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2 00:14:38

포도주/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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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빈티지(Vintage)3. 올드 바인(Old Vines)4. 리저브(Reserve)5. 떼루아(Terroir)6. 아로마(Aroma)
6.1. 1차 아로마6.2. 2차 아로마6.3. 3차 아로마
7. 맛을 표현하는 용어8. 포도주의 라벨9. 포도주 병과 잔, 디캔터
9.1. 포도주 병9.2. 포도주 잔9.3. 디캔터

1. 개요

포도주에 대한 용어를 설명해 놓은 문서이다.

2. 빈티지(Vintage)

빈티지란 '연도'를 뜻하는 용어로 빈티지 포도주란 한 해에 생산한 포도주를 말한다. 생산했다는 것은 포도나무를 심거나 포도주 병에 담는 행위(병입)가 아니라 포도를 수확하는 것, 즉 포도나무에 달려 있는 포도를 따는 것을 말한다. 프랑스어로는 밀레짐(Millésime)이라고 한다.

그런데 빈티지가 없는 포도주도 있다. 샴페인을 비롯해 일부 고급 스파클링 와인이 대표적인 경우인데 그것은 여러 해에 걸쳐 생산한 포도주 여러 가지를 혼합해 만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포도주는 논 빈티지(Non-Vintage, N.V.)라고 한다.

3. 올드 바인(Old Vines)

오래된 포도주, 혹은 오래된 포도나무를 가리키는 말이다. 오래된 만큼 맛이나 향이 더 농축되어 있어 그만큼 고급스럽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후자의 의미로는 신세계 포도주 제조자들 중 오래된 곳들이 자주 사용한다. 프랑스 용어로는 비에이 비뉴(Vieilles Vignes)라고 표기된다.

4. 리저브(Reserve)

저장 비축 등의 의미를 갖고 있어 일반적으로는 오래 숙성시킨 포도주, 보관할 가치가 있는 포도주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오래 숙성시켰기 때문에 일반 포도주보다 질이 좋고 그만큼 일반 포도주보다는 리저브 포도주가 가격도 비싸다.

리저브라는 용어가 그 가치를 진짜 발휘하는 경우는 일부 지역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탈리아나 스페인처럼 규정이 정해져 있는 나라에서는 정말 오래 숙성시킨 포도주에 리저브라는 명칭을 부여하지만[1] 규제가 없는 일부 지역에서는 마음대로 리저브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다. 프랑스의 경우에는 규제는 없지만 같은 생산자가 만든 포도주 중에서도 품질이 좋은 포도주에 사용하는 것이 관례로 통용되고 있다.

특히 관련 규정이 적은 신세계 포도주라면 리저브 포도주라 해서 특별한 점을 기대할 필요는 적을 것이다. 간혹 리저브라는 단어를 이용해 꼼수를 부리려는 생산업자들에게 이용당할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이탈리아의 경우와 비슷하게 생산자의 이름이 붙은 포도주가 간판 제품, 그 뒤에 리저브가 붙은 포도주가 더 상위의 고급 제품인 경우가 많다.

5. 떼루아(Terroir)

떼루아란 포도밭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다양한 자연 요소를 의미하는 말이다. 이 자연 요소에 속하는 것은 기후(온도와 일조량, 강수량), 토양, 포도밭의 위치나 모양 등이다. 떼루아가 왜 중요하냐면 떼루아에 의해 포도주의 맛과 질의 상당 부분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포도가 익는 시기에 최고 기온이 몇 도까지 올라가느냐에 따라 포도가 완전히 익을 수도 있고 반대로 설익을 수도 있다.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내야 하는 청포도 품종의 경우 뜨거운 태양볕에 바짝 익히기보다는 무덥지 않은 온도로 천천히 익혀야 제맛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강한 향과 진한 감칠맛을 내는 적포도 품종을 서늘한 계곡에서 익히면 제맛을 얻을 수 없다. 이런 품종은 뜨거운 태양볕에 푹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포도주에게 있어 태양은 맛을 결정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한다. 그러니 일조량이나 강수량,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이 포도밭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토양의 질도 매우 중요하다. 구릉 지역일수록 배수가 잘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일수록 포도의 숙성이 잘되기 때문이다. 또 포도밭이 어느 방향으로 자리를 잡았느냐에 따라 태양볕을 얼마나 오래 받을 수 있느냐도 결정된다. 계곡에 붙어 있으면 서리를 맞을 확률이 높고 수분이 많아 포도가 잘 익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떼루아는 포도주의 품질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비롯한 구세계 포도주 생산국들은 원산지 통제법을 통해 떼루아의 특징들을 엄격하게 적용시키고 있다.

6. 아로마(Aroma)

포도주는 수분이라는 뼈대 위에 알코올과 당분, 각종 유기질과 미네랄 성분이 어우러지면서 매혹적인 살집을 키워내는 유기체다. 아로마(Aroma)란 포도주가 이렇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고유의 향기를 말한다. 포도주 잔을 코로 가져갔을 때 느껴지는 향이 바로 아로마라고 할 수 있다.

적포도주이든 백포도주이든 와인은 품종에 따라, 숙성 정도에 따라, 만드는 방법에 따라, 생산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수백 가지의 아로마를 만들어낸다. 개봉한 후 마실 때도 온도 등 외부 환경에 따라서 아로마의 발산 정도나 질이 현저히 달라질 수 있다.

아로마의 발산 정도는 온도의 영향을 아주 많이 받는다.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경우 포도주는 위축되어 수줍음을 타게 되고, 자신이 품고 있는 아로마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게 된다. 반면에 온도가 너무 높으면 자칫 알코올의 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리고 무더운 기후에서 자란 포도일수록 당분이 높아 잘 익은 과실의 아로마를 발산하며, 알코올 함량도 더 높아 아로마가 더 풍부하게 발산되는 경향이 있다. 물론 포도주의 종류별로 음용 최적 온도가 다르다. 숙성 방식에 의해서도 아로마의 특징이 달라지는데, 오크통 숙성을 거칠 경우 토스트(Toast), 버터, 초콜릿, 바닐라, 후추, 훈제, 시가 등의 아로마가 발산된다.

포도주가 가지고 있는 아로마는 무궁무진하다. 널리 알려진 것만 천여 가지가 넘는다고 하니, 그 향을 알아내는 일은 전문가인 소믈리에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포도주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라면 쉽게 맡을 수 있는 향부터 천천히 알아가며 포도주와 친해지는 것이 좋다. 포도주의 아로마는 1차, 2차, 그리고 3차로 나눌 수 있다. 좋은 포도주일수록 1~3차 아로마를 균형 있게 발산하여 복합적인 풍미를 낸다.

6.1. 1차 아로마

1차 아로마는 포도가 가지고 있는 자연의 향이다. 보통 적포도주는 장미, 딸기, 체리, 블랙커런트 향을, 백포도주는 복숭아, 풋사과, 청포도 같은 과일 향을 지니고 있다.

6.2. 2차 아로마

2차 아로마는 발효와 양조 과정을 거치면서 발생하는 향이다. 이스트 잼, 허브, 말린 과일, 토스트, 바닐라, 오크와 같이 포도주의 풍미를 더해주는 향이다.

6.3. 3차 아로마

3차 아로마는 포도주가 숙성되면서 생겨나는 향인데, 화학적인 물질, 향신료, 가죽이나 사향, 버섯, 시가와 같은 향을 말한다.

7. 맛을 표현하는 용어

포도주의 맛은 당도(스위트-드라이), 산도, 타닌 함량, 알코올 농도, 바디감이 결정하기 때문에 맛을 표현하는 방법도 굉장히 많다. 오즈 클라크(Oz Clarke)의 저서인 와인 이야기[2]출처라고 하는 블로그 등에 있는 46가지 표현을 적당히 분류하면 아래와 같다.#
구분 표현 내용
당도 dry(드라이) 완전히 발효되어 당분이 거의 없는 상태로 단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sweet(스위트한) 당도가 높을 뿐 아니라 감미롭고 농익은 과일향이 난다
탄닌 astringent(떫은) 입 안이 쩍 달라붙을 만큼 탄닌 맛이 강하다.
hard(강한) 적포도주는 탄닌 맛이 강하고, 백포도주는 신맛이 강해 몸이 쭈뼛거릴 정도이다.
fat(매끄러운) 풀 바디 하고 입 안을 매끄럽게 감싼다.
firm(견고한) 조화롭고 확실할 때 쓴다. 약하다는 말과 반대되는 표현이다.
chewy(씹히는 듯한) 탄닌이 많고 맛이 강하지만 억세지 않다.
soft(부드러운) 거친 탄닌이나 강한 신맛이 없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산도 aggressive(억센) 잇몸이 아릴 정도로 신맛. 또는 탄닌이 너무 많아 목구멍 뒷부분이 바싹 마를 정도의 신맛이 난다.
piercing(쿡쿡찌르는 듯한) 산도가 아주 높을 때나 과일 향이 진동할 때 느낄 수 있다.
crisp(상쾌한) 신맛이 적당히 들어 있어 상쾌한 기분이 든다.
prickly(알싸한) 잔류 이산화 탄소 가스로 인해 거품이 약간 일어난다. 깔끔한 백포도주에서는 무척 산뜻한 느낌을 준다.
fresh(신선한) 싱싱한 과일맛과 신맛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flabby(맛이 연약한) 신맛이 부족해서 맛이 분명하지 않다.
tart(시큼한) 덜 익은 사과처럼 매우 톡 쏘면서 신맛이 난다. 기세가 약하고 과일향이 적으면서 산도가 높아 무척 시다.
알코올 powerful(향이 강렬한) 다양한 맛과 향이 담겨진 포도주를 표현하지만, 특히 알코올 함량이 높은 경우를 말한다.
stony(돌처럼 단단한) 드라이 하고 미네랄 냄새처럼 분필 향이 나지만 활기는 떨어진다.
rich(감칠맛이 나는) 맛이 무겁고 진하면서도 향이 적당하고 알코올이 가득하다.
light(라이트한) 알코올이나 바디가 적어 깔끔한 맛이 난다.
향기 deep(깊이 있는) 향이 풍부하다.
aromatic(아로마가 그윽한) 모든 포도주에는 아로마가 있다. 그러나 아로마가 그윽한 포도주는 특히 톡 쏘거나 향기가 진하다.
rounded(향이 조화로운) 향이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고 만족스럽다.
neutral(중립적인) 향이 뚜렷하지 않다.
complex(복잡 미묘한) 여러 가지 향이 함께 느껴진다.
풍미 식물 향 grassy(풀 냄새가 나는) 갓 베어 낸 풀 냄새가 난다. 고추 열매, 구스베리 또는 라임 향이라고 하는것이 더 정확하다.
green(풋풋한) 제대로 숙성되지 않아 맛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풀잎 냄새가 난다.
일부 백포도주에서는 구스베리나 사과 향이 어울려 후레쉬하고 톡 쏘는 맛을 낸다.
과일 향 ripe(농익은) 잘 익은 포도로 만든 포도주에서 나는 맛 좋은 과일 향이다.
jammy(잼 같은) 졸인 과일향이 난다. 주로 적포도주에서도 풍긴다.
향신료 향 spicy(향긋한 또는 매콤한) 후추, 계피 등의 향이다. 톡 쏘는 듯한 자극적이며 매콤한 맛이 난다.
meaty(육질의) 진한 적포도주에서 느껴지는 강하고 씹히는 맛으로 고기의 육즙이 연상된다.
오크숙성 향 oaky(오크향을 풍기는) 새 오크통에서 숙성된 포도주는 약간 부드러우면서도 스위트한 바닐라 향, 토스트 냄새 버터 냄새가 난다.
toasty(토스트 냄새가 나는) 오크 숙성으로 생긴 버터 바른 토스트 냄새이다.
buttery(버터 냄새가 나는) 오크 숙성을 통해 버터 냄새가 난다.
광물질 minerally(미네랄 냄새가 나는) 독일 포도주와 프랑스 루아르 포도주에서 자주 나는 냄새로 부싯돌이나 분필 냄새가 난다.
dusty(더스티) 드라이하면서 흙 냄새가 약간 나며, 멋진 과일 향과 어울리면 아주 매력적인 포도주가 될 수 있다.
earthy(흙 냄새가 나는) 축축한 흙 냄새와 향을 풍긴다. 깔끔한 포도주에서 아주 좋다.
petrolly(휘발유 냄새를 풍기는) 리슬링으로 만든 숙성된 포도주에서는 향그러운 휘발유 냄새가 난다.
바디감 full(향이 무겁고 진한) 입 안에서 무게가 느껴진다.
steely(쇠같이 단단한) 강한 신맛과 과일향은 적지만 바디가 약하지 않을 때 사용한다.
big(바디가 가득한) 과일향, 신맛, 탄닌, 알코올 등 여러 가지 맛과 향이 어울린 상태다.
structured(맛이 짜여진) 신맛과 탄닌이 기본을 이루면서 과일향이 적당히 감싸고 있다.
bold(현저한) 산도, 당분, 탄닌, 알코올이 균형을 이뤄 향이 뚜렷하고 쉽게 감별할 수 있다.
upfront(솔직한) 포도주의 맛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맛이 애매하지 않고 분명하다.
clean(깔끔한) 박테리아나 화학 불순물이 느껴지지 않아 깔끔하고 산뜻하다.
supple(순한) 활기차고 연한 느낌으로, 향보다는 포도주의 식감을 표현한 말이다.
dull(맛이 없는) 딱히 무슨 맛이라 말할 수 없이 유쾌하지 않은 맛을 말한다. 숙성 도중 공기 노출이 지나쳤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당도는 EU 규정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콜라가 100 g/L 내외의 당분을 가진다.
테이블 와인 잔류 당분 (g/L)
최소 최대
Dry 0 4
9[A][4]
Mediam Dry 4 12
9 18[A][6]
Mediam 45
Sweet 45
스파클링 와인 잔류 당분 (g/L)
최소 최대
Brut Nature[7] 0 3
Extra Brut 0 6
Brut 0 12
Extra Dry, Extra Sec, Extra seco 12 17
Dry, Sec, Seco 17 32
Demi-sec, Semi-seco 32 50
Doux, Sweet, Dulce 50

8. 포도주의 라벨

포도주 병에 붙어있는 종이인 라벨(Label)은 일종의 신분 증명서로 포도주의 이름과 원산지, 등급, 제조 업자 등이 상세하게 적혀있기에 읽는 법을 알아두면 현재 마시는 포도주에 대한 정보나 포도주를 구매할 때 많은 도움이 되니 알아두자.

단, 국가나 생산지마다 라벨의 표기법이 약간씩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할 것. 그리고 아주 오래된 유명 생산자의 포도주 라벨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컬렉션이 되기도 한다.
프랑스 포도주의 라벨
파일:attachment/포도주/라벨.jpg
설명

  • 1(포도주의 이름): 샤토 마르삭 세귀뇨(Château Marsac Seguineau)
  • 2(등급 표시): 크뤼 부르주아 급
  • 3(생산 지역): 보르도마고
  • 4(AOC[8]): 마고(Margaux) 원산지
  • 5(빈티지): 포도 수확연도
  • 6(생산자 주소)
  • 7(소유주): 포도주 양조장의 소유주
  • 8(병입 주체): 포도주 병입 작업 회사와 대표 작업자의 이름[9]
  • 9(알코올 도수)
  • 10(용량)
  • 11(생산 국가)
  • 12(레콜테(Récolte)) - 수확(harvest)이라는 뜻으로 빈티지와 같은 내용을 표기.
  • 13(병입 번호): 병입한 포도주의 번호
  • 14(수상 기록): 각종 포도주 대회의 수상 경력 및 기록
  • 15(생산 코드): 생산 관리와 유통 경로 등의 추적을 위해 사용하는 코드.
이 외에 포도주에 사용된 포도 품종/비율을 표기하기도 한다[10]

편의점이나 할인 매장에 파는 것이라고 해서 좋지 않다고 할 수는 없다. 될 수 있으면 뉘어져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겠지만 할인 매장의 포도주는 대체로 회전율이 빠른 편이기 때문에 아주 오래된 것만 아니라면 크게 문제없다. 오히려 포도주 전문점보다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현명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단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것은 위치에 따라 직사광선에 노출되기도 하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포도주는 주변 요리와의 조화가 중요한 술이니 무작정 고르는 것보단 전문가의 추천을 받는 게 좋다. 전문가가 없다면 일단 아래와 같은 방법을 택해 보자.
  • 빛깔을 확인한다. 다갈색이면 병속에서 산화된 저급 포도주이다.[11]
  • 흐린 색이면 양조되다가 탱크의 금속 성분 등이 녹았을 가능성이 있다. 매우 좋지 못하다.
  •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면 맡아보자. 고약한 냄새나 마른잎 냄새가 나면 발효 중 밀폐가 안 된 것이다.
  • 신 냄새는 효모가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 누린내가 난다면 포도 안의 당분이 과다 숙성된 탓이다.
  • 코르크 아래쪽이 갈라지고 포도주가 깊이 스며들었다면 보관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향이 날아가고 신맛이 강하다.[12]

9. 포도주 병과 잔, 디캔터

9.1. 포도주 병

파일:와인병.jpg
(좌에서 우) 보르도, 부르고뉴, , 샹파뉴, 알자스, 포트

포도주를 생산한 지역에 따라 병의 모양에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적포도주는 짙은 갈색, 백포도주는 초록색, 귀부 와인로제 와인은 투명한 병의 색을 사용하는 편이다. 신대륙에서는 품종 또는 스타일에 따라 구대륙의 병을 사용하는데, 대체로 병이 두껍고 조금 멋을 부린 세련된 형태로 디자인한다. 병의 크기도 천차만별인데, 크기에 따른 이름은 아래와 같다.
  • 피콜로(Piccolo) - 0.1875L
  • 쿼터(Quarter) - 0.2L
  • 하프(Half) - 0.375L
  • 스탠다드(Standard) - 0.75L
  • 매그넘(Magnum) - 1.5L
  • 더블 매그넘(Double Magnum) 또는 제로보암(Jeroboam)[13] 또는 마리-잔느(Marie-Jeanne) - 3L
  • 르호보암(Rehoboam) 또는 제로보암[14] - 4.5L
  • 임페리얼(Imperial) 또는 마투살렘(Methusalem) - 6L
  • 살마나자르(Salmanazar[15]) - 9L
  • 발타자르(Balthazar) - 12L
  • 네부카드네자르(Nabuchadanasar) - 15L
  • 솔로몬(Solomon) - 18L
  • 소버린(Souverain) - 26.25L
  • 프리맛(Primat[16]) - 27L
  • 멜키체덱(Melchizedec) 또는 미다스(Midas) - 30L

일반적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는 것은 더블 매그넘 또는 임페리얼까지고 그보다 큰 것은 호텔 등에 공급된다. 호텔에 공급될 정도로 고급이면서도 유명하며 생산량이 많은 포도주들이 대용량 병에 병입되기에 큰 병에 병입되었다는 것이 자랑한 만한 요소로 취급되기도 한다. 브랜디위스키 역시 크기별 명칭을 공유하며 대용량 제품들의 용도도 비슷하다. 적절하게 보관할 수 있다면 병이 클수록 장기 보관에 유리하다고 한다. 그러나 수요 등의 문제로 용량이 커질수록 용량 대비 가격도 비싸지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지역별로, 혹은 종류별로, 그리고 크기별로 다양한 포도주 병이지만 매우 중요한 공통된 특징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깊숙히 패인 포도주 병의 밑바닥이다. 이는 포도주의 제조 공정이 완벽하지 못했던 시절, 병입된 포도주에 잔존하는 침전물을 모으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이제는 공정이 발달하여 예전만큼 침전물이 없지만, 움푹 패인 포도주 병은 하나의 전통이 되어 대부분의 포도주 병에서 그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예외적으로 움푹 들어간 밑바닥을 가지지 않는 포도주 병이라면 과거 키안티 병(피아스코)과 일부 포트 병이 있으며, 아이스 와인처럼 길쭉한 병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밑바닥이 평평한 경우가 많다. 21세기 들어서는 운송의 효율성과 병 재사용 등의 문제로 전 새계의 포도주 병의 외형이 품종에 따라 변형된 보르도/부르고뉴 스타일로 획일화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9.2. 포도주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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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와인잔.jpg
기본적으로 포도주의 빛깔을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 얇고 투명할수록 상품인 글라스로 취급하며 포도주 잔이 입술에 닿는 부분을 '립', 가장 넓은 부분이 '볼', 얇고 긴 부분이 '스템', 밑의 받침 부분이 '베이스'이다. 또한 위의 사진처럼 잔들의 모양이 조금씩 다른데, 포도 품종이나 지역에 따라 권장되는 포도주 잔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부르고뉴/피노누아 잔의 경우 밑은 넓지만 테두리가 급격히 좁아지는데 이는 향기를 가둬서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때문에 부르고뉴/피노누아 포도주는 절반에서 3분의 1 정도만 따르는게 일반적이며, 다른 잔에도 절반을 넘겨 따르는 것은 추천되지 않는다. 단 예외적으로, 스파클링 와인의 경우 기포가 향을 전달하기도 하고 청량감과 시원함을 위해 한 번에 마시기 때문에 잔에 가득 채워서 따라도 좋다.

시음을 할 땐 체온이 닿지 않도록 스템이나 베이스를 잡고 마시는 게 매너이지만, 일상에선 애초에 체온 때문에 변한 온도를 느끼는 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대충 편하게 잡고 즐기는 것이 좋다. 체온 전달을 막는 것보다 주변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일반적으로는 손잡이 역할인 스템을 필기구 잡듯이 잡고 마신다.

꼭 품종마다 포도주 잔을 구비할 필요는 당연히 없고, 시음에 사용되는 국제 표준 규격의 글라스만 있어도 충분하며 그것도 싫다면 그냥 집에 있는 글라스에 따라 마셔도 아무 상관 없다.

9.3. 디캔터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디캔터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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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각 장르별로 리저브를 붙일 수 있는 숙성 기간 하한선이 정해져 있으며, 스페인의 경우에는 등급명과 비슷하게 사용된다.[2] 원제: 오즈 클라크의 와인 이야기(Oz Clarke's introducing wine)[A] 적절한 산도가 있는 경우.[4] 잔류 당분보다 산의 양이 2 g/L 이하로 적은 정도. 예를들어 잔류 당분이 9 g/L라면 산은 7 g/L 이상 있어야 한다.[A] [6] 잔류 당분보다 산이 10 g/L 이하로 적은 정도. 이하로 적은 정도. 예를들어 잔류 당분이 18 g/L라면 산은 8 g/L 이상 있어야 한다.[7] 보당하지 않음.[8] Appellation d'Orgine Controlee - 농산품과 식료품 분야에서 법규로 통제하는 원산지의 명칭을 표기한다.[9] Mis en Bouteille au Château는 포도주 양조장에서 직접 병입을 하였다는 표기다.[10] 대부분의 신세계 포도주들에 한정한다. 구세계, 특히 프랑스 포도주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포도 종류를 빼놓는 편이다.[11] 바롤로의 주품종인 네비올로처럼 품종 자체의 특성상 탈색이 빨라 쉽게 다갈색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12] 흔히 '끓었다'고 표현하는 상태로, 대형마트와 창고형 매장, 편의점, 주류 전문점을 가리지 않고 이러한 상태의 포도주들이 발견된다. 구매한 직후 이러한 사실을 발견하였다면 보통 교환이 된다.[13] 샹파뉴[14] 보르도[15] 아시리아의 왕이다[16] 대주교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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