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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소선 : 2011년 공식 레시피였으나 2020년 제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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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jito |
1. 개요
럼 베이스 칵테일로, 명칭은 마법의 부적이라는 의미의 스페인어인 ‘Mojo’ 에서 유래한 것이다.기본적으로 럼 피즈에 민트를 첨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민트의 시원한 청량감에 의해 훨씬 산뜻한 맛을 낸다. 라임과 민트의 밝은 초록색이 돋보여 시각적으로도 청량감을 준다.
맛은 달달함과 동시에 민트 향을 내면서 씁쓸한 뒷맛이 스쳐가니 나름 입체적인 맛이라 할 수 있다.
2. 역사
기원이 정확하지가 않다. 워낙 역사가 오래된 칵테일들, 특히 클래식 칵테일 계열들 중 자료 내용이 애매하거나 내용이 부족해 기원을 쉽게 밝힐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모히토도 그 중 하나이다.물론 관련된 설화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설화는 영국의 군인이자 해적, 탐험가였던 프랜시스 드레이크에 대한 이야기로, 1586년 그가 쿠바의 하바나를 점령하기 위해 대서양을 향해하던 도중 선원들 사이에 괴혈병이 돌게 되었다. 이에 쿠바에 상륙하자마자 근처에 자라 있던 것들을 약재랍시고 이것저것 가져왔는데, 그게 바로 라임과 민트, 그리고 사탕수수였다.[2] 가져온 재료들을 섞은 음료를 선원들에게 주자 괴혈병 치료에 효과가 있었고,[3] 이후 선원들 사이에서 음료를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다 만들어낸 것이 바로 지금의 모히토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단순한 설화다. 럼은 17세기 초에 발명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프랜시스 드레이크가 활동했던 시기와 50년 정도 차이가 있어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
3. 헤밍웨이와의 일화
모히토는 다이키리와 함께 헤밍웨이가 사랑한 두 가지의 칵테일 중 하나로 꼽힌다. 헤밍웨이가 자주 갔다는 보데기타 주점에는 ’나의 모히토는 라 보데기타에서, 나의 다이키리는 엘 플로리디타에서(My mojito in La Bodeguita, my daiquiri in El Floridita.)’ 라는 그의 친필이 걸려있다.허나 필적 감정 결과 위조된 문구인 것이 밝혀졌으며, 보데기타의 옛 주인인 앙헬 마르티네즈가 AP통신과 한 인터뷰를 보면 '헤밍웨이는 보데기타의 손님이 아니었으며 프로모션을 위해 꾸며낸 것'이라고 한다.[4] 무엇보다도, 이 무렵 헤밍웨이는 당뇨를 앓고 있었기에 설탕이 듬뿍 들어가는 모히토는 마시지도 못했을 것이다.
헤밍웨이가 약 8년간 거주했던 생가가 아직도 관광상품으로 남아있는 미국 플로리다 주의 키웨스트 섬에서도 주문량이 많기로 손꼽히는 칵테일이다. 게다가 미국의 최남단인 키웨스트는 쿠바와 90여 마일 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니, 키웨스트 해변에서 마시는 모히토의 맛은 여러가지 정취를 느끼게 한다.
4. 레시피 & 팁
라 보데기타(La Bodeguita)의 모히토 조주법으로, 설탕이 듬뿍 들어간다.
2004년 한국에 처음으로 들어왔을 때의 모히토 조주법.
4.1. IBA 레시피
||<tablewidth=500><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222,#CCC><colbgcolor=#FFF,#1F2023>모히토(Mojito)
2020년 IBA 공식 레시피
주재료부재료 / 도구
2020년 IBA 공식 레시피
주재료부재료 / 도구
- 1. 잔에 설탕, 민트와 라임즙을 넣고 탄산수를 약간 부어준다.[8]
- 2. 잔에 얼음을 채우고 럼을 따라주고 탄산수를 마저 부어 채워준다.
- 3. 잘 섞이도록 가볍게 저어준다.
- 4. 민트 잎가지와 라임 슬라이스로 가니쉬해준다. ||
IBA 레시피에서는 민트를 찧어주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양의 민트가 들어간다. 잔 입구에 민트를 바르고 찧어서 즙을 내는 머들링 과정을 거친다면 이보다 훨씬 적은 양의 민트로도 향을 강하게 낼 수 있다. 다만, 너무 많이 찧는다면 좋지 않은 풀내음도 올라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화이트 럼 대신 골드 럼을 사용하거나 설탕을 흑설탕이나 비정제설탕을 넣어 갈색빛을 내면 더티 모히토가 되며, 럼을 제외하거나 무알콜 럼[9]을 사용하면 버진 모히토가 된다.
페퍼민트나 토종 박하를 사용하는 것은 비추천인데, 허브로서 가진 특유의 향이 진한 스피아민트나 애플민트와 달리 페퍼민트는 멘톨 향이 다른 모든 맛을 다 집어 삼키기 때문이다. 물론, 민트의 진한 화한 맛을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페퍼민트를 사용할 수도 있긴 하지만, 멘톨 향과 탄산 말고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게 된다.
집에서 만든다면 설탕+라임+탄산수를 사이다나 탄산이 들어간 레모네이드로 대체할 수 있다. 진로믹서에서 나온 카린스(Collins)[10][11]로 대체한다면 사이다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더 모히토에 가까운 맛이 난다. 럼+라임+설탕 대신 말리부 라임을 쓰는 방법도 있다. 말리부 라임이 럼 베이스 라임 리큐르라는 점을 이용한 방식으로, 민트와 탄산수만 섞어줘도 그럴듯한 맛이 난다. 럼+민트를 크렘 드 멘트로 대체하는 편법도 있다.[12] 다만, 이런 경우 혼합비가 달라 최종적으로 맛이 달라진다.
예전에는 민트라는 재료를 구하는게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대형마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천 원 정도 가격에 민트를 구할 수 있다. 백화점 식품관의 신선 식품 코너에서도 민트잎을 소량 포장해서 3~4천 원에 파는 경우도 있는데, 꽃집에서 파는 화분이 2~3천 원으로 더 싼 경우도 있으니 알아보고 사는 것이 좋다. 박하차 티백을 쓰기도 한다.
사실 칵테일 취미를 본격적으로 즐기는 사람이나, 민트가 들어간 칵테일을 많이 파는 바에서는 민트 화분을 여러 개 기르는 경우가 많다. 소량 구매하기 어려운데다 잎을 뜯으면 하루이틀 사이에 마르기 때문이다. 민트는 어지간한 잡초보다 생명력이 질기기 때문에 실내에서 기른다면 물만 잘 줘도 충분히 쑥쑥 자란다.[13] 소량 판매하는 잎을 삽목해도 금세 잘 자라는 편.
5. 카페 메뉴로서의 모히토
최근 일부 카페에선 알콜이 없는 에이드 형태의 음료로 만든 모히토도 판매한다.- 메가커피에선 라임모히또란 이름으로 판매한다.
- 카페베네에선 모히또 에이드란 이름으로 판매한다.
- 스타벅스 피지오 중에서 쿨 라임이라는 모히토와 유사한 탄산음료 메뉴가 있다. 스타벅스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
6. 관련 상품
- 세계적인 럼 회사인 바카디에서 모히토를 RTD 형태로 병입해서 판다. 도수는 일반적인 럼보다 훨씬 낮은 18도이고, 대형마트에서도 판매할 정도로 구하기 쉽다. 탄산수나 사이다, 토닉워터 등에 얼음과 함께 섞어 마시면 된다.
- 이 칵테일의 맛을 넣었다고 KT&G에서는 '보헴 시가 모히토'라는 담배가 나오기도 하였다. 하지만 2013년 들어 담배 이름에 담배가 독하지 않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단어[14], 그리고 음식이나 향을 가리키는 단어를 쓰는 게 금지되면서 '보헴 시가 쿠바나'로 개명되었다.
- 카스크라는 회사에서 모히토라는 이름을 붙인 헬멧을 출시했다. 철자도 Mojito로 똑같은데, 모지토라고 읽는 사람들이 대다수. j가 스페인어로는 한국어의 ㅈ 발음보다 ㅎ 발음과 유사하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그런 듯하다.
- 아이스바 버전으로 해태그룹의 모히또바가 존재하는데, 기본적으로 오렌지, 레몬, 라임을 합쳐놓은 듯한 청량감 있는 시트러스 계열 맛 아이스크림이다. 꽤나 인기가 있는지 인근 중·대형마트 등지에서 빙과류 특별 세일 행사가 같은 것을 하면 수량이 많이 떨어져 있는 종류 중 하나이기도 하다.
[1] 국내에서는 2015년 뜬금없이 이 영화의 인상적인 명대사로 유명해졌다. 당시 이 대사로 인해 모히토 판매량이 무시무시하게 급상승했었다.[2] 럼은 사탕수수를 증류시켜 만들어진다.[3] 비타민 C 부족으로 일어난 괴혈병이 비타민 C가 풍부한 라임 덕에 해소된 것이다.[4] 헤밍웨이의 단골 가게라는 명성 덕분에 현재까지도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고 해외에 여러개의 지점까지 냈으니 정말 어마어마한 값어치의 거짓말 이었던 셈이다.[5] 약 라임 반 개 정도에서 착즙되는 양이다. 당연히 실제 라임즙으로 대체해도 된다.[6] 스피아민트 기준이며, 페퍼민트를 사용하면 양을 줄이고, 애플민트를 사용하면 양을 늘려야 한다.[7] 쿠바에서는 쿠반 민트 혹은 모히토 민트라고 불리는 애플민트와 스피아민트의 교잡종을 사용한다.[8] 설탕을 더 빨리 녹일 수 있다. 올드 패션드에 탄산수를 살짝 넣는 것도 같은 이유.[9] 럼에서 알콜 성분을 완전히 제거하거나, 물에 향료를 넣어 럼의 맛과 향을 재현한 음료이다. 이런 종류의 무알콜 스피릿은 없어도 무방하나, 논 알콜 칵테일을 만들 때 사용하면 완성도가 훨씬 올라간다.[10] 콜린스의 일본식 발음으로 추정. 라임[11] 진로믹서 카린스도 자사의 토닉워터와 마찬가지로 1976년에 출시되었다.[12] 극단적으로는 사이다+크렘 드 멘트로 끝내기도 한다.[13] 일본에서는 민트를 남의 집 정원에 풀어 테러한 사례도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겨울이 추워 실외에서는 겨울에 금방 죽는 경우가 많다.[14] 하지만 모히또의 기주인 럼은 기본 40도가 넘어가고, 바카디 151이나 론 디아즈 151같은 오버프루프 럼 같은 경우 75도가 넘어가는, 독주 중의 독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