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12:57:18

닭가슴살

퍽퍽살에서 넘어옴
파일:닭 실루엣.svg파일:닭 실루엣_White.svg  닭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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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한국어 닭가슴살
영어 Chicken breast

1. 개요2. 부위3. 맛4. 영양5. 조리
5.1. 손질법5.2. 익히는 법5.3. 요리
5.3.1. 닭가슴살 통조림5.3.2. 팩 닭가슴살5.3.3. 닭가슴살 가공식품5.3.4. 가공 닭가슴살 영양성분 허위 표시 사건
6. 여담

[clearfix]

1. 개요

가슴 부분에 있는 살코기. 사람큰가슴근에 대응하는 부위다. 기름기가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며, 이 때문에 특유의 식감이 있어 '퍽퍽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 부위

조류는 신체 구조상 가슴이 발달해 있기에[1] 이 부위는 닭 몸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며 살코기 비율도 가장 높다.

기본적으로 조류가슴 근육은 날개를 휘둘러 비행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타 동물에 비해 월등한 비율로 근육이 발달되어 있으며[2] 닭은 비행을 못 한다고는 하지만 조류는 조류인지라 흉근 부분이 인간보다는 확실히 발달해있다. 심지어 닭은 대규모 사육이 쉬운 가축이라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단가가 싸기 때문에 고기중에선 구하기가 매우 쉽다. 뼈가 거의 없어서 손질하거나 먹기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닭가슴살 중에서 좀 더 부드러운 부위를 따로 치킨 텐더, 닭 안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날개 쪽에서 먼 몸통 부위의 살을 말하는데 나오는 양이 가슴살의 약 3분의 1 정도로 상당히 적다. 이 부분은 마치 손가락처럼 길쭉하게 생겼기 때문에 핑거 필(휠)레라고 하며, 이 부분만 모아서 튀긴 음식 역시 핑거 필레라고 부른다.

한국의 닭가슴살 가격은 한국의 육류 중에선 저렴한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그럴 뿐 세계적으로 봤을 때 비싼 편에 속한다. 당장 미국이나 일본의 닭가슴살 가격과 비교해볼 때 동일한 무게 기준으로 가격이 3배 가까이 된다. 물론 이는 미국하고 일본은 한국보다 양계업이 발달해서 풀리는 물량 차이도 감안하면 그렇고 미국인 경우 닭가슴살을 White Meat라 불리며 닭다리살이나 닭날개는 Black Meat라 불리며 가격차이도 더 난다.[3]

3.

닭고기 자체가 지방기름닭껍질에 몰려 있어서 다른 고기보다 기름기가 떨어지다 보니 맛이 연하다. 그런데 닭가슴살은 그 닭고기 중에서도 근육의 비중이 높고 기름기가 적기 때문에 맛이 다른 닭고기 부위보다도 더 담백하고 식감이 퍽퍽한데, 송아지 고기와 식감이 비슷하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는 심심하고 퍽퍽하다는 이유로 호불호가 갈리는 부위이다.

한국에서 닭가슴살이 인기가 많지 않은 이유는 한국의 닭 요리법이 닭고기를 거의 한 번에 조리하며, 푹 익히거나 바싹 굽는 게 주류이기 때문이다. 다른 부위에 비해 닭가슴살은 수분이 빨리 빠져나가 퍽퍽해져서 따로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다른 부위와 똑같은 수준으로 조리하니 수분이 다 증발해 퍽퍽해지고 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러다보니 한국에서는 쫄깃한 식감과 기름진 닭다리와 닭날개를 선호한다. 그래서 본디 식감과 유통 과정의 문제로[4] 서양과 달리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었으나, 2000년도 전후로 불어온 다이어트 열풍을 타고 인기가 급상승하였다.

반면 서양에서는 선호도 1위로 꼽히는 부위가 바로 닭가슴살이다. 서양에서는 가볍게 익히는 것으로 조리하다 보니 닭가슴살의 수분이 남아 있고 그러면 당연히 촉촉한 상태이므로 식감의 퍽퍽한 느낌이 상당히 감소된다. 한국에서도 바비큐 식당 등에서 수분을 보존해서 잘 조리된 닭가슴살 부위를 먹어보면 느낄 수 있다. 또한 영계 바로 다음 단계에서 닭을 잡는 한국과 달리 서양에서는 닭을 상당히 키운 뒤 잡기 때문에 다리살이 한국처럼 부드럽지 않고 닭 특유의 냄새가 강하고 질긴 편이라 선호도가 떨어지는 편이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가슴살이 인기 있는 것이라는 추정도 존재한다. 실제로 한국에서 백숙용으로 키우는 토종닭은 17~18호 사이즈까지 키우는데[5] 이정도면 압력솥으로 찌지않는 이상 다리살은 질겨서 먹기 힘들고, 미국에서도 가슴살을 소비하고 남는 부위인 다리나 날개 등의 부위를 노예들에게 주었고 이를 맛있게 먹기 위해 발달한게 기름에 튀긴 프라이드치킨이다.

4. 영양

닭가슴살은 거의 순수한 근육 덩어리이기 때문에 단백질 비율이 매우 높고 지방이나 탄수화물은 거의 없다. 닭가슴살 100g에는 무려 23g[6]의 단백질이 들어 있는 데 비해 비만의 주범으로 꼽히는 지방과 탄수화물의 함량이 매우 낮기 때문에 칼로리는 110kcal이다.[7] 때문에 웰빙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을 받았으며, 웰빙 열풍이 사그라든 이후에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고단백 저지방 식재료로 여전히 꾸준하게 그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아래에서 서술할 닭가슴살 통조림 같은 것도 그런 수요를 반영하여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저렴하기도 엄청 저렴하다. 2021년 기준, 인터넷 오픈 마켓에서 냉동 닭가슴살을 100g당 400, 500원 선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택배 배송이 이루어지므로 집에서 간편하게 받아 볼 수 있다. 그나마 가장 싼 고기인 돼지 뒷다리살도 애당초 이 가격에서 구하기는 어렵고, 비계를 뗀 살코기의 경우 이 정도의 가격대에서 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육류면서도 고단백질에 지방은 거의 없다는 특성상 다이어터가 자주 섭취하는 부위이기도 하다. 소금 같은 간단한 소스조차 배제하고 보면 평범한 일반인 다이어터의 근성으로는 얼마 버티기도 힘들다. 단백질 보충제[8]를 섭취하지 않고 자연식을 위주로 하는 체육인도 닭가슴살을 선호하는 편인데, 기본적으로 하루에 덩어리 닭가슴살을 10개는 섭취하고, 많으면 20개, 해외에서는 아예 30개 이상을 섭취하는 사람까지 있다. 닭가슴살 셰이크를 만들거나 요구르트나 비타민제와 섞어 먹는 등 별별 수단을 다 쓰면서도 괴로움을 토로한 적도 있었을 정도.[9] 사실 닭가슴살이 맛없는 부위로 인식되는 이유 중 큰 것이 서양과 한국의 조리법 말고도, 다이어트 식단으로서 양념이나 소금 없이 삶은 상태로 섭취하는 게 널리 알려진 탓이 크다.

파일:Screenshot_20231012_173744_Chrome.jpg
[10]
참고로 일반인이 다이어트를 할 경우, 소금을 배제하고 보는 것은 그리 좋은 접근법은 아니다. 전문 보디빌더는 근육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목적의 커팅, 체급 선정을 위한 계체량 때문에 극도의 탈수 상태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저염식, 무염식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이 과정에서 전문 의료인의 도움을 받는다. 당연한 말이지만 당연히 그것도 근육을 돋보이게 보여줘야 하는 보디빌딩 대회 시기 같은 그 시기에나 제한적으로 하는 거지 항상 그렇게 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다. 하지만 일반인의 경우 운동 비숙련자이므로 운동 중 일어나는 염분 손실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므로 무턱대고 저염식, 무염식을 고집하다간 저나트륨혈증이 올 수 있다. 네온비가 그린 다이어터에서도 무염식을 고집하다 저나트륨혈증이 온 부장의 사례를 그려서 그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네이버 블로그 등 얼치기 들이 광고비 받아먹으려고 올리는 소위 '정보' 찌라시에는 어디서 주워들은 소리들만 단편적으로 올라와 있어서 뭐 소금이나 소스 등에 칼로리가 높으니 안 된다는 헛소리를 올리는데 일반식 먹던 일반인이 그렇게 맛대가리 없는 극단적인 식단은 유지는커녕 시도도 어렵다. [11] [12]

사실 굳이 따지면 닭가슴살이 저지방 고단백질의 최고봉 식품은 아니다. 문제는 그 최고봉 식품으로 꼽히는 음식이 바로 쇠고기라는 것. 직판장에서 파는 등외급 불고기용 소고기(우둔, 홍두깨살)는 한우, 국산 육우라 해도 1근 1만 원, 100g당 약 1,600원 선이다. 소고기 중에서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지만, 정말 비싸 봐야 100g당 1000원 정도인 닭가슴살에 비하면 약 1.5배에서 2배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데다, 오픈 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닭가슴살과는 접근성에서도 차이가 난다. 몸과 입맛을 동시에 챙기기 위해 돈을 끝없이 갈아 넣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가성비로 따지면 훨씬 우월한 닭고기를 선택하기 마련이다. 심지어 소고기 중에서도 한우는 지방 함량이 비교적 많은 편이라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만 보기도 힘들다.

돼지고기의 뒷다리살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물가가 많이 오른 2021년 이후 기준 뒷다리살도 기본적으로는 100g당 1000원 정도는 잡아야 하며, 무엇보다도 두터운 지방층이 포함된 가격이다. 저지방 고단백 식이요법을 위해서는 뒷다리살의 비계를 걷어내야 하는데, 그러면 수율이 떨어지므로 100g당 가격은 더 올라가게 된다. 후지가 추천되었을때는 상대적으로 낮은 물가와 비선호도로 인해 가격이 100g당 600~650원 하던 시절의 얘기.

배스(큰입우럭)의 옆구리 살도 고단백 저지방으로 유명하지만, 배스 자체가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되어 있어 안정적으로 구하는 것 부터가 일이다. 또한 근본이 민물고기이기 때문에 비린내가 다른 고기보다 심해서 양념 후 튀기지 않으면 비린맛을 버티기 힘들 정도이다. 튀김 해서 양념해 먹을 것이면 '고단백 저지방'이라는 이유로 배스를 찾아 먹을 이유가 없다.

보관과 조리 모두 쉬운 데다가 가격도 육류 중에선 유독 저렴한지라 고기를 먹기 힘든 자취생 입장에선 상당히 매력적인 식재료다. 지방이 적으므로 한번에 일정량 조리하고 틈틈이 먹어도 고기 자체의 맛이 쉬어버리기 전까지는 맛이 크게 변질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 고기가 식으면 맛이 바뀌는 이유는 지방이 굳어서인 게 제일 큰데 닭가슴살은 애초에 지방이 거의 없으므로 지방에 의한 맛 변동이 없다. 또한 희게 굳은 지방을 보면 비위가 상하기도 하는데 이런 시각 테러를 당할 일도 없다는 게 장점. 거기에 기름기가 없다 보니 실수로 냄비나 프라이팬에 눌어붙게만 안 하면 뒷처리도 쉽다. 식감을 깡으로 버티거나 아니면 상술한 대로 퍼석해지기 전에 딱 조리를 끝내주기만 하면 자취생 입장에선 돈 걱정을 덜어주며 주기적으로 육류를 섭취하게 해주는 완소 식재료 중 하나.

또한 상술했듯이 먹는다고 100% 흡수되는 것도 아니라서 과다 섭취 시 방귀 냄새가 일반적인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소화불량인 경우엔 하루종일 그 복부 불쾌감을 달고 생활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다. 보디빌더들이야 그렇다 쳐도, 일반인 기준으로는 충분히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닭가슴살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면 변비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채소류와 토마토 등의 비중을 높여서 함께 먹어 주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실제로 일선에서 다이어트 하는 사람을 보면 채소 섭취량에 따라서 변비 및 방귀 냄새 정도가 달라진다는 의견을 많이 들을 수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 다 그렇듯이 닭가슴살 또한 다른 음식들을 겉들여 먹지 않으면 방귀 냄새가 독해진다.

닭가슴살만 먹다가 통풍에 걸릴 수도 있다.

5. 조리

5.1. 손질법

안심이든 가슴살이든 공통적으로 하얀 힘줄이 붙어 있다. 가끔 힘줄[13]을 제거 안 하고 그대로 조리하면 안 그래도 빡빡한 식감에 질긴 가죽을 추가로 더 씹는 느낌이 나니 끄트머리에 살짝 튀어나온 굵은 힘줄을 잡고 칼로 밀어내며 자르거나 아예 힘줄 부위를 가위로 통째로 자르자.

냉동 닭가슴살의 경우 40여 초 정도 살짝 해동시킨 경우에 더 잘 썰린다. 오히려 조직이 칼은 들 정도로 녹아 있으면서 어느 정도 얼어 있는지라 고기 특유의 탄력은 없는 상태라 완전히 해동될 때에 비해 더 잘 썰린다.

조리 전에 미리 양념이나 미림, [14] 등에 재워두는 식으로 연육효과를 노려볼 수도 있다. 칼집을 내거나 깍둑썰기하거나 가로/세로로 편썰기해서 양념에 30분~1시간 정도 재워두거나 미림에 20분 정도 재워두고 익힐 경우 제법 부드러워진다. 물론 너무 익히면 퍽퍽해지는 건 변함없다. 양념에 오래 재워놓고 조리하면 양념의 수분까지 추가되어 수분 증발이 느려지므로 야매 닭갈비로 먹는 것도 가능하다.

양념 만들기 귀찮으면, 칼집을 낸 다음 미림이나 물에 갠 카레가루에 재우는 방법도 있다. 전자는 살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후자는 향미를 더한다. 둘을 혼합하는 것도 방법.

식용 베이킹소다를 희석한 물에 8시간 이상 재우면 베이킹소다의 연육작용 덕에 부드럽게 변한다.[15] 재우는 시간이 길수록 더욱 부드러워진다. 이 방법은 닭가슴살 여러 덩이를 한 번에 연육할 때 쓰기 좋다.

또한 냉동된 닭가슴살을 바로 뜨거운 물에 넣어 삶으면 고기가 고무처럼 질겨진다. 요리하기 하루 전에 냉장실로 옮겨 천천히 해동시키거나 흐르는 물에 넣어서 잘 해동시킨 후 요리하면 질겨지지 않으니 참고. 흐르는 물에 해동시킬 때에는 그릇에 넣은 다음 졸졸 흐르는 정도로 수돗물을 틀면 된다.

닭가슴살을 해체하다 보면 조직의 일부가 들러붙어 있는 힘줄 비슷한 게 있다. 이 부분을 먹어도 별 상관은 없지만, 식감을 좀 더 좋게 하고 싶다면 칼이나 가위로 도려내주는 것도 괜찮다.

빨리 익히고 싶다면 나비날개처럼 닭가슴살을 가로를 기준으로 해서 반으로 갈라서[16] 넓게 펼치는 방법이 있는데,[17] 치킨가스 만들 때도 이렇게 손질한 다음에 안에 치즈 같은 속재료를 넣고 다시 고기를 원래 모양대로 오므려서 튀김옷을 입힌 다음에 튀길 수도 있다.

5.2. 익히는 법

국내에서는 가정에서 조리해서 먹을 시 다이어트, 단백질 보충등의 이유로 사용되는 편이며 물에 삶거나 프라이팬, 에어프라이어에 굽는 간단한 조리 방식을 이용할 때가 많다.[18]

물에 삶을 땐 수육처럼 양파, 마늘, 생강, 대파 등의 향신료나 채소들을 넣고 끓인 다음 닭가슴살을 넣어 15분 전후로 끓여준다. 만약 비린내가 신경쓰인다면 맛술을 넣고 조리해도 좋다. 커민(쯔란), 육두구, 팔각중 하나라도 있다면 상술한 다양한 재료가 필요없이 저중 하나만으로도 비린내를 완벽하게 잡는 게 가능하다.

국물요리에는 웬만하면 생으로 집어넣지 않는 편이 좋다. 중간에 생으로 넣고 익힐 경우, 달걀을 국물에 푼 것과 비슷하게 닭가슴살이 국물을 죄다 흡수할 뿐 맛이 크게 우러나오진 않아서 자칫 국물이 맹탕이 될 수도 있다. 넣을 거면 미리 익혀놓은 걸 국물요리가 다 완성될 즈음에야 넣는 게 낫다. 중국요리의 비법 중에는 국물에 떠다니는 기름을 잡기 위해 닭가슴살을 넣어[19] 절제된 육수를 내는 비법조차 있을 정도로 국물요리의 맛을 맹맹하게 만드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는 식재이다. 쇠고기 국물맛처럼 뭔가 우러나오는 걸 기대하고 싶다면 차라리 닭뼈를 넣든가 치킨스톡을 넣든가 하자.

프라이팬에 구울 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하는데, 기름류를 최소한으로만 쓰거나 아예 안 쓰기 때문이다. 혹은 아예 고기를 한입 크기 정도로 썰어서 양파, 마늘, 후추, 브로콜리와 함께 볶는 식으로 조리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비린내도 잡고 채소도 섭취가 가능하니 좋다.

지방이 부족한 부위이다 보니 맛있게 조리하기 위해선 익힘 정도를 잘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리살 같은 부위는 지방이 풍부해 오버쿡을 해도 어느 정도 부드러운 반면[20], 가슴살의 경우엔 지방 함량이 매우 낮기 때문에 오버쿡을 해서 육즙이 다 빠져나가 버리면 매우 뻑뻑해진다. 닭가슴살만 따로 챙겨서 미디엄 웰던으로 적당히 구워내면 집에서 일반인이 해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닭고기 스테이크가 된다.

가슴살을 주로 소비하는 나라에서는 한국과 조리 방식에 차이가 있는데, 가슴살만 단독으로 조리하는 경우엔 잘라 보았을 때 단면에 매우 희미한 연분홍빛이 돌 때가 적절하게 익은 것이고, 로스트 터키처럼 가금류를 통으로 오래 조리하는 경우, 즉 가슴살만 따로 익힘 정도를 조절하기 힘든 경우에는 경우엔 가슴 부위에 베이컨을 덮어 기름기를 보충해가며 익힌다. 내부엔 야채를 넣어 수분을 보급하기도 한다. 서양 요리에서 닭이나 칠면조 안에 넣는 빵 + 야채 + 과일소인 '스터핑' 도 바로 이런 걸 위해서이다. 한때 유행했던 비어캔 치킨의 가슴살이 부드러운 것도 조리 과정에서 증류되는 맥주가 닭고기의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줬기 때문이다.

간단한 팁은 닭가슴살이 안쪽 면도 거의 하얗게 될 때까지 오래오래 중약불에서 익히는 것. 거기에 안쪽을 물로 적신 냄비뚜껑[21]을 덮고 익히면 스팀 효과도 노릴 수 있어서 더 좋다. 오븐에 구울 때는 140도 정도에서 10분 정도 익히면 된다고 한다. 촉촉하게 익히려다가 덜 익은 걸 먹을까 봐 불안하다면 전자레인지 돌려서 20~30초 정도씩 익혀줘도 문제없다.

살모넬라균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취급되진 않지만 스테이크[22]나 육회로도 먹으려면 먹을 수 있다. 대신 육회의 경우 갓 잡은 닭을 바로 먹거나 며칠 숙성시킨 걸 바로 먹어야 해서 마트나 시장에서 산 것 가지고 해먹기는 힘들고 스테이크 또한 살모넬라균 탓에 진짜 믿을 수 있는 무균 닭고기가 아닌 이상 웰던으로 바싹 익혀서 먹는 게 좋다.

닭가슴살 스테이크를 한다고 하면 심부 온도를 65도까지 올려서 익힌 다음 3분 30초 정도 레스팅을 하자. 이 정도 구우면 닭가슴살에 있는 살모넬라균은 완벽히 살균되고 고기의 수축 정도도 감소해 육즙이 상당히 보존되어 있어 감칠맛과 촉촉함을 느낄 수 있다. 준비하면서 닭가슴살의 섬유질과 직각으로 칼집을 넣으면 퍽퍽한 것이 줄어든다. 대신 연기가 좀 많이 나고 뒷처리가 좀더 귀찮다. 익히기 전에 고기를 두드리거나 반으로 얇게 갈라 전체적인 고기 두께를 평탄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두꺼운 부분을 65도까지 익히는 시간 동안 얇은 부분은 돌이 되기 십상이다.

퍽퍽한 식감이 싫거나 가볍게 익힐 때의 위생이 걱정된다면 부드럽게 바꾸어주는 수비드로 요리하면 좋다. 다소 요리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많이 만들어놓고 꺼내먹으면 된다. 수비드가 귀찮다면 양념을 하고 30분 ~ 1시간 정도 재워뒀다가 조리해도 된다. 이렇게 해도 기존의 뻑뻑한 식감에 비해서 좀 더 부드럽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대신 냉동닭가슴살을 양념에 재울 땐 해동을 제대로 하고 재워야 한다.

5.3. 요리

  • 닭가슴살 볶음: 닭가슴살만 고추장 등으로 양념해서 볶아 먹어도 맛있다.
  • 닭도리탕
  • 장조림: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대체해 닭가슴살로 장조림으로 해도 그럭저럭 괜찮다.
  • 훈제 닭가슴살: 여유가 되면 해볼 수도 있다.
  • 닭죽: 찹쌀을 불려 놓았다가 닭가슴살 삶은 물에 넣고 삶은 닭가슴살을 잘게 찢어넣은 후 마늘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죽을 끓이면 훌륭한 즉석 닭죽이 된다. 닭가슴살 + 밥(혹은 씻거나 씻어서 불린 쌀) + 소금 + 참기름 + 여유가 되면 넣는 황기마늘이나 다시다 같은 것의 구성으로 만들 수 있는데 그냥 닭가슴살, 밥, 소금 정도만 있어도 완성되는 신기한 요리. 냉동이나 생닭가슴살을 쌀이나 밥과 함께 물에 넣고 끓였다가 닭가슴살이 다 익으면 이것만 꺼내 식혀서 잘게 찢은 후, 다시 죽 안에 넣어서 완전히 부드러운 죽이 될 때까지 끓이면서 저어주고 간을 맞추기 위해 소금을 적당히 넣어주면 완성. 삼계탕 느낌을 내고 싶거나 조금 더 그럴싸한 맛을 내고 싶다면 황기,[23] 마늘,[24] 삼계탕 시판 재료,[25] 다시다, 굴소스, 치킨 스톡 등을 이용하면 된다.
  • 소보로 덮밥: 닭가슴살을 잘게 다져서 여러 양념에 볶아낸 후 밥 위에 올려놓는다.
  • 오야코동: 일본식 닭고기 덮밥 요리인 오야코동에도 응용해볼 수도 있다. 물론 맛을 원한다면 닭다리 정육을 쓰는 게 훨씬 맛있다.
  • 고명: 소금간 쳐서 구운 닭가슴살을 저며서 라면이나 국수 국물에 넣으면 국물 맛을 크게 망치지 않아 토핑으로도 괜찮다. 이때 닭가슴살에 간을 안 하면 닭가슴살이 국물을 흡수해 국물맛이 싱거워지므로 간은 해줘야 한다.
  • 닭가슴살 샐러드: 삶아낸 닭가슴살을 차갑게 식혀서 잘게 찢어낸 다음 오리엔탈 소스에 10여 분 이상 적셔놓으면 간이 샐러드가 된다.
  • 구수계: 중국 사천 요리 중 닭고기를 써서 만드는 매운 냉채. 시판 마라장과 견과류를 뿌린 후 10여 분 이상 적셔놓으면 야매로 만들 수 있는데 의외로 이것들도 짭잘하니 훌륭한 밥도둑이다.
  • 닭가슴살 회: 전라남도의 여수시나 구례군 등지에선 로 무쳐 먹기도 한다. 육회에 쓰기 좋은 고기가 지방이 적은 고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로 쓸만한 횟감인 셈. 닭가슴살 회는 식감이 그리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다. 육회로 쓸 수 있는 고기가 대부분 그렇듯 육포로 만들어도 좋다.
  • 닭가슴살 패티: 식감 신경쓰면서 조리하기가 귀찮다면 남아도는 다른 고기 부위와 같이 갈아서 미트볼 혹은 튀김으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다진 닭가슴살 고기를 다른 재료들과 섞어서 만두소로 쓸 수도 있고, 햄버그 스테이크 만들듯이 닭가슴살과 야채, 조미료, 빵가루, 계란 등을 섞어서 햄버그 스테이크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단, 닭가슴살 자체만 써서 이런 걸 만들었다간 뻑뻑할 수 있으니 주의.[26] 전분 가루를 입혀 물에 한번 데쳐내면, 고기도 촉촉해지고 겉의 전분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낼 수 있어 시도해볼 만하다. 볶음을 만들어도 겉의 전분이 채소에서 나오는 수분의 농도를 잡아주고, 스프를 끓여도 촉촉하고 부드럽고 매끄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사실 이건 개인이 운동용 목적에서 취급하는 닭가슴살 이야기에 해당되고,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단골로 사용하는 닭고기 부위가 닭가슴살이다 보니 한 번쯤은 먹었을 것이다. 특별히 닭다리살이니 뭐니 하며 부위를 언급하는 게 아니라면 대부분 닭가슴살 패티를 쓴 거다.
  • 치킨 키이우: 대표적인 서양의 닭가슴살 요리중 하나로, 얇게 편 닭가슴살로 버터 덩어리를 감싼 뒤 빵가루를 묻혀서 치킨가스처럼 만들어 먹는다. 당연히 고지방이므로 다이어트 할 때는 먹지 말자.
  • 치킨 피카타: 얇게 편 닭가슴살을 밀가루를 묻혀 구운 뒤 케이퍼, 레몬, 화이트 와인이 들어간 소스와 함께 먹는 것. 밀가루를 묻히기 때문에 고기가 촉촉함을 잘 유지하고 닭가슴살의 밋밋함을 활용해 소스의 톡 쏘는 새콤함을 돋보기에 하는 것이 특징이다.
  • 치킨 마르살라: 이탈리아의 마르살라 와인으로 만든 달달한 소스를 곁들인 닭가슴살 구이. 보통 버섯을 곁들여 먹으며, 미국식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스테디셀러다.
  • 닭가슴살 셰이크

5.3.1. 닭가슴살 통조림

웰빙 열풍을 타고 인기가 급상승했고 그 웰빙 열풍이 사그라든 이후에도 계속 꾸준하게 수요가 있는 점을 감안하여 닭가슴살 통조림도 시중에 나와 있는데, 이건 참치 통조림처럼 보존과 맛을 위해 기름을 채워둔 것도 있어 잘못하면 닭가슴살을 직접 사다 먹는 것에 비해 지방을 추가로 섭취하게 될 수 있다는 게 단점. 제품마다 기름을 사용한 조미유를 채워 넣은 경우과 기름을 사용하지 않은 무지방 조미액을 채워 넣은 경우로 나눠지며, 따라서 지방 섭취 문제를 감안해야 한다면 성분표시를 잘 보고 사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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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킨 통조림

과거에는 참치킨이라는 이름의 통조림이 판매되었다. 참치인 줄 알고 사먹었는데 알고보니 닭고기였다는 증언이 속출한다.[27][28]

닭가슴살 통조림은 같은 통조림이라도 손으로 찢은 것처럼 잘 찢어놓은 것도 있고 참치 통조림처럼 다진 수준으로 나오는 통조림이 있으니 먹을 때 참고하자. 또한 닭가슴살 통조림은 같은 통조림이라도 의외로 만드는 회사마다 미묘하게 풍미가 다르고, 조미유와 무지방 조미액 중 어떤 것을 채워 넣었냐에 따라서도 또 맛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특성이 있으니[29], 살 때는 이 점도 잘 생각해보면서 각자의 취향에 맞는 물건을 사도록 하자. 이미 여러 차례 반복해서 한 얘기지만 성분표시를 특히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지방 섭취 문제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맛 자체가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

하림에서 순한맛과 매운맛을 현재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라면에 넣어 먹으면 맛있다고 한다. 동원F&B에서도 '순닭가슴살'이라는 상표로 판매하고 있다. 달콤찜닭, 매운맛, 콜라겐, 오렌지 등의 베리에이션이 있다. 손으로 직접 찢은 닭가슴살이라는 듯. 유지는 첨가하지 않았는지 지방은 없는데 대신 나트륨이 어느 정도 있다. 하지만 국물을 제거하고 먹으면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민감한 사람은 심지어 국물을 제거한 뒤 물에 한번 헹궈서 먹는 사람도 있는 모양. 오렌지맛은 기름 덜어내고 씻어도 오렌지향이 사라지지 않으니[30] 아예 사지 않든가 참고 먹든가 하자.

참고로, 캔에 큼직하게 00kcal 이렇게 적어놓아 칼로리가 적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들이 꽤 있는데 주의해야 할 것은 몇 g당 0kcal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섭취할 것. 제품마다 기준 칼로리가 다르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폭식을 할 수가 있다. 예를 들면 캔에는 50kcal라고 적어두고 기준이 30g당일 경우, 대개 일반적인 캔 통조림은 150~200g가량 되므로 전부 섭취 시 250kcal 이상이 된다.

5.3.2. 팩 닭가슴살

팩으로 냉동된 닭가슴살의 경우 해동을 제대로 했는지 안 했는지에 따라서 맛이 많이 달라진다. 해동이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전자레인지를 돌렸다가는 수분이 다 빠져나와 더욱 더 퍽퍽해지기 때문에 먹기가 힘들고 심할 경우에는 수분이 너무 많이 빠져 딱딱해질 수 있다. 보통 섭취 하루 전부터 냉장 보관해서 천천히 해동하거나 실온 보관을 약간 하는 등의 해동을 하면 맛이 상당히 나아진다. 또한 완전히 얼어 있는 상태에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겉은 익었는데 속은 제대로 익지 않은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보통 100g, 200g 등의 단위로 소포장되어 있는 팩 닭가슴살의 경우 훈제, 마늘, 고추 등을 비롯해서 다양한 맛이 가미된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를 위해 닭가슴살을 먹는 건 좋지만, 이렇게 시중에 팩으로 판매되는 닭가슴살은 대체적으로 양념이 많이 가미되어 있기 때문에 성분을 잘 보고 먹는 것이 좋다. 닭가슴살인데도 맛있다는 리뷰가 많다면 십중팔구 나트륨 함량이 높다고 보면 된다. 반대로 나트륨이 적을 경우 맛은 상당히 떨어진다.

여담으로 본인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생 닭가슴살을 요리하는 것보다는 팩 닭가슴살이 더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삶은 닭가슴살은 국가표준식품성분표 기준으로 130칼로리인데 비해[31], 팩 닭가슴살은 일반적으로 110칼로리 전후, 심지어 일부 낮은 제품은 100g당 90칼로리 정도밖에 안되는 제품까지 있기 때문. 물론 이는 엄격하게 칼로리를 제한하는 경우에만 해당되고, 벌크업, 단백질 섭취, 혹은 건강이 목표라면 나트륨 함량이나 조미료가 덜 들어간 생닭가슴살 쪽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5.3.3. 닭가슴살 가공식품

닭가슴살을 전문으로 파는 업체에서는 닭가슴살에 질린 사람을 위해 닭가슴살 스테이크, 소세지, 햄, 큐브 스테이크, 한입 크기 등 다양한 버전으로 판매하고 있다.

닭가슴살을 원재료로 한 닭가슴살 스테이크, 소세지, 만두 등의 가공식품도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이러한 식품들을 다이어트 목적으로 섭취한다면 주의하자. 몇몇 제품은 가공 과정에서 지방이나 탄수화물을 많이 넣어, 일반적인 육가공 식품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열량이 높아져버리는 경우가 있다.[32] 또 모든 육가공 제품이 그러하듯이 고기 함량이 별로 높지 않은 것들은 고기 맛이 별로 안 나고 맛이 없는 경우가 많다.[33] 닭가슴살 가공식품을 구매하려거든 고기 함량이 높은 걸 사는 게 좋다.

5.3.4. 가공 닭가슴살 영양성분 허위 표시 사건

2022년 12월 8일에 '너구리다고'유튜브 채널에서 몇몇 닭가슴살 소세지 제품의 영양성분표가 닭가슴살 원재료와 비슷한 단백질 비율이 말이 안 된다는 것을 고발하고, 해당 제품들을 성분 분석을 의뢰했고 웅스빌, 베스틱, 잇메이트 총 3군데에서 허위 표기가 사실로 밝혀졌다.

2023년 3월 9일에 '너구리다고' 유튜브 채널에서 유튜버 흑자헬스의 흑닭볶음밥의 영양성분을 검사한 결과, 탄수화물과 나트륨은 122%와 136%로 많았고 단백질은 표기된 42g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29g의 단백질이 검출되었다. 이는 기존 대비 69%의 수치이다.

2023년 3월 11일 17시경 '너구리다고' 채널에서 추가폭로 영상이 올라왔다. 흑자헬스는 "식약처 검사를 통과했다"라고 해명하였지만, 흑닭 볶음밥 신고 관련 식약처 담당자 통화 내용이 녹취되면서 이가 거짓임이 드러났다. 식약처 직원의 음성에 따르면 흑닭 닭가슴살 소불고기 볶음밥의 성분이 42g 대비 30.3g으로 72%로 미달되어 식약처 검사를 통과했다는 흑자헬스의 말이 사실과 달랐다. 이는 '너구리다고' 측에서 검사한 29.2g과 상당히 비슷했다. 너구리다고 채널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식약처 신고 결과를 통보받은 다음 영상을 올렸고, 흑자헬스가 해명영상에서 "식약처 검사를 통과했다"라는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자체적으로 성분 검사 결과 미달로 나와서 도게자 영상이 바로 올라왔다.

6. 여담

  • 러스트 구 버전에서는 플레이어가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육류로 왠지는 모르지만 다른 짐승을 잡아도 나오는 고기는 모두 닭가슴살이었다.
  • 생각보다 빨리 상하기 때문에 냉동실에 넣어야 한다. 냉장고에서는 2~3일이 한계치.

[1] 날개가 퇴화한 조류여도 예외는 아니다.[2] 비교를 위해 예시를 들자면 인간의 평균 체중 대비 흉근 비중이 1%지만 비둘기의 경우엔 체중 대비 흉근 비중이 25%다. 한마디로 새의 몸무게를 1kg로 잡았을 때 그중 250g이 흉근이다.[3] 인종차별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역사를 짚으면 흑인 노예제도가 있던 시절 살코기가 많은 닭가슴살은 해체하면 이쁘기도 해서 주로 백인들이 먹었고 닭다리살이나 닭날개는 살코기 비율이 적어서 주로 흑인 노예에게 자투리로 던져줬다. 특히나 당시 닭고기 조리 방법인 오븐구이 특성상 다리와 날개는 살이 쪼그라들어 탄내가 나고 딱딱했기흑인 노예들은 칼로리를 높이기 위해 이를 전분가루를 묻혀 튀기며 프라이드 치킨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즉, White Meat는 백인들의 고기, Black Meat는 흑인들의 고기라는 의미이며 미국 프라이드 치킨 가게 일부는 화이트 미트, 블랙 미트를 선택하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화이트 미트를 고르면 닭가슴살 위주로 나오고 블랙미트를 하면 날개와 봉 위주로 준다.[4] 옛날에는 닭고기를 부위별로 유통하는 게 일반적이지 않았다.[5] 치킨용으로 소비되는 닭은 보통 9~11호를 쓰며 프랜차이즈 태반이 10호를 쓴다.[6] 단, 이는 실제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본인이 구입하는 닭가슴살 제품의 영양성분표시를 확인하자. 또한 구글에 검색해보면 100g당 31g이라고 나오지만(해당 정보의 출처는 미국 농무부), 국내 제품 중 영양성분표시 기준 100g당 30g이나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대부분 20~25g.) 제품에 따라선 심지어 100g당 20g 미만인 경우도 있으니 알뜰하게 단백질을 챙길 생각이라면 참고하자.[7] 나머지 77g중 9할 이상은 로 이루어져 있다. 한마디로 닭가슴살에 단백질과 물을 뺀 나머지는 다 합쳐도 5~7%가량밖에 안된다.[8] 닭가슴살 100g을 보충제 30g으로 대체할 수 있다. 거기에 요리를 해야 하고 식으면 맛이 없는 고기와 달리, 보충제는 물에 타서 마시기만 하면 되므로 섭취가 쉽고 편리하다.[9] 이런 보디빌더의 비애가 식객의 에피소드 '도시의 수도승' 편에서 다뤄졌으니 한번 보면 이해에 도움이 된다.[10]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의 "도시의 수도승" 편에서 나온 장면으로, 주인공 성찬 일행이 닭가슴살과 잡곡밥을 소금이나 소스도 없이 힘겹게 먹는 것을 보고는 보디빌더 김준호가 일반인들이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할 시에는 그렇게까지 빡세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하는 장면이다. 이 편이 연재된 2000년대 초반은 건강과 웰빙 열풍의 바람이 불며 정확하지 않은 무지성 다이어트와 식이요법 정보가 범람하던 시기였음에도, 무작정 닭가슴살만 꾸역꾸역 밀어넣는 건 일반인들에게 추천되지 않는 방식이였다는 걸 알 수 있다.[11] 당장 닭가슴살만이 아니라 샐러드만 해도 소스가 칼로리가 높아서 소스를 뿌리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 올리브유만 뿌리라는 등 그냥 말 그대로 생채소만 그대로 먹으라는 헛소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샐러드에 소스를 다 뿌려도 일반적 샐러드 가게의 양인 한 볼을 다 먹어도 3~500 칼로리밖에 되지 않으며 이조차도 구성이 식이섬유 위주이기 때문에 라면 따위의 500 칼로리와는 다른 음식이다. 게다가 당연히 샐러드 먹기 전 일반식을 일반 식당에서 사먹었더만 800~1000칼로리는 가볍게 넘는 1인분을 그것도 지방투성이에 고탄수화물로 먹었을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비교도 안 되는 것. 단편적인 광고꾼의 가짜 정보나 소문을 믿지 말고 전문적인 서적을 참고하자.[12] 실제로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유명인의 다이어트 방식을 따라하려다가 근성이 달리는 경우인데, 그렇게 다이어트 방식이 알려질 정도면 진짜로 수많은 즐거움을 포기하면서 노력한 결과다. 이 때문에 어쭙잖은 각오로 따라하려다가 지치게 되는 것. 이 때문에 식단 관리에 대해선 가끔씩이나마 기름진 걸 먹는다거나, 간을 진하게 먹고 운동에 관해선 강도를 어느 정도 조절하는 등 개인에 맞춰서 조절이 필요하다. 자세한 건 다이어트 문서를 참고하는 게 좋다.[13] 특히 시골 촌닭.[14] 종류 불문. 술의 알코올이 연육 작용을 해준다.[15] 베이킹소다를 섞은 물은 닭가슴살이 잠길만큼 부어야한다.[16] 위에 바로 보이는 면대로 세로로 가르는 게 아니고, 넓적한 닭가슴살의 측면으로 칼날을 집어넣고 얇게 포를 뜨듯이 반으로 가르는 것.[17] 버터플라이 컷이라고 한다. 참고. 정작 나오는 모양은 하트에 가깝다.[18] 상술했다시피 스테이크도 가능하긴 하지만 국내에서 닭고기 스테이크는 대부분 닭다리나 날개 등 기름진 부위를 쓰는 편이다.[19] 아니면 역시 기름기 없는 단백질 덩어리로 정평이 나있는 돼지고기 등심.[20] 뼈가 붙은 닭다리의 경우에는 뼈와 살을 잇는 조직이 녹는 게 맛있기 때문에 오히려 바짝 익히는 게 좋다.[21] 물론 팬을 가릴 정도로 큰 사이즈.[22] 실제로 서양에선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와 함께 스테이크로 자주 사용되는 육류중 하나로 꼽힌다.[23] 우리가 아는 삼계탕 특유의 풍미를 주는데 은근 지대한 역할을 하는 녀석이다.[24] 황기에 비해선 맛에 크게 영향을 주진 않으나 잡내를 잡아준다.[25] 봉투에 담겨 파는 한약재같이 생긴 걸로 슈퍼에서 삼계탕 재료 달라 하면 어렵잖게 찾을 수 있다.[26] 볶은 양파와 버섯 등을 첨가해주면 야채의 수분 덕에 제법 식감이 좋아지고 영양 균형도 좀 맞출 수 있다.[27] 정확히는 '참치'킨이 아니라 참'치킨'이다. 해당 통조림의 경우 다진 살을 쓴 덕분에 맛도 비슷하고 생긴 것도 비슷하다.[28] 최초의 참치 통조림의 상표명도 '시 치킨'(sea chicken)인데 이 닭가슴살 통조림과 생긴 것도 맛도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29] 이를테면 기름을 사용한 조미유를 채워 넣은 쪽은 지방 성분 탓인지 상대적으로 좀 더 느끼한 맛이 강한 편이고, 무지방 조미액을 채워 넣은 쪽은 상대적으로 담백한 맛이 좀 더 강조된 느낌이다. 닭가슴살 자체가 원래 담백하고 무난한 그런 맛의 고기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차이가 의외로 크다. 어떻게 보면 고기 자체의 맛이 워낙 담백한 탓에 소스에 의해서 맛이 바뀌게 되는 그런 느낌에 가깝다.[30] 심지어 안에 오렌지 조각이 들어 있다.[31] 요리법에 따라 수분 손실로 인해 100g당 140칼로리 이상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참고로 팩 닭가슴살 중 140칼로리 이상으로 올라가는 제품은 주로 닭가슴살 소시지스테이크 같은 가공식품 혹은 소스가 많이 들어간 제품들이다.[32] 근데 사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육가공제품의 맛이 지방과 탄수화물, 나트륨 등에서 오기 때문에 이런 거 안 넣으면 또 맛이 없다. 차라리 그냥 직접 닭가슴살 사다가 만들어 먹는 게 더 나을수도 있다. 요새는 닭가슴살 스테이크의 경우 검색만 해도 괜찮은 레시피들이 나오고, 만두의 경우에도 시판 만두피도 있고 레시피도 돌아다니므로 만드는데 어렵진 않다. 단, 건강을 위해 지방, 탄수화물, 조미료 등을 많이 포기한다면 그만큼 맛이 하락한다. 칼로리는 맛의 전투력이다. 칼로리가 낮은데 맛있는 음식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33] 고기를 적게 넣는다는 것은 밀가루나 전분 등 여러 부재료로 나머지 부분을 땜빵한다는 소리가 된다. 이런 제품들의 경우 고기 함량이 적은 만큼 맛도 없지만 가격은 또 싸다. 하지만 그 값도 좀 아까울 정도로 맛 없는 게 더 크게 다가오니 50%~60% 아랫동네 함유량밖에 안 되는 상품들은 안 사먹는 게 낫다. 닭가슴살 가공식품 중 대표적인 식품인 치킨너겟만 하더라도 50% 안팎으로 닭고기가 함유된 것과 60% 이상의 닭고기가 함유된 것은 맛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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