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4:06:32

집단 면역

집단면역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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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왜곡된 용례(감염 방치)4. 코로나19 관련 집단 면역
4.1. 코로나19 감염 방치를 통한 집단 면역 주장
4.1.1. 주장의 허구성
4.2.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4.3. 마스크 착용은 언제까지?4.4. 백신 집단면역 불가능론4.5. 방역의 역설 문제4.6. 보완 대책
4.6.1. 부스터샷4.6.2. 제형의 다양화4.6.3. 돌파감염 활용
4.7. 관련 문서

1. 개요

, Herd immunity

전염병이 유행하는 집단에서, 많은 비율의 구성원이 병원체에 면역을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집단 전체의 방역이 이루어진다는 이론이다. (질병관리청의 설명)

2. 상세

집단면역이란 개념은 기초감염재생산지수(기호 [math(R_0)])라는 수치와 매우 깊은 관련이 있다.[1] [math(R_0)]는 아무런 개입이나 면역력이 없는 자연상태에서, 한 명의 감염자가 얼마나 많은 추가 감염자를 만드는지를 의미하는 수치이다. [math(R_0)]가 2라면 한 명의 환자가 2, 4, 8, 16... 식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math(R_0)]가 1보다 크다면 유행은 증가하고(대유행 발생), 1이라면 유지되고 (풍토병), 1 미만이라면 전염병은 소멸한다.[2]

만약 [math(R_0)]가 2인 전염병이 있는데, 인구의 50%가 면역을 가지고 있다면? 그렇다면 원래는 두 명을 감염시켜야 했던 병균이 한 명밖에 감염을 못시킬 것이다. 즉 환자가 1, 2, 4, 8로 증가해야 했던 것이 1, 1, 1, 1로 유지된다. 50% 초과의 인구가 면역을 가지고 있다면 전염병은 세를 불리지 못하고 점점 감염 규모가 작아지다 이내 소멸하거나, 유행하지 못하는 상태로 억제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 이르면 그 질병에 대한 면역이 없는 개인이라 해도 질병에 걸릴 위험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되고 이 상태가 바로 집단면역이다. 집단면역에 도달하고자 한다면 총 인구중 [math(\dfrac{R_0-1}{R_0})]을 초과하는 비율로 면역을 보유해야한다.

전염병의 경우 한 사람의 감염자에 의하여 수많은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집단 평균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각 구성원들 간의 감염 확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전략이 된다. 인플루엔자 등 계절성 전염병이 유행할 시기가 되면, 국가에서는 백신의 예방 접종을 지원함으로써 해당 병에 면역인 국민의 비율을 늘리며, 결과적으로 광범위한 전염이 일어나는 것을 막게 된다. 설사 돌파감염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백신 미접종에 비해 재전파 가능 시간이 비교적 짧아지기에, 재전파 가능성을 낮춘다는 이점도 있다.

시기와 장소에 관계 없이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필수로 예방 접종을 시키는 것이나, 딱히 병이 돌지 않는데도 군대보건소에서 예방 접종을 시행하는 이유가 바로 이 집단 면역 체계의 확립에 있다. 감염 고위험군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시켜 2차 감염을 예방하는 것을 포위 접종(Ring vaccination)이라고 하며, 접종을 확대하여 집단 면역이 완벽한 상태에 도달하면 더 이상 해당 질병에 관한 발병 보고를 찾을 수 없게 되고 곧 병을 정복(박멸)했다고 하는 셈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천연두로, 인류는 1970년대 이후 전세계적인 예방 접종 운동으로 천연두에 대한 집단 면역을 확립했다.

예방접종을 하고 싶어도 특이 체질로 인한 부작용이나 잠재적 위험으로 백신을 맞을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집단 면역은 이러한 경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계란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계란을 원료로 하는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데, 다른 방식 또는 원료로 제조된 백신을 맞힐 수 있으나 계란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된다.[3] 또한 임상 과정에서 잠재적 위험이 발견된 경우 해당 백신의 접종이 제한되기도 한다. 집단 면역은 이렇게 백신 접종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자들에게도 간접적인 면역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3. 왜곡된 용례(감염 방치)

일부에서는 '적극적인 병원체 노출과 전염을 통해 집단 면역 체계를 확립하자'는 주장을 한다. 흔히 감염 방치 또는 감염 파티[4]라고도 불리는 이 방법은, 백신이 존재하지 않는 전염병에 대해서, 방역이 아니라 감염원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오히려 최대한 많은 사람을 감염시켜, 그 가운데 자연 치유되는 사람의 수를 늘려서 집단 면역을 구현하자는 주장이다. 이 방법이 효과를 보려면 다음 3가지는 충족되어야 한다.
  1. 고위험군[5]이 그렇지 않은 집단과 완벽하게 격리돼있어야 한다.
  2. 고위험군이 전체 인구 비율에서 적은 비율을 차지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인구)[math(\times\left\{100\%-\right.)](집단 면역이 효과를 보기 시작하는 백신 접종률)[math(\left.\right\})] 이하여야 한다.
  3. 고위험군이 아닌 집단에서도 발생하는 중증 환자를 커버할 수 있는 병상수가 확보돼있어야 한다.

일단 첫 번째 조건을 충족시키기부터 매우 어렵다. 간신히 후자 2개의 조건을 만족했다 하더라도, 해당 전염병의 치사율과 전염력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특히 그 2가지 조건 중에서도 하나는 집단 면역의 역치값을 추정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역학 조사가 진행돼야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전혀 없는 신종전염병에 대해서는 써먹을 수가 없다.

이러한 주장은 단기간에 수습할 수 없는 전염병의 확산이 몇 달, 길게는 수년간 이어질 경우, 질병보다도 질병이 동원하는 패닉이 국가 전체의 경제와 산업을 마비시키고, 또 경증과 중증을 가리지 않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환자들이 의료 시스템 전체를 붕괴시킬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이 방법은 의료진의 양과 질 측면에서 여유가 있고 병상 또한 충분히 많아서 언제든지 대비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닌 이상 유럽이나 북미, 동아시아 같이 경제 수준이 되는 국가보다는 중부 아프리카같이 가난한 나라에서 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 그곳조차 봉쇄 한번 했다가는 국가재정이 나빠져 성장 동력을 잃기에 울며 겨자 먹기 수준이라는 것, 선진국도 봉쇄로는 몇 달도 못 버틴다는 것이 문제. 차라리 집단 또한 적극적인 검사로 감염을 최대한 막는다 하더라도, 이미 범유행으로 번진 전염병이 다시 확산될 경우 감염을 방지한 지역은 언제든 다시 전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원인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해당 질병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제가 불가능해지는 참사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 한번 걸린 사람은 6개월~1년 정도 면역력이 생겨서 재발하지 않아야 가능한 방법이나 코로나19의 경우는 빠르면 일주일 심하면 30일 후 재발병 사례까지 보고 되고 있어[6] 면역력이 생기지 않는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유전적 변이가 빠른 바이러스성 전염병의 경우 감염을 통한 집단 면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감염을 통한 집단면역은 국민에 대한 보호라는 국가의 의무를 망각하고 전염병 확산을 사실상 방치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행동이므로 국민들을 설득하기 어렵다. 특히 대량의 감염자가 단시간에 발생할 수밖에 없으므로 치명율이 아무리 낮더라도 많은 사람이 죽어나갈 수 밖에 없다. 전체 인구의 70%가 감염되어야 집단 면역이 형성되는 전염병이 치명율 0.1% 이라고 가정하면 1000만 명 인구에선 700만 명의 감염자가 발생해야 하고 7천 명이 죽는다는 뜻이다. 만약 치명율 계산이 잘못되어서 실제 치명율이 0.2%가 되면 별거 아닌 오차 같아보여도 사망자는 2배로 뛰어올라 1만 4천 명이 죽게된다. 이것은 사망자만 계산한 것이고 중증상태를 겪어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이나 완치된 이후에도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은 죽은 사람들보다 몇 배~몇 십 배 많을 것임이 자명하다. 국민 개개인의 입장, 특히 저소득 취약 계층의 입장에서는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심각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델타 변이종의 근원지인 인도에서는 처음 델타 변이가 발생된 시점에 최다 일일 신규 확진자 40만명(5월 7일)을 찍기도 했지만 8월 중순에는 일일 3만명 대(8월 22일 36,571명)로 감소하면서 서서히 안정화 단계에 들어가는 상황인데, 6~7월에 실시한 주요 도시 인구의 항체 형성률을 조사해보니 대부분 70% 이상의 인구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밝혀져 해당 도시에서는 이미 집단 면역이 형성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에는 큰 희생이 따랐음을 추측할 수 있는데, 인도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코로나19 사망자 수만 40만명이고, 이마저도 지역간 인프라 차이가 극심한 인도의 특성상 누락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어 미국 글로벌개발센터에서 사망자 숫자를 추산해보니 390만~470만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비교적 인프라가 잘 갖춰진 인도의 수도권에서조차 코로나19로 부모 중 둘 중 하나를 잃은 아이는 무려 5640명이고, 부모가 모두 사망하여 고아가 된 아이들도 273명에 달한다. 인도는 그야말로 냉혹한 적자생존의 현실을 보여준 반면교사의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명심하자 이 방법은 위방법과 달리 사람이 죽어야 완성된다

4. 코로나19 관련 집단 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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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코로나19 감염 방치를 통한 집단 면역 주장

2020년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사태에 영국, 스웨덴브라질 당국이 이러한 집단 면역을 꾀하고 있고, 일본 역시 공표하지는 않았으나 검사 능력의 부족 / 도쿄 올림픽 연기 방지를 위한 소극적 검사 정책 때문에 중증 환자를 상대로만 검사를 시행하고[7] 과도한 검사는 의료붕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 사회적 거리두기에 불만을 품은 측등에서 질병의 적극적 접촉을 통한 자연적인 면역 형성 주장등 사실상 집단 면역을 시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발 맞추어 일부 전문가들이 그레이트 배링턴 선언문을 발표하여 감염방치를 통한 집단면역을 옹호하고 나섰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이유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저 위의 병상 확보가 3번째 조건인데, 1000명당 12.3개의 한국이 하루에 800명 나왔는데도 무너질 뻔 했는데, 병상이 1000명당 3개도 안 되는데 하루에 수천~수만 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영국과 스웨덴이 하니 될 리가 없다. 브라질도 집단면역을 시도하다가 어느새 남미 1위 및 대한민국의 120배 이상으로 올라갔고, 13.2개로 한국보다 병상이 더 많은 일본도 꾸물거리다가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총체적 난국에 빠지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이덕희 등, 코로나 19에 대한 집단 면역 추구를 주장하고 지지하는 일부 논자들이 있으며, 이들은 주로 정부의 검사, 역학조사 중심의 방역정책을 비판하는 모습들을 보였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에서 '(당시 기준으로) 치명률이 1%이고 집단면역이 60%가 걸린다’ 라는 점을 고려하면 31만 명이 사망해야 한다. 그러한 희생을 치러야만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다'라고 밝혀 감염방치를 통한 집단면역 추구를 고려하지 않음을 밝혔다.

스웨덴 집단 면역 실험 실패... 확진자 120배 늘어
"호텔 수용해 집단감염 시키자" 스웨덴 방역책임자 메일 파문
스웨덴은 집단 면역 정책을 주도해왔으나,[8] 2020년 4월 중순에 이미 코로나 확진자 14,300명 이상에 사망자 1,540명으로 치사율이 10%를 넘어서고[9] 그중 3분의 1이 고령 계층이라는 비판이 일자 사실상 집단 면역 정책을 포기하고 부분 봉쇄로 들어갔다. 스웨덴의 정치인들과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보면 자신들이 타 국가에 비해 유리하다고 하는데, 그건 나중에 사태가 종식되면 생각할 문제다. 현재까지의 사망자 수와 치사율은 주변 국가들에 비해 이미 수배나 높다. 게다가 첫 사망자가 나오기 전부터 이미 봉쇄를 했던 이웃나라 덴마크핀란드는 상황이 호전되면서 오히려 봉쇄를 조금씩 풀고 있는지라 더더욱 스웨덴의 상황이 난처하게 되었다.

2020년 6월 12일 기준 스웨덴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854명이며 치명률은 9.8%로 세계 평균인 5.56%보다 약 2배 수준이다.[10] 이에 대해서는 스웨덴은 상당한 고령화 사회라 노인층에 대한 연금 지급 부담을 줄이고 싶다는 정부와 청년들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고[11], 방역능력 부족, 넓은 국토와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 등의 한계로 자의반 타의반 '집단 면역'이란 궤변으로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한다는 의심이 있다. 정부 방역 담당자가 집단 면역 정책 실패를 인정했으면서도 현재의 방역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이 이러한 의심을 부추기고 있다.[12] 8월에는 확진 8만 명, 사망 5천 명을 돌파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에서 인구가 100배이상 많은 중국을 넘어서게 되었다. 코로나19 재감염이 현실화되고 심지어 코로나19 재감염으로 인해 사망한 사례까지 보고되어 집단 면역을 주장할 과학적인 근거는 없어졌다. 2021년 2월 23일 기준 스웨덴의 감염자 수는 631,166명, 사망자는 12,849명이다.[13]

최근 타 유럽 국가들이 다시 확진자수가 늘어나는 데 비해 스웨덴은 확진자 수가 적게 나와[14] 집단 면역이 성공한 게 아니냐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계속되는 방역과 봉쇄에 지친 상황이라 스웨덴이 옳았다는 여론이 점차 형성되고 있다. 상기된 집단면역 지지자들은 일본과 스웨덴이 감염방치를 한 덕에 확진자가 급감한 것이라 주장하며 정부의 방역정책을 비판하는 논거로 써먹었다.

현재 집단 면역의 불씨를 지피는 매체는 영국의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흥미 위주의 기사를 다루는 황색 언론과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유사 황색 언론이다. 감염률, 중화 항체 형성률 같은 이론적인 근거도 전혀 제시하지 않고 단순히 현재의 감염자 숫자로만 집단 면역 성공을 주장한다.[15] 대부분의 방역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법이 없는 국가에서는 뭔가 대응책이 있어보이게끔 포장하려면 집단 면역이란 궤변을 수면 위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기 때문에 무능한 정부일수록 집단 면역 주장에 솔깃해하고, 반대로 정부를 공격하려는 황색 언론은 집단 면역을 핑계거리로 꺼내든 것 뿐이다.[16] 이미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 집단 면역이란 주장은 설득력을 완전히 잃었으며, 보건 전문가들은 스웨덴 사례를 성공 사례로 언급하지도, 벤치마킹 사례로 보지도 않는다.

영국의 집단 면역 철회
영국도 일부 의료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집단 면역 정책을 추구하고 있었으나, 여러 의료전문가들이 집단 면역을 추구하면 사망자가 26만 명에 이를 수 있다며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결국 관철시켰다. 그러나 이미 골든타임을 놓쳐버려 찰스 3세보리스 존슨 총리, 맷 핸콕 보건부 장관과 같은 정부 수반들까지 감염되었고 2020년 4월 기준 확진자 120,000명 이상에 사망자 16,000명을 넘으면서 치사율이 13.4%까지[17] 다다르고 있다. 게다가 완치자는 통계에 잡지 못하고 있고, 4월 말이 되어 가는데 검사 키트는 여전히 턱없이 모자란데다 의료진들은 보호장비도 제대로 지급을 못받고 있어 의료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러다보니 5월이 다 되어 가는데도[18] 봉쇄 완화는 생각에서 끝나는 지경이다. 결국 2021년 5월 현재 440만 명 이상의 감염자12만 명 이상의 사망자(잠정 치명률 2.88%)가 나오고 말았다. 다만, 이 시점에서의 영국은 1년전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상황이 개선된 거는 맞다.


2020년 3월 13일에 채널 4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이다. 눈하나 깜짝 안하고 집단 면역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투로 말하는 런던 대학교 교수 존 에드먼즈와 그에 경악하는 토마스 푸에요[19]의 반응이 걸작이다.

일본 코로나 확진자 수 한국 추월…“구급차 실려 가도 입원 병실 못 찾아”
일본도 중증환자만 검사하는 방식이라 사실상 집단 면역을 시도한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2020년 4월 중순 총 확진자와 사망자 수에서 대한민국을 능가하면서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4월 말 현재 이미 도쿄에만 4,0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본은 대부분의 확진자 감염경로가 불명인 데다가, 정말 도시 곳곳에서 감염이 터지면서[20]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 길거리에서는 사후 확진 판정을 받는 변사자들이 도처에 있고, 유명인들이 코로나 19에 의해 불귀의 객이 되며, 검사 시 확진율은 대구 신천지에 버금가는 수준이 되었다.[21] 이러다보니 긴급사태가 발령되고 경제활동이 마비되어 각종 게임의 출시 날짜, 애니메이션의 첫 방영 날짜 등이 기약없이 밀려 해외 소비자들까지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일본은 1000명당 병상수가 13.2개로 한국보다 더 많은데도 의료진의 집단감염이 터졌다.
다만 일본은 초고령 국가로 지나치게 높은 노인인구 비율로 경제성장동력을 잃어가는 상태(잃어버린 10년. 요즘은 잃어버린 20~30년이라 하기도.)인 데다 아베노믹스 및 노년층 복지를 상대적으로 축소하며[22] 청년층 지원 몰빵하는 최근 정책 기조상 오히려 고위험군인 장노년층이 많이 죽는 게, 또는 많이 죽어 봐야 사망자의 대다수는 사회경제활동이 불가능하면서 고위험군인 장노년층에 집중되므로 장기적인 경제사회측면에서는 봉쇄와 경제활동 축소를 최소화하고 도쿄 올림픽도 강행하는 것이 전사회적으로는 유리하기에 이를 밀어붙인다는 음모론도 있다. 한마디로 대부분의 고위험군은 대부분 사회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기 어려우면서 각종 세금과 공공기금을 많이 소모하는 장노년층이고, 이들이 많이 사망하는 게 오히려 장래의 사회경제발전에 유리하므로 고위험군의 높은 사망률과 코로나 확산을 방치하는 일명 집단면역론을 이 기회에 극단적인 대책 삼아 실행한다는 음모론이다. 참으로 경악할만한 발상이기는 하나 어쨌든 저 음모론에 따르면 집단면역 원칙의 1,2,3 모두 회피가 가능하다.[23] 공식적으로는 일본 정부는 이런 의혹을 당연히 부정하므로 믿거나 말거나지만 어쨌든 최근의 청년층 복지 정책 기조와 일본 병원에서는 경증 환자 뿐만 아니라 초고령(80세 이상)이거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 코로나 19 중증 환자에 대한 입원 거부를 자행하고 있으므로 이를 보았을 때 저런 음모론이 도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24] 매우 극악무도한 내용이긴 하나 일본의 실질 사업/근로소득세 수준이 최저세율구간 기준 21%에 달하는 데다[25] 수년 전 부가가치세도 7%에서 10%로 인상되고, 예산 즉 세금의상당수부분이 경제활동인구에게서 걷어져 29%의 일하지 않는 노인층에 쏟아부어지고 있는 상황이니 저런 음모론이 나오는 것도 아예 이해 불가능한 망상은 아니다.(당연히 이 부분은 복지로 높은 세율을 자랑하는 다른 국가들에서도 나온다)

美, 남중국해 무기로 '코로나 집단면역' 꺼냈다…中 "미쳤다"
미국에선 국가 단위의 집단면역은 아니지만,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해군 함정들에 대해 상륙 후 격리조치를 취하기보다는 승무원 대부분을 감염시켜 집단면역을 형성하여 계속해서 작전 수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구미 지역에서는 여전히 집단 면역에 대해 지지자들이 많다. 이 사람들의 요지는 봉쇄를 몇 달이고 할 수는 없으므로 결국 집단 면역을 갖추는 것 빼고는 별 도리가 없다는 것이다. 병에 걸려 죽으나 굶어죽으나 죽기는 매한가지이므로 봉쇄를 풀어야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그러나 봉쇄 해제론자들의 주장은 ‘어차피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그러니 경제를 살리자’라는 주장에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 ‘집단 면역’이란 핑계거리를 가져다 붙인 것이다. 이런 정책에 대한 지지가 예상 보다 높은 이유는 나만 안 죽는다면 돈을 벌어야한다는 사고방식[26], 그리고 개개인의 경각심이 약한 점 등이 얼른 사태를 덮고 얼렁뚱땅 넘어가고자 하는 무책임한 정부와 결합되었기 때문이다.[27]

전염병에 대한 사람들의 인내심은 기대보다 훨씬 짧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약점과 무지한 국민들의 수준이 결합되면 자체적으로는 속수무책이 된다. 흑사병 유행 당시에도 사람들이 계속 죽어나가면서 경제활동하고 또 감염되어 죽고, 교회가서 예배하고 또 죽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었었다.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당시의 아프리카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사망자를 장례 할 때 시신에 접촉해서 감염자 증가 → 접촉자 사망 → 시신 접촉 → 접촉자 사망이란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선진국 의료진이 파견되어 시신 접촉을 강제로 막고 화장시킨 다음에야 비로소 에볼라 바이러스는 진정되었다. 전염병에서는 정부와 보건당국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며, 개인의 경각심이나 자발적 협조 만으로는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

바이러스가 심각하게 유행하는 몇몇 지역에서는 액면으로 드러난 확진자 수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이미 형성되어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바이러스가 약해져있을 때 감염되었거나 (탐지하지 못한) 무증상 감염자여서 자기도 모르게 감염되고 완치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봉쇄 완화의 떡밥으로 제시되기도 하는 듯하다.Will an Antibody Test Allow Us to Go Back to School or Work? 이를 확인하기 위해 각국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항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의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시행한다고 한다.

미국 코로나19 사태의 초기 진원지였던 뉴욕시에서 항체 형성비율이 21%로 나왔다. #

코로나로 큰 타격을 입은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28] 항체가 형성된 비율이 무려 57%인 것으로 나와, 집단 면역 형성 여부에 대한 관심이 끌리고 있다.# 그리고 인도 뭄바이의 빈민촌 각지를 중심으로 채취한 결과, 이쪽도 항체 형성비율이 57%로 나왔다. #

43%가 면역을 지내야 집단면역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항체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도 면역력을 일부 갖고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는 항체가 단기간 내 감소해 집단면역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역으로 말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뭄바이의 빈민가와 베르가모에서 집단면역에 도달했다는 것은, 그곳들에서 얼마나 참혹하게 단기간에 코로나19가 퍼져 나갔는지 알 수 있다.

2020년 7월 9일, 대한민국에서 항체 검사를 한 결과 약 3000여명의 대상자 중 항체 보유자는 1명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즉, 집단 면역의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29]

2020년 9월 14일, 대한민국에서 2020년 6월 10일부터 8월 13일까지 혈액 혈장을 수집해서 검사한 결과 중화항체가 확인된 검체는 1건으로 조사 인구의 0.07%에 불과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위에 언급한 지난 7월 9일 방대본이 발표한 1차 조사 뒤 추가로 시행한 것이다. 즉, 이 역시 집단 면역의 가능성이 없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비록 수도권 2차 대유행 전의 검사 결과긴 하지만, 2차 조사에서도 숨은 감염자가 거의 없다는 긍정적인 신호이기도 하다.

다만, 앞서 말했던 "스웨덴이 집단면역을 추구했다"라는 건 논란의 소지가 있다. 락다운은 하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통제조치를 시행했으며 실제로 한국보다 더 엄격한 조치가 있었던 적도 있다.# 가령 "락다운을 안했으니 감염 방치를 통한 집단 면역을 추구했다"라고 말한다면 락다운이 없었던 한국 또한 감염 방치를 통한 집단 면역 추구 국가가 된다. 실제로 감염 방치 전략을 썼으면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높아야 하는데, 인구대비 확진자 수는 유럽연합 평균 대비 높지만 사망자 수는 오히려 유럽연합 평균보다 낮다. #

2022년에는 방역당국에서 자연면역이 낮아 다른 나라들처럼 방역을 풀 수 없다는 해명으로 논란이 되었다. # 문제는 코로나에 그냥 걸려야 되는거나 다름없는 논리까지 펼쳤으면서 정작 여전히 엄격한 자가격리 제도를 유지하는 등, 감염차단 행정은 계속 상당 수준으로 시행중이라는 것이다.

그나마 한국은 초창기 역학 조사로 선행된 감염 확산 억제와 사망자 수 통제에 힘입어, 높은 백신 접종률 덕분에 확진자수 대비 합계 치명률은 0.1%대로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 이 때문에 한국이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최초로 이행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1.1. 주장의 허구성

윗 문단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집단 면역의 조건들을 이리 저리 늘어놓았지만, 집단 면역은 '백신의 발명과 함께 확립'된 개념이다.

인류는 백신을 개발하여 예방 접종함으로써 비로소 특정 질병에 대해서 인위적으로 저항력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으로, 자연 감염만으로는 결코 목표한 수준의 저항력을 가질 수 없다. 질병의 전염력과 항체 형성률 / 형성 기간 / 지속 기간 등을 계산해서 감염될 국민의 숫자를 지역별로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목표 감염율과 감염자를 관리해야 한다. 여기에 상기 문단에서 언급한 세 가지 필수조건을 더해서 중증 환자를 관리해야 한다. 따라서 집단 면역 전략을 제대로 추진 한다면 봉쇄 형태의 전염병 방역보다 훨씬 더 힘들고 어렵다.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집단 면역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지는 질병과 싸워온 인류의 역사 그 자체가 증명하는데, 천연두, 홍역, 소아마비 등의 전염병은 백신이 개발된 최근에서야 방역이 가능해졌으며 과거는 그야말로 재앙 수준의 질병이었다. 집단 면역이고 뭐고 주기적으로 발병할 때마다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할 뿐인 재앙이 반복되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여태 백신도 심지어 타미플루 흉내라도 낼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제도 없던 인류는 범유행전염병들로부터 어떻게 살아남았냐인데 그 이면에 바로 고위험군들의 숱한 사망과 살아남은자들(의 감염)이 발판이 되었던 것이다.

게다가 RNA바이러스 단위의 호흡기 질환 병원체에 대한 집단 면역론 자체도 사실상 의미가 없는 것이, 워낙에 변종 생성이 빨라서 기존의 면역이 쓸모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완치 후 재확진이라는 사례가 증명한다. 감기의 병원체로 유명한 아데노바이러스는 국민 대부분이 감염과 완치의 경험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감기 환자는 계속해서 나오는데 바로 끊임없이 신규 변종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19에 비해 전염성이 매우 낮은 감기도 신규 변종이 계속 생기는데 끔찍하게 비말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바이러스19의 연중 변종생성확률은 거의 무한대로 수렴한다. 독감 백신조차도 매년 유행할거라 예상되는 변종 몇개를 골라서 만드는 판국에, 모든 코로나바이러스 전체를 때려잡는 항바이러스약이 나오지 않는 이상 집단면역은 요원하다.

즉, 최근의 코로나19에 대한 집단 면역 주장은 속내를 들여다보면 국가 차원에서 마땅한 방역 수단이 없어서 속수무책인 상황을 전문용어를 내세워서 그럴싸하게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정부가 아무것도 안 하고 국민을 전염병의 위험에 방치하겠다는 소리를 돌려 말한 것뿐이다. 현재 집단 면역을 주장했거나 그렇게 평가되고 있는 국가는 영국, 일본, 스웨덴, 브라질인데, 초기 방역에 실패했거나 방역할 능력이 없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영국은 정치권의 잘못된 판단으로 골든 타임을 놓쳤고,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 개최 때문에 감염자 숫자를 줄이느라고 초기 방역에 실패했으며, 스웨덴은 의료 인력이 부족하여 제대로 된 방역을 추진할 능력이 없다. 브라질은 총체적 난국으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

백번 양보해서 정말로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자연 감염에 의한 집단 면역을 정책 목표로 삼았다고 해도 국민의 70~80%를 자연 감염되도록 방치해서 수십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더라도 코로나19가 종식될지도 불투명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자연 감염으로 국민의 70% 이상이 감염되려면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오랜 시간 백신도 없이 커다란 희생을 치르면서 대부분에게 면역이 생겼다 해도 새로운 변이가 나와버리면 박멸은 불가능하다.[30] 이 경우 저항력을 가진 감염자의 숫자가 부족해서 집단 면역이 형성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만일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 또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하게 된다.#기사 보기 그 외에도 집단면역이 성공하더라도 희생자가 어마어마하다.[31] 70% 감염시 집단면역이 된다면 전 세계 인구 중 46억 명이나 감염되는데 그러면 사망자는 1억 명이 발생하게 된다.

무엇보다 방역이 아닌 '집단 면역을 빙자한 국민 방치'를 정부의 정책으로 삼을 경우, 매번 새로운 전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적지 않은 희생자를 감수해야만 한다. 최근의 전염병은 사스, 신종 플루, 메르스, 코로나19 등과 같이 발생 주기는 짧아졌지만 공통된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인데, 새로운 전염병이 창궐할 때마다 일정 비율의 국민을 전염병의 희생양으로 바친다는 발상 자체가 정상적인 사고라고 보긴 어렵다. 정부의 무능함을 집단 면역 개념으로 포장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며,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을 대책이라고 부르진 않는다. 애초에 집단 면역이 대책이라고 한다면 감염자를 이용해 열심히 다른 비감염자를 감염시켜 인구 대부분을 순식간에 감염시키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었다 치료된 사람의 면역력이 6개월 만에 빠르게 소멸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면역이 장기간 유지되지 않는다면 집단 면역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건 더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항체 형성률이 60%에 근접하여 집단 면역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던 인도 뭄바이 지역의 항체 보유율이 45%로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

타 유럽국가에서 2차 대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스웨덴에서는 2020년 7~8월 들어서 감염률이 급감했다. 이에 대해 집단면역의 성과가 나타났다는 주장과, '집단 면역과는 무관하며 단순히 방역 대책을 강화했기 때문에 감염률이 감소한 것'이라는 반박들이 나오고 있다. 일단 스웨덴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항체 보유율 조사 결과가 나온 적이 없다는 것은 둘째치고 기사 150년만에 최대 사망자를 발생시켰다는 점에서 이미 실패한 전략인데,[32]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집단 면역의 불씨를 억지로 되살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국가에서 방역을 위해 아무 것도 안해도 된다는 점이 무능한 정부와 정치가들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결국 2020년 10월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대규모 집단감염 재확산이 시작됨과 동시에 스웨덴에서도 다시 재확산이 시작되어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 명이 넘어가는 날들이 지속되고, 총 사망자가 수만 명이 넘는다.

다만 유럽 현지에서는 아직도 집단면역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하는 분위기인 듯하다. 독일-프랑스 합작 방송사인 Arte에서 제작한 코로나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면, 강력한 락다운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피해를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집단면역 정책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즉 락다운으로 인해 발생한 빈부격차, 의료붕괴[33], 사회적 혼란[34]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코로나 희생자가 더 나와도 할 수 없는 집단면역으로 간다는 얘기.

그러나 현 사태를 집단면역을 통해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은 상술한 바 완전히 허구이다. 물론 여전히 집단면역을 들고 나와 봉쇄 무용론을 펼치거나 조금이라도 옥죄는 방역 정책이면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일부 전문가들까지 미디어를 이용해 이렇게 주장하고 있고 한국도 소수지만 존재한다. 이는 막막한 현실에 부닥친 민중에게 “차라리 아무것도 안하는게 더 나은 길이야”, “정부가 너희의 자유를 침해하고 조종하려 들고 있어”라는 식의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 무책임하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집단면역을 주장하는 이들은 일반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애써 낮추면서 독감 같은 건데 호들갑 떤다고 주장을 하는 경향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한때 독감 같은거다라고 말하고 다녔던 것에는 이런 주장들을 어디서 줏어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자연스럽게 자유를 침해하는 방역 정책을 필 이유가 없고 마스크도 써야 할 이유가 없는데 정부가 부당하게 민중을 옥죈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음모론이 이렇게 쉽게 만들어진다 이들이 틈만 나면 인용하는게 바로 점점 낮아져 가는 사망률인데, 이들은 바이러스 감염 이후에 발생하는 “산 사람이 겪는 증상이나 후유증”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다. 바이러스에 대해 취합된 데이터 중 논지에 맞게끔 통계를 취사선택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아프고 고생하고 또 다른 사람에 그 고통을 전가할 수 있고, 그걸 다뤄야 할 수 밖에 없는 의료인들의 업무 부담 등의 요소는 모두 무시한채 전체 감염자 대비 사망자 수는 적네요? 라며 사망률 하나만 걸고 넘어가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 블루의 경우의 수를 놓고 보면 경중을 구분하기 어렵기는 하다.

전 세계적으로 어지간한 도시에서 특정 지역에 수십 명 이상이 모이는 건 매우 간단한 일인데 바이러스 입장에서 보면 전파에 매우 적합한 환경이다. 집단 면역의 전제 조건이 숙주 대다수가 자체 면역이나 백신을 통한 추가 면역으로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를 완전히 차단해야 가능한 것인데 거기서 주목해야 할 것이 '완전 차단'이라는 것이다. 완전 차단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바이러스의 일부라도 생존하여 전파가 되는 상황이라면 집단 면역 자체가 성립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조류 독감이나 구제역 등 동물 전염병의 경우 숙주 전체에 백신을 투여하거나 면역을 강제로 생성시킬 수 없으므로 해당 지역 숙주 전체를 몰살 시킴으로써 어떤 의미로 집단 면역을 강제로 만들어낸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처럼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를 완전 차단할 수 있는 백신이 나오지 않고서는 그렇지 않은 백신을 인류 99.9%가 접종을 완료한다 하더라도 완전한 집단 면역이 성립될 수 없으며 바이러스의 소멸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물며 코로나처럼 돌파 감염이나 변이가 자주 출현하게 하는 백신이라면 전 인류가 100% 접종 완료한다고 하더라도 의미가 없으며 마치 바이러스의 변이 발생 실험장 같은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새로 등장한 오미크론 이상의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출몰할 확률이 매우 높다. 특히 위에 언급한 조류 독감, 구제역을 숙주까지 통째로 소멸 시켰음에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유행하는 이유가 인간의 통제 밖에 있는 철새들 때문인데 코로나의 경우에도 이런 철새 같은 인간들이 멋대로 돌아다니며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다니는 것이 종식이 되지 않는 큰 이유 중 하나이며[35] 백신 자체도 완전하지 않아 이들로 인한 바이러스의 전파를 완벽하게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이에 살아남은 바이러스들이 또 다른 변이를 만들며 집단 면역의 구멍이 계속 커지게 되어 결국 확진자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4.2.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

현재는 과학적인 토론을 통해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을 위해서 각국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 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집단 면역에 도달하면 일상 생활로 복귀할수 있을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 속도가 생각보다 더뎌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각국은 빠르면 2021년 3분기, 늦어도 연말까지는 집단 면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술된대로 마스크 착용은 당분한 해야겠지만[36], 완전한 집단 면역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면 모임이나 밀집에 대한 제한은 상당히 완화되거나 없어질 것이다.

2021년 2분기부터는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고는 있으나 두 가지 변수가 있다. 변이바이러스와, 중진국 이하의 어려운 나라들이다. 변이바이러스는 개발된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어려운 나라들에서 백신 접종이 더뎌져 집단면역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선진국들이 열심히 접종을 해봐야 쳇바퀴 도는 꼴이 될수도 있다. 때문에 백신의 원활한 보급 및 어려운 나라 지원을 위해 특허권을 일시적으로 무력화 시키는 조치를 논의중이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아 쉽지 않다. 전인류가 동시다발적으로 백신을 맞는게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현재도 변이바이러스가 쉴새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므로 독감 백신처럼 매년 백신을 맞아야 할수도 있다.

2020년 12월 미국과 영국이 백신을 접종을 하기 시작할 당시에는 접종 속도가 매우 느려서 집단면역은 5~6년쯤 뒤인 2026년, 심하면 10년 걸릴 것이라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2021년 1월부터 미국과 영국은 접종 속도가 빨라졌으며 2021년 2월까지 이들 국가들이 20%를 넘었다. 2021년 3월까지 약 6억 회 접종했고 접종자는 인구의 6%인 4억 7천만 명이 접종했고 1.7%인 1억 3천명이 접종 완료했다. 2021년 4월에는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져 누적 접종 횟수 기준으로 전세계적으로 10억 1200만 회를 접종했고 백신을 맞은 인구는 7억 7700만 명(전체 인구의 약 10%)으로 집단면역(70%)과 거리가 아직 멀지만, 이전보다 많이 맞아서 미국은 약 40%인 1억 3258만 명이 백신을 접종했으며 총 접종 횟수는 2억 2천 5백만 회를 넘었다. 이스라엘은 접종자 수가 60%, 세이셸은 70% 이상이며 그 밖의 영국이 49%, 아랍이 68%, 칠레가 75% 등 매우 많이 접종한 국가도 있다. 유럽연합 국가들은 15~25% 전후, 인도 8.4%, 터키 16.5%, 중국 15.6%, 러시아 7.6%, 일본 1.3%, 한국 2.5%등으로 아직은 거리가 있지만 일부 국가는 절반 이상 맞은 곳도 있다. 한국은 2021년 8월 기준 1차 접종은 약 40%, 2차 접종 15%정도로 집단면역을 형성하기에는 한참 부족한 접종률이지만 치명률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있다. 이후 2021년 9월에 한국은 대규모 접종이 이루어졌다.

다만 현재 델타 변이,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면서 면역 저하자가 많은 일부 지역의 경우 집단 면역이 불가능할 수 있다. 사실상 전 인구 중 97~98%가 백신을 맞고 면역을 확보해야하는데 아프리카 국가들 중 대다수가 HIV 보균자 비율이 3%를 넘기에 아프리카 지역에 백신과 치료제를 많이 보급할 필요가 있다.

집단 면역은 인류 대다수가 자체 면역이나 백신 등의 보조로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를 완전히 차단해야 가능한데 현재는 무증상 보균자의 전파나 돌파 감염, 오미크론 같은 변이 등으로 적은 수라 하더라도 전파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성립이 되지 않는다. 물론 위에 언급한 수치가 아니더라도 인류가 100% 접종을 완료 하더라도 백신 자체가 불완전하여 돌파 감염이나 변이가 발생한다면 의미가 없다. 어차피 백신의 효과가 100% 발휘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시행하여 보조를 해야 하는데 여차하면 방심하고 다니는 어리석은 사람들 때문에 여전히 단기간에 종식은 불가능해 보인다. 조류 독감의 경우와 비교해 보면 불완전한 백신을 접종시켜 놓은 100% 양계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철새 몇 마리 왔다 가면 전부 몰살 시킨다. [37] 다시 말해 백신이 불완전한 상태에서 아무리 접종률을 높여 놓는다고 하더라도 간헐적으로 오가는 철새 같은 사람 몇 명을 막지 못 하면 집단 면역은 물론이고 바이러스 종식은 인류가 멸종하더라도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물론 숙주가 존재하는 한 다른 바이러스가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지만 인류에 비협조적인 사람이 있다면 피해를 최소화하는게 어렵다는 얘기다.

4.3. 마스크 착용은 언제까지?[38]

백신 접종의 가장 큰 목적지인 집단 면역에 도달하게 되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백신은 감염되어 신체에 해가 되는 것을 방지할 수는 있어도 잠재적 보균자로써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는 것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집단 면역이 형성되어도 마스크는 써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현재 의견이다.[39]

하지만 코로나19가 오랫동안 발병하지 않아 완전히 사멸된다면 벗을 수 있다는 희망은 존재한다. 문제는 코로나가 사멸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릴 거라는 전망도 있고, 100년 전의 스페인 독감의 경우에는 1918년 발병 후 이듬해인 1919년 4월에 사라지긴 했다. 다만 스페인 독감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는 차이점이 있고, 코로나19는 이제까지의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매우 다른 양상을 띄어서 사멸에 수십 년이 걸리거나 엔데믹이 될 거라는 전망이 많다.

스페인 독감 관련 팩트는 앞 주석의 내용과는 다르다. 우선 스페인 독감의 항원은 사라지지 않았고 그 후손인 A형 독감이 2009년에 팬데믹을 일으킨 적이 있다. 그리고 1919년 4월에 줄어들기 시작한건 사실이지만 1921년까지 대유행이 지속된 나라도 있었다. 그 당시 상당한 인구가 감염되었고 항체가 사라지거나 대유행 중 바이러스가 변이했어도(인플루엔자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교정 기능도 없고 교잡식 변이 등의 존재로 비교가 안되게 변이가 심하다.) 몸속의 T세포가 제 역할을 해왔다. 심지어 샌프란시스코 모니카 간디 교수에 따르면 1918년 감염된 사람이 2008년에 피검사 결과 T세포가 90년 뒤에도 유지된다는 것도 발견했다. 즉, 인플루엔자라 코로나와 뭐가 다른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바이러스한 것이다.

즉, 바이러스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스페인 독감으로 얼어있던 사회가 열리자 1920년대는 광란의 20년대가 되었다. 코로나19 역시 이러한 상황을 예상하는 미국 전문가도 있다.해당 논문 해당 전문가는 예일대 사회학교수이자 의사로 본인의 저서와 각종 인터뷰에 따르면 스페인 독감에 비추어 볼때 2022년 쯤이면 대략 어느정도 인구가 면역을 얻을 것이고 2024년 정도에 코로나로 인한 공포가 걷히고 스페인 독감과 같은 100년만의 광란의 20년대가 도래한다고 예측했다. 인터뷰에서도 분명히 바이러스는 그때도 존재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인류가 겪는 신종 감염병이 아닌 토착화된 여러 병들 중 하나가 된 상태의 병이라 더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코로나19를 역대 독감 팬데믹들과 다르게 볼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볼 수 있다.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몇십 년간 및 영원히 지속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백신으로 인한 집단 면역이 형성되고[40] 의료체계가 안정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함과 동시에 마스크는 권고사항 정도가 될 수도 있고[41], 인플루엔자와 마찬가지로 주기적으로 백신을 맞는 정책이 계속되거나 항바이러스 개발에 역량을 치중할 것이다.

다만 여러 항원 중 하나가 유행하는 인플루엔자에 비해 코로나19는 sars cov 2라는 바이러스 하나의 유행이라 T세포 등 교차면역이 잘 작동하여 중증률과 사망률이 대폭 줄어드는데 이렇게 유지되면 항바이러스제는 필요없을 수도 있다. 타미플루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타미플루도 독감환자를 더 잘 낫게 해준다 보기는 힘들다. 엔데믹으로 전환되어도 대응수단을 확보하여 일반인들이 불편해할 필요 없이 쉽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42]
파일:코로나 마스크.jpg
미국 CDC가 발표한 백신 접종후 상황에 따른 마스크 착용 권고안
백신이 충분히 많은 사람들에게 접종되어 집단 면역에 도달할 경우 마스크 착용 규제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확진자가 폭증한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 2021년 봄, 집단 면역에 다다를 뻔한 여러 나라들은 마스크 착용을 완화했지만, 몇 개월 안 돼서 델타 변이 확진자 폭증에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같은해 9월, 유럽은 2차 안정기를 맞아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지만, 동유럽발 확산세에 다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되었다.

오미크론 유행이 끝나가자 많은 나라들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고 있다. 사실 그전부터 마스크를 잘 안끼는 나라들 천지였다.

4.4. 백신 집단면역 불가능론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이 불가능하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세계 각국의 전문가로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코로나19를 극복할 수는 있으나, 완전히 퇴치할 수는 없으며 최소한의 방역 수칙을 지키고 백신을 접종받는 노력이 오랜 시간 필요할 것이란 의미이다.

집단면역이 불가능한 것에는 크게 네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모든 인구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없다는 것. 둘째는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셋째는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한다는 점. 넷째는 백신 접종의 "효능"이 전파율 감소와 동치가 아니라는 것이다.

코로나19의 [math(R_0)]는 연구, 지역에 따라 3~7 정도로 추정된다. 한국은 3~3.5, 미국은 6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한국의 경우 전 인구의 약 70%가, 미국은 83%가 면역을 갖추어야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미국의 경우 화이자의 최초 접종 허가 연령이었던 만 16세 이상이 80%여서 접종 가능한 모든 인구가 접종을 받아도 집단면역에 필요한 수치에 도달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세계 제일의 백신 선도국이라는 이스라엘은 접종 가능 인구의 90%가 접종받았음에도 총 인구 대비로는 60%에 불과하여 역시 집단면역에는 모자라게 된다.

즉, 접종 가능 인구가 100% 접종을 받아도 집단 면역 달성이 가능할지가 불투명한데, 백신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들까지 등장하면 이야기가 더 힘들어진다. 대한민국을 예로 들면, 접종 가능한 인구는 약 86%이며 대한민국 백신 접종 수급 계획을 참고하여 백신 효능의 평균을 추산하면 접종군에서는 약 85%의 면역이 형성된다. 만약 접종 대상이 100% 백신을 맞는다면 전 인구대비 73%의 면역이 형성되어 한국 내 추정 [math(R_0)]인 3.5에 대해서도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접종 대상의 10%가 백신을 거부할 때마다 집단면역 형성 가능 [math(R_0)]는 2.8, 2.4, 2로 낮아진다. 접종 대상의 90%가 백신을 맞아도 집단면역 형성이 불가능한 것이다.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역시 상황을 악화시킨다. 가장 백신 회피 능력이 큰 것으로 알려진 남아공 변이는[43]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효능은 사실상 없으며,[44] 화이자 백신은 75%의 효능을 보인다. 하지만 만약 남아공 변이의 [math(R_0)]가 4를 넘는다면, 전 세계 인구가 100%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다 해도 집단면역 형성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백신 접종은 어떤 사람의 유증상, 혹은 실험실적 감염을 얼마나 예방하느냐를 면역 효능으로 보고 발표하는데, 감염을 막는다고 전파를 막을 수 있는지는 아직 아무도 확실하게 모른다. 증상은 없으나, 상기도 점막에는 바이러스가 남아서 전파를 하고 다닐 수도 있는 것이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자들이 면역글로불린 G를 형성했지만 전파를 막는 면역글로불린 A는 형성하지 못했다고 한다. 더불어서 백신의 효능이 얼마나 지속될지 역시 미지수이다.[45]

따라서 일부 학자들은 위 이유들을 근거로 집단면역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집단면역에 근접해갈 수 있게 해주는 낙관적인 요소들도 있다. 화이자의 접종 가능 연령이 만 12세 이상으로 확대돼도 임산부에 대해서도 접종 권고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접종 대상을 확대해가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백신이 효능을 높이고 지속 기간을 늘이는 추가 접종, 부스트 샷이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새로운 백신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몇몇 제조사들은 점막 면역으로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는 알약이나 스프레이 형태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감염 이후 생기는 자연면역 역시 집단면역 형성에 보탬을 준다.[46]

즉,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은, 백신을 맞는다고 코로나19가 갑자기 뿅~ 하고 마법같이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며 앞으로 한동안은 코로나19를 경계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가장 가까운 예로 독감이 있다. 지금의 독감 역시 그 악명높은 스페인 독감의 변종이 매년 유행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며, 코로나19 직전의 판데믹이었던 신종 플루 역시 종식되지 않았고 독감 유행의 한 아형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백신을 맞는다고 코로나19에 신음하던 사회가 한 순간에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매 년 고위험군은 독감 접종을 맞고, 유행철이 되면 의료기관이나 요양원은 바짝 긴장하는 것처럼 코로나19에 대해서도 비슷한 전개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백신 효능이 매우 뛰어나서 어떤 백신이건 접종받는다면 사망 위험은 0%에 가깝게 떨어지는 만큼, 백신을 접종받는다면 개인 단위에서는 코로나19의 공포에서 사실상 해방될 수 있다. 사회적으로도 대한민국의 예를 들면 인구의 7% 1차 접종만으로 치사율을 0.3%대까지 감소시키는데 성공했는데, 이는 조금 더 접종률을 올린다면 독감 수준의 질병으로 코로나19를 관리하는데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감은 매년 유행하고, 분명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중요한 전염병이지만, 독감이 유행한다고 봉쇄령이 내려지거나 모든 사회생활이 중단되진 않는 것처럼 최대한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는다면 코로나19도 사회가 감내할 수 있는 질병이 되는 것이다. 대신 주기적으로 백신을 맞고, 유행 경보가 내려지면 (대유행기보단 훨씬 약화된)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조심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열릴 것이다.

무엇보다 100% 완벽한 집단 면역이 성립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완벽한 백신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의 보조로 바이러스의 행동에 제약을 두어야 하는데 처음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거리와 마스크에 주목을 한 건 좋은데 효과도 불분명한 백신을 너무 믿은 나머지 돌파 감염이나 변이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정부의 정책, 그리고 사람들의 인식 때문이다. 쉽게 말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이동 거리를 늘리고 백신으로 산을 세워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아 집단 면역이 성립시킨 것까지는 좋았지만 그 산은 단순히 모래로 쌓은 산이라 시간이 지나면 풍화 작용 등으로 서서히 무너지게 될 것이라는 것과 산이 있으면 당연히 등산객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 게다가 사람이 스스로 산을 뚫고 마음대로 오가는 것이 다소 완벽하지 않은 백신 접종 상황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집단 면역의 상황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 백신 효과가 부족한 걸 보조하기 위해 스스로 거리를 두고 생활을 하여 적어도 자신의 몸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정도는 전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지만 인류보다 개인 사생활을 중시하는 세계적인 풍조 때문에라도 최대한의 집단 면역을 만들어내기는 더욱 어렵다. 조류 독감이 왜 소멸하지 않고 매년 유행을 반복하는지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아예 숙조까지 학살하여 바이러스를 전멸시키는데도 얌체 같은 철새 한 마리가 지나가고 나면 다시 유행하는데 아직 완벽한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매년 반복하는 것인데 인간의 경우 그렇게 할 수도 없는데다 백신도 완벽하지도 않은데 멋대로 행동하는 바이러스 같은 사람들이 소멸하지 않기 때문에 집단 면역이 성립할 가능성은 제로다. 막말로 차라리 감염되는 경우 독감처럼 증상이 바로 나타나고 즉각 행동에 제약이 있다면 스스로 격리가 가능할텐데 그렇지 않은 불완전한 백신 접종을 한 상태에서 자기도 모르게 다른 숙주에게 전파를 시키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이런 상황은 오히려 최대한의 집단 면역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렇기에 백신으로 집단 면역을 형성한다는것은 완벽한 뜬구름 잡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미 오미크론으로 기존의 코로나 백신이 사실상 무력화 됐기 때문이다. 사실상 현재 백신은 중증예방에만 도움이 되며, 전파 방지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 한다. 이는 안타깝게도 수많은 나라들에서 오미크론이 폭증하며 증명된 엄연한 사실이다. 새로운 백신을 개발해야 겠지만, 사실상 그전에 오미크론으로 자연 면역이 이루어져 판데믹이 끝날 가능성이 더 높다. 당장 오미크론이 엄청난 전파력에 비해 매우 약해진 치명률을 보여주며 종식을 앞당기고 있기 때문. 결국 백신으로 코로나를 잡으려던 인류의 노력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오미크론으로 인한 자연면역이 종식을 앞당긴다고 해서, 백신개발에 쏟아부은 인류의 노력 자체가 물거품이 되었다는 말은 아니다. 당장 오미크론 등장 이전까지 1년여의 시간 동안 인류가 희생자를 줄이면서 버틸 수 있게 해준 것이 백신이며, 오미크론으로 인한 집단면역 형성도 백신 덕분에 증상이 약해진 돌파감염 없이는 어렵다. 따라서 백신'만'으로 코로나를 잡을 수는 없어도, 판데믹 종식을 위한 싸움에서 백신의 공헌은 결코 낮게 평가할 수 없다. 백신은 판데믹 종식에 있어서 만능의 무기는 아니지만, 인류가 가진 가장 중요한 무기 중 하나인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4.5. 방역의 역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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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보완 대책

백신이 개발되었음에도 2년 가까이 코로나가 줄어들 기세가 안 보이자, 세계 각국은 코로나를 통제하기 위해 치료제를 개발하거나 부스터 샷을 도입하고 있다.

4.6.1. 부스터샷

2021년 가을부터 돌파 감염 사례가 급증하자, 세계 각국에서 부스터 샷이 도입되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스터샷이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하며, 면역 지속 기간은 최소 1년 이상 간다고 했다. 실제로 이스라엘에서는 2021년 8월 부스터샷이 도입된 이후 9월 중순부터 확산세가 확 가라앉았다. 다만 부스터샷이 오미크론에게도 통하는 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이미 여러 국가들이 부스터샷을 시행했음에도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그 전 대비 무려 4배에 가까운 확진자 수가 터져 나왔기 때문. 사실상 부스터 샷을 가장 많이 맞을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이는 한국이 과연 부스터 샷이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지 증명 사례가 될 것이다. 하지만 결국 예상대로 한국에서도 오미크론으로 확진자가 그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47]

4.6.2. 제형의 다양화

여러 제약회사들은 주사형 백신의 한계를 지적하고 백신 및 치료제의 제형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알약과 스프레이.

치료제의 경우, 코로나19는 엄밀히 말해서 감기의 변종이고 그 감기 자체가 치료제를 따로 만들기 어렵다. 또, 치료제는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과 달리 감염 후 중증도를 낮춰 주는 역할을 하므로 백신을 완전히 대체하기도 어렵다. 타미플루라는 먹는 치료제가 있는 인플루엔자는 감기와는 아예 다른 바이러스이고 이조차도 이례적인 경우다. 2021년 말, 머크와 화이자가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각각 몰누피라비르팍스로비드 개발에 성공하였다.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식 백신 개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러스를 비강에서 바로 막아 체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므로, 기존 백신보다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훨씬 크다.#

이외에도 피부에 붙이는 패치식 치료제도 개발되고 있다.

4.6.3. 돌파감염 활용

스웨덴에서 시도하고 있는 보건 전략으로써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서 동시에 젊은층에 한해서는 돌파감염을 막지 않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한편, 돌파감염은 세포 면역력이 낮은 고령층에게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고령층에게는 돌파감염을 줄이는 선별적인 방역이 전제되어야 한다. 영국의 경우 고령층에 대한 방역까지 풀어버린 터라 위중증 환자수가 순간적으로 치솟는 경향이 있으나 스웨덴은 연령대에 따라서 맞춤형 방역 전략을 시행하여 위중증 환자수를 안정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세포 면역력이 좋은 젊은층에게 돌파감염은 순수 자연면역 (감염 방치)보다 리스크가 훨씬 적으면서도 부스터샷만 맞는 경우에 비해서 항체 역가가 더 오래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젊은층에게는 돌파감염 자체가 부스터샷 역할을 한다. # 스웨덴과 일본의 경우 젊은층의 사람들이 돌파감염을 여러번 겪으면서 반복적으로 항체 면역력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돌파감염을 부정적으로 여기며 무조건 막아야 할 대상으로만 판단하는 방역당국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48]

다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돌파감염을 통한 반복적인 면역 증강은 고령층에게 리스크가 크므로 고령층을 확실하게 관리할 수 있을 때에 고려되어야 하는 선택지다.

오미크론 이후에는 사실상 감염 대부분이 돌파감염이라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저절로 돌파감염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 되었다.

4.7. 관련 문서


[1] [math(R_0)]는 이론적인 값으로 정확한 측정이 매우 어렵다. 현실적으론 [math(R_0)]라고 쓰지만 실시간 감염 재생산수 [math(R_t)]와도 많이 혼용된다.[2] 참고로 홍역의 [math(R_0)]는 10~20, 독감은 1.28, 에볼라는 1.5~2.5, 코로나19는 3~7정도로 추정된다.[3] 계란을 원료로 하는 게 안정적이면서도 가장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원료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몇몇 백신을 시작으로는 유전자 재조합 백신이 사용되기도 한다. B형 간염 백신 등이 대표적인 예.[4] 외국에서도 쓰이는 표현이다.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같이 노는 것으로, 안아키수두 파티가 유명하다.[5] 사망률이 높거나 중증으로 악화되기 쉬운 집단[6] 이 쪽은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죽은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거나, 항체가 바이러스로 인식되었다거나 완치로 잘못 안 경우도 많은 등이다. 그래서인지 재확진자 상당수가 경증상자 이하에 머문다.[7] 환자를 전부 파악해 감염 확대를 저지하는 게 아닌 일단 확대된 상태에서 중증을 보이는 환자만 케어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감염자수가 같다는 가정하에서는 후자의 비용이 더 싸게 먹힐 것 같지만 정작 두 방법 기준으로 감염이 퍼질 확률을 비교해 보면 당연히 경증, 무증상자가 바이러스를 퍼뜨려 더 많은 중증환자를 생산해내는 후자 쪽이 총 비용은 더 들어가게 된다. 물론 판데믹 종식이 요원한 상태에서 결국 인구 대부분이 감염된다는 가정 하에서는 전자든 후자든 감염자 수가 크게 차이가 없을 테니 후자 쪽도 충분히 고려할 여지가 있다.[8] 스웨덴 정부가 대규모 검사와 격리를 할 시스템과 역량이 없어서 그냥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9] 총 확진자 수가 비슷한 국가들과 비교해 스웨덴 혼자 사망자 수가 천 단위를 찍고있다.[10] 스웨덴 인구는 1천만 명이 안 되는데, 세계 인구 순위 89위 국가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숫자가 세계 16위였으며, 계속 순위가 올라가고 있다. 100만 명당 사망자 숫자는 486명인데, 같은 북유럽권인 노르웨이 45명, 핀란드 59명, 덴마크 103명에 비해 월등히 많다. 참고로 이탈리아 567명, 스페인 578명이다.[11] 스웨덴의 중위 연령은 41.7세로 유럽에서도 상위권의 노인 국가이며, 복지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연금에 대한 부담은 상당히 큰 편이다.[12] 6/12 아사히 보도스테이션 뉴스에 따르면 스웨덴은 80세 이상 환자에 대해서 코로나19 치료를 스스로 포기하도록 종용하는 분위기라고 하며, 집단 면역 시도가 무색하게 GDP 성장률도 -6.1% 정도로 예상되어 두마리 토끼를 쫓다가 둘 다 놓친 모습이다.[13] 2020년 11/10~11/16 주간 감염자와 사망자는 각각 30,894명(4,413명/일), 142명(20명/일)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대한민국 인구로 환산하면 일일 감염자 2.2만 명, 사망자 101명과 같은 수준이며, 단순히 절대 감염자/사망자로 비교를 해도 같은 기간 대한민국 일일 감염자는 993명(142명/일), 사망자는 14명(2명/일)이므로 감염자는 155배, 사망자는 50배가 넘는다.[14] 일시적인 소강 상태를 집단 면역의 효과로 포장한 것이다. '20.10/20 현재 일일 감염자가 1,000명이 넘었는데, 대한민국 인구비율로 환산하면 하루에 5,000명 이상이 감염된 것이다. 참고로 같은 날 대한민국의 신규 감염자 수는 58명이었다. 인구비율이 아닌 절대 감염자 숫자로 보더라도 대략 20배인데, 스웨덴의 집단 면역을 성공이라고 주장하기에는 매우 상당히 심하게 초라한 성과이다.[15]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무 것도 안해도 피크를 지나면 감염자가 일시적으로 줄어들어서 소강상태가 되기도 한다. 감염된 고령자가 다수 사망하면서 숙주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집단 면역을 주장하려면 감염자와 중화 항체의 형성률을 함께 비교해야 하지만, 집단 면역의 성공을 논하는 사람 중 중화 항체 형성률을 언급하는 사람은 당연하게도 아무도 없다.[16] 황색 언론은 만일 정부가 집단 면역을 추진해서 그 결과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면 잘못된 정책을 폈다고 공격할 것이다. 즉 핑계거리는 뭐든 상관 없다는 이야기이다.[17] 유럽 코로나 사태 진원지인 이탈리아(13.2%)보다 치사율이 높다.[18] 사망자가 30,000명을 넘고 치사율이 15%에 이르면서 유럽 내 1-2위를 기록하고 있다.[19] 3월 10일에 본인의 연구를 바탕으로 왜 당장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책을 마련해야 하나,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등의 내용으로 Medium에 상세한 기사를 써서 주목받은 저널리스트이다. 그의 우려대로 구미 전역이 엄청난 피해를 입으면서 그의 기사는 성지가 되었다.[20] 병원 내 집단감염 뿐만 아니라 운전면허시험장, 야간업소 등 여러 장소에서 감염이 일어났고, 심지어 다른 증상으로 내원했는데도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가 6%나 된다.[21] 대구 신천지는 대상을 신천지로 작정해서 잡고 전수조사 돌려서 경증상자까지 잡아낸 경우이지만, 일본은 중증 환자들만 나오고 있어 더 심각하다.[22] 물론 그 축소된 복지도 애초에 저과세 저복지 구조인 개발도상국이나 한국보단 많다.[23] 일단 1. 고위험군이 사망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므로 분리는 불필요하며, 2. 전 인구에서 고위험군 비중이 많든 적든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그들은 사회경제적으로 쓸모없으므로 상관없으며, 3. 애초에 음모론이 아닌 현재 현실의 일본에서도 경증 환자는 물론 치료의 가망이 없는 초중증 환자나 80대 이상 초고령층은 차피 치료를 하더래도 치료의 효용 및 남은 기대수명이 얼마 안 된다는 논리로 병상 배정에서 후순위로 밀리고 있으므로 가망있는 중증 환자를 살리기 위한 병상의 부족 문제는 없다(...)는 식으로 3원칙을 논파해버린다.[24] 단순무식하게 계산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31만명이 사망한다 하는데 이를 일본에 단순 대입하면 62만명이고, 일본의 노인인구 비중은 29%(2천9백만명)이며 임상병리학적으로 고위험군의 사망확률은 2~3배 가량 높으므로 62만 명에 가중치를 곱해 분배할 경우 사망자의 60~70% 가량, 약 38만 명에서 48만 명이 노인이라 가정할 수 있다. 중앙값인 43만명으로 잡고, 극히 전체주의적인 이 음모론의 성향에 따르면 이 결과는 약 1억명의 인구 중 잉여한 2천9백만 명에서 43만 명의 인구가 감소하며, 나머지 7천1백만 명에서 19만 명 정도의 운이 나쁜 청년/중년층 인구가 감소하여 약 2857만 명의 노인 인구와 약 9939만 명의 총 인구가 되며, 이 경우 노인인구 비중은 종전의 29%에서 28.7%로 0.3% 감소하며 그만큼의 노인 복지 예산과 기타 사회경제적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해석할 수는 있다.[25] 우리나라의 경우 4대보험을 포함해도 최저세율구간에서는 약 9% 수준. 그나마도 사업소득의 경우 연 2천만원에 미달하면 최저시급 노동자보다 못한 삶을 사는 것으로 보아 아예 면세 또는 환급처리. 물론 그만큼 복지혜택은 일본에 비해 부실하다[26] 정작 그런 주장을 펴는 사람들은 대부분 저학력, 극빈층이라서 감염되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서 죽을 확률이 매우 높다.[27] 의료기술이 크게 발전한 현대사회일지라도 전염병 방역은 매우 어렵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①방역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는 것이니 당연히 쉬울 수가 없는 것이다. 어느 정도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는 대한민국조차도 신종플루, 메르스 등 다른 전염병으로 이미 피해를 입은 적이 있었기에 법률 정비와 IT 기술 개발 등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있어서 가능했던 것인데, 대비가 안된 경제 재개라는 측면에서는 전염병 확대를 늦추면서 경제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제대로 된 정책이나 매뉴얼 개발, 행정지도 및 단속, 영업 문화의 개선 등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인 상태이고, 담당 부서와 공무원들은 허둥지둥. 이런 상황이라서 국민들도 장시간 지속된 방역에 피로감을 나타내게 되고, '아 모르겠다' 형태로 자포자기하면서 대비가 안 된 상태로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다시 코로나19가 확대되는 악순환으로 접어들고 있다.[28] 전체 주민의 1%가 코로나19로 숨졌다.[29] 다만 MBC 뉴스데스크는 위 조사 결과를 두고 한국에서 집단 면역이 실패했다는 식으로 보도를 하여 비판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시도되지도 않은 집단 면역 정책을 두고 물 건너가다, 턱없이 모자라다 등의 표현을 쓰며 묘한 논조로 방송을 한 것이 지적되었다. # 숨은 감염자가 그만큼 적다는 것으로 오히려 방역을 지금까지는 잘 해오고 있다는 긍정적 해석의 여지가 더 많다.[30] 유사한 사례가 오미크론이다. 델타변이에 80~90프로의 감염예방효과를 지닌 백신을 인구 대부분에게 맞춰서 집단면역 문턱까지 갔다가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감염쓰나미가 몰아닥쳤다. 게다가 인구 대부분이 감염으로 오미크론에 대한 항체가 생기니까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기승을 부렸다.[31] 대한민국을 예시로 들면 70%가 감염되어야 집단면역에 성공한다고 가정해보면 3600만 명이 감염되어야 하며 2021년 4월 기준으로 치사율이 약 2.3%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총 80만 명이 사망한다. 이 숫자는 부천시 인구(약 81만 명)와 거의 비슷하다. 그리고 이 수치는 대한민국 전 인구의 1.4% 정도다. 이게 얼마나 많은 수치냐면 전 세계에서 코로나 사망자가 가장 많은 미국도 사망자 자체만도 아직 전 인구의 0.5%도 안 된다.[32] 스웨덴의 사망자는 인구 비례로 환산하면 대한민국이라면 6만 3천 명, 미국이라면 41만 명 이상이 사망한 것이다. 참고로 2021년 4월 18일 기준 대한민국 사망자는 1,797명이다.[33] 코로나 환자들을 치료하느라 다른 중환자들을 치료하지 못한다는 얘기가 나온다.[34] 집안에서만 갇혀있다보니 가족들과의 갈등이 빈번하다는 얘기도 나온다.[35] 하지만 사실 객관적으로, 현실적으로, 과학적으로 보면 이런 인간들 때문에 종식이 되지 않는다는건 큰 이유로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이런 인간들은 고대에서부터 있어왔고 근현대부터 봐도 천연두 박멸을 한창 하던 와중에도 있었으며 스페인 독감 때도 있었다. 비록 천연두는 백신의 효과가 너무나도 뛰어나 철새같은 인간들의 일탈까지 무시해도 될정도로 박멸을 통한 종식이 성공했지만 스페인 독감을 위시한 인플루엔자는 그렇지 않았고 심지어 한번 걸리면 평생 안걸리고, 백신 효과도 분명 뛰어난 홍역조차 박멸이 여전히 안되고 있다. 그런 홍역에 버금할만한 전파력을 가지고 변이도 인플루엔자보다 덜하지, 자주 일어나는 코로나19가 인간들이 설사 일탈을 거의 안한다하더라도 박멸이 될리가 있는가? 과학을 많이 모르더라도 배울거 다 배운 성인 이상이라면 논리적, 이성적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이다.[36] 다만 실외는 생각보다 빨리 풀릴 수도 있고 실내에 대한 단속도 지금보다 널널하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전파 차단에 대한 연구가 공인이 되면 생각보다 빠르게 실내도 규정이 바뀔 수도 있다.[37] 물론 양계장의 경우 마스크나 거리두기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 마리 걸리면 몰살은 시간 문제기 때문에 쓸데 없는 비용을 낭비하지 않으려 즉각 조치하는 것이지만 그건 다른 이야기이다.[38] 물론 마스크로 인한 감기, 독감 예방효과를 본 시민들 중에는 종식 후에도 계속 쓸 사람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를 끼지 않는다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고 과태료나 출입금지 당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39] 다만 이에 대한 추가연구가 진행중으로 실제로 전파 차단률도 90%에 육박한다는 것이 이스라엘 대규모 연구에서 나왔다. 본인이 감염된 경우에도 영국의 연구를 보면 경우 1회 접종만으로 50% 정도의 전파차단이 된다는 연구가 있는데 이것이 1회 접종이고 이스라엘 연구의 결과를 보면 2회 접종 후에는 훨씬 높아질 수가 있다.[40] 최근에는 전파 자체가 줄어든다는 연구도 많이 나오고 있다.[41] 만일 독감처럼의 통제가 가능하다면 이 권고도 독감 시즌처럼 겨울철 대중교통 등에 한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42] 이재갑 교수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도 국내 독감환자가 100만명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2009년 대유행 제외하면 심지어 그때에도 독감이라는 병을 두려워하지도 이로 인해 사회생활이 제약을 받지도 않았다. 코로나 19도 박멸되지는 않아도 심리적 종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43] 베타 변이와 비슷한 백신 회피 강도를 보이는 변이는 A.VOI.V2와 K417N이 있는 드물게 발견되는 감마 변이밖에 없다.[44] 예방 효과 10.4% 이하[45] 실제로 (백신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6개월 정도 밖에 면역 효과가 지속되지 않아 2차 접종 이후에 부스트샷을 고려하고 있는 선진국들이 많다.[46] 다만 이는 미국이나 영국처럼 방역에 대실패하고 전 인구의 10% 이상 단위로 감염이 창궐한 국가에서나 의미 있는 수치이다.[47] 한국도 4차 대유행에서는 1000~7000명이지만 5차 대유행에는 확진자가 십수만~수십만 단위나 된다.[48] 국내의 방역패스 제도의 경우 기본접종 완료 이후에 돌파감염을 겪으면 3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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