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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ous Artists
2023. 03. 10.그 외 삽입곡 및 오리지널 스코어는 OST 문서 참고.
<colbgcolor=#26342a><colcolor=#fff> 하도영 河度領 | Ha Do Yeong | |
배우: 정성일 | |
출생 | 1983년 8월 13일 |
거주지 | 세명시 세명로 70 → 영국[1] |
가족 | 어머니 |
前 배우자 박연진 딸 하예솔[2] | |
별명 | 나이스한 개새끼[3], 하도여ㅇ[4], 신사 중의 신사[5], GQ 1월호 17페이지 |
직업 | 재평건설 대표 |
더빙판 | 크리스티안 T. 첸 시노미야 고 |
[clearfix]
1. 개요
일부러 접근한 겁니까, 나한테?
모른다는 말 싫어하는데, 아직 모르겠네요
박연진의 남편이자 '재평건설'의 대표. 오랜 시간 설계된 문동은의 덫에 걸려 가정의 행복을 위협하는 판도라의 상자와 마주하게 된다. |
2. 캐릭터 포스터
파트 1 | 파트 2 |
둘은 얼굴은 마주하고 있지만 다른 인물들과 달리 시선은 다른곳을 향하고 있다. 여정, 현남의 경우 마주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 연진 일당의 경우 시선을 위로 문동은이 아래로 내려다 보는 구도로 되어있다. 이것은 의미심장한 부분인데 위로 올려다 보는 이들이 문동은과 대척점에 있는 인물들, 마주하는 인물들이 문동은과 함께하는 인물들이라면 하도영 또한 문동은과 함께 하다가 대척점으로 돌아설 수 있는 인물로 비춰진다.
파트2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하도영은 문동은과 함께하지도, 대립하지도 않는다. 다만 어떻게든 지켜내고 싶은 딸 하예솔을 위하여 박연진, 전재준과 대립한다는 점에서 문동은과 지향점이 같을 뿐이다. 마주하고 있으나 묘하게 다른 시선은 목적은 다르지만 어쨌든 같은 길을 걷게 되는 둘의 관계를 묘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3. 작중 행적
3.1. 파트 1
맞선 상대 박연진[6]과 2012년 결혼식을 올린 후 3년 뒤 딸 하예솔을 슬하에 뒀다. '재평건설'이라는 기업의 대표로 세명시의 고급 저택에서 거주 중이다.2회에서 연진과 함께 결혼식을 올린 후 달콤한 신혼을 보내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3회에서 지인들과 함께 '파고다 기원'에서 바둑을 두던 중 기원에서 바둑 내기로 엄청난 실력을 선보이는 문동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4회에서 비 오는 날 차를 타고 귀가한 후 집 앞에서 비서가 거래처에서 선물한 와인[7]을 주자, 그 와인에 흥미가 없는 도영은 자신은 마시고 싶지 않으니 비서에게 집에 들고 가서 마시라고 말한다. 이때 비서가 "그래도 그렇게 귀한 와인을 자신이 어떻게 마시냐?" 라며 자신은 이런 걸 마실 줄도 모른다고 하자, 정말 이해가 안 되는 표정을 지으면서 "편의점에서 만 원짜리 와인과 치즈를 사서 먼저 마셔본 다음 마셔보라. 그러면 마실 줄 알게 된다"라며 돌아간다.[8]
기원에서 동은을 다시 마주친 후 그의 실력에 감탄해 내기 바둑을 요청하고, 자신이 지자 금액을 올려 5만원짜리 내기 바둑을 요청한다. 동은은 거절하는 척하지만 그래도 응했고, 도영은 여전히 동은이 바둑 두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5회에서 바둑을 마친 후 동은과 편의점에서 대화를 나눈다.[9] 여러 가지를 묻지만 동은은 대답을 회피하거나 역질문을 하면서 도영의 궁금증에 답해주지 않는다. 자신이 건넨 명함을 받고 떠나는 동은의 뒷모습을 편의점 유리창 너머에서 한참 동안 응시한다.
출장을 마치고 대표실로 돌아오던 중 아내 연진[10]이 예솔의 새 담임이 미친 년이라며, 유학을 보내든지 이사장에게 말해 당장 바꿔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어떻게 미쳤냐?"며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진지하게 묻지만 연진은 별 거 아니라고 얼버무리며 돌아가자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다.
6회에서 손명오의 명함과 자신과 동은이 편의점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찍힌 사진을 배달받은 후 불안감에 동봉된 전화번호로 전화했지만, 손명오가 전화를 받지 않아 그와 가까운 관계에 있었던 전재준을 찾아간다. 전재준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아내 연진이 새로 바꾼 담배와 똑같은 것을 생각해낸다. 전재준 역시 손명오의 행방을 모른다는 사실을 안 후 먼저 찾는 사람이 연락을 해주기로 하고 명함을 교환한 뒤 헤어진다.
7회에서 집에 돌아온 후, 서재에서 아내에게 손명오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 묻는 한편, 친구라면서 결혼식에 손명오를 부르지 않은 것과 전재준, 손명오와 자주 만났는지를 묻는다. 하지만 아내 연진이 "협박당한 적 있어?"라고 묻자 "일반적이지가 않네? 너도 네 친구도 그렇고, 손명오 이름만 나오면 협박받았냐고 묻네?"라 말한 후 서재를 나간다.
이후 딸 예솔의 참관수업에 참석했다가 전재준을 다시 만난다. 그리고 동은이 예솔의 담임인 걸 알고 놀란 표정을 짓는다. 문동은과 동창이란 걸 알고 있다며 어떤 관계냐고 묻자 재준은 "볼 꼴 못 볼 꼴 다 본 사이다. 저 아래 속살이 어떤지"라는 음담패설로 대답하고 이에 대단히 역겨워하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본다. 이후 재준이 아끼는 것을 뺏겨 본 적 있냐는 질문을 던지자 그를 노려본다.
8화에서 참관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손명오는 찾으셨냐는 재준의 말에 "필요 없어졌습니다, 오늘 그 이유를 알아버려서."는 말과 함께 최혜정을 만나 에르메스 명품백을 선물로 주고 아내와 동은과 학창 시절 있었던 일의 진상을 얼추 듣는다. 자기 회사가 세명시에 만든 바둑 공원에 들러 때마침 만난 주여정과 바둑을 두던 중 그가 복수를 위해 이 곳에 왔다는 사실을 듣고, 행운을 빌며 자리에서 일어난다.[11]
집에 돌아온 후 연진에게 전에 말했던 미친 담임이 동은이냐며, 예솔이에게 해 끼칠 수 있으니 유학을 보내러 한 거냐고 물었지만 연진은 대답을 회피하면서 "오빠는 뭔가를 선택할 때 A와 B 중에 늘 더 반짝이는 걸 고르잖아. 미학적으로. 우리 결혼도 그 중 하나고, 그러니까 열지 말아야 할 상자는 열지 말라고. 이 상자는 반짝이지 않아. 난 오빠 사랑해."란 대답을 듣는다.
이후 연진의 과거 문제에 대해 정면돌파하기로 결정한 후, 비서에게 개인 일정이 생겼다며 모든 주말 일정을 다 취소하고, 월화도 다 비워두라고 지시를 내린 후 바둑공원으로 오라며 동은에게 전화를 건다.
동은과 함께 바둑판 사이에 앉은 후 추운데 옷을 얇게 입은 게 아니냐는 첫 말을 꺼낸다. 이에 동은이 "의도적으로 나한테 접근했냐?"라는 질문을 먼저 할 줄 알았다고 말하자 "나도 하나 정도는 안 걸려드는 게 있어야죠?"라고 응수했다.
도영은 동은에게 자신이 전화를 하지 않았으면 어쨌을 거냐고 묻자 동은은 학부모 상담을 했을 거라 털어놨다. 이후 도영이 "내가 문제제기를 했으면 어쩌려고 그랬어요? 여긴 사립이고 내가 그 정도 영향력은 있을 텐데."라 재차 묻자 동은은 "제가 기대고 있는 것도 그거라."는 답을 한다.
이후 '연진이에게도 그쪽에게도 아주 궁금한 게 많다. 그쪽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나는 그쪽 얘기부터 들을 생각이다'라며 둘의 과거에 대해 묻는다. 이후 동은과 이야기를 마친 후 동은의 빌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내 연진과 마주친다.[12]
3.2. 파트 2
연진과 마주하였으나, 여기서 마주해서 실망한 건 자신이라며 적반하장으로 구는 연진을 보게 된다. 사람을 시켜 도어락을 부수고 구두를 신은 채 들어와서는 방 안에서 담배까지 피우는 연진의 무례한 모습에[13], 도영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는다. 게다가 문 선생을 왜 괴롭힌 거냐고 묻는 도영의 질문에 연진은 "꼭 이유가 있어야 해? 그냥 좀 사이가 안 좋았던 거야"라고 답변하자 도영은 "뭐라고?"라며 당황하는 반응을 보인다. 연진이 자리를 뜨고 나서 구두를 현관에 벗어두고 방 안에 들어와 동은이 그동안 조사한 사진들을 살펴본다.또 추정호가 예솔을 포함한 여학생들의 팬티를 카메라로 몰래 찍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에게 모든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한다. 한편 이 사실을 먼저 안 전재준이 학교를 찾아가 친부 행세를 한 것에 대해 매우 불쾌해한다. 결국 최소한의 예의를 차렸던 그도 평정심을 잃고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개새끼네. 수치심이란 게 아예 없는 건가?" 라고 언쟁을 벌이다 서로 주먹을 주고 받는데 복싱을 꽤나 수련했는지 먼저 한대 맞은 후로 눈이 돌아가 전재준을 일방적으로 두들겨 팬다.
최혜정을 만나 동은과 자신의 사이에 있었던 일을 물었다는 것[14]을 알게 된 연진이 결국 자기가 아닌 저쪽 편에 서는 거냐고 다그쳐 묻자[15], 화장대에 주먹을 내리꽂더니 "내가 있는 곳은 예솔이 옆이다"라고 못박으며 피가 안 섞였다는 사실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대인배적 모습을 보인다.
비록 친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예솔이의 아버지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박연진과 이혼을 하지는 않았지만 사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냉랭해지고[16]이에 박연진도 이성을 잃어 문동은과 바둑을 둔다는 것을 자신도 안다고 하자 덤덤하게 동은에 대해 휘둘렸고 갖고 싶었다고 답하고 연진이 그건 바람이라며 몰아세우자 "네가 그러니까 억울하긴 하지만, 그래서 나도 너와 전재준 사이를 안 묻고 있잖아"라면서 입을 다물게 하였다. 전재준이 학교를 찾아가 추정호를 폭행한 다음날에는 "우리가 남이 되더라도 예솔이는 내 딸"이라는 말을 남겼고, 남편이 자신의 모든 비밀을 알았다는 걸 깨달은 연진은 충격을 받는다.
이후 속속들이 밝혀지는 박연진의 악행에 그 또한 경악을 금치 못하고[17], 전재준까지 윤소희와 손명오를 죽인 게 박연진이라고 조롱해[18]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간다. 그리고 재평건설 주가 하락을 방어하느라 계속 고생했다.
강현남을 협박하려다 되려 반격을 당한 연진을 찾아와[19] 지금이라도 윤소희의 유가족에게 사과하라며 문동은에게서 받은 윤소희의 유가족이 사는 주소가 적힌 쪽지를 주면서 마지막 기회를 주지만, 박연진은 이 종이를 구겨 던지며 '오빠가 문동은 만난 순간부터 우리는 없었다'고 거부한다.
이에 도영도 그 꼴을 보자마자 바로 마음을 정하고, 현장에서 즉시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혼소송을 진행한다. 그리고 교도소에 수감된 박연진과 이혼 합의서에 사인하고는 예솔이에게 편지를 쓰면 전해 줄 수 있냐는 연진의 부탁에 "건강 챙겨"라는 쌀쌀한 답변[20]만 하고는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동은이 그랬던 것처럼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먹으며 복잡한 표정[21]을 짓는다. 본인의 질문이었던 "이 복수극 끝나면, 동은 씨는 행복해질 수 있느냐?"에 동은이 "행복해서 죽을 만큼, 딱 그 정도만 바란다."라고 답했던 걸 떠올리면서.
이후에는 왕따 피해자가 된 예솔이에게 "지금 일어나는 일 중 어떤 것도 네 잘못이 아니다"라고 위로하고는 영국 출국을 준비한다.[22]
15화에선 이혼소송 중인 하도영이 18년 전에 죽은 윤소희의 시신 안치 비용[23]을 모두 대신 완납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 동은이 소희 시신 안치 비용을 지불하려 했으나 이미 도영이 지불했다.
전재준을 죽인 진범이라는 게 마지막화에서 드러났다. 문동은과 최혜정의 계략으로 눈이 안 보이게 된 전재준이 레미콘차에[24]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구걸과 협박을 하며 발악하자 누군가 나타나 공사현장 옥상에서 그를 밀어서 살해했는데, 얼굴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 장면에서 부각된 진범의 넥타이 패턴이 다음 장면에서 예솔이와 영국으로 출국할 때 하도영이 맨 넥타이의 패턴과 일치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확실하다.[25]
결국, 전재준은 양생이 되지 않은 콘크리트 주물에 떨어져서 실족사했다. 콘크리트를 통째로 들어내서 깨부수지 않는 이상 시체가 발견될 일은 영영 없을[26] 것이고, 연진과 재준의 불륜은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았기에 그의 실종과 하도영을 연관지어 의심할 사람도 없을 테니, 그의 성격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미학적으로 깔끔한' 방식으로 재준을 처리했다고 볼 수 있다. 전재준을 불러낸 게 동은이니 도영과 동은이 계획한 거라면 CCTV도 걸리지 않을 곳을 골랐을 테고, 전재준의 차만 잘 처리했으면 그야말로 완전범죄다. 그리고 도영의 뒤엔 호화 변호인단이 붙어있기에 치밀하게 은폐 계획을 세워놨을 것이다.[27]굳이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건 재준이 예솔의 뒤를 계속 쫓아오는 걸 막기 위해서로 보인다. 재준은 아예 예솔이 학교에 가서 대놓고 다른 아이를 예솔이로 착각해서 자기가 친아빠라고 외치기까지 하는 등[28] 막무가내인 모습을 보이는데, 만일 예솔이 이를 듣기라도 했다면 정말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결국 도영은 끝까지 동은과 박연진 둘 중 어느 쪽의 편에도 서지 않고,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 동은에 대한 복잡한 감정으로 인해 그녀를 향한 염려를 드러내면서도, 박연진을 버리라는 동은의 제안에도 연진을 떠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물론, 사죄하고 죄값을 치른다면 연진을 외면하지 않겠다며 자신은 물론 예솔에게도 안식처였던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하지만 연진의 악행이 도를 넘었음을 알게 된 것에 더해, 그녀가 자신의 악행을 뉘우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자 결국 박연진과의 인연을 끊어버리는 강경한 선택을 한다. 사실 박연진이 강현남에게 뺨을 맞을 때도 소희의 모친 연락처를 주면서까지 이혼을 피하려고 했으나 연진이 반성하지 않자 이혼하게 된 것이다.
살인을 저지르긴 했으나 어쨌건 딸을 지켜냈으며 이외의 문제도 해결되었으니, 온전한 해피엔딩까진 아니더라도 본인이 처한 상황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울 엔딩을 맞이했다고 볼 수는 있다. 이후 공항에서 딸 예솔의 손을 잡고 웃으면서 영국으로 떠나는 장면으로 막을 내린다.[29]
4. 대인 관계
- 문동은 - 어느 순간 나타나 자신의 완벽한 삶에 균열을 만들어 진실을 보여주었으며, 목적은 다르나 걷는 길이 같아진 인물. 바둑을 계기로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동은과 엮이게 되면서 동은을 통해 자신의 아내의 진짜 이면을 알게 되는 건 물론 자신의 아내의 악랄한 면에 크게 실망했고 거기에 동창인 전재준과 함께 자신의 인생을 망치려들면서 사실상 모든 정나미가 떨어진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 탓인지 자신의 딸 예솔을 위해 동은의 복수에 어느 정도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재준을 죽인 뒤, 박연진과 이혼도장을 찍어 완전히 갈라서며 그녀를 버려 동은의 복수를 완성시키는 데 큰 조력을 해준다. 하도영이 동은에게 갖고 있던 감정이 사랑인지 아닌지, 특히 복수를 앞두기 전 동은과의 대화에서 연진의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장면에 대한 해석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으나 코멘터리 영상을 통해 김은숙 작가가 정답을 이야기하면서 해결되었다.[30] 하도영이 연진을 떠나지 않겠다고 한 이유는 복수를 위해 본인에게 접근한 동은이기에 '연진의 남편'이 아닌 도영은 더 이상 동은을 만날 기회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며 '모르겠다는 말 잘 안하는데 지금은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던 것처럼 당시에는 본인의 감정을 확신하지 못했으나 삼각김밥을 먹으며 그 감정이 사랑이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결국 하도영이 동은에게 가진 감정은 사랑이 맞았다.[31]
- 박연진 - 자신에게 완벽한 가정을 선물해 준 아내였으나 지금은 남만도 못한 배신자. 선 자리에서 만나 결혼했다. 하지만 자신의 완벽한 외면 아래 연진의 추악한 진실과 전재준과의 불륜을 알고 그녀를 노골적으로 경멸하면서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연진의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기만 한다면 자신도 함께하겠다며 연진에게 여러번 기회를 주었다. 하지만 자신의 죄를 전혀 뉘우치지 않고 적반하장으로 발악하는 연진을 보고 갱생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과 예솔의 인생까지 망가질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흘러가자 망설임없이 이혼 통보를 날리며 완전히 갈라서게 된다. 애초에 연진은 결혼 후에도 꾸준히 전재준과 불륜관계를 맺으며 사생아인 하예솔을 낳고, 하도영의 자식으로 둔갑시켰으니 학교폭력 전과를 제외하고도 도영에게 있어 최악의 아내이자 인간말종이다.
- 하예솔 - 자기 피는 안 섞였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시종일관 냉소적인 표정과 말투로 일관하는 그가 예솔에게만큼은 비타민,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보물이라며 팔불출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때문에 하도영은 작중 내내 가정, 특히 예솔을 지키는 방향을 선택했으며 이에 부응하지 못한 아내 연진은 쳐냈지만 딸만큼은 끝까지 곁에 두고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연진의 악행이 폭로되면서 그 죗값을 억울하게 받는 예솔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주고 괴로워하는 예솔에게 유일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으며 마지막까지 함께했다. 훌륭한 부모로서 친자 유무와는 상관없이 책임감을 가지고 딸을 보호했으며, 이는 위기 상황에서 친딸을 버린 연진의 엄마 홍영애와 매우 대조적이다. 놀랍게도 하도영은 연진에게 예솔이가 누구의 딸인지 다 알고 있다며 분노를 토해내긴 했지만, 정작 예솔의 앞에서는 누구의 딸인지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당연히 이에 대해 뭐라 하지도 않는다. 이를 통해 혈연보다는 가족애가 먼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32]
- 전재준 - 이 드라마에서 박연진 - 문동은의 관계와 함께 최악의 철천지 원수. 빈정거리는 태도와 양아치 같은 말투 때문에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본다. 손명오 일로 재준을 만났을 때 아내와 똑같은 담배를 피는 걸 본다거나 어렴풋이 흘리는 재준의 묘한 말로 둘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후 전재준이 사실 예솔이의 친아버지란 걸 밝히는 건 물론 자신에게 대놓고 주먹질로 싸움을 걸거나, 예솔이를 미끼로 자신을 협박하면서 도영의 삶을 망가트리려 들자 제대로 분노한다. 이로 인해 동은의 복수에 어느정도 협력하며 전재준을 콘크리트 공구리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려 예솔을 보호하는데 방해요소를 깔끔하게 정리했다.[33]
- 최혜정 - 아내 박연진의 친구 중 그나마 정상인에 제일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34] 하도영은 박연진과 12년을 알고 지냈으면서도 박연진의 고등학교 친구인 최혜정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고 승무원 하는 친구라고 말할 정도로 무관심했으나, 박연진이 문동은을 괴롭혔던 과거를 물어보기 위해 최혜정에게 과일 바구니를 선물했다. 박연진이 최혜정과 단 둘이 만난 것에 대해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자 그럼 양아치 전재준이나 약 하는 이사라, 실종된 손명오, 점집에다 몇천씩 때려박는 장모님에게 물어보냐고 논리적으로 반박한다.[35]
5. 캐릭터
- 배우가 직접 '준재벌'이라 표현할 정도의 대단한 재력을 가진 상류층이다. 연진과 재준의 집안 역시 많은 부를 가지고 있지만 도영의 재력과는 비교할 수 없고 확실히 한참 아래인 것으로 묘사된다. 애초에 학생 시절부터 교제하며 연진에게 오랜 시간 이성적 호감을 갖고 있는 재준이 도영보다 더 많은 부를 갖고 있었다면 연진이 따로 선을 봐서 도영을 만날 일도 없었을 것이다.
- 신사적이며 차분하고 선을 명확히 긋는 성격이다. 자신의 직원들에게도 따뜻하게 배려하는 듯하나 차갑고 단호하다. 전재준과 싸웠을 때가 대표적.[36]
- 취미는 바둑. 이유는 피아 구분이 확실하고 동시에 미학적이어서. 업무 후 '파고다 기원'에 들러 노인들과 바둑을 두는 것이 습관이다. 문동은이 이 점을 이용해 접근해 온다. 최혜정을 만난 자리에서 연진과 동은의 고교 때 관계를 캐물으면서, 자신을 동은과 바둑 두는 사이라고 말한다.
- 나이스한 개새끼라는 최혜정, 김은숙 작가의 말답게 기본적으로 점잖지만, 상류층 특유의 권위의식과 만능주의 역시 내재하고 있는 캐릭터이다.[37] 선인도 악인도 아닌 인물로 보이며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돈으로 해결하면 된다는 사고방식[38][39]이 있다. 하지만 딸 예솔이 유학을 가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라 여기고 반대하거나, 기원에 들어갈 때 자신을 기다리다가 늦을까봐 차키는 기원에 맡겨놓고 가라며 비서의 퇴근시간도 배려해주고, 아내의 학교 폭력 과거에 충격을 받는 등, 기본적인 도덕 가치관 자체는 평범하게 정상적이고 인간적이다.[40] 권위적인 모습도 그냥 그 사람의 단점인 성격이거나 그날 따라 기분이 좀 안 좋아서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정도라, 잠깐 기분 나쁜 정도지 깊은 원한이 생길 수준은 아니기에 시청자들에게 그다지 비호감 요소로 보이진 않는다. 인간 말종인 아내 박연진과 안하무인 그 자체인 자신의 어머니[41]에 비하면 확실히 인간성은 좋다. 박연진이 저지른 상상을 초월하는 학교폭력을 전부 알고 난 뒤에는 본인들이 뭘 잘못했는지조차 제대로 모르는 가해자 5인방과 정반대로 학교폭력이 피해자의 영혼까지 부셔버리는 악질범죄임을 정확히 인지하고 혐오감을 드러내며, 연진에게 그녀가 가한 잔혹한 범죄의 피해자들(문동은과 윤소희)과 그들의 유족에게도 사죄하라고 요구하고 '문선생이 너한테 뭘 잘못했길래 그런 잔인한 가혹행위를 한 것이냐?'라고 나무라거나 자신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도[42] 단지 박연진의 남편이라는 죄책감으로 윤소희의 시신 보관 비용을 한번에 대납해주는 모습은 박연진이나 다른 가해자들 (전재준, 이사라, 최혜정, 손명오)과 비교하는 건 감히 실례라고 볼 수 있다.
- 재준의 앞에서 웨딩드레스를 피팅하던 최혜정이 퍼스트 클래스 스튜어디스로서 많은 최상류층 고객들을 상대해 본 경험을 빗대어 하도영에 대해 설명하길, 악의는 없지만 태어날 때부터 돈으로 많은 문제를 쉽게 해결하고 누군가를 부리는 데 익숙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성격이 된 것이라고 한다. 또한 최혜정이 한 마디로 표현하길 하도영은 나이스한 개새끼라고 한다.[43]
- 갑부임에도 특별히 부하에게 갑질하는 모습은 없이 오히려 호의적으로 구는 편이지만 묘하게 남들을 하대하는 뉘앙스가 포함되어 있고, 점잖은 행동거지에도 '나이스한 개새끼'라는 평가를 받는 걸 보면 마냥 선한 인물로 보이지도 않아 선역이 될지 악역이 될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는 인물이었으나 파트 2를 통해서 악역보다는 선역에 보다 가까운 인물이 되었다. 사실상 자기의 딸이 아닐지언정 예솔이는 끝까지 자신이 데려갈 거라면서 전재준과 박연진의 악행에 맞서고, 마지막에는 박연진이 살해한 윤소희의 18년치 시신 안치 비용을 자신이 전부 지불한다. 물론, 직접 전재준을 살해한 점으로 인해 완벽한 선인이 되진 못했지만 전재준 같은 불순분자들을 그대로 놔둬서, 예솔을 비롯한 주변인물에게 불꽃이 튈 바엔 차라리 본인이 죄다 떠안을 각오로 손에 피를 묻혔다고도 볼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44] 게다가, 애초부터 아무런 잘못도 없고 그저 태어난 죄밖에 없는 예솔이를 막장 부모나 다름없는 전재준에게 보내버리는 것도 인간적으로 못할 짓이었다.
- 아내 박연진의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과거에 충격받는 듯해 보였지만, 이마저도 박연진의 인성에 실망해서라기보단 아내의 추악한 과거 때문에 괜히 딸인 예솔과 자신의 재평건설의 이미지와 주가까지 불똥이 튈까 봐라고 생각하는 다소 이해타산적인 면모를 보였는데, 사실은 이런 모습이 평범한 상류층이라고 쉽게 말할 수 있다. 일반인도 그렇지만 딱히 자기보다 신분이 낮은 사람과 마주하거나 살갑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할 필요없이 기계적인 (고용주와 피고용주) 관계만 유지하고 세상에 딱히 어려움 없이 살아가는, 그렇지만 악행을 꺼리는 기본적인 도덕심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멀리서 보면 점잖고 가까이서 보면 일반적인 귀족과 평민의 관계를 체험할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상류층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45] 그래도 박연진을 진심으로 사랑하긴 했는지 문동은에게 '자신은 연진이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고, 윤소희의 유족들이 사는 집 주소가 적힌 쪽지를 박연진에게 건내면서 '가서 진심으로 사과하라' 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만약 박연진이 윤소희의 유족을 찾아가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박연진과 갈라서지 않고 예솔이와 함께 영국으로 떠났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하도영 담당배우 정성일은 "도영이는 연진이를 엄청 엄청 사랑했다" 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연진의 악행과 적반한장스러운 태도로 인해 하도영 자신의 이미지가 실추될 위기, 재평건설의 이미지와 주식 하락 위기, 예솔이에게 피해가 갈 위기에 처했는데도[46] 연진은 도영과 예솔에게 미안해하기는 커녕, 도영에게 자기가 뭘 잘못했냐며 되려 큰소리를 치는 바람에 안 그래도 재준과 연진의 불륜으로 화가 끝까지 치민 하도영은 박연진에 대한 모든 사랑과 미련이 증발하게 된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하도영이 박연진에게 "넌 조금도 나와 예솔이에게 미안하지도 않지? 내가 어떤 감정으로 참고 있는데!!" 라고 크게 화를 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도영은 앞서 말한대로 마지막으로 박연진에게 박연진 본인이 벌인 범죄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조건으로, 자신이 박연진에게 다시 용서를 해줄 마지막 기회를 줬다. 그러나 인간 쓰레기만도 못한 박연진은 그걸 제 손으로 걷어차버리고, 결국 박연진은 그대로 버려진다.
- 파트 2에서 나온 장면으로는 복싱을 배운 것으로 추정된다. 전재준과 경찰서 앞에서 싸움이 났을 때 복싱의 기술을 써서 전재준을 여유롭게 이긴다. 전재준이 나름 양아치 출신에 학창시절에도 자신의 컴플렉스를 건드리는 애들을 무자비하게 폭행 했던 것을 보면 하도영의 싸움 실력은 굉장히 좋다고 볼 수 있다.
- "나이스한 개새끼"라는 파트 1의 설명과 달리, 파트 2에서는 도덕적이고 대인배적인 면모가 더 부각되는 편이다. 초반에는 연진의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후 그녀의 추가적인 악행들이 밝혀지고 도영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연진이 전혀 반성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자 가차없이 그녀를 떠난다. 박연진과 갈라진 후에도 피해자인 윤소희의 시신 안치비를 대신 완납하고, 피가 섞이지 않은 예솔이를 끝까지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보아 적어도 결말부에서는 연진의 주변인들 중 가장 도덕적인 인물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평범한 상류층이었던 과거와 다르게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그 역시 정신적으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을 듯.[47] 다만 전재준을 살해할 때에는 꽤나 잔혹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무리 딸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선택지였다고는 하나 전재준을 공구리쳐서 죽여버리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예솔과 떠나는 모습은 꽤나 섬뜩하기도 하다. 이런 면모를 모두 종합하면 나이스한 개새끼가 꽤나 정확한 인물 평가라고 할 수 있으며, 파트1에선 '개새끼'에, 그리고 파트2에선 '나이스'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볼 수 있다.[48][49]
- 그리고 하도영이 오만하고 냉정한 면은 있을지언정 그것과는 별개로 도덕성은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인간쓰레기 박연진이 자본주의적으로 오냐오냐 키웠을 것이 분명함에도 딸 하예솔이 착한 아이로 자란 것을 보면 하도영의 가정교육이 철저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오죽하면 하예솔을 이용한 문동은의 복수가 박연진에게 먹혀들어간 이유 중 하나가, 예솔이가 전재준 밑에서 자랐다면 엄마의 학폭 사실을 알든 말든 상관없는 애로 자랐겠지만 하도영이 자식 교육을 잘 시켜놔서 박연진이 긴장하게 됐다는 분석도 있을 정도.
- 딱 봐도 양아치인 전재준과는 대조되는 젠틀하고 품위있는 모습이나, 은근히 전재준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당장 혜정의 평가도 전재준은 '액면이 개새끼' 하도영은 '나이스한 개새끼'라고 하고 있다. 둘 다 예솔이를 끔찍히 아끼고, 급 낮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사람취급을 하지 않는다. 전재준이 손명오 갈구는 모습과, 하도영이 자신에게 우산을 들게 한 운전기사에게 품위 있게 무안 주는 모습에서, 두 사람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자기 딸 예솔을 건드린 추정호를 징벌할 때도 바로 찾아가서 주먹질한 전재준과, 회사 법무팀 동원하여 민/형사 소송을 하는 하도영에서도 아버지로서의 둘의 모습이 대조된다. 미친개처럼 덤벼들고 지저분하게 선을 넘어가며 싸우는 전재준을, 결국 하도영은 잔혹하지만 조용하고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둘의 대결은 막을 내린다.
- 친딸이 아닌 예솔이를 친딸처럼 포용하고, 연진의 실체를 알고 나서도 기회를 주려 하고, 약자를 괴롭히는 걸 즐기거나 실수로 죽이고 내빼는 걸 악행으로 분명히 인지하고, 윤소희 안치비용을 내 주는 등의 대인배이면서도, 스튜어디스를 영어 좀 되는 메이드라 생각하는 부류에 아랫사람에게 무안주거나 뒷일하는 꾼들에게 돈봉투를 바닥에 던지는 등, 본인기준 밑의 사람은 아예 사람취급도 안 하는 차갑고 냉정한 면모도 있다. 특히 해결사들 대하는 태도나 해결사에게 신영준을 언급하여 처리하도록 마음 먹게 해주고 전재준 대하는 거 보면, 인간성과 도덕관념이 쓰레기인 사람은 특히나 사람으로 보지 않는 모양이다. 전재준 처리도 아마 전재준을 사람으로도 보지 않고 그냥 '치워야 할 쓰레기'나 '딸을 위협하는 폭발물' 정도로 보고 처리하는게 깔끔하다 생각하여 처리한 듯하다.
- 이러한 다채로운 면모 때문에 더 글로리 내에서는 가장 잘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평가를 내리는 시선이 많다. 또한 박연진이 제일 잘한 일은 하예솔에게 좋은 아빠 밑에서 자랄 수 있게 해준 것이며, 박연진이 받은 벌은 그렇게 좋은 남자를 평생 놓치게 된 것이라는 평가도 따라붙는다.
- 이후 작가는 피해자도 가해자도 아닌 제3의 시선을 담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라고 밝혔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할 땐 복수를 멈추라는 입바른 소리도 하지만 본인이 피해자가 됐을 때는 다른 선택을 한다. 주여정과 비슷하게 힘을 갖고 있지만 각자 다른 곳에 권력을 쓰는 모습을 대비하고 싶었다고 한다. 두 사람이 동은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권력에 대한 욕망을 표현한 게 아니라 권력이 잘 쓰인 결과라고.#
- 전재준의 악행이 크게 부각되어서 그렇지 하도영 또한 만만치 않은 냉혈한이라는 시선 역시 있다. 그 강도가 심하지 않을 뿐 아랫사람들에 대한 갑질스러운 태도는 분명 존재한다. 특히 전재준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냉혈한 속성이 부각되는데 아무리 딸을 보호하는게 목적이었다고는 하지만 살인을 저지르는 데 조금도 주저함이 없어 소름끼쳤다는 극소수의 시청자들 의견도 있다.
6. 대사
6.1. 파트 1
박연진: 그 머리 아픈 걸 왜 해, 대체?
깔끔하잖아 재미로도, 미학적으로도. 넌 몸에도 안 좋은 담배 왜 피는데?
박연진: 그러네. 근데 담배 피는 여자랑은 왜 결혼했대?
담배 피는 거 말곤 깔끔해서. 재미로도, 미학적으로도.
깔끔하잖아 재미로도, 미학적으로도. 넌 몸에도 안 좋은 담배 왜 피는데?
박연진: 그러네. 근데 담배 피는 여자랑은 왜 결혼했대?
담배 피는 거 말곤 깔끔해서. 재미로도, 미학적으로도.
나한테 바둑을 가르쳐주신 변호사님이 계신데, 자넨 태어나면서 흑돌을 양보받은 삶이라고.[52]
그래서 난 늘 남들보다 유리하고 쉬웠는데 지금 이 대국은 너무 난전이네요.
그래서 난 늘 남들보다 유리하고 쉬웠는데 지금 이 대국은 너무 난전이네요.
6.2. 파트 2
이 복수극 끝나면, 문동은 씨는, 행복해집니까?
처음 봤을땐 호기심이었고, 한동안 안 보였을 때는 기다려졌고, 다시 봤을땐 이기고 싶었는데, 주도권도 다 뺏기고 허둥거렸어. 숨은 막히고. 그런 순간도 갖고 싶었어. 바둑을 두면서 그런 숨 막히는 순간도.
박연진: 참아줬다고 생색 내 지금? 차라리 나쁜 말을 해!! 싸우기라도 하자고.
하도영: 그래, 그럼 말해보자.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하나 싶은데 이거부터인 거 같다. 아내의 불륜 상대가 내 딸 학교에 가서 친부 행세를 했어, 그래서 화가 나. 받아쳐봐.[53]
하도영: 그래, 그럼 말해보자.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하나 싶은데 이거부터인 거 같다. 아내의 불륜 상대가 내 딸 학교에 가서 친부 행세를 했어, 그래서 화가 나. 받아쳐봐.[53]
내가 아나 모르나 궁금하지? 어, 나 다 알아. 대꾸해 봐.
난 연진이 안 떠납니다.[55]
문동은: 왜요?
글쎄요. 모른다는 말 싫어하는데, 아직 모르겠네요. 나도 내가 연진이를 떠나지 않을 거라는 걸 방금 알아서. 그러니까, 우리 또 봅시다.[56]
문동은: 왜요?
글쎄요. 모른다는 말 싫어하는데, 아직 모르겠네요. 나도 내가 연진이를 떠나지 않을 거라는 걸 방금 알아서. 그러니까, 우리 또 봅시다.[56]
박연진: 나랑 헤어지고 싶어?
닥친 것부터 해결해. 지금 바로 회사로 갈 거야. 변호사들 들어오고 있어.
박연진: 고마워, 오빠.
고마울 것 없어. 당연한 순서야. 주식 방어 못 하면 하반기 실적 어려워. 너랑 헤어지고 말고는 맨 나중 순서고.[57]
닥친 것부터 해결해. 지금 바로 회사로 갈 거야. 변호사들 들어오고 있어.
박연진: 고마워, 오빠.
고마울 것 없어. 당연한 순서야. 주식 방어 못 하면 하반기 실적 어려워. 너랑 헤어지고 말고는 맨 나중 순서고.[57]
너한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어. 피해자 유가족 집 주소야. 너는 잊었지만 이 사람들은... 못 잊었어.[58][59] 가서 사죄하고 죗값을 받든가 아님... 여기서 우리 끝내든가. 선택 잘 해. 나도 잘 할 테니까.
박연진: 거길 내가 왜 가! 걔 내가 죽인 거 아니야. 그 년 혼자 지랄하다가 발을 헛디뎌서...
... 있었네? 그 (살인) 현장에...
박연진: (윤소희 집 주소가 적힌 쪽지를 구겨 던지며)'우리'? 오빠가 문동은 만난 순간부터... 우리는 없었어.
(연진에게 실망하는 표정으로 한숨쉬면서) 하아... 그렇구나. 그럼 잘 지내. 내 선택은 이거야. (전화를 걸며) 최 변호사님, 접니다.
박연진: 거길 내가 왜 가! 걔 내가 죽인 거 아니야. 그 년 혼자 지랄하다가 발을 헛디뎌서...
... 있었네? 그 (살인) 현장에...
박연진: (윤소희 집 주소가 적힌 쪽지를 구겨 던지며)'우리'? 오빠가 문동은 만난 순간부터... 우리는 없었어.
(연진에게 실망하는 표정으로 한숨쉬면서) 하아... 그렇구나. 그럼 잘 지내. 내 선택은 이거야. (전화를 걸며) 최 변호사님, 접니다.
(딸을 데리고 어디로 떠나는지 박연진이 물어보자) 영국. 예솔이가 축구 좋아하잖아?[62]
7. 기타
- 전용 스코어는 침묵 속 욕망으로, 특이하게도 작품에서 유일하게 주제곡이 존재하는 캐릭터다.
파트 1에서 문동은과 기원에서 지나치듯 만나는 장면에서 처음으로 사용된다.[63] 하도영이 등장하는 장면이라면 거의 매번 등장하지만, 박연진과 사이가 좋은 상황에서는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는다. 제목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 결혼한 지 10년이 되도록 슬하에는 딸인 하예솔 하나만 있는데, 예솔마저 출생의 비밀이 있는지라 사실은 무정자증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아내 연진과의 사이도 적당히 좋고 부부관계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연출이 여러번 나왔으므로 섹스리스는 확실히 아니다.[64] 그러나 더 글로리 파트 2를 앞두고 나온 시사회에서 김은숙 작가가 직접 하도영은 무정자증이 아니라고 답변했다.#[65]
- 예솔이 색각 이상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진이 남편이 모른다고 철석같이 믿는 걸 보면 부부간에 이에 대해 한 번도 이야기해본 적이 없다는 부자연스러운 상황이 나온다. 즉 연진은 숨겨야 할 이유가 있기에 입을 다물고 있더라도 하도영 측에서라도 말을 꺼냈어야 하는데 일부러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 이 때문에 사실은 예솔이 자신의 친딸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모종의 이유[66]로 모른 척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67]
- 현재까지 배우 정성일의 인생 캐릭터라는 평을 받는다.
- 작중 강현남, 박상임, 김길녀와 더불어 부모의 사랑을 잘 보여주는 캐릭터이다.[68]
- 캐릭터 포스터부터 온갖 떡밥을 뿌리고 있는 캐릭터다. 작중에서 동은과 조력자들은 고개 든 '악마의 나팔꽃'이 그려진 회색 배경을 바탕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는 구도인 반면, 응징 대상인 연진과 그 일당들은 고개 숙인 '천사의 나팔꽃'이 그려진 유색 배경에 시선은 위를 향하고 있다.
- 그런데 도영은 '회색 배경과 아래를 향하는 시선'은 동은의 조력자들과 동일하지만 고개 숙인 악마의 나팔꽃[69]이 그려져 있다. 동은이 응징할 대상은 아니며 오히려 조력자가 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복수 대상들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을 것이 자명하기에 양쪽의 상징이 혼합된 것으로 보인다. 파트 2를 통해서 초반에는 약간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였으나 마지막 회에서는 문동은의 조력자가 되었고 문동은의 도움까지 받으며 전재준을 죽이는 진범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 5화 중 편의점에서 김밥으로 한끼 식사를 때우는 문동은을 조우하는 장면에서 버스정류장임에도 무단 주차를 했다. 과태료에 대한 염려나 정류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불편은 아무래도 상관 없다는 듯, 어쩌면 '나이스한 개새끼'라는 별명에 걸맞게 과태료만 내면 버스정류장에 얼마든지 차를 대도 상관 없다는 생각[70]일 수도 있지만 하도영이 어느 정도 계급 의식이 있긴 해도 남에게 먼저 피해를 주지 않는 성격이라는 걸 감안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없어 민폐라는 생각도 못 했거나, 문동은을 보고 평소 이성적인 하도영이 민폐다 아니다 판단할 생각도 못하고 그녀와 대화하는 걸 우선시 했던 것일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작품을 찍을 때 카메라 위치가 저 장소에서 가장 잘 나와서 이렇게 된 것일 수도 있으므로 작품 내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 8회를 기점으로 전재준과 대립[71]하게 되고 아내인 박연진과의 갈등도 표면화되면서 문동은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 오랜기간 권투를 수련한 것으로 보인다. 12화에서 분노조절장애에 툭하면 폭력을 사용하는 전재준과 싸움이 붙었을 때 전재준에게 선빵으로 죽빵 한대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그 이후엔 한대도 유효타를 허용하지 않고 전재준을 피떡 일보 직전으로 두들겨 팼다. 재밌는 점은 실제 하도영을 연기한 배우 정성일은 골프 등 구기운동을 좋아하고, 반대로 골프장을 운영하는 전재준을 연기한 박성훈은 복싱이 특기다.
- 공식적으로 박연진과 부부인 만큼 문동은에게 끌리는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이 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75] 오히려 동은에게 빠져드는 모습에 대해 호평이 많다.[76] 애초에 박연진이라는 인물부터가 명백한 악인에다 오래된 불륜을 행하고 있으며 딸인 하예솔조차 생물학적 친딸은 아닌지라 혼인관계에서 하도영이 피해자라고 보는 시각이 더 강하기 때문인 듯. 문동은의 주 애정관계인 주여정보다 하도영과의 케미가 더 좋다고 평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공식 남주인 주여정보다도 하도영과 문동은 사이 케미가 더 구성도 치밀하고 통하는 점도 많다. 실제 배우들의 나이대도 비슷하고[77] 바둑을 즐기는 취향도 같고, 결정적으로 문동은의 복수 전 꿈이 건축가였는데 하도영은 건설업계 대표다. 게다가 맞선 상대였던 박연진이 옷을 제일 적게 입어서 선택했다는 하도영이 밤에 밖에서 만난 문동은에게는 동은의 옷차림이 노출이 전혀 없었음에도 '옷을 적게 입었는데 춥지 않냐'고 걱정하는 세심함까지 보인다. 그리고 단순히 진부한 러브라인이 아니라 클리셰를 깬 부분도 일부 존재한다.
- 흙수저 여주에게 끌리는 금수저 남자라는 전통적인 구도를 차용했으면서도[78] 남자가 아니라 여자 쪽에서 주도권을 쥔다는 점.
- 우연히 맺어지는 만남이 아닌 계획적인 만남이었다는 점.
- 보통 이런 러브라인의 클리셰는 둔한 여자 + 까칠하거나 인성 파탄난 남자지만, 문동은은 전혀 둔하지 않고 영악하다 볼 수 있고 하도영은 (다소 냉정하고 오만한 면이 있지만) 오히려 젠틀하고 신사다운 인물로 묘사된다는 점.
- 여자 쪽에선 연심이 있는지 없는지 불확실하다는 점. 자신에게 다가오던 주여정조차도 밀어내던 문동은의 입장에선 하도영을 호의적으로 바라볼 수는 있겠지만 연민이나 동질감 정도의 감정이 최대일 것으로 보인다.[79]
- 서로의 마음이 어떻다 한들 상황상 맺어질 가능성은 없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손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 그 사이의 아슬아슬한 기류가 감상 포인트가 된다.
이러한 특징들을 바탕으로 신선한 케미를 보였다고 평가 받는다.
- 문동은의 본의 아닌 조력자가 되었지만 정작 복수극의 주인공 문동은보다 훨씬 잔인한 방식의 복수를 했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문동은은 적어도 살인은 안 했지만[80] 하도영은 그야말로 자비가 없었다.
- 제작 발표회에서 김은숙 작가는 하도영을 연기한 정성일이 '인생이 바닥을 치며 느낀 절망과 분노'를 잘 표현해주었다고 했다. 후술할 유퀴즈에서도 정성일이 "하도영이 제일 나락으로 떨어지고 절망하고 분노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파트2에서 가시밭길이 확정된 인물이다. 돈으로 모든 문제 해결이 가능한 도련님으로 태어나 회사의 대표가 되어 남들을 부리며 살았던 사람인 만큼, 줄곧 '미학적으로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삶이 허상[81]에 불과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바닥을 친다고 할 만할 듯. 그래도 자기 피는 안 섞였음에도 어떻게든 지켜내려던 자기 딸 하예솔을 지켜내는 데에는 성공했다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위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숙 작가와 담당 배우 정성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도영의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며 몰락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표출했지만, 시즌2의 하도영은 박연진과 깔끔하게 손절하고 딸인 하예솔을 전재준으로부터 잘 지켜냈으며, 문동은에게 사적인 감정에 흔들려 실수하지도 않았다. 본인이 오너인 재평건설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묘사도 없었고, 무엇보다도 본인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전재준을 처리하고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딸과 함께 출국한다는 점에서 인생이 바닥을 치고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해석은 맞지 않다. 다만 전재준을 직접 죽인 살인자가 되었다는 점에서 본인의 기억상으로는 쓰린 흔적을 남기게 되었으며, 언론상으로 아내의 불륜과 뻐꾸기를 당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내가 학폭 살인범이라는 것은 적나라하게 밝혀져 이혼하고 딸과 함께 타국으로 이민을 갔다.
- 배우도 그렇고 작중 내 보이는 모습도 섹시하다는 평이 많다. 차분하지만 정돈된 목소리, 단정한 머리카락 모양, 잘 맞춰진 양복에 매사에 침착하고 조용한 모습, 철저한 자기관리로 다져진 몸매[82][83], 이렇게 점잖은 겉모습과 반대되게 작중 박연진과 있을 때만큼은 성적인 기류를 풍기는 음탕한 면모 등도 보인다.[84]
- 김은숙 작가에 따르면 하도영은 '시청자의 시각'을 대변하는 인물로 설정했다고 한다.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는 관찰자의 입장으로 잡음으로서 유일한 제3자의 시각을 가지는 인물이었다고. 따라서 하도영은 빌런도, 히어로도 아닌 회색지대의 인물이다.
- 누리꾼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한 연진의 친구들을 보고도, 아내의 과거를 의심하지 못했다니 꽤 눈치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기도 한다. 이유는 연진의 결혼사진 속 친구들의 옷차림이 하나같이 전부 범상치 않기 때문.[85] 더군다나 최혜정에게 본인의 과거를 캐물은 것을 알고 따지는 박연진에게 "그럼 누구에게 물어, 양아치 전재준? 약 하는 이사라?"라고 일갈하는 걸로 봐선 아내의 친구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도 제대로 알고 있었다. 이런데도 박연진의 과거를 의심하지 못했다는 부분은 개연성이 부족하긴 하지만, 갑부로 살아오며 그 바닥의 온갖 밑바닥을 봐 왔을 터라 양아치, 마약쟁이인 건 그러려니 했을 수도 있다. 게다가 괜히 '나이스한 개새끼'라고 불렸을 게 아니기 때문에, 문동은의 복수에 휘말리기 전까지는 그렇게 막장 인간 쓰레기까지는 아니었어도 딱히 도덕적 기준을 중요시하지는 않는 인물이었을 수 있다.[86]
오히려 하도영은 문동은을 만나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전에는 와인을 전해주려는 비서가 비에 흠뻑 젖도록 뒀을 정도로 자기보다 아래인, 한마디로 일반인의 심정은 이해할 줄 몰랐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문동은을 만난 뒤로는 또다른 학폭 피해자 소희의 시체 안치 비용을 전액 지불하고 소희 유가족의 주소까지 알아내서 연진에게 건네주며 사과하라고 말할 정도로, 자기보다 약자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인간이 되었다.
- 작중 자가용은 3세대 제네시스 G80. 다만 사실상 하도영이 타고다니는 G80은 법인 명의로된 회사 관용차일 확률이 높은데, 하도영 같이 중견 기업 이상의 오너 일가면 법인차로는 전무급 임원에게 제공되는 G80이 아니라 G90을 주여정과 차를 바꿔서 G90을 오히려 하도영이 타고 다니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의견도 적지 않다. 거기다 운전 기사까지 두면서 뒷좌석에 탈 정도면 더더욱 G90을 타지 않을 이유가 없다.
- "젖먹던 힘까지 끌어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도영이도 그렇게 살았다" 라고 했던 언급[87] 등을 보아 하도영은 금수저라고 대충 살았던 전재준과는 다르게 문자 그대로 열심히 살았다는 의미였던 것으로 보인다.[88]
- 그래서인지 하도영 또한 '미학'적으로 '완벽'하게 보여지는 것에 집착하는 듯한 모습을 작중 여러번 내비친다. 비흡연자임에도 불구하고 흡연자인 박연진과 결혼한 것도 맞선을 본 3명의 여자들 중, 미모라던가 직업이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미학에 딱 맞는데다, 흡연 또한 남들에게 보이지만 않는다면 큰 흠결이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이렇게 완벽하게 보여지는 강박에서 유일하게 벗어나는 순간이 바로 기원에서 바둑을 둘 때였다.
- 작중 악역들 중 두 사람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 전재준은 직접 처리했고, 의외로 신영준의 죽음에도 일조한 편이다. 신영준의 부하들에게 돈봉투를 던지면서 신영준이 정리하고 해외로 튀려는 걸 언급해 줌으로써 해결사들이 신영준을 처리할 동기를 부여해주었다. 전재준이야 살해할 동기와 이유가 차고 넘치지만 아무런 원한관계가 없는 신영준은 왜 처리되는데 일조했는지 의문이지만, 아마도 아내와 장모의 악행을 도우는 신영준의 존재가 거슬렸을 가능성이 있다. 문동은의 원수 중 하나는 직접 죽이고 하나는 죽이는데 일조했으니, 사라와 더불어 본의 아니게 문동은의 망나니 역할을 한 셈이다.
- 작중 인물들 중 주여정과 그 가족을 제외하면 동은과 함께 고학력일 것으로 추정된다. 준대형 건설회사의 운영자인만큼 상위권 건축학과/건축공학과/토목공학과를 졸업한 것은 물론, 경영학과 부전공/복수전공 가능성도 매우 높다.
- 주역 남성들이 180cm를 상회하는 장신[89]이라 묻히는 감이 있지만 도영 역의 정성일 역시 178cm로 평균 이상이다.
- 작중에서 사용하는 핸드폰은 삼성 갤럭시 S22 Ultra 팬텀 블랙.
[1] 딸인 하예솔과 같이 이민을 갔다.[2] 공식적으로는 아버지지만 생부는 아니다. 아내 박연진이 전재준과 외도하여 낳은 딸인데 탁란했다.[3] 제작발표회 인터뷰에서 김은숙 작가가 직접 "하도영은 나이스한 개새끼"라고 표현했으며, 드라마 내에서는 최혜정이 이 말을 썼다. 시청자들도 대체로 공감하는 반응을 보인다.[4] 전재준이 하도영의 연락처를 하도여ㅇ으로 저장했다. 전재준 입장에서는 자신이 하예솔의 친아빠지만 예솔이는 혼인 중 생긴 아이기 때문에 법적인 친부는 하도영이고 아버지로서도 완벽하기 때문에 전재준이 생부라고 친권을 함부로 빼앗을 수도 없는 노릇인지라 하도영이 거슬린다는 의미로 받침 ㅇ을 따로 떼고 저장한 듯.[5] 작중에서 하도영이 참은 것은 무려 40가지 이상으로 분석된다. 다만 그중 몇 개는 개그성이 짙은 것도 있다.[6] 연진의 언급에 따르면 연진을 제외하고도 2명의 재력가 집안의 딸과 맞선을 본 것으로 보이는데, 이 중 연진을 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자 셋 중 연진이 가장 적게 입었는데, 입은 것들이 전부 디올이기 때문이었다고 답했다.[7] 무려 100만 원을 호가하는 비싼 와인이었다.[8] 이 장면이 최혜정이 도영에 대해 쓴 '나이스한 개새끼' 라는 표현의 뜻이 가장 잘 드러난 장면이라는 평들이 있다. 비서가 잠시 우산을 들어달라고 했을 때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기분 나빠한 것, 비싼 와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선물로 주면서도 비서가 비를 맞고 있는 건 신경도 안 쓰는 모습, 본인은 와인이 가격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 걸 아는 사람이라고 은연중에 나타낸 것, 비서가 괜찮다고 했을 때 "괜찮다는 말은 내가 쓰는 거고"라는 말을 하면서 선을 긋는 모습 등.[9] 이때 자가용을 버스 정류장에 주차하는데, 여기에 대한 평이 갈린다. 하도영이 서민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전형적인 상류층이라는 사실을 나타내는 거거나, 어느 정도 도덕성을 지켜오던 하도영이 그만큼 문동은에게 빠져 정신이 없었다는 것. 둘 다일 수 있다.[10] 바로 직전에 예솔의 담임이 된 동은에게, 자신이 예솔이 도영의 친딸이 아니라 색각 이상이 있는 전재준과 불륜으로 낳은 자식이란 사실을 알고 있으니 자꾸 자신을 떠보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당하고 오는 길이었다.[11]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주여정이 문동은과 가까운 사이란 것은 몰랐다. 이후 여정은 동은을 만나 도영이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어보였다고 설명하고, 자신의 부모님이 매년 패션잡지 GQ 1월호 16페이지에 나오는 것을 자신의 생일선물로 사 주었는데 매번 그 옆 17페이지의 물건이 더 좋아보였고 하도영을 보았을 때 마치 그 17페이지를 편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질투심을 드러냈다.[12] 연진 역시 동은의 뒷조사를 해 동은이 거주하고 있는 빌라가 자기 집 바로 앞이란 걸 깨닫고, 그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동은이 18년간 자신과 일당들의 뒷조사를 한 사진들이 방안에 가득 붙어있는 것을 보고 담배를 피우며 "이 썅년을 따를 시킬 게 아니라 죽였어야 했는데"라고 말하며 동은이 귀가하기만을 기다리던 중에, 동은 대신 문을 열고 들어오는 자신의 남편과 마주친다.[13] 심지어 담뱃재도 바닥에 그대로 뿌린다. 잘못하면 불이 나서 실화죄가 성립되거나, 불이 나도 상관없다는 심보로 담뱃재를 뿌릴 경우 최악의 경우 방화죄도 성립될 수 있는 행위다.[14] 하도영은 최혜정을 만났다는 일 자체를 언급한 적이 없었으나, 최혜정이 일부러 박연진을 자극하려고 주병원에서 박연진을 불러내 문동은과 하도영이 같이 바둑 두는 사이라는 것을 언급하며 자신에게 학창시절 있었던 일에 대해 물어보러 왔었고 에르메스 명품백 또한 하도영에게 선물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주여정에게 1+1 남은 것 킵해놓으라고 말하면서, 어쩌면 하도영도 자신을 킵해놓은 것 아니냐고 이죽거린다.[15] 이때 하도영은 '그럼 누구한테 물어? 이사라 약 하지. 그건 내 알 바 아니야. 지 인생 지가 망치니까. 양아치 전재준, 실종된 손명오, 점집에 수천씩 갖다주는 장모님?'이라고 말하며 그나마 물어볼 만한 상대가 최혜정이었다는 걸 말하는데, 이 장면을 본 이사라 담당 배우 김히어라는 '도영이라는 사람은 나(이사라)를 저렇게 생각하는구나'라는 게 느껴져서 슬펐다고 한다. # # 이사라는 자신보다 재력과 서열이 낮은 최혜정을 항상 깔보고 무시해왔으나, 정작 하도영의 입장에선 전재준과 이사라는 물어볼 만한 가치가 없는, 최혜정급도 안 되는 상대라고 간주된 것이다. 사실 혜정도 남자 관계가 문란한데다 하도영의 지인 윤경태와 화장실에서 관계를 했다는 걸 도영이 알고 있긴 했으나 연진의 지인들 중 전재준처럼 대놓고 인성 파탄난 걸 티내지 않고, 이사라처럼 범죄도 저지르지 않으니 그나마 정상적인 인물로 여겼던 듯하다.[16]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 연진이 꽃게탕을 할테니 집에서 저녁을 먹으라고 문자를 보냈음에도 도영은 샐러드를 먹는다. 문자를 보지 않았냐는 연진의 물음에도 싸늘하게 "봤고, 답변했다. 무응답으로." 라고 회답한다.[17] 윤소희의 엄마인 김길녀가 쓴 글 중 일부인 "제 딸은 라이터를 비롯한 까스렌지 불도 켜지 못합니다. 가해자들이 고데기, 담배 등으로 아이의 몸을 지지며 괴롭혔기 때문입니다."라는 내용을 보고 크게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다.[18] 전재준이 애 엄마를 살인자로 만들 순 없지 않냐면서 자신이 경찰에 증거를 넘기지 않는 대신 이혼하고 예솔이의 친권을 포기하라고 협박한다.[19] 신영준 서장이 부리는 2인조에게 돈을 먹여 연진의 위치를 알아냈다. '나이스한 개새끼'답게 두툼하게 채운 돈봉투를 바닥에 던져서 심부름값을 지불한 것은 덤. 이 때 신영준의 행보를 이 2인조에게 알려주어 신영준 죽음에 일조한다.[20] 맺고 끊음이 확실한 그의 캐릭터를 생각해보면, "편지 전해 줄 일 없으니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본인 몸이나 챙겨라"는 의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21] 해당 장면에 대해 각본가인 김은숙 작가는 출연진 인터뷰(2분 57초부터)에서 하도영이 뒤늦게 자신이 문동은에게 약간의 연심 비슷한 감정을 지니고 있었음을 깨닫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22] 자기 집에서 일하던 가사도우미가 어디 장기 출장 가시냐고 묻자 "급여와 퇴직금은 입금될 겁니다"라고만 답하는 모습에서, 출국을 사전 통보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는 도영의 잘못은 아닌 게, 도영은 예솔을 안전하게 영국으로 출국시켜야 했고, 박연진, 전재준과 언론을 피하는 등 비밀리에 작전을 했어야만 했다. 그래서 친모와도 연락을 끊었다. 예솔의 출국 계획을 아는 사람은 도영, 예솔과 최 변호사가 전부이다.[23] 1억 원을 상회하는 값이었다고 한다.[24] 살해현장의 레미콘 트럭을 보았을 때, 하도영의 사주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토목건설 등 중공업 업계의 임원들은 사장, 회장같은 고위급 인물이더라도 현장 업무에 밝은 경우가 많고 도영 역시 작업복을 입고 공사 현장을 찾는 모습이 많았던 만큼 레미콘 트럭을 직접 운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아무리 신뢰하는 부하직원이라도 살인처럼 위험한 업무를 무리하게 지시하거나 부탁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하도영은 전재준을 살해할 동기부여가 충분한 상황이었다.[25] 또한 이때 하도영의 테마곡이 흐르고 있는 점에서 한층 더 확실시 되는데, 이 곡은 작중 하도영이 등장할 때를 제외하고는 삽입되지 않는다.[26] 직관적으로는 통쾌한 연출처럼 보일 수 있지만,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생명체를 시멘트 반죽에 담는 것은 부패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와 과학적 감식 기술로 인해 증거를 효과적으로 인멸할 수 없는 허술한 방법이다.[27] 전재준과 박연진의 불륜에 대한 증거는 아이러니하게도 전재준과 박연진 둘이서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 손수 모두 없애버렸다. 그가 좋아하는 미학적으로 완벽하게 판이 짜여지게 된 셈이 되어버렸다.[28] "예솔아, 여기 삼촌… 아니, 아빠야~ 아빠 왔어!! 내가 친아빠야, 예솔아! 다 설명해줄게!!!" 라고 엉뚱한 아이에게 호소하였다. 직후 그 아이는 세미이며, 예솔이는 전학수속을 마치고 유학을 가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왜 그걸 지금 알려주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다.[29] 적어도 예솔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영국에서 현지 사립학교를 다니게 하며 안전하게 지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진이 사회에서 비교적 알려졌던 인물이라 그녀의 학교폭력 및 살인으로 인해 자식인 예솔이 학우들에게 기피당하는 따돌림을 당한 바 있다. 그러므로 성인이 된 이후에도 예솔은 한국에는 거의 방문하지 않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결과적으로 박연진의 악행이 딸에게 거의 평생 동안의 악영향을 끼친 셈.[30] 정성일 배우도 하도영이 동은에게 갖고 있는 감정을 사랑에 가깝게 해석하였다.[31] 박연진의 친구인 최혜정의 이름을 12년이 지나도록 잘 모르고 있었지만 문동은은 바로 외웠고 항상 흑돌을 쥔 삶이었지만 문동은에게는 백돌을 자처했으며 과묵한 성격이지만 문동은의 예상 외의 답변으로 황당함은커녕 흥미를 느껴 말이 많은 사람처럼 질문을 던졌고 박연진이 얇게 입어서 결혼 상대로 선택했지만 문동은에게는 노출이 전혀 없는 의상에도 춥겠다며 걱정을 했다.[32] 친자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예솔의 친권을 포기하고, 누가 봐도 막장부모가 될 게 확실한 전재준에게 보내는 것은 아무 잘못도 없는 예솔에게 못할 짓이라 생각했을 것이다.[33] 문동은의 복수에 본의 아니게 협조한 인물이지만, 정작 복수극의 주인공인 문동은보다도 훨씬 잔인한 방식으로 복수를 해줬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문동은은 가해자들을 사회적 나락으로 빠뜨릴지언정, (목숨 말고는 가진 게 없는) 손명오를 예외로 치면 가해자들을 죽이지는 않았으나 하도영은 굉장히 잔인한 방식으로 전재준을 죽였다. 어떻게 보면 문동은이 조력자를 골라도 너무 잘 고른 듯.[34] 최혜정은 하도영의 지인인 윤경태와도 아는 사이였다. 둘이서 호텔 로비 화장실에서 관계를 했다는 것을 박연진을 통해 듣고는, 윤경태에게 미친 새끼라고 하는 것을 보아 최혜정 역시 정상은 아닐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35] 냉정하게 보면 확실히 맞는 말이긴 하다. 애초에 최혜정의 죄는 학폭, 직장 내 괴롭힘 정도로 요약되는데, 이는 박연진, 전재준 등의 인물들이 방사성 핵폐기물 수준의 쓰레기라면 최혜정은 그냥 일반쓰레기 정도로 대응되므로 상대적으로 그나마 적은 편이다. 거기다가, 최혜정은 가해자 5인방 중 유일하게 담배나 마약은 전혀 하지 않으며 술도 다른 가해자들과 달리 굉장히 적게 마시고, 체형관리에 힘쓰는 등 건강상태 또한 5인방 중 가장 좋기에 여러모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36] 와인을 전달해주는 직원이 잠시 우산을 들어달라고 부탁한 것도 하도영이 그동안 확실히 잘 대해준 게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성격 개차반인 고용주였으면 그런 부탁을 절대 못 할 테니... 물론 우산을 들어주긴 했지만 비는 직원이 다 맞았다.[37] 영화 기생충의 박동익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있다.[38] 연진을 아내로 택한 이유도 '제일 적게 걸쳤지만, 그것도 모두 디올만 입은', 적게 입어도 천박해보이지 않고 남들 보기에도 고급스러운 취향을 갖추고 있어서였다. 무능한 연진의 입지를 위해 뉴스에 수억짜리 광고를 거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39] 그러나 황금 만능주의자는 확실히 아니다. 상술했듯 '돈으로 안 되는 게 세상에 어딨는가'라고 진지하게 믿고 있는 박연진 패거리와는 달리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문제라니까"라며 "진짜 문제는 돈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 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 단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괜히 고생하기보다야 돈으로 쉽고 빠르게 끝내는 걸 선호하는 타입일 뿐이다. 거대한 건설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다운 마인드다.[40] 동은 집에 연진은 신발을 신고 그냥 들어간 반면 도영은 신발을 벗고 들어갔다. 그리고 이후 동은은 연진에게 현관 앞 (하도영의)신발의 작은 예의로 얻은 기회를 (연진이)놓쳤다고 말했다.[41] 이쪽은 냉정하게 보면 다른 악역들과 달리 큰 범죄나 악행을 저지른 적이 단 한번도 없다.[42] 애초에 하도영은 윤소희와는 일체 면식도 없었고 박연진이 윤소희를 죽인 것도 하도영과 결혼은 커녕 맞선조차 보기 한참 전인 학창시절 때의 일이었으니 하도영은 윤소희의 죽음에 그 어떤 책임도 없다. 그런데도 박연진의 남편이었다는 이유로 윤소희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그녀의 안식을 위해 시신 보관 비용을 다 내준 것.[43] 딱히 악행이나 갑질을 하지 않지만, 가까이서 만나면 차이를 단번에 느끼게 행동하는 권위적인 모습, 누군가에게 고개 숙일 필요 없는 삶에서 나오는 행동이 속을 뒤틀리게 한다고 볼 수 있다. 단적으로 비가 와서 우산을 대신 들어 달라는 것에 기분이 상해서 비꼰 것만 봐도 알 수 있다.[44] 실제로 전재준을 그대로 뒀다간 어떻게든 예솔을 만나기 위해 수소문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박연진은 예솔에 대한 죄책감과 자포자기 심정으로 하도영이 이민 갈 곳을 말해도 안 따라간다고 말하기라도 했지만 전재준은 그런 것도 없을 것이기 때문.[45] 실제로 박연진의 범죄 사실이 재평건설의 하반기 실적 시기에 공론화되자, 주식방어를 못 하면 하반기 실적이 어렵다고 판단해 대응하려고 한다.[46] 사실 이게 가장 큰 이유다. 연진의 과거사가 폭로됨에 따라 예솔이가 심하게 상처받자 회사도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영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보면 회사도 반쯤 포기할 정도로 예솔이를 직접 챙기는 것을 알 수 있다.[47] 결말부에 문동은이 그랬듯 편의점에 홀로 서서 삼각김밥을 사먹는 모습에서 이것이 잘 드러난다. 단순히 문동은 개인에 대한 연민 때문에 박연진을 손절한 것이 아니라, 윤소희의 시신 안치비를 대납하는 등 상류층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입장에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음을 암시한다. 결국 이 드라마에서 완전한 선역인 주병원 일가 정도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도덕적이라고 할 수 있는 상류층 캐릭터.[48] 특히 전재준 살해는 무슨 이유이건 범죄인데 이를 자기 사업을 이용해 은폐까지 했지만, 전재준은 작중에서 밥먹듯이 악행을 저지르는 구제불능의 악인이며, 하도영은 그런 전재준에게 자기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음에도 박연진과 결혼했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피해는 다 봐서 원한이 쌓일대로 쌓인 입장이라,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선 오히려 통쾌하다는 점에서 완벽히 '나이스한 개새끼'란 수식어에 맞아 떨어진다. 물론 시청자는 전재준도 죄의 대가를 받기를 바라는 입장이라 나이스에 초점을 두어 보게 된다.[49] 물론 시즌2에서 개새끼스러운 면모가 드러나는 장면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신영준 서장이 부리는 2인조 해결사들에게 심부름값을 지불할 때, 바닥에 던져서 지불했던 장면이 그것이다. 해결사들은 하도영의 태도에 약간 불쾌해하긴 했지만 신영준 서장에게 더 심한 대우를 많이 받아왔기에 돈봉투를 더 반가워하며 개의치 않고 돈봉투를 주워서 더 시킬 일 있으면 찾아달라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물론 이들은 제대로 된 직업도 안 가진 범죄자들인 만큼 일반 서민도 상종하지 않을 자들인데, 어찌고보면 당연히 하도영이 이런 자들을 동급의 인간으로 볼 리 없기에 짐작할 여지 자체는 있다. 하도영은 사회적 위치가 자신에게 한참 못 미치긴 해도 확실히 정상적인 직업을 가진 예솔의 시터에게는 정중하게 퇴직을 통보하고 급여와 퇴직금의 입금을 약속했으며, 심기를 건드린 운전기사에게 조차 외형상으로는 갑질하지 않은 만큼 상대에게 맞게 대우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50] 얼핏 물질만능주의로 들릴 수 있지만, 그 뉘앙스는 '그나마 가장 쉽게 해결 가능한 수단이 돈'이라는 것으로, 물질만능주의와는 반대로 '진짜 어려운 일은 돈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오히려 돈의 한계를 명백히 인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진짜 물질만능주의라면 "돈으로 해결이 안 되는 일이 어디 있어?"같이 말하며 돈으로 어떤 어려운 일도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을 것이다.[51] 작품 외적으로 보면, 문동은-박연진-전재준-하예솔이 얽히고 섥힌 복잡한 관계는 돈으로 풀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 대사라고도 해석할 여지가 있다. 재력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전재준은 결국 자기 손을 썼다.[52] 바둑은 먼저 두는 흑돌이 유리하기 때문에, 동등한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바둑을 둘 때 그 차이를 메꾸기 위해 보이지 않는 6집 반을 백돌에게 미리 준다. 비단 바둑뿐만 아니라 장기나 오목 같은 턴제 게임은 그냥 두면 선공이 유리하기 때문에 보통 실력이 떨어지는 쪽이 선공을 하거나, 선공에게 페널티를 주거나 후공에게 어드밴티지를 주는 식으로 조정한다.[53] 하도영을 검색하면 '하도영 받아쳐봐'가 자동완성될 정도로 시청자들에게 명대사로 남았다.[54] 극중 차분한 말투를 유지하던 하도영이 언성을 높이는 거의 유일한 장면이다.[55] 이후의 행적을 보면 이 말은 박연진이 죄를 뉘우치지 않아도 그녀의 편에 서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죄를 뉘우칠 기회를 박연진에게 주고 싶다는 의미였다. 실제로 하도영은 박연진에게 윤소희의 유족들이 현재 거주하는 곳을 알려주며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빌고 속죄할 기회를 주었고, 문동은 역시 자신에게 보여준 하도영의 예의를 잊지 않고 박연진에게 스스로 죗값을 훨씬 덜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박연진은 뉘우치는 모습 따윈 전혀 보이지 않았다.[56] 박연진-문동은 관계가 바로 풀어져 버리면, 더 이상 문동은과 만날 기회가 없어진다는 의미고 이런 사실을 자기 말로 내뱉기 싫어서 돌려 표현했다.[57] 이처럼 하도영은 박연진에게 크게 실망하고 배신감을 느끼고 있음에도 자기가 대표로 책임지고 있는 재평건설, 그리고 사랑하는 딸 예솔이를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든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수차례 주었다. 하지만 박연진은 본인의 쓰레기같은 인성과 멍청함으로 그 기회마저 걷어차버렸다.[58] 이 작품의 주제를 관통하는 대사라고 할 수 있다.[59] 동시에 아랫사람들 입장은 생각할 줄 몰랐던 하도영이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시즌1에서 하도영이 박연진의 학폭 사실을 넌지시 알게 되었을 때는 피해자, 그리고 학폭 자체에 대한 얘기보다는 "예솔이한테 해 끼칠 수도 있단 얘기야?"라며 다소 이해타산적으로 반응했다. 물론 남보다 자기 딸이 더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어딨겠냐마는, 그랬던 하도영이 시즌2에서는 피해자들의 심정을 언급한다는 것은 그의 내면적 성장을 의미한다.[60] 이 말대로 하예솔은 그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음에도 막장 엄마의 악행 때문에 덩달아 학교에서 왕따당하고 학부모들에게마저 욕을 먹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려 미안하다고 하니 하도영 역시 예솔의 말을 듣고 순간 울컥한다.[61] 그러나 이를 듣고 있을 박연진에게는 변호인단을 꾸릴 돈은 전혀 없을 것이다. 애초에 박연진이 가진 부와 권력의 원천은 본인의 노력이 아닌 하도영과 어머니 홍영애, 그리고 어머니의 수하인 신영준에게서 나오는 것이었다. 거기다가, 기상캐스터로서의 수입은 꼴랑 220만원으로 그야말로 최악이나 다름없다. 이런 뒷배가 모두 없어진 시점에서 박연진 본인은 커리어 측면에서도 재기가 전혀 불가능하니 일반인만도 못한 낙동강 오리알 신세다. 또한 이 말은, 소송 등에서도 박연진을 도와줄 마음이 전혀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62] 하예솔이 취미로 축구를 즐기는 것에서 영국으로 유학을 보낼 것이라는 복선이 있었다.[63] 해당 장면의 영상 클립에 써진 공식 코멘트. "바둑은 침묵 속에서 욕망을 드러내고, 매혹하고, 매혹 당하며 서로를 발가벗겨. 상대가 응하지 않으면? 그땐 그저 바둑인 거지."[64] 연진이 결혼 후 2년만에 예솔을 임신했으므로, 어느 정도 신혼생활을 한 뒤에 가족계획에 따라 피임을 중단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불륜관계인 재준과는 당연히 피임에 신경을 썼을 것이므로. 헌데 딱 피임을 중단했을 시기에 남편인 도영이 아니라 재준의 아이가 들어선 것으로 보아 연진의 가임 능력은 지극히 정상이라 할 수 있겠으나 도영과는 딱히 피임을 하지 않았는데도 2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으므로 도영의 가임 능력이 의심되는 상황이 된다.[65] 사실 불임/가임으로 딱 나뉘는 게 아니라 난임도 있으므로 하도영도 그런 경우일 수 있다. 현실에서도 건강이나 환경적, 유전적 문제로 인해 몇년간 임신을 못하다가 갑자기 애가 들어서는 부부도 종종 있다. 심지어는 부부 둘 중 어느 쪽도 기질적인 질환이 없고 가임 능력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나오는데도 정작 둘 사이엔 아이가 생각보다 잘 생기지 않는 경우도 간혹 있는 편.[66] 상술된 것처럼 본인이 불임이라서, 혹은 자존심이나 세간의 시선 때문에 연진의 외도를 인정하기 싫어서 등. 불임설은 작가가 공식적으로 부정했고 더 글로리 파트 2의 예고편에서 연진의 불륜을 알았으나 일부러 모른 척했다는 것이 드러난 것으로 보아 후자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외에도 연진과 다툴 때 "내가 서 있는 곳은 예솔이 옆이야!"라고 일갈하고, 온갖 사건이 휘몰아친 와중에도 예솔이를 걱정하며 챙기는 것을 보면, 예솔의 출생의 비밀을 본인이 알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올 것을 우려해 이를 막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67] 애초에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인데 모르는 게 이상한 수준이다. 작중 묘사를 보면 하도영이 학부모 참관수업 때문에 직접 운전하여 예솔의 학교에 방문하고, 예솔을 향해 자신의 비타민이자 보물이라고 발언하는 등 부녀관계가 좋은 만큼 딸의 건강 상태에도 자연히 많은 관심을 갖고 상세히 알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므로, 색각 이상이라는 중요한 특이사항을 모른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68] 홍영애는 자신이 살기 위해 연진을 내팽겨쳤고, 전재준은 자신의 친딸인 예솔이를 소유하기 위해 아이가 어떤 상처를 받을지 어떤 비난을 들을지는 생각하지 않았으며, 정미희는 아예 딸인 동은을 버리고 달방 보증금까지 먹튀한데다 연진과 손잡고 동은을 교사직에서 쫓겨나는데 일조했고, 이사라의 부모는 탈세의 공범자에 딸의 마약투여방조범이다. 게다가 연진의 모성애 또한 비정상적이다.[69] 독말풀 중에서는 흰색이지만 지상을 향해 자라는 품종도 있다. 헌데 본작에서는 일관되게 '악마의 나팔꽃'은 흰색, '천사의 나팔꽃'은 노란색으로 그리고 있다.[70] 하도영 수준의 재력에 몇만 원 하는 범칙금 정도는 푼돈에 불과하며 실제로 과태료를 물더라도 자신의 편의만 충족된다면 상관 없다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돈으로 해결되는 쉬운 문제는 돈으로 해결하는 게 낫다"는 하도영의 논리라면, 푼돈에 불과한 과태료로 자신의 수고&시간낭비를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방법이긴 하다.[71] 하예솔이 하도영이 아니라 자신의 친자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 실제로 재준은 예솔의 출생의 비밀을 알기 전까지 연진과 철저히 비밀리에 불륜관계를 가졌고 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짓도 하지 않았다. 하도영이 재준을 못마땅해한 이유는 연진과의 관계 때문이 아니라, 자신과 정반대로 양아치나 다름없는 재준의 품행을 경멸했기 때문.[72] 문동은의 교복 블라우스 속에 비친 속옷을 보면서 비웃었던 것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은 모습을 웃으면서 말했다.[73] 애초에 전재준의 목적은 '예솔의 아빠' 자리와 박연진의 남편 자리지 두 사람이 그 과정에 상처를 입는 건 고려사항이 아니다. 문제는 불륜과 혼외자 사실을 폭로해서 재준을 공격하면 상류층을 대상으로 하는 재준의 사업은 휘청거리게 만들 수 있지만, 반작용으로 도영 역시 체면이 산산조각 나는 상황이 벌어진다. 자존심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이 계속 비춰지는 도영에게는 매우 불리한 싸움.[74] 그렇다고 복수가 끝난 뒤, 어느 정도 연심을 품은 것으로 보이는 문동은이 박연진 대신 그의 연인으로 남는 진부한 결말 또한 주여정의 존재 때문에 불가능에 가까워 결국 하도영은 보복 말고는 얻는 것 없는 싸움일 뿐이다.[75] 파트2 티저에서는 이를 따지는 연진에게 도영이 "그래서 너랑 전재준 사이 안 묻잖아, 난.(= 나도 똑같은 인간이니까 뭐라 안 하잖아 = 맞바람)"이라고 반쯤 시인하기까지 하며 어느 정도 연심이 있음이 드러났다.[76] 이쪽 연출의 레전드인 화양연화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시청자들도 외모적으로는 다르지만 깔끔한 수트 차림에서 양조위가 보인다는 평을 했다.[77] 설정상 하도영과 박연진은 4살 차이지만 배우 나이로 치면 정성일이 임지연보다 10살이나 연상이다. 반면 문동은 역의 송혜교는 81년생으로 정성일보다 한 살밖에 어리지 않기 때문에 액면가로도 잘 어울린다.[78] 다만 주여정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병원장인 금수저이며 본인도 성형외과 의사이다.[79] 실제로 하도영이 문동은에게 "왜 예솔이를 복수에 이용하지 않았냐"라고 묻자, 문동은은 "그러면 도영 씨까지 아프잖아요."라고 대답했다. 물론 굳이 그렇지 않더라도 하예솔은 박연진과 완전 별개의 인간이기 때문에 문동은이 하예솔을 무작정 건드리기는 어려웠을 것도 있지만.[80] 손명오는 예외적으로 죽일 생각으로 다가갔다. 가진 게 목숨밖에 없었던지라 어쩔 수 없는 선택지였다.[81] 애지중지하는 외동딸은 알고보니 아내의 불륜으로 태어나 유전자상 친딸이 아니고, 진심으로 사랑했고 아름답고 잘 어울린다고 여기던 아내 박연진은 학교폭력, 살인, 오래된 불륜, 여러 거짓말, 후배에게 자신이 써야할 대본을 강제로 쓰게 하고 자신이 쓴것으로 대중을 속이기 등을 저지른 범죄자이자 엄청난 악인이었다. 아내의 친정은 무당과 연계되어 불법적인 일로 돈을 번 포주 집안이다. 심지어 박연진은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진 기상캐스터이고 하도영도 큰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가이니 모든 진실이 언론에게 폭로당하는 순간, 하도영 역시 '학폭 살인범 박연진의 남편이자 외도와 뻐꾸기를 당한 재벌'이라는 꼬리표가 달린다는 뜻이다. 하도영이 일방적인 피해자지만, 그것 역시 도영의 자존심에 큰 흠집을 내는 일이다.[82] 문동은이 삼각김밥을 건네자 탄수화물이라서 마다하는 걸로 보아 몸관리가 철저한 듯. 실제 배우 정성일도 약 8주 만에 몸을 만들었을 정도로 몸관리가 철저하다는 것을 유퀴즈 출연 당시 인증하기도 했다.[83] 본인보다 체격이 크고 양아치같은 성격에 시도때도 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전재준을 싸움실력으로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으로 보았을 때, 겉만 번지르르한 것이 아니라 격투능력과 운동신경도 좋은 것으로 보인다.[84] 늦은 밤 혼자 바둑을 두고 있는 하도영에게 박연진이 얇은 속옷만 입고 잘 거라면서 유혹하자 피식 웃으면서 "5분만 있다가."라고 대꾸하는 모습을 보면 냉철한 모습 뒤에 남자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성욕은 가지고 있다.[85] 이사라는 하객룩의 정석이라는 트위드를 착용했지만 그 동시에 정숙한 옷차림을 표본으로 삼는 결혼식 하객 복장에서 금기시된 노출이 있는 크롭탑을 착용했으며, 최혜정 역시 결혼식 하객룩의 금기라고 불리는 흰 시스루 블라우스에 왕리본을 착용했다. 그나마 남자 하객인 전재준과 손명오는 정장 차림이긴 하지만, 이 둘도 자세히 뜯어보면 정상이 아니다. 사진을 찍는데도 양손을 주머니에 꽂은 장발 양아치 외모의 명오는 말할 것도 없고, 왼쪽 가슴에 대문짝만한 리본이 달린 옷을 착용한 재준은 화룡점정. 그래도 상당수의 네티즌들은 이사라가 이 넷 중 그나마 가장 낫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왜냐하면 이사라는 크롭탑을 제외하면 이 넷 중 옷을 제일 단정하게 입었기 때문이다.[86] 실제로 작중에서 금수저인 전재준과 이사라는 이름을 또박또박 외우고 있으면서 흙수저인 최혜정의 이름은 헷갈려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87] 적자로 태어난 배다른 형제들과 아버지 및 친척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도영이 최대한 노력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나온 발언이 아니냐는 추측이다.[88] 물론, 아무리 금수저라도 재산 축내며 놀고 먹는 게 아니라 기업 하나를 경영하는 이상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하도영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큰 건설사의 대표이사가 되고 아버지는 등장하지 않는 것을 보면,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사망으로 인해 급하게 가업을 승계받아 젊은 나이부터 대표이사가 되어 최선을 다해야 했다고 추측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89] 김건우(손명오 역) 182cm, 이도현(주여정 역) 182cm, 박성훈(전재준 역) 183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