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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단체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 |
기타 | 검은 리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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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늘 이 뉴스] "尹 '이태원사고, 조작된 것일 수도'"..회고한 김진표 "깜짝 놀랐다" (2024.06.27/MBC뉴스)# |
2. 상세
해당 구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이상민 장관이) 좀 더 일찍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옳습니다. 장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만 여야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것을 막을 뿐만 아니라 장관 본인 앞날을 위해서도 바람직합니다."
나는 이런 이야기를 진솔하게 늘어놓고 (중략) 간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 말이 다 맞으나, 자신이 이태원 참사에 관해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내가 그게 무엇인지 물었더니, 자신은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럴 경우 이상민 장관을 물러나게 한다면 그것은 억울한 것이라는 얘기를 이어갔다.
나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 극우 유튜버의 방송에서 나오고 있는 음모론적인 말이 대통령의 입에서 술술 나온다는 것을 믿기가 힘들었다. 윤 대통령의 의구심이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상당히 위험한 반응이었다. 나는 "그런 방송을 보지 마십시오"라는 말을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꾹 참았다.
-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 중
6월 28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였던 박홍근 의원 역시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 식당이 조금 있는 이태원은 먹거리나 술집도 별로 없고 볼거리도 많지 않은데 그렇게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 "KBS, MBC, JTBC 등 좌파 언론들이 사고 2~3일 전부터 사람이 몰리도록 유도한 방송을 내보낸 이유도 의혹”#이라고 발언한 것을 김진표 전 국회의장을 통해 듣고 메모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나는 이런 이야기를 진솔하게 늘어놓고 (중략) 간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 말이 다 맞으나, 자신이 이태원 참사에 관해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내가 그게 무엇인지 물었더니, 자신은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럴 경우 이상민 장관을 물러나게 한다면 그것은 억울한 것이라는 얘기를 이어갔다.
나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 극우 유튜버의 방송에서 나오고 있는 음모론적인 말이 대통령의 입에서 술술 나온다는 것을 믿기가 힘들었다. 윤 대통령의 의구심이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상당히 위험한 반응이었다. 나는 "그런 방송을 보지 마십시오"라는 말을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꾹 참았다.
-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 중
6월 29일, 국민의힘 소속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추가 폭로가 나왔다.[1] # "여의도연구원 차원에서 이상민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용산에 올렸다. 하지만 보고서를 본 대통령이 "어떤 XX가 이거를 올렸어!"라며 크게 격노하였고 이후 여의도연구원장이 즉각 해임되었다."는 것. 이에 대해 같이 출연한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은 여의도연구원장이 해당 시기에 해임되었음을 교차검증하였으나, '여의도연구원장이 그래서 잘렸는지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반면 당시 여의도연구원장이었던 김용태는 6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태원 사고 관련 해임당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며, 여의도연구원이 이태원 사고 직후 당시 비대위원장의 지시를 받아 여론조사 및 청문을 실시한 후 그 결과를 비대위원장에게 보고한 바 있지만 대통령실에 직보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6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평소 국가적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소신과 추진력을 높게 평가해왔고 회고록에 언급한 이태원 참사 관련 대화에서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고심을 읽을 수 있었다."면서, 대통령에게 일반적인 국민의 눈높이가 아닌 정제되지 않은 극단적 소수 의견이 보고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를 전하려는 취지였다며 자신의 의도와 달리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구절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7월 5일, 대통령실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폭로한 일명 '좌파 언론' 발언에 대해 이와 동일한 발언을 해서 큰 논란이 되었던 이진숙을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하여 파문이 일었다. #
3. 정당별 반응
3.1. 대통령실
-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는 언론 공지를 통해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히며 오히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취지를 멋대로 왜곡했다며 반발했다.# 이후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폭로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른 해괴한 주장이라며 비난했다. #
3.2. 더불어민주당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은 "국정운영을 극우 유튜버의 음모론에 의지해서야 되겠나"라며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무한 책임져야 할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가 떠드는 아무 말 음모론에 경도되는 것도 모자라 사실로 굳게 믿고 국정 운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은 이 내용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참사 이후 윤 대통령이 보인 비정상적인 행보를 보면 김진표 전 의장의 회고록의 내용이 사실일 가능성 매우 높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실의 해명만 듣고 그냥 넘어가기 어렵다"며 "(윤 대통령은) 정말 그렇게 말했는지,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국민 앞에 분명하게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3.3. 국민의힘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말을 윤 대통령이 하셨을 거라고 믿지 않는다"며 "윤 대통령의 말이 진짜 그런 의미였고, 그렇게 이해했고 그런 근거가 있었다면 1년 반이 넘도록 뭐 한 건가"고 말했다. #
-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8일 논평을 내고 "타지마할 자서전에 이은 또 하나의 자서전 촌극이자 제2의 청담동술자리"라며 "왜곡된 기억을 바로잡고 논란을 유발한 점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
3.4. 조국혁신당
3.5. 개혁신당
-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이태원 참사의 소식을 접하고 좌익 세력의 공작을 의심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대통령이 있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참 나쁜 대통령이다. 누군가는 대통령이 그랬을 리가 없다고 하지만, 저는 그랬을 분이라고 생각하기에 단언한다"[2] 라고 본인의 페이스북으로 의견을 밝혔다.#
[1] 진수희는 여권 인사임에도 28일 JTBC 장르만 여의도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에 대해 매우 분노하며 순간 말을 잇지 못하고 울컥할 정도로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는데 이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2] 이준석은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뒷담화를 하며 내부 총질이나 하는 당대표, 이새끼 저새끼라는# 거친 표현으로 비난을 퍼붓어댔었던 것을 경험했었다. 게다가 국민의힘에 탈당하기 전까지만 해도 윤석열 대통령과의 사이가 매우 안 좋으며 뿌리깊은 앙금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