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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재무(財務, finance)는 회사의 자금을 관리하는 부서이다. 회사의 재정상태를 점검하고 보고함으로써 경영자에게 필요한 의사결정을 돕는 기구이다. 재무 최고 책임자를 CFO(Chief Financial Officer)라고 하며, 다국적 기업에서는 CEO, COO와 함께 임원진 중 서열 3위 안에 들어가는 고위직이다. 군에서는 재정 병과가 이에 해당한다.2. 업무
※ 일반 기업체의 재무부서가 아니라 금융권 직무까지 보려면 해당 문서 참조바람.2.1. 투자 리스크 관리
투자 적정성을 판단하는 직무로, 금융권에서는 별도 직무로 분리되어 있고 제조업이나 IT 기업에서는 회계 세부직무의 관리회계 담당자가 담당한다. 리스크 문서 참조.2.2. 자산관리
채권, 주식 등 금융자산 관리2.3. 부동산 및 시설관리
기업 사옥, 공장 부지 등 기업의 부동산을 관리한다. 전국에 여러 공장을 운영하는 큰 회사에선 시설관리나 총무 직무에서 관리한다.2.4. IR (Investor Relation)
기업의 경영내용과 미래 전망에 대해 포괄적인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여 결과적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하는 활동을 말한다. PR이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 달리 IR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PR은 나쁜 정보는 제외하고 좋은 정보만 전달하지만 IR은 나쁜 정보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정보를 전달한다.[1]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분기별 실적발표
준비 및 수행한다. - 정기공시(분기/반기/사업보고서), 지분공시(임원, 5%소유 등), 공정공시(실적발표 등) 등의 공시의무를 이행
상법, 자본시장통합법,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 등 관련규정에 따라야 한다. - 주식 사무 업무
이사회에서 결의한 사항들(주식매수선택권, 유상증자/무상증자, 감자, 합병 등)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관련 법규에 대해 알아야 한다. - 경영진 보고
국내외 경제지표, 당사 주가 및 경쟁사 주가, 주요주주, 주요 이슈, 경쟁사 동정 등 시장에서 유통되는 정보를 보고해야 한다. - 사업 전략
앞으로의 사업 진행 방향과 비전을 제시한다.
대한민국의 주식시장 상장사들은 IR에 소극적이다. 심지어 자본시장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IR 홈페이지 자체를 운영하지 않는 기업이 전체의 90% 가까이 된다. 기사
2.5. 자금
회사가 커질 경우 별도의 자금팀이나 재무기획팀 등의 이름으로 분리되기도 한다.- 조달
자금팀에서 무역 서류를 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면 그 부서 자체가 얄짤없이 일복 천국이다. 현업(구매팀, 영업팀)에게 서류등록을 전적으로 맡긴 적이 있었는데, 당장 월말 마감마다 헬게이트가 터지는 걸 버티지 못해 차라리 재무실에서 문서를 등록한다고...
2.6. 회계
회사가 커질 경우 별개의 회계팀으로 분리되기도 한다.- 재무회계
- 관리회계
- 본사/연결 재무목표 수립, 예산 편성 및 운영, 성과분석/보고, 대응방안 수립/실행
- 제도/정책/Process 개선을 통한 Resource 효율화 방안 수립/실행
- 사업 부문별 원가산출/수익성 분석, Implication 도출을 통한 개선방향 수립/실행
- 원가회계
- 각종 비용을 관리한다.
2.7. 회계감사
기업마다 감사팀 혹은 내부회계팀으로 불리기도 한다.큰 회사에선 비리를 막기 위해 회계감사팀과 회계팀을 분리한다. 이 경우 회계감사 담당자는 법무팀이나 감사팀 소속이거나, 아예 회계감사를 외부 회계법인에서 담당한다.
3. 이점
- 다른 경영지원직들에 비해 임원이 될 기회가 많다.
어떤 조직이든 전략기획 / 감사 / 재무 / 선진국 해외법인 주재원에 핵심 인재를 퍼넣는다. 임원 승진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략기획 / 감사 / 선진국 주재원은 경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생 초짜를 아예 뽑지 않는 경우가 많은 데 반해, 재무는 초짜라도 부서에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재무에서 기획으로 넘어가면 경영지원인의 좋은 커리어패스가 된다. 다만 핵심경쟁력이 기술력에 기반하는 기업의 경우, "재무 출신 임원들은 업계에 대안 혜안이 부족하고 단기적인 재무재표의 개선을 위해서 연구개발을 등한시 하고, 원가절감과 단기성과 위주로 집중한다"는 대중적인 편견 때문에 손해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편견은 20세기에 일부 사례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편견으로, 오늘날 거대기업의 재무임원이 바보가 아닌 이상 일반인도 익히 아는 편견에 부합하는 의사결정을 해서 실패한다는 것은 오해에 가깝다. 실제로 재무제표를 보면 재무임원이 주도하는 기술중심 기업의 R&D 투자액이 이전보다 상승하면 상승했지 줄어드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줄이면 역시 빈 카운터라는 비이냥을 들을까봐 무서워서라도 못 줄일껄그럼에도 재무임원이 기술회사에서 나쁜 성과를 내면 연구개발을 등한시 해서 그렇다고 덮어놓고 결론을 정해놓은채 해설하는 기사가 쏟아진다. - 6~10년쯤 경력을 쌓으면 전략기획, 감사 부서로 옮길 기회가 생긴다.
- 3년 이상 경력 있는 재무 직무의 공급이 적은 데 비해 수요는 많기 때문에 이직이 쉽다.
4. 자질
- 굉장히 똑똑하고 숫자에 강하다는 증거
20,000명 규모의 제조업 대기업에서 1년에 1,00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면 문과 전체가 200명이고 그 중 재무는 10~20명에 불과하다. 거기 비해 들어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아서 경쟁률이 400~500:1씩 된다. 따라서 빽이 없는 사람이 재무 직무를 맡으려면 그에 걸맞은 증거가 있어야 한다. SKY 상경계에 높은 학점을 받고 영어까지 잘 하더라도 전문자격증 없이 10대 재벌 대기업 그룹의 재무 부서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다. 이 강점을 지니고 있지 못 할 경우 잡다한 금융자격증을 따더라도 인정받기 어렵다. - 학위나 전문 자격
이쪽 분야에서 인정되는 학위는 금융공학, 재무관리, 회계학 쪽이다. 상경계 전공 지식 연계도가 다른 문과 직무보다 훨씬 높다.[3] 대한민국 공인회계사(KICPA), 미국공인회계사(AICPA/USCPA), 세무사, CFA(Financial Analyst), 국제FRM(Risk Manager) 등이 우대 자격이다. 공공기관의 경우 이런 자격을 따면 전공 불문 자동으로 서류 통과시켜 주기도 한다. 다만, 사기업의 경우 서류 통과가 10~20배수만 가능하므로 한문교육과에서 CFA lv.1을 따 봤자 서류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 체력
어느 회사든 야근이 꽤 많은 편이다. 사측 입장에서 믿을만한 사람은 많지 않다. 이 때문에 장기간 함께 일해온 소수의 사람만으로 재무팀을 운영하는 게 위험성이 적다. 적은 사람에게 많은 일을 시키려니 야근이 늘어나는 것이다. - 꼼꼼함과 무거운 입
숫자를 실수로 한두자리 잘못 입력했을 뿐인데도 회사에 수억원의 손해를 입히는 사례가 있다. 따라서 덤벙댄다는 인상을 주면 곧바로 탈락. 말이 너무 많아도 안 된다. 돈을 관리하는 사람인 만큼 주변에서 개인정보를 알려달라는 유혹이 많은데, 잘못하면(직원들의 월급액, 임원급 인사관련 지출현황, 직원들의 인적사항 등등) 윗선의 신뢰를 잃게 되고 해고사유가 될 수 있으며, 심하면 정보유출죄로 기소당할 수도 있다. - 정직성 + 내부 통제에 순응
신용불량자, 전과자는 아예 지원도 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자사나 관계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제한이다. 왜냐하면 재무 정보를 빼돌려 주식에 써먹으려 하는 시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채, 보증, 도박, 인가받지 않은 창업 등도 잡아내는데, 사람이 돈이 급하면 사고를 칠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의심스러우면 제도권 금융 거래 내역 전체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데, 연봉으로 설명 안 되는 과소비를 적발해내기 위해서이다. 까다로워 보이지만, 꼭 필요한 견제장치이다. 견제장치가 적다면 현금을 홀라당 들고 튈 수도 있고 몰래 횡령을 하기도 한다.[4] 벤처기업의 경우 경리부장 하나 잘못 들였다가 수십억 떼먹어서 회사가 박살나는 경우가 언론에 종종 보도되며, 킥스타터의 경우엔 프로젝트를 중도 포기한 채 튀거나, 모금한 자금의 운용을 투명하게 공개를 하지 않아 후일 뒷얘기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직무 역량은 다음과 같다.
- 재무회계 지식 필수.
- 영어 읽기 쓰기 필수.
- MS 오피스 능력 필수. 특히 엑셀 필수
- 프레젠테이션
PPT 자료를 제작하는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 - 직장생활의 일종이니만큼 인간관계가 부실하면 안 된다.
5. 관련 문서
[1] 단, 스타트업은 PR과 마찬가지로 IR에서도 나쁜 정보를 고시하지 않는다.[2] 외부조정 의무 기업 제외[3] 비상경 출신은 복수전공만으로는 서류 전형 통과 자체가 잘 안 되고, 심지어 CFA나 FRM이 있어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4] 음식점 아르바이트생조차도 POS기가 없는 가게에서는 몇만원 꽁쳐놓는 사람이 한둘쯤 있다는 점에서, 몇억원에서 몇십억원을 마음만 먹으면 빼돌릴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