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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0년대~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에서 유행하던 유행어. 정작 뉴스에 보도된 것은 이 말의 유행이 한참 지난 2012년이다.[1]여기서 말한 3개의 열쇠는 만화, 동화에 나오는
비슷한 시대에 유행했던 유행어로 오렌지족, 야타족이라는 단어도 있다. 결혼 적령기에 어느 정도 조건이 되는 여성들이 남성을 고르는 조건이라고 처음 알려졌으며,[2] 주 사용 용도는 남성들이 연애-결혼에 있어서 돈으로 자신의 가치가 매겨지는 것에 대해 자조하는 의미이다. 그리고 원래 그런 의도로 나온 말은 아니지만, 결국은 여성은 돈으로 살 수 있다는 뜻도 된다.[3]
남성에게 성 역할을 강요하는 동시에 여성을 비하하는, 양쪽 모두에게 부담되는 단어.
2. 상세
누가 처음 지어냈는지는 알 수 없지만,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유행어로 확산된 단어이다.[4] 1980년대말 한국의 PC통신과 1993년 이후 일반 가정집에도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다.여기서 말하는 열쇠는 사무실 열쇠, 집 열쇠, 자동차 열쇠를 말한다. 1990년까지만 해도 자기 이름, 자기 명의로 된 집이 있는 사람들이 드물었다. 특히 깔끔한 단독주택에 살면, 평수가 심각하게 엄청 좁지 않다면, 상위1%급은 아니더라도 최소 중산층 이상 정도로 대접해주었다. 마당까지 넓다면 더욱 그렇게 보였다. 1988년부터 아파트, 주공아파트, 다세대주택 등이 주택융자(대출) 등을 통해 중산층 이하 서민층이나 빈민층에게도 보편화되기 시작하면서 2010년대 이후에는 의미없는 소리가 되어버렸다.
차의 경우는 분명 수입차라는 조건은 있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보통 수입차로 인식되는 케이스가 많았다. 즉 국산차라도 하나 소유한다는 것이, 전문직에 종사하거나 자기 명의의 집을 소유한 것과 동급의 스펙으로 취급 받은 것이다. 당시 야타족들의 주력 차종은 스쿠프나 티뷰론이었는데, 오늘날로 치면 젠쿱 급도 안되는 준중형 국산 전륜구동 쿠페로도 속된말로 어디가서 폼 좀 잡을 수 있었다는 말이다.
이처럼 돈 많고 경박한 젊은이들이 타는 차들에 어느 순간부터 '서양 카' = '양카'에서 '양아치 카' = '양카'라는 부러움 반 비아냥 반 섞인 별명이 붙게 되었고, 이런 차량을 소유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과시가 되었기 때문에 튜닝이나 드레스업 따위는 필요하지도 않았다. 2000년대 들어 외환위기가 끝나고 호황이 시작되면서 자동차가 더욱 대중화되었다. 한때 오렌지족, 야타족의 상징이었던 국산 준중형 쿠페 따위는 이젠 길거리에 흔해졌다. 역시 의미가 없어졌다.
2.1. 문제점
2.1.1. 여성의 입장에서
지금 시대의 시각으로 보면 어이없지만, 90년대까지만 해도 이 말은 사실 결혼 시장에서 여성의 몸값(?)이 이렇게나 올라갔다는물론 당시에는 인권이나 권리에 대한 개념의식이 희박해서 잘 몰랐던데다가, 1970년대 출생자들은 한국에서 사실상 최초로 하나, 아니면 둘, 많아봐야 세 명인 집에서 자라서 부모에게 왕자나 공주 대접을 받고 자랐다. 자신이 상품화가 되는 줄도 모르고, 공주처럼 대접받는게 당연하다는 마인드로 이를 수용하는 여성들도 많았다.
2.1.2. 남성의 입장에서
남자에게는 처음부터 상당히 기분나쁜 말이었다. 결혼 시장에서 남성의 가치를 돈만으로 평가하겠다는 말로, 요즘 말로 남성에게 성 역할을 강요하는 발언이다. 결국은 그 기준이 안되면 무시해도 된다거나 여자 볼 생각 하지도 마라는 뜻이기 때문이다.[5]3. 기타
반대로 특정 직업을 가진 남성[6]을 사위 혹은 남편으로 맞으려면 여성 쪽에서 아파트와 자동차, 개업 사무실 중의 하나 이상을 혼수로 준비하거나 비싼 혼수를 마련해야 했다. 이 문제 때문에 2000년대 중반, 2002 한일 월드컵 이후로 혼수 문제로 이혼하거나 약혼취소, 파혼하는 커플, 결혼 후 수년간 쌓이다가 시집, 혹은 친정, 처가와의 갈등 등으로 이혼하는 커플들도 있었다. 이것은 개인주의, 자유주의 확산, 인권의식과 정보 접촉 확산, 권리의식 확산과, 비슷한 시대에 이혼에 대한 편견이 깨지는 시점과 맞물려 이혼율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1] 참조.[2] 80년대 중반에만 해도 "남자는 이래야지~" 식으로 떠돌던 말이긴 한데, 실제로 말처럼 그랬는지는 알 수 없다. 애초에 이런 류의 뜬소문들은 원 출처가 불분명하다. 지금처럼 트위터나 커뮤니티 글이 아카이브로 박제되어 남아있는 시절도 아니고...[3] 정확하게는 여성의 시간을 돈 주고 사는 것이다. 그 여성은 그 대가로 그 날 다른 일을 하거나, 쉴 수 있는 시간, 다른 자기계발을 할 시간이 사라진다. 잠깐의 공주대접으로 인한 만족감의 이면에는 이런 더러운 의미도 같이 숨어있는 것이다.[4] 사실 PC 통신이 일반화되기 전부터 회자되던 말이다. PC통신과 인터넷이 확대 재생산을 가속했을 수는 있다.[5] 믿기지 않겠지만 90년대까지만 해도 면전에서 대놓고 이런 류의 말을 하는 여성들도 실제로 존재했다.[6] 주로 의사나 판검사, 변호사 등이 이에 해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