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4:02:57

좌완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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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좌완 투수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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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좌완 투수 클레이튼 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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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좌완 투수 이마나가 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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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내용3. 좌완 투수 상대 타격4. 대표적인 좌완 투수
4.1. 대한민국4.2. 미국4.3. 일본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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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야구에서 왼손으로 공을 던지는 투수를 말하며 사우스 포라고 칭하기도 한다.

2. 내용

왜 좌완 투수가 존재만으로 팀의 전력을 올려주는가? 그것에 대한 답은 야구라는 스포츠의 특성을 이해할 때 알 수 있다. 야구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진루하기 때문에 타석에서는 확실히 좌타자가 유리하다. 오른손잡이지만 타석은 왼쪽에서 들어서는 우투좌타 선수가 늘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1] 투수도 좌투수보다 우투수가 많고 1루와도 가깝기 때문에 출루에서 훨씬 유리하다. 감독들도 상당수가 좌타자를 1번 타자로 배치하는 것을 선호한다.[2] 실제로 프로야구 정상급 리드 오프들 중의 상당수가 좌타자이다.[3][4]

좌타자의 득세로 인해 이 좌타자에게 상극으로 유리한 좌투수의 가치는 더욱 오르고 있다.[5] 뛰어난 기량의 좌투수를 상대할 일이 많은 요즘은 덜하지만, 기본적으로 좌타자가 좌투수를 상대하는 일은 우타자가 우투수를 상대하는 것보다 어렵다. 왜냐면 기본적으로 좌타자들은 우투수의 팔이 잘 보이는데다 우투수들이 워낙 많아 그 공의 궤적에 익숙하여 상대하기 비교적 편하다. 우타자들은 우투수의 팔이 잘 보이진 않으나 그래도 우투수들이 많다보니 역시 그 궤적에 익숙해져 있다.

허나 좌타자가 좌투수를 상대할 땐 좌투수의 팔이 잘 보이지 않는 데다 좌투수 자체가 드문지라 그 궤적마저 익숙하지 않기에 더욱 상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6] 사실 좌투수는 비단 그뿐만 아니라 바로 1루를 바라보는 포즈로 투구할 수 있기 때문에 도루 견제도 훨씬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7] 실제로 좌투수들이 우투수들보다 견제아웃을 더 잘 잡아내는 경향을 가진다.[8]

투수와 타자의 배치에 신경을 너무 쓴 나머지 미국 마이너리그 싱글A 경기에서는 스위치 히터스위치 투수가 서로 유리한 투타 위치를 잡으려고 신경전을 벌였다는 일화도 있다. 이 때문에 '스위치 투수와 스위치 타자가 동시에 나온다면 그 투수와 타자는 해당 타석에 한해 단 한 번만 손을 바꿀 수 있다.'는 '벤디트 룰'도 제정되었다. 그만큼 왼손 사용은 야구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다만 좌완 투수가 우완 투수들 수에 비해 훨씬 적다보니 파이어볼러가 더 나오기 어려워 볼의 평균 스피드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말하자면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투수가 그만큼 희소하다는 뜻이며, '좌투수의 강속구'는 그 자체가 마운드 위에서 타자를 상대하는 투수의 모든 무기들 중에서 가장 강한 축으로 평가받으며, 특히 100마일 이상의 좌완 투수는 극히 드물다. 이와 관련하여 야구계에서 널리 쓰이는 문장으로 "좌완 파이어볼러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데려와야 한다.)" 또는 부모(혹은 가문)의 원수라도 데려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9][10] 좌완 투수가 부족한 팀에서는 다른팀이였으면 당장 방출되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가 좌완이라는 이유로 매년 살아남는 경우도 종종 보이는 지라 왼손으로 공던지는게 벼슬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신 왼손잡이는 1루 송구가 매우 불리하기 때문에 왼손잡이 2루수·3루수·유격수는 프로리그에서는 거의 존재하지 않고,[11][12] 포수도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13]

3. 좌완 투수 상대 타격

상술했듯이 좌완 투수의 수가 우완 투수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좌타자든 우타자든 우완 상대 성적보다 좌완 상대 성적이 좋지 않다. 이게 심한 경우를 가리키는 용어가 바로 좌상바다. 특히 좌완 투수와 좌타자의 대결은 좌완 투수가 유리하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14][15] 이 때문에 우완 투수와 좌완 투수의 성적이 동일하다면 우완 투수를 좀 더 쳐주는 사람들도 있다. 랜디 존슨은 좌타자를 상대로 통산 .199라는 경이로운 피안타율을 기록했고, 2004년에는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163을 기록했다.[16]

물론 무조건적인 법칙은 아니다. 좌타자에게 강한 우투수도 있고, 우타자에게 강한 좌투수도 있다. 타자들 역시 같은 손 투수에게 성적이 더 좋은 경우가 있다.[17] 일부 구질들은 같은 방향의 손을 쓰는 타자를 상대하는 데에 더 적합하고, 일부 구질들은 다른 방향의 손을 쓰는 타자를 상대하는 데에 더 적합하기 때문에[18][19] 해당 투수의 장기에 따라 성적이 달라진다.

위의 설명을 모두 만족하는 우완 체인지업 투수로는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있다. 2000년에 마르티네스는 .167이라는 단일 시즌 최저 피안타율을 달성했는데,[20] 우타자보다 좌타자를 더 많이 상대하고도[21] 좌타자 상대로 황당한 수준의 피안타율(.150)과 피OPS(.409)를 기록했다.[22]샌디 코팩스는 좌완 투수임에도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더 높고,[23] 우타자인 프랭크 토마스는 좌완 투수 상대 성적이 반대의 경우보다 훨씬 좋다.[24] 물론 이들은 모두 다 명예의 전당으로 직행한 특급선수들이라 예외적인 사례라고 볼 여지가 있지만, 통설에 대한 반례로는 충분하다. 좌완 체인지업 투수인 요한 산타나 역시 좌타자 상대로 통산 성적이 반대의 경우보다 안 좋으며 자신이 사이 영 상을 받은 시즌들에도 좌타자 상대 성적이 반대의 경우보다 안 좋았다. 다만 위의 사례들은, 투수들이 워낙 강하다보니 감독들이 다른손 타자들을 주로 올렸고, 같은손 타자는 매우 강한 타자들만 올렸음을 감안해야 한다. 예를들어 전성기시절 랜디존슨이 선발이면 상대팀은 선발라인업에 평균 8명을 우타자로 넣었고, 박찬호 전성기 시절엔 평균 5명이 좌타였다. 랜디존슨이 선발인데 상대방이 좌타자를 넣었다면 그 좌타자또한 매우 강한 타자이기에 좌타상대 피안타율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4. 대표적인 좌완 투수

4.1. 대한민국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의 대표적인 좌완 투수

4.2. 미국


[[미국|]][[틀:국기|]][[틀:국기|]]의 대표적인 좌완 투수

4.3. 일본


[[일본|]][[틀:국기|]][[틀:국기|]]의 대표적인 좌완 투수

5. 기타

야구 중계를 볼때는 대부분의 카메라가 좌익수쪽으로 살짝 치우친 쪽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좌투수의 공은 직구나 변화구나 상대적으로 더 빠르고[26] 밋밋해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 처럼 앵글이 거의 정중앙인 구장의 경기를 보면 좌투수의 공도 강하게 테일링 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회인 야구에서는 어느정도 실력있는 좌투수면 노예급으로 굴린다. 애초에 좌투[27]가 부족하고, 사회인 야구에선 밥먹듯 하는 도루를 어느 정도 제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28] 또한 체력이 좀 떨어졌다 싶으면 공 안 오는 우익수로 돌렸다가[29] 도로 불러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30]

김성모의 만화 스터프 166km에서 오른손잡이 강건마는 불량배들의 싸움에 말려들어 오른팔에 부상을 입었는데, 훈련으로써 좌완 투수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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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표적으로 스즈키 이치로가 있다. 스즈키 이치로는 후천적으로 좌타석을 연습했다고 한다. 반면 드물게 리키 핸더슨, 류현진과 같이 좌투우타도 존재한다.[2] 물론 아닌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류중일은 '1번은 우타'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2011~2013 시즌 배영섭, 2014 시즌 야마이코 나바로, 2018 시즌 이형종을 1번 타자로 기용했다. 단, 2015~2016 시즌 구자욱이나 2019 시즌 이천웅, 2020 시즌 홍창기처럼 예외도 있다.[3] 이용규, 손아섭, 이종욱, 박해민, 이대형 등이 대표적이다.[4] 과거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전설적인 리드 오프였던 케니 로프턴도 좌타자였다.[5] 좌상바 문서에 적힌 대부분의 선수들만 보더라도 좌타자가 대부분이다.[6] 우타자는 좌투수의 팔이 잘 보이기는 하지만 좌투수가 드물기에 궤적이 익숙지 않아 상대하기 힘들다. 그래도 팔이 잘 보이는 것 하나로 좌타보다는 유리하다.[7] 그러나 홈스틸의 경우, 좌완 투수를 상대로만 할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우완 투수는 3루 방향을 보고 있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뛰는 건 거의 아웃 카운트 조공이다. 근데 실제로는 몸이 오른쪽을 바라보더라도 시선은 타석을 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우완 상대 홈스틸도 꽤 있다.[8] 국내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주자 견제 및 도루 억제 능력을 가진 투수로 평가받는 봉중근, 류현진, 차우찬은 모두 좌완 투수이다.[9] 어느 나라에서든 좌완 투수가 95마일(153km/h) 이상의 구속을 기록한다면 큰 기대를 받으며 높은 순위로 지명받는 것을 볼 수 있다.[10] 프로 무대에서도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어린 좌투수는 대개 유망한 선수로 꼽히기 마련이며, 저년차 때 크게 꽃 피우지 못했더라도 이른바 '죽더라도 안고 죽어야 할 자원'으로 분류되어 트레이드 불가('조금 더 긁어봐야 할 복권', '부메랑이 될지 모르는 선수'로 평가받거나, 트레이드 되더라도 그 시점까지 보여준 활약에 비해 트레이드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받는다), 보호선수 명단 제외 불가한 스쿼드 멤버로 평가 받는 경우가 많다.[11] 무엇보다도 송구를 할 때 주자를 등지면서 하게 되기 때문에, 주자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고 그렇기에 상황 판단에 더 어려움을 있을 수밖에 없다[12] 얼마 존재하지 않긴 하지만 굳이 유명한 예를 들자면 현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벤치코치 돈 매팅리와 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 테리 프랑코나가 좌투좌타로 3루 수비를 본 적이 많다. 비록 주 포지션은 1루이긴 하지만. 최근에 예로 들자면 왼손잡이인 1루수 앤서니 리조도 3루 수비가 가능하고, 실제로 3루 수비를 들어간 적도 몇 번 있다.[13] 왼손잡이 포수는 번트나 병살을 처리할 때 1루로 송구하는 것은 유리한데, 3루 송구가 불리할 뿐더러 투수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기피된다. 그리고 2루를 도루하는 것을 저지할 때에도 약간이지만 던져야 하는 거리가 대각선이라서 상대적으로 더 길다. 무엇보다도 왼손잡이가 어깨가 좋으면 십중팔구 포수가 아니라 투수로 기용한다. 왼손잡이의 비중 자체가 절대적으로 적으나 투수 자체는 나름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른손잡이에 비해 메리트가 확실하게 강하기 때문이다.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에서도 '있을 법도 한데 존재하지 않는 것'의 예로 왼손잡이용 포수 글러브를 들었을 정도이다. 물론 아마추어 야구나 사회인 야구에도 왼손잡이용 도구나 왼손잡이 선수도 드물지만 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오른 손에 껴야 하는 왼손잡이용 글러브를 구하기가 어려워 일본에서 사 오거나 던지는 것만은 강제로 오른손으로 바꿔야 했다.) 영화 글러브에서는 김혜성이 왼손잡이 포수 장대근 역으로 출연한다.야구에선 김혜성 우투인데[14] 그렇기에 좌완을 상대로 약한 결과를 보이는 타자는 상대팀 선발투수의 던지는 손에 따라 기용을 달리 하는 플래툰 시스템의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15] 반대로 프로 1군 무대에서 활약할만한 피칭을 선보이지 못해 자주 방화하여 게임을 터뜨리거나 워크에식이 좋지 않은 경우임에도 좌완 투수가 가지는 이점을 등에 업고(그리고 해당 팀의 좌완 기근이 보태져) 원 포인트 릴리프 등의 역할을 맡아 1군 엔트리에 붙박이로 있으며 자주 기용되는 투수들이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 팬들은 해당 투수를 '좌슬아치(좌완 + 벼슬아치의 합성어)'라는 멸칭으로 부르며 조롱, 비난하기도 한다. 물론 이는 보여준 투구 내용과 기록이 좋지 않음에도, 혹은 구위 저하와 같은 모습을 보임에도 비슷한 성적·위상의 우완 투수와는 달리 선수 생활을 길게 이어나가거나 좋은 계약을 얻어내는 좌완 투수의 케이스에도 쓰이는 은어이다.[16] 랜디 존슨의 통산 피안타율은 .221이고 2004년에는 .197을 기록했다.[17] 이는 일반적인 통계적 경향과는 반대되는 경우이기 때문에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스탯 혹은 선수를 '리버스 스플릿(Reverse Split)' 속성을 가졌다고 칭하기도 한다.[18] 대표적인 구질이 서클 체인지업이다. 페드로 마르티네스요한 산타나 등의 결정구로 절륜한 위력을 뿜었다. 특히 마르티네스는 우타자를 상대로 서클 체인지업을 던져 삼진을 잡는 수준의 구위를 가졌었다.[19] 또한 일반적으로 팔의 각도를 낮게 하여 던지는 좌투수가 좌타자를 상대로 큰 강점을 가질 확률이 높다. 굉장히 드문 형태의 투구 궤적을 가짐과 동시에 좌타자의 타석에서 바라볼 때 이른바 '공이 등 뒤에서 날아오는' 느낌을 받게 되기 때문. 국내 투수들 중 이 점을 잘 활용하며 타자들을 상대한(혹은 하고 있는) 투수들로는 이혜천, 임현준, 김대유 등이 있다.[20] 이 기록은 2020년 60이닝 버프를 먹은 트레버 바우어가 가져갔다.[21] 우타자 상대 397타석/좌타자 상대 420타석.[22] 상술한 랜디 존슨은 자신의 최저 피안타율 .194를 기록한 1997년에는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보다 훨씬 높았다. 좌타 상대: .260/우타 상대: .186. 그렇지만 마르티네스의 경우와는 다르게 이 시즌 존슨은 좌타자를 상대로 겨우 87타석만 상대했기 때문에 이 점도 감안해야 한다.[23] 좌타자 상대: .207, 우타자 상대: .205.이정도 성적에 이정도 차이면 대체 무슨 상관인가 싶겠지만 넘어가자.[24] 우투수 상대 성적: .294/.410/.530 .940OPS 1.12BB/K, 좌투수 상대 성적: .322/.448/.635 1.083OPS 1.44BB/K로 OPS가 .100이상 높다.[25] 다음 중 하나라도 충족 시켰을 때 기제할 것.[26] 화면상 좌투수의 공이 우투수보다 더 긴 궤적을 날아가기 때문에 같은 시간 동안 더 먼 거리를 이동하는 물체를 볼 경우, 더 빠르다고 느끼기 때문이다.[27] 우타→좌타는 사회인 야구급이라도 충분히 연습만 하면 바꿀 수 있다. 손목 정도의 세밀한 부분은 좌우 모두 단련 가능하기 때문. 하지만 어깨 이상으로 힘과 제구가 필요한 부분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프로에서도 마찬가지인데 하물며 사회인 리그에서야...[28] 상술했듯 1루 견제가 쉽다.[29] 리그 대부분이 우타자고, 밀어쳐서 외야까지 보낼 만한 타자가 별로 없다.[30] 규정상으로도 투수가 다른 야수 포지션으로 교체된 후 다시 포지션 교체로 등판할수 있다. 이렇게 되면 투구수는 리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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