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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반적인 포도주와는 다르게 탄산이 있는 것이 특징인 포도주이다. '탄산 포도주', '거품 포도주', '발포성 포도주'로 표현할 수 있다.2. 상세
만드는 공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전통적인 제조방식이자 샴페인 방식이라고 부르는데. 1차 발효를 끝낸 포도주를 병입한 다음 병에 설탕을 넣어서(보당) 2차 발효를 시켜 이산화탄소가 녹게 만드는 방법이다(샴페인, 크레망, 까바 등). 두번째는 샤르마 방식이라고 부르고 샴페인 제조방식을 현대 기술로 응용한 방법인데, 커다란 스테인레스 통에 착즙한 포도 원액을 대량으로 넣어서 1차 발효를 시키고 2차로는 설탕을 넣은 다음 밀폐시켜 탄산 제작을 빠른 시간에 달성하는 방법이다(프로세코, 스푸만테 등). 마지막으로는 2차 발효과정 없이 탄산 음료수 처럼 1차 발효를 끝낸 포도주에 탄산가스를 집어넣어서 만드는 방법이다. 마지막 방법을 제외하면 탄산은 당분에서 유래된 것이기에 당분을 추가로 보충해 주었다고는 하지만 일반적인 포도주들에 비하면 완성품의 도수가 낮은 편이다.보통 스파클링 와인들을 통틀어 샴페인이라고 하지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것은 프랑스의 샹파뉴 지방에서 만든 것에 한정된다. 그렇지만, EU와 FTA가 체결되지 않은 국가에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 샴페인이라는 단어가 스파클링 와인의 대명사로 사용된다는 것이 받아들여져 WTO 차원에서 지적재산권 보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버번과 마찬가지로 EU의 기준에 따라 명칭이 보호되지 않는다.[1] 한국에도 2000년대까지만 해도 상파뉴 지역에서 만들어지지 않은 '샴페인'을 종종 볼 수 있었으며 현재도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잘 찾아보면 찾을 수 있다. 대부분의 포도주 제조국들에서 내수용으로 '국산 샴페인'이 제조된다. 브랜디의 대명사로 쓰이는 코냑과도 유사하나 샴페인이 스파클링 와인의 대명사로 쓰이는 빈도가 코냑이 브랜디의 대명사로 쓰이는 빈도보다 높다. 특히 한국에서는 상파뉴와 샴페인이 사실상 구분되어 사용되기에 코냑의 경우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지금도 중국에서 샴페인을 마구 갖다 붙인 것으로 보아, 중국-EU 간에 협약이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파티 등에서는 흔들어서 터뜨리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그렇게 터뜨린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는 건 사이다 흔들어다 김 빼먹는 행위와 똑같은 일이다. 그냥 퍼포먼스를 위한 행위에 지나지 않으며 포도주 자체의 맛을 즐긴다면 조용히 따먹는 게 여러모로 이롭다. 어느 레벨 이상의 스파클링 와인들은 터지기는 엄청 잘 터지지만, 역시 맛이 심하게 없어지는 것이 문제다. 실제로 포도주 관련 서적에도 "그래봤자 잘 터지지도 않고, 여기저기 흘러서 바보 취급 당한다."라고 적혀있다. 프로세코와 같은 특정 장르의 스파클링 와인들은 샴페인에 비해 탄산 강도가 크게 낮아 비교적 잘 터지지 않는다.
또한 뻥하면서 날아가는 병뚜껑의 속도가 장난이 아니라서 재질이 뭐든 간에 사람에게 맞으면 큰 일이 날 수 있다. 얼굴, 특히 눈 부위에 맞을 경우 실명할 수도 있다.[2] 안전을 위해 병뚜껑은 미리 따놓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병뚜껑도 여러 재질이 있는데 PE와 코르크가 있다. 코르크는 밑동 부분을 더 넓게 해서 꽉 밀착시켜 더 안전하나, PE(폴레에틸렌)는 밑부분이 일직선이라, 철사만 풀어도 퓨웅 날아간다. 대다수 유럽제 수입품은 코르크를 사용하나, 동아시아 지역에서 만들어진건 대개 플라스틱 뚜껑이라 흉기가 될 수도 있다.
백포도주의 형태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적포도[3]와 껍질을 함께 소량 섞어서 만드는 로제 스파클링 와인 역시 인기가 있다. 이들에 비하면 매우 드물지만 적포도주의 형태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탈리아에서는 브라케토와 람부르스코, 스페인에서는 가르나차 등의 적포도 품종들을 이용하여 레드 스파클링 와인을 양조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적포도주에 비하면 투명도가 높은 편이지만 적포도주로 분류되는 만큼 로제 스파클링 와인들보다는 색이 확연히 짙다.
F1 우승자가 터뜨릴 때 사용하는 샴페인[4]은 한번 터뜨리면 병 안에 내용물이 전혀 남지 않는다고 한다.
스파클링 와인용 잔은 탄산 기포가 올라오는 것을 감상할 수 있개 하기 위해 위아래로 길쭉한 형태로 만들어진다. 플루트라고 한다. 한국의 국가대표 소믈리에인 '정하봉' 소믈리에가 소개하는 스파클링 와인 개봉법이 있다. 영상1 & 영상2
3. 종류 및 지역별 명칭
- 프랑스
- 샴페인 (Champagne) -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만든 최고급 스파클링 와인. 모든 스파클링 와인의 원형이자 스파클링 와인의 최고봉이다. AOC 사무국에 의해 관리된다.
- 크레망 (Cremant) - 프랑스 샹파뉴 지방 외의 지역에서 만든 프랑스 스파클링 와인. 주로 샴페인 제조법을 따르지만 상파뉴가 아닌 알자스나 부르고뉴, 루아르 지방 등에서 만든 포도주를 뜻한다. 크레망+지역명 형식으로 이름이 붙는다.[5]
- 뱅 무소(Vin Mousse) - 샹파뉴 외 지역에서 샴페인식이 아닌 방식으로 만든 프랑스 스파클링 와인의 통칭
- 이탈리아
- 프로세코 (Prosecco) - 이탈리아 북부지역에서 정통 방식대로 만든 고급 스파클링 와인. DOCG 등급 생산지이다.
- 아스티 (Asti) - 모스카토 다스티로도 유명한 피에몬테의 아스티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스파클링 와인. 원래 이름은 아스티 스푸만테이다. 대부분이 돌체(스위트)이며, 모스카토 다스티보다 당도는 낮지만 탄산이 훨씬 강하고 도수(7도 가량)도 더 높다. DOCG 등급 생산지이다.
- 스푸만테 (Spumante) - 이탈리아의 일반적인 스파클링 와인을 일컫는 명칭.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편에서 샴페인을 설명할 때 유럽에서도 비싼 샴페인을 매번 올릴 수는 없으니 이탈리아의 스푸만테 등 유사품을 쓴다며 살짝 언급된다. 이탈리아 전역에서 스푸만테가 만들어지며, 종류가 워낙 많이 그 중에서는 웬만한 샴페인들보다 훨씬 비싼 제품도 있다.
- 독일
- 스페인
- 카바 (Cava) - 스페인의 카탈루냐에서 샴페인 방식으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 일반적으로 다른 국가의 스파클링 와인에 비해 저렴하며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 에스푸모소(Espumoso) - 카바 이외의 대중적인 스페인 스파클링 와인의 통칭.
- 포르투갈
- 에스푸만테 (Espumante) - 포르투갈의 스파클링 와인.[9]
- 기타
- 스파클링 - 미국과 한국에서는 특별히 부르는 명칭이 없고 그냥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뽀글이, 미국에서는 bubbly라는 애칭도 널리 통용된다.
4. 유명한 상표
- 버니니 (Bernini)
- 볼랭져 (Bollinger)
- 보테가 (Bottega)
- 카르페니 말볼티 (Carpene Malvolti)
- 샤르보 (Charbaut)
- 친자노 (Cinzano)
- 크리스탈 (Crystal)
- 다다 (DADA)
- 도츠 (Deutz)
- 돔 페리뇽 (Dom Perignon)
- 어네스트 라페뉴 (Ernest Rapeneau)
- 프레시넷 (Freixenet)[10]
- 멈 (G. H. Mumm)
- 고세 (Gosset)
- 헹켈 (Henkell)
- 크룩 (Krug)[11]
- 로랑 페리에 (Laurent-Perrier)
- 룩벨레어 (Luc Belaire)
- 마이 (Mally)
- 모엣 엔 샹동 (Moët & Chandon)
- 파이퍼 하이직 (Piper Heidsieck)
- 페리에 주에 (Perrier-Jouet)
- 폴 로저 (Pol Roger)
- 로트켑헨 (Rotkäppchen)
- 살롱 (Salon)
- 태탱저 (Taittinger)
- 뵈브 클리코 (Veuve Clicquot)
5. 기타
쿠키런 시리즈의 쿠키 중 하나인 스파클링맛 쿠키가 이 와인과 바텐더를 모티브로 삼았다. 하지만 쿠키런이 아동용 게임인 만큼 스파클링 와인이 아닌 스파클링 주스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1] 버번 위스키 역시 샴페인과 마찬가지로 WTO의 지적재산권 관련 규정인 TRIPs에서 규정하는 지리적 표시제에 따른 보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게다가 미국은 국외에서 버번 위스키라는 명칭을 보호하는 데에 크게 힘쓰지 않기에 미국 외에서도 '버번'이 만들어지며, 그러한 비미국제 버번을 제조하는 국가 중에는 프랑스도 포함되어 있다.[2] 실제로 날아간 병뚜껑이 안경을 쓴 사람의 얼굴에 맞아 안경 코걸이 부분이 눈 속에 들어갔던 사고 사례가 있다.[3] 예시로 샴페인의 경우에는 피노 누아와 피노 뮈니에가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로제 스파클링 와인을 만드는 용도로 피노 누아가 흔히 사용된다.[4] 2015년까지 쓰던 샴페인은 “멈(Mumm)”이라는 브랜드로 인지도 향상을 위해서 전략적으로 지원했다. 다만 샴페인 내에서는 인지도는 있지만 완전 고급으로 치지는 않는다. 1위 브랜드인 모엣&샹동의 동급 제품들보다 몇 유로씩 저렴하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스푸만테인 페라리(Ferrari, 스쿠데리아 페라리와는 상관없는 브랜드이다)로 바뀌었다.[5] 예시로 알자스산 크레망은 크레망 달자스(Cremant d'Alsace), 부르고뉴산 크레망은 크레망 드 부르고뉴(Cremant de Bourgogne)라는 이름이 붙는다.[6] 이쪽이 고급 스파클링 와인[7] 주로 저가[8] 2022년 VDP협회에서 최고급의 젝트 생산을 위한 기준을 세워 등급을 공표했다.#[9] 보통 한랭다습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른 스파클링 와인과 달리 고온건조한 지역에서도 생산된다.[10] 까바(Cava)를 주로 취급하는 거대 브랜드로 프로세코나 스푸만테 라인업도 가지고 있다.[11] 프랑스어 발음으로는 크훜에 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