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3-15 22:26:44

양비론

1. 개요2. 상세 및 비판3. 양비론을 주장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들4. 관련 문서

파일:양비론 예시.png

참고로 6.25 전쟁은 서기 1950~1953년[1], 고구려-수 전쟁에서 수 문제는 서기 598년, 수 양제는 서기 612년~614년이다.

1. 개요

兩非論. 서로 충돌하는 두 의견이 모두 틀렸다고 주장하는 이론. 양비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인터넷에서는 흔히 '모두까기 인형'이라고 부른다.

상당히 많은 대립되는 주장들은 나름의 근거와 타당성을 지니고 있고,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들이 많아 한쪽 입장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그다지 정확하지 않은 접근인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양비론이 나름의 지위를 견지하는 것. 많은 학술 이론들을 살펴보면 어떤 주제에 대한 첫 번째 주장이 나온 이후 이에 반박하는 두 번째 주장이 나오고, 마지막으로 양자를 모두 비판하는 세 번째 주장이 등장하면서 3가지 입장이 많은 이론들의 기본 골격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3번째로 나온 이론이 양비론이 된다.

양비론과는 반대로 서로 충돌하는 두 의견이 모두 옳다고 주장하는 이론은 양시론(兩是論) 이라고 부른다.

2. 상세 및 비판

아니, 6.25 전쟁을 양비론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까?
- 전원책 변호사, KBS 1TV "심야토론" 에서.

양비론 만능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세상 모든 갈등을 양비론으로 해석해도 된다"고 착각하는 부분이다. 갈등 사안에 따라서 물론 양비론이 당위성을 가지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의 갈등이 보편적인 관점에서 잘못의 경중을 논할 수 있고, 권력 관계의 뿌리를 두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을 반드시 양비론을 주장하기 전에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양비론을 즐겨 쓰는 사람들은 그 갈등에서 핵심적 문제나 중요한 근거들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서로 대립하는 양쪽 모두 까게 됨으로서 시시비비를 가리기 어렵게 만들며, 의사결정에 혼선을 줄수 있다. 물론 정말 까야 할 경우도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덮어놓고 까는 걸 정당화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이런 경우가 대부분 '그놈이 그놈' 원리. 특히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우 오히려 양측의 대립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특히 A의 나쁜 점을 까는데 "B, C도 그런데 뭐..."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피장파장의 오류"이다.

논쟁에 있어 양비론은 나쁜 의미에서 대단히 훌륭한 무기로 사용된다. 일단 양비론의 관점에서 봤을 때 대립하고 있는 두 주장은 모두 비합리적인 것으로 간주하는데, 이렇게 된다면 상대적으로 더 비합리적인 주장이 이것보다 덜 비합리적인 주장과 동급이라는 인상을 주게 된다. 아주 단순하게 말해서 더 비합리적인 주장을 하는 측이 경기를 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비론으로 인해 동점골을 넣어 무승부가 됨으로써 최소한 경기에서 지지는 않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더 비합리적인 주장을 하는 측의 입장에서는 제 3자가 난입하여 양비론을 구사하기 시작하면 오히려 득이 된다. 결국 이러한 상황 고려를 하지 않은 채 무작정 양비론을 꺼내들게 된다면 오히려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실제로 일본이 한국에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해 모르쇠나 비아냥으로 일관하며 어그로를 끄는 것도 중재를 하려는 제 3국들로부터 양비론을 이끌어내고 싶어서다. 양비론이 성립되면 일본은 손해볼 것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양비론의 또 다른 단점으로는 '건설적인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 는 점이 있다. A의 주장이 나쁘고 B의 주장 역시 나쁘기 때문에, A와 B가 주장하는 어떤 이상으로도 나아가지 못한다. 결국엔 갈등의 해결이 정체되고 건설적인 토론이 불가능해진다. 때문에 양비론은 A측에서든 B측에서든 그걸 지켜보는 사람들 측에서든 영 탐탁치 않은 공공의 적 취급을 받을 수 있다. '아니 그러면 뭘 어떻게 해야 되는건데?' 라는 물음이 자연스레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대부분의 논쟁이나 토론에서 대립하는 양측의 주장은 모두 한계나 모순, 단점, 불합리한 면을 가지고 있다. 만약 한쪽 주장에만 모순이나 단점, 불합리성, 한계가 있고 다른 쪽 주장에는 그런 것들이 없다면 애초에 문제가 없는 주장이 당연히 정론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니 논란이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양쪽 주장 모두 자기 주장에 한계, 모순, 단점, 불합리한 면이 있다는 점 자체는 부정하고 반론하기 힘들 것이므로 그 문제점에만 주목하고 지적한다면 일단 논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는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토론의 목적은 완벽하지 못한 대안 중에서 그나마 나은 대안을 찾아내자는 것인데, 기존 대안들이 가지는 문제점을 물고늘어져 논쟁에서 우세를 점해 봤자 토론의 본래 목적인 건설적인 토론은 이뤄지지 않는다. 이 상황에서 토론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려면 '양측 모두에게 공감을 이끌어낼만큼 합리적이고 납득가능한 새로운 대안' 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이것은 '새로운 대안 제시' 이지 양비론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 결국 토론 과정에서 무작정 양비론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 해결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것.

쇼펜하우어가 인신공격과 함께 최고의 논쟁 기술로 든 것이 바로 이 양비론이다. 야비한 스킬의 철학 이기려면 졸렬해져라

3. 양비론을 주장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들

  • 우번 - 삼국지 최악의 양비론자.
  • deadmau5 - SNS에서 뭔가 떡밥거리가 생길때마다 트롤링과 디스질을 해서 별명이 모두까기 인형.
  • 마미손
  • 석주일 - 아프리카TV에서 모두를 깐다.
  • 손성 - 동진 시대의 역사가로 삼국지 시대 인물들 중 이 사람에게 안 까인 인물 찾는 것이 더 빠를만큼 모두까기를 한다.
  • 안철수 - 제19대 대통령 선거/정당별 결과 항목으로. 안철수 측에서 내세웠던 새정치도 결국 양비론의 나쁜 점이 낳은 국가 단위의 분탕질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 이순철 - 해설할 때마다 다 깐다. 심지어 자신도 까고 자기 아들도 까고 자신과 다른 분야인 축구 선수도 까고 기라성 같이 까기를 시전한다.
  • 전원책 - 우파논객이지만 좌파를 까는 것은 물론이고 우파도 까는 양반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진영가르기 및 만물좌파설로 인해 양비론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 진중권 - SNL 코리아에서 모두까기 인형이란 별명을 붙여주었다.
  • 박평식 - 영화 평론계의 모두까기이자 별점이 짜기로 유명하다. 그 다크 나이트(영화) 에도 별점 7점을 부여했을 정도. 영화팬들은 평식이 형님의 7점은 사실상 만점으로 간주한다 다만 완벽히 양비론자라기보다는 유난히 호평의 기준이 높은 편이다.
  • 정강현 - 정치적 잘못을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도 똑같이 잘못했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한다. 그래놓고 정작 자신은
  • Rucka Rucka Ali

4. 관련 문서


[1] 발발일은 서기 1950년 6월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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