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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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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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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색에 따른 분류4. 식사 순서에 따른 분류
4.1. 식전주(Aperitif Wine)4.2. 테이블 와인(Table Wine)4.3. 디저트 와인(Dessert Wine)
5. 양조 방식에 따른 분류
5.1. 이산화 탄소 유무에 따른 분류
5.1.1. 스파클링 와인5.1.2. 비발포성 와인(Still Wine)
5.2. 알코올 첨가 유무에 따른 분류5.3. 그 외
6. 포도 취급법에 따른 분류7. 저장 기간에 따른 분류8. 생산 지역에 따른 분류

1. 개요

유형마다 포도주를 종류별로 설명한 문서다.

2. 상세

미국은 대체로 기후가 고르기 때문에 빈티지나 지역의 의미가 적어 포도의 품종 위주로 부르고, 유럽은 지역에 따른 차이가 커 재배/생산 지역으로 부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남아있는 유물을 보면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제조법, 산지와 연도를 구분하는 경향이 생겼다. 이는 제조법마다, 산지마다, 생산된 연도마다 다른 포도주가 되기 때문이다. 같은 산지에 위치한 포도원이라도 각자 밭의 토질, 포도나무의 수령, 취급법 등이 다르다.

게다가 매년 조금씩 달라지는 기후나 상황 등에 따라서 생산되는 포도의 품질에 차이가 발생한다. 유명한 포도원에서 생산한 우수한 연도의 포도주의 가격이 대체로 비싼 이유이다. 심지어 같은 포도원이라도 가격 차이가 상당히 크다.

좋은 품질의 포도주는 오래된 것일수록 숙성 기간이 길기 때문에 가격은 더욱 비싸지나[1], 너무 오래되면 산화되기 때문에 포도주로서의 가치는 없어진다. 포도주는 오래 둘수록 시거나 단맛이 사라지고 중후한 느낌과 향이 강해지기도 하나, 오래 저장할 수 있는 강한 포도주에만 해당된다. 장기숙성용 와인과 그렇지 않은 포도주의 차이로, 이는 상품 제작 단계에서 정해지는 부분도 있으나 작황에 의해 정해지는 부분도 크다. 또 작황이 안 좋다는 것도 어떻게 안 좋았는지로 결과물이 크게 달라진다. 단순히 분류를 해보자면 그 해 비가 많이 와 작황이 안 좋았다면 포도주가 상대적으로 묽어지고, 반대로 날이 너무 더워지면 포도알이 줄어드는 대신 농축감이 강해진다. 즉, 강한 포도주를 만들던 곳이라 할지라도 그 해 작황에 따라선 장기숙성이 불가능한 포도주일 가능성이 크단 뜻이다. 또한 포도주의 종류에 따라 적정 보존 연한과 최적 시기가 존재하므로 알아두어야 한다.[2]

3. 색에 따른 분류

<백포도주, 적포도주, 로제 와인> 등 와인의 색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백포도주는 적포도 또는 청포도(백포도)를 사용하며 포도즙을 낼 때 껍질을 제거한 채 알맹이만을 발효시켜서 만든 것으로 연한 밀짚색을 띤다.

적포도주는 수확된 포도를 껍질까지 즙을 내어 발효시켜서 과피에서 우러나온 색으로 인해 적색을 띤다.

로제 와인은 백포도주와 적포도주의의 중간 정도 색인 분홍색 또는 진홍색을 띤다. 포도즙만 짜낸 후 또는 숙성 도중 과피를 걷어내거나 적포도주 약간을 (같은 품종 적포도로 양조된)백포도주에 섞는 식으로 만들어진다.

4. 식사 순서에 따른 분류

포도주의 종류는 극도로 다양하기 때문에 맛과 향도 천차만별이고, 고기에 화이트, 생선에 레드를 곁들여도 괜찮은 경우가 있다. 중요한 것은 음식에 맞는 포도주[3]를 고르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서양의 코스음식(전채-스프-가금류-육류-후식)의 순서에 맞추어 포도주를 분류하기도 한다.

4.1. 식전주(Aperitif Wine)

식사를 하기 전에 식욕을 돋구기 위해 한두 잔 마시는 포도주로 강화주나 향취가 강한 것을 많이 마신다. 강화주로는 스페인의 셰리, 향취가 강한 것으로는 이태리의 베르무트(Vermouth) 종류를 주로 마신다. 알자스 또는 독일의 리슬링, 드라이한 샴페인 등이 이에 해당된다.

4.2. 테이블 와인(Table W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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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중에 메인 음식과 함께 곁들이고, 14% 내외의 알코올 함량을 가진 포도주를 말한다.
  • 화이트 테이블 와인
    일반적으로 가금류나 생선류 등 흰 살 고기의 식사에 맞추어 제공되는 포도주이다. 녹색이나 황갈색 계열의 포도를 사용한 것. 포도알에서 즙을 짜내어 만들었기에 적색도 아니고 흰색도 아닌, 투명함을 띤 황담색이나 황금색 등의 색을 낸다. 청포도 계열로 담그는 것도 있다. 주로 사용되는 포도 품종으로는 샤르도네, 리슬링, 소비뇽 블랑 등이 있다. 항목에도 나와 있듯이 가톨릭에서 미사주로 널리 쓰인다.
  • 레드 테이블 와인
    일반적으로 붉은 살의 고기를 먹을 때에 맞추어 제공되는 포도주이다. 잘 익은 흑색 계열 포도를 이용하여 껍질의 색소를 그대로 우러나게 만든 술로, 색이 고우며 따로 클라레(Claret)이라고 지칭한다. 보통은 달콤하기보다는 쌉쌀하고 떫은 드라이 계열이며 향기가 몹시 좋다. 세간에는 고기를 먹을 때 곁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사용되는 포도 품종으로는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피노 누아, 시라(쉬라즈) 등이 있다.

4.3. 디저트 와인(Dessert W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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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에 맞추어 제공되는 주로 Sweet한 와인이다.
  • 셰리
    색에 따른 구분으로는 백포도주의 일종이며, 디저트 와인 또는 식전주로 활용된다. 강화 포도주로, 일단 1차적인 숙성이 종료된 이후 브랜디와 섞어서 알코올 도수를 맞추고 오크통에서 3년간의 2차 숙성을 거친다. 그 후 병입해서 판매하게 된다. 오크통에서 숙성된 기간이 아닌, 병입 후부터 숙성 연도를 세는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특유의 향 때문에 제과가 아닌 일반적인 조리용으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주로 식전주나 식후주로 소비된다. 당도에 따라 크게 드라이 셰리·미디움 셰리·크림 셰리(Cream Sherry)로 구별하며 보통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건 드라이 셰리와 미디움 셰리다. 감칠맛이 뛰어나지만, 워낙 입지가 마이너한지라 구하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 포트 와인
    주정 강화 와인으로 브랜디를 넣어 18~20%의 알코올을 갖도록 강화한 포도주다. 포르투갈의 포르투라는 이름의 도시가 어원이다. 코냑처럼 포르투 인근에서 만든 것에만 이 이름을 붙일 수 있다.
  • 귀부 와인
    귀하게 부패한 포도주라는 뜻으로, 특정 곰팡이에 감염된 포도에서 수분이 증발되어 높은 당도를 지니는 포도주. 보르도 소테른의 "샤토 디켐"이 유명하다. 포트와인과 함께 매우 높은 숙성력을 지니는 포도주 중 하나이다.

5. 양조 방식에 따른 분류

당분(Sugar)+효모(Yeast)=알코올(Alcohol)+이산화 탄소(Carbon Dioxide)

5.1. 이산화 탄소 유무에 따른 분류

5.1.1. 스파클링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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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이 함유된 포도주. 2차 발효를 병 속에서 하는 동안 자연적으로 이산화 탄소가 생기게 하는 것과 인위적으로 주입시키는 것이 있다. 이산화 탄소가 포함되어 있어 마개를 따면 펑! 소리가 나고, 흔들었다 따면 탄산이 폭발적으로 치솟는다.

색도 황금색으로 아름답기에 기념식, 축하식 등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된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행사용이므로 정말 마실 용도인 스파클링 와인은 흔들지 말자. 콜라 같은 탄산음료를 흔들어서 김 빼고 마시는 꼴과 같다.
  • 프랑스의 샹파뉴 지방의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만들어진다.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만든 포도주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4]
나머지는 그냥 스파클링 와인이므로 구매 시 주의를 요한다. 포도 수확 뒤 특별한 통 속에서 1차 발효하고 병 속에 넣고 당분, 향신료를 넣어 2차 발효하는 과정을 거친다. 상파뉴는 특히 출시하기 전에 쌓인 침전물을 데고르주망[5]이라는 방식으로 얼려서 제거하는 고전적인 제조법을 쓰기도 한다.
  • 프랑스 루아르 지방의 스파클링 와인
    크레망 드 루아르
  •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스파클링 와인
    크레망 달자스
  •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스파클링 와인
    크레망 드 부르고뉴
  • 스페인 지방의 스파클링 와인
    카바
  • 이탈리아의 스파클링 와인
    스푸만테
    • 북동부 이탈리아의 베네토 주
      프로세코
    • 북서부 이탈리아의 피에몬테 주
      아스티
  • 독일
    젝트, 샤움바인
  • 슬로베니아
    베니나

5.1.2. 비발포성 와인(Still Wine)

스파클링 와인이 아닌 발포성(이산화 탄소)이 없는 와인을 일컫는다.

5.2. 알코올 첨가 유무에 따른 분류

  • 주정강화 와인(Fortified Wine)
    알코올 도수를 높이기 위해 발효과정이나 또는 발효 후 알코올 농도가 높은 증류주를 배합해 추가적인 발효를 중단시키는 방법을 사용한 것이며 대표적인 것이 스페인셰리, 포르투갈포트 와인, 마데이라 등이 있다.
  • 비강화주(Unfortified Wine)
    다른 주정을 첨가하지 않은 보통 포도주를 뜻한다.

5.3. 그 외

  • 베르무트(Vermouth)
    향미를 첨가한 포도주(Falavoured Wine)

6. 포도 취급법에 따른 분류

  • 늦수확 포도주
    과숙 단계를 넘어 포도가 수분을 상실할 때까지 기다렸다 수확하여 양조하는 포도주. 대체로 당도가 높다.
    • 귀부 와인
      곰팡이 균에 의해 부패되어 수분이 증발되고 당도가 높아진 포도만을 선별하여 양조하는 고급 디저트 와인이다. 이를 위해 일부러 포도에 곰팡이가 피기 쉬운 조건을 조성하며, 이 포도들만을 따로 수확한다.
    • 아이스 와인
      얼어서 수분을 상실한 포도로 양조되어 당도가 높은 고급 디저트 와인이다. 포도가 얼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확한 자연산 오리지널과 인위적으로 포도를 얼려 만든 저가형이 있다.
  • 건조 포도주
    포도를 말려 반 건포도처럼 만들어 제조한 포도주.
    • 아마로네
      이탈리아 북동부에 있는 발폴리첼라에서 유명한 고급 포도주이다. 말린 포도(건포도)를 사용해 포도주를 주조한다. 오랜 숙성을 거쳐서 드라이하면서도 묵직한 보디감과 복합적인 풍미를 가지고 있다.
    • 리파소(Ripasso)
      아마로네를 주조하고 남은 포도 껍질에 새 포도주를 추가하여 한 번 더 발효해서 만든다. 아마로네만큼은 아니지만 풍미는 꽤 남아있다.

7. 저장 기간에 따른 분류

  • 영 와인(Young Wine)
    1-2년
  • 올드 와인(Old Wine) & 에이지드 와인(Aged Wine)
    5-15년 정도
  • 그레이트 와인(Great Wine)
    15년 이상 오래 숙성시켜 탄닌이 부드럽게 녹아있는 아주 좋은 포도주를 뜻한다.

8. 생산 지역에 따른 분류

파일:external/winefolly.com/new-world-and-old-world-wine-regions-world-map.jpg
구세계 와인, 신세계 와인
파일:구세계 신세계 와인 특징.jpg
주변에 흔하여 쉽게 만들어지는 술로 생각할지도 모르나 만드는 데 다소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한다. 우선 포도주를 만들기 위한 포도는 수확한 것을 바로 발효시켜 사용해야 하며, 이 기회가 1년에 한 번이다.

기후 조건, 토질, 품종, 숙성 기간 등 여러 요소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정한 품질의 포도주를 뽑기 위해선 요령이 필요하다. 게다가 포도주를 만들 수 있는 포도 품종은 아주 제한적이며, 적합한 토양과 기후가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포도주 생산지도 흔치 않은 것이다.

대신 이렇게 다양한 조건의 변화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특성 덕에 종류도 굉장히 늘어났다. 원래 품질은 프랑스독일 것을 으뜸으로 쳤고, 생산량은 이탈리아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것이 많았지만 세계 대전과 병충해인 필록세라 등으로 프랑스의 포도가 완전 초토화돼서 포도주 산업이 위기를 겪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은 문화 깊숙한 곳에 포도주가 자리잡고 있으며, 포도주 생산량 1~3위를 계속 다투고 있는 중이다.

포도주의 산지를 구분할 때 쓰는 표현으로 구세계 포도주(Old world wine)신세계 포도주(New world wine)이라는 표현이 있다. 여기서 구세계는 로마 제국 이후 오랫동안 포도를 재배해 포도주를 생산한 유럽 지역을 뜻하며, 신세계는 근대 이후 유럽 국가들이 세력을 확장해 식민지를 삼으면서 유럽식 포도주를 생산하기 시작한 아프리카(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의 지역을 의미한다.

신세계 포도주에 비해 구세계 포도주가 좀 더 값이 비싸고 품질이 좋다는 선입견이 강하다. 그러나 현대에는 신세계 포도주도 구세계 포도주들을 따라 잡기 위해 꾸준한 포도 재배 및 양조 기술의 개량을 통해 구세계 포도주를 사실상 따라잡은 상황이라 단순히 신세계, 구세계만으로 포도주의 품질을 판단할 수는 없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파리의 심판이다.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등을 비롯한 신세계 와인들은 대체로 구세계 와인보다 못하지만, 가성비를 생각해 보면 좋다라는 식의 평가가 많은데, 대체로 편견에 기반한 평가들이며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도 제법 있다. 구대륙의 유명 포도주 생산자들이 직접 또는 합작으로 신대륙에서 포도주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프랑스의 샤토 무통 로쉴드로 유명한 바롱 필립 로쉴드가 칠레에서 만드는 알마비바이다. 북반구와 남반구는 계절이 반대기 때문에 양조 전문가들이 유럽의 포도 수확철에 와인을 양조한 다음 남아메리카나 오세아니아에 가면 그곳 포도 수확철에 맞춰서 포도주를 양조하는 것이 가능하다.

8.1. 구세계 포도주

8.1.1.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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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과 토양, 기후 등 포도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에 최적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는 국가. 농산물 중에서 포도주가 차지하는 비율이 10% 가량이며 전체 중 적포도주가 약 60%로 생산된다고 한다. 단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포도주 생산국으로 이탈리아, 스페인와 더불어 최고의 포도주 생산량과 소비량을 자랑한다.

8.1.2.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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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대부터 포도주의 종주국으로 3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길게 뻗은 국토의 특징으로 언덕과 산악 지대가 많은 데다 바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지역 별로 포도주의 특징이 강하고 다양하다. 포도 재배 면적은 스페인과 프랑스에 이어 3위이고 포도주 생산량, 소비량 수출량은 1위인 프랑스에 이어 2위이다.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산지오베제, 네비올로, 바르베라, 코르비다 등이 있다.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적포도주에 강점을 보인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포도주에도 접목시켜 상당히 풍부하고 세련된 느낌이 강하다. 포도주 장르의 이름이 품종명+지역명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 예시로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모스카토 다스티 등이 있다. 그러나 키안티와 바롤로(지역명), 프로세코(주 품종명)처럼 예외도 얼마든지 있다.

8.1.3.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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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재배 면적이 115만 핵타르로 세계 최대지만 넓은 경작지에 비해 관련 시설이 빈약하고 날씨가 대체적으로 건조하기 때문에 생산성은 좋지 않은 편이다. 그러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과학적인 방법을 도입하여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생산량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뒤지지만 수출량은 1위를 하는 일이 잦다.

프랑스, 이탈리아에 가려서 그렇지 품질도 준수한 편이고 가성비도 좋은 경우가 많다. 주로 리오하 지방에서 생산된다. 주요 품종으로는 적포도로는 템프라니요, 가르나차, 모나스트렐 등이 있고 백포도로는 아이렌, 마카베오, 팔로미노 등이 있다. 잘 알려진 스페인 포도주로 셰리가 있는데, 스페인의 포도주 생산량의 6% 정도에 불과하다. 스파클링 와인인 카바 역시 유명하다.

8.1.4.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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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생산의 절반은 영국과 프랑스, 미국, 독일에 수출하는 포도주의 왕국이다. 이름난 술은 열 손가락을 넘는데, 향기와 맛의 비밀은 포도의 종류와 꼼꼼한 관리에 있다. 북서부의 대서양 연안에에서 생산되는 비뉴 베르드는 빨강이나 하양이 다 같이 맛이 산뜻하고 향기가 높으며, 적당한 산도와 거품으로 온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병에 넣어 익히는 방법도 특이하지만, 포도의 재배 방법도 재미있다. 덩굴이 4.5m에서 때로는 10m를 넘는 것도 있다. 포트 와인이라고 하는 도루 강 유역에서 생산되는 포도주는 식전주와 식후주로 인기 있는데, 수출항 포르투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쏘는 맛이 있고 산도는 적으나 세례와 결혼의 피로연 등 특별한 모임에는 빠질 수 없는 고급 술이다. 포도 재배에 잔손질이 많이 가므로 값이 비싸진다. 당(포르투갈어: Dão)은 도루 남쪽으로 이어지는 지역인데, 적포도주와 백포도주 모두 향기와 맛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백포도주는 오래되지 않은 것을 높이 평가한다. 포르투갈 포도주는 대부분 여러 품종을 섞어 사용하는 대신 각 지역의 고유 품종이 있다.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토우리가 나시오날, 틴타 카웅, 틴타 로리즈, 틴타 바로카, 토우리가 후란세사, 틴타 아마렐라 등이 있다.

포도주의 등급은 V.Q.P.R.D(산지 한정 고급 포도주)로 고급을 DOC, 고급 와인에 들기 위한 준비 단계를 IPR로 두고 있고 Vinho de Mesa(일반 포도주)의 범주 안에 지역 와인을 포함하고 있다. DOC 지역 와인 생산 업체들은 V.Q.P.R.D보다는 DOC 표기를 고집하고 있다. 전국에서 포도주가 생산되지만 지명도 높은 산지는 포트 와인의 산지로 유명한 도우로(Douro) 지역에 대부분 있다.

8.1.5.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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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 비해 독일은 추운 날씨와 잦은 비로 포도 재배에 적합하지 않은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고 품질 좋은 백포도주를 생산하고 있다. 독일은 다양한 백포도주를 만들고 있으며 알코올 도수가 낮고 약간 단맛이 있는 포도주가 특히 유명하다. 또한 아이스 와인의 고향이다.

1980년대까지 독일에서 생산되는 포도주의 약 90%가 백포도주였으나 프렌치 패러독스 이후 적포도주가 선호되면서 생산 비율이 증가하여 현재 생산량의 30% 정도를 적포도주가 차지한다.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마니아 층에서는 알코올 도수가 낮고 약간 단맛이 있는 포도주가 유명하다.

8.1.6. 네덜란드

한국은 물론 유럽 국가에서도 존재감은 미미하나, 약 1천여 년 전부터 포도주 제조 기록이 발견되어 상당히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예로부터 네덜란드는 따듯한 기후에 적절한 토양 환경이 어우러져 포도를 키우기 최적의 환경이였다. 때문에 림뷔르흐를 중심으로 포도원이 성정하며 노르트브라반트, 오버레이설, 헬데를란트 등지로 여러 포도원이 생겼다.

그러나 네덜란드 독립전쟁으로 인하여 대부분의 포도원이 전쟁통에 파괴되었고 결정적으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네덜란드 내에서 포도주 제조를 금지함에 따라 네덜란드의 포도주 생산량은 바닥을 치기 시작했고 림뷔르흐를 제외한 나머지 포도원들이 문을 닫게 되었다. 그러다 빌럼 1세가 집권하면서 네덜란드 왕국이 성립되면서, 포도주 생산 금지 조치가 풀리게 되어 비록 이전 생산량으로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문을 닫았던 포도원들이 다시 문을 열어 포도주를 제조하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만약 위 같은 상황과 관계없이 계속 포도주를 생산해 갔다면 네덜란드는 프랑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유명한 포도주 산지가 되었을 거란 전망이다. 현재 림뷔르흐에서 생산되는 포도주가 네덜란드 전체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산지이며, 림뷔르흐산 포도주를 최고로 치고 있으며 맛도 상당히 호평을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나머지 생산지는 헬데를란트, 오버레이설주에 걸쳐 있다.

때문에 한국에선 숨겨진 포도주 맛집같이 아는 사람만 알고 있는 장도이기 때문에 한국에 수입조차 되고 있지 않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옛날부터 네덜란드산 포도주를 꾸준히 수입해 오고 있는 일본[6]에 가서 사 오는 방법이나, 아예 네덜란드에 가서 사 오기도 한다. 그러다 2021년 신세계L&B가 림뷔르흐산 'Apostelhoeve' 포도주를 수입해 왔는지 대규모 신세계백화점에서 가뭄에 콩 나듯이 보인다.

8.1.7. 튀르키예

이슬람 국가이자 지난 수백 년간 이슬람 문화권인 튀르키예도 포도주 생산국 중 하나이다. 과거 로마 시대 기독교가 박해를 받을 때, 수많은 신도들이 박해를 피해 카파도키아로 이주하고 포도 재배를 시작한 역사가 있다. 그리스인들의 정착 마을인 쉬린제 등에서도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다.

8.1.8. 조지아

한국이나 서유럽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러시아를 비롯한 구소련권, 동유럽에서는 아주 유명한 포도주 생산지이다. 과거 공산 진영에서는 조지아 포도주를 최고로 쳤을 정도이다.

조지아 포도주는 종류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조지아 동부 카헤티 지역의 우수한 포도종 사페라비(Saperavi)로 만들어지는 조지아 포도주의 대표 브랜드 사페라비와 킨즈마라울리(Kindzmarauli), 무쿠자니(Mukuzani)가 있고, 또 르카치텔리(Rkatsiteli)와 므츠바네(Mtsvane) 포도종으로 만들어지는 치난달리(Tsinandali), 스탈린이 즐겨 마셨다고 해서 유명해진 흐반치카라(Khvanchkara)도 있다. '이 작은 나라에서 무슨 포도주가 나와?'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조지아가 포도주의 최초 발생지라는 점은 흑해 연안에서 족히 8천 년 전의 포도 씨가 발견되어 입증이 됐다고 한다. 즉 8천 년 전부터 포도주를 만들어왔던 셈이다. 그런데도 과거 소련 가맹국이었던 데다가 생산량도 적고 국력이 떨어지다 보니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칠레, 호주 등 농업 강국 포도주의 등살에 밀려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도 러시아에서는 조지아 포도주를 정말 최상으로 치는데, 남오세티야 전쟁으로 러시아에서 잠시 동안 조지아 포도주 수입을 금지했을 때 조지아와 러시아 양쪽 모두에서 난리가 났다니 러시아 쪽에서는 많이 찾는 듯하다.[7]

조지아가 친서방 정책을 펼치며 러시아와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이 포도주 수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었고 미녀들의 수다의 조지아 출신 출연자 타티아 마나가제가 미녀들의 수다에서 자국 포도주를 홍보하는 등 수출 노선의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같은 구 소련 소속이었지만 흑해를 끼고 있어 수출이 용이한 몰도바와는 달리 수출 루트가 한정적이고 인지도나 생산량도 주요 포도주 생산국들에 미치지 못해 여전히 포도주 수출에 있어 대러시아 의존도가 매우 높다. 크베브리(Kvevri ქვევრი)라고 하는 타원형 토기에 포도주를 숙성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8.1.9. 몰도바

위 조지아와 함께 옛 공산권 최고의 포도주 생산국 중 하나이다. 냉전의 영향으로 공산권 바깥, 특히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가 2020년대에 들어 포도주 붐에 힘업어 몇 종류가 들어왔다. 조지아에 비하여 수출이 용이하고 정치상황도 안정적인 편이라 동유럽 바깥으로의 포도주 수출량은 조지아에 비해 훨씬 많다. 포도 품종과 암포라를 통한 숙성 등은 조지아와 공유한다. 포도주 창고인 '밀레스티 미치'는 과거 석회석을 채굴하던 광산으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와인 창고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있는데 그 길이가 무려 250km이며 일반인에게는 55km 구간만 개방했다. 자동차로 들어갈 수 있다.

8.1.10.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

술을 종교적으로 금기시하는 이슬람교를 믿는 북아프리카 국가들이라 "엥? 이 나라도 포도주 생산함?"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이 국가들은 지중해성 기후에 포도주를 생산하기에 적합한 기후와 지형을 가진 곳이다.

이슬람 전래 전 로마 제국의 지배의 영향으로 포도주를 만들어 먹던 시절도 있었다. 현재에도 양조용 포도 재배 농가들이 있으며, 세 나라 모두 세속적인 이슬람 국가라 각국의 정부에서 법적으로 포도주, 맥주 등의 주류 생산 및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마공, 마모니아, 투랄, 뵈 파페, 발 피에르 같은 포도주들이 유명하다. 알제리의 라이스(Rais), 쿠투비아(Koutoubia)와 고급 성 아우구스투스(Saint Augustin, 생또귀스땅) 포도주도 맛이 좋다.

8.1.11. 헝가리

귀부 와인인 토카이의 생산지로 유명하다.

8.1.12. 그리스

기원전부터 포도주를 만들어 먹었고, 민족 신화에 와인의 신도 존재하는 지역답게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포도주 산지다.

그중에서 '모스코필레로 화이트 와인'이 세계적으로 높게 평가받으며, '아카키스[8] 로제 스파클링 와인'이 진미로 여겨진다. '파랑가'란 이름의 레드 와인 또한 인기가 높은 편.

여담으로 동로마 시절 그리스에선 와인에 향유를 첨가해서 먹었다고 한다. 은은한 향기 덕에 동로마 내에선 인기가 높았던 음용법이지만, 동로마를 방문한 외국인들은 와인에 기름을 넣어 먹는 동로마(그리스)인들을 희한하게 보았다고. 특히 신성 로마 제국의 외교 사절이 "가뜩이나 송진 냄새가[9] 나서 못 마시겠는데, 기름기가 둥둥 떠다녀서 도저히 입을 대지 못하겠다."고 투덜거린 게 기록에 남아있다.

8.1.13. 키프로스

중세 시대 포도주 산지로 유명했으며, 당도가 높고 도수가 강한 주정 강화 포도주인 코만다리아를 생산한다. 셀림 2세가 코만다리아를 무척 좋아해 키프로스 침공을 지지했다는 카더라가 있다.

8.1.14. 영국

영국은 포도주 소비량이 많지만 기후상 포도가 잘 자라지 않아서 전통적으로는 포도주 수입 대국이였지만, 1970년부터 지구 온난화와 농업 기술 발달로 인해 포도주 생산이 꾸준히 늘어가는 국가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포도주 생산에 있어서는 후발주자 중에서도 역사나 인지도 면에서 꼴찌 수준이라 고가의 적포도주는 거의 없고 생산량의 대부분은 논 빈티지 벡포도주이다.#

8.2. 신세계 포도주

근래에는 신세계 포도주가 가성비를 무기로 부상하고 있다. 신세계 와인은 미국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칠레, 남아프리카 공화국 순으로 생산량이 많다. 특히 한국에는 [칠레와의 FTA 체결을 계기로 뛰어난 가성비를 바탕으로 한 칠레산 포도주를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8.2.1. 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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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대비 수출 점유율 1위인 수출 주도형 포도주 생산국으로 포도 재배에 가장 이상적인 환경을 가진 곳 중 하나이다. 가성비가 좋은 포도주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보르도 스타일 레드 블렌드 포도주가 주력으로 생산된다.

8.2.2. 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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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와 더불어 남미의 대표적인 포도주 생산국으로 세계 포도주 생산량 5위에 해당하지만 수출량은 생산량에 비하면 좀 부진해 세계 10위 정도이다. 아르헨티나의 포도주 대부분이 멘도사 지역에서 생산되며,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지만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품종은 역시 말벡이다. 원래 프랑스 남부 까오르에서 기원한 포도 품종이지만, 프랑스에선 말벡 포도주가 그다지 별 인기 없고, 말벡만큼은 아르헨티나 멘도사 말벡을 최고로 쳐 준다. 칠레와 마찬가지로 적포도주를 주로 생산한다.

8.2.3.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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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포도주에 비해 저렴하고 좋은 품질로 알려져 있다. 필록세라와 경제 대공황, 금주법 등으로 포도주 산업이 발전하지 못하다가 1933년 금주법이 폐지되면서 캘리포니아에서 포도주 산업은 부흥하기 시작한다. 캘리포니아의 생산량이 90%라고 하니 미국 포도주는 대부분 캘리포니아산이라고 봐도 무방하다.[10]

품종으로는 카베르네 소비뇽, 진판델, 메를로, 쉬라, 피노누아, 샤도네이 등이 있다. 높은 알코올 도수, 오일리, 버터리한 향이 레드, 화이트 가릴 것 없는 특징이며 기업 차원에서 수출 대상 국가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전략적으로 제조하여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고급 포도주들의 경우 프랑스 스타일의 포도주을 생산하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 그 외에 캘리포니아 북쪽에 있는 오리건, 워싱턴, 뉴욕에 있는 Finger Lakes 지역도 미국 내에서는 꽤 유명한 와인 생산지이다.

8.2.4.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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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부터 유럽에서 포도를 도입하여, 뉴사우스웨일스의 헌터 밸리에서 포도주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영국이 주요 시장으로 발전하였고, 요즘은 경제적으로 발전하여 소비층이 늘어나 가까운 동아시아에서 판촉을 활발히 하고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저렴한 디저트 와인과 값싼 테이블 와인 위주로 생산했으나 1980년대부터 펜폴즈 그랑지를 위시한 고급품을 만들어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다. 세계 4위의 포도주 수출국이면서, 소비량도 영어권에서는 뉴질랜드와 더불어 1인당 소비량이 가장 많다.[11] 여느 신대륙 포도주처럼 가성비가 괜찮고 한국의 할인 마트나 주류 픽업 앱 등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 코르크 대신에 스크류 캡을 쓰길 권하기 때문에 스크류캡이 달린 포도주가 많다. 주요 품종은 단연 쉬라즈이다.

이곳의 최고급 포도주들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데, 영국인들의 대단한 포도주 사랑과 더불어 1788년에 호주에 이주해서 척박한 땅을 가꾸고 영유하게 된 고급 포도주룰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다. 최대 130년 가까이 수령이 된 포도나무에서 양조된 포도주[12]이라면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8.2.5. 남아프리카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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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비교적 포도 재배에 알맞은 토양과 날씨 덕분에 카베르네 소비뇽, 쉬라즈 같은 포도 품종을 재배하기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17세기 식민지 개척 시대 이후로 백인들이 많이 이주해서 포도주 산업[13]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의외로 역사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주요 품종은 위에 언급한 것처럼 카베르네 소비뇽, 쉬라스, 메를로가 있으며, 보르도 포도주처럼 여러 포도 종류를 개성에 맞게 블렌딩한 포도주들도 많이 생산되고 있다. 백포도주용 품종 중에서는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그리고 슈냉 블랑이 가장 인기이며, 특히 슈냉 블랑은(Chenin Blanc) 남아공 총 생산량이 전 세계 슈냉 블랑 생산량의 20%를 넘으며 맛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남아공에서 가장 유명한 포도주 생산지는 스텔렌보쉬(Stellenbosch)이고 특히 더운 기후 때문에 타닌 성분이 많은 카베르네 소비뇽 그리고 쉬라즈 등 적포도주가 주로 생산되며 백포도주는 샤르도네가 많이 재배된다. 또 다른 포도주 생산 지역인 콘스탄샤(Constantia)에 위치한 와이너리들은 17세기부터 시작된 긴 역사를 자랑하며 기후 또한 비교적 낮기 때문에 주로 백포도주, 디저트 와인이 조금 더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특히 콘스탄샤 지역 'Klein Constantia'의 디저트 와인이 매우 유명한데, 프랑스 보르도의 소테른 지방의 귀부 와인에 비견된다고 하며, 나폴레옹이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마셨다고 알려져 있다.

남아공은 2000년대부터 신흥 포도주 강국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시진핑 주석이 영국 왕실을 방문했을 때에 남아공 포도주를 대접했을 정도로 유럽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추세다.[14] 이처럼 포도주계의 떠오르는 블루 오션이지만, 한국에서는 비교적 인지도가 적고 대부분 값이 저렴한 포도주가 주로 수입되기 때문에, 정말 수준 있는 남아공 포도주를 한국에서 마시기는 어렵다는 것이 안타까운 부분이다.

또 남아공 특별 품종인 피노타지(Pinotage)라는 품종이 있는데, 남아공에서만 나오지만 맛과 과실향이 풍부하고 초콜렛 혹은 커피 향 같은 개성 있는 향이 나기 때문에 남아공을 여행한다면 꼭 한 번은 맛보도록 하자.

8.2.6.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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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년 호주에서 건너온 영국인들이 포도를 도입하여, 뉴질랜드에서 포도주를 제조했다. 주로 감사성찬례예배를 위해 포도주를 제조했고, 당시 금주법으로 인해 호텔 외 판매가 금지되었고, 1960년에 포도주를 호텔 외 소매업자에게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1980년대가 되면서 재능있는 양조업자들이 포도주를 제조하기 시작했고, 이 시기에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다. 세계 7위의 포도주 수출국이면서, 포도주 소비도 영어권에서는 호주와 더불어 1인당 소비량이 가장 많다.[15]

여느 신대륙 포도주들처럼 가성비가 괜찮고 한국의 할인 마트나 주류 픽업 앱 등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독일과 같이 서늘한 서안 해양성 기후인지라 쇼비농 블랑, 샤도네이 등을 주로 재배한다. 특히 말보로산 쇼비뇽 블랑은 한국 가격 기준 2~3만원대의 적당한 가격에 품질이 우수하여 인기가 많다. 지구상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포도주 생산국이기도 하다.

8.2.7. 캐나다

프랑스계 인구가 많은 퀘벡독일계 캐나다인 포도주 제조업자들이 정착한 온타리오, 그 중에서도 나이아가라 반도를 중심으로 아이스 와인을 생산한다. 세계 최대의 아이스 와인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적포도주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오카나간 밸리에서 주로 생산된다.

8.3. 기타 지역

중국이나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포도주는 이 '구세계'와 '신세계'의 구분이 애매한 편이다. 중립적으로 보자면 이 신·구세계 표현이 다분히 유럽 중심주의적인 시각이기 때문이다. 시중의 포도주 관련 서적에서도 아시아 지역의 포도주는 신세계와는 별개의 지역으로 놓거나 아니면 신세계 포도주로 포함하되 별도로 설명하는 등 통일이 되어 있지 않다.

8.3.1.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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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포도 생산국이다. 다만 포도주 제조로 다수가 소비되는 유럽과 다른 나라와 달리 중국 포도는 생식용이나 기타 식품 가공용으로 더 많이 소비된다. 그리고 역사로도 아시아권에서는 굉장히 오래됐는데. 기원후 2세기 즈음에 실크로드를 통해서 포도나무가 유입이 됐고, 동서양 간의 교류가 활발했던 6~7세기인 수당시기때 그림과 고고학 유적에서 포도주가 나왔을 정도로 중국 본토에서도 생산과 소비가 됐었다. 하지만 중동에서 유입된 증류주에게 밀려서 역사에서 사라졌고. 다시 포도주룰 만들기 시작한 것은 1892년 장필사(張弼士)가 장유(張裕)포도양주공사를 설립하면서 부터이다. 이 장유 포도주가 중국산 포도주 중 가장 대표적인 포도주이다. 산둥성, 허베이성 등이 포도 산지로 유명하다.

다만 칭따오 맥주 등이 미국 등 타국의 중화요리 식당에서 즐겨 팔 정도로 활발하게 수출되는 것에 비해 중국산 포도주는 평판이 아직 그리 좋지는 않다. 그러나 포도주 소비량과 생산량이 급증하며 품질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 중국-호주 무역 분쟁을 기점으로 기존의 허베이성 대신에 내륙의 닝샤 후이족 자치구를 중심으로 와이너리를 확대하고 있다.#

8.3.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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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시대부터 포도주 시장 개척을 시작했으나, 일본 제국 시절의 각종 문제와 더불어 마찬가지로 닫힌 시장, 인지도 부족 등으로 100년 가까이 침체되어 있었다. 그러던 와중 도쿄 올림픽과 1970 오사카 엑스포를 통해 국제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국민들에게 포도주의 인지도가 높아지며 소비자층이 생기게 되었고 유럽의 울타리식 재배를 도입하고 다양한 종의 양조용 품종 포도의 재배도 시작하였다.

8.3.3.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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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포도주의 첫 생산은 1968년 '선리 포트 와인'이 시초이나, 본격적으로 포도주가 대중화된 것은 해태주조, OB 등이 1970년대 포도주 산업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이다. 정확히는 1976년 막걸리 생산이 금지되던 시절에 동양맥주[16]가 정부의 권유를 받아 경상북도 경산에 농장, 공장을 세워 생산한 브랜드로 1977년 '마주앙'[17] 이다.
8.3.3.1.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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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겠지만 북한에서도 포도주를 생산한다.[18] 북한의 포도주는 북한 지역 중 상대적으로 과일을 많이 재배하는 자강도에서 주로 생산된다. 주요 포도주 공장으로는 1956년에 세워진 강계포도술공장이 있다.[19]

이 공장에서는 강계포도술, 목련포도술, 붉은포도술, 탄산포도술 등의 포도주를 생산하며 포도주 이외에도 포도 리큐르인풍술과 배 리큐르백로술도 생산한다. 북한의 포도주는 남북 관계가 상대적으로 나았던 시절 남한에도 수입된 적이 있다.

[1] 어디까지나 긴 시간 온도, 습도, 진동 등, 완벽한 보관 상태를 유지하였을 때 비로소 가치를 가진다. 보관 환경이 잘못되면 제아무리 오래된 포도주라도 장기간 대미지를 받았단 증명 밖에 되지 않는다. 당연히 그런 포도주는 가치가 없지만 구매자 입장에서 제대로 보관된 포도주와 그렇지 않은 포도주룰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기에 올드 빈티지인 포도주룰 구입하는 데에는 위험이 많이 따른다.[2] 예를 들자면, 보졸레 누보 같은 것은 몇 달 내로 마셔야 된다.[3] 좋은 레스토랑에서는 소믈리에가 알아서 음식에 맞는 와인 추천해 주니 직접 고를 필요는 없다.[4] 심지어는 광고 문구에 "이 가격에 구매하시면 스파클링 가격이 샴페인을 사시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적었다고 태클이 들어온다![5] 데고르주망이란 냉동 기계에 병의 주둥이만을 넣어 침전물을 얼린뒤 마개를 열어 언 침전물을 이산화 탄소로 밀어내는 불수물 제거법이다. 이산화 탄소가 녹아있어 민감한 샴페인이라 가능한 방법이다.[6] 과거 네덜란드 교역상인들이 나가사키에 들어오면서 네덜란드산 포도주도 같이 들여왔는데, 일본인들이 좋아하자 이후로 방문할 때마다 네덜란드산 포도주를 일본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이유로 마이너한 네덜란드산 포도주가 일본에서 많이 보인다.[7] 러시아는 포도주 수입량 순위에서 매년 10위 앙에 드는 주요 포도주 수입국이다. 자체 생산도 하지만 그보다 수입량이 훨씬 많다.[8] 그리스어로 아카시아란 뜻이다. 특유의 아카시아향이 덕분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9] 당시 동로마인들이 와인을 담는 암포라(그리스식 항아리)를 송진으로 밀봉해서 생긴 문제다.[10] 전미 농업 관련 Top 3 안에 드는 UC Davis는 작정하고 포도주와 관련한 연구를 꽤 진행했는게 그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 부분이 있다.[11]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리터 대비 포도주가 도수가 더 낮은 맥주보다 싸다. 아주 싸구려는 750ml 1병당 한국 돈으로 대략 1500원 정도 하기 때문에 그냥 취하려고 마시려면 포도주가 아주 딱이다.[12] 랑메일(Langmeil)이라는 호주의 와이너리에서 가장 오래된 쉬라즈 포도나무를 보유하고 있다.[13] 특히 종교 박해를 피해서 이주한 위그노 프랑스인들이 들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14] 만찬주로 영연방 국가산 포도주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있기는 하다.[15]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리터 대비 포도주가 도수가 더 낮은 맥주보다 싸다. 아주 싸구려는 750ml 1병당 한국 돈으로 대략 1500원 정도 하기 때문에 그냥 취하려고 마시려면 포도주가 아주 딱이다.[16] 현재의 OB맥주이다.[17] 한국산 포도와 해외 포도액을 들여와 만들고 있다. 포도주 수입이 거의 없고 국내에 와이너리가 없던 때에는 국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할 정도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지금은 그런 거 없고 천주교의 미사주 등으로 겨우 명맥을 이어 가는 중이다. 당시 국내에서 생산한 포도로 적포도주와 백포도주를 만드는데, 국산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준수한 퀄리티를 보여 주었다.#[18] 사실 북한이 사치품 등을 자본주의의 퇴폐적인 문화라며 비난하긴 하지만 김씨 일가는 대대손손 잘만 누리고 살았다. 거기에 김정은은 스위스에서 유학까지 했기 때문에 이런걸 좋아하면 좋아했지 싫어하진 않는다.스키장까지 만드는 판국인데 뭐[19] 위도만 따지자면 자강도의 강계시는 북위 41도에 위치하는데, 지중해의 로마나 바르셀로나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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