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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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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음운 체계
2.1. 자음 체계2.2. 모음 체계
2.2.1. 단모음 체계2.2.2. 중모음 체계
3. 음운 변동4. 교체/대치
4.1. 평파열음화
4.1.1. 절음
4.2. 자음동화
4.2.1. 비음화4.2.2. 유음화
4.3. 'ㅣ' 모음 역행 동화4.4. 구개음화4.5. 경음화(된소리되기)4.6. 활음조 현상4.7. 반모음화
5. 축약
5.1. 유기음화(거센소리되기)
6. 첨가
6.1. 첨가
6.1.1. 관련 문서
6.2. 반모음 첨가6.3. ㄷ 첨가
7. 탈락
7.1. 자음군 단순화7.2. 자음 탈락7.3. 모음 탈락

1. 개요

한국어의 음운에 관해 기술한 문서.

일단 말소리의 개념부터 살펴보자. 말소리라는 것은 사람이 발음 기관을 통해 만들어낸 언어학적 의미를 가진 소리를 뜻한다. 그래서 사람이 아닌 앵무새가 발화한 “안녕하세요?”라는 문장은 인간이 발화한 것이 아니기에 말소리가 아니다. 또 사람이 주의를 줄 때 내는 “스흡!” 소리는 언어학적 의미가 없기 때문에 말소리가 아니다.

이러한 말소리를 물리적 존재인 ‘음성’과 추상적 존재인 ‘음운’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다 똑같은 말소리 분류법이 아니냐고 볼 수도 있는데, 전혀 다르다. 예를 들어 남성과 여성이 각각 /ㅜ/라는 말소리를 내뱉는다고 가정해 봤을 때, 음성학적으로는 저 두 소리는 서로 다른 사람이 발화한 것이므로 다른 소리라고 본다. 음운론적으로는 저 두 소리를 같은 /ㅜ/라고 인식하기에 같은 말소리로 본다.

위의 내용과 더불어 ‘음운’이라는 개념을 정의해 보자면, ‘단어의 뜻을 구별해 주는 말소리의 최소 단위’인 것이다. 이러한 음운은 음소(분절음)와 운소(초분절음)로 나뉘는데, 음소는 자음과 모음 등 개별 단위로 쪼갤 수 있는 음운인 것이고, 운소는 음소의 결합체에 얹혀 실현되는 음운인 것이다.

한국어의 음소는 자음과 모음으로 나눌 수 있고, 운소는 장음만 존재한다.

2. 음운 체계

2.1. 자음 체계

자음은 조음 과정 중 기류가 성도 내에서 방해를 받으며 만들어지는 소리를 말한다. 이러한 자음은 기류의 방해가 일어나는 위치와 방법에 의해 체계화할 수 있다.
양순음 치경음 치경구개음 연구개음 성문음
장애음 파열음 평음
/p/

/t/

/k/
경음
/p͈/

/t͈/

/k͈/
격음
/pʰ/

/tʰ/

/kʰ/
파찰음 평음
/t͡ɕ/
경음
/t͈͡ɕ/
격음
/t͡ɕʰ/
마찰음 평음
/s/

/h/
경음
/s͈/
공명음 비음
/m/

/n/

/ŋ/
유음
/l/
  • 본 문서에서는 개별 음소의 음가 혹은 변이음만 설명한다.
  • 자음은 어두, 어중, 어말 중 어딘가에 올 수 있다. 어두는 음운적 어절[1]의 첫음절의 초성, 어중은 유성음(이전 음절의 공명음 받침 혹은 모음)과 유성음(모음) 사이에 오는 초성, 어말은 종성을 말한다. 어두와 어중, 어말에 모두 올 수 있는 음소는 /ㄱ/·/ㄴ/·/ㄷ/·/ㄹ/·/ㅁ/·/ㅂ/의 6개이다. /ㅇ/은 어중과 어말에만 올 수 있다.[2] 나머지 음소는 전부 어두와 어중에만 올 수 있다.
  • 타 언어와는 달리 유성음과 무성음의 대립이 없는 대신 평음(平音, 예사소리)·격음(激音, 거센소리)·경음(硬音, 된소리)의 3가지 대립이 존재한다. 특히 경음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논의가 오가고 있다. 된소리 문서로.
  • 평음인 파열음(/ㅂ/·/ㄷ/·/ㄱ/)은 어두에서는 무성음, 어중에서는 유성음, 어말에서는 불파음으로 실현된다. 이에 따라 /ㅂ/은 [p]~[b]~[p̚], /ㄷ/은 [t]~[d]~[t̚], /ㄱ/은 [k]~[ɡ]~[k̚]의 방식으로 실현된다. 어두에서 무성음으로 실현될 때는 유기음이며, 저악센트로 실현된다. 이에 관해서는 아래의 '후두자질의 3분 대립' 문단으로.
  • 유음 /ㄹ/은 모음과 모음 혹은 모음과 /ㅎ/ 사이에서는 탄음 [ɾ]로, 어말이나 /ㄹ/ 뒤에서는 설측 접근음 [ɭ]로 실현된다. 어두에서는 음가가 상당히 불안정하며, 사람에 따라 [l]~[ɾ]로 발음된다.[3][4] 현재 표준어 및 기타 남한의 한국어에서는 ㄹ의 이름과 외래어를 제외하고 어두에 /ㄹ/이 오지 않으나, 문화어 및 중국의 한국어에서는 한자어 어두에 /ㄹ/이 올 수 있으며, 이때 /ㄹ/은 [ɾ]로 실현된다.
  • 비음 /ㄴ/, /ㅁ/는 어두에서 [n͊], [m͊]로 非비음화(denasalized 또는 탈비음화)가 되어 유성 파열음에 가까워지고는 한다. 이 때문에 '나[n͊a]는'이라고 했을 때 영미권 화자들이 '[da]는'이라고 들린다고 하는 일이 잦다. 1816년에 영국 해군 장교 Basil Hall이 조선 서해안 일대를 방문한 바 있는데, 그의 탐사 보고서에 채록된 조선어 단어에 '눈[眼]'이 'Doon'으로, '물[水]'이 'Bool'로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생각보다 유구한 현상이다. #
  • 원래부터 치경구개음인 /ㅈ/, /ㅊ/, /ㅉ/을 제외하면 모든 자음은 /ㅣ/ 혹은 /j/로 시작하는 이중모음과 결합할 때 조금씩 구개음화한다. 특히 마찰음인 /ㅅ/, /ㅆ/, /ㅎ/은 구개음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ㅅ/, /ㅆ/은 각각 [ɕ], [ɕ͈]의 방식으로 실현된다. /ㅎ/은 아래로.
  • /ㅎ/은 국어음운학에서는 딱히 평음으로도 격음으로도 분류하지 않는다. 어중에서는 유성음 [ɦ]의 꼴로 실현되고는 하며, 음가가 많이 불안정하여 사람에 따라 아예 탈락하기도 한다. 이를 ㅎ의 약음화라고도 한다.
  • : 무성 성문 마찰음/h/, 유성 성문 마찰음/ɦ/, 무성 경구개 마찰음/ç/, 무성 연구개 마찰음/x/[5], 무성 양순 마찰음/ɸʷ/
    유성 자음 뒤에서는 유성음이 된다. 뒤에 모음 [ㅣ] 또는 [ㅣ] 계열 이중모음이 붙으면 경구개 마찰음으로 발음되고, 모음 [ㅡ]가 붙으면 연구개 마찰음으로 발음된다. [ㅜ]가 붙으면 양순 마찰음으로 발음된다.
  • 초성에서 성문 파열음([ʔ])이 실현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일'(1), '이'(E), '오'(O)와 같이 초성이 성문 파열음으로 발음되기도 한다. '1'은 성문 파열음이 독립된 음소로 존재했을 것으로 여겨지는 조선 시대에 'ᅙᅵᆯ'이라고 썼던 당시 표기의 잔재이며, 'E'와 'O'는 각각 2(二)와 E, 5(五)와 O가 발음상으로 변별되게 하기 위하여 힘을 줘서 발음한 결과 성문 파열음이 실현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40대 이하 화자들이 예전의 표기인 -ㅆ읍니다 어미를 발음할 때 ㅆ과 읍을 분별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이 발음이 나오기도 하고, 모음으로 끝나는 음절 뒤에 같은 단모음으로 시작하는 음절이 후속할 경우(예: 시인, 우울 등) 마치 장음처럼 발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세를 줄 때도 무의식적으로 이 발음이 나오기도 한다.

무성 순치 마찰음 /f/는 본래 없는 음소였지만, 일반 언중 사이에서 쓰이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주로 영어에서 들어온 외래어[6]를 중심으로 이런 현상이 늘어나고 있는데, 다른 외국어 음성(/v/, /θ/ 등…)과 비교해도 유독 /f/가 한국어 언중들 사이에서 친숙하게 쓰이고 있다.

그래서 /f/가 한국어 음소로 들어온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외래어의 영향으로 고유 음소 목록에 변동이 생기는 현상은 다른 언어에서도 드물지 않다. 그러나 완전히 /p/와 /f/를 구별하는지, 즉 /f/에 /p/와는 다른 독립적인 자질이 있는지는 의심스럽다. 예를 들면 구별해야 되는 '퍼포먼스'(performance)의 두 [ㅍ]를 똑같이 /f/로 읽어버리는 등.[7] 이에 대해서는 이 글을 읽어보면 좋다.

2.2. 모음 체계

2.2.1. 단모음 체계

표준발음법상 현대 한국어는 총 10개의 단모음을 가진다.
혀의 앞뒤 전설 후설
혀의 높이 / 입술 모양 평순 원순 평순 원순
/i/ /y/ /ɯ/ /u/
/e/ /ø/ /ʌ/ /o/
/ɛ/ /ɐ/
그러나 위 체계는 이론적인 분류이고 언중의 언어 현실과 동떨어져 있기에, 21세기에 들어서는 이를 반영한 7개의 단모음 체계를 선호하는 연구자들이 늘었다.
혀의 앞뒤 전설 중/후설
혀의 높이 / 입술 모양 평순 평순 원순
ㅣ/i/ ㅡ/ɯ/ ㅜ/u/
ㅐ·ㅔ/e̞/ ㅓ/ʌ/ ㅗ/o/
ㅏ/a/
  • /ㅏ/는 중설 근저모음([ɐ])에 가까우나, 관례상 후설 평순 저모음으로 분류하고 전설 평순 저모음/a/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다른 언어에서도 전설 저모음이나 후설 저모음으로 분류되는 평순모음이 실제로는 중설모음인 경우가 많다. 모음사각도에서도 보이듯, 저모음이 발성되는 아랫턱 쪽은 유격이 좁아서 혀를 앞뒤로 빼려면 그만큼 조음기관이 긴장되고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 /ㅡ/는 젊은 화자들에게서 살짝 전설화되어 근후설 근고모음([ɯ̽]) 내지 중설 고모음([ɨ])이 되는 경향이 있다.
  • 전설모음 중 중저모음 /ㅐ/와 중고모음 /ㅔ/는 현대에 들어서는 거의 완전하게 통합되어 중모음([e̞])으로 발음된다.
  • /ㅟ/와 /ㅚ/는 단모음성을 상당수 잃어 보통 /w/ 계열 이중모음, 즉 /wi/([ɥi])와 /we/([we̞])로 인식되고 발음된다. 특히 /ㅚ/는 다른 이중모음 /ㅞ/, /ㅙ/와 잘 구별되지 않는다.
  • 규범상으로는 장단음의 구별이 존재하나, 현대에 들어서는 일부 노인들이나 아나운서를 제외하고는 장단음을 사실상 구별하지 않는다. 장단음을 구별하는 화자의 경우 //의 음가에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데, 장음([ɘː])이 단음([ʌ̹])에 비해 더 고모음으로 발음된다.
기본적으로 경구개 접근음 /j/와 양순 연구개 접근음 /w/, 단 한 개의 이중모음만을 위하는 연구개 접근음 /ɰ/로 총 3가지의 반모음을 취급한다.[8] 한편 표준어가 아닌 언중의 언어 및 방언에는 위에 서술된 단모음 체계에 없는 음운이 몇 가지 있다.
입안에서 각 발음이 나는 위치에 대해서는 모음사각도 문서로 이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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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중모음 체계

중모음은 일반적으로 단모음과 반모음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본다. 국어에서는 단모음 한 개와 반모음 한 개로만 이루어진 중모음만 존재하므로 대개 ‘이중모음’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국어에 존재하는 반모음은 /j/와 /w/가 있다. 그래서 이중모음은 반모음의 유형에 따라 나누기도 하고, 반모음과 단모음의 결합 구조에 따라 나누기도 한다.

반모음 유형에 따른 구분은 /j/계 이중모음과 /w/계 이중모음으로 나눌 수 있다. /j/계 이중모음은 /ㅑ/, /ㅕ/, /ㅛ/, /ㅠ/, /ㅒ/, /ㅖ/, /ㅢ/ 등 7개가 있고, /w/계 이중모음은 /ㅘ/, /ㅝ/, /ㅙ/, /ㅞ/ 등 4개가 있다.

반모음과 단모음의 결합 구조에 따른 구분은 상향 이중모음과 하향 이중모음으로 나눌 수 있다. 상향 이중모음이란 반모음이 먼저 나오고 단모음이 그 다음에 나오는 이중모음으로, /ㅢ/를 제외한 모든 이중모음이 상향 이중모음이다. 하향 이중모음은 그 반대로, 현존하는 하향 이중모음은 /ㅢ/만 있다.

3. 음운 변동

음운의 변동이란 형태론적 기저형과 표면형 사이에서 음운의 형식에 차이가 있는 현상을 말한다. 형식언어학 중 음운론에서 다루는 음운 작용(phonological process)에 해당한다.[9] 음성학에 기반한 음운론(phonetically-based phonology) 진영에서는 모든 음운 현상의 매커니즘을 '발음의 경제성'과 '역사의 흔적'으로 환원한다. 그러나 아래에 설명한 ㄹ-경음화(l-tensification)을 포함한 비자연 음운현상들이 그 반례를 제공한다. 따라서 한국어 음운 변동 데이터는 음운론적으로 중요한 자료이다.

음운의 변동의 종류에는 두 음운이 하나로 합쳐져서 새로운 음운으로 줄어드는 현상, 둘 중 어느 하나가 사라지거나, 새로운 음운이 추가되는 현상, 한 음운이 다른 자음에 의해 구개음화되면서[10] 원래와 다른 소리로 들리게 되거나 하는 경우 등이 있다. 이들은 각각 교체, 축약, 탈락, 첨가, 도치로 분류할 수 있다.

생성음운론적으로 표현하면 대치는 ABC→ABD, 축약은 ABCD→AE, 첨가는 AD→ABCD, 탈락은 ABCD→AD, 도치는 ABCD→ABDC와 같은 변동을 말한다.[11] 또한 /맑-다/ → [말따]와 같은 경우처럼 최적성이론적으로는 설명하기가 곤란한 불투명현상(opacity)도 존재한다.

연음[12]은 음운이 바뀌는 현상이 아님에 따라서 음운현상이 아니다.[13]

중2, 중3 때 처음 배우며, 고등학교에 가면 난이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더 까다로워진다.

음성 단위에서는 수의적 규칙적용으로 인한 변이음으로 인해 더 복잡한 양상을 띤다. 지양과 지향에서 '향' 부분의 ㅎ 유성음화가 그 예. 화자에 따라서는 ㅅ을 항상 구개음화시켜 발음하는 경우나, ㅅ에 유기음이 첨가되는 경우도 생긴다. 이와 같이 현실 언어에서는 한국어의 많은 음운 현상들이 수의적으로 출현한다. 이와 관련하여 가장 총체적인 접근을 한 대표적 연구로는 서윤정의 2022년 고려대 박사논문(링크)이 있다.

4. 교체/대치

음운이 다른 음운으로 바뀌는 현상. 평파열음화, 비음화, 유음화, 구개음화, 경음화(된소리되기) 등이 있다.

학교 문법에선 이를 '교체'라고 하지만 학문 문법에서는 보통 '대치'라고 한다[14].

4.1. 평파열음화

음절의 끝에서 장애음인 파열음, 파찰음, 마찰음이 평파열음인 /ㄱ/, /ㄷ/, /ㅂ/ 중 하나로 대치되는 현상이다. 다른 말로 평폐쇄음화[15], 중화라고도 하고, 학교 문법에서는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라고 하여 "자음이 음절의 끝에 올 때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ㅇ' 중 한 가지로만 교체되어 발음되는 현상[16][17][18]"이라고 가르친다. 과거에는 이 평폐쇄음화와 자음군 단순화[19]를 합쳐서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라고 했는데, 교체·탈락·축약·첨가의 대분류까지 가르치게 된 이후 교육과정이 개정되며 음절의 끝소리 규칙은 평폐쇄음화만을 의미하게 되었다.[20]

대치되는 음운은 다음과 같다.
  • /ㄲ/, /ㅋ/ → /ㄱ/
  • /ㅌ/, /ㅅ/, /ㅆ/, /ㅈ/, /ㅊ/, /ㅎ/ → /ㄷ/
  • /ㅍ/ → /ㅂ/

예) 꽃잎 → [꼳닢] → [꼰닙],[21] 부엌 → [부억], 케잌 [케익][22], 갓 [갇], 있다 [읻따][23], 빚 [빋], 꽃 [꼳], 뭍 [묻], 히읗 [히읃], 숲 [숩]

착각하기 쉬운 점으로는, 쌍자음은 하나의 음운[24]이기 때문에 'ㄲ'이 'ㄱ'으로, 'ㅆ'이 'ㄷ'으로 바뀌는 것은 음운 개수에 변동이 일어나지 않는 대치다. 즉, 다시 말해서 '맑다 → [막따] '는 탈락의 자음군 단순화에 속하여 받침의 음운 개수가 2개에서 1개로 줄지만 '깎다→ [깍따]' , '있다→ [읻따]'는 대치의 평파열음화에 속하여 음운 개수가 1개에서 1개로 바뀌지 않는 것이다.[25]

4.1.1. 절음

모음이나 'ㅎ'으로 시작하는 실질 형태소 앞에 있는 받침이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적용되고 나서 뒤 음절 초성으로 넘어가는 현상. '하고'같이 어원상 실질 형태소에서 나온 조사 앞에서도 일어난다.
예) 웃옷[우돋], 헛웃음[허두슴], 낮하고[나타고]

4.2. 자음동화

4.2.1. 비음화

'ㄱ, ㄷ, ㅂ'이 'ㄴ, ㅁ' 앞에서 각각 동일한 조음 위치의 비음인 'ㄴ, ㅁ, ㅇ'으로 바뀌는 현상(역행 비음화)
예) 국민[궁민], 받는다[반는다], 억만장자[엉만장자]

'ㄹ'이 'ㅇ, ㅁ' 뒤에서 'ㄴ'으로 바뀌는 현상(순행 비음화)
예) 종로[종노], 남루[남누]

그리고 위 두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도 있는데 'ㄱ, ㅂ' 뒤 'ㄹ'이 'ㄴ'이 된 다음 'ㄱ, ㅂ'이 'ㄴ' 앞에서 'ㅇ, ㅁ'이 되는 현상이다.(상호 비음화)
예)막론[막논→망논], 백리[백니→뱅니], 협력[협녁→혐녁], 십리[십니→심니], 섭리[섭니→섬니], 백로[백노→뱅노], 속리산[속니산→송니산], 충격량[충격냥→충경냥], 속력[속녁→송녁], 목련[목년→몽년]

4.2.2. 유음화

'ㄴ'이 'ㄹ'의 앞 또는 뒤에서 유음인 'ㄹ' 로 바뀌는 현상[26]
예) 신라[실라] , 논리[놀리] , 칼날[칼랄], 권리[궐리]

4.3. 'ㅣ' 모음 역행 동화

전설 모음 'ㅣ'의 영향을 받아 후설 모음 'ㅏ, ㅓ, ㅗ, ㅜ'가 전설 모음 'ㅐ, ㅔ, ㅚ, ㅟ'로 변하는 것. 표준어로 정한 것 외에는 비표준 발음이다.

비표준 발음의 예시: 아기 → [애기], 고기 → [괴기], 죽인다 → [쥑인다] 등
표준어로 인정된 것: 남비 → 냄비, 풋나기 → 풋내기 등

4.4. 구개음화

받침 'ㄷ, ㅌ(ㄾ)'이 조사나 접미사의 모음 'ㅣ' 또는 반모음 ' j '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와 만나서 구개음인 'ㅈ, ㅊ'으로 바뀌는 현상.[27]
예) 같이[가치], 굳이[구지], 굳혀[구처][28][29], 밭이[바치]

이때 시험 문제로 잘 나오는 것이 모음 'ㅣ'는 형식 형태소 또는 그의 일부라는 것인데 이 말인즉슨 모음 또는 반모음 'j'는 언제나 실질적인 뜻이 없는 조사나 접사 또는 그의 일부라는 것이다. ('같이'의 '이'는 부사화 접미사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예로, '밭이랑'의 경우 "밭이랑 논이랑 총 합해서 얼마요?"처럼 '이랑'이 조사로 쓰일 때에는 [바치랑]으로 발음하지만, '밭이랑에 씨를 뿌려라'처럼 '이랑'이 고랑의 반댓말로 실질적인 뜻이 있는 명사로 쓰일 때에는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고 밭이랑→[받니랑]→[반니랑](음절의 끝소리 규칙, ㄴ 첨가, 비음화가 모두 일어난다.)으로 발음한다. '홑이불[혼니불]'과 '깻잎[깬닙]'도 이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4.5. 경음화(된소리되기)

된소리되기. 평음(예사소리) 'ㄱ, ㄷ, ㅂ, ㅅ, ㅈ'이 경음(된소리) 'ㄲ, ㄸ, ㅃ, ㅆ, ㅉ'가 되는 것으로, 주로 파열음 뒤에서 생긴다.[30]

평음 'ㄱ, ㄷ, ㅂ, ㅅ, ㅈ'가
1. 받침 '/ㄱ/, /ㄷ/, /ㅂ/' 뒤에 올 때[31]
예) 학교[학꾜], 국밥[국빱], 밥상[밥쌍], 독도[독또], 갓길[갇낄]

2. 관형사형 전성 어미 'ㄹ' 뒤에 올 때.[32]
예) 먹을 것[머글껃], 갈 데[갈떼], 할 바[할빠], 할 수[할쑤], 할 적[할쩍]

3. 어간 받침 'ㄴ, ㅁ' 뒤에 올 때[33][34]
예) 안고[안꼬], 신지[신찌], 감다[감따], 안소[안쏘]

평음 'ㄷ, ㅅ, ㅈ'가
1. 한자어 받침 'ㄹ' 뒤에 올 때[35][36][37][38]
예) 갈등[갈뜽], 발전[발쩐], 활성[활썽]

위의 경우들은 자음 충돌 회피로 볼 수 있다. 자음 충돌 회피 관련 내용은 어미 문서의 '충돌 회피' 문단 참고.

수의적으로도 발생하는 경우가 여럿 있다. 아래는 그 사례들이다.
  • 단어와 단어가 결합하는 경우에도 일어난다.# 그리고 이를 일부 표기에 반영한 것이 사이시옷이다.
    예) 등불[등뿔], 봄바람[봄빠람], 논둑[논뚝], 봄비[봄삐], 안방[안빵]
    • 그러나 의미에 의존적이며, dvandva 합성에는 발생하지 않는다. 이러한 특징은 일본어의 연탁이나 한국어의 사잇소리 현상과 동류를 이루기 때문에 연탁 및 사잇소리와 관련한 분석이 이루어진다.
  • 어두 경음화라고 하여, 어두에 나타나는 기저 평음이 경음으로 발음되는 사례들이 있다. 이 어두 경음화는, 만약 표기된 철자 형태를 기저형으로 본다면, 일부 외래어의 어두에서도 일어난다고 할 수 있다.[39] 가스[스], 게임[임], 달러[러], [], 버스[스], 서비스[비스], [] 등. 어두 경음화의 차용어 문단 참조.
  • 간혹 입말에서 거센소리가 된소리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어차피를 [어피]로 읽는 것이 그 예.
  • 한자어에서, 일부 한자는 앞에 모음이 와도 된소리로 발음되는 경우가 보인다. 사건, 조건, 태권도 등이 그 예.

4.6. 활음조 현상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활음조 현상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7. 반모음화

단모음이 다른 단모음 근처에서 유사한 반모음으로 대치되는 현상을 말한다. 학교 문법에서는 축약으로 분류하나 단모음이 접근음으로 바뀌는 교체로 볼 수도 있다고 부가적으로 설명한다.[40] 2021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교체(대치)로 보는 관점을 바탕으로 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

일반적으로 단모음 /ㅣ/는 반모음 /j/로, 단모음 /ㅜ/와 /ㅗ/는 반모음 /w/로 바뀐다.
  • /ㅣ/ → /j/
    • 피어 → 펴
    • 뜨이다 → 띄다
    • 치어 → 쳐[처]
    • 이 애 → 얘
  • /ㅗ/, /ㅜ/ → /w/
    • 가두어 → 가둬
    • 오- + -아 → 와
    • 배우- + -어 → 배워

참고로 용언의 활용에서 반모음화가 일어날 때는 특수한 상황이 일어난다. 어간이 1음절인데 반모음화가 일어난다면, 음절이 줄어든 것에 대한 보상적 장음화가 일어난다. 하지만 '구개음+/ㅣ/' 형태거나 어간 '오-'는 이러한 보상적 장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한편 /ㅟ/도 반모음 /ɥ/로 바뀌지만, 현대 한글 중 이 음운을 표기할 수 있는 글자가 없다.
  • /ㅟ/ →/ɥ/
    • 뉘어
    • 뀌어
    • 귀어

5. 축약

두 음운이 합쳐져서 새로운 하나의 음운이 되는 현상.

5.1. 유기음화(거센소리되기)

격음화란 'ㅎ'과 'ㄱ, ㄷ, ㅂ, ㅈ'이 결합하여 각각 'ㅋ, ㅌ, ㅍ, ㅊ'으로 되는 현상이다.
다만 서남 방언영동 방언에서는 이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ㅎ'이 그냥 탈락한다.
예) 국화[구콰], 맏형[마텽], 법학[버팍], 앉히다[안치다], 압해읍[아패읍], 밥하다[바파다], 육학년[유캉년]
서남 방언 및 영동 방언에서의 자음 축약) 밥하다[바바다], 육학년[유강년]

단, 싫증[실쯩]과 같은 예외도 있다. [실층]으로 읽지 않는다.[41]

어간이 'ㅎ'받침으로 끝나는 용언 중 '닿다/와닿다' 등의 경우 실생활 대화나 방송 등의 대화에서 축약하지 않고 된소리되기를 적용하여 발음하는 경우가 많은데 표준발음법으로는 음운의 축약을 적용하여 발음하는 것이 맞다.

예) 닿다[다타(O)/닫따(X), 다따(X)]
와닿지[와다치(O)/와닫찌(X), 와다찌(X)] 않는다.

6. 첨가

없던 음운이 생겨나는 현상. 'ㄴ' 첨가와 반모음 첨가, 'ㅅ' 첨가 등이 있다.

6.1. 첨가

ㄴ 첨가란, '합성어 및 파생어'나 '구 구성'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으로 끝나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음절이 'ㅣ, ㅑ, ㅕ, ㅛ, ㅠ' 로 시작될때 'ㄴ'이 첨가되는 현상이다. 유음화까지 일어난다면 최종적으로 'ㄹ'이 첨가되게 된다. 다만 이 현상은 단어에 따라 일어나지 않거나 첨가한 발음과 첨가하지 않은 발음 둘 다 쓰기도 한다. 사전에서도 팥양갱[파댱갱], 식용유[시굥뉴], 독약[도갹], 금융[금늉/그뮹] 등과 같이 단어에 따라 발음이 다르다.
예) 학여울[항녀울], 색연필[생년필], 깻잎[깬닙], 맨입[맨닙], 솜이불[솜니불], 옷 입어[온니버], 할 일[할릴][42]

6.1.1. 관련 문서

6.2. 반모음 첨가

반모음 첨가란 모음으로 끝나는 형태소 뒤에 단모음으로 시작하는 형태소가 올 때 반모음 'ㅣ'가 덧붙는 현상으로, 표준 발음법에서는 이 현상이 일어나지 않은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일부 용언에 한해 반모음 첨가가 일어난 발음을 허용하고 있다.
예) 피어 → [피여/피어], 되어 → [되여/되어], 띄어쓰기 → [띠어쓰기/띠여쓰기]

하지만, [w]계 반모음 첨가는 표준발음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예) 좋아[조와] 주어[주워]

북한 문화어에서는 아예 반모음이 붙는 발음을 표준으로 하고, 이를 표기에도 반영하였다.
예) 피여/피였다, 되여/되였다, 띄여쓰기

6.3. ㄷ 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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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탈락

있던 음운이 탈락하여 발음하지 않게 되는 현상. 자음군 단순화, 자음 탈락, 모음 탈락 등이 있다. 자음군 단순화는 예전에는 음절의 끝소리 규칙으로 같이 가르쳤으나 현재는 탈락으로 대분류가 달라지면서 분리해서 가르친다.

7.1. 자음군 단순화

음절의 끝에 두 개의 자음이 올 때, 이중에서 한 자음이 탈락하는 현상이다. ㅎ이 들어간 겹받침은 탈락 외에도 축약 등이 일어난다.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ㄱ, ㅁ, ㅍ > ㄹ > ㅂ > ㅅ, ㅌ / ㄴ > ㅈ 순으로 자음이 살아남는다고 볼 수 있다.

1.겹받침 'ㄳ', 'ㄵ', 'ㄼ, ㄽ, ㄾ', 'ㅄ'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ㄴ, ㄹ, ㅂ]으로 발음한다.
예) 삯[삭], 앉다[안따], 여덟[여덜], 값[갑]

단, '밟-'은 자음 앞에서 [밥]으로 발음하고, '넓-'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넙]으로 발음한다.
예) 밟다[밥따], 넓죽하다[넙쭈카다], 넓둥글다[넙뚱글다], 넓적하다[넙쩌카다]

2.겹받침 'ㄺ, ㄻ, ㄿ'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ㅁ, ㅂ]으로 발음한다.
예) 닭[닥], 삶[삼], 읊다[읍따]

단, 용언의 어간 말음 'ㄺ'은 'ㄱ' 앞에서 [ㄹ]로 발음한다.
예) 맑고[말꼬]

7.2. 자음 탈락

'ㄹ' 탈락, 'ㅅ' 탈락, 'ㅎ' 탈락 등이 있다.

ㄹ 탈락: 활용 시 'ㄴ, ㅂ, ㅅ, ㅗ' 앞에서 탈락한다. 이외에도 합성/파생에서도 탈락할 수 있다. 합성어나 파생어의 'ㄹ 탈락'은 과거에는 있었지만 현재는 없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예) 울- + -는 → [우는], 갈- + -ㅂ니다 → [감니다] 딸 + 님 → [따님]

ㅅ 탈락: ㅅ 불규칙 활용에서 나타난다.
예) 짓- + -어 → [지어], 긋- + -어 → [그어]

ㅎ 탈락: 용언 어간 말음 'ㅎ'이 모음 어미 앞에서 탈락한다.
예) 좋은[조은], 넣어도[너어도]

7.3. 모음 탈락

ㅡ 탈락
예) 예쁘- + -어서 → [예뻐서]

동일 모음 탈락
예) 가- + -았다 → 갔다[갇따]

ㅈ, ㅉ, ㅊ 뒤의 반모음 [j] 탈락
예) 져[저], 쪘다[쩓따], 하죠[하조]
[1] 휴지(休止)가 없는 어절[2] 어중에 올 때는, 한글로 음소 표기를 할 경우 'ㅇㅇ'의 꼴로 표기된다.[3] '원칙적'인 표준발음은 /ɾ/이지만 노년층은 /n/으로, 젊은 세대는 주로 /l/로 발음하고, 주로 20대 후반 이상~중년층이 표준발음을 제대로 준수한다. 영미권 커뮤니티에서도 한국어의 어두 ㄹ발음의 대부분이 /l/처럼 소리 난다고 인식한다. 예) Leo-Shi-Ah(Russia), La-Myeon(Ramen), Lobot(Robot). 참고로 여기서의 /l/은 'milk'에서의 'dark l' [ɫ\]이 아니라 'light l' [l\]을 말하는 것이다.[4] 어두의 /ㄹ/가 [l\]로 발음된다고 보는 경우, ㄹ의 변이음은 어두, 모음 사이, 어말에서 각각 [l\]~[ɾ\]~[ɭ\]가 되므로, /ㅂ/의 [p\]~[b\]~[p̚\], /ㄷ/의 [t\]~[d\]~[t̚\], /ㄱ/의 [k\]~[ɡ\]~[k̚\]와 구조적으로 흡사해진다. 어중의 /ㄹㄹ/가 [ɭɭ\]로 실현되는 것 역시 /ㅂㅂ/[p̚p͈\], /ㄷㄷ/[t̚t͈\], /ㄱㄱ/[k̚k͈\]와 닮은 점이 있음을 감안하면, [l\]와 [ɾ\] 모두 유성음이지만, /ㄹ/의 변이음 중 [l\]를 여타 음운의 변이음들 중 무성음에 대응되는 것으로, [ɾ\]를 여타 음운의 변이음들 중 유성음에 대응되는 것으로 구조화할 수 있다.[5] 모음 문단에 써있는 ㅡ의 전설화로 인해 잘 나타나지 않는다.[6] 파일(file), 펀드(fund)[7] 로마자를 사용하는 언어 중에서도 f 발음이 없는 언어가 있다.(예: 타갈로그어) 이 언어들은 f 소리가 있는, 다른 로마자 사용 언어에서 온 외래어를 받아들일 때 아예 철자를 p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8] /j/와 /w/의 경우 앞에 자음이 올 경우 각각 /ʲ/와 /ʷ/로 변한다. 예를 들어 '교사'는 /kjoː.sa/가 아닌 /kʲoː.sa/로 실현된다.[9] 2010년대 이후 현대언어학의 주류가 규칙/제약 논쟁에서 한걸음 벗어나 작용(process)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음운 현상에 대해서는 규칙의 적용이나 제약서열 등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중립적으로 '작용의 결과'라고 표현한다.[10] 특히 비음과 유음이 ㄱ, ㄷ, ㅂ과 만나 각각 ㅇ, ㄴ, ㅁ으로 교체되는 것[11] 도치도 존재하나 사례가 많지 않아 현재 교육과정에서는 나오지 않고, 음운론에서도 한국어의 도치는 형태론이나 역사언어학 쪽으로 덤핑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방언에서 '몇'이 '멫'으로 발음되는 것은 도치가 일어난 후 단모음화가 된 예시이다. ([jə\] → [əj\] → [e\])[12] '어린이'가 '어리니'로 발음되는 것처럼, 앞 음절의 끝 자음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뒤 음절의 초성으로 이어져 소리 나는 것.[13] /ㄹ/ 자음의 경우 연음 과정에서 음이 바뀌나(예: 꿀[k͈ul\] + 이[i\] → 꿀이[k͈u.ɾi\]) 한국어 음운 체계에서 [l~ɭ\], [ɾ\] 양자는 한 음운인 /ㄹ/ 내의 변이음일 뿐이므로 /ㄹ/ 연음 시의 음성 변화는 음운 변동으로 볼 수 없다.[14] 학문 문법에서 '교체'라고 하는 것은 대개 형태론에서 어떤 이형태가 경우에 따라 다른 이형태로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15] 한국어 음절 말의 /ㄱ, ㄷ, ㅂ/은 파열의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폐쇄에 머무른 상태인 [k̚, t̚, p̚\]과 같이 발음되기 때문이다.[16] 교육 현장에서는 '음끝(규)'로 축약해서 부르기도 한다.[17] 조선 초까지는 ㅅ 말음이 ㄷ 말음과 다르게 발음되었기 때문에 8종성이었다. 다만 8종성법과 헷갈려선 안 된다. 8종성법은 중세 한국어에서 받침을 '표기'하는 방식에 대한 것이지, 발음과는 상관이 없다.[18] '그녀다리만보여', '가느다란물방울','가느다란명박이', '김만배는도라이' 등으로 암기하곤 한다.[19] 겹받침이 단자음으로 바뀌는 현상[20] 2019년 지방직 9급 공무원 국어시험에서 이것에 관한 문제가 출제되면서 변경된 교육과정을 모르고 있던 수험생들이 틀리기도 했다. 이에 많은 수험생들이 문제에 대해 이의제기를 했으나 끝내 정정되지 않았다.[21] 평파열음화+비음화+ㄴ 첨가[22] 참고로 '케잌'은 비표준어이자 틀린 표기이다. 올바른 표기는 '케이크'이다.[23] '읻따 '의 '따' 부분은 경음화에 의해 변한 것이다. 경음화 문단에서 후술한다.[24] 이 부분은 이론적 논쟁이 존재할 수 있는 부분이다. Ahn and Iverson (2003)(논문읽기)이후 오늘날 생산적인 연구활동을 하는 음운론 연구자들 중에서는 사실상 경음을 단일음소로 보는 사람은 없다. 과거에는 평음-격음-경음이 음운론적으로 패러다임을 이룬다고 보던 시기도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경음이 기저상으로는 동일자음의 중첩으로 본다.[25] '다→따'는 대치의 경음화에 속한다[26] 다만 'ㄴ'이 'ㄹ'의 앞뒤에서 항상 'ㄹ'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한자어의 경우 'ㄹ'이 'ㄴ'으로 바뀔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의견란'이 [의ː견난\]으로, '공권력'이 [공꿘녁\]으로 바뀌는 것이 있다.[27] 실제로는 ㄴ, 종성 ㄹ+ 초성 ㄹ, ㅅ, ㅎ도 구개음화를 한다.[28] 굳혀->구텨(격음화)->구처(구개음화)[29] ㅈ,ㅉ,ㅊ와 반모음 'j'가 만나면 이중모음으로 발음하지 않는다[30] 다만 일부 동남 방언에서 나타나는 '거센소리 ㅅ'은 경음화가 되지 않는다.[31] 나무위키에서는 자음동화의 일종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논쟁의 여지가 있다. 한국어 경음의 음운론적 성격이 무엇인가에 대한 견해 중 어떤 것을 취하느냐에 따라 자음동화일수도 아닐 수도 있다. 물론, 아래 예시에 나온 사례 중 '압박'과 같이 동일 자음의 연쇄라면 어떤 견해를 취하더라도 자음동화로 볼 수 있다.[32] -ㄹ게[ㄹ께\], -ㄹ걸[ㄹ껄\] 같은 어미가 된소리로 남에도 예사소리로 적는 이유도 '것이', '것을'의 구어체인 '게', '걸'이 합쳐진 어미로 보기 때문이다.[33] 어간 받침이 아닌 'ㄴ, ㅁ' 뒤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신발을 신고'에서 동사 '신다'의 활용형인 '신고'는 어간 + 어미 구성이 맞고 실제로 표준 발음도 [신:꼬]지만, 명사 '신고(申告)'는 된소리되기가 일어나지 않은 [신고]가 표준 발음이다.[34] 'ㅂ'은 어미의 첫머리로 쓰이지 않으므로 교과서에서 'ㄱ, ㄷ, ㅅ, ㅈ'이 된소리가 된다고 나온다.[35] 이것은 ㄹ-경음화(l-tensification)이라고 하여 현대음운론에서 매우 관심을 갖고있는 토픽 중 하나인 비자연음운현상(unnatural phonology)에 해당한다. 언어학적으로 흥미로운 부분은 두가지이다. 첫째, 불파음 뒤 경음화(이 문단 위 1번)가 음성학적 기반을 가진 '자연적' 음운현상이라는 것과 대조적으로 장애음이 아닌 ㄹ이 후행자음의 경음화를 유발한다는 것. 둘째, 대상음소(후행자음)의 범위가 치경음으로 한정된다는 것이다. 비자연음운현상은 과거에 어떤 '음성학적으로 자연스러운' 음운현상이 창출(emerge)된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석화된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해당 음운현상을 야기하였던 음운환경이 불투명해질 때 발생한다. 즉, 역사적으로 두 번의 사건이 필요하다. 한국어의 ㄹ-경음화에 대한 언어학적 설명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고 불완전한 여러 가설이 존재한다.[36] 첫째 가설은 해당 한자의 받침 'ㄹ'이 과거에 장애음 'ㄷ'였다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어에서 종성 ㄹ로 끝나는 한자 어근들은 모두 중고한어에서 입성 *-t였다. 고고학적 근거로 한국어에 한자어들이 차용된 것은 8세기 이전으로 보기 때문에, 중고한어의 -t를 한국어에서 -ㄷ로 받아들였지 않겠느냐는 것이 해당 가설의 핵심이다. 이렇게 되면 ㄹ-경음화는 과거 불파음 뒤 경음화의 일부였으나 화석화된 후 음운환경의 불투명화(즉, 종성 ㄷ가 ㄹ로 자음약화(lenition)됨)를 거친 것으로 설명된다.[37] 그러나 이것은 왜 후행자음이 치경음일 때만 경음화가 발생하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만약 ㄹ-경음화가 화석화된 불파음 뒤 경음화의 일부라면 불파음 뒤 경음화의 패턴을 따라 후행자음이 양순음이나 연구개음이어도 경음화시켜야할 것이다. 또한 ㄹ 종성 한자가 과거에 ㄷ 받침으로 사용되었다는 증거를 발견하기 어렵다(한양대 엄익상 교수 이론. 2007년 논문2019년 논문 참조.). 또한 ㄷ→ㄹ 변화시기는 아무리 늦게잡아도 훈민정음 창제 이전으로 볼 수밖에 없는데, ㄷ 뒤 평음이 경음화되는 현상이 한국어에 처음 발생한 시점은 16세기이다.(서울대 김현 교수의 2012년 KRM연구과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두번째 가설로는, ㄹ-경음화를 관형사형 전성 어미 이후 경음화 현상과 같은 패턴으로 놓고 보는 것이 있다.
[38] 같은 한자가 겹쳐진 단어의 경우(허허실실, 절절하다 등)에는 된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39] 표면에 나타난 경음이 기저에서 평음이나 음운작용의 결과로 경음된 것인지 원래 경음인지 판단하려면 우선 기저형이 무엇인지를 정해야한다. 그러나 차용어(외래어)에서 기저형이 무엇인지는 이론적 논쟁이 있는 부분이다.[40] 문법 교육이 단순히 특정 관점을 암기하는 것이 아닌, 언어 현상을 자세히 관찰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타당한 관점으로 설명하는 것을 더 중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축약으로 분류해서 혼란을 더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41] 이 경우는 싫- 과 증(症)이 post-lexically 형태론적 결합을 하기 때문에 '싫-'이 표면형 도출을 마친 후 -증이 붙는 것으로 본다. 표면형 도출 시 자음군 단순화로 인해 싫 의 ㄹㅎ중 ㅎ이 탈락한다. 형태론적 결합에서 형태소 경계표시를 위해 ㅈ이 된소리화한다. 결국 [실쯩\]으로 음운변동이 일어난다. 한편 '싫다'는 최종도출 이전에 음운부 관할이므로 선형적 규칙적용을 통해 [실타\]가 된다.[42] 유음화가 적용돼서 ㄴ이 ㄹ로 된다.[43] 깻잎의 잘못된 발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