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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외국어과/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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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제2외국어과의 하위 영역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아랍어 베트남어

1. 개요2. 상세3. 교육과정
3.1. 중학교 생활중국어3.2. 고등학교 제2외국어
4. 기타5. 관련 문서

1. 개요

중학교 생활외국어 교과이자 고등학교 제2외국어 교과를 서술하는 문서. 참고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선택 과목으로 채택되고 있는 과목은 여러 중고등학교 과목 중 <중국어Ⅰ>이라는 과목 하나다(2015 개정 교육과정 기준).[1]

2. 상세

여기서 가르치는 '중국어'는 표준 중국어이며 광동어, 민남어, 객가어다른 방언은 다루지 않는다. 물론 광동어, 민남어, 객가어는 말이 방언이지 표준 중국어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2]

일단 중화권 전역에서 쓰이는 중국어 방언들을 가르치려면 너무 광범위하다보니 표준 중국어만 가르친다. 마찬가지로 영어미국 서부 영어 위주로 가르치고, 일본어도쿄 야마노테 지역[3]의 무사 계급이 사용하던 일본어 방언을 기반으로 한 전국 공통어 기준으로 수업하고, 독일어니더작센 방언 위주의 표준 독일어, 프랑스어파리 일드프랑스 방언 위주의 표준어, 스페인어마드리드 방언 위주의 표준어만을 수업한다.

3. 교육과정

3.1. 중학교 생활중국어

파일:2015년 중국어.jpg

일본어와 함께 중학교 생활외국어 교과에서는 대다수를 차지한다. 주로 중학교 3학년 1년간 배우는데, 중학교 과정인 만큼 난이도는 높지 않다. 간단한 인사말부터 시작해서 대화문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교과서 맨 처음부터 끝까지 간체자한어병음이 표기되어 있으며 단원 끝에 중국 문화중국 역사가 배치되어 있다. 대만 문화는 중국 본토와 공통된 것에 한해 중국 문화에서 다루며, 중국 본토와 공유하지 않는 것은 전혀 다루지 않는다[4].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 내신 시험에 한어병음 대신 한자만 내기도 한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3.2. 고등학교 제2외국어

중국어는 이미 제1차 교육과정이 시행되기 이전인 교수요목기 시절부터 중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지정되었다. 40년대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분리되지 않았다. 따라서 지금의 중학교와 달리 당시의 중학교는 6년제였고, 지금의 고등학교 과정이 당시 중학교 4~6학년 과정이었다.

제1차 교육과정이 시행된 이후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와 더불어 외국어 선택 과목으로 존속되었다. 학생 개개인이 선택하는 과목이 아니라 학교장 선택 과목이었다. 물론 보통은 영어 + 제2외국어 형태로 선택한다.

1945년 이후 중국 대륙이 공산화되고 중화민국대만으로 이전하면서 중국어에 대한 수요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절에 비해 떨어졌다. 당시 6.25 전쟁으로 한중관계적대 관계에 해당되는데다 교류도 없었다.

그나마 중화권에 남은 국가는 대만,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가 전부였다. 대만의 경우 한국의 인구에 비해 적었고 영어일본어[5]를 쓰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홍콩, 싱가포르영국령이었고, 영어가 우세했으며, 마카오 역시 영어표준 중국어보다 더 널리 쓰였다.[6]

그런데다 산업화 시기 독일간호사, 광부 등이 손님 노동자[7]로 파견되면서 독일어가 중요해지고 인문학 위주로는 프랑스어가 더 중시되었다. 그래서 중국어, 일본어가 강세인 지금과 달리 1970년대에는 독일어, 프랑스어가 강세였다. 당시에는 문과 + 여학생프랑스어, 이과 + 남학생독일어라는 말이 존재했다.

6.25 전쟁 이후 소련과 적대 관계가 되면서 제2외국어 과목에서 퇴출되고 노어노문학과라는 개념 자체가 거의 없던 처지에 몰린 러시아어와 달리 당시 대만과의 우호 관계로 인해 중국어는 제2외국어로 인정받았다. 물론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화교, 중국사, 동양철학, 중어중문학과 전공자였다.

그러다가 1980년대 말부터 덩샤오핑이 집권하고 나서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하고 냉전끝나면서 중국과의 교류가 증가하여 정식 외교 관계가 수립되었다. 그리고 대기업들의 중국 투자도 증가하고 조선족중국인 외국인 노동자이민자 유입으로 인해 중국어 수요가 증가했다.

그리고 신설 고등학교에서도 중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일이 많아졌고, 제2외국어가 학교장 선택에서 학생 개별 선택으로 바뀌자 독일어, 프랑스어가 약해졌고 일본어중국어로 쏠리게 되면서 중국어는 단숨에 고등학생들이 영어 다음으로 많이 배우는 외국어로 급부상한다.

한편 제5차 교육과정까지는 중국어 교과서가 대만 기준에 따라 정체자 + 주음부호를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4차 교육과정 당시에는 대만식 정체자를 써도 주음부호한어병음을 병기하는 경우가 많았고, 교과서들도 대부분 가로쓰기, 좌횡서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당시 중국어 수업은 한문 수업과 연계되었다. 일단 같은 정체자인데다 한문을 간단화한 것이 백화문이다보니 문법도 비슷했다. 그래서 당시 한문교사중국어를 가르쳤다.

현재는 중국 기준으로 발간되며 간체자, 한어병음을 표준으로 한다. 단, 외고에서 사용하는 교과서 외 회화 등 교재들의 경우 2000년대 중반까지 대만에서 발간한 정체자 교재들이 사용되기도 했다. 현재도 대만식 정체자, 주음부호 역시 다루기도 한다.

외고가 아닌 일반적인 고등학교의 제2외국어로서는 중국어Ⅰ, 중국어Ⅱ 수준까지 학습하게 된다. 중국어Ⅰ의 경우 성모와 성조, 운모, 중국 문화와 기초 회화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제2외국어 특성 상 내신 시험은 어렵지 않은 편이지만 일본어에 비해 외울 것이 많아[8] 준비하기 어렵다는 평이 많다. 또한 대중 감정 악화로 인해 내신에서도 선택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

4. 기타

2015년 이전까지는 학부과정의 중국어교육과가 없어서 중등학교(중•고등학교) 중국어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4년제 대학 중어중문학과에서 교직이수를 해서 중등학교정교사2급(중국어)를 취득해야 했다. 그러다 2015년 3월에 한국교원대학교, 2016년에 한국외국어대학교 사범대학에 중국어교육과가 신설되어서 중등학교 중국어 교사 양성이 수월해졌다.

5. 관련 문서


[1]교과를 이루는 수많은 영역 중 하나에 해당하는 과목들, 그것도 그 단 한 과목이랑 이 교과를 일치시키는 것은 오류이다.[2] 어휘 및 문법 유사성을 보면 프랑스어루마니아어 수준의 차이, 영어덴마크어와의 차이보다도 더 크다.[3] 아카사카(赤坂), 요쓰야(四ツ谷), 아자부(麻布), 우시고메 (牛込), 혼고 (本郷), 나가타초(永田町), 아오야마(青山) 등.[4] 고등학교 진로 선택 과목의 명칭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영어권 문화', '프랑스어권 문화', '독일어권 문화', '스페인어권 문화' 하는 식이지만 '중국어권 문화'가 아닌 '중국 문화'가 과목 이름이다. 중국 본토 바깥의 중국어권 문화는 아예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설사 대만도 중화민국이니 중국으로 친다 해도 명확히 중국이 아닌 중국어권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 존재하는데도 말이다.[5] 일본 통치 시기로 인해 본성인들은 일본어를 능숙하게 했다. 리덩후이 역시 표준 중국어보다 일본어를 더 잘했다.[6] 중화권에서 중국어가 필요할 때는 화교들이 통역했었다.[7] Gastarbeiter[8] 일본어는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만 알면 뜻은 몰라도 웬만큼 읽고 쓸 수는 있게 되지만, 중국어는 한자, 병음 모두를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