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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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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Cello / Violoncello)
1. 개요2. 명칭3. 역사4. 첼로의 구조
4.1. 몸통 위쪽4.2. 몸통4.3. 몸통 아래쪽 및 별도 부속
5. 주요 연주곡6. 학습 방법7. 기타8. 첼리스트9. 첼로와 관련된 인물
9.1. 클래식 이외 연주자 혹은 관련 있는 실존 인물9.2. 첼로를 연주하는 서브컬처의 캐릭터들

[clearfix]

1. 개요

서양의 현악기.

바이올린족에서 3번째로 큰 악기로[1] 바이올린 바로 다음으로 인지도가 높은 악기이기도 하다.

주로 중저음역을 담당하지만, 하이 포지션으로 가면 비올라 정도의 상당히 높은 음도 어렵지 않게 연주할 수 있으며 바이올린 수준의 매우 높은 음도 낼 수 있어 상당히 넓은 음역을 커버하는 악기이다.[2] 솔로 곡에서는 곡에 따라 다르지만 중저음보다 오히려 중고음역이 자주 나오는 편이다. 자세한 연주법은 바이올린족 악기들의 연주법 항목 참조.

2. 명칭

첼로의 정식 명칭은 비올론첼로(violoncello)이다.[3] 현악기에서 중저음역을 담당하며, 악보도 기본적으로는 낮은음자리표 기준으로 기보하지만 음역이 높아지면 가온음자리표나 높은음자리표까지도 사용한다. 현은 모두 네 줄이며, 낮은 현에서부터 C-G-D-A 순으로[4] 5도 간격씩 조율한다. 보통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서 보이는 악기별 음역대를 보면, 피아노하프를 제외하고 가장 넓은 음역을 소화할 수 있는 악기라고 한다.[5] 이 때문인지 첼로는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닮은 악기'로 묘사되기도 하며,[6] 연주자가 의자에 앉아 첼로를 가슴에 품고 연주하는 특성 때문에 '연주자의 심장에 가장 가까운 악기'로 칭하기도 한다.

3. 역사

첼로가 지금의 형태로써 역사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것은 1500년대로, 1530년 경 북부 이탈리아에서 바이올린족의 세 악기[7]에 대한 최초의 묘사가 등장한다.[8] 당시 이탈리아에는 저음역을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없었기 때문에 1490년대에 스페인에서 전해진 비올라 다 감바는 음악에 조금 더 다채로운 색채를 부여해 주었고, 이내 이탈리아의 악기 제작자들은 비올라 다 감바의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저음역대 현악기를 만들기 시작했으니 그것이 바로 비올론(violon) 또는 베이스 바이올린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올론은 현대의 첼로와 콘트라베이스 중간 정도의 크기로 비올라 다 감바와 몇몇 특징을 공유하기도 한다.[9] 17세기 후반에 이르면 악기의 수명과 연주의 실용성 등을 감안한 혁신이 이루어지며, 크기가 조금 더 작아지고 조성이 조정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난다. 그리고 1700년대에 이르러 드디어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에 의해 다시금 대형화와 표준화 작업이 이루어지며 우리가 알고 있는 첼로의 모습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첼로의 명칭에서도 읽을 수 있는데, viol에 '크다'는 의미의 on이 붙었고 여기에 다시 '작다'는 의미의 cello가 붙어 오늘날 첼로의 정식 명칭인 violoncello가 완성되었다.비올 크다 작다[10]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저음역이라는 포지션, 'viol'이 들어가는 명칭으로 인해 비올라 다 감바의 대체제로 오해받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바이올린족과 비올족은 명백히 다른 악기이며 이들은 비올이 무대에서 사라지는 1800년 무렵까지 약 200년 동안 공존했다.

첼로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오케스트라에서 크게 빛을 보지 못하였으나, 통주저음이 발달하던 바로크 시대에 이르러서는 함부르크에서 활동한 요한 마테존에 의해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중요한 악기의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 등 대표적 통주저음 악기로 자리를 잡았고, 바로크 후기에 이르러서는 바흐비발디, 텔레만, 포르포라 같은 작곡가들이 첼로를 눈여겨보고 첼로 독주음악을 본격적으로 작곡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바로크의 통주저음 양식은 쇠퇴했지만, 첼로는 오히려 다양한 기능에 활용되며 입지를 넓힐 수 있었다.

하이든모차르트에 이르러까지도 첼로의 테크닉은 오늘날과는 다른 모습이었으나[11], 낭만 시대에 접어들며 베토벤브람스 등의 작곡가들에 의해 독자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하여 독주악기로서 현재의 입지를 갖추게 되었다. 또한 이 시기에 엔드핀이 발명되어 더 이상 다리 사이에 첼로를 끼고 있어야하는 수고가 덜어지고 보다 강한 장력을 걸 수 있게 되면서, 악기를 더 오래 연주할 수 있게 되고 테크닉적인 면에서도 큰 혁명이 일어났다.[12]
오늘날 첼로는 관현악과 소규모 실내악 모두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중요한 악기이다. 저음역을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음악을 이끄는 주인공 역할을 하기도 한다. 바이올린이나 비올라와 달리 악기의 크기로 인한 음색의 차이도 매우 큰 편이다. 기본적으로 부드럽고 안정감이 있으며, 웅장하면서도 따뜻한 소리를 내면서 아주 넓은 음역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작곡가들의 사랑을 받았다.[13]

4. 첼로의 구조

바이올린과 구조적으로 크게 다른 것은 없으나, 악기의 크기와 연주 자세가 다르므로 일부는 완전히 다르거나 경우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파일:첼로의 구조.png

4.1. 몸통 위쪽

  • 스크롤: 첼로 가장 위쪽에 두루마리처럼 둥글게 말려 있는 부분이다. 악기점에 가면 스크롤을 이용해 벽에 걸어둔 것을 볼 수 있지만, 개인이 사용할 때는 파손의 위험 때문에 보통 케이스에 넣거나 바닥에 둔다. 첼로는 바이올린에 비해 훨씬 크고 무겁기 때문에 걸어두기에는 다소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므로, 장식적 요소로 생각하는 쪽이 편하다. 아주 드물게, 바로크 시대 정도의 매우 오래된 고악기는 스크롤 대신 사람이나 동물의 머리가 조각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헤드'라 지칭한다. 다만 처음부터 첼로로 만들어진 악기에서는 헤드가 달려 있는 경우는 많지 않고, 이런 악기는 비올라 다 감바를 첼로로 개조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 줄감개와 줄감개집: 줄감개는 말 그대로 첼로의 줄(현)을 감기 위한 부속품이며, 줄감개집은 줄감개를 위한 빈 공간이다. 우리말로는 줄감개이지만 보통은 원어 그대로 '펙/펙박스' 또는 '페그/페그박스'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현은 줄감개와 악기 아래쪽의 줄걸이 틀(테일피스)에 걸려 장력을 유지하게 된다. 현의 개수와 같이 네 개의 줄감개가 있으며, 기다란 막대 부분에는 현의 위치에 맞게 줄을 넣을 수 있는 구멍이 있다. 줄감개집에는 줄감개를 꽂기 위해 양쪽에 네 개씩 총 여덟 개의 구멍이 있으며, 줄감개를 양쪽에 두 개씩 꽂아 반대쪽 구멍에 고정시키고 이를 돌려 대략의 음고를 조정하게 된다. 대개 흑단으로 제작되지만 저가 악기라면 검게 칠만 해두는 경우 역시 많다.
  • 너트: 너트는 줄감개에서 나와 줄걸이 틀로 연결되는 첼로의 현이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 주고 동시에 현을 지판에서 띄워 장력을 형성할 수 있게 하는 작은 부속이다. 줄감개집의 바로 아래, 지판의 맨 위쪽에 붙어 있으며, 현의 자리에 맞게 홈이 파여 있다. 너트의 높이가 적절하지 않으면 현이 너무 낮거나 높아서 적절한 장력을 갖지 못하므로 음을 제대로 내기 어려워진다. 우리말로는 '줄베개'라고도 부른다.
  • 목: 첼로의 머리 부분과 몸통을 연결해 주는 부분으로, 줄감개집에서 시작되어 몸통의 가운데 부분까지 이어지는 기다란 지판을 받쳐 준다. 또한 1~4포지션에서 엄지손가락을 받쳐주는 부분으로, 현을 더 강하게 짚어 정확한 음정을 낼 수 있게 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그래서 많이 연주된 악기는 이 부분이 반질반질하게 닳아 있거나, 거뭇거뭇하게 손때가 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지판: 지판은 말 그대로 손가락을 짚어 음정을 낼 수 있는 부분이다. 강하게 눌리는 부분이므로 보통 단단한 재질인 흑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목재도 많이 사용되며 저가형 악기의 경우 검은 색으로 칠만 해 두기도 한다.[14] 윗면은 기타처럼 평평하지 않고, 약간 둥글게 가공되어 있다. 초보자들은 1포지션의 손가락 자리 네 군데에 투명 테이프나 스티커를 붙여 기본적인 손가락의 위치를 익히며, 점점 익숙해짐에 따라 1번 손가락(검지) 자리만 남겨두고, 완전히 익숙해지면 이것까지 떼어내는 식으로 포지션을 익힌다.

4.2. 몸통

  • 앞판: 첼로의 소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악기의 사이즈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첼로들은 좌우 두개의 판을 붙여 앞판으로 가공하게 되며, 보통 나뭇결이 세로로 길게 이어져 있다. 앞판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목재의 품질과 건조 상태로, 목재가 수분을 머금고 있으면 악기가 완성된 뒤에도 수축되어 틀어지며 소리가 변하거나 심하면 악기 자체가 망가져버릴 수 있으므로 잘 건조된 목재가 제작에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보통은 10~15년 이상 목재 상태에서 건조시키며, 길게는 30~40년 이상 건조된 목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어느 정도 가격이 있는 악기를 제작하는 제작자들은 질 좋은 가문비나무를 오랫동안 건조해 제작에 사용하며, 악기 모양으로 다듬은 후에도 다시 건조를 거치기도 한다.
    옆면 사진에서도 드러나듯 평평하지 않고 불룩한 형태이고, 안쪽 역시 바깥 모양과 마찬가지로 패여 있다. 이 배부름의 정도를 아칭(Arching)이라 하는데, 어느 정도 가격이 있는 악기는 앞판을 손가락 대패로 그야말로 한땀한땀 밀어서 아칭을 만들어낸다.
    앞판 안쪽 면에는 세로로 긴 목재가 붙어 있는데, 대개 '베이스 바(bass bar)'라고 부르는 저음울림대이다. 악기를 정면에서 보았을 때 약간 왼쪽에 위치한다. 앞판의 강성을 보강하고, 울림을 악기 전체로 고루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 옆판: 앞판과 뒷판을 연결하고, 앞판과 뒷판이 공명할 수 있도록 거리를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가문비나무 또는 단풍나무를 이용하며, 대개 여섯 장의 목재[15]를 사용하나 경우에 따라 아랫몸통을 하나의 목재로 제작해 다섯 장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 뒷판: 앞판과 함께 첼로의 소리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 앞판과 달리 대개 단풍나무로 제작되며, 앞판과 마찬가지로 두 장의 목재를 이어 제작한다.[16] 앞판의 나뭇결이 세로 방향인 것과 반대로 가로 방향의 나뭇결이 띄는 것이 보통이다.
    앞판과 뒷판은 겉부분에서는 옆판을 통해 연결되고, 안쪽에서는 보통 사운드포스트(soundpost)라고 부르는 울림기둥이라는 막대기를 통해 연결된다. 울림기둥은 현에서 발생한 진동이 앞판을 지나 뒷판까지 원활하게 이어지도록 해 주는 동시에 앞판과 뒷판을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대개 악기를 정면에서 세로로 반을 갈랐을 때 약간 오른쪽에 위치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사운드포스트의 위치에 따라 악기의 소리가 바뀔 수 있다.
  • f홀: 현을 거쳐 몸통에서 공명한 소리가 바깥으로 퍼질 수 있도록 해 주는 울림구멍으로, 알파벳 소문자 f처럼 생겼기 때문에 f홀이라고 부른다. 다만 악기의 소리는 울림구멍을 통해 빠져나오는 것이 아니라 몸통 자체의 진동이 공기를 통해 직접적으로 청자에게 전달되므로, 일부는 맞지만 모든 소리가 f홀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아니다. 모든 소리가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f홀은 음질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초창기부터 여러 모양의 구멍이 시도된 바 있다. 드물게 비올라 다 감바를 첼로로 개조한 악기의 경우 이 부분이 비올의 형태 그대로 C홀로 남아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정면에서 봤을 때 왼쪽 구멍 안쪽으로는 베이스 바를 볼 수 있고, 오른쪽 구멍 안쪽으로는 사운드포스트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악기의 제작 정보가 담겨 있는 레이블(label)도 f홀을 통해 볼 수 있다.[17]
  • C바우트: 바이올린족 악기의 외견을 특징짓는 부분. 몸통의 허리쯤에 C자 모양으로 잘려나간 듯한 부분을 의미한다. 바이올린족 악기들은 활로 연주하기 때문에 손과 길다란 활이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양쪽의 C바우트가 바로 이 통로 역할을 해준다. 이 공간을 통해 적절한 힘과 각도를 만들어 현을 공명시킬 수 있다.
  • 브릿지: 앞판의 중간 쯤에서 현을 고정하고, 현의 울림을 몸통으로 전달해주는, 모양도 기능도 말 그대로 '다리'의 역할을 수행하는 부속. 보통 단풍나무로 제작되며, 둥글게 아칭이 형성된 앞판에 잘 붙어있도록 아랫면 역시 둥글게 가공되어 있다. 이 부분이 몸통과 밀착되지 않으면 완전한 소리가 나지 않는다. 윗부분은 각각의 현이 적절한 각도에서 소리가 날 수 있도록 가공되는데, 이 부분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활로 가운데의 두 줄(G현, D현)을 그을 때 다른 줄들과 간섭이 생기게 되므로 깨끗한 소리를 낼 수 없다. 대개 f홀의 중간 부분에 세팅하며, 처음 줄을 걸 때 브릿지를 균형 있게 잘 잡아 주지 않으면 장력으로 인해 넘어져 앞판을 강하게 쳐 악기가 망가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조리개: 줄걸이 틀 윗부분에 달려 있는 나사 형태의 부속. 첼로는 현이 길고 장력이 강해 줄감개만으로는 정확한 음정 조절이 어렵다. 따라서 대개 E현에만 조리개가 달려 있는 바이올린과 달리 네 개의 현에 모두 조리개가 달려 있다.[18] 조리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장력이 강해지며 소리가 높아지고, 왼쪽으로 돌리면 장력이 약해지며 소리가 낮아진다. 줄걸이 틀의 아랫부분을 보면 줄걸이와 조리개가 맞닿아 있어 조리개의 나사산이 돌아가며 줄걸이를 밀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대개 금속으로 제작되며, 조리개가 줄걸이틀에 제대로 밀착되지 않은 상태라면 활을 그을 때 지이잉하고 조리개가 떨리는 소리가 날 수 있다.
  • 줄걸이 틀: 줄감개에 감겨 내려온 줄이 아래쪽에서 걸리는 끝부분인 줄걸이를 악기에 고정해주는 틀. 지판의 아랫부분이 몸통에서 떠 있는 것처럼, 줄걸이 틀 역시 맨 아랫부분을 제외하면 전체가 악기의 몸통에서 떠 있는 모양새이다. f홀 아랫부분에서 시작해 몸통의 끝까지 이어지며, 몸통 아래쪽에서 엔드핀의 죔쇠 부분에 테일거트로 고정한다. 대개 원어 그대로 '테일피스'라고 부르곤 한다. 고가의 악기는 지판과 마찬가지로 흑단으로 제작하지만, 저가 악기는 나무에 검은 칠을 하거나 아예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다만 요즘은 복합소재도 많이 나오고 있어 테일피스의 재질이 나무가 아니라고 해서 반드시 저가 악기인 것은 아니다.
  • 퍼플링: 악기의 앞판과 뒷판의 외곽 부분을 둘러가며 얇게 보이는 검은 선. 정확하게는 악기의 외곽을 따라 나 있는 두 줄의 검은 선 사이로 가느다란 목재가 감입된 것을 말한다. 악기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인 앞판과 뒷판은 나무로 만들어지므로 날씨, 습도, 온도 등의 영향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게 되고, 변화가 심하거나 오랫동안 수축 이완을 반복하게 되면 변화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바깥쪽부터 균열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퍼플링은 이러한 균열을 막기 위한 보강 조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작자에 따라 퍼플링을 검은 나무로 장식해 미적인 매력을 더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 퍼플링이 없을 수도 있다. 저가의 악기는 퍼플링이 없거나 아예 펜으로 선만 그어둔 경우도 많다.

4.3. 몸통 아래쪽 및 별도 부속

  • 엔드핀: 말 그대로 첼로의 아래쪽 끝에서 악기를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는 쇠막대기이다. 악기의 최하단부에서 목재들을 고정하고 줄걸이 틀을 고정하여 장력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며, 따라서 첼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이올린족 악기에는 다 있다. 다만 막대기가 달린 엔드핀은 당연히 바닥에 지지해야 하는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에만 있다. 이러한 막대기 형태의 엔드핀은 벨기에의 첼리스트인 아드리엔-프랑수아 세르바이(Adrien-Francois Servias)가 1845년에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크기가 컸던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더 잘 연주하기 위해 콘트라베이스의 엔드핀을 도입해 사용한 것이 시초이다.[19] 이동시에는 악기 안에 수납할 수 있으며, 연주할 때에 길게 꺼내어 바닥에 고정한다. 체형이나 연주 자세에 맞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조임쇠를 이용해 길이가 유지되도록 고정해준다. 엔드핀의 재질은 보통 쇠로 되어 있으나 최근에는 카본 재질로 된 것도 종종 사용한다. 형태는 대부분 일자형으로 된 것을 쓰나, 연주자에 따라 중간에 한 번 꺾이는 토르틀리에 핀[20]을 사용하기도 한다. 엔드핀은 바로크첼로와 현대 첼로를 외견 상으로 구분할 수 있는 가장 큰 차이점이며, 이전 시대보다 강력해진 현과 활의 장력을 버티고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게 해 주는 중요한 부속품이다.
  • 활: 악기의 울림을 만들어주는 막대기. 길다란 막대기의 양끝에 말총이 달려 있고, 한쪽 끝에 달린 죔쇠를 죄어 탄력을 만들 수 있으며, 여기에 송진을 칠해 마찰력으로 소리를 낼 수 있다. 지판의 끝에서 브릿지 사이의 현에 마찰시켜 소리를 얻을 수 있으며, 보통 현과 90도 각도로 마찰시켜야 좋은 소리를 얻을 수 있다. 고급 활은 브라질의 페르남부쿠[21]를 사용하나, 아마존의 남벌로 인해 페르남부쿠를 구하기 힘들어진 지금은 장미목, 스네이크우드 등도 많이 사용된다. 아마추어 사이에서는 카본 활도 심심치 않게 사용되는 편.
    바로크 시대의 첼로 활은 말 그대로 활(bow) 모양으로, 연주를 위해 잡았을 때 손등 쪽이 둥글게 휘어져 있었으나, 현대의 첼로 활은 반대로 손바닥 쪽으로 둥글게 휘어져 있다. 죔쇠를 죄었을 때 둘 다 손등쪽으로 힘을 받으며 장력을 형성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바로크 활을 잡아보면 확실히 현대 활에 비해 가볍게 쥐고 연주할 수밖에 없어 큰 소리를 내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소프트형이든 하드형이든 대부분의 첼로 케이스에는 활을 수납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나 장치가 있다.
  • 티자: 티자는 의자의 다리 부분에 고정시키고 엔드핀을 박아 악기가 앞으로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는 부속으로, 정확한 명칭은 스토퍼(stopper)이나 많은 경우에 알파벳 대문자 T 모양의 나무 막대기를 의자 앞다리에 걸어 사용하기 때문에 보통 티자라고 지칭한다. 정말 티자라고 할 수 있는 스토퍼는 상당히 거대하기 때문에 휴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휴대용으로는 쇠로 된 고리 두 개를 의자 앞다리에 끼워 고정할 수 있는 접이식 티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22] 이외에도 의자에 고정하 지 않고 논슬립 패드 같은 것으로 바닥에 고정해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형태도 있고, 간혹 티자 없이 엔드핀의 날카로운 끝을 이용해 무대 바닥에 고정시키기도 하는데, 대개 나무바닥이므로 잘 고정되지만 야외 무대의 돌바닥 같은 곳이라면 고정이 불가능하다. 첼로에 붙어 있는 부속은 아니지만, 이것 없이는 제대로 된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엔드핀과 티자가 없었던 시대의 바로크 첼로와, 비슷한 자세로 연주하는 비올라 다 감바는 그냥 다리 사이에 끼고 연주한다. 농담이 아니라 처음 해 보면 다리가 떨려서 걷기도 힘들다.
  • 송진: 이걸 활에 바르고 연주한다. 그래야 더 좋은 소리가 나고 현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 현: 이걸 활로 긋거나 손으로 튕겨서 소리를 낸다. 대표적으로 라센이나 토마스틱 인필드, 야가 등의 회사에서 만든 것을 사용한다.

5. 주요 연주곡

바이올린만큼은 아니지만 상당수의 독주곡과 협주곡이 있으며, 특히 바흐무반주 첼로 모음곡과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는 경우에 따라 각각 '첼로의 구약성서', '첼로의 신약성서'라 일컬어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추앙받기도 한다. 이외에도 바로크 시절부터 비발디 등이 첼로를 위한 소나타와 협주곡을 다수 작곡하였으며, 낭만시대에 이르러서도 브람스, 쇼팽, 라흐마니노프, 포레, 포퍼 등이 첼로를 위한 독주곡들을, 드보르작, 생상, 엘가 등이 첼로 협주곡을 작곡해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G major, BWV 1007[23]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24]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25]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26]

많은 사랑을 받는 악기인 만큼 20세기에 이르러서도 기존에 대중화되지 않았던 곡들이 재조명되거나, 새롭게 작곡되는 곡들이 나오고 있다.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본래 첼로를 위한 곡이 아니지만 현대에 와서는 첼로 곡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으며, 엘가의 첼로 협주곡은 초기에는 주목받지 못했으나 자클린 뒤 프레에 의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정신병으로 인해 높이 평가받지 못하던 슈만의 첼로 협주곡 또한 스티븐 이설리스에 의해 재조명되고, 비교적 최근인 20세기 중반에도 헝가리의 작곡가 코다이 졸탄이 무반주 첼로 소나타를 작곡하는 등, 여전히 현악 분야의 중요한 독주 악기로 대접받고 있다.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27] 슈만 첼로 협주곡[28]
브루흐 콜 니드라이 드뷔시 첼로 소나타

첼로가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교향곡 등의 오케스트라 편성, 현악 4중주 등의 실내악 편성에서 저음부를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악기이며[29], 드보르작, 브람스 등 낭만시대의 교향곡과 협주곡 등에서는 첼로가 중요 멜로디를 연주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피아졸라 등 20세기의 작곡가들은 악기의 울림통과 현을 이용해 색다른 소리를 내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30]

첼로를 위한 에튀드도 많이 작곡되는데 당시 비르투오소로 불리던 다비드 포퍼가 작곡한 High school of cello playing op.73이 대표적이다.

6. 학습 방법


첼로 역시 바이올린과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에 오르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며, 그 때문인지 전공자 대부분 어렸을 때부터 악기를 접하기 시작한다. 한 예로 첼리스트 장한나의 어린 시절 동영상은 입을 다물 수 없게 할 정도이고, 어릴 때부터 악기를 배우는 영재들은 우리의 상상을 아득히 초월하는 테크닉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이들 중 성인 연주자로서 자리를 잡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을 보면 역시나 어려운 악기.[31] 그러나 아마추어 수준에서라면 일반인도 꾸준히 3~4년만 투자한다면 대중적인 곡을 비브라토를 넣으며 제법 괜찮게 켤 수 있다.[32] 물론 완주한다고 해서 잘 한다는 것은 아니고, 필요한 테크닉을 그나마 따라가는 수준 정도까지는 익힐 수 있다는 의미이다.

다른 현악기와 비교하자면 바이올린이나 비올라에 비해 크기가 훨씬 커서 지판에서 음과 음 사이의 간격도 넓다. 즉 연주할 때 포지션 이동을 더 자주, 할 때는 손을 더 많이,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속주를 하기가 더 힘들다. 아예 훨씬 더 큰 콘트라베이스와 비교하자면 베이스는 격렬한 속주가 불가능에 가까운 반면 첼로는 바이올린 수준의 빠른 연주도 제법 가능 하여 속주 테크닉, 곡이 더 많다. 따라서 첼로는 확실히 바이올린이나 비올라에 비해 손이 작으면 불리한 점이 부각된다.

게다가 연주할 때 활을 거의 수평인 현 위에 '얹는' 바이올린, 비올라와 달리, 첼로는 거의 수직으로 세워진 현에 무게가 더 무거운 활을 '들어서 갖다 대야' 하기 때문에 초보 시절엔 활을 잡은 팔도 더 아프다. 지판 역시 크고 간격이 넓은 데다가 현도 굵고 브릿지에서 만들어지는 장력도 강하기 때문에 소리를 제대로 내려면 훨씬 강한 손아귀 힘이 필요하다.[33]

거기에 최대 3kg 정도 하는 커다란 악기를 비스듬하게나마 상체로 받쳐야 하므로 익숙하지 않다면 허리와 가슴도 아프다. 특히 완력이 많이 필요하고 하이포지션에서 힘을 모으기 위해 자연스럽게 자세가 앞으로 굽어질 수 있는데, 이때 윗몸통 뒤에 접촉되는 명치뼈 쪽에 쉽게 멍이 들 수 있다. 바이올린 연주자들의 턱 부위를 보면 턱받침에 닿아 시커멓게 변색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첼로 연주자들은 가슴의 멍이 바로 그런 케이스.[34]

따라서 훈련으로 극복할 수야 있지만, 바이올린이나 비올라에 비하면 신체적 조건을 타는 편이다. 바이올린에 비하면 첼로 연주자 들 중 거장이라 불리는 이들이 유독 남초인 원인 역시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첼로를 시작할 때는 연습용 악기로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며 연습용 악기의 가격대는 50만 원에서 60만 원 정도가 일반적이다. 중학생 정도 지나면 풀 사이즈의 일반 악기를 쓰지만, 그 전의 어린 아이들은 사이즈가 작게 만들어진 첼로를 쓴다.

가끔 바이올린을 막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 혹은 배워 보려는 사람들이 하는 말 중에 "첼로는 깽깽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겠지? 첼로를 배워볼까?"하며 설레발을 치기도 하는데, 첼로 역시 바른 자세와 꾸준한 연습이 없으면 깽깽거리는 소리를 벗어나지 못할 수밖에 없다. 깽깽거리는 소리뿐만 아니라 겍겍 긁는 소리, 붕 뜬 소리까지 난다.[35] 게다가 첼로는 서양 현악기 중에서 울프톤이 특히 잘 발생하는 악기이다.

더욱이 상술했듯이 주법 자체가 바이올린만큼 최적화되어 있지 않은지라 (악기 크기 때문에) 비교적 더 많은 완력과 악력을 요한다.첼로 연주는 중노동에 비유해도 될 정도로 많은 힘을 필요로 한다. 일단 악기를 드는 것부터가 중노동이다.[36] 특히 굵기가 매우 굵은 3, 4번 선은 활을 긋는 손은 물론 지판을 잡는 손가락까지 바이올린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힘을 주어야 소리가 부드럽게 난다. 그래서 체력적으로는 가늘고 높은 음의 선율 연주보다 굵고 낮은 음의 반주가 더 힘이 많이 든다. 또한 바이올린에 비해 지판 상에서 각 음과 음 사이의 간격도 넓기 때문에 손이 작으면 첼로를 위해 작곡된 곡임에도 연주를 제대로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보쇼 작곡가 양반, 이걸 동시에 짚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데요?

7. 기타

악기의 크기와 구조상 의자 없이 서서 연주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37] 해외 관현악단들의 순회 공연에서 국가[38]를 연주할 때 앉아서 연주하는 몇 안 되는 악기들이기도 하다. 성당 등의 종교단체의 행사에서도 첼로만큼은 예외적으로 내내 앉아서 연주할 수 있다. 모 군악대 출신 첼로 선생의 말에 따르면 김대중이 서서 듣고 있어도 앉아서 연주했다 카더라.

폭넓은 중저음의 사운드를 가지고 있고, 연주법에 따라서는 베이스까지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바리에이션이 다양하며, 파워풀한 연주[39]가 가능하기 때문에 록 음악 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클래식 현악기이기도 하다.[40] 대표적인 첼로록 음악/메탈 밴드로는 아포칼립티카[41], 라스푸티나, Hevein 등이 있다. 모두 첼로가 주연으로 나오는 밴드. 아포칼립티카의 경우 클래식 연주와 다르게 엔드핀을 길게 뽑고 일어서서 연주하며, 메탈과 클래식 등 장르를 넘나드는 중국계 미국인 첼리스트 '티나 궈(Tina Guo)' 또한 메탈 연주에서는 커스텀으로 맞춘 엔드핀을 사용하여[42] 클래식 무대에서는 보기 어려운 일어선 자세로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43][44]

전공자들에게 필수인 하드 케이스는 무게가 상당하고 악기 자체의 크기도 어지간한 어린이의 덩치만 하기 때문에 무겁고 운반하기 힘든 악기짐짝 중 하나이지만 당사자의 성별을 막론하고 전공자에게 악기는 매우 소중한 물건이라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남에게 맡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다니는 대학교에 음대가 있다면 주변인들의 사례를 참고해 보는 것 역시 나쁘지는 않다. 심지어 콘트라베이스조차 아무렇지 않게 메고 돌아다니는 여학생 역시 많다.

악기를 다루는 사람이거나 클래식 등의 현악기가 쓰이는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면 첼로의 인기와 인지도는 바이올린에 비해서는 저조한 편이다.[45] 케이스가 악기의 모양을 따라가기 때문에[46], 첼로를 메고 다녀 봤던 사람이라면 비슷한 모습인 기타로 오인받은 경험이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 실제로 아치탑 기타랑 크기 차이가 나지 않는다.[47] 다만 특히 아마추어 쪽에서는 비올라보다는 첼로를 연주하는 사람이 더 많은 편인데, 이는 음색과 음량에서 바이올린과 첼로에 묻히는 비올라의 태생적이고 구조적인 문제, 접근성의 문제 등으로 인해 첼로가 비올라에 비하면 그나마 대중적이기 때문이다.[48]

유튜버 요룰레히의 방송에 따르면, 해외 공연을 진행하기 위해 비행기를 탈 때, 성인 2인분 값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첼로가 차지하는 1인분은 마일리지에 반영도 안 하고 기내식도 없는데, 그렇다고 짐으로 부치는 순간 항공사는 이 악기가 수백만 원이든 수천만 원이든 상관없이 공평하게 던진다. 따라서 이런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좌석을 하나 더 사야 하는 경우가 많다. 단, 첼리스트 장한나의 경우 이미 2010년에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첼로 운반용 좌석에 대해 마일리지 적립을 할 수 있도록 시정 조치를 얻어낸 바 있다.

8. 첼리스트

첼로 독주자 목록 참고.

첼로 연주자를 의미한다. 영미권에서는 첼로리스트로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일단 한국에서는 '첼리스트'가 맞는 표현이다.[49]

듣는 이들 중에는 세계 4대 첼리스트로 파블로 카잘스,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자클린 뒤 프레, 미샤 마이스키를 거론하기도 하고, 이들의 연주가 보통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나 'X대 XXX' 같은 표현이 으레 그렇듯 큰 의미는 없다.[50] 기본적으로 한 연주자가 모든 시대, 모든 작곡가의 곡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기는 어려우며, 이들 역시 마찬가지로 반드시 뛰어난 연주를 보이는 것도 아니다. 또한 예술에 대한 평가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고, 우리가 알고 있는 레코드 시대, 카잘스 이후에만도 수많은 명인들이 명멸하였는데 이를 두고 4대 첼리스트니 어쩌니 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9. 첼로와 관련된 인물

9.1. 클래식 이외 연주자 혹은 관련 있는 실존 인물

9.2. 첼로를 연주하는 서브컬처의 캐릭터들

바이올린만큼은 아니지만 간혹 오덕계에서도 이 악기와 관련된 캐릭터들을 찾아볼 수 있다.

[1] 1위는 옥토베이스, 2위는 콘트라베이스이다. 단, 옥토베이스는 쓰이는 곳이 거의 없고 인지도 역시 매우 저조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는 콘트라베이스가 가장 큰 악기로, 첼로는 2번째로 큰 악기로 통한다.[2] 2CELLOSThunderstruck 참고.[3] 첼로의 악기 약칭이 Vc.인 이유가 이것이다. 참고로 바이올린은 Vn., 비올라는 Va.로 표기한다. 클래식 초보자들은 보통 Cl.로 착각하는 경우가 제법 많은데 이쪽은 관악기클라리넷(Clarinet)의 약칭이다.[4] 비올라보다 1옥타브 낮다.[5] 첼리스트 정명화는 모 잡지 인터뷰에서 '첼로는 베이스, 테너, 소프라노가 공존하는 악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만큼 첼로의 음역대가 악기의 크기에 대비했을 때 매우 넓은 편이라는 뜻이다.[6] 실제로 주선율로 자주 쓰이는 A, D 현 음역대가 딱 남성의 평균 노래 음역대와 비슷하다. 2옥타브 라 이상으로는 내기 힘든 것도 똑같다.[7]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8] 현재까지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첼로는 크레모나의 악기 제작자인 안드레아 아마티가 16세기에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9] 예를 들어 당대의 그림 중 프렛이 명확하게 그려진 비올로네가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10] 바이올린으로부터 출발한 악기답게 대중에 흔히 알려져 있는 세워 놓고 연주하는 비올론첼로 외에도 바이올린이나 비올라처럼 어깨에 매고 연주하는 다 스팔라 첼로(da spalla cello)가 있었다. 들고 연주하는 악기인 만큼 비올론첼로와 크기 차이가 많이 나지만 음역대는 두 악기가 거의 동일하며, 17~18세기까지 유행했다. 현재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 악기이지만, 시히스발트 카위컨(Sigiswald Kuijken)과 같이 18세기 이전의 시대연주를 추구하는 연주자들에 의해 종종 연주된다.파일:다 스팔라 첼로.jpg[11] 오늘날과 비교해 테크닉이 단조롭다고 볼 수도 있으나, 정확하게는 '구사할 수 있는 테크닉이 달랐다.'는 시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하이든과 모차르트 시기에도, 이전의 바로크 시대에도 상당한 테크닉을 요구하는 첼로 곡들은 여럿 있었으며, 특히 빠른 속도로 연주하는 바로크 음악들은 오늘날의 악기로 속도를 따라가려면 굉장한 숙련도를 요구한다. 이는 오늘날의 첼로와 당대의 첼로의 성격이 달랐기 때문인데, 엔드핀이 발명되기 이전까지의 첼로는 지금과 같이 장력이 강한 악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즉, 오늘날의 첼로가 선이 굵고 강렬한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다면, 이전 시대의 첼로는 보다 빠르고 세밀한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는 악기였다.[12] 엔드핀은 19세기 중후반에야 발명되었으므로, 초기 낭만주의, 즉 쇼팽과 멘델스존 무렵까지의 곡들의 시대연주를 위해서라면 엔드핀이 존재하지 않는 악기를 사용해야 한다.[13] 쇼팽과 라흐마니노프는 첼로 곡은 썼으나 바이올린 곡은 쓰지 않았다. 전해지는 일화에 따르면 바이올리니스트 야샤 하이페츠가 라흐마니노프에게 "왜 첼로 곡만 쓰고 바이올린 곡은 쓰지 않느냐?"라고 물어 보았을 때 라흐마니노프가 "첼로가 있는데 굳이 바이올린 곡을 쓸 필요가 있느냐?"라고 답변했다고도 한다.[14] 이런 경우 연습하면 손가락에 시커멓게 색이 묻어나오고는 한다.[15] 윗몸통 2장, c바우트 2장, 아랫몸통 2장[16] 바이올린의 경우 악기가 작아 뒷판을 하나의 목재로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슬랩컷), 첼로는 악기가 크기 때문에 한 장으로 판을 만드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여 사실상 슬랩컷이 없다고 보면 된다. 슬랩컷이 음질에 미치는 영향은 딱히 검증된 바는 없으나 연주자에 따라 슬랩컷으로 제작된 악기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17] 제작자에 따라 다른 위치에 붙어 있을 수 있다.[18] 물론 바이올린도 모든 현에 조리개가 달려 있는 악기가 가끔 있다.[19] 세르바이는 당시에 약간 별종으로 취급받았으며, 여성 연주자들 외에는 엔드핀을 잘 쓰지 않다가 20세기 초반에 이르러서야 대중화가 이루어진다.[20] 프랑스의 거장 폴 토르틀리에가 고안했으며, 구조적 특징을 반영한 '꺾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21] 브라질 우드라고 칭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 애매한 표현에서 알 수 있듯 정확히 페르남부쿠를 지칭하지 않는 경우도 없지 않기 때문에 좀 애매하다.[22] 고리가 들어가지 않는 다리가 굵은 의자에는 장착이 불가능하다.[23]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 20세기를 대표하는 거장 중 하나.[24] 피에르 푸르니에의 연주. '첼로의 황태자'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아마비를 극복하고 거장의 반열에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25] 자클린 뒤 프레의 연주. 표현을 빌리면 웬만한 남자 연주자 저리가라 할 정도의 파워풀한 연주가 돋보인다. 지휘자는 당시 그녀의 남편이었던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26] 린 하렐의 연주[27] 헝가리의 명연주자 미클로시 페레니의 연주.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본래는 아르페지오네라는 악기를 위해 작곡된 곡이나, 현대에 와서는 대개 첼로 곡으로 취급된다. 다만 원래 첼로를 위한 곡이 아니다보니 상당한 고난도의 곡이다.[28] 스티븐 이설리스의 연주. 이전에도 이 곡이 연주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나, 이설리스는 곡을 새롭게 해석하며 한 단계 높은 위치에 올려놓았다.[29] 베이시스트가 존재하지 않는 밴드를 상상하면 빠른 납득이 가능할 것이다.[30] 마크 서머의 Julie-O. 연주자는 당시 서울시향 수석으로 재임 중이던 심준호. [31] 그 장한나조차도 어린 시절의 유명세에 비하면 성인 연주자가 된 이후의 성장에는 물음표가 붙을 수밖에 없으며, '세계적인 연주자'나 '거장'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기는 어렵다. 이제는 지휘자로 전향했으니 큰 의미가 없어졌지만.[32] 매일매일 꾸준히 연습한다면 생상의 첼로 협주곡처럼 꽤 유명한 곡을 완주할 수도 있다.[33] 다만 역설적으로 연주할 때 큰 울림을 주기 위해서는 오른손의 릴랙스가 매우 중요하며, 왼손과 오른손 모두 엄지손가락에 힘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 어릴 때부터 첼로를 연주한 사람과 성인이 되어 첼로를 배운 사람의 차이는 보통 이 지점에서 갈린다.[34] 허리를 바로 세우고 연주하면 좋겠지만 개인 차가 있고 토르틀리에 핀을 사용하며 완전히 뒤로 기대는 경우도 있으므로 어느 자세가 반드시 옳다고 하기는 어렵다.[35] 생각해 보자. 지면과 수평으로 누워 있는 악기와 지면에 수직에 가깝게 서 있는 악기 중 어느 악기가 더 진동을 발생시키기 쉽겠는가?[36] 물론 어려서부터 악기를 익힌 전공자들이야 효율적으로 연주하겠지만, 성인이 되어 배우기 시작한 아마추어들에게는 언감생심이다.[37] 몇몇 괴짜들은 엔드핀을 끝까지 뽑거나 서서도 연주할 수 있는 지지대 같은 걸 어깨에 매고 그곳에 첼로를 고정시켜 연주하기도 하지만 연주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클래식이나 정식 행사에서 그런 짓은 매우 예의에 어긋나는 짓이라 당연히 하면 안 된다.[38] 국가 연주 때는 연주자고 청중이고 대통령이고 모두 일어나서 연주하고 듣는 것이 예의로 되어 있다.[39] 첼로 듀오 2CELLOS의 연주. [40] 물론 바이올린도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조연[41] 핀란드메탈그룹. Somewhere around nothing. 흔한 첼로계의 사기유닛[42] 기본 엔드핀 보다 1.5배정도 더 길다.[43] 이는 전기적 효과로 음량을 보완할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전기적 효과를 볼 수 없는 클래식 장르에서 엔드핀을 길게 뽑고 서서 연주한다면 당장 음량이 부족해질 수 밖에 없다.[44] 그런가 하면 이러한 극단적인 괴짜도 있다. "Mr Marcaille"이라는 원맨 밴드로, 디스토션을 건 첼로를 바탕으로 직접 보컬도 맡으면서 심지어 트윈페달을 이용해 더블 베이스드럼도 동시에 마구 밟아댄다. 반동으로 인해 뱃살이 출렁거린다. [45] 컴투스의 모바일게임 '영어뇌습격' 시리즈에서는 "뻥튀기 된 바이올린은?"이라는 질문의 답으로 나오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비올라 얘기 아냐? 그러나 첼로가 탄생하게 된 역사를 생각하면 딱히 틀린 말도 아니다.[46] 바이올린 케이스처럼 만들었다가는 관짝 취급 받기 딱 좋다. 실제로 항공 운송을 위한 케이스는 관짝처럼 생겼다.[47] 사실 기타 케이스와 정말로 가장 헷갈리는 악기 케이스는 비올라 다 감바의 케이스이지만, 정작 비올라 다 감바는 21세기에는 인지도가 매우 저조한 악기인지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설명하는 것부터가 상당히 곤란할 수밖에 없는 악기이다.[48] 비올라는 장점이라면 바이올린의 화려함과 첼로의 부드러움, 파워를 다 가지고 있지만 단점이라면 구조적 한계로 인해 둘 다 어중간하다는 것이 있다. 게다가 첼로에서는 어느 정도 기초 실력이 쌓이고 나서 중급 이후에 보게 되는 가온음자리표를 기본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단점 중 하나일 수 있다.[49] 플로리스트라는 경우도 있으니까 더 헷갈린다. 플로리스트는 어근 자체가 flor-로 나가는 식이니 헷갈리지 말아야 한다.[50] 더구나 이 중 셋은 이미 고인이다.[51]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52] 이상기후에서 살아남기, 고층 건물에서 살아남기 편에 등장.[53] 영어단어 스트링(String)은 현악기라는 뜻도 있다. 명품으로 손꼽히는 스트라바리우스 첼로를 가지고 있다.[54] '지휘자 톰(The Hollywood Bawl)' 에피소드 참고.[55] 설정상 노래는 물론 모든 악기에 능통하며 스스로 작사 작곡에 오페라까지 쓰는 만능 예술인이다. 참고로 기체 중 하나인 아라시네는 무기부터가 첼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