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일본군이 사용한 수류탄의 목록이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종류만 따져도 여러 가지 물건이 있으나 겉모양만 차이가 날 뿐, 구조상으로는 대동소이하며, 사실상 외관에 따라 구분하기에 대부분의 수류탄의 단점이 공유된다. 일본군 수류탄의 특징 중 하나라면 막대형, 그리고 도제형 수류탄을 제외하면 총류탄, 척탄통용 유탄으로의 병행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다.2. 문제점
일본군의 수류탄은 기본적으로는 당대의 일반적인 수류탄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다. 그러나 수류탄 신관의 구조가 비효율적이고 위험하며 사용하기 불편한데다가 총류탄이나 척탄통용 포탄으로도 사용하려고 지연시간을 너무 잡아놓았다는 등 주로 수류탄 신관 구조에서 큰 문제가 있다. 그리고 일본 제국의 공업력 문제로 인해 대량으로 양질의 물건을 생산할 능력이 부족해서 불량품 발생이나 호환성 부재의 문제가 상당히 많이 발생했다.기본적으로 일본군의 수류탄은 지연신관식 수류탄이지만 일반적인 타국의 지연신관식 수류탄과는 달리 안전레버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 한다면 어떻게 신관을 점화시켰는지 궁금할 것인데, 일본군의 수류탄은 안전핀이 꽂혀 있던 구역을 덮고 있는 안전캡을 눌러서 격발핀이 뇌관을 때려 불꽃을 일으키는 충격식 신관으로 지연신관을 점화시키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었다.
해당 방식은 막대형 수류탄의 점화끈식 발화방식보다도 위험천만한 구조로 이미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일반 보병이 사용하는 수류탄용으로는 초반에 퇴출당한 충격신관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고 수류탄을 사용하기 전에 충격신관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전조치가 필요하다는 등 번거로운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덕분에 충격신관을 작동시키기가 곤란해서 단순하게 손으로 안전캡을 누르는 정도로는 확실하게 점화가 되지 않았다. 때문에 일본군은 수류탄을 쥐고 신관부를 철모에 때리는 방식을 사용했다. 근방의 엄폐물에 찍고 투척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엄폐물에 기대 있을 때가 아니면 하기 어려운 동작이고 땅에 찍을래도 서 있는 상태에서는 불필요하게 동작이 많아진다. 그래서 철모에 찍는 것이 정식 투척 방식이었다. 일부 병사는 군화의 굽에 수류탄의 안전캡을 찍는 방식도 사용하긴 했다고 한다.
여기서 나타나는 문제는 충격신관에 균일하지 않거나 과도한 타격이 가해진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지연신관식 수류탄이 수류탄 신관에 내장된 격발핀이 수류탄 신관 내부의 작동방식에 따라서 균일하고 적당한 힘으로 정확한 위치에 격발핀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지연신관에 불을 붙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고 신뢰성이 충분하며 지연시간 없이 바로 유폭하는 사고가 없는데 반해 일본군의 수류탄 점화 방식은 뇌관을 망치로 두들기는 것과 같은 수준의 위험한 방식이라서 지연신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그냥 유폭해버리면서 대형사고가 날 확률이 매우 높은 방식이다.
지연신관의 질도 좋지 않아서 상당수의 일본군의 지연신관은 연합군이나 독일군이 사용한 둔감장약이 아니라 도화선을 왕창 묶어놓은 것과 마찬가지일 정도로 수준이 조악했다. 덕분에 다른 도화선에 불이 같이 붙어 지연시간이 되기도 전에 먼저 터지는 경우가 매우 자주 발생하였으며, 그나마 둔감장약을 사용한 일부 초기형 수류탄도 둔감장약의 성능이 워낙 들쭉날쭉하여 어떤 물건은 실제 지연시간보다 빨리 터지고 어떤 물건은 아예 불발이 나는 등 연합군의 물건에 비해 안정적으로 사용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였다.
성공적으로 수류탄의 지연신관이 작동하더라도 지연신관이 타들어가면서 발생하는 고온의 연기가 수류탄 신관쪽에서 분출하는 것도 큰 문제였다. 적에게 수류탄이 발화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며 수류탄을 든 아군의 위치가 발각나는 것은 둘째치고라도 고온의 연기로 인해 손에 화상을 입는 것이 큰 문제였다. 이 문제는 99식 파쇄 수류탄(九九式手榴弾)에서 연기 분출 방향을 수류탄 사용자의 손에서 비껴나가도록 만드는 방어판을 달아서 약간 해결했으나 본질적으로 고온의 연기가 분출하는 것 자체는 해결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일본의 미성숙한 중공업 시스템상 일본군 수류탄의 복잡한 뇌관 설계는 호환성 부재 및 높은 불량률로 이어졌다. 따라서 수류탄 신관 작동시 즉시폭발, 지연시관의 부정확성 증가같은 부작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나타난다. 따라서 수류탄 신관의 안전성 자체를 믿기가 힘들었기에 일본군 중 상당수는 뭔가 수류탄 상태가 안좋다 싶으면 안전핀도 뽑지 않고 수류탄을 던지는 막장사태를 일으켜서 전투 진행이 더 힘들게 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노획한 수류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만들었다. 특히 신뢰성이 높고 사용하기 편한 밀즈 수류탄이나 F1 수류탄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연합군에게 많은 피해를 주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일본 제국이 패망한 후에는 동일한 종류의 수류탄 신관을 어디에서도 사용하지 않는다.#1
그나마 이것도 제대로 된 무기를 지급했을 때의 이야기고, 자돌폭뢰나 대전차총검술처럼 카미카제식으로 운용될 경우에는 발화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 줄만 당기만 바로 폭발해서 시전자를 100% 죽여주는 즉발신관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더 엽기적인 것은 그런 것을 사용해도 가끔 불발이 일어나서 전차의 무한궤도에 깔려 본인만 죽고 끝나는 어이 없는 일까지 발생했으니... 정말 뭘 해도 그 이상의 막장을 보여주는 일본군의 열악한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일본군 수류탄의 신관이 적용되지 않은 예외적인 종류는 막대형 수류탄인 98식 파쇄 수류탄은 마찰 점화식, 대전 말기에 급조된 4식 도제 수류탄은 원시적인 심지 발화식이었다. 자세한 것은 밑에서 후술.
3. 대인용 수류탄
3.1. 수류탄(手榴弾)
1907년에 일본 제국에서 1907년에 최초로 제식화한 수류탄이다. 초기에는 호형수류탄(壺型手榴弾)이라고 불렸지만 곧 서류상에서도 그냥 수류탄이라고 표기하고 채용한 연도나 특징같은 것을 명칭에 부가하지 않았다.러일전쟁중에 급조한 수류탄을 기반으로 1905년에 도쿄 포병공창(東京砲兵工廠)에서 8,500개의 수류탄을 제조한 것이 시초로 1907년에 제식화하여 1921년에 10식 파쇄 수류탄이 나올 때까지 일본군의 제식 수류탄으로 사용되었다.
500g 중량의 원통형 탄체로 만들어졌으며 충격신관을 사용하고 살상반경은 5m이지만 파편이 불규칙하게 생성되는 관계로 파편이 도달가능한 위험반경이 200m에 도달했다.
위험한 충격신관을 사용하기에 평소에는 신관과 탄체를 분리해서 보관하며 격침과 탄체 사이에 안전자라는 안전장치 겸 방어벽인 부품을 끼어넣었다가 투척 직전에 제거하는 식으로 운용했다. 그러나 충격신관을 사용하는 수류탄답게 기본적으로 운용이 힘들고 어려운데다가 격침을 고정해주는 고무링이 날씨가 추워지면 느슨해지면서 격침이 제멋대로 빠져나가서 불발되거나 부드러운 곳에 명중하면 불발되는 등 불발확률이 너무 높았다. 그리고 충격신관 수류탄의 특성상 화기에 탄약으로 사용하기가 너무 위험했으므로 모두 손으로 던지는 수류탄으로 사용했다.출처
3.2. 10식 파쇄 수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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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10식 파쇄 수류탄#|]][[10식 파쇄 수류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3.3. 91식 파쇄 수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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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화학수류탄인 92식 파쇄 수류탄(九二式手榴弾)의 기본구조도 91식 파쇄 수류탄과 동일하기에 해당 항목을 참고하면 된다.
3.4. 97식 파쇄 수류탄(九七式手榴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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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식 파쇄 수류탄의 구조도 |
97식 파쇄 수류탄(九七式手榴弾)은 일본군의 제식 수류탄이다. 1937년에 제식화한 수류탄으로 전장 98mm, 지름 50mm, 중량 455g의 원통형 탄체로 만들어졌고 내부 작약으로는 TNT 65g을 사용하였으며, 4 - 5초짜리 지연신관을 사용했다.
91식 수류탄이 먼저 개발된 뒤 전선에서 수류탄으로 쓰기에는 너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의해 만들어진 물건이다. 그래서 수류탄 신관은 예화수류탄97식신관(曳火手榴弾九七式信管)을 사용하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예화수류탄10년식신관(曳火手榴弾十年式信管)과의 차이는 화도약(火道薬)이라고 부르는 지연신관의 길이가 20mm로 단축되고 관약(管薬)의 길이가 15mm가 됨으로서 지연시간을 기존의 7 - 8초에서 4 - 5초로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는 대부분의 스펙이 91식 수류탄과 대동소이하나 하단부에 추진용 장약을 부착할 수 있는 홈이 없다. 따라서 이 물건은 척탄통 사격이 기본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외형적으로는 이 부분 외에는 91식과 구분하기가 거의 힘들다. 그래서 종이 라벨로 신관 속도가 짧다고 경고가 붙어 있었다.
3.5. 98식 파쇄 수류탄(九八式柄付手榴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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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식 파쇄 수류탄 |
98식 병부수류탄(九八式柄付手榴弾)으로 불리는 98식 파쇄 수류탄은 중일전쟁에서 국민혁명군에게 노획한 나치 독일제 막대형 수류탄을 기반으로 1939년에 개발한 수류탄이다.
세부항목으로는 1938년에 프로토타입으로 선행양산한 갑(甲)형과 구식 수류탄의 신관부를 막대형 수류탄의 마찰끈 방식 점화형 신관으로 교체해서 막대형 수류탄의 탄두로 사용한 을(乙)이 있으며 사용방식은 일반적인 나치 독일의 막대형 수류탄과 동일한 구조이고 수류탄 지연시간은 4초이며 유효 살상범위는 7m다.
사실상 독일의 막대형 수류탄인 M24를 베낀 물건이므로 막대형 수류탄의 장단점을 공유한다. 그러나 막대가 달려 있어서 체격이 서양인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일본군 병사도 쉽게 투척이 가능했지만 부피가 크고 무게가 증가해서 많은 양을 휴대하기에는 불편했다.
일본군의 열악한 공업생산력 덕분에 독일군용 보다 훨씬 조악한 품질을 자랑했다. 구조상 퓨즈를 종이로 만든 덕분에 습기가 차면 불량이 자주 발생하는데, 태평양 전쟁 특성상 습기 없는 곳이 없으므로 도태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습기가 별로 없는 지역에 주둔한 관동군을 중심으로 1939년에서 1940년까지 중점적으로 배치한 후 태평양 전쟁 말기에는 결호작전용으로 일본 본토에 배치된 부대에 지급되었다. 총 생산량은 약 10만개로 매우 적은 편이었다.
2015년에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견해서 화제가 되었다. 냉전 당시 중국인민해방군이 지원한 물자들 중에 섞여 있었는 듯 하다.
3.6. 99식 파쇄 수류탄(九九式手榴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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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식 파쇄 수류탄 |
99식 파쇄 수류탄(九九式手榴弾)은 1939년에 일본군에서 개발한 수류탄이다. 중일전쟁으로 수류탄 수요가 증가하고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태평양 전쟁으로 더 많은 수류탄이 필요할 것을 생각하고 대량생산이 쉽고 소형이며 가벼운 수류탄이 필요할 것을 생각하고 개발헸다.
개발과정에서 총류탄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갑(甲)형과 손으로 던지는 수류탄으로만 사용 가능한 을(乙)형이 따로 개발되었으며 개발 중에 갑형의 경우에는 타국처럼 계란형 수류탄으로 만들기도 해봤으나 내부 작약을 채워넣는 문제로 인해 채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와서 그냥 예전처럼 원통형 탄체를 유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대량생산을 위해 수류탄 탄체 외부의 파편 발생용 홈이 생략되었는데, 사실 수류탄은 그 특성상 외피보단 내피의 구조에 따라서 파편의 양이 결정되기에 큰 문제는 아니었다.
갑(甲)형은 97식 파쇄 수류탄을 매끈하게 만들고 100식 총류탄발사기에 대응되도록 만든 물건이며 97식 수류탄은 총류탄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과 97식 수류탄의 4 - 5초짜리 퓨즈가 불안정해서 개선한다는 이유로 도입했다. 크기는 전고 87.2mm, 직경 44.8mm, 중량 300g으로 91식 수류탄보다 살짝 작고 중량은 많이 줄은 편이다. 내부 작약은 TNT가 아니라 압착성형된 피르크산(TNP)으로 바뀌었으며 충전량은 57g 지연신관 시간은 4 - 5초이며 총류탄으로 발사시 사정거리는 약 100m다.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은 수류탄 신관이다. 새롭게 채용한 99식 수류탄 갑(甲)형 수류탄 신관의 구조는 97식 수류탄의 신관과 거의 동일하다. 차이점은, 격침은 고정식으로, 안전캡의 효력을 늘리고, 기폭통실의 내부에 기폭통을 수용, 화도의 하단에 기폭통을 장착해 일체화한 것이었다. 또 신관 정상부의 피모의 형식을 수정, 고정 나사로 신관체로부터의 탈락을 방지했다. 그 외, 분기공으로부터의 화염과 연기가 분출해서 수류탄 사용자가 화상을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어판을 부착했다. 그래서 97식 수류탄까지는 전투에 돌입하기 전에 안전캡와 피모를 떼어내고 격침을 발화 위치로 조정해서 집어넣어야 하는 사전작업이 필요했지만, 99식 수류탄부터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을(乙)형은 갑(甲)형과 비슷한 형상이지만 크기가 더 작고 가볍다. 전고 72mm, 직경 44mm, 중량 275g으로 내부 작약은 피르크산(TNP) 55g을 사용한다. 손으로 투척하는 용도로만 사용되는 수류탄이며 투척거리는 30m, 살상반경은 5m이며 후술하는 신관 구조로 인해 부비트랩으로 사용가능하다.
99식 수류탄 을(乙)형 수류탄 신관은 M39 수류탄과 비슷한 마찰 발화끈식 발화신관을 사용하며 수류탄 투척시 탄체를 잡고 상부의 캡을 연 다음에 신관과 연결된 끈과 고리를 꺼내서 고리를 손가락에 건 후에 수류탄 신관이 새끼손가락쪽으로 오도록 위치를 조정한다. 그 후에 수류탄을 던지면 끈과 고리는 사용자에게 남게 되며 발화끈이 작동하면서 신관이 발화한다. 을(乙)형도 수류탄 신관 발화시 발생하는 연기로부터 사용자의 화상을 방지하기 위한 방어판이 부착되어 있다.
생산성을 중시했으므로 군수공장 이외에도 민간의 주물공장에서도 생산이 가능했기에 약 1천만개 정도의 대량생산이 가능했다. 그리고 중량의 감소와 내부 작약량의 감소는 TNT보다 위력이 더 강한 피르크산을 채용해서 메꾸었다. 그리고 갑(甲)형은 총류탄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을(乙)형은 부비트랩으로 사용이 가능해서 용도에 따라서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피르크산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불안정하며 유폭의 위험성이 높아서 이미 핼리팩스 폭발 사고에서 큰 위험성을 보여주었기에 제1차 세계 대전 이후부터는 점점 트라이나이트로톨루엔등의 안전성이 높은 폭약에게 뒤를 물려주고 퇴역중인 폭약이었다. 따라서 유폭의 위험성은 오히려 더 많이 올라갔다.
개발시기가 1939년으로 늦었고 제식 허가 요청이 1940년 6월에나 이루어졌으므로 실전에서 대량 투입된 것은 알류샨 열도 전역부터며 알류샨 열도의 키스카섬(Kiska Island)을 일본군이 점령했다가 미군에게 포위당한 후에 기무라 마사토미가 이끄는 일본 제국 해군 함대가 간신히 병력만 기적적으로 철수시킨 다음 미군이 키스카섬에 상륙하면서 부비트랩으로 설치된 99식 수류탄을 다수 발견하면서 키스카(Kiska) 수류탄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3.7. 4식 도제 수류탄(四式陶製手榴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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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식 도제 수류탄 |
4식 도제 수류탄(四式陶製手榴弾)의 도제(陶製)는 도자기 제품이라는 뜻이다. 태평양 전쟁 말기에 점점 절망적인 상황으로 치달아가는 일본 제국의 공업력 악화에 의하여 탄생한 물건이다. 이미 금속류회수령(金属類回収令)으로도 쓸만한 금속이 부족해서 수류탄에 쓸 금속을 얻기가 어려워지자 일본 제국 해군이 주도해서 수류탄의 탄체를 도자기로 변경해서 만든 것이 4식 도제 수류탄이다.
탄체를 도자기로 설정했기 때문에 탄체를 생산하는 곳과 내부에 작약을 집어넣고 신관을 설치하는 곳이 따로 분리되었다. 도자기는 나고야에 있는 도자기 회사를 시작으로 해서 전국의 도자기 회사에서 도자기로 탄체를 만들었으며 내부 작약과 수류탄 신관은 사이타마현에 있는 일본 제국 육군의 제조소와 하청공장에서 도자기 탄체를 납품받아서 내부 작약을 집어넣고 수류탄 신관을 제조해서 장착하는 방식으로 1944년 여름부터 생산에 돌입했다.
기본적으로 전고 100mm, 직경 80mm의 구형 도자기 탄체이며 중량은 450g으로 내부 작약은 88식 폭약(八八式爆薬)이라고 불리는 구식 폭약인 카릿(Carlit)을 99g - 130g 정도 넣으며 수류탄 신관은 마찰 점화식 도화선이고 지연시간은 4 - 5초다.
적어도 다른 일본군의 수류탄들이 죄다 금속으로 만든 외피를 사용하였다면 이 물건은 도자기를 만들 때 쓰이는 진흙으로 만든 외피를 사용하였다. 덕분에 충격에 심각하게 약했으며[1] 성공적으로 발화해서 내부 작약이 폭발하더라도 도자기로 만들어진 탄체가 쉽게 파열되는 바람에 폭압이 사방으로 분산되면서 발생하는 파편의 양도 적고 파편의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살상력이 일반적인 금속제 수류탄에 비해서도 매우 떨어진다.
수류탄 신관의 구조 또한 매우 괴악하여 둔감장약을 사용한 지연 신관이 아닌, 5초짜리 도화선을 사용하여 지연 효과를 노렸다.
사실 일본 각지의 도자기 공방에서 수제로 만들었기 때문에, 공산품인 다른 수류탄과는 달리 형상이 각각 천차만별이었다. 애초에 형상도 구형과 다른 철제 수류탄을 모방한 것으로 이원화된 상태라서 답이 없었다. 지연신관은 5초짜리 도화선에 간단한 뇌관 하나 달아놨을 뿐이고, 뇌관의 반대쪽 도화선 끄트머리는 마치 성냥과 비슷한 구조의 마찰 점화용 물질이 묻어 있어서 뚜껑 일부의 마찰면에 대고 그어서 불을 붙이게 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도화선에 불을 붙이면 불꽃이 도화선을 타고 화약에 닿는 순간 폭발하는 원시적인 구조를 채택하였다. 따라서 투척하기 전에 반드시 불을 붙여야 하며, 불량품의 경우 불을 붙이자마자 터진다.
덤으로 습기가 침투하기 쉽고 워낙 잘 깨지기 때문에 탄체를 얇은 고무막으로 감싸고 신관 부위에도 고무캡을 달아놓았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하며 깨지거나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 사실상 수류탄 투척 연습이나 훈련 때 볼 수 있는 그 파란색 연습 수류탄과 비슷한 것을 전투용 수류탄으로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서 해당 수류탄을 제조하는 작업자들까지 이런 것이 과연 실전용 무기인가!라고 동요할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이 물건은 휴대 자체가 위험하다. 연합군에서 운용하는 제대로 된 수류탄도 결국은 폭탄의 일종인지라 총탄이 명중하면 그자리에서 유폭해서 휴대한 사람을 잡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 녀석은 도자기니 살짝 떨어뜨려도 깨질 수준이라 행군하다가 제멋대로 터질 수도, 엎드리다가 충격으로 터질 수도 있다. 파란색 수류탄과 달리 이것은 살상용인지라 터진다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더해서 본질적으로 신관이 성냥으로 불을 붙이는 수준이라 뜨거운 곳이나 불 옆에 함부로 접근하면 발화한다. 게다가 아무리 성능이 조악해도 일단은 수류탄이기 때문에 휴대한 사람 1명은 잡는다. 따라서 이 물건을 지급받으면 취급에 매우 유의해야 했다.
어느 밀덕이 일본에서 발굴한(폐기처분 당해 땅속에 묻혀있던) 4식 도제 수류탄 6점을 전쟁 기념관에 기증했다. 뇌관과 화약을 제거하면 사실상 도자기나 다름없기에 한국에 들여오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물건이 무사히 전쟁기념관에 전시가 되었다.
4. 대전차 수류탄
4.1. 99식 파갑폭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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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99식 파갑폭뢰#s-|]]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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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99식 파갑폭뢰#|]][[99식 파갑폭뢰#|]] 부분을
참고하십시오.4.2. 3식 대전차 수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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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자돌폭뢰#s-|]]번 문단을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자돌폭뢰#|]][[자돌폭뢰#|]] 부분을
참고하십시오.3식 대전차 수류탄(三式対戦車手榴弾)은 투척용으로 사용했지만 중량이 무거워서 주로 자돌폭뢰의 탄두로로 쓰였다.
5. 여담
일본군이 야자열매를 유리병 대신으로 사용해서 '화염환'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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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 | 26년식 권총, 남부 권총, M1911, M1917, 웨블리 리볼버 | ||||
지원화기 | 기관총 | <colbgcolor=#ff0000> 경기관총 | 11년식 경기관총, 96/99식 경기관총, M1918 | ||
중기관총 | M1895, 3년식 기관총, 92식 중기관총, M1917, M1919, M2 | ||||
대전차화기 | 바주카 | ||||
화염방사기 | M1, M1A1, M2 화염방사기 | ||||
유탄 | 91식 수류탄, 10식 수류탄, 97식 수류탄, Mk.2 | ||||
박격포 | M1 | }}} {{{#!wiki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0px; letter-spacing: -0.9px; font-size: 0.82em;" | ※둘러보기 : | }}} }}}}}} |
제2차 세계 대전기의 태국군 보병장비 | |||||
{{{#!wiki style="margin: 0 -10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0px -11px;" | 제2차 세계 대전 태국군의 보병장비 | ||||
개인화기 | 소총 | 볼트액션 소총 | <colbgcolor=#fefefe,#393b42>45식 소총, 66식 소총, 99식 소총, 리-엔필드 | ||
반자동소총 | M1 카빈 | ||||
기관단총 | MP18, 100식 기관단총 | ||||
권총 | 남부 권총, M1911 | ||||
지원화기 | 경기관총 | 66식 경기관총, M1918 브라우닝, 브렌 경기관총 | |||
중기관총 | 92식 중기관총, M1917 브라우닝, 빅커스 기관총 | ||||
대전차화기 | 97식 자동포 | ||||
박격포 | 10식 척탄통 | ||||
유탄 | 91식 파쇄 수류탄, 10식 파쇄 수류탄, 97식 파쇄 수류탄 | }}} {{{#!wiki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0px; letter-spacing: -0.9px; font-size: 0.82em;" | ※둘러보기 : | }}} }}}}}} |
2차 세계대전기의 한국독립군 보병장비 | ||||
{{{#!wiki style="margin: 0 -10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5px;" | <colbgcolor=#fff> 2차 세계대전 독립군의 보병장비 | |||
개인화기 | <colbgcolor=#fff> 볼트액션 소총 | Gew71, 그라 소총, 13년식 소총, 베르단, Kar98k, Gew88, 88식 소총, Gew98, Vz.24, 24식 보총, 30년식 소총, 38식 소총, 99식 소총, M1903, 모신나강 | ||
반자동소총 | M1 개런드, M1 카빈 | |||
기관단총 | 톰슨 기관단총, M3 기관단총, PPSh-41 | |||
권총 | C78, M1879, Mle 1873, Mle 1892, 웨블리 리볼버, M1895, 26년식 권총, C96, 14년식 권총, 94식 권총, M1911, P08, TT-33, P38 | |||
지원화기 | 기관총 | 맥심 기관총, M1895/14, 루이스 경기관총, 96/99식 경기관총 | ||
유탄 | 91식 파쇄 수류탄, 10식 파쇄 수류탄, 97식 파쇄 수류탄, 밀즈 수류탄, F1, Mk.2 | }}} {{{#!wiki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0px; letter-spacing: -0.9px; font-size: 0.82em;" | ※둘러보기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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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1914) | 대전기 (1914~1945) | 냉전기 (1945~1991) | 현대전 (1992~) |
[1] 수류탄을 던졌는데 미리 깨지면? 당연히 폭압이 분산되면서 파편상을 덜 일으킨다.치이이익... 파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