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09:49:53

마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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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Machete.jpg
정글마스터 사의 일체형 마체테[1]

1. 개요2. 용도3. 형태
3.1. 아프리카-아메리카 지역3.2. 다른 지역의 마체테3.3. 과거 장검의 마체테화
4. 한국
4.1. 한국 쇼핑몰서 파는 정글도
5. 기타6. 대중매체에서의 모습
6.1. 게임6.2. 만화/애니메이션6.3. 소설6.4. 영화/드라마6.5. 기타

1. 개요

콜드스틸 마체테
Machete

한국어로는 "벌목도" 혹은 "정글도"로 불리는 도검이다. 마체트라는 이름의 어원은 '대형 해머(슬렛지해머)'를 뜻하는 스페인어 마초(Macho)의 어원이 되는 단어이기도 하다. 영어로는 '머셰티'[məˈʃɛti]에 가깝게 발음하는 반면에, 원래 어원인 스페인어로는 한국에서 자주 쓰는 발음과 비슷하게 '마체테'[maˈtʃete]에 가깝게 발음한다. 이 도구는 아프리카의 원주민이 사용한 것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2. 용도

  • 벌목, 벌채
    정글도라는 이름 그대로 정글이나 산림에서 벌초 및 벌채 등을 할 때 사용하는 도구이다. 즉 과 같은 용도. 일반적으로 험한 작업에 쓰이는 만큼 보통의 단검보다 훨씬 두껍고 튼튼하게 만들어진다. 사탕수수 수확에도 사용된다.

    정글에서 마체테로 덩굴이나 식물을 잘라 길을 만드는 일은 TV로 보면 매우 쉬워 보이지만 실제론 숙련된 솜씨가 필요하다.(아울러 적절한 수준의 날갈이는 모든 연장 사용의 기본.) 특히 마체테를 처음 휘두르는 사람들의 경우 말라 붙어 약해진 덩굴을 보통 덩굴인 줄 알고 온 힘을 다해 내려쳤더니 덩굴은 쉽게 끊기고 마체테는 자신의 무릎에 박혀 있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이는 오랑우탄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정글 생활에 잔뼈가 굵은 비루테 갈디카스 박사도 저질렀던 실수다.

    그래서 마체테를 운용할 때는 X자 형태로 대각선을 그리는 게 기본이다. 오른손에 쥐고 왼발을 뒤로 뺀 뒤, 오른쪽 위에서 왼쪽 밑[2]으로 비스듬히 내려쳐야 하며 다른 자세로 쳐야 할 경우 왼쪽을 앞으로 내밀고 오른쪽을 뒤로 빼는 등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하고 휘둘러야 된다. 실제 칼이 아닌 아무 막대나 들고 휘둘러보면 막대가 무릎을 자연스레 스쳐가거나 강타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특히 마체테는 파괴력이 장난이 아닌 흉기인 만큼 사용자의 안전사용이 중시되므로 사용하기 전에 무조건 사용법을 철저히 익혀야 한다.

    이해가 어렵다면 무조건 대각선으로 비스듬하게만 휘둘러야지(ex :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휘두름) 수직으로 내려찍을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그 대각선으로 휘두르는 선에 내 무릎이 들어갈 정도로 앞으로 나와있지는 않은지 항상 확인한 후에 휘두르는것이 가장 안전하다. 요는 칼이 휘두르면 어디로 갈지 항상 가늠해 보고서 휘두르는게 가장 좋다. 이게 딱 정글도급 도검을 주력으로 다루는 필리핀 칼리 기본기와 똑같다. 이런 무술들에는 정중앙 내려찍기 같은 동작이 거의 없으며, 휘두를 때에도 골반 회전이나 풋워크, 손목 컨트롤이 미묘하게 들어가 사고 나는 걸 피한다.
  • 무기
    본목적은 공구이나, 무기로도 많이 쓰인다. 이미 전쟁, 민란, 항쟁 등에 사용되면서 그 실전성이 입증된 무기로[3]실제로 태평양 전쟁이나 베트남 전쟁 시절 미군에서 벌채용으로 군납된 정글도로 사람을 많이 베었고, 아예 마체테 백병전용 교본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한국군도 일부가 이 칼을 베트남전에서 베트콩을 상대로 사용했다. 소말리아 해적들의 주무기이기도 하는데, 탄약 수급이나 예비 부품 구입 등과 같이 관리나 유지가 귀찮은 AK-47 소총과 달리 아무 철판이나 잘라서 날 세우고 손잡이만 붙이면 끝나는 마체테가 주력 무기로 사용된다. 어차피 비무장 상선 및 어선이 대상이기 때문에 수십 명의 남성이 마체테 같은 큰 칼을 들고 우르르 몰려가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무력화가 되는 만큼 굳이 총을 주무기로 삼지 않다보니 자주 사용한다. 물론 만약을 대비해 몇 놈 정도는 AK-47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기는 하다. 옛날 푸에르토리코에서 보리쿠아 인민군, 일명 '로스 마체테로스'라는 테러 집단이 주무장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르완다 내전 때에 학살에 주로 사용되는 무기여서, 이 사건을 상징하는 물건이기도 하다. 그 외 아마존에서는 원주민들이 마체테로 살아있는 악어의 목을 따서 사냥하는 모습이 방송된 적도 있다. 지금도 총기를 쉽게 구할 수 없는 경우 범죄, 갱단 간 싸움 등에 이용된다.
  • 사냥 및 도축
    위의 목적 이외에도 사냥이나 도축용 도구로도 쓰이는데, 식물이나 사람이 아닌 짐승이 대상이라는 점이 차이점이다. 주로 가축의 목을 통째로 참수하거나 혹은 경동맥을 절단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어느 한 아마존의 원주민 관련 다큐에서는 이걸로 악어를 사냥하기도 했단다.

3. 형태

3.1. 아프리카-아메리카 지역

  • Latin
    라틴 아메리카에서 쓰이던 마체테로 흔히 마체테하면 떠올리는 형태. 일반적으로 칼등 부분이 평평하나 용도에 따라 톱날이나 그외 잡다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된 경우도 있다.
  • 보위 나이프
    미국의 도검 제작자 제임스 블랙이 개발하고 노예 상인 제임스 보위가 미국 전역에 유행시킨 스타일. 칼등 끝이 찌르기 좋게 파여있다.
  • Colima
    중앙 아메리카에서 사용되던 마체테로 Latin 마체테에 비해 끝부분이 물고기 머리처럼 길쭉하고 뾰족하다. Latin 마체테보다 찌르는 작업을 더 잘 한다.
  • Cane
    남아메리카, 남아프리카 등 여러 지역에서 쓰이던 마체테. 클리버처럼 커다란 날을 가진 묵직한 마체테이다. 도끼처럼 찍는 작업을 더 잘 한다.
  • Hawkbill
    케인마체테의 칼날 끝의 뒷부분에 갈고리가 달려있는 형태의 마체테이다.
  • Panga
    아프리카 전통 나이프 및 벌목도. 볼로와 매우 유사하게 끝으로 갈수록 넓어지며, 뒤쪽으로 꽁지가 나와있다. 빌훅의 앞뒤가 거꾸로 된 것과 같다.
    • Tapanga
      아프리카 전통 나이프 및 벌목도. 끝이 각진 Panga다. 배틀그라운드 시리즈에 등장했다.

3.2. 다른 지역의 마체테

의미가 확장되어 세계 각지의 벌목도들도 마체테라 부를 때가 있다. 말하자면 공산품 마체테들이 전통 도검 이름을 달고 비슷한 스타일로 많이들 나온다. 날이 넓어지거나 도끼처럼 묵직한 형태가 많다. 대부분이 작업용으로도 쓰이지만 동시에 해당 문화권 전통 도검이기도 하다. 따라서 필리핀 도검은 필리핀 무술에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도검은 실랏에서도 볼 수 있으며, 아프리카나 라틴 아메리카 지역 도검은 민란이라도 일어나면 우르르 튀어나온다. 쿠크리는 구르카 용병의 명성 때문에 순수 전투용 아니냐는 오해가 붙을 정도로 유명하다. 아무튼 쇼핑몰에서 아래 태그가 붙은 정글도를 본다면 이런 스타일이구나 하고 참고하면 된다.
  • 나대
    한중일 동아시아에서 사용하는 벌목도. 날이 넓으며 칼끝이 아예 네모나다.
  • Bolo
    필리핀 전통 나이프 및 벌목도. 날이 끝부분으로 갈수록 넓어지다 다시 모여 칼끝을 이루는 형태.
  • Barong
    필리핀 남부식 잎사귀 모양 나이프 및 벌목도. Bolo보다 더 폭이 좁고 뾰족하다. 영국군에서 한 때 "스매칫(Smatchet)"이라며 비슷한 형태의 도검을 만든 적이 있었다.
  • Parang
    인도네시아 전통 나이프 및 벌목도. 날 중간이 휘었으며 날 끝이 넓고 네모나 인도네시아 열대과일을 쪼개기 좋다.
  • Taiga
    러시아 전통 나이프 및 벌목도. 끝이 도끼처럼 각지고 널찍하다. 스페츠나츠 마체테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며 실제로 러시아군에서 널리 사용된다. 게이머들에게는 서든어택에 "러시안 마셰티"라는 이름으로 나온 것이 기억날 것이다.
  • Billhook
    프랑스 등 와인 생산 지역에서 덩굴을 자르는 용도로 쓰이던 농기구. 흔히 쇼핑몰에서 정글낫이라고 파는 물건. 날이 낫처럼 바깥으로 휘어 있어서 뭔가를 자를 때 더 쉽게 자를 수 있다.

3.3. 과거 장검의 마체테화

과거 서양에서 전투 겸 작업용으로 쓰였던 한손 장검들을 마체테 스타일로 판매하고 있다. 당시에는 처음부터 전투용으로 제작된 양손 대형 장검이나 폴암, 석궁, 머스킷 등 주력 무기가 별도로 존재하고 한손 무기를 지금의 정글도처럼 사용했다. 사회상이 변하면서 군대에만 남아있다가 그마저도 용도가 줄어들어서 박물관으로 갔다. 지금도 일반 정글도에 D가드나 크로스가드를 달아 고전 도검 기분을 내는 제품들도 간간히 나온다. 가드 달린 온타리오사 라틴 마체테는 재질이 현대적일 뿐 사실상 근세 유럽 벌목도랑 형태나 용도나 큰 차이가 없다.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는 환경상 이런 감성의 생활용 도검도 아직 현역이라는 차이가 있다.

4. 한국

낫이나 도끼와 다름없는 용도로 쓰이는 관계로, 한국에서 마체테는 무기가 아니라 '연장'이나 '도구'로 분류되며 일반적으로는 도검 소지 허가증도 필요하지 않다. 다만 칼 끝이 뾰족하거나 공격적인 디자인의 제품은 도검 소지 허가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4] 2018년부터는 한국에서도 아웃도어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마체테의 판매와 유통이 예전보다 많이 양성화되어서 정식으로 경찰청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공구로서 분류, 판매되고 있는 마체테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다만 휴대할 시에는 그 용도를 명확하게 입증하지 못하거나, 용도와 무관하게 밖으로 보이게 들고 다니면 위험한 물건을 소지한 죄로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용도와 무관하게'라는 말을 넣은 것은 합법적인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사용하기 위해 꺼내는 것은 무방하기 때문. 예를 들어 캠핑장이나 마당에서 장작을 패기 위해 마체테를 들고 있는 상황이라면, 경찰이 보더라도 문제 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에 별 이유 없이 길거리에서 휘두르고 다니거나, 사람을 협박하고 살해하거나, 동물을 불법적으로 도축하기 위해 마체테를 들고 있었다면 관련 법률에 의해서 당연히 처벌을 받게 된다.

참고로 이 기준은 '남들에게 위협감을 주어 신고하게 만들만한 흉기[5]'일 경우 다 해당되니 마체테만 콕 찝어서 제기되는 문제도 아니기에 더 얄쨜없이 제재받는다. 그러니 캠핑 등에 마체테를 가지고 갈 것이라면 반드시 가방 속에 넣거나 마체테 전용 검집에 넣어서 남들 눈에 보이지 않게 휴대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캠핑장에서도 가능하면 사용할 때에만 꺼내는 것이 좋다. 이것은 마체테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명백히 공구류로 분류되고, 공구인가 무기인가에 대한 논란이 거의 없었던 망치, 도끼, 역시 마찬가지이다. 특히 망치의 경우에는 '도시 가정집에도 흔히 있는 평범한 공구'이자 '식칼과 함께 민간 살인사건에 가장 많이 등장한 흉기'라는 모순된 사실을 가지고 있어, 용도에 따른 취급의 차이점을 잘 설명해주는 예시 중 하나이다.

보통 정글도 하면 온타리오 정글도를 많이 생각하고, 실제로 업계의 스테디셀러이며 미군에 납품되는 제품이다. 12인치 - 18인치 - 22인치[6] 라인업이 있는데 18인치까지는 도검소지허가증이 필요없다. 18인치의 모델명은 6145. 국내에서 제일 구하기 쉽고, 도검소지허가증이 필요없는 데다 안전해 보이는 D가드가 달린 물건과 없는 물건이 따로 있으며 칼날의 모양도 표준적이라 은근히 도검덕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요새는 5만원대도 많이 보인다.

한국에서는 싸구려도 되게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 싼 가격에 비해 의외로 쓸만하다. 웬만한 동네 철물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 왜냐면 정교한 가공 기술이 필요한 얇고, 작은 나이프와 달리 마체테는 말 그대로 그냥 '막칼'이다. 장작도 퍽퍽 패고, 고기도 퍽퍽 자르고 그런 용도로 거칠게 사용하는 칼인 데다가 어느 정도 굵직한 쇳덩이를 얇게 눌러서 한쪽에 날만 세우면 되는데 제대로 못 만들 이유가 없다[7]. 게다가 분질러져도 별로 보상해주고 자시고 할 필요조차 없다 보니 싸구려는 아프리카 등에도 널리 팔려가서 민란 등지에 동원된 것으로 악명 높다.

과거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신고되지 않은 상태로 무단으로 팔곤 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휴게소의 대규모 개편으로 마체테는 커녕, 조막만한 나이프조차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현재 휴게소에서 볼 수 있는 아웃도어용 날붙이는 조그만 멀티툴 정도가 고작이다.


2021년 발생한 여수 아파트 살인 사건에서 범인이 사용한 흉기이다. 일용직 노동자인 범인은 마체테로 피해자 부부를 공격했다.

2023년 5월 31일 전라남도 광양시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는 노조원이 들고 있던 마체테가 경찰에 압수되었다.

4.1. 한국 쇼핑몰서 파는 정글도

한국에서 판매 중인 1~3만원대의 칼 모양의 저가 정글도들은 대부분 날이 날카롭게 서 있지 않고 날 모양으로 각만 잡혀 있다.

기본적으로 날 각이 잡혀있기 때문에 손쉽게 그라인더나 숫돌 등으로 날을 세울 수 있다. 비슷한 가격에 "정글 낫"이라고 파는 물건들도 있는데 대부분 날이 어느 정도 서 있고, 끝부분이 낫처럼 굽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끝이 구부러져 있기 때문에 그 무게를 이용해 일자형 정글도보다 좀 더 두꺼운 것들도 더 쉽게 잘라낼 수 있지만 그만큼 체력 소모가 크고 다루기 어렵다. 이 외에도 공장에서 기계로 찍은 게 아니라 소수 대장간에서 생산한 제품들도 파는데 날이 두꺼워 무겁고 탄력도 적기 때문에 풀 베고 가지 치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대신 두꺼운 나뭇가지와 덩굴 같은 건 잘 쳐내고 동물을 쪼개는 데에는 대장간 제가 훨씬 유용하다.

5. 기타

지금도 대한민국 국군은 비표준장비로 마체테를 가지고 있으며, 평소에는 볼 일이 잘 없긴 하지만 진지공사나 5분대기조 장비점검 때면 어렵잖게 만져볼 수 있다. 사단 대침투 훈련을 매달 하는 부대들에서는 한달에 한번은 꼭 본다. 사계 청소한다고 나무를 베어낼 때 주로 쓰이는 편. 하지만 관리가 안돼서 날이 안 선 경우가 많아 실제 진지공사에는 민간 조선낫이나 이 훨씬 많이 쓰인다. 마체테에 숙련된 사람이 없기도 하고. 숫자도 많지 않아서 주로 짬 되는 병사들이나 부사관이 갖고 다니면서 노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가끔 톱과 정글도를 비슷하게 가졌거나, 접이식 톱들이 죄다 맛이 가서 그중에 그나마 상대적으로 멀쩡한 톱보다 정글도 숫자가 더 많은 부대도 있으며, 톱 든 인원이 주변에 없거나 고장나서 톱 대신 정글도 뒤에 달린 톱날이나 앞쪽 날로 나무 뿌리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마체테를 공구 용도로 쓸 일도 많으면서, 치안이 불안정한 제3세계 등지에서는 21세기 현재에도 범죄나 폭력 사태에 동원되는 일이 있다.

유튜브나 라이브리크 등에서 관련 영상들만 찾아봐도 말싸움이 잘못 번져서 마체테를 동원한 패싸움으로 번지기도 하고, 무장 강도 행위나 폭력 조직 간의 참살 행위에도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참살용으로는 주로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많이 사용된다. 케냐의 정치폭력단체이자 사이비종교 집단인 '문기키' 라는 범죄조직도 대부분 마체테로 무장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소말리아 해적들이 애용하는 것 역시 볼 수 있다.

정글도급 숏소드 쓰는 무술(이라고 해봤자 절대다수는 칼리) 수련자들이 전통 도검 구하기 어려울 때, 또는 그냥 싼 맛에 쓰기 위해 상용 정글도를 구해 숫돌로 날을 열심히 죽여서(...) 가검을 만들기도 한다. 서양 검술계의 스틸 블런트와 같은 발상이긴 하다. 진검에서 날만 죽이니까 그냥 진검 밸런스인 가검이 나오는 것이다. 물론 제대로 갈지 않으면 위험한 데다 칼 끝은 아무리 죽여도 위험하므로 아예 뭉뚝한 제품을 사거나 보호구를 착용하고 수련한다.

앙골라의 국기에 그려져 있다.

탑기어 볼리비아 스페셜에서 제임스 메이가 갖고 다니며 정글의 나무를 베고 자꾸 짜증나게 하는 제레미를 협박하는 등 다용도로 썼다. 심지어 텐트에서 일어날 때도 마체테를 들고 위협하듯 일어났다.

6. 대중매체에서의 모습

사실상 '가장 유명한 한손 도검' 중 하나인 만큼, 대부분의 대중매체에서 등장한다. 대부분의 매체에선 특유의 크기와 묵직한 외형 탓인지 칼과 도끼 사이의 포지션을 차지하는 무기 중 하나. 비슷한 포지션의 쿠나이쿠크리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6.1. 게임

  • No More Room in Hell에서도 등장. 가벼운 무게와 준수한 위력으로 근접 무기중 선택률 1, 2위를 다툰다.
  • 레프트 4 데드 2에서도 근접 무기로 등장하며, 휘두르는 범위는 조금 좁은 편이지만 그 대신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하기에 감염자들을 뚫고 지나갈 때에 있어서 아주 적합하다. 그리고 새로운 스킬인 이름하야 '훨윈드' 가 발견됐기 때문에 범위따위 씹어먹고 쓸 수 있다. 타격음이 아주 경쾌하다.
  • Days Gone에서도 마체테와 잔디깎이 마체테의 2종류가 등장. 위력은 동시기에 얻을 수 있는 근접무기 중에서는 높은 편이지만 그에 비례하듯 내구력이 상당히 낮아서 쓰고 버리는 용도에 가깝다.
  •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사냥꾼의 마체테'라는 아이템이 있었다. 소환사의 협곡에서 중립 몬스터들이 스폰되는 구역을 정글이라고 부르고 이곳에서 파밍을 하며 성장을 하는 포지션을 정글러라 불렀다. 그리고 이들은 강력한 정글 몬스터 사냥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정글 아이템을 필수적으로 구매해야 했고 그래서인지 정글 탐험에 쓰이는 도검인 마체테가 정글러들의 기본 장비로 설정되었다. 다만 정글은 이름과 달리 흔히 생각하는 열대 정글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현재는 아이템이 삭제되고 다른 아이템으로 바뀌었다.
  • 마녀의 집에서는 초반부에 장미 덩쿨을 잘라내기 위한 아이템으로 나온다. 입구 쪽의 장미 덩쿨은 잘리지 않으며[8], 마녀의 집 쪽으로 가는 덩굴을 자를 때만 쓸 수 있는데 이 경우 덩굴을 자른 직후에 날이 부러져버린다.
  • 맨헌트에서 주인공 제임스 얼 캐시가 사용하고 일부 조직들이 사용한다. 처형 모션이 굉장히 잔인한데 등 뒤에서 적의 허리를 찍고 목을 두세 번 내리쳐 잘라버린다.
  •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에서도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데, 일단 데스페라도 엔포스먼트의 사이보그 병사들이 마체테를 근접무기로 들고 다니고, 라이덴의 추가 무장 중에서도 고주파 마체테가 있다. 멕시칸 코스튬하고 잘 어울린다나 뭐라나. 리치는 고주파 블레이드의 2/3정도지만 공속이 빠르다. 한편 선다우너의 주요 무장도 마체테 비스무리한 쌍대검/가위이긴 하다. 이쪽은 리치는 고주파 블레이드 급이지만 공속이 느리다.
  • 배틀필드 4에서 스킨에 불과하지만 러시아 마체테 형태로 나온다.
  • 파 크라이 시리즈에서는 5편과 프라이멀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작품에서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주인공이 기본 근접 무기로 사용하며, 근접 공격과 시리즈의 전통인 잠입 제압(테이크다운)을 위한 매우 중요한 무기이다.[9] 파 크라이 3에서는 마체테를 들고 주인공을 베기 위해 시끄럽게 뛰어오는 망나니가 적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덤으로 총알도 못 뚫는 중방탄복을 입은 적에게도 테이크다운을 쓰면 잘만 뚫어버린다.
  • Dying Light 시리즈에서 별의별 이름과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마체테들을 볼 수 있다. 하나같이 전부 조잡하게 만들어진 물건들이지만 마체테 자체가 특정한 형태 없이 벌목과 벌초를 하기 위한 '막칼'임을 고려하면 마체테가 아니라고 하기도 힘들다.
  • Free Fire에서도 마셰티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 PLAYERUNKNOWN'S BATTLEGROUNDS에서 근접무기로 등장한다. 다만 이 게임에서는 방탄기능이 있는 프라이팬을 제외하면 근접무기들은 사실상 장식품 취급인지라 실용성은 0에 수렴한다.
  • Project Zomboid에서는 카타나와 함께 단 둘 뿐인 장검 계열의 무기로 등장한다. 카타나보다 위력은 살짝 부족하지만, 수리가 가능하고 비교적 구하기 쉽기 때문에 훌륭한 대체제로 기능한다.
  • Raft에서는 마체테 칼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Raft에서 가장 센 근접 무기로 자세한 건 Raft/제작 문단 참고.
  • 좀비 샌드박스 게임인 7 Days to Die에서도 도검류 최종 티어 무기로 나온다. 보통 도검류가 낮은 공속+출혈에 의존하는 반면, 유일하게 한손 타격 무기처럼 사용할 수 있어 도검 테크를 가는 사람들이 목표로 하는 장비이기도 하다.[12]
  • Slendytubbies III 검은색에 마체테가 나온다. 근데 소리를 들어보면 뻑뻑한 소리가 들린다.
  • Zombie Diary 2 에서는 보스 좀비인 제이슨이 크고 무겁고 긴 마체테를 두 개나 들고 플레이어를 공격한다.
  • Once Human에선 튜토리얼 스테이지에서 주는 기본 근접 장비로 나온다. 극초반 장비답게 단계가 낮고, 설계도가 아닌 완성품을 주기 때문에 언젠가 교체될 운명이지만, 초반 무기들 중 가장 적절한 공속과 데미지를 가지고 있다는게 이점. 처음 주는 마체테는 드롭 아이템임에도 수리가 가능하다는 특이점이 있다.[13]

6.2. 만화/애니메이션

  • 디즈니 애니메이션 타잔에서 빌런 존 클레이튼이 사용한다. 첫 등장 역시 마체테로 정글을 헤치면서 걸어나오는 모습이었고 중반에 면도칼로 쓰기도 했으며, 최종전에서 타잔에 의해 총이 부서지자 이걸 꺼내 들어 타잔을 죽이려 든다. 하지만 타잔이 만든 덩굴 그물을 마구 잘라내다가 추락하면서 그의 마체테는 클레이튼 자신을 처형하는 도구가 된다.
  • 서바이벌 과학 상식 학습만화인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아마존에서 살아남기에서 레오와 그의 할아버지, 삼촌이 주력 장비로 사용한다. '정글 칼'로 불리며 맥가이버칼 수준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14] 특히 레오는 나이테를 이용해 방위를 알아본다며, 초등학생 주제에 굵직한 나무를 한 방에 절단하는 강함을 보였다.이렇게 힘이 세면서 왜 만날 삼촌한테 얻어맞고 다니는 거야? 삼촌이 더 세서 후속작인 사막에서 살아남기에서도 유용하게 쓰인다.
  • 정글에서 살아남기에서 주인공 일행의 주무장으로 쓰인다. 정글 원주민인 셀리마는 처음부터 쓰고, 주인공 치우는 초반에는 목검을 쓰다가 셀리마 오빠의 정글도를 찾고나서는 정글도를 주로쓴다. X자 형태로 대각선을 그리는 벌목법도 고증했다.
  • 플래시 애니메이션 매드니스 컴뱃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근접 무기이며, 주인공들이 한번 제대로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요원이 순식간에 두동강이 나는 장면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6.3. 소설

  • 극악서생 - 주인공 진유준의 주 무기다. 정굴도(正屈刀 - 정파를 굴복시킬 )라고 그럴듯한 한자 이름을 붙여서 사용한다.
  •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 세계관에서도 모험가들이 즐겨 쓰는 무기로 언급되며, 이세계에서는 마체테를 '도끼검'이라고 부르고 있다. 5마을이 세워졌을 무렵에는 모험가들 사이에서 굽은 형태의 도끼검(즉, 쿠크리)이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작 중 5마을에서 벌어진 도검 대회에서 쿠크리를 만든 대장간 팀이 실용성을 이유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6.4. 영화/드라마

  • 마셰티: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고.
  • 범죄도시 2의 메인 빌런인 강해상이 마체테를 주로 사용하여 살상을 저지르며 작중 마체테라는 단어가 몇 번 언급되기도 한다.[15]
  • 수리남에서 변기태가 중국 갱단을 상대로 혼자서 무쌍을 찍고 탈출한다.
  • 플레인에서 하잔(클라로 데 로 레이예스)이 다루는 무기가 마체테이다. 승객 한 명을 마체테로 참수하기까지 한다.
  • 황야에 등장하는 남산이 마체테로 악어를 참수시키고 군인들을 상대할 때 산탄총의 총탄이 바닥나자 마체테를 꺼내들어 사용했다. 상대하는 과정에서 군인이 쏜 총에 마체테가 부러졌는데 오히려 부러진 마체테로 나이프 파이팅을 보여주며 군인들을 문자 그대로 전멸시켰다.

6.5. 기타

  •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에서는 기본 무장으로 추천하고 있다. 특히, 기도비닉 유지를 위해 군용으로 판매하는 까만 칠을 한 제품을 권한다.
  • 아랍권의 테러조직이나 북중미의 카르텔 조직들이 살상용으로 총기류 이외에 가장 많이 쓰는 무기이기도 하다. 대체로 신체 절단이나 해체 참수 등을 집행할 때 가장 많이, 그리고 즐겨쓰는 편이다.
  • 탑기어 볼리비아 스페셜에서 제임스 메이가 마체테를 구해서 나무를 자를 때 그리고 자신의 차를 들이받은 제레미를 위협할때 쓴다.
  • 도검 소지 허가증이 없어도 소지가 가능하다. 도검소지 허가증은 칼날의 길이가 15cm가 넘으면 있어야 하지만 마체테는 공구라서 해당되지 않기 때문


[1] 해당 제품은 파라코드 손잡이가 자주 풀리고, 그립감과 칼집의 품질이 조악해 혹평받는다. 다만 이는 싸구려 정글도의 공통된 문제점으로,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정글도들도 그 정도가 비슷비슷하다. 그립감과 칼집이 마음에 안 드는데 더 비싼 정글도 사기는 싫다면 테니스 그립 테이프와 사제 칼집을 따로 사서 단점들을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2] 왼손잡이일 경우 왼손에 쥐고 왼쪽 위에서 오른쪽 밑[3] 공구류는 무기가 되기에 손색 없는 강도와 내구성 그리고 파과력을 갖추었으며, 마체테도 그 중 하나이다. 특히, 흔하게 흉기로 쓰이는 날붙이인 부엌칼, 회칼과 비교해서 길이와 무게 면에서 아예 체급이 다르다. 거의 한손도검급 사이즈를 지닌 물건이 대부분이라 사람의 목이나 사지 정도는 손쉽게 썬다. 당연한 게, 사람 몸뚱이보다 훨씬 더 단단한 나무나 질긴 덩굴을 잘라버릴 목적으로 만든 칼이다. 마체테 관련 각종 사건사고 동영상을 보면 일격에 팔이 떨어져 나간다던가 마약 카르텔 조직원이 목에 몇 번 갖다 댄 것만으로 푸딩 자르듯 모가지를 썬다.[4] 문제는 이 '공격적인 디자인'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도검소지허가를 내주는 각급 경찰청의 자의적 판단에 의존한다는 점. 최근에는 칼 끝이 비교적 뾰족한 디자인을 하고 있음에도 도검소지허가 대상이 아닌 제품들도 많이 팔리고 있다. 오히려 작업용으로 보기 어려운 20 cm 내외의 애매하게 짧은 마체테들은 대부분 도검 소지 허가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5] 흉기의 기준은 비단 날붙이뿐 아니라 '사람을 확실하게 살상할 수 있는 모든 도구'이다. 명목상으로는 호신용품인 삼단봉도 관련직종에 종사하는 것도 아닌데 남들 눈에 띄는 곳에서 아무 의미 없이 대놓고 소지하고 다닐 경우 이에 위협을 느낀 다른 사람이 신고할 시 얼마든지 경찰이 와서 제지할 수 있다. 오히려 삼단봉의 경우 둔기임에도 '대인용 무기'라는 용도 단 하나밖에 없는, 즉 빼도박도 못하는 흉기라서(누가 뭐라해도 어쨌든 법원에서는 흉기로 본다. 단순 식품 포장물일 뿐인 맥주병도 사람 때리는데 썼으면 법원에선 흉기 판정이다.) "네가 왜 그걸 들고 여기에 있냐"는 질문을 받기가 더 쉽다.[6] 차례대로, 30.48cm - 45.72cm - 55.08cm. 이건 칼날 길이만이다.[7] 사실 현대에는 그냥 규격화 되어 나오는 2~3mm철판을 그냥 잘라서 만드는게 일반적. 물론 전통적으로는 단조해서 만드는 물건이지만, 국내에선 대장간이 대부분 고철 덩어리를 가져다가 만들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전통제법으로 만들게 되는것. 흔히들 자동차 판스프링을 가져다가 만드는데, 이 경우 재료의 질 자체는 보장되는 편이다. 그저 인간의 손을 이용한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기에 열처리가 완벽할 수는 없다는 게 문제일 뿐.(재수 없어서 열처리 잘 못한 거 당첨되면 얼마 못 쓰고 쉽게 망가짐) 다만 그러다보니 두꺼워서 길이에 비해 필요 이상으로 무거운 경우가 많다. 물론 그냥 공장에서 찍어낸 양산형도 꽤 있지만 십중팔구 중국산인데다 원재료도 대장간에서 주로 쓰는 스프링 강보다 안 좋은 경우도 많다.[8] 노멀 이하 난이도에서는 단순히 막히는 걸로 끝이지만, 엑스트라 난이도에선 아예 날이 튕겨져서 죽는 데스신이 뜬다.[9] 심지어는 스토리 진행중 마체테를 적들에게 빼앗기거나 하면 테이크다운 자체를 사용하지 못 할 정도이다.[10] 두 번 휘두르고 뒤에서 쑤셔 박고 뽑은 뒤 발로 차 떨어트린다.[11] 레즈노프가 사용하는 마체테는 흔히 러시아 마체테라고 불리는 형태의 마체테를 사용한다.[12] 과거엔 오로지 설계도를 먹어야만 설계가 가능했으나, 개편 이후엔 도검 책을 모두 먹으면 제조할 수 있다.[13] 원스 휴먼에서 드랍 장비는 수리가 불가능한 대신, 분해하면 '튜닝 장비'라는 튜닝에 사용하는 특수 아이템을 준다.[14] 다만 본격적으로 조난당하기 전 도입부에서 레오가 비행기에 이걸 가지고 타겠다고 고집부리는 바람에 상당한 민폐를 일으킨다. 결국 삼촌의 거대한 주먹에 뚝배기가 터진 뒤 수하물로 부쳐진다.[15] 다만 생긴 모습을 보면 일반적인 마체테보다는 나대에 더 가깝게 생겼다.[16] 사실 전기톱은 레더페이스의 주무기이다.[17] 말 그대로 마체테를 들고 다니는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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