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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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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어의 발음을 설명하는 문서. 발음 표기법은 외래어 표기법/독일어 문서 참조.

1. 모음
1.1. 단모음1.2. 변모음1.3. 복모음1.4. 이중모음
2. 자음
2.1. 단자음2.2. 복자음2.3. 이중자음
3. 참고 사항
3.1. R의 발음3.2. 지역에 따른 ç 발음의 차이
4. 관련 문서

1. 모음

모음의 장음단음을 구별하는 법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 장음
    모음 + 단자음(하나의 자음)
    모음 + h(h는 묵음)
  • 단음
    모음 + 복자음(둘 이상의 단자음으로 이루어진 자음)
    모음 + x(즉 x는 ks처럼 취급)
단, 예외적으로 이 규칙을 지키지 않는 단어들이 있다. 원칙상 장음 혹은 단음이어야 하지만, 그 반대로 발음하는 것이다. 아래의 표는 규칙을 지키지 않는 단어들이다.

영어보다는 덜하지만, 한 낱자가 단음일 때와 장음일 때 발음 차이가 난다.
유형 예문
장음 → 단음 was, hat, man, das, weg
무엇, haben(가지다)의 3인칭 단수, 사람들(3인칭 부정 대명사), 중성 정관사 1, 4격/그것, 떨어짐/사라짐을 뜻하는 부사 혹은 비분리전철
단음 → 장음 Arzt, atmen, suchen, Geburt, hoch, husten, Mond, Obst, Ostern, Sprache, werden, erst
의사, 숨쉬다, 찾다, 출생, 높은, 기침하다, , 과일, 부활절, 언어, 되다, 첫 번째

1.1. 단모음

파일:독일어 모음사각도.jpg
독일어 단모음의 구강 체계를 모음사각도로 표시한 그림. 곳곳에 있는 동그라미는 혀의 위치이며, 아래 표에 적힌 음성 기호를 보면서 발음을 연습해보자.

단모음은 하나의 모음을 뜻한다. 굵게 칠한 부분은 규칙상으로는 단음 혹은 장음이지만 그 반대로 처리되는 단어이므로 주의할 것.
자모 음성기호 예문 설명
A a [a] wann, alt, Taxi, was
언제, 늙은(오래된), 택시, 무엇
'아'에서 입술을 좀 더 벌리고 발음
[aː] Abend, Name, Bahn, Arzt
저녁, 이름, (철도), 의사
상술한 발음을 길게 발음
E e [ɛ] denn, Heft, etwas, weg
왜냐하면, 공책, 무언가, 떨어진/사라진
'애'를 발음
[eː] wen, geben, Bremen, Korea, erst
누구를, 주다, 브레멘, 한국, 첫 번째
'이'에 가까운 '에'를 길게 발음
[e] Elefant, elegant
코끼리, 우아한
/e/를 단모음으로 발음

ele-로 시작하는 상당수의 단어에 적용되는데, 첫번째 e와 두번째 e 모두 이 발음이다. 두번째 e는 경우에 따라 /ə/로 발음된다.
[ə] Brille, Hose, geben
안경, 바지, 주다
중설 중모음으로, '아'에서 혀를 조금씩 올리다 보면 '어' 비슷한 발음이 들려오기 시작하는데, 그보다 좀 더 혀를 올려서 멈추면 된다. 영어 "about"의 a 발음과 같다. 중세 한국어때는 ㅓ가 이 발음이었다. 보통은 /ㅓ/나 /ㅡ/처럼 들리지만, 독일어 원어민도 구분해서 쓰는 게 아니라 음운변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변하는 발음이라 천천히 정확하게 발음하거나 지역에 따라 그냥 /e/로 들릴 때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독일어의 한글 표기법에서도 그냥 ㅔ로 퉁쳐버린다.
I i [iː] Titel, Kino, Taxi
제목, 영화, 택시
'이'를 길게 발음
[ɪ] Brille, bitten
안경, 청하다
'이'에서 혀를 살짝 아래로 내리고 발음. '이'에서 살짝살짝 내리다 보면 뭔가 'ㅢ' 비슷한 기묘한 ㅣ 발음이 나오는데, 바로 그 발음이다. 음가는 근전설 평순 근고모음.
O o [oː] wohnen, Ton, oben, Mond
거주하다, , 위쪽,
'오'를 길게 발음
[ɔ] kommen, offen, Ost
오다, 열린, 동쪽
입술을 오므리고 '어'를 발음
U u [uː] gut, Blume, Ruhe, suchen
좋은, , 평온함(고요함), 찾다
'우'를 길게 발음
[ʊ] dumm, Mutter, und
멍청한, 어머니, 그리고
'우'에서 혀를 '오'가 되지 않도록 살짝 아래로 내리고 발음. 근후설 근고모음이다.
Y y [yː] Physiker, Typ
물리학자, 유형
외래어(그리스어)
이중모음 '위'가 아닌 단모음 'ㅟ'를 길게 발음
[ʏ] System, Gymnasium
시스템, 김나지움
외래어(그리스어)
상술한 ɪ에서 입술을 동그랗게 오므린다. 단모음 '위'와 '외'의 중간 발음이다.

1.2. 변모음

변모음은 기존 모음의 발음이 변화한 모음을 뜻한다. 모음 위에 점이 가로로 두 개 찍힌 것이 변모음이다. 이를 독일어로 움라우트(Umlaut)라고 부른다. 언어학에서는 i-변이(i-umlaut, i-mutation) 혹은 독일식 움라우트(Germanic umlaut)[1]이라고도 부르며, 뒤에 고모음 i가 올 때 앞의 저모음이나 중모음이 고모음의 영향을 받아 혀의 위치가 높아지는 현상을 의미한다.[2] 자세한 설명은 움라우트 문서 참조.
자모 음성기호 예문 설명
Ä ä [εː] Universität, wählen
대학, 가리다(뽑다, 투표하다)
'애'를 길게 발음
[ε] Bäcker, Dänemark
제빵사, 덴마크
'애'를 발음[3]
Ö ö [øː] Öl, Töne
기름, Ton(음조)의 복수형
한국어의 'ㅚ'와 유사하다.[4] \'ㅚ'를 'ㅞ'로 하면 안 된다!
다, 참 등에서의 'ㅚ'를 길게 발음

또는 입술을 오므리고 E를 발음
[œ] öffnen, Löffel
열다, 숟가락
입술을 오므리고 '애'를 발음(ㅚ+ㅐ)
어와 비슷하다.[5]
Ü ü [yː] Tür, Übung, über
, 연습, ~위에(~이상)
위 문단의 Y를 참조[6][7]
[ʏ] fünf, dünn
5, 마른
위 문단의 Y를 참조

보충 1) 각 변모음의 대체 표기는 모음 +e인데, 실제로 지명이나 인명 등의 고유명사에 모음 뒤에 e를 붙임으로써 변모음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있다. Goethe(괴테)나 Raeder(레더), Moebius(뫼비우스)가 그 예. 따라서 Goethe를 고에테, Raeder를 라에더, Moebius를 모에비우스로 읽지 말자(...). 단, Michael은 미핼이 아니라 미하엘이므로 주의할 것.

보충 2) ä의 경우 한국어 ㅐ의 맞춤법상 발음과 (이론상로는) 일치하나, ㅐ라는 표기는 [æ]에만 쓰고 정작 [ε]에는 ㅔ를 쓴다. 이는 프랑스어도 마찬가지.
이는 한국어에서 ㅐ와 ㅔ의 발음 구별은 흐려져가고 있는 것(ㅐ와 ㅔ의 구별 문서 참고)도 있고, 해당 언어들에서 두 발음이 서로 큰 변별력이 없기 때문인 것도 있다.

1.3. 복모음

복모음은 서로 다른 모음 2개가 결합하여 다른 발음을 내는 모음을 뜻한다.
유형 음성기호 예문 설명
ae [εː] Raeder
레더
Ä(ä)와 동일
ai [ε] 또는 [e] Trainer, Renaissance
감독, 르네상스
외래어(영어, 프랑스어)
'애' 또는 '에'. 경우에 따라 장음이 될 때도 있으며 /i/발음이 뒤따라올 때도 있다.
ai [aɪ̯] Mai, Hai, Kaiser
5월, 상어, 황제
'아이'[aj]를 한 음절로 축약한 뒤, 거기서 '이'를 /ɪ/로 치환해주면 된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에이'로 발음하거나 빨리 말하면 그냥 '에'로 발음한다
ay Haydn, Bayern
하이든, 바이에른
ei Ei, Arbeit
계란, /직업/아르바이트
ey Meyer, Loreley
마이어(인명), 로렐라이
au [aʊ̯] Auge, Auto, blau
, 자동차, 파란색
'아우'를 한 음절로 발음
발음방법은 '아'와 '우'를 동시에 연달아 발음하되 '우'를 더 짧게 발음한다.
äu [ɔʏ̯], [ɔɪ̯] Äugelein, äußern, Bräutigam
작은 눈, 발표하다, 신랑
'오위'를 한 음절로 발음
발음방법은 '오'와 '위'를 동시에 연달아 발음하되 '이'를 더 짧게 발음한다.[8]

'오이'로 발음해도 전혀 지장이 없으니 쉽다고 생각되는 발음을 선택하자.
eu [ɔʏ̯], [ɔɪ̯] Europa, Leute, Bedeutung
유럽, 사람들, 의미
위와 동일
[eːʊ] Amadeus, Museum
아마데우스, 박물관
[eː]+[ʊ], 단모음 문단 참조
[øː] Friseur, Ingenieur, Kommandeur
미용사, 기술자, 지휘관
외래어(프랑스어)
Ö(ö)의 장음
ie [iː] wie, Batterie, ziehen
어떻게, 배터리, 잡아당기다
'이'를 길게 발음한다.
[i̯ə] Familie, Italien, Ferien
가족, 이탈리아, 휴가
[i]와 [ə]를 동시에 연달아 한 음절로 발음하되 [i]를 더 짧게 발음한다.
oe [øː] Goethe
괴테
Ö(ö)와 동일
ou [aʊ] Couch
벤치
외래어(영어)
au와 동일
[u] Tourist, Tourismus, Ouvertüre
관광객, 관광, 서곡
외래어(영어/프랑스어)
장모음u를 단모음으로 발음
[ʊ] Journal, Journalist
일지, 저널리스트
외래어(프랑스어)
'우'에서 혀를 '오'가 되지 않도록 살짝 아래로 내리고 발음. 근후설 근고모음이다.

1.4. 이중모음

이중모음은 같은 모음 2개가 연달아 있는 것을 뜻한다. 이중모음의 발음은 장음과 동일하며, 반드시 자음 뒤에 존재한다. 단, Aal(뱀장어), Aachen(아헨)(독일 지명)처럼 단어의 맨 앞에 있는 극히 드문 예외도 존재한다. 또한 이중모음 ii, uu는 없다.
유형 음성기호 예문 설명
aa [aː] Haar, Saarland
머리카락, 자를란트
'아'를 길게 발음
ee [eː] Tee, See
, 호수/바다[9]
입꼬리를 좌우로 넓게 벌리고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 '이'에 가까운 '에'를 길게 발음
oo [oː] Zoo, Boot
동물원, 보트
'오'를 길게 발음

2. 자음

2.1. 단자음

자모 음성기호 예문 설명
B b [b] Brot, lieben
빵, 사랑하다
통상적인 경우
[p] Dieb, Obst
도둑, 과일
음절, 단어의 끝에서 무성음화
C c [k] Camping, Cousine
캠핑, 사촌자매
외래어의 발음
[t͡s] Cäsar
카이사르
외래어의 발음
[t͡ʃ], [ʃ] Cello
첼로
외래어의 발음
D d [d] drei, Dank
3, 감사
통상적인 경우
[t] Hand, Mädchen
손, 소녀
음절, 단어의 끝에서 무성음화
F f [f] Freund, Frau
친구, 여자
영어와 동일
G g [ɡ] Gast, gegen
손님, 반대로
통상적인 경우
[ʒ] Genie, Regie, Regisseur
천재, 감독/연출, 영화감독
외래어(영어/프랑스어)
[k] Tag, Berg
날, 산
음절, 단어의 끝에서 무성음화
[ç] König, fleißig
왕, 부지런한
-ig의 형태로 올 때[10]
H h [h] Haus, Freiheit
집, 자유
통상적인 경우
ː gehen, Huhn
가다, 닭
모음 뒤에서는 그 모음을 장음화하고 자신은 묵음[11]
J j [j] jung, Japan
젊은, 일본
반모음, 영어의 y와 같음
[ʒ], [dʒ] Journal, Jogging
신문, 조깅
외래어의 발음
K k [k] kalt, Kirche
추운, 교회
영어와 동일
L l [l] leben, Lampe
살아있다, 램프
영어와 동일
M m [m] Mond, Morgen
달, 아침
영어와 동일
N n [n] Name, nein
이름, 아니오
영어와 동일
P p [p] Papier, Post
서류, 우편
영어와 동일
R r [ʀ], [ʁ], [r] Regen, rot
비, 빨간
3번 문단 참고
[ɐ] Bruder, Uhr
남자형제, 시계
모음+r로 끝날 때. 국제음성기호상으로 한국어의 ㅏ와 같은 기호를 쓰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ㅓ/에 가깝게 소리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외래어 표기법에서도 그냥 ㅓ로 적도록 하고 있다. 중설 근저모음 참조.
S s [z] sagen, Sommer
말하다, 여름
어두 그리고 모음 앞에서 [12]
[s] Post, Haus, fußball
우편, 집, 축구
s가 하나만 오는 나머지 경우, s가 연속으로 두 개일 때
T t [t] Tee, Tochter
차, 딸
영어와 동일
V v [f] Vater, Vogel
아버지, 새
f와 동일, 어두에서만 등장
[v] Klavier, November
피아노, 11월
외래어의 발음
W w [v] Wagen, Woche, struw
수레, 주(週), 거칠다
영어의 v 발음
[f] Löw, Schabowski
뢰프, 샤보프스키
음절 또는 단어의 끝에서 독일어의 w 발음이 무성음화 되어 /f/로 발음. 독일의 일부 성 또는 외래어
X x [ks] Taxi, Text
택시, 텍스트
영어와 동일, 외래어의 발음
Z z [t͡s] Zug, Tanz
기차, 춤
무성 치경 파찰음
ß [s] groß, heißen
큰, 부르다
s 발음[13]

2.2. 복자음

유형 음성기호 예문 설명
ch [x] Buch, doch
책, 그래도
a, o, u, au 뒤에서 연구개 마찰음. ach-Laut라고 한다.
[ç] recht, ich
바른, 나
i, e 뒤에서 경구개 마찰음[14]. ich-Laut라고 한다.
[k] Christr, Chor
그리스도, 합창단
외래어(그리스어)
[ʃ] Chef, Chance
우두머리, 운
외래어(프랑스어)
sch와 동일
chs [ks] wachsen, sechs
성장하다, 6
x와 동일
ck [k] Ecke, Rucksack
모서리, 배낭
k와 동일
ds [t͡s] abends, Landsmann
저녁에, 동향인
z와 동일
dt [t] Stadt, Verwandte
도시, 친척
t와 동일
ng [ŋ] eng, Junge
좁은, 남아
연구개 비음
nk [ŋk] Dank, denken
감사, 생각하다
영어와 동일
pf [p̪͡f] Apfel, Kopf
사과, 머리
입술과 이는 f처럼 해서 p와 f를 동시에 발음
ph [f] Philosophie, Sophie
철학, 조피(인명)
f와 동일
qu [kv] Quelle, bequem
샘, 편한
q는 항상 u를 동반. '쿠'가 아니라 '크브' (kv) 발음임에 유의.
sch [ʃ] Schule, Schwester
학교, 여자형제
영어의 sh 발음(후치경 마찰음)[15][16]
sp [ʃp] Sprache, spielen
언어, 놀다
음절 첫 부분에서
sch+p와 동일
그러므로 [ʂ]+p로도 발음한다
[sp] Knospe, Respekt
꽃봉오리, 존경
나머지 경우
st [ʃt] Stuhl, stehen
책상, 서다
단어 앞에서
sch+t와 동일
sp와 같은 방식으로 [ʂ]+t로도 발음한다
[st] Fenster, Gast
창문, 손님
나머지 경우
th [t] Thema, Bibliothek
테마, 도서관
t와 동일
ts [t͡s] Rätsel, nachts
수수께끼, 밤에
z와 동일
tz [t͡s] jetzt, Netz
지금, 그물
z와 동일
tsch [t͡ʃ] Deutsch, tschüss
독일어, 안녕
영어의 ch 발음

2.3. 이중자음

이중 자음은 같은 자음 2개가 연달아 있는 것을 뜻한다. 이중자음의 발음은 영어처럼 단자음과 동일하다. 예를 들면 Rommel은 롬멜이 아니라 로멜이다.[17]

단 이중자음처럼 보이지만 이중자음이 아닌 것이 있는데, Schritttempo(Schritt+Tempo), Schifffart(Schiff+Fahrt)처럼 같은 자음이 3개 이상 있는 합성명사가 이에 해당한다. 이 경우 이중자음의 개수와 관계 없이 단어를 구분하여 읽어야 한다. 즉, Schritttempo는 /ʃrɪtεmpoː/(쉬리템포)가 아니라 /ʃrɪttεmpoː/(쉬릿템포)로 읽어야 한다. 사실 이는 독일어 정서법(맞춤법)이 개정된 이후에 쓰이는 표기법이고, 그 이전에는 Schrittempo, Schiffahrt처럼 자음 한 개를 생략하여 표기했으며, 단어의 조합과는 관계 없이 단자음으로 간주하여 발음했다. 즉, Schrittempo는 /ʃrɪtεmpoː/(쉬리템포)라고 읽었다. 정서법이 바뀌기 이전에는 합성명사가 어떤 단어끼리 결합하는지를 모르면 이해하기 힘든 점이 있었기에 위와 같이 개정된 것이다.

3. 참고 사항

  • 라틴 문자 자모가 영어보다 모음자 3개, 자음자 1개가 더 많다. 모음자는 Ä, Ö, Ü가 추가되는데, 이를 변모음(Umlaut, 움라우트)라고 부른다. 자명은 A움라우트, O움라우트 U움라우트인데, 통상적으로는 발음 그대로 부르는 편. 변모음의 대체 표기는 모음 뒤에 E를 붙이는 것이다(AE, OE, UE). 하지만 지명이나 인명 중에서는 Goethe, Raeder와 같이 움라우트를 사용하지 않는 쪽이 정식 표기인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자음자에는 ß(에스체트)가 있으며, 대체 표기는 ss이다. 일반적으로 대문자 표기는 SS를 써왔으나 2010년부터는 독일 공문서에서 대문자로 된 지명을 표기할 때 대문자 에스체트(ẞ)를 사용하는 것이 의무화되었다.
  • 자음의 발음이 영어와 다른 경우가 많다. V는 영어의 F와 발음이 같다(일부 외래어는 /v/로 발음). W는 영어의 V와 거의 발음이 같으나, 음절 끝에 올 경우 /f/로 발음되기도 하고, 일부 지명(특히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이나 인명의 -ow는 영어처럼 장음 또는 단음 -o로 발음하는 경우가 있다. J는 항상 영어의 Y와 같이 발음한다(음성기호는 /j/). 다만 외래어의 경우(joggen, Job 등)에는 영어의 J와 같이 발음하기도 한다.
  • 무성파열음은 영어처럼 기본적으로 유기음이지만 마찰음(/x/, /f/, /ʃ/)이 선행할 경우 무기음으로 발음된다.(예: Stein - 슈따인) 또한 파찰음 /ts/도 무기음에 가깝다. 과거 한국에서 모'르트처럼 독일어 철자 'Z'를 'ㅉ'로 표기했던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 같은 자음이더라도 음절상 어말에 쓰이거나 자음 앞에 쓰일 때는 음운변화가 일어나 세게 발음되며, 모음 앞에 있을 때는 부드럽게 발음된다(* Sohn의 s는 /z/, eins의 s는 /s/.). 독일어 Land는 무성음(/t/)이다. 또 독일어 Lob의 b도 유성음(/b/)이 아니라 무성음(/p/)이다. G의 경우 앞에선 /g/, 뒤에서는 /k/로 발음하지만, -ig로 끝날 경우 g는 /ç/로 발음한다. 즉, 독일어에서는 음절이 유성 자음으로 끝나는 경우가 없다고 할 수 있다.[18]
  • 모음은 대부분 음성기호 그대로 발음하지만, 복모음으로 쓰일 경우 발음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다. ei=ai(아이/aɪ/), äu/eu=oi(오이/ɔɪ/)로 발음한다.[19]
  • 단순모음도 선행 자음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사소한 발음 상의 변화를 종종 보여준다. 가령 자음인 'q' 와 결합되는 모음 중 'u'의 경우, 쿠(/ku/) 로 읽지 않고 크ㅂ(/kv/) 식으로 읽어준다. 예로 플루트의 구식 표기 단어인 'Querflöte'는 쿠어플뢰테가 아니라 크배어플뢰테/kvɛrfløːtə/로, 고통을 뜻하는 'Qual'은 쿠알이 아니라 크발/kvál/로 읽는다. 사실 Q 뒤엔 U가 항상 존재한다. 독일어에서는 비유럽어 차용 어휘를 제외하고는 Q가 단독으로 쓰이지 않는다.
  • 종성 'ng'의 g는 연음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Finger는 영어로나 독일어로나 모두 손가락이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영어로는 '핑거'(fɪŋgə(r))로 읽는 반면, 독일어에서는 '핑아'(fɪŋɐ)로 읽는다. 그러나 외래어 표기법상으로는 핑거가 맞으므로 표기 시 주의할 것. 단, n으로 끝나는 음절과 g로 시작하는 음절이 붙어서 생긴 ng는 따로 따로 읽어 준다. 예를 들어 an과 geld가 합쳐저 만들어진 Angeld(계약금, 착수금)라는 단어는 '앙앨트'(áŋεlt)가 아니라 '안갤트'(ángεlt)라고 읽는다.
  • 독일어에는 한국어의 유성음화된 'ㅈ' 에 해당하는 발음 [d͡ʑ]이 없으며 그나마 가까운 발음으로는 /z/ 발음밖에 없지만 이건 독일어 S의 발음이고, joggen(조깅하다)과 같은 외래어[20]의 경우 그 초성을 '[d͡ʒ]'로 읽어 준다.[21]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대로 ㅈ을 J로 적으면 한국을 잘 모르는 독일인들은 십중팔구 /j/로 읽는다.장나라(Jang Na-ra/양나라) 이것 때문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편에서 독일인 여행객들이 고생을 좀 했다. ㅈ을 독일어에 특화시켜서 표기하고 싶다면 유성음은 포기하고(…) 무성음인 tsch로 표기하거나 [t͡s]로 발음되는 z로 표기하거나 자신만의 이상한 기호를 만들어서(j̊̄처럼)[22] 쓰거나 국제음성기호로 쓰거나 dsch[23], dzch 등의 방법으로 구개음화를 유도할 수도 있다. 그러면 그런 외계어들을 어떻게 읽을지 아는 사람들은 그 노력을 인정해 주고(...) ㅈ으로 읽어 줄 수도 있다. 너무 마음고생 하지 말고 현재의 로마자 표기법대로 ㅈ를 j러 옮기고 한국인 이름의 j는 ㅈ발음으로 읽는다고 따로 가르치거나 그냥 영어식으로 읽어달라고 하면 된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외래어의 경우 현지식으로 읽는 자세를 취하므로 어려운 일은 아니다.[24]
  • 독일어 발음은 지역차가 매우 크다. 심지어 한국처럼 수도인 베를린 부근의 발음이 표준어 발음으로 채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이 표준어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25] 원어민에게 발음 지도를 받을 때는 이를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필요에 따라 기준을 정하고 일반적인 독일어를 사용하고 싶다면 교재의 발음을 기준으로 해야할 것이다.

3.1. R의 발음

DW-발음-R
한국어 화자 입장에서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발음은 철자 r의 발음일 것이다. 사실 독일어는 방언이 다양하여 지역마다 발음이 조금씩 다르다. 특히 r발음은 지역마다 차이가 큰 편이며, 같은 방언 안에서도 용례에 따라 다르게 발음하는 경우도 많다.

먼저 자음 앞의 r발음은 모음처럼 발음되기도 하고 자음처럼 발음되기도 한다. 단어나 사람에 따라 다르니 발음 기호를 살펴볼 것을 권장한다. 다만 a 뒤에 오는 r와 단음으로 발음되는 모음 뒤의 r는 공식적인 발화 상황이 아니라면 대개 모음과 동화되어 읽힌다. 예로 Arbeit(노동)은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아바이트'로, Leopard(표범)는 '레오파르트'가 아니라 '레오파트'로 발음된다.[26]

한편 단어나 음절 끝에 오는 r나, 접두사 'er-', 'ver-', 'zer-'의 r는 거의 모음화되어 발음된다. 독일어 음성학에서는 Vokalisierte 'r'(모음화 R)라고 부르며 중설 근저모음 [ɐ]으로 실현된다. 한국어와 비교하면 [ㅏ] 혹은 [ㅓ]와 유사하다. 이 부분은 지역에 관계없이 발음이 비슷한 편이다. 바이에른 등 남부 지방의 경우 과거에는 단어 끝의 r을 모음화하지 않고 전동음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남부 지방도 단어 끝에서 모음화되는 것이 보통이다.

위의 경우에 속하지 않는 r는 화자에 따라 읽는 법이 다양하다. 확실한 건 어떻게든 영어의 r인 치경 접근음 [ɹ]와는 다른 발음이라는 것이다. 음성학에서 Konsonantische R(자음화 R)라고 부르는 이 발음은 흔히 다음 세 가지 발음으로 나뉜다.
Nehmen Sie ein Glas Wasser und gurgeln Sie. Dann gurgeln Sie bitte ohne Wasser und sprechen ganz langsam. Zum Beispiel, rrrosa → rrosa → rosa.
물 한 컵을 머금고 가글을 해 보세요(R 발음의 느낌을 깨닫게 하기 위한 동작). 그런 다음 물을 머금지 말고 가글을 해 보시고, 좀 더 느리게 소리내 보세요. 이를테면, ㄱㄹㄹ오오zㅏ, ㄱㄹ오zㅏ, ㄺ로zㅏ 순으로.
교과서 정석 발음이자, 일명 프로이센식 발음이다. 혀뿌리 쪽을 목젖에 닿게 한 상태에서 목젖을 떠는, 혹은 혀뿌리로 목젖을 여러 번 튕기는 발음이다.

이 발음은 뉴스나 연설 같은 공식적인 말하기 상황이나 연극에서 나타나는데, 발음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이 때문에 표준 R 발음은 연극 배우들의 발음이나 시대극을 배경으로 하는 매체에 나오는 귀족들의 발음에서나 주로 나타나며, 오늘날에는 모음 사이에서 변이음인 구개수 탄음([ʀ̆])으로 발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어두에서도 심하게 굴리기 보단 탄음처럼 짧게 발음된다. 흔히 'ㄱ' 처럼 들리는 R 발음이 바로 이것으로, 독일어를 자주 들어봤던 사람들이라면 여기서 말하는 게 무슨 발음인지 감이 잡힐 것이다. 한국어에 비유하자면 실제 구사자가 거의 없는 서울 사투리 포지션에 가깝다.독일 서부식 발음이다. 프랑스어 r에서도 볼 수 있는 그 발음인데, 차이점으로는 거의 마찰음으로만 발음되는 프랑스어 r과 다르게 접근음까지 포함한 두 가지의 발음이 공존한다. 독일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타나는 구개수 접근음([ʁ̞])은 ㅎ 소리가 아니라 아랍어의 구개수음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거북한(...) 소리에 ㄱ과 ㅎ이 섞인 듯한 소리가 난다. 구개수 탄음([ʀ̆])과 발음이 유사하지만 거북한 소리의 차이로 구별이 가능하다. 구개수 마찰음은 'a' 뒤에 오는 ch(/x/)의 음성적 실현인 무성 구개수 마찰음([χ])의 유성음 발음이다. 이 소리는 프랑스어 r처럼 'ㅎ'에 가깝게 들리고 주로 프랑스와 가까운 독일 서부에서 나타난다.

표준 발음인 [ʀ]과 조음 위치는 동일하나, 발음 방법의 차이로 인해 발음 난도는 훨씬 쉽다. 실제로 많은 독일인들은 회화에서 r를 이렇게 발음한다. 후술할 혀떨기 발음으로 유명한 독일 남부,[27] 오스트리아, 스위스마저 이에 영향을 받아 시골을 제외한 도시 지역에선 이미 Reibe R로 발음이 대체된지 오래다. 대체로 영어권 국가나 스페인, 이탈리아 사람들이 독일어를 할 때 이 R 발음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바이에른이나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에서 자주 보이는 독일 남부식 발음이다. 스페인어나 이탈리아어에서 들을 수 있는, '혀떨기 발음'으로 흔히 불리는 그 발음이다. 한국어에서 어중에 ㄹ이 나올 때의 발음인 치경 탄음 [ɾ]와 조음 위치가 동일하다.

R를 구개수음으로 발음하는 사람을 남독일 사람들은 Prossen[28]이라 부르며, 반대로 R를 치경음으로 발음하는 남독일 사람을 북독일 사람은 Bayern[29]이라 부른다. 이 바이에른 지역은 워낙 방언과 특유의 억양이 심한 지역이라, 그냥 치경음으로 R를 발음하는 사람들도 그게 자기네들의 방언(Dialekt)임을 알고 있다. 다만 현대에는 이 지역들에서도 r발음을 구개수 마찰음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바이에른 지역방송인 BR이나, 오스트리아 공영방송인 ORF의 뉴스를 보면 전통적인 치경음을 사용하는 아나운서와 북부식 구개수음을 사용하는 아나운서가 모두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R 발음을 연습한다고 고생하는 사람이 꽤 있는데, 특히 교과서 발음인 [ʀ]는 현지인도 잘 못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완벽한 표준 발음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면 굳이 rrrrr 하면서 떠는 소리를 내는 연습을 할 필요는 없다. 그냥 안 떨고(전동 없이) [ʁ]로 발음해도 상술했듯 독일어 원어민들은 별 문제 없이 알아들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사실 독일에서 말뚝 박고 살려는 게 아니라면 굳이 구개수음으로 발음하려 애쓸 필요까지도 없고 한국어의 ㄹ 발음으로 해도 무방하다. 다만 이 경우에는 L 발음이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히려 2차 대전 이후 독일에서는 R를 지나치게 굴려서(Rollen) 발음하는 건 히틀러와 나치가 연상된다고 금기시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도 오스트리아 태생인 히틀러는 R 발음을 남부식 발음인 치경 전동음 [r]으로 발음했다. 람슈타인틸 린데만은 이 R과 Sch 발음을 강조하는 버릇 때문에 네오나치 의혹을 사기도 했다.

다만 발음을 직접 내는 연습과는 별개로, 독일어 학습자는 R의 발음이 어떻게 나는지는 알아야 한다. 사전 지식 없이 R 발음을 들으면 엉뚱한 자음이나 심지어는 모음으로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찰음으로 발음할 경우 R가 모음이랑 헷갈릴 정도로 거의 들리지 않는다.[30] 게다가 하필이면 많은 독일인들이 그렇게 발음하니 외국인 입장에선 아주 죽을 맛이다. 다행히도 북독일에선 R를 뚜렷하게 ㄱ처럼 발음하니 적어도 발음 자체가 들리기는 한다. 아래의 동영상을 보면 좀 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3.2. 지역에 따른 ç 발음의 차이

독일어에서는 ch가 e나 i 뒤에 올 때, 어말에 -ig가 올 때 /ç/ 발음이 난다. 그런데 이 발음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저지(북부)에서는 대체로 /ç/(표준 발음)으로 발음되는 반면 고지(남부)에서는 대체로 /k/로 발음된다.[31] 한편 라인란트작센에서는 /ʃ/ 발음이 난다. 참조[32]

4. 관련 문서


[1] 엄밀히 말해 게르만어파 언어에서 등장한 움라우트에는 i-움라우트 말고 a-움라우트나 u-움라우트도 있지만, 흔히 독일식 움라우트라고 하면 i-움라우트를 말하는 경우가 다수이다. 이 단락에서도 그와 같다.[2] 움라우트는 고트어를 제외한 거의 모든 게르만어파 언어에서 등장한 현상이며, 영어 또한 그 흔적이 현재까지 남아 있다. 여담으로 변모음을 표시하는 점 두 개는 과거 모음 위에 작게 e를 적어 움라우트가 일어났음을 표현하던 철자법에서 유래하였다.[3] E, e와는 다르게 장단에 따른 발음의 변화는 없다.[4] ㅚ는 [ø̞] 발음으로, 독일어 ö보다 혀가 조금 더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5] 평양을 Pjöngjang으로 자국어화한 사례가 있다.[6] ü는 프랑스어의 u와 발음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프랑스어를 배운 사람이라면 ü를 쉽게 익힐 수 있다.[7] 표준 중국어에도 이와 같은 발음이 있어서 한어병음에서도 ü를 그냥 가져다 쓰는데, 예외적으로 j, q, x 뒤에 오면 그냥 u로 표기한다. (움라우트 생략, 앞에 성모가 없으면 y를 붙임) 그 외의 경우 ü를 그대로 표기하며, ǖ, ǘ, ǚ, ǜ처럼 움라우트에다가 성조 기호까지 덧붙인다. 예시로 女(nǚ)가 있다.[8] 다만 일부 예외가 있는데, 라틴어 등에서 유래된 단어는 ä와 u의 발음을 각각 살려서 읽는다. 로타어 마테우스(Matthäus)나 Jubiläum같은 경우가 그 예.[9] 남성명사일 경우 호수, 여성명사일 경우 바다[10] ig 뒤에 모음이 붙으면 /ɡ/로 발음한다.[11] Alkohol 같이 h를 발음하는 예외가 있을 수 있다.[12] 참고로 오스트리아에서는 이 때도 s로 발음한다[13] 표준 독일어의 경우 어두의 s는 /z/로 발음하는 등의 이유로 이 글자가 단어의 앞에 나올 일이 없으나, 어두의 s가 /s/로 발음되는 일부 방언을 기록할 때에는 어두에서 이 글자가 등장하기도 한다.[14] 외래어표기법에선 '히'라고 적는데, 실제로 [ç\] 자체는 영어 'human'의 h나 일본어 'ひかり'의 ひ처럼 '히'로 발음하는게 맞지만 많은 독일어 화자들이 /ç/를 [ç̟\]~[ɕ\]처럼 발음하는 경우가 잦아서 '시' 발음으로 들리는 경우가 많다. 람슈타인틸 린데만도 /ç/를 종종 [ç̟\]('히'와 '시'의 중간발음)나 [ɕ\](시)처럼 발음한다.[15] 단, 외래어 표기법상 어두에 있든 어말에 있든 '슈'로 표기한다.[16] 현대 들어서 표준 독일어가 경제 중심지인 라인란트 일대 방언의 영향을 받아 /ç/를 [ɕ\]처럼 발음하는 화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발음 구분을 위해 후치경 마찰음 /ʃ/를 권설 마찰음인 [ʂ]로 발음하는 화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17] 발음 기호를 보면 알 수 있으나, 독일 현지 유학생들조차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원어민은 철자를 보고 발음하기 때문에 m이 하나일 때와 둘일 때의 발음을 의식적으로 구분하지만, 발음기호상에서는 구분이 불가하다. 이 경우, 억양이나 발음의 길이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발음 구분이 가능하다. 한국어에서 '자기'와 '작이'의 발음 차이와 유사하다.[18] 원어민은 이 둘을 의식적으로 구분해서 발음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외래어나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등 다수의 예외가 있을 수 있다.[19] 철자와 발음이 다른 이유는 ei의 경우, 원시 게르만어에서 ai로 소리나던 것이 고지독일어에서 ei로 변했고 고대 고지독일어에서 장모음 i로 소리나던 것이 ai로 변했는데 ei와 ai의 철자를 둘 다 ei로 정했고 결국 ei발음이 ai발음과 합쳐지게 됐다. äu의 경우에는, 일단 au와 관련이 있는데 장모음 u와 전설모음화된 장모음 ü가 모음추이로 인해 각각 au, oy로 변했고 철자법에서 그런 관계가 드러나는 것이다.[20] 굳이 최근에 들어온 게 아니더라도 Dschinghis Khan /ˈd͡ʒɪŋɡɪs ˈkaːn/과 같이 오래전에 들어온 외래어도 포함된다.[21] 다만 원래 없는 발음이라 그런지 무성음에 가깝게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22] 과거 러시아어 로마자 표기법의 $처럼 말이다.[23] [d͡ʒ\]로 읽어 준다.[24] 한국에서 쓰는 로마자 표기법을 잘 지킨 경우는 기준에 맞춘 것이니 한국인 이름을 많이 접한 사람에게는 편하다. 그런데 '미국 영어 발음'에 특화시킨 로마자 표기를 독일로 가져와버리면 이중 삼중 꼬여서 엄청 고생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원'이라는 이름을 ONE으로 쓰게 되면 독일에서는 '오네'라고 읽히게 될 것이다. 참고로 혹시 동유럽 쪽을 가게 된다면 그 동네는 외래어를 들여올 때 자기들만의 로마자 표기로 바꾸는 경향이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자국어화 문서를 참조.[25] 표준 독일어의 발음 체계는 중동부 지역인 튀링겐 방언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26] 그래도 공식적인 발화 상황에서는 '아르바이트'로 읽는다. 민중가요 비밀스러운 행진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27] 바덴뷔르템베르크, 특히 슈바벤 지방의 경우 남부 방언들 중에서 가장 일찍 구개수음으로 전환했다.[28] '프로이센'의 속어격인 말이다. '이런 똥 같은 프로이센 자식' 정도쯤 되겠다. 한국의 비속어로 치자면 스울 촌놈 쉐리덜.[29] 그냥 '바이에른' 어조가 아니고, 남쪽 촌놈이라는 뉘앙스가 강하다.[30] 정확히 말하자면 /ʁ/도 표준 발음이 그렇다는 거지 실제로는 화자마다 차이가 있어서 쾰른처럼 프랑스에 가까운 지역은 구개수 마찰음으로 발음되어서 모음처럼 부드럽게 들리고 뮌헨같은 남부 지방 대도시에선 구개수 접근음으로 발음되어 ㄱ과 ㅎ이 섞인 듯한 거북한 소리로 들리는 등 화자마다 차이가 있다.[31] 정확하게는 i 뒤의 g만 이렇게 발음되고 e, i 뒤의 ch는 /x/나 /ɕ/로 발음된다.[32] 한국인들이 /ç/를 '시'로 인식하는 것도 주로 여행가거나 정착하는 곳이 라인란트 지방이여서 그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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