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0 11:43:58

리본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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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리본부교/43757.jpg
부교 타입
파일:attachment/리본부교/17207.jpg
문교 타입
Ribbon bridge system
1. 목차2. 제원3. 상세

1. 목차

(구)한국중공업이 제작한 대한민국 육군 공병 편제의 도하장비다. 부력이 강한 여러 개의 부교 교절을 예인력이 강한 교량 가설 단정[1]으로 이어 붙여서 교절을 설치한 후에 그 위에 병력과 차량, 전차 같은 전력물자를 도하하기 위해 만들었다.

2. 제원

제원
구축길이 213m
8.1m
통과하중 60~70톤
가설시간 90분
가격 약 220억 원

3. 상세

재질이 알루미늄 합금이어서 가벼우면서 방호력이 높고, 내부가 격실 구조로 분리되어 있어 부분이 파손되더라도 침수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준수한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내부교절 30개, 진입교절[2] 12개, 교량가설단정(약칭 BEB) 14척,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운반하기 위한 K-719(5톤 트럭 장축 및 광폭형 전후방 윈치 추가 개조 모델)이 56대[3]가 1개의 '리본부교 세트'로 구성되며, 이 구성으로 도하중대에 편제되어 있다. 이 때문에 도하중대는 중대급임에도 편제상 100명 이상의, 중대와 대대 사이의 '대'급으로 취급받는 경우도 있으며[4], 공병부대임에도 불구하고 공병보다도 운전병이 훨씬 많은 기이한 구성을 보여준다. 간단하게 차량 56대를 운전하려면 대형차량운전병 56대, 1호차 한 대, 여기에 두돈 반 트럭 하나만 있어도 중대에 차량만 60대 가까이 된다...

부교 타입은 맨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유속에 의해 떠내려가지 않게 교량 가설 단정[5]이 양 옆을 받쳐준다.[6]

문교 타입은 두 번째 사진처럼 교절을 뗏목처럼 이어 붙여서 도하하는 방식으로, 도하할 장비가 비교적 적을 때 신속하고 간편한 도하를 위해 사용한다. 유속에 따라 가로, 세로 문교 두 가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각종 군사 관련 블로그나 사이트에서는 진입교절이 2개라고 소개된 곳이 상당히 많은데,[7] 실제로는 기동지원을 받는 피지원부대의 규모에 따라 문교 타입을 운용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넉넉잡아 12개인 것. 이는 비전투병과에 대한 무관심(…)이 만들어낸 현상이다.

예능프로 진짜 사나이에서 태극공병여단 청룡대대(제7공병여단)에 입대하여 공병 보직으로 직접 다룬 장비. 장갑전투도자를 다룬 김수로-손진영 제외 나머지 5명이 박형식-류수영 교량가설단정 운용/샘 해밍턴-서경석-장혁이 교량결착 주특기를 체험했다. 교량가설단정이 가져다 준 교절과 교절을 이어서 렌치로 조여주는데 고인 물이라 유속이 없는 대대 내의 연습용 시설에서도 고생했지만 심지어 그 다음에는 유속이 빠른 남한강에서 5톤이 넘는 저걸 로프로 당겨 붙이고 조이느라 개고생을 해야 했다. 더군다나 촬영일은 한창 더운 6월 말. 직사광선으로 알루미늄 재질의 교절들이 슬슬 달아오르는데 군복에 구명조끼까지 껴입어서 더럽게 더웠다고. 겨울에는 저거 입고 부교 설치하면 춥지가 않다. 사실 작전하다 보면 겨울에도 옷이 땀으로 젖을 만큼 덥다. 겨울엔 교절이 얼어서 미끄러지면서 생기는 사고들이 많다. 미끄러지면서 교절을 짚을 때 장갑이 얼어서 장갑이 붙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한번 훈련 나가면 교절 곳곳에서, 그리고 가설단정에서 유출되는 기름으로 강의 수질오염이 폭증하는 문제가 있어 사전에 오일휀스를 설치하고 유화제를 뿌리는 등 병사들 입장에서 여러 서브퀘스트가 발생한다.


[1] 견인력과 추진력이 상당하다. 스크류 1개당 포드사의 212마력 상당의 힘을 지닌 직렬 6기통 싱글 터보 디젤 엔진이 물려있다. 이것이 무려 두 개나 붙어있다.[2] 가장자리 부분, 차량이 건너기 쉽게 경사각을 2인 1조 구성으로 수동 유압 펌프로 조절할 수 있다.[3] 30+12+14=56[4] 보통 소령이 중대장을 맡는다.[5] Bridge Erection Boat, BEB[6] 물은 상류에서 하류로 떠내려가니, 보통 상류보다 하류 쪽에 많은 교량가설단정을 붙인다. 따라서 위의 사진은 우측이 하류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7] 일반적으로 출구랑 입구가 하나씩 있으면 매우 적절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넘어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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