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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1993)/선수 경력/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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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넌트레이스
1.1. 3~4월1.2. 5월1.3. 6월1.4. 7월1.5. 8월1.6. 9~10월
2. 시즌 후3. 총평

1. 페넌트레이스

1.1. 3~4월

3월 25일 LG전에서는 8회 1사부터 강윤구의 뒤를 이어 등판하여 0.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3월 27일 한화전에서는 3:9로 앞선 8회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안타를 맞고 최진행에게 투런포를 맞아 흔들리나 싶더니 제라드 호잉에게 백투백 홈런을 내주며 순식간에 3실점을 했다. 다행히 다음 타자 백창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다시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고 강판되었다.

결국 컨디션이 다 올라오지 않은 것인지 3월 29일자로 2군행.

이후 고양에선 5경기 9이닝동안 무려 4개의 피홈런을 내주며 구위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4월 15일자로 일단 1군으로 복귀했다.

4월 17일 넥센전에서 2:2 상황이던 9회 1사부터 구원 등판하여 2.2이닝을 무피안타 3K로 막아내며 완벽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팀은 11회 터진 나성범의 솔로 홈런 덕에 9연패에서 탈출했고 본인은 시즌 첫 승 달성. 그리고 지명 타자 소멸로 인해 11회초에 잠시 타자로도 등장했다. 타격 의사는 전혀 없었고 5구째에 그대로 루킹 삼진되었다.

4월 18일 경기에서는 1:0으로 앞선 9회 1사 상황에서 등판하여 두 타자를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4월 26일 삼성전에서는 최금강이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지 못하고 2루타와 볼넷을 내준 9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다. 급하게 등판한 탓인지 2루타와 보크를 내주며 단숨에 2점을 내주고 말았다. 스코어가 5:2까지 좁혀지며 승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찰나 삼진-내야 뜬공-삼진으로 경기를 끝냈다.

결과적으로는 3월 27일 한화전을 제외하고는 3~4월 8경기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1.2. 5월

5월 2일 임창민토미존 수술로 시즌 아웃되면서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자리를 책임지게 되었다.

4일 KIA전에서는 한 점차 앞선 9회 등판하여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첫 타자 로저 버나디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 초구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경기 종료되었다.

8일 SK전에서는 0:9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2K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11일 한화전에서는 2점차로 앞선 9회말 등판했으나 김태균에 동점 투런을 맞아 구창모의 승리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3월 29일 한화전에서 3실점 이후 첫 실점이자 시즌 첫 블론세이브. 팀은 연장 11회 끝에 노진혁의 투런으로 간신히 승리했다.

15일 롯데전에서는 1:3으로 앞선 9회 무사 1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흔들리는 가운데 이대호에게 우중간 쪽의 타구를 내주었고, 이 타구가 나성범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지는 2루타가 되면서 무사 2, 3루가 되었다. 결국 채태인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여기서 정훈은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결국 신본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한 점을 허용했고, 이어 이병규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두 경기 연속 블론 세이브. 다행히 김사훈은 뜬공 처리하며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팀은 10회 노성호의 1포일, 2폭투라는 아마추어급의 투구로 인해 5:3으로 패배했다.

한동안 안보이다가 23일 LG전에 8회 2사에 등판해 공 1개로 이닝을 끝냈다. 팀은 2:12로 대패.

25일 KIA전에서는 단 6구만 던지고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1.3. 6월

2일 삼성전에서는 5:2로 뒤진 6회 1사부터 등판하여 2.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7일 롯데전에서는 한 점 앞선 9회에 등판해 삼진 한 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시즌 세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팀의 5연패를 끊어내는 승리이자 유영준 체제에서의 첫 승.

10일 두산전에서는 한 점 앞선 9회 등판했다. 정진호박건우를 모두 땅볼로 잡아내며 무난하게 세이브를 챙기는가 했지만 김재환에게 2루타를 내주었고, 결국 양의지를 거르는 작전으로 갔다. 여기서 류지혁을 1루 땅볼로 잡아내는 듯 했지만 재비어 스크럭스그대로 뒤로 흘리면서 블론세이브. 곧바로 오재원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결국 無자책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13일 LG전에서는 3:6으로 앞선 9회 등판했다.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제구가 잡히지 않는 듯 했으나 이천웅의 잘맞은 타구가 이민호의 발바닥을 맞고 정범모에게 향하는 운이 따르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1] 이후 양석환을 뜬공, 정상호를 삼진 처리하며 시즌 네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14일 LG전에서는 7:11로 앞선 9회 등판해 KKK로 경기를 끝냈다.

15일 kt전에는 한 점 앞선 9회 등판해 삼진 2개와 박민우의 호수비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5번째 세이브. 3연투의 우려가 있었지만 단 10개의 공으로 막아냈다.

21일 KIA전에서는 7:4로 앞선 9회 등판해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시즌 6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24일 한화전에서는 2:2 동점이던 8회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했으나 첫 타자 제라드 호잉에게 바로 쓰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6월 들어 이민호가 기록한 첫 자책점이 되었다. 이후 두 타자는 범타 처리. 9회에도 올라와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총 1.2이닝 2피안타 1볼넷 1K 1실점. 팀은 5:3으로 패배. 이번 시즌 들어 한화와는 영 맞지 않는 것인지 올 시즌 11점의 자책 중에 무려 7점이 한화전에서 나왔으며 5개의 피홈런 중 4개를 한화 타선에게 맞았다.

6월 기록은 9경기 11이닝 3볼넷 8K 5실점 1자책 ERA 0.82. 9경기 중 단 한 경기에서만 자책점을 기록할 만큼 좋은 투구를 보여줬으나 팀의 패배와 직결된 10일과 24일의 홈런 두 방이 아쉬웠다. 나머지 경기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며 6월 팀이 8승을 거두는 가운데 4번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1.4. 7월

3일 LG전에서는 6:4로 앞선 9회 등판했다. 타선이 9회에만 3점을 뽑아내며 좋은 분위기였지만 바로 안타 3개을 연달아 맞으면서 1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어진 무사 1, 2루 위기에서 오지환이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쳤으나 상대 주자들이 어설프게 스타트를 끊으며 런다운에 걸렸고, 2루 주자는 잡아내며 행운의 2아웃을 얻어냈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박용택에게 한가운데 변화구를 던졌다가 결국 동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블론세이브를 저지르고 말았다.[2] 이후 김현수의 평범한 땅볼에 박민우가 실책을 범하며 완전히 무너지는 듯 싶었으나 채은성을 3루 땅볼 처리하며 동점으로 막아냈다. 이후 연장 10회에 타선이 무려 7득점을 하면서 13:6으로 승리했고, 이민호는 어부지리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8일 넥센전에서는 2:1로 앞선 9회 등판해 세 타자를 뜬공-땅볼-땅볼로 잡아내고 시즌 7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10일 KIA전에서 6:8로로 앞선 9회 등판해 세 타자를 뜬공 - 삼진 - 땅볼로 처리하면서 시즌 8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2사 이후 1루 땅볼 때 설렁설렁 베이스 커버 들어가다 세이프가 선언된 이후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이 뒤집어지면서 얻어낸 진땀 세이브였다.

11일 경기에서는 0:5로 앞선 9회 구원 등판했다. 선두 타자 안치홍에게 바로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1점을 내주고 시작했지만 후속 세 타자는 삼진 두 개와 뜬공으로 잡아냈다.

12일 경기에서는 3:4로 앞선 9회 등판하며 3연투를 하게 되었다.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다시 불안하게 출발을 했으나 희생 번트 이후 로저 버나디나를 삼진, 김선빈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18일 SK전에서는 4:3으로 앞선 9회 등판했다. 1사 이후 노수광최항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에 몰렸고, 제이미 로맥을 뜬공으로 잡아낸 이후에는 최정의 타구가 자신의 왼 팔목을 맞고 내야 안타로 연결되었다. 2사 만루까지 몰린데다가 타구까지 맞으며 상당히 힘겨운 상황까지 갔지만 김동엽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 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시즌 10번째 세이브이자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 이후 5년 만에 기록한 두 자릿수 세이브.

20일 넥센전에서는 한 점 앞선 8회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했으나 마운드에 올라 처음으로 던진 공이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 하지만 타선이 8회말 3점을 얻어내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9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1사 이후 안타를 맞았고, 폭투까지 나오며 득점권에 몰렸지만 고종욱을 뜬공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임병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끝내 승리를 지켰다. 시즌 3승째.

24일 롯데전에서는 2:2 동점이던 연장 10회부터 구원 등판했다. 올라오자마자 초구에 안타를 맞았지만 희생 번트 이후 땅볼과 삼진으로 후속 타자들을 처리했다. 11회에도 올라와 1사 이후 안타를 맞았지만 상대의 도루 실패 이후 뜬공으로 세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총 2이닝 23구 2피안타 1K 무실점. 팀은 12회 나온 김성욱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승리를 거두었고, 본인은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얻었다.

25일 경기에서는 9:6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김동한채태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불안감을 키우더니 전준우에게 볼넷까지 허용하며 무사 만루를 자초하고 말았다. 3점의 리드를 가지고 있음에도 패배 쪽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가운데 문규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첫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이어 손아섭의 먹힌 투수 땅볼 때는 침착하게 글러브 토스를 하며 홈에서 주자를 잡아냈다. 마지막으로 이대호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끝내 무사 만루에서 무실점을 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데뷔 이후 한 시즌 최다 세이브인 11세이브를 기록.

29일 SK전에서는 3:4로 앞선 9회 올라와 뜬공 - 땅볼 - 삼진으로 세 타자를 정리하며 시즌 12세이브를 기록했다.

31일 삼성전에서는 4:4인 12회말 등판해 3땅-삼진-삼진으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

월간 기록은 11경기 12.1이닝 3승 6세이브 3볼넷 12K 4실점 ERA 2.92. 어쩌다 한 번씩 호러스러운 장면을 연출하면서 보는 사람들을 덜덜 떨게 만들었지만 대체적으로는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1.5. 8월

1일 삼성전에서는 9회 타선이 2점을 보태면서 9:5가 되었으나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성훈을 상대로 영점을 잡지 못하며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세 타자를 땅볼 - 삼진 -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4일 한화전에서는 7:4로 앞선 9회 등판했다. 하지만 선두 타자 이용규의 2루타와 강경학의 뜬공으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제라드 호잉에게 볼넷까지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성열이 강하게 친 타구가 본인의 손목에 맞고 마운드에 떨어졌고, 그 공을 잽싸게 주워 1루에서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며 일단 실점과 아웃을 맞바꿨다. 이후 이동훈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힘겹게 시즌 13세이브를 기록했다.

5일 경기에서는 9회 박석민의 역전 투런이 터지며 세이브 상황이 되었고, 10:8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강경학 - 제라드 호잉 - 이성열로 이어지는 상대 중심 타선이었으나 삼진 - 뜬공 - 땅볼로 세 타자를 처리하며 1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7일 kt전에서는 7:1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 타자 윤석민에게 안타를 맞더니 1사 이후 정현에게도 안타를 맞았고,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준 것에 이어 이진영에게마저 볼넷을 내주며 1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결국 세이브 상황에도 불구하고 강판. 이 와중에 이어 등판한 원종현유한준을 상대로 초구에 역전 만루포를 얻어맞으면서 이 날 기록은 0.1이닝 17구 2피안타 2볼넷 1K 4실점. 결국 팀은 경기 초반 0:6으로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12:10으로 패배했다. 본인은 시즌 두 번째 패전 투수가 되었다.

9일 SK전에서는 3:6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를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1아웃을 얻었으나 경기 후반부터 내리기 시작하던 비가 굵어지기 시작했고, 이 때문인지 본인의 제구도 날리기 시작하면서 강승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박승욱에게 볼 두 개를 던진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이 되었으나 30분 뒤 재개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비의 양은 많았고, 박승욱을 볼넷으로 내준데 이어 나주환에게도 3-1 카운트까지 몰렸다. 그러나 아까보다 심해진 비 때문에 다시 경기 중단이 선언되었고, 결국 40분이 지난 11시 14분 강우 콜드 선언이 내려지면서 본인 대신 비가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15일 kt전에서는 13:7로 앞선 9회 최성영이 아웃 카운트 없이 안타와 볼넷을 내주자 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땅볼 두 개와 적시타로 최성영의 책임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지만 이후 황재균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월간 기록은 6경기 4.2이닝 4피안타 6볼넷 4K 5실점 5자책 ERA 9.64. 전체적으로 좋지는 못했지만 4.2이닝 동안 6개의 볼넷을 내줬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다. 또한 5실점 중 4실점이 7일 kt전 한 경기에서 나온 만큼 그 kt전이 팀에게나 본인에게나 뼈아프게 되었다.

1.6. 9~10월

4일 삼성전에서는 1:3으로 앞선 8회 2사 만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다. 여기서 박해민에게 우측 파울 폴 근처를 지나가는 대형 파울 홈런을 맞으면서 식겁하게 만들었지만 직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이어 9회에도 등판했으나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박민우의 실책까지 나오면서 무사 1, 3루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어 이지영을 상대로는 0-2 카운트에서 패스트볼 제구가 전혀 되지 않으며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이 위기에서 박한이의 투수 땅볼이 나왔으나 홈 아웃 이후 박광열이 던진 송구가 타자 주자에게 맞으면서 2개의 아웃 카운트를 얻는데는 실패. 여기서 최영진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내며 잃어버린 아웃 카운트를 챙겼으나 김성훈에게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백승민의 잘 때린 타구에는 권희동이 무리하게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공을 뒤로 빠트리고 말았다. 결국 스코어는 5:3이 되었고, 본인은 블론세이브 적립. 이 상황에서 마운드를 최성영에게 넘겼고, 최성영은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총 1이닝 34구 1피안타 3사사구 1K 4실점 무자책. 비록 아쉬운 수비가 3번이나 9회에 터졌지만 본인의 안정감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일 롯데전에서는 1:7로 앞선 9회 등판해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12일 KIA전에서는 1:4로 앞선 9회 등판했다. 2사를 잡아내는 동안 안타 두 개를 맞으며 이번에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대타 유민상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면서 팬들을 극한의 불안으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유민상에게 동점 쓰리런포를 맞으며 더이상 이민호에게는 마무리 자리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말았다. 일단 최원준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9회말 터진 권희동의 끝내기 안타로 팀은 승리했지만 마무리 문제는 시급해 보인다.

이후 실종된 사람마냥 등판을 하지 않다가 10:10 동점이던 22일 두산전 9회에 등판했다. 시작부터 제구가 흔들리더니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최주환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이어 박건우에게도 적시타를 맞더니 양의지에게도 적시타를 맞으며 총 3점을 내주고 강판을 당했다. 결국 팀은 13:10으로 패배. 이제 마무리가 아니라 이민호가 1군에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28일 SK전에서는 0:6으로 뒤진 8회 구원 등판해 첫 타자 최정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바로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10월 2일 KIA전에서는 5:5 동점이던 10회 무사 1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으나 2연속 볼을 던지더니 3구 째에 안치홍의 등을 맞추며 주자를 내보냈다. 이 상황에서 지연규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으나 동일 이닝에서 동일 투수에게는 두 번의 마운드 방문이 되지 않는 다는 규정에 의해 강제로 강판되었다. 하지만 원종현이 무사 만루 위기에서 기적적으로 실점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 팀은 11회 끝에 6:5로 승리.

2. 시즌 후

3. 총평

시즌 초반부터 임창민이 수술로 인해 시즌 아웃이 되면서 마무리 자리는 이전부터 기회를 받아온 이민호에게 가게 되었다. 데뷔 시즌부터 10개의 세이브를 거두었고, 필승조가 힘을 잃기 시작한 후반기나 포스트시즌에서는 이미 숱하게 마무리 자리를 맡아왔기 때문에 그 누구도 이민호가 마무리 자리로 가게 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았다.

14 시즌 이후부터는 선발, 중간, 마무리를 왔다갔다하며 매 시즌 평균 100이닝을 던졌던 이민호가 드디어 마무리로 고정되면서 관리라는 것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에 부응하듯 시즌 중반까지는 꽤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정상적으로 한화 이글스에게 약한 모습이나 두산 베어스전에서 터진 재비어 스크럭스의 실책으로 인한 끝내기 패배를 제외하고는 기대치만큼은 해냈다. 전반기 성적은 31경기 33이닝 2승 1패 9세이브 31피안타 8볼넷 27K ERA 3.38.

그러나 후반기부터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8월 7일 3점 차의 리드 상황에서 블론 세이브를 저지른 이후에는 등판 기회 자체가 줄어들었고, 9월 4일에도 2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월 12일 경기에서도 3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2사 이후 쓰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후반기 기록은 19경기 17이닝 3승 3패 5세이브 11볼넷 15K ERA 6.35. BB/9가 2.18이었던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의 BB/9는 5.82까지 폭등했다. 결국 괜찮았던 제구력이 흔들리자 얻어맞기 시작했고 더이상 마무리의 역할을 할 수 없었다. 시즌 기록은 50경기 50이닝 5승 4패 14세이브 19볼넷 42K ERA 4.68. 결국 마무리로서의 한계를 느끼며 팀과 본인 모두 만족하지 못한 시즌이 되었다.


[1] 영상을 보면 정범모가 약간 화를 내는 장면이 잡혀있다.[2] 이 안타를 맞으며 박용택에게 10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