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2-21 08:53:31

풀어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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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ㅜㄹㅓㅆㅡㄱㅣ
파일:amg0UTw.png
[1]

1. 개요
1.1. 정의1.2. 역사
2. 장점
2.1. 한글 글꼴을 만들기 쉽다.2.2. 일부 문자를 생략할 수 있다는 점2.3. 단순성2.4. IT에서의 이득2.5. 옛 한글을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
3. 단점
3.1. 가독성 및 효율성 부족3.2. 데이터 용량이 효율적이지 않다3.3. 어원을 알기 어려워진다.3.4. 훈민정음 창제 원리에 위배3.5. 맞춤법의 혼란
3.5.1. 초성 'ㅇ'의 역할을 간과
3.6. 세로쓰기의 어려움
4. 현재의 용도5. 유니코드 표준6. 참고 항목7. 관련 문서

1. 개요

한글을 라틴 문자그리스 문자, 키릴 문자처럼 풀어쓰는 것이다.

1.1. 정의

한글의 자모음을 한 음절의 초성, 중성, 종성으로 모아쓰지 않고 전부 풀어서 쭉 이어쓰는 방식이다.

1.2. 역사

풀어쓰기는 갑오개혁 이후 서양 문물이 들어왔는데 이 가운데서 타자기가 인쇄 및 문서작성의 용이성을 이유로 지식인 및 관료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한글을 적으려면 모아쓰기를 구현해야 되는데(훈민정음 때부터 그렇게 사용) 모아쓰기를 구현하기에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이 때문에 인쇄 및 문서 작성의 용이성을 이유로 일부 학자들이 주장하기 시작했고, 특히 주시경이 가로 풀어쓰기를 고안하여 책으로 내기도 했다. 현재 풀어쓰기라고 하면 최현배가 고안한 방식을 주로 일컫는다.

1908~1909년 주시경은 국문연구소의 '국문연구인' '국문연구보고서' 등을 통하여 '철자법은 자음과 모음을 각각 따로 쓰기 하면 제일 좋을 것이며 대체로 기존의 것을 따르되 경우에 따라 각 글자를 풀어쓰기 하는 것도 안 될 이유가 없다, 또한 기존의 철자법과 풀어쓰는 것을 섞어 사용하는 것이 옳다' 등의 의견을 밝히며 풀어쓰기를 제안했다.

그 이후 1922년에 이필수라는 국문학자가 '정음문전'이라는 책을 통하여 풀어쓰기를 주장하였지만, 한글의 모양은 그대로 사용한 주시경의 풀어쓰기와 달리 서양 알파벳의 모양과 비슷하게 만든 것이 다른 점이었다.[2] 그러나 필기체는 우리가 생각하는 손글씨가 아니라 한글과는 완전히 다른 문자였기 때문에, 한글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 외에도 최현배, 김석곤[3] 등이 풀어쓰기를 주장하였는데 주로 일제강점기 때 국어 변동이 가장 큰 시기에 그런 주장을 한 것이 흥미롭다고 볼 수 있다. 이 시기에는 한글 맞춤법 통일안이 나와서 아래아 및 어두 자음의 합용병서[4]를 폐지하고 기존의 고어체를 모두 뜯어 고쳤을 만큼[5] 한글의 역사에 있어 격변기였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당대에도 풀어쓰기는 가독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아 결국 풀어쓰기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로 타자기가 개량되면서 모아쓰기로도 충분히 기계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풀어쓰기는 묻혀졌다.

그 이후 1987년 김정수라는 학자는 기울여 풀어쓰기를 제안하면서 기존의 풀어쓰기가 가독성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며 45도로 '기울여 풀어쓰기'라는 절충안을 제시하였다. 물론 묻혔다.

2. 장점

2.1. 한글 글꼴을 만들기 쉽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은 완성형 폰트를 사용할 경우 초성, 중성, 종성이 결합된 글자체를 모두 폰트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거의 한자 수준). 따라서 수천 개에서 수만 개에 이르는 폰트를 만들어야 하고, 이 폰트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글자체는 표현할 수 없다. 조합형 폰트를 사용한다면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만, 조합형 나름대로 단점들이 존재하는지라...(조합형 항목 참고) 그러나 한글을 풀어쓰기로 사용하면 26자의 라틴 문자[6]처럼 단지 24개+α의 폰트만 만들어 쭉 풀어쓰면 된다. 게다가, 한글이 디자인이 단순하다 보니(대소문자 구분도 없다!) 곡선이 많은 다른 음소문자보다 폰트 디자인이 훨씬 쉬우며, 현재의 한 글자가 두칸씩 차지하는 방식 대신, 1칸씩 차지하도록 디자인 하는 것도 가능하다.

컴퓨터가 발달한 현대와는 달리 활자 혹은 기계식 타자기를 쓰던 옛날에는 수만 개의 활자를 만들거나 기계식 타자기로 모아쓰기 형식의 한글을 치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에, 편의성을 위해 풀어쓰기를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었다.

세벌식 최종 사용자라면 그런 거 없고 직결식 글꼴 하나면 된다. 세벌식 사용자가 드물다 보니 대부분의 컴퓨터에서는 메다어가 되는 게 문제지만.

2.2. 일부 문자를 생략할 수 있다는 점

보통 음가가 없는 자음 초성 "ㅇ(이응)"은 생략할 수 있다는 점이 거론된다. 하지만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이 부분은 풀어쓰기의 장점이라고 보기 어렵다.

잉여적 ㅇ이 문제라면 모아쓰기에서도 생략한 채 쓸 수 있다. 예를 하나 들자면 어서오세요를 'ㅓ서ㅗ세ㅛ', 나무위키는 '나무ㅟ키', 의자는 'ㅢ자'로 쓸 수 있다. 폰트의 제한으로 여기서는 모음으로만 이루어진 음절을 예시로 제시했지만 모음+받침으로 이루어진 음절도 충분히 이런 식으로 잉여적 ㅇ을 생략한 채로 쓸 수 있다. 아래아 한글에서 잉여적 ㅇ을 생략한 모음+받침으로 이루어진 모양을 볼 수 있으니 궁금한 사람은 한 번 쳐 보시길 바란다. 즉 잉여적 ㅇ이 문제라면 모아쓰기에서 잉여적 ㅇ을 빼버리면 되지 그것이 풀어쓰기의 장점이라고 할 수 없다.[7]

게다가 모아쓰기에서 잉여적 ㅇ을 빼버리는 것은 후술할 풀어쓰기에서 잉여적 ㅇ이 사라져 생기는 문제점(분철의 불가능)도 발생하지 않는다. 잉여적 ㅇ이 생략된 풀어쓰기에서는 '간이'와 '가니'가 구분이 안되지만 잉여적 ㅇ이 생략된 모아쓰기에서는, '간ㅣ'와 '가니'로 구분이 가능하다.

모아쓰기에서 잉여적 ㅇ이 생략된 모양이 상당히 어색해 보일 수도 있는데 사실 그것은 디자인과 익숙함의 문제다. 잉여적 ㅇ이 생략된 폰트도 디자인적으로 균형감 있게 다듬고 사람들이 익숙해진다면 충분히 가독성이 확보될 수 있다. 한글처럼 사각형의 박스 모양을 취하는 한자의 예시를 보자. 한글에서 '으'가 'ㅡ'로만 쓰인다면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한글처럼 한 음절로 표현되는 한자에 'ㅡ'와 비슷한 글자가 있지만(一 한 일) 이 글자가 문장 속에 있을 때 어느 누구도 어색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이외에도 ㅏ와 卜(점칠 복), 잉여적 ㅇ이 생략된 '암'과 占(점칠 점) 등 사례는 무수히 많다.

모아쓰기에서 잉여적 ㅇ을 빼는 것이 가독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반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최소한 여기서 비교하는 풀어쓰기도 그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결론적으로 흔히 풀어쓰기의 장점으로 잉여적 ㅇ을 생략할 수 있다는 것을 드는 자체가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

2.3. 단순성

한글 각 문자를 디자인적 관점에서 볼 때 특유의 미니멀리즘과 심플함이 항상 꼽힌다. 풀어쓰기는 이러한 단순성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반면, 모아쓰기는 복잡한 한자와의 호환성 때문에 고안된 표기법이라, 그를 위한 추가적인 구조와 법칙들을 더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단순성이 크게 훼손된다. 즉, 철학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거의 정반대에 위치한 한자가 발목을 잡아 한글이 한글답지 못하게 된 결과가 모아쓰기라는 의견도 있다.

2.4. IT에서의 이득

위에서 한글 글꼴을 만들기 쉽다는 점 하나가 꼽혔는데, 이외에도 IT 쪽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데이터 셋 중 하나가 문자열이다. 그리고, 풀어쓰기는 이 문자열을 다루고 조작하는데 커다란 편의성을 가져온다. 문자열을 조작하는 명령들을 정규표현식이라 하는데, 한글을 풀어쓸 경우 이 정규표현식에 그대로 대입이 가능하다. 반면, 모아쓰기의 경우는 모아쓰기로 인해 생기는 여러가지 예외규칙들로 인해 상당히 불리한 입장이고, 여기 더해서 문자열을 다루는 알고리즘도 비효율적이고 비대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글자당 1바이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문자당 2바이트를 사용하는 현재보다 용량 효율이 좋아질 수도 있다는 점이 제시되고는 한다.[8]

2.5. 옛 한글을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

'ᄣᅢ'(>(時)), 'ᄡᆞᆯ'(>) 등 옛 용어들은 현재 모아쓰기 시스템으로는 입력이 잘 안 되는데, 풀어쓰기로 할 경우 옛 한글을 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3. 단점

3.1. 가독성 및 효율성 부족

한글 풀어쓰기가 묻힌 가장 큰 이유다. 현용으로 쓰이는 전각문자의 비율대로 풀어쓰기를 할 경우 모아쓰기를 할 때보다 글의 길이가 약 3배 가량 늘어나 버려, 한눈에 알아보기 힘들어지고, 글씨가 종이를 차지하는 공간도 3배로 늘어나 버린다.

하지만 이는 익숙함의 문제일 뿐, 이걸 가지고 풀어쓰기의 가독성이 모아쓰기에 비해 떨어진다고 보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당장 모음까지 풀어 쓰는 다른 표음 문자들의 가독성은 충분히 좋기 때문. 풀어쓰기가 가진 안 좋은 가독성의 원인은 익숙함도 익숙함이지만 가장 큰 부분은 현재의 문자 비율에 있다. 비율 자체가 모아쓰기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만약 풀어쓰기가 주류가 된다면 글자들의 폭을 줄여서 글의 길이를 현재 모아쓰기 이상으로 줄일 수 있다. 기존의 모아쓰기인 2칸보다 더 적은 1칸(반각문자[9])만 차지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

파일:external/img.theqoo.net/hvhBjiD.jpg
가독성을 위해 풀어쓰기 주창자들은 한글 글자꼴 자체를 로마자키릴 문자처럼 변형하는 것까지 고려했다. 최현배가 고안한 풀어쓰기용 글자꼴. 극단적으로 개조한 탓에 완전 다른 문자로 보일 수준. "과학스럽게 만들어진 글을 또한 과학스럽게 사용하지 아니하면 안 된다"[10]라고 쓰여있다.[11] 대문자는 영락없는 키릴 문자다. 이런 것은 너무 심하다 하여 한글의 기존 글자꼴 자체를 최대한 유지한 기울여 풀어쓰기라는 것도 고안되었다.

하지만 이런 대안들이 오히려 더 알아보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고, 가독성이란 것도 결국 익숙함의 문제라 수십 년간 모아쓴 것만 보아 오다가 순간 풀어쓴 걸 보면 외국어처럼 가독성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기 때문에 가독성 문제에 대한 딱 떨어진 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풀어쓰기의 대표주자인 로마자, 키릴문화권에서 빠르게 읽고 넘어가야 하는 영화 자막 등에 대해 대중적으로 불편함을 강하게 호소하는 것을 보면 대강의 경향성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바꿔서 익숙하게끔 될 때까지의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사실상 현 시점에서의 가독성은 떨어진다고 보는 것이 올바르다.

3.2. 데이터 용량이 효율적이지 않다

모아쓰기풀어쓰기(1바이트 반각문자)
차(2byte)차(1*2=2byte)
춤(2byte)추ᄆ(1*3=3byte)
닭(2byte)다ᄅᄀ(1*4=4byte), 닭(1*3=3byte)
쁢(2byte)ᄇ브ᄅᄆ(1*5=5byte), ᄈ-ᆱ(1*3=3byte)
쏽(2byte)ᄉ소ᅡᄅᄀ(1*6=6byte), 쏽(1*3=3byte)

풀어쓰기를 할 경우 한글 문자의 용량이 대부분의 알파벳[12]과 같은 1바이트가 되기 때문에 효율적이라는 의견 역시 존재하지만, 한글은 자음+모음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초성체를 쓰거나 ㅇ을 생략하는 경우가 아닌 한 최소한 2바이트의 용량(초성+중성)이 무조건 나오며, 종성이 포함될 경우 초성+중성+종성을 따지면 문자당 3바이트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용량 효율이 모아쓰기보다 비효율적으로 변한다.

예를 들면 '춤' '닭'이나 의미 없는 글자인 '쁢' '쏽' 같은 비교적 복잡한 음절구조를 가진 글자의 풀어쓰기(1바이트인 반각문자로 할 경우)와 모아쓰기를 비교해 보면 바이트로도 모아쓰기보다 유리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ᄊ, ᄈ, ᆱ, ᆰ 등 이중자음을 하나의 문자로 만든다고 해도 3바이트 이상은 소모한다.

다만 바이트 단위를 소수점(0.5바이트 등...)까지 축소시켜서 만드는 것이 가능해진다면[13] 이 단점은 상쇄되거나 사라질 확률이 높다.

3.3. 어원을 알기 어려워진다.

이건 풀어쓰기가 분철법에는 영 안 맞는 체제라는 게 문제.

연철법은 '발음대로 쓰는' 방법이고, 분철법은 '형태소를 구분해서' 쓰는 방법이다.[14]

위 문장을 연철법으로 쓰면 “연철뻐븐 '바름대로 쓰는' 방버비고, 분철뻐븐 '형태소를 구분해서' 쓰는 방버비다.”가 된다. 그런데 형태소를 구분하다 보면 음가 없는 초성 ㅇ이 많이 끼는데, 풀어쓰기에서 이 ㅇ을 냅두면 모양이 안 좋고 받침 ㅇ과 구분하기도 어렵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풀어쓰기는 연철법을 따른다.

풀어쓰기가 연철법을 따르는 것이 모아쓰기에는 없는 풀어쓰기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연철이 더 좋은 체제면 모아쓰기도 그냥 연철해서 써버리면 된다. 실제로 한글 창제 이후 한동안은 철저하게 연철 모아쓰기로 글을 썼다. 고전문학 등을 읽어봤다면 무슨 의미인지 알 것이다. 말 그대로 '소리나는 대로' 쓰여서 보면 모르는데 읽으면 아는 장관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형태소 사이의 구분이 쉽지 않다는 단점 때문에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분철법에 밀려났다. 이후 한글 맞춤법 제정 때 분철법이 공식적인 표기안으로 정착했다.

3.4. 훈민정음 창제 원리에 위배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든 원리인 초성, 중성, 종성이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한글의 특징이 사라진다. 이걸 별 문제 아니라고 볼 수도 있는데, 마지막 문단의 설명을 읽어 보자.

한글의 특징 중 하나는 음절단위로 표기함으로써 한국어의 발음을 반영하는 점을 감안하면 모아쓰기는 한국어의 특성을 잘 드러내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풀어쓰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마지막 음절의 폐음화'를 무시한다. 바로 폐음화라는 특징 때문에 초성과 종성이 구별된다[15] 풀어쓰기를 하면 이러한 초성과 종성의 구별이 사라저버린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이 마지막 음절의 폐음화가 지금보다도 오히려 광범위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종성에 초성 소리를 그대로 적으면서도 구별되는 자질이 있음을 이미 알았을 것이다.

3.5. 맞춤법의 혼란

3.5.1. 초성 'ㅇ'의 역할을 간과

특히 초성 'ㅇ'을 단순히 불필요하다고 하여 초성 'ㅇ'을 빼는 경우 자음이 없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부분에서 종성과 초성을 구분하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단모음의 단순 나열인지 아니면 이중모음인지 알아보기 힘들어지게 된다.(예: 우엉, 웡 을 풀어쓰기에서는 구별하기 힘들다.) 반모음 (/w/, /j/)에 해당하는 글자를, 예를 들어 ㅣ,ㅜ 위에 ˘를 붙여서 표기하면 되겠지만 그럴 거면 당연히 그냥 쓰던 대로 ㅇ을 사용하는 게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경제적이다.

3.6. 세로쓰기의 어려움

모아쓰기를 하는 한글은 횡서(가로쓰기)와 종서(세로쓰기)가 모두 가능하다. 하지만 풀어쓰게 될 경우 종서로 쓰기 어려워진다. 당장 라틴 문자만 보아도 세로쓰기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4. 현재의 용도

현재 한글 풀어쓰기는 암구호 등 적당히 어려운 가독성이 필요한 경우, 한글 점자를 제작할 때, 받침을 사용할 수 없는 아주아주 특별한 경우 등에만 사용하고 있다.

패미콤 게임의 비공식 한글화에도 간혹 쓰인다. 패미콤은 게임 내 사용가능 폰트 수가 256가지인데[16], 완성된 모양의 현대 한글 낱자는 11,172개에 달하므로 모아쓰기가 불가능했다.[17] 예시 이것도 나중에는 반조합형 폰트라는 형태로 어느정도 바뀐다.
예) 이때는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 이때느ㄴ 대랴ㄱ 저ㅇ시ㄴ이 머ㅇ해지ㄴ다

한편 유행어 등으로 한글 자모에 있지 않은 낱자를 끼워서 글자를 만들 때, 컴퓨터 상에서는 한글 자모에 있지 않은 낱자를 정상적으로 글자를 만들 수 없으므로 이 경우에 한해서라면 풀어쓰기가 현역으로 쓰인다. 그 녀석 번데기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thㅓ θㅏ(서 사)용되는 유행어들이나, SCP-2357의 번역문[18], Aㅏ가 아주 좋은 예시.

5. 유니코드 표준

유니코드에선 NFC/NFD라고, 이를 표준의 한 방식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렇게 풀어 쓰는 방법은 한글뿐만이 아니라 로마자 글자, 일본 가나 등에도 모두 해당된다.

보통 우리가 보는 풀어지지 않은 한글 글자는 일반적으로 윈도우/리눅스 등에서 사용되나, 특이하게도 iOSmacOS에서는 NFD라는 방식으로 풀어쓰기 방식으로 한글을 포함한 각국의 언어를 나타낸다. 때문에 윈도/리눅스와 OS X 사이에 이걸 고려하지 않고 파일을 막 주고받으면 파일 명이 대략 난감해진다. 이걸 고려하지 않은 서드 파티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마찬가지. 하지만 이렇게 풀어 쓰는 방식 또한 유니코드의 표준 방식이기 때문에 표준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현대 한글 NFC ↔ NFD 변환 테이블은 현대 한글 NFC ↔ NFD 변환 테이블 문서를 참고할 것.

6. 참고 항목

풀어쓰기 해 주는 곳
폰트클럽, 한글공방의 한글공부방 - #7. 한글 풀어쓰기, 그 한계와 가능성 [19]

7. 관련 문서


[1]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유명한 당시 '배달말글모음'의 졸업증. 해석하자면 "맞힌보람(마친 보람―졸업증) / 난대(난데―출생지): ○○누(도) ○○골(고을―부/군) ○○말(마을) / 난제(출생일): ○○해(년) ○○달(월) ○○날(일) / 이름: 윤보경 / 알에(아래) 적은 다나(과정)를 다 맞힌 보람이라 / 다나: 소리 씨 다 / ○○해 ○○달 ○○날 ○○철에 / 배달말글모듬(배달말글모음―후의 조선어학회/한글학회) 서울온모듬(서울본부학원)서(에서) / 얼언(어른―원장) 솔벗메 {도장} / 스승(강사) 한힌샘 {도장}"이다.[2] 아래 등장하는 최현배, 김석곤 등의 풀어쓰기도 로마자와 흡사한 꼴이 많았다. 예를 들어 ㄱ은 알파벳 T 혹은 그리스 문자 감마와 비슷한 모양이었고 이는 특히 필기체(풀어쓰기 특성상 필기체가 가능했는데, 학자들에 따라 날림글씨 등의 이름으로 불림)에서 더 유사해진다.[3] 이 사람은 아예 1928년 동아일보에 6회에 걸쳐 풀어쓰기 칼럼을 게재했다.[4] ㅅ계열 및 ㅂ계열[5] 가장 대표적인 예로 당시 한글과 한자음 간의 괴리를 다 뜯어고쳤다. '긔챠(汽車)'가 '기차'로 바뀐 것이 대표적인 예시.[6] 대소문자 폰트를 따로 디자인하여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52개 문자이다. 거기에 프랑스어를 포함한 유럽 대륙 언어 상당수는 강조표시라든가(á, ì) 변형 자를 쓰기(å, ç, ø) 때문에 수는 조금 늘어난다.[7] ex) 즉 ㅣㅇㅕ적 'ㅇ'ㅣ 문제라면 모ㅏ쓰기ㅔ서 ㅣㅇㅕ적 'ㅇ'ㅡㄹ 빼버리면 되지 그것ㅣ 풀ㅓ쓰기ㅢ 장점ㅣ라고 할 수 ㅓㅂㅅ다.[8] 하지만 짧은 단어일 경우 바이트효율이 좋아질 수 있겠으나, 긴 단어나 복잡한 단어 및 문장일 경우 오히려 모아쓰기가 효율이 좋다. '흙길'같은 경우 모아쓰기로는 4바이트지만 풀어쓰기의 경우 ㅎㅡㄹㄱㄱㅣㄹ로 7바이트나 된다.[9] 한컴 오피스에서 한글도 반각문자로 변환할 수 있다.[10] 아래쪽 흘림체는 맞게 썼는데, 위쪽 정자체는 마지막이 뒨다오자가 있다. 자기도 쓰면서 헷갈렸나?[11] ㅘ, ㅝ 등 이중모음에 들어가는 ㅗ, ㅜ 위에는 키릴문자의 й처럼 breve를 달았고, 'ㅏ이/ㅓ이'외 'ㅐ/ㅔ'의 구분은 ㅣ에 해당하는 글자 모양을 다르게(전자는 소문자 l처럼 길게, 후자는 터키어의 점 없는 i(ı)처럼 짧게) 하여 구분하였다.[12] 예외적으로 알파벳의 일종인 주음부호는 한글과 같은 2바이트.[13] 다만 소수점 단위 바이트는 기본 자모에만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쌍자음이나 겹자음 같은 것들은 입력 시 그냥 검은색 사각형으로 보이게 될 위험이(...)[14] 물론 이미 굳어지거나 뜻이 달라진 것은 연/분철 상관없이 그대로 쓴다. 지붕(집 + -웅)이라든지.[15] 다만 현대 한국어에서는 초성과 종성은 고정되지 않고 넘나들 수 있다. 한번 초성은 영원한 초성, 한번 종성은 영원한 종성이 아니다. 본문에서 예를 든 '집'+'웅'이 '지붕'으로 변화하였다거나 연음 현상이 발견되는 것이 좋은 예이다. 초성과 종성이 엄격히 나뉘는 언어였으면 '연철'과 '분철' 중 어느 것을 표준 맞춤법으로 정해야 할지의 논란이 처음부터 없었을 것이다. 성모와 운모(중의 자음)를 구분하는 중국어와는 다르다. 가령 天安門은 '톈안먼'이라고 읽는데, 중국어 강사들은 학생들에게 절대로 '톄난먼'이라고 읽지 말라고 가르친다. 병음애서도 tiān'ānmén으로, 사성표기를 안 하는 경우에도 Tian'anmen이라고 쓴다.[16] 이는 일어와 영어로는 저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 영어는 대소문자와 몇몇 특수문자를 합해도 100가지 미만, 일어는(가나에만 한정) 200자면 충분하다.[17] 현대 컴보이라는 이름으로 NES를 수입했던 현대전자는 패미컴 시절에는 한글화를 한 번도 해주지 않았다. 그 때문에 1세대 겜덕후들은 외국어(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전이라 정발된 게임 대부분이 영어였기 때문에 영어 공부가 필수적이었다.) 공부가 지금보다 더더욱 필수적이었는데, 문재인젤다의 전설을 아들 문준용에게 번역해줬던 일화가 대표적이다.[18] "무의미하고" "유사과학에 기반하고 있으며" "진지하게 말해서 전혀 불가ㅏㅏㅏㅏㅏ7ㅏㅏㅏㅏ5ㅏㅏㅏㅏ3ㅏㅏㅏ능하다"[19] 두 사이트 모두 2018/09/21 22:30:17 KST 기준 접속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