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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K(토트넘 홋스퍼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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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K. 라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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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델리 알리
(2015~2022)
23. 크리스티안 에릭센
(2013~2020)
7. 손흥민
(2015~ )
10. 해리 케인
(2011~2023)
1. 개요2. 라인 형성3. 공격 루트4. 해체5. 여담6. 같이 보기

1. 개요

파일:데스크.gif
파일:DwasWS8XgAI7OXg.jpg
2017-18 시즌 DESK 2018-19 시즌 DESK
토트넘 홋스퍼 FC의 공격진이었던 델리 알리(Dele Alli), 크리스티안 에릭센(Christian Eriksen), 손흥민(Son Heung-min), 해리 케인(Harry Kane)을 한데 묶어 부르는 신조어.

DESK라는 단어가 쓰이기 전부터 토트넘 홋스퍼의 공식 SNS에서는 Fantastic 4로, 국내 언론 및 커뮤니티에서는 케알에손[2]으로 부르며 이 조합을 밀고 있었는데, 해외에서는 두문자어 DESK를 사용하였고 2018년 말 한국의 스포츠 언론들이 해외 매체를 발빠르게 인용하면서 이 두문자어를 소개하여 한국에도 전래되었다. 하지만 정작 이 단어를 쓰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DESK 라인은 토트넘 홋스퍼를 2016-17 시즌 프리미어 리그 해당 시즌 최다 득점팀으로 이끌면서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리그 개인 공격포인트 순위에서 이들 넷 중 가장 적었던 손흥민도 공동 12위를 기록하였다. 또 이후 2018-19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서 결승에 올라 챔스 준우승을 거둔 바도 있다. 하지만 2020년 1월 에릭센의 이적을 기점으로 토트넘에서의 DESK 라인은 결국 해체됐다. 또한 2022년 2월에는 알리가, 2023년 8월에는 케인이 이적하며 토트넘에는 손흥민만 남게 되었다. 라인이 해체된 현시점에선, 중상위권의 토트넘을 소위 빅6라 불리는 빅클럽 라인으로 도약시킨 토트넘의 레전드 조합이라고 평가받고 있다.[3]

2. 라인 형성

MSN, BBC 라인과의 큰 차이라면 저 라인들은 이미 완성된 선수를 구매하여[4] 진용을 꾸린 것이지만, DESK 라인은 젊은 유망주들이 성장하며 리그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공격진이 구축되었단 점이 특징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도록 만든 일등공신들. 가장 비싸게 영입한 손흥민의 이적료가 한화 약 400억원이다. 전성기에 돌입한 각자들의 몸값은 1천억 전후로 추산되니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지표. 결성되기까지 각자가 걸어온 여로는 아래와 같다.

이 넷이 전부 확고부동한 주전으로 자리하기 시작한 것은 2017-18 시즌 후반 즈음부터. 이전까지는 손흥민의 부적응, 포체티노의 스리백 시도 등으로 전략과 포지션의 변동이 잦았으나 포체티노 감독이 4-2-3-1 포메이션을 활용, 공격 1, 2선에 네 명의 선수를 포진시키기 시작하면서 국내는 물론 영국 현지에서도 이들의 활약상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18/19 시즌 들어서는 4-3-1-2의 전술을 주로 사용하지만 이들의 선발출전이 토트넘의 베스트임은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는데...

2018-19 시즌을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라인 구성원 중 한 사람이 국가대표 차출이나 부상 등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온전한 DESK 라인을 본 경기가 그리 많지 않다고 느껴질 정도인데, 이 여파인지 네 선수의 호흡도 어딘가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해리 케인이 없을 때는 연승을 달렸었는데, 복귀한 케인은 경기마다 골을 넣지만 팀은 패배하는 모습을 연속적으로 보여준 것이 컸다. 여기에 아이러니하게도 케인이 다시 부상아웃된 후 토트넘은 리그에서는 죽을 쒔지만 네가 가라 챔스를 외쳐준 팀들 덕에 4위는 확보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기존 라인과 더불어 백업 요원이었던 루카스 모우라, 페르난도 요렌테의 활약에 힘입어 팀 사상 최초 챔피언스 리그 결승까지 올랐다. 이에 언론에서는 결승전에 케인이 복귀할 것인가, 선발로 나설 것인가를 두고 설왕설래를 벌였다.

3. 공격 루트

파일:토트넘 전설의 1군-1.gif
손흥민 - 에릭센 - 해리 케인 - 손흥민
파일:파일:토트넘 전설의 1군-3.gif
에릭센 - 델리 알리 - 손흥민 - 해리 케인
에릭센이 후방으로부터의 볼 배급의 시작점을 맡는 동시에 상대 어태킹 써드 근처에 포진하며, 볼 배급과 슈팅을 노리는 델레 알리를 돕는다. 전방의 케인은 배급된 볼을 지키고, 수비수들과 경합하고, 빈 공간으로 침투하며 득점을 노린다. 손흥민은 공격진영의 조커 역할로서 좌우를 가리지 않고 폭 넓게 움직이며 상대 수비의 뒷공간이나 케인이 만들어낸 빈 공간으로 파고들거나, 측면부터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적극적으로 슈팅을 날린다. 훌륭한 시야와 패싱능력을 가진 에릭센, 공격 전반의 능력치가 뛰어난 델레 알리, 상대 수비 한둘 쯤은 벗겨내거나 앞에 두고도 슈팅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손흥민, 현대 축구의 원톱으로서 모든 능력을 갖춘 해리 케인. 이 네 명의 선수들이 저마다 가진 뛰어난 능력을 펼쳐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이 즐거운 축구를 하는 라인이다.

속공, 특히 역습 시에는 몇 번의 패스만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하는 위치까지 올라가 득점을 기록하는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방에서 볼을 받고자 끊임없이 움직이는 해리 케인의 존재가 큰데, 상대 수비는 이런 케인을 신경쓰지 못하고 놓치거나, 신경쓰더라도 반대편에서 달려드는 손흥민이나 델레 알리를 놓쳐 득점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케인과 손흥민이 유럽 최상위권 리그 선수들 가운데서도 정상급 슈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 반면 지공 시에는 속공 때의 화려함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상대가 라인을 완전히 내리고 수비에 몰두할 경우. 중하위권 팀이 이럴 경우에는 박스 밖에서의 슈팅도 정교하고 날카로운 케인,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서곤 하지만, 정상급 팀이 이렇게 나올 경우에는 매우 뚫기 힘겨워한다. 18/19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2차전이 좋은 예.[6]

4. 해체

주제 무리뉴의 부임 이후, 재계약을 미루며 이적설이 끊이지 않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결국 2020년 1월에 세리에A의 명가 인테르로 완전 이적을 하게 된다. 이렇게 토트넘에서의 DESK 라인은 결국 함께 우승 트로피를 한 번도 들어올리지 못한 채 공식적으로 해체되었다. 레비 회장과 무리뉴 모두 가능하다면 에릭센을 붙잡고 싶어했으나 트로피와 새로운 도전을 원하던 에릭센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후 무리뉴는 델레 알리의 떨어진 폼을 되찾고자 그를 중심으로 팀 전술을 맞춰가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잘 맞아 돌아가는가 했지만 이내 알리가 부상당하며 다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결국 19/20 시즌의 토트넘은 리그 6위로 떨어지며 UEFA 유로파 리그 출전권으로 만족해야 했다.

주제 무리뉴 치하의 토트넘에선 에릭센은 이적, 알리는 부진으로 데스크 그룹에서 이탈하게 되고 해리 케인과 손흥민만이 정예 공격진에 잔류하게 되었다. 토트넘 전설의 윙어였던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에 임대 형식으로 복귀하여 KBS 라인도 거론되기도 했으나, 임대 기간 종료 후 베일이 원소속팀으로 복귀하여 고작 1시즌만에 단명. 무리뉴 감독 이후로는 사실상 손흥민과 케인 듀오, 약칭 손케 듀오로 공격진의 에이스 계보가 이어지게 된다.

DESK 라인은 이제 해체됐지만 21/22시즌 유벤투스에서 임대를 온 데얀 쿨루셉스키가 후반기에 맹활약함과 동시에 해리 케인,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줌으로써 토트넘의 반등을 이끌고 있기에 새로운 라인이 형성될지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SKK라인이 되겠지만 쿨루셉스키의 풀네임이 Dejan Kulusevski이기에 만약 에릭센이 토트넘으로 복귀하게 될 경우 DESK라인이 될 수도 있다! Dejan KulusevSKi로 해도 DESK가 된다.

한편, 기량 저하를 만회하고자 팀을 떠났던 델레 알리는 에버튼 FC에서마저 부진의 늪에 빠져버리는 중으로 데스크 라인 시절의 기량은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져버렸다. 그래도 에릭센은 모종의 사유로 브렌트포드 FC로 이적, EPL로 복귀하여 상대 선수로나마 손흥민, 케인과 재회하게 되었으며 플레이 메이커를 물색하는 토트넘과 감독 안토니오 콘테 시야에도 눈도장을 받은 상태에다 에릭센 본인도 긍정적인 반응이라 데스크의 부활 떡밥이 생겨나고 있다.#[7]

하지만 에릭센은 맨유로 3년 계약으로 이적하게 되면서 데스크 라인의 부활은 없던 일이 되었다. #

그리고 알리 역시 에버튼에서도 완벽하게 멸망하며 튀르키예의 베식타스 JK로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알리는 더욱더 망가져 갔는데, 폼은 매번 수직하락하고 있었고, 결국 베식타스에서도 주전에서 배제되었다. 그리고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된 후에는 음주와 웃음가스 흡입까지 하면서 정신적으로 더욱더 망가졌다. 결국 이를 안타깝게 여긴 에버튼의 션 다이치 감독은 알리를 에버튼으로 복귀시키고, 개인면담이 이뤄졌으며, 알리는 그간의 부진은 심각한 부담감으로 인한 불면증과 그로 인해 수면제를 복용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발생한 중독이라고 밝혔다. 알리는 다이치 감독의 배려로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와 폼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23-24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그러나 아직 회복단계인지 풀럼과의 1R에서는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파일:isp20230811000110.600x.0.jpg
DESK 라인의 완전한 해체
2023-24 시즌을 앞두고 팀의 에이스인 해리 케인마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확정되면서 이제 토트넘에는 DESK 라인 중 손흥민만 남게 되었다.

5. 여담

  • DESK 라인 해체 이후, 네 선수 중 현재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뿐이다. 그는 이적 후 인테르에서 세리에 A 우승과 맨유에서 FA컵, EFL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어느 걸출한 선수 조합이 안그러겠냐만, 이들 중 한 명이라도 부상으로 빠질 경우 경기력의 수준이 크게 달라진다.[8] 에릭 라멜라는 이 네 명이 보여주는 템포에 비해 늘 한두 박자 느리며, 루카스 모우라는 속공에는 익숙하나 무모한 드리블을 시도하는 경우가 잦으며 슈팅력이 케인이나 손흥민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케인의 백업은 빈센트 얀센페르난도 요렌테가 있었지만 이들도 케인에 비하면 무게감이 너무 떨어지며,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경우는 아예 대체자가 없었다.[9][10] 그러나 2018-19 시즌 들어서 케인의 장기부상과 알리가 여러차려 부상으로 폼이 떨어져 우려가 있었으나 골 결정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루카스 모우라가 각성하고, 페르난도 요렌테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로 팀에 쏠쏠히 도움을 주며 대활약했다.[11] 결과적으로 케인이 부상아웃된 상황에서도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까지 성공했으나 리버풀에게 0:2로 패배하면서 결국 준우승에 그쳤다.

6.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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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지션 상으로는 알리가 공격형 미드필더, 손흥민이 레프트윙, 케인이 스트라이커였으며, 에릭센은 포메이션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2] 케에손알, 케에알손, 케손에알 등으로 바꿔 부르기도 하였으나 케알에손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3] 물론 프리미어 리그 창설 당시만 해도 토트넘은 아스날, 맨유, 리버풀, 에버튼과 함께 빅5의 일원으로 불렸지만 그 후 토트넘과 에버튼은 성적이 하락하여 라인업에서 탈락하고 외국계 자본을 등에 업은 신흥 강호인 첼시맨시티가 부상하여 라인업에 포함되었다. 토트넘이 본격적으로 재부상하여 "빅" 라인업에 재포함되기 시작한 것은 DESK 시절부터라고 볼 수 있다.[4] 물론 MSN에서 M은 구매한 게 아니라 라 마시아 출신의 홈그로운 성골이었다.[5] 여담으로 당시 아약스에서 같이 뛰던 동문들이 풋풋하던 루이스 수아레스, 데일리 블린트 등 현시점에서 듣자면 어마무시한 선수들 사이에서 자라온 셈이었다. 그리고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벨기에 센터백 듀오와도 아약스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왔고 셋 모두 토트넘에서 재회하게 된다. 아약스에서 석현준도 만나며 한국인과 미리 조우했던 경험은 덤[6] 물론 이 날은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거의 미친 것처럼 날아다니긴 했다.[7] 공교롭게도 에릭센과 콘테는 인테르에서 감독과 선수로서 조우한적이 있었으며 토트넘 복귀가 성사된다면 재회하게 되는 셈이다.[8] 레알 마드리드의 BBC나 바르셀로나의 MSN의 경우와 가장 큰 차이. 앞선 두 팀은 후보진용도 탄탄하기에 한 사람이 빠져도 어느 정도 공백을 채워낼 수 있었으나, 이 라인은 토트넘이란 팀의 특성상 그게 어려웠다. 준수한 로테이션 멤버를 영입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였다. 토트넘은 빅클럽과 셀링클럽의 사이를 오가는 팀이기에 초대형급 혹은 그에 준하는 선수를 영입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DESK 네 명의 입지가 워낙 탄탄하기에... 실제로 케인의 백업을 영입하는 데에 토트넘이 상당히 애를 먹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케인이 있는데 왜 날 영입하냐?" 라는 질문을 선수가 던져오면 "너 백업으로 쓰려고." 라고 해 봐야 누가 좋아라 온다고 하겠는가. 레바뮌 정도의 메가클럽은 심지어 암흑기에도 백업멤버도 좋다며 올려는 이들이 줄을 서지만, 토트넘은 냉정하게 그 정도 급이 못된다. 결국 리그와 챔스 모두 우승의 9부 능선 문턱까지 올라갔었지만, 끝내 신화는 이루어지지 못했다.[9] 19-20 시즌에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영입설이 나왔을 때, 영입에 성공했더라면 에릭센의 완벽한 대체자가 될 수도 있었겠으나 결과적으로 브루노가 맨유로 이적하면서 없던 일이 되었다.[10] 결과적으로 에릭센의 대체자 문제는 23-24 시즌이 되어서야 제임스 매디슨이 영입되며 해결되었다.[11] 요렌테의 포스트 플레이 능력은 컴플리트 포워드라고 평가받는 케인보다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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