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20:04:27

불근신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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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를 소재로 한 여객기로 GO!. 아무래도 제목은 제트로 고!의 패러디인 듯하다.

1. 개요2. 역사3. 불근신 게임 목록4. 불근신 게임에 준하는 경우5. 관련 문서

1. 개요

不謹慎 game / ふきんしんゲーム

일본게임 용어. 불근신(不謹慎)은 엄숙히 여겨야 할 것을 함부로 대하는 것, 즉 불손한 것, 불경한 것 등을 지칭하는데, 실제 사건·사고 등을 소재로 야유나 중상, 악의적인 드립이나 정치 풍자·비판(극우 미디어물 게임 포함) 등을 목적으로 제작된 게임의 총칭이다.

또한 절대로 검색해서는 안 될 검색어에 포함되기도 한다.

대부분 사건의 화제성 때문에 플래시 또는 쯔꾸르 등으로 급조해서 제작하는 경향이 있다. 코미케 등지에서 판매되는 동인 게임 형식으로 유통되기도 한다.

사건 사고나 정치 풍자와 관련된 사람들이나 대중의 비판 때문에 로스트 미디어가 되기도 하는데, 그것을 억압하거나 금지할수록 더 하고 싶어하는 심리와 시간이 지난 후 구하기 힘들어 희귀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로스트 미디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 등이 이것을 눈에 불을 켜고 찾기도 한다.

고인드립과 관련된 게임은 더 나아간다면 고인 모독을 넘어 진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놀라운 점은 이런 사건·사고에만 국한되지 않고, 데이터 파일 삭제 혹은 하드디스크 초기화 목적으로 제작된 게임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바이러스까지 있는 파일들도 존재한다. 다행인 점은 최소 Windows 3.1/Windows 95, PC-98 시절에 제작된 것으로 대부분 실행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함부로 다운로드하지는 말자.

2. 역사

일본어 아키텍처로 된 일본 내수용 컴퓨터의 고전격인 PC-8801, PC-9801 시절이던 1980년대부터 있었다. 처음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아서 지하 게임으로 불리워졌으나,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사건을 주제로 한 카스미가세키역 지하철 사린 게임이다. 이 게임은 당시 일본 언론에서도 크게 다뤘을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이후 옴진리교를 소재로 한 게임이 나오고, 9.11 테러를 소재로 한 게임(여객기로 GO!)이 나오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일본의 불근신 게임은 대체적으로 2ch에서 제작하는 듯하다.

대한민국에서는 후술하듯이 신창원탈옥이 이슈가 되었을 때 탈옥수 신창원 게임과 스타크래프트/유즈맵신창원 탈옥 사건을 모티브로 한 유즈맵이 존재했는데, 이를 가지고 지상파 뉴스(KBS)에서 신창원 찬양하는 게임이 돌아다닌다고 비난했다. 노무현 사망 당시, 일본에서 노무현을 소재로 한 고인드립쯔꾸르 게임이 제작된 것이 상당한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3. 불근신 게임 목록

  • 9.11 테러 소재 게임: 불근신 게임까지 간 건 아니지만 주변 눈치 안 보고 과감하게 풍자할 건 풍자하는 게임 GTA 3에서도 이와 유사한 미션을 만들려고 했다가 논란이 될까 봐 없앴고, 작중 경찰이 운용하는 경찰차의 도색이 변경되고 경찰복 디자인도 달라지는 등 최대한 뉴욕이 떠오르지 않게끔 조정되었고, 고층 건물에 비행체를 들이박으려고 하면 무조건 지명수배가 붙게 되었다.
    • Flappy Planes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플래피 버드를 패러디한 것이지만 9.11 테러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배경이 미국 뉴욕이고, 장애물이 세계무역센터이다.
    • LADEN VS USA
      위와 마찬가지로 9.11 테러를 미화한 게임...인데 이건 중국에서 제작된 짝퉁 게임기다. 내용은 전혀 상관없게도 잠수함 LCD게임기의 짝퉁이다. 리뷰(영어)
    • 여객기로 GO!(旅客機で GO!)
      9.11 테러를 소재로 한 게임. 빌딩에 비행기를 격돌시키고 사망자 수를 점수로 표기한다.
  • 더·천안문(ザ・天安門)
    PEKIN.NET이라는 명의를 쓰는 개발자(혹은 집단)가 천안문 6.4 항쟁을 소재로 하여 X68000으로 제작된 게임. 하기될 홍콩 97에 영감을 준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속편으로 스페셜 천안문이 있으며 이쪽은 2008년에 대왕생이라는 동인서클[3]에서 윈도우즈에 이식하기도 하였다.
  • 소녀 감금 ~ 능욕의 9년간 유괴한 소녀를(少女監禁~陵辱の九年間 誘拐した少女を)

    니가타 소녀 감금사건을 주제로 한 게임이다. 세계적으로 충격을 준 사건을 게임화시켜 일본 웹상에서 불근신 게임을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게임.
  • 스쿨존을뚫어라
    민식이법을 소재로 맨든 모바일 게임. 스쿨존에서 튀어나오는 아이들을 피하는 게임이다. 사회 풍자적 게임이지만 충남 아산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사건의 피해자를 조롱한다는 논란이 있어 제작자는 일시적으로 게임을 내리고 플레이어를 실제 운전사가 아니라 RC카로 바꾸고 아이들에게 당했을 때 차가 아이를 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RC카를 밟아 부수는 것으로 연출을 바꾸었다.
  • 앵그리 고이(Angry Goy)
    조그의 악몽 비슷한 런앤건 형식의 반유대주의, 네오나치 코드가 가득한 작품.
  • 액티브 슈터(Active Shooter) - 미국의 학교 총기 난사 범죄를 미화하여 논란이 된 PC(스팀) 게임이다. 지금은 다른 복합적 사유로 인해 스팀 스토어에서 사라진 상태이나 다른 플랫품으로 나올 가능성은 남아 있다. 참고로 미국에서 액티브 슈터는 '화기(총기)를 소지하여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의 타인들을 무작위로 살해하려는 연쇄 살해범'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 웬즈데이: 위안부를 소재로 만든 7억짜리 어드벤쳐 게임이라 쓰고 흑역사라 읽는다. 하지만 하필이면 발매 전부터 정의연에서 정의기억연대 위안부 피해자 이용 논란을 일으키고 큰 논란이 터지는 바람에 이 게임도 의혹에 휩싸였었으며, 그 전에 수준낮은 게임성으로 인해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거센 혹평을 받고 있다. 지금은 스팀에서 판매중지된 상태. 일부는 위안부의 시선에서 일본군이 매우 잔혹한 괴물로 묘사되었어야 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가지고 일본군을 미화하는거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결국 숱한 논란에 횡령 의혹까지 생기자 이를 무마하려는 것인지 개발비는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마련했으며 펀딩으로 모은 자금 중 일부는 정의연에 기부했다고 주장한다.
  • 임무 시리즈: 이라크 전쟁을 소재로 했다.
    • 사담을 위한 임무
      토르크 엔진으로 제작된 FPS 게임으로, Quest For~ 관련작 중 '후세인을 위한 임무', '알 카에다를 위한 임무'는 사담을 위한 임무와 달리 좀 오래된 빌드 엔진을 사용해 배경을 이라크 관련으로 바꾼 토탈컨버전 MOD 형식의 게임로 알려져있다.
    • 부시를 위한 임무(Quest for Bush: Night of Bush Capturing)
      사담을 위한 임무가 나온 지 3년 뒤 알 카에다 산하의 선전 기관인 세계 이슬람 매체 전선(Global Islamic Media Front)에서 미러링해서 만든 게임. 엔진도 사담...과 동일한 토르크 엔진을 사용. 그러나 게임에 등장하는 객체를 두고봤을 때 사담을 부시로, 이라크군을 미군으로 바꾸었다. 대놓고 테러에 가담하라고 종용하는 게임이라 문제가 된 바 있다.
  • 인종청소(Ethnic Cleansing)
    미국의 네오 나치 단체 국민동맹 소유의 레지스탕스 레코드적반하장에서 만든 FPS 게임으로 게임 내내 백인 이외의 여러 인종들이 적으로 나오는 것은 물론이요, 네오 나치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오고 최종보스로 이스라엘 총리 아리엘 샤론이 등장한다. 이 게임으로 인해 본 게임 엔진인 제네시스 3D 개발자에게 인종차별 게임 제작을 금지하는 조항을 라이센스에 넣어 달라는 요구가 있었을 정도로 파장이 컸었다. 물론 라이센스에 넣는다고 제작 자체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유포시 엔진 제작자가 게임 제작사에게 제재를 걸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
  • 조그의 악몽 (Zog's Nightmare)
    위와 비슷하게 네오나치스러운 게임인데, 역시 악당들로 유색인종과 유대인을 상징하는 성의없이 육망성 텍스쳐로 때운 적들이 나온다. 그래픽 수준은 위보단 낫지만 그래도 거기서 거기.
  • 즐거운 처형
    북한의 공개처형을 희화화한 게임. 희화화한 주제도 그렇지만 처형 대상자의 국적이 남한, 일본, 미국으로 설정된 것도 논란이 되었다.
  • 카스미가세키역 지하철 사린 게임(霞ヶ関地下鉄サリンゲーム)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을 소재로 한 게임. 이 게임은 불근신 게임이 널리 알려진 계기가 되었다.
  • 한국 정치 결투 시리즈
    • 한국 정치 결투 시즌 1: 2018년 게임으로 사실 정치인 캐릭터들이 나와서 격투를 한다는 것 말고 별 내용은 없다.
    • 한국 정치 결투 2nd: 2022년 이 게임의 후속작으로 추정되는 게임이 스팀에 올라왔다. 그런데 하필 5월 23일에 출시 예정인데다가 제작자 이름이 YaFeelSoGoodGames다. 참고 이후 출시일은 5월 4일로, 제작자 이름은 FeelGoodGames로 수정된 상태. 한국 정치 결투 2nd는 지역제한에 걸려있어 대한민국에서는 그 실체를 알 수 없다.
  • 홍콩 97
    불근신 게임들 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례. AVGN도 리뷰한 게임이다.

4. 불근신 게임에 준하는 경우

  • Plague Inc.: 코로나 19가 창궐하기 훨씬 이전에 만들어진 게임이라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불근신 게임은 아니지만 코로나 19가 퍼지면서 오히려 인기가 높아졌다. CDC의 자문을 받았고 기능성 게임으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전염병으로 세계를 멸망시키는 내용은 코로나 시국에는 매우 민감한 내용이다. 위에 언급된 코로나 컴까기와 비슷한 경우이기도 하다. 다만 이 게임의 경우엔 오히려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알리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기 때문에[5] 불근신 게임이라고 보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그리고 문제의 바이러스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진짜로 이 게임을 금지시켜 버림으로써 중국 한정으로 불근신 게임이 되어버렸다. 그렇지 않아도 이전부터 해당 게임에서는 전염병을 중국에서 시작하는게 시스템상 가장 전파하기 쉬웠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그야말로 현실 재현이 되었기 때문. 정작 외국에서는 중국 정부의 이런 눈가리고 아웅 행태를 조롱한다.
  • 국방정신소녀 히노마루코: 다만, 모종의 이유로 사실상 개발 중단된 게임인 데다가 앞서 공개된 시놉시스와 PV영상을 제외하고는 발표된 지 3년이나 지난 2023년 5월 시점까지도 추가로 공개된 정보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아서 불근신이고 뭐고를 따지는 것이 의미가 없게 되었다. 사실상 베이퍼웨어로 끝났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사실 잠깐 논란만 되었다가 지금은 관심도 없다.
  • 대제국: 일본 제국으로 세계를 정복하는 것을 미화하는 게임이다. 난징 대학살을 중국이 했다고 주장한다. 다만 전투 부분만큼은 현실적이라서 어지간해서는 태평양 전쟁처럼 그냥 깨진다.
  • 준준교의 야망: 불근신 게임이 될 뻔했던 세가에서 제작한 슈팅게임으로, 처음에는 옴진리교 사건을 모티브로 했었다. 이 때문에 당연히 개발 도중에 종교계의 반발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내용을 완전한 픽션에 가깝도록 수정해 출시되었다. 참고로 이 게임의 최종 수정판의 경우 데모(어트랙트 모드) 영상에 "이 게임은 특정 종교와는 관계가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 포스탈 시리즈: 게임 자체가 온갖 블랙 코미디풍자로 점철되어 있는 시리즈. 노상 방뇨는 기본에 스테레오타입적인 인종차별, 고어, 대놓고 조롱하는 정치적 올바름 요소 등 요소 하나하나가 훌륭한 불근신 게임에 부합한다. 다만 포스탈 시리즈는 불근신 게임에 부합하긴 해도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불근신 게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취하는 행동에 따라 함께 움직이는 세계를 어설프게나마 구현하고 거기에 온갖 블랙 코미디 요소를 한 트럭 들이부은 B급 컬트 게임에 가깝고 실제로 제작사의 의도 또한 그렇다. 요컨데 블랙 코미디로 점철되어있는 유쾌하고 정신나간 B급 게임이지만 그 요소가 지나치게 매운맛인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시리즈의 첫 작품인 포스탈 1은 이후 시리즈와 다르게 오로지 학살에 초점이 맞춰졌고 오리지널판 기준 마지막 엔딩 전 스테이지 배경이 초등학교라는 것이 아동 학대 논란이 되었었고[10] 블랙 코미디 요소도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1편 한정으로 불근신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5. 관련 문서



[1] 극단주의 동물권 단체로 알려져 있다.[2] 당시 케이온!이 인기 리즈시절이었다.[3] 주로 저가의 동인 대전액션게임을 주로 제작한다.[4] 심지어 다른 사람이 Doomsday 커버를 만든 적이 있다.[5] 사실 난이도 분류만 보더라도 손씻기와 방역수칙으로 난이도를 구분하는 등 오히려 위생관념이 철저하며 의학계 권위자들에게 자문을 구해서 만들었다.[6] 신창원 탈옥 사건이 한창 이슈일 때 이슈성에 편승하기 위한 유즈맵으로, 지상파 뉴스에도 '신창원 찬양하는 게임'이라면서 보도된 적이 있다. 맵이 돌아가는 게임의 이름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유즈맵만 보고 '신창원 찬양'이라고 보도.[7] 킹왕짱 뽑기의 변종. 2007년, 17대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과 각종 정치, 사회계 인물들로 캐릭터 이름을 바꿨다. 배경음악으로 대선 당시 이명박 로고송(무릎팍 도사 오프닝, 슈퍼주니어로꾸거!!! 등)이 나오는 것이 압권.[8] EUD맵으로 각종 유닛 그래픽을 일베저장소 합성사진의 낱장으로 때우고 맵 BGM을 MC무현 노래로 썼다.[9] 보통 연예인들 얼굴 사진과 AV 장면을 합성한 사진을 이용한다.[10] 물론 초등학생에게 총을 쏴도 죽지는 않는다. 다만 일단 학교가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논란이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