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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Le Petit Prince | The Little Prince | |
작가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삽화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출판사 | 갈리마르 |
출판일 | 1943년 4월 6일 |
언어 | 프랑스어 |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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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 Ce qui est important, ça ne se voit pas… »
사막여우
어린 왕자는 프랑스 공군 비행사이자 작가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가 1943년 발표한 소설이다. 또한 동시에 생텍쥐페리의 유작이기도 하다.[1] 순수함과 현명함과 간결함과 환상과 삽화가 뒤섞인 작품으로 세계 명작으로 꼽히며 아이들에게 널리 퍼진 명작 동화이기도 하다.« Ce qui est important, ça ne se voit pas… »
사막여우
한 편으로는 어른이 되어서도 오히려 어른이라(게다가 작가가 어른인 군인) 그 느낌이 달라 해석할 여지가 많은 명작이기도 하다. 같은 어른의 입장에서 세상에 대한 어렵고 근본적인 이야기를 풍자하며 다루기 때문.
모호하지 않게 캐릭터성과 작품의 전개 방식까지도 챕터 방식으로 딱딱 떨어지며 다음엔 무엇이 나올 지 흥미를 유발하는데 그냥 두리뭉술한 이야기도 아닐 뿐더러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통찰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기승전결도 명확해 작가들의 귀감이기도 하다.
2. 출판·수록
2.1. 출판
어린 왕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4천만 부가 팔렸으며, 이는 출판된 책들 중 가장 많이 팔리고 번역된 책들 중 하나이다. 현재까지 301개의 언어와 방언으로 번역되었다. 링크[2]미국에서 처음 발간된 소설이다. 이 소설의 유래가 참 재밌는데, 생텍쥐페리가 뉴욕에 체류 중이었을 당시, 미국의 담당 출판업자인 유진 레이널(Eugene Reynal)과 저녁 식사를 하던 도중에 냅킨에 낙서로 아이 한 명을 그렸다. 유진 레이널이 그 그림을 보고 생택쥐페리에게 "크리스마스 전까지 그 아이를 소재로 동화를 쓰면 참 좋을 텐데요."라고 제안한 것이 이 소설을 탄생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유진 레이널이 그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제안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린 왕자의 기본 스케치의 모티브는 체코 프라하의 아기 예수상이다. 또한 작중 화자인 조종사는 생택쥐페리 본인이 1935년 사하라 사막에 부조종사와 함께 불시착해 5일 동안 먹을 물 한 방울 없이 고립되어 있을 때 경험한 환상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사실 그는 처음부터 그림이나 동화 창작에 관심이 많았다. 1940년 당시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던 도중 어느 여배우가 그에게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를 읽게 했고, 또 다른 친구가 그에게 수채화 물감을 선물해 주었던 것이다. 침대에 누워 기분전환으로 끼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작품이 된 케이스라고 하겠다. 일러스트를 다른 삽화가들에게 부탁했으나, 느낌이 오지 않았는지 결국 자신이 직접 그리게 된다.
뉴욕의 펜트하우스에서 원고를 쓰기 시작했지만, 뉴욕의 여름 날씨와 시끄러운 소음에 괴로워 하던 차에 친구의 조언을 받아들여 뉴욕에서 기차로 45분 거리에 있는 롱아일랜드 노스포트 근처 이튼 네크의 Asharoken이란 마을에서 식민지풍의 하얀 3층집을 세내어 살게 된다. 그는 여기에서 주로 밤에 커피와 담배의 도움을 받으며 창작했는데, 한밤중에 친구들을 깨워서 작품에 대한 조언이나 드로잉의 자세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한다. 친구 중 한 명이 어린 왕자나 여타 다른 사람들의 포즈를 담당하는 식으로 도와주기도 하였다. 양에 대한 영감은 그 집에서 기르던 푸들을 보고 떠올렸고, 호랑이는 역시 같은 집에서 기르던 복서에게서 영향 받은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작업하다가 책상에서 자던 일도 흔했다고 한다.
그렇게 1942년 여름에서 가을까지 작업한 원고를 같은 해 10월에 끝마쳤다. 그렇게 1943년 4월 6일, 뉴욕에서 영어판과 프랑스어판을 동시 출간하게 된다.[3] 이때 유진 레이널의 회사가 프랑스의 갈리마르 사(社)와 분쟁을 겪기도 했는데, 생텍쥐페리의 모든 원고의 저작권은 갈리마르 사(社)가 가지고 있다는 계약 때문이었다. 비시 프랑스에서 몰래 출판되다가, 갈리마르 사는 출판된 원고의 타자기 본을 바탕으로 1945년 11월에 프랑스어 판을 정식으로 출간한다.(그러나 전후 종이 사정으로 인해 1946년에서야 본격적으로 서점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어린 왕자의 번역이 역자마다 미묘하게 다른 이유는 이러한 판본의 차이 때문이다.
약 30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다만 일본어에서는 어린왕자(若い王子)가 아니고 별의 왕자님(星の王子さま)이라고 번역되었다.
2006년 말에 한라일보에서 제주어로 번역된 판본 두린 왕자을 업로드했다.
또 2020년에 경상북도 방언로 번역된 애린 왕자가 출판되었다. 한국에 들어오기 전 동년 6월에 독일에서 먼저 출판되었다. 내용. 자세한 것은 애린 왕자 문서 참고. 또한 2021년에는 전라북도 방언으로 번역된 에린 왕자도 출판되었다. 헷갈릴 수 있지만 경북 방언은 ㅏ+ㅣ표기(ㅐ), 전북 방언은 ㅓ+ㅣ 표기(ㅔ)를 쓴다. 2024년 어린 왕자 원본의 출간 당시인 1943년 전후 충남 방언을 바탕으로 한 어린 왕자가 출판되었다.
2.2. 수록
7차 교육과정 천재교육 중3 영어교과서 마지막 단원에 21장[4]의 내용이 등장했다.2015 개정 교육과정 천재교육 중3 국어교과서(저자: 박영목 외) 1단원에서 21장[5]의 내용이 등장했다.
3. 특징
기본적으로 동화와 비슷한 분위기를 띠고 있으면서도 혼자밖에 없는 별에서 왕을 칭하는 사람 같이 풍자적인 내용이 섞여 있다. 이 때문에 어린 시절 읽은 느낌과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느낌이 사뭇 다른 것으로도 전해진다.수많은 매체에서 동심의 상징으로 다루고 있다. 작중 동심에 관련된 이야기로 '코끼리를 잡아먹은 보아뱀'이 유명하다.
코끼리를 한 번에 삼킨 뱀은 코끼리를 소화하는 데 온 힘을 다 쓰다 못해, 코끼리를 삼킨 죄 때문에 죽을지도 모른다.
작중에서는 사고가 굳어진 어른들이 모자라고만 생각했다고 묘사된다. 그러나 <어린 왕자>가 베스트셀러로 유명해지면서 '코끼리를 잡아먹은 보아뱀' 이야기가 널리 퍼져 아이든 어른이든 그 유명한 그림을 보여줬을 때 모두 '코끼리를 잡아먹은 보아뱀'이라고 답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작가인 생텍쥐페리는 오히려 이 사실에 절망감을 느꼈다고 한다. 생텍쥐페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의 동심에서 비롯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생각'을 말하고자 했지만 정작 이 우화가 '또 다른 생각의 틀'을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작중 삽화가 대부분의 판본에서 동일한데 그 이유는 작가가 직접 그렸기 때문이다. 작중 화자 스스로가 자신은 보아뱀 그림 이후에 그림 공부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어린 왕자가 화자가 그린 그림을 보고 이상하게 그렸다고 지적하는 부분도 있을 정도로 아주 잘 그렸다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그럼에도 묘한 매력이 있다. 근래에는 다른 작가가 그린 화려한 일러스트로 바꿔서 출판되는 경우도 많지만, 역시 원작의 그림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히려 작가가 책을 집필할 때 같이 그렸기 때문에 그림도 작품의 일부라고 할 수 있으며, 특히 우화스러우면서도 풍자적인 면모가 잘 살아나는 글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4. 등장인물
4.1. 어린 왕자
B-612라는 소행성에서 살고 있던 소년. 명칭은 '왕자'이지만, 만나는 사람들은 딱히 그를 왕자로 여기고 존대하지는 않는다. 일단 자기 별에 사는 사람은 어린 왕자 본인 뿐이어서 왕국이라 할 수도 없지만 일단 왕자라고 칭해진다.[6] 프랑스를 비롯한 서양권에서는 프린스가 왕의 아들, 왕자라는 뜻도 있지만, 한 지역을 다스리는 공국의 군주, 공작이라는 의미도 있다. 어린 왕자는 소행성의 주인이므로 어린 군주라는 뜻이다.어린 왕자는 B-612에서 바오밥나무 싹을 캐거나 석양을 보며 살고 있다. B-612는 크기가 너무 작아서, 바오밥나무 같은 게 자라나면 통째로 산산조각이 날 수 있다고 한다. 어린 왕자가 조종사에게 양을 그려달라고 부탁한 이유도, 양에게 바오밥나무 싹을 먹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었다. 어린 왕자는 게으름뱅이가 혼자 사는 별을 본 적이 있는데, 게으름뱅이는 '아직 작으니까'라는 생각으로 3그루나 되는 바오밥나무를 방치해두었다고. 어린 왕자가 그 뒤에 말을 잇지 못하는 걸 보면, 아마 게으름뱅이의 별은 산산조각이 난 모양이다.
어린 왕자는 석양도 즐겨 본다. 본인 말로는 우울하거나, 쓸쓸하거나, 어쨌든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석양을 본다고 한다. 어린 왕자의 별은 하도 작아서 그저 의자 방향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석양을 몇 번이고 볼 수 있는데, 어린 왕자는 "언젠가는 하루에 석양을 44번이나 본 적이 있다"고도 말했다.[7] 그러자 조종사는 "그날은 네가 정말로 기분이 좋지 않았던 날이었겠구나"라고 말한다. 이에 어린 왕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어린 왕자와 조종사가 만난 지 4일째 되던 날, 어린 왕자는 조종사에게 "석양을 보고 싶어. 석양을 보러 가자."고 말했다가, "이곳(지구)이 내가 살던 별이 아님을 깜빡 잊고 있었다"는 말을 한다.
어린 왕자의 별에는 화산이 3개나 있는데, 어린 왕자는 손수 그 화산들을 청소한다. 1개는 사화산이지만 그래도 폭발할 수 있을지도 몰라서 청소한다고 한다. 어린 왕자는 화산에서 나오는 열로 요리를 편하게 했다고 한다. 음식을 데우는 데 안성맞춤이라고. 지구의 화산도 검댕 청소를 해주면 마찬가지로 폭발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불을 뿜을 뿐이지만, 어린 왕자의 화산에 비해 너무 커서 청소가 불가능하기에 폭발하는 것이라고 한다.
어느 날 어린 왕자의 별에 들어온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장미꽃을 하나 피운다. 어린 왕자는 장미꽃과 함께 살게 되었지만, 장미와 다툰 후 철새 무리를 이용해 이 별 저 별 떠돌아다니다가 지구에서 조종사와 만난다. 조종사와 사막에서 만나기 전에도 지구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녔으며 사막여우, 상인, 장미꽃들과 만났다. 거기서 여우를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고, 뱀(독사)에겐 "네가 원한다면 내가 너를 너의 별로 돌려보내 줄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어린 왕자는 조종사와 만난 이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사막을 돌아다니다가 작품 마지막 부분에 자신의 별로 돌아간다. 돌아가는 방식은 어린왕자를 제대로 읽지 않고 요약된 동화나 단편집만 봤으면 굉장히 쇼킹할 수 있는데 앞서 등장한 독사가 어린 왕자를 무는 것. 얼핏 보면 죽는 것 같지만, 어린 왕자의 말에 따르면 "몸을 가지고 돌아가긴 어려우니, 몸을 버리고 가는 거야"라고 한다.
상자 속의 양 그림을 그대로 믿고 상자 속의 양을 상상하는 등 순수한 아이이지만, 나름대로 성깔은 있는지, 조종사가 아무렇게나 말하자 화를 내기도 한다. 정확히는 조종사가 자신의 일로 바빠서, 어린 왕자가 말하는 말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채 말해서이다. 그 '본질'이란 것이 어린 왕자에게는 소중한 것이라서, 어린 왕자는 처음에는 화를 내다가 나중에는 울어버린다. 물론 조종사의 바쁜 입장을 생각하지 못하고 자기 이야기만 주절주절 해댔기에 조종사에게서 그런 반응을 얻은 것이다. 이런걸 보면, 아이답게 자기 입장만 먼저 생각하는 구석도 있다.
그래도 나름대로 사려 깊은 성격이기도 하다. 어린 왕자가 방문한 5번째 별은 하루에 무려 1,440번이나 노을을 볼 수 있는 별이라, 어린 왕자는 그곳을 가장 마음에 들어했다. 하지만 하루에 1,440번이나 가로등 불을 켰다껐다 해야 하는 점등인의 딱한 처지 때문에, 차마 그 말은 입 밖에 내지 못한다.
의외로 어린 왕자는 자신에 대한 말을 그리 많이 하지 않았다. 작품에서 조종사가 전하는 어린 왕자에 대한 얘기는, 거의 다 어린 왕자가 했던 말에서 조종사 본인이 나름대로 추측한 것이다. 예를 들면 어린 왕자는 직접적으로 "바오밥나무는 위험해"라고 가르쳐준 적이 없고, 단지 조종사에게 "양이 나무를 먹을 수도 있어?"라고 묻기만 했다. 또한 "일은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아", "게으름뱅이가 사는 별은 바오밥나무 때문에 박살이 났어"라는 어린 왕자의 이야기들을 통해, 조종사는 바오밥나무의 위험성을 추측한 것이다.
4.2. 조종사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 거기서 어린 왕자를 만난다. 작품의 서술자. 처음엔 "양을 그려줘"라고 부탁하는 어린 왕자를 귀찮아하기도 했지만, 나중엔 가까워진다. 어린 왕자가 자신의 별로 돌아간 후, 사막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되돌아간다.작중에서 이름이 나오지는 않지만, 비행기 조종사이고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화자라는 점 때문인지 이 사람을 작가 생텍쥐페리와 동일시하며 읽거나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생텍쥐페리는 공군 비행기 조종사였으며, 항공기 수리 및 조난 비행사 구출 업무를 수행했다. 리비아 사막에서 불시착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비행 중 실종되었다.
4.3. 장미꽃
자존심이 강하지만 본심은 상냥한 꽃. 원래 어린 왕자네 별 출신이 아니고, 다른 곳에서 날아온 씨가 어린 왕자가 살고 있던 소행성에 정착해 싹이 터서 피어난 것이다.왕자의 서툰 애정의 대상이다. 자존심이 강하지만 장미꽃에게도 깊은 관계를 형성한 것은 어린 왕자와의 관계가 처음이기에, 둘은 관계를 맺은 것을 고통스러워하다가 아련한 이별을 하게 된다.
스토리상 왕자가 별을 떠나게 되는 이유이며, 또한 왕자가 자신의 별로 돌아가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4.4. 여우
어린 왕자가 지구에서 만난 동물들 중 하나로, 어린 왕자와 친해진다. 어린 왕자에게 중요한 사실들을 담은 명대사를 말해준다. 어린 왕자와 친해졌으나, 결국 어린 왕자를 따라가지 않고 헤어진다. 헤어지기 전 어린 왕자에게 특별한 존재의 소중함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사실상 본 소설의 주제의식을 대변하는 인물.작중에는 그냥 '여우'로 지칭되기 때문에 사막여우인지 붉은여우인지는 알 수 없다. 삽화상으로 귀가 길고 뾰족하긴 하지만, 귀를 너무 길게 그렸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고 붉은 색으로 칠해져 있다. 배경이 사막이기 때문에 사막여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붉은여우도 아프리카 등지에서 서식한다. 게다가 닭을 사냥한다던가 하는 생태 묘사가 사막여우보다는 붉은여우에 가까운데, 그래서 어린왕자 관련 상품이나 2차 창작 등에서 주로 붉은여우로 묘사되는 듯.
사실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를 쓰기 전 사막에서 살 때 사막여우를 길렀다는데, 이러한 경험을 투영하여 만들어진 캐릭터로 볼 여지가 있다. 누이동생인 가브리엘에게 사막여우를 그린 편지를 보냈는데 이렇게 적혀있었다고 한다.
나는 사막여우 혹은 외로운 여우 한 마리를 키우고 있어. 고양이보다도 작은 이놈은 아주 큰 귀가 달려 있단다. 얼마나 예쁜지 몰라. 유감스럽게도 이놈은 맹수와 같은 야생동물이어서, 사자처럼 달려들어.
4.5. 뱀
노란색의 뱀으로 묘사되며, 어린 왕자가 지구에서 만난 동물들 중 하나. 사람을 한 번에 물어서 죽일 정도의 맹독을 지닌 독사지만, 어린 왕자를 해치지 않는다. 대신 어린 왕자에게 이런저런 조언도 해주고, "너의 별로 돌아가고 싶거든 내가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한다.작품 후반부에 다시 한번 어린 왕자와 만나는데, 어린 왕자가 이 맹독을 지닌 뱀과 대화를 나누는 걸 보고 기겁한 조종사가 그를 뱀으로부터 떼어놨다. 이후 어린 왕자가 자기 별로 돌아가기를 원한 것을 들어주기 위해 어린 왕자를 물어서 쓰러지게 만든 후, 사막 어딘가로 사라진다.
4.6. 왕(Roi)
어린 왕자가 방문한 첫 번째 별의 주인. 늙은 왕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작은 행성을 뒤덮을 정도로 긴 코트를 걸치고 있다. 자신의 눈에 보이는 사람은 누구든지 신하로 여긴다. 어린 왕자의 6개 별 방문기 중 가장 분량이 많다.겉으로 보기엔 일방적으로 명령만 내리는 절대군주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사리에 맞는 명령만 내리려 하는 훌륭한 모습도 보인다. 어린 왕자가 "노을을 보고 싶으니 노을을 보여주세요"라고 요구하자, "나는 왕이긴 하나 부당한 명령은 내릴 수 없다."라고 말한다. 이 부분과 관하여 왕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에게는 각각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시켜야 한다. 만일 왕이 백성에게 바다에 뛰어들라고 한다면, 백성들은 반란을 일으킬 것이다. 나는 이치에 맞는 명령만 내리기에, 모두에게 복종하라는 명령을 내릴 권리가 있다.
왕은 성격도 제법 온화한 편인지, 어린 왕자를 어떻게든 자신의 별에 붙들어 놓으려고 법무대신에 임명하면서 "네가 너를 재판해봐라"라는 등 온갖 촌극을 낳는다. 그러다가 "내 별에 살고 있는 늙은 쥐가 밤마다 뭘 갉아대니 그 쥐를 재판하라"고도 하고, 때로는 "사형을 선고하라"고도 한다. 그러면서도 "이 별에 하나밖에 없는 쥐니까, 사형을 시키더라도 특별 사면을 시키라"고 말한다.온 우주를 다스리고 있지만, 정작 왕의 주변에는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무척 외로워한다. 때문에 어린 왕자가 오자 "간만에 함께 대화할 사람이 왔다"고 좋아했으나, 어린 왕자는 곧 떠나려고 하며 이렇게 말한다.
만약 내가 당신의 명령에 복종하게 하고 싶다면, 이치에 맞는 명령을 내려주세요. 지금 나에게 맞는 명령은 '이 별을 떠나라'는 것이에요.
그래도 왕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자, 어린 왕자는 그냥 떠났다. 이에 왕은 섭섭해하면서도 "대사로 임명한다"는 명목으로 어린 왕자를 순순히 떠나게 해준다. 그래도 이건 어린 왕자가 왕의 마음을 헤아려준 편인데, 작중에서도 어린 왕자는 "늙은 왕의 마음을 슬프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한다.말을 나눌 사람(=신하)이 없는 걸로 보아, 제1차 세계 대전을 전후하여 수많은 나라들이 공화정으로 바뀌면서 폐위된 군주들[8]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점등인과 더불어 6개 별의 사람들 중 그나마 인품 좋고 불쌍하게 묘사되는 것을 보아[9], 폐위된 군주들에 대한 생텍쥐페리의 시선을 추측해볼 수 있다.
4.7. 허영심 많은 남자 (Vaniteux)
2번째 별의 주인. 멋진 옷을 차려입고 모자를 쓴 신사이다. 허영심에 잔뜩 찌들어 있어서 오직 자신을 찬양하는 말에만 반응하며, 박수를 받으면 모자를 들어올리며 답례하는 버릇이 있다. 어린 왕자는 이러한 모습을 지겨워하며 자길 찬양해달라고 부탁하기만 하는 그에게 "당신을 찬양해. 그런데 그게 당신한테 무슨 소용이지?"라고 한마디 하면서 떠나갔다.4.8. 술꾼 (Buveur)
3번째 별의 주인. 술주정뱅이로, 언제나 술에 취해있다. 어린 왕자의 방문기 중 가장 분량이 짧다.말 그대로 어린이들은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어른들의 복잡하고 모순적인 내면을 상징하는 인물. 술꾼의 분량이 유독 짧은 이유는, 어린 왕자가 이 별을 금방 떠나버려서다. 어른의 전형을 상징하는 술꾼과 때묻지 않은 동심을 상징하는 왕자가 완전한 대립항을 이루기 때문이다.
어린 왕자와 술꾼의 대화는 순환 논법의 예로 많이 언급된다.
짧은 부분이라 출판사에 따라 생략되어 바로 사업가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4.9. 사업가 (Businessman)버섯[10]
4번째 별의 주인.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사람으로, 책상에 앉아서 '자신이 소유하게 된' 별들을 끊임없이 세는 일만 한다. 본인 말로는, 자신 이전에는 아무도 별들을 소유하려 하는 사람이 없었으므로, 그 생각을 먼저 해낸 자신이야말로 별들의 주인이라고.[11]별의 수를 센 다음 그 개수를 '은행'에 '예금'하며 살고 있다. 사실 그 '은행'이란 자기 책상 서랍이다. 아무튼 거의 억단위로 별의 숫자를 셀 정도인데, 그만큼 워낙 바빠서 어린 왕자가 자신에게 말을 거는 것을 무척 귀찮아한다. 사업가의 말로는, 셈을 하면서 딱 3번 방해를 받았는데, 그 3번째가 바로 어린 왕자와 대화하고 있는 지금이라고.
마지막에 어린 왕자에게 제대로 디스당한다. 어린 왕자가 가장 따가운 혹평을 쏟은 사람이다. 어린 왕자는 사업가에게 이렇게 묻는다.
별들을 '소유'한다고 해서, 그게 당신에게 무슨 도움이 되나요?
사업가는 아무 대답도 못 한다.그리고 이 앞에 어린 왕자가 이렇게 말하는데, 연관성이 있는지는 의문.
얼굴 붉은 아저씨가 사는 별을 알고 있다. 그 아저씨가 하루종일 하는 거라곤 계산하는 것뿐인데, '나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잘난 척한다.
4.10. 가로등을 켜는 사람(점등인) (Allumer de réverbère)
5번째 별의 주인. 5번째 별은 어린 왕자가 방문한 별 중에서 가장 작은 별이었다.왕의 명령으로 아침에 가로등의 불을 끄고 밤에 불을 켜는 일을 하고 있었다. 낮에는 쉬고 밤에 잤다. 그러나 무슨 일인지 별의 자전속도가 빨라지는데 명령은 그대로인 바람에, 점등인은 쉬지도 자지도 못하고 거의 초 단위로 가로등의 불을 켰다 껐다 하고 있었다. 자전시간이 1분이니까 30초에 1번씩 켰다 껐다 해야 한다.
이것 때문에 작중에서 웃픈 장면이 나왔는데, 말하다가 가로등 켜는 사람은 (어린 왕자가 놀라자) 태연히 말한다.
놀랄 것도 없다. 우리는 벌써 1달이나 대화를 나누었어.
왜냐면 어린 왕자와 점등인은 30분 동안 대화를 했는데, 하루가 1분이다 보니 30분을 대화하면 30일, 즉 1달이 흐른 것이기 때문.여섯 별의 주인 중에 유일하게 어린 왕자에게 긍정적인 평을 듣는다. 잘 보면 무지 고달픈 삶을 산다. 그게 불쌍해 보였는지 어린 왕자가 "별이 작으니 세 발짝만 걸어도 다 걸어지니까, 걷다 보면 계속 낮이니 잠깐 쉴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사람의 진짜 소원은 한번 푹 자보는 거였기에 실패했다.
그런데도 점등인은 성실하게 할 일을 한다. 어린 왕자는 점등인에 대해 이렇게 생각한다.
왕, 허영심 많은 사람, 술꾼, 사업가가 이 점등인을 본다면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여기겠지. 하지만 나에게는 그들보다 이 점등인이 더 나은 사람이야. 적어도 점등인은 그들과는 달리, 남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야.
4.11. 지리학자 (géographe)
6번째 별의 주인. 이 별은 상당히 큰 별로, 5번째 별의 10배에 달한다.우주의 여러 행성들을 돌아다니는 탐험가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는 일을 한다. 한곳에 앉아 일만 하기에 정작 자기 별에 뭐가 있는지는 모르고, 탐험가들이 보고 온 곳에 직접 가본 적도 없다.[12] 어린 왕자의 별에 대한 정보를 물으면서, 어린 왕자에게 장미꽃의 중요함을 각인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이후에는 어린 왕자에게 지구를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가로등 켜는 사람이 어린 왕자로부터 호평을 들은 유일한 사람이라면, 이 사람은 유일하게 어린 왕자의 한줄평을 듣지 않은 사람이다.
다만 의도치 않게 어린 왕자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다. 지리학자는 어린 왕자에게 "너의 별에는 뭐가 있냐"고 물어보자, 어린 왕자는 화산과 장미꽃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런데 어린 왕자가 화산을 먼저 설명할 때는 주의깊게 잘 들었지만, 장미꽃에 대한 이야기는 무시했다. 어린 왕자는 장미꽃을 소중히 여기고 있었기에 상처를 받았다. 어린 왕자가 그 이유를 물어보니, 지리학자는 "꽃은 덧없는 것"이라면서, "지리학에서는 중요하게 취급하지 않는다"고 말한다.[13]
4.12. 장미꽃들
지구의 화원에서 만난 장미꽃. 어린 왕자는 고향별에는 단 1송이밖에 없는 소중한 장미꽃이 이곳에서는 사방 천지에 널려 있는 것을 보고 혼란을 느낀다. 하지만 여우와 대화한 후, 어린 왕자는 고향의 장미꽃이 자신에게는 하나뿐인 소중한 것임을 깨닫는다.4.13. 철도원
철도를 관리하는 사람. 어린 왕자에게 "어린이들만이 자신이 진정으로 찾는 게 뭔지 안다"고 가르쳐 준 사람이다.4.14. 장사꾼
"일주일에 한 알씩 복용하면 갈증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약을 발명했다"고 자랑한다. 1주일에 53분이 절약된다고. 하지만 어린 왕자는 '그 시간 동안 우물(식수대)이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가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4.15. 천문학자
소행성 B-612를 발견한 튀르키예 출신의 천문학자이다. 오스만 제국 시절 때 B-612의 발표 내용을 튀르키예 전통 복장을 입고 발표했다가 모든 유럽 천문학자들에게 무시당했으나, 몇 년 뒤 한 독재자가 모든 전통복장을 금지시켜서 양복을 입은 다음 똑같은 내용을 발표하자 모든 학자들이 그의 발표를 믿어주었다고 한다(…).[14]5. 명대사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 Ce qui est important, ça ne se voit pas… »
- 사막여우
« Ce qui est important, ça ne se voit pas… »
- 사막여우
모든 어른들은 한때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 Toutes les grandes personnes ont d’abord été des enfants. (Mais peu d’entre elles s’en souviennent.). »
- 어린 왕자
« Toutes les grandes personnes ont d’abord été des enfants. (Mais peu d’entre elles s’en souviennent.). »
- 어린 왕자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 Les grandes personnes aiment les chiffres. »
- 어린 왕자
« Les grandes personnes aiment les chiffres. »
- 어린 왕자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고, 나도 너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야.
« Tu seras pour moi unique au monde. Je serai pour toi unique au monde… »
- 사막여우
« Tu seras pour moi unique au monde. Je serai pour toi unique au monde… »
- 사막여우
넌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어.
« Tu deviens responsable pour toujours de ce que tu as apprivoisé. Tu es responsable de ta rose… »
- 사막여우
« Tu deviens responsable pour toujours de ce que tu as apprivoisé. Tu es responsable de ta rose… »
- 사막여우
별들은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한 송이 꽃 때문에.
« Les étoiles sont belles, à cause d'une fleur que l'on ne voit pas… »
- 어린 왕자
« Les étoiles sont belles, à cause d'une fleur que l'on ne voit pas… »
- 어린 왕자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샘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 Ce qui embellit le désert, dit le petit prince, c'est qu'il cache un puits quelque part… »
- 어린 왕자
« Ce qui embellit le désert, dit le petit prince, c'est qu'il cache un puits quelque part… »
- 어린 왕자
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 눈물을 흘릴 일이 생긴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 On risque de pleurer un peu si l'on s'est laissé apprivoiser… »
- 사막여우
« On risque de pleurer un peu si l'on s'est laissé apprivoiser… »
- 사막여우
사람들 속에서도 외로운 건 마찬가지야.
« On est seul aussi chez les hommes, dit le serpent. »
- 뱀
« On est seul aussi chez les hommes, dit le serpent. »
- 뱀
내가 죽은 것처럼 보일 거야. 하지만 그게 아니야.
« J'aurai un peu l'air de mourir. C'est comme ça. »
- 어린 왕자
« J'aurai un peu l'air de mourir. C'est comme ça. »
- 어린 왕자
나를 길들여 줘… 부탁이야!
« S'il te plaît… apprivoise-moi ! »
- 사막여우
« S'il te plaît… apprivoise-moi ! »
- 사막여우
만약 오후 4시에 네가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 Si tu viens, par exemple, à quatre heures de l'après-midi, dès trois heures je commencerai d'être heureux. »
- 사막여우
« Si tu viens, par exemple, à quatre heures de l'après-midi, dès trois heures je commencerai d'être heureux. »
- 사막여우
어린왕자: 그렇다면 이건 너에게 전혀 좋은 게 아니잖아!
« Alors tu n’y gagnes rien ! »
여우: 나에게 이건 좋은 거야, 왜냐하면 (이제 나에겐) 밀밭의 색깔이 있잖아.
« J’y gagne, dit le renard, à cause de la couleur du blé. »
« Alors tu n’y gagnes rien ! »
여우: 나에게 이건 좋은 거야, 왜냐하면 (이제 나에겐) 밀밭의 색깔이 있잖아.
« J’y gagne, dit le renard, à cause de la couleur du blé. »
6. 미디어 믹스
자세한 내용은 어린 왕자/미디어 믹스 문서 참고하십시오.7.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작품
7.1. 캐릭터
- Fate 시리즈 - 보이저(Fate 시리즈)
- Limbus Company - 데미안(Project Moon 세계관)
- Lobotomy Corporation - 어린 왕자
- SCIENCE UP! 우주 - 어린왕자[16]
- 거침없이 하이킥 - 이민호 (96회)
- 리듬스타 시리즈 - 델리
- 납골당의 어린 왕자 - 한겨울
- 놓지마 정신줄 - 버린왕자
- 뉴럴 클라우드 - 에어하트
- 멸망 이후의 세계 - 재환
- 메이플스토리 - 어린왕자,[17] 사막여우[18]
- 삐리리 불어봐 재규어 - 재규어 준이치[19]
- 수호요정 미셸 - 미셸
- 슈팅스타 캐치! 티니핑 - 나그네핑
- 신서유기 - 스딸라, 어린 놈의 왕자
- 아와레! 메이사쿠 군 - 별의 왕녀님
- 용사마왕우주인 - 우주인(용사 마왕 우주인)
- 쿵야 캐치마인드 - 스타후르츠쿵야
- 슈팅스타 캐치! 티니핑 - 나그네핑
7.2. 영화
7.3. 게임
- Limbus Company에 등장하는 조직 별의 주인 될 자들은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별의 주인에게서 모티브로 따온 조직이다.[20]
7.4. 음악
- 지미섬P의 보컬로이드 곡 Little Traveler
- 팀비(Tim. B.)의 싱글앨범 The Little Prince: '어린왕자'라는 제목의 곡으로, Terrestrial 버전과 Cerestial 버전 두 가지가 있다.
- 애쉬그레이의 싱글앨범 어린왕자
- 박규리와 From The Airport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어린왕자(음반) 문서 참고.
- 려욱의 첫 솔로앨범: 《어린왕자 (The Little Prince)》
- BMS의 수록곡: Le Petit Prince(BMS) 문서 참고.
- 고등래퍼 2 음원: 김하온과 박준호가 콜라보를 이루며 부른 노래다.
- 보이텔로의 싱글앨범 어린왕자
- 창작동요 어린 왕자에게
- 사랑의 듀엣 - 꽃과 어린왕자
- 원위(ONEWE) - 야행성, 소행성
- 오마이걸 - B612, Dear Rose
- JUNIEL - 星の王子様 (The little Prince)
- beatmania IIDX 수록곡 Prince on a star
- Lyrical Lily - プティプランス
- PICKUS의 데뷔곡 어린왕자
- 블랙스타 -Theater Starless- - 星渡りの帰り道
7.5. 드라마
자세한 내용은 어린 왕자(KBS) 문서 참고하십시오.7.6. 소설
- 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 어린왕자의 스토리를 스페이스 오페라 풍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 멸망 이후의 세계: 눈에 띄게 드러나진 않지만 소설에서 자주 언급되며, 전체적인 설정과 주제의 주된 모티브가 어린왕자임을 나타내는 요소들이 매우 많다. 어린왕자 하나만을 모티브로 했다기엔 무리가 있으나, 주된 모티브임은 사실이다.
- 히로인들을 배신하는 흑막이 되었다: 어린 왕자를 기반으로 한 아카데미 빙의물이며, 원작의 등장인물들이 TS되었다.
8. 2차 창작
작품 자체가 상당히 유명한지라 패러디 작품도 많다.한국 삼성 만화 명작 시리즈에서 문계주 작가가 어린 왕자 만화판을 그렸다. 작화가 엄청나게 고퀄이다. 작가의 그림체 덕에 어린 왕자는 미소년, 조종사는 미청년이 되었다. 장미꽃의 경우 어째서인지 혼자 의인화되었다.[21]
9. 기타
- 사실 Prince는 '왕의 아들'이라는 뜻인 왕자라기보다는 공국의 군주를 뜻하는 프린스로 즉 대공, 보다 포괄적으로 군주로 번역할 수 있다.[22] 주인공인 '어린 왕자'는 어느 왕의 아들이 아니라 그냥 소행성 B-612호라는 작은 영토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동양권에서 번역한 '왕자'는 사실 적절한 번역은 아니지만, '군주'와 달리 동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에는 또 그런 대로 어울리는 느낌인 듯하다.
- 한국에서는 저작자 사후 50년이 지나 저작재산권이 만료되었고, 상표권은 생텍쥐페리 유족재단(SOGEX)[23]이 갖고 있다. 2008년 상표권 분쟁이 벌어지면서 3월 27일자로 한국어 번역판 책이 회수되는 일이 벌어졌는데, 실상은 이 유족재단과 상표권 사용 독점계약을 한 "아르데코7321"이라는 팬시, 문구업체가 출판계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출판계는 저작재산권 소멸을 들어 즉시 반발하였고, 일단 동년 5월 13일자로 책은 다시 발간되었다. 관련기사. 이후 2009년 2월 특허심판원에서 출판 분야에서 어린 왕자는 상표권 등록 대상이 아니라고 결정하면서 종결되었다.
- 감천문화마을에 어린 왕자 포토존이 있다.
- 홍대앞 띠아트에서 <어린왕자 인 서울>이 2022년 6월 3일 개봉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스토리텔링형 미디어아트인데, A존에서 8편에 걸쳐 35분 정도 상영된다. B존에는 8개의 테마로 된 설치미술이 전시된다.
- 어린 왕자(The Little Prince)가 퍼블릭 도메인이 되었다. 한글판 버전을 네이버 블로거 '마음'(옮긴이)이 공개한 바 있다만, 개인 번역본이라 오역 및 맞춤법이 틀린 부분이 상당히 많으니 재미로만 보자.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의 동화를 해석) 텍스트, 한글판 워드 파일 다운 가능)(2018년 편집본)
- 어린왕자의 고향인 소행성 B-612는 생텍쥐페리가 처음으로 운행했던 항공기 A-612에서 따온것이다 그런데 그 소행성이 실제로 존재하고야 말았다….
- 자세한 내용은 베시두즈 문서 참고하십시오.
10. 둘러보기
역대 레트로 휴고상 시상식 | ||||
최우수 중편 | ||||
1943년 (2018년 수상) | → | 1944년 (2019년 수상) | → | 1945년 (2020년 수상) |
로버트 A. 하인라인 《월도》 | →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 → | 시어도어 스터전 《킬도저!》 |
[1] 생택쥐페리는 성채(Ciradelle) 라는 소설을 집필 중에 있었지만, 그의 갑작스런 실종 내지는 전사로 인해 미완성으로 끝나고 말았다.[2] Antoine de Saint-Exupéry, La Eta Princo 다국어 번역 커뮤니티[3] 실제로는 다음 날인 7일에 책이 풀렸다고 한다. 초판은 영어 판이 3만 부, 프랑스어 판이 7천 부였다고 한다.[4] 사막여우와의 만남[5] 사막여우와의 만남[6] 사유는 상단 참고.[7] 생텍쥐페리가 어린왕자를 쓸 당시 44살이었다.[8] 독일 제국의 빌헬름 2세, 러시아 제국의 니콜라이 2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카를 1세처럼.[9] 러시아의 폐위된 군주 니콜라이 2세는 폭군에 최악의 암군으로 흔히 알려져 있으나 무능한 건 사실이었지만 그의 실제 성격은 굉장히 온화했다고 하며, 즉위 직후부터 혁명 직전까지도 황실의 재산을 떼어 기부한 끝에 혁명 이후에 확인해보니 황가의 실제 재산은 거의 없었다고 할 정도로 선량했던 인물이다, 물론 그 장본인과 직계 가족 정도만 그랬고 귀족들과 황족들의 사치와 허영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수준이었지만 적어도 본인은 암군이었을지언정 폭군이라 부를 수 있는 인물은 아니었다. 카를 1세는 선대로부터 누적된 폐단으로 인한 제국의 몰락을 막진 못했지만 성격은 물론 능력도 좋았다고 한다. 빌헬름 2세도 그냥 좀 심각하게 많이 무능한 데다 우유부단하고 현실감각도 떨어지는 괴짜기는 했지만 최소한 백성들을 괴롭히기로 작정한 폭군은 아니었다.[10] 어린왕자가 조종사에게 사업가를 버섯이라고 언급했다(?????)[11] 왠지 현실에서 달의 땅을 파는 '달 대사관(Lunar Embassy)'을 만든 미국인이 생각나는 대목이다.[12] 지리학자에 관한 해석 참고. 요약하자면 지리학자는 현장성이 없는 공허한 이론가를 상징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는 것. 혹자는 그를 '안다'라는 것에 대한 함정을 표현하는 인물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지리학자는 여러 사람들로부터 외부의 여러 정보를 얻지만, 정작 자신은 움직이질 않기에 자기 별에 뭐가 있는 줄도 모르기 때문. 정보를 습득할 때 나무위키만 보고 다른 자료를 찾아보지 않는 것과도 유사하다.[13] 지리학은 주로 땅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조금 더 진지하게 분석하자면, 소설이 쓰일 당시의 1940년대의 지리학은 지역의 지식을 정리하는 지역연구, 지정학, 국민을 가르치기 위한 학문의 성격이 강했다.[14] 다만 그 시기에 튀르키예인 천문학자기 소행성을 발견한 사례는 없기 때문에, 특정 인물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볼 수는 없고 가상의 인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15] 프랑스어에서 S'il vous plaît는 존댓말, dessine-moi는 반말이다. 문장 중간에 말을 놓은 것. 다만 프랑스어의 존댓말 체계는 T-V구분이며, 무조건 나이를 따지는 한국어의 존댓말 체계와는 다른 친소어이다. 그래서 중간에 반말로 말을 놓은 것이다. 끝까지 존대로 하려면 "S'il vous plaît, dessinez-moi un mouton" / 처음부터 반말로 하려면 "S'il te plaît, dessine-moi un mouton"라 하면 된다. S'il te plaît는 아래 나올 사막여우의 말투이기도 하다.[16] 여기서 로즈는 장미와 언급돼서 등장한다[17] 어린왕자 퀘스트인 어린왕자를 위하여와 연관이 있다. 2023년 5월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어린이날 이벤트인 '내 그림을 맞혀봐!'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했다.[18] 어린 왕자 패키지가 나왔을 쯤에 나온 펫이며, 소혹성 B612호에서 왔다고 주장한다.[19] 재규어 준이치 디자인의 모티브가 되었다.[20] 다만 멤버들의 경우에는 데미안이나 돈키호테 등 여러 창작물의 등장인물 및 실존 인물에게서 모티브를 따왔다[21] SCIENCE UP!의 로즈랑 비슷하다.[22] Prince라는 단어가 항상 Fils du roi(왕의 아들, 왕자)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23] 생텍쥐페리의 조카손자인 올리비에 다게(Olivier d'Agay)가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