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희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19년 | ← | 2020년 | → | 2021년 |
1. 개요
홍건희의 2020 시즌 경력을 서술한 문서. 후술하겠지만 6월 7일, 두산으로 트레이드되었다.
2. 페넌트레이스
2.1. 4~5월
4월 29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주었다. 48구만을 던졌고 탈삼진도 3개를 잡아냈으며, 무엇보다 홈런 하나만 맞고 모든 타자를 잡아낸것이 인상적이었다. 땜빵선발이나 롱릴리프로 활용이 가능해 보인다.
5월 5일 열린 개막전에서 키움을 상대로 6회초 2사 1루에 등판해 8회에 홈런 두방을 맞으며 흔들렸지만, 8회 이외에는 안정적인 피칭을 하며 3.1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5월 6일, 최정민과 함께 말소되었다. 반대급부로 박진태와 브룩스가 등록되었다.
5월 16일, 열흘만에 다시 1군에 등록되었다.
5월 17일 두산전에서 다섯 점 뒤진 8회초 1사 1루에 등판해 안권수를 병살타처리하며 이닝을 마쳤고, 9회에도 등판해 볼넷 하나를 내주기는 했으나, 나머지 타자들을 잘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홍건희는 1.2이닝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월 23일 SK전에서 다섯 점 앞선 9회말에 등판해 최고 150km/h의 직구를 앞세워 삼진 두개를 곁들여 경기를 마쳤다. 이날 홍건희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월 24일 SK전에서 동점인 12회말 2사 1,2루에 등판해 노수광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5월 27일 kt전에서 석 점 뒤진 6회말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6회 중견수가 평범한 뜬공을 타구 판단미스로 놓치는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고, 7회 불운한 안타, 3주 주자의 재치있게 홈태그를 피하는 플레이 때문에 실점했기에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
5월 29일 LG전에서 한 점 뒤진 7회초에 등판해 첫 타자 라모스에게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삼진 두개를 곁들여 틀어막으며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월 30일 LG전에서 4점 앞선 9회초 2사 1루에 등판해 이천웅을 2루 땅볼처리하며 0.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5월 31일 LG전에서 한 점 뒤진 5회초에 등판해 3연투에 나섰으나, 상대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하며 이닝을 끝마치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후속 투수 박진태가 승계주자를 불러들이며 이 날 홍건희는 0.2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6월 3일 롯데전에서 10점 앞선 9회초에 등판해 영점이 잡히지 않으며 선두타자 허일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잘 처리하며 1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6월 5일 두산전에서 4점 뒤진 8회말에 등판해 최고구속 152km/h의 직구를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제압하며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게 KIA에서의 마지막 투구가 되었다.
3. 두산 베어스로의 트레이드
6월 7일 경기 후, 류지혁과의 1대 1 트레이드로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 #
투수진이 헐거워진 두산[1]과 내야의 상황이 좋지 않은 KIA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성사된 트레이드라고 하지만, 불펜진이 어느정도 나아진 상황인데도 부족한 내야 자원이자 팀의 주축으로 발전할 능력이 있는 류지혁을 하필 홍건희와 트레이드한 것에 대한 불만이 매우 높다. 이 트레이드로 인해 김태룡 단장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굉장히 높아졌다. 이 때문에 두산팬들에게 많은 환영을 받지는 못하는 분위기. 덕분에 조계현 단장은 맷 윌리엄스 선임 이후 거의 처음으로 KIA 팬들에게 호평을 받게 됐다.
놀랍게도 이 트레이드는 두산측에서 먼저 류지혁을 매물로 올려놓을테니 홍건희를 달라는 제안을 해서 KIA 측이 수락한 트레이드이다. 두산 입장에선 대 두산전에서는 그래도 어느정도 성과를 보였고, 특히 홈 구장인 잠실에서 나름 괜찮은 성적[2]을 보였으니 땜빵선발 및 스윙맨 정도로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 듯 하다. 물론 그렇다고 류지혁을 내주고 데려와야 할 만큼의 성적은 아니기 때문에 홍건희가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두산이 손해본 트레이드란 평가는 뒤집지 못할 듯. 어찌 보면 윤수호의 사례처럼 투수의 가치는 팬들이 보기보다 훨씬 더 귀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가 될 것 같다.
선발로 선 적도 있고 주로 롱 릴리프로 뛰었기 때문에 6월 9일 NC전에서 대체선발로 뽑힐 가능성이 있었으나, 조제영이 선발로 기용되었다.
그리고 이 트레이드는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신의 한 수가 되었다.[3]
3.1. 6월
6월 10일 NC전 9회말 8점차로 앞선 가운데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이적 후 첫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그간 타 팀 선수라 드러난 성적표로만 평가하며 떠나간 류지혁을 아쉬워 하던 두산 팬들도 "생각보다 괜찮다. 잘 키우면 의외로 쓸 만 하겠다"라며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었을 정도.[4]첫 경기 이후 당장은 선발로 안쓴다라는 김태형 감독의 인터뷰가 있었다. 그간 홍건희가 좋은 구위를 가지고도 멘탈 문제로 터지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갑작스레 선발로 넣어 부담을 주기보단 적응을 먼저 시키려는 계산인 듯.
6월 12일 한화전 8회말 4점차에서 등판해 볼넷을 내주며 팬들을 아찔하게 했으나, 이후 영점이 잡히면서 수비 도움에 힘입어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히 삭제시키며 두산 불펜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6월 14일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로 이뤄진 한화전 첫경기에서 유희관에 뒤이어 등판했다. 이날 50구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3회는 잘 막았으나 4회에 동점을 허용했고 5회에 터진 김재환의 솔로홈런으로 리드한 채로 마무리 했다. 내야 안타를 내준 후 폭투로 스코어링 포지션으로 주자를 내보낸 것이 결국 실점까지 이어져 아쉬움을 남기긴 했으나 그래도 3이닝 1실점으로 전체적으로는 무난하게 경기를 소화하며 5-4로 리드한 상황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그러나, 7회말에 바뀐 투수 이현승이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6-7로 한화에 끝내기로 18연패를 끊어주면서 팀은 패하고 말았다.
6월 17일 삼성전에서 투구 수 관리에 실패하며 4이닝만에 내려간 플렉센의 뒤를 이어 등판해 1이닝 1실점 2K를 기록하였다. 살라디노에게 달아나는 솔로포를 맞은 것이 흠.
6월 19일 잠실 LG전에서 무사 만루 상황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서 김현수, 채은성, 라모스 세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하여 9구[5] 만에 모두 범타 처리하며 팀을 실점 위기를 구해냈다. 이 경기에서 총 투구 내용은 2.2이닝 1실점 (0자책)[6] 4K. 좋은 투구와 함께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추어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필승조의 과부하를 덜어줄 이닝이터가 필수적이던 두산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어주는 중이다.
6월 21일 잠실 LG전에서 9회말 2점차 상황에 등판해서 안타 2방을 맞아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하지 않고 이닝을 잘 마쳐 2016년 6월 17일 LG전 이후 약 4년, 1465일만의 세이브를 기록하게 되었다.#
6월 26일 NC전 6회초 1사 1,2루 상황에 등판하여 나성범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불러들이고 동점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양의지의 애매한 뜬공 타구를 유격수 김재호가 센스 있는 플레이로 병살을 만들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도 올라와 선두타자 강진성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1.2이닝 1K 무실점 홀드.
3.2. 7월
7월 3일 키움전, 선발 박종기의 뒤를 이은 2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인간상성인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는 등으로 인해 무려 5점차의 리드를 날려먹었다. [7]7월 5일 한화전 8회 등판하여 안타 하나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1이닝 1K 무실점 홀드.
7월 7일 LG전 8회 등판하여 투구수 9개로 1이닝 2K 퍼펙트로 이닝을 순삭하며 홀드를 기록했다.
7월 9일 LG전 8회 등판하여 1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홀드를 쌓았다. 두산 이적 후 4번째 홀드이며 이제는 확실히 두산 불펜을 이끄는 기둥이 되었다.
이후 휴식기를 갖다가 7월 15일 SK전에 등판하여 7회를 잘 막았지만 8회 무사에 주자 두명을 내보냈으나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연속 탈삼진으로 막아내고 후속타자를 볼넷 허용하여 이사만루를 만들고 마운드를 함덕주에게 넘겼다. 함덕주가 위기를 탈출하며 최종적으로 1.2이닝 무실점.
7월 18일 이적후 처음으로 광주에서 친정팀 KIA를 상대하였다. 7회 2사에 등판하였고 8회에 안타1개, 볼넷1개를 내주었으나 2사에 오선우를 루킹삼진으로 잡아내며 다시한번 훌륭한피칭을 하였다. 결과는 1.1이닝 무실점.
7월 19일 KIA전 8회에 등판해,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뜬공과 병살타로 1이닝 무실점. 투구수 9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7월 25일 6일 휴식 후 LG전에 등판해 볼넷과 폭투로 1점을 분식회계했지만 이후 1.2이닝을 잘 틀어막으며 홀드를 챙겼다.
7월 28일 키움전 7회 동점 상황에 등판하였으나 김하성에게 결승포를 허용하며 이번에도 키움전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0.1이닝 1실점 패.
7월 31일 NC전 7회 1사에 등판해 잘 막았으나, 8회에 볼넷과 안타를 허용, 알테어에게 실점후, 흔들리자 함덕주에 마운드를 넘겨줬으나 함덕주 역시 흔들리며 홍건희의 책임주자들을 불러 들이고 말았다.. 결과는 1이닝 3실점
3.3. 8월
8월 1일 NC전 8회 2사에 등판해 두 명의 타자를 상대, 각각 안타와 뜬공으로 처리하며 0.1이닝 공 5개만 던지고 내려갔다.8월 2일 NC전 9회말에 등판하였다. 10회말, 1사에 안타와 데드볼을 허용했으나, 네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고 있던 나성범을 병살타로 아웃시켜 이닝을 끝내고 2이닝 무실점으로 내려왔다. 두 팀이 3연전 내내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홍건희는 이 날도 등판하면서 삼연투를 했다. 여기에 마무리 함덕주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중책을 맡길 것이라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가끔씩 큰 거 한방을 맞기는 하지만 그거야 특급 마무리급 투수가 아니라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그나마 홍건희가 전체적으론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기 때문에 중요한 포인트에 집중적으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8월 5일 삼성전 9회초 등판했지만 곧 주심이 우천으로 경기중단을 선언했고 30여분뒤, 강우콜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버리게되면서 홍건희는 0.1이닝 투구수 3개만을 기록한채 내려왔다.
8월 6일 삼성전 7회초 2아웃 상황에 등판. 출루허용하지 않고 1.1이닝 2K 깔끔한 피칭을 보여주었다.
8월 7일 롯데전 8회초 등판하였다. 2아웃 까진 잘 잡아놓고 정훈과 손아섭에게 연달아 볼넷을 준 후 전준우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패전투수가 되었다.
다음날 김태형 감독은 홍건희에 그동안 많은 부담을 줬다며 홍건희에 휴식과 마음을 다잡을 시간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7일 경기 이후 3일 쉬고 8월 11일 대구 삼성전 9회에 등판, 1이닝 탈삼진 2개로 경기를 끝내며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8월 14일 KT전 연장 10회에 등판하였다. 10회, KT의 황재균,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를 범타 처리하였고, 11회엔 선두타자에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3아웃을 깔끔하게 잡아냈다.최종결과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8월 20일 롯데전 9회초 1점 앞선 상황에서 등판하였으나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고 전준우에게 인정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의 위기에 처했고 결국 이대호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그대로 패전 투수가 되고 만다. 2주 전 전준우에게 만루 홈런을 맞을 때는 2주 연속 3연투를 한 상황이여서 그렇다 처도 이번엔 마지막 등판 이후 6일 만에 등판했음에도 털리면서 비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월 21일 롯데전 9회초 2사 스코어 0:0 접전상황에서 올라왔다. 첫타자 마차도에게 땅볼을 유도했으나 김재호의 포구실책으로 출루허용, 하지만 다음타자 안치홍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두산팬들은 홍건희가 마운드에 오르면서 혹시나 어제 일이 재현될까봐 마음을 졸였지만 그래도 오늘은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 9회말 포수 최용제의 끝내기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8월 25일 잠실 KIA전 볼넷과 최주환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8회초 1사 1, 2루에서 박치국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와서 대타 오선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대타 이진영을 상대로 볼넷을 내줘 2사 만루를 만든 뒤 최원준과 프레스턴 터커에게 두 타자 연속 몸에 맞는 볼, 최형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3실점한 후 윤명준으로 교체되었다. 최원준 타석에서 2개 연속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3구째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공을 잡아주지 않자 바로 무너져내렸다. 두 타자 연속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할 동안 한 번도 마운드에 올라오지 않은 박세혁은 홍건희와 같이 욕을 먹었다.
3.4. 9~10월
9월 3일 대구 삼성전 7회말 2사 1루에 김지찬이 나가있는 상황에 등판해서, 박해민과 승부하던 도중 김지찬이 도루실패를 해, 7회말이 종료되었다. 그리고 8회말 2점을 지원 받은 상황에서 다시 박해민 부터 상대를 했는데 11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결국 2루타를 내준다. 다음타자 김상수와도 끈질긴 싸움을 하던 도중 박해민을 견제사(!)로 보내버렸지만 김상수에겐 끝내 볼넷을 내준다. 그 후 마무리로 전환한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9월 6일 잠실 SK전 팀이 10대0으로 크게 앞서있는 9회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피칭으로 경기를 종료했다.
9월 9일 잠실 KT전 7회초에 등판해 주로 상대타자들의 바깥쪽을 공략하면서 1.2이닝 동안 1K 1땅볼 3뜬공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9월 13일 고척 키움전 6:6으로 동점인 연장 12회말에 등판해 2사까지 잘 막고 에디슨 러셀에 안타를 내줬으나 더 이상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두산 이적 후 그동안 키움상대로 홈런을 맞는 등 키움전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걱정과는 달리 이 날은 잘 던졌다.
두산 이적 후 확실히 좋은 투구를 보이며 자신의 야구 인생에 터닝포인트를 만들게 되었다. 허나 1이닝 이상 투구, 3연투 등 관리가 잘 안 되는 형태로 자주 등판하다 보니 '제2의 이형범'이 되는 거 아니냐며 팬들의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8][9]
실제로 홍건희는 8월 25일 경기까지를 기준으로 LG 트윈스의 정우영과 같은팀 박치국에 이어 불펜투수들 중 리그에서 세 번째로 최다 이닝을 소화하고 있으며[10], 현재 이형범, 김강률, 권혁 등이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에 이용찬과 플렉센의[11]부상과 이영하, 유희관의 부진으로 생긴 선발의 빈자리를 대체 선수들이 채우고 있는 상황이라... 현재 두산 불펜사정이 여의치 않은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 초, 이형범과 윤명준이 부진했던 것 처럼 홍건희에게도 과부하가 온다면, 이는 다음 시즌까지도 영향을 미칠수 있기에 관리가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7월 말~ 8월 초까지는 연투도 많았고 등판 횟수도 잦았으나 8월 중반부터는 3일에 1번 나오는 수준이다. 25일 이후 9월 3일까지 등판이 없으며 3일 이후에도 아직까지는 무리 하지않고 등판을 이어가고 있다.[12]
결국 이러한 여파로 인해 후반기는 극악의 부진에 시달리며 나오는 족족 실점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기에 너무 잘해줬던 터라 평균회귀 아니냐는 말도 있는 편. 그래도 트레이드 해서 온 선수랑 같이 잘해주고 있어서 그나마 평은 괜찮은 편이다.
트레이드 이후 전반기까지 필승조와 추격조를 가리지 않고 등판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를 증명하듯 한때 방어율이 3점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혹사의 후유증인지 후반기 극악의 부진에 시달리며 방어율도 덩달아 5점대에 가깝게 폭등했다. 하지만 불펜투수의 가치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인 WHIP는 1.4로 괜찮기에 올해의 성적을 완전히 부정하기는 어렵다.
후반기에 부랴부랴 관리에 들어갖지만 불펜투수 혹사의 마지노선인 70이닝을 채울것으로 보아 내년이 안식년이 되지 않을까하는 팬들의 걱정이 크다. 결국 딱 일곱 타자 모자란 68.2이닝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4. 포스트시즌
4.1. 준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되었으나 최원준, 박치국, 이승진, 이영하 등 필승조들에 밀려 기회를 잡지 못했다.4.2.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도 포함되었고, 플레이오프 2차전 6회 2사 상황에 등판해 실점없이 2.1이닝을 막아내며 박치국과 함께 팀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해주었다.4.3. 한국시리즈
한국시리즈 3차전 2:3으로 뒤진 3회초 2사 1루에 구원 등판해 박석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중계 플레이로 2루를 노리던 박석민을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초에도 무사 1, 2루에서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으나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가 됐고 이명기와 나성범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한 후 강판되었다.한국시리즈 5차전 0:5로 뒤진 7회말 1사 1루에 등판해 이원재는 3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으나 지석훈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이현승이 연속 안타를 맞아 책임주자 지석훈이 홈을 밟으면서 자책점은 1점이 되었다.
한국시리즈 두 경기에 등판해 1.1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였고, 팀도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준우승에 그쳤다.
5. 총평
두산과의 트레이드와 동시에 필승조에서 맹활약하며 역대 최고의 트레이드 사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시즌 내내 보여줬다. 하지만 필승조로 뛰는 첫 풀타임 시즌인데다, 시즌 중반인 7~9월에는 거의 매 주에 3~4일 연투 등도 이뤄졌을 정도로 심각한 혹사를 겪었고, 이때문에 포스트시즌에는 체력 난조를 겪으며 다소 부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트레이드로 정들었던 KIA를 떠나 두산으로 이적하게 되었지만 이형범[13], 이승진과 함께 이적하자마자 입지를 다져나가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기에 오히려 트레이드로 이적한 것이 본인에게 기회+빛을 동시에 보게 된 윈윈 효과를 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6. 관련 문서
[1] 불펜이 심각하지만, 선발도 플렉센, 이용찬이 이탈하면서 크게 균열이 생겼다. 그래서 전문 불펜이 아닌 선발도 가능한 홍건희를 영입한듯 하다.[2] 잠실에서는 19경기 38.1이닝 ERA 3.75로 꽤 선전한 편이다. 또한 땅볼보다는 뜬공이 많이 나오다 보니 잠실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3] 이듬해에 양석환 ↔ 함덕주 트레이드라는 역대급 트레이드에서도 팀이나 본인에게나 신의한수가 되는 트레이드가 나왔다.[4] 접전이 아닌 상황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도 승리기여도가 두산 불펜 투수 중 6위 안에 들어갔다. 그만큼 두산 불펜진이 약하다는 걸 방증하는 것.[5] 8 스트라이크, 1볼[6] 국해성의 실책으로 인해 비자책 처리되었다.[7] 이는 코치진의 실수라고 볼 수도 있는데, 홍건희가 터진 이유는 상대전적이 13타수 7안타인데 그 중 5개가 홈런인 박병호를 상대하게 된 이유가 컸고, 결국 그 상황에서 홈런을 허용했다. 이 데이터를 코치진이 인지하고 있었다면 박병호 타석 이후에 올렸어야 했다고 보는 의견이 있다. KIA 팬들이 이적 초기에 두산 팬들에게 자주 경고처럼 이야기했던 내용이 고척돔에서는 쓰지마라였다.[8] 이형범 역시 2019 시즌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팀의 마무리까지 꿰찼으나 너무 잦은 등판이 독이 되어 결국 다음해 심각하게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 역시 2019시즌이 풀타임 첫 시즌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홍건희 또한 다음 시즌에 심각한 부진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것.[9] 비단 이형범 뿐만이 아니라 혜성처럼 떠오른 두산의 젊은 투수들이 다음해 귀신같이 부진했다는 징크스가 존재한다. 함덕주는 2015시즌 풀타임 첫 해 불펜의 믿을맨으로 떠올랐지만 다음해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지며 극악의 부진에 빠졌고, 김강률 또한 2017시즌 마무리를 꿰차며 드디어 포텐이 터지나 했지만 2018시즌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이전만큼의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박치국 역시 2018시즌 좋은 불펜투수로 활약했으나, 2019시즌 부상은 물론 구위가 떨어지며 부진, 시즌을 조기마감했다.[10] 그러나 박치국과 홍건희는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롱릴리프로 활용되기도 하였다.[11] 현재 플렉센은 복귀, 대체 선발을 맡던 이승진은 불펜에 합류해 힘을 보태는 중.[12] 안정을 위하여 등판 횟수가 줄어들었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좋은선택인 듯.[13] 이형범은 트레이드 이적은 아니고 양의지의 보상 선수로 2019년 두산에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