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22:13:36

명예 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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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례
2.1. 정치·사회계2.2. 문화·예술계2.3. 학계2.4. 재계2.5. 국외
3. 여담4. 논란

1. 개요

고등교육법 제35조(학위의 수여) ⑤ 박사학위과정이 있는 대학원을 둔 학교에서는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47조(명예박사학위의 수여) 법 제35조제5항에 따른 명예박사학위는 학술발전에 특별한 공헌을 하였거나 인류문화의 향상에 특별한 공적이 있는 자에 대하여 대학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여할 수 있다.
명예 학위(名譽 學位 / Honorary degree)는 학술과 문화 등에 특별히 공헌하였거나 인류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학위이다.

법률에 나와있는 명예 학위는 명예박사뿐이다. 명예 학사석사의 경우에는 흔치 않고 주로 재학생이나 휴학생 등이 각종 사고나 의로운 일을 하고 사망했을 때 수여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의 학사협의회 심사를 거쳐 그 학생을 기리며 명예 학위를 수여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게, 사망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명예 학위는 해당 학생의 명예졸업을 겸하기 때문이다. 일본 유학 중 지하철 사고로 희생된 이수현에게 명예 학사를 수여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의 예가 대표적. 황석영의 경우처럼 자퇴했어도 업적이 있으면 살아 있는 상태로 받기도 한다.

명예 졸업장은 학위수여기관이 아닌 교육기관[1]에서도 수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명예 학위와는 다르다. 물론 대학에서도 명예졸업장 자체는 수여할 수 있다.[2]

정기 학위수여식 때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총장 등 교수진과 따로 수여식을 가지는 경우도 많다.

당연히 정식 학위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그 사람의 학력을 인정해주는 의미라기보다는, 그 사람의 공로에 대한 기념의 의미, 감사의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 생전에 받은 경우는 일종의 상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재학 중 사망한 사람에게 주어진 경우에는 학력을 인정해주는 쪽에 가깝기는 하지만[3], 어차피 그 학위의 자격을 누려야 할 당사자가 이미 이 세상에 없으므로 정확히는 추모의 의미에 가깝다.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사망할 경우 명예졸업을 시켜주지 않으면 제적이나 퇴학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는데, 단어가 주는 불명예스러운 어감이 유족에게 있어 큰 상처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무위키에서도 해당 인물이 재학 중 사망하여 학칙에 따라 명예학사나 명예석사가 수여된 경우에는 해당 명예 학위를 정식 학위로 간주한다.

2. 사례

★ 표시된 것은 재학 중 사망하여 학칙에 따라 수여된 것으로, 해당 명예 학위를 정식 학위로 간주하는 사람이다. 즉, 해당 학업 과정에 있어 명예 졸업한 사람들이다.

2.1. 정치·사회계

2.2. 문화·예술계

2.3. 학계

2.4. 재계

2.5. 국외

3. 여담

  • 최고의 단골손님은 다름아닌 대한민국 대통령.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에게 수여하면 대학 홍보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10명의 대통령이 40여차례의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고 한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개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11개였다.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은 단 한 개의 명예 학위도 없었다. 참고
  • '명예'직이기 때문에 사소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모든 대학에서 명예학위의 심사는 대단히 엄격하게 진행된다. 어느 인물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한다는 것은, 그 대학의 최고 권위를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 가령 OO대학교의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 나중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으면 OO대학교의 권위 또한 크게 타격받기 때문에 그 사람의 여태까지 업적과, 앞으로 예상되는 행보를 모두 총체적으로 포함하여 명예학위를 수여하게 된다.[14] 물론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정치사회적 영향력이나 평판'을 의식한다는 것일 뿐, 그 학위에 걸맞은 학문적 능력을 고려한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위의 목록만 봐도 알 수 있다.)

4. 논란

  • 명예박사학위를 매개로 특정인사와 연고를 강화해 이권을 챙기고 이를 통해 대학 재단의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매번 시달려왔다. 일례로 고려대학교삼성그룹에서 지원받은 공사비로 백주년기념관을 건립한 후 이건희 회장에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 재학생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은 적이 있다. 재학생 일부의 반대를 유례없는 비상식적 수준의 강력한 처벌로써 탄압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유사한 사례가 매우 많다. 기사
  • 박노자는 《당신들의 대한민국》 에서 한국 재계 및 정치계의 유명 인사들이 해외 명예박사 학위에 매우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 대한민국의 정서상, '지식'으로써 남들보다 높은 위치에 군림하고자 하는 욕망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라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입시위주교육능력주의적 허영과도 연관이 있다.

[1] 예를 들어 고등학교. 2014년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등학생들(당시 고2)에게 몇 년 후 명예 졸업장이 수여된 바 있다.[2] 가수 윤형주, 이장희연세대학교 재학 중 연예 활동을 위해 학업을 중단했지만 학교 측에서 2014년 수여하였다.[3] 세월호 사건 이후 "명예졸업"이라는 학적이 공식적으로 신설되어, 실제로 교육활동 중 사망한 경우 교칙에 따라 명예졸업 학력이 인정되고 있다. 대학의 경우 해당 명예학위가 정식 학력으로 인정된다는 말.[4] 카이스트는 박근혜에게 2008년 2월에 이학 박사를 수여했다. 다만 2016년 카이스트 학생회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하여 시국선언을 통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으며 명예 박사 또한 인정할 수 없다며 수여를 철회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하였다. 박근혜의 모교인 서강대의 학생회 역시 마찬가지. 대통령직 하야는 물론, 명예 박사학위도 철회하라고 주장하였다.[5] 김 씨의 원룸 방화로 인한 화마 속에서 이웃들을 구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어있다.[6] 한편 경북대에서도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었으나, 논란이 일자 보류되었다.[7] 휴학하고 일본에 건너가 유학 중이던 2001년,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취객을 구하기 위해 철로로 뛰어들어 희생한 그를 높이 기리는 뜻으로 수여.[8] 1987년 6월 9일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사망. 1년 동안 경영학과 학생으로서의 노력이 인정되어 명예 학사가 추서되었다.[9] 중퇴했으나 2015년에 동기들의 제청으로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10] 서울대 문리대 국문과에 입학하였으나, 한국 전쟁 때문에 학업을 중단했었다.[11] 2학년까지 재학한 후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중퇴. 이후 2010년에 명예 학사학위 수여.[12] 중퇴했으나 2008년에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13] 2학년 1학기를 수료하고 가수 활동으로 인하여 중퇴했으나 2004년에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기사[14] 비단 그것이 아니더라도, 진보 성향 학파가 보수파의 인물에게 수여하는 경우, 또는 반대로 보수 학파가 진보파 인물에게 수여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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