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20:48:47

발에 칼날 달기

1. 개요2. 상세3. 문제점4. 사례
4.1. 현실4.2. 창작물
4.2.1. 인간 캐릭터4.2.2. 메카4.2.3. 기타 캐릭터

1. 개요

발, 주로 신발 앞굽 아래에 칼날을 달아 공격하는 것.

2. 상세

인간의 신체 구조상 하단으로부터 날아드는 냉병기의 공격은 비교적 방어가 어렵고, 보통 냉병기는 손으로 다룬다는 인식 때문에 예상치 못한 기습 공격으로는 위력적이다. 이러한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인지 보통 발 아래에 숨겨둔 칼날이 튀어나오는 식의 전개가 주를 이룬다. 만화나 영화에선 보통 적들이 이런 식의 공격을 날리는데, 이는 발은 격투용으로 쓴다는 인식상 발에 칼날을 달아 날리는 공격은 비열함과 잔혹함이라는 인식을 동시에 줄 수 있기 때문. 창작물에선 발바닥에 많이 달리지만, 기병들이 발등에 달고 돌려차기사커킥의 파괴력을 올리는 경우는 현실에도 있었다. 칼날이 아니라 못 같은 느낌이지만.

그러나 이건 인간 캐릭터에 한정된 이야기이고, 메카물로 가면 주연 메카도 더러 발에 칼날을 달아 공격하곤 한다. 이 경우 신발 앞굽에 나이프 사이즈의 칼날을 달기 마련인 인간 캐릭터와 달리 칼날의 형태 및 위치가 좀 더 자유롭고 다양해진다. 무릎이나 종아리 등은 기본이고 인간은 절대 칼을 숨길 수 없는 부위인 발바닥에서도 칼날이 튀어나온다.

비슷한 경우로, 무릎에 가시를 장착하고 니킥을 할 때 그 부분에 타점을 집중한 메카닉도 있다. 그레이트 마징가가오가이가 같은 경우.

유사하게, 인형 역시 종종 발에 칼을 달고 있다.

3. 문제점

분명 기습용으론 쓸만하지만, 현실적으로 싸움의 메인으로 쓰기는 어려운 전법이다.
  • 비전투시 유지비용
    사용할 때를 대비해 칼날을 숨겨둔 신발을 항상 신고 다닐 것을 감안하면 휴대 문제가 생긴다. 칼날과 함께 발에 장착하는 장비 무게를 고려하면 신고 다니는 동안 다리가 피곤해지기 쉽다.[1] 거기다 숨기고 꺼내는 장치를 포함한 칼의 크기를 생각하면 나이프 정도로밖에 못 만드니 실전에서의 효용성이 더욱 낮아진다.

    흔히 알려진 이미지대로 신발 앞굽 아래에 숨겨진 칼날이 튀어나오는 식의 장치도 문제는 있다. 인간의 발과 신발 아래의 면은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와 달리 평면이 아니기 때문에 일자 형태의 칼을 드러나지 않게 숨겨두기엔 어려운 부위이다. 거기다 장착 부위 때문에 장치의 신뢰성에도 문제가 생긴다. 하루 종일 걷고 뛰고 하는 동안 장치가 무리 없이 동작할 만큼 내구도가 탄탄하다 쳐도, 좀 위급한 상황이 되고 착용자가 신나게 구르고 나면 장치 내부에 있는 작을 수밖에 없는 부품들은 당연히 너덜너덜해진다. 거기다 이렇게 툭하면 박살날 장치를 수리하는 것도 제대로 된 일이다.

    칼날을 어떻게 꺼내느냐에도 문제가 있다. 손으로 칼을 다루는 것이야 몸의 어느 곳에 칼이 있던 격투 중에 꺼내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발에 칼을 장착하는 것은 숨가쁜 격투 도중 실행하기 어려운 일이다. 각종 매체에 묘사된 대로 칼날을 숨겨둔다면 상술한 바와 같이 특수한 신발이 필요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칼날이 툭툭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평소에는 안 하는 비일상적 동작을 트리거로 삼아 꺼내야 할 텐데, 전투 중에 비일상적인 어려운 동작을 정확하게 하는 것도 난점이다. 발이 인간의 보행에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가를 생각하면 금방 답이 나오는 문제. 그래서 이런 장치가 실제로 장착된 신발이 있다고 한다면 굽이 높을 수밖에 없고 신는 사람 입장에서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 전투시 효용성
    공격을 받는 쪽에서 하단으로부터 날아드는 공격을 방어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공격을 날리는 쪽에서도 섬세한 공격이 어렵다. 다리와 발은 팔과 손과 달리 정밀한 움직임이 힘든 데다 각도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 거기에 다리의 균형 문제 때문에 방어에 동원하는 건 더더욱 어렵다. 다리가 원래 보행 및 직립을 위한 신체부위라는 걸 감안하면 당연한 현상.[2]

    발차기가 지니는 가치를 감안하면 이 문제점에 이의가 제기될 수도 있으나, 발의 여러 부분으로 가격이 가능한 발차기와 달리 칼날이 장착된 포인트가 오직 한 곳에 국한될 수밖에 없는 칼날 달린 발의 공격은 공격 패턴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또한 이 경우 발차기가 지니는 리스크는 그대로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격투 전에 착검을 하고 격투를 시작하는 것인데, 이는 기습의 효과는 잃을 수 있지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이 또한 평소와 다른 신발과 무게감으로 상시 훈련하지 않았다면 격투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최소한 칼날을 숨기고 튀어나오게 하는 기계장치가 달린 신발보단 간단하겠지만. 이는 총검술과 비슷한 면을 가진 것이, 착검 후 돌격이지 전투 중에 착검을 하는 게 아니고 상시적으로 쓰지 않는 방법이며 없어도 그만, 있으면 좀 더 좋은 수준의 병기이므로 주류화되지 않았다고 본다.

    이런 여러 문제 때문에 몇 번 의표를 노리는 공격으로는 효과적이어도 그걸로 치명상을 입히는데 실패한다면 그 후로는 지속적인 안정된 효과를 얻기 어렵다. 물론 맨손보단 낫지만.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는 킹스맨 요원의 구두에 수납형 칼날이 특정한 동작을 취해야 튀어나오며, 날 자체의 날카로움 보다는 날에 묻은 독으로 적을 처치하는 등, 비교적 현실적으로 묘사된다. 이처럼 독을 묻힌 신발칼은 킹스맨 이전에도 80년대 어느 홍콩 액션영화에서 주인공이 생포하려는 용의자를 경찰 내부의 배신자가 슬쩍 다가가 독이 묻은 칼을 발로 찌른 뒤 자살한 걸로 위장하는 장면이 나온 바 있다.

4. 사례

4.1. 현실

  • 투계: 도박을 위해 사람들이 닭발에 벼린 면도날이나 유리조각 등을 묶는다. 이 때문에 우승 닭도 경기가 끝나면 대부분 만신창이가 되며, 심할 경우 얼마 못살고 닭고기 신세가 된다고 한다.
  • 고구려군: 마상용으로 추정되는 금속제 신발의 발등에 못이 달려 있는 유물이 있다. 아마도 마상에서 공격해오는 보병을 가격하기 위한 용도로 추정.
  • 스케이트: 현실에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발에 달린 칼날이다. 물론 도검마냥 날을 세우진 않지만 스케이트를 타는 중에는 가속력이 더해져 위력이 상승하는 탓에 자칫하면 사람의 살거죽 정도는 쉽게 베어가를 수 있다. 실제로 아이스하키 경기 도중 선수들이 몸싸움을 해 서로 추돌하다 그만 스케이트 날이 다른 선수의 목을 베어 경동맥이 끊어지는 대형 사고가 터지기도 했으며 피겨 스케이팅 페어에서 파트너의 스케이트 날에 베이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기도 한다. 실수로 자기 날에 손을 베이기도
  • 박차
    승마 중 말을 보다 빨리 달리게 재촉하거나 멈추게 하는 등, 신호를 주기 위해 승마용 장화 뒷굽에 달아놓는 작은 쇠 돌기. 카우보이 하면 떠오르는 장화 뒷굽에 달린 톱니바퀴모양 쇳조각이 바로 이것이다. 개중에는 아예 길고 날카로운 칼날같은 박차도 존재했다. 송곳형과 톱니바퀴형이 있는데, 송곳형은 잘못하면 진짜 말을 찔러서 상처입힐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중세 중후반부터는 톱니바퀴형으로 대체되었다. 특히 바퀴형은 송곳형과 다르게 차고 쉽게 걸어다닐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쉽게 송곳형을 대체하게 되었다.

4.2. 창작물

4.2.1. 인간 캐릭터

4.2.2. 메카

4.2.3. 기타 캐릭터



[1] 현실에서도 공장이나 공사현장에서 쓰는 안전화에는 발등 밑 바닥에 방호판이 들어있는데 장시간 신고 다니면 굉장히 피로해진다.[2] 후술할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가 이 무기를 배트맨에게 쓰는 모습을 보면 이해가 쉬운데, 공격하는 포즈부터 엉거주춤한데다가 아무리 배트맨이 장갑을 두르고 있다고 하나 전혀 유효한 대미지를 주지 못했다. 게다가 공격한 후 조커는 한 쪽 발을 잠시 쓰지 못해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다.[3] 이 남자는 아예 몸에 칼날을 심었다고 한다.[4] 원해서 쓴 건 아니고 자는 사이에 발명가 동료에 의해 장착 당했다(...).[5] 5 이후의 커스텀 가능 아이템 중에서 힐 나이프가 있다. 이쪽은 뒷굽. 커스텀 아니여도 기본복장부터 승마용 부츠여서 뒤꿉치에 휠이 있다.[6] 위의 금사자 시키처럼 다리가 칼로 되어있다. 애매해서 취소선 처리.[7] 정확히는 여장 상태인 '케얄라' 이며, 블레이드를 제압할 때 사용했는데 신발 속에 마비독이 묻은 암기를 숨겨 발차기로 상처를 내서 손쉽게 쓰러트렸다.[8] 제노사이드 커터사실은 발에 칼날을 달아서 쓰는 기술이라고(...). 물론 이는 드립이고, 그냥 발로 원을 그리며 차는 기술인데 베는 이펙트가 들어가서 그런 것.[9] 위에 언급된 발바닥에서 칼이 튀어나오는 메카.[10] 인간도 아니고, 메카는 더더욱 아니라 이곳에 기재.[11] 다만 그 칼날을 장착한 모양새는 흔히 생각되는 검보다는 농사지을 때 쓰는 낫에 가깝다. 발에 낫 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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