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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Okinawa Spring Camp / 沖縄スプリングキャンプ한국과 일본의 프로 야구단이 스프링캠프 막바지(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에 일본 남쪽에 있는 섬 오키나와에서 가지는 평가전.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보다 훨씬 남쪽에 있어 아열대기후에 속하므로, 제주도를 포함한 한반도 본토에서는 야구가 거의 불가능한 한겨울에도 야외에서 야구 훈련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겨울이 따뜻하다. 또 인프라도 한국과 문화적으로 유사하면서도 더 잘 되어 있는 데다가[1] 일본 프로팀과의 교류도 가능하기 때문에 각광받고 있다.
오키나와가 인기 상한가를 치는 것은 실전훈련을 하기에 그만한 곳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국내팀 간 연습경기뿐 아니라 그곳을 찾는 일본팀들과 경기를 갖는 것도 수월하다. 일종의 ‘오키나와 리그’가 형성된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훈련지 변경 사유에 대해 “가고시마보다 오키나와가 더 따뜻하고 연습경기 일정을 잡기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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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언론 등에서 편의상으로 "오키나와 리그", "오키나와 연습경기 리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등으로 부르는 용어지, 정식 프로 리그가 아니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보통 프로야구단의 스프링 캠프는 1차, 2차 전지훈련으로 나누는데 이중에서 집중 훈련을 하는 1차 전지훈련은 각 구단별로 미국이나 일본 등 여러 나라 중에서 선택해서 가지만, 실전 훈련, 즉 모의고사를 치르는데 중점을 둔 2차 캠프는 한국과 가장 비슷한 환경이면서 야구장[2], 숙소 등이 잘 갖춰진 일본 오키나와에 가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오키나와 리그의 승패는 KBO 시범경기와 마찬가지로 별 의미는 없다.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주전을 기용해보거나 여러가지로 실험적인 포메이션, 실험적인 작전 등을 구사하기 때문.
또한 일본 야구팀들과의 경기도 가지는데, 과거 일본 측에서 한국팀과의 평가전 때 2, 3군급을 내밀었다면 2010년 이후로는 1.5군(한국도 1.5군)을 기용한다고. 오키나와 리그 한국팀 위상이 달라졌다는데, 일본야구, 두려움은 없다!
중계 환경이 매우 열악해서 방송사들이 중계를 꺼리기에[3] 한국의 야구팬들이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고 일본 측 중계방송을 도방하기도 하는데, SPOTV가 2014년부터 일부 경기들을 중계해주고 있다.
2.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 등 일본의 프로야구팀들도 이곳에서 최종 연습경기를 가진다. 인기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경우 오키나와 리그 입장 티켓이 비싼 좌석은 4만원[4]에 달한다. 오키나와는 지금…‘야구 열기로 후끈’2000년대 들어서 오키나와에 스프링 캠프를 차리는 구단들이 늘어나며 한국과 일본간의 맞대결이 빈번하게 일어나자, 2010년에는 일본야구기구에서 "오키나와 리그"라는 정식 명칭을 붙이는 것도 고려했다고 한다. 당시 일본야구기구의 제안을 받은 KBO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내년 스프링캠프서 '韓日 미니리그' 열리나, 전훈캠프리그 생기나..연습경기 활발 그러나 페넌트 레이스를 위한 훈련을 해야하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훈련효율을 이유로 구단에 일임하기로 결정하면서 없던일이 되어 버렸다. 또한 한일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성적위주의 경기운영이 이뤄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크기도 했다.김경문 감독, "韓日 미니리그, 과열양상 띄지 않을까"
한국 야구팀과 경기에서 의도적으로 한국심판들을 배제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박동희가 대차게 깐적이 있다.
3. 한국
스프링캠프 때 평가전은 역사가 꽤 오래됐다. 보통은 괌, 하와이, 사이판 등에서 1차 캠프를, 2차 캠프를 오키나와, 가고시마, 미야자키 등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구단들의 방침에 따라 조금씩 바뀌었다. 이때 2,3개구단이 뭉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을 전지훈련장 이름에 따라 오키나와리그, 미야자키리그, 가고시마리그 등으로 불렀다.KIA.두산 '미야자키리그' 추진, 새해가 밝았다..스프링캠프 본격 시작1993년 LG 트윈스가 처음으로 오키나와에 전지훈련을 하며 일본야구팀과 경기를 가진 것이 최초이며, 이듬해 쌍방울 레이더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합류하며 규모가 커지기 시작했다.
2010년 스프링캠프. |
스프링캠프 때 가지는 친선전들은 매체가 부족하던 1990년대에는 잘 알려지지 않다가, 2000년대 중반, 프로야구의 폭발적인 성장과 맞물려 오키나와의 전지훈련 소식이 팬들 사이에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비시즌 설레발용(...) 리그로 자림하게 되었다. # #
2016년 오키나와 리그 : 2월 15일부터 3월 2일까지 개최된다. |
2013년부터 하나둘 구단들이 오키나와로 모이기 시작해 지금의 형태로 구성되었다. 2016년 기준으로 KBO 리그에서는 6개 구단이 참가하고 있다. 오키나와 리그에 참여하지 않는 구단들도 있는데,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kt wiz가 대표적. 미야자키쪽의 지원을 받는 두산 베어스는 2015년을 제외하고 오키나와 리그에 참여한 적이 없으며, NC 다이노스는 2015년부터 유일하게 1, 2차 캠프 모두를 미국에서 진행하기에[5] 오키나와 리그 전적이 0전 0승 0패다. kt wiz 또한 2015년 NC 다이노스의 선전 이후 2016년부터 오키나와에서 스프링 캠프 대신 미국에서 1, 2차 캠프 모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020년엔 한일무역분쟁의 여파로 삼성 라이온즈를 제외하고 모든 팀들이 미국이나 대만, 호주 등으로 스프링캠프지를 옮기면서 오키나와 리그는 열리지 않게 되었다. 삼성의 경우 장기 임대한 경기장을 리모델링까지 한 상황이라 투자 비용을 생각해서 옮기지 않는 듯. 두산과 LG는 1차 캠프만 호주(두산), 미국(LG)이고 2차 캠프는 각각 미야자키(두산)와 오키나와(LG)로 이동한다. 2021년부터는 LG 트윈스도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리는 것으로 결정나면서 오키나와에는 경기장 및 훈련장을 장기임대한 삼성 라이온즈만이 남게된다. 'LG까지 떠난다' 오키나와 리그, 사실상 해체
2021년과 2022년에는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해외여행 자체가 어려워지자, 한국 팀들은 국내나 미국 등에서 스프링캠프를 꾸렸다. 2022년 말부터는 입국제한이 속속 풀리면서 삼성 라이온즈가 다시 마무리 캠프를 진행했다.
2023년에는 삼성 라이온즈가 1, 2군 모두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참가가 확정되었다. 또 타 팀들도 미국 등지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후 2차 스프링캠프지로 오키나와행을 결정하면서 오랜만에 한국 팀들의 경기를 볼 수 있게 되었다.
3.1. 역대 참가 구단
- 1993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LG 트윈스
- 1994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삼성 라이온즈, 쌍방울 레이더스, LG 트윈스
- 2001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 2002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 2003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 2004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 2005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 2006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
- 2007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 2008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 2009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 2010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 2011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 2012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 2013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 2014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 2015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넥센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kt wiz
- 2016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 2017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 2018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 2019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SK 와이번스[A], 두산 베어스[B],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A], LG 트윈스[A]
- 2020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A]
- 2023년 오키나와 리그 참가: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4. 여담
- 1996년에는 일본야구기구의 초청으로 KBO 리그 팀들의 2군 교육리그가 오키나와에서 열리기도 했다. # 교육리그 특성상 일본야구팀들과의 경기도 가졌다.
- 시즌전 스프링 캠프 뿐 아니라 마무리 캠프도 오키나와에서 차리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때는 팀간의 경기보다는 회복훈련 위주로 오키나와 리그라는 표현을 쓰진 않는다.
[1] 야구가 국기(國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야구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대단한 일본답게 야구 인프라는 종주국인 미국과 함께 거의 수준급에 속한다.[2] 오키나와에는 그 조그마한(서울특별시의 약 4배 정도의 규모) 면적에 야구장이 무려 52개나 있다. 출처 2016년 기준 한반도 전역에 있는 야구장 갯수가 300개가 조금 넘는 수준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의 야구장이 몰려있는 것.[3] 애초에 중계를 고려하고 지어진 야구장이 아니라서 그렇다. 그래도 최근 들어서는 유튜브같이 각 구단이 팬 서비스 차원에서 공식 SNS를 통해 방송하는 경우도 많다.[4] 이 돈이면 잠실 야구장 기준으로 테이블석 가격에 해당된다.[5] 그 전에는 1차는 미국, 2차는 대만에서 훈련을 진행하였다.[A] 2차 훈련만[B] 1차 훈련만[A] [A]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