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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용례3. 언어별 명칭4. 기타5. 이 속성을 가진 캐릭터

1. 개요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많이 읽는 사람 아니야.
안 읽는 사람 아니야.
한권 읽는 사람의 철학이 제일 무서운거야.

강호동


배우지 못하여 아는 게(識) 없음(無)을 다소 경멸적으로 이르는 말. 일자무식, 불학무식과 일맥상통한다. 유의어로는 무지가 있으나, 무식에 비해 조금 더 점잖은 표현이다.

2. 용례

일반적으로 사회를 살아가며 필요한 지식을 갖추지 못한 이에게 쓰이는 경향이 크다. 상식은 일반적으로 의무교육으로 배우는 내용을 척도로 삼으나, 시대와 환경, 문화에 따라 다르기에 절대적이지 않다.

그러나 시쳇말로 똥군기라고 부르는 하급자로 판단되는 상대방의 의사를 무시하고 억누르기 위해 쓰이거나, 스노비즘과 연계되어 어떤 이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 지식을 상대방이 갖추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힐난하기 위해 쓰이는 경우가 잦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분명히 자신의 지식의 부족으로 일어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역정을 내는 반지성주의에 해당하는 사례가 잦아졌다. 대표적으로 2022년에 일어난 사흘심심한 사과를 예로 들 수 있다.

상식은 절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듯이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경험을 하고 동일한 관심분야를 가질 수는 없으므로 저마다 반드시 모르는 분야와 지식이 존재하기 십상이다. 아무리 대기업에서 날고 기는 유명하고 유능한 엔지니어나 CEO나 임원이라 해도 법학의학 등 다른 전문적인 학문들에는 문외한이며, 유명한 의사, 판사라 해도 자기 자동차가 고장나면 전문가를 기다려야 하며, 평생 집안에서 오랫동안 집안일만 해 온 전업주부[1]는 바깥 일에는 무지한 게 현실이다. 실제로 지성의 상징이라는 교수도 전공 분야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본인이 가르치는 학생보다 무지한 경우도 흔하다. 따라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을 갖추면서 배움의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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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언어별 명칭

언어별 명칭
한국어 무식
영어 ignorance
일본어 [ruby(無知, ruby=むち)]
중국어 [ruby(无知, ruby=Wúzhī)]
  • 대부분의 언어에는 한국어의 '모르다'처럼, '알다'와 별개의 형태로 존재하는 대립 어휘가 없다고 한다. '알지+못하다'나 '안+알다'로 분석되는 단어들이 대다수. 다만 한국어의 '모르다'도 '못(몯)' + '알다'의 합성어라는 의견도 있긴 하다.[2]
  • 미국식 영어 표현으로는 Stone Stupid(≒돌대가리)라고 하며, 이 표현은 현대에 와서 생긴 표현으로, 2008년 미국 드라마 The Wire에서 처음 등장하여 나름의 욕설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4. 기타

  • 높은 사람이 무식하면 조직에 해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장교의 4가지 유형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 굳이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전반적인 지식 수준이 낮으면 지적 수준과 사고 수준이 하향평준화 되므로, 무의미하고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행위를 반복하기 쉬워진다.
  • 사람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범위를 제어하지 못할까봐 공포를, 심하면 증오혐오를 느낄 수 있다. 사상이 건전하면 미지의 영역을 이해하기 쉽게 풀겠다고 생각하게 되나, 불건전하면 미지의 영역에 대한 이해를 완전히 포기하고 적대적으로만 간주한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내집단과 외집단의 갈등과도 연계되어 있다.
  • 무식도 사실은 아킬레스건이다. 이걸 모르는 일부 사람들 중에서는 간단한 상식조차도 모른다고 누군가가 지적하면 "나랑은 하등 관련도 없는 일인데 그까짓걸 알아서 뭐해?", "그까짓거 좀 알고 모르고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 "모를 수도 있지 뭘 그러냐?", "그게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할 만큼 그렇게까지 중요한 거냐?" 등의 정신승리나 하거나 아예 포기하면 편해 모드로 나서면서 "난 무식해서 그딴 거 몰라/관심 없어!"라고 나오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걸 반성하고 자각하는 게 옳은 태도다.

5. 이 속성을 가진 캐릭터



[1] 물론 주부들이라고 해서 평생 집안일만 해 온 것은 아니고 결혼 전에는 본인도 전공을 살려 직장일을 했지만, 결혼과 동시에 은퇴하고 아무래도 집안일만 오래 해 와서 아무리 본인이 전공한 분야였다 해도 그 분야는 자연히 잊혀지게 된다.[2] 제망매가에서도 毛冬乎丁라는 향찰 표기가 등장하는데, 학계에서 이 부분은 '모도론뎌' 혹은 '모르온뎌'에 가까운 발음으로 재구된다. 여기서 '모돌-' 부분이 오늘날의 '못'에 해당한다.[3] 이름 그대로[4] 공식적으로 돌대가리는 아니지만 최종전 때 멍청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뇌 5개는 전부 다 우동사리냐는 드립이 있다.[5] 1부 시점 한정.[6] 시험 점수 만년 0점 하나로 설명 끝.[7] 몇몇 에피소드에 따라서 시청자들이 판단하여 무식하다고 디스할 때가 상당히 많이 있다. 또한 싸움 스타일이 너무 육탄전이다 보니 어쩌다 보면 싸움 지식이 너무 단순무식해서 상대방 범인들이 란의 빈틈을 노려 기습하는 경우들이 많다.[8] 옆의 아냐는 어린아이니까 그렇다고 쳐도 요르가 왜 여기에 기술되었냐고 물을 수 있는데, 66화에서 퍼스트 레이디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장면이 나온다.[9] 이 쪽은 엔보다 더 단순무식하다.[10] 위의 박미달과 유사하다. 아니, 이보다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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