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
<colbgcolor=#2e474e><colcolor=#fecb5f> 주유소 습격사건 (1999) Attack The Gas Station! | |
장르 | 코미디, 범죄, 액션 |
감독 | 김상진 |
제작 | 김미희 |
각본 | 박정우 |
출연 | 이성재, 유오성, 강성진, 유지태, 박영규 외 |
음악 | 손무현 |
촬영 | 최정우 |
편집 | 고임표 |
제작사 | 좋은영화[1] |
배급사 | 시네마 서비스 |
상영 시간 | 117분 |
개봉일 | 1999년 10월 2일 |
총 관객수 | 2,310,000명 (최종/전국), 905,500명 (최종/서울) |
상영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2] |
[clearfix]
1. 개요
1999년 10월 2일에 개봉한 대한민국 코미디 영화로, 감독은 김상진이다. 대한민국 코미디 영화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기념비적인 작품. 당대에는 상상하기도 힘든 파격적인 전개 및 개그 코드로 큰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한국형 코미디의 기본적인 얼개를 형성한 작품이다.
2. 시놉시스
코믹통쾌극 | 그들은 왜 주유소를 터는가...그냥! | 코메디가 그리운 계절 그들이 왔다 돈만 밝히는 코치가 싫어서 운동을 그만 둔 야구 천재 노마크(이성재 분), 언제어디서나 꼭 밥먹을 때 조차도 음악을 들어야 소화가 되는 어설픈 락커 딴따라(강성진 분), 전위적인 누드를 즐겨 그리다 정작 자기 인생의 밑그림도 못그려놓은 기이한 화가 뻬인트(유지태 분), 험상궂은 얼굴때문에 여학생의 무거운 짐을 들어줘도 강도(?)로 오인받는 단순무식형 무대포(유오성 분). 야심한 시각, 그런 그들이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다 말고 주유소를 습격한다. 이유는 '그냥'. 그들이 습격한 곳 주유소에는 돈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온갖 뺑끼도 마다하지 않는 주유소 사장(박영규 분)과 그 옆에서 눈치로 먹고 사는 잔머리형 주유원 건빵(정준 분). 모든 일에 고지식하고 소심하기까지한 샌님(이정호 분). 건빵과 샌님이 점찍어 둔 깜찍한 여자 주유원 깔치(이요원 분)가 있다. 티격태격 아르바이트 중인 이들은 오히려 습격자들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접하게 되는데. 한편, 주유소를 습격한 이들이 주유소의 기름 레버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사건은 그들의 의도와는 점점 달라진다. 주유하는 방법을 몰라 무조건 만땅을 채우는 습격자들과 그들의 만땅에 대응하다 인질이 되어가는 손님들. 그러나 그들에게도 위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폭주족(차승원 분)을 잡겠다고 시도때도 없이 들락거리는 경찰들과, 영업시간 넘어서 짜장면 배달시키는 이유를 항의하다가 실컷 얻어맞고 그 복수를 위해 온 동네 철가방 조합원들(?)을 모으는, 나름대로의 프로정신을 가진 철가방(김수로 분). 주유원 건빵의 삥을 뜯어러 왔다가 되려 두들겨 맞고 인질이 된 고삘이들과 그 고삘이들을 구하러 각목잡고 나타난 동네 양아치들. 그 양아치들을 구하러 온 갖 들고 들어닥친 쌩양아치 조직원들. 과연 이 소란스러운 틈에서 습격자들은 어떻게 주유소를 탈출할 수 있을지. 출처: 네이버 영화 |
3. 등장인물
3.1. 주연
등장인물들의 본명은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일절 나오지 않는다. 감독은 제작 당시 막 활성화되었던, 아이디를 달고 익명으로 활동하던 PC통신의 분위기에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 때문에 주연4인방 이외의 등장인물들 역시 본명이 아닌 별명으로 불린다.그리고 애초에 운동선수 출신인 노마크와 피지컬이 타고난 무대포는 그렇다 치더라도 싸움이나 운동에 일가견이 있다는 언급이 일절 없는 딴따라와 페인트까지 전투력이 매우 출중한 모습을 보인다.
* 노마크 (이성재/북미 더빙 샘 리겔)
패거리들의 리더.
훌륭한 야구 실력을 지닌 인물이나 어린시절 부모님 두분을 잃은 안타까운 과거가 있다. 그래도 뛰어난 야구실력 덕분에 명문고의 야구부에 입단하지만 가난하다보니 감독의 눈밖에 벗어나 운동장 뺑뺑이만 도는 신세. 결국 돈 많은 이들만 성공하는 것에 분노하여 야구도 그만두고, 방황하다가 패거리들과 만나 리더가 된다.
- 무대포 (유오성/북미 더빙 마이클 매코너히)
패거리 중 힘캐.
험상궂은 얼굴에 근육질의 몸, 벙거지 모자를 쓰고 커다란 각목을 가지고 다닌다. 작중 전투력 하나는 최고 수준. 다만 생각하는 것이 모자라고 어휘력이 좀 떨어지는 편. 학창시절 학생주임에게 힘만 세고 무식하다며 원산폭격을 점심시간이 지날 때까지 받은 적이 있다. 그로 인해 무식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폭발하며 가둔 후 고문을 한다.
- 딴따라 (강성진/북미 더빙)
패거리들 중 부 리더격.
성격이 난폭하고 입이 무척 거칠다.[3] 과거 언더그라운드 밴드를 결성했으나 부와 명성을 얻지 못해 밴드를 해체한 과거가 있다.[4] 음악에 대한 열정은 남아있지만, 성공하지 못한 자신과 힘들게 노력한 자신을 몰라준 세상을 원망하며 성격이 난폭해졌다.
- 페인트 (유지태/북미 더빙 제이슨 찰스 밀러)
패거리에서 가장 말수가 적다.
원래 유복한 집의 자식이였고 미술학도를 꿈꿨으나, 일류 대학에 가길 원하는 엄한 아버지의 훈육에 반항하고 집을 나왔다.[5] 훌륭한 미술 실력을 자랑하는데, 이상하게도 완성한 작품에 페인트를 뿌리는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짓을 저지른다.
3.2. 조연
- 건빵 (정준)
- 샌님 (이정호)
- 깔치 (이요원)
- 학교 짱 (정은찬)
- 철가방 (김수로)
조연 중 유독 강한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 노마크 일당이 밤중에 음식을 시키자 짜증을 내는 모습으로 첫등장한다. 투덜대며 배달을 가지만 대뜸 반말을 하는 노마크 일당과 갈등하다 결국 얻어맞게 되고 후에 자신들의 패거리를 몰고 와서 후에 벌어질 난투극에 참전한다. "성질 알면서"라는 말버릇을 가지고 있으며 후에 데려온 일당들이 쇠사슬 등 범상치 않은 무기들을 가지고 온 것으로 보아 꽤 다사다난한 과거를 가진 듯하다.
3.3. 특별출연
3.4. 단역
- 용가리파 양아치1 (유해진)
- 양아치2 (김학규)
- 양아치3 (박선우)
- 양아치4 (이종혁)
- 경찰1 (김응수)
- 경찰2 (이원종)
- 조폭 두목 김만배 (김학철)[8][9]
- 끝말잇기녀 (이승채)
- 마티즈 남 (김명국)
- 누비라 남 (한성식)
- 중국집 사장 (이의선)
- 야구선수 (원웅재)
- 형사1 (고태산)
- 형사2 (지대한)
4. 줄거리
어느날 노마크, 딴따라, 페인트, 무대포 4명의 건달들이 주유소를 습격한다. 꽤나 많은 돈도 챙기고 신나게 때려부수며 즐거웠던 그들은, 얼마 후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다가 심심하다며 또 털러 간다.하지만 이번엔 저번만큼 재미를 못본다. 이미 한 번 고생해본 적이 있는 사장이, 미리 만원 권들은 죄다 자기만 아는 곳에 숨겨놓고 잔돈만 남겨뒀기 때문. 노마크가 왜 이것밖에 없냐고 묻자 엉겁결에 오늘 수익은 벌써 마누라가 가져갔다고 둘러대서 집에 전화를 하는데, 아내는 병원에 갔는지 집에 없는 상황. 사장은 아내가 휴대폰도 삐삐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발뺌하고 버티려 한다. 그러다가 욱해서 대들며 화를 내던 도중 '너흰 애미애비도 없냐'라며 노마크의 역린을 건드려 진짜 죽을 뻔 한다. 고아인 노마크는 부모 없냐는 말을 들으면 빡돌기 때문.[10]
이 때, 경차 한 대[11]가 주유소에 들어와 직원 다 어디갔냐고 난리를 친다. 이에 노마크가 급한대로 주유소 직원복을 입고 나가고, 어떻게 하는 건지를 몰라 고생하지만 어찌저찌 기름을 넣는다. 그런데 기름을 만땅으로 넣은 덕에 만원이[12] 손에 들어오자 묘한 표정을 짓는다. 이렇게 된거 사장 아내가 돈을 가져올 때까지 주유하면서 추가 돈벌이나 하자는 것. 그냥 주유소 알바랑은 달리 기름값 받은 것 전부가 죄다 자기 주머니로 가니 제법 욕심이 나긴 할 것이다.
그렇게 직원들을 2층 숙직실로 몰아넣고 무대포가 감시하는 동안 나머지 셋은 직원 건빵에게서 주유하는 법을 배운다. 그런데 이래저래 다 배우긴 귀찮으니 그냥 닥치고 만땅으로 넣기로 한다. 그리고 2층에서는 사장이 '니들 혹시 다 한 패거리 아니냐'고 직원들을 의심하자 직원들이 항의하면서 말싸움이 일어나고,[13] 이에 무대포의 명대사 '전부 대가리 박아'가 처음으로 나온다. 이 와중에 사장은 자기 나이가 몇이냐며 안하려다가 무대포가 때리려하자 쫄아서 결국 자기도 한다.
한편, 주유소에 온 남성 손님[14]과 그 다음으로 온 여성 손님[15]은 둘 다 '무조건 만땅' 정책에 항의하다가 같은 차 트렁크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16] 이때 여자의 차에 캔버스랑 그림물감같은 것들이 들어있었고, 덕분에 페인트는 작중 내내 그걸 이용해 입간판에 그림을 그리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온 건 오토바이를 탄 고딩 일진들. 노마크 일당 입장에서는 하룻강아지만도 못한 수준이지만, 이들은 그런 것도 모른 채 주유소 직원이라고 무시하며 건빵 어딨냐고 부른다. 이들은 그동안 주유소에서 알바하는 건빵에게서 주기적으로 삥을 뜯어내고 있었던 것. 딴따라는 열받아서 바로 두들겨패려하지만 의외로 노마크는 순순히 이들이 시키는대로 하는 듯 하더니, 건빵을 시켜서 이들을 세차기로 유인해 가둔 다음 거기서 확실하게 조져버린다. 다만 이 때 일진들 중 한 명만은 용케 빠져나가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나머지는 주유소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2층에 갇힌다.
2층에서 사장을 불러내려 아내가 집에 들어왔나 전화를 시켜보는 노마크. 하지만 아내는 여태 집에 들어오질 않아서 또 아들이 전화를 받았다. 아들이 올 때 아이스크림 사오면 안되냐 물었는지 아이스크림은 뭔 아이스크림이라고 화를 내고 전화를 끊는 사장. 그러자 노마크는 사장더러 자식이 이 시간까지 집에 혼자 있는데 밥은 먹었는지 묻지도 않냐고 하고, 사장이 지금 그런 거 신경 쓸 때냐고 묻자 이런 것도 부모냐며 핀잔을 준다. 그리고 다시 올라가라 하는데, 사장은 어떻게든 사장실에 있고 싶어서 자기가 전화오면 받는 일도 해야되지 않냐고 수를 써본다. 이에 노마크는 쿨하게 전화기를 두 대 다 박살내놓는다. 사장이 이래놓으면 아내 전화는 어떻게 받냐고 묻자 전화기 고쳐놓으라고 하는 건 덤.
그렇게 사장실에 사장을 혼자 남겨두고 나가는데, 사장은 숨기고 있던 자기 휴대폰을 몰래 꺼낸다.[17] 하지만 재수없게도 밖에서 딴따라가 노마크더러 배고프다고 하는 바람에 바로 돌아온 노마크가 핸드폰을 꺼내라 하는 바람에 신고할 기회를 놓친다. 밤 11시에 장사하는 중국집이 어딨냐고 하소연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일단 전화해보는 사장. 그런데 원래 문을 닫고 있던 중국집 사장은 주문량이 꽤 되는 걸 보고 받아버린다. 이에 배달부인 철가방은 이 시간에 뭔 배달이냐며 화를 낸다. 주문이 끝난 다음 노마크는 휴대폰마저 부숴버리고, 전화기 다 고쳐놓으라 하고 떠난다.[18]
그동안 목이 말랐던 딴따라는 커피 자판기를 빠루로 뜯어낸 다음, 거기서 돈을 꺼내 옆의 음료수 자판기에 넣어서 콜라를 뽑아마신다.[19] 그런데 이 때 갑자기 경찰차가 와서 노마크와 딴따라는 크게 긴장한다. 경찰차에 탄 건 진급에 누락되어 만년 순경 신세의 경찰 두 명이었는데, 한 명이 배가 아파서 급하게 화장실 좀 쓰느라 들린 것. 그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경찰은 평소 자주 오던 주유소인지 직원들이 못 보던 얼굴이라 또 바뀌었냐고 한 마디 하고, 사장실에 사장이 안 보이자 또 포커라도 치러 갔냐고 한 마디 하며 느긋한 기색이지만, 시종 긴장되는 음악과 함께 노마크와 딴따라는 열심히 표정관리를 한다. 그런데 이 때 화장실에 갔던 경찰이 '이 차 왜 이래?'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노마크와 다른 경찰이 가보니, 그건 남녀를 트렁크에 가뒀던 차. 앞서 안에 가둔 남녀가 살려달라고 소리치자 딴따라가 조용히 좀 하라며 홧김에 방향지시등 하나를 부숴버렸는데 경찰이 그걸 본 것이다. 이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딴따라는 음료수 딸 때 썼던 빠루를 숨겨오고, 노마크도 둔기로 쓸만한 걸 몰래 집어들어 여차하면 공격할 준비를 하는데... 막상 그걸 발견한 경찰이 진압봉으로 건드려 보다가 파편이 떨어져나가니 다른 경찰은 니가 그러면 우리가 깨트린 줄 안다고 타박이나 한 다음 조금 전 주유소 근처에 쫓고있던 폭주차량이 나타났다고 하니 걔나 얼른 잡으러 가자고 하며 그냥 돌아간다. 이에 노마크와 딴따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20] 그렇게 두 경찰은 커피를 뽑은 다음 폭주 차량이 정말로 나타나자 서둘러 쫓아가며 상황은 일단락된다.[21]
한편 도망쳤던 일진은 당구장에 있던 아는 형님 '용가리' 일당을 찾아가 주유소에 애들이 잡혀있다고 일러바친다. 그러는 동안 2층에서는 계속 대가리박기 하고 있던 일진 한 명이 노마크 일당을 건빵이 부른 건줄 알고 학교에서 두고보자고 하고, 이에 건빵은 다급하게 자기는 같은 편 아니라고 해명하려 한다. 이 상황을 본 무대포는 심심했는지 건빵이랑 그 일진더러 일어서게 해서, 무기 없이 맨주먹으로 맞짱을 뜨게 한다. 당연히 건빵이 발리는 듯 했지만, 의외로 순간 욱해서 내지른 주먹이 제대로 턱에 내리꽂히고, 그 다음은 멋지게 발차기로 또 한 방 먹여 이겨버린다. 그렇게 그 학교 일진 자리는 건빵에게 가게 된다.
바로 다음 장면에서 주유를 한 손님이 하필이면 카드를 내는 바람에 현금 없냐고 했다가 고작 천 원짜리 몇 장과 동전만 받아서 짜증이 나 있던 딴따라는 카세트 오디오마저 고장나자 열받아서 부숴버린다.[22] 심심하면 꼭 음악을 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딴따라는 되는대로 사장더러 나와서 노래부르라 시키는데, 이 때 박영규가 부른 조용필의 고추잠자리와[23]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상당히 골때린다. 사장이 노래는 용필이 것 밖에 모른다고.[24] 이 때 철가방이 배달한 음식들을 가져와서 사장에게 대체 시간이 몇 신데 음식을 시키냐고 한 마디 하지만, 노래 끊기면 죽인다는 말을 들은 사장은 그저 노래만 할 수 밖에. 어떻게든 가사로 도움을 요청해보지만 철가방은 알아듣지 못하고 어리둥절할 뿐이다.
페인트는 2층으로 올라와 무대포더러 얼른 짜장면 먹으러 내려오라고 부른다. 그런데 곧바로 나가려다가 2층 구석에 있던 한자가 쓰인 고상한 액자를 보더니 과거 회상을 한다. 과거 의외로 제법 대단해보이는 부잣집에 살았던 페인트. 그는 예술에 빠져있었지만, 아버지는 예술 따위는 하찮게 보고 오로지 공부만 해야 한다는 권위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페인트를 무릎꿇려놓고 그가 그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들을 머리에 내리쳐서 뚫어버리고 붓같은 미술도구들도 죄다 쏟고 내던지면서 이딴 것에 빠져살지 말라고 소리치고, 옆에서 말리려는 아내도 니가 그 따위로 키우니까 애가 이모양이 된 거 아니냐며 때린다. 이에 페인트가 죽여버리겠다며 달려들면서 과거 회상이 끝난다. 아마 이 일로 가출해서 양아치가 된 듯. 회상이 끝난 페인트는 액자들을 밟아버린 다음 속이 후련한지 씩 웃으며 내려간다. 참고로 그렇게 2층에 노마크 일당이 아무도 없는 사이 건빵은 다른 일진 두 명이랑도 싸워보는데, 의외로 이 둘도 이겨서 일진 자리를 공고히 한다.
신나게 음식을 먹기 시작하는 노마크 일행. 이들이 하도 싸가지없게 굴어서 마찬가지로 한성깔 하는 철가방과도 마찰이 일어날 뻔 하지만 철가방이 그냥 참고 넘어간다. 그런데 별로 먹지도 못했는데 도망쳤던 일진과 용가리 일당이 주유소에 쳐들어오고, 그렇게 패싸움이 일어나지만 당연히 용가리 일당이 개쳐발린다. 그렇게 용가리 일당도 2층에 갇히게 된다.[25] 패싸움 도중 용가리 일당을 불러왔던 그 일진이랑 상황이 어수선한 틈을 탄 사장 두 사람이 달려서 도망치는데, 노마크는 유유히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온다. 그런데 일진은 쿨하게 무시하고 사장만 쫓고, 죽어라 달리던 일진은 벙쪄가지고 그냥 옆으로 걸어서 도망친다. 사장은 그대로 도로 잡혀왔는데, 문득 부서진 전화기들 말고도 새 전화기 하나가 사장실 서랍 안에 있었다는 걸 떠올린다. 그걸 몰래 꺼내서 경찰에 신고해보려 하지만 또 타이밍 나쁘게 들어온 노마크. 노마크가 왜 전화기 안 고쳐놨냐고 묻자 사장은 그런 난리들을 피웠는데 어떻게 고치냐고 하소연하지만, 이미 노마크가 들어오면서 눈치를 챘는지 협박하자 결국 서둘러 숨겨놨던 새 전화기를 꺼낸다. 그리고 앞서 용가리 일당 때문에 못먹게 된 음식들을 다시 시킨 다음, 당연히 새 전화기도 박살이 난다.
잠시 후 검은색 스포츠카가 등장한다. [26] 그 다음 온 손님을 받은 노마크. 무슨 일인지 자기 때문에 졌냐면서 전화에 역정을 내고 있다. 그런데 기름을 넣던 도중 뒷좌석에 있던 현대 유니콘스 로고가 새겨진 야구용품들을 보고 그가 현직 프로 야구선수임을 깨닫게 된다. 과거 회상을 시작하는 노마크. 그는 한 때 야구선수가 되고자 했지만 코치는 돈만 밝히는 쓰레기였기 때문에 부모가 촌지를 쥐어주는 일 없는 노마크는 계속 운동장 뺑뺑이만 돌게 시킨다. 거기에 더 이상 견디지 못한 노마크가 야구부를 나가겠다고 하자 야구부가 지 하고싶은대로 나가고 들어오는 곳이냐며, 지금 애비애미없는 티내냐는 망언까지 해서 결국 노마크는 다시는 야구 안하겠다고 소리치며 떠나게 된다. 그 후 벤치에 앉아 가족사진을 들여다보는데, 바로 야구장에서 찍은 사진이라 그가 왜 그렇게 야구에 집착했는지 유추할 수 있다. 회상이 끝난 노마크는 어느새 기름을 다 넣은 상황. 그런데 잠시 머뭇대자 상황을 오해한 야구선수는 '알았어. 알았어. 짜식.. 사람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잘 갖고 있어라. 몇년 후에는 이거 돈주고도 못 사게 될테니까.'[27]라고 하며 자기 싸인볼을 준다. 노마크는 좀 당황하지만 어쨌든 공을 받고 씩 웃는다.[28]
그 순간 또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 앞서 왔던 만년순경 2인조가 폭주 차량을 쫓고 있었던 것. 그런데 기름이 다 떨어져서 주유소 바로 앞에서 차가 퍼져버린다. 결국 폭주 차량은 놓치고 기름부터 채운 둘. 그런데 평소 자주 다니던 주유소라 그런지, 돈은 외상으로 넘겨버린다. 딴따라는 열받아서 따지려들지만 노마크는 경찰이랑 엮이면 곤란해진다는 걸 알기에 참고 그냥 가라고 한다. 그런데 얌전히 가면 될 것을 괜히 '부모 욕 안먹이려면 잘들 좀 하라'라며 꼴에 되도 않는 훈계를 하며 노마크의 역린까지 건드려버리고 가버린다.[29][30] 이에 그냥 보낸 줄 알았더니 오토바이를 타고 따라온 노마크. 노마크는 경찰차를 멈춰세우고는, 차 밑에 들어가서 돈 내고 가라고 배째라를 시전한다. 다리를 잡아당겨도 힘으로 버티고 차에 시동걸고 진짜 움직이려는 척을 해도 꼼짝도 안하는 노마크를 보고 질릴대로 질린 두 경찰은 어쩔 수 없이 돈을 주고, 노마크는 '더 이상의 공짜는 없다! 앞으로 돈내고 기름 넣어!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라고 하고 유유히 웃으면서 돌아간다.
그새 주유소에는 철가방이 다시 왔다. 당연히 화가 날대로 난 철가방은 철가방을 거칠게 내려놓고 나무젓가락들을 내던지며 대체 이 시간에, 그것도 사람을 두 번이나 오게 만드냐며 화를 내지만, 곧바로 장면이 바뀌고 당연히 복날 개맞듯이 두들겨맞았다고 나온다. 철가방은 공중전화로 자기 친구들더러 죄다 모이라고 알린다. 그 동안 2층에서는 용가리 일당이 '무대포 혼자 있을 때 우리가 다굴놓으면 이길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걸 들은 건빵이 촉새같이 달려가 졸고 있던 무대포에게 '만약 여러 명이 다굴을 놓으면 어쩔꺼냐'라고 물으면서 죄다 고자질한다. 이에 무대포는 자기는 무조건 한 놈만 팬다며, 이전번에 5 대 1로 싸웠을 때 다른 놈들이 뭔 짓을 하던 무조건 단 한 명만을 패니 결국 죄다 걔 좀 살려달라며 애원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이긴 다음 그 찍힌 한 명은 병원행, 자기는 파스만 바르고 넘어갔다고 자랑한다. 이 소리를 들은 용가리 일당은 덤빌 생각을 포기한다. 그런데 이 때 짜장면이 왔다고 하자 신나서 내려가며 건빵에게는 대걸레 자루 하나만 쥐어주고, 당연히 용가리 일당은 무대포가 가자마자 건빵을 조져버리려 한다. 그런데 이 때 딴따라가 와서 용가리 일당 네 명만 내려오라고 한다.
그리고 딴따라는 자기가 음악 듣고 싶은데 못들으면 미쳐버린다며, 얼른 노래를 부르라고 시킨다. 처음엔 왜 우리가 노래를 해야하냐며 머뭇대던 용가리 일당이었지만, 결국 딴따라의 협박에 못 이겨 부르기 시작하니 의외로 엄청 잘 부른다. 노마크 일당도 의외로 잘부르자 제법 놀라는 눈치.[31] 그 다음 잠깐 이들이랑 말뚝박기좀 하다가 다시 노래를 부르게 시키는데,[32] 그 때 주유소에 손님이 또 온다. 차에서 음악소리가 나오자 주유하던 딴따라가 노래 안들린다고 음악 좀 끄라고 하는데, 이에 손님이 뭔소린가 싶어서 주유소를 보니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는 용가리 일행. 그런데 이들이 노래부르는 모습을 눈여겨보던 손님은 노래가 끝나자 박수를 치고는, 길거리에서 싸움질이나 하지 말고 언제 한 번 자기한테 연락하라며 자기 명함을 주고 간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가 이원영이라는 엄청 유명한 기획사 사장이라는 걸 알고 용가리 일당은 환호한다. 딴따라가 이제 됐으니까 들어가라고 했는데도 신이 날대로 나서 노래 좀만 더 부르겠다고 할 정도.[33]
그런 그들을 보던 딴따라도 과거 회상을 한다. 과거 어떤 밴드를 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공연 도중 불이 꺼진다. 그리고 나타난 사람들에게 두들겨맞는 딴따라. 아직 제대로 데뷔도 못한 채 음악만 하다보니 돈이 없어서 사채를 썼다가 못갚은 것 때문에 그런 것이었다. 결국 악기만은 가져가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며 과거 회상이 끝난다. 그리고 이 때 들어온 외제차[34][35]를 탄 어느 여자 손님. 외제차를 처음봐서 기름넣는 곳이 어딘지도 몰라 쩔쩔매니 촌놈이라 비웃고 [36]다른 잡일까지(담배를 피우는지 재떨이를 비우게 시켰다.) 시키려하던 진상 여자 손님은 당연한 수순으로 2층으로 끌려간다.
그런데 갑자기 무대포는 늘 쓰고 다니던 모자도 벗고 옷도 단정히 입으며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 알고보니 그 여자 손님이 완전히 자기 취향이었기 때문이다. 건빵이 왜 이 여자는 대가리 박게 안 시키냐 묻자 이쁘니까 그런 거라 하고,[37] 이에 여자 직원 깔치가 그럼 자기는 왜 시켰냐고 하니까 못생겼으니까 그런 거라고 답할 정도로 푹 빠진 상황이지만 여자 손님은 애인이 있었고, 또 자기 남자친구[38]가 얼마나 대단한지 아냐며 무대포더러 무식한 놈이라는 말까지 해버린다. 이에 무대포는 과거 회상을 하는데, 학창시절 험상궂은 외모랑 나쁜 머리 때문에 불량아로 단정지어져서, 괴롭히지도 않았는데 왜 애들 괴롭히냐는 말을 들으며 대가리 박는 얼차려를 줄창 했었다.[39]
그렇게 무대포는 그 여자 손님만 남고 나머지 다(주유소 직원 셋, 일진 셋) 나가있으라 하고, 그 여자 손님과 옷벗기기 끝말잇기를 시작한다.[40] 하지만 무대포는 알사탕->탕탕탕 등 말도 안되는 억지를 쓰기에 계속 이길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여자는 옷을 다 벗고 속옷만 남아서 [41]브래지어까지 벗어야 될 정도로 밀린다.[42][43] 그런데 이 때 그 여자가 그렇게 자랑하던 그 남자친구도 2층으로 끌려온다. 앞서 여자 손님을 가둘 때 휴대폰을 빼앗은 노마크가 사장실에 가서 마침 어찌저찌 전화기를 다 고친 사장에게서 전화기를 빼앗아 또 박살낸 다음 그 여자 손님 휴대폰으로 집에 전화해보라 시키려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받으니 그 남자친구였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욕을 해대자 여기 주유소라며 올테면 와보라 해서 오자마자 딴따라에게 시비를 걸었다가 당연히 순식간에 제압당해 끌려온 것. 여자가 속옷만 입고 있는 걸 보고 남자친구는 당연히 여자친구가 성폭행을 당한 줄 알지만, 딴따라는 그걸 보고도 무대포더러 '너 또 끝말잇기 했냐?'라고 물으며 금세 상황을 파악하는 게 개그다.
여기서 이 남자친구가 또 무대포더러 '무식한 놈'이라고 하는 바람에 무대포의 뚜껑을 열리게 하고, 앞서 전화통화할 때 노마크한테도 새끼라고 해서 노마크에게도 찍힌 상황. 결국 오토바이 기름통에 구멍을 뚫은 다음 달리면 뒤에서 기름에 불을 붙이는 걸로 '불이 빠를까 오토바이가 빠를까' 놀이를 하게 된다. 그런데 이 때 오토바이에 같이 타든가 가위바위보로 누가 탈지 정하든가 하라고 하자 조금 전까지 여자친구더러 지켜준다니 어쩌니 하던 남자친구는 삼대독자라면서 졸렬하게 가위바위보를 하려 해서 여자친구가 벙찌게 만든다. 결국 둘 다 오토바이를 타고 기겁한 채 출발하는데, 맞은 편에서 오는 차를 보고 피하다가 길가로 날라가버린다. 노마크는 진짜로 불을 붙일 생각은 없었기에 그렇게 둘을 놔주고 돌아가려 하는데, 늘 다니던 폭주 차량이 또 주유소 앞을 지나간다. 이를 본 노마크는 앞서 야구선수에게서 받았던 사인볼을 투수 폼으로 던지고, 공은 정확하게 앞좌석 유리를 뚫고 들어간다. 그것 때문에 차는 크게 흔들리다가 가로등에 한 번 박고, 그 다음 다시 가려다가 이곳저곳 더 박은 다음 결국 멈춰버린다. 정황상 차가 완전히 뻗은 듯 하다. 이에 보고 있던 사람들 모두 놀라워한다. 그러는 동안 오토바이에서 나가떨어져 곳곳에 타박상을 입은 두 사람이 공중전화로 경찰서에 신고하면서 비로소 주유소 사태가 경찰에 알려지게 된다.
그 다음 갑자기 샌님이 딴따라에게 얻어맞는 장면이 나온다. 어머니가 아프셔서 꼭 약을 드셔야 주무시기 때문에 약을 드리러 가야한다고 했다가 어디서 수작을 부리냐며 그런 것. 그런데 이 때 노마크가 딴따라를 말리더니, 정말로 어머니 아프냐고 묻고는 진짜로 보내준다. 그냥 보내는 것도 아니고, 딴따라한테 맞으면서 웃옷이 다 찢겨져있으니 자기 주유소 직원복을 벗어서 주기까지 한다. 그렇게 샌님을 보내고 노마크랑 딴따라, 페인트는 사장실에 들어간 사이 갑자기 들어오는 손님. 무대포는 주유를 할 줄 모르기 때문에 당황하다가, 급한대로 건빵을 보낸다. 그런데 차를 보던 건빵은 갑자기 당황해서 사장실로 뛰어들어간다. 이에 상황을 지켜보던 깔치가 급한대로 손님에게 가고, 일진 셋은 도망간다. 노마크, 딴따라, 페인트는 사장실에서 사장을 또 협박하던 도중 갑자기 건빵이랑 무대포가 들어오자 당황한다. 알고보니 그 손님은 건빵의 아버지로, 건빵이 원래 이 시간에 도서관에 공부하러 가 있어야 했기 때문에 들키면 죽는다며 필사적으로 숨은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건빵이 숨으려고 뛰어든 곳이 하필 사장이 돈을 숨긴 장소였고, 결국 거기 있던 상자를 붙잡고 매달리다가 무대포에게 끌려나오면서 상자에 있던 돈이 죄다 쏟아져버린다. 돈을 보고 벙쪄버린 노마크 일당과 속이 터져 죽으려하는 사장. 이어서 사장은 돈을 숨긴 것 때문에 노마크 일당에게 또 쳐맞는다.
그렇게 노마크 일당은 마침내 큰 돈을 들고 유유히 주유소를 떠나는 줄 알았지만 갑자기 멈추는 노마크. 알고보니 앞서 샌님을 보내줄 때 벗어준 직원복 주머니에, 노마크의 하나뿐인 보물인 가족사진이 든 지갑이 있었던 것이다. 결국 별 수 없이 주유소에서 기다리는 노마크 일당. 그런데 이 때 갑자기 온갖 화려한 퍼포먼스를 벌이며 오토바이들이 수십대 쳐들어온다. 앞서 두들겨맞은 철가방이 자기 폭주족 패거리를 죄다 끌고 온 것. 그걸로도 모자라 갑자기 조직폭력배들도 들이닥친다. 앞서 또 도망쳤던 그 일진이 이번엔 용가리 일당보다도 위인 조직폭력배 두목 김만배[44]에게 일러바쳐서 김만배가 감히 자기 조직원을 인질로 잡았다는 주유소에 친히 부하들을 이끌고 쳐들어온 것이다. 철가방들이랑 조폭들은 서로를 노마크 일당의 동료들로 오해하고 잠시 쫄다가 이내 삼파전이 시작된다.[45][46] 개싸움 도중 무대포의 그 유명한 '난 한 놈만 패!'가 나오고, 그 대상은 하필 불쌍한 철가방 김수로.[47] 그리고 이렇게 싸움이 나는 동안 갑자기 깔치가 뛰쳐나가 오토바이를 타고 어딘가로 떠난다.
이렇게 주유소가 개판이 되자 앞서 얻어맞고 잠시 기절해있다가 깨어난 사장은 이 상황을 보고 울먹인다. 그런데 잠시 후 사이렌 소리가 들려오더니 경찰차들이 나타난다. 앞서 남자친구의 전화를 받고 주유소에 웬 '떼거리 강도'가 있다는 말에 꽤 여러 대가 출동했는데, 주유소에서 수십명이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으니 당황하는 경찰들. 하지만 이내 경찰들의 진압이 시작되고, 철가방들도 조직폭력배들도 모두 얻어맞기 시작한다. 앞서 이들과 싸울 때는 날라다니던 노마크 일당도 현직 경찰들은 당해낼 수 없는지 진압봉에 얻어맞으며 무력하게 당한다.
하지만 그 순간 기지를 발휘한 노마크가 재빨리 주유대 위로 올라가서 기름을 있는대로 뿌리기 시작한다. 영문도 모르고 갑자기 기름을 뒤집어쓴 경찰들이 노마크를 체포하려고 접근하는 순간, 갑자기 노마크가 라이터를 꺼내서 위협하자 모두 얼어붙는다. 그리고 노마크가 전부 무릎 꿇으라고 외치자 어쩔 수 없이 시키는대로 한다. 뒤늦게 현장에 만년 순경 2인조도 도착하는데, 이들이 노마크에게 총을 겨누자 쏘지말라고 다같이 말리는 경찰, 조직폭력배, 철가방들이 백미다. 결국 이 둘도 노마크가 시키는 대로 총을 내려놓고 무릎을 꿇는다. 노마크는 자기가 이들을 붙잡고 있는 동안 나머지 셋이서 도망치라고 하지만, 딴따라, 페인트, 무대포 모두 노마크만 남기고 가는 것은 거절한다. 그런데 이 때 갑자기 도망간 줄 알았던 깔치가 다시 돌아와서 노마크의 지갑을 내민다. 알고보니 샌님이 늦어지는 것 때문에 깔치가 찾아가서 지갑을 가져온 것이다.
노마크는 무대포에게 라이터를 넘기며 움직이는 놈이 있으면 던져버리라 이야기 하고, 무대포는 던지는 시늉만 하는 게 아니냐며 당황하지만 진짜 던지라고 하자 진짜 누구 한 명이라도 꼼짝하면 던져버리겠다고 소리친다. 그런데 그걸 본 건빵이 갑자기 무대포에게 사인을 보내더니, 문에 머리를 박는 모습을 보인다. 그걸 이해한 무대포는 씩 웃으면서 "전부 대가리 박어!"라고 소리치고, 이에 기름을 뒤집어쓴 모두가 시키는 대로 대가리를 박는다. 잠시 후 노마크가 일행들을 이끌고 도망칠 생각으로 차를 몰고 나타나서 무대포더러 어서 타라고 한다. 무대포는 끝까지 라이터를 던지겠다고 소리치다가 차를 타고 그대로 도망친다. 그렇게 이들이 떠나간 뒤, 대가리 박기를 하고 있던 이들은 모두 일어나 저마다 라이터를 들고 움직이지 말라고 소리친다.[48]
그 후 엔딩 크레딧과 함께 에필로그가 나온다. 페인트는 극장 간판업[49]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평소 버릇대로 마지막에 "다 그렸다!"를 외치면서 빨간 페인트를 큼지막하게 뿌렸다가 분노한 사수한테 쫓긴다. 딴따라는 가수가 되어 공연을 하고, 무대포도 학교 경비원이 되어 담배피던 고등학생들을 대가리 박기를 시키며 훈계한다. 노마크 역시 야구선수가 되었으며, 공을 던지다가 포수가 맞으면서 심판이랑 같이 넘어지는 걸 보고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끝난다.
5. 명대사
"왔던 데를 또 오다니... 너 간덩이가 부었구나..."
"사장님, 이거 너무한 거 아닙니까? 아,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배달을 시키시고 그러십니까?"
"승질 알면서."
"야 이 거지 새끼들아, 배 터지게 쳐 먹어라!"
"전부 대가리 박아!"
"거, 좀 좋은 것좀 갖다 놓으면 어디가 덧나냐?"
"하기 싫으면 짬뽕 국물에다 대가리박기나 하던가!"
''난 무조건 한 놈만 패!"
"니들이 우리 애들을 건드렸냐?"
"조져버려! 죽여버려!! 날려버려!!!"
6. 평가와 인기
당시 영화를 보러 간 관객들 대부분은 호평을 보냈고,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호오가 갈리는 영화였다.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냥이라는 이유로 주유소를 턴다는 파격적인 설정 및 개그 코드가 충만했던 영화였기에 씨네21 평론가들의 20자평은 그럭저럭 평타 이상으로 그 별점 짜다고 유명한 박평식도 별 세 개를 줄 정도로[53] 평론가들이 무조건 난색을 표했던 작품만은 아니었다. 듀나도 당시 리뷰에서 자신도 극장에서 재미있게 본 영화이고 심야라는 시간과 주유소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일어난다는 아이디어와 설정도 호평하고, 나름 사회비판적 내용이 담긴 영화라는 점에서도 좋은 평을 썼다. 그러나 주인공들이 주유소를 습격하는 이유를 그냥이라고 처리한 것은, 영화 속 유머코드가 단편적이고 그저 상황극에 가까운 가짜농담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이처럼 주유소 습격사건은 코미디 영화로서 장단점을 둘 다 가진 한계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부터 한국 영화계가 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리는 부흥기와 감독, 배우들의 세대교체기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국 코미디 영화를 대표하는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영화로 봐도 부족하지 않다. 일단 흥행 성적자체는 성공하여 후속편도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네이버 영화에 올라와 있는 평론가의 평점은 대체적으로 무난한 편이었다. 당시나 이후나 코미디장르 영화로서는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는 영화다. 개봉 당시 서울 70만, 전국 230만이 넘는 관객이 본 대박작으로 한국 코미디 영화계에서 엄청난 파급효과를 낳았으며, 또한 모방 범죄로 실제 주유소에서 강도행위를 하다가 붙잡힌 범죄자들도 있었다.
주유소 습격사건은 그 당대에서 웃기다는 점으로 굉장히 어필을 하면서 관객 몰이를 했던 영화였는데, 다소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임에도[54] 사회비판적 요소와 언더독효과가 맞물려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고, 이 때 형성된 개그 코드는 그 이후 조폭 코미디 장르등 한국 영화의 부흥기 및 발전에 있어서 자주 사용되는 개그 코드가 되었다. 관람 수위를 이유로 주유소 습격사건은 당시 영등위로부터 미성년자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지만, VHS비디오 테이프 등을 통해 어지간한 중 고교 학생들도 많이 시청한 영화였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로 그 당시 해외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을 만큼 해외에서는 괜찮은 평을 받았다.# 또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1001에 선정되기도 했다.
7. 시대상
8. 속편
자세한 내용은 주유소 습격사건 2 문서 참고하십시오.9. 수상
<rowcolor=#fecb5f> 연도 | 시상식 | 부문 | 수상자 |
1999년 | 제2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 올해의 제작자상 | 김미희 |
2000년 | 제37회 대종상 | 기획상 | 이관수 |
제36회 백상예술대상 | 영화부문 인기상 | 이성재 | |
제1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 남우조연상 | 유오성 | |
제23회 황금촬영상 | 촬영상-은상 | 최정우 |
10. 여담
시나리오 작가는 박정우 감독으로,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라이터를 켜라, 선물 등으로 개그와 멜로를 넘나드는 시나리오 작가로 인식되었다. 김상진+박정우 표 코미디는 믿고 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관객의 신뢰가 높은 작가였으나, 바람의 전설로 감독 데뷔하면서 연가시, 판도라등을 연출한 영화감독으로 전업했다.당시 출연했던 배우들 중 대부분 신인이 많아서 이 영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고도 할 수 있다. 주유소 알바로 나왔던 정준[55], 데뷔한 지 1년밖에 안 된 이요원, 중국집 배달원으로 분한 김수로, 용가리패 양아치 역인 유해진, 이종혁, 경찰로 나온 이원종, 악역의 대명사가 된 김응수, 조폭 두목 김만배를 연기한 김학철 등 유명한 배우들이 많다. 그리고 해바라기에서 "병진이형은 나가있어" 로 관객들에게 인상을 남긴 조연 배우 지대한도 극 후반부에 형사 역으로 출연한다.
엔딩 크레딧이 뜰 적에 잠깐 나오는 후일담에는 성우 이철용이 단역 영화 감독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차승원도 폭주족 비슷한 역할로 잠깐 등장하는데 유해진이나 김수로에 비해서는 얼굴이 확 드러내는 역할이 아니라 당대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차승원의 경우 극장 상영시에는 편집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이후 DVD 등에서는 추가장면으로 나왔다. 차승원의 역은 바로 주유소 앞에 수시로 나타나는 폭주 차량. 근데 이때 차승원이 몰았던 폭주차량은 그 당시 국내에 출시하지 않은 마쓰다 크로노스 모델이다. 수입정황은 알 수 없지만[56] 기아 크레도스의 모태가 된 모델이다. 그런데 처음에 주유소에 주유하러 왔을 때 창문을 통해 눈이 잠깐 비춰지는 거랑, 노마크의 공에 맞았을 때 핸들을 꺾느라 움직이는 손만 잠깐 나온다.[57]
댄스그룹 노이즈의 초창기 멤버였다가 군복무의 이유로 중간 탈퇴했던 김학규가 전역 후에 이 영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로 진출한다. 극중에서 맡은 배역은 유해진, 이종혁과 함께하는 동네 양아치 패거리들 중 한 명으로 짧은 머리에 검은색 멜빵을 메고 있다. 그 외 단역 중 지금도 활동하는 배우로는 김민교, 임형준[58] 등이 있다.
상술하듯 영화 중에서 딴따라가 펩시의 로고를 태극기의 태극마크라면서 국산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결과적으로 제법 반향을 일으켰던 간접광고로써, 당시 그다지 높지 않은 광고비 + 영화 촬영 기간 내내 먹는 펩시의 콜라 제공이라는 저렴한 PPL으로 촬영했다는 설이 있다. 덕분에 홍보 담당은 가성비 좋게 홍보 잘 했다고 본사까지 불려가서 칭찬도 받았다고 한다. 그 후 영화로 인하여, 펩시마크는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태극마크라는 이야기로 와전되었으나, 2010년대 이후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잘못 알려진 정보임을 인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59]
딴따라가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부르는 노래는 캔의 멤버 이종원이 부른 '희망가'로 영화 OST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펩시를 비롯한 제품, 브랜드에 대한 표시가 많아서당시 영화 속 간접광고로서 언급되는 대한민국 영화다. 영화가 어느 회사의 협찬을 받았는지는 알려져있지 않고, 영화내에서 제품사용을 긍정적으로 묘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브랜드는 비씨카드, kirara, 구찌, 나이키, 대우자동차[60] 등이 있다.
양아치들(용가리 일당)이 노래 부르다가 어느 기획사 매니저가 명함을 주고 가는데, 그 명함에는 무려 이오리스 마크가 그려져 있다. 이오뮤직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사실 원래 이름은 이오리스. SNK에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저작권을 사 와서 2001~2002 작품까지 담당했던 그 회사 맞다. 배경이 된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도 당연히 포함된다.
재밌는 영화에서 일부 패러디되었다. 돈이 궁해진 일본 조직원들이 주유소라도 털러 가는데 옆을 왠 양아치 몇 명이 슬쩍 지나간다. 옷차림이 이 1편 주인공들 옷차림이다. 그리고 주유소 가서 "야, 돈내놔!" 라고 외치자 "아 저.. 다 털렸어요."라고 투덜거리는 대답을 듣자 무라카미(김수로 분)는 잔돈이라도 내놓으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이때 재밌는 영화에서 주유소를 턴 김수로는 원작영화에 중국집 철가방으로 나와 주유소 4인방에게 두들겨 맞는 역이였다. 위치가 뒤바뀐 셈. 후속작에도 퀵서비스 배달맨으로 카메오 출연했다. 또한 김정은이 인질들을 붙잡을 때 무대뽀의 대사인 ‘전부 대가리 박아!‘를 외치기도 한다.
영화촬영지인 주유소는 분당신도시의 서현역 인근에 있는 신도시주유소로, '주유소 습격사건 촬영지'라는 현수막을 내내 홍보삼아 걸어놓았다가 2011년에 내렸다. 촬영때 맞은 편 건물은 당시의 투니버스[61]의 본사였다. 영화촬영지인 주유소는 당시 오일뱅크 가맹 주유소 중 하나이며[62], 일부 장면은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쪽에서도 촬영됐다. 속편은 부산광역시에 있는 센텀시티 인근 S-OIL 주유소에서 찍었다고 한다.
2010년 스타크래프트 2의 한글 번역판에서는 수용소 습격사건 업적 번역의 원본이 되었다. 가브리엘 토시로 25분 안에 뉴 폴섬을 터는데 성공하면 나오는 업적이다. 임진록 2엔 주유소 습격사건이란 치트키도 존재하는데, 입력할 경우 상점에서 파는 모든 물건을 10개씩 획득할 수 있다.
뻬인트가 때려부수는 액자 속 글씨들은 영화 촬영 당시의 정부와 그 이전 정부 슬로건들이다.[63]
중국집 사장이 주유소 사장이 건 주문 전화를 받으며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시간을 정해 놓고 영업을 하느냐?"라고 통화하는데, 당시 대한민국은 1997년 외환 위기가 진행중이라 경제가 어려운 시절이었다. 가게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심야주문도 마다하지 않는 영업방침을 의미한다. 또한 그 당시 중국집에서는 배달원[64]이 중국집 내의 숙소에서 합숙을 하는 형태로 중국집에서 월급을 받던 시절이다.[65]
영화 촬영 당시 신창원이 부산교도소에서 탈옥 후 도피극을 이어가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영화에서 주유소 사무실 외벽에는 신창원의 현상 수배 포스터가 붙어있다. 신창원은 영화가 개봉되기 약 3개월 전 1999년 7월 16일에 체포 후 부산교도소에 다시 수감되었다.
주연들 중 2명이 국회의원 가족을 뒀는데, 유지태의 할아버지 유옥우와 유오성의 형 유상범으로, 둘 다 강릉 유씨이다.
트렁크에 갇힌 두 남녀(누비라2 운전자, 레간자 운전자)는 갇힌 뒤 다시는 안 나오는데, 삭제된 장면에 의하면 그렇게 갇혀있다가 눈이 맞아서 연인이 되었다고 한다. 여자가 갇힐 때 "차라리 전 제 차에 가두면 안돼요? 이 남자 내 타입도 아닌데!"라고까지 했었는데 말이다. 방구석 1열에 출연한 김상진 감독에 의하면 주인공들 위주로 편집하다 보니 편집됐다고 한다.
작중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노마크 일당은 각각 개인 사연으로 인한 역린이 있다. 노마크는 패드립, 딴따라는 말이 많은것, 페인트는 한자같은 어려운 단어, 무대뽀는 무식하다는 말이다.
이 영화의 주제를 굳이 찾자면 '기성세대에 대한 젊은이들의 복수' 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 작중 노마크가 전화기를 부숴놓고는 사장한테 고치라고 시키고, 고쳐놓으면 또 부숴놓고는 다시 고치라고 무의미한 반복을 시키는 이유는 자신이 과거 야구 코치, 즉 기성세대에게 뺑뺑이를 당한 경험을 똑같이 되갚아주고 있는 심리로 해석할 수 있고, 학창시절 자기만 선생에게 억울하게 얼차려를 받았던 무대뽀는 유독 사장에게만 더 가혹하게 대가리박아를 시키며, 사채업자들에게 악기를 잃은 딴따라는 사장한테 노래를 부르게 하고, 냉혹한 아버지에게 예술가의 꿈을 짓밟힌 페인트는 사장의 주유소에 그림을 그리고 액자를 부숴버린다. 모두 마찬가지로 기성세대에 대한 복수라는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장은 부패한 어른들의 대표격으로써 그 모든 원망을 한몸에 받도록 만들어진 캐릭터인 셈.
이 영화에서 주유소 아르바이트 역으로 출연한 이요원은 이후 2002년 개봉된 영화인 아프리카에서는 주유소를 터는 강도 역으로 나온다. 재미있는 것은 여기서도 주유소 사장 역은 박영규가 분했다. 터는 과정에서 이요원이 박영규에게 노래를 시키거나, 너 전에 여기서 알바하지 않았었냐고 박영규가 묻는 등 주유소 습격사건의 오마주가 깨알같이 나오는 것은 덤.
끝말잇기 여성을 연기한 이승채 배우는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영화출연 이후, 활동을 하지 않았다가 2022년 근황올림픽에서 그동안 활동하지 않은 이유와 그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인터뷰했다.근황올림픽 영상
해당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 모방범죄가 극성했다고 한다. 그 당시 청소년들이 주유소를 강도하는 사건이 증가하여 사회문제가 되곤 했다. 해당 뉴스해당 뉴스
이로 인해서 주유소에 CCTV나 무인경보장치 등의 설치가 증가하였다.[66]
경찰차의 경우 2명의 고문관 순경이 기름을 넣고 결제를 안하고 그냥 나가서 이성재가 오토바이로 쫓아가 돈을 받으며 공짜로 기름을 넣지 말라며 일갈하는데, 실제로 경찰차는 주행거리와 기름값, 기름 용량을 장부에 적어서 경무과에 제출하고 그 누적된 기록을 토대로 달마다 담당 경찰관이 주유소를 방문하여 유류비 카드로 결제한다.# 이는 소방차, 구급차도 같으며 비유하면 전기, 가스, 수도, 지역냉·난방요금이 계량되는 식이다. 이는 경찰청에서 업무 특성상 일일이 주유소를 하나하나 관리할 수도 없고, 기름을 보관할 수도 없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다. 어차피 주유소의 입장에서는 고정적으로 방문하여 기름을 구입해주는 단골손님이라 그깟 돈을 못 받는다고 짜증을 낼 일은 아니라는 것.
[1] 창립 후 첫 작품이다. 2005년에 싸이더스에 합병되었다.[2] 독립영화 채널인 인디필름에서는 욕설이 필터링 처리된 버전으로 15세 이상 관람가로 방영하고 있다.[3]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성격 때문에 주먹으로 해결하려는 딴따라를 노마크가 직접 말리는 장면도 있을 정도이다.[4] 밴드를 유지하기 위해 사채까지 빌려다 써서 악기를 뺏겨 생활고에 시달렸다.[5] 정확하게 말하면 자식에게 가정폭력을 행사했고, 이를 말리려던 어머니에게까지 자식을 잘못 가르쳤다고 따지며 역시 폭행하려고 하자 열받은 나머지 결국 아버지에게 달려들게 된다.[6] 이후 다음 작에서 아예 깡패들을 자신의 알바로 채용하며 자신의 주유소를 털려는 또다른 깡패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나중에 자신의 알바로 채용된 깡패들이 부당한 대우를 했다는 이유를 들어 달려드는 바람에 또다시 역관광을 당하게 된다.[7] 주유소 인근을 폭주하던 차 운전자. 나중에 경찰서에서 조사 받는 장면도 있었는데 편집됐다. 그래서 본편에는 얼굴이 나온 장면이 없다.[8] 야인시대의 조병옥 박사 배역을 맡은 그 배우가 맞다. 주유소 습격사건 영화에서 마지막 클라이맥스로 유명한 집단 패싸움 장면의 시작을 알리는 "조져버려! 죽여버려!! 날려버려!!!" 대사가 소름끼치게 임팩트가 강한 신 스틸러 배역으로 유명했었다.[9] 김학철은 왕건의 박술희와 야인시대의 조병옥 박사 배역이 유명해지기 전에는 본 투 킬의 염 사장 배역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10] 이 때문에 사장이 부모 얘기를 꺼낸 순간 나머지 강도 일행들이 모두 노마크의 눈치를 봤다.[11] 대우 마티즈 오너이다.[12] 분명 만원 어치만 넣어달라 했는데, 노마크가 기름넣는 법을 몰라서 무작정 넣다보니 기름은 그냥 만땅으로 채웠다.[13] 후에 경찰이 등장해서는, 노마크에게 "또 팼냐? 야, 너 아주 맷집 좋아보이는데 오래 버티겠다?"라고 말하는 걸로 봐서, 사장의 직원 대우가 평소에 영 좋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직원들이 앙심을 품고 강도랑 손잡고 주유소를 때려부숴도 이상하지 않은지라 사장은 제발이 저린 것이다.[14] 대우 누비라2 오너이다.[15] 대우 레간자 오너이다.[16] 남자는 못내겠다고 뻐팅겼다 갇히게 되었고 여자는 돈은 줬지만 하필 경찰에 신고하겠다 운운하는 바람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17] 신고 못하게 진작에 빼앗았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겠지만, 개봉 당시인 1999년에는 휴대폰이 요즘처럼 생활필수품이 아니었고 아직 휴대폰 보급이 많이 되지 않은 시절이다. 그래서 아무나 가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고, 사장처럼 나이 좀 있고 돈 있는 사람들이나 휴대폰이 있었다. 직원들도 아마 기껏해야 삐삐 정도나 있었을 것이다.[18] 사장에게 던지는 척을 하다가 고개도 안 돌리고 옆으로 냅다 던져버린다.[19] 펩시 협찬을 받았기 때문에 오로지 펩시만 뽑아 먹는다. 영화 속에서 펩시 1캔의 가격은 500원이다.[20] 경찰이 나타날 때부터 이 부분까지 꽤나 긴 롱테이크 장면이다.[21] 트렁크에 갇혀있는 남녀는 어째 시종일관 찍소리도 안한다. 앞서 노마크랑 딴따라가 소리내면 죽인다고 해서 그런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는데, 사실 삭제된 장면을 보면 이유가 나온다. 경찰이 오기 전에 두 남녀는 트렁크에서 끌려나와 화장실에 갇혀있었던 것. 이후 두 사람은 화장실 창문으로 탈출하고, 그 과정에서 두 사람 간 사랑이 싹트게 된다.[22] 상술된 핸드폰 건과 마찬가지로, 이 당시는 현재처럼 현금 없는 사회가 되기 훨씬 전이었기 때문에 현금 거래가 주류였다. 신용카드는 백화점이나 주유소 같은 곳에서만 주로 사용하였다. 펩시와 마찬가지로 비씨카드 협찬을 받았기 때문에 "전국민이 다 쓰는 비씨카드"라는 은은한 간접광고의 향이 나는 대사도 나온다.[23] 이 노래는 앞에서 주유소를 두번째로 털리기 전 장면에서도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온다.[24] 배우 박영규의 전공이 성악이었고, 과거 잠시 가수로도 활동한 적이 있던 사실을 우스꽝스럽게 비튼 것인데, 이후 이 장면은 김상진 감독의 타 작품인 코미디 영화 "귀신이 산다"에서도 그대로 나온다. 이연화(장서희 분)가 극 중 노래를 부르던 박영규에게 빙의해서 TV에서 튀어나온다.[25] 참고로 나중에 무대포가 용가리랑 건빵한테 처음 깨진 일진도 맞짱을 붙여보려 하는데, 이 때 들어온 딴따라가 그거 재밌겠다고 해보라 했다가 일진이 용가리가 무서운 사람이라 도저히 맞짱은 못뜨겠다고 하자 자기가 때려보고는 별것도 아니라며 이제 일진더러 형 하라 한다.[26] 기아 엘란이다.[27] 패배의 원인이라고 질책하는 팀에 분노하면서 잠수를 타겠다고 하는 상황이었다.[28] 공고롭게도 이 손님은 만땅으로 기름을 채우려고 계획했던 손님이었기에 노마크 일당에게 당하는 수모를 벗어날 수 있었다.[29] 이때 딴따라는 경찰들 뒤에 뻐큐를 날린다.[30] 다만 경찰이 일부러 그런 말을 한 건 아니고, 그냥 말버릇이었던 듯 하다. 이 경찰은 이전 딴따라와 마주쳤을때도 같은 말을 했다.[31] 이 때 이들이 부른 노래는 이지훈의 사랑이랑 건이다.[32] 이 때 부른 건 Shell의 작은 사랑이다.[33] 이후 용가리 일당은 2층으로 간 것도 아니고 그냥 더 이상 영화에 나오질 않는데, 이 부분 역시 삭제된 장면이 있다. 냉동탑차가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러 들어오고 차주가 화장실에 간 틈을 타 딴따라에 의해 탑차 안에 넣어져버린 것. 그렇게 냉동탑차에 가둬진 채로 주유소를 떠나게 된 것이다.[34] 1996년식 포르쉐 911 카레라 타르가 모델이다.[35] 차량 뒷좌석을 자세히 보면 구찌 쇼핑백이 있다. 그 당시 영화 PPL 업체로 참여하였다.[36] 오픈카라 주유구 호스가 여자의 머리에 닿는 일이 발생한다.[37] 그 와중에 양아치들이 여자를 보고 다 뜯어 고쳤다고 말한다.[38] 극중에서 ‘형만씨‘라고 언급한다. 형만이 타고 온 차량은 벤츠 E클래스(W210)다.[39] 거기에 이 선생은 '너같이 무식한 놈이 공부는 무슨...', '무식하고 힘만 있는 놈들은 공사판에서 벽돌 날라야 한다'라며, 선생같지도 않은 말까지 하는 쓰레기였다.[40] 이들이 밖에 나오자 딴따라는 뭔 상황인가 싶어하다가 설명을 듣고는 1층 계단에 꼼짝말고 있으라고 경고한다.[41] 가터벨트를 착용하고 있다. 1999년에는 매우 보기 드문 속옷 중 하나였다.[42] 그 와중에도 여자는 무대뽀의 '육시라할'에 할머니로 받아치는 기지(?)를 발휘한다. 그걸 또 넘어가는 무대포는 덤. 그러나 이내 무대포가 니미럴로 받아치며 또 진다.[43] 이 장면 때문에 이 여자 손님은 소위 '끝말잇기녀'라 불린다.[44] 용역깡패 일을 하는지 처음부터 시장에서 노점상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타고 오는 승합차마다 용역업체 이름이 써져 있다.[45] 조폭들은 김수로 일당을 보고 니들 뭐냐고 물었다가 철가방들이라는 소리를 듣자 어이없고 가소로워서 죄다 웃었다. 그런데 이후 싸우는 걸 보면 무기를 들고있다고는 해도 폭주족 피는 못 속이는지 의외로 철가방들도 제법 잘 싸운다.[46] 철가방에 대한 프라이드와 직업정신만큼은 진심인지, 조직폭력배들이 비웃자 이걸 보고 김수로가 부들부들 떨면서 한 말이 '얘들아, 우리 오늘 명예롭게 죽자.'[47] 싸우다가 김수로랑 무대포가 마주치자 바로 서로에게 주먹을 날리는데 무대포는 멀쩡히 서있었지만 김수로는 그 한 방에 나뒹군다. 그리고 이때부터 무대포는 김수로만 쫓아다녔다. 심지어 중간에 다른 놈들이 무대포에게 덤벼드는데도 적당히 제끼고는 계속 김수로만 쫓아다녔다.[48] 이 와중에 김수로는 라이터도 없었는지 성냥통이라도 들고 있었다.[49] 1999년에는 아직 극장 포스터를 화공이 직접 그리는 극장이 제법 있던 시기였다.[50] 후에 SNL 코리아에 강성진 본인이 직접 출연해서 인증했다.[51] 근데 엄밀히 따져봐서 국산이라고 말한건 틀린건 아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펩시는 롯데칠성음료에서 위탁생산하기 때문이다.[52] 다만 시기가 IMF 구제금융 시기여서 수입 브랜드를 사용하면 비난받던 시절이라 해당 대사가 들어갔다.[53] "되게 코믹하나 그리 통쾌하진 않다."고 평했다. 별 3개면 10점 만점에 6점인데, 이정도면 아무런 내용없는 코미디 영화치곤 선방한거다. 박평식 평점 기준 7점부터가 추천할만한 수작이니 6점인 이 작품은 킬링타임용 영화중에서는 사실상 최고 평점인 셈.[54] 이는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창작물의 수위 검열이 큰 폭으로 완화된 것도 한 몫 할 것이다. 이 시기를 전후로 창작물들을 비교해보면 욕설과 비속어 사용 빈도가 큰 폭으로 늘었다.[55] 다만, 정준은 드라마 사춘기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던 배우였지만 '반듯한 이미지'를 바꿔보고자 해서 출연했다. 극중에도 도서관 간다고 속이고 몰래 나와서 알바를 한 건데, 이 설정은 하면 된다에도 나온다.[56] 정확히는 카펠라의 북미형인 626이다. 여담으로 미시건 플랫록에서 생산되어서 그레이 임포터가 수입한 차량을 가져다 찍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외에도 기존 기아 크레도스의 앞뒤만 마쓰다 626으로 개조했을 가능성 또한 존재하기에 정확히 알순없다.[57] 눈만 비춰질 때 자세히 보면 차승원인 건 알 수 있다만, 미리 알고 보지 않으면 단순히 지나가는 장면이라 알아채기 어렵다.[58] 이 사람은 정식 출연이 아니라 촬영장에 놀러 왔다가 공교롭게도 촬영중이던 주연 유오성이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대역으로 투입되었다.[59] 당시에는 PC통신과 일반전화모뎀, ISDN이 보편적이었으며 ADSL과 케이블 인터넷은 막 태동기에 접어든 시기였다.[60] 대우자동차는 협찬이 빼박인게, 처음으로 등장하는 차가 당시 대우가 영화가 제작된 년도에 적극적으로 밀었던 황금색 마티즈이고, 그 뒤에 순차적으로 누비라 2와 레간자가 나오며 이 둘은 직접적으로 언급까지 된다.[61] 이후 이 건물에 공평저축은행 본점이 생겼다.[62] 원래는 분당내곡고속화도로 종점에 있는 분당로마도시고속주유소를 섭외하려 하였으나, 당시 LG칼텍스정유가 고사하였다.[63] 제 2의 건국, 다시 시작합시다, 신 한국 건설, 보통 사람들의 위대한 시대[64] 이들은 그렇게 배달을 하다가 주방장에게 천천히 요리를 전수받고 주방 보조로 직책이 변경되고 나중엔 주방장, 후에는 독립해서 자신의 식당을 차리는 사장으로 가는 테크트리를 타던 시절이다. 이러한 대표적인 사례의 유명인으로는 초졸 학력으로 배달부터 시작해 현재는 굴지의 중식 셰프가 된 이연복이 있다. 그리고 그 시대에 많은 중국집 사장들이 이러한 루트로 성장했다. 물론 그쪽엔 전혀 관심 없이 배달 일만 잠깐 하는 경우도 많았다.[65] 2020년대에는 대다수의 중국집이 배달대행업체를 이용하지만 그 당시에는 중국집에서 배달원들을 직접 고용하였다. 극 중에서는 중국집 배달원들이 중국집 내 숙소에서 고스톱을 치는 장면이 등장한다.[66] 극 중에서도 건빵이 사장에게 ‘우리도 세콤 달아요.‘ 라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