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마추어 시절
2001년 창단 2년차였던 구리인창고가 봉황대기 준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킬 때[1] 그 주역이었다. 윤석민은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는데 대회 홈런왕, 득점왕을 차지하고 타격 2위와 타점 2위에 오르는 놀라운 기량을 보였다. 그 뒤로 인창고가 딱히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해서 좀 주춤했지만, 이 때 활약을 바탕으로 2004년 2차 3라운드 20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받아 입단하게 되었다.2. 두산 베어스 시절
▲ 윤석민 두산 시절 응원가 |
주 포지션이 3루수인데 당시 팀의 주전 3루수가 김동주여서 데뷔 초에는 자주 나오지 못했다.
2008년 시즌 중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했는데, 상무를 못 간 이유가 참 걸작이다. 원래 국군체육부대 지원을 위해서는 소속 단체(프로 야구 선수의 경우 크보)의 경기 경력 증명서가 필요한데, KBO가 착각해서 투수 윤석민의 서류를 보내버렸다.[2] 나중에 KBO에서도 실수를 인정하고 제대로 된 서류를 보냈지만, 이미 버스는 떠났다.#
2010년 초 소집해제되었으며, 입대하기 전에는 포지션 경쟁자가 김동주만 있었으나 복무 도중 팀에 이원석이 합류하면서 상황이 더 안 좋아졌다. 2009년 홍성흔의 보상 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이적한 3루수 이원석이 쏠쏠한 활약을 했는데, 같은 해 김동주는 이를 비웃 듯 3할 5푼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다. 그래도 2010년 중간에 퓨처스리그에 참가해서 만만치 않은 펀치력을 보이면서 주목받았다. 2011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서도 괜찮은 실력을 선보였는데 김경문 감독의 특성상 한 번 정도는 기회를 줄 것이며, 양의지처럼 그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2.1. 2011 시즌
일단 2011 시즌 시작 직후에는 정말 가끔씩 출장했다. 왜냐하면 3루수를 김동주가 보는 상황이기 때문. 게다가 이원석도 있었다. 5월 3일까지의 성적은 10타석 10타수 3안타 타율 0.300 2타점.6월 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회말 상대 선발투수 장원삼에게 투런 홈런을 뽑아내고, 7회말 상대 구원투수 정현욱을 상대로 쐐기를 박는 1타점을 날렸다. 이날 때린 홈런이 프로통산 첫 홈런.
9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원정경기 때 선발 3루수로 출장했다. 이날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최동원을 추모하는 '최동원 데이'로 지정된 경기였는데, 0-4로 뒤지던 2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롯데 선발투수 라이언 사도스키를 상대로 백스크린을 때리는 중월 3점포를 날리며 1점 차까지 따라붙는 데 크게 공헌하였다. 결국 이날 경기는 이인구의 쐐기 투런포가 터지면서 두산의 패배로 끝났지만...
김동주가 조금씩 노쇠현상을 보였기 때문에 미래에 두산의 핫 코너를 지켜줄 구세주로 주목받고 있었다.
2.2. 2012 시즌
짧지만 암울했던 베어스 홈런타자 암흑기를 지탱했던 두산의 4번타자 시절 |
4월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윤석민을 상대로 적시타를 기록하며 윤석민을 강판시켰다. 팀은 4:3으로 역전승리.
2012년 6월 24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하여 3회 투런, 5회 솔로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연장 10회초 결승 솔로홈런을 날려 총 3홈런을 쓸어담으며 팀의 8:7 승리에 일조했다. 당연 이날의 핫 플레이어로 선정.
6월까지 시즌 홈런 4개를 기록했다. 이원석, 김현수와 함께 팀내 홈런 공동 1위. 수비력에 문제가 있는지 원래 포지션인 3루수는 이원석이나 최주환같은 타자들에게 밀려 들어서지 못하고 1루수나 지명타자로 출장하고 있다. 최준석-김동주가 모두 2군을 갔을 때는 4번타자를 맡기도...
8월 3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또 윤석민vs윤석민 상황 발생. 선제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팀은 양의지의 끝내기 2루타로 5:4 승리.
8월 8일 한화 이글스와의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데니 바티스타에게 달아나는 솔로포를 작렬,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날까지 친 시즌 홈런 5개 중 4개를 대전에서 뽑아내 대전구장은 윤석민의 약속의 땅으로 자리잡았다.
8월 23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팀의 5연패를 끊는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삼성 라이온즈에게 스윕당한 후 전날 경기에서도 넥센 히어로즈에게 털리고 그날 경기에서도 오재일의 2점 홈런외에는 전혀 공격의 흐름을 풀지 못하던 상황이어서 윤석민의 홈런은 두산팬들에게서 석민신 날 가져요 엉엉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9월 들어 김동주의 공백 속에 주로 팀의 4번 타자로 출전하였다.
9월 12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앤디 밴 헤켄을 상대로 시즌 8호 홈런을 때렸다.
2012년 두산에서 유일하게 두자리 수 홈런을 쳤다.(10개)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2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은 선발 지명타자 겸 4번타자, 3, 4차전은 선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장하며 19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타율 .316, 장타율 .474, 출루율 .316을 기록했고, 팀은 1승 3패로 탈락했다.
2.3. 2013 시즌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늦게 시작했다.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첫 출장했다. 2회초 복귀 첫 타석에서 김혁민의 초구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복귀 첫 안타가 홈런이 된 셈. 그 후로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결국 부상으로 인해 6월 말에 시즌을 마감했다.최종 성적은 1군 21경기 68타수 20안타 타율 0.294 2홈런을 기록했다.
3. 넥센 히어로즈 시절
▲ 윤석민 넥센 시절 응원가 |
2013년 11월 26일 뜬금없이 넥센 히어로즈의 외야수 장민석[3]과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단 두산 베어스 쪽에서는 FA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한 외야수들의 빈틈을 채우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넥센 쪽에 쏠리는 트레이드라는 것이 중평. 장민석이야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역적짓을 해 구단에 찍혀서 그런 거라 쳐도, 두산은 왜 굳이 윤석민을 제시했는지 납득하기 어려워하는 팬들이 많았다. 30이 다돼가는 적지않은 나이에 유리몸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리그에 씨가 마른 귀중한 오른손 거포 자원이고 무엇보다 맞상대가 장민석이라 두산 팬들은 더더욱 혼란 상태. 윤석민도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지자 당황하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두산은 장기영의 총검술을 직접 상대하면서 봤다. #
내야수 보강을 위해 넥센이 이번 트레이드에 응했다고 하나, 역시 부족한 3루 수비가 문제가 될 것이라는 넥센 히어로즈 갤러리에서의 우려가 있다. 허리 부상 정도와 얼마나 몸을 잘 추스르느냐에 따라 트레이드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부상이 심해서 3루를 소화하지 못할 정도라면 내야 백업이 약하고 1루에선 박병호가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넥센은 별로 득볼게 없다. 반대로 3루를 볼 수 있다면, 주전 김민성의 체력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고 한결 탄력있는 내야진 운용이 가능하다. 만약 윤석민이 터진다면 내야 전원이 두자릿수 홈런이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라는 후덜덜한 내야진이 구성된다.
한편 윤석민의 넥센 입단에 희색을 보인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좌완투수 앤디 밴 헤켄. 2012~2013 2시즌 동안 윤석민이 밴헤켄을 상대로 강했기 때문이다.
3.1. 2014 시즌
자세한 내용은 윤석민(타자)/선수 경력/2014년 문서 참고하십시오.3.2. 2015 시즌
자세한 내용은 윤석민(타자)/선수 경력/2015년 문서 참고하십시오.3.3. 2016 시즌
자세한 내용은 윤석민(타자)/선수 경력/2016년 문서 참고하십시오.정상급 타자로 성장한 시즌.
3.4. 2017 시즌
자세한 내용은 윤석민(타자)/선수 경력/2017년 문서 참고하십시오.4. kt wiz 시절
▲ 윤석민 KT 시절 등장곡 & 응원가 |
7월 7일 kt wiz로 1:2트레이드로 이적하게 됐다. 당시 성적이 타율 0.325 출루율 0.374 장타율 0.452 홈런 7개로 성적은 나름 괜찮았는데, 정작 받아온 선수가 올해 12경기 2승7패 평균자책점 7.43을 기록중인 정대현, 2016년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21순위 서의태다. 둘 다 군대도 가야한다는 점에서 넥센팬들은 당연히 어이없다는 분위기. 서동욱에 이은 조공이라는 반응이 대다수고(그나마 이 쪽은 아예 선수 길을 터주는 의도적인 무상 트레이드였다.), 현금 트레이드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는 중이다. 그리고 2017년 막판, 결과적으로 보면 이 트레이드는 넥센 히어로즈의 2017년 시즌 최악의 실책으로 꼽히는 중이다.
결국 2018년 5월 28일 5억이 오고간 현금 트레이드로 밝혀졌다.
KT측에서는 일단 타선 보강이 절실했고, 윤석민이 유독 KT상대로 도살자급 성적을 내고 있기에 트레이트한 것으로 보인다. kt wiz의 당시 상황에는 3할 타율 + 8할 후반의 OPS를 치는 주전 선수가 없기 때문에 4번 타자로 출장할것으로 예상된다.
4.1. 2017 시즌
자세한 내용은 윤석민(타자)/선수 경력/2017년 문서 참고하십시오.데뷔 첫 20홈런과 100타점을 달성하였다.
4.2. 2018 시즌
연봉이 1억원 인상되어 3억을 받게 되어 FA로 영입된 황재균을 빼면 최고액 연봉자가 되었다.등번호를 넥센 시절 달았던 13번으로 다시 바꿨다.
3월 14일 수원 시범경기 삼성전에서 홈런 2개(2점, 3점)로 5타점을 따내며 2년 연속 100타점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3월 29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기록하였다. 그린존에 떨어뜨려버릴 정도의 큰 홈런.
현재 홈런은 7개를 기록했지만 타율은 2할 4푼밖에 되지않고 심심하면 병살을 치며 영 좋지않은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그러다가 6월 팀이 추락하는 와중에 타격감이 부쩍 올라오기 시작했다. 어느새 3할까지 근접해진 상태. 사실상 대부분의 타자들이 슬럼프에 빠진 가운데 강백호와 함께 타선을 캐리하고 있는 상황.
이런식의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문상철에게 1루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
4.3. 2019 시즌
시즌 26경기를 치른 4월 21일까지 타출장 .221 .247 .244, wRC+ 18.6, WAR(스탯티즈 기준) -0.56으로 역대 최악의 커리어 로우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도 전혀 없이 타점은 겨우 5개, 볼넷 3개를 얻는 동안 삼진은 13차례나 당하는 등 타선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 자체로 민폐인 상황이지만 윤석민을 밀어내야 할 문상철의 1루 수비가 프로에서 통할 수준이 아니라서 팀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이 기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문상철이 1루 수비에서 예상외로 철벽문이라는 별명을 얻을만큼 뛰어난 호수비를 연출하고 4월 21일 첫 안타도 때려내며 윤석민의 주전자리는 사실상 빼았겼다.거기에 5월 7일 이후 1군에서 제외되자 팀이 4연속 위닝을 하며 치고 나가고 있고 오태곤이 내야 멀티로 그럭저럭 하고 있다보니 더더욱 자리가 없다.
7월 16일 두산전에서 기적과도 같은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그러나 그 후 다시 기나긴 부진에 빠져버렸고 결국 8월 10일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5. SK 와이번스 시절
▲ 윤석민 SK 응원가 |
2019년 11월 21일 허도환과 현금 2억을 상대로 SK 와이번스로 트레이드되었다. 다만 이 트레이드 발표 몇 분전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지성준 - 장시환 빅딜을 성사하면서 제대로 묻혔다.
등번호는 두산 시절 달았던 5번.
5.1. 2020 시즌
미국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결승타도 치는 등 좋은 활약을 하면서 최정과 제이미 로맥의 백업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보였으나, 막상 개막 후에는 처참한 타격감을 보여주며 타선의 혈을 막고 있다. 심지어 포지션 중복과 선수 개인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명타자 위주로 출장함에도 불구하고 도통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5월 16일 기준 18타수 2안타 WAR* -0.29로 19시즌에서의 부진이 지금까지 이어지며 완전히 망해버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팬들로부터 염석민이라는 멸칭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타격, 수비, 주루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5월 17일 경기에도 9회말 대타로 나와 역시나 삼진으로 물러나며 팀의 9연패와 주간 전패를 완성하는 마침표를 찍었다.[4]
5월 19일 키움전에서도 기어이 6회 대타로 출전, 초구 병살타를 작렬하였다.
결국 20일에 2군행을 통보받았다.
6월 6일 2군에서 0.444 0.500 0.500 으로 타격감이 올라온 모습을 보여, 최정의 햄스트링 부상과 타격보강으로 콜업되어 3루수로 출장하였지만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하였고, 5회 무사 만루에서 투수 최채흥을 맞추고 더블아웃을 만들어 SK와 삼성 팬들에게 원망을 들었다.
6월 7일 6번 3루수로 선발출장하였으나, 1회 2사만루의 찬스에서 초구에 맥 없는 3루 땅볼을 쳐 이닝을 마무리지었다.[5]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쳐, 5월 12일 이후 첫 안타를 기록하였으나 여전히 찬스에 약한 모습. 이날 경기 기록은 4타수 1안타로 팀의 몇 안되는 안타를 기록했지만 4타석 6구로 공을 전혀 보지 않고 타석에서 배트만 휘두르고 있다. 경기가 끝난 후 -0.45 WAR, -47.3의 wRC+를 보여주며 SK와이번스 팬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염경엽 감독에 대한 반감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 뒤로도 꾸준히 출전했지만 좌투 우투 언더 가릴거없이 공 안보고 선풍기질을 해대며 슼팬들의 더위를 날려주고 있다. 타율은 여전히 1할이고 실책도 했다. KT 팬들은 맞바꾼 허도환도 그럭저럭 밥값을 해주고 있는데다 계속 부진하고 있던 윤석민 데려가준 것에 그저 감사할 뿐.
그러나 7월 28일 팀이 시즌 처음으로 온 관중들 속에서 24실점하며 털리고 있는 와중에 7회 대타로 나와서 투런 9회에도 투런을 기록 연타석 홈런을 쳐내며 최악의 경기속에서도 그나마 팀의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면서 활약했다.
시즌 종료 후 방출될 확률이 높은 선수로 꼽혔고 예상대로 방출됐다. # 그리고 그대로 은퇴했다.
[1] 세인들의 예상과 달리 청주기공과 구리인창고가 결승전에 올랐으며 두 팀 모두 첫번째 전국대회 결승전 진출이었다. 노병오, 신주영, 박정규 등이 골고루 활약했던 청주기공고가 승리를 거뒀다. 참고로 청주기공고 감독은 전대영, 구리인창고 감독은 김진욱이었다.[2] 하필이면 투수 윤석민처럼 구리시 출신에 초·중학교 선후배 사이이기 때문에 혼동할 만하다.[3] 장기영의 개명한 이름[4] 참고로 SK에서 영입한 kt출신 야수 3인방 윤석민, 정현, 남태혁은 SK 야수진 WAR 최하위 4위권에 사이좋게 위치하고 있다.[5] 상대 선발이었던 뷰캐넌이 앞선 타자들을 모두 볼넷, 실책, 볼넷으로 내보내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서 더 아쉬운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