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03:08:29

자전거도로/국토종주길

4대강 자전거길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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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성과3. 문제점4. 준비5. 코스
5.1. 아라 자전거길5.2. 한강 종주자전거길
5.2.1. 한강 자전거길(서울 구간)
5.2.1.1. 주의 구간
5.2.2. 남한강 자전거길
5.3. 북한강 자전거길5.4. 새재 자전거길5.5. 오천 자전거길5.6. 낙동강 자전거길5.7. 금강 자전거길5.8. 영산강 자전거길5.9. 섬진강 자전거길
5.9.1. 섬진강-영산강 연결 자전거길
5.10. 동해안 자전거길5.11. 제주환상 자전거길5.12. 신규 자전거길

1. 개요

우리강 이용 도우미
자전거 행복나눔[1]

파일:attachment/자전거/도로/목록/Example.png

이명박 정부의 핵심 과제였던 4대강 정비 사업에 따라 붙은 사업으로, 4대강 양안의 남는 부지를 활용하여 자전거도로로 만들어 이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현재 12개의 자전거길이 개통돼 있으며 중간에 설치된 인증센터[2]에서 인증 도장을 찍을 수 있다. 인증 도장은 따로 구매한 인증수첩에 찍게 되는데, 정해진 구간의 인증센터에서 모두 도장을 찍으면 인증수첩을 유인인증센터에 가져가 검토 후 인증 메달과 인증서를 얻을 수 있다. 구간별종주 인증[3], 4대강종주 인증[4], 국토종주 인증[5], 국토완주 그랜드슬램 인증[6]이 있다. 각 종주 인증을 완료했을 때 주는 기념품은 다음과 같다.
종주 종류 기념품
구간별종주 인증 스티커[7], 헬멧 스티커
4대강종주 인증 스티커, 헬멧 스티커,
인증서, 인증 메달, 인증서 케이스
국토종주
국토완주
그랜드슬램
2017년 12월 31일까지 완료한 사람에 한해서 인증 관련 기념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으나, 2018년부터는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기념품을 받을 사람들의 후기에 따르면 정부에서 제작해서 주는 것이 아니라 기념품 전문 제조업체에 발주를 내서 제작하는 것이라서 예산 문제가 작용했으리라 추측된다.

인증 수첩의 모습. 기존에는 초록색이었지만 여권과 너무 흡사하다고 해서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근데 이제는 여권도 파란색으로 바뀌어 더 어두운 남색으로 변경되었다. 스탬프 형태는 여기 참조.

국토종주 시에는 10~40km 간격으로 설치된 인증센터 주변의 편의점을 보급 지점으로 삼고 간단한 정비도구[8]와 최소한의 안전장비[9]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윤석열 정부 들어 2023년 11월 24일에는 외국 자전거 여행객을 위한 배려 차원으로 글로벌판[10]이 나왔다.

2. 성과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평가가 매우 높다. 예컨데 국토종주 인증제나 국토종주를 하면서 자연 경관을 충분히 즐기며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는 점, 자전거 전용도로라는 점에서 자전거 인구 증가에도 영향을 줬다는 점 등등 아주 성공적인 정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자전거길이 개통되기 전에는 초보자에게 서울~부산 주파는 상당한 모험이고 해낸다면 감탄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자전거길을 통해 초보자라도 큰 부담 없이 서울~부산 주파를 시도할 수 있다.

3. 문제점

자전거 이용자들이 증가하면서 왕복 2차선으로 감당이 안 되는 곳들이 늘어났다. 사고 방지 차원에서라도 왕복 4차선 확장이 필요해 보일 지경이다. 그 중 국토종주 코스(인천~부산) 기준으로, 여의도~잠실, 팔당~여주, 구미~대구, 양산~부산 구간은 특히 확장이 필요하다. 현재 일부 구간 (반포한강공원 구간, 안양천 합수부 구간) 등은 왕복 4차선 확장이 되어있긴 하다.

기존에 이미 시설이 잘 되어 있던 서울 시내와 그 근처 경기도 구간, 아라 자전거길을 제외하고는 부차적으로 필요한 시설물[11]이 촘촘히 들어서 있지 않다는 점, 구조상 무리하게 강안을 따라 가는 구조라 비합리적으로 빙 둘러가거나 여름철의 경우 폭우로 인한 하천의 범람으로 이용이 불가능한 점. 자전거를 고려하지 않은 급경사, 비포장 구간, 부실공사 등의 불만도 많이 나오고 있다.

물론 이러한 불평들이 한강만큼의 시설을 바라는 이용객들의 배부른 고민이라는 말도 있다. 수리,대여시설과 매점, 숙소 등을 한강만큼 구비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은 둘째치고, 여름-가을 한철 장사에 불과한데 그 유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는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애초에 마을들이 강을 따라서 형성되는 것이 자연스럽기에 간단한 수리시설이나 매점, 숙소는 굳이 계획을 짜지 않더라도 충분히 작은 마을의 시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지나친 편의주의가 낳은 불평불만이라는 것이다. 지나치게 강을 따라 간다고 하는 비판 역시도 마찬가지다. 공사비 문제도 있을 뿐더러, 무엇보다도 강변을 따라 개설된 덕분에 빼어난 경관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지 목적지에 빨리 가는 것을 우선하는 일반 자동차 도로와는 다르게 조금 루트가 길어지더라도 풍광을 즐기길 원하는 여행이라는 측면을 그런 대로 만족시켜주고 있다는 것이다. 정 빨리 가고 싶다면 국도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재정적인 부분에 대해, 관리비의 측면에서도 주로 지자체 등의 의견을 통해 비판이 들어오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길도 아니고 "자전거길 따위"를 만들어서 어디 쓰냐는 것. 하물며 후술하겠지만 관리, 유지비를 지자체의 비용으로 감당해야 하니 자전거를 레저용으로 타 본 적이 없는 예산담당자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쓴다고 폄하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불만이 많이 들어오자 정부는 기껏 정비한 뚝방길을 농로로 겸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 주는 것도 모자라 시골 이곳저곳에 쓰지도 않을 체육공원을 설치했는데, 지자체의 떼쓰기 식으로 만들어진 이런 체육공원들은 기껏 만들어 놓고 관리가 제대로 안 되어 녹이 슬거나 장비들이 부서져 나가 있다. 그나마 이용객들이 많은 여름에는 꽤나 관리를 하는 편이지만, 이러한 시설물들이 특히나 많이 망가지는 봄이나 겨울에 여행을 하다 보면 이런 유지보수되지 않은 체육시설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유지관리에서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전거길의 다수가 강 양측 제방 안쪽에 있는 경우가 많아 호우로 수위 범람시 자전거길도 함께 잠긴다는 것이다. 물론 정말 심각하게 물에 잠기는 경우는 일년에 몇 번 안 되긴 하지만, 덕분에 조금만 큰 비가 와서 수위가 상승하면 크고 작은 정비요소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정비는 정부가 하지 않고 해당 자전거길이 있는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 입장에선 정말 계륵같은 존재라고 한다.

또한 공무원들의 탁상행정 문제도 있다. 구간별로 포장이 제멋대로 들어가[12] 라이더들의 피로도가 증가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일부 구간은 로드 바이크를 배려하지 않은 비포장로를 주 간선으로 삼은 곳도 있으며 자전거도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시공되어 제법 위험한 구간도 산재되어 있다. 대표적인 구간으로 낙동강 자전거길 강창교에서 강정고령보 진입 구간의 시멘트 급경사로[13]와 아래 강천보 진입로[14]가 있다. 이런 경우 그냥 차라리 국도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파일:attachment/자전거/도로/목록/namhangang_shit.jpg
강천보 내리막길[15]

까마득한 급경사로에서 충돌사고가 잦자 자전거를 타고 가지 못하게 요철을 덧대 놓은 상황인데 이쯤 되면 자전거 도로가 맞는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 참고로 이 곳은 남한강 자전거길 강천보에서 충주 방향으로 보 건너자마자 있는 지점으로 MTB는 그냥 타고 가기도 하지만 정말 위험하니 가능한 내려서 안전하게 가도록 하자. 슬픈 것은 국토종주길에서 이건 그래도 양호한 경우라는 점이다. 불편하긴 하지만 지시만 따르면 최소한 위험하진 않으니까. 국토종주길에는 아무리 지시를 잘 따라도 위험한 경우가 허다하다. 거기에 선형이 복잡하며 안내 표지판이 불충분하여 초행길이거나 야간일때 제대로 길을 확인하지 않으면 자전거 도로를 벗어나서 길을 헤매기 매우 쉽다. 실제로 개통된 자전거 도로의 상당수가 농로[16]/지방도[17]를 공유하는 형태가 많으며 이 구간엔 사람이나 차량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존재한다. 국토해양부에선 자전거길은 인근 지역의 수리시설과 연계가 돼 있다고 하나, 자전거도로와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이용하기가 불편하고 자전거 이용객들이 버리는 쓰레기로 기껏 큰 돈들여 정리한 상수원을 더럽힌다는 문제도 있다.[18]

이와 같이 국내의 자전거길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자전거 활동을 겨냥한 도로 건설 정책이 처음 시작된 것이 이명박 정부 시기부터라는 것을 감안하면, 시간상으로 아직 10여 년도 지나지 않은 걸음마 단계에서 관련 인프라에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단 박근혜 정부에 들어서 자전거길 관련 예산이 축소되고 계획이 일부 취소되었고, 문재인 정부 이후부터는 아예 자전거길 자체가 정부의 관심사에서 벗어나 있는 분위기. 다만 기존에 존재하는 자전거길에 대한 정비나 개선은 해결하려면 해결 못 할 문제가 아니므로 라이더들은 좌절할 필요까지는 없다.

4. 준비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넓은 의미로는 '구간별 인증을 받을 수 있는 12개의 자전거길'를 뜻하고 좁은 의미로는 '인천부터 부산까지의 코스'를 뜻한다. 좁은 의미의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12개의 자전거길 중 아라 자전거길, 한강 자전거길(서울구간), 남한강 자전거길(충주댐 구간 제외), 새재 자전거길, 낙동강 자전거길(안동댐 구간 제외)이다.

대중적으로 많이 달리는 방식은
1. 아라뱃길-한강-남한강-새재-낙동강 종주 633km
2. 오천-금강 종주 251km+
3. 섬진강-영산강 종주 282km+
4. 동해안(강원-경북) 종주 318km+
5. 제주 종주 234km
이렇게 구간별로 묶어서 라이딩 한다.[19] 이동수단 까지 생각해서 최소한 1~2박 이상해서 달려야 하는 장거리 코스이며, 70km의 북한강 종주길, 65km 안동댐 구간은 보통 당일 치기로 따로 가는 편.
아래는 1번에 해당하는 좁은 의미의 국토 종주길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아라서해갑문 인증센터(이하 정서진)에서부터 낙동강하굿둑 인증센터(이하 을숙도)까지 총 633km 거리이며, 북한강 자전거길(편도 70km), 충주댐 인증센터(편도 7km), 안동댐 인증센터(편도 65.87km)는 제외한다. 충주댐 인증센터는 가까운 편이라 찍고 가거나, 차후에 오천 자전거길 연동시에 기/종점을 충주로 해서 찍고 가는 방법이 있다.[20] 그러나 북한강 자전거 길이나, 낙동강 자전거 길의 안동댐 인증센터를 찍을려면 하루를 추가해야 하기 때문에, 국토 종주만 하는 사람은 안 하고, 4대강 종주나 그랜드 슬램 하는 라이더들만 별도로 하루씩 잡아 해결한다. 정서진에서 을숙도로 내려가는 코스를 하행이라고 하고, 그 반대의 경우를 상행이라고 한다.

하루에 200km씩 달리는 상급자들은 3일 코스로 잡으면 되고, 150km씩 달리는 중급자는 4일, 100km씩 달리는 초보자는 6일이면 가능하다. 그런데 막상 이런 식으로 달리면 일정이 상당히 빡빡한데 3일 코스로 달리는 사람들은 1일차 0시 부터 출발했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하고, 3일 내내 야간라이딩이라 이화령 정상에 도착하니 저녁이라 내리막길이 위험해지기도 한다.

중급자들의 4일 일정 역시 워낙 일정이 타이트해 인증센터에서 사진 찍을 시간조차 없다고 한다. 초보자 6일 코스면 하루에 10시간만 라이딩 하면 되니 시간적으로 여유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장거리 라이딩의 경우 타이어 펑크, 체인 탈락, 일행 중 한 명 부상, 갑작스러운 우천으로 인한 숙소내 대기는 필수적으로 겪는 문제이다. 중상급자들은 어차피 초행길이 아니라 길을 잘아는 것은 물론, 장거리 라이딩에서 펑크 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다니지만, 초보자들의 경우 해결하지 못해 일정에 크게 지장이 생긴다.

초보자들이 주의할게 평소 한강 왕복 100km를 달린적이 있다고 국토종주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위험하다. 국토종주는 양평 미술관 넘어서 부터 자전거도로 비율이 급속이 줄어들며 길이 험난해지며, 무엇보다 며칠 연속으로 달리면 엉덩이, 무릎 등에 데미지가 상당하다. 둘째날부터 나도 이상하고 도로도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마 내가 자전거인지 자전거가 나인지 헷갈리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니 험지를 섞어서 120~130km는 달려봐야 6일간 매일 100km를 달릴 수 있는 체력이라고 할 것이다.[21]

또한 지방의 경우, 설령 체력은 충분하다 하더라도, 해가 지기 시작하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유념하자. 서울 근교와 같이 자전거 전용도로가 강을 따라 일직선으로 뻗은 것이 아니며, 가로등이 없는 경우가 많아 표지판을 놓쳐 길을 잃기 쉽다. 여기에 별도의 GPS도 없는 마당에 마침 휴대폰 배터리[22][23]까지 떨어지고 있다면 정말 난감해진다. 농로겸용도로나 차도 갓길의 경우, 야간에는 펑크 가능성이 급격하게 올라간다는 점도 문제. 한밤중에 길을 잃었는데, 휴대폰은 방전이고, 도로 주변의 공중전화도 아예 없고, 자전거는 펑크나고, 혈당은 떨어지고, 인가는 보이지 않는다면 국내에서도 사막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일정 잡을 때 중요한 고려 사항은 대중교통으로 시/종점까지 이동하는 시간이다. 한강-낙동강 종주의 경우 서울이나 부산 또는 교통의 거점인 대도시에 사는 사람은 이런 교통수단에 대한 부담이 덜하지만, 그외 지방 사는 사람은 출발지점인 정서진에 도착하면 점심시간이 다 되가고, 도착지점을 을숙도로 한다면 집에 가는 막차가 이른 오후라 그시간 까지 못가는 경우가 보통이다. 직행버스가 없어 환승해야 하는 사람은 암담하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라이더들이 하루 전날 와서 출발하거나, 정서진은 패스하고 여의도에서 만나 출발하는 것이다. 도착지점인 을숙도에 가서도 유인 인증센터 문 닫아서 근처에서 숙박 후 다음 날 다시 와서 인증 받았다거나, 야간버스 타고 다음 날 새벽에 도착해서 집까지 라이딩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 즉 일정 외로 하루쯤 정서진/을숙도로 이동 기간이 더 드는 것이 지방 사람들의 숙명.

그럼으로 위에서 언급한 실력별 일정에 교통 이동시간 1일 추가가 필요할 수도 있다. 중급자 기준으로 633km를 4일에 가려면 하루에 158km씩 달려야 하는데 첫 날과 마지막 날은 집까지 이동하는 차 시간 때문에 빡빡해진다. 그런데 이를 5일로 늘리면 첫 날과 마지막 날은 정서진/을숙도로 이동 후 100km 정도만 달리고 2~4일차에는 각각 144km만 달리면 되니 일정이 크게 여유로워 진다. 시간이 남으니 충주댐 인증센터 왕복 14km를 찍고 와도 되고, 위험한 야간 라이딩도 줄일 수 있다. 물론 상급자도 3+1일, 초급자는 6+1일 식으로 일정을 조정하면 정말 편해진다.[* 어차피 중상급자도 실라이딩 시간만 3~4일이지 차량 이동 시간을 별도로 하루 잡는게 보통. 또한 평소 자신이 하루에 150km까지는 달려 봤다고 해도, 4일 내내 그 속도로 달리다 보면 점점 무릎+엉덩이 뼈가 작살나며 피로가 쌓이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에 따라 하루 이동 거리를 조정하여 일정에 1일만 추가해도 부담이 크게 완화 된다.

또한 어차피 국토종주를 3~4일만에 끝낼려고 하는 중상급자들은 일행에 1명 이상은 경험자가 있다. 초행자는 중간에 지도를 수도 없이 봐야 하기 때문에 정말 자주 멈추며, 그러고도 자주 길을 잘못 들기 때문에 이런 경험자의 존재는 일정을 확 단축 시켜준다.[24]

물론 국토종주 방법에는 위에 설명한 것처럼 한번에 인천부터 부산까지 달리는 방법 외에 당일치기로 조금씩 끊어서 가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인천-부산 633km를 당일치기 하는 괴물도 있다[25] 어떤 방식을 택할 것은 당연히 자유지만, 결국 "나는 왜 국토종주를 하려는 것인가?"와 "내가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여건이 어떠한가?"가 관건이다. 사실 대다수 라이더가 국토종주를 꿈꾸는 이유는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냈다는 성취감일 것이다. 이경우, 인천에서 부산까지 한번에 종주하는 것과 여러차례로 끊어서 종주하는 것 간의 성취감 차이는 당연히 비교불가이다. 그러나 한번에 가려면 직장인은 장기 휴가를 내야 하는데, 연중 이런 기회는 두세차례(보통 설과 추석연휴, 여름휴가)에 불과하며, 설령 이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가정이 있다면 가족의 불만을 사기 십상이고 별도의 휴가를 낼려고 해도, 한국의 기업들은 자기계발을 위한 휴가에 인색하기 짝이 없다. 만일 가족들과 함께 갈 경우에는 구성원 간 실력과 체력차이가 문제가 되며, 특히 아이들은, 실속없는 성취감에 현혹되기 쉬운 어른들과는 달라서, 이튿날부터 정신을 되찾고 문명사회로 돌아가야 한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이건 미친 짓이야. 나는 여기서 나가야겠어."를 시전할 것이기 때문에 몇 달전부터 준비해온 종주계획이 통째로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아니 어른이라 할지라도 장기간 자출을 하거나 정기적으로 주말에 100km이상 라이딩이 일상화된 라이더가 아니라면 한번에 종주하려는 계획은 의외로 쉽게 무산될 수 있으며, 한번 이런 일을 겪게되면 다음번 도전은 더더욱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본인 혹은 동반자가 초심자라 판단된다면 첫 도전은 한번에 완주하기보다는 여러번 끊어서 시도하는 것 역시 방법일 수 있다. 물론 '다음번에는 한번에 완주해야지'라 다짐하고 안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끊어가기를 시도할 경우, 코스가 멀어지면 차량이동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보통 양쪽을 적절히 짬뽕하는 방식으로 달린다. 예를 들어 초보자 기준으로 한번에 달리는게 6일이면, 인천에서 충주까지는 구간별로 끊어서 당일치기로 달리고 충주에서 부산까지 한번에 달리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자전거 여행 바이블(이준휘 저)>이라는 책에 의하면 서울구간은 평상시에 달려 두고 남한강이 시작하는 팔당에서부터 1일(여주까지)+1일(충주 또는 수안보까지)+4일(새재~끝까지)로 나눠서 달리는 방식을 추천 한다. 이런 방식은, 한번에 6~7일씩 휴가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구간별로 끊어서 가는 것은 예를 들자면 인천의 서해갑문에서 팔당역까지 74km를 한번에 달리고 대중교통을 통해 서해갑문으로 돌아가거나 바로 집으로 가는 방식. 아니면 차에 자전거를 실어서 서해갑문에서 출발해 여의도까지 갔다가 턴해서 다시 서해갑문으로 돌아와 차를 타고 집에 가며, 다음번에 다시 여의도에서 팔당역까지 왕복하는 식으로 끊어 가는 방법등이 있다.

이러한 끊어 가기는 시간적, 체력적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 직장인에게 적합하지만, 차로 가던지, 대중교통으로 가던지 이동시간이 오래 걸려 어느 지점 이상으로 가면 라이딩 시간보다 차량 이동 시간이 더 길어지는 한계점이 온다. 그나마 서울에서 양평~여주~충주~수안보는 대중교통이 용이하며, 길게봐도 점촌이나 상주가 마지노 선이다. 왜 그러냐면 당일치기로 새재구간을 갈때 수도권에 사는 사람의 경우 라이딩 시간은 충주에서 부터 점촌까지는 7시간, 상주까지는 9시간인데 차량 왕복 이동 시간이 7시간(서울~충주 + 점촌~서울) 또는 9시간(서울~충주 + 상주~서울) 걸린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온다. 차량 기름값이나 시외버스요금 어느쪽이나 모텔 하루 숙박비를 가볍게 넘어 선다. 그나마 새재 구간의 80% 지점인 점촌이라면 도심지에 해당하여 대중교통이 용이하지만, 새재 구간이 끝나는 상풍교는 사막의 한복판 격이다. 상주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17km를 우회해서 들어가야 한다. 다만 2019년 이후에는 낙단보 인근의 낙동강휴게소가 환승 휴게소가 되면서 우회하는 대신 여기까지 내려오는 옵션이 생겼다.[26]

집이 대전 인근이라면 이러한 끊어 가기로 편도 8회 정도면 부산까지도 주파할 수 있지만[27], 집이 수도권이라면 새재구간에 진입하기 전의 충주(또는 수안보), 새재를 막 넘은 점촌(또는 상주) 정도가 끊어가기의 한계점이다. 집이 강원도라면 끊어가기는 처음부터 포기하자. 답이 없다

한편, 국토종주길의 대부분이 댐과 바다 사이를 강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향 역시 고려사항이 된다. 물론 대체로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가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이는 라이딩시 속도와 체력은, 당연히 고저차 문제와 함께, 바람의 방향에도 의외로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바다에서 출발할 경우, 대부분 아침 시간에 출발하게 될 터인데, 이시간대에는 바다쪽이 따뜻해서 육풍이 불어오기 때문에 역풍을 맞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대방향, 즉 상류에서 하류로 간다고 순풍을 타게 되는 것은 아닌데, 이 경우 바다에 도착할 즈음에는 대체로 아직 해가 지지 않거나 진 지 얼마 안되어, 아직 육지쪽이 따뜻하기 때문에, 해풍을 뒤집어쓰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즉 우리가 국토종주에 나설때마다 역풍을 거슬러가야하는 것 같은 불공평한 느낌이 드는 것은 착각이 아니라 대자연의 섭리(...)인 것. 순풍을 타고 달리고 싶다면 야간 라이딩을 하는 것이 가장 확률이 높은 방법이지만, 지방의 경우에는 특히 위험하기 때문에 권장할 수 없다. 그래도 이른 아침의 육풍보다는 늦은 저녁의 해풍쪽이 그나마 약한 것은 사실이므로 여러모로 하류를 향해 경로를 잡는 것이 수월하다. 반면 이동시간등의 요인으로 오후에 출발할 계획이라면, 처음부터 해풍을 기대하며 바다에서 출발하는 경로도 고려해볼 만 하다.

시기적으로 봤을때 한강 구간은 주말 마다, 동해안은 피서철, 섬진강은 꽃필 무렵에 지옥의 코스로 변한다. 한강에선 주말마다 마라톤 대회 + 철인3종경기 + 한강 횡단 수영대회 등을 하여 한강 전체의 1/3씩 순환하여 도로 통제를 하며, 나들이객들의 대여 자전거가 넘쳐 흐르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동해안의 파란색 자전거선 안쪽 구간은 피서철에 주차장화 되고, 그놈의 차박 열풍 때문에 밤에도 차들이 많다. 섬진강은 원래 꽃보러 봄 철에 가는 곳이라 행락객들로 홍수를 이룸.

그러나 국토종주자의 시간이라는게 여름방학때나 주말에만 되거나, 섬진강 자체가 꽃필 때가 가장 아름답기 때문에 굳이 그때 가야 겠다면 방법 없지 뭐. 뚫고 가는 수 밖에. 다만 내가 집단 라이딩 + 외부 스피커 + 고속 주행으로 행락객들에게 위협이 안되도록 주의하자.

5. 코스

자전거길 거리 인증 종류
아라 자전거길 21 km 국토완주
그랜드슬램
국토
종주
구간별
종주
한강 자전거길 서울 구간 56 km 4대강
종주
남한강
자전거길
132 km
북한강 자전거길 70 km
새재 자전거길 100 km 국토
종주
오천 자전거길 105 km
낙동강 자전거길 389 km 국토
종주
4대강
종주
금강 자전거길 146 km
영산강 자전거길 133 km
섬진강 자전거길 149 km
동해안 자전거길 강원 242 km
경북 76 km
제주환상 자전거길 234 km
중부 자전거길[28] 100 km 국토완주
그랜드슬램
실시예정
구간별
종주
실시예정
천안 입장천 포도자전거길[29] 15 km
중부, 남도횡단 자전거길[30] 90 km

5.1. 아라 자전거길

파일:attachment/ara.jpg
구간 아라 서해갑문 ~ 아라 한강갑문
길이 21km
시간 1시간 24분[기준]
인증센터 아라 서해갑문
아라 한강갑문
( ↓ 한강 자전거길(서울 구간) )
경인 아라뱃길을 따라 양안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 북단의 경우 김포 한강갑문 인증센터를 지나서 정서진 방향으로 주행한 다음 좌측으로 유턴해서 전호교를 건너서 진입해야 한다. 진입하는 길에 아울렛이 위치해 있어서 주말에는 약간 혼잡하고 정서진으로 진입할때에도 다리를 또 건너야 하므로 특별히 볼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남단으로 주행하는 것이 편하다. 다만 한산하게 주행하고 싶다면 북단으로 가볼 필요성은 있다. 서해갑문을 통해 운하를 건널 수 없으므로 청운교에서 미리 건너야 한다는 점도 주의하자.

아라뱃길을 조성하면서 곁가지로 딸려온 느낌이 풍기는 곳이다. 하지만 현실은 뱃길이 자전거길에 딸려왔다는 것이 오늘날 학계의 정설이다. 자전거 도로보다 옆에 나란히 달리는 일반 차도가 선형이라든가 노면상태가 더 좋은 상황, 중간중간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공원마다 화장실, 자전거대여소, 편의점이 위치해 있다.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곳은 자전거도로가 특정되어 있지 않고 보도블럭이 깔려있다, 이 말인 즉슨 공원에 진입하면 과속하지 말고 서행하라는 소리. 주말이 되면 공원에 놀러나온 사람들과 근처 캠핑촌과 편의점을 오고가는 사람이 많으니 꼭 좌우를 잘 살피고 조심해서 지나가도록 하자.

강을 따라 바람이 솔솔 불고 있기 때문에 어느 시간대,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크게 달라진다. 우리는 여기서 비열 차에 의해, 낮시간에는 바다에서 육지쪽으로 밤시간에는 그 반대로 분다는 지식이 사실이었음을 여기서 깨닫는다. 따라서 낮시간에 김포 쪽에서 정서진으로 갈 경우 엄청난 맞바람에 초보자는 고생할 수도 있다. 정서진의 경우 현재는 청라국제도시역에서부터 사실상 방치 중인 도로를 따라 약 2~3km 정도만 가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물론 자전거가 탑승 가능한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 야간엔 에너지 절약이란 명목으로 가로등을 켜지 않으니 반드시 전조등, 후미등을 준비하고 전후방으로 누가 지나가지 않는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뭐병[32]

여름에는 의외의 복병이 있는데, 바로 참게(...)이다. 여름철 야간에 서울-인천 경계부분을 지날 때 무수히 많은 참게 떼를 볼 수 있으며 실수로 밟으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매우 조심해서 가야한다. 그렇다고 좋다고 잡아가면 불법포획으로 잡혀가니 주의.

서울 살면서 서울에 있는 자전거길만 다니다가 처음으로 이 길을 라이딩하러 나가는 경우에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점은, 서울처럼 음수대가 중간중간에 있지 않다는 점이다. 아예 전 구간에 음수대가 없고 물은 사먹어야 한다. 서울의 음수대는 사실 아리수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측면도 있으니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다. 다만 다른 국토종주길보다는 편의시설이 아주 많은 편이다.

20km 남짓한 코스 내내 언덕이라고는 코빼기를 찾아볼 수 없는[33] 지루하고 지루하고, 또 지루하고 계속 지루한 평지 코스이다.[34] 정 평지가 지루하다면 북단으로 가는 것도 방법. 다리를 건널 때 그나마 경사로를 경험할 수 있다. 물론 나머지 구간은 역시나 평지다. 다만 남단 김포 아라갑문쪽에는 물류단지와 연결되므로 육중한 25톤 트럭이 자주 다니니 조심하자.

2018년에는 기존 편의점이 문을 닫고 검암역 주변에 있는 '서해5도 수산물복합문화센터' 를 개장하며 딸려온 편의점이 있다. 원래 한강갑문 부근에는 보급할 장소가 없었는데다가[35], 그나마 있던 보급 장소마저 줄어들었으므로 유념해야 한다. 다만 한강갑문에는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파는 푸드트럭이 있다.

5.2. 한강 종주자전거길

총 192km, 12시간 40분[36]

아라 자전거길이 한강 종주자전거길에서 분리된 이후로 본선은 한강 자전거길(서울 구간) + 남한강 자전거길이고, 지선으로 북한강 자전거길이 있다. 국토종주를 위해서는 탄금대~충주댐 구간을 생략하고 지나가지만, 이럴 경우 남한강 종주 인증(구간별종주 인증)은 가능해도 한강 종주 인증(구간별종주 인증)과 4대강종주 인증은 불가하다.

5.2.1. 한강 자전거길(서울 구간)

파일:attachment/han_1.jpg
구간 아라 한강갑문 ~ 팔당대교
길이 56km
시간 3시간 40분[기준]
인증센터 ( ↑ 아라 자전거길 )
아라 한강갑문
여의도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 광나루 자전거공원
( 팔당대교 )
( ↓ 남한강 자전거길 )
4대강 국토 자전거길이 생기기 전부터 조성되어 있던 자전거길. 1993년 즈음에 최초로 조성되었지만 제대로 된 형식을 갖춘 건 1990년대 말 시기. 이전부터 서울 시민들의 쉼터역할을 하던 곳인지라 매점, 휴게시설, 수리시설 등이 매우 잘 구비돼 있다. 또한 자전거 빌리는 곳도 곳곳에 자리하여 있어, 자전거가 없는 사람들도 간단히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참고로 여의도 구간에서 자전거 빌리는 업자에게 1시간당 3천원 짜리 자전거를 빌릴 수도 있지만, 자전거길에서 나와 도로 인근으로 올라가면, 곳곳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빌릴 수 있는 스테이션이 존재한다. 하루(24시간) 이용료가 1천원으로 훨씬 저렴하고 회원이 되면 더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 1회 이용시 1시간까지만 이용가능하고, 1시간 초과시 30분마다 1,000원이 자동으로 휴대폰 요금과 함께 결제된다.[38] 하지만 24시간 내에는 몇 번이고, 재대여가 가능하므로 중간중간 쉬는 타이밍에 반납하였다가 재대여하면 된다. 다만 한강 구간만 달리고 싶다면 둔치에서 길가까지 올라오는게 조금 귀찮기는 하다. 이 시스템은 상암동에도 갖추어져 있고, 양쪽 호환이 가능하여, 여의도에서 자전거를 빌려 한강을 따라 다리다가 적절히 한강다리를 건너 상암동까지 달린 후 자전거를 반납하거나 반대 방식의 주행이 가능하다.

이곳의 주의사항이라면 자전거만큼이나 많은 사람들과 그것을 무시하고 무서운 속도로 쏘아나가는 무개념라이더들. 자전거/도로 항목에서 나오듯 사람들이 부지불식간에 자전거 도로로 들어올 수가 있기 때문에 이 곳에선 속도를 내지 않는것이 좋다. 자전거도 보행자도 많은 곳이니만큼 한번 사고가 나면 최소 3명이 사고에 말린다고 생각해야 한다.

한강 자전거도로의 권장 최고 속도인 시속 20km를 준수하는 것이 좋다.[39] 한강 자전거길은 한강 시민공원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내준 길인 것이다(법률상으로는). 즉 자전거만을 위한 곳이 아니란 것이다.[40] '갑자기 튀어나오는 사람'은 자전거 입장에서나 갑자기 튀어나오는 시민이지, 사실은 여가를 즐기기 위해 공원을 이용하던 시민인 것이다. 그래서 권장 속도를 준수하고 조심해서 타야 할 것이다.

지류가 많은 한강의 특성상 안양천, 반포천, 탄천, 성내천 등 지천에 연결된 자전거도로와도 연결되니 인근지역 주민이라면 장거리가 아니더라도 연결되는 자전거도로와 함께 바람 쐬는 정도로도 한강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연결되는 여의도 샛강 자전거길과 함께 이용하면 여의도 일주도 가능하다. 하지만 샛강공원은 여의도 쪽 길은 보행로이고 자전거도로는 여의도 남쪽, 즉 영등포, 노량진 쪽에 나있고, 한강자전거길과도 여의도 바깥에서 연결된다. 동쪽이든 서쪽이든 자전거길 따라 여의도를 막 벗어나면, 샛강 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다. 괜히 여의도 내에서 샛강 쪽 가는 길을 찾지 말자.

서울에서 동쪽 하남/남양주로 가는 길 사이에는 강남/강북구간에 악명높은 구간이 하나씩 있다. 강남 쪽의 경우 암사고개, 강북쪽의 경우 미음나루고개이며, 둘다 급경사 구간이 길게 이어져있기 때문에 암사고개에는 아이유고개[41], 미음나루고개에는 깔딱고개[42]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후자는 요즘엔 소찬휘고개로 많이 불린다. 서울에서 한강 따라 동쪽으로 자전거주행할 때 둘 중 하나는 반드시 거쳐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한 구간. 특히 미음나루고개는 12% 수준의 급구배구간이라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제3연륙교가 완공된 2025년 12월 이후 국토종주 목적지가 인천국제공항이라면 아라 자전거길 남단을 통해 한국환경공단을 지나 환경로-청라대로-봉오대로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이 구간은 거의 대부분의 구간이 자전거도로가 깔려 있어 차로와 분리되고 길찾기도 쉽기 때문이다.[43] 다만 길찾기를 잘 하거나 자전거용 네비게이션을 쓸 수 있다면 성산대교에서 빠져나와 6번 국도 ~ 청라지구를 경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 경우는 청라지구 쪽으로 가는 최단거리이다. 다만 이는 추천하지 않는 방법인데 오정로 구간에서 김포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비행기 소음[44]이나 부천구간을 지나는 수많은 레미콘 차량들과 도로를 같이 써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종주 인증을 받을 경우, 한강 북단의 뚝섬 전망문화 컴플렉스 인증센터나 한강 남단의 광나루 자전거 공원 인증센터 둘 중 하나만 받아도 종주는 인정되지만, 한번에 둘 다 받을 수도 있다. 이경우 하류에서 상류 방향 기준으로 잠수교(도하), 뚝섬인증(북단), 잠실철교(도하), 광나루인증(남단), 팔당대교(도하), 능내인증(북단)을 거치는 것이 추천 경로이다. 한강 북단을 따라 주구장창 달리는 것보다 노면 상태나 경치 면에서 이쪽이 더 낫다. 다만 아래에도 언급된 팔당대교 쪽은 좀 복잡한 편이니 미리 지도를 참조하여 숙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5.2.1.1. 주의 구간
  • 여의도 한강공원
    여의도공원과 더불어서 주말만 되면 기본적으로 행락객이 몰리는 곳이다. 한강공원에만 캠핑장과 분수대, 수영장, 색공원 등의 위락시설이 집중되어 있고 여의도 자체도 놀기 좋은 환경[45]이라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주말에는 물론이고 날씨가 좋을 때에는 평일에도 자전거도로에 사람이 매우 많이 몰리는 편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한강변 공원들은 자전거가 공원 바깥쪽으로 달리도록 조성된 반면, 여의도는 자전거도로가 공원과 차도 및 주차장 사이에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도로 횡단자가 많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안전한 라이딩을 원한다면 여의도 한강공원을 통과하지 말고 샛강으로 우회 하도록 하자. 본래 한강 자전거도로의 본선이 여의도이고 샛강길은 지선으로 취급되고 있어서 그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최근 표지판을 새로 신설하고 자전거도로상에 차선을 긋고, 인증센터도 서울마리나에 있던 것을 여의도 북쪽 샛강쪽으로 이전하면서 샛강길을 본선으로 변경하였으나, 불편하다는 민원 때문에 결국 원래 위치인 서울마리나로 되돌리고 말았다. 따라서 표지판과 차선만 보고 따라가도 여의도 한강공원의 인파에 시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건 옛말이 되어버렸다.
  • 뚝섬 유원지
    여의도와 마찬가지로 행락객이 많은 곳이다. 여의도보다 유동인구는 적은편이나 휴식공간 역할을 하는 계단과 자전거도로가 완전히 맞닿아 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 구간은 도로폭도 매우 좁다. 한마디로 말해서 누군가가 계단에서 갑작스레 튀어나왔는데 반대편에서 자전거가 오고 있다면 피할 곳이 없다는 소리이다. 또한, 인증센터 인근에서는 길이 두 갈래로 나뉘게 되는데, 이 때 간혹 스탬프를 찍기 위해 정차하려던 자전거와 부딪히는 사고도 간간히 일어나고 있어나고 있다. 구간은 낮보다는 밤에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므로 반드시 전조등을 켜고 안전하게 주행해야 한다. 또한 늦봄-초가을 사이에는 인근 수상레저 센터에서 (윈드)서핑보드나 조정용 보트등을 들고 자전거 도로를 횡단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 잠원지구
    자전거를 많이 탄 사람에게 잠원지구라고 하면 와닿지 않지만, 반미니(미니스톱 반포1점) 또는 반지(GS25 한강반포2호점)이라고 하면 한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은 세빛둥둥섬반포대교 달빛 무지개분수 같은 볼거리와 주말에 열리는 각종 축제로 인해서 사람도 많지만 자전거도 많이 몰리는 곳이라 위험하다.
    반포 GS 자체가 서울의 자덕들이 모이는 만남의 광장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고 반포대교 아래의 잠수교는 강북과 강남을 쉽게 이어주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잠수교를 횡단하기 위해서는 보행신호에 따라 한번은 정지해야 하기 때문에 초행길인 사람들은 신호등의 존재를 모르고 직진하다가 사고를 내기도 한다. 이 구간을 지날때 사람이 많아보이거나 무언가 행사를 하는 것 같으면 알아서 눈치껏 속도를 줄이면서 가자. 또 이곳 휴게소들은 자전거도로와 공원사이에 위치해있어 자전거 도로를 건너려는 사람들, 특히 (군것질하려는) 아이들이 많다. 이들이 횡단할 때 좌우를 살필거라 기대하지 말자.
  • 잠실지구
    잠실야구장이 바로 근처에 있는데 야구경기가 끝난 뒤 잠실지구가 어떨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외에도 신천, 롯데월드에서 오는 사람들과 인근 주민들이 많이 찾아온다. 거기다가 탄천 합수부를 지나면서 부터 도로폭도 갑자기 확 좁아진다. 또 합수부에서는 탄천쪽 자전거 도로 및 인접 휴게소(편의점은 없지만 상당히 붐비는 곳이다) 이용자들이 들락날락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야구경기가 있는 날에는 특히 조심해서 주행할 것. 다만 사실상 잠실구장에선 야구 시즌이 되면 특성상 매일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경기 시간대에 조심하면 된다.
  • 망원지구
    몇 년 전만해도 상대적으로 한산한 곳이었지만 망원동 자체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서 점점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변하고 있고 한강변에 조성된 함상공원이나 월드컵경기장, 문화비축기지와 같은 위락시설들이 주변에 많이 위치하고 있다. 거기다가 망원지구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나아가면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어서 갑자기 자전거 도로로 갑툭튀 하는 사람들이 빈번하다. 조심해서 주행하자.
  • 안양천 합수부
    안양천은 하트 코스라 하여 안양천과 탄천, 한강 자전거길을 주위로 한 바퀴 도는 라이더들과 부천, 시흥, 안양 등에서 온 라이더들 등으로 인해 거의 항상 혼잡한 편이다. 다리를 건너기 전 회전교차로 형태로 길이 있는데, 인파도 많은데다가 장시간 라이딩 후 휴식하는 사람은 덤으로 여러모로 위험한 곳이다. 다만 여기서 주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시민보다는 장거리를 주행하여 숙련된 라이더들이 많아 주변 자전거만 조심한다면 지나가는데 무리는 없다.
  • 미음나루고개(깔딱고개)
    앞서 설명했듯 미음나루고개는 서울 방면과 경기도 방면 모두 주행할 때 애먹는 곳이다. 갑자기 나타나는 엄청난 경사로 인해 초심자들은 거의 끌바를 다짐하게 될 정도로 매우 경사도가 높다. (최대 경사 15% 육박) 특히 서울 방면 경사로는 도로폭마저 좁아서 앞사람이 끌바하겠다고 갑자기 멈추면, 뒷사람이 피해가기 어려워 사고가 나기 쉽다. 네이버로드뷰 한편, 경기도 방향 주행 기준 초반 언덕을 지나면 마을 하나가 나오는데 그 마을 역시 길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닌데 경사까지 덤으로 있어 라이더들에게는 꽤나 난코스이다.
  • 암사고개(아이유고개)
    한강 북단의 미음나루고개보다 한결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우회로를 찾아오는 라이더들이 많다. 미음나루보다 노면도 좋고 도로폭도 넓은데다가 전망까지 좋다. 하지만 이때문에 내리막에서 과속하는 라이더와 차선을 안지키는 무개념 라이더들이 많아, 사고는 오히려 이쪽에서 크게 나는 편. 업힐 정보 문서에 따르면, 예전에 이곳에서 자전거 사망사고도 있었던 듯 하며, 지자체에서 속도측정기까지 설치해가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으나 계도가 잘 안되는 듯 싶다.
  • 미사대교
    미사대교에서 한강 남단으로 얼마 안 간 지점에서 도로가 2층 구조로 나눠지는 지점이 있다. 네이버로드뷰 이 지점이 사고다발 구간 중 하나. 구조가 좀 복잡한게, 한강을 끼고 달리는 도로가 미사동 쪽에서 오는 도로와 합류하여, 도로가 상행과 하행의 2층으로 나눠진다. 여기서 미사대교→팔당대교 차로의 경우 미사동 쪽에서 오는 도로(2층)로 올라가야 하는데, 갑작스러운 병목구간인데다가 급경사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경사로를 내려서 끌고 올라가거나 올라가다 멈춰버린 라이더와 속도를 내서 한번에 올라가려는 라이더 간 사고가 일어나기 십상이다. 더욱 문제인 것은 이 지점을 미리 알리는 안내 표지판이 없다는 것. 여기서 큰 사고가 날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 이후 구간의 도로 선형은 괜찮으나 문제는 도로폭이 좁다. 특히 팔당대교→미사대교 방향의 1층 도로는 자전거 2대가 가기에 매우 좁은 구간이기 때문에 차간 거리를 유지하면서 타야 한다.
  • 팔당대교
    북단쪽에 팔당역과 연결되는 삼거리가 있는데 안내표지가 미비하기 때문에, 팔당역과 인근 자전거 대여소 쪽에서 나오는 라이더들이나, 그쪽으로 들어가려고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 라이더들과 충돌하기 십상이다. 네이버로드뷰
    한편 남단에서 팔당대교를 건너 북단으로 이동하려는 초행 라이더들은 팔당대교로 진입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팔당대교을 다리 아래쪽으로 통과한 후, 오른쪽으로 난 오르막 샛길을 오르다가 중간에 다리쪽으로 U턴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네이버로드뷰 그대로 직진할 경우 팔당댐으로 이어지는데, 팔당댐은 자전거 통행을 허용하지 않으며, 남한강 자전거 도로로 연결되는 다른 자전거 도로도 없다. 종종 분원리(퇴촌)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려는 라이더들이 이쪽으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이 남한강 종주가는 줄 알고 따라가면 안된다.[46]

5.2.2. 남한강 자전거길

파일:attachment/namhan.jpg
구간 팔당대교 ~ 충주댐
길이 136km
시간 9시간 4분[기준]
인증센터 ( ↑ 한강 자전거길(서울 구간) )
( 팔당대교 )
능내역
( 밝은광장 → 북한강 자전거길 )
양평군립미술관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비내섬
( 목행교 → 새재 자전거길 )
충주댐
남한강 양안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도로. 경기도 구간은 산악구간이 없다! 또한 수도권과 인접한 구간이라 많은 라이더들이 이용하고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팔당에서 양평까지 이르는 구간은 중앙선 철도가 복선전철화 및 선형개량 사업으로 구불구불했던 선로를 거의 대부분 새로 깔면서 남게 된 옛 철도 노반을 이용해서 자전거길을 조성했다. 원래 열차가 다니던 길이었기 때문에 자전거 기준으로는 선형이 상당히 좋고, 중간에 터널까지 있다. 여름에 다니면 냉장고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 양수리에서 북한강을 건너는 구간은 구 중앙선 양수철교를 활용했기 때문에 철제 트러스 안을 달리는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48] 심지어 이 구간 인증센터 중 하나인 능내역은 철도 이설로 본선에서 떨어져나가 폐역처리 된 작은 간이역을 인증센터로 꾸며놨다. 여러모로 특이한 풍경 및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양평 인증센터는 원래 군립미술관 주차장에 위치해있었으나, 그 북쪽 언덕 위로 옮겨졌다. 아래 언급되었다시피 이 부근이 초보자들 기준으론 좀 위험한 형태다보니 우회로를 만들면서 옮긴 듯 한데, 지도 등에는 이 부분이 수정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초행자는 당황할 수 있다.

양평 군립미술관에서 이포보까지는 길이 안좋은 지점이 두 군데 있다. 첫번째는 미술관 앞 사거리 부근으로, 사거리는 주차장 쪽 차량 통행이 많은데다 차도를 횡단해야 하므로 초행이라면 하차하는 것을 권장하며, 사거리 횡단 후 내리막은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네이버로드뷰 체육관 쪽 우회로를 이용할 수도 있으며, 이 쪽은 조금 더 안전해보이지만 역시나 주의는 필요하다. 네이버로드뷰 이후, 잠시 수면에 바싹 붙어 달리다가, 짧은 급경사를 오른 후, 오른쪽으로 난 공원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주말에는 공원 이용객이 많으며 특히 입구쪽이 붐비기 때문에 주의하자. 네이버로드뷰 공원에 들어서면 한동안 수변을 따라 나무그늘과 좋은 경치를 즐기며 안락하게 라이딩 할 수 있지만, 갑자기 수변도로가 끊기면서 내륙으로 우회하게 되며, 2번째 난관인 후미개고개를 만나게 된다. 여기는 길이 약 1km, 평균경사 10% 정도의 고개이지만 길이가 700m로 길고 도로가 안 좋으며 그늘이 없어 욕나오는 곳이다. 게다가 일반 자동차도로를 공유하기 때문에 위험하기도 하다. 특히 여주쪽 내리막은 경사와 함께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회전구간이다. 한편 양평까지는 서울이나 인근 지역에서 그냥 놀러나온 사람들이 꽤 많이 다니지만, 이 언덕을 기점으로 사람수가 급격히 적어지면서 이후론 국토종주 인증찍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된다. 가다가 라이더와 마주치면 반가운 나머지 자동으로 인사를 하게되는 경계선도 이 부근이다(...) 하지만 2016년에 여주까지 경강선이 개통되면서, 주말에는 여주 부근도 산보(...)나온 라이더들이 많이 늘어났다. 그래도 여주 이후로는 짤없다

이포보에서 여주보를 거쳐 강천보에 이르는 구간은 대체로 평지 위주에 노면이나 선형도 좋은 구간이지만, 그래도 주의할 지점은 있다. 하나는 여주대교에서 잠깐 여주 시내로 우회하는 구간인데, 사실상 자전거도로라기보다는 인도에 가까우며, 노면상태도 엉망인데다가 좌측 음식점, 카페등에서 나오는 차량을 주의해야 한다. 다시 남한강으로 합류하는 입구도 놓치기 쉬우니 초행이라면 미리 확인할 것. 네이버로드뷰 남한강으로 합류하면 이번에는 주변 워터파크, 캠핑장에서 나온 관광객들과 이들이 대여한, 마치 제우스가 자전거로 변신하여 각종 차량과 광란의 밤을 보낸 다음날을 연상케 하는, 끔찍한 혼종 자전거들이 도로를 점령하고 있다. '우측통행'이나 '차선'이라는 개념이 통하지 않는 구간이기 때문에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미리 방어운전(...) 하도록 하자.

강천보에서 충주까지의 약 60km가 가장 난관인 곳이다. 서울 방면 구간들과는 달리 자전거 전용도로의 비율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대부분의 구간을 국도나 농로와 겸용한다. 다행히 도로상태는 양호하나 높이가 낮은 오르막이 여러개 나오고 보급 휴식지점이 거의 없다. 게다가 원주시 부론면과 충주시 앙성면을 제외하곤 큰 마을도 없다. 지방도와 자전거도로를 공유하며 사람도 차도 정말 안 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혼자 밤중에 가면 엄청나게 쓸쓸하고 외롭고 무서운 길이 된다. 아니 밤중이라면 아예 가질 말자. 지방도여서 가로등도 거의 없고, 무엇보다 몇몇 구간은 갓길이 부실해서 화물차라도 다닌다면 사망사고 나기 딱 좋다. 문제는 여주시내를 지났다면 원주 법천 읍내와 앙성(능암)온천을 제외하면 중간에 숙박할 곳도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49] 따라서 여주를 지날 무렵에 미리 당일 일몰시간[50]과 어디까지 달리고 어디서 쉴지를 확실하게 체크하자. 보급할 곳도 지방도 타고 가다가 지나가는 마을의 동네 구멍가게 같은 곳을 제외하면 전혀 없다. 강천보에서 섬강가기 전에 작은 여의도 공원같은 섬(강천섬)을 지나게 되는데 이 곳은 완전 오프로드다. 그렇다고 돌이 채이고 나무뿌리가 걸리는 임도 수준은 아니고, 나름 흙을 잘 다진 산책로이지만, 아무래도 흙길이기 때문에 자전거는 미끄러지기 쉽다. 네이버로드뷰 특히 캠핑카나 공사차량이 많이 다니는지, 노면 상태가 들쭉날쭉한 경우가 많아, 하필 고랑이 심하게 패이거나 마른 흙이 옛날 놀이터 모래마냥 쌓일 때 가면 MTB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로드를 탄 사람은 섬으로 들어가지말고 조금 더 가 북쪽 우회로를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강천섬을 지나면 내륙으로 들어가 작은 마을을 지나친 후, 국도를 따라 오르막을 달리게 된다. 라이더들에게는 창남이고개라고 불리고 있으며, 경사는 그리 급하지 않으나 길이는 살짝 긴 편. 이후 내리막을 거쳐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다리를 건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남한강으로 내려가는 샛길로 빠져야 한다. 네이버로드뷰 초행에는 놓치기 쉬우며, 특히 도로 횡단시 차량에 주의하자. 참고로 내리막을 내려간 후, 길을 따라 직진하지 않고 다시 오른쪽(문막방면)으로 빠지면, 국토종주길이 아니라 섬강 자전거길로 이어지니 참고하자. 길을 따라 직진하면 남한강과 합류한 후, 강을 따라 농로를 달리다가 다리(남한강대교)를 건너게 된다. 다리 앞에서 갑자기 자전거 도로가 끊기면서 차도를 횡단해야 하므로 좌측에서 오는 차량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네이버로드뷰 이곳은 부론면으로 만일 다리를 건너지 않고 반대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면내여서 보급이나 식사, 긴급한 의료 정도는 해결할 수 있다. 다리를 건너면 처음에는 농로를, 중간부터는 차로를 통해 비내섬까지 달리게 된다. 자전거 도로를 벗어나지 않고 달리고 싶다면, 비내섬휴게소가 사실상 보급 가능한 마지막 휴게소이므로 여기서 보급을 하자. 비내섬에서 앙성(능암)온천까지는 지방도를 타고 언덕을 넘는 길[51]인데, 차가 많이 다니지는 않지만 상당히 위험하다. 특히 서울에서 충주방면으로 가는 경우에는 내리막길에서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갑자기 차도 건너편(즉 왼쪽)으로 나 있는 자전거도로(이쪽은 더 급경사)로 빠져야 한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정상에서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S자 커브를 지나면 바로 나오는 횡단보도 지점으로, 횡단전 후방 시야 확보가 필수지만 그러기엔 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 네이버로드뷰 다행히 현재는 횡단보도와 경사로가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도로 횡단이 위험하다고 판단되거나 이미 지나쳤을 경우, 그냥 직진해서 온천랜드까지 내려간 후, 좌회전해서 온천광장까지 가서 다시 좌회전하여 개천(앙성천)을 따라가면 원래 도로에 합류할 수 있다.

충청도에 들어가면 상황이 좀 더 안좋아지는데, 논길로 간다거나 공장들 사이로 간다거나 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밤에는 좀 무서움(...) 충주 근처까지 가서는 충주가 빤히 강 건너편에 보이는데 건널 다리가 없어서 6km 정도를 돌아서 가야하기때문에 약오르는 구간이다. 특히 충주 인근의 구간은 차도로 가다 표지판을 따라서 자전거도로로 가다 다시 차도로 이어지는 구간들이 꽤 있는데, 그냥 차도로만 쭉 가면 훨씬 시간과 힘을 아낄 수 있는 구조라 왜 자전거길을 이런 동선으로 짜 놓았는지 의문.[52] 표지판도 비교적 잘 되어 있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야간에 가면 길을 잃기 딱 좋다. 종주길 가다가 충주댐의 보조댐 앞에서 강 남쪽(그냥 길따라 직진해 내려감)과 북쪽(보조댐을 건너감)으로 가는 길로 나뉘는데 표지판이 가리키는 북쪽 길이 바로 돌아가는 길이다. 쉬엄쉬엄 가고 싶다면 남쪽 길로 가자. 이 경우 어느정도 길이 좋고 중간에 조정 경기장과 중앙탑도 있기 때문에 볼거리, 먹거리도 있다. 다만 중간에 국도로 잠깐 가야하긴 하는데 차가 적어서 큰 위협이 되지는 않으니 그냥 지도 잘 보다가 강 아래쪽으로 가자. 단, 이는 국토종주를 위해 라이딩 할 때에 한정된 얘기고, 만약 한강 종주를 위해 충주댐까지 가는 것이 목적이라면 짤없이 보조댐을 건너 북쪽 길을 선택해야 한다. 만약 남쪽길을 선택한 경우 구 탄금대교를 통해 남한강[53]을 건넌 뒤 조금 더 내려와서 보이는 다리(하방교)를 건너지 말고 약간 더 들어가 왼쪽으로 둑방을 내려가면 탄금대로 금방 접근해 인증도장을 찍고 바로 왔던 길을 돌아가 새재 자전거길로 접어들 수 있다. 물론 도장이 필요없다면 그냥 하방교를 건너면 되고. 하지만 충주댐을 가려면 탄금대에서 또 한참을 올라가야 되므로 훨씬 더 우회하게 되는 셈이다. 이때문에 남한강종주길이 북쪽으로 가서 굳이 비행장 외곽을 빙 돌아 목행으로 가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참고로 충주시내 ↔ 충주댐은 거리는 10km 정도로 짧지만 길이 더럽게 안좋아서 약간 오래 걸리기 때문에 가깝다고 우습게보지 말것. 시내 자전거 도로는 골목길들을 이리저리 연결시킨 수준이기 때문에 초행길에는 길 잃기가 십상이며, 남한강 종주 최후의 클라이막스를 이루는 충주댐 업힐은 상당한 거리를 주행한 후에 올라갈 경우 꽤 힘이 들 정도의 경사도/길이를 자랑하니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말 것. 참고로 충주댐은 가지 않아도 국토종주 인증을 받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54] 그래도 충주댐에 한번 들르는것을 추천한다. 종주 막바지 업힐이 좀 힘들더라도 경치도 좋고 차도 얼마 없는데다가 길도 좋아 내리막 레이싱 즐기기도 좋다. (그런데 2015년 3월부터 충주댐 물문화관이 공사에 들어가서 임시로 인증센터가 아래쪽으로 이전한 관계로 2018년까지는 막판 업힐을 안올라가도 된다.) 내려갈때는 반대방향으로 가는것을 추천.[55] 한편 충주댐 부근은 숙박이나 교통 편의 시설이 없는 공장지대이기 때문에,[56] 탄금대가 아닌 이곳을 종착점으로 삼은 라이더라면 이후 교통 연계에 대해 미리 계획을 세우고 갈 필요가 있다.

5.3. 북한강 자전거길

파일:attachment/bukhan.jpg
구간 밝은광장 ~ 신매대교
길이 70km
시간 4시간 40분[기준]
인증센터 ( ← 한강 자전거길(서울 구간) ) 밝은 광장 ( → 남한강 자전거길 )
샛터삼거리
경강교
신매대교

2012년 12월 완전 개통한 자전거도로로 이전까진 인증센터라든가 기타 편의시설이 없어서 애로사항이 꽃피는 구간이었다. 완전 개통하면서 이전에 지적된 편의시설 부족이나 날림공사 문제는 대부분 해결됐다. 또한, 자전거길을 따라 대학생 MT의 상징격인 대성리, 청평, 가평, 강촌이 줄줄이 있어 보급하는데도 거의 문제가 없다. 아라뱃길과 한강(서울)구간을 완주한 초보 라이더들이 도전해보기 좋은 구간. 다만 여기서부터는, 위의 두 구간과 달리,차로 겸용구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므로 완전 초보에게 추천하기는 어렵다.

서울에서 접근할 경우 남한강 자전거길 안내판을 따라가다 북한강철교 부근에서 주의해서 들어가면 된다. 참고로 자전거 도로 주제에 무려 상,하행 분리 입체교차다.[58]

남한강 자전거길 팔당 ~양평 구간에서처럼 구 경춘선 노반을 이용하고 있어 전철과 연계 가능하다. 또 자전거 거치대가 있는 ITX-청춘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단 자전거 거치대는 미리 지정된 좌석만 가능하며, 인기가 많은 편이라 주말에는 일찌감치 매진되는 경우가 많다.[59] 중간 중간에 국도와 공유하는 곳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평지로 이루어진 도로다. 덕분에 이로 인해 수도권 라이더들이 주말에 가볍게 다녀오기 좋아져 다른 자전거길과는 다르게 나홀로 라이딩을 하는 일이 거의 없다.

다만 70km라는 다소 애매한 거리가 문제로 다가올 수 있는데, 다행히 왕복으로 달려도 그리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경관을 가지고 있다. 만일 시간이 많이 남아돈다면, 춘천 부근에 호명산 자전거 길이나 소양호 자전거 길이 있고, 아니면 의암호를 따라 도는 방법 등으로 시간을 때울 수 있다. 호명산과 의암호의 일부 구간들은 북한강 자전거 길에 포함된다.

2012년 장마 이후 춘천 구간에서 사고가 하나 터졌는데, 배수 문제로 자주 수리를 해야하는 도로에 억지로 자전거 도로를 붙이면서 날림 공사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파일:attachment/자전거/도로/목록/bukhangang_shit.jpg

1. 밝은 광장 - 샛터 삼거리 (14km)
남양주시 구간 주행영상(2019, 춘천방향, 운길산역 → 샛터삼거리)
남양주시 구간 주행영상(2019, 서울방향, 샛터삼거리 → 운길산역)

운길산역으로 기차 타고 오거나 밝은광장에서 주차하고 출발한다. 북한강 유역 수량이 매우 풍부하여 경치가 아름답고, 중간 중간 국도를 이용하는 구간이 있는데 이쪽은 식당이나 편의점이 많아 도움 된다. 전반적으로 무난하나 주말에는 라이더들이 매우 많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자.

샛터 삼거리에서 우회전 해야 북한강 종주길이며, 좌회전 하면 경춘전 자전거길로 여기서 라이더들이 양쪽으로 갈린다. 홈페이지에서는 나와있지 않지만 샛터삼거리 무인인증센터 옆 자전거샵에서 인증수첩을 판매한다.

2. 샛터 삼거리 - 경강교 (26km)
가평군 구간 주행영상(2017, 춘천방향)

북한강 종주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다. 중간 중간 대성리, 청평, 가평이 있어 보급/숙박이 편하다. 경강교는 가평시내에서 강원도 춘천으로 넘어가는 다리 이름이다.[60] 여기서 춘천시 경계 문구가 나왔다고 금방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 말자. 거기서 한참 더 가야 한다.

3. 경강교 - 신매대교 (30km)

강촌이 딱 중간지점이니 여기서 쉬어가는 것도 방법. 경강교-강촌 까지는 지형의 변화가 없어 가장 지루한 구간이고 중간에 보급할만한 곳이 아예 없다. 그리고 강촌에서 길을 잘못 들기 쉬우니 주의하자. 서울에서 춘천방향을 기준으로 하천을 따라 올라가다가 오른쪽으로 삼거리가 나오면 거기서 우회전이다. 교차로마다 오른쪽으로 돌아서 최종적으로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강촌교)를 건넌다고 생각하면 찾기 편하다.

강촌엘리시안 리조트 부근, 의암댐 지나서 춘천 시내 구역 가까와지는 구간이면 강에 말뚝을 박은 수상 데크로 연결된 길이 수 킬로미터에 이르는 등 다른 지역 자전거길보다 볼 것도 많고 경치가 좋다. 중간중간 새로 지은 경춘선 수도권 전철의 역과 연결되기도 하므로, 지치거나 다쳤을 때에 기차를 이용하기도 편하다. (경춘선 전철은 주말과 공휴일에 자전거를 휴대하고 탑승할 수 있다) 대성리, 청평, 남이섬 등을 목적지로 하여 70년대부터 생겨난 엠티촌 민박집에서 묵고 오는 코스를 짤 수도 있겠다.

강촌교를 넘어서 좀 달리다 보면 의암호가 나온다. 여기에 '신연교'라는 다리가 있는데 넘어서 9km만 가면 춘천역/시외버스 터미널이다. 인증센터를 안 거칠 사람은 신연교를 넘어가면 되는데 지형의 변화 무쌍함으로 잔재미는 그쪽이 더 좋다.

인증을 위해 의암호 좌안을 따라 죽죽 올라가면 춘천시내 북쪽쯤에 신매대교 인증센터가 있다. 여기서 춘천역/시외버스 터미널로 가려면 소양2교 방면으로 6km 정도 내려가면 된다. 거기까지도 자전거길이 잘되어 있다. 서울에서 춘천까지 왕복으로 달릴 라이더는 인증센터를 지나 빙 돌아 춘천역 쪽을 지나 다시 신연교로 돌아 내려오면 의암호 한바퀴다.

그래도 춘천까지 왔는데 바로가지 말고 닭갈비막국수는 먹고 가자. 눈에 띄는 집들은 죄다 닭갈비 아니면 막국수 집이라 "춘천 사람들은 이것만 먹고 사나?" 싶을 정도로 많다. 현지인들은 외곽보다는 시내에 있는 집을 간다.[61]

기차를 이용해 춘천역에 도달한 후 서울 방향으로 상행 라이딩을 즐기려는 라이더들은, 춘천역을 나온 후 바로 마주치는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달리면 얼마 안가 소양호가 나온며, 그곳에서 오른쪽 첫번째 다리인 소양2교를 건너면 이후로는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진 편이고, 호수를 따라 달리는 길이어서 전혀 어렵지 않다. 혹은, 춘천역을 뒤로 하고 한블럭 직진하여 공원을 통과한 후, 왼쪽으로 돌아 소양2교를 통과하면, 거리는 살짝 더 멀지만 길은 더 좋고 보급하기도 더 좋다. 그러나 어차피 춘천 시내 자전거 구간은, 소양2교는 물론이거니와 신매대교 통과 이후로도 보급할 곳이 곳곳에 있으니 그리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다. 다만 소양호 북단의 애니메이션 박물관 이후로부터는 강촌까지 편의시설이 거의 없으니 박물관을 지나기 전에는 보급을 필히 하자. 추천할만한 지점은 신매대교 건너기 직전(춘천 인형극장)과, 애니메이션 박물관으로 편의점이 자전거 도로에 인접해있다.

한편 신매대교에서 인증도장을 찍고 되돌아오거나 (인증이 필요없다면) 바로 소양2교에서 좌회전해서 소양호 남단을 따라 달리는 코스를 선호하는 라이더들도 있다. 북단을 따라 달리는 정규코스에 비해서 거리가 짧고 편의시설이 더 많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관광객들이 북적대서 충돌사고의 위험이 좀 더 높고 시끌벅적한 것을 싫어하는 라이더에게는 피곤하다는 단점이 있다. 북단은 (물론 일부 코스구간만) 나무데크 길, 남단은 아스팔트 자동차길이라는 점도 고려요소. 어느 코스를 선택하든 의암댐 바로 앞 신연교에서 합류하게 된다. 남단을 따라 달린 라이더의 경우 신연교가 춘천에서의 마지막 보급지점이다.

5.4. 새재 자전거길

파일:attachment/saejae.jpg
구간 충주시 탄금대 ~ 상주시 상풍교
길이 100km
시간 6시간 40분[기준]
인증센터 ( ↑ 남한강 자전거길 )
충주 탄금대
수안보 온천
( ← 오천 자전거길 ) 이화령 휴게소
문경 불정역
상주 상풍교
( ↓ 낙동강 자전거길 (국토종주)) ( ↓ 낙동강 자전거길 (안동댐) )
상주에서 문경(점촌)까지 들어오기까지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이 보행자겸용도로라는 패기를 자랑한다. 남한강의 지류인 달천을 따라 조성된 소포장 농로를 따라서 가는 구조로 근처 농가마을과도 자주 접촉하게 된다. 표지판을 놓치면 엉뚱한 길로 빠지기도 쉬우며 농사 나가시는 주민분들께 폐가 되지 않도록 쓰레기 투척이나 과속은 삼가도록 하자.

대부분의 구간이 지방도와 공유하고 있는데, 솔직히 어설프게 시멘트 발라 만든 자전거길보다 찻길로 가는게 타기에 백배쯤 낫다. 지금까지 온 길보다 경치도 훨씬 좋고 볼것도 많은 곳. 팔봉폭포 등 의외의 볼거리가 계속 나온다. 차도 그다지 많이 다니지 않기 때문에[63] 편하게 갈 수 있는 구간이다.

충주에서 수안보까지 지방도를 타고 천천히 경치구경을 하면서 간 후 수안보에서 보급을 하자. 수안보에서 문경까지 소조령과 이화령을 넘는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일정이 된다면 수안보에 숙소잡고 온천욕 후 다음 날 아침에 출발하는 코스도 추천할만 하다. 수안보에서 나오자마자 오르막이 시작되고, 소조령과 이화령을 넘어야한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포함된 유일한 본격 업힐이라고 할수있는데, 업힐치고는 딱히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업힐에 익숙하지 않거나 서울에서부터 와서 지쳐있는 상태면 꽤 힘들 수 있으며 앞으로 갈길이 머니 무리하지 말고 살살 오르는게 좋다. 참고로 소조령을 넘은 다음 이화령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나오는 삼거리에서 뜬금없이(?) 인증센터가 자리잡고 있는데 수첩에는 어디인지 나오지 않아 당황하는 라이더가 많다. (그래서 심지어 아무 생각없이 이 스탬프를 이화령휴게소에 찍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 곳은 새재가 아니라 오천 자전거길의 시작지점인 행촌교차로 인증센터이니 헷갈리지 말고 오천 자전거길을 찾아서 거기에다 찍자.

이화령 정상에서 내려오는 다운힐은 6km 정도로 차도 없고 길도 깨끗한 편이라 속도를 내기 좋지만 중간중간 옆에서 갑자기 지그재그로 튀어나오는 산다람쥐들과 급커브, 도로에 떨어진 돌멩이나 나뭇가지 같은 장애물 등으로 인해 자칫하면 크게 다칠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자. 또한 개념없이 역주행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 비록 터널이 개통되면서 이화령을 이용하는 차량이 줄기는 했지만, 드라이빙을 즐기러 차를 끌고 고개를 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이화령 정상을 비롯해 적지 않은 차들이 고개를 오르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국토종주 전 구간 중에서 가장 긴 내리막을 경험할 수 있어 신나게 내달리겠지만, 본인 역량에 따라 적당히 내려오길 바란다. 디스크 브레이크를 쓰는 자전거라 할지라도 로터가 벌겋게 달아오르면서 제동력이 떨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으니 과속은 금물이다.

소조령과 이화령을 기를 쓰고 넘으면 바로 문경으로 내려가는데, 이 경우 국토종주 자전거길 표지판을 꼭 확인하면서 가는게 좋지만 논 사이로 막가는(...)길이 펼쳐지긴 하나 영강 우안, 그러니까 불정교-견탄교 구간을 직선화하면서 타기가 한결 쾌적해졌다. 표지판이 상당히 짧은 간격으로 서있고, 바닥 화살표 표시도 상당히 충실한 편이기 때문에 정신줄만 놓지 않으면 따라가는데는 큰 문제는 없다.[64] 이화령 및 업힐이 처음일 경우 점심시간 즈음 정상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짜서, 정상에서 에너지 섭취 및 휴식을 취하고 내려오는 것이 좋다. 덤으로 내려갈때는 추우므로(;;) 바람막이는 입는걸 추천. 다만 2023년 5월 3일~10월 29일엔 견탄교 일대 보수공사로 인해 통행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문경 불정역은 폐역을 열차 펜션으로 개조해놓은 곳인데(현재 영업 중단) 나름 사진찍기 괜찮은 포인트가 많으니 사진을 찍고 가자. 단, 문경, 점촌 시내를 옆에 두고 지나가버리면 그 후로는 부산까지는 (왜관 등 극히 일부만 빼면) 계속 잘 곳이 마땅찮은 관계로 내 속도와 남은 시간을 고려해서 어디까지 가서 잘건지 확실히 정해놓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생각없이 막 가지 말 것. 특히 상풍교 부근은 편의시설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민가나 가로등조차 찾기 힘든 오지(...)다. 이곳에서 낙동강과 자전거로 연계할 경우 상류(안동), 하류(구미) 모두 언덕길로 60km는 가야 시가지가 나온다. 시외버스와 연계할 경우엔 그나마 20km 내에 상주터미널이 있으니 참고하자. 오던 길로 되돌아가려고 해도 문경 점촌 시가지 역시 상풍교에서 20km는 되돌아가야한다. 만일 상주나 점촌 시내에도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시간이 늦었거나 지쳤다면 상풍교에서 남쪽 5km에 위치한 경천대 인근에 숙박업소들이 있으나 가격이 싸지는 않을 것이다. 여담으로 경천대 인근에는 자전거 박물관이 있다.

5.5. 오천 자전거길

파일:attachment/ocheon.jpg
구간 괴산군 연풍면 행촌교차로 ~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합강공원
길이 105km
시간 7시간[기준]
인증센터 ( ↑ 새재 자전거길 (수안보 온천) ) 행촌교차로 ( → 새재 자전거길 (이화령휴게소) )
괴강교
백로공원
무심천교
( ↓ 금강 자전거길 (세종보) ) 합강공원 ( ↓ 금강 자전거길 (대청댐) )
새재 자전거길의 이화령 직전에 있는 행촌교차로부터 쌍천, 달천, 성황천, 보강천, 미호천을 거쳐서 금강으로 들어간다고 하여 오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66] 대체로 평탄한 듯 하지만 아무래도 강이 아니라 천이라 강폭이 좁고 구불구불한 구간이 많으며, 특히 상하류의 고저차가 있어서 은근히 체력을 소모하게 되는 구간이 많다. 다만 성황천까지는 남한강수계라 주로 동쪽으로 흐르고 보강천부터는 금강수계라 주로 서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그 사이 구간(괴산에서 증평 사이)에서 모래재(해발 228m)를 넘어가야 한다. 이 구간이 오천 자전거길의 최대 고비이다. 다른 4대강 자전거길과 달리 여러 하천이 연결된 형태이므로, 상,하류의 구분을 할 수 없다. 즉 어디에서 출발하건 모래재까지는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다 모래재 통과 이후 하류로 내려가는 ㅅ자 코스이다. 또 은근히 고저차가 있어서 특정방향으로는 크게 고통받을 수 있는 구조이다. 예를 들어 합강공원에서 행촌교차로 방면으로 종주하는 경우 모래재를 지난 뒤 성황천, 달천을 지날 때는 내리막이지만, 괴강교에서 부터 행촌교차로까지 쌍천 구간은 또다시 20km 구간을 주구장창 오르막만 올라가야 한다. (쌍천이 달천으로 흐르기 때문에 상류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래도 모래재마냥 경사가 급한 건 아니라 다소 성가신 정도. 대체로 금강에 가까운 구간들이 개천을 따라 조성된 수변공원길이라 난이도가 평이한 동시에 경관도 심심한 반면, 새재에 가까운 구간들은 언덕구간에 차로와 농로를 겸용하는 도로가 많아 체력 소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길을 잃기도 쉽다.

만약 오천과 금강코스를 한꺼번에 종주하며 도장을 다 찍는게 목표라면, 무심천교에서 세종시 방향으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지 말고, 중간에 빠져서 17번 국도를 이용하여 신탄진으로 바로 질러간 다음 대청댐으로 가거나, 무심천 자전거길을 이용하여 청주시내를 관통한 뒤 32번 지방도를 따라[67] 대청댐으로 가면 된다. 합강공원 인증센터는 오천 자전거길과 금강 자전거길이 만나는 곳에 있기 때문에, 도장을 빠짐없이 찍을 수 있다.[68]

반대쪽 끝의 경우에도 도장만 다 찍는게 목표라면 세재 자전거길을 지나며 이화령을 등반하는 과정에서 행촌교차로 인증센터에 찍고 지나가면, 교통이 불편한 연풍에서 시작해 쌍천을 거치는 과정을 생략하고 괴산에서 출발할 수 있다. 그 다음 인증 차례인 괴강교가 괴산시외버스공용터미널에서 평지로 약 3.5 km 정도만 가면 되기 때문.

코로나 19로 인해 행촌교차로 인근 연풍버스정류장이 영업을 중지함에 따라 행촌교차로에서 시외버스를 타려면 괴산읍까지 다시 돌아가거나 새재 자전거길을 이용해서 수안보까지 가야 한다.

5.6. 낙동강 자전거길

파일:attachment/nakdong.jpg
구간 안동시 안동댐 ~ 부산광역시 낙동강 하굿둑
길이 안동댐 ~ 낙동강 하굿둑: 389km
상주 상풍교 ~ 낙동강 하굿둑: 324km
인증센터 안동댐
( ← 새재 자전거길 ) 상주 상풍교
상주보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양산 물문화관
낙동강 하굿둑
국토종주의 최고 난관 낙동강 자전거길이다. 일명 낙동사막. 그나마 국토종주를 상행으로 출발하는 경우(부산 → 인천) 비교적 싱싱한 무릎과 맑은 정신을 갖고 낙동사막을 헤쳐나가고 비로소 상대적으로 쉬운 새재길과 한강에 들어설 수 있으나, 국토종주를 하행(인천 → 부산)으로 선택한 경우 지금까지 오며 체력도 소진한데다 군데군데 시가지를 들리거나 비교적 시원한 구간이었던 한강과 새재를 지나왔기에 황량한 낙동강이 더욱 비교가 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어 보인다. 따지고 보면 별 것 아닌 업힐인 이화령과 박진고개가 최고로 힘든 업힐로 꼽히는 것과 비슷한 이치. 다만 앞서서 다람재, 무심사를 통과했었다면 박진고개가 오히려 쉽게 느껴지기도 한다.[69][70]
국토종주를 하는 사람들은 보통 시간상, 혹은 거리상 안동댐은 안 가고 상주 상풍교에서부터 낙동강에 진입하거나 혹은 바로 새재길로 넘어갈텐데, 이 경우 국토종주 인증을 받을 수 있어도 낙동강 종주 인증은 받지 못한다. 낙동강 종주 인증을 함께 받으려면 안동댐까지 가야 된다. 만약 낙동강 종주를 위해 또는 인증 스탬프만을 노려서 안동으로 가려고 한다면, 안동터미널 및 안동역에서 안동댐은 제법 거리가 있는 편이며, 낙동강 자전거길까지 나가는 것 자체가 일이다.[71][72][73] 그러나 낙동강 종주길의 끝인 안동댐부터 상풍교 구간을 생략한다 해도 무려 324km라는 엄청난 거리를 가야하는 곳이다. 게다가 잘 곳도, 물건을 살 곳도 마땅치 않은데다가 대구 ~ 부산 구간은 길까지 안좋아서 여러모로 난관인 곳이다.[74]
  • 안동댐 ~ 상풍교
    위에 언급되었다시피 이 구간은 자전거길 인증시, 국토 종주, 즉 인천~부산 구간에는 포함이 되지 않는다. 물론 낙동강, 4대강, 국토 완주 인증 등에는 포함된다. 시작지점인 안동댐은 시가지로부터 상류, 즉 동쪽에 위치해 있다. 자전거를 싣고 와야 하는 라이더들은 대부분 안동터미널이나 안동역을 이용했을터인데, 이쪽은 살짝 멀다. 그래도 남동쪽으로 조금만 길을 따라 내려오면 낙동강을 만나게 된다.[75] 불행히도 자전거도로는 반대편 즉 남단에 조성되어 있는데, 건너기 쉽지 않다. 다행히 북단의 차도에는 인적이 드문 인도가 조성되어 있으므로, 엉덩이가 참을 수 있다면 인도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여담으로 이 구간은 특히 중간에 보급이 쉽지 않은 구간이므로 시내에서 미리 음료를 비롯해 여유있게 챙기는 것이 좋다.
    어찌저찌 시작지점 물문화관에 도착해 인증센터에 들렸다면, 이제 상풍교까지 70km를 달려야 한다. 시내까지는 의외로 경사가 적은 편이지만 도로 상황은 좋지 않다. 초반에는 갓길을 이용해야 하는데, 주변 음식점에서 나오는 차량에 주의하자. 이후에는 인도로 올라가서 달리다가 백조공원 초입의 합수부에서 전용도로가 조성된 작은 다리를 건너 남단으로 이동 가능하다. 만일 피치못할 사정(시내에서 보급을 한다든지...)으로 이를 이용하지 못한다면 서쪽의 영가대교나 안동대교를 이용해 건널 수도 있지만 영호대교는 인도마저 없으니 피하자. 남쪽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따라 한참 달리다가 내륙의 농로로 들어서게 된다. 이후 지나가는 검암습지공원 구간은 경치가 좋은 편이지만, 고저차가 있는 편이고 화물차들과 겸용하는 구간이 있어 피곤할 수 있다. 예전에는 마애리로 들어가기 직전에 무지막지한 경사구간이 있었는데 현재는 다행히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단호교를 건너면 다시 강 북단을 따라 달리게 된다. 마애 선사 유적지 박물관이 있지만 무인운영이라 보급은 어렵다. 하지만 날씨가 덥다면 잠시 그늘에서 쉬면서 세수를 하고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으로도 감지덕지. 이곳부터는 강을 따라 달리면서 수차례 강을 남북단으로 건너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하회마을 인근을 지나가지만 이쪽은 의외로 편의시설이 거의 없는 편이고, 이후에 지나는 풍천면이나 구담교 북단이 그나마 보급하기 쉬우니 참고하자. 단호교 포함 총 4번의 다리를 건넌 후, 우망리 인근에서 내륙으로 들어가 경사로를 통과하여 하풍리에 도달하고, 이후에는 다시 강을 따라 달리면 상풍교가 나온다.
  • 상풍교 ~ 상주보
    이 구간에는 총 3개의 자전거길이 존재한다. 새재길과 연결되어 강 서편에 만들어진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 안동댐에서 내려와서 강 동편에 만들어진 낙동강종주 자전거길, 그리고 상주 MTB 자전거길이다. 이 중 2개의 종주길은 경천교에서 합류한다. 국토종주길이 길의 사정은 더 좋으나, 문제는 매협재[76]라는 상당한 업힐이 버티고 있다. 따라서 언덕은 못가겠다면 상풍교를 건너서[77] 낙동강종주길을 이용하라. 여기에도 예천군과 상주시 경계에 있는 갈밭마을에서 업힐이 있기는 하지만 매협재보다는 나은 편이며,[78] 농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도로가 좀 구불구불하고 상태가 상대적으로 나쁘다. 하류에서 올라갈 경우 상주보에 도착했을 때 표지판이 2방향으로 나서 헷갈릴 수도 있는데, 상주보를 건너 서쪽으로 건너가는 길이 종주 코스이고, 상주보를 건너지 않는 길이 MTB 구간이다.
  • 상주보 ~ 낙단보
    중간에 세 번의 산길 우회구간이 등장해서 체력이 좀 필요한 구간이다. 그 중 2군데는 지형적으로 우회할 수 밖에 없는 구간이지만, 한 군데는 공군의 공대지 훈련을 위한 낙동사격장을 피하기 위해 뜬금없이 우회해야 되는 구간인데, 거기가 가장 가파르다.[79] 낙단보 주위가 낙동면 읍내이므로 어느 정도 보급할 곳이 있다. 낙단보까지 와서 날이 어두워 졌다면 무리해서 구미까지 가지 말고 반드시 낙단보 근처에서 숙박하도록 하자.
  • 낙단보 ~ 구미보
    낙동강 동편을 따라 평이한 구간이 이어진다. 우회할 곳도 딱히 없고 길도 복잡하지 않고 너무 평이하게 지루하다. 참고로 2019년부터는 낙단보 약간 남쪽에 위치한 낙동강휴게소가 고속버스 환승휴게소가 된 관계로 종주를 한번에 끝내지 않고 나눠서 갈 예정인 사람은 중간 기착지로 이곳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자전거길에서 휴게소까지 진입로가 찾기가 좀 복잡하다.)
  • 구미보 ~ 칠곡보
    구미에 도착할때까지 25번 국도와 나란히 가게 된다. 고저차가 그리 크지 않고 그닥 볼만한 경치도 없기 때문에 구미시내를 제외하고는 상당히 지루한 구간이다. 특히 '구미는 번화한 도시니까 보급 가능하겠지'라고 들뜨지 말 것. 구미보가 구미 안에 있긴 하지만 정확히는 시내 번화가 근처가 아닌 시골인 선산읍 근처[80]에 있다. 구미시 동 구간에 들어서면 제법 보급할 곳이 많아지지만 대규모 구미제1산업단지[81]를 꽤 오래 관통해서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피곤한 구간이다. 화물차를 피해서 남구미대교까지 들어서면 67번 국도와 함께 칠곡보까지 가게 된다. 참고로 구미에서 굳이 보급하거나 묵으려는 사람들은 낙동강 건너 구미 시내 말고 구미제4산업단지 쪽 옥계지구나 남구미대교 쪽 칠곡군 석적읍 중리지구로 갈 것을 추천한다. 모텔촌과 식당들이 많이 있으며 가는 길이 구미 시내보다 훨씬 가깝다. 가로등 설치 이전까지만 해도 자동차 도로 가로등에 의존하다보니 충돌사고 위험구간으로 악명이 높았지만, 지금은 자전거도로에도 가로등이 설치되어 야간주행도 상대적으로 쾌적해지긴 했다. 하지만 칠곡보 부근을 야간 주행할때 충돌사고 위험구간인건 변함없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 칠곡보 ~ 강정고령보
    칠곡보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왜관읍이므로 보급하려면 조금 더 페달을 밟자. 1km만 더 가면 왜관철교/왜관교/구 왜관철교(호국의 다리)가 라이더들을 반겨준다. 왜관읍내 구간은 길도 넓고 가로등이나 휴식시설이 많은 대신 보행자들도 많이 있는 곳이므로 감속해야 된다. 대구 달성군 하빈면에 들어오기 전까진 큰 고저차 없는 평이한 곳이지만 들어서고 나면 성주대교까지 절벽을 따라 무난한 산복도로가 등장하므로 아주 지겹지만은 않다. 하빈정수장[82]과 마을 식당가를 지나면 강정고령보로 바로 가는 길과 30번 국도로 우회하는 길이 있는데 강정고령보가 약간 외진 곳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보급하려면 우회로인 하빈면 쪽이나 문양역 근처로 들어가야 다사읍내가 바로 나온다.[83] 여기서부터 창녕함안보까지 보급할 곳이 마땅치 않으므로 되도록 챙겨두는 편이 좋다.
  • 강정고령보 ~ 달성보
    만약 다사읍내를 지나쳤다면 사문진교에서 우회[84]해서 다산면 내로 들어가서 보급해도 무방하다. 화원읍내로 들어가도 되지만 변두리인데다가 중심지로 들어가려면 깊숙히 들어가야 된다.[85] 이 구간은 강안 이 편, 저 편을 오가야 하기 때문에 조금 귀찮은 구간이다. 무엇보다 길은 평이하지만 이제껏 내려오면서 같이 했던 국도, 민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지루해서 피로가 많이 쌓이는 구간이기도 하다. 아니면 사문진교를 건너 화원삼거리로 나와서 5번 국도를 따라 그대로 달성보까지 가면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86] 강정고령보 ~ 달성보 구간은 자전거도로가 아스팔트 포장으로 된 곳이 많아서 승차감이 좋은 편이다.
  • 달성보 ~ 합천창녕보
    달성보에서 자전거 길 표지판을 따라가서 경사도 12%의 다람재와 경사도 22%의 무심사를 넘어가는 난코스였다. 다만 다람재 구간의 경우 도동서원을 지나는 도동서원터널이 개통되어 이 구간을 직선화했기 때문에[87] 과거의 얘기가 되었다. 다람재의 경우 경사가 높지만, 거리가 1.1km로 소조령보다도 짧아 끌바를 하여도 충분히 갈만하고 정상에 올라와 볼 수 있는 풍경도 상당히 아름다워 올라가는 것도 꼭 나쁜건 아니다. 문제는 무심사의 경우 울퉁불퉁한 산길로 돼 있는 데다가 경사도마저도 극악이라 MTB가 아닌 로드라면 정말 극악의 코스라는 점. [88]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이유는 없는 것이 2곳을 전부 우회 할 수 있는 우회코스가 존재한다[89] 물론 우회 코스도 쉽다고 할 순 없는 것이 도로 옆을 지나가야 하므로 약간의 위험성은 있다 그러나 도로가 넓어 도로 구석에서 탄다면 충분히 탈 수 있다. 게다가 다람재와 무심사를 지나가는 것 보다 훨씬 나을뿐더러 거리도 10km 가량 줄어든다.
    2020년 한반도 폭우 사태로 인해 합천창녕보 근처 장천제방이 유실되어 당분간 무심사 - 합천창녕보 간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나, 이방면 죽전등림길쪽으로 우회해도 괜찮은 편. 기사
    한편 반대편, 즉 낙동강 서안으로도 우회도로가 있어서, '낙동강 자전거길'이라는 순진한 이름으로 당신을 유혹하지만 속지말자. 처음에는 동안에 비해 수월해 보이지만, 이제는 돌아가기 힘들 정도로 한참 들어온 다음에야 갑자기 "자기야, 나 사실은 MTB도로였어."라고 커밍아웃을 시전한다. 청룡산 MTB 코스라 불리는 듯 하는데, 정말 흙으로 된 임도가 펼쳐지며, 이제와 동안으로 건너가고 싶어도 다리가 없고, 도움을 요청하려 해도 인가가 없다. 뭐, 그래도 경치만은 동안에 비해 좋다. 아니면 나홀로 산속에서, 강건너편 사람사는 곳을 바라보니 그저 부러운 것인지도 모른다.
  • 합천창녕보 ~ 창녕함안보
    Welcome to the Jungle. 낙동강 자전거길의 최난코스로 보급할 곳은 없고 농로와 산복도로가 대부분이라 길은 험하며 박진교-남지읍까지는 어느 쪽이고 험난한 힐클라임 코스다. 박진-남지 본선은 비포장 임도라 MTB 외엔 진행이 거의 불가능해서[90] 박진-남지 본선이 험난한 박진 고개와 영아지 고개를 넘어가긴 하는데, 콘크리트 포장은 되어 있기 때문에 로드로도 충분히 넘어갈 수 있으나, 박진 고개를 넘지 않으려는 사람은 우회루트를 타게 되는데 한쪽은 적포교 건너 창녕군 장마면 방향, 다른 한쪽은 신반 읍내를 경유하게 되는 루트가 있다. 문제는 이 우회루트도 이화령 만만찮은 구배라는 것과 서쪽으로 내려가는 루트도 내리막이 한 곳이고 급한 내리막이므로 주의가 필요한 루트인지라 신반 읍내로 가서도 휴식과 보급 기회를 잡아야 하는 곳 중 하나이기에 둘 중 하나는 타게 되어 있다. 다니다보면 낙석방지용 펜스 곳곳에 분필이나 스크래치로 욕설과 불평 낙서도배되어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거 보는게 은근 재미있다 여보 미안해 이 자전거 100만원짜리라고 했는데, 사실 1,400만원짜리야(...)[91] 그렇게 달리다가 난코스인 신전리 영아지고개[92]가 있는 남지개비리길이 있는데 여기만 넘겨서 가도 되지만 북쪽 구간도 박진고개 만만찮은 구배인지라 그나마 쉬운 개비리길 남쪽 비포장도로 구간만 지나면 남지읍에 도착하게 되는데 창녕읍내만큼이나 큰 곳이고 그간 보급할 곳이 마땅찮았으므로 대다수가 여기서 휴식과 보급을 취한다. 그나마 쉽게 가려면 일부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93]
  • 창녕함안보 ~ 양산 물문화관
    창녕 구간은 이전과 마찬가지지만 밀양에 들어서면 그때부터 숨이 트인다. 수산대교[94]에서 밀양 쪽 본선과 창원 쪽 지선으로 나뉘는데 본선은 삼랑진에 다와가서 밀양강 쪽으로 크게 들어갔다가 나와야 하고[95] 창원지선은 산복도로가 몇군데 있다[96] 게다가 구 경전선 마사터널이 자전거도로화되었으므로[97] 직선화로 인해 진입이 쉬워졌으므로 난이도는 조금 쉬워지고 삼랑진에서 만나게 되므로 어느 곳으로 가도 무방하다.
  • 양산 물문화관 ~ 낙동강 하구둑
    대구, 창녕, 삼랑진에서 너덜너덜해진 심신을 보상받을수 있는 평이한 구간이다. 이 구간이 한국의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 중 하나인 황산베랑길인데 경부선 노반과 나란히 가게 되고 제법 볼만한 경치이므로[98] 느긋하게 길을 따라 페달을 밟으면 되나, 야간에 주행하거나 운무가 낀 아침의 경우 위험하기 짝이 없는데 가로등도 없고 시야, 그러니까 가시거리도 안보이는데다 라이트 불빛에만 의존하는 것도 모자라 가다가 툭 튀어나온 보행자와의 충돌사고도 있으므로 이 구간 진입시 주의해야 한다. 단, 양산시 물금읍이나 화명신도시에 들어서기 전까지 보급이 마땅치 않은게 흠으로. 물금읍에서 보급을 하려면 좀 안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 그냥 조금 더 밟고 부산시내 들어와서 넉넉하게 보급하는 것을 추천. (다만 이건 옛날 얘기고 요즘은 자전거 라이더들을 상대로 한 상권이 어느 정도 생겨서, 한겨울 같이 자전거 비시즌 때가 아니라면 굳이 읍내로 들어갈 필요는 없다.) 부산시내 자전거길 구간의 화명생태공원 같은 공원과 해운대, 광안리, 송도 해수욕장 방향에서 헤매는 실수만 안하면[99] 금방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도로가 우레탄 포장이 되어있다든가, 땅 속에서 나무뿌리가 자라서 지면의 요철이 심하던가, 자전거길 표시를 따라가다 보면 계단이 나온다든가하는 사소한 문제가 있다. 사실 이보다는 낮 시간에 불어올 해풍 쪽이 더 큰 어려움일지도... 덤으로, 타지에서 온 사람들의 목적지가 해운대 해수욕장이라면 조금만 더 가서 다대포 해수욕장이나 송도 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보고 오는 것도 추천. 참고로 구간 중에 수변공원 중 가장 넓기로 유명한 황산문화체육공원이 있어 봄이나 여름 시즌에 올 경우, 각종 축제들로 인해 인도는 물론 자전거길까지 인산인해를 이룬 광경을 볼 수도 있다. 이때의 경우 공원 내에 각종 푸드트럭과 부스 등이 들어오므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건 덤. 하지만 이 구간도 갈맷길과 겹치는 구간이 있어서 주행시 주의가 필요하다.[100]

국토종주 종료 후 시외교통을 이용한다면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서 서부산터미널과 구포역을 이용할 수 있고, 주말이라면 인근의 하단역에서 1호선을 타고 노포동이나 부산역으로 갈 수 있다. 상권이 꽤 큰 지역이라 숙박이나 보급에 용이하다. 다만 하단역에서 노포동까지 1시간이나 걸린다는 점은 감안해야한다. 만약 노포동으로 갈 사람들은 식사나 샤워가 필요하다면 하단역 주변에서 미리 하고 가도록 하자. 만약 노포동 갈 사람들 중에 하단역에서 보급을 하지 못했다면 부산대역 주변이나 두실역에서 최후의 보급을 하도록 하자. 어차피 하단역에 뭐 많아서 거기서 가급적 하도록 하자

5.7. 금강 자전거길

파일:attachment/kum.jpg
구간 대전 대청호 ~ 금강 하구둑
길이 146 km
시간 9시간 44분[기준]
인증센터 대청댐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익산 성당포구
금강 하굿둑[102]

대청댐에서 출발해 군산/장항 사이 하굿둑까지 이어지는 코스이다. 전체적으로는 낙동강보다 훨씬 평탄하지만 영산강보다는 급경사 구간이 조금 더 많다. 한강 구간들을 마치고 지방 구간에 도전하려는 수도권 라이더들의 입문 구간으로는 최우선적으로 추천할 만하다. 영산강 역시 추천할 만하지만 이쪽은 시종착점인 목포와 담양을 제외하면, 의외로 광주, 나주 등 주변 경유 도시와의 연계가 나빠서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가 어려운 반면, 금강 구간은 군산과 대전은 물론 공주, 부여, 세종 등 대부분의 주변도시와 연계가 좋은 편이다. 물론 인간사에 지친 라이더에게는 영산강이 나을수도.

대충 25km마다 시가지가 나온다고 보면 된다. 상류부터 대전(신탄진), 세종신도시, 공주, 부여, 강경을 지나 군산/장항에 이른다. 사잇 구간에서 보급할 곳이 마땅치 않은거야 4대강 자전거길 공통의 문제지만, 그래도 시가지가 자주 나오는 덕분에 다른 곳보다 중간에 잘 곳, 식사할 곳, 먹고 마실거리를 살 곳을 구하는 건 쉬운 편이다.

대전에서 출발할 경우 버스터미널이 여럿 있으니 어느쪽이 본인에게 유리할 지 따져보자. 가장 가까운 선택은 기차를 이용해 신탄진역에서 내리는거다. 하지만 모든 열차가 자전거를 실어주는 건 아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할 것. 게다가 서울이나 부산 등, 타지역 라이더들에게는 신탄진엔 KTX가 안 선다는 부분이 치명적이다. 물론 이용할 수만 있다면 7.6km 밖에 안 되고 대부분 구간이 금강 자전거길이다. 버스정류장은 사정이 많이 다른데, 보통 자전거길 시점은 버스정류장에서 자전거로 30분 거리 내에 위치하는 반면 대전쪽은 무려 26km다. 하루에 140여 km를 달리는것도 부담스러운 사람이 많을 테니 동선 조직을 잘 해야 한다. 길찾기는 다소 난해한 편으로 아마도 지류인 갑천을 이용하게 될텐데, 자전거길은 잘 조성되어 있으나 고만고만한 지천들 천지(...)라 엉뚱한 지류로 들어가기 쉬우니 초행일 경우 금강을 만날 때까진 자주 위치를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103]

일단 대청댐에서 출발하는 것 부터가 일이다. 인증센터가 위치한 물문화관이 충주댐에 육박하는 급경사에 있으며, 거기서 신탄진으로 나올 때까지 2번의 업힐이 있다.[104] 특히 대청댐 구간은 경사는 둘째치고 내리막길 끝에서 바로 차도를 횡단해야 한다. 내려서 횡단하려 해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제동거리가 안나올 것이다. 차량이 많이 다니지는 않겠지만, 혹시라도 다닌다면 매우 위험할 수 있으니 올라갈 때 미리 위치를 확인해서 대비하자. 네이버로드뷰 현재는 길 끝에 차단기가 생겨 알아보기는 쉬워졌으나, 우합류도로의 차량통행은 여전히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부강에서 세종신도시로 넘어갈 때, 짧지만 급경사가 있으며, 새재 자전거길과 마찬가지로 이구간에서 뜬금없이 인증센터 하나가 나오는데, 여기가 오천 자전거길의 끝인 합강공원 인증센터이다. 오천 자전거길을 찾아서 거기에 찍자.

반대로 이전에 오천자전거 길을 이용하던 중에 이미 대청댐 인증센터를 찍었던 라이더라면, 세종-대전간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해 세종보로 직행하는 것도 대안이다. BRT버스인 양, 자동차도로 한가운데를 달리는 특이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가드레일로 분리되어 있어 안전은 크게 걱정할 필요 없으나, 가드레일이 양쪽에서 날아드는 매연은 걸러주지 못하고, 중간에 쉬거나 다른 도로로 나가기 어렵다는 점이 흠. 가로수가 없어 사정없이 내리쬐는 햇볕도 고충이었으나, 현재는 태양전지판 지붕이 생겨 좀 더 쾌적해졌다고 한다. 근데 이럴거면 굳이 대전에서 출발하는 대신 차라리 고속/시외버스를 타고 세종터미널로 이동하여 거기서 출발하는게 더 낫다. 어차피 대전-세종간 자전거도로의 세종 쪽 끝자락에 세종터미널이 위치하고 있고, 정부청사 버프 때문에 어지간한 지역은 다 세종행 버스가 있으므로.

세종시~공주시 사이 구간에 빤히 강둑이 있는데 갑자기 울타리로 막혀있고 자전거도로는 산비탈로 미친듯이 올라가게 만든 구간이 나오는데, 그 강둑이 바로 국사시간 시작하자마자 들어봤을 공주 석장리 유적지라서 그렇다. 사적지를 부수고 자전거길을 만들 수는 없으니 산비탈로 올라갈 수 밖에.

공주에서는 석장리박물관, 공산성,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바로 앞을 지나니[105], 시간 되면 자물쇠 채워놓고 쉴 겸 해서 들어가 구경하고 가는 것도 괜찮다. 다만 공주 시내 구간, 특히 공주박물관과 무령왕릉 사이는 짧지만 경사도는 좀 있는 언덕구간이다. 공주를 지나 부여로 가려고 시작하는 지점에도 짧고 굵은 급경사가 나오므로 참고하자.

부여 또한 읍내 근처를 지나므로 부소산성과 낙화암[106], 정림사지 오층석탑, 궁남지, 국립부여박물관 등을 들렀다 갈 수 있다. 부여의 경우에는 공식적인 자전거길이 부여 읍내 한복판을 지나지 않고 백마강교와 백제교를 통해 강건너로 돌아가도록 되어 있으므로 앞의 관광지를 가려면 자전거길을 벗어나 읍내로 일부러 들어가야 된다. 그래봐야 중심가와 거리가 1~2km밖에 떨어져있지 않고[107] 지형이 평탄하기 때문에 읍내에 들어가기는 수월하다. (하지만 관광지인 관계로 때를 잘못만나면 차량 통행이 워낙 많은데다, 백마강교 근처만 빼면 차로가 좁고 갓길이 거의 없는 등 도로구조가 자전거에 친화적이지 않은 길이 많아 읍내로 굳이 들어가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솔직히 좀 피곤하다.) 그리고 정림사지는 자전거는 내려서 끌고 들어가는 것조차 금지인데다가 입구에 자전거 거치대도 없으므로 주의하자.

익산 성당포구 인증센터에서 하류로 갈 때 얕은 산 하나를 넘어가는 구간이 영산강 느러지전망대와 비교할만한, 금강구간 최대 난코스다.

군산은 대전에 비해 연계교통편이 매우 편리하다. 군산 쪽 버스터미널을 이용한다면, 상행기준으로 7km 정도 금강을 따라 올라오면 나오므로 길찾기가 크게 어려운 편은 아니다. 장항버스공용정류장을 통해 접근하더라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터미널에서부터 강둑까지 나온 뒤 비슷한 거리를 오면 된다. 만일 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면 더 가까운데, 군산역이 하구둑 남쪽 1km 남짓되는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108] 군산은 독특하게도 서천과 군산(성덕)에 같은 인증센터가 2군데 있어서 어디서라도 찍으면 된다. 서천쪽 인증센터는 금강 하구둑 북단에서 내륙으로 살짝 들어간 생태전시관부근에 있다. 반면 군산(성덕)쪽 인증센터는 금강 하구둑 남단에서 금강을 따라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위치한 철새조망지 부근에 있다. 양 지점 모두 편의시설이 없으나, 다행히 하구둑 남단에 도로 휴게소(금강호휴게소)가 있어 지나가게 되므로, 편의시설이 필요한 라이더는 참고하자.

5.8. 영산강 자전거길

파일:attachment/youngsan.jpg
구간 담양댐 ~ 영산강 하구둑
길이 133km
시간 8시간 50분
인증센터 담양댐
메타세쿼이아길 ( → 섬진강 자전거길 연결도로 )
담양대나무숲
승촌보
죽산보
느러지 관람전망대
영산강 하굿둑

담양댐 바로 아래 숨겨진 인증부스에서 시작하여 목포-영암 방조제까지 강변을 따라가는 자전거길. 담양댐 인증부스 바로 옆 펜션 겸 식당에서는 아침식사는 안된다. 적당히 때우고 죽녹원 국수거리까지 내려오든지 아니면 금성면 백반집을 이용하자. 거리도 그렇고 시간도 얼마 안된다. 해당 펜션 투숙자는 유료로 섬진강댐까지 점프도 시켜준다는 이야기가 있다.

외지에서 상류에서 하류방향으로 종주를 하기 위해 이동한다면, 광주광역시 유스퀘어터미널이나 담양공용버스터미널을 경유하여 광주 ↔ 순창/남원행 직행버스를 이용하여 담양 금성면에서 하차하면 된다. 참고로 금성면 구간의 영산강 좌측은 자전거길은 우레탄포장, 강둑길은 비포장이 많으므로 차라리 우측의 차도를 이용하는편이 나을수 있다.

메타세쿼이아길 인증센터는 영산강 우안 (영산강 자전거길)에 있으나, 24년 4월 현재 이 지점에서 사이버인증은 되지 않는다. 심지어 부스에 QR코드도 없다. 사이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바로 앞에 있는 다리를 건너서 인증 부스가 옮겨가기 전 위치로 추정되는 곳까지 갔다 다시 와야 한다.

호남 지방 최대 도시인 광주광역시가 끼어 있어서 보급이 수월할 것 같지만 광주의 외곽 지역이라 할 수 있는 광산구 근방을 흐르기 때문에 생각보다 광주시내에서도 보급은 쉽지 않다. 그나마 첨단지구에서 무언가 해볼 수는 있다. 나주시를 지나 영산포에서 하굿둑까지 아무 보급 가능한곳이 없으니 나주나 영산포에서 보급을 마치고 출발하자. 낙동사막만큼이나 아무것도 없다. 하굿둑 인근은 항상 내륙방면으로, 겨울을 제외한 기간엔 방향에 상관없이 애매한 측풍이 불어 어떻게 가나 맞바람처럼 느껴진다.(겨울엔 그나마 한방향으로만 세게 분다. 운만 좋으면 평속 시속 30km를 초보자가 드나 들 수 있다!) 고도차가 심한 구간은 느러지 전망대, 죽산보-영산포 사이의 1개 언덕밖에 없으므로 고저차 보단 바람 방향에 신경써서 계획 짤 것. 진짜 어떤 방향으로 가나 평지다. 담양댐 근처는 포장을 우레탄으로 해놨는지 지나치게 푹신푹신해서 자전거타기 오히려 불편하며, 담양이나 심지어 광주 광산구 구간도 포장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다. 광주-나주 구간으로 가면 훨씬 나아진다. 목포에서 느러지 전망대까지도 포장상태 양호하다.

느러지 전망대 길은 자전거를 타고 오르기도 힘들지만 내려가기도 위험한 구간이다. 끌바를 하든 1단에 맞추든 해서 어찌저찌 느러지까지 올라갔다고 해도 내려가는 게 일이다. 경사가 매우 가파르기도 하지만 커브도 제법 있어 애매한 실력으로 타고 갔다간 다치기 딱 좋다. 실제로 자전거 여행객 3명이 내려오다가 서로 충돌하는 상황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었다. 바람을 가르며 신나게 내려오고 싶은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지만 살아는 있어야 종주를 마칠 수 있으니 조심히 내려오길 바란다. 내리막을 바라보며 자신을 찬찬히 돌아보길 바란다.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지 말고 안전한 라이딩하시길.

광주에서 목포로 내려가는 방향으로 느러지 전망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아래 링크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진입하면 우회하여 느러지 전망대 방향으로 가는 코스가 된다. 자전거를 타고 가기 위해서는 좀 더 진행하여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하는데, 우회전 하자마자 갈림길이 두가지로 나눠진다. 하나는 "느러지 전망대" 를 가리키고 있고, 나머지 하나는 "영산강 자전거길" 을 가리킨다. 만약 당신이 영산강 자전거길을 골랐다면 24년 4월 현재 느러지 전망대 인증 스탬프는 받을 수 없다. 느러지 전망대 인증 스탬프는 이화령 휴게소 스탬프와 마찬가지로 업힐을 하여야 받을 수 있다. 잠깐의 업힐이 끝나고 느러지 전망대를 지나자 마자 바로 스탬프 부스가 있다. (느러지 전망대에서 사이버 인증이 가능하였다.)
https://map.naver.com/p?c=17.89,0,0,0,adeh&p=_IgkQkx7LIIHzPC9aQO08Q,-177.97,-17.74,80,Float


광주에서 목포로 내려가는 방향으로 느러지 업힐을 마친 이후에 다시 경로에 주의하자. 네비 없이 국토부 안내판을 따라 가면 120도 드리프트 하라고 하는데, 순순히 따라가면 포장 안된 경사 급한 진흙 임도와 마주친다. 진흙 임도로 내려가면 위 단락에서 "영산강 자전거길"을 골랐을 경우 만나게 되는 나무데크길과 만나게 되는데 계속 진행하면 이전 영산강 자전거길과 만나서 봉추들을 4km정도 돌아가게 된다. 자전거 행복나눔 앱으로 확인해 봐도 해당 루트는 공식 국토종주 길에서 제외되어 있으니까 기왕 업힐한 거, 네이버 지도 등이 안내하는 빠른길로 가자.


풍경과 감상이 중요하지 않는 사람, 즉 종주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스로 우회도로를 찾아 계획하고 나서면 좋을 것 같다. 다른 자전거 길에 비해 빙 돌아가는 길이 제법 있다. 본인의 경험상 우회도로를 이용했을 경우 총 거리를 20km 정도 줄일 수 있었다. 영산강하굿둑-명산리, 곡천리-죽산보 길은 우회도로를 찾으면 잘 닦여진 차도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차도 별로 없고, 고저 차도 적어 쉽게 통과할 수 있다. 물론 영산강 자전거 길의 경치를 모두 즐길 수는 없다는 단점도 있다. 애초에 자전거 여행은 '누가 빨리 종주하느냐'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풍경을 즐기며 이동하는 것이 그만의 독특한 매력이므로 각자의 상황에 따라 적절히 판단하기를 바란다.

주룡나루-소댕이나루 사이 구간에 단독주택에서 기르는 대형견 2마리가 있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목줄도 채워져 있지 않아 해당 구간을 통과할 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실제로도 위협을 가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2021년 5월 1일~공사 끝나는 시점부터 동강대교-느러지 전망대 구간 보수공사로 인해 우회도로가 개설되어 있으니 이 구간을 통과할시에도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다.

전반적으로 포장상태가 매우 불량하니 유의할 것. 그리고 숙소가 정말로 어중간하게 목포 출발시 최소 영산포까지 가야하고, 그리고 담양 출발시는 최대 영산포까지밖에 잡을 수 없으니 가능하면 당일치기를 추천한다. 정말로 목포에서 영산포까지 아무것도 없다.

5.9. 섬진강 자전거길

파일:attachment/sumjin.jpg
구간 섬진강댐 ~ 광양시 배알도 수변공원
길이 149 km
시간 9시간 56분[기준]
인증센터 섬진강댐
장군목
( ← 영산강 자전거길 연결도로 ) (유풍교)
향가유원지
횡탄정
사성암
남도대교
매화마을
배알도 수변공원

보통 국토종주 자전거길 중에서 경치 최고봉으로 꼽힌다. 물론 경치란 건 주관적이지만, 강과 산의 경관을 좋아하는 라이더에게는 확실히 최고의 경치로 꼽힐 듯 하다. 라이딩을 시작할 무렵에는 바위 틈을 돌아내려가는 계곡물이었던 것이[110], 마칠 무렵에는, 살짝 과장을 보태, 강인지 해협인지 헷갈릴 정도로 큰 강물이 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다. 또한 지리산 자락의 웅장한 자태를 가까이에서 보는 기회도 빼놓을 수 없다. 참고로 유홍준 문화재 청장은 자신의 저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하류에 해당하는 "구례에서 하동까지 섬진강 따라가는 길을 우리나라에서 둘째로 아름다운 길"이라고 극찬 하였다.[111] 그리고 하류는 자전거길이 드물어 대부분 공도를 타고 가기 때문에 유 청장이 극찬한 바로 그길을 자전거로 달려 볼 수 있는 것이다.

상류에서 하류로 가는 경우는 여러 자전거길 중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쉬운 길이다. 전체적으로 평지 내지는 아주 느슨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긴 언덕길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자전거 초보자에게도 권할만한 코스. 반대로 말하자면 하류에서 상류로 올라가는 코스는 전체적으로 오르막이 되니까 힘들 것이다. 경치도 상당히 좋아서 구경만으로도 지루하지 않다. 상류에는 별로 없는 큰 언덕길이 오히려 하류쪽에 몰려있어서 여행막바지에 힘들 수 있으니 조심할것.

단점이라면 다른 강변 종주도로에 비해 차량-보행자-자전거 겸용도로 구간이 많은편이다. 특히 구례구역 앞에는 택시가 몇대는 반드시 정차해 있고, 자전거길도 구례구역 앞으로 가도록 되어 있다. 물보급할 곳이 많이 없으니 가게가 보이면 그때 그때 들러가는 편이 좋다. 아무래도 다른 관광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개발된 탓인듯. 중간에 구례구역이나 구례읍, 화개장터, 하동읍 등지가 보급하기 좋은 곳.[112] 단, 구례구역을 뺀 세 군데는 모두 자전거길에서 강을 건너가야 갈 수 있으므로 보급을 해야 될 상황이면 미리 지도를 보고 건널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한편 자전거 일주를 3, 4월에 하기로 했다면 코스 및 날짜를 잘 계산해야 한다. 이 때는 광양 매화마을의 매화와 강건너 쌍계사 벚꽃이 절정을 이룰 때이다. 자전거를 타다가 들러서 매화와 벚꽃 구경을 하는 것도 물론 좋은 경험이기는 하다. 하지만 차를 타고 오는 관광객들도 엄청나서 순수하게 자전거를 타고 가기가 힘들 수 있다. 주말을 피하는 등의 방책을 세우는게 좋다.

아마도 영산강과 연계하여 섬진강댐은 경유로 지나가는 라이더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만일 섬진강댐을 출발 혹은 종착지로 계획했다면 교통편에 대한 고민이 좀 필요하다.

버스로 갈 경우 임실군 강진공용버스터미널로 가자.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순창군으로 가는 시외버스의 상당수가 이곳에 정차한다. 또한 2014년 11월부터는 서울 센트럴시티에서 하루 5회 출발하는 순창행 버스도 이곳에 정차하는데, 이때 주의할 것은 반드시 전북강진으로 표를 끊어야 한다. 센트럴시티에서 아무 생각없이 강진행을 끊으면 전라남도 강진군으로 가게 된다. 전주에선 전남 강진 가는 버스가 없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어쨌든 거기서도 표는 전북강진으로 나온다. 강진버스터미널에서 2km 남짓 이동하면 섬진강댐 인증센터가 있다. 이왕이면 강진에서 출발하는걸 추천한다. 참고로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자전거를 실을 때에는 경쟁률이 꽤 높으니 주의 바란다.

강진공용버스터미널의 시간표가 안맞을 경우, 임실공용터미널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강진공용버스터미널보다는 좀 더 충실한 노선을 지원하지만, 섬진강댐과의 거리가 20km정도 된다는 점이 단점이다. 자전거 도로가 없어 차로를 이용해야 하며, 중간중간 경사구간이 있다.

한편 전주시에서 강진까지는 시외버스를 타고 접근할 수도 있지만 삼천 자전거길-구 27번 국도를 거쳐 자전거로 올 수도 있다. 27번 국도의 확장개통으로 차량이 별로 없고 옥정호 주변 경치도 구경할 수 있어 전주 근처에서는 나름대로 알려진 코스이다.

열차를 통한 접근 자체는 그나마 괜찮지는 않은 편. 임실역, 곡성역, 구례구역이 있으며 해당 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긴 하나, 2022년 11월 5일부로 자전거 객차 폐지로 인해 미리 확인하고 탑승해야 한다. 하지만 임실역은 임실공용터미널보다도 섬진강댐에서 더 멀고, 곡성역과 구례구역의 경우엔 아예 거리가 50~80km에 이르므로, 연계교통편 없이는 별도의 코스로 분리해야 할 지경이다. 호남선 익산역에서 내린 뒤 익산에서 전주시외버스터미널로 버스를 타고 가서 위에 말한 루트를 탈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너무 걸리므로 처음부터 시외버스를 타는게 더 낫다.

광양의 경우 역시, 무사히 배알도 수변공원에 도착했다 하더라도 연계교통에 유의해야 한다. '여기는 광양이니까 당연히 광양터미널로 가야지.'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광양시는 소백산맥 끝자락에 의해 동부(중동)와 서부(광양읍)라는 서로 생활권이 다른 시가지로 나뉘어 있으며, 배알도는 동쪽 끝에 위치한 반면, 광양터미널은 서부 시가지에 있다. 사실 광양 서부는 광양 동부보다 오히려 순천이 더 가깝다. 동부에는 훨씬 가까운 거리에 중마버스터미널(동광양터미널)과 섬진강휴게소가 있고, 서북쪽에는 진상역이 있으니 본인의 목적지에 맞는 정류장 또는 기차역을 미리 조사해 떠나자.

물론 광양터미널이 연계된 버스편이 많기는 하지만, 일단 배알도로부터 거리가 먼데다가 대부분 구간이 산업도로라서 자전거 통행이 괴롭다. 목적지는 대부분 중마버스터미널과 공유하므로 중마에 노선이 있기만 하다면 중마쪽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중마버스터미널까지 역시 산업도로를 꽤나 지나쳐야 하는데 객기부리지 말고 재주껏 인도로 통행하자. 크고 아름다운 제철소 덕분에 인도로 걸어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을 뿐더러(그 때문에 관리가 안되어 보도블럭 사정은 매우 안 좋다.), 도로는 작게는 수톤짜리 후판에서 부터 수십톤짜리 트레일러가 강판을 싣고 공휴일에도 살벌하게 달린다. 명심하자. 안전이 제일이다.

배알도까지 덤프를 맞이하지 않고 자전거로 돌아가는 길이 있다.#배알도-중마 우회로

최종 목적지가 부울경이나 광주, 전남이라면, 배알도 인증센터에서 왔던 길을 다시 5km 정도 거슬러 올라가 섬진강휴게소에 가서[113] 그 곳의 환승센터를 이용하는게 가장 낫다. 사실 중마동까지 가는 것보다 거리도 가까운데다 섬진강휴게소 부산 방향 접근도로에 환승센터 입구가 새로 생겨 출입하기 편해졌다. 부산방향에서 순천 방향으로는 육교를 이용해 건널수 있는데, 2018년 10월 기준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까지 일반고속으로 6,400원이면 1시간 10분만에 갈 수 있고 부산(사상)까지는 8,700원으로 1시간 30분 만에 갈 수 있다. 중마터미널까지 가는것보다 가깝기도 하고, 가까운 순천까지만 가도 수도권을 포함해 중마보다 더 많은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마까지 갈 여력이 남지 않았다면 섬진강휴게소를 추천한다. 고속버스 모바일 앱으로 예매도 가능하지만, 시외버스는 예매가 안되므로 직접 가는게 더 낫다. 자세한건 섬진강휴게소 문서를 참고하자.

철도의 경우 광양역, 진상역, 하동역이 있지만, 광양터미널처럼 광양읍, 진상면, 하동군에 위치해있어 거리가 좀 멀다. 또한 자전거 거치대가 없는 열차도 더러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한편, 지도만 보고 내친김에 배알도에서 이순신대교를 거쳐서 여수시까지 가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그만두는게 좋다. 이순신대교는 자동차 전용구간이라서 자전거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정 여수시까지 가길 원한다면 위에 언급한 중마버스터미널이나 섬진강휴게소에서 버스를 타거나, 아니면 광양읍-순천시를 거쳐 가는 별도의 코스를 따로 계획하여야 한다.

2020년 한반도 폭우 사태로 인해 남원시~하동군 사이 구간의 자전거길이 많이 침수, 파괴된 상황이다. 특히 섬진강 금곡교 일대의 제방의 일부분이 유실되어 길이 끊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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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로 인해 종주가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은 라이더들도 있겠으나 걱정은 하지 말자. 광양, 섬진강댐~향가유원지 구간은 여전히 전국 자전거길 중 최상의 상태를 유지중이고, 섬진강 자전거길은 호우시 위험지역의 경우 강 옆을 지나는 평상시 다니는 길과 강둑 위를 지나는 길로 나누어져 파괴된 구간의 종주는 무난히 가능하다. 다만 횡탄정을 전후로 일부 구간에 10~20m 정도 진흙이 쌓인 경우가 있는데, MTB가 아니라 로드바이크라면 위험하니 끌고 지나가거나 공도를 이용하자. 하행 기준 구례구역에 도착하기 전의 4~5km 구간은 완전히 파괴되어 차단되어 있으나 자전거길이 공도와 나란하기에 공도를 타고 쭉 가면 된다. 구례구역에 도착할 때 즈음 자전거길이 공도와 합류하는데 여기서부턴 다시 파란 안내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다만] 남도대교 - 매화마을 구간도 자전거길의 복구는 멀어보이니 공도를 타고 가야 한다. 매화마을 이후부터는 자전거길을 타고 가도 무난하다. 조금 복잡하게 표현되었는데, 그냥 자전거길이 차단되어 있다면 차도 타고 쭉 가다보면 자전거길과 언젠가 합류한다.

호우로 인해 인증센터도 피해를 입었는데, 횡탄정 인증센터 내부에는 진흙이 가득 차있다. 스탬프 상태도 좋지 않으니 하나 챙겨가자. 매화마을 인증센터를 전후로 공도를 탈 생각인 라이더는 주의하자. 호우로 인해 인증센터의 위치가 500m 정도 상행 방향으로 대피되었으니 '왜 인증센터가 없지?' 하면서 혼란을 겪지 말길 바란다.

섬진강댐 인증센터도 전에는 같이 있었다가 인증부스만 회문체육공원으로 약간 옮겼으니 유의. 단 옮겼어도 인증업무는 가능하니 헷갈리지는 말자.

5.9.1. 섬진강-영산강 연결 자전거길

파일:attachment/SYattachment_road.png
구간 순창군 향가유원지 - 담양군 메타세쿼이어길
길이 26 km
경로 영산강 자전거길 메타세쿼이아길 인증센터
섬진강 자전거길 유풍교

영산강 자전거길의 메타세쿼이어길 인증센터와 섬진강 자전거길의 향가유원지를 연결하는 자전거길이다.[115] 섬진강의 지천인 경천과 섬진강의 합류부에 있는 유풍교에서부터 경천과 사천[116]의 강둑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이목마을이라는 곳을 넘어 담양군으로 넘어간다. 담양군 구간에서 메타세쿼이어길과 담양댐의 중간 부분에서 영산강과 만나게 된다. 새로 포장을 해서 도로 사정은 좋은 편이지만, 도로 횡단이 많으며[117] 강둑 구간에서는 시기에 따라 뱀이 종종 출몰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섬진강에서 출발할 때는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서서히 고도가 올라가다 이목마을에서 얕은 언덕 하나를 넘은 뒤, 담양군으로 들어가자마자 급한 내리막으로 그때까지 서서히 쌓았던 위치 에너지를 한꺼번에 되찾게 된다. 물론 영산강에서 올 때는 그 반대.

네이버 지도의 자전거 길찾기로 경로를 탐색할 경우, 위에 표시된 공식 섬진강-영산강 연결 자전거길이 아니라, 24번 국도를 따라가는 경로를 제시하므로 주의하자. 네이버 지도상 점선으로 표시된 구간이 공식 자전거 길. 중간에 인증센터도 없고 국도를 따라가는 것이 아마도 신체적으로는 더 편하겠지만, 공식 자전거 길쪽이 차량과 덜 부대껴 마음도 편하며 중간중간 볼만한 경치도 있다. 내륙에서 경치좋은 구간이란 건 결국 경사구간이란 의미지만.

위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딱히 관광지가 아니라 두 강 사이의 농로들을 이어붙여 만든 일종의 우회로에 불과하므로, 편의 시설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다만 오히려 그덕분에 원두막이나 시골 버스정류장 같은 데가 몇 군데 있어서 아쉬운대로 앉아서 쉴수는 있다. 또한 고저차가 그리 심한 편은 아니고 거리도 길지 않기 때문에 딱히 아쉽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농사철에는 농로에 작업중인 차량이 많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영산강 자전거길을 종주할 경우 시간이 충분하다면 임실 강진에서 출발하여 섬진강 자전거길을 내려오다 이 길을 이용하여 영산강으로 넘어온 뒤 담양댐으로 약간만 올라가서 스탬프를 받고 영산강 자전거길을 출발하는 방법으로 일정을 계획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메타세쿼이어길까지 가지 않고, 언덕을 넘은 다음 다 내려와서 마주치는 개천에서 와룡교-석현교를 건너서 담양댐으로 가면 된다. 또한 담양댐에서 메타세쿼이어길까지 갈 때도 석현교-와룡교를 이용하면 우레탄으로 만들어져서 타기가 힘든 영산강 자전거길 대신 좀 더 편한 이쪽 도로로 이동할 수 있다. 어차피 영산강 자전거길이 하루에 주파하기엔 길고, 이틀동안 나눠 가기엔 좀 짧은 어정쩡한 거리이므로, 첫날 임실 강진에서 점심먹고 출발해 밤에 담양이나 광주에서 자고 나머지를 둘째날에 가면 이틀을 꽉채워서 완주가 가능하다.

만약 전구간 인증 도장만 다 찍는게 목표라면, 이때 유풍교에서 연결 자전거길로 바로 들어가지 말고 향가터널 지나 향가유원지 스탬프까지 받은 뒤 되돌아오는게 좋다. 그럼 섬진강 구간은 횡탄정~배알도 구간만 남으므로 부지런히 가면 반나절 정도에 끝낼 수 있으며 횡탄정은 곡성읍내에서 그리 멀지 않아 접근성도 좋다.

5.10. 동해안 자전거길

파일:bD6aCcz.png
실제 주행 로그다.

그동안 압도적 챔피언이었던 낙동강에 강력한 도전장을 낸 국토종주의 새로운 막장(...) 동해안 자전거길! 일단 인증센터만 있을 뿐 자전거 전용도로가 거의 없다. 90% 이상이 차도의 갓길에 파란색 선이 그어진 곳으로 노상 주차장 처럼 쓰고 있는 곳들이다.(여름 피서기간은 피서객들이 이곳에 불법추차를 매우 많이 하기때문에 이기간에 종주를 시도하는건 절대 비추한다.) 장점이라면 강원도쪽은 거의 전 구간이 해수욕장이라 보급할 곳이 무척 풍부하여 낙동사막과는 비교가 안된다. 낙동강길이 부실한 보급과 불량한 노면으로 라이더의 몸과 마음을 야금야금 갉아먹다 뜬금없이 급경사 업힐로 치명타를 날리는 코스라면, 동해안은 잊을만하면 날아오는 연속 업힐 펀치를 통해 라이더를 그로기 상태에 빠뜨리는 코스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천에서 부산까지 한번에 완주를 노리는 라이더의 체감상으론 당연히 낙동강이 더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1:1로 보면 동해안이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뭔가 쓸데없는 자존심 대결...

당초 계획에는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부터 부산광역시까지 길고 긴 구간을 전 구간 완성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이명박 정권 퇴임 이후로 예산이 잘려나가고, 지자체의 협조가 줄어드는 등등 여러 어른의 사정이 겹치면서, 그래서 일단 어느 정도 진척이 되었던 경북 영덕까지만 개통하는 것으로 어정쩡하게 마무리되었다. 공식적으로는 국토종주 그랜드슬램을 하려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는 라이더들의 여론에 못 이겨서 영덕까지만으로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고 발표하였다.[118]

동해안 구간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일주할 경우, 해안 경관이 잘 보이고 교차로 횡단이 적으며 태양을 등지는 등,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북쪽에서 남쪽으로 일주하는 경우에는 그늘과 바람이라는 측면에서 미세하게 이점이 있다. 전반적으로 남쪽 구간들이 북쪽 구간들에 비해 고저차가 심하며 편의시설도 부족한 편이니, 체력문제가 걱정되는 라이더는 참고하자.

참고로 인증센터들의 위치가 해괴한 경우가 많다. 편의 시설은커녕 햇볕을 피하기도 마땅치 않은 경사로 위에 설치된 인증센터가 허다하므로, 인증센터에서 보급/휴식할 생각은 안 하는 것이 낫다. 또한 자전거 도로 및 표지들이 매우 부실한데다 의외로 도로가 복잡하므로 가능한 야간이나 피서철에는 라이딩을 피하는 것이 낫다. 기본적으로 시(읍)내 지역 혹은 항구, 해수욕장 부근의 자전거도로는 실제로 가보면 보행로 혹은 주차장, 해산물 건조대 등으로 쓰이고 있다고 보면 된다. 사실 누가 봐도 보행자도로인데 '자전거 전용도로'라고 써붙여놓은 걸 보면, 오히려 보행자에게 미안할 정도다. 게다가 자전거 도로 구간도 아무런 경고 없이 끊어지는 구간이 많아, 자전거 도로라고 안심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다리 횡단시에는 하차해야만 하는 구간이 많고, 시내구간은 차라리 아예 차도쪽으로 다니는 것이 대체로 안전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시가지를 벗어난 구간에는 갓길이 비교적 넓고, 최근에 만들어져서인지 자전거 도로를 나타내는 파란 실선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정도. 어디? 그런 곳 못봤는데? 자전거 도로 표지판보다는 파란 실선쪽이 더 의지가 된다.

피서철(6월 말~8월 말)에는 사고 위험이 높다. 대부분의 자전거도로가 해안도로를 공유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이 때문에, 피서철에 해변과 가까이 주차를 원하는 피서객들의 차량으로 인하여 속도내기는 커녕 지나가기도 힘든 경우가 많다. 피서객들의 튜브, 서핑보드, 썬글라스 등으로 인해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상태로 도로를 횡단하는 경우도 다반사여서 충돌 위험이 크다. 즉, 바다 경치의 이점이 붐비는 피서객으로 인하여 상쇄되는 기간이다. 만일, (여름휴가, 방학 등의 이유로 인해) 해당 기간에 반드시 종주해야만 하는 경우, 자전거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고 종주목표 기간을 늘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반대로 겨울철 역시 사고 위험이 높은데, 언덕과 차도 구간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경사로에서 젖은 노면이 얼어붙었다면, 당신의 생명은 보장할 수 없다. 대다수의 자전거 도로가 그렇지만, 이 구간은 특히나 봄이나 가을에 가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바다 풍광의 최고봉은 수영복이라고 생각하는 신사가 아니라면 주변 풍광도 이 때가 낫다. 다만 코로나 시국 부터는 차박하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늘어 야간에도 파란색 구간 안에 차박하는 차량들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다른 종주길은 하행이 물의 수원지에서 바다로 가는 방향이고, 반대가 상행이지만, 동해안 종주는 북쪽(강원 고성)에서 남쪽(경북 영덕)으로 내려가는게 하행이고, 반대가 상행이다!

5.10.1. 강원

구간 고성 통일전망대 ~ 삼척 임원
(영덕~부산:미개통)
길이 242 km
시간 16시간 8분[기준]
인증센터 통일전망대
북천철교
봉포해변
영금정
동호해변
지경공원
경포해변
정동진
망상해변
추암촛대바위
한재공원
임원

강원특별자치도 구간(고성군~삼척시)은 2015년 5월에 개통됐다. 기존에 인증수첩을 구입했다면, 유인 인증센터에 가져가서 동해안 자전거길 추록을 받아도 되고 핸드폰으로 자전거 행복나눔 어플을 받아도 인증이 가능하다.
경포해변 인증센터를 제외하면 대부분 황량한 곳에 있어, 인증센터에서 보급을 하며 쉬기는 불편하니 참고하자.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하행 기준으로 작성 되었고, 반대 시점으로는 '(상행 기준)'이라고 표기하고 작성되어 있다.

1. 통일전망대 - 북천철교 (29km)
대다수의 라이더에게 이 구간은 남쪽에서 진입하여 통일전망대를 거쳐 다시 돌아오는 부분 왕복 코스가 될 것이다. 동해안 구간중에서도 손꼽히는 평이하고 전망 좋은 구간.

일단 어떻게든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까지 왔다치고 설명을 시작한다.(-.-) 많이들 헷갈리시는 건데, 통일전망대 인증센터는 2개(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가 있고 둘 중 아무거나 찍어도 된다. 통일전망대 인증센터로 가려면 출입신고 후 제진검문소를 통과해야 하는데 민통선 구간이라 자동차를 끌고 가서 따로 찍지 않는 이상 이용할 수 없다. 그래서 제진검문소 기준 6km 전방에 있는 출입신고소 주차장에 임시 인증센터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통일전망대에 갈 필요는 없다.

이곳에서 인증도장 찍으려면 줄을 서야 할정도로 라이더들이 많은데 가만히 보면 자전거를 타고 다 죽어가며 왔다가 사진만 찍고, 버스 시간에 쫒겨 급하게 다시 돌아가는 라이더들이 계속 반복해 보여 집단 퍼포먼스를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화장실을 이용할 겸 출입 신고소를 구경하고 가는 것도 괜찮다.

인증센터 부터 남행하여 국토 최북단 해수욕장인 마차진 해수욕장을 지나 야산 하나를 넘어길을 잘못 든 것이 아니다 최북단 항구 대진항으로 간다. 이 근방에 대진시외버스터미널이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거진터미널, 동서울 터미널 외에는 가는 곳이 없음.(-.-)

다음으로 아름다운 화진포[120]를 지나 산 하나 넘어야 하는데 강릉 이북의 유일한 업힐이다. 그 다음이 거진항인데 거진종합버스터미널이 있으며, 여긴 그나마 동서울, 강릉, 부산동부, 포항 가는 버스가 존재하니 선택지가 쬐끔 넓어 진다. 출입신고소 기준으로 대진터미널은 3km, 거진터미널은 11km이니 사정에 맞쳐서 선택할 것. 고성 터미널은 북한에 있다. 진짜다!

그리고 반암 해변에서 철책선 순찰하는 기분(-.-)으로 자전거 들고 경사로 등반 하면 첫번째 인증센터 구간 통과~

(상행 기준)
북천철교에서 한동안 콘크리트 포장의 농로를 달리다가 작은 마을을 지나면, 짧은 해안 철책선 구간이 나온다. 이 구간에는 자전거를 끌고 가야 하는 지점이 2군데 있다. 철책선 구간을 지나 차로에 합류하면 바로 거진항이다. 이 곳에는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으니 참고하자. 항구를 지나면 한동안 경관이 좋은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군사 지역을 만나며 화진포 해수욕장까지 언덕을 넘어 우회해야 한다. 이 구간에서 가장 힘든 지점이지만 임원에서부터 올라온 라이더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반면 이 구간을 시작으로 북에서 남으로 내려갈 라이더들의 경우, 이 언덕이 매우 힘들게 느껴진다면 종주를 미리 포기하는 것이 낫다.(...)

언덕을 넘어 화진포와 동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다보면, 대진항이 나온다. 여기도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다.[121] 대진항 끝자락에 나오는 짧은 업힐은 입구를 놓치기 쉽고, 노면도 엉망이니 주의하자.네이버로드뷰[122] 이후 잠시 임도(...)를 달리다가 다시 차도로 합류하는데, 로드 유저라면 애초에 대진항에서부터 우회로를 찾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이후 2개의 작은 만을 지나면 오르막길을 만나게 되며, 조금 올라가다 보면 삼거리 왼편으로 통일 전망대 출입 신고소를 볼 수 있다. 통일 전망대는 자전거나 도보로는 진입이 불가능하나, 출입신고소 앞 주차장에 인증센터가 있다.

돌아가는 길은 왔던 길과 동일하지만 이젠 오른쪽으로 나 있는 교차로들을 횡단해야 되므로 차량에 주의하자.


2. 북천철교 - 봉포해변 (26km)
평화누리길 나무다리, 가진항, 송지호, 삼포 해수욕장, 백도 해수욕장, 문암리 해수욕장, 아야진 해수욕장, 아야진항, 청간 해변, 천진 해수욕장 등 멋진 경치를 감상하면서 달리면 되는 구간이다. 여기서 이정표에 따르면 천진 해변을 내륙쪽으로 아주 살짝 돌아가라고 되어 있는데, 그냥 해변길 따라 가는게 경치도 좋고 길도 단축됨.(피서철에는 비추)

이 구간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은 '청간정'이다. 일단 청간 해변에서 모래사장 따라 달리라고 하는데, 여기서 뭔가 잘못된건가 하고 지도를 검색하는게 정상적인 라이더들의 마음가짐이다. 하지만 그냥 "강원도라서 그러려니..." 하고 생각하기를 포기하자. 이어서 나무 계단을 오르내리고 돌밭을 통과 하면 '청간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앞서 송지호도 흙길을 지나야 하는데 거긴 달릴 수나 있지, 청간정 모래사장과 돌밭은 MTB로도 통과가 안되고 들바 하는 수 밖에 없다.

(상행 기준)
초반은 그저 마을을 가로질러 다니는 평범한 코스이지만 가다보면 나오는 청간정에서부터 무언가가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일단 종주 표지판을 따라 청간정으로 가면 뜬금없이 계단이 나온다. 그 뒤 자전거를 들고 계단을 올라가면 돌로 되어있는 짧은 산길이 나온다. 그리고 그 곳을 내려가서 나무데크길을 따라 조금 가다 보면 모래사장이 나오기 때문에 로드나 하이브리드 같은 경우 끌바를 해야 한다. 그 뒤 그 길을 지나면 평범한 코스가 쭉 나오다가 송지호 주변에서 두 갈래 길이 나온다. 한쪽 길은 송지호 산책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해양심층수를 연구하는 건물이 나오면 건물과 왼쪽의 차도(동해대로) 사이로 난 작은 오솔길을 따라가면 왼쪽으로 송지호 산책로와 연결된다. 이 산책로는 경관은 좋으나 완전히 비포장이다. 겉보기엔 길이 더이상 없을 것 같지만, 산책로를 따라 쭉 직진하다보면 좌측으로 빠지는 자전거길이 나오며 공현진 마을로 연결된다. 2023년 기준으로 해양심층수 건물에서 송지호 가는 오솔길에 해안쪽 우회로가 추가로 생겼으나 모래 때문에 길이 썩 좋지는 않다. 다른 길은 포장도로를 이용하는 것인데, 산책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거리가 2~3배는 차이가 나므로 자전거가 MTB라면 산책로로 가는 것이 좋다. 이후 농로를 쭉 달리다가 북천철교 안내판이 있는 다리를 건너고 우회전하면 인증센터가 보인다.


3. 봉포해변-영금정 (7km)
20~30km 간격으로 인증센터가 있는 게 보통인데, 여기는 전국을 통틀어도 특기할 정도로 간격이 짧은 구간이다.[123] 그냥 켄싱턴 해변을 지나 등대해수욕장을 따라 속초 시내로 들어가면 끝. 이제부터는 속초시다!

(상행 기준)
영금정에서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영랑호가 나오는데 조금만 더 가면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에 해당한다. 이후 왼쪽의 큰 길(중앙로)로 합류하며, 다시 큰 길을 따라가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우측 산책로로 진입하게 된다. 산책로를 따라 조금 달리면 나무바닥의 해안 도로(켄싱턴 해변)가 나오며 곧바로 봉포해변 인증센터로 이어진다.


4. 영금정-동호해변 (21km)
일단 속초시내에 들어온 상태라 한동안 시내 주행을 해야 하는데 속초시외버스가 근처에 있다. 서울쪽에서 미시령을 넘어 라이딩 하는 사람들의 최종 목적지임으로 양쪽 라이더들이 교차하여 갑자기 바글바글 해진다.

속초시 구간은 의외로 짧은데 가장 관광 인파가 많은 속초 해변, 외옹치항, 대포항을 지나면 바로 양양군 구간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정암해변을 지나 낙산사, 낙산해변으로 들어가면... 길을 잘못 든 건데[124] 별 상관 없고 그냥 바다만 따라 계속 달리면 된다. 그리고 한동안 해변을 벗어나 지방도를 따라 가다보면 동호해변 인증센터가 나온다.

(상행 기준)
이 구간 역시 대체로 평이하나 짧은 오르막이 산재해 있는 구간이다. 또한 양양과 속초 시내에선 극히 일부구간을 제외하면 자전거 전용도로가 확보되어 있지 않아 자동차에 주의할 필요가 있고, 길 자체가 헷갈린다. 그래도 해안으로 가던 파란색 선따라 내륙쪽으로 가든 똑같이 길을 헷갈려하는 라이더들이 분산돼서 달림으로 인해 외롭지는 않다(...).

차로(선사유적로)를 따라 달리다 낙산대교를 건너 동해대로를 합류해 낙산사를 지나게 되며, 이 구간은 약간의 경사가 있다. 이후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면 물치항부터 속초시에 접어든다.

이어 대포항을 지나면 이곳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구간(롯데 리조트가 위치한 언덕)도 경사구간이다. 이후 속초 시내인데 길이 좀 복잡하다. 해수욕장 북단에서 자전거길은 오른쪽이지만 반대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속초고속버스터미널이 나오므로 고속버스를 이용할 라이더들은 참고하자. 미시령을 따라 설악산을 넘어온 라이더들도 이쪽으로 집합한다.

한편 자전거길인 오른쪽으로 빠져도 얼마안가 다시 시내 중심도로로 우회하게 되며, 이후 청초호를 건너기 위해 설악대교를 건너게 된다. 사실상 여기는 자전거도로가 아닌 인도이므로 보행자에 주의하자. 이후 속초항을 따라 달리다가 여객터미널을 지나게 된다. 참고로 여객터미널에서 56번 지방도(미시령로)를 따라 200m정도 들어가면 여기엔 속초시외버스터미널이 있으며, 이쪽이 고속버스터미널보다 노선이 다양하다. 한편 여객터미널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국제여객터미널을 지나면 정면 언덕에 영금정이 보이고, 언덕 왼쪽 앞에 보이는 아파트와 등대 사이의 샛길을 통과하면 바로 해안도로가 시작하는 지점에 인증센터가 보인다.


5. 동호해변-지경공원 (23km)
해안도로(동해대로)를 따라 항구들을 순회하는 구간으로, 대체로 평이한 북쪽 구간들 중에서는 약간 난이도가 있는 편인데 동해안 특성상 항구와 항구 사이에는 약간의 경사가 있어서 그렇다.

먼저 동호해변, 하조대 해수욕장, 38선 휴게소[125]를 지나야 한다. 휴식하기에는 하조대나 38선 휴게소가 추천할만 하다.

그러면 현남면 북분리라는 작은 마을이 나오는데 여기가 또 기가 막한 급경사로 매우 짧긴 하지만 거의 낭떠러지 수준이라 내려서 끌고가야 한다. 네이버로드뷰 이딴 걸 자전거길이라고 만들어놓은 공무원들마저 내려서 끌고가라고 표지판을 세워 놨을 정도면 정말로 끌고가야 한다.[126] 그냥 동해안 구간에서 청간정과 함께 끌바가 필수인 곳으로 생각하는게 속편하다.

이어 동산 해수욕장, 죽도항, 죽도 해수욕장, 인구항, 인구 해수욕장, 남애 해수욕장[127], 남애항, 지경리 해수욕장 등 수많은 관광지들을 지나다 보면 지경공원이 나온다.

(상행 기준)
동산 해수욕장 부근을 지나면 내륙으로 우회하며 경사가 심해지는데 마을 쪽 농로의 노면 상태가 나빠서 어려움이 심하다. 북분리 급경사 구간을 지난 후 농로를 빠져나와 육교를 건너면 38선 휴게소가 나오는데, 조금만 더가면 기사문 해변과 하조대 해수욕장이 나오지만, 식사나 보급은 이 휴게소에서 하는 것이 편하다. 이후 한동안 동해대로를 따라 달리다 하조대를 지나면 양양국제공항 우측으로 빠져 동호해변으로 들어간다.


6. 지경공원 - 경포해변 (18km)
길상태가 평이한 구간. 무엇보다도 동해안의 경치를 라이딩하며 감상하기에 정말 좋다. 반면 이때문에 자전거도로가 주차장처럼 쓰이고 있는게 단점. 야간에도 차박하는 차량들로 가득이다.

지경공원을 지나자 마자 바로 강릉시가 나옴. 그리고 주문진 해수욕장, 주문진항, 연진 해변, 연곡 해수욕장, 사천 해변, 순포 해변, 순개울 해변, 사근진 해변 등 무수한 해변을 따라 달리다 보면 그 유명한 경포 해변이다.

이중에서 보급하기에는 주문진이 적당함. 반면 경포는 관광객 장사를 하는 곳이라 물가만 비싸서 비추. 강릉 현지인들은 경포쪽 식당하면 학을 뗀다.


7. 경포해변 - 정동진 (26km)
강릉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경포와 강문 해변, 송정 해수욕장, 안목 해변을 다 피해서 내륙쪽으로 달리도록 표지판이 되어 있다. 바닷가를 따라 가면 훨씬 경치 좋고 볼게 많지만 갓길이 없으며, 비수기에도 차량들로 돗대기 시장이라 통과하기 힘듬. 내륙쪽이라고 하여 딱히 자전거길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인도로는 달릴 수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경포호수를 끼고 달릴 수 있어 좋다.

안목에서 안인항까지는 동해안 종주 구간 통틀어 가장 크게 내륙쪽으로 빙~ 돌아가야 하는데 왜냐면 바닷가에 제18전투비행단이 있어서 그런 것이다. 길이 좀 복잡하니 지도 어플 사용 추천. 이 구비구비 산길을 달리다가 "내가 길을 잃었나?" 싶을 때 어디선가 새들을 쫒기 위한 공포탄 소리와 빨간 마후라 음악이 흘러 나오는데, 좀 더 달리면 바다를 향해 뻗어 있는 18전비 활주로를 볼 수 있고 이게 또 장관이다. 특히 해뜨는 시간에 이 장엄한 광경을 보고도 공군에 지원 안하면 당신은 고자. 군필이라면 한군두를 추천한다.

이후 안인항에서 부터 다시 바닷가를 따라 달리게 되는데 구비구비 철책선과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의 잠수함 전시물을 통해 안보 정신을 다지면서 정동진으로 들어가게 된다. 정동진 인증센터에 거의 도착해서도 길을 잃기 쉬우므로(그만큼 안내가 부실하다) 도착했다 싶으면 어플 등 지도를 한 번 더 확인하자.[128]

(상행 기준)
26km라고 무시하지 말자. 수평거리는 26km가 맞겠으나, 여기는 강원도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며 라이더들의 허벅지를 터뜨리는 코스다. 내리막에서는 페달을 따로 밟지 않아도 시속 55km 이상 나올 수 있고, 오르막의 경우 허벅지가 후들후들 할 정도의 경사가 있으니 적절한 속도조절이 필수다. 자전거도로의 표시와 방향 안내 표지판 등이 무척이나 부실하여 길을 잘못 드는 일이 허다하니 휴대전화의 지도 어플이나 선구자와의 동행을 통하여 길을 잃지 말도록 하자.

정동진에서 출발하면 영동선과 나란히 달리게 된다. 정동진역을 지나자마자 얼마 안 있어 계속 오르막이고, 바로 옆에는 차들이 쌩쌩 달리므로 조심하면서 주행해야 한다. 내리막이 끝나면 군사 구역으로 인해 내륙 쪽으로 우회하고, 좁은 길과 작은 낙타등 구간을 지나게 된다. 이 구간을 지나면 경포해변까지 차도를 옆에 끼고 달리게 되는데, 경포해변 인증센터 직전에 자전거도로 표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체로 차도에 줄을 그어놓은 수준의 자전거도로가 엄청난 오르막과 내리막을 자랑하며 우직하게 서 있으니 체력을 아끼며 달리는 지혜를 발휘하는 인간이 되자. 자전거의 옆으로 지나가면서도 속도를 내는 운전자가 많은 만큼 스스로 안전에도 유의해야겠다. 바닷바람이 측풍으로 공격하여 자전거가 휘청거기도 하고, 역풍으로 앞길을 막기도 한다. 운이 좋으면 뒤에서 밀어주는 바람이 될 수도 있으나, 그런 경우 보다는 아닐 경우가 더 많으니 참고하자. 바닷바람은 생각보다 꽤나 매서우므로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외투가 필요하다.


8.정동진 - 망상해변(13km)
정동진에서 출발하자 마자 썬크루즈 언덕을 넘어야 한다. 이어 심곡항에서 금곡항까지 가야 하는데 여기가 또 구비구비 절경. 아예 '굴곡이 심하니 차량 운전자들은 조심하라!'는 표지판이 있을 정도다. 기암괴석의 해안 풍경과 적절한 코너링이 배치되어 있어 차량에만 주의한다면[129] 이곳이 동해안 최고의 라이딩 코스라고 할 만 하다.

이어 금진해변을 지나면 있는 옥계 해변 쪽이 길이 딱 헷갈리게 되어 있으니 여기도 주의하자. 그리고 계속 철길따라 달리다 보면 동해시 경계에 들어가게 되고 곧 망상해수욕장 도착이다.

(상행 기준)
초반에는 약간의 언덕을 거쳐서 가야하는데, 언덕을 내려갈 때를 조심해야 한다. 나무뿌리가 자전거 길을 뚫고 튀어나와서 상당히 울퉁불퉁하다. 내려간 후 한동안 평지를 달리다가 오른쪽 다리로 빠져 마을로 들어간다. 마을을 지나면 심곡항까지 해안도로를 달리게 되는데, 정말 멋진 라이딩 구간이다. 심곡항을 지나면 정동진까지 언덕 우회구간을 지나는데 상행일 경우, 초반 500m 정도를 지나면 나오는 아래쪽 헤어핀 구간의 경사도가 매우 악랄하다. 언덕 초입에 있는 경사도 7% 표지판에 속아서는 안된다. 반대로 하행인 경우에는, 위쪽의 헤어핀 구간이 극도로 위험하다. 매우 좁은 회전반경에 180도 회전을 요구하는데, 급경사에 차로까지 붙어있다. 네이버로드뷰 다행히도 이후 회전반경을 넓히고자 가드레일을 설치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하필 상,하행 차량과 자전거가 동시에 통과하는 바람에 헤어핀 구간과 그랜드 크로스를 이루면, 우주의 기운을 받아 승천하기 십상이므로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헤어핀 구간만 제외하면 동해안의 평범한(...) 업힐에 불과하므로 겁먹을 필요까지는 없으나, 헤어핀 구간 통과시 차량추돌에 대해서만은 정말로 주의할 것! 두 번의 헤어핀 구간을 지나면 정상에 도달하며 이후 남쪽 구간에 비해 완만하고 긴 경사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정동진 해안 진입 지점에 인증센터가 있다.


9. 망상해변-추암촛대바위(23km)
대진항과 어달항을 지나면 묵호항이라는 큰 항구도시가 있다. 여기가 상당한 관광지라 성수기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함. 이어 묵호시내를 지나 표지판 따라 뒷골목으로 들어가는데 특이하게도 창녀촌이다 -.- 낮에는 영업 안하니 이때 지나간 사람은 "그냥 좁은 골목이네"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을 것인데 그냥 빨리 지나치자.

이어 해군기지를 지나 달리다 보면 '북평교'라고 나오는데 여길 넘은 후 150도 쯤 꺾어서 '진천 자전거길'이라고 아주 짧은 자전거길로 들어가 달리고, 조금 가다보면 곧 추암촛대바위 인증센터가 나온다.

(상행 기준)
다른데보다 상대적으로 고저차는 좀 덜하지만(물론 없다고는 안했다.) 다른 의미에서 약간 피곤하다. 동해시내를 관통하는 구간이라서 그렇다. 남쪽으로 내려오는 기준으로 말하면 대진항을 지날때까진 괜찮은데[130], 특히 묵호항을 관통할 때는 넘쳐나는 사람(특히 관광객과 버스)에, 비좁은 길에 치일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묵호항역 옆 골목길을 지나고 완만한 언덕을 넘은 뒤 조금 내려오면 해군기지가 나와서 담벼락만 이어지고, 그러다 또 조금 내려오면 공단을 통과하고... 또한 도시 지역이라 길이 약간 복잡한데 비해 표지판이 약간 부실해서 헤매기가 쉽다.


10.추암촛대바위-한재공원(10km)
인증센터가 있는 다리를 경계로 삼척시에 들어가게 된다. 출발점인 이사부공원부터가 약간 업힐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가 동해시와 삼척시의 경계인지라 원래는 없던 길을 자전거도로 만들면서 새로 내서 만든데라 그렇다. 이후 새천년대로를 따라 삼척해수욕장, 삼척항이 나오는데 아래 11번 코스의 예비고사라고 보면 된다. 풍경은 좋다만... 새천년대로 끝나고 삼척역 앞에서 다리 건너는 무럽 좀 평지인가 싶다가 한재공원 가는 막판도 만만치 않다. 문제는 여기가 지옥의 시작이다 ㅠ.ㅠ

(상행 기준)
한재공원 지나고 내리막을 쭉 타다가 공단구역을 지나게 된다. 이후 새천년대로를 따라 가게 되는데, 11번 코스를 지나왔다면 그저 자잘한 업힐 몇 개 있는 것뿐이라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다. 구간 자체는 평이한 편. 다만 삼척항 북쪽, 새천년해안 유원지 부근의 업힐과 삼척 해수욕장 북쪽 쏠비치 부근 업힐은 자전거 도로가 매우 부실해 통행 차량이 많다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꽤나 피곤할 수 있다. 이후 이사부공원에서 데크길 오르막을 타게 되며 왼쪽편에 인증센터가 있다.


11.한재공원-임원(33km)
동해안 국토종주 중 가장 난코스인 구간이다. 한재공원 인증센터도 업힐♡, 임원 인증센터도 업힐♡
전국의 12개 국토종주길 대부분이 평지이고 수백km의 종주길 하나에 업힐 하나 있을까 말까인데, 11번 구간에만 업힐이 6개다! 최악으로 꼽히는 낙동사막길에서 다람재, 무심사, 박진고개, 구름재가 우리의 가슴을 서늘하게 만들어 주는데, 동해안 11번 구간은 '재'자가 붙은 고개 무려 4개가 한 코스 안에 옹기종기 몰려 있다.

한재공원 인증센터, 사래재, 용화재, 신남재, 신남교차로 업힐, 임원재 등 총 6개의 업힐을 넘어야 하며, 모두 경사도 7% 이상, 길이 500m 이상이다. 특히 사래재~임원의 20km 구간은 업힐과 다운힐 사이에 쉴 틈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고통스럽다. "다운힐에서 적립하신 운동에너지가 즉시 만료됩니다만 그래도 휴식하시겠습니까?"

처음 10km 구간인 맹방 해수욕장과 마읍천 길은 평지이지만 사래재 부터 임원까지 20km는 죽음의 행군인 것이다. "이쯤 되면 많이 왔겠지?" 하면서 지도 어플을 보지 않길 바란다. 업힐이 반복되는 구간이기 때문에 지도를 봤다간 멘탈 박살나기 좋으며, 특히 여름철 같은 경우에는 정말로 최악이다. 차도 옆에 있는 도로 코스이다 보니 그늘이 별로 없어 중간중간 쉴 곳도 마땅치 않고 보급도 상당히 어려운 편.

그나마 용화재 지나서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장호항'이 보급할만 하다. 여길 지나면서 관광객이 확 줄어들고 자동차 조차 안보인다. 신남교차로를 지나면 임원항이 있는데 여기도 꽤 큰 동네다.

그리고 마침내 임원 인증센터에 도착하여 감동의 강원도 종주를 끝내면.... 벤치 4개가 전부다. 매점은 커녕 간이화장실조차 없다. -.- 전국의 다른 국토 종주길 종점인 물문화관 같은 곳을 생각했다면 큰 코 다친다.

여기서 안끝내고 경북 국토종주길까지 계속 가실 분은 은어다리 인증센터까지 36km를 달려야 한다. 국토종주길로 인증되진 않지만 그래도 파란색으로 표시된 길 차체는 존재 한다. 그런데 여기가 또 하나의 죽음에 코스 -.- 일단 시작부터 수령재라는 경사로 7%의 업힐이 우릴 맞아 준다. 게다가 이어지는 죽변항(25km) 까지가 대부분 공도와 업힐이다. 정식 코스가 아니라서 잘 언급되지 않긴 하지만 코스의 험난함으로 따지면 한재공원~임원과 동급! 게다가 우회로가 없어 중간중간 무단횡단이 필수로 길 자체가 위험함. 이때문에 종주길로 포함되지 않았다고 하며, 이에 라이더들은 임원에서 버스타고 울진까지 점프를 많이 한다.

그럼에도 자전거 끌고 통과하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은 뇌를 비우고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기를 권장한다. 한재공원-임원-죽변항 까지 달린다면 대한민국 그 어떤 종주길도 무섭지 않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단, 낙동사막길 제외 -.-)[131] 그나마 죽변항에서 은어다리 까지는 평지로 무난한 길이다. 보급 및 숙박은 죽변항 또는 울진군 울진읍(은어다리 직전에 있음)을 추천한다.

(상행 기준)
울진이나 삼척 등지에서 임원까지 시외버스로 점프를 했을 경우, 임원 인증센터는 임원정류소에서 북쪽이 아닌 남쪽 업힐에 위치해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네이버로드뷰

5개의 업힐을 넘고 나면 공도를 따라 달리다가, 해수욕장과 나란히 달리게 된다. 약 10km 정도 평지길을 달리다가 업힐이 하나 나오며, 업힐 정상쯤에 한재공원 인증센터가 있다. 네이버 로드뷰 실수로 지나치지 말자. 다시 되돌아 올라오고 싶지 않을 것이다.

업힐구간에서 보급은 사실상 불가능이라 보면 되며 업힐 사이사이에 있는 항구에는 그나마 편의점, 식당 등이 있으므로 그곳에서 미리 보급을 해야 한다. 참고로 남쪽으로부터 2번째 큰 업힐[132] 중간에는 해신당공원이란 이름의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꽤나 흥미로운 것(...)들을 전시하고 있으나, 입장료를 받는데다가 자전거로 이미 다리가 후들거리고 있을 라이더들은 더이상 소모할 다리힘이 없을 것이다. 아니 설령 힘이 남아돌아도 스패츠 같은 것을 입고 거기에 들어가고 싶지는 않다. 공원 바깥쪽에는 편의점도 없으나 그나마 쉬어갈 벤치와 화장실 정도는 있다.

5.10.2. 경북

구간 울진 ~ 울산
(기구축:울진~영덕, 미구축:영덕~울산)
길이 262 km
(운영 중: 76km, 미완성:187km)
시간 17시간 28분[기준]
(운영 중 구간: 5시간 4분)
인증센터 울진 은어다리
망양휴게소
월송정
고래불해변
해맞이공원
인증센터(미구축) 월포
영일대
호미곶
감포
울산 일산해수욕장
기존에 인증수첩을 구입했다면, 유인 인증센터에 가져가서 동해안 자전거길(경북) 추록을 받을 것. 신형은 포함되어 있다. 다만 포항-울산구간은 아직 수록되지 않았다.

아랫글은 하행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반대쪽 시점에선 '(상행 기준)'표시 아래 작성함

1. 울진은어다리-망양휴게소 (14km)
은어다리 남쪽의 인증센터를 찍으며 국토종주가 시작된다. 그냥 차도를 따라 달리면 되는 구간으로 볼만한 것은 머리 위를 지나는 왕피천 케이블카 정도? 구간이 짧아 조금만 달리면 금방 망양휴게소가 나온다.

(상행 기준)
해안을 따라 차로(망양정로)를 달리는 구간이다. 관광 온 차량들이 많을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망양정 부근에서 크게 돌면서 언덕[134]을 넘으면 다리를 건너게 되고, 이후 생태공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공원 내 도로는 보행자들만 주의하면 매우 수월한 편이다. 인증센터는 은어다리를 건너기 직전에 위치해있다. 네이버 로드뷰

참고로 울진 시가지는 하천을 중심으로 군청이 있는 북동쪽 구시가지와 교육청이 있는 남서쪽 신시가지로 나뉘는데, 시외버스 터미널은 남서쪽 시가지 내에 있다. 따라서 시외버스 터미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은어다리를 건너지 말고, 하천을 따라 쭉 직진하다가 울진 현대아파트 관리사무소 근처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그리고 이곳, 시외버스 터미널에는 강원도 구간 남쪽 출발점인 임원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있다. 물론 그냥 자전거로 갈 수도 있지만, 자전거길이 아닌 데다[135] 중간에 원자력 발전소 등의 시설이 위치해있어, 차량들과 부대끼며 내륙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위험할뿐더러 거리에 비해서 꽤나 체력을 잡아먹을 것이다.[136] 동해안 자전거길에서 '내륙'이라 함은 곧 언덕을 넘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해안이라고 해서 안 넘는 것도 아니지만.

2. 망양휴게소-월송정 (19km)
망양휴게소에서 1km만 더 가면 있는 '황금대게공원'안에 대형 게 조각상이 있는데 앞으로 2번만 더 보면 종주 끝이니 참고하자.

업힐 하나 넘어주면 사동항이 나오는데 완벽히 정리된 분재 소나무들이 인상적인 동네이고, 또 업힐을 넘으면 기성리라는 벽화 마을이 있다. 이어 업힐 두 개쯤(-.-) 더 넘으면 구산항이 나오는데 과연 동해안답게 길 자체는 험난해도 보급할 만한 곳이 수시로 나온다. 이어 대로변을 따라가다 보면 월송정 인증센터가 나옴.

(상행 기준)
일단 월송정을 출발하면 도로 오른편으로 소나무 숲이 보이는데, 한국에서 가장 낮은 산인 굴미봉이다. 해발 2.9m짜리(...) 산을 피해서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구산항이 나오며, 항구 북쪽을 지나면 북서쪽 언덕 위에 철조망이 둘러져 있고 경비행기들이 날고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울진비행훈련원인데 동력으로 움직이는 것들은 물론 우리 관심사가 아니지만 이 구간에는 약 10% 정도의 경사가 있는 업힐이 있다. 업힐 후,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완만한 경사의 다운힐을 즐기면 곧 작은 마을[137]이 나오며, 이후 3~4개 정도의 고개들[138]을 넘다 보면 곧 망양 해변이 나온다. 인증센터는 해변 북쪽 끝, 도로용 휴게소에 위치하니 차량에 주의하자. 네이버 로드뷰

3. 월송정-고래불해변 (21km)
쉬어가는 구간. 다음에 나올 4번 구간이 불지옥이니 여기서 체력을 비축해 두자!

직산항을 지나면 황금대게 공원에서 2번째 대게 조각상이 보이고, 등기산 스카이워크와 후포항을 지나면 비로소 동해안 종주 8개 시군 중 마지막 지역 경북 영덕군이 보인다. 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 고래불 해변이다.

(상행 기준)
고래불해변-해맞이공원의 북쪽 코스와 비슷한 느낌의 구간이다. 언덕이 거의 없는 해안 구간. 상행인 경우, 고래불해변-해맞이공원 구간에서 진이 다 빠져서, 여긴 뭐가 있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게 된다. 마지막 즈음에 다리(월송정교)를 건너고, 내륙으로 살짝 들어가서 달리다가 월송정을 지나게 되는데, 인증센터가 가려져있어 지나치기 쉽다. 오른쪽으로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를 지나간 후, 얼마안가 오른쪽으로 작은 소나무 숲속에 커다란 한옥 문짝(...)이 보이는데 바로 거기다. 네이버 로드뷰

4. 고래불해변-해맞이공원 (22km)
동해안(강원) 지역에 한재공원-임원 이라는 업힐 지옥이 있다면, 여기는 업힐 불지옥이다!

사실 국토종주길 노선 외에도 문제가 있는데 연계교통편이다. 만일 자가용 등으로 자전거를 실어 왔거나 싣고 갈 예정이 아니라면 보통 영덕터미널을 이용할 텐데, 해맞이공원 인증센터까지와 거리가 또 10km에 달한다. 일단 크게 3가지 코스가 있다.
북쪽의 삼계리를 통과하는 도로가 주행거리상으로는 가장 짧지만 굴곡이 가장 심하고 아직 공사 중인 구간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네이버 지도 가는 길에 달봉산을 넘어가야 하는데 지금까지 업힐 지옥, 불지옥 다 넘어온 것에 비하면 껌이다.
중앙의 하저리를 통과하는 도로 역시 꽤 큰 언덕을 넘어야 하지만 교통량에 비해 도로폭이 넓어서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네이버 지도
아니면 아예 영덕 대신, 바닷가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있는 강구시외버스터미널이나 강구역을 이용하여 가도록 계획을 세우는 방법도 있다. 거리 자체는 11km 정도로 10km 정도인 영덕보다 아주 약간 더 긴 정도지만, 이쪽은 동해안을 따라 사실상 언덕 하나 없는 평지만 가기 때문에 영덕보다는 훨씬 가기 편하다. 네이버 지도 다만 이를 위해서는 강구항을 지나야 되는데 여기는 묵호항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좁고 혼잡해서 매우 피곤하며, 강구는 영덕에 비해 작은 규모라 서울행과 같은 장거리 직행 편은 아예 기대할 수 없고, 지방 노선도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은 고려하자. 강구 터미널의 경우 대구(부산), 경주, 포항이나 강릉, 삼척, 울진, 영덕 등지에서 동해안을 따라 운행하는 완행 노선을 이용하면 내릴 수 있다. 완행이라 시간이 오래 걸리니 포항까지 와서 환승하는 게 좋다. 강구역의 경우 KTX를 운행하는 포항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가 하루 7회 있다.[139] 하지만 일반 자전거는 거치가 안될 가능성이 높으니 미리 확인할 것.
참고로 하행으로 와서 종주를 끝내는 라이더라면 해맞이 공원에서 장대항과 하저리를 지나는 시점에서 계속 동해안 종주길 따라 남행할지, 내륙으로 꺾어서 영덕 터미널로 갈지 결정해야 한다. 반면 삼계리를 통해 영덕으로 갈 예정이라면 해맞이 공원에서 바로 내륙으로 빠지는 차로를 타야 한다.

한편 인근 지역과 자전거길은 연결되어 있지만 인증센터가 아직 미완성인 상태로 남아있는 구간이 있는데 바로 포항 구간 해맞이공원-월포-영일대-호미곶-감포구간, 경주구간 감포-문무대왕수중릉-관성솔밭, 울산 구간 관성솔밭-주전-남목-일산해수욕장구간이 있으니 이 구간을 주행시 아무것도 없을 수 있으므로 라이딩 시 유의해야 한다.

(하행 기준)
일단 축산항까지 12km 정도는 비교적 널널함. 대진해수욕장, 대진항을 따라 마음의 준비를 하며 달리면 된다.

그러다 업힐이 나오는데 여기가 축산항 들어가는 길이다. 그리고 축산항부터 해맞이 공원까지 10km는 동해안(경북) 전체에서 가장 힘든 곳인데, 동해안(강원)의 임원-한재공원 구간을 짧게 압축시킨 느낌으로 경사가 10% 정도 되는 고개를 서너 개 연달아 넘는다. 고개 사이사이에 노물항과 대탄항이 있지만 지금까지의 동해안은 업힐을 넘은 후 평지에 항구가 있는 게 상식인데 비해, 여긴 항구 자체가 업힐에 산동네인지라 상식을 깨부숴 버린다. 다운힐에서 내려오는 탄력으로 바로 업힐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이들 항구에 눈 돌릴 틈이 없고, 유체 물리학적으로 봐도 잠시라도 멈출 수 없다.

너무 힘들어서 끌바할까 말까 망성일 때쯤 풍력발전기가 보일 텐데 그럼 다 온 거니 조금만 더 힘내보자. 그러면 '영덕해맞이공원'이라는 표지석과 함께 인증센터가 있다. 여기서 스탬프 찍으면 끝이고, 약간 떨어진 곳에 마지막 대게 조각상이 보인다. 아따 이 동네 사람들 대게 엄청 좋아하네

(상행 기준)
해맞이 공원 인증센터는 언덕 중간 생뚱맞은(...) 곳에 위치해있다. 대게 식당이 몰려있는 번화가(?)에서 북쪽으로 오르막을 한참 올라가야 한다. 네이버 로드뷰 다만 그래도 나름 경치 좋은 공원이고 차 끌고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 최소한의 편의시설(어묵같이 간단한 요깃거리를 파는 매점, 화장실,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 등)은 있다.

문제는 해맞이 공원을 출발해 축산항까지 남쪽 10km 정도가 동해안(경북) 전체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라는 점. 거의 죽는다고 봐야 한다. 축산항 부근에서 잠깐 내륙의 농로를 타다가 다시 해안 도로로 빠지는데, 이후부터는 다행히 약간의 굴곡은 있어도 고갯길 수준은 아니다. 대진항을 지나면 곧 상당한 길이의 모래사장을 만나며, 모래사장 끝에 고래 조형물이 세워진 큰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에 인증센터가 있다. 네이버 로드뷰 인근이 모두 해수욕장이라 보급하기는 편하다.

5.11. 제주환상 자전거길

구간 용두암 ~ 용두암
길이 234 km
시간 15시간 36분[기준]
인증센터 용두암 함덕서우봉해변
다락쉼터 ↓↑ 김녕성세기해변
해거름마을공원 ↓ ↑ 성산일출봉
송악산 ↓↑ 표선해변
법환바당 쇠소깍
제주도 해안도로를 따라 원형으로 순환하는 구조이다. 2015년 11월 7일에 개통하였다. 바다를 보면서 가도록 꾸며 놓았기 때문에 반시계 방향으로 일주하는 것을 추천한다. 추천보다는 반시계방향으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왕복 차선이 아니라 반시계방향으로만 되어있다.) 여담으로 환상은 幻想(fantasy)이 아니라 環狀(ring shape)이다. 근데 번역은 fantasy다.

1. 용두암 ~ 다락쉼터
국토종주 제주 환상 자전거길의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2동에 위치한 용두암에서 출발하여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다락쉼터까지 가는 약 21km 구간. 수많은 인파(특히 중국인)가 넘쳐나는 용두암 공원을 헤쳐 나와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제주도의 푸른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리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단, 용두암을 출발하여 얼마 가지 않아 도두항 인근까지는 좁은 2차선 도로를 그대로 따라 가는 길이기 때문에 차량들의 통행 흐름에 유의하며 주행할 것을 권한다. 아예 일부 코스는 인도 위에 자전거 길 표시를 해 두었으니 이 점도 참고할 것. 대신 도두항까지 가는 길에는 제주공항 뒷편을 볼 수 있으니 평상시 보기 힘든(?) 제주공항 뒷편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항덕들이 특히 좋아할 구간일 듯.

도두항과 이호테우해변 등지를 지날 때는 일반적인 생활 도로를 지나게 되며, 이호테우 해변을 지나 외도동 일대를 지날 때는 아예 동네 골목길을 경유하게 된다. 이때 우리가 흔히 알게 되는 제주도 특유의 현무암 돌담길 정취를 느끼며 통과할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그렇게 골목길 투어를 하다 보면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는 제주도 일주서로 4차선 넓은 국도를 따라 달릴 수 있으니 속도를 마음껏 낼 수 있다. 차도의 옆에 남는 공간을 자전거용으로 삼아 마음껏 달릴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군데군데 도로 상태가 좋지 못한 곳도 있으니 이 점에 유의하며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하자.

4차선 넓은 국도를 따라 질주하다가 하귀입구 삼거리를 지나 원선빌라가 있는 본좌교에서는 하귀-애월을 잇는 애월해안로로 접어드는데, 여기서부터는 다시 2차선 길이 시작되므로 더더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게다가 해안선을 따라 가는 길이라 하여 매우 평탄한 길이라 생각하는 건 그야말로 착각. 이 길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히 섞여 있으므로[141] 체력 안배를 잘 할 수 있도록 하자. 다락쉼터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해안선을 따라 예쁜 펜션과 식당들이 있으니 적절히 쉬어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비싼 물가는 감안하도록 하자) 그렇게 계속 오르막과 내리막을 타다 보면 어느새 다락쉼터에 도착할 수 있다.

2. 다락쉼터 ~ 해거름 마을공원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다락쉼터를 출발하여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해거름 마을공원까지 가는 약 21km 구간. 다락쉼터를 출발한 다음 얼마 지나지 않아 애월읍 소재지를 통과하게 되는데, 애월읍을 통과하다 보면 관광지로서의 제주도가 아닌 작은 어촌 마을로서의 제주도를 만날 수 있다. 한가로운 어촌 마을길을 달리다 보면 어느새 1코스에서 잠시 달리다 헤어졌던 제주도 일주서로 4차선 국도를 만나게 된다. 마음껏 질주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햇살이 강할 때 햇살을 피하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으니 이 점을 유의하자.

계속해서 자전거길을 달리다 보면 한림읍에 있는 한림항을 통과하게 된다. 이 일대는 항구가 있는 곳이라 주변이 어수선할 수 있으므로, 자전거 주행시 주의가 필요하다. 한림항 일대를 벗어나 옹포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한림공원이 인근에 있는 협재에 다다르게 된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이므로 주변 교통이 어수선할 수 있으므로 유의하자. 시간이 괜찮다면 한림공원을 구경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한림공원과 금능소공원을 지나 조금만 더 달리면 해거름 마을공원에 도착하게 된다.

3. 해거름 마을공원 ~ 송악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에 있는 해거름 마을공원을 출발하여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 항구를 지나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송악산까지 가는 약 35km의 길. 대체로 평지가 펼쳐지는데, 해거름 마을공원을 출발하여 만나게 되는 제주시 한경면소재지를 통과하지 않고 한경면 외곽으로 나 있는 큰길을 따라 질주하게 된다. 제주 자전거 일주길 중 대부분의 길이 읍․면소재지를 통과하게끔 되어 있는 것과 차이를 보인다. (해거름 마을공원 인증센터 인근엔 물건을 살 게 없으니 만약 필요한 물건을 살 것이 있거나 면소재지 등지에서 급한 용무를 해결할 사람은 면소재지를 통과한 다음 다시 큰길로 접어들어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다만 한경면소재지를 지나친 지점에서 제주시범 바다목장을 거쳐 해안도로를 경유하는 코스와 계속해서 큰길을 따라 가는 코스 2가지로 나뉘게 된다. 어느 코스를 거치든 나중에 서귀포 대정읍에 가서 만나게 되며, 2가지 길 어느 길을 가더라도 인증에는 무리가 없다. 즉, 속도를 내고 싶다면 큰길을 따라 가고, 바다를 보며 달리고 싶다면 해안도로를 경유하면 되겠다. 실제로 한경면소재지 외곽에 있는 신흥삼거리에서도 우회전하여 해안도로 경유 코스와 직진하여 큰길로 가는 코스 둘 다 안내하고 있다.

큰길이라 하여 무조건 평지로만 이어지지는 않는다. 약간의 언덕이 있으며, 오히려 생필품 등을 구매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각오해야 한다. 자전거가 달리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 건 지금껏 거쳐 온 길을 본다면 쉽게 이해할 수는 있겠지만 일대 농경지에서 수확한 농산물 등을 농민들이 길에다 널어놓는 경우도 있으니 이 점에 유의하자. 그리고 한경체육관을 거쳐 조금만 더 가면 드디어 서귀포시 이정표가 보인다!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면서 점점 힘이 부족하다고 느낄 즈음 왼쪽편에 초콜릿박물관이 눈에 보이고 이윽고 해안도로를 경유한 코스와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대정읍내에 도착하게 된다! 대정읍내에서도 해안도로를 따라 주행하게 되며, 가파도마라도로 갈 수 있는 모슬포항을 지나게 된다. 모슬포항을 지나 조금만 더 달리면 드디어 송악산에 도착할 수 있다! 송악산에 도착하기 전, 잠시 경사가 별로 높지 않은 언덕을 오르게 되는데, 주행 중 왼쪽편으로 알뜨르비행장(일제지하벙커)과 4.3사건 유적지(섯알오름학살터)를 지나게 된다. 오늘날은 한가로이 말이 풀을 뜯는 등 평화로운 모습이지만, 과거에 아픈 역사가 있었던 곳임을 잠시나마 되새겨 보자. 그러다 보면 이윽고 송악산에 도착하게 된다![142]

4. 송악산 ~ 법환바당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에서 서귀포시 법환동 법환바당까지 약 30km 정도 코스가 이어진다. 송악산을 지나 사계리 해안 체육공원, 사계해수욕장 등을 경유하는 길은 갈대숲 사이를 가로질러 난 길을 제주올레길 10코스(화순~모슬포올레)와 공유하게 되니 올레길을 걷는 사람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도록 하자. 올레길과 공유하다 보니 길 자체는 크게 어려울 게 없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지옥의 코스를 생각한다면..

제주환상 자전거길은 사계리를 지나 산방산을 거쳐 서귀포로 향하게 되어 있는데, 산방산 왼쪽편을 타게 되는 길의 경사가 그리 급하지는 않지만[143] 계속해서 동네 작은 길의 오르막이 펼쳐진다. 그 길을 계속해서 오르다 보면 드디어 큰길과 만나게 되고, 이제 서귀포 법환바당까지 쭉 달릴 일만 남은 줄 알았으나....

4차선 국도가 중문 관광단지까지 잘 닦여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길은 어디까지나 자동차를 탄 여행객들에게 해당하는 사실이지, 자전거를 타고 가기에는 그야말로 죽음의 코스가 이어진다. 왜냐면 중문단지에 도착할 때까지 길이 오르막과 평지를 반복하게 된다. 즉, 오르막을 어느 정도 올라와서 휴! 이제 평지인가 달려볼까 하는데 다시 오르막, 그리고 또 평지 이런 식으로 중문단지에 도착할 때까지 사람의 혼을 빼놓는다(...). 게다가 중문단지가 가까워질수록 차량 통행량이 많아지므로 통행에 유의할 것. 특히 중문단지에 접어들 땐 여태까지의 오르막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는 것처럼 길이 좁아지면서 급경사 내리막이 펼쳐지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중문단지에 들어서면 테디베어 뮤지엄이 있는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여 계속 진행하면 된다. (제주공항~중문관광단지~서귀포를 잇는 600번 공항리무진 버스를 만난다면 이 버스만 따라가면 된다.)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인근을 지날 때 약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이 정도야 훗. 아무튼 이런 중문관광단지의 수많은 시설들을 지나다 보면 왜 이곳에 관광단지가 들어섰는지 알 수 있는 화려한 대포주상절리 해변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 그렇게 중문단지 인근의 화려한 바다 풍경과 함께 약천사 앞을 지나 계속해서 달리게 되면 강정마을을 지나게 된다. 한때 해군기지가 들어선다 하여 시끄러웠던 그곳 맞다. 지금도 그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 그리고 강정마을을 지나면 곧 길이 더 좁아져서 2차선 차도와 자전거 도로가 공유하게 되니 안전에 유의하자. 특히 나무가 많이 심겨 있으므로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나오는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오션트리 리조트를 지나 바닷가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바다 풍경을 보며 좁은 길을 달리다 보면 법환동 청소년 문화의 집 앞에 위치한 법환바당 인증센터에 도착하게 된다. 이 일대는 길이 좁고 관광객들의 통행이 많으니 속력을 줄여 천천히 주행할 수 있도록 하자.

5. 법환바당 ~ 쇠소깍
서귀포시 법환동 법환바당을 출발하여 서귀포시 하효동에 위치한 쇠소깍까지 가는 약 14km 코스로, 서귀포 시내를 통과하여 다시 해안도로를 지나는 게 특징인 코스이다. 법환바당을 출발하여 서귀포 시내까지 가는 길은 법환바당에서 법환동 마을회관까지는 동네 골목길이, 법환동 마을회관에서 서귀포 혁신도시 LH아파트 앞 4거리까지는 2차선 좁은 길이 이어지는데 그만큼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4거리에서도 서귀포 시내까지 다시 서귀포여고를 지나는 2차선 도로를 경유해야 하는데, 이곳은 차량 통행량이 많으니 주행에 주의가 요구된다.

외돌개입구 사거리부터 길이 다시 넓어지지만 본격적인 서귀포 시내구간을 통과해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단, 서문로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게 되어 실질적으로 시내 중심가를 통과하기보다는 서귀포 항구 방면으로 붙어서 주행하게 된다. 그리고 식당가를 지나 서복전시관과 정방폭포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해변을 낀 주행길이 시작된다. 서복전시관 앞에서 정방폭포로 가는 동안 잠시 주변이 혼잡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하지만 이곳을 지나 서귀포 칼 호텔과 보목삼거리를 지나면 그야말로 안락한 주행길이 나온다.

한적한 해안 도로를 따라 돌담과 해변이 어우러진 길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코스이며, 제주대학교 연수원을 지나 조금만 더 달리면 쇠소깍에 도착할 수 있다. 제주대학교 연수원부터 쇠소깍까지는 일부 구간이 제주올레 6코스와 겹치니 올레를 걷는 분과 반갑게 인사를 해 보자. 그리고 여기서부터 쇠소깍까지는 조그마한 시골 골목길을 통과해야 하는데 그 풍경이육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제주만의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는 한편 일대 주민들도 길을 친절히 알려 주시니 이 구간에서 제주의 정취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 단, 쇠소깍 일대도 유명한 관광지다 보니 약간의 번다한 점은 감안하도록 하자. 대신 여타 인증센터들처럼 인증센터만 덜렁 있는 게 아니라 어지간한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으니 이 점을 참고할 수 있도록 하자.

6. 쇠소깍 ~ 표선해변 인증센터
서귀포시 하효동 쇠소깍을 지나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에 위치한 표선해변 인증센터까지 가는 약 28km 구간을 말한다. 쇠소깍을 지나 4차선 국도 제주 일주동로까지는 2차선 도로와 함께 달리고, 이후 4차선 국도에 접어들었을 때는 차도 옆 넓은 공간을 통해 주행하게 된다. 군데군데 언덕이 나오지만 송악산에서 중문단지로 주행할 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수준의(...) 언덕들이며, 남원119 안전센터에서 우회전하여 남원읍내로 들어간다.

남원읍내로 접어든 다음 제주올레길5코스(남원~쇠소깍올레 구간)를 만나 계속해서 해변을 따라 주행하게끔 되어 있다. 이 구간에서 급경사의 내리막이 있으니 유의하자. 번다한 유명 관광지가 아닌 평화로운 어촌 마을과 함께 펼쳐진 푸른 바다를 보며 자전거를 타고 싶은 분들이 선호할 만한 길이 이어진다. 특히 태흥3리를 거쳐 신흥리 일대에는 그야말로 좁은 어촌의 골목길이 펼쳐지니, 지역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의하자.

토산중앙교차로에서 다시 일주동로와 합류하며, 세화2리를 지나 가마교에서 우회전하여 다시 해안선을 따라 가는 길로 접어들게 된다. 이 일대로는 어업 자원을 생산·연구하는 제주해양수산 자원연구원을 비롯한 여러 양식 관런 업체들이 많은 것이 특징. 계속해서 해안선을 따라 주행하다 보면 제주해비치 리조트를 만나게 되고, 크게 왼쪽으로 꺾는 느낌이 들면서 제주민속촌을 만났다면 이윽고 표선에 도착하게 된다. 인증센터는 민속촌을 지나 표선해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7. 표선해변 인증센터 ~ 성산일출봉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에 위치한 표선해변 인증센터를 출발하여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성산일출봉까지 가는 약 22km 코스. 관광객을 위한 시설들이 즐비한 표선면 일대를 벗어나 하천교차로부터 서동교차로까지 약 7.3km는 다시 일주동로를 타고 달리게 된다. 서동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신산신양 해안도로를 타고 달리게 되는데, 이 구간 역시 해안도로라는 명칭답게 해안가를 끼고 달리게 된다. 이 구간의 일부 구간이 도로폭 자체가 좁아 다른 곳처럼 자전거만을 위한 공간이 넉넉하지 못한 것이 유의사항이며, 세화리에 도착하여 성산세화 해안도로로 연결된다. 신양포구를 지나면 드디어 성산읍내에 도착하게 되는데, 성산일출봉 인증센터과 성산일출봉과의 거리가 꽤 된다는 점에 유의하자. 단순히 성산일출봉 부근에 인증센터가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성산일출봉과 인증센터는 거리가 조금 차이가 있는데, 성산일출봉이 있는 곳에서 약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무려 갑문교라는 다리도 하나 건너야 한다! 인증을 하고 성산일출봉을 관람하길 원하거나 아니면 아예 성산일출봉 관람을 하지 않을 작정이라면 갑문교를 건너서 인증센터로 가자. (하지만 인증센터 주변엔 벤치 2개 정도가 전부다)

8. 성산일출봉 ~ 김녕성세기 해변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성산일출봉을 출발하여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김녕성세기해변가지 달리는 약 29km의 코스로, 비교적 평탄한 해안도로를 따라 계속해서 주행하게 된다. 성산일출봉 인증센터를 지나 성산고등학교 앞을 지날 때는 제주올레1코스(시흥리 안내소~광치기해산촌)과 일부 겹치며, 길의 높낮이가 크게 나지 않는 등 주행하는 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 길 곳곳에 펜션과 게스트하우스 등지가 있으나 유명 관광지보다는 한결 여유로운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조용한 어촌으로서의 제주도를 보고 싶은 분에게 딱 어울릴 만한 구간이라 할 수 있겠다. 어촌으로서의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풍경들을 잘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구좌읍 세화해수욕장 직전에 있는 제주해녀박물관을 잠시 구경했다 가면 더욱 제주의 바다문화, 특히 해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해녀와 관련된 해변 여러 문화재 및 독특한 요소들은 국토종주 제주 환상 자전거길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 구간은 해녀박물관이 인근에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잠시 쉬어 간다는 생각으로 들러 보길 추천한다. (입장료도 저렴하다. 2016년 8월 기준 1,100원.)

이곳을 지나 계속해서 달리다 보면 지금까지 달려온 것처럼 계속해서 해안선을 끼고 달리게 되며, 김녕해수욕장에 있는 김녕성세기해변까지는 특별히 쉬어갈 곳이 마땅치가 않다는 것 또한 특징이다. 물론 작은 규모의 카페나 가게 등이 곳곳에 있긴 하지만.

9. 김녕성세기해변 ~ 함덕서우봉해변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김녕성세기해변을 지나 제주시 조천읍 함덕서우봉해변까지 달리는 약 9km의 구간. 김녕성세기해변을 출발하여 구좌읍내를 경유하지 않으며, 동남교차로까지 일주동로 4차선 국도를 따라 주행하게 된다. 약간의 오르막 내리막이 있으나 도로가 워낙 잘 닦여 있는 터라 주행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은 없다. 동남교차로에서도 4차선 도로가 이어지므로 북촌삼거리까지 무난하게 주행할 수 있는데, 북촌삼거리 직전에 너븐숭이 4.3 기념관이 있으므로 관람을 추천한다.

북촌삼거리를 지나 함덕서우봉해변으로 접어들기 위해 우회전하면서는 길의 폭이 좁아진다. 그리고 관광객들이 탄 차량들의 통행도 잦아지므로 주의하자. 지금까지 비교적 한적한 어촌마을을 지나왔다면 이제 다시 유명 관광지를 보게 되는 셈. 인증센터 인근에 약간의 숲이 우거져 있는데다 함덕서우봉해변의 경치가 멋져서 자연스럽게 발이 묶이게 된다는 게 함정.

10. 함덕서우봉해변 ~ 용두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의 함덕서우봉해변을 출발하여 제주시 용담2동에 위치한 용두암까지 가는 약 21km의 구간이다. 드디어 마지막 코스. 함덕서우봉해변을 지나 정주항 입구까지는 관광객들로 즐비하니 통행에 유의하도록 하자. 이 일대를 지나 해담허브타운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 조천체육관을 지나면서 일주동로 4차선 국도와 합류하게 된다. 제주시내로 들어가는 길목인 만큼 통행량이 많아지며, 그만큼 주행에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다. 마지막이라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저절로 실감나는 구간이기도 하다. 삼양치안센터 앞 삼거리에서 검은모래해변 사거리 및 삼양동 유적 앞 등은 그야말로 일반 주택단지를 지나게 된다. 검은모래해변에서 좌회전하여 다시 해안도로를 달리게 되는데, 지금까지의 한가로운 어촌보다는 조금 더 번잡한 분위기의 해안가를 만나게 된다. 그래도 제주시내 유명 관광지들에 비하면 조용하고 평화로운 어촌 마을을 만나게 되니 그 풍경 또한 색다르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화북동 일대는 그야말로 동네 조그마한 골목길을 통과해야 하는데, 현재의 제주항이나 제주공항이 활성화되기 전에는 이곳이 육지로 통하는 주요 통로였다는 점을 역사로 새기면서 주행하도록 하자. 단, 엄청 좁은 골목길은 감안해야 한다. 화북동 일대에서 옛 제주의 정취를 느끼다 보면 다시 큰길로 합류하는데,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 및 제주박물관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 사라공원으로 들어서게 된다. 제주 시민들의 주요 산책 코스로 보이는 이곳은 언덕을 올라야 하므로 주의하자. (무려 사라봉이라는 봉우리도 갖고 있다) 단 숲이 우거진 길을 통과하다 보면 상쾌한 기분이 드는 건 그야말로 마지막 여정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주행하자. 하지만 사라공원을 나오면 제주항이 나오는데 여기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 계단 길이다. 다행히 계단 옆에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으니 그 경사로로 자전거를 끌고 가면 된다. 제주항을 지날 때는 큰 화물차들의 통행이 빈번할뿐더러 도로 상태도 양호하지 못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항을 지나고 나면 탑동공원 일대를 지나게 되는데, 이 일대는 호텔들이 많아 화물차들의 공격(?)을 피했다 싶으면 관광버스와 관광객들의 공격(?)이 이어지니 유의하자. 그리고 라마다프라자 호텔을 지나면서 다시 한 번 해안선을 따라 꺾은 다음에는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것은 바로 용담공원을 통과하기 때문인데, 용담공원 안을 통과하는 만큼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유의하면서 지나도록 하자. 특히 용연계곡의 폭이 좁은 구름다리도 통과해야 하는 등 마지막 남은 길이 결코 호락호락하진 않다. 용담공원을 나와도 또 폭이 좁은 골목을 통과하는데다 용두암과 가깝다보니 관광객들까지 뒤엉켜 힘든 길이 이어지니 마지막까지 조심하자. 그리고 드디어 234km의 대장정을 마치게 된다.

<참고>
1. 안전이 제일이다. 본인이 스스로 판단하여 체력 안배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해안선을 크게 돈다 하여 결코 평지만 있지 않다. 그리고 일부 구간은 차도와 같이 가야 하는 등 위험한 구간들도 있다. 아이와 함께 하려니 힘든 길이었다는 어느 자료도 있는데 애시당초 아이가 자전거를 타기엔 무리가 많은 구간이다.

2. 인증센터를 휴식의 공간으로 삼으려는 행위를 하지 말자. 인증센터 인근엔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곳들도 많다. 차라리 가다가 쉬고 싶은 곳이 있으면 쉬고, 인증센터에서는 인증만 한 다음 다시 주행을 이어가도록 하자.

3. 자전거가게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만 있다. 만약 이 사이에서 자전거에 문제가 생기면 매우 난감해진다. 더군다나 이 2곳의 샵들도 로드/MTB 전문점이 아니고 생활차를 취급하는 오래된 자전거포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가 된다. 게다가 튜브 하나를 사려해도 가격도 비싸다. 튜브와 펑크 대비 용품을 반드시 준비할 것을 권하고 싶다.

4. 제주도 둘레의 서쪽을 지나 남쪽을 지나게 되면 끊임없는 오르막을 경험할 수 있다. 오르막을 지났는데 다시 오르막이 나오고, 평지가 나오다 다시 오르막이 나온다. 종종 내리막이 마주할지라도 즐길 틈도 없이 금세 지나가버린다. 제주도의 도깨비 도로가 이걸 칭하는 건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오르막 길이 계속 나온다. 업힐에 자신없는 라이더라면 무한 끌바에 질려버릴 수도 있다. 그렇다고 가파르고 긴 경사는 아니었지만, 정말 너무 많아서 지치기 십상이다. 너무 많길래 대략 세어봤는데 5분에 2개씩은 만난 것 같다. 한강 자전거길이 그리울 정도로 계속되는 경사가 나타난다.

5. 자전거 길 근처에 매점이나 편의점은 많다. 한강을 제외한 나머지 길에 비해 보급은 용이한 편이다.

6. 시계 반대방향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종주 기간 중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보고 시계 방향으로 도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방향을 잘못 선택하면 3일 내내 맞바람을 맞으면서 주행할 수도 있으니 주의. 제주도의 맞바람은 여타 다른 지역의 맞바람과는 차원이 다르다. 바람만 안 불면 MTB로도 30km/h 나오는 도로에서 바람이 불면 12km/h도 겨우 밟을 정도. 로드도 상황은 똑같으니 바람을 기상 고려 1순위로 두는게 낫다.

5.12. 신규 자전거길[144]

구간을 보면 서해안, 남해안 위주로 추가중이다. 특히 중부, 천안, 만경강 코스는 금강, 영산강 코스와 근접해서, 결정권자의 의지가 있다면 서울 ~ 부산 종주길에 이어 서울 ~ 목포 종주길 완성도 가능할 듯 하다. 다만 남해안 부분은 듬성듬성 하므로 연결 가능성은 확실하지 않다.
파일:서울경기국종.jpg
  • 중부자전거길(100km) : 서울 잠실종합운동장~평택 서탄야구장 구간(탄천 구간:39km, 신갈천 구간(7km), 신갈저수지 동안 구간(8km), 오산천 구간(14km).['22]

파일:천안국종.jpg
  • 천안 입장천 포도 자전거길(15km) : 성환~입장 구간.['22]
파일:산청국종.jpg
파일:진주국종.jpg
* 중부, 남도횡단자전거길(90km) : 산청 경호강 자전거길(22km), 남강 자전거길(18km).['22]
파일:보성강국종.jpg
* 남도횡단 자전거길 : 대황강[보성강] 자전거길[148](25km)['23]

파일:만경강국종.jpg
  • 평화누리 자전거길: 2022년 보도에서 2023년 개통 예정이라고 나온 노선. 접경지역 300여km를 있는데, 2024년을 앞둔 현재 여전히 안나온 걸 보면 연기 추정.

[1] 동명의 앱과 연동[2] 대개 그 강안에 위치한 수중보 홍보센터[3] 한강·남한강·북한강·새재·오천·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동해안(강원)·동해안(경북)·제주환상, 총 12개 구간[4]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5] 아라 서해갑문~낙동강 하구둑[6] 전 구간, 총 85개 인증센터[7] 인증수첩의 종주 인증 스티커북 페이지에 붙이는 스티커이다.[8] 펑크 수리 키트 혹은 스페어 튜브, 스패너, 육각렌치, 휴대용 펌프 등[9] 헬멧, 장갑 등[10] 영문판[11] 수리시설, 대여시설, 매점, 숙소 등[12] 힘든 순서대로 나열하면 흙 포장, 에폭시, 플라스틱 널판지, 콘크리트, 아스콘[13] 이 구간은 매곡취수장 쪽 도로가 낙동강 자전거길의 본선이 되면서 낙동강길에서 금호강길로 변경된 상태다. 그리고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안 그래도 급경사인 판에 경사가 더 심해졌다.(...)[14] 여기는 길이가 얼마 안되고 급경사에 급커브라 그냥 끌바하는게 오히려 안전하다. 애초에 하행 내리막 진입 전 끌고 가라고 주차장 바퀴 고정대로 길을 통째로 도배(...)해 놓았다.[15] 그나마 2018년에는 바닥에 깔아 놓은 나무방지턱의 양쪽을 조금씩 잘라놓은 상태이다[16] 낙동강 자전거길 서안 김해구간[17] 낙동강 자전거길 남지-박진 구간, 동안 현풍 구간[18] 하지만 이는 대다수 자전거 라이더에게는 억울한 비난이다. 국토종주를 시도하는 라이더들은 자신의 신체능력으로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애초에 음식물을 비롯해 쓰레기가 될 만한 것들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못'한다. 나와봐야 비닐봉지나 음료수병(PET 혹은 캔)인데 이들은 매우 가볍고 분리수거가 가능해 이를 함부로 버리는 무분별한 자들은 극히 소수일 것으로 생각된다. 게다가 이들은 도로를 따라 달리기 바빠서 상수원에 가까이 접근할 일도 별로 없다. 정말 상수원을 더럽히는 여행객은 사실 상수원에 미끼를 뿌리는 낚시꾼과 먹다 남은 음식물을 현장에 버리는 캠핑족들이라 봐야 할 것이다.[19] 거리에 +표기한 것은 각 종주 코스의 시작과 끝지점이 이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구간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수십킬로 이상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20] 소조령을 다시 한 번 넘어야 하지만, 국토 종주를 목표로 한다면 소조령쯤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게다가 충주-행촌 구간은 국토 종주 구간 중에서는 손꼽힐 정도로 경관이 좋다.[21] 국토종주 경험담을 들어보면 대구 넘어 거의 다 가서 무릎 등의 피로 대미지가 너무 심해 포기하고 돌아 왔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한다. 정황상 도저히 완주가 안될 것 같은데 "나를 이기자!" 또는 "일단 가다보면 어떻게든 되겠지."하며 밀어 붙이지 말고 자기 체력상태와 남은 시간을 계산해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그리고 준비를 더해서 2번째 시도해서 완주하면 된다.[22] 늦봄~초가을경 자전거 핸들에 폰 거치하고 가면 발열이 심해 배터리 소모가 매우 빠르다. 보조 배터리까지 과열로 일시적 고장 나는 경우가 다반사. 야 너두?[23] GPS나 WIFI등은 추가적으로 전력을 소모하는데, 특히 WiFi는 이미 연결된 상황보다 연결 시도상황에서 배터리 소모가 더 크다는 실험결과가 많다. GPS야 라이딩에 필요하니 끄기 힘들지만 필요없는 WiFi는 장거리 라이딩 시엔 끄고 다니는게 필수.[24] 다만 2021년 카카오맵에서 자전거 네비를 서비스하면서 이 문제는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다만 하루에 10시간씩 라이딩 하기엔 발열과 배터리 소모가 극심하다. 꼭 대비를 하자.[25] 다만 이런분들은 차량 이동시간으로 앞뒤로 하루씩 2일이 일정 추가되는 경우가 100%이다.[26] 그러나, 일반 도로에서 이 휴게소가지 가는 진입로가 이상하게 나있어서 휴게소에서 자전거길까지 찾아가는 길이 까다로운게 문제이긴 하다.[27] 왕복으로 끊어가기를 하면 당연히 8회보다는 더 걸린다. 결국 자신의 차량 사정에 따라 달린 것이다.[28] 2022년 10월 28일 지정[29] 2022년 10월 28일 지정[30] 2022년 10월 28일 지정[기준] 평균속도 15km/h[32] 야간 라이딩시 전조등, 후미등 켜고 조심하며 타는 것은 상식이다. 야간 라이딩 하면서 전조등, 후미등 안 켜고 다니는 무개념 라이더가 되지 말자. 그렇다고 전조등 하이빔 켜지는 말고.[33] 사실 굴포천 합수부에 초보에게는 힘들만한 야트막한 언덕이 하나 있다.[34] 특히 계양대교남단~시천가람터 구간은 풍경의 변화도 거의 없다.[35] 경인운하가 완전히 실패하면서, 한강갑문 부근에 조성된 물류단지는 유령도시화되었으며 특히 주말에는 더 심하다. 그래도 자전거 도로를 벗어나면 주말에 문을 여는 식당이나 편의점이 간간히 있기는 하다. 뱃길 북단코스는 아울렛과 마리나가 있어서 조금 더 나은 편.[36] 순수 자전거도로를 평균속도 15km/h로 주행했을 때의 기준.[기준] 평균속도 15km/h[38] 그래도 업자에게 빌리는 것보다 싸다.[39] 이전에는 제한속도라고 적혀있었지만, 현재 자전거 속도제한 규정 및 단속 규정에 대한 법률 규정은 없고. 서울시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에 설치된 속도 표지판(20km)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내 표지판(권장사항)이다.[40] 법률상으로 그렇다고 하여 자전거길에서 보행하는 행위는 보행자도로에서 자전거 주행이 가능하다는 해석을 할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멀쩡한 보행자도로로 보행하도록 하자[41] 아이유의 3단고음과 같이 급경사가 3번 이어진다 하여 붙은 별명[42] 고개 넘다가 라이더들의 숨이 깔딱 넘어간다 하여 붙은 별명[43] 아라 자전거길을 타고 서해쪽으로 가다 보면 중간에 "청라 가는 길" 이라고 크게 표시되어 있으며 그곳으로 나가 길 건너 쭉 가면 된다.[44] 오정로는 김포공항 활주로 끝에 붙어있어 비행기가 랜딩기어 펴고 머리 바로 위로 지나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45] 63빌딩, IFC몰, 여의도공원, 각종 방송국의 공개홀 등[46] 양평 읍내에서 재합류가 가능하긴 하지만, 도중에 지나가야 하는 45번 국도와 88번 지방도는 갓길이 부실하고 차량, 특히 화물차가 많이 지나다녀 초심자에는 위험한 편이다.[기준] 평균속도 15km/h[48]유명한 노래의 뮤비를 여기서 찍었다.[49] 부론면에는 부론장여관이 하나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시즌에 따라서는 탄금호 주변에 레저 목적의 숙박업소가 영업하고 있을 수 있다.[50] 내륙 산악지역이어서 생각보다 빨리 진다.[51] 도로의 이름은 새바지길, 언덕의 이름은 송이재라 한다.[52] 그렇다고 국도로 가지는 말자. 4차선 도로인데 접도구간이 아니라 인도도 따로 없고, 주위에 크고작은 산업단지가 곳곳에 위치한 관계로 대형 트럭들과 터널을 같이 지나가야 한다.[53] 사실 정확히는 남한강과 달천의 합류부[54] 국토종주 인증에는 필요없지만 한강 인증과 4대강 인증에는 필요하다.[55] 단 반대쪽으로 갈 경우 한동안은 내리막이라 편해보일...지는 모르나 조금만 더 가면 아까 올라왔던 길이의 배는 되는 마즈막재라는 업힐이 기다리고 있으니 참고할 것. 산을 둘러서 나 있는 길이라 건너편이 보이지 않아서 '다 왔겠지'라고 간신히 도달하니 더 긴 업힐이 기다리며 라이더들에게 좌절감을 선사한다.[56] 다행히도 편의점은 충주댐 바로 밑에 있다.[기준] 평균속도 15km/h[58] 다만 완벽하게 진출입이 분리되진 않았고, 춘천발 기준 부산방면, 서울발 기준 춘천방면에 한해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남이분기점과 유사. 다만 자전거 도로 특성상 중앙선을 넘나드는 것이 쉽기에 춘천발 서울행이 어려운 것도 아니다. 그냥 남한강선 올려서 우회전하면 된다.[59] 간혹 이 사실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자전거 지정좌석이 아닌 표를 끊고는 자신의 자전거를 슬쩍 거치시키는 라이더가 있어, 거치대 지정석 라이더와 시비가 붙는 일이 종종 있다. 아예 거치가 안되는 입석 칸에 막무가내로 자전거를 들고 들어오는 라이더들도 있다. 자전거 거치석은 열차 양 끝에 좌우로 4칸씩 존재하므로 자신의 좌석 위치에 해당하는 거치대에 거치시키자.[60] 예전에는 경강교 한복판에 인증센터가 있었으나 현재는 가평쪽으로 이전 되었다. 그래도 이름은 여전히 경강교 인증센터.[61] 닭갈비에 치즈를 뿌린다던지 뭔가 장난 친 곳은 외지인을 상대한 집이라고 보면 된다. 춘천 현지인들이 가는 집은 메뉴판에 "닭갈비", "닭내장" 딱 2가지 메뉴만 있다.(우동사리, 볶음밥 등 사이드 메뉴 제외) 이런 집이라면 닭갈비만으로 승부한다는 뜻으로 최소한 뜨내기 장사는 아니다..[기준] 평균속도 15km/h[63] 차들은 대부분 근처에 있는 국도를 이용하고 이쪽은 구 도로이기 때문에 한가하다. 다만 수안보 직전에서 잠깐 3번 국도를 이용할 땐 차량의 홍수를 경험하게 된다. 물론 이 구간에선 자전거길이 바리케이트로 구분되어 있다.[64] 하지만 이화령을 올라갔다면 정신줄이고 뭐고 안놓을 수가 없다. 일단 첫번째 고개는 조금 탈만하다. 경사도 그리 많이 가파르지도 않고 중간중간 완만한 커브길이 있어서 그나마 낫지만 진짜 지옥은 이화령휴게소 언덕 구간. 대략 4.3km 정도. 이 길이에 엄청난 미친 경사와 급커브가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이쯤 되면 거의 내리막길을 타고 내려왔다 쳐도 체력이 반 이상은 나간 상태. 급경사, 급커브는 고개를 넘어서 휴게소 다음의 내리막도 마찬가지. 게다가 가다가 주저앉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악을 쓰고 올라가는 사람이 대부분. 대략 1.5~1km 지점에서 슬슬 휴게소가 보이기 시작한다. 다만 멀리서도 보이는 휴게소까지의 급경사는 여전하다.[기준] 평균속도 15km/h[66] 사실은 중간에 잠깐 다른 하천도 거치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칠천 정도 된다.[67] 다만 고저차가 큰 낙타등 코스를 7km 가야 한다, 경치는 빼어나니 자신이 있으면 시도해보는것도 좋다. 여기가 경치도 더 좋아서 타기에도 덜 심심하다 신탄진-문의 도로 완공 이후 구도로에 차가 적어져 라이딩하기는 편해졌다.[68] 연풍에서 군산쪽으로 가는게 좋다. 연풍이 산골이라 기본적으로 고도가 높고, 군산쪽에서 올라오는데 맞바람이 부는 경우도 있다.[69] strava 기준, 이화령은 3등급, 박진고개는 4등급이지만 실제로는 박진고개의 난이도가 비교도 안되게 높다. 이화령에서 끌바를 목격하는건 어렵지만 박진고개에서는 끌바 천지다.[70] 스트라바의 업힐 카테고리는 경사도만으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몇가지 요소를 복합적으로 따진다. 그래서 지옥같은 경험과 경사 카테고리가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71] 이설 전 안동역은 자전거길 근처이며 거리도 가까워서 이동하기 좋았으나 현재는 터미널 옆으로 이설됨.[72] 아니면 안동 찍고 청송(주왕산)이나 영양으로 들어가는 시외버스를 타면 안동터미널을 지난 뒤, 구 안동역(안동초등학교) 앞에 내릴 수 있으므로 이를 이용해도 된다. 다만 이건 타는건 안되고 내리는 것만 된다.[73] 참고로 충주댐, 대청댐과 달리 안동댐 물문화관은 댐 아래에 있어서 업힐이 전혀 없으니 물문화관이라는 이름만 보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74] 실제로 낙동강 길은 상주, 구미, 대구, 부산 등 울산과 창원을 제외하면 웬만한 동남권 대도시는 다 지나지만, 상주의 경우 그냥 '지나기만' 하는 수준이고 구미의 경우 공단 지역을 관통해서 재빨리 사라지는데다 대구의 경우 달성군을 지난다. 부산에 진입하면 비로소 대도시에 진입했다는 느낌이 나지만서도, 이미 그냥 국토종주 끝난 거니 논외.[75] 그나마 2010년대 후반에 들어와서 이 도로가 4차전으로 확장되면서 나아진거다. 예전엔 이 길이 갓길도 거의 없는 2차선이라 너무 좁은데 차량 통행량은 많은 관계로 사실상 자전거로 이동하기 힘들어 주택가를 헤집고 가는 길로 돌아갔어야만 했다.[76] 경천대 업힐이라고도 한다.[77] 하류에서 올라올 경우 상주자전거박물관으로 빠져나와 경천교를 건넌다.[78] 그렇다고 해서 편한 것은 아니다. 갈밭마을 업힐의 경사도는 약 12%로, 이전의 이화령이나 창남이고개 등보다는 더 가파르다. 참고로 매협재의 경사도는 22%. 근데 경사도만 비교하며 편한게 아니라는 주장은 말이 안되는데, 갈밭마을 업힐은 금방 끝나며 12%가 계속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상대적으로 낮은 경사도로 올라가다 딱 시, 군 경계부분만 경사가 급해지며 말 그대로 깔딱 넘어가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곳만 끌바로 넘어가도 몇분이면 끝난다. 그에 비해 경천대쪽은 경사가 계속 된다.[79] 하류로 내려가다 보면, 길이 쭉 이어지고 있고 위성지도를 봐도 길이 있을 것 같은데, 갑자기 출입금지 표지판이 등장하면서 좌회전하게 되는데, 거기서부터가 낙동사격장 구간이다.[80] 그마저도 읍내와는 거리가 제법 떨어져 있어서 읍내와 가장 가까운 구미보에서도 약 4km 정도를 들어가야 된다. 만약 보급이 급하다면 그나마 조금 더 남쪽에 있는 해평면 읍내가 약간 더 가까우니 그쪽을 이용하는게 낫다.[81] 횡단 길이가 약 3km, 종단 거리가 약 4km 정도 되는 규모가 큰 산단이다.[82] 다만 업힐, 다운힐을 조심해서 넘어가야 한다.[83] 강정고령보를 기준으로 좌측은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우측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이다.[84] 다만 사문진교의 자전거도로 폭이 좁기 때문에 자전거끼리 교행하기 어려운지라 정말 조심해서 지나가야 한다. 사문진교 지나서 나오는 굴다리에서 차량 통행량이 많기 때문에 조심해서 지나가야 한다. 사문진교 구간은 끌바를 추천한다. 그리고 사문진교는 고령 방향, 달성군 방향 따로따로 일방통행으로 되어있으니 주의해야 한다.[85] 화원동산 쪽으로 우회하는 구간이 있긴 한데 보급할 만한 곳과 멀긴 마찬가지로 덤으로 업힐도 있다.[86] 또는 사문진교를 건너 천내천 자전거도로를 따라 5번 국도로 가서 그대로 달성보까지 가도 된다![87] 터널이라고 겁먹을 필요가 없는게, 터널 한쪽에 자동차 도로와는 펜스로 분리된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으므로 라이딩에는 지장이 없다.[88] 하지만 경사율이 무려 20%가 넘는 이 구간을 끌바 없이 손쉽게 오르는 이들도 있다... (11:30부터)[89] 네이버지도 기준 출발 달성보 →현풍 곽씨 십이정려각(경유1) → 구지 황금 공인중개사 사무소(경유2) →창녕이방우체국(경유3) → 도착 합천창녕보[90] MTB 외에 자전거가 굳이 가고 싶으면 내려서 끌바하면 된다. 시간과 힘은 엄청나게 들겠지만...[91] 실제로 있는 낙서 중 하나이다![92] 최근에 지방도 1022호선 신전터널과 용산터널이 관통 잋 개통되었으나 자동차전용도로로 만들어버린지라 주의해서 라이딩할 것.[93] 박진-남지 우회로는 적포교를 건너서 쭉 가다가 유어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79번 국도 유어장마로 쪽으로 따라가고, 동정삼거리에서 좌회전하고 영산장마로를 조금 따라가다 강리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서 남지장마로까지 쭉 달리면 된다. 직접 달려본 결과 본선에 비해 업힐도 없고 대부분 평탄한 길이다. 또한 약 30km 정도 거리를 줄일 수 있는 루트이다. 다만 차가 은근히 다니기 때문에 주의하면서 다녀야 한다.[94] 창원시 대산면과 밀양시 하남읍을 잇는 다리[95] 수산대교 중간 지점에서 자전거도로로 진입하여 가는 길인데 10km 이상을 돌아서 가는 길이다. 체력소모를 줄이고 싶다면 수산대교를 지나쳐서 가는 것이 좋다.[96] 단, 가운데 도로로 가로지르지 말고 마사터널 방향으로 우회하자. 인근 주민과의 마찰을 의식하면 더더욱.[97] 직선화 이전엔 모정고개라는 업힐이 있어서 쉬울것 같지만 경사도가 장난 아니어서 끌바를 해야 했던것.[98] 원동역 주변이 경치가 좋은데 특히 봄에 매화가 만발해서 사진가들의 숨은 명당자리였다.[99] 부산 쪽 구간의 경우 곳곳에 갈림길이 있어 헷갈리기 일쑤인데다 관광객 또는 나들이객과의 마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다.[100] 해당 구간은 갈맷길700리 중 6-1 전구간과 6-3 구간 일부, 그리고 5-1구간 극초반 낙동강하굿둑 구간으로 도보 여행객과의 충돌사고가 잦은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기준] 평균속도 15km/h[102] 좌안:서천조류생태원, 우안:하굿둑종점[103] 금강 전구간을 완주할 목적이 아니라면 유성에서 출발할 경우 반석역 인근에서 시작되는 북유성대로 - 세종로 자전거도로를 타고, 세종 측 종점에서 코스트코 세종점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학나래교 남단에서 금강 자전거길과 합류할 수 있다. 대전 내 기타 지역에서 출발할 경우 천변 자전거길을 잘 따라가서 반석천을 타면 반석네거리에서 북유성대로로 올라와 세종까지 전술한 자전거도로를 타면 된다. 여담이지만 이 경로의 경우 대전에서 세종으로 간다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남세종IC까지 경사가 많이 가파르고, 역으로 세종에서 대전으로 가는 경우 호남고속철도 교차점부터 남세종IC까지 오르막길이 오래 지속된다.[104] 참고로 대부분 신탄진에서 대청댐으로 갔다가 다시 나오게 될텐데, 가다보면 중간에 댐이 하나 보여서 끝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여긴 용호제이고 거기서 3.5km 정도 더 들어가야 대청댐이 나온다.[105] 정확히는 앞의 3곳은 진짜 자전거길이 매표소 바로 옆을 지나므로 길가다 세우고 표사서 바로 들어가면 되는 수준이지만, 박물관은 한 300m 정도 안으로 들어가야 된다. 근데 그 300m 사이에 한옥마을이 있어서 안쪽에 박물관이 있음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106] 부소산성 내에 있다[107] 사실 이는 하류에서 접근할 때만 그렇고, 상류에서 접근할 때는 백마강교에서 읍내 관광지까지 3.5km는 넘는다.[108] 그러나 군산역을 통과하는 장항선은 천안-신창구간에서만 자전거 휴대 승차를 허용하므로, 접이식 자전거나 완전 분리된 자전거가 아닌 이상에는 철도를 이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기준] 평균속도 15km/h[110] 근데 이건 사실 섬진강댐 때문이다.[111] 첫번째는 청천강을 따라 묘향산가는 길이라고 하니 가볼 방법이 없다 ㅠ.ㅠ 하긴 북한도 우리나라에 해당하긴 하지[112] 거기에 거리는 약간 있지만 곡성읍도 갈수는 있다. 구 전라선 노반을 이용해 곡성읍까지 자전거 도로도 있기는 하다. 상태가 썩 좋지는 않으나. 문제는 곡성읍으로 들어가면 횡탄정 인증센터 가는게 꼬일 수 있다는 점.[113] 자전거길에 바로 붙어 있으므로 굳이 찾으려고 하지 않아도 어딘지 알 수 있다. 다만 자전거 전용 도로에서는 제방에 가려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지도를 주의깊게 보고 가자.[다만] 해당 공도 구간 하행 차선이 5~6m 정도 파괴로 인해 차단되어 반대 차선과 공유하게 된 부분이 3개 정도 있으니 주의하자.[115] 단, 연결 자전거 도로 자체는 유풍교까지이며 유풍교에서 향가유원지까지 3.5km 정도는 섬진강 자전거길을 이용한다. 그에 비해 영산강쪽은 강 동편에 별도의 길이 메타세쿼이어길 인증센터까지 놓여져 있다.[116] 경천의 지천이다.[117] 차는 거의 없어서 크게 위험하지 않다.[118] 일단, 부산까지 연결은 되어 있고, 국토종주 동해안 자전거길이라고 명칭이 부여되어 있다. 다만 영덕 이남, 그러니까 포항~울산구간엔 인증 센터가 설치되어 있어도 스탬프는 없을 뿐, 결국 200여km을 달릴 수밖에 없다.[기준] 평균속도 15km/h[120] 국토부 '아름다운 자전거길 30선'에 선정되어 '화진포둘레길'이라는 이름으로 10km코스이다. 출입신고소 부터 경포해변 까지 구간도 선정되었는데 '동해안자전거길'이라는 이름의 114km 코스이다. 트랭글이나 올댓스탬프 앱으로 사이버 인증 받을 수 있다.[121] 거진, 백담사, 원통 등을 찍고 동서울로 운행하는 노선이 주를 이루며, 그외에 일부는 동해안을 따라 쭉 남하해서 강릉까지 가는 노선이 몇번 있다. 과거에는 부산, 대구까지 가는 버스도 있었으나, 현재는 그건 속초까지만 올라온다.[122] 네이버로드뷰상의 표시가 약간 애매한데, 사진상 오른편의 아스팔트 도로가 아니라 정면에 있는 콘크리트 오르막길로 올라가서 좌회전 하는 것이 옳은 길이다.[123] 동호해변구간을 합친다 하더라도 28km로 그다지 먼 거리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영금정은 라이딩을 고려한 인증센터라기보다는 관광 홍보 목적에서 추가된 인증센터로 보인다. 영금정 자체도 관광지이거니와, 바로 앞에는 속초 등대가 있고, 주변 1km 이내에 영랑호, 아바이마을, 관광수산시장등이 있는, 나름 속초 관광 중심지이기는 하다. 물론 라이더들에게 얼마나 매력이 있을지는...[124] 정확히는 해수욕장 진입 직전에 시내도로로 직진하는 길이 공식이긴 한데, 우회전해서 해안가를 따라 달리는 쪽이 더 안전하고 풍광도 좋아 이쪽으로 더 많이 가는 편이다. 물론 피서철에는 어림도 없다.[125] 2016년 Pokémon GO가 나왔을 때, 국내 서비스가 안되었는데 바로 이 '38선 휴게소' 부터 이북지역만 가능하여 전국에서 모인 유저들로 바글바글 하였다.[126] 2010년대에는 노면이 완전히 풍화되어 시멘트 가루가 질질 흘러내려 비포장 흙길만도 못한 수준이었는데, 2021년 기준으론 시멘트 포장은 되어 있다. 하지만 미끄럼 방지가 되어 있어 로드를 타고 지나가기는 더 나빠졌다. 참고로 저 지점에는 경사도 10% 표지판이 서있지만 속지말자. 동해안을 답사한 유튜버 영상에 의하면 해당 지점의 실측 경사도는 23%...[127] 바다를 끼고 있는 남애 초등학교 경치가 또 죽인다. 꼭 봐라. 두번 봐라[128] 다른 국토 종주 구간은 도착 500미터 전에 인증센터 안내 표지판이 있는데 동해안 쪽은 대체로 그런 것이 없다.[129] 자전거 사고는 아니지만 코너링 미숙으로 추정되는 자동차 사고로 5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130] 단, 여름 해수욕 시즌에는 좁은 길에 차량 통행량이 많아 피곤하다.[131] 도로의 험난함은 동해안 남쪽이 더 심하지만, 낙동사막길은 보급이 더 어렵다. 그냥 사막이라니깐.[132] 신남교차로 업힐과 신남재 사이[기준] 평균속도 15km/h[134] 해발 2.9m 짜리 산이 있는 동네이니만큼 언덕이라 해도 높지는 않다. 여담으로 해발 22m짜리 산인 비래봉이 은어다리 입구 왼쪽에 있다.[135] 일부 구간에는 조성되어 있다.[136] 아마도 이런 문제 때문에 강원도와 경상도 구간을 연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임원 인증센터의 애매한 위치로 보아서는 처음에는 연결하려고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다.[137] 기성리 : 2022년 벽화마을로 조성되었으며, 아재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시와 글들이 다수 있어 구경할만하다.[138] 이 고개들도 쉬운 수준은 아니며 해맞이공원~고래불 구간의 업힐들과 비슷한 느낌이다.[139] 그마저도 무궁화호 RDC가 곧 퇴역하는데다 동해선 포항~영덕구간 전부 운휴예정인 터라 포항역까지 KTX를 타려면 한참을 더 달릴 수 밖에 없다.[기준] 평균속도 15km/h[141] 이건 제주도 해안선을 따라가는 자전거길의 공통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142] 송악산에서도 마라도로 가는 배편을 이용할 수 있다.[143] 그렇다고 만만하게 볼 정도는 아니니 체력 안배에 신경써야 한다.[144] 단, 시범지정 성격이 강해서 이들 구간의 종주인증은 향후 시행예정. 추록수록시 기재.['22] 2017년 동해안 자전거길 이후 6년만인 2022년 10월 28일 신규지정.['22] ['22] [148] 섬진강 자전거길 중 횡탄정-사성암 사이 구간.['23] 2023년 7월 4일 신규지정.['23] ['23] [152] 낙동강 자전거길 수산대교-삼랑진역 구간 중 북부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