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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어, 스페인어: Churrasco
1. 소개
브라질의 전통 꼬치 요리로 브라질의 유목민인 가우슈들이 해먹던 요리에서 유래되었으며[1] 보통 소의 각종 부위를 토막내어 부위별로 꼬챙이에 끼워서 숯불에 구워 먹는다. 위의 두 번째 사진상에서 맨 왼쪽에 있는 부위가 삐깡야(Picanha)인데, 소의 설깃머리를 뜻한다.[2] 소고기뿐만 아니라 닭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소시지 등 다양한 고기 종류가 슈하스쿠에 사용된다.브라질에서는 슈하스쿠를 취급하는 식당을 슈하스카히아(Churrascaria)라고 한다. 꼬치를 익히는 데 시간차가 있기 때문에 보통 러시아식 서비스(service à la russe)로 제공된다.
브라질 외에도 포르투갈 및 우루과이, 파라과이에서도 먹는다.
2. 상세
세 가지 사진은 실제로 슈하스쿠 식당에 들어서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
브라질인들은 바비큐와 관련된 고기 구이 요리를 할 때 유럽인이나 미국인보다 더 날것에 가까운 구이요리로 먹는것을 선호한다. 일명 도--
주로 미국 달러 기준으로 20달러 내외로 먹을 수 있으며 한국에서는 4만 원 정도에 슈하스쿠 일반식을 즐길 수 있다.
3. 국내에서는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부터 서울 소재의 몇 슈하스쿠 전문 식당이 존재했으며 2016년 기준으로 국내에도 슈하스쿠 전문 레스토랑이 많이 외식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오산 공군기지 앞 로데오거리 및 캠프 험프리스 주변 길거리에 꽤 많이 있다. 그외 대구의 동성로에도 있다. 고기 뷔페처럼 무한리필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서 단백질 보충을 원없이 하고 싶을 때 찾기 좋다. 물론 일반적인 고기 뷔페에 비해 가격대가 높다는 단점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고기의 질도 조금 더 좋다. 화덕에 구워내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3]보통 메인코스로 소고기 등심, 안창살, 채끝살, 돼지고기 삼겹살, 소시지, 닭봉, 계피설탕을 뿌려 구운 파인애플 등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며, 곁들이는 음식으로 마늘볶음밥, 페이조아다, 비나그래찌(브라질식 피클) 등이 나온다. 그 외에 기본 비용에서 돈을 조금 더 주거나 몇몇 고급스러운 곳은 연어나 양고기 스테이크를 내놓는 곳도 있다.
슈하스쿠 전문식당에 처음 들어서 보면 돼지 그림이 그려진 초록색 원그림과 빨간색 원그림이 식탁에 그려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고기를 계속 먹을지 그만 먹을지의 대한 표시로 초록색 원모양의 돼지는 계속 먹을 것을 말하고 빨간색 원모양은 그만 먹을 것이라는 표시이므로 구분을 잘 해 두어야 나중에 식당에서 헷갈리지 않는다. 식당 손님 마스코트를 왜 하필이면 돼지로 선정했는지는 모르나 브라질의 전통으로 추정된다.
식당에 들어서서 슈하스쿠가 등장하면 고기를 구운 요리사가 직접 썰어주는 것이 전통이라면서 그 자리에서 고기를 직접 썰어준다. 이때 꼬챙이에 꿴 고기 덩어리의 구워진 부분만 얇게 썰어준다. 그리고 한국의 숯불구이로 따지자면 1.5인분 정도의 양을 썰어서 그릇에 담아주는데 코스 하나도 양이 꽤 많기 때문에 이때 그릇에 담긴 양을 다 먹으면 계속 먹을지 그만 먹을지 표시를 해야 한다. 어떻게 하냐면 선술한 것처럼 돼지그림이 그려져 있는 초록색 원모양을 식탁 앞에다가 보여주면 된다. 만일 그만 먹고 싶으면 빨간색 원을 보여주자. 물론 이 사람들도 그만 먹고싶다 정도는 알아듣는다.
단 가게에 따라 이런 그림이 없는 경우도 꽤 있다. 이럴 경우 그냥 말과 행동으로 그만 먹겠다고 하면 된다.
초창기에 들어왔을 땐 "츄라스코"라는 발음으로도 알려졌었다.[4] 초창기부터 개업해 현재도 운영하는 식당 근처 사람들에겐 오히려 근래 들어 널리 확립된 슈하스쿠보다 이쪽 명칭이 더 익숙한 경우도 있다. 버터가 "빠다"라는 이름으로 먼저 유입된 것과 유사한 경우.
4. 관련 문서
[1] 그 이전 이베리아반도에서 먹던 바비큐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2] 설깃머리는 우둔 밑에 소의 뒷다리쪽에 붙어 있는 살이다. 설도에서 분리가 되며 운동량 많은 근육에서 힘을 비교적 덜 받는 부위라 육색이 선명하고 근내지방이 적절히 붙어 있다. 한국인들에게는 익숙지 않은 부위라서 그런지 등심으로 오인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국내 슈하스쿠 식당에서도 등심이라고 표기하는 곳이 꽤 있다. 지방을 제거하지 않은 채끝도 우둔처럼 삐까냐의 재료가 되고, 한국에서 채끝은 등심 계열로 취급하니, 아마 그런 과정에서 와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3] 하지만 몇몇 가게에서는 안 익었다는 한국인들의 클레임으로 바싹 익혀 나오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퍽퍽하고 질긴 느낌이 강하다. 특히 번화가에 위치한 곳이 그런 경우가 많다.[4] 슈하스쿠는 포르투갈어식 발음, 츄라스코는 스페인어식 발음이다.[5] 브라질의 라이벌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고기구이 요리다. 철판에 소나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펼쳐 구워 먹는다. 슈하스쿠와 달리 아사도의 경우 한국에서 취급하는 식당이 전국에서 한곳밖에 없다(의정부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