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00:18:11

김광현/선수 경력/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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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7년 2018년 2019년
파일:acekh.jpg
1. 개요2. 시즌 전
2.1. 스프링캠프 및 시범경기
3. 페넌트 레이스
3.1. 3월3.2. 4월3.3. 5월3.4. 6월3.5. 7월3.6. 8월3.7. 9월3.8. 10월
4. 포스트시즌
4.1. 플레이오프4.2. 한국시리즈
5. 총평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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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2018년 행적을 정리한 문서.

2. 시즌 전

정규시즌 100이닝, 포스트시즌 10이닝의 제한과 투구수 제한을 가지고 5~6월 즈음에 복귀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추세대로라면 개막 로테이션 합류도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다만 수술 부위인 팔꿈치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복귀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 성적은 선동렬호에게 굉장히 중요한데, 조금 있으면 아시안게임 올림픽 예선 등 굵직한 대회들이 많이 있기 때문.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예선에서 상대해야 하면 강한선발이 필요한데 국대에는 믿음직한 선발이 아직도 10년이 넘는 지금 몇 명 없기 때문. 이들이 부진했다간 큰일이다.

2.1. 스프링캠프 및 시범경기

첫 실전 투구에서 시속 150km/h가 나왔다고 한다.

머리를 기른 이유에 대한 기사가 나왔는데,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모발 기부를 하기 위해 기른 것이라고 한다. 힐만 감독이 추진했고 김광현도 같이 따른 것이라고 한다.

팀의 2차 스프링캠프지인 오키나와에서 열린 2월 28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장하여 2이닝동안 4탈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피칭을 하였다. 최고구속은 152km가 나왔다고.

3월 6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도 선발투수로 등판하였으나, 제구가 전혀 되지 않으며 1회부터 26구를 던지며 볼넷을 주는 등 LG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하며 2.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였다. 결국 3회를 마치지도 못했는데 투구 수가 51구까지 불어나자 문광은과 2아웃째에 교체되었고, 문광은이 아웃카운트 한개를 마저 잡아내며 김광현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특이한건 이날 경기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전에서 나란히 호투했던 문승원김광현 모두다 난타를 당하며 부진하였다.

3월 14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하여 NC 타자들을 압도하며 5이닝 1실점(비자책) 47투구수를 기록하며 이날의 승리투수가 되었다. 경기 내내 눈에 띄는 위기를 겪지않고 여유있게 국내 복귀등판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본래 이날은 70투구수를 소화하기로 되어있었으나, 이닝 소화가 너무 좋아[1] 투구수를 채우지 못하자 나머지 투구수는 불펜에서 불펜피칭으로 채웠다. 그야말로 전성기의 김광현이 돌아왔다는 소리를 들을정도로 구속이나 구위와 제구 모두 흠잡을 데가 없었다는 평.

3월 20일 kt wiz와의 시범경기에선 심우준에 결승 투런포를 맞아 패전 투수가 되었다.

개막 후 이틀째인 3월 25일 롯데전에 선발투수로 확정되면서 예상보다 빠른 시즌 복귀를 하게 되었다.

3. 페넌트 레이스

3.1. 3월

파일:김광현장발.jpg 파일:김광현장발인사.jpg
장발이 되어 돌아온 모습


2018년 3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시리즈 2번째 경기에 533일만의 선발 투수로 등판하였다.

복귀 첫 정규경기인 롯데와의 경기에서 5이닝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 6개, 무실점으로 매우 이상적인 투구를 펼치면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거기에 구속도 포심 최고 152km와 평균 148km, 슬라이더 최고 144km가 찍히면서 구속이면 구속, 삼진이면 삼진, 투구수면 투구수,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보여줬다. 다만, 복귀 첫 시즌인만큼 힐만 감독이 경기당 80개 내외로 투구수를 정해 놓았기 때문에 총 78개를 던진 5이닝이 끝나고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일단 정규시즌 전부터 있었던 팬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킨 복귀전이었다. 다만, 이제 겨우 첫 경기를 마쳤을 뿐이기 때문에 완벽한 복귀인지 판단하려면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한다.

그리고 시즌 전 약속대로 경기가 끝난후 미용실로 가서 긴 장발을 이발을 했다고 한다. 자른 머리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기부된다고 한다. 그의 이발을 보기 위해 취재진들도 같이 미용실에 따라갔다.
파일:1521977914149.jpg
지상파 뉴스에 나온 김광현의 이발 장면
여담으로 김광현이 재활 기간동안 길러온 머리를 이발하는 장면을 지상파 3사에서 취재해서 뉴스에 내보냈다.#
3월 31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5이닝동안 76구를 던져 3피안타,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팀 타선이 대폭발하며 12-1 완승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포심 최고 152km에 평균 147km를 찍으며 이번 시즌 확실히 컨디션이 좋은 것을 증명했다. 이 날 승리로 김광현은 역대 투수 20번째로 통산 110승을 달성했다.

3.2. 4월

4월 8일 삼성전에서 3이닝 6실점 7피안타 2피홈런으로 충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시즌 ERA은 0에서 4.15까지 치솟았다.

4월 15일 NC전에서는 지난 경기의 부진을 깔끔히 만회하는 투구를 펼쳤다. 6.2이닝 동안 92개의 투구를 하며 5개의 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첫번째 QS를 달성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투구수 제한이 80개였는데, 이 경기부터 제한 투구수가 90개로 늘어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제한 투구수가 늘어났음에도 패스트볼 평균 구속 147.3km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4월 2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6이닝 4피안타 6삼진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번째 QS를 달성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 위기에 몰렸었다. 8회초 SK의 최정이 3점 홈런을 쳐내며 동점을 만들어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으나 팀은 구원투수 서진용이 9회말 롯데 자이언츠의 슈퍼 루키 한동희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4-3으로 패배하였다. 여담으로 김광현은 2015년부터 이어온 롯데전 무패(8경기 5승) 기록을 계속 이어갔다.

4월 27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최다 투구수인 98개를 던졌지만 투구수 관리가 잘 안되며 5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 팀 타선이 8점을 지원해주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 그리고 며칠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트레이 힐만 감독에 따르면 휴식 차원이라고 한다. 대신 김주한이 1군에 등록됐으며 그의 빈자리는 김태훈이 채울 예정이다. 2주 뒤에 돌아올 예정이다. 이로써 4월 최종 성적은 4승 1패 ERA 3.23으로 김광현이라는 이름값을 생각해도 나쁘지 않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126이닝 페이스인데 이렇게 정기적으로 쉬면 딱 100이닝에서 시즌을 마치게 될 것 같다. 구단이 관리를 잘 해주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3.3. 5월

5월 13일 홈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하였다. 5이닝을 투구수 58개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뒤 앙헬 산체스와 교체됐다. 이 날 승리로 시즌 5승을 달성했고 본인의 최소투구 선발승을 갱신했다.[2]LG 트윈스를 상대로 10연승을 달성하며 지난 2014년 5월 24일 문학 LG전부터 이어왔던 연승기록을 이어갔다.

여담으로 5월 16일 경기 덕아웃에서 헬멧을 쓴 다음 자신의 머리를 때려봤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장면이 하필 방송화면에 잡혔다.

5월 19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주말 시리즈 2번째 경기에 선발등판하였다. 6⅔이닝을 투구수 98개 2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하였으나 3회에 선두타자 황윤호에게 초구에 2루타, 유재신과의 10구까지 가는 긴 승부끝에 2루타, 이어 이명기에게 또 2루타를 허용하며 3회 단 한이닝에만 상대 하위타선에 집중타를 맞으며 2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팀은 제이미 로맥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상대 투수 헥터 노에시에게 철저하게 압도당하여 완투승을 헌납하는 바람에 결국 잘 던졌음에도 패전을 기록하게 되었다.

5월 25일 에서 열린 한화와의 2위 결정전에서 선발 등판하여 8이닝을 투구수 92개 1실점 6K로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시즌 6승을 가져갔다.

5월 3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하여 6이닝을 2자책, 7K로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특히, 1위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두산을 상대로 호투했기에 의미가 더 컸다. 구속도 포심 최고 155km/h, 슬라이더 145km/h라는 미친 위력을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수술 전보다도 더 안정성과 파괴력이 올라갔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팀이 결국 패배하여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어쨌든 5월 이후부터 켈리와 산체스가 살짝 주춤한 상황인데, 그야말로 SK 선발진을 떠받드는 유일한 에이스라 평가할 만하다.

지금까지 이닝은 잘 먹어주고 있는데 투구수가 100개를 넘긴 경기가 하나도 없다. 심지어 규정이닝을 채워서 평균자책점 2위에 올라있는데도!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씩 쉬었던 만큼 곧 다시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3.4. 6월

현충일인 6일 홈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해서 7개의 피안타를 기록했으나 5이닝 동안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되었다. 시즌 7승째. 최고 구속은 154km/h. 여담으로 4월 8일 삼성전에서도 삼성의 외국인투수 팀 아델만과 맞대결을 가졌다가 시즌 첫 패를 기록했었는데 두 달만에 다시 열린 아델만과의 맞대결에서 이기는 데 성공했다.

팔꿈치 부상 후 복귀하는 첫 시즌이라 투구수 조절 등을 통해 철저히 관리받는 중인데도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들었고, 엔트리 최종 발표일이 다가오자 김광현을 아시안게임에 내보내야 한다는 기사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팬들의 반응은 그동안 국대도 많이 나가왔었고 지금 겨우 관리받는 중인데 이럴때만 또 국대에 데려가려고 한다며 컨디션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결국 11일 발표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6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4이닝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경기 도중 팔꿈치에 이상이 생겨 5회까지 체우지 못하고 김태훈으로 교체되었다. 이후 1군에서 말소된 뒤 휴식후 복귀할 예정이다. 다행히도 팔꿈치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한다. 김광현은 더 던질 수 있다고 했지만 힐만 감독이 무리하지 말자고 해서 내려갔다고. 팬들은 힐만 감독이 현명한 선택을 내렸다고 찬사를 보내는 중이다.

3.5. 7월

7월 5일 고척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기아전 이후 23일 만의 등판이었는데, 1-3회까지 최대 143km/h까지 나온 슬라이더의 위력을 과시하며 순항하였다. 4회에 연타를 맞고 흔들리면서 4회에만 30개를 던졌고, 결국 이날 4이닝 3실점 하고 내려갔다. 통증 이후 첫 등판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보면 우선 다음 등판을 한번 더 봐야 할것 같다.

7월 11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K 3실점을 기록하며 QS를 달성했지만 상대팀 헨리 소사의 호투로 인해 팀의 타선이 침묵하며 1:3 으로 패배했다. 시즌 4패를 기록했으며 지난 2014년 5월 24일 문학전 이후 LG 상대로 1,757일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7월 2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하였다. 4이닝까지 잘 던지다가 5회에 안중열에게 홈런을 맞고 2사 1,2루 위기를 겪는 등 투구수가 늘어난 게 아쉬운 부분. 그날 더워서 그런진 몰라도 150km/h 이상 구속이 단 한 번도 찍히지 않았다.

이후 경기에서 최항이 홈런을 치고 받은 인형을 뺏어서 본인이 팬서비스를 했다고 한다.

7월 27일 마산 NC와의 경기에서 던지며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였으나 타자들의 부진으로 ND를 기록했다. 결국 팀은 1:0 패배.

3.6. 8월

8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안타(1홈런) 무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 요건을 채웠지만, 불펜이 이를 지켜주지 못해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시즌 후반기 들어 가장 오랫동안 마운드를 지켰고, 올시즌 최다 투구수인 102개를 던졌다.

8월 9일 마산 NC전에서는 사사구 5개를 내주는 난조속에 4.1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8월 15일 두산전에서는 넉넉한 타선 지원을 받으며 5이닝동안 안타 3개와 사사구 한 개만 허용하는 좋은 내용을 보여주며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까지 sWAR 4.32, kWAR 2.97이라는 좋은 기록을 남겼다. sWAR은 132이닝 5.56 페이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정말 이 성적을 찍게 된다면 2010년 이후 두 번째 커리어하이 시즌이 된다. 무엇보다도 고무적인 것은 이런 수치가 단순히 운이 좋아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선수 본인이 열심히 노력해서 이루어 낸 결과라는 것이 기록으로도 드러난다는 점이다. 우선 삼/볼 비율과 FIP+가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6년에 비해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 FIP+는 2014년, 2015년 111.8, 2016년 111.7, 올해 125.9. 삼/볼 비율은 2014년 1.79, 2015년 2.42, 2016년 2.83, 올해 3.72(KBReport 참고). 심지어 몇몇 지표는 2000년대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3]. 그것도 지난 해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돌아온 선수가! SK가 김광현의 복귀를 얼마나 공들여서 준비했는지, 선수 본인이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SK 구단은 앞으로 김광현이 5경기 정도에 더 나올 것이라고 한다. 원래 100이닝을 목표로 했지만 김광현이 생각보다 효율적인 투구를 펼쳐서 시즌 전 목표로 했던 2200구 제한에 아직 600구 가까이 남아있다고. 5경기에 나와서 한 경기당 최대 100구씩 던진다고 하면 딱 2200구에 맞게 떨어진다. SK가 2위를 일찍 확정지으면 5경기보다 빨리 시즌을 종료하고 포스트시즌 모드에 들어가게 된다. 이로써 규정이닝을 채우는 건 사실상 불가능이 되었다. 평자 1위 타이틀은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넘겨야 할 듯.

3.7. 9월

9월 8일 문학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6.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실점 1자책으로 호투했다. 컨디션이 좋은듯 슬라이더 구속이 140~141km를 자주 찍었고 삼진도 6개 잡아냈다. 그러나 김성현의 실책에 이어 강승호, 이재원 등 계속해서 내야 수비가 불안하더니 7회에 김성현이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실책해버리고 추가실점했다. 여기에 김재환에게 선취 솔로홈런을 준 것도, 그 전 공이 분명히 스트라이크 존에 정확히 찍혀 삼진아웃이었음에도 심판이 멍때렸는지 볼로 판정한 후 내준 홈런이었다. 이래저래 안 풀린 경기. 게다가 타선에서 두산 투수들에 꽁꽁 묶이며 득점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배를 기록했다.

9월 14일 청주 한화전에서는 6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안타 4개만 허용하고 무사사구 1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하며 드디어 수술 복귀 후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해냈다. 오랜만에 직구 평균 구속 148km/h가 나온 것은 덤.

9월 20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2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자책으로 그럭저럭 던져주었으나 타자들이 장민재를 공략하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날 한화는 김광현을 공략하기 위해 라인업을 우타자로 도배하는 등 준비를 많이 해온 모습을 보였다. 가을야구를 생각한다면 김광현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9월 26일 LG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1볼넷 2자책 10K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올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으나 (종전 8월 2일 8K) SK 타선이 LG의 대체선발 배재준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ND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은 8회말 나주환의 홈런으로 승리.

9월 29일까지의 성적 기준으로 sWAR 5.49이다. 이는 2018시즌 9월 29일 기준 토종 투수 sWAR 1위이자, 골글-MVP 수상의 08시즌 sWAR 5.43도 뛰어넘은 성적으로 커리어 하이 10시즌을 제외하면 최고 수치이다. 관리를 받은만큼 확실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WHIP는 1.08로 커리어 최저수치, 조정방어율 역시 198로 커리어 최고기록이다. 물론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기에 공식순위에는 들어가지는 않는다. FIP도 4.03으로 100이닝 이상 시즌 중에는 10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좋다. 세부스탯도 진일보해서 9이닝당 탈삼진률, 볼넷 허용률이 각각 8.51, 1.88로 데뷔 후 가장 좋은 페이스. 수술 후 전성기 수준까지 회복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3.8. 10월

10월 4일 KIA와의 홈 경기에서 2회 유재신에게 만루홈런(커리어 1군 첫 홈런)을, 나지완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2이닝만에 내려왔다. 이번 시즌 최소 이닝 투구다.

10월 10일 잠실 두산과의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1승을 챙기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동안 김광현 등판시 터지지 않던 타선도 터져주며 SK는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10월 11일 김태훈, 메릴 켈리과 함께 휴식 차원에서 말소되었다. 대신 콜업된 선수들은 정재원, 조성훈, 최민준.

4. 포스트시즌

파일:포시광현.jpg

4.1.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9K 5실점을 기록했다. 사실 6회까지 97개를 던지고 3실점했으나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결국 송성문에게 2점홈런을 허용한 것. 특히 김광현은 5회초에도 송성문에게 2점홈런을 허용했었기에 투수교체가 더 아쉬울 따름.

5차전에도 선발로 등판해 5.2이닝 5피안타 9K 3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는 타자들을 잘 막아냈지만 6회 2사 1,2루에서 2루타를 허용해 2실점하고 내려갔으며 뒤를 이은 김태훈의 폭투로 2루주자가 들어와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은 상당히 아쉽다. 하지만 탈삼진만 보면 11.2이닝 18K이다. 말 그대로 삼진을 미친듯이 쓸어담았는데, 이걸 보면 구위 자체가 떨어진 것은 아니어서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4.2. 한국시리즈

파일:18김광현.gif
13회말 2사, 142km/h의 슬라이더로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SK의 8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짓는 모습.
스윙 삼진! 이 전설의 마침표를 찍는 김광현 선수입니다!
-SBS 스포츠 정우영 캐스터 우승콜

4차전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날씨의 여파였는지 평소만큼 구속이 나오진 않았지만 정교한 제구력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삼진도 평소보다는 적은 4개였지만 위기 상황마다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고, 투구수 관리도 잘해내며 풀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도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였다. 하지만 팀은 산체스의 피홈런으로 2대1의 패배를 기록했다.


11월 12일 한국시리즈 6차전 13회말에 올라와서 평균구속 150km이상을 찍어내며 2삼진으로 깔끔하게 이닝을 끝내고,[4] 박건우에게 황금 솜브레로[5]를 선물함과 동시에 마지막 아웃을 따내며 외야를 향해 포효했다. 8년전이 오버랩 되는 모습으로 마지막을 마무리했다. 다만 다른 점이라면 8년전에는 레전드를 향해 고개를 숙였지만 이번엔 팀의 중심이 되어 포효했다는 것

한국시리즈 최종성적은 7이닝 무실점 6탈삼진 ERA 0.00 WAR 0.63[6]

5. 총평

파일:V4.jpg
우승의 순간, 한동민과 함께.[7]
2018시즌 최종 성적
경기 이닝 ERA 탈삼진 WHIP
25 136 2.98 11 8 130 1.14

수술로 인한 관리 때문에 규정이닝에 8이닝 모자라게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sWAR 5.99 kWAR 4.34라는 좋은 기록을 남겼다. KIA전 2이닝 5실점이 두고두고 아쉬울 듯. 하지만 힐만 감독과 손혁 코치 프런트 모두 한 마음으로 김광현의 어깨를 관리했고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136이닝만 던지고도 180이닝을 넘게 투구한 양현종이나 소사보다 높은 WAR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이 해 김광현이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를 짐작해볼 수 있다.

또한 이전에 비해서도 솔리드한 선발 투수로 거듭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BB/9이 1.99로 자신의 커리어 최저수치를 기록했다. 100이닝 이상 투구 기준으로 봤을 때 리그 6위로 상위권 기록이다. 이 덕분에 피출루율이 .286으로 역시 커리어 최저수치이면서, 100이닝 이상 투구 기준 리그 2위로 출루 자체를 매우 억제하는 투수로 진화하였다. 김광현의 2차 전성기로 볼 수 있는 14~16시즌은 이전에 비해 구속-구위가 하락하여 솔리드한 선발 투수의 성향이 강했다. 그리고 복귀한 18시즌에서 볼넷 허용률이라는 치명적 단점까지 보완하며 데뷔 11년차의 안정감을 갖춘 확실한 솔리드한 선발 투수가 되었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부분은 주로 에이스급 투수가 솔리드한 투수가 되면 단점을 보완하는 대신 장점을 잃기 마련인데, 이번 시즌 김광현은 수술 후 오히려 자신의 장점을 되찾았다. LOB%가 81%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하여 다소 운이 따른 시즌이라는 평가도 있는데 사실 LOB%는 구위를 앞세워 삼진을 뺏는 능력이 뛰어난 투수에게는 꾸준히 높게 나오는 수치이다. 실제로 김광현의 1차 전성기인 08~10시즌의 LOB%는 매 시즌 80% 전후를 기록했다. 수술 후 구속 및 구위를 전성기에 근접한 수준까지 끌어올린 김광현이 K/9이 8.60을 기록할 정도로 탈삼진 능력을 되찾으면서 잔루처리율을 끌어올렸다고 볼 수 있다. 즉, 단점을 보완하여 출루 자체를 억제하는 솔리드한 선발 투수로의 정착+장점인 빼어난 구위를 앞세워 상대 타자를 찍어누를 수 있는 에이스 투수의 능력 복구를 동시에 잡은 시즌이었다. 참고로 김광현의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7.3km, 슬라이더 평균 구속 136.2km를 기록했다.

6. 관련 문서



[1] 아시안게임 휴식으로 시범경기가 8경기로 줄어버린 상황에서 김광현이 다 던져버리면 다른 투수들을 시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2] 종전 기록은 2008년 6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인천 LG전, 61구.[3] 특히 9이닝당 삼진과 볼넷 수. 2010년 김광현의 K/9 수치는 8.50이었는데, 이번 시즌 K/9 수치가 8.15이다. BB/9은 오히려 그 2010년보다도 더 좋아졌다. 스탯티즈 참고[4] 두산의 4번타자 양의지에게는 무려 153, 153, 154km/h의 직구로 삼구삼진을 잡아냈다. 전 타석까지 양의지는 0.474의 타율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최주환과 함께 두산의 멱살을 잡고 끌고가고 있었다. 그런 양의지가 손도 못 쓰고 물러날 정도로 공이 좋았던 것.[5] Golden Sombrero. 한 타자가 한 경기 4삼진 당하는 것.[6] 2018 한국시리즈 투타 통틀어 WAR 1위(스탯티즈 기준) 등판 경기에서 승리했더라면 충분히 MVP도 가능했을 상황이다.[7] 2018년 투구는 강속구, 타격은 홈런이라는 SK의 팀컬러를 가장 잘 보여준 두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