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천한 작품
1.1. [01화~50화]
- 07화 2부 27분40초대~28분00초대 # 가수 에냐(Enya)가 부른 노래들 [1]
그러니까 아일랜드에서의 '켈틱(Celtic)' 이미지는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에냐(Enya). 에냐~. 아. 아일랜드 출신 뮤지션 에냐의, 뭔가 신비롭고 그런 이미지 있잖아요. 그걸 이제 '켈틱하다' 그랬었어요.(이대표가 특별히 언급한 작품들이다) - 08화 2부 62분40초대~65분00초대 # 노래 'Destiny (나의 지구)'(러블리즈 부름, 2016년작, 한국) #, 노래 '정(위험한 이별)'(영턱스 클럽 부름, 1996년작, 한국) #
(윤상)근데 이 분은 안 하는 거야. 그러니까 우리 'Destiny'만 들어도 대놓고 처음부터 "너는 내" 바로, 단조 멜로디로 바로 시작해. 시작부터. 단조로 그냥 빡 질러. 그리고, 그러니까 이 사람이 그런 거에 대한 강박이 없다 보니까 되게 신선한 거예요. 오히려. 근데 이제 여기서 느껴지는 게 뭐냐면은, 사람들이 자꾸 90년대 뭐, 느낌 난다 이거지. 근데 나는 그게. 저는 90년대 느낌을 받았다고 아까 말씀을 드렸습니다. 어. 그러니까. 근데 나는 그게 약간은 반은 맞고, 반은 약간 좀 부당하다는 측면이 있는 거예요. 왜냐면, 90년대 느낌이 여러분이 말하는 게, 그러니까, 막상 지칭하라 그러면, 어떤 건지가 정확히 드러나지도 않을 뿐더러. 예를 들면 이거지. 90년대, 아마 이것 때문에 그래. 아직 완전하게 팝화(POP化) 되어지지 않은 뽕끼 멜로디 플러스, 밑도 끝도 없는 그 비트가 결합된 댄스 있잖아. 흔히 말하는 뽕댄스. 근데 이게 그런 기시감을 줘. 그러면 근데, 아직까지도 작곡가 분들이 작곡할 때 단조를 잘 안 쓰려고 그러나요? 그렇진 않아요. 그쵸? 근데 굉장히 세련되게, 이제는, 그러니까, 요즘 신세대 작곡가들은 이미 그 뽕끼는 졸업하신 분들이라니까? 이 분들은 그런 강박 없어요. 그런 거 안 해도 돼요. 그러니까요. 네. 우리 때, 우리 같은 늙은이들이나. 근데 윤상 씨는 전(前)세대 작곡가. 전(前)세대 작곡가니까. 그러니까 이 분은 그런 강박이 있는데, 내가 보기엔 이 분은 굉장히 용감하다는 거지.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이렇게 본격적으로, 그래? 그럼 한 번 정면. 정면으로 그걸 써봐 라는 거지. 왜 쓰면 안 돼? 어. 약간의 애수에 찬, 그걸 뽕이라고 보통 표현해요. 광의의 뽕. 광범위한 의미에서. 애수에 찬 멜로디에 비트감이 붙잖아. 네. 이게 바로 90년대에 우리가 말한 뽕댄스의 요체였거든. 어~. 어~. 영턱스 같은 거.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자꾸 애매한 의미의 90년대 느낌이 난다고 말하는데. 그래서 내가 반은 맞고, 반은 좀 부당하다 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자 영턱스 클럽, 청취자 여러분, 영턱스 클럽. 만약에 모르시는 분들은 영턱스 클럽, 유튜브에 검색하셔서 그냥 한 곡만 들어보시면 됩니다. '정'이라는 노래를 들어보시면. 그러다 보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윤상이 만든 이 노래가 되게 재밌다 라는 거지. 정면 대결을 했고, 심지어는 보컬의 고양을 빼고, 한국형 발라드. 네. 빼고. 음악과 전체 사운드로 이걸 고양시켜버리려는 그런 시도와, 자기 개인의 프로듀싱을 통해서, 이 팀과 여러 가지 어떤 교류를 통해서 하나의 어떤 작품을 만들려고 했다 라는 것 자체가 되게 재밌는 시도. 시작하기로 했다고 선언했죠. 또. 선언하고, 앞으로 이거를 가겠다, 이 세계관을 유지하겠다 라고 선언한 게 재밌는 거예요.(이대표가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홍작가가 추천한 작품이다. 시옷이 추천한 작품이다) - 08화 2부 66분50초대~67분30초대 # 노래 'Destiny (나의 지구)'(러블리즈 부름, 2016년작, 한국) #
뭐 어쨌든 제가 생각할 때는, 망블리즈가 망한 게 아니다. 내 보기에는 이건 망한 게 아니다. 이거면 성공했다. 이 정도면. 윤상 씨의 의도대로 됐다? 어. 그런 게 아닐까. 그러니까 아직 유의미한 데이터는 없지만, 이 정도면 성공한 게 아닌가? 시작이 괜찮다. 어. 한국에서 이런 설정 깔고 가는 콘텐츠가 이런 정도로 수면에 올라온 적이 없어요. 응. 응. 응. 시작이 괜찮다. 어. 오늘 대표님이 달리 보이면서. 네. 윤상 씨가 달리 보이고. 네. 러블리즈도 달리 보이고. 윤상 위대합니다. 진짜 위대해. 이거 여러분 진짜 큰 볼륨으로 한 번 들어보세요. 진짜 그, 그 사운드 질감부터 시작해서 달라요. 전 노래의 애절함에, 느꼈기 때문에.(이대표가 추천한 작품이다) - 08화 3부 07분30초대~09분00초대 # 시 '님의 침묵'(한용운 씀)
그러니까 이제 그거 말고 다른 해석의 여지를 받아들이지 않아요. 왜냐면 흔히 말하는 공인인증서가 발급이 된다고 자꾸. 그리고 실제로 그 때는, 그 중세시대가 왜 그러냐면 '종교의 시대'니까 그 의도로 제작을 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의도로 제작해서 그 의도로 읽어줬단 말이야. 내가. 그러니까 내가 한국말로 했는데 한국말로 받아들여졌다고. 근데 이제는 한국말로 얘기했는데 일본말로 번역하면서 거기서 생기는, 이상한 게 생길 수 있잖아요. 맥락이. 이상한. 의도치 않은 오역이 생길 수도 있고. 근데 오역이 생겼는데 그게 이상한 재미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잖아요. 이런 '긴장 관계들'까지도 다 포함을 해서 해석을 하고, 이해를 하려고 노력을 한단 말이예요. 근데 그런 게 '님의 침묵'이라고 해서 밑줄 쫙 긋고, 이게 작년에 우리 또 잠깐 지나가면서 얘기했던. '매드 맥스' 때. 또 나왔던 말. '퓨리오사 = 희망', '맥스 = 사랑', 뭐 이런 거 있잖아. 그러니까 이렇게 단선적으로 해석을 하기 시작하면 아무 것도 안 되는 거야. 왜냐면 공인인증서가 발급이 안 된 건. 그러니까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로 해석을 해야 되는데. 그렇지. 자 나의 해석은 이래, 이렇게 가야 되는데. 이것 밖에 없는 거예요. 왜? 우리는 배울 때 어떻게 배웠냐? '님의 침묵'의 '님'은 무엇인가? 1번, 2번, 3번, 4번 조국. 답은 4번. 조국이 아닐 수도 있지. 그 양반이 백담사에 있다가, 저기 시주 드리러 온 과부가 마음에 들어가지고, 아 님, 님 이럴 수 있어요. 근데 그게 짜쳐요? 짜친데도 그 언어는 아름답잖아. 그래서 내가 아까 작가 분리하라 그랬잖아. 예. 그래서 거기서 시가 출발해서, 너무 그 시 속에서 자기가 고양되다 보니까 그걸 독립 시로, 창작의 과정에서 독립을 상징하는 시로 바꿔쳤을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러니까 그 두 개가 동시에 공존하는 거거든요. 그럼요.(호스트들이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08화 3부 09분00초대~11분50초대 # 노래 'Zeze'(아이유 부름, 2015년작, 한국) #
그러니까 뭐냐면 이제 이걸 좀 더 가까운 예로, '님의 침묵' 너무 고답적이니까, 가까운 예로 작년에 아이유의 그 'Zeze', 노래가 소아성애 논란이 일었었잖아요. 그래서 소아성애네 아니네, 뭐 출판사가 나서서 난리고, 뭐 각종 어쩌고 저쩌고 떠드는 사람들이 또 트위터에서 아이유 편이네 아니네, 하면서 이게 서로 간에 그 진영 논리를 했단, 너 누구 편이야? 이거 했단 말이야. 네. 근데 재밌는 건 이거지. 뭐냐면 소아성애냐, 아니냐 가 아니라, 그 노래가 소아성애로도 읽힐 수도 있고, 그렇지 않게 읽힐 수도 있다 라는 이 두 가지를 다 전제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나한테는 그렇게 안 읽혀요. 예를 들어. 소아성애로는 안 읽혀. 이거 아니면 저거여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작품에 대해서, 콘텐츠에 대해서 접근을 하니까. 응. 근데 이거의 재미는 그거야. 그러니까 아까 말한 얘기는 두 가지가 다 공존하니까. 예를 들어 소아성애로 읽힐 수 있는 지점과 전혀 그거와는 상관 없이 읽힐 수 있는 지점이, 두 개가 동시에 공존하는 거야.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죽었을 수도 있고, 살았을 수도 있어. 근데 그냥 그 두 가지가 동시에 '공존하는 상태'가 재밌는 거지. 문화예술을 판단할 때, 그럼 그 상자를 망치로 부셔서. 그렇지. 죽었는지 살았는지를 확인해서. 어. 어. 그래서 야 살았다고 한 놈들 다 나와. 여기 봐봐, 죽었. 그리고 다 입 다물어. 앞으로는 그렇게 말한 새끼들 입 다물어 인데. 그게 아니라는 거지. 그 '긴장 상태'가 즐거움인 거예요. 그 자체? 응. 왜냐면 이렇게 읽혀보니까 이런 재미가 있네? 그러고 어쩌면 예술이라는 거는 바로 그 긴장 상태를 만들려고 하는 거잖아요. 어. 그러면 생각해보자는 거지. 이 소아성애가, 우리가 어쨌든 사회적으로 배제하는, 배척하는 거잖아요. 그렇게 두 가지가 다 공존할 수 있다 라고 했을 때, 너 누구 편이야? 가 아니라, 그럼 그 때서야 이제부터 이 얘기를 할 수 있지. '소아성애'가 그럼 뭐야? 정말 뭐냐? 그럼 우리가 미국에서 동성애는 결혼했는데, 그러면 소아성애는? 이거 인정해야 되는 거야? 우리 사회가? 이런 식으로 어떤, 들어가는 건데. 자꾸 뭐 아이유라는 개인이 캠페인을 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소아성애~. 신난다~. 이렇게 자꾸 캠페인을 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러니까 이게 되게 전근대적이라는 거지. 도상학이라는 거죠. 중세야. 중세. 근데 그게 아니라 두 개가 동시에 있으니, 그렇게 읽힐 수도 있고, 안 읽힐 수도 있고. 그럼 여기서 또 갈려. 그렇게 읽었을 때 불쾌감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안 읽혀졌는데 그런 게 있어? 하면서 불쾌감이 느껴질 수 있는 사람도 있고. 그럼 이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소아성애, 그 어떤 예술 세계가 그거에 대한 걸 이야기하는 게 나쁜가. 단순히 캠페인을 한 게 아니잖아요. 이걸 이렇게 자기 모티브로 아이돌과 아티스트, 소녀와 숙녀 사이에 선 자신의 정체성이, '나'가 그런 소아와 숙녀 사이에 서있는 나의 정체성이 그렇게 읽힌다 라는 걸, 자기를 기준으로 내밀하게 표현한 건데, 이 노래가. 그럼 우리가 소아성애를 어떻게 봐야되나. 아재팬들 왜 애들 보고 그렇게 읽으세요? 왜 그런 읽음이 존재할 수 있습니까? 라고 했을 때, 소아성애가 그럼 옳은 거예요? 그른 거예요? 우리가 그렇게 얘기할 수 있어야 되잖아. 논의가 진행돼야지. 근데 진영만 나누잖아. 필독님 소아성애예요? 빨리 말해. 5초 안에 말해. 그래서 이제 특히 SNS, 트위터에서. 그래서? 그래서? 너 소라넷 하니? 이거 있잖아. 네. 너 소라넷 하니? 응. 그러니까 이게 철저하게 '배제의 논리'라고. 너 유태인이야? 너 친일파야? 너 쪽바리야? 이거 거든. 철저하게 배제의 논리거든.(호스트들이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맥락상 중요한 작품이다) - 08화 3부 16분50초대~18분20초대 # 예능 '무한도전'(2006년~2018년작, 총 563부작, 한국 MBC)
그러니까 이렇게 되니까, 예술을 보는 그 문화가 굉장히 후지니까 사람들이 위계를 설정해버리잖아요. 후진 상태에서. 그러니까 약간 자기가 보기에 아니다 싶은 거나 자기가 관심 없는 건 저질인 거야. "야, 유재석이 하는 무한도전이 그게 무슨 예술이야?". 내가 언제 예술이라고 그랬어? 그런 의미의 위계로서의 예술이라고 그랬어? 이거를 분석해볼 가치가 있는 텍스트라고 얘기했지. 우리는. 이게 어떤, 이게 1등으로 추대시켜줄 만한, 추앙시켜줄 만한 가치가 있는 무엇이다 라고 우리는 얘기한 적이 없어요. 우리가 그럼 왜 이거를 읽어볼 만한 텍스트라고 주장하느냐. 이걸 왜 주장해요? 우리가? 문화니까요. 어. 아니 그러니까 문화니까. 왜냐면 우리가 더 좋은 거 보고 싶으니까. 우리가 적극적으로 소비하거나, 우리가 그것을 싫어하거나 좋아하거나 우리의 감정이 거기에 동원되기 때문이잖아요. 그렇죠. 그리고 더 좋은 거 보고 싶고, 더 좋은 거 보고 싶은데 그거에 미흡하면 '아 이런 거 좀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의미를 피력하는 거잖아요. 왜냐고? 더 좋은 문화를 누리고 싶잖아요. 문화에 대한 얘기라고. 문화가 뭐냐고? 여러분이 먹고, 마시고, 즐기고, 노래 부르고, 다 하는 거란 말이에요. 만약에 이거가 안 된다? 입 다물라 라고 시전한다? 음악은 음악이고, 영화는 영화지 뭐. 뭐 그런 걸 갖고 그렇게 해 라고 한다? 그럼 여러분은 점점 더 쓰레기 같은 걸 듣게 되고, 보게 될 거라고. 그렇게 되면 만약에, 나중에 그러면 소멸이 돼요. 그럼 원시시대야. 중세보다 더 해. 원시야. "오늘 비 오는구나" 주거지를 고민해야 되고. 동굴을 찾아서 빨리 들어가야 되고. "내일은 뭐 먹지? 밭에서 과일이 열렸다던데" 하면서 먹을 거리만 생각하고. 근데 실제로 지금 사람들의 삶이 그러고 있잖아. 그러고 있어요. 네. 너무 힘드니까. 너무 힘드니까. 네. 사는 게 힘드니까 문화에 눈을 돌릴 여력이 없어요. 문화가 뭐 여유가 있어야 하는 건데. (호스트들이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맥락상 중요한 작품이다) - 08화 3부 46분50초대~47분00초대 # 러블리즈 앨범
드디어 이걸 계기로 수많은 팬 분들이 러블리즈의 앨범을 좀 많이 듣고. 그리고 웬만하면 저기 텔레비전에 나오는 그런 저질 그 음으로 듣지 말고, 한 번 귀에 꽂고 본격적으로 들어보세요. 이거 진짜 좋다니까.(이대표가 추천한 작품이다) - 08화 3부 47분00초대~47분50초대 # 앨범 'Sketch'(2016년작, 한국) [2]
아! 그리고 맞아! 하나 더 팁! 여러분! 그 여러분이 생리적인 거부감이 있는 건 알겠지만 티아라의 효민이 새 앨범이 나왔어요. 의지돌 티아라의. 네. 그쵸. 그 왕따 사건 때문에 거의 뭐 바닥으로 추락한. 사람, 예술가는 역시 기스가 있어야 돼. 흠집이 있어야 돼. 기스 한 번 나더니. 힘든 일을 겪고 나서. 이번에 새 앨범 정말 좋아요. 모든 곡이 다 좋고. 정말 좋습니다. 정말 멋있습니다. 한 번 꼭 들어보. 그러니까 거부감, 저도 이해해요. 저도 그랬어요. 근데 새 앨범이 있길래, 그냥 저는 이제 나오는 앨범 다 습관적으로 들어보니까. 한 번 들어보자 그래서 들어봤는데. 거짓말 안 하고, 만약 이 추세로라면 이게 올해 상반기에 나온 앨범 중에 최고다. 어~. 어~. 이것도 이어폰으로 한 번 들어보라고 하셨었어요. 네. 저는 일단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 번 들어보세요. 이대로 이거 묻혀지는 거, 이거 컬트 되는 거 너무 안타까워요. 저는 들어보겠습니다. 네. 그럼 이제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듣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이대표가 추천한 작품이다) - 09화 2부 10분10초대~11분40초대 # 책 '광장'(최인훈 씀), 영화 '우리 학교'(2006년작,한국), # 영화 '박치기! 1'(2004년작, 일본)
이런 생각이 드네요. 최인훈의 '광장' 있잖아요. 네. 자기를 부르는 흰 손. 그게 우리는, 그 고민이 끝났잖아요. 끝났죠. 우리는. 끝난 지 몇 십년이 됐는데. 일본에 사는 재일교포 분들은 그 고민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잖아요. 완전히 안 끝났죠. 그래서 그 다큐 중에 '우리 학교'를 보시면 그런 재일 학교를 무대로 해서 그런 고민을 한 번 아마 여러분들이 엿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 다큐 되게 재밌고 감동적이예요. 사실 북한과 남한 뿐 아니라 일본도 선택할 수 있잖아요. 그 중에서도 계속 왔다 갔다 하니까. 그러니까 약간 다른 얘기 첨언하자면, 그 분은 이제 조선인으로 그 시대, 할아버지 때부터 갔다가. 응. 그 상태로 남았는데. 나는 딴 때 와서 조선인으로 살고 있는데, 갑자기 저 나라가 오늘부터 여긴 사우스 코리아, 노스 코리아 해버리니까 당황스러운 거지. 나 보고 갑자기 그런데 선택하래. 나는 조선인이라고. 한반도에 사는 조선인인데. 그런데 6.25 전쟁 거치면서 남, 북한은 철천지 원수가 돼 있고. 응. 그러니까 함께 살면 또 모르겠는데. 원수잖아. 그럼 이게 뭐냐면, '선택을 한다'라는 건 단순히 "어? 그럼 나 전라도 사람 할래" 이런 게 아니라. 어떤 그. 그러니까 이게 벨기에나 네덜란드 정도 사이가 아니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철천치원수인데. 그거는 진짜 자기의 어떤 정체성에 대한 얘기거든. 그래서 그 분들이 아직도 '조선인'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고. 국적을, 이게 안 하시고. 그래서 조선재일학교는, 옛날 '박치기' 영화에 나오듯이 한복을 입고 다니고. 그런 걸 유지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죠. 응. 이런 배경을 가진 분들이 영화에 출연을 해준 거죠. 그쵸. 좋은 뜻을 가지고. 아주 좋은 뜻을 가지고. '아 그런 영화를 찍는구나'라고 생각을 하시고. (홍작가가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이대표가 추천한 작품이다, 맥락상 중요한 작품이다) - 09화 2부 85분00초대~90분20초대 # 영화 '사울의 아들'(2015년작, 헝가리)
(영화 '귀향 1'의)결론을 내리기 전에 '사울의 아들'이라는 영화 있죠? 네. 그쵸. 이 영화의 정반대말이죠. 네. 이 영화와의 비교도 살짝 필요할 거 같아요. 그렇습니다. 먼저 '사울의 아들'이 어떤 영화인지. 간단히. 대표님. 작년 깐느 영화제. 황금종려상. 황금종려상을 탄. [3] 뭐 한 마디로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예술가 인증 라이선스가 발급된 최고 레벨의 영화인데. 유태인 홀로코스트를 다룬 거예요. 유태인 학살이 홀로코스트잖아요.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죠. 네. 네. 수용소에서, 가스실에서 죽이는. 소재, 내용은 존더코만도(Sonderkommando) [4] 라고, 흔히 말하는 '유태인의 정신 말살 정책' 중에 하나예요. 뭐냐면 수용소에서, 가스실에서 시체들이 나오잖아요. 그 시체들을 유태인 보고 치우라고 그러거든. 그러니까 자기 동족을 몰아 넣고, 자기 동족의 시체를 또 치우는, 청소부를 시키는 거야. 모든 걸 다 유태인한테 시키잖아요. 어. 그래서 걔들이 정신적으로 붕괴되기 직전에, 한 일주일 정도 안에서 보름 정도 하면 또 죽여요. 걔들을. 네. 뭐 4개월 이상 살지 못 한다. 이런 식으로. 어. 그래서 '존더코만도'에 대한 얘기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그게, 일종의 유태인의 그 서로의 내부적인 연결 고리 있잖아요? '정신적 유대'라든가. 이런 걸 다 끊어버리기 위한 거지. 내부의 첩자와 그런 거. 그러니까 어차피 죽일 사람들 대상으로 하는 거니까. 내 손 더럽히기 싫다. 아 그리고 이제 '조롱'의 의미도 있고.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이 영화가. 근데 이제 서구인들도 그런 게 있어요. 약간 피로도가 있어. 뭐냐면, 홀로코스트 그래도 우리가 침묵 스킬이잖아. 걔들한테. 그러니까 이 영화를 갖고 우리, 얘들도 우리의 '귀향'처럼 약간 그런 게 있어. '하... 또 홀로코스트야?' 근데 나오면 상을 줘야 될 것 같아. 그니까. 왠지 주목해줘야 될 것 같은. 미안하니까. 뭐라고 말은 못 하겠고. 응. 응. 뭐라고 말은 못하고. 그래서, 또 홀로코스트 0서 사람들이 이 영화 나왔을 때도 약간 고민했어. 왜냐면 '귀향'처럼, 서구의 관객들도 진짜 외설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는 거야. 음. 음. 시체 산처럼 쌓아놓고. 계속 죽이고. 어. 근데 이 영화가 전략이 뭐냐면요. 이 영화가 얼마나 미학적이냐면요. 그러니까 내가 지금 증거를 들이대주는 거예요. 얼마나, 예술가가 그걸 얼마나 가능하게 하느냐. 얼마나 잘 찍을 수 있는지. 어. (...) (초반 6분) 인간성 말살. 어, 말살의 현장. 이게 예술인 거예요. 뭘 못해. 2시간 안에 그걸 어떻게, 뭘 못해. 바로 한 장면으로, 이거 6분 짜리로 끝내는데. 뭘 못해.(호스트들이 높게 평가한 작품이다. 맥락상 중요한 작품이다) - 09화 2부 92분10초대~92분40초대 # 영화 '낮은 목소리' 시리즈 [5]
(영화 '귀향 1') 그러니까 이 감독이 자신의 비즈니스를 위해서 착취한 게 너무 많아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거 아니라고요. 영화는 그렇게 형편 없는 매체가 아니고요. 여러분, 예술가 알로 보지 마시고, 영화, 감독, 문학가, 음악가 굉장히 위대한 사람들이고요. 그 사람들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엄청난 것들을, 더 많이, 여러분이 찾아서만 보신다면 더 훌륭한 걸 보여주시는 분들 많아요. 실제로, 지금 우리 한국 영화 위안부만 나와도 그냥 '낮은 목소리' 시리즈만 보셔도 돼요. 그러니까, 다르다고.(이대표가 추천한 작품이다) - 20160607 @시옷 트위터 노래 '3'(브리트니 스피어스 부름, 2009년작)
오늘 업데이트 될 #안알남 12회 [6] 에
앞서 노래 한곡 듣고 가시죠.
youtu.be/oTs6oQx1WJY(시옷이 쓴 추천 문구다) - 13화 1부 01분30초대~03분00초대 # 칼럼 '대한민국의 뒤통수' 시리즈(딴지일보, 2012년작, 리버럴 씀, 홍대선 편집) [7] [8]
리버럴님 같은 경우에는 제가 잠깐 소개를 드릴께요. '대한민국의 뒤통수'라는 정치 칼럼 시리즈가 전에 있었어요. 이거 어디서 연재된 거예요? 딴지일보에서 연재가 됐는데요. 지난 몇 년간 가장 잘 써진 몇 개의 정치 기사 중 하나예요. 대한민국에서. 이거는 읽어 본 사람들은 다 인정하는 거고요. 이 기사를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읽은 사람은 없다. 정말이예요. 본인은 왜 웃으시지? 그만큼 참고가 되는 기사이고. 무엇보다 이 기획을 같이 했고 제가 편집을 했어요. 아 그래서 자꾸 저런 얘기하시는구나. 그렇죠. 저의 뛰어난 편집의 어떤 그 도움을 많이 받으셨죠? 리버럴님? 전 기억에 없습니다. 자기가 좌파라고 생각하면서 글 쓰는 사람들. 잠깐만요. 오늘 청문회 같아요. 특히 정치부 기자 초년생들 읽고 외워야 돼요. 이 기사. 그리고 이 기사는요, 외국의 사이트에 영문으로 댓글 반응까지 완역이 돼서 동아시아사 문화정치학 공부하는 영어권 대학원생들 있죠. 이 사람들한테 명문장으로 인정을 받고, 한 때 화제가 됐던 글입니다. 그걸 자기들끼리 번역을 해서 올린 거죠? 네. 자기들끼리 번역을 해서 그걸로 우리나라 댓글까지 완역을 해가지고 댓글 반응까지 토론을 하더라고요. 아주 사상이 빨가시고. 예. 지금 이 탈모인의 설레발은 그동안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익히 듣고 그래서 짐작은 하셨겠지만, 지금의 이런 썰에 대해서 한 10% 정도만 믿으시고 나머지 90%는 버리면 됩니다. 그렇게 많이 버려요? 저는, 저는 진실만 말했고요. 홍작가의 그 설레발이 뭐 유명하니까.(홍작가가 추천한 작품이다) - 14화 3부 01분30초대~02분20초대 # 영화 '탐정 홍길동 1-사라진 마을(2016년작, 한국)'
저도 이거를 안 봤어요. 나 진짜 이런 무슨 홍길동 이런 거 진짜 싫거든요. 저도요. 근데 우리 얄팍한 작가님이 갑자기 어느 날, 자기도 보기 싫었는데 봤다는 거예요. 나 보고 전화를 해가지고 이거 한 번 보라고. 무슨 생각하실지 궁금하다. 자기 되게 재밌게. 봤다가 깜짝 놀랐거든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깜짝 놀랐어요. 너무 재밌어요. 저는 재밌단 얘기를 듣긴 했어요. 근데 20대 초반의 분한테 재밌단 얘기를 들어서, 그냥 뭐 어린 친구들 소비하기에 그런 뭐 이렇게, 그런가보다. 그렇게 재밌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말았는데. 보고 나서 깜짝 놀랐어요. 진짜. 너무 너무 잘 만들었어요. 꼭 보세요. 네. 영화 정말 잘 만들었고. 재밌고. 쾌감을 줘요. 쾌감을 줍니다. 이렇게 만들어놓고 말이야. 제목부터 저따구로 지어놓고 진짜.(호스트들이 추천한 작품이다) - 14화 3부 19분30초대~20분00초대 # 영화 '탐정 홍길동 1-사라진 마을'(2016년작, 한국)
그러니까 한국 영화가 작가주의는 이제 됐어. 예술가는 많아. 한국 영화에. 근데 위대한 정말 장르적 테크니션이 왔느냐. 경쾌한 정면돌파. 그래 놓고 아까 '써니'처럼 시대의식이 부재하거나, 아니면 쉽게 무슨 가족뽕이나 민족뽕을 써가지고 치트키로 쉽게 돌파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그 모든 걸 정면으로 돌파해서 장르적 쾌감으로 이뤄내는 한국 영화, 상업 영화 감독, 처음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가 굉장한 영화인 거죠.(이대표가 높게 평가한 작품이다) - 14화 3부 29분20초대~30분40초대 # 영화 '탐정 홍길동 1-사라진 마을'(2016년작, 한국)
그런 거 좋아. 다 좋아. 뭐라고 해야 될까요. 나는 오히려 이런 생각도 해봐. 어른들, 나보다 더 선배님들, 우리 리버럴님 같은 세대. 시대의 아픔을 조금 더, 좀 더 직접적으로 겪으신 분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요. 판타지로나마 우리가 이걸 시원하게 뚫고 가는, 그리고 우리의 다음 세대가 이 정도까지 이미. 도달했다. 어. 도달했다 라는 그 벅찬 감동이 있어요. 그런 거 보면 이런 게 있어요. 예술은 확실히 속도가 빨라요. 맞아요. 예술이 먼저 가는 거야, 항상. 이미 거기까지 갔어. 내가 윤리적으로도 도달하지 못한 어떤 거를, 누군가는, 그리고 다음 세대는. 보통 이제 헤겔이 한 말인가요? 그러잖아요. 예술이 가장 빠르고, 철학은 한 중간 쯤에 있고, 정치가 가장 느리다고 하는데. 그렇죠. 그런 의미에서도 아마 여러분이, 위대한 상업 영화 감독님이 도착했다. 우리 80년대에도 스필버그 보고 명감독이라고 하면 뭔 소리 하는 거야? 이랬다고. 장담하는데 이 사람은 그런 사람이예요. 스필버그 같은 사람이고, 저메키스 같은 사람인 거예요. 위대한 감독이고, 위대한 아마, 한국 영화의 어떤 그 기술적 성취를. 선을 하나 그으시지 않을까. 예. 맞아요. 그 상업 영화계의 성취를 이뤄낼 인재가, 귀재가, 천재라는 말이 만약 좀 짜치고, 열 받으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귀인이 오셨어요. 여러분. 귀인이 도착했다. 맞이하라. 저는 이렇게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호스트들이 높게 평가한 작품이다) - 14화 3부 31분20초대~31분40초대 # 영화 '탐정 홍길동 1-사라진 마을'(2016년작, 한국)
아니, 그러니까 이게 또 좋은 게 온 가족이 볼 수 있다니까? 네. 모두 다 볼 수 있어. 그리고 심지어는 여러분들 이렇게 힘들고 지칠 때, 아무 생각 안 하고 보기에도 좋아요. 진짜. 어. 진지하게 보기도 좋고. 어. 진지하게 보기도. 네. 다 갖고 있어. 날씨 더운데, 더울 때 딱 보기 좋은 영화예요. 시원하게. 좋은 영화, 강추합니다. 진짜. 정말 재밌어요. 꼭 보세요. 네.(호스트들이 추천한 작품이다) - 30화 2부 51분40초대~55분20초대 # 영화 '500일의 썸머'(2009년작, 미국)
그러니까 이 이미지를 나는 한 줄로 줄이면 이런 느낌이었어. 나한테 썸머는 어떤 이미지로 보였냐면, 내가 그래서 불편한 거야. 이런 거 저런 거 좀 잘 알고, 잘 노네? 되게 서브컬처 이런 거 되게 잘 아네? 이런 거는 여자애가 까졌고 날라리여서 그렇겠지? 내 말이 맞았네. 음~. 역시나 그랬네. 까진 여자였네. 나한테 상처 주고 가니까. 어. 이런 식의 편견? 그런 걸 강화하는? 그러니까 시나리오 차원에서는 '역시 난 나쁘지 않았어'. 저번 시간에 나온 밥 딜런 아버지 같은 그런 느낌이라니까? '역시 난 나쁘지 않았어'라고 말하는 남자에 대한 냉소가, 냉소와 그 서늘한 공격이 시나리오 차원에 있었을 것인데. '역시 난 나쁘지 않았어'라고 말하는 사람이예요. 감독이. 그래서 내가 다시 한 번 주장하지만 이건 진짜 난 솔직히 말하면 거의 '여혐 영화'야. 응. 한남을 해부한 홍상수 영화는 여혐 영화가 아니예요. 네. 그러니까 홍상수 욕하는 사람 진짜 많잖아 근데. 그럼요. 홍상수를 욕하지 말고 이 영화를 공격해야 돼요. 솔직히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이 영화가 특히나 우리 한국 사회에서. 아니 홍상수는 독을 보여줄 때, 저거 독이라고 하고 보여주잖아. 그치. 그러니까 그게 적나라하니까 여자들이 보면서, 싫잖아. 그러니까 영화에서 꼴 보기 싫은 장면들과 홍상수를 동일시하는 반면에. 이거는 한국 사회에서 백인 남성이 백인 여성과 뭐 연애하고 결혼하고 하는 류의, 그런 류의 연애물 속에서 가려진 것들. 그들이 그런 미국의 쿨시크한 이미지와 백인들의 그런 아름다움과 그런 거, 우리 제1세계 어떤 이미지로 가려졌을 뿐이지, 그 모든 편견들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고. 나는 왜 이게 욕을 안 먹는지 모르겠다니까. 아니 그러니까. 물론 테크닉적으로 훌륭해서 00는 맞아. 어. 네. 그러니까 이 독에 홍상수 영화가, 홍상수가 "야 이거 독이야"라고 보여주는 그 독에 솔직히 이렇게 얇게 당의정을, 설탕옷을 입혔잖아. '그거에 속나?' 나는 이런 생각도 드는 거야. 위에 크림 거품도 잘 얹고 해서. 어. 응. 이렇게 이렇게 뿌려서 예쁘게 만들었잖아요. 적어도 홍상수 감독은 이게 먹을 만한 음식이라고는 얘기 안 해요. 어. 맞아요. 근데 이 사람은 지금 이걸 돈 받고 판 거야. 먹으라고. 그러니까. 어 그 차원이란 말이야 진짜. 그러니까 홍상수 영화가 그거지. 이영돈 PD의 그거라면. 그래. 맞아요. 자 이거 먹을 만한 음식 아니예요, 아 이거 착한 음식 맞습니다 하고 있으면, 이거는 바로 그 나쁜 음식을 파는 식당이라고. 그래요. 맞아요. 이 영화는. 그러니까 나는 진짜 이 영화에 동의할 수가 없어요. 솔직히. 그래서 다시 한 번, 내 의견이 틀릴 수도 있으니까. 아니 내가 성인군자라서가 아니라, 여성들을 이렇게 된장녀로 만드는 이런 비겁한 이야기에, 이런 주장에 내가 숟가락 얹고 싶지가 않은 거야. 나도 자존심이 있고 지성이 있는데. 최소한의. 그런 어그로를 끈다니까? 아니 내 말은, 내가 미워할 만한 사람이면, 좋다 이거야. 그래 뭐 여자가 나쁜 사람일 수 있지. 여자애 중에 뭐 나쁜 사람 없어? 그러니까 얼마든지 하라고. 하는 건 좋다고. 남자가 나빠도 되고, 여자가 나빠도 되고. 아닌 척 하지 말라고. 비겁하게. 아니 그러니까 그런 것보다 납득이 가는 캐릭터를 좀 만들라는 거지. 뭐 나빠도 좀 정도껏 이렇게 제대로 나쁘거나. 맞아. 진짜 나쁘든가. 아니 멀쩡한 사람을 나쁜 사람을 만드니까 문제인 거잖아. 지금 이 캐릭터가 그런 거잖아요. 맞아요. 어. 이 사람은 그냥 멀쩡한 여자예요. 근데 멀쩡한 사람을 왜 이상한 사람 만들어. 이상한 심상으로 자꾸 포장해가지고. 나는 그런 거, 그러니까 이게 편집이 왔다 갔다 돼있잖아. 네.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나한테 이 왔다 갔다 하는 테크닉 자체가 '발췌의 테크닉' 같은 거야. 사람을 발췌를 하는 거야. 그 부분만. 그렇지. 그렇지. 응. 응. 그래서 '사람의 입체성'을 완전히 제거를 하고, 그 사람의 어떤 그러 그러한 그것만 나오는 거야. 어. 큰따옴표 표창을 막 던지는 거야. 응. 스타벅스 가네? 맥북 에어를 들고 다니네? 뭐 이런 거 있잖아. 가방 대신 핸드백을 들고 다니네? 뭐 이런 거 있잖아. 프라푸치노 한 잔 주세요. 어 뭐 이런 거. 좀 이상하잖아. 에코백을 메지 아니하고. 그런 류의 묘사도 좀 창의적이든가. 어. 창의적인, 그런 정말 나쁜 여자를 만들든가. 나 사실 이게 2009년작이라서 깜짝 놀랐어요. 그러니까. 너무 얼마 안 된 영화인데 '이 정도 밖에 못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거 너무 거의 90년대, 2000년대의. 어. 남성이 여성 오해하는 스테레오, 된장녀 스테레오 타입을 너무 그냥.(호스트들이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39화 2부 59분20초대~61분10초대 # 영화 '에너미'(2013년작, 캐나다) [9]
(영화 '시카리오'의 감독) 이 분의 전(前) 작품이 있어요. 찾아보시면 좋을 거예요. 이런 류의 어떤, 지적이고, 굉장히 뭐랄까 계산된 연출에 의한 어떤. (...) 하나만 더하면 '시카리오' 이전작(以前作)인 '에너미'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 영화가 그, 여러분들이 되게 좋아하시는, 그 배우 누구야? 저기 그, 그 분, 제이크 질렌할이 나와요. 그리고 이게 그 주제 사라마구라는 그 소설가 있잖아요? 네. 그 분. '눈먼 자들의 도시'. 그 원작이예요. 근데 되게 흥미로워요. 영화가. 그러니까 자기랑 똑같은 도플갱어를 만나서 변화되는 어떤 이야기인데, 되게 흥미롭고, 이 감독이 정말 연출을 잘하는 사람이다 라는 거. 또 관전 포인트 이거 하나만 더 드릴께요. 이 분이 영화 감독 중에는 두. 요즘은 이제 흔히 없지만 본능적인 영화 감독이 있고, 지적인 영화 감독이 있어요. 본능적인 영화 감독님은 사실 요즘엔 잘 안 계세요. 예를 들면 예전에는? 예를 들면 예전에는, '구로사와 아키라'라든가, 아님 '배틀로얄'을 찍으셨던 '후카사쿠 킨지'라든가. 어떤 그런 옛 영화 감독님. 그러니까 영화 씨네필로 공부하신 게 아니라 영화 현장에서 본능적으로 그 감을 체득하시다 보니까, 이 분들은 영화를 보면 기세가 있어요. 막, 사람을 막, 카리스마가 있는 거지. 근데 지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되게 계산적이면서, 그 계산이 치밀하게,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이 치밀하게 연출. 구도도 정확하게 계산돼있고. 근데 그 계산하는 이 감독의 재능을 엿볼 수 있다. 그래서 아마 이게 마음에 드셨다면, 저는 오히려 '에너미'가 훨씬 더 영화적으로 좋았습니다. 그러니까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에너미'라는 영화를 추천하시면서. 네. '시카리오' 얘기를 여기까지 하고요.(이대표가 추천한 작품이다) - 39화 2부 68분00초대~69분10초대 # 앨범 'Lazenca - A Space Rock Opera', [10] 노래 'Lazenca, Save Us'(넥스트 부름, 1997년작, 한국) #, 노래 '해에게서 소년에게'(넥스트 부름, 1997년작, 한국) # [11]
보통 락커라면 가사를 통해서 거만을 좀 떨어줘야 되는데, 그 거만도 유치하지 않게, 너무 유치하지 않게, 좀 있어 보이게 거만 떠는, 그거 신해철이 참 잘했잖아. 근데 그거를 방점을 찍은 게, 저 개인적으로는 'Lazenca, Save Us'. 캬~. 캬~. 그 노래 좋죠. 라젠카 앨범이었다. 나 진짜 그 노래 너무 좋아해. '해에게서 소년에게'. 그래서 라젠카 이후에 모든 걸 다 했다 라는 얘기를 하면서 해체했잖아요. 나는 그게 그 때 이해됐어요. 이제 이 이상은 없어. 적어도 그 세대의 사람으로서, 우리 그 때 얘기했던 거, 저기까지 가봤으면 좋겠다 라는 그 마음을 가졌던 게 그 세대의 어떤 한계예요. 그리고 그걸 뛰어넘, 그러면 이제 했잖아. 했잖아. 그러면 이제 나는 이미 자유로워 이제. 이제 나는 내 꺼 하면 돼. 타령을 하든, 뭘 하든, 나만의 세계를 파면 되는 거야. 나는 이미 그 세계를 뛰어넘은 사람이니까. 근데 그 전에는 그 허들을 넘어본 적이 없으니까, 김연아가 만들어낸 그 최고점을 넘어본 적이 없으니까, '그것만'이라는, 김연아가 목표였는데, 김연아를 뛰어넘은 사람이라면 이제는 나의 예술 세계잖아요. (...) 김연아의 적은 김연아 본인이잖아. 이제 그런 수준이 된 거지.(이대표가 높게 평가한 작품이다, 홍작가가 좋아하는 작품이다) - 39화 3부 18분20초대~19분20초대 # 노래 'ギミチョコ!!(Gimme chocolate!!)'(BABYMETAL 부름, 2014년작, 일본) #
아 저는 그, 베이비메탈 노래 중에 유튜브에서. 네. 기브 미 초코렛토. 네. 기브 미 초콜렛이죠. 이게 굉장히 사실은 그 슈가 대디를 연상시키는. 저는 6.25가 생각나는데. 우리는 6.25지. 어. 아 비슷해요. 얘네도 전후, 전후의 정말 그 오사카, 그 나가사키에서 미군들한테 초콜렛에 몸을 팔던 그 소녀들의 어떤 이제 그런 건데. 그게 슈가 대디, 그러니까 원조 교제도 연상시키고, 굉장히 퇴폐적이죠? 근데 그걸 또 굉장히 밝게, 은유하면서 메타적으로 소화를 해가지고, 굉장히 유쾌한, 그 노래로 만들어냈어요. 그게 또 노래가 굉장히 들을 만해요. 그러다가 그 헤비메탈 특유의, 이 노래를 즐기면서 약간 죄 짓는 느낌 있지? 그것도 잘 줘. 그건 또 사실이예요. 좀 그렇다고. 그러니까 귀여운 다크 히로인이 맞아요. 그게 뭐 의도성도 있고, 맞아 떨어진 것도 있겠지만, 그림이 되게 그럴 듯 하더라고요.(홍작가가 높게 평가한 작품이다. 맥락상 중요한 작품이다) - 39화 3부 21분00초대~22분30초대 # 노래 'Räyh!'(Hevisaurus 부름, 2011년작, 핀란드) #
저는 그러면은 이 베이비메탈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뭐 이렇게 순혈 논쟁을 하는 사람들은 핀란드의 그 '헤비사우루스'라는 그룹이 있거든요? 그 그룹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아 그 그룹이 뭔가요? 저는 모릅니다. 헤비사우루스라고요. 핀란드, 그 쪽이 굉장히 메탈로 유명하잖아요? 뭐 그쵸. 북구가. 뭐 메탈 성지지 뭐. 예. 그 어린이, 아동을 대상으로 한 메탈 그룹이예요. 다섯 명인가가 있는데, 모두 공룡 복장을 하고 나오세요. 아 뭐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예. 이제 그 공룡 복장을 하고 나와서 어린이용 메탈을 부르는 거예요. 그래서 최고 데시벨이 한계가 있어요. [12] 애들이 보통 공연에 오니까. 공연하는 걸 보면은 애들이 아빠 이렇게 어깨 위에 있고, 애들이 진짜 너무 열광해요. 너무 좋아해요. 근데 보면은 손만 그걸 안 끼고 다 자기 연주, 키보드 다 연주, 기타 다 연주, 노래 다 불러요. 그 상황에서. 립싱크가 아니예요. 그런데도 곡이 정말 좋아요. 들어, 한 번 찾아서 진짜. 'Räyh!'란 곡이 있는데 진짜 좋거든요. 아이들에게 말이야, 현혹해가지고 그 뽀로로 같은 거나 파는 그런. 돈 받아 먹으려고, 메탈 해가지고. 저질 그런 밴드라고 생각하겠지. 그니까, 그렇겠죠? 이건 저질이지. 그리고 이제 그게 공연장에 왔을 때 부모와 아이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그걸 추구해가지고, 그 수준도 굉장히. 노래가 수준이 진짜 높아요. 응. 그러니까 어른들도 즐길 수 있도록 수준을 맞췄다는. 아니 그리고 봐봐. 새싹부터 헤비메탈 팬으로 키워주는 고마운 그룹 아니야, 지금. 얼마나 그, 어? 어떤 그, 사회 저항을 해야 되는데, 그런 가족주의에 복무하는 그런 보수적인, 그런 가치관을 하고 있는, 얼마나 이 체제 편의적이고, 얼마나 그런 락입니까? 그렇겠죠? 최악이네요.(시옷이 추천한 작품이다) - 45화 1부 53분40초대~55분10초대 #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2009년작, 한국)
이대표가 추천한 작품이다 - 46화 1부 37분10초대~ 두 번째 사연 # 책 '엄마를 미워해도 될까요?'(다부사 에이코 씀) #
이대표가 추천한 작품이다 - 46화 2부 32분00초대~33분00초대 # CF 'I Feel Coke'(1987년~1989년작, 일본) #
유튜브를 보시면 코카콜라 'I Feel Coke'라는 광고가 있어요. 80년대 코카콜라 광고인데, 일본 광고예요. (...) 그 때 그 분위기가 뭐냐면, 그 도시의 메트로폴리탄, 저기 어른들의 세계, 저 찬란하고, 모두가 양복 입고 다 멋있어. 근데 모두가 웃고 있어. 그리고 그 메트로폴리탄이야. 어디 가서 경운기 안 몰아. 도시의 어떤 그런. 그래서 실제로 그 당시에 나왔던 그런 세련된 팝을 일본에서 '시티팝'이라고 그래요. 그런 어떤 정서. 거기에 이 경제 부흥기에 느껴지는 그 낙관성 있잖아. 우리도 조금만, 내가 졸업하면, 대학교 가면, 나도 저렇게 되겠지 라는 어떤 희망. 근데 그거를 품는데 그게 어른의 세계잖아. 근데 여기가 아유카와는 바로 내가 방금 그 기시감을 느끼는 그 곳을 이미 경험하고 있어.(이대표가 추천한 작품이다) - 46화 2부 54분10초대~55분50초대 # 노래 '悲しみにさよなら(슬픔이여 안녕)'(安全地帶(안전지대) 부름, 1985년작, 일본) # [13]
안전지대 하면 이게 원래 안전지대가, 일본에서 이 당시에 최고의 락 그룹. 아~. 안전지대, 그룹이 있었거든요. 그 당시에 안전지대의 최고의 노래, '슬픔이여, 안녕'. '카나시미 니 사요나라'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안전지대 노래, 우리나라에서 많이 표절되지 않았나요? 엄청 표절했지. (...) 그리고 그 아까 방금 얘기했던 안전지대의 '슬픔이여 안녕'. 내가 또 이거, 내가 사춘기 때 들은 노래라. "나카나이데~", 이러면서 노래가 나와. 대표님, 몸 잠깐만 그만. 방금 몸동작이 대표님, 굉장히 삿됐어요. 잔망스러웠어. 그 당시의 어떤 그, 한 번 찾아보세요. 안전지대의 '슬픔이여 안녕', '카나시미 니 사요나라'를 쳐보시면. 유튜브나 아무 데나 들을 수 있거든요? 우리나라 블로그에도? 그럼 첫 전주가 시작되는 순간, '아, 80년대'라는 느낌이 딱 나와요. 그거 진짜 그 뭔가, 몽글몽글한, 앞날이 뭔가 투명할 것만 같은 80년대?(이대표가 추천한 작품이다) - 46화 2부 88분10초대~88분40초대 # 애니메이션 '마법의 천사 크리미마미(魔法の天使クリィミーマミ)'(1983~1984년작, 총 52부작, 일본 니혼 TV 계열) 37화 '마리안의 눈동자(マリアンの瞳)' # (이대표가 추천한 작품이다)
- 47화 1부 06분00초대~07분30초대 # 영화 '존 윅 1'(2014년작, 미국)
이대표가 치인 작품이다 - 47화 1부 07분30초대~07분50초대 # 드라마 '김과장'(2017년작, 총 20부작, 한국 KBS2)
이대표가 치인 작품이다 - 47화 1부 07분50초대~09분30초대 # 예능 '겟 잇 뷰티 2017 in NEW YORK'(2017년작, 총 3부작, 한국 OnStyle)
이대표가 치인 작품이다 - 47화 3부 17분50초대~18분30초대 # 다큐 'Flying Penguins World Penguin Day'(2008년작, 영국 BBC) #
BBC 다큐멘터리 생각난다. 그 다큐멘터리 있었잖아요. BBC가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는데 펭귄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어디까지 멀리 날아갑니다. 기러기가 가는 걸 추적하듯이 이거를 만들었는데 기가 막혀요. 사람들이, 대다수의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이. 그거. 한 번 보세요. 여러분, 진짜 기가 막혀요.(시옷이 추천한 작품이다) - 49화 2부 28분40초대~30분00초대 # 영화 '존 윅 1'(2014년작, 미국), 영화 '그래비티'(2013년작, 미국), 영화 '드라이브'(2011년작, 미국) [14]
그래서 이런 거를 잘 보실 수 있는 영화가, 제가 좋아하는 '존 윅'도 솔직히 말하면 그런 부류에 속해요. 서사가 거의 없어요. 개 한 마리 죽은 게 다야. 그 다음 다 너 죽어 야. 너 다 죽여버리겠다 인데. 거기서 오는 그 거대한 미니멀리즘이 있어요. 근데 여기서 미니멀리즘이라는 건 샷을 구성하는 방식의 미니멀리즘이 아니라, 서사를 구축하는 미니멀리즘인 거죠. 아주 심플하게 구성해놓고, 그 다음에 영화를 체험으로만 보여주겠다. 내용을 꼬는 게 아니라. 응. 응. 체험을 보여주겠다 라는 거고. '그래비티'가 참 큰일 했네요. '그래비티'도 큰일 했고. 2013년인가요. 깐느에서 그랑프리를 탔던 헐리우드 영화, 그 라이언 고슬링의 '드라이브', 라이언 고슬링이 자동차 모는 도둑으로 나오는 건데, 헐리우드 영화인데 깐느 영화제에서 대상 탔다고 난리가 났었던 영화입니다. 그 영화를 한 번 보시면 아실 거예요. 그 영화 대충, 만약에 영화를 보고 스토리를 요약하라고 그러면 우리가 아는 영화 같아. 아 그래? 어떤 운전 잘 하는 애가 도둑이 돼가지고, 뭐 이렇게 운전을 열심히 해서 추격전 나오는 거야? 어, 그런 영화야. 아니 근데 그... 그런 영화는 아니야 라고. 어 근데 그럼 예술 영화야? 추격전 같은 거 안 나오는, 그냥 굳이 다짜고짜 소재만 그런 예술 영화? 아... 아니. 그런 건 아니야. 추격전 나와. 아니, 그럼 지루해? 아니, 그건 또 아니고. 영화가 한참 서사의 밀도로 갔다가 이제 다시 풀어지고 있는 건가요? 그렇죠. 그러니까 간접 체험으로. 그렇죠.(이대표가 좋아하는 작품이다. 맥락상 중요한 작품이다. 이대표가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1.2. [51화~100화]
- 51화 1부 27분40초대~30분50초대 # 시사 '썰전'(2013년~, 한국 JTBC) 209화 [15]
그러니까 김문수 씨가, 나는 이해가 되는 게, 그 모진 고, 진짜 엄청난 고문을 받았잖아요. 그거를 지키게 한 게 뭐냐면, 내가 사회주의 혁명을 일으켜. 아 김문수 씨가? 예. 현실 세계에서 그걸 끌어낼 거다. 이 강렬한 자기 확신의 서사, 자기가 몰입한 서사가 있었단 말이지. 그 맑스주의 서사가. 그런데 소련이 붕괴했어. 그렇죠. 그럼 세계가 무너지는 거지. 나를 지탱하던 모든 게 다 무너지니까. 그러면은 허무주의에 빠지는 거예요. 아주 강렬한 냉소주의. 인생 뭘까? 예. 그렇죠. 그럼 그 다음에 남는 게 뭐겠어요? 이제 남는 건 물신주의라든가, 손에 잡히는 무언가. 이것 밖에 없잖. 역시 땅이 최고다, 뭐 이런 거. 예. 그렇죠. '이기는 편 우리 편'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렇죠. 자본주의 체제는 승리했으니까. 예. 저는 김문수 씨라는 캐릭터를 이해를 할 수 있으면, 이 사회에서 서로 좀 더 평화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 코어가 김문수다? 굉장히 중요한 말씀인 거 같은데. 인간에 대한 애정의 관점에서 보면 그 사람을 존경하고 지지하는 건 아니고, 이해는 해볼 수 있다. 그러니까 이해가 되면은 미워할 필요가 없어요. 사실은. 김문수라는 사람이 우리나라 역대 운동가 중에서 가장 고문을 잘 견디는 사람이었잖아요? (...) 고문을 잘 견디는 사람이었고, 특히 그 자기 후배였던 심상정. 아 그렇죠. 심상정의 소재를 불지 않기 위해서 극한의 고통을 감내했다 그러더라고요. 이번에 유시민 씨가 '썰전'에서 그랬잖아요. 예. '썰전' 맞죠? 예. '썰전'에서. 어딘지 몰라서 말을 못 했을 거라고. 아니 그러니까 나는. 아니 그렇게 말하면 안 돼. 어 맞어. 나는 그거 되게, 나는 김문수 씨를 좋아하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되게 예의 없는 말이라고 느꼈어. 솔직히 말하면. 되게 예의 없는 말이고. 김문수도 사실 불고 싶었대요. 웬만하면 나도 진짜, 그 사람의 극한의 고통, 그건데. 심상정, 그 정의당 그 분은 여성이니까. 당시에 여성들이 잡혀가서 성고문을 받잖아요. 아 그렇죠. 그래 가지고 끝까지 정신력을 놓지 않고, 거꾸로 고문하는 사람들이 항복을 한 건데. 그거를, 소재, 그런 식으로 놀리는 거는 저는. 그러니까 그것도 그렇고 저는, 가장 가까이 있던 두 사람이잖아요? 유시민하고 그 때 당시에. 동료잖아. 동료였잖아. 근데 나는, 그러니까 이렇게 얘기하면 되게 리버럴님 같은데. 심상정 씨하고 유시민 씨가 김문수를 이해 못 하니까 정의당이 그 모양인 거예요. 진짜로. 제가 볼 땐 그래요. 맞아요. 지금 뭐 안희정 씨, 도지사 얘기가 되게 구멍이 많긴 하지만, 그 의도를 이해 못 할 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그 외에 이제 '대연정'이라든가, '개헌' 얘기만 꺼내면 이 쪽 계열에서는 쌍심지를 켜고 달려들잖아요. 그거를 갖다가 왜 이해를 못 할까 라고 생각해보면은. 그 긴 시간을 갖다 김문수라는 사람의 변화를 옆에서 봤으면서도, 저걸, 저 사람을 이해해 볼 시도 자체도 안 해본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리고 나중에 이 사람이 어떻게 변절했던, 당시에 그 사람이 견디고 있었을, 그것의 진정성. 그거는 존재하는 사실이잖아요? 그럼요. 그거에 대해서 그렇게 조롱하는 거 보고, 저는 저러면 안 되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의당도 그렇고, 이제 흔히 말하는 386세대의 정신세계의 가장 큰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굉장히 그 양립적이죠. 예. 선악의 양립으로 세계가 존재하고 있는데. 자 일단은. 예. 아 이 얘기가 너무 길어졌다. 이따가 좀 더 확장을 시켜보도록 하고. 얘기하니까 열 받아서. 우리 그럼 즐거운 얘기 할까요? 걸그룹 얘기? 자 그 전에 잠시 광고부터 듣고 오겠습니다.(시옷이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맥락상 중요한 작품이다) - 51화 1부 31분50초대~34분40초대 # 예능 '청춘불패 시즌 1'(2009~2010년작, 총 58부작, 한국 KBS2)
박박사님은 왜 걸그룹에 그렇게 관심이 많으십니까? 박박사님에게 걸그룹은 무엇이길래 그렇게 좋아하시게 된 겁니까? (...) 그리고 아니면은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그 인간이 갖고 있는 양가적인 캐릭터라고 해야 되나? 왜, TV에선 되게 청순하거나 아무것도 몰라요 라고 하고 있지만, 제 착각인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볼 때는 이 한국 사회 안에서 어떻게든 이 바닥에서 성공하고 싶어하는, 그 젊은 여성들의 드글거리는 에너지가 보이거든요? 저는 사실 그 에너지를 되게 좋아해요. 그러니까 제가 옛날에 '청춘불패'라는 프로그램을 되게 좋아했던 이유가 약간 거기는 다 애매하게 성공한 친구들만 나와 있는 거예요. 아~. 아~. 거기에서 이제 한선화 있었고, 구하라 있었고, 다 애매하게 성공한 친구들인데. 그래서 어떻게든 치고 나가 보겠다고 온갖 무리수를 다 두는데, 그게 사실 그렇게까지 재밌지는 않은데 왜 재밌어 보였냐면 그들의 에너지였다고 생각을 해요. 응. 뭐 그 자체로 생동하는 거고. 그렇죠. 그 자체로는 선악의 가치 판단을 벗어나 있는 건데. 어떤 느낌인지 알 거 같아요. 왜, 그 뉴질랜드 국가대표 럭비팀이 '하카'라는 걸 하잖아요. 마우리족 원주민들의 그 전쟁 노래가 있어요. 전쟁하기 전에 하는. 예. 무용과 곁들여서. 그거를 이제 시합하기 전에 보여준단 말이예요. 그 상대편 기 죽인다고. 그거 보고 있으면, 되게 남성적이고 거칠거든요. 가끔 이제 제가 지쳐있을 때 그거를 보면은 어떤 에너지 같은 게 오는 걸 느껴요. 아 그럼요. 그러니까 '청춘불패'도 비슷했을 거 같은 그런 느낌. 예. 그쵸. 그 분들이 막 "으어~" 이러는 건 아닌데, 그게 뭐 '에너지'라고 제가 말을 해가지고 그 친구들이 막 "으쌰으쌰"한다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런 게 아니라. 걔들 깐에는 머리를 엄청 써요. 그 친구들 깐에는, 머리를 또 엄청 쓰고, 계산도 엄청 하는데. 그거를 추인하는 그 에너지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보는. 그리고 그 사람들 사이에 내가 한 번 더, 편집 안 당하고 나가기 위해서 머리 쓰는 거, 뭐 이런 것들이 추인되는 그 생동감? 열심히 사는 모습? 어, 그렇죠. 그러면 나도 보고 힘이 나는 거지. 쟤들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어, 그럼요.(박박사가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51화 2부 10분50초대~11분20초대 # 노래 'Ah-Choo'(러블리즈 부름, 2015년작, 한국) #, 노래 '오늘부터 우리는(Me gustas tu)'(여자친구 부름, 2015년작, 한국) #
'아츄'도 처음에는 그냥 묻히나 싶다가, 노래가 좋아서 노래로 살아난 거죠. 굉장히 차트에서 장기. 뮤직 비디오도 너무 예뻤어요. 네. 그 노래가 차트에서, 10위권에서 거의 반 년 넘게 있었을 거예요. 아마. 네. 맞아요. 아~ 엄청 롱런했네요. 네. 그렇게 롱런한 노래가 '오늘부터 우리는'이랑 '아츄'가 거의 비슷한 추세로 갔어요. '오늘부터 우리는'. 여자친구. 네. 여자친구 노래가. 그 두 곡이 그랬어요. 그래서 그 두 팀이 그런 식으로 라이벌리가 형성이 될 수밖에 없는 분위기이기는 했어요. 그래서. (박박사가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51화 2부 29분40초대~30분20초대 # 노래 'Ah-Choo'(러블리즈 부름, 2015년작, 한국) #, 노래 '오늘부터 우리는(Me gustas tu)'(여자친구 부름, 2015년작, 한국) #, 노래 '시간을 달려서(Rough)'(여자친구 부름, 2016년작, 한국) #
근데 이제 그게. 그러면서 내가 생각할 때는 러블리즈 팬들도 조금 희망을 가졌을 수도 있는 게. 가졌지. 예. 가질 수 있는 게. 다음엔 우리다? 네. 네. 네. 맞아요. 그치. 왜냐면은 마찬가지예요. 이게. '아츄'로 만들었던 모멘텀을 러블리즈가 갖고 있었잖아요. 마찬가지로 '오늘부터 우리는'이 그 해(2015년)에 음악 관련 관계자들이 뽑은 명곡 중에 하나였어요. 노래 지금 들어도 좋아요. 근데 그 기대감, 음원에 대한 그 기대감을 살려서 '시간을 달려서'가 나온 거죠. 응~. 응~. 참고로 말씀 드리면 그 땐 걔들이 잘 돼서, 우리도 잘 되겠지 라는 기대였기 때문에 나도 악개가 아니었어. 그래, 응원한다 여자친구. 좀 있다가. 우리도 간다. 우리 꼭대기층에서 보자. 이런 000는데. 갑자기.(박박사가 높게 평가한 작품이다. 박박사가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51화 3부 13분10초대~16분50초대 #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2014년~, 한국 JTBC) 35화 [16]
만약에 쟤들도 잘 돼서 다행이고, 우리는 우리대로 잘 되면 되지 라고 얘기를 해야 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게. 뭐냐면은 그걸 인정을 해버리잖아요? 그걸 인정을 해버리면은 이 팀에는, 이 팀과 이 팬덤에는 야망이 없는 거예요. 꼴이 없는 거야. 그러니까 제가 조금 딴 얘기를 하자면 제가 '냉장고를 부탁해'를 초장에 열심히 보다가 언제 이게 흥미가 떨어졌냐면요. 막 기세를 타고 엄청나게 히트를 했잖아요. '냉장고를 부탁해'가. 그쵸. 그러다가 언제였냐면은. 이거를 지적하는 사람은 내가 볼 때 거의 없는 거 같은데. 박정현 씨가 샴페인 딸 때가 있었어요. 박. 정현 씨가. 박정현 씨가 샴페인을 땄다. 비싼 샴페인을 딴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17] 그러면서 되게 흐뭇하게, 아~ 국내 최고의 셰프들이 저를 위해서 이렇게 하는 그림이 참 흐뭇하네요. 그러면서 사진을 찍고서는 샴페인을 싹 세팅을 하는 거야. 이게 박정현 씨 입장에서는 되게 좋은, 훈훈한 장면인데, 문제는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얘기가 거기서 끝난 거예요. 음~. 음~. 이 예능상, 예능 프로의 그 서사 에너지가 거기서 끝나버린 거예요. 그 때부터예요. 정확하게, 기록 찾아보면 아마 거의 일치할 거예요. 그 무렵부터 시청률 떨어졌어요. 서사를 종료시켜버린 거군요? 네. 어떤 면에서요? 그러니까 종료시켰다는 게, 피크를 때려서, 목표가, 되게, 어떤 목표, 예를 들어서 뭐 가수로 치자면은 대상을 받는다든가, 빌보드에서 1위를 한다든가, 히트를 하면 이렇게 어떤 하이라이트가 되는 순간이 있잖아요? 인상에. 네. 그러면은 그게 끝나고 나서 울면서 어떤 부흥회 이런 걸 하고 나잖아요? 그럼 해소가 된, 카타르시스를 통해서 해소가 된단 말이예요. 왜? 스토리로 따지면 '기승전결'에서 절정에서 딱 하면 그 다음은 끝, 엔드만 남잖아요. 네. 그러면 이제 '엔딩 크레딧' 올라와야지. 그렇죠. 그러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2부가, 이제 리부트 시켜야 돼. 리부트가 안 되면은 거기서 서사는 끝이예요. 그러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이걸 갖다가, 아 이렇게 해가지고 밋밋한 스토리가 그런 식으로 끝났어. 내 서사가 끝났어. 그러면 그 아 쟤들 잘 됐네. 좋네. 하면서 하는 거기에서 얘기를 그냥 놔버리잖아요? 끝이예요. 그걸로. 그러면은 그 다음에는 동기도 안 세워지고, 앨범 한 장만 사도 되는데, 굳이 두 장을 사가지고 '기록을 올려줘야지' 하는 이 마음들이 모여서 히트가 되는 건데. 그게 없으면 '아니 뭐 나왔으니까 한 장 사야지' 뭐 이렇. 그런 식으로, 이렇게 하락세라는 게 그런 식으로 타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야심을 갖다가 이제 팬들이 먼저 포기를 하면은, 그 때부터 저는 이 팀은 힘이 떨어지는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보충하자면 그 '냉장고를 부탁해', 박정현 씨가 샴페인 따는 순간은 아이돌 팬으로 치면 그거 하나가 더 있는 거예요. 뭐나면 이제, '거리감'을 느끼게 해줬어요. 아 그렇죠. 그렇죠. 그러니까 마치 그게 셰프들과, 이 셰프도 솔직히 일상 생활에서 만날 수가 없는, 내가 좋은 날 한 번 돈 써서 가는, 만나는 사람인데. 거기에 유명 연예인들이 만나서, 서로 이렇게 우쭈쭈 해주면서 자기들끼리 샴페인을 따면서. 거기서 제일, 편집 안 되고 나왔던 제일 웃겼던 게 아마 정찬욱 셰프가 "위하여~" 이랬을 거야. 아 맞아요. 맞아요. 우리끼리. 어. '그들만의 리그'라는 게 느껴지는 순간. 그 냉장고가 가지고 있는 일상성이. 그쵸. 우리로부터 분리가 된 거죠. 근데 이게 팬들도 마찬가지야. 아이돌 팬들도 만약에 그런 식으로 꼴이 됐는데, 이게 결국은, 뭐 예를 들어서 트와이스 팬인데, 트와이스가 자기들끼리 잘 살고, JYP의 그냥 그들만의 세계고, 연예인들끼리 놀고, 그리고 우리한테는 아무 것도 없고, 그럼 이제 방금 말씀하신 거에 더해서 이 두 개가 합쳐지면 자연스럽게 하락세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그게, 그런 종류의 내가 몰입하고 있는 서사가 흐지부지 돼버리는 이 순간, 그럼 그 다음에 남는 거는 미감 밖에 없잖아요. 내 보기에 좋더라. 근데 미감이라는 건 사실은 자기 기준이 있는 거니까 그 기준에만 맞으면 '뭐든' 좋아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쵸. 내가 여기에 몰입하는 이유는 내, 얘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인 건데. 그러니까 여기서 경쟁심, 얼마나 강렬한 에너지예요. 이게. 이걸 포기하는 순간에, 야망이 없는 팀은, 팬이든, 가수든 야망이 없어진 팀은, 제가 볼 때는, 요즘 시대에는 그런 종류의 생명력이 유지되기 힘들다. 더 갈 수 있는 추동력이 사라진다. 네. 그렇죠.(박박사가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맥락상 중요한 작품이다) - 51화 3부 24분40초대~25분50초대 # 노래 '다시 만난 세계'(소녀시대 부름, 2007년작, 한국) #
소녀시대 같은 경우에는, 소녀시대의 시작은 사실은 임팩트 있진 않았어요. '다만세'는 여전히 훌륭한 곡이지만. 지금 회자되는 거보다 나중에, 사후(事後) 재평가가 되게 많이 된 곡이죠. '다만세'. 예. '다시 만난 세계'. (...) 그래서 소녀시대의 이제 '다시 만난 세계' 자체는 되게 좋은 곡이었고, 임팩트가 있었는데. 문제는 성적이 그렇게 안 나왔어요. 응. 신인인, 그러니까. 오히려 소녀시대가, 왜 그 때 당시 대형 기획사에서 나온 가수들은 나오자마자 히트를 하는 경우가 대체로 많았잖아요. 그쵸. 근데 이제 소녀시대는 그렇진 않았어요. 응. 근데 원더걸스가 나오자마자. 원더걸스도 솔직히 'Irony' [18] 라는 곡으로 데뷔를 하기는 했지만 그렇게까지, 그냥 괜찮네 정도 수준이었지. 'Tell Me'가 역사를 바꿨죠. 그렇죠. 역사를 바꿨죠. 네. 말 그대로 역사를 바꿨어요. 그러고 나서 'Tell Me', [19] 'Nobody', [20] 'So Hot', [21] 이 3연타. 흔히 '텔소노 3연타'라고 하는. 이게 딱 되면서 2008년 내내 소녀시대 앨범 몇 개 냈는지 아세요? 2007년에 데뷔를 했어요. 소녀시대가. 몇 개 냈습니까? 하나도 안 냈어요. 아 그래요? 네. 2008년 내내. 데뷔한지 1년 밖에 안 된 팀이 1년 내내 쉬었어요. 중간에 태연 솔로, OST만 내고. OST만 내고. [22] (박박사가 높게 평가한 작품이다. 박박사가 특별히 언급한 작품들이다. 맥락상 중요한 작품들이다) - 53화 1부 54분20초대~54분50초대 # 유튜브 채널 '안알남'(2016년~, 한국) 47화 2부 '[드라마] 도망가는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 [23]
지금 그녀와 만나고 있는 지금 이 방식도 넓은 의미로 연애 관계의 하나라고 치고요. 네. 맞죠. 연애라면 연애죠. 예. 저희 안알남 방송 중에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그 편을, 그 주 방송분을 한 번 들어보시고. 왜냐면 거기서 이제 '결혼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우리가 얘기를 했는데, 결혼이든 연애든 어떤 이런 남녀 관계, 그런 것들이 결국은 착취와 거래에 대한 동의가 아닌가 라는 취지의, 저희가 방송을 했거든요. 그걸 들어보시고 지금 그녀와 주고 받고 있는 게, 내가 주는 게 무엇이고, 받는 게 무엇인지. 서로. 무엇인지 자기가 한 번 계측을 해보는 건 어떨까.(홍작가가 추천한 작품이다) - 55화 2부 02분00초대~02분40초대 #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 만화 '우리집' # [24]
아니 사실 산업화 얘기하려면. 네. '공포의 외인구단'이 사실 딱 맞아요. 산업화 세대의 그 어떤 세계관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러니까 어떤 식으로 성공하고, 어떤 식으로 배반당하고. 좌절하고. 내면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거는 제가 봤을 때는 '공포의 외인구단'이 맞는데. 그 배경 있잖아요? 네. 이것이 얼마나 희망, 뭣도 아무 것도 없다 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 작품이 좀 더 맞지 않나 라는 의미에서. '우리집'이? 네. 이거를 좀 한 번. 왜냐면 정말 황망함 그 자체거든요. 그거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 작품을 좀 골라봤습니다. 황망함이고 뭐고, 정말 시궁창. 아 그렇죠. 어. 시궁창. 이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아요. 맞아요.(이대표가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55화 3부 62분10초대~64분00초대 # 만화 '우리집'(사이바라 리에코 씀) #
이 '우리집'이라는 작품 속에서 등장 인물들이 집단적으로 중산층이 될 가능성이라는 거는요. 그냥 제로잖아. 깨끗하게. 아 제로지. 이건 뭐. 없어요. 완전 제로야. 아마도 안 되지 않을까? 정도도 아니예요. 아까 제가 맨 처음에 서두에 얘기했잖아요. 이 동네 애들 절반은 어른이 되기 전에 사라진대잖아요. 나머지 반도 죽거나 살해된대. 살해, 살해야, 살해. 응. 사람이 아니대. 사람이 아니다 라는 기본 디폴트를 갖고 있어. 개나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잘 살아보세 라는 공동의 목표, 집단적 시대정신 혹은 자기의 야심, 이런 것들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있어요. 그래서 바로 이 지점을 비교하시면 이 만화, 여러분들이 만약에 이 만화를 보시게 되면, 만화 속의 풍경과 산업화 세대의 풍경의 공통점, 그리고 차이점까지도 다, 이렇게 하면서 어떤 이해되는 그림이 있을 거예요. 아마도. 그러니까 여기 나오는 주인공의 어떤 모종의 선택, 이렇게 살 수는 없어 라고 선택하면, 그게 바로 산업화 세대가 결단했던 바로 그, 그 순간이라는 거지. 응. 이렇게 살 수는 없으니, 저 놈을 일단. 아까 그 고이치가 결국 하는 일이라는 건 나쁜 일이잖아. 노숙자를 저기 뭐 해가지고, 저기 뭐야, 그게 뭐죠? 공갈 협박이잖아요. 네. 그런 공갈 협박해가지고 돈을 뜯어내겠지. 그래서 계속 노숙자들 뜯어내면서. 나중에 이게 좀 수완이 좋으면 노숙자 그런 사업을 하겠지. 앵벌이도 시키고. 야 노숙자 어디 술 먹고 뻗어있는 애. 우리 그런 얘기들 많잖아? 네. 술 먹고 뻗어있는 어디 그 사람들 좀 스윽 밤에 데리고 오라고. 얘가 그래서 사업을 뭐 밑천을 마련하겠지. 그러다가 복지원 같은 거 만들겠지. 형제복지원 같이. 무섭다. 형제 복지원 같은 거 만들어서 거기서 또 뭐 가죽이라느니, 뭐니, 일은 일대로 시키고, 성적인 착취, 노동 착취, 정부 돈을 뜯으면서. 그러면서 자기 가족에게는 잘하겠지. 그러겠지. 그렇게 되는 거예요. 근데 그런 눈이 없으면 거기서 그냥 동네 노숙자나 몇 명 뜯다가, 자기도 그런 노숙자처럼 술 먹고 잠깐 누워있다가, 그런 노숙자 그거 하는 애한테 끌려가서 자기도 그렇게 살해당할 거야. 응. 그게 끝이었을 거라는 거지.(홍작가가 추천한 작품이다) - 64화 2부 15분40초대~16분30초대 # 영화 '미스 슬로운'(2016년작, 미국), 영화 '악녀'(2017년작, 한국), [25] [26] 영화 '졸업'(1967년작, 미국)
(영화 '미스 슬로운') 어 그쵸. 영화만 봤을 때도 너무 잘 써가지고. 응. 이게 이제 아마 '악녀' 편, 우리 편 들으셨으면 이번 방송이 한 번 비교해서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이 연출과 시나리오 작성의 교본이야 교본. 그러니까 왜, 학교에 들어가면 교수님이 자기 기준에서 이게 진짜 교본이다 그래서 그거 하나만 갖고. 교과서 같은 거. 어. 딱 이렇게 쭉 공개해주시는데. 저희 때는 이제, 저희 교수님이 마이크 니콜스의 '졸업', 그 더스틴 호프만이 나왔던. 여자친구의 엄마랑. 그거를 이제 주로, 그 참예로 들어주셨어요. 그 영화가 확실히 시나리오와 연출과, 그거의 참 어떤 좋은 예거든요? 참 뭔가 아주 잘 맞춰져 있어요. 교과서적이다? 응. 교과서적이예요. 근데 정말 이거. 요새는 이제 이걸로 수업할 만 하다. 이걸로 수업할 만 해요. 진짜. 여권을 뺏겨야 된다. 헬조선에서.(이대표가 높게 평가한 작품이다. 이대표가 추천한 작품이다. 이대표가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64화 2부 36분30초대~36분50초대 # 영화 '미스 슬로운'(2016년작, 미국)
어 그래서 '악녀'를 보시고 난 다음에 ('미스 슬로운'을 보고) 세안(洗眼)이 좀 되셨다. 아~ 나 진짜 정화됐어. 정화. 영혼이 맑아졌다니까. 내가 진짜. 내가 이거 보고. 영화는 이렇게 찍어야 돼. 영혼이 맑아졌어요? 어. 영화는, 아니 그러니까, 영화는 진짜 이렇게, 이렇게 찍어야 되지 않아요?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누구나 이렇게 찍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아 물론 그렇습니다. 네.(이대표가 높게 평가한 작품임) - 64화 2부 76분20초대~77분20초대 # 영화 '미스 슬로운'(2016년작, 미국), 드라마 '셜록 시즌 1'(2010년작, 총 3부작, 영국 BBC one) 01화
시나리오 작법과 연출법의 교본이다. 아~ 교본이죠. 이거 한 편만 갖고도, 공부하는 학생들은 이거 한 편만 갖고 공부해도 될 것 같아요. 교본이다. 여기서 더 이상의 평은 없을 것 같아요. 왜냐면은 이거보다 더 눈에 잘 띄는 진짜 교본 중에 하나가 '셜록' 1 시즌 1편이거든. 정말 교본이야. 그거는. 연출의 교본이야. 시나리오 상으로는 약간 그런데. 연출의 교본인데. 이거는 연출과 시나리오의 어떤 그 진짜. 앙상블이 참 좋다. 어. 그러니까 이거를 하나하나 시나리오로서 한 번, 공부하시는 분들은 새로 써보고, 연출 공부하시는 분들은 그걸 하나하나 샷 바이 샷을 다 뜯어보면, 캬~, 아마 진맛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진간장. 어. 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미스 슬로운'. 의문의 그녀 시옷님. 감사합니다. (좋은 영화를 봐서) 마음이 깨끗해지신 우리 대표님. 마이 프레셔스. 우리 문화 골룸 이동규 대표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작가 홍대선입니다. (호스트들이 높게 평가한 작품이다. 이대표가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66화 1부 01분30초대~02분00초대 # 영화 '보안관'(2016년작, 한국) [27]
아 그 영화 '보안관'에서도 대머리 혐오가. 거기서. 아 영화 '보안관'은 꼭 보셔야 됩니다. 어~ 재밌어요? 대머리 혐오가 극에 달한. 아니 그 이거 이제 스포라서 말은 못 하는데. 우시는 거 아니야? 마지막 장면, 마지막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이대표님이 아주 자지러진 장면이 있는데. 나 굴렀다. 거기서 진짜. 아 진짜. 나쁜 영화를 보고. 단체 관람 한 번 할까요? 넷이서 다시? 아 영화, 영화 괜찮아요. 영화 잘 만들었어요. 아 저도 전혀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게 봐가지고 좋았어요. 보안관? 네. 대머리 혐오.(이대표가 추천한 작품이다) - 74화 1부 07분50초대~08분40초대 # 책 '영혼의 집'(이사벨 아옌데 씀) #, #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그 문학 사조 이름이 있어요. '마술적 사실주의'라고도 하고요. 20세기 문학의 중요한 사조인데요. 자 이게 뭐냐.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데 인과 관계가 없는 거예요. 인과를 설명할 필요도 못 느껴요. 그런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쨌든 인간의 욕망과 고민은 펼쳐지죠? 네. 이런 부분은 굉장히 사실적이고 첨예하게 묘사하는 게 마술적 리얼리즘이예요. 이 마술적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작가가 포르투갈에서는 주제 사라마구가 있고요. 남미로 가면 가브리엘 마르케즈, 이사벨 아옌데 이런 분들이 있어요. 이사벨 아옌데는 칠레에서 죽임당한 대통령 있죠? 네. 바로 그 아옌데 대통령의 조카입니다. 응. 뼈대 있는 집이군요. 어 뼈대가 있는 집안이죠. 이사벨 아옌데, 이 분의 '영혼의 집'이라는 작품은 개인적으로 몹시 추천합니다. 정말 감동적이고요, 재밌고요, 슬퍼요.(홍작가가 추천한 작품이다) - 74화 1부 08분40초대~09분30초대 # 영화 '앙젤리카의 이상한 사례'(2010년작, 포르투갈) #
이 포르투갈의 이런 정서, 포르투갈 영화에도 이런 정서들이 있어요. 그래서 예를 들어 그 마누엘 데 올레베이라 라는 영화 감독의 그런, 뭐랄까 '앙젤리카의 이상한 사례'라든가 이런 영화들 보면은 굉장히 뭔가 그 비슷한 분위기예요. 아무 것도 없는데, 그런 시체가 되었는데, 시체가 된 어떤 소녀에 대한. 뭐 하여튼 그런 류의 이상한, 이 동네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어요. 완전 마술적인 무슨 환상의 세계도 아닌 것이, 어떤 뭔가 겹쳐져 있는, 마치 이승과 저승의 어떤 사이에서 무언가 있음직할 법한 어떤 일. 상황은 현실적이지 않은데 그것을 대처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너무나도 현실적인 거잖아요. 그죠. 네. 그래서 이런 전통이 아마 여기 있는 거 같아. 감성이 그런가보다. 아무래도 이제 그거를 그 지역적으로 푸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이대표가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74화 3부 03분00초대~04분20초대 # CF '투 유 초콜렛'(1989년작, 한국), # CF '가나 초콜렛'(1988년작, 한국) # [28]
그리고 절대 의도하지 않은 한 가지 장치가 더 들어가 있어. 장국영이 너무 예뻐. 크~. 어쩔. 서양의 게이들 있죠? 네. 서양의 게이들이 장국영 보면 미친다 그러더라고요. 아니 장국영은. 장국영은 서양 뿐이 아니라. 서양 뿐이 아니라 남녀노소가 봐도 멋있어요. 어. 동양이든 어디든. 옛날에 우리나라에 '투 유(To You)' 초콜렛 [29] 장국영이 000하는데 진짜 죽이더라. 아우 그럼. 하~. 아니 그 '투 유' 초콜렛을 내가 어렸을 때 본 건데도. 저도요. 제가 남자잖아요? 그리고 이성애자인데. 여성 광고, 예를 들어 그 때 당시 이제 같은 쌍벽을 이뤘던 이미연 씨가. 가나(Ghana)? 어. 남자 그, 품에서. 코트 안에서. 코트 안에서. 사실 그러면, 여자로 보면 당연히, 남자니까. '어휴~ 저거 좋다' 하지만. 남자인 내가 롤 모델로서의, 그 주인공으로서의 느낌으로. 어. 어. 어. 저런 남자. 장국영 씨에게 또 몰입했지. 멋있다~. (...) 그는 어쩜 그런 눈빛을 타고 나셨을까요? 그 '투 유'에서, 눈빛 진짜. 죽이지. 그 때 장국영 씨에게 들였던 광고비, 그거의 몇 백 배를 뽑았다고. '투 유' 초콜렛이. 그럼. 정말 불티나게 팔려나갔습니다.(호스트들이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77화 1부 46분10초대~46분30초대 # 영화 '리얼' [30]
(엣지의 유무) '리얼'은, 내가 계속 얘기하잖아. 리얼은 마지막 장면으로 이미 엣지를 줬다니까. 아 마지막 장면? 맞아. 엣지 덩어리죠. 밤송이죠. 밤송이. 올해에 본 영화 중에 가장 엣지 있는. 왜 이렇게 웃음이 나지? 자꾸. 아니 근데, 그 장면이 쾌감, 아니 진짜 농담이 아니라, 쾌감을 줬다는 걸 부인할 수 없어요. 네. 진짜로. 이건 진심입니다. 맞습니다.(이대표가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77화 1부 50분50초대~51분40초대 # 만화 '사채꾼 우시지마'
그리고 또 하나, 그 캐릭터에 대한 묘사를 거둬야 된다. 어느 지점에서. 어떤 부정적인 묘사가 등장할 때. 근데 사실 그 '어느 지점'에서라는 것이 사람마다, 창작자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생긴다 라는 거죠. 이런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자 여러분 '사채꾼 우시지마'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일본 만화인데. 이 만화는 보면 볼수록 기분이 점점 더러워지면서도 계속 보게 되는 만화로 굉장히 유명합니다. 어~ 나 최초로 신체적인 반응까지 올 정도로 스트레스를 준 만화였어요. 근데 계속 보게 돼. 맞어. 네. '사채꾼 우시지마'에서 사채 잘못 쓰고 몰락하는 캐릭터들에 대해서 이 작가, 굉장히 냉소적입니다. 그렇지만 엣지가 사는 이유는, 굉장히 처참하고 한심한 서사거든요? 그런데 인물들의 몰락을 굉장히 설득력 있게 조명을 해요. 그리고 그 참극을 보는 쾌감을 잘 조명해주죠. 묘사가 좋죠.(이대표가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81화 2부 00분20초대~00분40초대 # 영화 '머니볼'(2011년작, 미국)
아~ '머니볼'. 이거 진짜 제가 좋아하는 영화예요. 대표님이 100점 만점에 99점을 준 영화죠. 이 영화는 뭐, 완벽한 영화죠. 거의 뭐. 이 1점이라는 것도 이 세상에 그런 어떤 위대한 영화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비워놓은 거지, 모자라서 깎은 게 아니다. 여백의 미다. 그쵸. 그냥 완벽한 영화다. 여백에 1점을 갖고 있는 영화.(이대표가 높게 평가한 작품이다) - 82화 1부 28분10초대~29분10초대 # 영화 '원령공주'(1997년작, 일본), 영화 '머니볼'(2011년작, 미국) [31]
우리가 여러 번 한 얘기지만 진짜 훌륭한 예술의 특징이 결론을 제시하지 않고, 질문을 던지는 걸로 끝나는 훌륭한 영화들이 많은데, '원령공주'가 딱 그래요. 그쵸. 이 분이 '원령공주'로 거의. 제가 이 분의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지만, 사실 이 분의 애니메이션이 재밌긴 한데, 제가 진짜 가슴 깊이, 아~, '머니볼' 보듯이, 아~ 재밌다~, 이런 느낌은 사실 '원령공주'가 유일해요. '나우시카'나 뭐, 그냥 재밌었어요. '재밌었다'야 그냥. 근데 아~ 뭐 이런 건 없었는데. '원령공주'는 아~ 이랬거든요? 근데 사람이 역시 너무 갑자기 무리하게 이렇게 감동을 주면 급하게 삭더라고. 첫타를 너무 센 걸 치셨어. 그래 가지고. 이 분이 이후로 필모가 너무 안 좋아지는 거야. 이게 아 역시 그게 마지막, 뭐 그런 거 있잖아. 뭐야 그거? 마지막 불꽃? 개업발? 지구인들 모아줘~. 이거. 원기옥 같은 거였나? 뭐 이런 느낌 있잖아. 에네르기파를 그 때 쏘시고. 그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대표가 높게 평가한 작품이다) - 82화 1부 29분20초대~31분20초대 # 영화 '이웃집 토토로'(1988년작, 일본)
왜냐면 이제 '원령공주'가 그의 작품에서 봐도 유일하게, 조금 뭐랄까 어둡잖아요. 다른 거에 비해. 그러니까 약간. 우리 또또로 봐봐. 아 그래 내가 또또로는 내가 인정한다. 또또로. 또또로, 진짜 그건, 진짜 극한의, 최고의 작품인 거 같아. 왜냐면 제가 그걸 극장에서 봤는데. 더빙판, 그냥 외화판 이렇게 봤어요. 근데 더빙판이 너무 궁금한 거야. 더빙판을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어린애들이 너무 많아. 엄마들이 어린애들을 데리고 와서. 그치. 애들이 계단에서 다 뛰어다녀. 이미 그걸 놨어. 그래서 나도 놨어. 계단에서 뛰든 말든. 근데 내 태도가 잘못 됐다는 걸 느꼈던 게, 나는 오히려 영화 매니아로서 이 영화를 진지하게 보려고 하는 나의 자세가 글러먹은 거야. 이 영화는 어린이들을 위한, 일단 기본적인 목표가. 그렇네. 우리가 아니니까. 이상한 게 또또로가 나오는 순간 있잖아. 버스 정류장에서. 그 순간 애들이, 뛰던 애들이 그 자리에서 다, 계단에 앉아서 그 때부터 봐. 조용해져. 그 다음부터. 끝날 때까지 다 봐. 자기 자리가 어딘지도 모르고. 계단에 앉아서. 뽀로로 이전에 또토로인가. 손 잡고 보고 있는 거야. 이렇게 보면서 "와~" 이러는데. 내가 그 때, 이 사람의 위대함을 느꼈어. 이게 농담이 아니라 진짜. 야 이렇게까지 엄청나구나 이게. 이게 그냥 예술이지. 보자마자 애들이 안다는 거 아니야. 알아요. "이야~" 이러면서. 애들은 알아. 응. (...) 그러니까 애들이 오히려 옆에서 이제 무슨 씬이 나올 때마다 "우왁~" 뭐 이러니까, 더, 오히려 내가 영화를 보는데 더 신났었어. 더 흥이 나는 거야. 마지막에 그 저기 여동생 찾을 때, 내가 애들이랑 같이 울었다니까. 아니 이게 애들 때문에 더 이렇게 고양이 되더라고. 애들이 옆에서 훌쩍 훌쩍 우는 거야. 어~ 어떡해. 이러는데. 나도 눈물이 막 나는 거야. 오 이게 이런 기분이구나.(이대표가 높게 평가한 작품이다) - 82화 1부 36분00초대~37분40초대 # 영화 '도레미파 소녀의 피가 끓는다(ドレミファ娘の血は騷ぐ)'(1985년작, 일본) #
전설의 로망 포르노 (이대표가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94화 1부 09분20초대~10분00초대 # 영화 '비몽'(2008년작, 한국), # 영화 '빈집'(2004년작, 한국), # 영화 '로스트 하이웨이'(1997년작, 프랑스),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년작, 프랑스), 영화 '곡성'(2016년작, 한국) [32]
(김기덕 감독 작품 중에)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비몽'인데. '빈집'이랑. '빈집' 좋죠. '비몽' 아주 좋거든요? 오다기리 죠와 이나영 나오는 거. '비몽'을 봤을 땐 거의 뭐랄까, 영화라는 매체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들이 있어요. 영화의 끝을 한 번 살짝, 한 번 그 영화의 경계를 보여주는 영화들. 뭐, '로스트 하이웨이'라든가, '멀홀랜드 드라이브', 최근의 '곡성' 같은 거. '비몽'이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어쨌든 간에 그 분의 영화는 여러분이 싫든 좋든 책에 실릴 것이고, 그 사람의 영화가 훌륭하다는 거는 두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고. 아니,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의 모든 영화가 훌륭한 건 아니니.(이대표가 좋아하는 작품이다. 이대표가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94화 1부 31분40초대~33분50초대 # 영화 '올림피아'(1938년작, 독일)
그냥 알아서. 그 제가 전에도 얘기했던 미국 영화의 아버지, 영화 초창기의 아버지, 미국 영화의 아버지인 그린피스는 실제 KKK단의 회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영화 굉장합니다. 그 영화 자체도 굉장히 백인 우월주의적인 그건데. 영화는 훌륭해요. 로만 폴란스키 영화 훌륭합니다. 우리 전에 얘기했던 레니 르펜슈탈의 '올림피아' 훌륭합니다. 그 영화가 훌륭한 걸 어떡하라고. 그러니까, 영화가 훌륭해서 훌륭하단 말도 못 해? 잘 만들었는데? 베를린 올림픽 개막식. 나치주의가 들어갔던 굉장히 훌륭한 개막식이고. 왜냐면은 영화, 이게 예술품인 거야. 예술 작품이 '나 이런 로직으로 이런 얘기를 하려고 해'라는 것만 평가하면 돼요. 아 너가 이 공식을 쓴 다음에 이 공식에 걸맞는 문제와 답을 만들었어. 정확해. 답도 안 틀리고, 공식도 완벽해. 그럼 그 영화가, 그 문제가 잘 만들었다고 말해주는 거지. 근데 그 공식과 문제를 만들은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다? 그럼 그렇다고 해서 그게 뭐가 문제예요? 그치. 그건 다른 문제지. 악당이, 악당이, 살인자가 산에 들어가서 산삼을 캤어요. 그 사람이 악당이라고 해서 산삼이 도라지가 되는 건 아니란 말이야. '올림피아' 보면 진짜 백인, 몸 좋은 백인이 와, 되게 대단해 보여. 잘 만들었어. 그렇게. 대단하게 보이게. (...) 그러다 보니까, 그 그런 느낌이 든다고. 그렇게 찍어놓은 걸 어떡해? 잘 찍었는데. 그러니까 두 가지가, 그것이 다 혼용하지 말고, 우리 늘 대표님이 자주 얘기하시는 거 있죠. 결을 뜨자는 거잖아요. 그쵸. 이게 붙어 있으면은 사실 혼란스러워요. 힘들어요. 저도 늘 그런 생각하거든요. 결을 뜨는 게 그리고 굉장히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일도 아니예요. 사람이 조금 심드렁해질 일이지. 거리 둘 일이지. 이거를 뭐 학문적으로 접근하고, 수학 문제 풀 듯이 접근할 그럴 얘기가 전혀 아니란 말이지. 자 그럼 마지막. 그럼 싫으면 어떡. 싫으면 싫으면 되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마음이 불편하면 그 마음을 들여다봐야 돼요. 우리가. 원래 좋아하고 싶었는데 이것 때문에 게이트가 생긴 건지, 싫어했는데 싫어함에 대해서. 이것이 증폭을 시켜준 건지? 어. 이유를 찾아준 건지. 어. 더 기막힌 핑계가 나타난 건지. 응.(이대표가 높게 평가한 작품이다. 맥락상 중요한 작품이다) - 98화 2부 19분20초대~21분00초대 # 칼럼 ''닐로' 사태 팩트 체크'(가온차트, 20180416, 김진우 [33] 씀) #, 노래 '선물'(멜로망스 부름, 2017년작, 한국) #, 노래 '좋니'(윤종신 부름, 2017년작, 한국) #, 노래 '뿜뿜'(모모랜드 부름, 2018년작, 한국) #
저희가 지금 '역주행' 얘기를 했는데, 그 닐로라는 분의 역주행은, 그 그래프를 보면은 그럼 다른 것과 다르다는 얘기잖아요. 팬들이 딱 보자마자 알아차렸다는 거는. 그게 거시적인 관점에서, 아까 이제 김진우, 그 가온차트의 김진우 연구원이 쓴 거를 보시면 되게 설명이 잘 돼있어요. 보시면은 지금 한 얘기랑 비슷한 얘기를 해요. '서사가 없다'라는 게 사실 핵심인데, 김진우 위원은 '서사'라는 말을 쓰지는 않았어요. 근데 별다른 계기가 없었다. 화제가 되는 계기가 없었고. 사실은 최근 그 역주행 사례를 보면은 멜로망스의 '선물'이라든가, '좋니'라든가, 윤종신 씨의 '좋니'라든가, 혹은 모모랜드의 '뿜뿜' 같은 노래들은 계기가 정확하게 있었어요. 그리고 이미 차트 10위권에 올라갈 때 쯤이면 난리가 났었어요. 그치. 나도 모모랜드의 '뿜뿜'이 거의 1위 쯤 됐을 때는 오히려 충분히 너무 많이 듣고. 그렇죠. 이미 이제 소진됐을 그 느낌에서 이제 결과치로, 아까 후반영(後反映) 느낌으로 1위였었어요. 응. 응. 응. 왜냐하면은 음원 소비라는 게 사실은 차트에서부터 소비하지 않아요, 보통은. 왜냐면은 유튜브로 먼저 듣거나, 뭐 여러 가지 루트들이 있다 보니까, '오다 가다 들으니 좋네'라고 해서 찾아 듣다보니 순위가 올라가는 거지. 순위가 좋다고, 왜냐하면 애초에 순위가 좋지가 않으니까. 순위가 좋지 않으니까 '순위가 좋아서' 듣는 게 아니란 말이예요, 처음에는.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기대치가 있지 않는 한은. 그쵸. 근데 이것은, 이 닐로 씨 같은 노래 [34] 같은 경우에는, 이게 희한한 게 뭐냐면 노래가 작년(2017년) 10월에 출시가 됐어요. 어 꽤 됐네? 네. 꽤 된 노래예요. 작년 10월에 출시가 됐는데. 아니 뭐 반 년이 됐네? 네. 근데 어느 날 갑자기 올라왔는데, 그게 시점이 언제나면 리메즈 엔터랑 계약을 한 게 (2018년) 3월이예요. 네. 그리고 3월 말부터 차트 인을 했는데, 3주 만에 1위를 찍은 거예요. 차트 인, 그러니까 그 3주 전에 600위였어요. 멜론 기준으로. (박박사가 추천한 작품이다. 맥락상 중요한 작품들이다)
1.3. [101화~]
- 104화 2부 39분00초대~40분20초대 # 노래 'Don't Speak'(No Doubt 부름, 1995년작, 미국) #
근데 저는 사실 강용석 변호사가 양쪽 말을 다 합치면. 너 고소, 그 분요? 어. 그쵸. 양쪽 말을 다 들어서 합쳤을 때 진실이 나온다는 그 분의 말은 진실이라고 봐요. 아 그 말은 좋은 말이예요. 진짜. 네. 근데 진짜 이랬을 거 같아요. 왜냐면은 이 당시 이제 빌리 할리데이가 너무 개성적인 거야. 그래서 빌리 할리데이한테 모든 밴드 마스터들이 그런 말을 한 마디씩 했대요. 만나는 사람마다. 약간 보편적인 스타일로 불러 볼 생각 없냐. 아~. 아~. 근데 빌리 할리데이가 싫다 이거지. 하지도 못하고 할 줄도 모른다. 그럼 밴드가 거기에 맞춰갈 수밖에 없죠. 어. 그래서 밴드가 맞춰가는데. 그럼 이제 그런데 이게 경력이 짧은, 슈퍼스타도 아닌, 또 여자가. 신인 여가수에게. 어린 여자가. "싫어" 이러면은. 이게 이제 경력이 많은 이런 재즈 맨들이 보기에 까다로운 사람인 거잖아. '까다로운 사람'도 많이 순화한 거고. 사실은 이 건방진 게 어디서. 싸가지 없고, 재수없는 0이지. 이 건방진 계집애지. 그냥. 노래도 이렇게 못 부르는 0이. 어. 어. 근데 이제 밴드 하시는 분들한테 가끔 얘기 들어보면은, 보컬이, 그러니까 우리나라 밴드 음악이 보컬 약한 이유 중에 하나가, 보컬이 앞에서, 나와서, 이렇게 사람들 눈에 띄면 밴드들이 소외감을 느끼더라고요. 네. 밴드들이 소외감 느끼고. 우리가 걔 백밴드 된 거 같아 라는 소리를 되게 많이 해요. 그쵸. 그러니까 그 밸런스가 어느 정도 잡혀야 되는데. 그 No Doubt 노래 중에서요, 'Don't Speak'이라고. 그 노래 뮤직 비디오 한 번 보시면 딱 지금 말씀하신 그 내용의 뮤직비디오거든요. 근데 사실은 대부분의 락 밴드들이, 사람들이 기억하는 건 보컬일 수밖에 없기는 하거든요. 그럼요. 그쵸. 아 그러니까 이제 이 말은 둘이 합쳤을 때 사실이다. 어. 둘 다 사실이다.(시옷이 추천한 작품이다) - 105화 1부 90분30초대~92분30초대 # 영화 '무셰트'(1967년작, 프랑스), # 영화 '택시 드라이버'(1976년작, 미국), 영화 '드라이브'(2011년작, 미국) [35]
철학이 영화와 어떻게 만나는가. 혹은 서구 사회의 세계관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왔는가는 제가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자 그러면 브레송의 '무셰트'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무셰트? '무셰트'라는 영화를 보시고. 이 스콜세지의 '택시 드라이버'를 보고. 그리고 우리 니콜라스 얀. 뭐야 이 사람. 다음 빨리 해봐요. 니콜라스 이름 뭐였지? '드라이브' 감독? 빈 딘 레프. 아 니콜라스 빈 딘 레프네. 얀은 뭐야 얀은. 시옷님 기억력 좋다. 나는 얀이라고 그러니까. 머리속에서. 뉴규? 얀이라고 하니까. 아니야. 얀은 분명히 아니야. 연? 욘? 융? 나 이러고 있었어. 혼자. 북유럽 어딘가, 니콜라스 빈 딘 레픈의 '드라이브'를 보다 보면 아마 일관된 어떤, 거의 한 60, 70년 간의, 그 어떤 서구 사회의 지성의 그 흐름을 한 번 보실 수 있다. 이 재미로 한 번만 접근해보시면 좋겠다. 그리고 '분노의 탄생'의 관점으로 이 영화를 또 보셔도 좋다. 이런 거죠. (...) 대표님이 말씀하신 그 영화들이 다들 사실은 '구원'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쵸. 아 구원? 그렇죠. 그게 그 구원의 단위가 다른 거지. 응. 그러니까요. 다만 구원이 이 세 편 다 심각할 정도로 좌절된다는 거지. 사회를 계속해서, 그 세대를 넘나오면서 다 다른 얘기지만 어쨌든 구원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 거니까요. '다만 한 순간'이라는 게 있는 거죠. 네. 트래비스가 아이리스를 구해내는 순간. '드라이브'에서 라이언 고슬링이 그 엘리베이터에서의 그 짧은 키스 같은 순간. 그 단 한 순간. 근데 '무셰트'는 진짜 그런 것도 거의 없다. 아 그래요? 여하간 그렇습니다. 여하간 그렇습니다.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네. 의문의 그녀 시옷님. 감사합니다. 문화 평론가 이동규 대표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작가 홍대선입니다.(이대표가 추천한 작품이다) - 105화 2부 72분00초대~72분50초대 # 영화 '택시 드라이버'(1976년작, 미국), 영화 '쓰리 빌보드'(2017년작, 영국)
우리가 이제, 안알남이 이걸 합친 이유가 '분노의 탄생'. 네. 그리고 '그래서 어쩔 건데?', '하고 싶은 거 다 하면 어떻게 살래?'라는 이 얘기라서. 참 요즘에, 40년 전 영화와 작년에 나온 영화지만 가장 뭔가, 지금 현재 가장 중요한 영화가 아니었나. 그리고 이 영화를 이어서 보니까 같은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쵸. 응. 40년의 세월을 거쳐. 그러니까 이게 '택시 드라이버'가 창세기야. 근데 이제 영화는 짧으니 창세기 이후까지 보여줄 수 없어. 이건 묵시록이죠. 그쵸. 자 이렇게 됐다. 지옥불 떨어졌다. 경찰서 불 타고. 자 어떻게 할 거야? 라는 얘기죠. 이런 맥락으로 이 영화를 한 번 읽어보신다면 또 좀 색다른 체험이 되지 않을까. 네. 그리고 영화를 한 번, 두 영화를 다 안 보신 분들은, 한 번 차례대로 봐보세요. 볼 만 하실 것 같아요. 다 재미가 있습니다. 두 편 다.(호스트들이 추천한 작품이다) - 20180808 @안알남 페이스북 페이지 # 칼럼 ''여성혐오'라는 말의 번역론'(한겨레신문, 황현산 칼럼, 20160908, 황현산 씀) #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셨던 황현산 선생님께서 영면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인의 수많은 칼럼들을 옮기며 추모하고 계십니다. 저희 안알남도 그분의 아름다운 칼럼중에서 한편을 옮겨왔습니다.
근래에 가장 뜨거웠던 단어는 아마 미소지니 혹은 여성혐오 였을 것입니다. 미소지니라는 말의 뜻과 기원, 그리고 여성혐오라는 말로 번역되면서 생긴 어떤 단상들. 그 말이 드러내는 아픈 진실과 번역어의 운명까지.
공격과 배제의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세상을 염려하는 어른은 바로 이런것이라는듯, 담담하면서도 유려하고 읽기 쉬운 문장이 고인의 부재를 크게 느끼게 합니다.
부디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안알남이 쓴 추모 문구다) - 114화 2부 28분20초대~29분30초대 # 나카모리 아키나가 부른 노래들, [36] 마츠다 세이코가 부른 노래들, [37] 모닝구 무스메가 부른 노래들 [38]
근데, 그러니까 아까 그 말씀이 뭐냐면. 80년대 아이돌의 그 기량, 그러니까 음악의 퀄리티 말고요. 기량으로 봤을 때, 비슷해. 더 나아진 게 별로 없어. 일본이. 어. 어. 일본의 경우에는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쉽지 않은 게. 물론 그렇죠. 근데 이제 호의롭게 얘기해준 거죠. 그렇죠. 더 떨어졌다? 쇼와 시대로 넘어가서 보면은. 나카모리 아키나, 마츠다 세이코. 이런 분들을 보면은 한국인 취향에 맞는 창법은 아니예요. 그 창법이. 근데 어쨌든 그 일본의 음악 씬 안에서 꽤 괜찮은 실력으로 좋은 노래를 하던 사람들이거든요? 좋은 기량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잖아요. 네. 충분히 자기 노래를 잘 소화하고 있어요. 근데 이제 AKB로 오면서. 사실 모닝구 무스메조차도 자기 노래들은 자기들이 잘 소화했어요. 근데 AKB로 넘어오면서 그게 더이상 중요하지 않아진 거예요. 그 AKB라는 자체가, 그 시스템 자체가 내가 픽한 애들이 무대에 올라가서, 무대를 해서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했다 라는 이 자체가 서사고. 그 자체가 끝인 거죠? 그렇게 해서 1등이 되잖아요? 그러면은. 우리나라면 그렇게 탑이 됐잖아요? '이제 탑이 됐으니까 우려 먹어야지'하고 행사를 돌리고 뭐 이렇게 한단 말이에요. 근데 얘네들은 그냥 졸업을 시켜. 왜냐면 '라이징'하는 그 에너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끝이니까. 예. 왜냐면 서사가 여기서 끝난 거예요.(호스트들이 특별히 언급한 작품들이다) - 114화 2부 84분30초대~86분50초대 # 무대 '내꺼야(PICK ME)'('프로듀스 48' 96명 연습생들 부름, 2018년작), # 영화 '하나와 앨리스'(2004년작, 일본)
'프로듀스' 얘기를 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러니까 '경쟁'이라는 것을 절대악 취급하지 말아야 되는 거 아니냐 라는 생각을 하는 거고.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어떻게 '정신 승리'하고 살 수 있을까? 응. 거기서 세상이 끝난 것처럼,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데. 그게 될려면 물적 토대도, 실제로 '물적 토대'도 중요하고. '너와 나의 인식'도 중요하고. 이런 거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고. 그래서 이제 프로듀스 연습생들이 여기서 떨어졌어. (데뷔 멤버 12명 안에) 못 들었어. 라고 하면 그 다음 인생이 당연히 있잖아요. 여기서 끝나는 것도 아니고. 금방도 말씀하신 대로 '이런 경험' 누가 해보겠어. 어디 가서. 맞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프로듀스 48'이라는 프로에서 애들이 학대 받는다고 이 친구들을 불쌍해하는 거는, 나는 너무 건방진 시각이라는 거지. 그게 멋있잖아. 나는 그게 있어. 그 고생을 하고 그 노래 있잖아. '내꺼야'. 응. 외우잖아. 그걸 마지막에 이제 풀 세팅을. 그 전까지 화장도 안 하고 이렇게, 막 야단 맞고 그러다가. 마지막에 다 하고 나서 이제 그 풀 세팅을 하고 그 '내꺼야'를 탁 하는 순간에. 어쨌든 간에 그거는 여기서 떨어지더라도 그 노래는 96명의 연습생들이. 같이 했다는 건. 자기 노래잖아. 네. 자기꺼잖아. 응. 응. 그 우리도 왜 고등학교 때 축제 같은 거 같이 함께 한 반이 합심해서 해봤을 때, 거기서 뭔가 얻어가는 게 있잖아. 그러니까 내가 그걸 보다가 그 찬란함에 감동 받아서. '아 내가 너무 건방져'라는 생각을. 그러니까 겸허하게 반성00000. 네. 맞아요. 그들한테는, 우리가 아무리 '불쌍하다. 불쌍하다' 해도 그들한테는 '특별한 경험'이에요. 맞아요. 응. 응. 아 왜냐면은. 그 분들은 그리고, 저희들보다, 저희들의 소갈머리보다. 그럼요. 훨씬 넓기 때문에. 왜냐면 이게 그 이와이 슌지 영화, '하나와 앨리스'의 마지막 장면에, 이와이 슌지가 이런 거를 이미 체화하신 분의 대사를 한 마디로 압축한 게 있어요. 거기 보면 아오이 유우가 오디션을 보는데 뭐라도 해볼려고 "저 발레 합니다" 하고 발레를 춰요. 근데 교복을 입고 있으니까 속옷이 보일 거 아니예요? 그래서 오디션 보는 사람이 당황해. "아니. 저기 저 학생, 저기 속옷, 속옷이 보일. 보여". 이러니까. 아오이 유우가 그냥 천연덕스럽게 추면서 "아니. 뭐 본다고 닳는 것도 아닌데". 그 말을 해. 그러니까 뭐냐면 '나는 준비가 됐어'. 어차피 나, 내가 공연하고. '내가 이걸 감수하고 하는 거예요'. 응. 내가 공연하다가 빤스가 보이는데 그걸 보고 킥킥대면 너만 창피하고 부끄러운 사람 되는 거예요. 응. 응. '하지만 그렇게 해서 네가 내 거를 '리트윗'한다면 나는 돈을 벌겠지. 더 멀리 가겠지. 전용 제트기를 타고 헐리웃을 가겠지. 고마워. 친구들. 내 빤스 봐줘서. 난 각오했어'. 이렇게까지 걸어가겠다는 사람한테. '내가 뭐라고'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 편을 준비했습니다.(이대표가 특별히 언급한 작품들이다) - 20180902 @안알남 페이스북 페이지 # 유튜브 채널 '안알남' 114화 2부 '[ 프로듀스 48 ] 다른 세계가 있음을 알려주기까지' 특집 #
이번 주 프로듀스48에 대한 이야기. 두번 들으세요~ 세번 들으세요! 가시밭길을 걸어나와 가장 찬란한 순간 위에 우뚝 선 그녀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현재, 이대표는 무한 반복으로 돌려보며 울고있다고 합니다. 물론 시타우 미우 연습생을 응원했던 홍작가는 그럴 겨를도 없이 선산의 풀을 베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두사람을 바라보는 시옷님의 마음은... 네.. 더 이상은 생략하고 들어주세요. 박박사의 잘생김이 묻어나는 목소리는 덤 입니다.
팟빵: bit.ly/2MN3d2J
아이튠즈: apple.co/2Kym8lr
팟티: bit.ly/2KNY4dD(안알남이 쓴 추천 문구다) - 116화 1부 76분00초대~76분50초대 # 책 '내 얼굴을 찾으라'(존 업다이크 씀) #
박박사가 추천한 작품이다 - 119화 1부 47분10초대~49분40초대 # 영화 '카페 뤼미에르'(2003년작, 일본)
박박사의 힐링 영화다 - 119화 1부 47분30초대~48분40초대 # 영화 '윔블던'(2004년작, 영국) #
두둥실의 힐링 영화다 - 119화 1부 48분40초대~49분30초대 # 영화 '존 윅 1'(2014년작, 미국)
이대표의 힐링 영화다 - 119화 4부 04분30초대~05분10초대 # 영화 '시' (2010년작, 한국)
근데 이제 저도 이번에 '버닝' 때문에 '시'를 또 잠깐 봤어요. 저는 '시'를 꽤 좋아한다고 생각해요. 아 저도 '시' 좋아해요. 진짜 좋아해요. 아 그럼 '시'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저 개인적으로는, '시'는, 저는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좋게 얘기할 수 있냐면, 그 '시'가 나온 년도가 아마 한... 2010년이에요. 2010년이죠. 2010년까지의, 한국 영화의 마지막, 최고의 걸작이다 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한국 영화 역사를 통튼, 한국 영화를 총집(總集)한, 최고의, 그러니까 그 2010년까지 나왔던 한국 영화의 역사적 전통의 문을 닫아버리는 영화다 라고 까지 말해줄 수 있어요. 그쵸. 예. 정말 마스터피스예요. 예. 맞아요. 마스터피스 맞고. (이대표가 높게 평가한 작품이다. 박박사가 높게 평가한 작품이다) - 119화 4부 06분40초대~06분50초대 # 영화 '시'(2010년작, 한국)
그러니까 안알남에서 평상시에 얘기했던 그 'K적이다'라는 거. 예. 그 'K'의 진짜 완성된. 엑기스. 엑기스. 그러니까 그거를 'K'가 무엇인지 너희들이, 안알남 너희들이 알고 싶다면 '시'를 봐라 라고 밖에 얘기할 수 없는 거지.(이대표가 추천한 작품이다) - 119화 4부 10분00초대~10분30초대 # 영화 '시'(2010년작, 한국), 영화 '친구 1' (2001년작, 한국)
그래서 사실은 이창동 감독 영화는 쭉 볼 필요도 없고, '시'만 보면 될 것 같아요. 맞아요. 예. 저는 '시'만 보면 한국 영화의 모든 걸 담았다. 저는 옛날에 그랬잖아요. 한국 영화의 특성을 알려준다면 나는 '친구'를 보여주겠지만, 한국 영화의 마지막, 너희의 한국 영화의 문을 닫는 영화는 뭐냐, 모든 것이 담겨 있는 마스터피스는 뭐냐 라고 하면, '시' 한 편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자, 칭찬은 됐고 이제. 네. 그쯤 했으면 됐고. 그래서 이창동 감독님의 필모가 '시'로 일단락이 됐어요. 그쵸. 그리고 '버닝'이 나왔어.(이대표가 높게 평가한 작품이다. 박박사가 높게 평가한 작품이다) - 121화 2부 35분20초대~37분50초대 # 만화 '브래드 할리의 마차(ブラッドハーレーの馬車)'(사무라 히로아키 씀)
이대표가 추천한 작품이다 - 20181107 @안알남 페이스북 페이지 # 칼럼 ''무진기행'을 어떻게 읽을까'(경향신문, 백승찬의 우회도로, 20181107, 백승찬 씀) #
만연체주의)
분노를 거두고 작가와 예술을 분리하고, 시대적 한계와 맥락을 적절히 고려한다면 어떤 성취와 어떤 한계 사이에서 그 두가지를 고려한채로 좋은것을 흡수한채로도 비판을 할수있다. 우리는 그걸 '감상'이라고 할것이다. 분노의 시대에 귀감이 될 칼럼.(안알남이 쓴 추천 문구다) - 127화 2부 01분30초대~06분40초대 # 무대 '라비앙로즈'(IZ*ONE 부름, 20181205, @일본 FNS 가요제) #
(호스트들이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20190121 @안알남 페이스북 페이지 # 기사 '다르면서도 함께 있기 위한 기술이 민주주의'(한겨레신문, 20190119, 이문영 씀) #
- 20190129 @안알남 페이스북 페이지 # 칼럼 '혐오의 말과 어깨동무'(한겨레신문, 야! 한국사회, 20190128, 김원영 씀) #
아름다운 글(안알남이 쓴 추천 문구다) - 20190204 @홍작가 페이스북 페이지 # 칼럼 '나뿐이었을까?'(주간경향, 이선옥의 눈, 20190121, 이선옥 씀) #
망글에 찌든 안구를 와이퍼로 닦아주는 명문입니다. 다들 어여 읽어보세요. 해피 #설날.(홍작가가 쓴 추천 문구다) - 128화 2부 20분40초대~22분10초대 # 노래 '뿜뿜'(모모랜드 부름 , 2018년작, 한국), # 노래 'BAAM'(모모랜드 부름, 2018년작, 한국), # 노래 'Mi Mi Mi'(Serebro 부름, 2013년작, 러시아), # 노래 'Magic'(시크릿 부름, 2010년작, 한국), # 노래 'Madonna'(시크릿 부름, 2010년작, 한국) #
그래서 어쨌든 '뿜뿜'. 네. '뿜뿜' 때문에 표절 얘기를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이 한국, K, 왜냐면 K팝은 이제 세계적인 장르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K팝의 흑역사 중에 하나거든요? 이 표절은. '뿜뿜' 자체는 '너무 대놓고'라서, 뭐 그 자체는 그냥 그렇다고 치고. 오히려 '너무 대놓고'라 문제라는 생각이 안 드는데. 문제는 문제지만은 뭐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그 다음에. '뿜뿜'이 되게 일종의 어떤 '다른 의미의 성취'를 이뤄냈잖아요? 네. 그쵸. 제가 볼 때 진짜 문제는 이 다음에 'BAAM'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그쵸. 'BAAM'은 'Mi Mi Mi'를 레퍼런스, 적극적으로, 굉장히 심하게 레퍼런스한 '뿜뿜'을 또 베낀 노래가 'BAAM'이야. 어~. 한 번 더. 그러니까 이게 '원, 투, 쓰리'가 있는 거예요. 나는 거기에서 약간 좀 어이가 없었어요. 그러니까 자기 복제도 이 정도면.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시크릿. 옛날에 시크릿. 이제 그 노래. 그 히트한 노래가 뭐였죠? 'Madonna' 전에 하나 있었는데? 한 번 히트를 하니까 자기 복제를 했어요. 그러니까 히트한 곡을 자기 복제하는 경우는 많이 있는데. 문제는 히트한 곡이 '자기 복제'를 하기 전에, 그 전에 이미 복제한 원본이 하나 더 있다 라는 측면에서, 삼탕은 좀 너무하지 않냐? 라는 생각이. 재탕도 아니고 삼탕은 심하다. 아 사골 작곡가. 네. 근데 뭐 그런 면들이 있죠. 그러니까 이제 이미 인기를 얻은 어떤 것을, 버리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보니까. 처음에 이대표님이 얘기 시작하면서 했었던 '이거랑 비슷한 거 가져와봐'라고 했을 때, 정말 같은 게 나와 버리는.(박박사가 특별히 언급한 작품들이다) - 20190218 @안알남 페이스북 페이지 # 칼럼 '임은정 검사 “나는 고발한다”'(경향신문, 정동칼럼, 20190217, 임은정 씀) #
용기에 대한 지지는 공유로.(안알남이 쓴 지지 문구다) - 20190225 @안알남 페이스북 페이지 # CF 'Power Of Wind'(2007년작, 독일)
- 20190227 @안알남 페이스북 페이지 # 기사 '"꼰대같은 얘기 안하겠다" 방시혁 파격적인 서울대 졸업식 축사 [전문]'(한국경제, 20190226, 이미나 씀) #
꼰대라고 손가락질하고 기성세대의 이야기들을 구석에 치워놓더라도 지치지말고 조심스럽게 운을 떼고 입을 열어야만 하는 이유. 그리고 어떤 이야기로 다가가야하는가를 보여주는 말들.(안알남이 쓴 추천 문구다) - 20190303 @시옷 트위터 인터뷰 기사 '"봄이 오면 꽃보다 시체를 더 많이 본다" 법의학자 유성호'(조선일보,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20190302, 김지수 씀) #
담담한 내용의 인터뷰이지만 마음을 울리는 말씀들(시옷이 쓴 추천 문구다) - 20190305 @안알남 페이스북 페이지 # 글 '초파리와 송강호'(BRIC, 오피니언, 과학협주곡 2-32, 20190304, 김우재 씀) #
제한된 의미의 유용성을 증명해야하는 싸움은 제한된 만큼 무용할 뿐이다.(안알남이 쓴 추천 문구다) - 20190306 @안알남 페이스북 페이지 # 칼럼 '호의를 제공받은 사람이 할 일'(경향신문, 공감, 20190305, 이소영 씀) #
"<안개 속의 풍경>(테오도로스 앙겔로풀로스·1988)이란 영화를 보면, 세상에 내던져져 할퀴어진 어린 주인공이 몸을 팔아서라도 여비를 구하고자 역전에서 군인 아저씨한테 다가서는 장면이 나온다. 젊은 병사는 아이 말뜻을 처음엔 이해 못하였다가 이내 당혹스러워하다가, 불쾌해하며 자리를 피한다. 화물칸 사이를 착잡한 표정으로 서성이던 그는 거기까지 찾아든 소녀에게 기차 삯에 달할 만큼의 돈을 쥐여주고 서둘러 가버린다. 그걸로 표를 구매한 소녀가 동생과 나란히 열차의자에 앉아 있던 다음 장면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잊고 지냈던 한 시기의 기억들이 떠올랐다."(안알남이 칼럼 본문에서 발췌한 문구다) - 20190402 @안알남 페이스북 페이지 # 칼럼 ''김의겸 사태’는 세 가지 실패를 의미한다'(뉴스민, 월요칼럼, 20190401, 박권일 씀) #
"진보 엘리트의 삶은 나머지 90%가 매일 겪는 지옥도와 무관하다. 습관적 당위와 인간적 연민으로 빈곤을 말하고 불평등을 입에 올리지만 정말로 해결하겠다는 절박감은 없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상위 10%는 자신이 ‘서민’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 왜냐하면 이들의 비교대상은 상위 1% 건물주들이기 때문이다."(안알남이 칼럼 본문에서 발췌한 문구다) - 20190403 @안알남 페이스북 페이지 # 매시업 작품 'ITZY /BLACKPINK /TWICE /RED VELVET/MMLD/f(x) – Dalla Dalla/Boombayah/TT/Red Flavor (and more) MASHUP'(2019년작, 유튜브 채널 'Miggy Smallz' [39] 만들음)
매쉬업이란 건 정말 엄청난 센스가 필요하고, 그에 따라 노가다가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법인데...엄청난 매쉬업.
빨간맛이 나오는 순간 소름...
https://youtu.be/pKyqm22I_Xg(안알남이 쓴 추천 문구다) - 20190403 @안알남 페이스북 페이지 # 조각 영상 '아이돌룸 이채연 커버댄스 모음' # [40]
째욘! 언제나 응원해요!!! #아이즈원 #비올레타 #이채연(안알남이 쓴 응원 문구다, 안알남이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20190412 @시옷 페이스북 페이지 # 조각 영상 'Emma Stone and the Women of SNL Are BTS Super Fans' [41]
- 20190415 @안알남 페이스북 페이지 # 조각 영상 '[고등래퍼3] 이영지 - GO HIGH (feat.우원재, 창모)' [42]
노력하는 재능은 배반하지 않는다. 시작하자마자 이미 경쟁자들을 상회하는 투표수가 올라가는 순간,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서사는 그렇게 완성됐다. 축하해요!!! 이영지!!!(안알남이 쓴 축하 문구다, 안알남이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20190418 @안알남 페이스북 페이지 # 조각 영상 [43]
독일오디션에서 BTS노래가... 국뽕주의(안알남이 쓴 주의 문구다. 안알남이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20190422 @안알남 페이스북 페이지 # 인터뷰 기사 '“北 꺼리고 진보 성향인 20대 ‘진보’정권에 실망”'(동아일보, 20190420, 박세준 씀) #
“‘진보’와 ‘보수’라는 말은 일상적으로 쓰는 개념이지만 정확하게 정의하기는 어렵다. 두 단어의 사전적, 학문적 의미를 정확히 정의하고 들어가지 않는 대신, 반대 의견을 보면서 자신이 진보인지 보수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즉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가치가 다를 수 있다.”(안알남이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문구다. 안알남이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20190502 @안알남 페이스북 페이지 # 기사 '[전문] "사나, 사죄해야" 日강제징용 피해자 손녀 분노의 댓글'(서울경제, 20190501, 강신우 씀) #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by. 김혜자(안알남이 수상 소감에서 인용한 문구다, [44] 안알남이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20190507 @안알남 페이스북 페이지 # 인터뷰 기사 '남기정 교수 “시간은 우리 편 아냐…한일 ‘역사화해’에 정부 용기내야”'(한겨레신문, [토요판] 인터뷰, 20190505, 김종철 씀) #
"정의를 세우는 데 관심이 없는 상대를 대상으로 외교로 풀 때는 다른 논리가 들어올 수밖에 없다. 식민지 문제를 다루는 국제법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국제법이 정의를 다 담지 못하는 상황에서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역사의 정의와 외교의 현실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우리 정부는 두 방향에서 용기를 내야 한다. 일본에 대해서는 역사의 정의를 세우는 노력을, 우리 시민사회에 대해서는 외교의 현실을 설명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http://m.hani.co.kr/arti/politics/di/.hani.co.kr/arti/politics/diplomacy/892640(안알남이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문구들이다. 안알남이 특별히 언급한 작품이다) - 20190508 @시옷 페이스북 페이지 # 유튜브 콘텐츠 'Shawn Stockman (Boyz II Men) cover BTS Jimin Serendipity' #
[1] 'The Celts'(1987년작), # 'Orinoco Flow'(1988년작), # 'Caribbean Blue'(1991년작), # 'Book Of Days'(1992년작), # 'Anywhere Is'(1995년작), # 'On My Way Home'(1996년작), # 'Only If'(1997년작), # 'Only Time'(2000년작), # 'Wild Child'(2001년작) # 참고.[2] 효민의 두 번째 미니 앨범이다. Gold #, Road Trip #, Sketch #, 아직은 #,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만 모르는 채 #[3] 2015년에 열린 제68회 깐느 영화제 '황금종려상'은 '디판'(2015년작, 프랑스) # 이 탔다. '사울의 아들'은 '심사위원 대상(그랑프리)'를 탔다. 안알남 호스트들이 살짝 헷갈렸던 것 같다. 기사 '막 내린 제68회 칸 영화제... 이민자의 험난한 삶 그린 '디판' 황금종려상'(경향신문, 20150525, 이혜인 씀) # 참고.[4] 위키피디아 '특별특공대' # 참고.[5] 총 3부작 시리즈다. '낮은 목소리 1-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2'(1995년작, 한국), # '낮은 목소리 2'(1996년작, 한국), # '낮은 목소리 3-숨결'(1999년작, 한국) #[6] #, #, #[7] 1편–야권세력, '민주-반민주' 30년 가치관의 혁명적 전환을 위하여(20120530)# 혹은 #, 2편–여-야 정치집단은 어떻게 한국을 신자유주의 국가로 만들었는가?(20120614)#, 3편–소모적인 박정희 비판을 비판함(20120706)#, 4편–토지개혁, 산업화 그리고 한국 정치(20120725)#, 5편–진영 논리의 해체를 위하여(20120827)#, 6편-이땅에 복지는 가능한가(20121026)#[8] 6편 마지막을 보면 7편까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찾지 못했다. 혹시 7편을 찾으신 위키러는 추가 바랍니다.[9] 안알남 74화 1부 # 에서 다룬다.[10] 넥스트 4집이다.[11] 깜놀주의. 첫음이 크다.[12] 85데시벨이라고 한다. 칼럼 '핀란드 어린이들은 잠들기 전에 헤비메탈 공룡과 만난다'(헤럴드POP, 취재X파일, 20140525, 정진영 씀) 참고. #[13] 깜놀주의. 소리가 크다. 음량을 많이 줄일 것을 권한다.[14] 안알남 92화 2부 # 에서 다룬다.[15] 45분00초대~48분00초대 참고. 2017년 03월 09일에 방영됐다.[16] 2015년 07월 13일 방영됐다.[17]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35화 55분20초대~57분10초대 참고.[18] 원더걸스 부름, 2007년작, 한국. #[19] 원더걸스 부름, 2007년작, 한국. #[20] 원더걸스 부름, 2008년작, 한국 #[21] 원더걸스 부름, 2008년작, 한국 #[22] '만약에'(태연 부름, 2008년작, 한국, 드라마 '쾌도 홍길동' OST) #, '들리나요...'(태연 부름, 2008년작, 한국,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OST) #[23] 2017년 02월 23일에 업로드됐다.[24] 안알남 55화 3부 # 에서 다룬다.[25] '미스 슬로운'과 비교해서 봐야 의미가 있다.[26] 안알남 63화 1부 # 에서 다룬다.[27] 안알남 74화 2부 # 에서 다룬다.[28] 깜놀주의. 소리가 크다. 음량을 줄일 것을 권한다.[29] 1989년에 만든 CF다. 총 3부작이다. 1부 '이별', 2부 '방황', 3부 '재회'.[30] 안알남 67화 3부 # 에서 다룬다.[31] 안알남 81화 2부 # 에서 다룬다.[32] 안알남 14화 1부 # 에서 다룬다.[33] 가온차트 수석 연구위원[34] 지나오다[35] 안알남 92화 2부 # 에서 다룬다.[36] 'スローモーション(슬로우 모션)'(1982년작), # '1/2の神話(1/2의 신화)'(1983년작), # '禁区(금구)'(1983년작), # '十戒(십계)'(1984년작), # 'ミ・アモーレ( Meu amor é・・・, 미 아모레)'(1985년작), # 'DESIRE'(1986년작), # 'ジプシー・クイーン(집시 퀸)'(1986년작), # 'TANGO NOIR'(1987년작), # '難破船(난파선)'(1987년작) # 참고.[37] '青い珊瑚礁(푸른 산호초)'(1980년작), # '風は秋色(바람은 가을색)'(1980년작), # 'チェリーブラッサム(체리 블라썸)'(1981년작), # '夏の扉(여름의 문)'(1981년작), # '白いパラソル(하얀 파라솔)'(1981년작), # '赤いスイートピー(붉은 스위트피)'(1982년작), # '天国のキッス(천국의 키스)'(1983년작), # 'SWEET MEMORIES'(1983년작), # '瞳はダイアモンド(눈동자는 다이아몬드)'(1983년작), # 참고.[38] '抱いてHOLD ON ME!(안아줘 HOLD ON ME!)'(1998년작), # 'LOVEマシーン(LOVE 머신)'(1999년작), # 恋愛レボリューション21(연애레볼루션21)(2000년작) # リゾナント ブルー(리조넌트 블루. Resonant Blue)(2008년작), # 'One・Two・Three'(2012년작) # 'What is LOVE?'(2014년작), # 'Password is 0'(2014년작) # 참고.[39] #[40] 예능 '아이돌룸'(2018년~, 한국 JTBC) 44화 46분10초대~50분40초대 영상이다. 2019년 04월 02일 방영됐다.[41] 원래 시옷이 공유한 영상은 삭제됐기 때문에 다음 영상으로 대체하겠다. 영상 내용은 같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유튜브 콘텐츠 '(번역/자막)SNL 방탄소년단 BTS 팬이 되버린 엠마스톤과 스탭들' # 참고.[42] 예능 '고등래퍼 시즌 3'(2019년작, 총 8부작, 한국 Mnet) 08화 47분40초대~52분00초대 영상이다. 2019년 04월 12일 23시대~2019년 04월 13일 00시대에 방영됐다.[43] 유튜브에 '(국뽕주의) 독일 오디션에 방탄소년단(BTS) 노래가?! 독일소녀 '에블린 - 전하지 못한 진심(The Truth Untold)' 라는 제목으로도 올라와있다. # 참고.[44] 기사 '"오늘을 살아가세요" 김혜자, 후배들 울린 눈부신 수상소감'(중앙일보, 20190502, 정현목 씀) #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