그제서야 문방구 주인의 저주가 진짜라고 확신한다. 그런데 이 자리에 동구는 없었다.

다시 문방구에 찾아온 아이들은 다시는 물건을 훔치지 않겠다는 반성문을 100장이나 쓰고 나서야 4명은 말할 것도 없고 오지 않은 동구의 저주까지 풀렸다. 주인은 다음에는 5명 중 1명만 걸려도 연대책임으로 전부 혼날 줄 알라고 했다. 다함께 돌아가는 길, 동구는 어제(처음 물건을 훔쳤을 때) 잠든 직후부터 모든 기억이 없어졌다고 했다. 그래서 갑자기 문방구에서 등장했을 때도 당항하는 기색이었다. 승태는 그가 아이스크림을 훔쳤기에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버린 거라고 확신하던 중 그의 배가 불룩한 걸 보게 된다. 이어 동구는 나한테 진짜 고마워하라며 옷깃을 들췄는데....

안에서 문구점에서 훔친 물건들이 잔뜩 떨어져나왔다. 그는 어제 내린 저주로 기억상실증라 물건을 훔쳤다는 것과 그로인해 저주가 시작됐다는 것도 잊고 만 것이다.

다음에는 1명이 걸리면 5명 모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었기에 이후에는...

78. Magnet

79. 장르파괴괴 13화

1. 장난 - 도연은 Acc Plants의 부작용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하던 중이었는데, 예지가 다가와서 도연에게 손가락 장난을 하고 간다. 그리고 이후 도연이 예지를 죽일 기세로 돌진해오는데, 빠르게 예지에게 손가락 장난을 한다.

2. 고구마 - 도연이 고구마를 쪄서 우진에게 주고 작별을 고한다. 그러자 우진은 도연이 사이다를 안주고 고구마만 준 것 때문에 자신을 죽일 셈인 건지 의심한다.

3. 동구 - 동구를 포함한 아이들이 문방구에서 나와서 걸아가던 중에 한 아이가 배가 볼록한 것에 대해 묻자 동구는 가만히 있더니 Acc Plants의 예지처럼 배에 식물이 자라서 죽어버린다.

4. 동구2 - 위와 같이 한 아이가 동구의 배가 볼록한 이유를 묻자 동구는 배에 숨겨둔 물건을 보여주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제이슨이 썼던 마술 도구들이었다...

5. 여기가 아닌가벼 - 주인공이 버튼을 눌러 압사당할 위기를 모면한 직후 아래에서 누군가가 올라오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같은 작가가 그린 다른 웹툰에 나오는 절벽귀. 절벽귀는 길을 잘못 찾아왔다며 다시 절벽으로 간다.

80. 성형귀

죽어서도 이런 못생긴 모습으로 있을 순 없어.. 날 성형시켜줘..!
어느 묘지에서 폐인에 가까운 상태의 수상한 남성이 무덤을 파헤쳐 시신을 꺼낸다.

오프닝 시점으로부터 6개월 전,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 닥터 존에게 앨리스라는 여성의 유령이 찾아와 자신을 성형해달라고 부탁한다. 닥터 존이 생전에 찾아왔다면 되는거 아니냐고 묻지만 앨리스는 전신성형수술비로 모은 돈을 보이스피싱으로 날리고 보이스피싱 범인들도 몰라서 의사에게 찾아왔다고 말한다. 이에 닥터 존은 친구가 아는 퇴마사를 불렀지만 퇴마가 소용없었고 퇴마사는 차라리 시신을 성형해서 성불시켜보라고 권한다.[202] 일축하고 일상을 보내려는 닥터 존이었지만 앨리스의 원혼이 끈질기게 그를 따라다니자 결국 무덤에서 앨리스의 시신을 파낸다.

그렇게 앨리스의 시신을 수술하자 원혼도 시신과 같은 모습으로 변했고 앨리스도 이에 만족하면서 떠난다. 그러나 시신이 부패하면서 다시 흉측한 모습으로 변한 앨리스가 또 찾아오자 닥터 존은 단백질 인형을 만드는 지인에게 조언을 구해 시신을 방부처리한다. 그렇게 다시 묘지로 돌아간 앨리스가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원혼에게 자신이 예뻐진 이유을 알려주는 바람에 의사의 집에 수많은 원혼들이 찾아가면서 닥터 존은 그대로 기절한다.

현재, 닥터 존이 무덤에서 꺼내온 시신들을 한 곳에 모아놓자 원혼들은 빨리 수술 안해주냐며 재촉하고 설마 시신을 모아놓고 태우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진짜로 휘발유를 들이부어 불태워버리고 유골들을 분쇄기에 넣고 갈아버려서 확인사살까지 한다. 그렇게 원혼들은 한꺼번에 소멸한다.

하지만 원혼들 때문에 고생한 탓에 닥터 존의 외모가 심각하게 망가져 버리고, 그 때문에 마약하는 거 아니냐는 등의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손님이 끊긴다. 닥터 존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자신의 모든 지식과 기술들을 활용하여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어내고 원래, 아니 그 이상의 외모를 가지게 되는데...

그 발명품은 바로 성형수였다. 즉 이 에피소드가 바로 성형수의 프리퀄이었던 것이다.

의사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발명품을 소개한다. 하지만 그가 있었던 실험실 한켠에는 성형수 안에 담겨 녹아내리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203][204]

건실한 성형외과의가 귀신때문에 점점 미쳐가면서 파국에는 미치광이 과학자가 되는 불행한 내용이긴 한데 나름 통쾌한 복수와 레전드급 에피소드의 프리퀄이었다는 신선한 반전 덕분에 평가가 좋다.

여담으로 성형귀 마지막화에서 남성 MC가 "닥터 '존만한'의사가 또 있는건가요?"하는 멘트를 댓글에서 "닥터 만한"드립이 난무했다...작가가 의식하고 한것인지는...

이후 이 편의 주인공 닥터 존은 2기의 뉴성형수 편에서도 등장한다.

81. 카페

쿠폰 하나 만드시겠어요?
주인공 서이영 팀장은 가뜩이나 사원 김청이 그만두는 바람에 일손도 모자란데 제대로 처리하는 일이 없는 신입 여사원에게 화를 냈다. 그 후 이영은 커피를 먹고 싶어했는데 신입 여사원이 커피를 타왔다. 처음에는 앙갚음 하려고 침을 탄 게 아닌가 싶었는데 이상하게 보통 커피들과는 다르게 맛이 특이했다. 그래서 여사원의 소개로 커피를 파는 가게를 찾아갔다.

카페로 들어가자마자 다들 공부하듯 매우 조용하여 이상한 기운이 맴돈다. 카운터에서 이영은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카운터 앞의 삐적 마르고 맹인처럼 보이는 남자가 쿠폰을 만들겠냐고 제안하는 말에 이영은 다음에 다시 오면 만들겠다고 하며 뒤로 미룬다. 그때 뒤로 공부하듯 조용히 앉아있던 사람들이 주인공을 째려본다.

잠시 후 주문한 아메리카노가 나오고 아까 회사에서 먹었을 때 몰랐던 비릿한 맛이 올라왔다. 바로 그때 카운터의 맹인처럼 보이는 남자가 다가와 동물의 피가 들어가서 일반 커피하고는 달라 일반인들은 거부감을 느낄 수 있지만 끌리는 맛이 있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커피 한 잔을 테이크아웃 하려는데 그 카운터의 맹인 남자가 다시 한 번 쿠폰을 만들겠냐고 물어본다.

이영은 결국 쿠폰을 하나 만들어가는데, 쿠폰의 도장을 전부 모으면 스페셜 음료를 마실 수 있다고 한다. 보통 쿠폰에 쓰지 않는 이름을 기재해야 한다는 것과 맹인처럼 보이는 남자가 자신 앞에 딱 걸어온 것에 대해 의아해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다음 날, 이영은 신입사원의 작업한 결과물을 확인하고 다시 정리하라하면서 카페가 마음에 들어서 단골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신입사원에게 커피에 들어가는 재료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냐고 하지만 신입사원이 모르는 듯한 반응을 보이자 그냥 넘어간다.

어느 새 쿠폰의 도장을 모두 찍은 이영은 스페셜 음료를 마시기 위해 카페에 방문한다. 맹인남자는 쿠폰 도장을 모두 모은 이영에게 스페셜 메뉴인 청스무디를 준다. 청스무디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붉은 색인 음료를 마시자 이영은 그 맛에 감탄하는데 그것도 잠시, 음료를 거의 다 마시자 컵 바닥에 눈알이 가라앉아 있었던 것을 발견한다. 이영은 기겁해서 구역질을 하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이후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끼며 쓰러진다. 눈앞에 회사를 그만두었던 김청이 앉아있는 것을 본 이영은 도움을 청하려 손을 뻗지만 손이 그대로 청의 다리를 통과해버린다. 결국 쓰러진 채 고통을 호소하던 이영 앞에 맹인 남자가 다가와 눈을 뜨고 이영을 쳐다본다.[205]

이후 신입사원이 카페에 찾아와 카라멜 마끼아또를 주문한다. 남자가 쿠폰을 만들겠냐고 제안하자 신입사원은 스페셜 메뉴인 이영라떼를 보고 맛이 없을 것 같다며 통쾌하다는 듯한 썩소를 지으며 거절한다.[206]

서이영을 저세상으로 보내버린 여사원에 대한 평가는 매우 나쁘다. 죽은 사람들이 모두 여사원에게 어떤 피해를 주거나 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라 이영 같은 경우에는 여사원이 일처리를 제대로 못했기에 야단 몇 마디 좀 친 것뿐이었는데 그걸 갖고 일을 벌인 것이다. 그래서 독자들은 하나같이 지가 일 못해놓고 잔소리 몇 마디 좀 하니까 사람을 골로 보내는 인성파탄자라고 비난했다.

82. Head

특수에너지광물 X를 채취하기 위하여 정부와 민간우주기업이 함께 추진한 프로젝트의 2기가 개시되어 프리즌 2호가 행성 Moris로 보내진다. 이곳에 파견된 사람들은 모두 중범죄자로, 작업 속도와 효율을 위하여 머리가 분리되어 먹거나 마시지 않아도 장기간 버틸 수 있는 특수한 사족보행형 바디에 장착되었으며 기호품으로는 니코틴 캔디만이 주어진다. 네 명의 죄수들은 광물을 우주선에 가득 채워야 지구로 돌아갈 수 있기에 매일 광물을 채취하고 채취량을 평가받는데, 지루한 일상이 반복되던 중 스킨헤드를 한 남자(002)와 전직 격투기 선수였다는 수염을 기른 남자(001)가 연이어 마찰을 빚는다. 그러던 와중 누적 채취량 50kg를 채운 001은 보상을 받게 되는데...

누적 채취량 보상은 최신형 바디였다. 자신과 사이가 나쁘던 002를 두들겨팬 001은 자신은 편히 쉬면서 나머지 셋의 채취량을 절반씩 떼어가는 등 특권을 누린다. 그러나 002의 누적 광물 채취량 또한 50kg에 가까워진 상태였기에 자신도 최신형 바디를 손에 넣어 복수하려는 002. 그러나 다음 날 지진 때문에 난장판인 상황에서 001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이후 001은 자신이 002를 죽인 것을 보고 지구에 알려야 한다고 뒷담을 하던 004까지 살해하고 003을 부려먹지만, 과도한 작업량 때문에 003까지 탈진해서 사망하고 만다. 어쩔 수 없이 신형 바디에서 내려 자신이 광물을 채취하려던 001이었으나, 사실 003은 죽은 척을 하고 있었던 것이기에 바로 001의 신형 바디를 스틸한다. 그대로 003에게 쫓겨 멀리 도망친 001은 자신들이 작업했던 곳이 아닌 구멍과 자신들이 타고 왔던 박스를 보게 되고, 003은 우주선에 광물을 채운 후 자신도 올라타는데...

최신형 바디가 003 혼자 탄 박스를 내려버리고, 그 자리에 광물을 집어넣은 후 우주선이 떠나버린다.

그리고 001이 발견했던 자신들이 타고 왔던 박스는 앞서 Moris 행성에 파견되었던 광물 채취 프로젝트의 박스였다. 이 박스에도 한 명만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아 프리즌 2호의 탑승자들에게 일어난 것과 비슷한 일이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측에서 일부러 성격검사 결과가 좋지 못한 흉악범들을 뽑았던 것도 내분을 유도하기 위한 복선이었던 것.[207] 박스 안에 있던 1기 생존자에게 001이 "안됐지만 너도 X된 것 같네."라고 내뱉으면서 End.

83. VR

너 혹시.. 무서운거야?
주인공의 친구 김성우가 주인공에게 '귀신잡는 VR게임'을 소개시켜준다. 하지만 기존의 VR 게임과 달리 전용 기기에 달린 카메라로 자신이 있는 공간을 보여준 뒤 VR로 귀신만 따로 합성해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한다. 그럼 VR이 아니라 AR 아닌가? 귀신을 잡는 방법은 그냥 목을 졸라 죽이는 것. 주인공은 어차피 가짜라 무섭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일단 한 번 게임을 해보기로 한다. 기기를 쓰고 두리번 거리던 중에 성우가 주인공에게 외국에선 누군가 플레이하다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소문을 알려주면서 겁을 주고 방 전체를 한바퀴 둘러보라고 한다.

그런데 방을 쭉 돌아보니 정말로 귀신이 있었다. 주인공은 겁을 먹었지만 성우가 알려준 방법대로 목을 힘껏 조른다. 그렇게 귀신을 없애니 레벨 4라는 메세지가 뜬다. 성우가 자신의 집에선 레벨 3밖에 안떴다고하자 주인공은 자신이 이겼다고 자랑하자 성우가 말도 안되는 논리라면서 자신이랑 경쟁해보자고 한다.

둘은 결국 밤에 어느 중학교에 레벨 7짜리가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서 누가 먼저 귀신을 잡나 겨루기로 한다. 주인공은 막상 들어와보니 겁은 나지만 그래도 성우한테만큼은 반드시 이기겠다며 학교 안을 돌아다니면서 귀신을 찾는다. 암만 찾아도 안보인다고 하자 성우가 기기를 계속 쓴 채로 돌아다녀보라고 하고 주인공은 성우의 말을 듣고 기기를 쓰면서 복도를 돌아다닌다. 그러다 음악실 안의 피아노에 어떤 여학생이 앉아있는 것을 보고 이 시간에 학생이 있는지 의문을 품으며 기기를 벗자 아무것도 없었다. 주인공은 설마하면서 다시 기기를 쓰는데...

귀신이 음악실 문앞까지 다가와있었다. 놀란 주인공은 비명을 지르며 넘어지고 만다.

비명소리를 들은 성우는 곧바로 학교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곧바로 주인공을 만나게 되고 주인공은 자신은 도저히 안되겠다며 성우에게 잡아보라고 한다. 성우는 주인공의 약한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대신 잡아주겠다며 기기를 쓴다. 그런데...

기기를 쓰자 주인공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성우는 의아해하며 기기를 벗고 주인공이 성우에게 무서운거냐며 묻는데, 마지막 컷에 주인공이 머리를 벽에 박은 채로 죽어있었다. 즉, 기기를 쓰자 주인공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건 주인공이 진짜 귀신이었기 때문.

84. 노래방과 오뎅트럭

85. 도둑

기기괴괴 시즌 1의 마지막 에피소드. 그리고 소설가 J와 상자 키우기, 진화환생법 편에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배병수가 다시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주인공 배병수는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으며 이젠 좀 포기하자고 하자 갑자기 자기 머리를 책상에 내리찍으며 이렇게 말한다.
내가 말했지.. 두 번 다시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X발!! 진짜 그 XX 찾아내서 죽여버릴거야!!

이어서 다음 장면에서는 'Stonetank', 스톤탱크라는 록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스톤탱크의 콘서트에 온 병수는 이렇게 현장에서 들어보면 알 수 있다며 자기가 왜 가수가 되지 못하는지를 처절하게 느낀다. 공연이 끝나고 병수는 술에 취해 고성방가하다가 어떤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 남자는 진심이며 자기가 도와줄 수 있다며 하자 배병수는 술에 취했는지 그냥 지나치다가 갑자기 쓰러진다.

그리고 집에 가서 숙면을 취하다가 잠이 깬 병수는 목소리에 이상함을 느끼다가 친구들 중 '경훈'이라는 친구가 무명이긴 해도 1집 냈다는 소식에 축하해 줄 겸 고기나 좀 얻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다 같이 노래방으로 가게 된다. 이후 경훈이 노래를 부르고 그 다음으로 병수가 스톤탱크의 노래를 부르는데, 그 중 스톤탱크의 '김형열'이라는 보컬리스트와 똑같은 목소리가 났다.

집으로 돌아가던 병수는 바뀐 목소리와 만취 도중 만난 남자에 대해 수상함을 느끼다가 스톤탱크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는 것과 보컬 김형열이 목 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병원을 찾았다는 목격담이 퍼져 마지막 콘서트조차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병수는 뭔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한편 스톤탱크의 보컬 김형열의 집에서는 형열과 매니저가 심각하게 얘기를 나누던 도중 형열은 이건 단순히 목 상태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한테서 완전 다른 사람 목소리가 난다고 한다. 이후 스톤탱크의 매니저로부터 자기 목소리를 갖게 된 사람이 있다고 연락이 왔는데, 역시 이상함을 느낀 형열은 매니저에게 전화 좀 바꿀 수 있냐고 부탁한다.

이후 병수를 만난 형열과 매니저는 형열의 목소리가 병수한테서 나고, 그 반대로 병수한테는 형열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시 말해, 병수가 이상한 남자를 만나고 쓰러지면서 서로의 목소리가 뒤바뀌게 된 것이었다. 결국 일단 급한 불부터 끄자는 매니저에 의해 일단은 곧 있을 공연 문제부터 해결하기 위해 공연 전까지는 합을 맞춰서 병수한테 립싱크를 맡기기로 한다.

이후 형열이 립싱크를 하고 병수가 노래를 대신 불러주면서 공연은 어찌저찌 잘 해결되었다. 그리고 형열은 공연을 마치고 목소리를 빼앗긴 것도 모자라 립싱크를 했다는 것에 분노와 모욕감을 느꼈는지 공연 끝나고 내려오던 도중 병수 얼굴을 주먹으로 강타한다. 그렇게 병수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이번에는 어떤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 여자는 관중들의 환호와 무대에서의 희열이 너무나도 벅차오르지 않았냐, 혹시 그 알량한 죄책감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는 거냐, 지금의 그 기분을 단번에 해결해 줄 수 있다며 어느 쪽이냐는 여자에 질문에 병수는 그때 그 남자처럼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또다시 그때처럼 쿵 쓰러진다.

잠에서 깨어난 병수는 낯선 집을 보고 의아해하다가 거울을 보니 본래 자기의 모습이 아닌 형열의 모습이었다. 이후 그 여자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인생 가이드'라는 일종의 사용 안내문 같은 것을 보게 되고, 매니저로부터 팬 사인회가 있다는 전화를 듣고 어쩔 수 없이 본래의 형열 대신 급히 본인이 사인회로 가게 된다. 사인회에서 팬들과 시간을 보내던 도중 "이 개X끼야!!!"라며 자신의 모습을 한 남자가 자신의 얼굴을 발로 치게 되는데, 마찬가지로 병수의 모습을 하고 있던 남자는 다름 아닌 형열이었다.

병원에 갔다 온 병수는 스톤탱크의 다른 멤버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다가 가사를 틀리거나 감정 잡는 것이 본래의 형열과는 미묘하게 달라 그 멤버들로부터 의심을 받게 되지만 임기응변으로 기억 상실증에 걸린 것 같다며 어찌저찌 넘어간다. 그리고 멤버들과 다 같이 식사를 하던 도중 형열과 10년은 알고 지냈다던 기타리스트가 병수에게 왜 갑자기 오른손 쓰냐며 또다시 의심을 받는다.

기타리스트는 형열에게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형열의 모습을 한 병수와 함께 텔레비전을 보다가 저 배우 반 애 패다가 실명시켜 학교에서 잘린 고3 때 담임 닮지 않았냐고 하며 병수도 이에 동조했지만 이내 기타리스트 본인은 고1 때 자퇴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기타리스트는 형열을 한 대 쳤다던 병수에게 면회 갔다 오는 길인데, 자기에 대해서 모든 걸 알고 있다고 한다. 병수는 불안했는지 갑자기 또 쓰러지고, 기타리스트는 형열을 병원 보내고 기타를 치려다가 갑자기 손목을 떤다. 이내 뭔가 깨달았는지 기타리스트는 형열이 입원한 병원으로 달려가 병수에게 자기한테 무슨 짓을 했냐며 병수에게 따지는데, 이내 병수도 기타리스트에게 경고한 것뿐이라며 경고를 한다.

2주 뒤 기타리스트는 여전히 교도소에서 병수의 모습을 한 형열과 계속해서 얘기하고 있었다. 병수의 정체를 어떻게든 밝혀내서 원래의 본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형열의 말에 기타리스는 자기만 믿으라며 돌아가려는 와중 형열에게 "그래도 너네 집이 제일 좋긴 하더라. 얘는 집이 너무 엉망이야."라는 말을 한다. 그러자 형열은 그 기타리스트에게 거기 서라며 소리 지르는데... 그렇다. 사실은 형열의 목소리와 몸을 훔친 병수가 이번에는 기타리스트의 기타 실력과 몸을 훔친 것. 따라서 현재 기타리스트 또한 형열의 몸 속에 들어간 것이 되는 셈. 뿐만 아니라 처음 장면에서 조사를 받고 있었던 병수는 원래는 형열이었다는 것도 앞뒤가 다 맞는다.

86. 부록- 만화버전 장르파괴괴

시중에 판매하는 만화버전은 웹툰의 장르파괴괴에는 없는 내용이 있다.

저주받은 갤러리 편

1. 조재윤이 삥뜯길때 일진들이 옷 벗으라 하자 진짜로 다 벗는다. 당연히 다들 경악한다.
2. 해당편의 첫 내용. 소녀가 사진을 걸자 뒤에서 귀신이 데오드란트 들고 나타난다.

아프리카에서 생긴 일 편

1. 두 탐험가가 가이드가 쓰러진걸 보고 어쩔 줄 모르다 결국 두고 도망친다. 이후 장막이 지나가더니 가이드가 있던 자리에 상자가 생긴다.
2. 과거 신재영이 엘리베이터를 나가려 할 때 뒤를 돌아보자 다른 신재영이 백조모자를 쓰고 있다.



아내의 기억편

1. 주인공이 아내의 치매령을 보고 깜짝 놀라고 스님을 불러 행동을 보니 아이돌 댄스 안무를 하는 중이라 한다.

2. 마술사 죽이기에서 강유가 독침연습을 하지만 전부 빗나간다. 그리고 나오는 독백이 처음보는 마술에 대한 경외감에 나오는 공포에서 비롯된세 아닌거 같다고....

3. 고스트 폴라로이드에서 사진에 피가 묻은걸 보고 상인과 전화하는데 구매자가 '더 무서워 보여서 좋다며 만족하며 감사해하자 상인은 절망한다.

성형수편

1. 성형수 편의 예지가 식당에서 무릎에 붙어있는채로 게걸스럽게 먹는다.

2. 귀신잡기편에서 아내가 비명을 지르자 남편이 달려오는데 벽에 '기기괴괴'라 쓰여 있다.

3. 상자키우기에서 주인공이 상자 안에 시계를 넣고 뚜껑을 닫자 상자가 깨지기 시작한다.
[1] 많은 독자들은 박정열이 죽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허태규가 죽어서 의아해했다. 최중원이 허태규의 사진을 걸지 않았겠냐는 추측도 많았다. 하지만 조재윤은 맨 처음 저주를 시도할 때만 박정열 사진을 들고 갔을 뿐, 처음 사진을 걸었던 날에는 누구의 사진인지 그려지지 않았다.[2] 남이 있는 자리에서 조재윤을 "콜라"라고 부른 것은 지금 상황이 조용해서 괴롭히지 않을 뿐 얼마든지 옛날처럼 눌러줄 생각이 있는 행위로 해석할 수 있다.[3] 박정열은 조재윤을 의심해 긴가민가하면서도 그날 밤 저주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만화 묘사상 조재윤이 잠들 때 아직 깨 있던 상태였다.[4] 9화에서 재영은 "'우리 학교만 해도 벌써 몇 명 죽었고..'"라고 말해서 조재윤의 학교와 같은 상황이라고 알 수 있는데 10화에서 "그나저나 다음 타깃은 누구로 할까?"라는 말을 보면 9화에서 말한 것은 자신이 죽인 것일수도 있다. 게다가 다음 타깃까지 정하는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저주를 하고 있는 듯하다.[5] 그 외에도 동생이 키우던 개를 팔아먹고 동생의 물건이나 돈에 멋대로 손을 댄 적이 있다고 하며 이를 항의한 조재영을 구타했다고 한다. 사실상 조재윤도 박정열 패거리처럼 자신보다 약한 동생을 갈취하던 쓰레기였다.[6] 사실 이미 복선은 존재했다. 최중원에게 당하기만 하던 주제에 얌전히 찌그러져 있으라고 속으로 욕했고 최중원이 정황증거를 제시하면서 더 이상 선을 넘지 말라고 걱정하자 도리어 갤러리를 열고도 사진을 걸지 않다니, 차라리 자기 사진을 거는 게 어떠냐라고 폭언까지 내뱉었다. 갤러리에 걸린 사진의 주인공이 죽는다는 설정을 보면 사실상 "그 따위로 왜 사냐? 차라리 나가 죽어라!"라고 한 셈이다. 그것도 본인의 친구인데다 걱정해주는 사람에게.[7] 쉽게 말하면 살의라는 게 말 그대로 사람을 죽이려는 생각이지 죽이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불가능은 아니라고 본다.[8] 민도혁은 죽었지만, 정작 최중원은 전보다 더 심한 왕따의 굴레에 엮이고 말았다.[9] 치료만 제대로 하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완치는 불가능하며 평생 약을 먹으며 관리해야 한다고.[10] 둘 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결국 잡아먹힐 게 무서워서 받아들이고 감염되었다.[11] 야부리족의 할아버지 족장이 이 말로 인사한다.[12] 하지만 칭키스칸 큰 아들 이름이 주치(손님)이라는 경우도 있어 실제 짜루라는 이름이 있을수는 있다[13] 현재 어린 세대는 많이 쓰지 않는 속어지만 작가의 나이대 (82년생)와 비슷한 사람들이 학교 다닐 때만 해도 남학생들끼리 "야 야부리치지마" 이런 식으로 자주 쓰이던 속어이다. 이 말이 익숙한 사람들한테는 "야부리족"이란 단어는 "개구라족"이란 이름과 어감이 비슷하다.[14] 사람의 팔을 실제 톱날로 자르고 다시 붙인다든지, 조작이 가해지지 않은 상자 속에서 탈출한다든지, 비둘기 두 마리를 합친다면서 진짜로 비둘기의 하반신에 다른 비둘기의 상반신을 붙여버린다든지... 그리고 아무도 그 비둘기의 배변 활동을 설명하지 못했다 비둘지네 이 장면 때문에 17화 베스트 댓글 중 하나가 "비둘기는 마술사(제이스)의 사진을 베고 잤다"였다.[15] 두려워하는 강유를 협회장이 네 마술 공연 중 일어난 사망사고를 덮어 준 게 누구냐고 협박한다.[16] 이때 제이스의 날아간 머리는 대칭되어 있는 듯한 모양이었다.[17] 정확히는 하반신에 얼굴이 달린게 아니라 하반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또 다른 상반신이 있는 것이다.[18] 지하철 문을 열고 그 쪽에 다른 지하철이 달려오게 했다.[19] 오늘 밤 우리는 이 마술로 모두 하나가 되는 겁니다![20] 마술협회장과 강유가 대화할 때 언급되었던, 2년 전 마술 리허설 중 강유의 실수로 죽은 사람의 원혼이라는 추측이 나왔었다.[21] 이때 생긴 흉터 때문에 학교에서의 별명이 '해적왕'이다.[22] 하지만 왕따를 당한다는 건 유서에서만 언급되었고 정작 작중에서는 애들은 그를 좀 비웃는 수준일 뿐 괴롭히는 모습은 안 나왔다. 그냥 반쯤 없는 사람 취급하는 정도인 듯.[23]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절벽귀.[24]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다. 정년퇴직을 앞둔 중장년으로 회사에서 직급은 부장.[25] 아내의 모습과 작중 언급을 보면 상당히 이른 나이에 치매에 걸린 듯하다.[26] 특정 인물에게만 치매 발병부터 죽을 때까지의 모습이 보이는 것. 리플레이가 보이는 것이다.[27] 아내가 그날에 장을 보러 나갔다가 길을 잃어서 공원에 새벽까지 있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온다. 아마도 그때 경찰이 아내의 치매 사실을 알려준 것으로 추정.[28] 아내가 치매 때문에 가족을 못 알아보는 동안에도 프로포즈 때의 기억만은 온전히 남아있었다는 뜻이 된다.[29] 결코 딸이 나쁜 것은 아니다. 치매 환자를 간병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를 생각하면 딸의 심정이 이해가 갈 것이다.[30] 또는 초반부에 문 여는 방법도 몰랐던 걸 봐서는 문을 열지 못해 죽은 걸 수도 있다.[31] 오히려 딸에게 있어서 가장 괴로운 일이라 볼 수 있다. 겨우겨우 힘겹게 치매 환자인 엄마를 계속 돌보다가 진짜 한번 너무 지쳐서 돌보는 것을 딱 한번 그만두면서 화를 냈었다가 오히려 그 작은 행동이 엄마를 죽게 만든 크나큰 나비 효과가 되어 버렸으니 죄책감은 상당할 것이다.[32] 당시 본편 댓글에 "저때 경찰이 순찰차로 데려다 준 거면 공중에 떠서 가겠네?"라고 적힌 내용이 있었는데, 댓글을 보다가 그려보자고 생각이 든 듯하다.[33] 작가의 이전작 '소설가J'의 주인공과 이름과 외모가 같다. 다만 전작의 그 배병수와 동일 인물은 아니고 일종의 패럴렐 월드인 듯.[34] PLAY 툰에는 가게의 도둑질 장면은 시간상 스킵하고 바로 인터넷 커뮤니티로 넘어갔다.[35] 원작에는 병수가 놀라며 비명을 지르고 여자는 웃으면서 닫지만, PLAY 툰에는 여자의 대사가 추가 되어 더 처절함을 보였다.[36] 정말 압권인 것은 "정말 몇 푼되지도 않는 시시한 남자였어"라고 했다는 것이다. 사람 장기가 얼마나 비싼데 몇 푼이라니[37] 허튼 수작 부리면 그냥 목을 따버릴 거라는 협박과 같이.[38] 실제로 괴담의 배경을 살펴보면 별 사연도 없이 평범한 사람이거나 집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장실 괴담만 하더라도 그냥 고장난 화장실인데 별 얘기가 다 붙는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저 도공은 평소에 아이들과 얘기할 일이 없으니 그냥 혼자 살며 묵묵히 도자기나 굽고 있었는데, 하필 외모 때문에 아이들끼리 이상한 소문이 붙은 듯. 영화 "나 홀로 집에"에 나온 착한 아저씨에게 살인자라는 무시무시한 소문이 붙은 것과 똑같다. 애들이 얘기한 것 중 진실은 곰보할배의 도자기가 어마어마한 금액이란 것뿐. 사실 꿈에서 본 도자기를 현실에서 본 것도, 실제 곰보할배가 만든 도자기를 동구가 봤었고 그 곰보할배의 도자기를 아빠가 사온 것뿐이니 지극히 당연한 거다.[39] 아버지가 무슨 흑막이라는 게 아니라 단순히 비싼 도자기를 깨먹어 열받았다는 의미.[40] 자기가 보는 공무원 시험은 아무리 봐도봐도 붙을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차라리 1/814만의 작은 확률이라도 내가 될 수 있는 기대를 가질 로또가 더 낫다고 한다.[41] 본인 입장에서는 성인인데다 여자친구이기도 하니 모텔로 가서 관계하는 것도 가능했고 실제로 그러려 했으나 이별통보 때문에 분위기가 안 좋아서 그만뒀다.[42] 작가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번호가 점점 야시시한 곳에서 발견되는 바람에 덧글은 이미 섹드립으로 가득찬 상태[43] 이는 1장당 2000원이라는 뜻으로, 이미 연재 당시에 실제 로또복권 1장 가격은 1000원이었지만 과거 1장당 2000원이던 시절로 작가가 설정한 것 같다. 아니면 그냥 로또가 아니라 또또라서 더 비싼 걸지도[44] 내장이라는 의견이 있고, 실제로 준태가 심장 박동을 듣는 씬이 있었지만 경찰이 뒤에 강간마 취급한 걸 보면 아마도 질이거나 자궁일수도 있다 (또는 내장보다 더 깊숙한 곳이거나). 아니면은, 이별해서 여자친구가 아니니깐 아예 번호가 없을수도 있다.[45] 알다시피 44, 45는 경우의 수를 따질 때 맨 마지막에 있는 숫자여서 공교롭게도 도둑맞은 가방 외에 마지막 로또가 1등 로또였다.[46] 사실 가장 약한 사람이 어린애였기에 가장 많은 귀신이 노리려고 한 것이겠지만 사람들 눈에는 그저 귀신이 로리콘으로 보일 뿐[47] 상자 키우기와 소설가 J에 나왔던 그 사람이다. 아무래도 네이버 첫 데뷔 작품의 주인공이다보니 작가 나름대로 애착이 컸나본데 원작 설정대로 천날만날 백수건달로 나와서야 본인도 좋아할까.[48] 회원간의 신뢰를 위해서 이렇게 한다고 하는데, 베스트 댓글에 따르면 모 사이비 종교가 원본이라고 한다. 다만 여기에 여성 회원도 있었기 때문에 1화에서는 섹드립으로 댓글이 도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49] 마지막화를 보면 인간 시절의 기억이 환생을 해도 남아 있어서 찾아와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 모양.[50] 여기서 하등/고등동물의 기준은 생물학적으로 인간에 가깝거나 지능이 인간에 가깝게 높은 종 기준으로 설정된 듯 하다. 작중 예시를 들면 곤충류는 7000마리, 설치류는 1000마리, 조류는 800마리, 개는 400마리 정도로 나와 있다. 하루에 새를 몇십 마리씩 죽이거나 아예 개 도축장에서 일하는데도 준비자가 되지 않은 사람이 있는 걸 보면 고등동물들도 적어도 수백여 마리는 죽여야 하는 것이다.[51] 세스코 취직까지 생각하고 있던 모양이다. 떨어졌지만.[52] 박쥐를 선택한 회원이 박쥐들을 죽이기 위해 가지고 다니던 총이다.[53] 다만 주인공이 악성 뇌종양까지 앓은 시한부 인생이었다는 점은 모른 것 같다.[54] 일단 다른 준비자들을 다 죽인 후 마지막으로 총의 주인인 박쥐에게 총을 쐈는데, 후술하겠지만 그는 죽지는 않고 식물인간이 되어 살아남았다. 주인공이 인간이 아닌 바퀴벌레로 환생한 이유가 이 사람이 죽지 않고 식물인간이 된 상태였기에 인간으로의 할당량이 모자라서 '준비자'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바퀴가 다시 덮어 씌워져서 그런 걸로 보인다.[55] 애초에 병수가 사람을 살해한 것은 "인간으로 환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은 시간 동안 뭐로든 최대한 빨리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서"였다.[56] 마지막 장면을 보면 죽은 바퀴벌레 몸에서 새끼들이 나오는 데, 이걸 보고 배댓 중 새끼들이 환생표식을 만들어 환생에 성공한다는 말도 있다. 물론 이는 반쯤 드립으로 하는 얘기고, 그걸 지켜보던 바퀴벌레 환생 예비자가 생물을 바꿔야 하나 고민하는 것을 봤을 때 실패했다고 보는 게 맞을듯.[57] 이 박쥐는 할당량을 채웠으면서도 죽지 못하고 오랜 시간을 식물인간으로 살아야 하니 가장 큰 피해자라고 볼 수 있다. 그나마 '준비'는 됐으니까 어쨌든 죽고 나면 환생은 되겠지만, 환생 후에 기억이 남아있을지 미지수인 게 문제. 앞서 말했듯 기억이 있어야 표식도 가능하기 때문이다.[58] PLAY 툰에는 주인공의 처절한 비명과 귀신의 웃음소리, 그리고 주인공의 추락사로 끝났다.[59] 원래 자신이 게이라고 말했지만 수정되었다.[60] 만화상에서 건물 하나 정도의 크기였으니 작아도 야구방망이 크기에서 최대 수미터는 될 것이다. 강간 당하기도 전에 몸이 터졌을 듯 하다.[61] 어떤 댓글은 이를 보고 범인이 사실 미성년자 강간범이었고 때문에 역으로 자신보다 큰 거인에게 강간 당하는 식으로 똑같은 고통을 느끼게 한 거라는 해석도 있다. 주인공에게 해당하는 해석은 아니지만 실제로 미성년자 강간범에게라면 그런 식의 탈리오도 적용이 가능하긴 할 것이다.[62] 프리퀄인 성형귀 편에서 밝혀지기를 닥터 존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 해당 인물은 2기의 뉴성형수 편에서도 등장.[63] 이 부분에서 작가의 깨알같은 셀프디스 및 개그가 들어가 있다.[64] 버려져서 없는 팔뼈 대신 다리뼈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65] 이때 예지는 하반신이 아예 없었다. 이런 몸상태로 도구 없이 현관문 초인종을 누르고 자력으로 날아올라 시술사에게 달려든 것이다.[66] 게다가 왼팔이 원래 다리였기 때문에 시술사는 저항도 해보지 못하고 당했다. 인간은 팔보다 다리 힘이 훨씬 더 강력하기 때문. 이를 보아 다리가 없었음에도 시술사를 덮칠 수 있었던 건 왼팔에 붙은 다리 힘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보인다.[67] 시술사가 죽을 때 얼굴에 금이 가있는데, 성형수를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 그런 주제에 한예지를 성괴라고 욕했다.[68] 그 와중에 예지는 그 시술사 년한테 사기 당한 거냐며 생각했다.[69] 이때 진심으로 분노했는지 표정이 정말 살벌해진다.이 만화 최고의 공포장면~ 아니면 딸에게 살을 주느라 고생을 했는데 또 줘야 된다는 상황때문에 멘붕한 것일지도. 예지도 이를 느꼈는지 달라고 투정 부렸을 평소와는 달리 곧바로 '그냥 해본 말이야'라며 꼬리를 내렸다.[70] 이때 화살표 모양으로 대사가 나오는데 독자들은 전부 그게 비명소리라고 추측을 한다. 하지만 그건 실제로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화살표로 표시했던 작가의 유머센스였는데 결국 아무도 그게 뭔지 해석 못한 채 끝이 나고 만다. 성형수 마지막화의 베댓은 심지어 그 화살표 소리가 비명 소리라는 것에 주목하여야 한다고 하며 매우 논리정연하게 해석을 하는 듯했다.[71] 성형수를 사용해 온 몸을 뜯어고치고, 살을 뜯어 가짜 성기를 만들어 붙인것이다.[72] 이전화 댓글중에 원래는 여자였다는 추측이 있었는데, 반 농담으로 그 성형 시술사가 운 좋게 부활한뒤 남자 하반신을 얻게되어 남자로 위장해 예지에게 복수할 목적으로 접근했다는 추측이었다. 물론 그런 추측은 빗나갔다.[73] 또한 부모가 왜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딸아이에게 전화를 거냐는 반응이 많던데 원래 번호로 하면 아이가 자꾸 안받으니까 아예 처음부터 누군지 모르게 해서라도 아이가 받게끔 만들기 위한 의도라고 추측된다.[74] 그녀의 얼굴이 재연의 몸에 이식되었음에도 예지는 그 안에서 살아있는 것처럼 말도 하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한 건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75] 이것으로 인해 평화로운 중국에 가게 되고 휴재를 하게 된다.[76] 슬램덩크의 패러디로 원래는 덮쳐서 조형사를 죽이는 장면이였다.[77] 음주운전해서 회사 차로 사고를 냈다.[78] 이름은 #3에서 친구를 만났을 때 밝혀진다.[79] 범인이 누구였는지는 끝내 나오지 않는다. 도열은 버리기만 했지 죽이지는 않았으니 아마 다른 야생개였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80] 오래전에 우물터였던 곳으로 어떤 부랑자가 천막집으로 개조한 곳이다.[81] 제보자는 에피소드 초기에 주인공과 같이 술자리를 했던 동창친구 박봉석으로 도열이 자신을 필요할 때만 찾는다는 이유로 제보를 일찌감치 하지 않았다.[82] 그것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도 아니고 인터넷에 올라온지 불과 한 시간 만에 일어난 결과이다. 독자들이 얼마나 분노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83] 이 때까지는 그저 헤어지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흘리는 정도였지만 이 이후의 행보가...[84] 이 때 관계가 다시 회복되는 묘사를 보고 작가의 연애경험 여부를 의심하는 댓글이 베댓이 되기도 했다.[85] 그녀 또한 양다리 사실이 폭로된 즉시 살벌한 이별통보를 날렸다[86] 댓글을 통해 이 장면에서 소름돋았다는 평이 터져나왔다.[87] 앞서 소진이 집어삼켰던 것과 짝을 이루는, 호영과 소진이 나눈 것 중 호영이 가지고 있던 꿈 공유석 조각이다.[88] PLAY 툰에서 소진의 신음 소리와 호영의 비명까지 추가해서 더욱 어둡게 표현했다.[89] 이때 마철중 교수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범인이 성우인지 이미 알고 있었으나 책임이 전가된 종희에게 자기를 이렇게 만든 건 자네가 아니라며 위로할 뿐 성우에게 따로 죄를 묻진 않았다.[90] 이미 재생종자로 재생한 머리와 한쪽 팔은 자르고 다시 재생시킬 수 없었기에 멀쩡했던 팔과 두 다리를 잘랐다.[91] 여기서 무릎을 찍었는데 성형수의 예지 같은 사진이 나왔다.[92] 그 이후 컷에서는 폴라로이드에서 피가 흐르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93] 그러니까 결국 귀신이 찍히는 폴라로이드는 귀신을 볼 수 있는 사람의 눈으로 본 것을 그대로 사진으로 출력해주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 97화에서 구매자들의 옆에 있던 눈알이 파인 귀신도 폴라로이드에 희생된 사람이라는 이야기.[94] 이때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 전에도 괴롭힘을 당한 적이 많았던 듯.[95] PLAY 툰에는 펜을 훔쳤다는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집단폭행을 당하고 난 뒤 제이스가 와서 그리마에게 펜을 찌르고 펜을 준다는 설정으로 변경 되었다.[96] PLAY 툰에는 연습장에 펜을 그리는 것만 묘사했다.[97] 그 외에도 지나가던 강아지에게 먹을걸 주는 척 하면서 슬쩍 선을 그어 바퀴벌레들이 튀어나오게 해 죽인적도 있다. 해당 화에서 가장 욕을 얻어먹은 행동.[98] PLAY 툰에서는 숙제를 안 해서 자신이 청소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변경.[99] 이것만 보면 역시 그냥 애들 장난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돌을 던지고 규영의 얼굴에 맞혀서 100점 내기를 하려고 했다.[100] 여기서 이미 눈치챈 사람도 있는 듯.[101] 정말 기괴한 형상이었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이 경악했지만, 베뎃 중 한 사람이 '친구가 화장을 지웠어!'라며 드립을 쳤기 때문에 독자들은 악몽을 면했다.[102] 재생종자 편 에피소드에서 박사의 머리를 잘못 이식한 연구원 왈, "난 볶음밥이 먹고 싶었단 말이야..!"[103] 링크된 영화는 2010년 개봉작이다. '꿈속의 꿈' 구성은 해당 작품을 어느 정도 참고한 듯.[104] 괴수의 생김새는 아직 구체적으로 묘사되지 않았다. 실루엣만 나왔는데, 일단 괴수답게 거대하고 이족보행형에 촉수(?) 비슷한 것이 네 개 달려있다.[105] 일주일동안 기다리는 건 질색이라며 훈련에 빠지겠다던 블루가 박사가 장치해놓은 공포인형에 사망, 여성대원이 박사와 이야기하는 모니터에 갑작스레 나타난 공포영상에 사망싸우기도 전에 2명이 죽었다 직후 리더가 심폐소생기로 살렸다.[106] 괴기터널 통과, 공동묘지에서 포즈연습, 흉가에서 명상, 공포영화 혼자보기, VR착용하고 공포게임하기, 공포문학상 참가, 기기괴괴 정주행 이거 솔직히 장르파괴괴맞다[107] 병준이 같은 주사위를 갖고 있는 것과 중호가 사고를 듣고 한 대사를 생각하면 중호를 실험해서 잘되면 사용할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108] 이름은 #7의 인터뷰 장면에서 나온다.[109] 술먹이고 책읽기, 너무 높은 온도나 너무 낮은 온도, 극도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책읽기등 이게 책읽는 사람들을 테스트하는건지 기인을 찾는건지 분간이 가지 않을정도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한술 더 떠 정부에서 제공한 마약을 투여해 환각상태에서 책읽기를 한다.[110] 이름은 #8화에서 공개된다.[111] 깨어났을 때 확인차에 머리맡에 두었던 책의 페이지 중 무작위로 말했다. 또한 다른 두명은 실패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두 번째로 서재에 갔을 때에도 이미 모든 지식을 얻은 상태였기에 책의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고 술술 말해넘겼다.[112] 같은 작가가 9년 전에 연재했던 작품으로, 개그에서 진지하게 바뀌었을 뿐 골자가 똑같다.[113] 사실 복선이 있었다. 아들이 깨어나고 학원이 있을 때, 자석과 자기장에 관한 내용이 나왔다.[114] 집에 돌아와서 아들에게 했던 말 중에 "키베이루에 성공하고 나서 더욱 확신이 생겼다. 남들 위에 서려면 한 글자라도 더 많이 알아야 해." 라는 대사가 있다.[115] 중반부에 같이 술마시던 선배가 미나 옆에 있는 이 친구를 '서희'라고 불렀다.[116] 남자는 험악하게 생겼고, 양 팔에는 문신이 가득 새겨져 있었다.[117] 상당히 비싼데, 무려 200만원이라고...[118] 게다가 그 제목은...[119] 인간 주변의 매개체에 은신해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악령[120] 민우의 발언에 기분이 상한 기현이 조명들을 꺼 버린 것.[121] 민우를 만나기 전 러커 퇴치 작업중 닿은 그림자에서 옮겨붙은 것.[122] 기현과 팀장이 이야기를 나누던 곳과 같은 건물이다.[123] '조'로 시작하는 그 말이 죽은 친구의 별명이었다고 대답했다.[124] 여기에 나오는 케릭터는 과거 오성대가 그렸던 스타 패닉에 나오는 오너캐다.[125] 이 때 반지는 반드시 자기에게만 보호되며 착용을 무조건적으로 해야한다고 당부받는다.[126] 인성의 아버지에게서 미래사령을 보게 되었는데 얼마 뒤 결국 사업실패로 막다른 길을 선택했다.[127] 인성에게는 아버지 치료비 걱정말라 했으나 사실은 친척이나 지인에게 돈을 빌리는 모양이다.[128] 알고 보니 상처가 없는게 아니라 손목에 칼로 그은 자국이 있는 미래사령이였다. 만약 인성이 깨어나지 않고 죽었으면 그녀가 손목을 긋고 자살했을 것을 암시.[129] 사고 당시 반지 여부를 묻는 인성에게 지영은 그 급박한 상황에 반지부터 찾는 인성을 보고 이 남자 뭐지, 싶은 부정적인 생각도 잠시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인성이 자신을 위해서 한 일들이니 귀신 이야기도 반지도 다 믿어주었다.[130] 인간의 피를 먹여 키운 뒤 그 열매를 인간에게 먹이면 산삼보다 뛰어난 약효를 발휘하는 풀. 하지만 키우는 과정에서 다른 종의 피가 섞이면 큰 부작용이 생긴다고 한다.[131] 그나마도 가정 사정을 감안해서 나름대로 선처해준것이다.[132] 원래 조류의 뇌는 작고 주름이 없지만 뉴런이 빽빽히 밀집되어 고도의 사고가 가능한 뇌를 가진다. 하지만 인간의 특성을 가지게 되자 뇌가 비대해져 머리 밖으로 튀어나온 것.[133] 가령 마지막에 주인공의 친구를 낚은 총이라든지.[134] 에피소드 초반에 정호가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어 미니미의 존재를 확인하는 장면이 있다.[135] X 쌀 때라던지 X 칠 때 유령이 휴지를 갖다주는 씬이 나온다.[136] 아들 동현의 성장 과정, 졸업 후 프로 축구 선수로 활약했다가 현재는 축구팀 코치가 되어 좋은 여자 만나 결혼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 혼자서 동현을 키우기 힘들어 재혼했다는 사실.[137] 고스트 인테리어와 함께 올라온 추천앱은 기기괴괴, 절벽귀, 소설가 J이다.[138] 고스트 홈케어 매니저에서 얼굴만 검은색이다.[139] 현관문 1개, 창문 2개[140] 고스트 홈케어는 x치는 집주인에게 휴지를 건네주는 등 과한면이 있긴 했지만 귀신들이 다들 친절하고 도움이 되었는데, 여기는 아무리 봐도 대놓고 괴롭히다 죽이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141] 30대 초로 추정[142] 손가락 일부가 잘린 채 발견된다.[143] 이 장면에서 다섯 손가락이 엄지손가락 길이로 잘린 귀신의 손이 클로즈업된다.[144] 엘리베이터 내 인쇄물에 '입주자'라는 단어가 보이고, 해당 공지문을 붙인 사람도 '관리소장'이다.[145] 이름은 #3에서 나온다.[146] 금반지를 케이크 안에 숨겨둔 것.[147] 뉴스의 꼭지가 자동차 도색을 문제로 도색업체에서 난동부리는 사람에 대한 내용이었다.[148] 거의 성형수에서 성형수를 사용하기 전의 여자 주인공을 생각하면 된다.[149] PLAY 툰에서는 영호가 예지처럼 뚱뚱한 몸으로 나온 것으로 추정. 뒷모습은 멀쩡하지만 얼굴과 목소리가 그렇지 않았다.[150] 실제 베스트댓글 내용이다.[151]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152] 자세를 보면, 본인이 방금 전에 모기 잡던 모습과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153] 에피소드 4부에서 처음 이름이 등장한다.[154] 점잇귀가 인형을 사람으로 착각하게 하여 점잇귀에게 당하지 않기 위한 부적같은 존재라고. 이렇게 해 두면 사람 대신 인형을 난도질한다고 한다.[155] 이 이야기의 주제도 소미와 영조에 관한 이야기다.[156] 이 대화에서 소미의 친구들이 영조를 지칭하는 말로 '썸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소미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고 부끄러운 듯 반응하는 것을 보면, 소미 역시도 이렇게 엮이는 게 싫지는 않은 듯하다.[157] 이 메시지에서 영조가 '남친'으로 지칭되어 있다.[158] 여기서 아이들을 보면 각 개인마다 뒤춤에 점잇귀용 부적 인형을 달고 있다.[159] 영조와 연수가 자고 있는 사이에 소미가 머리빗에 스탬프를 찍어서 영조와 연수의 뺨에 찍었던 것.[A] 이름이 나오지 않아서 편의상 남자 A로 표기.[B] 이쪽도 편의상 남자 B로 표기.[C] 편의상 남자 C로 표기.[163] 아무래도 부부가 서로 권태기가 온 것으로 추정된다.[164] 베뎃에서 여기서 END가 나와도 상관 없을거 같다 라는 드립도 나왔다.[165] 에드거 앨런 포우의 검은 고양이에서 주인공이 아내의 시체를 은폐한 방법과 비슷하다. 실제로 베뎃에서 이를 언급한 내용이 많았다.[166] 정황상 혜선의 원혼이 샤워기에 깃들어서 머리카락으로 복수한 것으로 보인다.[167] 즉, 장치를 착용한 사람은 사후 일정한 시간동안 드론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드론을 조종하는 것과 드론이 제공하는 영상을 보고 듣는 것 이외에는 어떤 행동도 할 수 없다. 기존의 몸은 사라지고 그것이 드론으로 대체되는 셈.[168] 소리를 낸건 드론의 실체를 알리려던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크고(이전에 허 회장한테 직원들이 보안을 지키지 않으면 드론을 보안상 폭파한다고 했다), 직후 직원들이 당황하는걸 보면 노린 게 맞다[169] 남편도 계약했다는 사실을 왜 말 안 한 거냐고 직원들에게 따지는 걸로 보아, 허 회장보다 먼저 계약한 것으로 보인다.[170] 이전 에피소드에서 나온 그거 맞다[171] 원작에서 그녀는 금으로 된 피부를 벗기고 있었다.[172] 동계 올림픽때 김은정 선수의 영미를 패러디한듯 보인다.[A] [B] [C] [176] 외계인의 말을 알아들을수 없을텐데 어떻게 알아들었냐는 말이 있다. 그냥 만화니까 자세한건 넘어간거일수도 있고 사람들 사이에서 나온 단순한 소문일수도 있다.[177] 자세히 보면 탄산 바이러스에 나온 그 주인공이다.[178] 이 장면은 마치 탄산 바이러스에서 주인공의 마지막 장면을 연상시킨다.[179] 아마 땅 속에 너무 오래 있었기 때문에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180] 형은 2년일텐데 1년 7개월 후인데 3개월이 남았다.[181] 여자의 말에 의하면 과거 자신에게 고백을 했지만 거절했고, 미치광이 노인에게 팔려가려던 자신을 사주었다고 한다.[182] 갑자기 왜 이런지에 대한 이유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후 다이크에게 누명을 씌운 사기꾼의 말로 미루어볼때 자기가 한 짓에 대한 입막음으로 추정된다.[183] 애당초 루이지라는 이름의 패거리가 이따 너희들도 정리해줄거라고 샐리에게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184] 전날부터 "슬슬 기간이 됐는데..."하는 대화를 했었다.[185] 그나마 이 사기꾼은 타죽지 않고 경찰에 넘겨졌을테니 어찌보면 다행인 셈.[186] 7년간 매주 금요일마다 샀다고 한다. 이 음식은 샐리와 다이크가 현관신세였을 때 샐리가 좋아한다고 한 음식이다.[187] 이미 7년 전에 권력교체가 일어나서 폭정을 일삼던 국왕과 마녀에게 사형이 내려졌고 마녀는 도주중이라 지명수배되었다.[188] 결국 아이들은 정우를 찾지 못하는데, 정황상 수박 속의 머리가 정우로 추정된다.[189] 이마저도 강 형사에게는 피로 보였다.[190] 기기괴괴에서 그려진 사물들 중 가장 밝은 색이었다고 한다.[191] 이때 유원의 모습을 한 개가 "야호~ 예쁜이들 XX하자!! XX!"란 말을 하는데, 얼핏 보기엔 근처의 여학생들에게 말한 것 같지만 실은 여학생들이 아니라 여학생들이 보고 있던 유기견들에게 그런 말을 한 것이다.[192] 처음에 유원을 뒷담화하던 여학생들이다.[193] 참고로 이 행사에서 분양되지 못한 유기견들은 안락사시킨다고 한다. 즉 일부러 분양되는 것을 거부하여 안락사로 인한 죽음을 선택한 것.[194] 이름은 민준영. 준영의 엄마가 들고 있던 실종전단지에 나온다.[195] 묘사를 보면 짐 옮기는 걸 도와달라는 척 납치해서 죽인것으로 보인다.[196] 이름은 신해철의 곡 <날아라 병아리>에 나오는 병아리 이름을 그대로 따온 듯 하다.[197] 물론 의사나 살인자는 몰랐지만 이는 유령이 된 준영이 주변을 맴돌았기 때문이다.[198] 충분히 눈치챌 수 있을 정도의 복선은 있었다. 비염 때문에 냄새를 못 맡는데다, 부러진 면도날 이야기가 나왔고, 병원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한 컨디션 불량을 치료하려면 당분간 약을 좀 줄이라고 했으니 비염약을 먹고 가스 누출을 들킬 위험도 적어졌다. 준영의 본래 계획은 수면제를 먹여서 쉽게 잠에서 깨지 못하게 만들고, 가스중독으로 질식시킬 계획이었던 듯 하다.[199] 이전에 살인자에게 살해당하려다가 준영의 도움으로 살게 된 여학생과 해당 장소로 달려온 사람들의 증언도 한 몫은 했을 것이다.[200] 이번 등장인물 이름도 한예지인 탓에 댓글에서는 작가가 한예지라는 여자에게 억하심정이 있는 게 아니냐는 드립이 이어졌다(...).[201] 티켓에 적힌 이름이 김지영(KIM JI YOUNG)이다.[202] 사실 기기괴괴 전체 에피소드 중에서도 존이 유독 불쌍하게 꼬인 점이 다른 에피소드의 퇴마사들이나 무당들은 어려워도 귀신들에 대한 퇴마법 자체는 따로 있었지만 존의 친구인 퇴마사는 아예 포기했다는 것이다. 정황상 친구는 퇴마사치고 유능하지 않거나 유능하더라도 해당 에피소드에 나온 귀신들의 성격이 앨리스를 비롯해 사악한 악귀나 다름없는걸 생각하면 그만큼 강력한 귀신들이라서 아예 시신을 태워버리는 극단적인 수를 쓰지 않으면 퇴마하지 못하는 모양.[203] 해당 컷의 말풍선이 귀신 특유의 색깔이라 앞서 찾아온 원혼들의 시신 일부를 이용한 거 아니냐는 베댓이 있다. 닥터 존이 퇴마를 위해 시신을 깡그리 태워버린 만큼 그럴 가능성은 적지만 다른 귀신들의 시신으로 했을 가능성도 있다.[204] 기기괴괴에서 불행을 당하는 캐릭터들 상당수는 자업자득의 측면이 큰데 닥터 존은 딱히 잘못한게 없었고 한예지같이 민폐짓거리를 한 앨리스 유령 때문에 난데없이 불행해졌다. 앨리스가 보이스피싱을 당해 돈을 잃은 것도 닥터 존 때문이 아니고 시신까지 파해쳐가며 겨우 원하는 대로 다 해줬더니 유령 앨리스 자신의 미모를 부러워 하는 원혼들에게 마치 선심쓰듯 알려줘 닥터 존에게 은혜를 원수로 갚아버린다. 독자들 평에서는 닥터 존이 화장할 때 앨리스의 시체도 태워버렸어야 했다는 평이 있을 정도로 엘리스라는 유령에게 비판적이다. 그리고 닥터 존이 한 짓은 시체훼손이긴 한데 이건 엄연히 유령들의 잘못이라 닥터 존을 비판하는 독자는 별로 없다. 오히려 이기적인 여자 하나(앨리스) 때문에 인생이 뒤틀려버린 닥터 존을 동정하는 반응도 다수 있을 정도.[205] 이때 맹인 남자의 눈을 보면 역안이다.[206] 초반에 김청이 신입사원이랑 다투고 회사를 그만두었다는 언급이 있었고 이영이 마신 스페셜 메뉴 이름이 청스무디인 데다 김청이 귀신이라는 듯한 묘사를 보면 신입사원은 김청 또한 이영과 같은 방법으로 죽음으로 몰고 간 것으로 보인다.[207] 독자들은 4명이 모두 타고 있었으면 우주선이 제대로 출발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