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17:56:28

리오넬 스칼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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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스칼로니의 역임 직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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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cción de fútbol de Argent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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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bdded><colcolor=#2c2d32> 이름 리오넬 스칼로니
Lionel Scaloni
본명 리오넬 세바스티안 스칼로니
Lionel Sebastián Scaloni
출생 1978년 5월 16일 ([age(1978-05-16)]세)
산타페주 로사리오 푸자토
국적
[[아르헨티나|]][[틀:국기|]][[틀:국기|]]
|
[[이탈리아|]][[틀:국기|]][[틀:국기|]]
신체 182cm
직업 축구 선수 (수비수, 미드필더[1] / 은퇴)
축구 감독
소속 <colbgcolor=#abdded><colcolor=#2c2d32> 선수 CA 뉴웰스 올드 보이스 (1995~1996)
에스투디안테스 (1996~1998)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1998~2006)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2006 / 임대)
라싱 산탄데르 (2006~2007)
SS 라치오 (2007~2013)
RCD 마요르카 (2008~2009 / 임대)
아탈란타 BC (2013~2015)
감독 세비야 FC (2016~2017 / 수석 코치)
아르헨티나 대표팀 (2017~2018 / 수석 코치)
아르헨티나 대표팀 (2018 / 감독 대행)
아르헨티나 대표팀 (2018~ )
국가대표 7경기 (아르헨티나 / 2003~2006)
링크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선수 경력
2.1. 플레이 스타일
3. 지도자 경력4. 전술 스타일5. 기록
5.1. 선수
5.1.1. 대회 기록
5.2. 감독
5.2.1. 대회 기록5.2.2. 개인 수상
6. 여담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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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르헨티나축구 선수 출신 감독. 2018년부터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월드컵,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끌면서, 축구 역사상 두 번째이자 단일 감독 최초의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하였다.

2. 선수 경력

후안 로만 리켈메, 파블로 아이마르, 에스테반 캄비아소 등과 함께 1997년 FIFA U-20 월드컵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으로, 특히 당시 대한민국을 상대로 무려 6골을 넣는 괴력을 선보인 아다일톤[2]이라는 크랙이 이끌던 영원한 라이벌 브라질[3]을 8강에서 2-0으로 깨뜨릴 때 선제골을 넣는 맹활약을 했다.

프로 선수 경력의 전성기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에서 보냈으며, 마찬가지로 전성기를 누리던 팀인 데포르티보에서 현재까지 데포르티보의 유일한 라리가 우승, 마지막 코파 델 레이 우승을 함께하기도 했다.

데포르티보에서 활약한 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임대되며 EPL도 경험하고 잘하진 못했지만 SS 라치오아탈란타 BC에서도 뛰는 등 나쁘지만은 않은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도 선발되어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였는데, 이 때 불과 19살이었던 리오넬 메시와 같은 동료로서 월드컵을 뛰었다.

2023년 6월 26일 후안 로만 리켈메의 은퇴전에서 오랜만에 팀 아르헨티나 소속으로 선수로 뛰었다.

2.1. 플레이 스타일

스칼로니는 선수 시절,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넘나드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이자, 성실하게 뛰어다니는 블루 워커로서 데포르티보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살림꾼으로 활약했다. 좌우 풀백은 물론, 센터백과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했다. 스칼로니는 뛰어난 기동력과 멘탈리티로 감독이 주문하는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했는데, 수비 시 피지컬이 평범함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 넘치는 수비를 보여주었다.

본 포지션인 풀백에서는 우측면을 90분 내내 열심히 왕복하면서 상대 측면 공격수를 마크하고, 공격 시에는 빠르게 올라가 정확한 크로스를 통해 공격을 지원했다. 특히, 우측면 터치라인을 타고 넓게 위치해있다가, 공을 받은 후에 정교한 크로스를 올려줄 수 있었다.

다만, 스칼로니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유형의 선수는 아니었기에, 공격에 참여하는 빈도 수가 적었다. 선수 시절 스칼로니는 조금 더 수비에 치중하는 클래식한 풀백의 플레이를 가져갔는데, 투지 넘치는 수비를 펼치다가 경고를 자주 얻기도 했다.

3. 지도자 경력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세비야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2017년부터 호르헤 삼파올리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여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수석코치를 맡았다.

3.1.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스칼로니 체제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2018년 11월 30일, 감독 대행에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되었다.

이후 2022년 9월 28일,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과 4년 재계약을 맺었다.

4. 전술 스타일

기본적으로 압박과 기동성, 활동량을 중시하되, 상대를 철저하게 분석하면서 그에 맞춰 유연하고 실리적으로 운영하는 2020년대 국가대표팀의 트렌드를 잘 따라나가는 감독이다.

스칼로니 감독 체제에 들어서면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대대적인 세대 교체를 감행했고 상대적으로 이전에 비해 국대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었다. 때문에 과도기였던 2019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이도 저도 아닌 전술을 보여주며 혹평을 받았다. 이후 브라질과의 친선전에서 엄청난 압박을 바탕으로 브라질에게 설욕하고 1-0 승리를 거뒀으나 매번 이렇게 압박하는 것은 체력적으로 무리이기 때문에 향후 주요 전술은 여전히 의심받았었다.

그러나 젊고 빠른 선수들로 기동성을 중시한다는 확고한 철학이 생기면서 점점 틀이 잡혀나갔고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실리적이고 유연한 전술 운용을 바탕으로 우승이라는 결실을 거뒀다. 또한 마찬가지로 카타르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본선에 직행하기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2021년 코파아메리카 역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러한 점에서는 카를로스 빌라르도와 비슷하기도 하다. 실적 상으로 보면 5~6경기 당 1경기를 패했고 실제로도 월드컵에서 무패로 결승전에 올라 준우승을 한 알레한드로 사베야의 상위호환 격이다. 스칼로니는 2020년 1월 1일부터 카타르 월드컵에 이르기까지 패한 경기라고는 조별리그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 단 한 경기 뿐이다.

현재 아르헨티나 선수들 중에서 발기술이 매우 뛰어난 선수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스칼로니 감독은 점유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며 볼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점유를 통한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보다는 활동량이 많은 공격수들을 활용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는 편이다.

선수들 개개인의 상태를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코파 아메리카 2021 결승전에서 정확한 타이밍에 교체를 감행하여 큰 성과를 거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앙헬 디 마리아를 깜짝 선발해서 그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전반전을 압살해버렸다.

선수들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난 점을 이용해 부상이나 부진을 핑계로 꼭꼭 숨겨뒀다가 정말 중요한 승부에서 결전병기이자 조커로 써먹는 무시무시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 가장 대표적 예시가 2022년 월드컵에서 앙헬 디 마리아를 선발 조커로 써먹은 방법이었다. 디 마리아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졌다는 이유로 책임을 물어 선발 출장에서 제외시키는 척하면서 계속 숨겨놔서 상대팀 감독들이 디 마리아를 전혀 알 수 없게 만들어 놓은 뒤[4] 결승전인 프랑스전에 선발로 넣어 프랑스의 심장에 비수를 꽂는 역할을 시켰고 그게 대성공을 거둬 아르헨티나의 3번째 우승을 만들어 냈다. 디 마리아 입장에서 봐도 이게 훨씬 좋은 게 결전병기로 잠깐 뛰어 승리의 주역이 되는 게 매경기 풀타임으로 뛰다가 아무 이득도 못 보는 것보단 훨씬 낫기 때문이다. 앙헬 디 마리아의 그 저격 한 방이 다른 경기 풀타임으로 뛴 것 못지않게 크게 기여한 것이다.[5]

뿐만 아니라 매 경기마다 다른 전술을 들고 나오는 데다가 그 전술 조차도 경기 흐름에 따라 수시로 바꾸는 등의 행동을 반복해 스칼로니가 이끄는 팀을 상대로 만난 팀들은 "어? 쟤네 왜 저래?"라며 크게 당황하게 만들었다. 실제로도 그 동안 계속 상대를 짓눌러가면서 올라왔던 네덜란드도 이런 스칼로니한테 당황해서 되레 아르헨티나한테 짓눌렸고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의 전술에 맞춰서 왔는데 스칼로니는 되려 그걸 역이용해 버려서 크로아티아를 완전히 탈탈 털어버렸다. 또한 결승전 상대인 프랑스 마저 그동안 안쓰던 앙헬 디 마리아를 선발로 쓴 데다가 평소에 안 쓰는 위치에 넣고 출장시켜 프랑스 선수들이 크게 당황해 아르헨티나가 짜 놓은 판에 전반전 내내 말려들어갔다.

다만 2022년 월드컵에서는 FIFA 월드컵이라는 거대한 무대로 인해 무대 울렁증이 있었는지 선수 교체 타이밍을 잡는 데 실패해 팀을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은 그것 때문에 졌고 네덜란드전과 프랑스전은 그것 때문에 필드에서 이길 실력을 갖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특히 결승전은 거의 이겨가는 경기를 하다가 앙헬 디 마리아가 빠지면서 무게추가 기울어 하마터면 패할 뻔하기까지 했다.

리오넬 메시 선수를 활용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역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를 맡았던 감독들 중에서 가장 이해도가 높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을 이끈 알레한드로 사베야와 마찬가지로[6] 프리롤 공격수로 자유롭게 공격에만 집중하게 하고 주변 선수들이 메시를 서포트 해줄 수 있도록 조성했는데 이 덕분에 메시는 현재 국대에서 클럽 이상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칠레와 콜롬비아 상대로는 메시 없이 승리했다. 비록 칠레가 10년 전 주전이 아직도 주전일 정도로 노쇠화가 매우 심하고 콜롬비아는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 부임 이후 승률이 반토막 나고 7경기 연속 무득점도 달리는 등, 예전에 비해 많이 약체화된 상황인 점도 간과할 수는 없긴 하지만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당시에 메시가 없으면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심하게 빌빌거린 아르헨티나를 환골탈태 시켰다는 점에서 그가 대단한 감독임을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

허나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당시에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미드필더 라인이 상대팀의 압박에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로 인해 공격 전개와 점유율 압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약점을 보여주었는데 스칼로니 감독에게 이 부분을 잘 보완해야 하는 과제로 남게 되었다. 16강전 호주와의 경기에서는 중원만 넘어가면 공격 전개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경기를 함에도 언제나 패하지 않는 축구를 계속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칼로니의 진정한 강점은 상대의 흐름을 완벽하게 읽고 거기에 맞춰 대응하는 능력인데 이게 8강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도 먹혔다. 하지만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73분 메시의 추가골 이후, 네덜란드가 신장을 이용한 공중볼로만 계속 공격을 시도하고 있을 때, 볼을 탈취하면 대부분 멀리 걷어내기만 급급한 점은 개선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볼을 탈취했으면 후방에서 안전하게 볼 돌리면서 플레이 해도 충분했었는데 계속 걷어내기만 하다보니 네덜란드의 공격기회는 셀 수 없이 늘어났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 동점골을 먹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도 드러났다. 전반전은 완벽한 맞춤 전술로 그 프랑스를 슈팅 0개로 묶고 2골을 먼저 넣으며 압살해 버렸으나, 데샹의 적극적인 교체 카드에 반해 본인의 소극적인 교체 카드 활용으로 인해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을 막지 못하고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경기가 끌렸다. 물론 교체 자원들이 이번 월드컵에선 영 못미더운 선수들이 많긴 했다만...[7] 그러나 승부차기를 염두에 두고 버틴 끝에 사용한 디발라 교체 카드는 성공했다.

또한 기존 아르헨티나인 감독들과 다르게 대회 도중 주전 라인업을 바꾸는 것에 전혀 망설임이 없다. 코파 아메리카 2021과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레안드로 파레데스, 알레한드로 고메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부진하자 과감하게 엔소 페르난데스, 훌리안 알바레스 등 젊은 선수들을 대신 기용해 2022 월드컵에서 우승하였다. 알바레스는 4골을 넣었고 엔소는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선수 이름값에 전혀 얽매이지 않으며 뛰게 해 보고 안 되면 그때그때 교체하며 주전과 후보를 아무 망설임 없이 교체한다. 차세대 아르헨티나의 스타 플레이어로 각광받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부진하자 가차없이 벤치로 집어 넣었다. 또한 선수 선발 역시 이렇게 하기 때문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뛰었던 선수 중에서는 리오넬 메시, 앙헬 디 마리아, 니콜라스 오타멘디, 프랑코 아르마니 이렇게 단 4명만 차출하고 나머지는 아예 갈아엎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그 결과 기존에는 잘 알려지지 않던 훌리안 알바레스, 로드리고 데 파울,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엔소 페르난데스 등 많은 스타들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스칼로니 본인이 판단해서 확실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기나 져도 되는 경기에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영 마음에 안 드는 선수에게도 기회를 줘서 어떻게든 활약하게 만든다. 전자는 2022년 월드컵에서 2번의 승부차기에서인데 8강 네덜란드와의 승부차기에서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5번 키커로 넣어서 준결승 진출을 이끌게 했고, 결승전 프랑스와의 승부차기에서는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내줘 승부차기까지 가게 만든 곤살로 몬티엘을 경기를 끝낼 4번 키커로 넣어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했다. 후자는 2024년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3차전 페루전에서는 어차피 2승이라 조별리그 탈락할 일도 없고, 상대도 약체인 페루인지라 리오넬 메시,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로드리고 데 파울, 훌리안 알바레스 등 주력 선수들을 대거 빼고 앙헬 디 마리아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선발로 넣으면서 이번에 새로 뽑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넣었는데 그 멤버로 페루를 2-0으로 이겼다. 우선 잘 하는 선수 위주로 쓰되, 못하는 선수라도 최대한 그 선수의 '쓸모'를 찾으려고 애쓰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모두 다 어떻게든 활약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압박과 활동량을 중시하는 기본적인 기조는 유지한단 가정 하에 전술 변화가 꽤나 다양한 감독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당시에 리오넬 메시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줄이고자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지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오프사이드 트랩 전략으로 인해 성과를 거두지 못한데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1대2로 역전패를 당해버리자 즉시 전술을 수정해 메시 의존도를 감수하고도 중앙 지향적인 4-3-3을 주력 포메이션으로 썼다. 8강 네덜란드 전에서는 3백을 꺼내들어 네덜란드가 교체 전에는 제대로 된 공격조차 하지 못하게 묶어버렸고, 4강 크로아티아 전에서는 4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해 점유율은 내줘도 크로아티아가 자랑하는 막강한 중원이 점유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결승 프랑스 전에서는 디 마리아를 조커로 꺼내며 윙어를 정상적으로 활용하는 기존과는 다른 4-3-3을 꺼내 3미들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의 핵심 그리즈만에게 가는 볼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디 마리아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며 전반전을 프랑스가 슈팅 0개로 마무리하게 했다. 상대를 철저히 분석해 적이 가장 잘하는 것을 무력화하고 점유율은 내줘도 중원 싸움을 이기며 우측과 중앙에서 프리롤로 움직이는 메시를 활용해 공격을 진행, 선제골을 넣고 기선을 제압하는 전술에 탁월하다.

하지만 스칼로니 감독에게도 아르헨티나의 고질적인 단점이 그대로 존재하는데 수비가 불안정한 것이다. 좀 더 정확한 설명을 보태자면 한 번 실점을 했을 때, 우세했던 아르헨티나의 기가 꺾여 갑자기 파상공세로 밀리기 시작한다.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할 때도 그랬고 호주를 상대로도 자책골로 막판에 실점하더니 경기 종료 직전 큰 위기를 맞을 뻔한 것을 골키퍼가 겨우 살렸다.[8] 마찬가지로 네덜란드전도 2:0으로 앞서며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후반에 추격골에 이어 동점골까지 따라잡히며 승부차기로 4강에 진출했으며[9] 프랑스를 상대로도 후반 80분까지 압도하다가 한 골을 먹히니 불과 1분여만에 바로 실점을 해서 동점이 되었다. 연장전에도 3:3 동점의 상황에서 콜로 무아니와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1:1 구도가 잡히며 하마터면 승부차기까지 갈 것도 없이 뼈 아픈 패배를 겪을 뻔했다. 골키퍼의 미친 세이브가 경기를 살린 셈. 사실 기세등등 하다가 한번 꺾이면 그대로 무너지는 문제는 남미축구의 전통적인 약점이기도 하지만, 스칼로니가 어제 내린 눈을 넘어 더 많은 것들을 이루기 위해선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하는게 시급하다.

반면 2024 코파에서는 상대에게 다소 고전하면서 3득점 이상의 다득점 경기는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으나 결승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정규시간 내에 어떻게든 득점에 성공하였고, 결승전에서도 결국 연장에서 용병술이 적중하면서 득점, 모든 경기에서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었고 무엇보다 모든 경기 1실점에 그치면서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08~2012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차지한 대표팀이 되었며 스칼로니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 되었다.

5. 기록

5.1. 선수

5.1.1. 대회 기록

5.2. 감독

5.2.1. 대회 기록

5.2.2. 개인 수상

6. 여담

  • 코파 아메리카와 월드컵을 둘 다 우승한 최초의 아르헨티나 감독이다.
  • 원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부임했을 당시엔 정식 감독이 아니었다. 호르헤 삼파올리가 해고된 이후 일시적으로 코치직에서 승격하여 2경기 정도만 담당하는 임시 감독 역할이었다고 한다.#
  • 월드컵 우승 세레머니에서 자신이 선수 시절 U-20 월드컵을 우승했을 당시 입었던 킷을 따로 준비해와서 입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11] #
  • 리오넬 메시와 이름과 고향이 같다. 그래서 해외 커뮤니티 등에선 이 둘을 묶어 '리오넬들(lionels)'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리오넬 메시와 인연이 남다르다. 일단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호세 페케르만 밑에서 똑같은 선수로서 같이 뛴 사이이며[12] 메시의 국가대표 데뷔전에서 첫 패스를 건넨 선수 역시 스칼로니였으며 스칼로니가 메시의 은퇴를 만류하는 트윗을 올린 적도 있다. 크로아티아전이 끝나고 스칼로니가 눈물을 흘리며 메시와 포옹하는 장면은 감독과 선수의 사이를 떠나 둘의 유대감이 얼마나 깊은 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3연속 준우승[13]의 비극에 시달린 메시의 은퇴를 가로막은 이 남자는 결국 3년 동안 자기 손으로 메시가 간절히 원하던 국가대표 우승 트로피만 4개를 가져다 주며 그의 말년을 완벽하게 장식하는 데 성공했다. 메시가 말년에 만난 국가대표 커리어 최고의 은사.
  • 앞서 말했듯이 메시와 똑같은 선수로서 같이 뛴 적이 있고 메시는 말년에 가까우면서 스칼로니 감독 커리어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메시와 나이 차가 별로 많지 않다. 1978년생인 스칼로니는 1987년생의 메시와 단 9살 밖에 차이가 안 난다. 선수와 감독 치고는 상당히 흔치 않는 부분. 두 사람의 관계 역시 일반적인 선수-감독과는 다른 부분이 많았다. 대표적인 일화는 스칼로니 스스로가 밝힌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14차전 당시 에피소드. 당시 아르헨티나는 숙적 브라질을 상대로 득점 없이 비겼는데 문제는 당시 브라질은 에이스인 네이마르가 빠진 상태였기에 아르헨티나 국민들 사이에선 비난 여론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에 스칼로니는 우리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너무 큰 것 같다며 메시에게 고민을 털어놨고 메시는 "그게 뭐가 문제인가요? 어쨌든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물론 우리는 잘하겠지만 결과가 나쁘더라도 도전해서 나쁠건 없어요"라고 스칼로니를 위로했다고 한다. 즉, 감독이 선수에게 고민 상담을 하고 위로를 받았다는 건데 이는 두 사람이 과거에 동료 지간이었고 메시는 선수로서 많은 경험을 쌓아온 노장인 반면 스칼로니는 현재 맡은 국가대표 감독 보직이 첫 커리어인 신인 감독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또한 스칼로니가 감독직을 맡은 직후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메시의 아이돌이자 자신의 수석코치인 아이마르와 함께 메시에게 영상통화를 거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같은 일화들만 봐도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사제지간이 아니라 서로를 의지하는 동료같은 면모도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2022년 월드컵이 끝나자 메시에게 2026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국대 엔트리에 "너를 위해 한 자리 비워놨다"# 라는 굉장히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14] 2024년에도 메시가 2026년 월드컵에 여전히 유보적인 입장을 비추고 있지만 현세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선수들 모두 메시의 월드컵 승선을 원하고 있고 스칼로니 역시 "선수로서가 안 된다면 다른 방식으로라도 반드시 (메시를) 월드컵에 데려가도록 하겠다. 아직 나라를 위해 그가 해줘야할 일이 많다"고 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메시를 위한 문을 결코 닫지 않을 것이다. 내가 다른 팀 감독으로 가게 되더라도, 메시가 원하기만 한다면 내가 가는 팀에 메시를 데려가겠다"고 할 정도로 굳건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15]
  • 로사리오 외곽에 있는 시골 깡촌인 푸자토(pujato) 출신이다. 콩과 옥수수 농사를 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아르헨티나 남자라면 으레 해 보는 축구선수를 시작했다. 그럼에도 푸자토가 워낙 깡촌이라 국가대표 축구선수라고는 스칼로니 밖에 배출하지 않아 마을 주민들은 그것도 자랑이라고 스칼로니 초상화를 크게 인쇄해서 벽에 걸어놓았다. 그런데 이 스칼로니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감독이 되자 푸자토에서는 말 그대로 아주 난리가 났다.#
  • 가족 관계로는 형 마우로 스칼로니(1977년~)#와 10살 이상 연하의 여동생이 있다.#
  • 해외에서는 월드컵 결승 당시 메시의 극적인 골, 우승을 결정짓는 몬티엘의 승부차기에 보여준 리액션에 대해서 관심이 뜨겁다. 그 이유는 정말 극적인 순간임에도 조금 미소짓는 것 외에는 아무런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 특히 주변 코치진과 벤치의 선수들이 필드에 뛰어들고 흥분에 겨워할 때 별 감흥 없는 듯 가만히 서있기만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그도 우승에 감격한 파레데스가 젖은 눈으로 달려오자 순식간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며 결국 오열하고 만다.
  • 2022년 월드컵 우승에 힘입어 맨시티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 챔스와 리그 더블을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월드컵 결승전 상대이자 2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빛나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 디디에 데샹,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4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한 모로코 국가대표팀 감독 왈리드 레그라귀와 함께 FIFA 올해의 감독 후보로 올랐다.# 시상식에서는 같이 최종 후보에 올랐던 안첼로티와 과르디올라를 밀어내고 FIFA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 2019년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큰 사고는 아니었으나 얼굴을 다쳤고 지금도 이마에 흉터가 약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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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른쪽 윙백, 오른쪽 미드필더. 이외에도 유사시 중앙 미드필더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도 소화할 수 있었다.[2] 당시 FIFA U-20 월드컵 단일 경기 최다 득점 선수로 기록되어 있었다. 이 기록을 경신한 선수가 바로 2019년 대회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혼자서 9골을 몰아쳤던 엘링 홀란. 훗날 이탈리아 세리에 A파르마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파리 생제르맹 FC 한 시즌 임대를 거쳐 엘라스 베로나에서만 7년을 활약했고, 이후 제노아, 볼로냐 등을 오가며 세리에 A, 세리에 B에서 커리어의 대부분을 보냈다. 성인 대표팀 출전 기록은 없다.[3] 이 대회에서 한국과 벨기에를 상대로 각각 10골씩 퍼부었고, 티에리 앙리다비드 트레제게가 있던 프랑스를 상대로도 3-0으로 손쉽게 승리했다.[4] 디 마리아의 기량은 의심할 나위 없이 여전히 월클급으로 뛰어나기는 하나 34세라는, 축구 선수로서는 고령급인 나이라 노쇠화가 진행될 시점이었기에 상대팀 감독들 입장에서는 디 마리아가 한 물 갔다는 착각을 할 만도 했다. 허나 바로 이런 점을 이용하여 스칼로니는 디 마리아에게 결정적인 역할을 맡겼고, 그 결과로 디 마리아는 감독의 기대에 훌륭하게 부응하여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견인하는 일등 공신이 되었다. 다만 디 마리아에게 부상이 있었던 이유도 있다.[5] 실제로 결승전 당일 디 마리아는 전반~후반 내내 프랑스의 우측을 철저히 유린하여 물고 늘어졌다. 프랑스 입장에서는 주된 공격 라인이자 루트인 음바페-테오의 왼쪽 라인이 수비가 부실하기에 메시가 그 곳을 공략하자 수비라인을 그 쪽으로 집중시켰는데 이것이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훌륭한 빈틈이 되어 프랑스의 숨통을 죄어버리는 데 유효한 전략이 된 것이다. 디 마리아가 나가기 직전까지도 프랑스의 라이트백 쥘 쿤데는 디 마리아 외에도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에게 사정없이 휘둘리며 우측면에서는 프랑스가 아무것도 하질 못했고, 이런 쿤데를 지원하고 우측 공격을 이끌어야 할 뎀벨레도 탈리아피코와 디 마리아에게 잡아먹히고 PK까지 내주며 화려하게 똥을 쌌다. 리오넬 스칼로니의 전술 분석.[6] 알레한드로 사베야는 메시를 두고 "리오넬 메시는 무조건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해야 한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7] 교체가 늦는다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교체 멤버들의 퍼포먼스를 보고 일부러가 아니라 어쩔 수 없었다고 여기는 반응도 있다. 대표적으로 이번 대회 내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골 결정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으며 마지막에 메시의 골에 관여했지만 그 짧은 시간에도 결정적인 찬스 4개를 활용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레안드로 파레데스는 원래 8강에서부터 교체로 나와 트롤링만 잔뜩 한 전과가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승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없이 위험천만한 태클로 카드나 수집했다. 곤살로 몬티엘은 결승전 연장 후반 종료 직전에 프랑스를 상대로 동점 PK를 헌납해 찬물을 끼얹었다. 마르코스 아쿠냐 역시 공수 양면에서 부진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 2021 코파 아메리카 본선 대회 당시에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막상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대회 당시에는 기이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상당히 보여주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래도 승부차기에선 전부 성공했다는 점.[8] 물론 이건 넉넉하게 점수차를 벌리고 경기를 종료할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연속된 빅찬스 미스 실책도 있었다.[9] 다만 교체로 나온 파레데스의 트롤링이 너무 심각하긴 했다. 때문에 결승전에서도 선발멤버의 체력이 방전되고 교체카드가 얇아 어쩔수 없이 파레데스를 골라야 하는 상황에서도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으며 아니나 다를까 파레데스는 결승전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10] #[11]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가 입은 원정 유니폼과 동일하다. 이 당시 동료들 중 일부 선수들이 스칼로니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에 기여했는데, 왈테르 사무엘파블로 아이마르가 있다.[12] 당시 메시는 스칼로니와 마찬가지로 주전이 아니라 교체 자원이었다. 당시 메시는 20세도 넘지 않은 아주 어린 선수였고 그가 뛸 포지션인 스트라이커에 에르난 크레스포,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자리잡은 상황이라 페케르만이 메시를 꼭 선발로 쓸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13]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 2015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 2016 코파 센테나리오 준우승.[14] 만약 메시가 2026년 월드컵에도 출전할 경우 역대 최초로 월드컵 6회 참가 선수가 된다.[15] 한편 리오넬 메시 역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서 스칼로니를 탄압하고 부정부패를 일삼아 스칼로니가 물러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설이 돌자 스칼로니를 하야시킨다면 자신도 은퇴한다고 맞서면서 스승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