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20:32:45

기동전사 건담 UC/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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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긍정적인 평가
2.1. 애니메이션의 작화와 OST2.2. 2010년대 건담 IP를 견인하다2.3.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2.4. 모형화 시장의 활성화2.5. 올드 팬들에 대한 팬 서비스
3. 부정적인 평가
3.1. 전작 주인공 각색3.2. 만능해결사, 사이코 프레임
3.2.1. 반론
3.3. 러닝타임으로 인해 삭제된 묘사3.4. 전지전능할 것 같았던 라플라스의 궤, 그러나..3.5. 네오 지옹 관련 설정3.6. 후쿠이 하루토시의 인터뷰3.7. 사이코 프레임의 기술 계승3.8. 후기 우주세기와의 밸런스 붕괴
4. 논란이 있는 평가
4.1. 후쿠이 하루토시에 대한 루머4.2. 민감한 소재의 사용 논란4.3. 지나치게 유니콘을 밀어주는 공식
5. 그 외
5.1. 지나친 모형화 한정 상품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UC에 관한 평가를 서술하는 항목.

기동전사 건담 SEED 이후 2010년대 건담 시리즈를 견인한 작품으로, 반다이가 그렇게 원하고 있던 신규 팬층의 유입과 큰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우주세기 올드 팬들 입장에서 보면 전통 건담 시리즈인 우주세기 중간에 편입되었으면서, 토미노만 맹신할 뿐 건담에 대해서는 이해도가 전혀 없는 건알못 작가가 우주세기의 산재된 요소들을 멋대로 뜯어고치거나 버려버리는 점 때문에 이를 심히 불편하게 여기는 우주세기 팬들이 존재한다.[1] 그나마 철혈의 오펀스처럼 독자적인 세계관의 비우주세기라면 이 정도로 욕을 먹지는 않았겠지만 하필이면 우주세기라서 더 욕을 먹고 있는 작품이다.

전체적인 평가로는 본고장인 일본에선 호불호가 갈리며, 서구권에서는 호평이 많다. 한국의 경우는 2010년대 이후 건담 팬들이 밀집된 커뮤니티가 루리웹과 디씨 건갤 정도인데, 두 곳 모두 그렇게 평가가 좋지는 않다.[2] 국내의 경우는 보통 1~6화까진 수작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결말부의 지나친 무리수로 인해 비판하는 의견이 존재한다.

2. 긍정적인 평가

2.1. 애니메이션의 작화와 OST


애니메이션 OVA의 영상 퀄리티는 역대 건담 시리즈 중에서도 단연 최고로 꼽힌다. 과거부터 건담을 지탱해왔던 베테랑 스탭들과 건담을 통해 업계에 발을 들인 젊은 애니메이터들이 합심하여 만들어낸 UC의 영상은 그야말로 역대급 퀄리티를 자랑하며 과거에 나온 작품은 물론이고 이후에 나온 신작들도 UC의 퀄리티에 제대로 대적하기 힘든 수준이다. G의 레콘기스타[3] 같은 극히 일부의 예외와 몇몇 극장판이나 OVA가 간신히 대항할 수준.

캐릭터 작화감독 타카하시 쿠미코, 메카닉 작화감독 겐마 노부히코를 중심으로 나카 모리후미, 무라세 슈코, 히시누마 요시히토, 도키테 츠카사, 타카야 히로토시, 김세준, 나카타니 세이이치, 나카다 에이지, 요시다 켄이치, 오오츠카 켄, 시게타 사토시, 치바 유리코, 하시모토 타카시, 타카세 켄이치, 토베 아츠오, 아베 신고, 이토 노부타케, 카모가와 유타카, 토미오카 타카시, 코마츠 에이지, 이토 히데츠구, 오쿠다 준, 호리우치 히로유키, 나카무라 프로덕션 스탭, 본즈 스탭 등등을 몰아넣었다. 사실상 스튜디오-G1 멤버와 트리거를 제외하면 로봇을 그릴 수 있는 사람, 야스히코 요시카즈 그림 잘 따라 그리는 사람들은 다 끌어온 작품이다.

후루하시 카즈히로 감독이 직접 연출하고 나카 모리후미가 작화를 한 1화의 크샤트리아 vs. 제간 편대의 격돌은 모빌슈트 전투신 연출의 정점이라고 극찬받았다. 주인공기가 아닌 악역기와 양산기의 대결로 이 정도의 연출이 가능했다는 점이 더욱 돋보였다.[4] 이 장면에 1화 분량 예산을 다 써버린 후루하시 카즈히로 감독은 반다이에 예산을 더 달라고 했고 이 소리를 들은 반다이는 돈 관리 안 하고 뭘 했냐며 화를 냈으나 이 전투 신을 보고 더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며 바로 예산을 더 줬다는 일화가 있다.

건담 유니콘 4화의 지상전은 시사회 당시 '건담 사상 가장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화, 지금까지 지상전은 F91의 콜로니 내부 전투가 좋았지만 지금부터는 유니콘 4화의 지상전이 최고.'라는 찬사도 받았다. 특히 1년전쟁부터 유니콘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MS들의 향연과 바이아란 커스텀의 대활약 덕에 바이아란은 순식간에 인기 모빌슈트가 되었다.[5] 4화에 나오는 마이너한 모빌슈트의 선정은 메카닉 총작화감독 겐마 노부히코가 했다고 한다. 다만 유니콘이 공중에서 강하하며 샴블로 전방으로 쏜 빔 매그넘의 파괴력이 고속도로를 뚫지 못하고 흩어지는 등 불명확하게 묘사되는 연출 미스가 있었지만, 작화 오류나 연출 오류가 TVA판에서는 대부분 수정되었다.

오가타 나오히로 프로듀서에 따르면 원래 CG를 많이 섞어 만들려고 했지만 작화로 만든 전투신의 반응이 폭발적이었고 겐마 노부히코 등 애니메이터 여러분이 힘들어도 손작화로 할 수 있다는 의욕을 보여주어 변신 장면만 CG고 나머지는 전부 작화로 만들었다고 한다. 선라이즈 쪽에서 원화는 어떻게 다 그렸는데 동화 하청사 쪽에서 힘들어서 안 그린다고 다 도망가서 고생했다고 한다.

이러한 영상미를 받쳐주는 OST 또한 일품이다. 대표적인 것이 UNICORN으로, 유니콘 건담의 첫 출격씬이나 중요 장면의 MAD-NUG 등 중간중간마다 적절하게 삽입되어 이를 훌륭하게 보조해주었다.

평론가 후지츠 료타는 기적을 남용하는 추가 설정 부분에 대해선 분명히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하면서도 드라마가 굉장히 잘 구성된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또한 이 작품은 소년이 아니라 중년을 위해서 만든 작품이라며[6] 되도록이면 나이를 좀 먹고나서 볼 것을 권했다.# 평론가 히카와 류스케는 4화, 7화의 액션이 마음에 든다고 평했다.#, # 평론가 오구로 유이치로는 자신의 잡지 '애니메 스타일 003'에서 모든 편의 작화가 다 좋다고 평했다.

2.2. 2010년대 건담 IP를 견인하다

반다이 이사장 : 괜찮다, 우리들은 유니콘이 있으니까.
2010년대 기동전사 건담 AGE로 망할 뻔한 건담 IP를 유니콘이 통째로 견인한 이야기는 상당히 유명하다.

00의 후속작인 AGE는 시청률도 최저하에 건프라는 만반의 준비를 하여 당대 최고의 퀄러티를 자랑하는 품질로 내놓았음에도 모두 악성재고로만 남을 정도로 심각했고, AGE와 함께 준비하고 있었던 게임 코즈믹 드라이브 등의 관련 상품들 모두 처참한 판매량을 자랑했다. AGE가 이토록 만반의 준비를 해서 냈던 이유는 신세대를 견인할 어린 팬층의 유입을 신경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허나 AGE는 왠만한 건덕들이라면 알겠지만 어른이 보기엔 유치하고, 애들이 보기엔 어려운 내용인 이도저도 아닌 스토리에, 무엇보다 재미가 없어서 2015~17년의 철혈의 오펀스는 안좋은 의미로라도 게시판을 불태웠지만, AGE는 그냥 무관심 그 자체였을 정도였다. 그나마 제작진들은 마지막 희망을 걸고 팬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평가가 좋았던 2세대 주인공 아셈 아스노의 서사를 OVA로 냈지만, 이것마저도 총 판매량 고작 1천장을 겨우 웃돌 정도의 성적을 내고 폭망해버렸다.

결국 당시 AGE로 인해 팬들이 보기에도 건담 IP가 침체되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떠돌았지만, 반다이 이사장은 공식 석상에서 유니콘이 있으니까 괜찮다는 저 말 한마디로 일축했다. 그리고 그 말대로, 유니콘 OVA 시리즈는 2010년대 건담 시리즈 최대 흥행작이라는 기록을 차지하며 현재까지도 관련 상품들이 엄청난 인기를 보여주는 등 당시 건담 시리즈를 멱살잡고 끌어올린 효자 작품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이후 공개된 유니콘의 총 판매량은 2017년을 기준해서 BD&DVD 약 180만장의 성과를 나타냈다. 2018년 이후에도 BD&DVD 세트를 다른 구성으로 해서 몇 번 낸적이 있었으니 지금은 그보다 더 많은 판매고를 올렸을 것이다.

2.3.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

후쿠이의 인터뷰를 통해 건담 UC는 AGE가 못이룬 어린 팬층의 유입을 성공시켰고, 그중에서도 여성 팬층의 유입이 많이 되었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눈을 즐겁게하는 OST나 기체 디자인, 작화 퀄리티 외에도 라이트하게 볼 수 있는 스토리가 한 몫 한다는 점이다.

상술했듯 한국은 유니콘에 대해 혹평하는 쪽의 의견이 강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팬들은 "UC에서 후쿠이의 스토리는 전혀 흥행과 관련이 없고, 오로지 작화와 OST 빨로만 성공한 작품"이라는 주장을 제시하지만, 이는 애니메이션이 나오지 않았을 시기의 소설판, 그러니까 단순히 스토리와 필력으로만 승부해야 하는 2007년의 소설 판매량이 유니콘 10권 출시 기준 약 160만부의 실적을 올렸다. 한국에서 떠도는 소문 중 하나가 건담 UC는 소설 때부터 애니화를 고려하고 있는 작품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애니화는 소설 판매 실적을 근거로 진행된 것이며, 유니콘 건담 MGEX와 시난주 버카에 실린 인터뷰를 보면 UC는 처음부터 애니화 기획이 있었던 작품이 아니기에 어차피 프라로 내지 못할 바에, 유니콘 건담에 변신 같은 과감한 컨셉을 도입하고 시난주의 비정상적인 체형을 구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확실히 스토리가 그렇게 심도 있는 스토리는 아닌데, 전쟁의 참극을 묘사하며 어린 아이들에게는 어렵기만 한 기존 토미노의 우주세기에 비해 유니콘은 라플라스의 상자를 둘러싼 쟁탈전이라는 매우 심플한 플롯을 중심으로 하여 이야기가 전개된다.

UC에 대한 반감이 강한 국내 팬덤 또한 UC를 논할 때 스토리에 대한 문제점은 잘 지적하지 않는다. 물론 애니메이션에선 소설판의 대부분의 중요 스토리나 설정을 쳐냈기에 유니콘 소설에 매료된 팬들은 이러한 점을 아쉬워하기도 한다. 특히 4화의 경우가 너무 급전개가 심했다.

2.4. 모형화 시장의 활성화

프라모델 팬들에게서 유니콘이 가장 반가운 이유는 마이너 기체를 비롯해 MSV까지 싹 비춰줌으로써 결코 모형화 가능성이 없을 것만 같았던 기체에 모형화의 가능성을 주었다는 점이다. 특히 ZZ 계열이 이런 쪽에서 헤택을 많이 봤다.[7] 다만 UC 쪽이 주가 되다보니 아무래도 즈사 등은 UC판이 일반이고, 원본이 한정이 되었다. 즈사와 같은 사례가 일부 있었기에 이런 점에서 눈을 찌푸리는 사람들이 있지만, 루리웹 프라모델 갤러리 등에서조차 이런 점을 지적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항상 "UC가 없었으면 모형화도 못되었을 기체"라는 답변이 달리곤 한다.

2.5. 올드 팬들에 대한 팬 서비스

올드 팬들에게는 그리 탐탁치 않은 작품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미워할 수만도 없는 작품이 바로 UC이다. 그도 그럴게 올드 팬들에 대한 팬 서비스가 가득하기 때문. OVA 1화에 나왔던 스타크 제간 VS 크샤트리아의 전투 장면 역시 설정집이나 이전 작품의 에이스 파일럿들에게서 언급된 전술을 조합해서 사용하는 디테일을 보여주었으며, 다구자 맥클의 대 사이코뮤 전술이나 고성능기를 상대로 한 더미 교란 전술 등 전투에 있어서도 그냥 치고 받는 게 아니라 이런저런 전법을 다수 조합하여 디테일한 전투를 펼친다. 그런데 유니콘 건담만 나오면 그냥 치고 받는 싸움이 된다

또한 절대 영상화 될 일이 없었던 양산기들이나 과거 작품에 짤막하게 출연했던 양산기들의 영상화에 있어서도 많은 팬들이 감동했다. 특히 3화의 팔라우 공략전과 4화의 트린톤 결전, 7화의 최종 결전 등 소데츠키가 잔당이라는 설정을 활용한 구 시대의 MS들이 상당수 등장한다.[8]

그 중에서는 영상화의 덕택을 받아 정사화 된 기체들도 존재한다. 본디 제타 플러스구스타프 칼은 인기는 많았지만 정사가 아니었다. 허나 UC에 등장함으로써 해당 기체들의 존재가 모두 정사화 될 수 있었다.[9] 또한 섬광의 하사웨이에 대한 포석을 상당히 많이 깔아놓은 점 또한 호평할 부분이다. 최대한 섬하에 대한 리스펙을 한 것이지만, 훗날 정말로 섬광의 하사웨이가 영상화 되기에 이르렀다.

3. 부정적인 평가

3.1. 전작 주인공 각색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에 남을 만한 대결을 거쳐 장렬한 최후를 맞이했던 아무로샤아, 두 사람을 무덤에서 끄집어내어 앵벌이를 시킨다는 형국으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어 두 사람의 팬들도 불평이 많으며, 지금도 우주세기 팬들에게 명작으로 꼽히는 역습의 샤아가 가진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버렸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중에서도 풀 프론탈이 가장 논란이 된다. 결국 진짜 샤아가 아니긴 했지만 위세를 빌려서 등장한 주제에 고작 페이크 최종보스에 불과하다든지 독자가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심히 샤아 아즈나블을 깎아내리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특히 유니콘 OVA 7화 마지막에서는 샤아와 아무로의 영혼이 직접 출현해 관짝에 못을 박는 것과 다름없는 연출을 보여줬다. 이에 논란이 일었는데, 이후의 인터뷰에서 후쿠이는 "생령(살아있는 사람의 영혼)일지도 모릅니다(...), 팬들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겨주고 싶었어요."라고 드립을 쳤다. 안그래도 토미노가 아닌 남이 우주세기 정사를 써내려가는 것도 별로 좋지 않게 보는 팬들인데, 전작의 캐릭터까지 무덤에서 꺼내며 생령 드립을 치고 앉아있으니 팬들의 분노는 당연지사.

3.2. 만능해결사, 사이코 프레임

이 작품에선 사이코 프레임을 지나치게 만능해결사로 등장시키며, 역습의 샤아에서 설정의 매듭을 짓지 못한 미지의 힘 사이코 필드의 설정을 소설 후반에선 마음대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나 사이코 필드는 아무로 레이가 오랜싸움을 거치며 마지막에는 전 인류의 무의식적 생각이 모여 겨우 이뤄낸 것이고, 그렇기에 아무때나 쓸 수 있는게 아닌데 싸움에 경험이 거의 없는 버나지가 고작 10번도 안되는 몇차례의 싸움에서 사이코 필드의 특성을 완전히 이해하고, 후반에는 "뭐? 콜로니 레이저가 발사된다고? 그럼 사이코 필드를 사용하면 되지!"라고 할 정도이다. 준주인공인 리디 마세나스도 사이코 프레임 기체 첫 탑승임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뉴타입 능력을 완전각성해 바로 사이코 필드까지 자의적으로 펼치는 모습과 비교해보면, 사이코 프레임의 기적성능을 끝까지 알아내지 못한 아무로 레이가 바보처럼 보일 정도다.

아무로야 그런 기능이 있는지도 몰랐던 선지자고 얘네는 그 존재를 알고 따라하는 거니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온갖 무리한 상황을 해결하는데 무안단물처럼 써먹고 유니콘 건담을 지나치게 띄워주는 데 사이코 필드를 써먹는다. 역습의 샤아에서도 사이코 프레임은 엔딩까지 써먹는 중요한 소재지만 어디까지나 그 기적의 힘을 제대로 발휘한것은 최후의 순간밖에 없었다.

그러기에 기적을 난사하는 유니콘은 그 정도가 지나치다는 것으로, 작중 묘사로 보면 유니콘 건담은 우주세기 최강 건담인 V2 어설트 버스터 건담도 몇부대가 오든 손짓 한방에 전부 쌈싸먹을 기세로 사이코 프레임을 남발해대니 문제가 생긴다.

사실 아무로가 엑시즈를 밀어낸것은 단순히 아무로와 사이코 프레임이 대단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지온, 연방, 시민, 심지어 죽은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이 사이코 프레임과 아무로를 매개로 하나로 모여서 장엄한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 그것은 따뜻하다라는 샤아의 대사와 아무로가 말한 사람의 마음이 가진 빛이라는 대사에서 드러난다.[10]

하지만 후쿠이는 사이코 프레임과 뉴타입이 가진 막강한 힘에만 주목했을 뿐, 그 안에 깃든 메시지와 본질은 전혀 보지 못했다. 사이코 프레임을 단순히 스펙과 화력을 올려주는 강화파츠로만 보고 있는 것이다. 유니콘 건담의 시대를 앞서간 초 오버 스펙을 전신 사이코 프레임 설정이라는 것으로 퉁치려는 것과, 유니콘이 혼자서 전 세계의 군대를 괴멸시킬 수 있다는 파괴력에 치중한듯한 발언이 그 반증이다. 사이코 필드 항목에도 있지만, 후쿠세기가 메리 수 취급받는것은 그런 이유인 것이다.

한편 후쿠이가 사이코 필드에 대한 설정을 잘 몰라서 이러한 남발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UC 본편을 보면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후쿠이 본인이 집필한 소설이나, 이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에서조차 풀 프론탈이 액시즈 쇼크를 '전인류의 무의식이 집적되어 발생된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명시하기 때문. 후쿠이는 알고 있으면서도 이러한 연출을 한 것이다.

3.2.1. 반론

후쿠이가 '기적'인 사이코 필드를 쉽게 남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사이코 프레임에 대한 해석은 토미노와 다르지 않다. 상단의 비판 문단에는 "아무로가 엑시즈를 밀어낸것은 단순히 아무로와 사이코 프레임이 대단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지온, 연방, 시민, 심지어 죽은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이 사이코 프레임과 아무로를 매개로 하나로 모여서 장엄한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라고 서술되어 있는데, 건담 UC의 사이코 필드 묘사도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이는 6화의 프론탈과 버나지의 대화에서 잘 알 수 있는데, 프론탈은 아무로가 사이코 필드를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이라 설명했으며, 버나지 또한 그걸 사람의 마음이 보여준 빛이라 말했다. NT의 졸탄 또한 액시즈 쇼크를 사람의 마음의 빛과 그 가능성이라 말하기도 했다. 이 장면을 근거로 생각해보면 후쿠이 역시 사이코 프레임 설정에 관해 해석을 달리하고 있는 건 아니다.[11]

실제로 후쿠이는 사이코 프레임으로 자아낸 무력이 아닌 마음의 빛을 사용해 프론탈이 정화되는 결말을 내놓았다. 장면 자체가 당랑권이나 가슴 터치 같은 기행 때문에 좀 묻히는 감이 있지만, 그 장면의 의미들을 파해쳐보면 토미노가 말했던 마음의 빛과 뉴타입의 이해는 크게 다르지 않다. 마음이나 생각을 반영할 수 있는 사이코 프레임의 힘을 사용해 버나지는 자신이 생각하는 사람의 열기를 프론탈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결국은 서로 이해하기 위한 행위를 한 것이었다. 아쉬운 점은 그저 장면의 임팩트가 너무 크다고 그 장면에 대한 본질을 보려고 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서 버나지가 사이코 프레임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지금까지 싹 돌아볼 필요가 있다. 유니콘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된 4화에선 로니와의 상호 이해를 실현하기 위해 로니의 정신에 직접 말을 걸었으며, 6화 격납고 싸움에서도 안젤로를 만류하는 데에 사용했었다. 이처럼 냉정하게 살펴보면 사이코 프레임의 힘을 남발한 건 둘째치고, 분명 상호이해 이외의 영도로 사용한 적은 거의 손에 꼽는다.

또한 분명히 구분해야 하는 것은 사이코 프레임은 막강한 잠재력을 지닌 오파츠가 맞다. 비판 측은 뉴 건담의 액시즈 쇼크에 대해서만 전인류의 기적이 일으켰다면서 사이코 프레임은 오파츠가 아닌데, 후쿠이는 완전히 해석을 다르게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액시즈 쇼크 자체는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오파츠에 의한 힘이 맞다.

결론을 정리하자면 토미노는 사이코 프레임을 사람의 의지를 모아서 힘으로 발현할 수 있는 오파츠로 묘사했으며, 후쿠이 역시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게 그렸다. 후쿠이가 딱히 사이코 프레임에 대한 이해를 달리 하고 있는 건 아니다.

문제점은 사이코 프레임을 지나치게 남발했다는 점이다. 거기에 완결 후의 지구상의 모든 군대를 없앤다든가, 시간을 되돌린다든가 하는 설정들은 무리수가 너무 심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12] 엑시즈 쇼크같은게 스케일이 커도 아무때나 막 쓰지는 않았고 어디까지나 최후에만 사용했다. 그런데 그런 기적의 능력을 최후반도 아닌데 초반부터 막 써대니 어떻게 되어도 기존팬들의 분노를 피할 수가 없은 것이다.

3.3. 러닝타임으로 인해 삭제된 묘사

애니메이션판만의 비판점으로 특히 4화에서 크게 부각된다. OVA 1~3화까진 무난하게 갔었지만, 4화는 스토리가 좀 이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러닝타임 문제로 인해 로니와 버나지의 서사가 상당 부분 커트되었고, 결국 둘은 스쳐지나가듯 인사 한번 한 것 뿐인데, 4화 후반부 전투에선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대하는 게 상당히 어색하고 이상하다. 특히 OVA의 버나지는 로니가 어떤 성향을 가진 인물인지도 모르면서 처음 시도한 게 대화를 통한 설득이었다.

또한, 4화에선 원래 라플라스의 상자의 정체가 간접적으로 드러나야 할 부분(우주세기 헌장의 레플리카)인데 해당 부분들은 중요한 내용임에도 짤리고 말았다. 덕분에 상자의 내용물이 공개된 OVA 7화에선 더욱 뜬금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이 외에도 OVA의 내용을 각색해서 민감한 소재 대부분을 쳐낸건 호평이었지만, 러닝타임 때문에 인물 간의 관계 묘사가 좀 느슨해진 건 비판점으로 작용했다.

3.4. 전지전능할 것 같았던 라플라스의 궤, 그러나..

작중 내내 내용물이 공개되면 우주세기의 정치판에 천지가 변동할 대격변을 일으킬 물건처럼 다루어지던 라플라스의 궤였으나, 그 정체는 정치적인 선서를 적은 현판에 불과한 것이었다. 역사나 현실 정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런 것으로는 정치계의 지각변동은 커녕 기껏해야 작은 파문정도로 묻히고 마는 일이며, 실제 작중에서도 그저 그런 파문 수준으로 묻혀버렸다.

라플라스의 궤 항목에서도 묘사되지만, 기존의 우주세기 설정에 없는 설정을 작가인 후쿠이가 끼워넣은 것이기에 팬픽, 자작설정 소리를 들어도 할말이 없으며, 전반적인 설정은 부실함 그 자체다.[13] 헌법의 기초가 되는 헌장은 시민들의 합의가 없이 발표하는것도 말이 안되는데 헌장을 운송하는 요인들만 날렸다고 헌장이 숨겨졌다는 것도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방 창설때 공개되었다는 설정이어도 논란이 될 부분이 있는 물건을 이미 스페이스노이드와 어스노이드와의 갈등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진 상황에서 공개해봤자 별 의미가 없을 것이 확실한 상황임에도 '이것만 공개하면 다 해결될거야~'라는 식의 이야기 구성도 부실하기 짝이 없는 부분이다.

물론 작중에서도 작가의 손에 의해 라플라스의 궤에 대한 회의론이나 비판이 묘사되지만, 이러한 것을 감안해도 라플라스의 궤는 작중에서 그 실제적인 의미와 여파에 비해 지나치게 중요하게 묘사된다. 그러나 상술했듯이 라플라스의 궤가 지니는 의미는 작중에서나 독자 시점에서나 이야기의 주축이 되기에 뭣할 정도로 터무늬없이 작으며, 작품의 핵심 소재가 되는 라플라스의 궤의 설정 자체가 작품에서 띄워준 것에 전혀 걸맞지 못하다 보니 전반적인 이야기 구성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건담 UC의 설정 중에서 가장 큰 비판을 받는 부분이 바로 이 라플라스의 궤에 대한 설정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 설정이 얼마나 부실한 것인지 파악하기 쉽다. 차라리 라플라스의 궤의 내용이 라플라스 스테이션 테러기획 내용을 담고 있었다면 작품상 서술하는 만큼의 임펙트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자세한건 라플라스의 궤항목 참조.

3.5. 네오 지옹 관련 설정

유니콘 건담을 비롯한 기체들은 기본적으로 오버 스펙을 지니고 있지만, 이건 ZZ 건담이나 S 건담, 덴드로비움 등 주인공들의 기체가 당대 MS들에 비해 특출난 성능이었던 케이스는 많았기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사이코 프레임의 힘을 활용하는 유니콘이 언뜻 강해보일 순 있지만, 이는 사이코 프레임에 대한 비판에 서술됨으로, 유니콘 건담 자체의 카탈로그 스펙은 그냥 특출난 주역기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네오 지옹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있다. 분명 애너하임은 사이코 프레임에 대한 해석이 충분하지 않다고 거듭 언급되는데, 네오 지옹에는 버젓히 사이코 필드를 의사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사이코 샤드 발생기를 달고 있다. 결국 후속작에선 이 부분에 대해 네오 지옹의 기초 설계는 프론탈이 했다는 뒷설정을 덧붙였지만, 문제는 프론탈이 저승의 세계의 기술을 수신해 만들었다는 매우 황당무개한 설정을 잡은 것.

참고로 지온 잔당의 잔당의 잔당인 소데츠키가 거대 모빌 아머를 신조했다는 게 처음 비판점으로 대두되었지만, 이 설정은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가 지원해줬다는 설정이다. 지원해 준 이유를 보면 "UC 계획의 카운터 파워"로 제공했다고 한다. 지금의 설정을 보면 프론탈이 기초 설계를 담당하고 애너하임은 이를 토대로 무료로 제작해서 넘겨준 것. 애너하임은 이전부터 연방의 일인체제가 될 경우 무기를 팔 수 없었기 때문에 예전부터 쌍방의 세력에 지원을 한 전적이 있고, 이것도 그 일환이라 여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납득이 가능한 선이다.

3.6. 후쿠이 하루토시의 인터뷰

건담 UC는 소설부터 호불호가 나뉘었으나, 애니화 소식이 떴을 때는 그 퀄리티에 반해 불호하는 건담팬층에서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OVA 2화에서부터는 퀄리티 말고도 스토리적인 부분에서 기대하는 팬들도 많았다. 하지만 2018년 11월 개봉 예정의 기동전사 건담 NT의 소식에는 욕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것은 바로 후쿠이 하루토시가 인터뷰로 내뱉은 내용들이 적잖은 우주세기 올드팬들이 듣기에는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워낙 문제 투성였기 때문이다. 문제되는 내용은 이하와 같다.
  • 유니콘 7화 막바지에 등장한 유니콘 건담은 지구상의 병력을 제거할 수 있고, 과거로 역행해 싸움 그 자체를 근절할 수도 있다.
  • 건담 NT에 등장하는 페넥스는 유니콘 모드로도 세계 멸망이 가능하다.
  • 네오 지옹은 차원을 붕괴시킬 수 있다.
  • 뉴타입 반응의 상징으로 나타나는 전기 묘사는 실제로 물리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묘사다.

건담 UC때 그래도 작품을 기대한 팬들이 건담 NT에 와서는 욕을 하기 시작한 이유가 바로 후쿠이 하루토시의 인터뷰 내용 때문. 건담 UC로도 별로 좋게 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불난 집에 기름 붓기식으로 이러한 망발을 내뱉었으니. UC를 좋아하는 팬들마저도 후쿠이의 발언은 일단 까고 볼 정도. 다행히도 선라이즈에서 공인된 설정집(건담 UC 메카닉 월드 및 프리즈매틱 모빌즈 등)에선 후쿠이의 인터뷰 내용을 기체의 공식 설정에 넣지는 않고 있으니 후쿠이의 해당 발언들을 수용하고 싶지 않은 팬들은 그냥 무시해도 좋을 것이다.

3.7. 사이코 프레임의 기술 계승

라플라스 사변 이후 RX-0는 봉인 처리되고 미네바와 연방이 사이코 프레임 봉인 협정을 체결. 사이코 프레임 기술은 모두 폐기 처분된다. 또한 연방은 우주세기 100년 이후 견제 세력이 사라지면서 더이상 군비 증강을 할 이유가 없어져 보다 값이 적게 들고 좋은 성능을 내는 MS 소형화에 성공한 사나리가 사이코뮤 기술의 일가견이 있던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를 꺾고 우뚝 서게 된다. 이건 단순히 애너하임이 더 좋은 기술력을 가졌고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맞추지 못해서 쇠퇴한 것이 크다. 게다가 NT의 뒷설정으로 붙은 애너하임의 패망 계기 중 하나는 상자가 공개되면서 더이상 연방한테 갑질도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지온이 수명을 다하면서 뉴타입 자체가 전설이 되어버렸다.

허나 신건담 계열의 최신작인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를 봐도 이것은 말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수성의 마녀에선 상층부에서 작정하고 건드 기술을 폐기하고 개발하던 조직을 군대를 투입해 사람을 모조리 죽여가면서 부숴버린 뒤 금지 기술로 지정해 온갖 페널티를 쳐덕쳐덕 발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못 차리고 몰래 사람을 갈아 넣어가면서까지 건드 기술을 개발하고, 그나마 조직이 부숴질 때 생존해있던 기술자들은 다른 회사로 이직하거나 자회사를 차리거나 하면서 각자도생하면서까지 건드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봐도 사이코 프레임을 봉인한다 한들 결국 막아지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것이다.

실제로 봉인 협정 후 1년이 지나 곧바로 조약을 위반한 내러티브 건담이나 시난주 스타인 같은 기체들의 세계의 뒤편에서 움직이고 있었으며, 이는 후쿠이 본인도 인지하고 있으며, 때문에 미네바와 버나지는 이런 자들을 막기 위해 세상의 뒤편에서 암약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사이코뮤 기술은 사용자가 뉴타입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하지만, 인류도 바보가 아니고 강화인간 기술로 인위적으로 뉴타입을 만들 수 있으므로 걸림돌이 되지는 못한다.[14]

사이코 프레임의 힘은 건드조차도 아득히 능가하는 신에 근접한 막강한 힘이니 욕심 많은 인류가 사장시킬 리가 없다. 이후 U.C.넥스트 100 프로젝트 중 하나인 건담 F90 페스티스트 포뮬러에서는 지구권의 사이코 프레임 봉인 협정이 되었지만 목성 선단에서 사이코 프레임 조제에 성공했고, 지구권에선 사나리가 AE에 대항하기 위해 사이코 프레임을 비롯한 여러 금기들을 모으고 있다는 설정이 추가됐다.[15] 이것은 사이코 프레임의 스펙과 양산을 중간에 끼어든 후쿠이가 너무 과도하게 올려쳐서 생긴 문제다. UC나오기 전이라면 아무리 인류가 실험을 해도 사이코 필드 재현이 되지 않고 양산, 남용도 불가능해 포기했다 정도로 다들 넘어갈 수 있었는데, 후쿠이가 사이코 프레임을 너무 강하게 만들고 남용과 양산이 쉽도록 만들다보니 개연성이 붕괴한 것이다.

3.8. 후기 우주세기와의 밸런스 붕괴

위의 사이코 프레임 관련 내용들과도 이어지는 것으로, 주역기인 유니콘 건담 시리즈가 지나치게 강하게 설정되어있다 보니 과거 시점인데도 설정상 UC보다 한참 이후인 작품들에 등장하는 주역 기체들의 성능마저 능가하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크로스본, V, F91 등 후기 우주세기 기체의 팬층이 UC를 껄끄러워하는 경향이 존재한다.

과거 기동전사 건담 0083이 우주세기 건담 메인 시리즈의 프리퀄인데도 기체 스펙을 과도하게 올려버려서 비판받았던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리고 건담계획 말소라는 말 한 마디로 83년에 최소 84년 이상에나 튀어나올 만한 기체들이 돌아다니는 점을 정당화시키려고 했던 것도.

4. 논란이 있는 평가

4.1. 후쿠이 하루토시에 대한 루머

위와 같은 문제점 때문에 원작자인 후쿠이 하루토시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며, 특히 국내에선 까는 쪽이 훨씬 많을 정도로 평가가 안좋다. 게다가 국내에선 작가로서의 후쿠이가 아닌 건담 관계자로서의 후쿠이에 관해서만 알려져 있다보니 다양한 각도로 바라보는 일본과 달리 그냥 후쿠이란 사람 자체의 이미지가 좋지 않고, 그렇다보니 국내 한정으로만 떠도는 루머들이 상당히 많다.

후쿠이에 대한 루머와 그에 대한 반박은 후쿠이 하루토시 항목 참조. 지금까지도 많은 팬들이 그렇다고 알고 있는 F91 관련 설정 변경의 내용이나 후기 우주세기를 부정하고 있다는 내용, UC 증언집에서 F91과 V를 잊고 UC만 기억해달라는 내용 등 그 모두가 전문을 호도해서 왜곡하거나 사실 자체가 아닌 것들 투성이다.

4.2. 민감한 소재의 사용 논란

  • 성적요소 : 더블 제타의 여성 캐릭터인 플의 또다른 클론이 등장하는데, 탈출포트를 타고 탈출했다가 10살밖에 안된 나이에 사창가에 팔려가 여러 남자에게 능욕당하고 변태적인 성학대를 당하다가 13살의 나이에 낙태까지 하고 결국 임신을 못하게 되었다는 설정이 나오며 네오지온측 청년 장교는 어릴때 연방병사들로부터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는 강간을 당하고 본인마저 9살 나이에 양부에게 강간당하다가 어머니가 트라우마를 못이겨 자살한뒤 자포자기한 상태로 살아남기 위해 사창가로 자진, 남자들에게 몸을 팔았다는 설정이 등장한다. 마사 비스트 카바인과 친조카인 알베르토 비스트와는 서로 근친상간 관계를 맺고 있다는 암시적 서술도 나올 정도이다. 허나, 이에 대해서는 반박의 시선도 존재한다. 앞에 서술된 성적묘사들이 야설수준으로 적나라하게 나온게 아니라 은유적으로 묘사됐으며 토미노가 집필한 기동전사 건담 소설판이나 섬광의 하사웨이에도 이것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적어도 덜하지는 않은 묘사가 나왔다. 기기 안달루시아에 대한 묘사나 세이라 마스의 음모를 부적으로 가지고 가는 아무로 등등. 게다가 상당수의 추리, 스릴러, SF 분야의 장편소설들 역시 이 정도 수위의(혹은 그 이상의) 성적묘사들은 흔히 사용되는 편이다.
  • 지온옹호 : 마리다의 입에서 지온을 미화(?)하는 발언[16]이나 진네만, 포레스트, 안젤로 등 지온 소속에서 지구연방에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나와서 우주세기에서 엄연한 가해자인 지온을 옹호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었다. 그러나 무조건적으로 지온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며 "중력의 우물 밑에서" 파트에서는 연방에 원한을 품고 행동을 개시한 지온 잔당군이 민간인들까지 학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를 보고 주인공 버나지는 이건 학살이 아니냐며 지온의 행위를 비난했다. 고로 지온을 옹호하는 작품이라기엔 무리가 따른다.

물론 위 소재들은 마리다의 성적묘사를 제외하면 OVA에서 전부 편집당하긴 했다. 마하디 가베이 같은 경우에는 아예 고인으로 처리할 정도. 단 안젤로는 성적묘사만 아닌 과거사 자체가 통편집당해 버리는 바람에 캐릭터성에 문제가 생기는 문제점을 낳았다.[17] 이어서 위 요소에 대한 변호로는 토미노가 직접 쓴 퍼스트 건담 소설판에서도 아무로와 세이라의 베드신은 매우 노골적이였던데다가 건담 디 오리진에서도 성적으로 상당히 수위가 높은 장면들이 적지 않게 나온다.[18]

4.3. 지나치게 유니콘을 밀어주는 공식

긍정적인 평가에서 상술했듯이 건담 시리즈 중에서는 최고 히트작이기 때문에, 공식에선 유니콘을 무리하게 띄워주고 있어 이에 불편함을 느끼는 팬들이 적지 않다.

특히, 게임에서 그러한 점이 두드러지는데 건담의 대치점이 유니콘 건담이 된 기동전사 건담 EXTREME VS-FORCE의 한정판이나 우주세기 자체를 유니콘으로 완결시켜 후기 우주세기를 완전히 밀어낸 지제네 시리즈의 신작이 나오면서 후기 우주세기를 좋아하는 팬들이 비난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는 원인을 낳았다. 거기다 지제네에서 항상 기본으로 있었던 섬광의 하사웨이도 유니콘에 밀려나 DLC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는 건담 시리즈의 상황을 봐야한다. 빌드 시리즈를 제외한 정규 건담 시리즈 내에서는 AGE가 상당한 병크를 저지른 탓도 있고, 철혈은 상업적으로 평타 이상의 성과를 냈지만 네타적으로만 소모될 뿐이었다. 유니콘의 바톤을 이어 받을 작품이 없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유니콘을 밀어준 건 맞지만 유니콘 외에도 상업적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내준 작품들 역시 밀어준 건 사실이다.

당장 유니콘과 함께 2010년대를 먹여살린 빌드는 거의 10년 내내 새로운 신작으로 2010년대를 꽉 채웠으며, 철혈의 오펀스의 경우는 2016년~2022년 현재까지 HGIBO 시리즈의 중단 없는 라인업, 그리고 철혈만을 바탕으로 한 게임인 우르드헌트를 개발하는 등 분명히 유니콘만을 밀어주는 게 아니었다. 물론 유니콘이 눈에 띄긴 하지만, 반대로 유니콘의 바톤을 이어 받을 작품이 있었는가 물으면 여기에 답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몇 없다.

또한 게임에서 유니콘까지만 참전한 걸 더러 '유니콘에게 밀려났다'는 표현은 그저 유니콘을 무지성으로 까는 것에 불과하며, 밀려났다는 근거를 못대고, 심증만을 가지고 까는 것이다. 이런 주장을 펼치는 유저들에게 그 이유를 물으면 대게 오피셜을 기반으로 한 납득되는 대답은 들을 수 없다. 대부분이 그저 특정 게임에서 참전하는 기체가 하필이면 반다이에서 밀어주고 있는 유니콘에서 끊겼으니까와 같은 애매한 사실을 근거로 내세울 뿐이다.

당장 위에서 언급한 G 제네 제네시스는 전기 우주세기의 영상화 된 정사 작품과 정사와 연결된 외전작을 중점으로 스토리를 배치했고, 정사 스토리와는 관계없는 썬더볼트 같은 페러럴 월드는 배제했다. 이 시기에 섬광의 하사웨이는 영상화되지 않았었으며, 벨토치카와 이어지는 소설(페러럴 월드) 밖에 없었기 때문에 게임에 낼 명분이 없고, 오히려 DLC로 내는 게 훨씬 어울린 게 맞았다. 이건 그냥 정사작도 아닌 섬광의 하사웨이가 배제된 것을 유니콘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화풀이하는 격에 지나지 않는다.

5. 그 외

5.1. 지나친 모형화 한정 상품

유니콘이 모형화 가능성이 없던 기체들의 모형화를 이루는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온 반면, 그만큼의 한정 상품도 너무 많다는게 문제점을 대두되고 있다.

한정판만 따지면 거진 50대가 넘는다. 건담 작품 중에서는 최대라고 할 수 있다. MG는 약 40%, HGUC는 약 22%를 클럽G 한정으로 발매했다. 게다가 이건 2015년 기준이고, 2018년인 현재는 더 많아졌다.

네모마라사이 유니콘 버전을 제외한 4화에 나온 전작 기체들의 색놀이 킷이나 작중에서 병풍 수준으로 출연한 경우에는 그렇게 많은 말이 없었으나 유니콘 건담 밴시 노른을 한정판으로 내고 유니콘 건담 페넥스를 일반판으로 낸 데에서는 비판이 많으며 기존 에코즈 제간을 조금만 유용해서 일반판으로 발매해도 손색없을 기체인 제간 시리즈를 한정으로 낸 데에서도 불만이 많다.

다른 건담 시리즈였다면 주역 기체 빼고 죄다 한정품일 수준이며 이미 한정 리스트 중에 주역기까지 포함되었으니 더 문제되는 것이다. 게다가 건프라로서의 품질도 뛰어난 MG 네모나 마라사이, 기라 도가가 껴 있다는 것으로 보아서는 고객을 배려하지 않았은 일방적인 한정질이라고 해도 욕먹어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이러한 불만이 반다이측에 접수가 되지 못했는지 아니면 알고도 모르는 척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마지막으로 MG 제스타 캐논을 한정으로 내놓으면서 반다이는 또다시 팬들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 이 정도면 도를 넘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다만 2020년대에 이르면서 웬만한 메이저 MS의 건프라도 한정인 시대가 되어 이런 부분이 크게 부각되지 않게 되었다.
[1] 실제로도 그간 건담 시리즈에서 멋대로 설정들을 뜯어고치거나 기존의 요소와 크게 충돌하는 요소 문제로 인해 팬들의 비판을 거세게 받은 일들이 적지 않았다. 외전작에 나오는 기체가 강해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설정을 무시해가면서 후속작에서 더 강력한 기체들을 마구잡이로 출연시켰던 후쿠닭이라던지, 바잠 머리를 단 Mk-II나 다름없던 비공식 디자인의 기체(바잠 改)를 굳이 공식 설정으로 밀어붙여 결국 그리프스 전역 시기의 MS 계보를 빙빙 꼬아놓아버린 카토키 하지메라던지...[2] 사실 국내의 건담 커뮤니티라고 해봐야 루리웹과 디시빼고는 전멸한 상황이라 저 두 곳 이외의 다른 의견을 찾기가 어렵다.[3] 건담의 아버지라 불리는 토미노 요시유키가 메가폰을 잡았고, 그와 함께 일하기 위해 여러 베테랑 애니메이터들이 자원한 만큼 작화와 연출이 UC의 그것과 대등한 수준이라고 평가받는 몇 안되는 작품들 중 하나이다.[4] 중간중간 스타크 제간 파일럿의 손이 클로즈업 되는데, 판넬에 속수무책으로 터져나간 다른 제간과는 달리 에이스답게 능수능란하게 기기판을 조작하는 손동작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MS의 무장 등의 컨트롤이 직접적으로 나왔다는 것에서도 눈여겨볼 점. 게다가 이 제간은 크샤트리아를 거의 이길 뻔 했다 만약 이때 크샤트리아가 부스터로 제간을 밀어내지 않았다면 크샤트리아는 그대로 빔 사벨 칼빵에 콕피트가 관통당했을것이다.[5] 특히 이때 나온 MS들이 대부분 MSV 내지 게임 관련 기체라서 정사로 편입되었다.[6] 버나지 링크스는 스스로 판단해서 행동하는 것보다 어른의 조언을 듣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어른 세대의 말을 잘 듣고 따르는 중년이 원하는 청년을 반영한 주인공이라는 것이다.[7] 연표상으로는 4년, 작품 전개상으로는 고작 한 작품만에 역습의 샤아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하만 체제의 네오 지온에서 운영하던 기종들이 단 한대도 등장하지 않고 증발해버렸기때문에 오히려 등장하는 쪽이 설정 구멍을 매꾸는 상황이 되어 좋은 눈도장을 찍었다. 그전까지는 겔구그등이 현대화를 받아가면서 10년 가까이 사용되기도 하는등 지온계 세력들은 열악한 재정탓에 이러한 일이 빈번했는데 역습의 샤아에서만 그렇지 않았기때문에 설정의 연속성을 생각했을때도 자연스럽게 회귀한 셈이다.[8] 이 중에 가장 큰 수혜를 본 기종은 바이알란이었다. 주역기라고 해도 믿을정도로 리파인을 받았고 그에 걸맞는 강력하고 멋있는 연출을 듬뿍 받은 짧고 굵은 활약상을 남겼는데 훗날 디에스 로빈이 설정되기 전까지는 누가 탑승한 상황인지 알 길이 없어서 과거에 토링턴 기지에 배속받은 전적이 있는 코우 우라키가 탑승한게 아닌지 의심하는 루머가 돌 정도였다.[9] 구스타프 칼은 그동안 무성했던 구스타프 칼과 도라 칼의 디자인, 설정등을 UC에서 확실히 정리했다.[10] 이 때문에 뉴 건담이 엑시즈 밀어낸것을 기체 자체의 스펙으로 편입시키는 팬들은 없다. 아무로 혼자만의 힘으로 한게 아니고, 지구가 망하기 직전인 극한 상황 아니면 그런 기적은 못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니콘은 버나지가 마치 유니콘 내부에 탑재되어 있는 병기를 사용하듯이 원하는 때에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11] 물론 버나지가 콜로니 레이저를 막는 기적을 리디와 둘이서만 일으킨 것에 대해선 문제가 맞다.[12] 역샤때를 생각해보면 메인은 어디까지나 아무로였지 뉴건담이 아니었다. 메인 비중을 둔 것은 뉴타입의 능력이었지 기체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 문서를 보면 UC에서는 메인이 되고 있는건 버나지가 아니라 유니콘임을 알 수 있다. 즉 병기랑 인간이 주객전도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후쿠이가 버나지와 프론탈을 통해 뉴타입 해석론을 내놓지만, 결국 미친 스펙을 보여주며 화려하게 날뛰는 사이코 프레임 기체들에게 다 묻혀버린다.[13]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기본적으로 짜여져있던 스토리에 원하는대로 무언가를 집어넣은 것이었다. 거기에 다른것들 처럼 애니가 길었던 것도 아니고...[14] 뉴타입만 사이코 필드 쓸 수 있고, 강화인간은 쓰지 못한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으나, 풀 프론탈이 사용했던 사이코 샤드는 "사이코 프레임과 마찬가지로 뉴타입 파일럿과 동조하는 것으로 사이코 필드를 발생시키지만"라는 설정이라 강화인간도 사이코 필드를 사용하는게 가능하다는 것 자체는 입증되어 있다.[15] 트와일라잇 액시즈에서도 언급되며, NT에서 버나지 일행이 견제하는 '뒷세계에서 사이코 프레임을 사용하는 조직' 중 하나가 바로 사나라인 것.[16] "초기 우주 개척자들은 지구에서 먹고 살기 힘들었던 사람들과 정치범, 달리 살아갈 방법이 없던 사람들뿐이었지. 우주세기가 시작됐을 때 당시의 수상은 '신의 세기와의 결별'이라고 말했다는 것 같지만 그들에게는 의지할 빛이 필요했을 것이다. 태양도 그저 별들 중의 하나로 밖에 보이지 않는 아스테로이드 벨트에서는 더더욱... 사람은 빛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그래서 이런 것(예수상)에 의지한다. 하지만 우주에 버려진 사람들은 마침내 신을 대신할 빛을 찾아냈다. 지온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빛을..."[17] 맨날 대령님만 찾는 게이 처럼 되어버렸다[18]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일부 독자들은 인종차별로 문제시될 만한 설정도 들어가 있다 주장한다. 마하디 가베이이라는 캐릭터가 작중에서 연방의 세속주의적, 백인중심적 구조를 비난하며 '프랭크'라며 백인을 멸시하는 표현을 사용했으니 인종차별이라는 것. 그게 인종차별인지 아닌지와는 별개로 여기서 주의할 점은 마하디 가베이는 과격한 이슬람 극단주의자이자 해당 파트의 메인빌런으로 세속적인 연방에 증오를 품고 있다는 설정이여서 이 설정을 무시한 채 단순히 인종차별이라고 봐서는 곤란하다. 자세한건 로니 가베이 항목도 참조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